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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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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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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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전문인력, 매년 6000명 부족”

    “반도체 기술 개발은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성과를 낸 뒤 바로 다음 단계 프로젝트팀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핵심 인력들로 돌려 막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반도체 기업 관계자 A 씨) “공대 출신이라 해도 반도체 수업 몇 개 들은 비전공자들이 반도체를 얼마나 잘 이해하겠습니까. 회사에서 최소 3년을 교육해야 현장에서 겨우 제 역할을 하는 겁니다.”(반도체 기업 관계자 B 씨)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산업 현장의 현주소다. 반도체 기업들은 교육 현장이 배출하지 못한 반도체 전문 인력들을 자체적으로 교육해왔다. 하지만 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에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기술이 미세화하면서 생산 공정관리나 연구개발(R&D) 등에서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매년 반도체 기업들의 채용 필요 인원은 약 1만 명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반도체 장비 및 설계업체들을 모두 더한 수치다. 이 중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게 학부 졸업생(7000∼7500명)이다. 석·박사 연구원을 돕고, 생산라인 관리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전국 대학에서 반도체를 전공한 학생은 한 해 300여 명에 불과하다. 계약학과를 포함해도 600여 명 수준이다. 현장 필요 인력의 90%가량인 6000여 명이 매년 부족한 셈이다. 이 같은 인력난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에서 동시다발로 터져 나오고 있다. 삼성, SK 등 10대 그룹이 지난달 향후 5년간 30만 명 이상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교육 시스템의 변화 없이는 실현하기 힘들 거란 얘기까지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연 현장 간담회에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 대학 정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필요하다면 교육기관 양성에 재정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5개 부처가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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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반도체 新공장 필요인력 1만여명… 충원하려면 15년 걸릴판

    “반도체 기술 개발은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성과를 낸 뒤 바로 다음 단계 프로젝트팀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핵심 인력들로 돌려 막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반도체 기업 관계자 A 씨) “공대 출신이라 해도 반도체 수업 몇 개 들은 비전공자들이 반도체를 얼마나 잘 이해하겠습니까. 회사에서 최소 3년을 교육해야 현장에서 겨우 제 역할을 하는 겁니다.”(반도체 기업 관계자 B 씨)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산업 현장의 현주소다. 반도체 기업들은 교육 현장이 배출하지 못한 반도체 전문 인력들을 자체적으로 교육해왔다. 하지만 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에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기술이 미세화하면서 생산 공정관리나 연구개발(R&D) 등에서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매년 반도체 기업들의 채용 필요 인원은 약 1만 명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반도체 장비 및 설계업체들을 모두 더한 수치다. 이 중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게 학부 졸업생(7000∼7500명)이다. 석·박사 연구원을 돕고, 생산라인 관리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전국 대학에서 반도체를 전공한 학생은 한 해 300여 명에 불과하다. 계약학과를 포함해도 600여 명 수준이다. 현장 필요 인력의 90%가량인 6000여 명이 매년 부족한 셈이다. 이 같은 인력난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에서 동시다발로 터져 나오고 있다. 삼성, SK 등 10대 그룹이 지난달 향후 5년간 30만 명 이상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교육 시스템의 변화 없이는 실현하기 힘들 거란 얘기까지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연 현장 간담회에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 대학 정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필요하다면 교육기관 양성에 재정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5개 부처가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반도체업계 인력난 ‘비상사태’… R&D 맡을 석박사 배출 年100명선삼성전자-SK하이닉스 ‘계약학과’도 대학마다 학기당 20~30명만 졸업“인재육성 속도, 기업성장 못따라가”배터리업계 “배터리 아는 신입 없어”… 바이오-디스플레이-AI도 인력난SK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 생산 공장(팹) 4곳을 짓는다. 2027년 상업 가동이 목표다. 이곳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은 SK하이닉스 전체 직원(3만135명·지난해 말 기준)의 절반인 1만5000여 명. 팹에 투입될 반도체 전문 인력만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매년 1000명 안팎의 직원을 뽑고 있다. 이 속도대로라면 반도체 클러스터가 필요로 하는 직원을 뽑는 데만 15년이 걸리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M15)와 경기 이천(M16) 생산라인도 확장하고 있어 인력난은 사실상 ‘비상사태’로 접어들고 있다.○ “배울 학생도, 가르칠 교수도 없다”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도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 투입할 전문인력 부족을 메울 방법이 요원하다. 반도체 업계는 매년 1만여 명의 인력을 채용하는데 이는 목표 인원보다 1000여 명 적은 수준이다. 인력의 질을 따지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첨단기술 연구개발(R&D)을 주도할 석·박사급은 매년 100여 명 배출될 뿐이다. 7000∼7500명 수준인 학사 중에서도 반도체학과나 계약학과를 졸업한 인력은 600여 명, 반도체 과목 이수자까지 합쳐도 1200명 미만으로 추정된다. 기업들은 결국 사내 대학을 통해 신입사원 대다수를 자체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공정과 직무마다 차이는 있지만 공대 졸업자도 최소 3년, 길게는 5년의 교육을 받아야 현장에서 한 사람 몫을 해낸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요 대학들과 만들고 있는 계약학과는 근본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계약학과 대부분이 석·박사 과정인 탓에 학기당 확보할 수 있는 인력이 학교마다 20∼30명뿐이기 때문이다. 한 반도체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년간 이미 인력을 30% 늘렸다. 엄청나게 뽑은 것이지만 기업이 성장하는 속도를 사람 뽑는 속도가 못 쫓아가고 있다”고 했다. 대기업들의 인력 부족은 중견·중소 반도체기업으로 옮아가고 있다. 작은 기업에서 조금이라도 경력이 쌓인 직원들이 대기업으로 줄지어 이직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반도체기업은 인문계열 졸업생까지 연구직으로 채용하는 실정이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현재 대학은 반도체 전공 학생도 적지만 가르칠 교수도 부족하다”며 “대만이 연 1만 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데 한국은 최소 5000명은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터리, 바이오, 디스플레이도 인력난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유럽경영대학원의 분석을 인용해 이날 발표한 ‘2021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교육과 실제 직업의 연계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30개국 중 꼴찌였다. 실제 일자리 수요와 인력 공급이 맞지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첨단산업 현장에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세대 산업이라 불리는 배터리업계에서도 “연구소 신입 직원 중 배터리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 한탄이 나온다. BBC(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중 하나인 바이오업계도 삼성, SK에 이어 롯데, GS 등이 신규 진출하면서 R&D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반도체와 인력 풀이 겹치는 디스플레이 업계는 충원은커녕 이탈자 막기가 최대 과제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만큼 관심을 못 받는 다수 첨단산업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인공지능(AI)은 희소성이 큰 전문 인력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뛴 지 오래다. 한 대기업 임원은 “한 기업이 박사급 인재 여러 명을 채용하면 다른 기업의 항의를 받아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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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 테슬라서 카메라모듈 4조~5조원 수주

    삼성전기가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미국 테슬라에 수조 원 규모의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8일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테슬라와 5년간의 카메라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출시된 모델3, 모델S 등 세단과 모델X, 모델Y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부착되는 카메라다. 뿐만 아니라 아직 출시되지 않은 픽업트럭 등 전기트럭 등에 필요한 카메라모듈 공급 계약도 함께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계약 규모가 총 4조∼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기가 체결한 단일계약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3조2240억 원)보다도 많다. 삼성전기는 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해 왔다. 자동차용으로는 르노 등 일부 업체에만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 테슬라와 4900억 원 규모의 카메라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공급처를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은 신호나 표지판, 장애물 등 도로를 포함한 외부 환경 정보를 촬영해 프로세서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등의 기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차종마다 다르긴 하지만 테슬라 전기차에는 한 대당 최소 8개의 카메라모듈이 탑재된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자동차부품(전장)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존재감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삼성전기 매출에서 카메라모듈 등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3.3%였다. 특히 기존 주요 공급처였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전기차 업체와 대규모 계약을 따내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전기는 올해 전장용 초소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자율주행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개발하는 등 전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5.21%) 오른 15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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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마 용접 등 첨단공정도 자동화… 라인당 직원 1명 목표”

    “공장 자동화 비율을 추가로 높여 현재 3명인 라인당 직원을 추후 1명씩만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김형택 LS이모빌리티솔루션 EV생산실장) 3일 충북 청주 LS이모빌리티솔루션 공장에서는 EV릴레이 조립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컨베이어벨트 양쪽에는 거의 대부분 자동화로봇이 부품을 조립했다. 용접 등 수십 가지 공정을 자동화한 덕에 라인당 필요 인력은 현재 조립 2명과 최종 검사 및 포장 1명 등 총 3명뿐이다. 자동화 공정 중에는 레이저 용접과 플라스마(초고온기체) 용접 등 첨단 공정도 포함돼 있다. EV릴레이는 전기차 배터리팩과 인버터 사이에 설치하는 부품으로 배터리 전원을 공급 및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업계에서는 심장(배터리)을 보호하는 판막(EV릴레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50cm³ 안팎의 작은 부품이지만 아크(Arc·전기불꽃) 차단 기술 등을 갖춰야 해 생산하기가 까다롭다. LS이몰리티솔루션 공장은 월 최대 23만4500여 개의 EV릴레이를 생산할 수 있다. 여기서 생산된 부품은 제너럴모터스(GM) 볼트, 현대자동차 넥쏘, 르노 조에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에 탑재된다. 글로벌 전기차 EV릴레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약 10%. 일본 파나소닉, 중국 훙파에 이은 글로벌 3위 수준이다. 연면적 1만3680m² 규모(지상 2층, 지하 1층)의 LS이모빌리티솔루션 공장은 국내 유일의 EV릴레이 전용 생산 공장이다. 2007년 EV릴레이 사업에 뛰어든 LS그룹이 2012년 약 320억 원을 투입해 구축했다. 5개 라인 중 4개는 EV릴레이를 생산하고 1개 라인은 EV릴레이와 전류 센서, 퓨즈 등을 조합한 모듈 제품 ‘배터리분배장치(BDU)’를 생산한다. 김 실장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곧바로 공장을 한 층 더 높게 지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을 새로 지으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급량을 단기간 내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화다. 김원일 LS이모빌리티솔루션 대표이사는 “모회사인 LS일렉트릭의 ‘등대공장’ 설비가 곳곳에 녹아 있어 등대공장과 비슷한 수준의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고 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LS일렉트릭 청주공장을 등대공장으로 선정했다. 올 4월 LS일렉트릭에서 분사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2030년 매출 1조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00억 원에서 9년 만에 약 18배로 성장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덩달아 EV릴레이 시장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파악한 글로벌 EV릴레이 시장 규모는 2030년 7조3000억 원 규모로 전망된다. JP모건은 2030년 9조6000억 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멕시코, 미국 등 북미 지역에 생산거점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 시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BDU를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EV릴레이 제품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지만 EV릴레이와 각종 부품을 모듈화한 BDU의 경우 판가와 영업이익률 둘 다 높다는 판단에서다.청주=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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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잘 다녀오겠다” 12일간 유럽 출장길 올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중동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난 이 부회장은 출장 목적이나 인수합병(M&A)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만 남긴 채 별다른 답변 없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일부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이 부회장에 앞서 탑승 수속을 밟았다. 이 부회장은 11박 12일 일정으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네덜란드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업체 ASML 본사를 찾아 반도체 장비 공급 관련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다른 기업들과는 M&A 관련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력 후보 기업으로는 차량용 반도체기업 NXP(네덜란드), 인피니온(독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스위스), 반도체 설계업체 ARM(영국) 등이 거론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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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5%선도 뚫렸다… 尹 “경제위기 태풍권”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3년 9개월 만에 최고인 5.4% 치솟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와 있다”며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태풍’에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친 ‘3고(高)’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4% 올랐다. 이는 2008년 8월(5.6%)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으로,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올해 3월 4%를 넘어선 이후 2개월 만에 5%대에 들어섰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 요인에 전기, 가스 요금 인상 등 대내 요인까지 겹친 결과다. 특히 축산물과 가공식품, 외식비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수입 쇠고기(27.9%), 돼지고기(20.7%), 닭고기(16.1%)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축산물은 1년 전보다 12.1% 올랐다. 재료비와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식용유(22.7%)와 밀가루(26.0%)가 포함되는 가공식품은 7.6%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7.4% 오르며 1998년 3월(7.6%)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여기에 석유류도 34.8% 오르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속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기, 가스 요금 인상 등 대내 요인도 물가를 부추겼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9.6% 상승하며 2010년 1월 집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전기 요금은 4월에, 가스 요금은 4, 5월에 잇따라 인상됐다. 6, 7월에도 5%대의 높은 물가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입 물가가 높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이 6%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며 “성장률도 떨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경제가 일본처럼 장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도 ‘경제 위기’를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6·1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다’는 질문을 받고 “지금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 못 느끼느냐”며 “지금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6월 물가 6% 전망까지… “3고 복합위기 2008년보다 심각” 금융위기 이후 최악 물가대란국제 유가-곡물값 올라 속수무책…환율까지 치솟아 물가 더 부채질금리 올리면 경제침체 역풍 우려…尹 “집 창문 흔들리는것 못느끼나”美 금리인상 이어 양적긴축 시작윤석열 대통령이 3일 ‘태풍’이라는 단어까지 써 가며 경제 위기를 강조한 것은 한국 경제가 물가 급등을 포함한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위기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금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 못 느끼느냐”며 경제 위기를 비유적으로 언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뛴 5월 물가는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급등의 외부 영향을 크게 받았다. 정부로선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가 겹친 ‘3고(高)’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빠르게 금리를 올린다면 자칫 한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고금리 상황에선 정부가 확장재정을 펼치기도 힘들다. 정부는 물가 대응과 경제 성장이라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힘든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치솟은 환율도 물가 끌어올려”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석유류와 외식의 물가 기여도는 각각 1.5%포인트, 0.94%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5.4% 가운데 2.44%포인트가 석유류와 외식이 끌어올린 몫이라는 뜻이다. 재료비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밀가루(26%)를 비롯한 가공식품까지 포함하면 이들의 물가 기여도는 3%포인트가 넘는다. 이처럼 대외 요인의 영향이 매우 큰 탓에 정부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물가를 강제로 끌어내릴 방법이 없고, 만약에 그렇게 하면 오히려 경제에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물가를 직접 통제하던 시대도 지났고 그것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 역시 물가 오름세를 더욱 키우는 요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 ‘환율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지 않고) 안정적이었다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가 아닌 3.1%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3일 원-달러 환율은 1242.7원에 마감했는데,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50원 넘게 올랐다. 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은 “생산자물가, 원재료수입물가 등의 상승세 지속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가가 다시 오르고 공급망 교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3고’ 복합 위기에 깊어지는 한은 고민한은은 6, 7월에도 5%대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3일 “국제 유가와 국제 식량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거리 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 측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물가 상승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경제 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3%로 2012년 10월(3.3%) 이후 가장 높았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년 후 물가 수준에 대한 소비자의 전망치를 뜻한다. 이 수치가 오르면 임금,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 압력이 더 높아지며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물가 상승률이 이미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 2%를 넘었기에 한은은 최근 금리 인상을 통한 ‘돈줄 죄기’에 나섰다. 하지만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소비도 위축된다. 장기 저성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금리 인상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돼 국내 자본이 고금리의 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또다시 밟을 예정이다. 연준은 이미 이달 1일부터 시중에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양적 긴축(QT:Quantitative Tightening)’도 시작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미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중요한 상황이 된 만큼 한은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금리를 빠르게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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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물가 6% 전망까지… “3고 복합위기 2008년보다 심각”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태풍’이라는 단어까지 써 가며 경제 위기를 강조한 것은 한국 경제가 물가 급등을 포함한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위기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금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 못 느끼느냐”며 경제 위기를 비유적으로 언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뛴 5월 물가는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급등의 외부 영향을 크게 받았다. 정부로선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가 겹친 ‘3고(高)’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빠르게 금리를 올린다면 자칫 한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고금리 상황에선 정부가 확장재정을 펼치기도 힘들다. 정부는 물가 대응과 경제 성장이라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힘든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치솟은 환율도 물가 끌어올려”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석유류와 외식의 물가 기여도는 각각 1.5%포인트, 0.94%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5.4% 가운데 2.44%포인트가 석유류와 외식이 끌어올린 몫이라는 뜻이다. 재료비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밀가루(26%)를 비롯한 가공식품까지 포함하면 이들의 물가 기여도는 3%포인트가 넘는다. 이처럼 대외 요인의 영향이 매우 큰 탓에 정부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물가를 강제로 끌어내릴 방법이 없고, 만약에 그렇게 하면 오히려 경제에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물가를 직접 통제하던 시대도 지났고 그것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 역시 물가 오름세를 더욱 키우는 요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 ‘환율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지 않고) 안정적이었다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가 아닌 3.1%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3일 원-달러 환율은 1242.7원에 마감했는데,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50원 넘게 올랐다. 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은 “생산자물가, 원재료수입물가 등의 상승세 지속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가가 다시 오르고 공급망 교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3고’ 복합 위기에 깊어지는 한은 고민한은은 6, 7월에도 5%대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3일 “국제 유가와 국제 식량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거리 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 측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물가 상승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경제 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3%로 2012년 10월(3.3%) 이후 가장 높았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년 후 물가 수준에 대한 소비자의 전망치를 뜻한다. 이 수치가 오르면 임금,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 압력이 더 높아지며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물가 상승률이 이미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 2%를 넘었기에 한은은 최근 금리 인상을 통한 ‘돈줄 죄기’에 나섰다. 하지만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소비도 위축된다. 장기 저성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금리 인상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돼 국내 자본이 고금리의 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또다시 밟을 예정이다. 연준은 이미 이달 1일부터 시중에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양적 긴축(QT:Quantitative Tightening)’도 시작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미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중요한 상황이 된 만큼 한은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금리를 빠르게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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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희 삼성준법위원장 “이재용 사면 필요”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위원장(사진)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기 위원장에 선임됐다. 준법감시위는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법조, 경찰, 학계 등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해 운영 중인 독립 조직이다. 이 위원장은 3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감시위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최고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제대로 경영을 할 수 없다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따라서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든 경제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정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본인들의 생활이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준법감시위 관계자는 “이찬희 위원장 발언은 평소 소신을 말한 개인 의견이고 준법감시위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내부에서 사면 논의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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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운송 거부… 소주 출고 4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1위인 소주업체인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집단 운송 거부가 이어지며 생산이 중단되는 등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일 하이트진로와 경찰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연대 노조원 130여 명은 전날 오후 2시경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공장을 점거하며 공장 가동이 약 8시간 중단됐다. 공장 정문을 화물차로 막고 비노조원 운송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3일에는 이천공장 가동이 재개됐지만 점거 시위는 이어졌다. 이날 노조원 70∼80명이 ‘용차(일당 받고 운행하는 대체사업자) 오지 마라’ ‘(용차가 오면) 죽여 버리겠다’ 등의 피켓을 내걸고 차량 진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화물차주들은 올해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화물 운임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였다가 2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은 파업으로 일평균 출고량이 평소의 59%로 감소했다. 화물연대는 “전체 운송비의 30∼50%인 기름값이 급등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운임 인상과 안전운임제(화물운수 노동자에 대한 일종의 최저임금) 유지 등을 요구하며 7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을 거부할 경우 출입구 봉쇄, 차량 파손 등 불법 운송 방해 행위에 운전면허 정지·취소를, 업무개시명령 불응 시엔 화물운송 자격 취소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는 “국가 경제를 고려해 집단 운송거부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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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안정적이었다면 1분기 물가 상승률 0.7%p 낮았을 것”

    올 1분기(1~3월) 환율이 안정적이었다면 소비자물가는 0.7% 포인트, 생산자물가는 2.0% 포인트 낮았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3일 ‘환율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을 통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3.8% 중 환율 상승분이 0.7% 포인트, 생산자물가 상승률 8.8% 중 환율 상승분이 2.0% 포인트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분기 대비 8.2% 상승했다. 한경연은 2003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별자료를 분석해 원·달러 환율 상승률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원·달러 환율이 전년동월대비 1% 포인트 높아지면 소비자물가는 0.1% 포인트 오르고, 생산자물가는 0.2%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소비자물가보다 생산자물가가 더 컸다. 이 같은 상황은 2분기(4~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4월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 평균 1232.3원으로 지난해 4월 대비 10.1%나 상승했다. 이는 2016년 2월(10.8%)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세까지 더해지며 물가 상승세도 계속돼,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있던 2008년 10월(4.82% 상승)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 폭이 뛰었다. 4월 생산자물가도 9.2%나 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7개월 연속 8%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6개월 연속 8% 이상 상승보다 길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기업의 원재료 수입가격이 올라가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다”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원자재 공급망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환율안정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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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가스-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 수소사업 합작법인 설립 MOU

    SK가스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 코리아가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수소) 기반 발전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세우기로 하고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사에는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45%씩, 에어리퀴드 코리아가 10%를 출자한다. 사명은 미정이고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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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C, PET 필름사업 1조6000억에 매각

    SKC가 폴리에스테르(PET) 필름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할 계획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C는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PET 필름 사업을 맡은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부 매각 가격은 약 1조6000억 원 규모다. 필름 사업은 SKC가 1977년 시작한 모태사업에 해당한다. 국내 최초로 PET 필름을 개발한 SKC는 현재 디스플레이용·산업용·친환경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3조3960억 원)의 38.5%에 해당하는 1조308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화학, 배터리 소재나 전자재료 사업보다 비중이 크다. 하지만 최근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매각 대상으로 거론돼 왔고 최근 매각처가 결정됐다. SKC는 필름 사업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 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SK넥실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넥실리스는 2020년 2만3511t의 동박을 생산했는데 지난해에는 54.7%나 늘어난 3만6381t의 동박을 생산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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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부장 국산화는 국가 기초체력 다지기… 반드시 멀리봐야”

    “언제 어떤 소재나 부품이 부족할지 모릅니다. 모든 부품을 직접 생산할 수는 없겠지만, 특정 국가나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을 때 위험성이 커진다는 건 최근 몇 년간 모두가 경험하지 않았나요?” 삼성전기 정헌주 명장(52)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은 2019년 제조 관련 분야 장인을 인증하는 ‘삼성 기술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삼성그룹의 종합 전자부품 기업 삼성전기는 정 명장을 포함해 3명의 명장을 배출했다. 짧게는 25년, 길게는 35년까지 한 우물만 파온 명장들은 현장에서 소부장 국산화를 몸소 이끈 ‘숨은 주인공’들이다. 3명의 기술명장을 만나 소부장 국산화 전략을 물었다. 1997년 삼성전기에 입사한 뒤 25년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술 외길을 걷고 있는 정 명장은 부품 및 장비 국산화의 산증인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1mm 이하 크기인 MLCC는 가장 작은 크기의 전자부품 중 하나로 ‘전자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크기는 작지만 내부에 500∼600층의 유전체와 전극을 겹겹이 쌓아야 하는 첨단기술과 설비 및 노하우가 필요하다. 1988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기는 일본의 장벽을 넘어야 했다. 일본은 무라타 등 MLCC 세계 1위 기업을 보유한 것은 물론이고 핵심 장비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는 큰 장벽이었다. 정 명장은 2008년 유전체와 전극을 쌓는 핵심 장비인 ‘적층기’의 자체 제작에 도전했다. 당시 삼성전기 적층기 크기는 220mm로 경쟁사 장비(400mm)의 절반 수준이었다. 생산 능력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삼성전기는 220mm 적층기를 수직으로 쌓아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배운 적도 없고 시도한 적도 없는 방법이었지만 밤낮 없이 3개월을 보내며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440mm 사이즈 적층기를 자체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MLCC 설비 국산화 비율은 95% 이상이다. 전자부품과 전기 신호를 연결하는 기판 개발만 35년째 하고 있는 박운영 명장(52)도 일본 기업을 제치기 위해 기존에 없던 기술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2000년대 초반 박 명장은 약품을 써서 반도체 기판의 일부 회로를 없애는 접촉식 설비 대신 대량 생산이 가능한 비접촉식 설비 구축에 성공했다. 협력사와 수개월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 결과였다. 박 명장은 이러한 경험을 살려 1조3000억 원이 투입되는 베트남 기판 제조라인 구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에 구축하려는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반은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짓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설비 고장 예측 시스템 등의 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함동수 명장(52)은 1994년부터 삼성전기의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카메라 모듈의 핵심 기술인 ‘렌즈 사출’에 매달려 왔다. 2005년 중국, 2015년 베트남 등 주요 해외 거점에 생산시설이 들어설 때마다 함 명장이 앞장섰다. 설비, 금형 등 대부분의 기술을 맨땅에서 시작해야 했다. 이는 삼성전기의 부품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동력이 됐다. 함 명장은 “삼성전기의 렌즈 사출 기술은 10년 단위로 한 발자국씩 나아갔다”며 “2025년에는 또다시 새로운 렌즈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미래 자동차,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 등에 적합한 렌즈를 제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함 명장은 소부장 국산화에 대해 사회가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눈앞의 결과만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당장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보다는 오랜 기간 다진 기본기가 결국 기초체력으로 작용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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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작년 9조4173억 사회적 가치 창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9조417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SK그룹 전체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SK그룹은 자체 산식에 따라 자사가 산출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발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9조4173억 원으로 집계돼 2020년(4조8887억 원) 대비 93%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모든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18조4000억 원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성장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고용(4조8193억 원), 배당(1조589억 원), 납세(3조8419억 원) 등 총 9조7201억 원의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창출했다. 사회성과도 6499억 원으로 2020년(4514억 원) 대비 44%가량 늘었다. 협력사를 위한 기술 지원과 교육 등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영향으로 동반성장 성과가 전년 대비 56% 늘었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67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소·부·장 협력사 중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면 2년간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기도 한다. 제품 개발 기간 경영을 돕는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하고 SK하이닉스가 개발 제품의 최소 구매물량을 보장하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환경성과는 ―9527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9377억 원)보다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자원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저전력 제품을 개발해 91억 원 규모의 긍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시켰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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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결제시스템 확산 노력… 물품대금 지급 구조 개선

    LG전자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우선 협력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자금’ ‘교육 및 인력’ ‘인프라 개선’ 등 5대 상생 과제를 선정해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초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의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기업이 금융기관 전용 계좌에 물품 대금을 예치하면 결제일에 맞춰 2차 이하 협력사에 대금이 지급된다. LG전자는 2020년 7조1484억 원의 대금을 상생결제 방식으로 지급했다. 2015년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뒤 지급한 상생결제금액은 총 39조2877억 원에 달한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생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2020년부터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생산성이 높아지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생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면 불량을 줄여 품질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협력사들이 ESG 분야를 스스로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매년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가점검에도 ESG 분야를 추가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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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스마트 공장 구축… 생산공정 맞춤 멘토링

    LS그룹은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인력, 기술, 정보 등을 포함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LS전선은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협력사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 같은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해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 확산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청주사업장에서 에스지이엠디, 원창기업 등 15개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해당 기업 대상 멘토링을 진행해 로드맵 수립, 공급기업 연결 등 개별 기업의 생산 여건에 맞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수요자, 공급자, 산학 전문가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테크스퀘어는 ‘생애주기 멘토링’, ‘수요·공급기업 연결’,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발생한 열(증기)을 온손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 공급해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경영을 지원한다. 동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의 양은 연간 약 140만 t인데 이 중 70만 t은 니꼬동제련 공장 내 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고, 나머지 70만 t은 재가공해 인근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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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소셜캠퍼스’ 열고 친환경 스타트업 성장 도와

    L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와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며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올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1조30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급을 조기 지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는 예정지급일보다 최대 13일까지 앞당겨 납품대금을 지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지정학적 이슈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 지위를 견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매 부문 내 ‘배터리 셀, 팩 상생팀’을 신설하고 협력사의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중소 사물인터넷(IoT) 사업자 지원을 위한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무선 이동통신 분야 새로운 디바이스 솔루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B2B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4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LG는 친환경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LG 소셜캠퍼스’를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LG 소셜캠퍼스는 금융지원, 성장지원, 공간지원 형태로 운영되는 ‘원스톱 사회적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LG 소셜캠퍼스의 공동운영사인 LG전자와 LG화학은 10년 간 281개 사회적 기업의 육성을 도왔다. 2020년부터는 외부 임팩트 투자 유치도 도입했다. 친환경 사회적 기업 10곳은 1년 동안 외부 투자사로부터 23억 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평균 매출 3배가 늘었다. LG는 사회적 기업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고려대 안암캠퍼스 산학관에 별도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독립 사무공간과 회의실, 다목적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회적 기업들의 임대료 및 관리비 부담을 덜어준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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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英 ‘올해의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선정

    LG전자가 영국에서 3년 연속 ‘올해의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영국의 비영리 소비자 매체 ‘위치’가 주관하는 위치 어워드에서 이같이 선정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와 사운드바가 호평을 받았다. 위치는 “LG전자의 올레드 TV와 사운드바 모델을 테스트했는데, 추천 제품 명단에 꾸준히 오를 정도로 일관되게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317개 TV 제품을 대상으로 한 성능 평가에서 LG 올레드 TV는 1∼9위를 휩쓸었다. 1위는 올레드 에보(OLED evo)가 차지했다. LG 사운드바는 110개 평가 제품 중 3위에 올랐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 라이프스타일 잡지 ‘브리티시 지큐’ 등 다른 영국 현지 매체들도 LG 올레드 에보에 호평을 남겼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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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신용카드 사용 10% 증가… 숙박-음식은 줄어”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2020년 대비 10.0% 늘었지만, 숙박·음식업종에서 사용한 금액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데이터로 분석한 품목별 소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은 605조2000억 원으로 2020년(550조1000억 원) 대비 10.0% 증가했다. 사용액 증감은 품목별로 희비가 갈렸다. 사용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전자상거래·통신판매업으로 총 140조9000억 원이 쓰였다. 2020년 대비 21.1%나 증가해 증가폭도 가장 컸다. 숙박·음식업종(52조9000억 원)은 종합소매, 공과금·개인전문서비스에 이어 4번째로 사용액이 많은 품목이었지만 2020년 대비 1.5% 줄었다. 이는 지난해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 등이 이뤄지면서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체 15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사용액이 감소한 품목은 숙박·음식, 자동차, 가구·가전 등 3개로 집계됐다. 이 중 숙박·음식만 2년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와 가구·가전은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각 21.0%, 6.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업종도 적지 않았다. 숙박·음식, 여행·교통, 의류·잡화, 교육, 오락·문화 등 5개 품목은 2019년 사용액보다 지난해 사용액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여행·교통의 지난해 카드 사용액은 2019년의 51.9%에 그쳐 회복세가 가장 더뎠다. 세부 품목으로 봤을 때도 항공사(20.8%), 면세점(26.9%), 여행사(30.5%) 등에서 쓴 지난해 카드 사용액은 2019년의 30% 내외였다. 월별 사용액을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음식점 매출이 특히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치가 격상된 2020년 3, 8, 12월, 2021년 7, 12월 음식점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감소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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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저가공세에… 삼성디스플레이, 31년 만에 LCD사업 손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31년 만에 접는다. LG디스플레이도 TV용 LCD 생산을 줄이고 있다. 중국 저가 공세에 밀린 한국 LCD 산업이 저물고 있다. 29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TV용 대형 LCD를 생산해 온 충남 아산캠퍼스 L8-2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다. 1991년 LCD 사업을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지막 남은 생산라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초 2020년 말 LCD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중화권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글로벌 TV 수요가 급격히 늘었고, 덩달아 TV용 LCD 패널 가격도 올랐다. 이에 중단 시기를 연장한 뒤 시장 상황을 지켜봐왔다. 패널 가격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6월 237달러였던 TV용 55인치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지난해 말 127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도 하락세가 이어졌고 5월에는 112달러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하락세가 9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더 이상 LCD 사업을 연장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주력 사업인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생산인력도 QD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등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LCD TV용 패널 일부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아 온 삼성전자는 중화권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하반기(7∼12월) TV용 LCD 생산 규모를 상반기보다 10% 이상 줄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생산은 LCD와 OLED가 대략 절반씩 차지하고, LCD TV의 비중은 LCD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사업을 TV 대신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정보기술(IT) 중소형 패널에 집중할 예정이다. IT용 패널의 경우 작은 화면에도 고주사율, 고해상도를 유지하고 터치스크린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TV용 패널보다 기술력에서 차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 LCD 산업이 축소하는 까닭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탓이다. 대형 LCD 패널 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BOE 등 중국 기업은 패널 가격 하락을 고려하지 않는 ‘치킨게임’을 벌였다. 경쟁사가 무너질 때까지 손해를 감수한다는 취지다. 중국 정부와 금융기관의 막대한 지원으로 공장을 세울 수 있었던 덕에 가능했다. BOE는 2018년 세계 최대 LCD 제조사가 된 뒤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차세대 패널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중·소형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대형은 LG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대형 QD 디스플레이 양산에 들어갔고,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3조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 기업들도 OLED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한국 기업들도 신기술을 개발해 앞서 나가야만 생존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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