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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다스 오픈 아마테니스’ 참가자 선착순 모집아디다스코리아와 제이에스엠 매니지먼트는 ‘2013 아디다스 오픈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참가자를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혼합복식, 통합신인부, 지도자부 등 연령 및 대회 수상 기록, 운동 경력 등에 따라 다양한 참가부문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 올해는 대학부 단체전이 신설됐다. 부문별 우승팀에는 200만 원 상당의 아디다스 상품권과 차이나오픈 2박 3일 투어권이 주어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아디다스 폴로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주며, 테니스 제품 할인쿠폰 및 KDB코리아오픈 관람권(1인당 10만 원)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아디다스 블로그(www.alladidas.com)와 KATO 홈페이지(www.kato.or.kr), JSM매니지먼트 홈페이지(www.jsmkr.com)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 이젠벅, 봄~초여름용 ‘커플 방풍재킷’ 출시이젠벅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착용할 수 있는 ‘커플 방풍재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광택 소재에 노란색, 분홍색, 파란색 등 원색 계통의 화사한 컬러를 채택했다. 남녀별로 디테일이 다른 제품을 함께 내놓아 세련된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날씨가 더워지면 재킷을 접어 넣을 수 있는 전용 주머니 ‘패커블 포켓’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12만9000원. ■ 밀레 ‘케이팝 컬렉션…’ 아웃도어 업계 단독 참여밀레는 20,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케이팝(K-POP) 컬렉션 인 서울’에 아웃도어 업계 중에서는 단독으로 참여했다. 밀레는 이번 쇼에서 전문가를 위한 ‘익스퍼트’ 시리즈, 암벽 등반가를 위한 ‘락세션’ 시리즈, 캐주얼한 기능성의 ‘엠 라이프’ 시리즈를 선보였다. 20일에는 산악인 엄홍길 씨가 런웨이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운동선수를 연상케 하는 다부진 체격이지만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동안의 소유자. 23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조이코오롱 매장에서 만난 한승범 코오롱 헤드 신발기획팀 부장(51)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그런데 그의 발을 보면 입이 한 번 더 벌어진다. 길이가 300mm에 이른다. 중학생 때는 큰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다가 무지외반증이 생겨 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성인이 된 후에는 아예 신발 관련 직업을 갖게 됐다. 그는 1989년 코오롱에서 등산화 담당을 맡은 이래 운동화와 관련한 연구를 이어온 ‘신발의 달인’이다. 맨발의 장점을 살리는 신발 한 부장은 “신발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몸은 걷고 뛰는 데 이미 최적화돼 있다. 좋은 신발은 이런 기능을 최대한 살리되 발을 지나치게 감싸거나 해서 그 능력 발휘를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 부장은 이런 생각을 자신이 개발한 ‘베어풋 맷 웨이브’와 ‘베어풋 스프링 빔’ 같은 신발에 고스란히 적용해 왔다. 그가 베어풋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는 2000년대 중반이었다. 당시 외국 운동화 시장에서는 ‘맨발의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었다. 한 부장은 “맨발 생활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으로 퍼져, 일본의 한 유치원은 아예 수업 과정 자체를 모두 맨발로 운영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다 생체모방기술을 바탕으로 한, 발가락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신발들이 나오기에 이르렀다. 그는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이전에는 축구화, 야구화처럼 종목에 특화된 운동화만 있었는데 아예 새로운 장르가 개척된 것이었어요. 스포츠화 업체들이 맨발이 가진 장점에 주목한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지요.” 이런 제품들은 200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했지만 대부분 반짝 인기에 그치고 말았다. 그는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베어풋의 개념은 살리되 우리 정서에 맞는 ‘감성공학’을 제품에 도입하기로 했다. 헤드의 ‘베어풋’ 시리즈가 그 결과물이다. “발 한쪽은 모두 26개의 뼈로 이뤄져 있습니다. 양발을 합치면 52개가 되죠. 우리 몸에 있는 200여 개의 뼈 중 4분의 1이 발에 집중돼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섬세한 발 뼈와 근육들의 움직임을 분석해서 나온 것이 헤드 베어풋의 아웃솔(밑창)입니다.”실제 발처럼 늘어나는 밑창 실제로 ‘헤드 베어풋 스프링 빔’의 밑창은 발자국 모양과 닮았다. 13개의 원형 셀(cell)로 구성된 이 밑창에는 허투루 만들어진 것이 단 하나도 없다. 뒤꿈치 뼈 등 충격에 취약한 부분에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동그란 모양의 러버솔(고무 밑창) 소재를 사용했다. 발가락이 갈라지는 부분이나 걷거나 뛸 때 많이 휘는 부분에는 EVA(스펀지와 비슷한 압축가공수지)소재 대신 잘 늘어나는 소재를 넣어 신발이 발의 움직임과 최대한 비슷하게 움직이게 했다. 한 부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의 움직임을 연구했다. 달리기를 할 때 발의 바깥쪽이 땅바닥에 먼저 닿는다는 점에 착안해 뒤꿈치 부분의 밑창은 발 바깥쪽이 더 긴 비대칭형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디딜 때 힘이 집중되는 엄지발가락 부분에는 높은 마찰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특수 고무 재질을 붙였다. 땅바닥을 디딜 때 발볼이 약 8.1%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밑창이 그와 비슷한 비율로 늘어나도록 만든 것은 그의 독창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밑창은 물론 메시(그물) 소재와 벌집 모양의 고무 소재를 이용해 인솔(깔창)까지 같이 늘어나도록 했다. “우리 발이 고체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었지요.” 그의 최신 연구 결과가 모두 적용된 제품이 바로 다음 달 출시되는 ‘뉴런’이다. 한 부장은 “좋은 신발은 우리 몸속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라고 할 수 있는 고유 수용성 감각(우리 몸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뇌에 전달해 자연스러운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감각)을 해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쿠셔닝을 갖춘 제품은 발의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 오히려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의 이런 생각도 신발에 고스란히 옮겨졌다. 그가 개발한 베어풋 슈즈의 밑창은 두께가 6∼11mm 정도다. 발이 지면의 감촉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인터뷰 막바지에 그는 운동화 선택에 대해 간단하고 명확한 조언을 해 주었다. “제가 어려운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사실 우리가 신었을 때 편한 기분이 들면 그게 최고의 신발입니다. 운동화를 고르실 때는 신고 나서 5초 내로 편안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을 고르세요. 신발에 발이 맞춰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세요. 편한 신발은 우리가 운동을 하고 싶게 만들어 주거든요.”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차(茶) 문화는 중국 당나라 때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차 마시는 것을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부터는 차 문화가 서민들에게도 퍼지면서 본격적으로 그 외연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너무 익숙한 탓에 차 문화를 오래돼서 흔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차는 누구나, 아무 때나 먹는 흔한 것이고 일본은 차의 품질보다는 문화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차의 역사가 오래된 곳이라 차 품질이나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원동력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차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키워드는 ‘블렌딩’과 ‘꼼꼼함’이다. 기존의 재료를 이상적인 비율로 혼합해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만들거나, 재료 선별부터 유통까지 심혈을 기울여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블렌딩 티는 베이스가 되는 차 종류에 과일 등 다른 재료를 섞어 만든 차를 말한다. 여러 재료를 단순히 섞는 것이 아니라 각 재료의 맛이 살아 있으면서 다른 재료와 어울리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블렌딩 티 제조는 쉬운 일은 아니다. 최근 선보이는 블렌딩 티는 주로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해 다양한 향과 기능을 갖추고 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지난해부터 녹차 브랜드 오설록을 통해 ‘설록 블렌딩 티’ 제품을 선보였다. 자체 기술로 생산한 후발효차에 여러 재료를 섞어 만들었다. 이 제품들은 제주 지역에서 수확해 100일 동안 발효한 후발효차와 함께 다양한 재료를 섞어 각기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블렌딩 티는 차는 맛이 없고 트렌디하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설록 레이디스트로베리 티’에는 4개 이상의 재료가 들어갔다. 녹차가 47%, 홍차가 30%, 후발효차가 18%, 딸기향과 분말이 각각 4.5%, 0.5% 혼합된 제품이다. 오설록 관계자는 “숙녀처럼 경쾌하고 발랄한 딸기의 풍미를 전하는 제품”이라며 “2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설록의 차 생산지인 제주 지역만의 특색을 담은 차도 있다. ‘설록 제주삼다탠저린 티’는 후발효차와 한라봉 껍질만으로 만든 블렌딩 티 제품이다. 후발효차의 진한 맛에 한라봉 특유의 향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차게 해서 마셔도 좋다. 기능성 차 전문업체인 티젠은 최근 ‘레몬마테차’를 출시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위해 마테와 페넬(지중해 연안에서 생산되는 차의 원료), 레몬 등을 함께 넣었다. 티젠 관계자는 “최근 ‘디톡스’ 열풍으로 유명해진 레몬과 식욕 억제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페넬을 함께 넣어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제품”이라고 말했다. 변화가 만사는 아니다.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제품의 품질을 극대화해 승부하는 업체도 많다. 30년이 넘게 전통차만을 생산해 온 쌍계제다는 1970, 80년대 소수의 마니아만 찾던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매장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2002년 국제 명차 품평 대회에서 ‘우전차’는 금상을, ‘작설차’는 우수품질상을 받기도 했다. 쌍계차는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생산되는 찻잎만으로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어린잎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참나무숯을 이용한 덖음 과정에는 30∼40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달인들이 투입된다. 전통 차 제조방법에 다양한 재료를 결합해 만든 ‘크리스털’ 라인도 있다. 호리병 모양의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국화차’ ‘캐모마일’ 등 다양한 허브티와 전통 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을 통해 차 문화를 전해 받은 뒤로 홍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차 문화를 형성한 유럽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내 유명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로 제공되고 있는 알트하우스는 독일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본연의 맛과 향을 지닌 ‘오리지널 티’ 시리즈부터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철저한 매뉴얼을 통해 최고 품질의 찻잎만을 엄선해 만든 ‘루즈팩’ 라인에서는 홍차를 비롯해 허브차, 과일차, 백차(솜털이 덮인 어린 찻잎을 그대로 말려 만든 차) 등을 선보이고 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코리아가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취임한 서해관 마무트코리아 대표(사진)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무트코리아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기존 대형 업체들이 즐비해 포화 상태에 가까운 대중적 아웃도어 시장에서 벗어나 고기능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올해부터 한국형 상품 라인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트코리아는 올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슬림한 의류 제품을 비롯해 ‘한국 스타일’ 제품을 선보인다. 스위스의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한국형 전략 상품도 개발한다. 마무트코리아는 2015년까지 한국인 체형에 맞는 제품 비중을 국내 유통량의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혁신적 제품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힐 것”이라며 “2016년까지 지난해 매출액(약 120억 원)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28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22일 오전 11시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다원. 아모레퍼시픽 장원 설록차연구소의 이민석 수석연구원(39)이 나흘 뒤 첫 수확을 할 찻잎을 뜯어 보였다. 진한 녹색 찻잎 사이를 비집고 올라온 연두색 어린잎이었다. 봄에 찻잎이 5장 정도로 자라면 그중 3장 정도를 차례로 딴다. 제주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찻잎을 수확하는 곳이다. 서광다원은 30여 년 전만 해도 제주 3대 오지 중 하나였다. 제주 사람들은 이곳을 ‘머들(돌무지)’이라고 불렀다. 1983년 본격적으로 개간이 시작될 때만 해도 비포장도로로 3시간 넘게 걸어서 들어와야 했던 곳이다. 전기는커녕 식수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같은 제주 지역의 도순다원과 한남다원도 비슷했다. 이곳을 330만5000m²(약 100만 평)가 넘는 녹차 밭으로 바꾼 것은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전 회장과 아들인 서경배 회장의 집념이었다. 서 전 회장은 1979년 본격적으로 녹차 사업을 시작한 뒤 제주 지역에 꾸준히 투자했다. 아들인 서 회장은 수확기가 되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이곳을 찾으며 관심을 쏟았다. 부자의 노력은 한국 녹차 문화의 재개를 알리는 원동력이 됐다.○ 100여 번의 현장조사 서 전 회장이 녹차 사업에 뛰어든 것은 사업성이 아니라 일종의 신념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서 전 회장은 녹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우리보다 훨씬 더 큰 대기업들이 앞장서야 하는데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손을 대지 않는다”며 “우리가 나서 한국의 녹차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10년은 지나야 생산성이 보장되는 산업에 함부로 뛰어들면 안 된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하지만 서 전 회장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100여 번에 걸친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연평균 14도 이상의 기온, 많은 일조량, 1600mm 이상의 연강수량을 보이는 후보지 가운데 제주 지역이 최종 낙점됐다. 물이 잘 고이지 않는 지질 덕분에 차 생산에 적합하다는 게 결정적이었다. 서광다원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일로향(一爐香)’이다. ‘일로향’은 그해 가장 먼저 수확한 찻잎으로 만드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 해 1000통(1통에 60g) 정도만 생산된다. ‘북미 차 챔피언십’ 덖음차 부문에서 “한국에 이런 뛰어난 차가 있었느냐”는 반응을 얻으며 세 번(2009, 2011, 2012년)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일로향’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연구 덕분이다. 장원 설록차연구소에서는 매년 4, 7, 10월 정기 수확시기가 되면 매번 1200∼1600여 점의 찻잎 샘플을 채취해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 ‘일로향’은 여기에서 가장 우수한 것만 엄선해 만든다. 또 채엽(採葉·잎을 따는 일)부터 시작해 잎을 말리고, 덖은 뒤 건조하는 등 7개 과정을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세심한 품질 관리가 이뤄진다. 박현민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브랜드매니저는 “대규모 녹차 밭에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일로향은 아직은 손해”라고 말했다. 아버지인 서 전 회장 시절부터 손익을 따지지 않고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만 몰두해왔기 때문이다. 최고 품질의 찻잎만 사용한 탓에 제품 가격이 15만∼16만 원에 이르고, 매번 한정된 수량만 생산돼 제품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인기 있지만 워낙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 ‘오설록 티스톤’ 우리 차 체험공간 “차(茶)라는 단어를 뜯어보면 ‘사람과 가장 가까운 나무와 풀’이라는 뜻입니다. 건강에 좋아 ‘차수(茶壽·108세)’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 차 체험공간인 ‘오설록 티스톤’의 이진주 큐레이터(27·여)가 말했다. ‘오설록 티스톤’은 지난달 ‘티 뮤지엄’ 바로 옆에 문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광다원과 함께 이 일대를 한국 차 문화의 1번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차 테마파크’ 수준으로 키우고 있었다. 우리나라 차 문화를 중국이나 일본의 차 문화와 차별화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2010년 내놓은 우리나라 최초의 후발효차인 ‘오설록 삼다연(三多然)’이다. 발효를 위해 된장 등 장류를 발효하는 데 쓰이는 1000여 가지 발효균을 연구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후발효차인 중국의 보이차와는 다른 한국적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한라봉 껍질 같은 제주도의 여러 특산품을 넣은 ‘블렌딩 티’ 시리즈도 내놨다. 기술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제주 현지의 장원 설록차연구소와 경기 용인시의 미지움을 통해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기존 세계 녹차업계가 품질 유지를 위해 소규모 생산만 해왔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시도다. 차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일본의 농가나 정부 관계자들도 대량 생산 기법을 배우기 위해 제주를 찾을 정도다.서귀포=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바로잡습니다]‘그들에게 제주는 三茶島’ 기사에서 아모레퍼시픽 전 회장의 이름은 서정환이 아니라 서성환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신선한 ‘뉴질랜드 크레이피시’를 먹으려면 정녕 비행기를 타야만 하는 건가요?” 최근 방영된 SBS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에서 출연진이 크레이피시를 먹은 뒤 그 맛에 감탄하는 장면이 나오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크레이피시 판매처와 가격을 묻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크레이피시는 집게가 없는 대형 가재로 무게가 2∼5kg, 크기는 40∼50cm에 이른다. 국내에선 크레이피시를 정식으로 판매하는 곳이 없어 구하기가 쉽지 않다. 방송이 나간 뒤 현대백화점 고객센터에도 크레이피시 판매 계획을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정훈 현대백화점 수산물 바이어는 수산물 유통 전문 업체를 수소문한 끝에 뉴질랜드 북섬 지역에서 중국과 유럽으로 수출되는 물량 중 50마리를 어렵사리 확보했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서울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크레이피시를 판매한다. 가격은 마리당 30만∼70만 원.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4월 중순이 되면서 전국이 꽃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트레킹과 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때가 온 것이다. 두 가지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백패킹’이 좋은 대안이다. 백패킹이란 ‘야외에서 밤을 지새우는, 캠핑과 하이킹을 합친 활동(위키피디아)’을 뜻한다. 북미 지역에서는 트램핑(tramping)이나 트레킹(trekking), 부시워킹(bushwalking)이라고도 한다. 다시 말하자면 자유롭게 계곡과 산길을 헤매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텐트를 치고 쉬어가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가볍게 짐을 꾸려서 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은 인원이 1박 2일로 훌쩍 떠나기에 좋다. 이번 동아일보 주말섹션 렛츠는 두 사람이 함께 떠나는 백패킹 여행의 기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혼자 떠나는 백패킹도 즐겁지만 두 명이 함께 떠나면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다. 덜 외롭고, 즐거운 대화를 즐길 수 있으며, 개인이 챙겨야 하는 짐의 양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위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좋다는 현실적인 이점도 있다. 코오롱등산학교 교육센터의 김성기 팀장과 함께 커플 백패킹의 기초에 대해 알아봤다.백지장도 맞들면 나은데 하물며 짐이야 백패킹은 일반 캠핑과 달리 이동시간이 길다. 한 장소에서 짐을 풀고 며칠간 묵어가는 캠핑과는 다르다. 따라서 ‘떠돌이 여행’에 가까운 백패킹에는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 팀장은 “백패킹의 핵심은 짐의 부피를 최소화하고 경량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꼭 필요한 짐은 챙기되 가볍고 작은 것으로 고르고, 필요 없는 물건은 애초에 짐을 쌀 때 배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출발 전 며칠 일정으로 갈 것인지를 미리 생각하고, 빠지는 것이 없게 꼼꼼하게 짐을 꾸리는 것은 백패킹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빠짐없이 짐을 꾸릴 수 있는 키워드는 ‘의식주(衣食住)’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住)’, 즉 텐트다. 2인용 텐트는 보통 한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을 50∼60cm 정도로 계산해 제작한다. 좌우 폭보다 위아래가 긴 직사각형 제품이 많지만 정사각형이나 돔에 가까운 제품도 있다. 김 팀장은 “부피가 작으면서도 보온, 투습이 확실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며 “초심자라고 기능성이 부족한,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설치하기 쉬운 팝업텐트도 괜찮은 선택이다. 단 바람에 잘 견디는지, 방수효과는 확실한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팝업텐트는 접었을 때 일정한 부피 이하로 줄어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백패킹에 들고 다니기 적당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텐트를 선택했다면 그에 맞는 침낭과 매트리스를 고른다. 침낭의 지퍼를 이용해 두 개의 침낭을 하나로 연결해 2인용으로 변신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좋다. 봄이나 가을에는 부피가 작은 침낭을 챙기는 게 좋다. 만약 새벽에 지나치게 춥다면 물을 데워서 침낭에 넣고 자는 긴급 처방도 있다. 매트리스는 텐트 바닥 넓이에 꼭 맞는 사이즈의 것을 챙겨야 한다. 요즘 출시되는 초경량 텐트의 경우 머리를 두는 곳과 다리를 두는 곳의 넓이가 다른, 사다리꼴 모양의 바닥을 가진 것이 많다. 이 경우에는 사각 매트리스가 아닌 사다리꼴의 머미(mummy)형 매트리스가 적당하다. 조명기구는 크게 두 가지를 챙겨야 한다. 텐트 안에서 사용할 램프와, 개별적으로 사용할 헤드램프다. 헤드램프는 밤에 움직여야 하는 만약의 상황을 위한 것이다. 램프는 두 사람 중 한 명만 챙겨도 되지만 헤드램프는 개별적으로 챙기는 편이 좋다. 김 팀장은 “헤드램프를 비롯한 비상용 장비는 만약을 위한 것인 만큼 두 사람이 가더라도 각자의 배낭에 모두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서로 에티켓 지켜야 사고도 없다 먹는 것은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단 계획에 맞는 식단을 만드는 것이 먼저다. 김 팀장은 아침과 저녁에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이동하면서 먹을 수 있는 활동식으로 가볍게 해결할 것을 권했다. 예를 들면 아침과 저녁에는 간편하면서도 몸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떡국을 먹고 점심에는 열량이 높은 초콜릿이 들어간 에너지바 등을 먹는 식이다. 식단을 만들었으면 재료를 사서 꼼꼼하게 준비한다. 끼니별로 재료를 나누고, 양념이나 파, 마늘 같은 부재료는 미리 다 썰어서 지퍼백에 함께 넣어 둔다. 코펠에 넣고 물만 부어 끓이면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LNT·Leave No Trace)’라는 백패킹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포장지 같은 쓰레기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커플 백패킹에서는 휴대용 가스버너와 코펠 등을 한 명만 챙겨도 되기 때문에 짐 부피가 적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옷은 그나마 가장 준비하기 쉽다. 특히 1박 2일 정도의 간단한 백패킹이라면 옷을 여러 벌 준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날씨에 맞게 한 벌만 챙기면 충분하다. 단 백패킹 일정에 이른 오전 또는 늦은 오후 시간의 산행이 포함돼 있다면 차가운 바람과 낮은 체감온도에 견딜 수 있도록 보온용 바지와 재킷을 따로 챙겨야 한다. 짐의 부피를 지나치게 키우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도 장갑과 방한모는 꼭 챙기는 편이 좋다. 이외에도 나침반, 구급약품, 등산용 스틱 등도 필수품이다. 짐은 될 수 있으면 배낭에 모두 들어가도록 싼다. 배낭 밖으로 노출했다가 비를 맞거나 외부 장애물에 긁혀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낭은 짐을 모두 넣은 뒤 약간 여유가 있다고 느껴질 정도의 크기의 것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1박 2일의 백패킹에선 60L 이상의 용량을 가진 배낭이 적당하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지켜야 할 에티켓도 있다. 먼저 짐을 배분하는 배려심이다. 출발 전 백패킹 경험이나 체력 등을 고려해 배낭의 무게를 균등하게 배분할 것인지, 차등적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동할 때도 두 사람 중 체력이 약한 사람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하는 편이 좋다. 출발한 뒤 처음 30분은 워밍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걸으며 서로 컨디션을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수시로 서로 이야기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캠핑 장소는 출발 전 미리 선정해둬야 한다. 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지정 구역 외에서의 야영이 금지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출발 전 도착 장소가 야영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야 밤길을 헤맬 일이 없다. 하루 6시간 이상 걷는 것은 삼가고, 야영 장소나 캠핑장에는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 텐트 설치까지 마칠 수 있도록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커플 백패킹 텐트 4선, 눈여겨보세요 ▼K2 ‘캉첸2’ 무게가 950g밖에 되지 않는 초경량 텐트다. 입구 부분에 개인 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텐트 안쪽에는 여러 개의 수납공간이 있다. 유선형 디자인으로 제작돼 바람에도 잘 견디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원단을 실리콘 가공 처리한 ‘저데니아’ 원단을 사용해 강도를 높였다. 가로 75cm, 세로 220cm, 높이 97cm. 43만 원.노스페이스 ‘메소 2’ 돔 구조의 형태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환기와 통풍 기능이 우수한 ‘벤틸레이션 시스템’을 사용해 쾌적하다. 내부에는 그물로 된 주머니가 설치돼 있어 작은 용품을 수납할 수 있다. 무게는 1.73kg으로 초심자도 설치하기 쉽다. 가로 128cm, 세로 216cm, 높이 91cm. 39만 원.영원 ‘이스케이프’ 휴대가 간편한 2인용 돔형 텐트다. ‘벤틸레이션 시스템’을 적용한데다 텐트 위쪽에 메시 소재를 적용해 통풍이 원활하고 이슬 맺힘 현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내부 위쪽에는 램프 받침대가 있어 램프가 떨어질 우려가 적다. 측면에도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다. 무게 약 2.5kg. 가로 138cm, 세로 210cm, 높이 115cm. 25만 원.네파 ‘필드 뷰어 2’ 3개의 폴을 이용해 텐트 형태를 잡아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내수압 2000mm(폭우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원단을 사용해 변덕스러운 기후에 대비한 것이 특징이다. 텐트 사방에 그물 소재를 부착해 통풍기능을 원활하게 했다. 무게 2.55kg. 가로 115∼125cm, 세로 225cm, 높이 110cm. 35만7000원(할인가).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리복, 초경량 러닝화 ‘리얼플렉스 스크림 2.0’리복은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가벼운 무게를 강조한 신제품 러닝화 ‘리얼플렉스 스크림 2.0’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초경량 메시 소재를 사용했으며 업그레이드된 중창 소재로 쿠셔닝을 강화했다. 남녀 각각 세 가지 색상이 있다.■ 밀레, 트랜스포머형 배낭 ‘컨버전스 26’ 밀레는 세 가지 배낭을 결합하거나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형 배낭 ‘컨버전스 26’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상생활용인 ‘데일리백’, 노트북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노트북백’, 그물주머니와 등산용 스틱걸이 등이 달린 ‘아웃도어백’으로 구성돼 있다. 세 가지 배낭은 따로 떼어서도 사용 가능하고 연결해서 하나의 가방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14만8000원.■ 네파, 도심 레포츠족 위한 ‘베이직 트레이닝 세트’ 네파는 도심 속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20, 30대를 겨냥한 ‘엑스스피릿 라인’을 확대 개편하고 ‘베이직 트레이닝 세트’를 선보였다. ‘베르데 윈드재킷’(17만9000원)은 가벼운 매시 소재를 적용해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우메 멜란지 팬츠’(9만9000원)는 신축성이 뛰어나며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배기 핏’을 적용해 입는 사람이 날씬해 보이도록 해준다. 네파는 2009년 선보인 ‘엑스스피릿 라인’을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늘리고 물량도 두 배로 확대했다.■ 피버그린, 북한산서 가수 김종국과 환경캠페인 세정그룹의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피버그린은 13일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전속모델인 가수 김종국 씨와 환경캠페인 행사를 벌였다. 김 씨는 악수를 한 등산객의 수만큼 환경보전기금을 기부하는 이벤트에서 기금 500만 원을 모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전달했다. 이 밖에 퀴즈 이벤트와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현대백화점이 경기 김포시에 이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건립하는 계획을 구체화하며 아웃렛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17일 오후 3시 인천시청에서 하병호 사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 건립을 위한 사업 약정 및 토지 매매 계약을 인천시와 체결했다. 현대백화점은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인근 용지 5만9400m²(약 1만8000평)에 영업면적 3만9600m²(약 1만2000평) 규모의 아웃렛을 세우게 된다. 개점 시기는 2015년 하반기다. 현대백화점은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을 이국적 분위기의 도심형 아웃렛으로 키울 방침이다.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인천 지역 주민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외국인, 경기 서북부 고객까지 끌어오려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김포시(2014년 말 개점)에 이어 송도에서도 아웃렛 건립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주요 백화점들의 경기 서북부 프리미엄 아웃렛 경쟁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신세계사이먼이 파주시에서 프리미엄 아웃렛을 운영하고 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홍삼은 수삼(水蔘)을 수증기로 쪄서 만든다. 홍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피로해소와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 등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홍삼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홍삼은 가공 과정에서 수분이 12% 내외로 줄어들어 같은 중량의 인삼과 비교했을 때 사포닌 성분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또 농축 과정에서 비타민B, 항산화 물질 등이 생겨나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도 좋다. 홍삼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난 덕에 매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동원에프앤비(F&B)에 따르면 지난해 홍삼제품 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는 5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삼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중장년층을 위한 보양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연령에 관계없이 챙겨먹는 건강식품 이미지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동원F&B는 우리나라의 홍삼 선호가 건강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2007년부터 홍삼 전문 브랜드인 ‘동원 천지인 홍삼’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취향과 사포닌 소화흡수율을 강화한 ‘3세대 홍삼제품’인 고기능 캡슐 홍삼제품 ‘천지인 메가사포니아’를 선보였다. 동원F&B가 설명하는 1, 2세대 홍삼이란 이렇다. 1세대 홍삼은 다려먹는 홍삼이다. 가공한 홍삼이 일반화하기 전, 홍삼을 먹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홍삼이 귀했던 시절 귀한 약재 대접을 받은 것이다. 2세대 홍삼은 가공 홍삼이다. 식품가공기술이 발달하면서 사탕, 액체 제품 등 다양한 가공 형태가 등장하면서 간편함을 더한 제품들을 말한다. 동원F&B는 ‘천지인 메가사포니아’가 본격적인 3세대 홍삼 시대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 홍삼제품으로는 독특하게 캡슐 형태를 띠고 있는데, 여기에 자체 개발한 ‘선택적 효소 전환기술’을 통해 사포닌의 소화 흡수율을 이전 제품보다 크게 높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분자의 사포닌을 저분자 또는 대사물 형태로 변환할 수 있기 때문에 흡수율을 9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동원F&B 측의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천지인 메가사포니아는 다른 홍삼 제품과 달리 복용을 시작하고 2, 3일이 지나면 바로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특히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 야근이 잦은 직장인, 음주 횟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캡슐 형태라 홍삼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천지인 메가사포니아에는 홍삼 한 뿌리에 해당하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다. 홍삼농축액 분말을 100% 사용해 사포닌 함량은 일반 홍삼 농축액보다 6배가량 많다. 동원F&B 관계자는 “홍삼에는 인삼이나 수삼에는 들어 있지 않은 특이 사포닌이 들어 있는데, 이들은 암세포 전이 억제, 뇌세포 손상 보호 등의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천지인 메가사포니아는 1회용(2캡슐)으로 개별 포장돼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제품은 성인용 ‘메가사포니아 골드’와 청소년용 ‘메가사포니아 스마트’ 2종류다. 메가사포니아 골드는 60캡슐(30일분)에 16만 원, 120캡슐(60일분)에 29만 원. 메가사포니아 스마트는 60캡슐(30일분)에 13만 원이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예진희알이에프(R.eF)가 내놓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바다양푼이동태탕’은 웰빙 바람에 힘입어 외식 시장에서 히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180호점의 문을 열며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예진희R.eF의 창업 시장 분석에 따르면 고객들이 선호하는 외식아이템 1위는 건강음식(38%)이었다. 또 수산물 매출 규모는 2006년 300억 원 규모에서 2011년에는 1500억 원까지 올랐다. 예진희R.eF 측은 이런 분석 결과를 모두 만족하는 외식 창업 아이템으로 서민들이 좋아하는 웰빙 음식인 ‘동태’를 선택했다. ‘바다양푼이동태탕’ 관계자들이 꼽는 성공 비결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맛이다. 본사에서 만든 특제 소스를 이용한 간결한 조리방법을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맛을 내준다. 동태 자체의 품질도 남다르게 신선해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콘셉트다. 양푼이를 이용한 동태요리는 고객으로 하여금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효율적인 점포 운영이다. 빠른 조리가 가능하도록 메뉴를 개발해 점포 운영 시 가스비와 인건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수산물과 특제 소스를 본사에서 직접,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가맹점 수익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본사에서는 매뉴얼 시스템을 통해 점포 체크리스트를 점포에 제공하고 있어 무경험자도 창업과 운영이 수월하다. ‘바다양푼이동태탕’ 관계자는 “불경기에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680만 원이라는 창업 비용도 매우 파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 문의는 홈페이지(www.badajini.co.kr)나 전화(1688-4938)로 하면 된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현대重멤브레인형 LNG 화물창 독자개발현대중공업은 선체와 일체형인 ‘멤브레인형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을 독자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화물창은 접착제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금속 재질을 용접해 이중 벽을 쌓아 LNG 누설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또 단열성과 강도가 우수한 단열판을 적용해 LNG의 기화율을 기존보다 10% 이상 줄였다. ■삼성카메라 NX300, 英서 최고평점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영국 시넷은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 삼성전자의 스마트 카메라 ‘NX300’이 별점 4.5점을 얻어 최고 제품에 주는 상인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카메라 부문 평가기준은 혁신적인 기능, 편리한 사용성, 가격 대비 제품력 등이다. ■본도시락 ‘우렁 강된장 쌈밥’ 출시도시락 업체 ‘본 도시락’이 봄을 맞아 새로운 메뉴 ‘우렁 강된장 쌈밥’을 15일 내놨다. 강된장에 쫄깃한 우렁을 넣어 씹히는 맛을 강조했고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를 넣어 강된장의 짠맛을 줄였다. 도시락을 사면 쌈을 싸 먹을 수 있는 채소 꾸러미를 함께 받을 수 있다. 가격은 단품 5600원, 반찬 6, 7개가 들어 있는 세트는 8400원이다. ■애경 케라시스 살롱 스페셜 케어 11종 판매애경은 모발 상태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케라시스 살롱 스페셜 케어’ 11개 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제품은 극손상 모발, 웨이브나 곱슬, 반곱슬 모발에 맞춰 제작된 트리트먼트 3종, 에센스 5종, 앰풀 3종을 마련해 고객들이 다양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 포함된 약산성 이온수는 손상된 알칼리성 모발을 중성으로 유지해 준다. 트리트먼트 6900원(200mL), 에센스 1만3500원(150mL), 앰풀 1만5900원(45mL). ■LS전선, 덴마크에 285kV급 초고압선 수출LS전선은 덴마크 전력청에 285kV급 초고압직류송전(HVCD) 케이블 24.5km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HVDC 케이블 수출은 국내 처음이다. 이 케이블은 덴마크 동북부 올보르와 레쇠 섬 사이에 있는 낡은 해저 케이블 교체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마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우리나라의 대형마트가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 측은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직거래 규모를 늘려 수입상품의 유통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미국 현지 법인 ‘이마트 아메리카’를 지난달 22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마트 아메리카는 2009년 3월 설립된 이마트 LA사무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중국 법인에 이어 이마트가 두 번째로 설립한 해외 법인이다. 이마트가 100% 출자해 만들었다. 이마트 아메리카의 설립은 해외 시장에서의 직거래를 확대한다는 이마트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마트는 유에스푸드, 코트(Cott), 스낵킹 같은 미국의 대형 제조회사와 직접 거래하기 위해선 미국 현지 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국의 대형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규모가 작은 현지 사무소에 대해선 신뢰도가 낮다고 평가해 수출 계약을 꺼린다”며 “이들과의 지불 조건 협상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존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아메리카는 전신인 LA사무소의 업무를 그대로 유지하되 지금보다 소싱 하는 규모와 분야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LA사무소가 지금까지 취급해 온 주요 품목은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와 오렌지 같은 과일이 전부였다. 이마트 아메리카는 취급 범위를 가공식품으로 넓히는 한편 상반기 중에 수입 의류와 잡화 브랜드를 병행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취급 규모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해 안에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싱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한 것이지 미국의 유통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지 저변을 넓혀 협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메뉴에 ‘기부’가 있네? 이것도 먹는 건가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푸드코트 ‘에이치키친(h’Kitchen)’을 찾은 김윤아 씨(29·여)가 계산대 직원에게 물었다. 메뉴판에 ‘기부’라는 항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기부 의사를 밝히면 100원이 추가로 결제돼 결식아동을 도울 수 있다”는 안내를 듣고, 식사비용 1만4000원과 함께 200원을 추가로 계산했다. 김 씨는 “평소에는 기업들이 알아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기부하겠다’라고 말할 수 있어서 왠지 뿌듯했다”고 말했다. 고객의 자발적 참여에 기댄 ‘노블레스 오블리주’ 마케팅이 유통업계에 새로 등장했다. 고객이 스스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기부가 되는 기존 기부 마케팅과 다르다. 새로운 기부 마케팅은 고객들을 ‘귀찮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봄 한정 메뉴인 ‘러브백’을 출시한 기념으로 기부 행사를 마련해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고객이 스테이크 위에 꽂혀 있는 하트 모양의 표지에 적힌 고유번호를 확인한 뒤 인터넷의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1000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할 수 있다. 아웃백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클릭하면 500원을 추가로 기부할 수 있다. CJ제일제당도 5월 말까지 ‘헛개컨디션’ 병뚜껑을 모아 고객센터로 보내면 개당 100원씩 기부되는 행사를 마련해 진행 중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귀찮은 일’에 고객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웃백 이벤트의 기부 건수는 총 1만2200여 건(홈페이지 6300여 건, 페이스북 5900여 건)에 달해 지금까지 930만여 원의 금액이 모였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벤트 내용을 친구들과 공유해 자발적으로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자동으로 기부가 되는 예전 방식에 비해 기부액은 다소 줄었지만 고객들의 캠페인 인지도와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고객과 함께하는 결식아동 돕기’에 대한 반응도 좋다. 행사 첫날인 6일 35명에 불과했던 참가자 수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16일에는 모두 148명이 기부 메뉴를 선택했다. 이는 첫날의 4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현대백화점은 예상외로 뜨거운 반응에 목표 인원을 하루 100명에서 200명으로 상향조정했다. 여기에 푸드코드의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마케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은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예측했던 ‘적절한 불편’이라는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자신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 서비스 과잉의 시대에 소비자들이 스스로 능동적인 참여를 원하는 ‘적절한 불편’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2011년 3월 문을 연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약 8개월간의 확장 공사를 마치고 12일 영업을 시작한다. 공사 이후 매장 면적은 4만182m²(약 1만2155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빈폴 아웃도어, 라푸마, 쿠론, 미샤 등 55개 브랜드가 새로 입점해 총 220개 브랜드를 갖췄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11일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대를 위한 브랜드를 대폭 확대했다”며 “롯데 파주점을 제치고 수도권 서북부 최고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사업 중 하나다. 정 부회장은 2011년 개장 당시와 지난해 6월 파주 아웃렛을 방문하고 직접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공식 개점을 하루 앞둔 11일 몇몇 점포들은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특히 신세계사이먼이 제품군 다양화를 위해 선정한 필립스와 노스페이스 매장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커피메이커를 이용한 커피 무료 시음행사가 열린 필립스의 전자제품 매장에는 20여 명이 줄을 서 기다리기도 했다.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규모를 키워 문을 열면서 파주 지역에서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 파주 지역 외에도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은 올해 6월부터 2015년까지 적어도 7개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신규 출점하거나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6월 롯데 김해점이 확장 작업을 마치는 데다 신세계 부산점도 9월 개장을 앞두고 있어 두 백화점이 파주 지역에 이어 다시 한 번 정면으로 맞붙게 된다. 2014년 현대백화점이 김포 프리미엄 아웃렛을 완공하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패권 다툼이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업계가 앞다퉈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정체된 것과 관련이 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올해 백화점의 예상 성장률이 4.9%에 그치는 데 반해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은 31%까지 성장할 것으로 최근 예상했다.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둘러싼 롯데와 신세계의 경쟁은 최근 인천터미널을 두고 벌어진 신경전의 연장전 성격도 있다. 강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롯데 파주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프리미엄 아웃렛이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브랜드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며 “고객들이 다니는 통로에서 기획 행사를 여는 등 프리미엄 아웃렛의 기준에서 조금 벗어나는 행동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세계가 ‘확장 이후 220개 브랜드가 입점해 215개 브랜드가 입점한 롯데 파주점을 넘어섰다’는 자료를 내놓자 롯데가 즉시 ‘롯데 파주점 브랜드는 221개’라는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파주=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스마트 열풍은 이제 생활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휴대전화, 각종 가전제품, 심지어 축구화나 러닝화에도 스마트 기술이 더해져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스마트 열풍은 이제 ‘신기한 것’이 대우받는 장난감 업계까지 도달했다. 완구업체들은 최신 스마트 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스마트한 장난감들은 한층 더 똑똑한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해주고 있다.더 똑똑해진 상호 작용 능력 1990년대 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휴대용 게임기 ‘다마고치’를 기억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먹이고, 재우고, 키우는 단순한 방식의 이 게임기가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은 사용자와의 독특한 상호 작용 때문이었다. 다마고치 속 가상의 애완동물은 실물과 다를 바 없었다. 단순히 입력한 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지시에 반응하고,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면서 장난감 이상의 ‘무엇’을 느끼게 했다. 약 15년이 지났지만 상호 작용하는 장난감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결합돼 더욱 생생한 반응을 보이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국의 장난감 회사인 해즈브로에서 지난달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출시한 인형 ‘퍼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대화를 나누는 등 다양한 상호 작용이 가능한 스마트 인형이다. 1998년 처음 출시돼 약 3년 만에 누적 판매 4000만여 개를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퍼비 인형의 최신형 모델이기도 하다. ‘퍼비’는 사용자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 다마고치 이상의 ‘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성격도 사용자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 공주님, 개구쟁이, 사고뭉치, 수다쟁이 등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 인형을 거꾸로 들고 지나치게 흔들거나 하면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정해진 패턴이 없어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쉽게 질릴 우려도 적다. ‘퍼비’는 외계 행성에서 왔다는 콘셉트에 맞게 ‘퍼비시’라고 부르는 외계어를 사용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번역해 가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러다 사용자와 대화를 많이 하면 할수록 점점 그 나라 말을 배우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번역기 없이도 대화를 할 수 있다. 음악을 틀어주면 춤을 추는 등 잔재미도 있다. 일본 완구업체인 반다이가 지난해 출시(한국 내 공식 출시는 검토 중)한 ‘스마트펫’은 약 18cm 길이의 강아지 모양 로봇이다. 이 장난감의 얼굴 부분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장착할 수 있도록 비워져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얼굴 부분에 장착하면 화면에 눈, 코, 입이 등장하면서 작동이 시작된다. 스마트펫은 장난감인 동시에 휴대전화 거치대 역할도 한다. 동작인식 센서가 있어 손동작이나 음성 명령에 따라 100여 가지의 움직임을 보인다. 코 부분을 터치하면 간지럼을 타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알람이나 핸즈프리 통화도 가능하다. 교육 효과도 ‘스마트하게’ 증강현실 등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한 교육 효과를 겨냥한 제품도 있다. 유아용 정보기술(IT) 제품 전문업체인 유아이투가 내놓은 ‘코코비의 똑똑 도마’는 스마트폰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과 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한 제품이다. 제품은 네모난 도마 3개로 이뤄져 있다. 이 도마 위쪽에 NFC 칩이 탑재돼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스마트폰이 도마를 인식해 반응하게 되는 방식이다. 단 NFC 기능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색깔이나 도형의 모양을 맞히는 문제가 출제된다. 여기에 맞는 색이나 모양을 가진 도마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영유아의 숫자와 색깔에 대한 감각이 성장한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각 도마 위에 그려진 그림은 증강현실 마커(증강현실이 작동하도록 만드는 일정한 패턴의 무늬)의 역할도 한다. 카메라 화면을 이용해 도마를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 속에 새로운 물체가 나타나는 식이다. 이 이미지는 사용자의 동작에 따라 반응해서, 가상의 물체를 움직이거나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KT와 아이리버가 공동 개발한 로봇 단말기 ‘키봇2’는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스마트 로봇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한 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갖추고 있다. 140여 단어의 음성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사용자가 몸 이곳저곳을 만지면 독특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60인치 크기에 상영 가능한 빔 프로젝터가 장착돼 대화면 동영상 감상도 가능하다. 스마트 기술과 장난감의 결합은 분명 새로운 분야다. 단 스마트기기와 결합한 장난감을 살 때는 스마트기기 특유의 ‘발전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스마트 기술의 속도에 맞춰 장난감의 성능도 향상되도록 설계됐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수시로 기능이나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른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아모레퍼시픽 한방 샴푸 ‘려(呂)’ 신제품 라인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려(呂)’에서 신제품 라인을 선보인다. ‘자생화초 윤기보습’ 라인은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3단계로 구성됐으며, 수국 금전초 금은화 등의 성분이 포함돼 머릿결을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열보호 에센스로 구성된 ‘자생화초 생기영양’ 라인은 연꽃 자운영 등의 성분이 포함돼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12가지 꽃과 함께 자생초 성분을 함유해 은은하고 그윽한 향을 내는 것이 특징. ■ 덴마크 도자기 로얄 코펜하겐 웨딩 에디션 5종 출시덴마크 도자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은 4월을 맞이해 ‘2013 웨딩 에디션’ 5종을 출시했다. ‘블루 플레인’은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신혼부부를 겨냥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메가’는 덴마크 왕세자 부부의 혼수로 유명하다. ‘프린세스’는 섬세한 레이스 문양의 손그림이 돋보이며, ‘팔메테블로섬’은 심플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무 무늬가 없는 심플한 ‘화이트 플레인’도 있다. 제품 구매 고객들에게는 데님 테이블 매트 2장(100만 원 미만 구매 고객) 또는 데님 앞치마(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를 증정품으로 준다.■ 시세이도 매스티지 우노 남성 세안제 3종 리뉴얼시세이도 매스티지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우노에서는 세안제 3종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새 제품은 강력해진 거품과 더불어 세정 능력이 뛰어난 ‘진주 파우더’가 포함돼 효과적인 세안이 가능하다. ‘우노 휩 워시 스크럽’은 사용 시 더블 스크럽이 배합된 미세 거품이 각질 제거를 돕는다. ‘우노 휩 워시 블랙’은 숯 흡착 파우더가 포함돼 기름기나 피지 제거에 좋다. ‘우노 휩 워시 모이스트’는 피부 속 수분 유지에 집중한 클렌징 제품이다. 각 8000원(130g 기준) ■ 비디비치 피부 화장품 ‘스킨 리프레셔 허브 미스트’메이크업 브랜드 비디비치는 봄철 건조한 피부에 적합한 ‘스킨 리프레셔 허브 미스트’를 선보였다. 제품에는 일랑일랑과 카모마일, 라벤더 등 8가지 허브에서 추출한 성분이 포함돼 피부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준다. 메이크업을 한 뒤 수시로 뿌려주면 과도한 피지 분비를 막아주고, 윤기 코팅막을 형성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번들거림 없이 화장이 뭉치지 않게 해 메이크업이 지워지지 않도록 돕는다. 3만2000원(125mL 기준)}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의 야미푸드 공장.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도니도니돈까스’가 한창 생산되고 있었다. 일정한 크기로 잘린 등심이 튀김옷을 입은 뒤 급속냉동 과정을 거쳐 포장되고 있었다. 이때 현대홈쇼핑 품질연구소의 강동완 연구원이 미생물 검사도구인 ‘스왑 분석용 샘플 채취 도구’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 “세균이나 유해물질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정기적으로 협력업체의 제조 현장에서 품질검사를 실시하는데 이날은 야미푸드 차례였다. 마재현 야미푸드 차장은 “연구원들은 소독용 알코올 분무기가 제자리에 놓여있지 않은 것을 보고도 지적한다”며 “워낙 꼼꼼하게 살펴보기 때문에 미리 자체 점검 과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업체의 품질관리 담당 부서는 사내에서 ‘보이지 않는 영웅’으로 불린다.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홈쇼핑업체들은 최근 강화된 검사 과정을 도입하면서 ‘소비자 불만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홈쇼핑의 품질관리는 판매 시점을 기준으로 세 단계로 이뤄진다. 판매 전에는 정부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판매가 시작되면 현장을 찾아 점검한다. 판매 뒤에는 일반 고객을 가장해 물건을 배송시킨 뒤 포장과 배송 상태를 보기도 한다. 홈쇼핑업체들이 최근 가장 중점을 두는 과정은 현장 방문 점검이다. GS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력업체에 대한 현장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전체 판매상품 대비 현장 검사율은 지난해 상반기 30%에서 올해 1∼3월 97%로 크게 높아졌다. 거의 모든 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검사하는 셈이다. 현대홈쇼핑은 2007년 품질관리팀을 아예 품질연구소로 승격시켰다. 품질연구소 소속 10여 명의 연구원들은 연간 3600회 정도 방문 점검을 한다. 연구원 한 명이 하루 평균 한 곳 이상의 현장을 방문하는 셈이다. 올해는 100회 늘려 3700회 점검할 예정이다. 홈쇼핑에선 정부의 각종 안전기준을 충족시키고 원산지 표시만 정확하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홈쇼핑업체들은 정부 기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을 협력업체에 요구한다. 현대홈쇼핑은 30만 원이 넘는 가격대의 프리미엄 상품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한다. 2000만∼3000만 원을 들여 수입 유명 브랜드 핸드백을 구입한 뒤 유해 물질이 포함됐는지 검사하기 위해 칼로 조각조각 자르기도 한다. GS샵은 지난해 7월부터 품질관리팀원이 상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유저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품질관리팀에서는 600조각으로 구성된 장난감 블록을 일일이 조립해 보기도 하고 쉽게 깨지는지 보기 위해 유아용 제품을 바닥에 집어던지기도 한다. CJ오쇼핑은 배송 만족도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수도권을 대상으로 직원이 직접 배송에 참여해 제품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듣는 ‘노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J오쇼핑 측은 노크 제도의 대상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녹색소비자연대 정윤선 부장은 “홈쇼핑 판매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고객들의 기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홈쇼핑 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품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천=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한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각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만을 합병한 지주회사 한솔홀딩스(가칭)를 출범시키기로 결의했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이런 내용의 분할 및 합병 승인 안건을 7월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분할 및 합병 예정일은 9월 1일이다. 한솔홀딩스는 자회사에 대한 사업 관리와 투자사업을 담당하며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투자 부문을 제외한 기존 분야의 사업을 맡는다. 이렇게 되면 한솔CSN, 한솔제지, 한솔EME를 거쳐 다시 한솔 CSN으로 이어지는 한솔그룹의 순환출자구조는 깨지게 된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R의 사회공헌활동은 2004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업의 존재 이유와 지속가능성은 모두 고객에게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2010년에는 ‘55 러브 캠페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했다. 슬로건의 ‘55’는 55초를 의미한다. 이는 두 사람이 서로 대화하면서 달리기에 가장 좋은 속도를 유지하며 100m를 뛰었을 때 걸리는 시간이다. EXR 관계자는 “기업과 고객이 밝은 미래를 위해 대화하면서 함께 뛰어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55 러브 캠페인’의 대상은 경제적, 신체적, 사회적 여건이 좋지 않은 어린이들이다. EXR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건강, 교육, 주거와 같은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고, 행복하게 꿈을 이뤄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교육, 생명, 봉사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 분야의 핵심 코드다. 대표적 활동은 현지 빈곤층 어린이의 교육 지원을 위해 국제아동후원기구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진행하는 ‘EXR 프로그레시브 스쿨’. 2008년 캄보디아 스날칸달 지역에 1호 학교를 세웠다. 지금까지 설립한 학교는 모두 6곳으로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있다. 7, 8호 학교도 준비 중이다. 7호는 캄보디아에, 8호는 베트남에 세운다. EXR 프로그레시브 스쿨은 학생 수에 비해 학교 수가 부족한 곳을 우선 선정해 짓는다. 학교는 교실 외에도 도서관, 화장실, 식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는 ‘낙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래된 시설에서 공부하는 섬 지역 학교에 도서관을 세워주는 사업이다. EXR는 여러 봉사단체와 연합해 시공, 페인트 칠, 내부 장식, 새 책 선물까지 함께 진행한다. 전남 진도군 의신초등학교의 접도분교와 전남 완도군의 노화초등학교 도서관을 고쳐 지었다. 생명 분야에서는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러브 마일리지’ 캠페인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2005년 시작한 이 사업은 새생명지원센터와 함께 소아암과 싸우고 있는 어린이에게 진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금은 EXR가 고객들이 물품을 살 때마다 쌓이는 마일리지만큼 적립하는 기금과 함께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지금까지 총 16명의 아이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직원들이 직접 진행하는 사랑의 연탄 나르기와 김장 담그기 행사는 봉사 분야의 대표 행사다. 직원들은 부서별로 나뉘어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겨울 진행되는 대표적인 두 행사 외에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EXR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이 궁극적으로는 공유가치창출(CSV)로 이어지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