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림

손효림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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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림 기자입니다.

arysso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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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들 “코스피 내년 2,250∼2,500 간다”

    증권사들이 내년에 코스피가 2,300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2곳이 내다본 내년 코스피 전망치의 상단 평균은 2,335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코스피 고점 범위는 2,250∼2,500이었고 저점은 1,850∼2,000이었다. 코스피가 2,5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 증권사는 KTB투자증권이다. KTB투자증권은 내년에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시중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1,880∼2,420)과 KB투자증권(1,950∼2,400) 대신증권(2,000∼2,400) 하나대투증권(1,980∼2,380)도 내년에 주가가 2,400 전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1,850∼2,250)과 미래에셋증권(1,950∼2,250) 한국투자증권(1,900∼2,250)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내년 주가를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기업 이익 증가율을 고려하면 주가가 2,250 정도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 보수적인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소비재와 산업재, 금융을 비롯해 자동차, 정보기술(IT), 화학, 건설, 조선, 은행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평균 1,825∼2,293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실제 코스피는 1,770∼2,063에서 움직였다. 통상 증권사들은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강하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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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동양증권 대표이사에 서명석씨

    동양증권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서명석 부사장(52·사진)을 내정했다. 서 신임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지냈다. 현재 동양증권 고객 피해를 줄이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장도 겸임하고 있다. 서 신임 대표는 다음 달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고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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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집토끼-산토끼 모두 잡고 ‘e편한세상’ 꿈꾼다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보유한 대림산업은 사업 분야가 건설, 석유화학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더해 발전산업도 새로운 사업축으로 키우고 있다. 대림산업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영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주택 구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중동 지역의 발주 물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주택 시장 회복과 해외 수주 확대에 따른 혜택을 거머쥘 기업으로 꼽힌다.○ 주택 시장 회복, 중동 발주 증가 기대 대림산업의 3분기(7∼9월) 실적은 매출 2조4180억 원, 영업이익 1233억 원으로 당초 기대치보다 낮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9.7% 감소했다. 앞으로는 실적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는 호재로 꼽힌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정부가 주택 거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건설사들의 주택 분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의 발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의 에너지 기업들이 미국이나 아시아 기업과 경쟁하려면 노후화된 정유 플랜트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유가가 안정화되고 있고 중동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로 담당했던 유럽 은행들이 회복되면서 자금 조달도 용이해진 만큼 노후 시설 개선 작업은 내년에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 석유화학, 발전플랜트에서 중동의 내년 발주액은 올해보다 96% 늘어난 680억 달러(72조 원)로 예상되고 있다.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려면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저가 수주를 해왔던 기업보다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공사를 따낼 수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화학, 발전 분야 사업을 모두 자체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 수주전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대림산업이 지분 33.3%를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인 포천파워가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200억 원 안팎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삼호, 고려개발, 여천NCC, 대림자동차 등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수주 부진은 우려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가 부진했다. 3분기까지 대림산업의 누적 수주액은 5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었다. 중동 지역 발주가 감소한 데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발전소 및 인프라 건설 사업이 자금 조달 문제로 지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규 수주가 부진해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대림산업 사우디 시공법인(DSA)이 진행하는 발전소 건설 사업은 저가에 수주한 데다 자재비 등이 올라 공사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주가의 방향은 해외 수주가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대림산업 주가는 4월 23일 7만3500원에서 상승해 지난달 17일에는 10만8500원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9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외 수주 규모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계약과 착공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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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車판매 호조… ‘매부’ 덕에 휘파람 분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만도는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5위 자동차메이커인 현대차에 납품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도요타와 벤츠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만도와 거래한다. 한때 60위권이었던 시절보다는 낮아졌지만 13일 기준 시가총액이 2조4389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19개 종목 가운데 87위다. 또 증시 전문가들이 손꼽은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하나다. 이런 만도도 한때는 위기를 겪었다. 잘나가는 부품업체였던 만도는 외환위기로 한라그룹이 부도나자 1999년 투자회사 선세이지에 매각됐고 2000년 증시에서도 사라졌다. 2008년 한라건설이 만도를 인수해 다시 한라그룹의 계열사가 됐고 2010년 재상장됐다.○ “자동차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 올해 3분기(7∼9월) 만도는 매출 1조3637억 원, 영업이익 711억 원을 냈다. 순이익은 344억 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4분기에는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만도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터키공장을 증설한 데다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고 있고 기아차 역시 주말 특근이 재개되고 신차들을 내놓고 있어 만도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자동차 연료소비효율과 안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도가 이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신규 수주액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24%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만도는 영업이익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나 된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만도의 주요 고객인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 생산량은 올해 133만 대에서 2015년에는 194만 대로 늘어나 그 수혜를 만도가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이외 제품 공급처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이외 고객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46%에서 2015년 60%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만도의 교섭력이 커지고 매출 구조가 다변화돼 위험은 분산된다.○ 환율 변동은 부담 해외 수출이 많은 사업 구조상 환율 변동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3분기에는 원화 강세와 인도 루피화 가치 급락으로 190억 원가량의 환차손을 봤다. 지배구조에 따른 위험은 진정되는 추세다. 만도를 인수한 한라건설은 유동성 위험을 줄이기 위해 회사채 안정화 펀드의 지원을 받았고 복합건물인 한라하이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자 26%였던 외국인의 지분이 급락해 10% 수준으로 하락한 이후 추가적인 매도세는 잦아든 상황이다. 만도의 주가는 회복됐다. 10만 원이 훌쩍 넘었던 주가는 한라건설 유상 증자 참여로 급락해 4월 18일 7만3800원까지 내렸다. 이후 꾸준히 상승해 10월 30일에는 14만7000원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소폭 하락해 14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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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파일]빅데이터 사업 담당 ‘KPMG캐피탈’ 설립 外

    ■ 빅데이터 사업 담당 ‘KPMG캐피탈’ 설립삼정KPMG는 글로벌 회계·컨설팅그룹인 KPMG인터내셔널이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KPMG캐피탈을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KPMG캐피탈은 빅데이터 기반기술을 가진 업체와 협력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에 필요한 전략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정KPMG는 국내 빅데이터 컨설팅 시장이 2018년까지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현섭 삼정KPMG 전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며 “KPMG캐피탈과 협력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대투, 18일부터 ‘해외 선물 실전투자대회’하나대투증권은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해외 선물 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선물 실전투자대회’를 연다. 전체 기간에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사람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상금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 외에도 매주 높은 주간 수익률을 낸 상위 5명을 선정해 20만 원씩 상금을 준다.   ■ 신한금융투자 ‘교육기부 MOU’ 체결신한금융투자는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교육기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따뜻한 금융캠프’를 발전시켜 금융 분야의 직업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권 취업 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어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1박2일 금융교육 캠프’도 시작한다.}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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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연봉×6=임원 연봉

    국내 10대 그룹 임원이 받는 연봉이 직원 연봉의 6배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10대 그룹 소속 93개 상장사 임직원의 지난해 연봉을 조사한 결과 등기 임원과 비등기 임원을 포함해 전체 임원의 평균 연봉은 3억9500만으로, 직원 평균 연봉(6790만 원)의 5.8배였다고 12일 밝혔다. 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은 9억7800만 원, 비등기 임원은 3억1800만 원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임원 평균 연봉이 4억5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삼성 직원 연봉(7120만 원)의 6.4배다. 삼성의 등기 임원은 14억1300만 원, 비등기 임원은 4억33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SK는 임원 연봉이 4억600만 원으로 2위였다. 등기 임원은 12억6700만 원, 비등기 임원은 3억500만 원이었다. 직원은 평균 6450만 원을 받았다. 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그룹은 롯데였다. 롯데는 임원 연봉이 3억1500만 원으로 직원 연봉(3760만 원)의 8.4배였다. GS도 임원 연봉(3억6600만 원)이 직원 연봉(4550만 원)의 8배로 나타났다. LG는 임원 연봉이 3억4800만 원으로 조사돼 직원 연봉(5590만 원)의 6.2배였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임원 연봉(3억6100만 원)이 직원 연봉(8850만 원)의 4.1배로 조사돼 10대 그룹 가운데 연봉 격차가 가장 적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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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금융, RP 스크린 중개 시작

    한국증권금융은 11일부터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P) 스크린 중개업무와 만기 30일 이내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중개 업무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첫날인 11일 중개한 기관 간 RP 물량은 4조776억 원이었다.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스크린 중개 방식을 도입해 RP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며 “1억 원당 100원인 RP 중개 거래비용을 80원으로 낮춰 RP 거래가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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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밸류포커스’ 설정액 2조1304억… 출시 4년만에 국내 최대 펀드로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가 출시 4년 만에 설정액이 2조1304억 원으로 국내 전체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됐다. KB자산운용은 2009년 11월 9일 설정된 ‘KB밸류포커스펀드’의 누적수익률이 8일 기준으로 112.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7.5%)을 크게 앞섰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국내주식형 펀드 규모는 70조 원에서 57조 원으로 줄었다. 일반적으로 가치주 펀드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데 반해 ‘KB밸류포커스펀드’는 중소형주뿐만 아니라 주가가 많이 내린 대형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지난해에는 700회가량 기업 탐방을 해 영풍, 동원산업, 신라교역과 같은 가치주를 발굴해 펀드 수익률을 높였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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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파일]‘삼성 한국 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 판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와 단기채권 ETF에 투자하는 ‘삼성 한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를 삼성생명을 통해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최초 설정 시 주식과 채권 ETF에 각각 절반을 투자하고 매달 금융 시장의 상황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25∼75%로 조절하는 스윙펀드다. ETF에만 투자해 거래비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A클래스는 선취수수료 1% 이내에 연간 보수는 1.13%이며 C1클래스는 연간 보수가 2.03%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Ae클래스와 Ce클래스도 있다.}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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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소비회복 기대감 ‘솔솔’… 신세계 ‘신바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도 최근 유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상황이다. 신세계도 외국인이 많이 매수한 유통주 가운데 하나다. 신세계 주가는 8월 28일 19만8500원에서 꾸준히 올라 10월 22일에는 26만9000원까지 뛰었다. 이후 소폭 하락해 25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추가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매출 상승,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신세계는 2011년 이마트를 분할했다. 현재 신세계의 사업부문은 오프라인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인 신세계몰이 있다. 신세계는 9월에 의류와 명품, 잡화 등의 매출액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됐다. 9월 영업이익은 10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9월에 비해 49% 증가했다. 경기 회복으로 고객 1인당 소비금액이 늘어나면서 올해 4분기부터 백화점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 전체 매출에서 40%를 차지하는 의류 매출액이 올해 3분기부터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고돼 겨울의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신세계는 내년부터 비용 절감에 따른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각종 판촉비와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보다 13% 줄이기로 했다. 앞으로도 불필요한 판촉비 등을 절감할 방침이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센텀시티점, 영등포점의 감가상각이 내년 3월, 9월에 각각 끝나 내년에는 연간 감가상각비가 올해보다 170억 원 줄어든 142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6%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점포별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소비재그룹장은 “신세계백화점은 초대형 점포가 많고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며 “백화점에 영화관, 아이스링크, 스파 등을 만들어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강점이다”고 말했다.○ 신규 출점에는 시간 걸려 새로운 성장 동력은 당분간 크게 찾기 힘들다. 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매출 증가는 2015년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경남 김해시에 새 백화점이 들어선다. 2016년에는 동대구역사와 경기 하남시에 새 점포가 문을 연다. 하남시에는 1조 원을 투입해 백화점을 비롯해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시설, 키즈테마파크, 식음료 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 스퀘어’를 짓는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점포가 문을 여는 2015년부터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면적이 확대돼 제조업체와의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 점포가 들어서도 곧바로 수익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김해시의 새 점포는 해당 지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연 매출 2000억 원의 중소형 점포가 될 것으로 보이고, 동대구역사의 투자비는 7000억 원이나 되지만 대구는 이미 점포가 포화상태여서 과당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매출을 끌어올릴 정도로 소비력이 강하게 반등하려면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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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핫 이슈]우리투자증권 인수전 ‘파인스트리트’ 가세… 또 불거진 사모펀드의 금융사 인수 논란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大魚)로 꼽히는 ING생명과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ING생명은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돼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투자증권은 유력한 인수자로 역시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가 이들 회사를 인수하면 회사 발전을 위한 재투자를 소홀히 하고 수익금을 챙겨 나가는 데 더 신경을 쓸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 노조들은 고강도 구조조정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MBK, “외국 자본” vs “국내 법인” ING생명을 인수하기로 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자격 논란이 거세다. 얼마 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기준 민주당 의원은 “상당액의 외국 자본을 끌어다 쓰는 MBK가 보험사를 인수할 자격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외국 법인이 한국 보험사의 대주주가 되려면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MBK 측은 외국 법인이 아닌 국내 법인이라고 주장했다. 윤종하 MBK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MBK는 국내 펀드이며 법적으로 외국인 출자자가 경영에 간섭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국내 연기금 출자액까지 공개했다. 그는 “인수금액 1조8000억 원 가운데 사학연금이 500억 원, 산은캐피탈이 300억 원을 출자했고 새마을중앙회와 지방행정공제회 등도 ING생명 인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도 상당액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표는 “국내 연기금 출자액은 모두 2000억 원이며 그 외 국내 출자액을 합치면 4500억 원에 이른다”며 “인수금 가운데 대출금 등을 제외하면 외국 자본의 비율은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수익률을 높이려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지나치게 배당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2006년 HK저축은행을 인수한 MBK는 지난해 낸 순이익 90억 원 가운데 80억 원을 배당해 비판받았다. 윤 대표는 “ING생명의 건전성을 해칠 만한 수준으로 배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간산업인 금융회사에 펀드가 주인인 경우 경영이 안정되기 힘들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쟁점 가운데 하나다. MBK파트너스 측은 ING생명을 장기 보유하고, 인력 구조조정도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한다. ING생명 노조는 MBK 측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김권석 ING생명 노동조합 사무국장은 “회사로부터 내년에 희망퇴직자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회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희망퇴직은 구조조정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ING생명 본사에서 5년간 ING생명 브랜드 사용권을 준 점을 생각하면 MBK는 5년 후 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파인스트리트 인수 시 총파업” vs “우투증권 매각 안 한다”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서는 파인스트리트가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모펀드는 1조4000억 원을 인수금액으로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는 각각 1조1000억 원가량을 인수 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스트리트는 리먼브러더스 부회장을 지낸 조건호 씨와 삼정KPMG 회장이었던 윤영각 씨가 공동대표를 맡아 지난해 설립했다. 이재진 우리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사모펀드가 인수하면 회사의 성장보다는 투자금 회수에만 주력할 것”이라며 “파인스트리트에 인수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명전 파인스트리트 부회장은 “파인스트리트는 사모펀드가 아닌 대체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 우투증권을 매각하지 않고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키울 것”이라며 “인력 구조조정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인력을 더 뽑겠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계 자금은 인수금액의 40% 이하로 유치하고 나머지는 국내 자금으로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이원주 takeoff@donga.com·손효림 기자}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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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투자협회 7일 한중일 포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7일 ‘한중일 자본시장발전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중일 3국의 정부 당국자, 연구기관장, 금융투자업계 대표 등이 참여해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방향, 금융회사의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다. 포럼은 △한중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각국의 역할 △증권 산업과 3국의 협력 △자산운용산업과 3국의 협력을 주제로 진행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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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신]관세청, 중국 등 6개국 관세당국자 초청 간담회 外

    관세청, 중국 등 6개국 관세당국자 초청 간담회 관세청은 4일 서울에서 라오스 관세청장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6개국 관세당국의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신흥정밀㈜ 등 중소기업 관계자 2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외의 관세 분야 고위 당국자들이 국내 수출기업 관계자들과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국내외 관세 당국의 간부들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에 도움을 주고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정KPMG ‘빅데이터 정보관리’ 세미나 삼정KPMG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6일 ‘빅데이터 시대의 정보보호 통합 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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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주식 처분한 뱅가드 “7억달러 날렸네”

    세계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가 올해 상반기 한국 주식을 처분했다가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이달 1일까지 뱅가드의 신흥시장 ETF 수익률은 9.14%를 나타내, 경쟁사인 블랙록의 신흥시장 ETF 수익률(10.42%)보다 1.28%포인트 낮았다. 뱅가드 ETF의 수익률은 올해 상반기에는 블랙록 ETF보다 높았지만 7월 말부터 블랙록에 밀리고 있다. 수익률이 역전된 것은 뱅가드 ETF가 올 상반기에 한국 주식을 모두 처분했지만 블랙록 ETF는 한국 주식을 계속 사들였기 때문이다. 실제 블랙록과 뱅가드의 수익률 차이가 난 대부분은 한국 시장에서 발생한 격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뱅가드는 올해 초 신흥시장 ETF 등 6개 펀드의 벤치마크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로 바꿨다. 한국은 MSCI에서는 신흥국에 속하지만 FTSE에서는 선진국으로 분류돼 뱅가드는 한국 주식을 올해 상반기에 9조 원 이상 팔아치웠다. 하지만 이후 신흥국 가운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돼 외국인투자가가 한국 주식을 계속 사들였고 주가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빠진 FTSE 신흥시장지수는 하반기에 7.50% 오르는 데 그쳤지만 한국이 포함된 MSCI 신흥시장지수는 9.12%나 상승했다. 뱅가드 ETF가 한국 주식을 팔아치워 입은 손실 규모는 7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블랙록은 뱅가드가 매도한 한국 주식의 상당 액수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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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평가사들 뻥튀기… 기업 80%가 A급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에 부여한 신용등급 가운데 A급 이상의 비중이 8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가 부여한 국내 기업의 회사채 등급 중에서 1일 현재 AAA∼A가 차지하는 비중은 78.9%로 조사됐다. 회사별로는 한신평의 A급 이상 비중이 82.6%로 가장 높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80%, 한기평은 74%였다. 3대 신용평가사가 회사채 등급을 부여하는 국내 기업은 390개가량 된다. A급 이상의 비중이 높다 보니 중간 정도인 BBB∼B등급의 비중은 매우 작았다. BBB∼B등급 비중은 나이스(20.0%), 한기평(24.0%), 한신평(16.3%)순이었다. CCC 이하 등급의 비중은 3개사 각각 1∼2%에 그쳤다. 국제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등급은 이와 다르다. 무디스가 평가한 4800여 개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 가운데 A급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7%였고 BBB∼B등급이 62.6%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국내 신평사들이 기업의 재무적 측면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특정 기업이 국내 업종에서 1등인 경우 최상위 등급을 부여하는 경향이 강해 기업 신용등급이 과대평가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 신용등급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면 회사채 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신용도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기업은 낮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반면 투자자는 제대로 된 금리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만 믿고 회사채에 투자했다 손실을 보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회사채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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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들 8월이후 상승장서 손실… 순매수 10개종목 마이너스 12%

    올해 8월 이후 상승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3일부터 1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0%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6% 올랐고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8%였다. 8월 13일 이후 외국인투자가는 ‘순매수’에, 개인은 ‘순매도’에 나선 바 있다. 개인 순매수액 1∼10위인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1위인 LG디스플레이는 주가가 12.9% 떨어졌고 2위인 LG전자도 10% 내렸다. 셀트리온(5위)은 28.3%나 하락했고 현대상선(10위)도 37.4% 급락했다. NHN엔터테인먼트(6위, ―14.5%), 삼성엔지니어링(7위, ―12.1%), 삼성테크윈(8위, ―15.8%)의 주가도 크게 내렸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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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집값 1위… 3채 합쳐 281억

    국내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택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30대 재벌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택 3채를 합친 가격이 281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은 1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2% 올랐다. 이 집은 총수들이 보유한 개별 주택 가운데서도 가장 가격이 높았다. 강남구 삼성동, 서초구 서초동 주택의 가격도 상승해 이 회장의 주택 3채를 합친 가격(281억 원)은 지난해(263억 원)보다 6.9% 올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택 2채의 가격은 지난해 73억 원에서 올해 128억 원으로 74.5%나 올라 2위를 차지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소유했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을 올해 이명희 회장이 샀고 용산구 한남동 주택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덕분이다. 3위는 구자열 LS그룹 회장(87억 원)이었다.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0억 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69억 원) 순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택 2채의 가격은 지난해 26억 원에서 올해 47억 원으로 85.1%나 급등해 그룹 총수들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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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마켓 뷰]개혁열매 소진된 中, 경제개혁 제대로 할까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국가운영 방향과 개혁 청사진을 제시할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다음 달에 열린다. 3중전회는 중국 공산당 전체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회가 진행하는 제3차 전체회의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 공산당 전체회의는 1년에 한 번씩, 길게는 10여 년에 한 번씩 개최됐지만 최근에는 5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5년 동안 보통 7차례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1중전회’에서 ‘7중전회’까지 개최된다. 일반적으로 1, 2중전회에서 새 지도부 인사를 확정한 후 3중전회에서 향후 집권기간 동안 중국의 사회 경제에 관한 심층적인 개혁방안을 제시한다. 3중전회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 것은 개혁개방 정책을 제시한 1978년 11기 3중전회부터다. 이후 3중전회에서 국가의 중대 개혁 정책을 제정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전통이 됐다. 특히 이번 3중전회는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시진핑-리커창(李克强) 지도부가 처음으로 국가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이번 18기 3중전회를 앞두고 중국의 매체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 동향을 분석해 보면 중국이 당면한 핵심 개혁 이슈와 민심을 알 수 있다. 중국인들은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과거 경제 성장 방식에서 전환해 실질적인 구조조정과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4조 위안 투자와 같이 돈을 풀어 경제를 부양하는 정책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지난 30년간 누려왔던 개혁의 과실이 소진돼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다만 이번 3중전회에서 실질적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 의견과 현재 복잡한 환경에서 개혁이 쉽지 않아 실질적인 정책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는 의견이 반반이다. 개혁을 가장 희망하는 분야는 사회복지였고 이어 토지, 국유기업, 재정 세입, 금융, 인구정책 순이었다. 노후 보장 등 사회복지분야에 정부재정 투입을 늘려 복지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상업적인 보험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저수입자 소득증대 보장, 농촌지역 복지 취약 등이 해결해야 될 시급한 문제로 제기됐다. 토지 분야에서는 농촌 토지의 소유권을 확정하는 방안이 가장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중국 농촌 토지는 집체(集體·조직이나 기관)소유제로 개별 소유권이 없어 자유 매매가 불가능하다. 농촌지역 주택 용지에 지은 건물에 대한 재산권도 없다. 농민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농촌 임대 토지의 경영권, 주택 용지의 사용권 및 건물 재산권을 보장하는 개혁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또 국민 대부분은 국유기업의 독점이 사라져야 하고 민간부문의 진입을 보장해 경쟁과 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중국 국유기업은 석유, 통신, 철도, 금융 등 분야에서 여전히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민간금융기구의 설립 및 개방, 인터넷 금융 촉진, 국유은행 개혁과 금리 자유화 등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재정 세입은 정부 세금 징수 권한에 대해 의회 역할을 하는 인민대표대회의 감독과 권한을 강화하고 한국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증치세 개혁을 통해 실질적인 세금 감면을 시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인구 정책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1부부 1자녀’에서 ‘1부부 2자녀’로 완화해 산아제한 정책을 차츰 폐기하기를 원하고 있다. 산아제한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 경제성장에 제한을 받을 수 있고 급속히 노령화 사회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3중전회에서 전면적인 개혁방안을 심도 있게 다루고 총체적인 계획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심의 바람대로 실질적인 개혁조치가 시행될지 관심이 높다.}

    •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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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여파로 회사채 거래 5년만에 최저

    저금리와 ‘동양그룹 사태’ 등의 여파로 회사채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들어 25일까지 회사채 거래대금은 10조8581억 원이었으며 발행잔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회전율은 평균 4.83%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채 회전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3.36%)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회사채 회전율은 올해 들어 9월까지 매달 5∼7%대를 유지했지만 이달엔 4%대로 떨어졌다. 국채도 이달에는 회전율이 40.16%에 그쳐 올해 들어 9월까지 50% 이상을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내렸다. 채권거래가 급감한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되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5, 6월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가 올라 기관투자가가 적극적으로 채권을 사들였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가 내려가자 기관의 매수세가 급감했다. 회사채는 발행량도 줄었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5조4232억 원으로 9월에 비해 22.2% 감소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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