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포스코그룹이 인천과 부산에서 ‘친환경’을 테마로 빌딩과 발전소를 각각 준공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착공한 미래형 건축물 ‘포스코 그린빌딩’이 준공됐다고 19일 밝혔다. 100여 가지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기술을 적용한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총면적이 5571m²이다. 포스코와 연세대는 이 건물을 신소재 및 비철금석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효율화 건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설계, 건축, 운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성을 고려한 빌딩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빌딩은 건물 운용에 필요한 에너지의 35%를 자체 조달하도록 설계됐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 셀(외벽 및 옥상), 풍력발전기(옥상), 지열 냉난방시스템(지하)은 시간당 28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건축 자재도 에너지 절감형 소재를 사용했다. 건물 정면에는 단위 면적당 열통과율이 기존 알루미늄 커튼월(단열 기능이 있는 블라인드)의 절반 이하인 스틸 커튼월을 썼다. 외벽에는 벽과 벽 사이를 진공으로 처리해 열 차단성을 높인 ‘진공 외단열재’를 썼다. 또 공조, 조명, 전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새 빌딩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도 이날 부산 강서구 생곡동에서 국내 최초로 생활용 쓰레기를 연료로 시간당 25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폐기물고형연료화(RDF) 발전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용지면적이 6만6000m²(약 2만 평)인 이 발전시설에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1372억 원과 민간자본 1076억 원 등 2448억 원이 투입됐다. 포스코에너지는 부산에서 매일 발생하는 생활폐기물(4000t) 중 900t을 이 발전시설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철이나 유리 등 불연성 폐기물 400t은 재활용하거나 매립한다. 목재 등 가연성 폐기물 500t은 발전시설의 연료로 쓸 계획이다. 이 발전시설의 전력 생산량은 연간 190GW(기기와트)로 5만7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솔직히 정부가 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맞추려면 생산량을 줄이는 수밖에 달리 취할 조치가 없습니다.”(제조업체 A사 관계자) 지난달 정부가 각 기업에 내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통보하면서 산업계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정부는 경제성장률과 업종별 기준연도 배출량(2009∼2011년 평균)을 고려해 합리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지만 각 기업이 예상한 배출량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2015년 1월부터는 목표 배출량을 초과한 만큼 ‘배출권’을 사야 하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공장 증설이나 생산량 확대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장을 세워야 감축 목표 달성 18일 산업계에 따르면 기업별로 정부에 제출한 내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과 최근 통보받은 배출량 목표가 많게는 2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디스플레이, 통신,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에서 기업 예상과 정부 목표 사이의 간극이 컸다.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560개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 관리업체들의 내년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5억8900만 t(이산화탄소 환산 수치)으로 확정했다. 기업들은 그러나 “정부의 예상 배출량 자체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실제 기업들이 체감하는 감축량은 훨씬 더 크다”고 주장한다. 디스플레이 및 통신업체들의 충격이 특히 크다. 디스플레이(5개사)와 통신(7개사) 부문의 정부 감축률 목표치(예상 배출량 대비 감축량)는 각각 6.1%와 7.8%였다. A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파악해 보니 최대 20%까지 줄여야 하는 곳도 있었다”며 “실현 가능한 목표라야 기업들도 따를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석유화학 회사인 B사도 당초 정부에 보고한 예상 배출량보다 10% 가까이 낮은 할당량을 받아들고 망연자실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이렇게 목표량을 낮춰버리면 기업으로서는 일정기간 공장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유회사 C사 관계자는 “올해는 정기점검(셧다운)을 위해 1, 2개월 공장을 세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대략 맞췄지만 공장을 풀가동해야 하는 내년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1년 뒤 더 ‘센 놈’이 와 정부는 21일까지 기업별로 ‘이의 신청’을 받아 목표치를 재조정 중이다. 그러나 한 그룹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 중 내년 목표치 협의가 끝난 곳이 있는데 결국은 지난달 정부가 통보한 수치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시행 중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관리제’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금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만 내면 되지만 2015년 1월부터는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와 연계한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가 본격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기업마다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정한 후 이를 초과하면 그만큼 배출권을 사고, 허용량보다 덜 배출하면 줄인 만큼 배출권을 팔 수 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면 그만큼 자금 부담이 커진다는 얘기다. 산업계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정부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2020년까지 기존 배출량 대비 30%를 감축하겠다는 정부 목표는 너무 가혹하다는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관계자는 “사실 유럽을 제외하고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대표적인 탄소 배출 국가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기본적인 산업 경쟁력을 저해하면서까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GS그룹이 GS칼텍스와 GS에너지 등 일부 계열사가 신입사원 공채 때 실시하는 한국사 역량 평가를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로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GS그룹 관계자는 18일 “허창수 회장 주재로 이달 열릴 사장단 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라며 “필기시험, 논술, 면접 등 한국사 역량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각 계열사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건설, GS글로벌, GS리테일, GS홈쇼핑 등 GS그룹 33개 계열사는 내년 상반기(1∼6월) 신입 대졸 공채부터 한국사 역량 평가를 하게 된다. GS그룹은 “한국사 역량 평가에 대해 그룹 안팎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평소 ‘올바른 역사인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통해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올바른 역사관의 중요성을 임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해 9월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변화를 선도하려면 시대와 문화의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008년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에 한국사능력시험을 도입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GS에너지도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포함시켰다. 현재 한국공항공사, 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일부 공기업이 채용이나 승진 때 한국사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6일 치러진 올해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인적성검사’에서 역사에 대한 소양과 사관을 묻는 문제를 처음으로 출제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국내 주요 그룹들의 내년 경영전략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말 인사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사업구조 개편에 시동을 건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업 총수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SK그룹과 한화그룹,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효성그룹 등에서는 “인사 향방은 시계(視界) 제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각 그룹 오너 일가의 움직임에도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인사 관심 삼성그룹은 보통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뒤 후속 임원 인사를 발표해 왔다. 올해는 다음 달 초 제일모직 패션사업부가 삼성에버랜드로 최종 이관되는 것이 주요 변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에버랜드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사장의 이동 여부도 관심사다. 또 삼성그룹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진 삼성코닝정밀유리 지분 43% 전량을 미국 코닝에 넘기고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 합병하기로 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에 활발히 나서고 있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추가적인 인사 수요가 많은 편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냉연강판 부문 흡수 합병이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두 회사는 물론이고 연쇄적인 인사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에서는 최근 품질관리 문제로 경질된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후임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SK그룹과 LG그룹은 상대적으로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올해 2월 지주회사인 SK㈜와 SK해운, SK네트웍스, SK E&S, SK브로드밴드 등 4개 계열사 CEO를 교체한 바 있다. 다만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의 역할이 확대될지가 관심이다. LG그룹은 이달 말 업적보고회가 끝나는 대로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이지만 주력 계열사 수장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도 실적 부진에 따라 일부 계열사의 CEO가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승진 폭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기업 인사는 ‘오리무중’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이 최근 이영선 이사회 의장에게 사의를 밝힘에 따라 당장 후임 CEO 인선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포스코 임원 인사는 후임 CEO가 확정되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3월 14일) 이후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일각에서 조직 개편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후임 CEO에 대한 윤곽이 나온 뒤에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보통 2월 초에 정기 인사를 하지만 지난해 8월 김승연 회장이 구속되면서 올해는 4월 말에야 인사가 났다. 김 회장에 대한 재판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올겨울 인사도 상당 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의 경우 인사 시기, 규모, 방향 등에 대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회사 상황이 그렇다 보니 현재로서는 암흑 속을 걷는 기분”이라며 “요즘은 인사 시즌을 앞두고 돌던 각종 소문마저도 자취를 감췄다”고 귀띔했다.○ 오너 일가 인사에 쏠리는 시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지만 등기이사를 맡지는 않았다. 이 부회장이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전자 등기이사를 맡을지는 그룹 인사와 별개로 관심사다. 재계에서는 지난해 승진자 명단에서 빠진 이서현 부사장의 사장 승진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 실장은 김 회장이 자리를 비운 동안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인 태양광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후계자로서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6월부터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일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부장과 올 3월 승진한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 구광모 LG전자 부장의 경우 올해 승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인 대한항공 조현아, 조원태 부사장과 조현민 상무도 올초 나란히 승진해 이번 인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산업부 종합 정리=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낯선 조형물이 있다. 현란한 빛을 내뿜는 조형물의 이름은 ‘브릴리언트 큐브’.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고객의 삶을 더욱 찬란하게)의 일환으로 설치했다. 제작은 목진요 연세대 디자인예술학부 교수(44·사진)와 아티스트그룹 ‘전파상’이 맡았다. 이들은 5월 작품 구상을 시작해 7∼9월 큐브를 설치했다. 목 교수는 14일 “예술과 기술은 전혀 다른 분야인 것처럼 인식되나 그 뿌리는 다르지 않다”며 “브릴리언트 큐브는 첨단 기술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브릴리언트 큐브는 가로 세로 각 6m, 높이 5m 크기의 직육면체 안에 발광다이오드(LED) 기둥 576개로 구성된 가로 세로 각 4m, 높이 3m의 내부 구조물이 들어 있다. 각 LED 기둥이 내뿜는 빛은 상하로 움직이면서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큐브는 자동차를 상징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움직임은 자동차를 통해 경험하는 다양한 감성을 상징한다. 목 교수는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찬란한 삶을 살진 않지만 누구든 가장 찬란한 순간을 맞을 때가 있다”며 “LED가 내뿜는 자유로운 빛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찬란한 순간이 꼭 올 것으로 믿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목 교수는 미국 러시아 핀란드 브라질 등 해외 갤러리와 미술관에 혁신적인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여수엑스포 때 현대자동차그룹관의 움직이는 벽 ‘하이퍼 매트릭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강남역은 미술관이나 갤러리와 달리 국내에서 손꼽힐 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대중의 반응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금도 미세하지만 작품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일반에 공개된 브릴리언트 큐브는 당초 다음 달 2일까지만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현대차그룹과 강남구는 설치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효성그룹은 권오용 전 SK㈜ PR 어드바이저 사장(58·사진)을 홍보총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임 권 고문은 18일부터 출근해 대외 홍보기획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권 고문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본부장, KTB네트워크 경영지원본부장, SK텔레콤 홍보실장 등을 지냈다.}

STX중공업은 12일 정태화 범양건영 사장(61·사진)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사장은 1976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플랜트해외부문장과 해외사업본부장 부사장, 명지건설 사장, 진흥기업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 담당 임원들이 잇단 리콜과 품질 불량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꺼번에 물러나자 그룹 임직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품질은 무엇보다 앞선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여서 연말 정기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권문식 현대자동차 사장(연구개발본부장)과 김용칠 부사장(설계담당), 김상기 전무(전자기술센터장)가 일련의 품질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박정길 전무(바디기술센터장)가 설계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김헌수 상무(설계개선실장)가 바디기술센터장에 임명됐다. 박동일 이사(전자설계실장)가 상무로 승진하면서 전자기술센터장을 맡았다. 권 사장 후임은 정해지지 않아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담당 부회장이 당분간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의 ‘품질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정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2009년 제네시스가 미국 ‘JD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중형 프리미엄 세단 부문 1위에 오르자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품질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현대·기아차 연비가 표시 연비보다 평균 3% 낮다는 검증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올 들어 국내외에서 200만 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되면서 품질 경영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현대오트론 사장에서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으로 발탁된 권 사장을 1년여 만에 경질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을 강조하는 정 회장은 대규모 리콜 사태 뒤 큰 위기를 겪은 도요타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새로운 콘셉트의 신차 개발,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회사의 기본은 품질이라는 정 회장의 의중이 재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임원 인사를 수시로 해왔지만 그룹 임직원들은 이번 인사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그룹 내부에서는 품질 경영의 핵심인 R&D 부문은 인력 보강과 함께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신상필벌이라는 메시지를 그룹 전체에 강하게 던진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인사 방향은 알 수 없지만 그룹 전체 임직원이 정기 인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누적 생산대수가 800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내외 공장에서 10월 말까지 누적으로 8033만9635대를 생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1968년 울산공장에서 소형 승용차 ‘코티나’를 시작으로 지난달 말까지 5198만6235대를 생산했다. 기아차는 1962년 경기 광명시 소하동공장에서 3륜 화물차인 ‘K-360’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까지 2835만3400대를 만들었다. 현대·기아차는 1993년 누적 생산 1000만 대를 넘어섰고, 6년 뒤인 1999년 2000만 대를 돌파했다. 해외 공장 설립 및 증설로 생산량을 크게 늘린 현대·기아차는 2010년 누적 생산 6000만 대 고지에 올랐고, 2년여 만에 800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공장에서 5988만5009대(74.5%), 해외 공장에서 2045만4626대(25.5%)를 생산했다. 현대·기아차 생산 차종 가운데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것은 아반떼(1990년 출시 당시 ‘엘란트라’)로 지난달 말까지 910만 대가 생산됐다. 이어 ‘쏘나타’(673만 대), ‘엑센트’(663만 대)가 뒤를 이었다. ‘아반떼’(길이 4550mm) 8000만 대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9바퀴 돌 수 있는 36만4000km에 이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수출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 아래 독자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해 왔다”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국내외 생산 경쟁력을 더욱 높여 한국이 자동차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음 달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인 ‘QM3’의 인테리어를 11일 공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5번째 라인업인 QM3은 투톤 컬러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유러피언 스타일의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QM3은 르노가 3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1500cc급 디젤 차량 ‘캡처’의 한국형 모델이다. 르노삼성이 공개한 QM3의 내부 디자인을 보면 실용성이 크게 강조돼 있다. 조수석에는 서랍식 대형 글로브 박스가 있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고, 뒷좌석에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적용해 트렁크 적재량을 377L에서 최대 455L까지 늘릴 수 있다. 지퍼형 시트는 간단하게 탈착할 수 있어 세탁이 손쉬워졌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은 “QM3에는 편의성을 강조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적용해 일반적인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아쉬움을 느낀 고객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QM3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QM3 홈페이지(www.renaultsamsungm.com/QM3_T)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GS그룹은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및 공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창조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해 GS그룹은 최근 비정규직 2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계열사별로는 GS리테일 2150명, GS샵의 자회사인 GS텔레서비스 350명이다. 이는 그룹 내 비정규직 4900여 명의 약 51%에 해당한다. 이로써 GS그룹의 비정규직 비율은 19.3%에서 9.5%로 낮아지게 됐다. 이번에 정규직이 되는 직원들은 주로 상품진열, 계산원, 고객상담사 등 상시적인 일을 하고 있다. 여성 비율이 89%, 고졸 이하 학력자 비율이 85%다. GS그룹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을 통해 여성 및 고졸 우수인재의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며 “회사로서도 종업원의 이직률을 낮춰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GS그룹 계열사들도 지속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다양한 인사 및 복리제도를 통해 직원 고용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여성 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년을 만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고, 연장된 2년간의 임금은 직전 기본급의 80% 수준을 적용한다. 현재 GS칼텍스 임직원 83명이 임금피크제도의 적용을 받고 있다. 또 GS건설과 함께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인근에 ‘지예슬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지예슬’은 사내 공모를 통해 채택된 이름으로 ‘지혜롭고 예쁘고 슬기롭게 자라나는’의 준말이다. 약 430m²의 대지에 2개 층을 쓰는 어린이집은 임직원 자녀 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자작나무 등 친환경 목재를 주로 활용한 생태 주택으로 만들었다. 직장보육시설 지원 전문기관인 푸른보육경영에 운영을 위탁해 만 0∼5세 어린이들에게 연령별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 지예슬 어린이집은 여성 근무자들이 출산과 육아 부담 때문에 휴직 또는 퇴사해 사실상 경력이 단절되는 문제를 막아준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크게 향상시켜 회사와 직원들이 ‘윈윈’할 수 있도록 만든 우수 사례로 평가받는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고위관계자는 7일 “정 회장이 최근 지인들에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고 청와대에도 이런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8일 열릴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음 달 20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2015년 2월까지 임기가 1년 4개월가량 남아 있다. 정 회장은 이석채 KT 회장이 검찰 수사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3일 물러나겠다고 밝힌 뒤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여권이 사퇴 압력을 가하고 국세청이 9월부터 포스코 본사와 광양제철소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현대자동차가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1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자동차라는 첨단기술 산업에 문화적 감성을 입혀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매년 12억 원씩 총 120억 원을 후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후원금 120억 원 중 90억 원(매년 9억 원)은 중진 작가의 전시회와 학술 세미나 개최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매년 1명씩 중진 작가들을 선정해 13일 개관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또 이들의 전시회와 관련해 책을 발간하거나 세계적인 평론가를 초청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예술계와의 소통 확대를 적극 돕기로 했다. 현대차는 또 30억 원을 들여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미술 분야의 신진작가를 발굴해 개인전시회를 열어주기로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층 ‘갤러리 아트 존’은 현대차 후원을 받는 신진작가들의 전용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진 및 신진작가 후원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브랜드가 강화되고 한국 예술한류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예술 후원 활동은 한국 예술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문화와 산업 간 교류를 통해 좀 더 혁신적이고 감성적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전략과 연결돼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글로벌 인재의 핵심역량으로 ‘뚜렷한 역사관’을 꼽은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정 회장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차를 판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문화도 함께 파는 것”이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세계 고객들에게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직원들에 대한 역사교육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현대차는 역사 및 문화예술과의 융합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현대차만의 가치’를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 상품 기획 및 마케팅 담당자들은 앞으로 회사가 지원하게 될 중진 및 신진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후원은 문화예술의 발전 및 대중화 지원을 통해 문화와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물러나기로 한 것은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의 전방위적 압력 때문이라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석채 KT 회장에 이어 정 회장까지 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가 민영기업의 인사에까지 개입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고위관계자는 7일 “이번 정부의 특징이 일원화된 소통 창구가 없다는 것”이라며 “정부 관계자들이 정 회장의 사임을 종용하는 듯한 직간접적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순방(6월)과 베트남 국빈방문(9월)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잇따라 빠지면서 사퇴가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달 2∼8일 박 대통령의 유럽 방문에도 동행하지 못했다. 포스코는 재계 순위 6위(공기업 제외)의 글로벌 기업이어서 정 회장이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정 회장이 지난달 초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연차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세계철강협회장에 선임되면서 사퇴설은 수그러들었다. 검찰이 KT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자 포스코 내부에서는 “KT가 조금만 더 버텨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 회장이 3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정 회장도 더는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00년 10월 완전 민영화됐지만 정권 교체 시기마다 회장 인사와 관련한 외압 논란에 휩싸였다. 1998년 회장직에 오른 유상부 전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 요청으로 타이거풀스 주식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에 시달리며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03년 3월 퇴진했다. 후임인 이구택 전 회장도 세무조사를 막기 위해 국세청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 1년 만인 2009년 2월 자진 사퇴했다. 정 회장 사퇴 후 차기 수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 정관에는 사외이사 6인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사내 등기이사 중 1명을 추천한 뒤 자격심사를 거쳐 후보로 확정하도록 돼 있다. 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쳐 CEO로 선임된다. 현재 포스코 사내 등기이사는 정 회장을 제외하면 박기홍 김준식 사장과 장인환 김응규 부사장 등 4명이다. 그러나 ‘낙하산 인사’가 포스코 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외부인사를 ‘CEO가 될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해 자격심사를 할 수 있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장관석 기자}
STX그룹의 지주회사였던 ㈜STX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전문상사’로 거듭난다. 또 27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채권단 자율협약 범위 밖 ‘비협약 회사채’의 만기 연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채권단이 자율협약 체결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내건 선결조건을 이행하는 것으로 ㈜STX가 독자 생존할지 주목된다. ㈜STX는 5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非)계열사 대상 외부 비즈니스를 확대해 수익 다각화를 실현하고 외부거래 비중을 현재 65%에서 2017년 96%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STX의 목표다. ㈜STX가 내세운 비즈니스 부문은 △에너지사업(석탄, 석유) △원자재 수출입(철강, 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 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 등 4개다. 에너지사업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등 해외에서 안정적인 석탄 공급처를 확보하는 한편 석유제품 저장 및 판매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원자재 수출입 부문에선 철강 신규 판매처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기존에 투자해 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생산량 증대로 인한 판매량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계엔진 부문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특수선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운물류 서비스 부문도 ㈜STX가 보유한 선박(2척)을 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박·선원 관리 전문계열사인 STX마린서비스와 연계해 선박 구매·운영·애프터서비스·선원관리 등의 ‘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STX 측은 “기존에 축적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개발을 확대해 2017년에는 매출 2조20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STX는 또 27일 제88회 및 96회차 회사채와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열기로 했다.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비협약 회사채(10월 말 기준 2932억 원) 만기를 2017년 12월 31일로 연장 △사채 이율 연 2%로 조정 △사채 총액의 58%를 정률제로 출자전환하는 내용이 논의된다. 채권단이 12월 초 ㈜STX와 자율협약을 체결하면 올 초부터 이어진 STX그룹의 1단계 사업 구조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현재 STX그룹의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STX건설, STX팬오션)했거나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포스텍)했다. 강덕수 ㈜STX 회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9월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강 회장은 STX중공업 대표이사에서도 곧 물러날 예정이다. 채권단은 지난달 25일 정태화 전 대우건설 부사장 등을 STX중공업 등기이사로 추천했다. 같은 달 28일 STX중공업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됐다. ㈜STX 관계자는 “강 회장이 마지막 남은 ㈜STX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날지는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 이후 결정될 것”이라며 “강 회장은 ㈜STX를 통해서라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한화그룹은 점자의 날(4일)을 맞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5만 부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20일까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welfare.hanwha.co.kr)에서 ‘2014년 사랑의 점자달력’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배포할 예정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한국GM은 2014년형 ‘쉐보레 말리부’(사진) 사전계약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중순 출시할 이 차에는 첨단 안전장치가 여러 가지 들어 있다. 주행 중 사각지대에 차량이 접근하면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후진할 때처럼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위험요소를 알려주는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이 대표적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있다. 연비는 2013년형과 같은 L당 11.6km다. 2.0L 가솔린엔진 모델(자동변속기 기준)은 2429만∼3069만 원, 2.4L 가솔린엔진의 LTZ는 3162만 원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자동차회사는 차를 많이 팔아야 일자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고용은 필요에 의해 창출되는 것이지 정치권이 강요한다고 늘어나는 게 아닙니다.”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 자동차 및 농기계 부문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쌍용차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엔카 사장은 “정치권의 압력 때문에 무작정 사람들을 복귀시킨다면 회사 실적이 악화될 게 뻔하고, 그러면 복귀한 사람들이 또다시 회사를 나가야 한다”며 “외부 요인에 의한 충원은 회사는 물론이고 근로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쌍용차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고용을 점차 늘리고 있는데도 정치권이 무분별하게 경영에 간섭하는 것을 두고 일침을 가한 것이다. 쌍용차는 5월 경기 평택공장 생산 3라인을 주야 2교대제로 전환하면서 무급휴직자 454명을 현장에 복귀시켰다. 또 2015년 출시 예정인 1600cc급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프로젝트명)의 생산을 위해 희망퇴직자 1904명 중 일부를 복귀시킬 계획이다.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차 투자를 결정한 지 3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쌍용차의 회사 가치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 쌍용차와 인수계약을 체결한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이듬해 3월 인수대금 5225억 원을 완납했다. 올해 5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80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차는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뉴 코란도C’ 등 신차들의 선전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 올 2분기(4∼6월)와 3분기(7∼9월)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냈다. 지난달에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1만4244대를 팔아 2005년 12월(1만6342대) 이후 8년 만에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엔카 사장은 최근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밝힌 ‘사명(社名) 교체’와 관련해 “주변에서 ‘쌍용’이라는 브랜드가 긍정적 이미지보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크다는 조언을 많이 해 사명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며 “사명 교체 작업은 1년이나 1년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신차 라인업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고엔카 사장은 “2015년 내놓을 소형 SUV ‘X-100’은 새 모델이고, 나머지 신차 3종은 렉스턴 등 기존 SUV들의 품목 및 디자인을 완전히 바꾼 풀 체인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힌드라&마힌드라와 쌍용차는 한국과 인도를 제외한 제3국에 해외 연구개발(R&D)센터를 공동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두 회사 간 기술협력이 본궤도에 오르면 신차 개발은 물론이고 부품 구매 등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한화, 협력사와 1박2일간 동반성장 협의회㈜한화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간 경기 가평군 하면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제4회 ㈜한화-협력회사 동반성장 협의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와 63개 주요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심 대표는 “㈜한화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반성장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기아차, 무상점검 차량 300만대 돌파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차가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 지 7년 만에 점검 차량 300만 대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비포서비스’와 기아차 ‘큐서비스’는 직원들이 고객이 거주하거나 자주 방문하는 아파트 단지, 대형마트, 기업 등을 직접 찾아가 차량을 무료로 점검해주는 서비스다. 현대·기아차는 2006년 이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모두 336만 대를 무상으로 점검해줬다. ■ 현대상선, 3년연속 탄소경영 산업리더상현대상선은 4일 탄소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로부터 3년 연속 산업재 운송 부문 ‘탄소경영 산업리더상’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상반기(1∼6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지만 설비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여 연료비를 20.6%나 줄인 것이 수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대한항공, 비행 시뮬레이션 콘테스트 개최대한항공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가상공간에서 여객기 조종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 ‘2013 대한항공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 120명이 여객기 이착륙 능력과 악천후 발생 시 대처 능력 등 비행능력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1등과 2등(각 1명)에게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에어버스 본사 견학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자동차를 팔면 대한민국의 문화도 함께 파는 것이 됩니다. 임직원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추고 있어야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31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열린 경영회의에서 “역사관이 뚜렷한 직원이 자신과 회사, 나아가 국가를 사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뚜렷한 역사관을 글로벌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본 것이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직원들에 대한 역사교육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면 모든 임직원이 국가와 기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정 회장의 지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에겐 그 어떤 위기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이를 극복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뤄온 저력이 있다”고 말하는 등 역사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기업에서도 논어에 나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옛것을 익히면 미래를 알 수 있다)’이라는 공자의 말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직원들의 역사인식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있다. 9월부터 대학교수 등 역사 전문가들을 초청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역사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강연자로는 허성도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글로벌 시대의 올바른 한국사 인식), 김상근 연세대 신학과 교수(유럽 르네상스의 의미),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조선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등 10명(국사 5명, 세계사 5명)이 초청돼 연말까지 총 20차례 강연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6일 치른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시험인 ‘인적성검사’(HMAT)에서 역사에 대한 소양과 사관을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 기존 직원들의 역사인식 함양뿐만 아니라 새롭게 채용할 인재들에게도 일정 수준 이상의 역사관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해외 딜러 및 애프터서비스 직원, 해외 우수고객, 해외 기자단과 오피니언 리더 등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전통문화를 체험하거나 역사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경험한 방문자는 지난해 6000여 명, 올해는 1만여 명에 이른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