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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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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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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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포스코 선재 반덤핑 관세 41.1%→0.94% 완화

    미국에 선재(코일 모양의 철강제품)를 수출하면서 한때 40%가 넘는 관세를 냈던 포스코가 관세 부담을 덜고 수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한 1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제품에 적용할 반덤핑 관세(AD)율을 0.94%로 최종 판정했다. 반덤핑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지만 2018년 3월 원심에서 확정한 반덤핑 관세율(41.10%)보다는 대폭 낮춘 것이다. 미국 철강업체들이 1차 재심에 반발해 재심을 또 신청하면 2차 재심이 열릴 수는 있다. 그러나 재심을 신청해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1차 재심에서 확정된 관세율이 적용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7년 3월 “외국 선재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자국 철강업체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한국 등 10개 선재 수출국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했다. 상무부는 또 한국산 탄소합금 후판에 대한 상계 관세(CVD) 2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제품에 부과할 상계 관세율을 0.49%로 최종 판정했다. 그러나 재심에서 상계 관세가 0.5% 미만이면 상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실질적으로 부과되는 관세는 없다. 앞서 포스코는 2017년 원심에서 반덤핑 관세율 7.10%, 상계 관세율 4.31%를 적용받았다. 후판에 대한 2차 연례재심의 반덤핑 관세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 업체들이 반발하지 않는 한 할당받은 쿼터(물량 제한) 내에서 미국 시장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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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터” 정주영 회장 자랑하던 청운동 자택, 20년 만에 첫 공개

    “우리 집은 청운동 인왕산 아래에 있는데 산골 물 흐르는 소리와 산기슭을 훑으며 오르내리는 바람 소리가 좋은 터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38년 동안 살았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자랑했다고 한다. 그룹을 이끄는 중에 잠시나마 여유를 주는 집에 대한 애정이 컸다. 21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정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이해 제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포함해 청운동 자택 내부와 외부 사진을 공개했다. 청운동 자택 사진은 20년 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정 명예회장의 삶이 곳곳에 묻어 있는 청운동 자택은 1962년 7월 건물면적 약 317㎡(96평)으로 지어진 2층짜리 집이다. 그룹 창업주의 집이었지만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으리으리하지 않고 평온하면서 잔잔한 느낌을 주는 집이다. 나무와 숲, 바위로 둘러싸여 있어서 계절 별 아름다움도 만끽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실과 응접실로 사용되는 1층엔 오래돼 보이는 피아노와 회색 소파, 책장 등이 놓여 있었다. 거실 벽 한 쪽엔 정 명예회장과 부인 변중석 여사의 영정이 나란히 걸려 있었고, 소박하게 차려진 제사상 뒤쪽으로는 정 명예회장의 어머니인 한성실 여사의 영정도 놓여 있었다. 정 명예회장 영정 위엔 구상 시인이 영전에 바친 ‘겨레의 뭇 가슴에 그 웅지 그 경륜’ 이란 제목의 추도사가 걸려 있었다. 추도문에는 “촌부자(村夫子) 모습에다 시문을 즐기시어 나 같은 서생과도 한평생 우애지녀”라는 글귀가 써있다. 초등학교 밖에 못 나온 기업가였지만 시인과 수필가 등 문인들과 자주 어울렸고 문학적 재능도 뛰어났던 고인을 기린 것이다 이밖에도 정 명예회장이 좋아했던 시 ‘청산은 나를 보고’와 수묵화, 서예 작품 등이 집안 벽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자택 마당에서 바라본 바위에는 ‘인왕산의 양지쪽으로 볕이 잘 들고, 신선이 살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라는 의미의 ‘양산동천(陽山洞天)’과 남거 장호진(조선시대 남양군수·1856~1929)이 유거하는 집이라는 뜻의 ‘남거유거(南渠幽居)’가 새겨져 있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을 이끌면서 말 못할 고뇌와 못 다 이룬 꿈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을 텐데, 집안 곳곳에 놓인 글귀 등에서 그의 마음이 읽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에 매일 오전 5시면 자식들을 청운동 집으로 불렀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함께 먹는다는 원칙 때문이었다. 정 창업주는 “나는 젊었을 적부터 새벽 일찍 일어난다.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라며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청운동 자택은 2000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거처 2019년 손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물려받았다. 현대가는 이 곳에서 정 창업주의 제사를 지내고 있다. 부인 변중석 여사의 기일은 8월 17일이지만 지난해부터는 제사를 합쳐서 지내고 있다. 20일 있었던 정 명예회장 20주기 제사에는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대표이사,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 창업주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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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취준생 85만3000명 사상 최대…“그냥 쉰 ‘니트족’도 크게 늘어”

    지난달 20, 30대 취업준비자가 1년 만에 7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대학 졸업식과 함께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2월에 청년들의 상당수가 취업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할 의지조차 없이 그냥 쉰 이른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도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취업준비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8만3000명(10.8%) 늘어난 85만3000명이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2월 기준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20, 30대 취업준비자가 76만 명으로 7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한 학원이나 기관에서 강의를 듣는 사람과 취업준비를 한 사람 수를 합친 것이다. 청년 취업준비자가 늘어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미루거나 아예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해서 취업자로 옮겨가야 하는데, 코로나19로 계속 취업준비자로 머무르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니트족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니트족은 지난해 43만6000명으로, 2019년보다 약 8만5000명(24.2%) 증가했다. 2016년(26만2000명)과 비교하면 4년간 1.7배로 늘었다. 보고서에선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미혼이면서 육아·가사, 통학, 심신장애, 취업·진학 준비, 군 입대 대기 등에 해당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을 니트족으로 분류했다. 전체 청년 인구에서 니트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약 2.8%에서 2020년 4.9%로 2.1%포인트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둔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고용 위축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니트족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현경연은 “니트족 증가는 생애소득 감소, 후생 수준 악화는 물론 부모세대의 부담 가중, 사회적 비용 유발, 노동투입량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올해도 취업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어서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응답 110곳)을 설문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한 명도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17.3%였다.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기업도 절반 가까이(46.3%) 됐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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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천용’ 꿈꾸다 지쳐버린 MZ세대, ‘노빠꾸’ 정신에 후련한 공감

    “이분이 ‘나 때는 말이야’ 하면 바로 수긍할 것 같다.” ‘현대 회장 정주영의 진짜 인생 생애-이봐 해보기나 했어?’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나 때는 말이야’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가 기성세대의 꼰대 같은 모습을 비꼴 때 쓰는 표현이다. 기성세대가 뭐라고 해도 잔소리로 치부하며 귀를 닫을 것 같은 MZ세대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일대기에서만큼은 다른 반응을 보인다. 21일은 정 명예회장의 타계 20주기다.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태어난 MZ세대는 정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어려서부터 인터넷과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는 그들의 방식대로 정 명예회장을 추모하며 그의 어록을 되새기고 있다. ○ MZ세대 공감하는 ‘개천용 공정’ MZ세대는 어려서부터 지구촌 어디서나 글로벌 브랜드 ‘현대(HYUNDAI)’를 접한 세대다. 경제적으로도 풍요롭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정 명예회장의 삶은 먼 나라 이야기에 가깝다. 하지만 무일푼에서 일군 성공 신화를 보면서 ‘개천에서도 용이 나온다’ ‘흙수저도 노력하면 된다’는 공정한 사회가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한다.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의 젊은 세대는 정 명예회장의 생전 시절보다 더 심한 양극화를 느끼고 있다”며 “불공정한 답답한 현실 속에서 MZ세대는 정 명예회장이 여러 시련들을 이겨낸 성공 신화에 눈길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처럼 외국에서나 있을 법했던 성공 스토리가 불과 수십 년 전 한국에서 쓰였다는 것에 MZ세대들은 긍정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정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아 개최한 ‘이 땅에 태어나서’(정 명예회장 자서전) 독후감 대회에서는 응모작 6372건 중 1619건을 중·고등학생이 냈다. 대상을 수상한 민족사관고 3학년 홍성준 군(18)은 “정 명예회장에 대해 잘 몰랐는데 자서전이 한 편의 위인전 같았다. ‘적당히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해 온 내 태도를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상 수상자인 울산 범서고 이현 군(17·2학년)도 “정 명예회장의 삶이 한 편의 소설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MZ세대는 정 명예회장을 의도적으로 미화하지 않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콘텐츠 상당수는 정 명예회장이 겪은 정치권력과의 갈등, 통일국민당 창당과 대통령 선거 낙선, 2000년 경영권 분쟁 등 어두운 면까지 가감 없이 다룬다. 하지만 이런 동영상에도 “지금 살아있다면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도 한 수 접어야” “누가 조선소와 배를 같이 만들어. 진짜 노빠꾸(물러서지 않는 집념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 같은 호의적 댓글이 많다. ‘왕회장’ ‘호랑이’ ‘카리스마’ 같은 무소불위 대기업 오너의 겉모습과 함께 ‘무수한 시련을 겪은 사람’이라는 인간적 모습을 조명한 것이다. 독후감 대회 금상 수상자인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이민주 씨(32·여)는 “예전에는 설립자로 크게만 보였던 정 명예회장이 생각이 깊고 열심히 살았던 ‘사람’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MZ세대는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에 열광하고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여가를 즐기는 세대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올림픽처럼 오늘날 풍요와 위상을 있게 한 정 명예회장을 과거 세대와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3세대 현대’ 본격화… 정주영 가치가 밑바탕 정 명예회장이 떠난 현대는 이제 3세 경영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그의 손자들은 자동차, 중공업, 백화점 등을 이끌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2세들이 계열 분리된 소그룹들을 이어받아 각자의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면 이제는 또 한번 세대가 바뀐 것이다. 범현대가 장손인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정 명예회장 타계 이듬해에 47조 원이었던 자산을 2020년 289조 원으로 불리며 세계 5대 완성차그룹으로 거듭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에서 압도적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며 정기선 부사장이 로봇과 수소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후발주자’ 꼬리표를 떼고 정지선 회장 주도로 면세점, 아울렛 등에서 연이어 성공하며 자산 16조 원(2020년)의 유통 ‘빅3’로 성장했다. 정의선 회장은 16일 임직원의 질문에 답하는 ‘타운홀미팅’에서 정 명예회장의 가치로 ‘신용’을 꼽으며 할아버지를 추모했다. 정 회장은 “사업에 성공해 계속 키워 나간 건 고객에 대한 신용, 채권자에 대한 신용이었다. 그게 유일한 답”이라며 “그 정신을 배우고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내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범현대가 그룹들로 구성된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는 ‘청년 정주영, 시대를 通(통)하다’라는 주제로 ‘청년’에 맞춰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정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을 MZ세대의 도전정신으로 잇겠다는 뜻이다. 현대를 상징하는 서울 종로구 현대차그룹 계동사옥에서는 온라인과 동시에 사진전을 개최한다. 계동사옥 별관에 있던 정 명예회장 흉상도 본관으로 옮겼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변종국·황태호 기자}

    •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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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스타리아 ‘우주선 같은’ 내외장 공개

    현대자동차가 18일 새로운 다목적 차량 MPV(Multi-Purpose Vehicle)인 프리미엄 크루저 ‘스타리아’의 내·외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스타리아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넓은 실내 공간 디자인을 외장까지 확장한 개념)이 반영된 차량이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곡선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 및 개방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타리아는 일반 모델과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로 나눠 출시된다. 일반 모델은 투어러(9, 11인승) 카고(3, 5인승) 등이 있고 스타리아 라운지는 7, 9인승으로 운영된다. 전장(길이 5255mm), 전고(높이 1990mm), 전폭(너비 1995mm) 등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보다 전장은 300mm, 전고는 200mm가량 길다. 센터페시아에 달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전환 조작계는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스타리아 사전 계약은 25일(목)부터 시작된다. 이때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을 공개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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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 선보인다

    기아가 충전 호출 사업에 나선다. 고객이 부르면 직원이 달려가 차량을 픽업해 전기자동차 충전을 해주고, 충전이 끝나면 차량을 고객에게 인계해 주는 서비스 플랫폼 공동 개발을 한다. 기아와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YW모바일은 ‘온디맨드’(수요자 요구 맞춤형)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아 전기차 고객이 기아 VK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와 차량을 가지고 간다. 이후 인근 충전소에서 차량을 급속 충전한 뒤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 차량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7∼12월) 중 출시하는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에 처음 적용된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키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차가 서로 다른 곳에 있어도 비대면 방식으로 차량 픽업 및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이동 현황, 충전 상태, 예상 충전시간 등 정보가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보내진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긴급 비상 충전 수준이 아닌, 일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90% 정도까지 충전을 받을 수 있다. 기아는 디지털키 및 실시간 차량 정보 연동 서비스 개발 지원을 하고, YW모바일은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시작하는 서비스다. 보다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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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發 항공물류비 폭등… 수출기업들 ‘눈물’

    유럽에서 기계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제조업체 A사는 지난해 항공기로 부품을 공수하려다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부품당 운송 단가를 계산해 보니 항공 화물 운임이 너무 올라 수입하려는 부품 값보다 운송비가 더 비싼 상황이 벌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급하게 필요했던 부품이라 어쩔 수 없이 감수했지만 이런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불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항공 화물 운임이 오르면서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항공편 감소로 물건을 실어 나를 비행기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특히 대기업에 비해 여건이 어려운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의 물류난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화물 수출단가는 1kg당 평균 323.02달러(약 36만 원)로 2019년(278.69달러)보다 15.9%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1kg당 평균 3달러 초반이던 항공 화물 운임지수(홍콩∼북미 노선 기준)는 지난해 5월(8.4달러)을 정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올 3월 현재 6달러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로 올랐다. 항공 화물 운임이 상승한 건 항공기 운항이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평균 70%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항공 운송은 화물기로도 이뤄지지만 전체 화물의 60∼70%가량이 여객기 벨리카고(Belly Cargo·여객기 하부 공간)에 실려 운송된다. 여객기 운항이 줄면서 화물을 실어 나를 공간도 덩달아 부족해진 것이다. 화물 수요는 오히려 늘었다. 전체 수출 물량의 98.6%를 비행기로 실어 나르는 반도체의 지난해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컴퓨터(77.3%), 평판디스플레이(21.6%) 등도 항공기 화물 수요가 늘었다. 의약품은 마스크, 진단키트 등을 급하게 찾는 국가가 늘면서 항공 수출액이 전년 대비 79.7% 증가했다. 해상으로 수송되던 물량이 항공 물량으로 넘어온 점도 운임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중국 등의 내수 회복으로 해상 물동량이 증가하자 배를 구하지 못한 일부 기업이 항공기를 급하게 찾은 일도 발생했다. 미국으로 마스크 기계를 보내야 했던 B사는 컨테이너선을 구하지 못해 비행기로 보냈다. 그나마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기계를 분해해 부품별로 나눠 보냈다. 물류비가 선박보다 다섯 배 이상 더 들었지만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항공운송업체 관계자는 “장기 물량 계약을 맺는 대기업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그런 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부담이 크다. 조금이라도 깎아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의 올 2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애로 요인으로 ‘물류비 상승’을 꼽은 기업이 20.3%(복수 응답)에 달했다. 강성은 무역협회 연구원은 “항만 물류 적체 지속에 보복 소비 증가로 인한 물동량 증가, 유류비 인상 등으로 운임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과도한 운임 인상 억제, 물류 파트너 협력 확대 등 적절한 민관 합동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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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카, 캠퍼스카 운영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는 신학기를 맞아 대학생 등을 위해 ‘캠퍼스카’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캠퍼스카는 대학 캠퍼스와 대학가에 그린카 차량을 배치해 학생, 교직원, 캠퍼스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인 등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캠퍼스 통합 할인 제도를 통해 한 번의 인증으로 전국 113개의 캠퍼스존 어디에서나 일반 그린카보다 10∼15% 싼 가격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이용 횟수에도 제약이 없다. 캠퍼스카 할인이 적용된 대여 요금은 주중 1시간 기준으로 경차 약 3700원, 준중형 차량 약 4800원이다. 그린카는 현재 전국 113개의 대학 캠퍼스에서 경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23개 차종, 450여 대의 캠퍼스카를 운영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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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發 항공운임 상승에…중견-중소 수출기업들 ‘울상’

    유럽에서 기계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제조업체 A사는 지난해 항공기로 부품을 공수하려다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부품당 운송 단가를 계산해 보니 항공화물 운임이 너무 올라 수입하려는 부품 값보다 운송비가 더 비싼 상황이 벌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급하게 필요했던 부품이라 어쩔 수 없이 감수했지만, 이런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불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항공 화물운임이 오르면서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항공편 감소로 물건을 실어 나를 비행기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특히 대기업에 비해 여건이 어려운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의 물류난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화물 수출단가는 지난해 1kg당 평균 323.02달러(약 36만 원)로 2019년(278.69달러)보다 15.9%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1kg당 평균 3달러 초반이던 항공화물 운임지수(홍콩~북미 노선 기준)는 지난해 5월(8.4달러)을 정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올 3월 현재 6달러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로 올랐다. 항공 화물 운임이 상승한 건 항공기 운항이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평균 70%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항공 운송은 화물기로도 이뤄지지만 전체 화물의 60~70% 가량이 여객기 벨리카고(Belly Cargo, 여객기 하부 공간)에 실려 운송된다. 여객기 운항이 줄면서 화물을 실어 나를 공간도 덩달아 부족해진 것이다. 화물 수요는 오히려 늘었다. 전체 수출 물량의 98.6%를 비행기로 실어 나르는 반도체의 지난해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고 컴퓨터(77.3%), 평판디스플레이(21.6%) 등도 항공기 화물 수요가 늘었다. 의약품은 마스크, 진단키트 등을 급하게 찾는 국가들이 늘면서 항공 수출액이 전년대비 79.7% 증가했다. 해상으로 수송되던 물량이 항공 물량으로 넘어온 점도 운임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국 등의 내수 회복으로 해상 물동량이 증가하자 배를 구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이 항공기를 급하게 찾은 일도 발생했다. 미국으로 마스크 기계를 보내야 했던 한 B사는 컨테이너선을 구하지 못해 비행기로 보냈다. 그나마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기계를 분해해 부품별로 나눠 보냈다. 물류비가 50% 이상 더 들었지만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항공운송업체 관계자는 “장기 물량 계약을 맺는 대기업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그런 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부담이 크다. 조금이라도 깎아달라고 간절히 부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올 2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애로요인으로 ‘물류비 상승’을 꼽는 기업이 20.3%(복수응답)에 달했다. 강성은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항만 물류 적체 지속에 보복 소비 증가로 인한 물동량 증가, 유류비 인상 등으로 운임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과도한 운임 인상 억제, 물류 파트너 협력 확대 등 적절한 민관 합동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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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하게 될 기아만의 다이내믹 구현…2030년 티어1 전기차 회사 되겠다”

    “2023년 텔루라이드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겁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내연기관차로는 선보이지 않는 차종) ‘EV 시리즈’의 최상위 차종이 될 것입니다.” 이달로 취임 1년을 맞은 송호성 기아 대표(사장)는 1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미국 전용으로 출시해 인기를 모은 대형 SUV이다. 송 사장은 텔루라이드급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우리가 기대하는 모든 게 있는 차”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기아의 로고와 사명을 바꾼 데 이어 티어1(최상위)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상세히 밝혔다.● “좋은 전기차 앞세워 세계 초일류 될 것”송 사장은 대형 전기 SUV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SUV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소비자가 실내 공간을 어떻게 경험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1회 충전 시 운행 거리가 510㎞냐, 550㎞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500㎞를 넘고, 충전소가 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거예요. 오히려 차 안에서의 생활, 공간적 경험이 매우 중요해질 겁니다.” 새로 선보이는 텔루라이드급 전기차에는 기아 최초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담길 예정이다.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차량 성능까지 무선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사람 개입 없이 주행하는 레벨3 자율주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OTA에서 차량 성능까지 바꾸는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TOA)’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정도만 하고 있을 뿐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은 FTOA를 전기차 시대의 핵심 기능으로 꼽고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 사장은 “이 차로 국내에서도 텔루라이드급의 소비자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선보일 EV6의 고성능 버전에 대해서는 “3초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의 스포츠카, 퍼포먼스 버전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 아이오닉5에는 없는, 기아만의 다이내믹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차를 보면 ‘와우’하게 될 겁니다. 퍼포먼스까지 보여줄 거에요. 테슬라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 못지않은 차가 나올 겁니다.” 송 사장은 2030년 세계시장에서 전기차 88만 대를 팔아 티어1 전기차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합쳐 약 260만 대다. 송 사장은 “2030년 선진시장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250만 대, 신흥시장에서 150만 대를 파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선진시장에서는 전기차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충전 기반, 구매력 등을 감안해 계속 내연기관차로 시장을 공략한다. 송 사장은 “선진시장에 공급되던 내연기관 물량을 신흥시장으로 돌리면 두 시장에서 모두 성장이 가능하다. 전기차 전환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동력원을 전기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성과 성능 모두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2030년이면 세계에서 전기차 1500만 대가 팔릴 겁니다. 기아의 글로벌 점유율 목표는 6%입니다. 전기차 11종을 꾸릴 건데 세단부터 SUV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차종을 갖추게 될 겁니다.”● “MZ세대 타깃 마케팅 강화할 것”전기차 브랜드 마케팅은 미래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송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시장에 대해 “앞으로 3, 4년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상이 이때 결정된다는 것이다. MZ세대 마음을 잡고자 e스포츠 후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핵심사업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두고는 “차에서도 집에 있는 것 같은 공간 활용성을 구현하기 위한 사용자경험(UX)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PBV는 물류, 사무, 숙박 등 자동차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생활에 맞춘 차를 만들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서비스까지 마련하는 것이다. 회사 이름에서 ‘자동차’를 빼며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지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100년 넘게 컨베이어 벨트로 대표됐던 자동차 산업의 소품종 대량생산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역점사업 ‘수소’와 관련해서는 기아만의 시간표를 공개했다. 송 사장은 “기아는 군수차, 특수차 먼저 수소차를 내놓고 2028년 일반 소비자용(B2C) 수소차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기아와 현대차 모두에게 전기차는 중요한 사업이지만, 현대차가 수소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준비하는 동안 기아는 수소차 출시가 다소 늦더라도 ‘초일류 전기차’를 최우선 사업 방향으로 정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에서 전기차를 제외한 영역들에서 기아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묻자 “그건 오해”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아도 로봇,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모두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함께 지분을 갖고 있는 사업인걸요. 기아이기에, 기아만이 할 수 있는 사업과 서비스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송 사장에게 미국 등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반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내는 상황에 대해 “걱정되지 않냐”고 물었다. 송 사장은 “자동차는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이 생명”이라며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그들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것이 기아가 전기차를 잘 만들 수 있는 이유”라고 답을 대신했다.● 지난해 큰 성과… 올해 전략 차종도 기대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는 자동차 반도체에 대해 송 사장은 “‘다다음달’ 계획을 못 세우는 상황이지만, 7월부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분기(1~3월)는 무사히 버텼지만, 4월부터는 바짝 긴장하는 것이다. 송 사장은 “관련 임직원들을 해외 공급처로 급파하고, 매일 재고를 점검하고 있다”며 “다행히 완성차 재고 부담이 적은 기아는 ‘팔리는 차’에 반도체 수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중국에서의 와이어링 하네스(전선뭉치) 공급 중단으로 공장가동이 멈춘 걸 계기로는 관련 부품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도 했다. 기아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여러 완성차업체들이 2019년과 비교해 16% 이상의 판매 감소율을 보일 때 소매 기준으로 5.5% 줄어드는데 그쳤다. 송 사장은 “2019년 3.2%였던 기아의 세계 점유율이 2020년에는 오히려 3.7%로 늘었다”며 “완성차시장에서 0.5%포인트 증가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기아는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을 앞세우며 판매장려금(마케팅비용)을 낮추고, 판매가격이 올라간 덕분에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올해도 EV6를 비롯해 세단 K8, SUV 스포티지의 후속 차종 등을 앞세워 연간 판매량을 30만 대 이상 늘릴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포티지는 기아의 해외 최다 판매량을 세우는 차종으로 기대가 크다. 송 사장은 기아 프랑스법인장과 유럽법인장을 거친 ‘유럽통’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해외 출장을 다니며, 세계 시장을 누볐다. 송 사장은 “유럽에서의 경험은 상품기획, 디자인과 관련해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1년 넘게 사실상 막힌 건 송 사장의 기아 근무 중 처음. 송 사장에게 코로나19 이후의 자동차 수요에 대해 물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려있는 신차 수요가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폭발적인 구매 증가로 이어질 것입니다. 구매력이 있는 선진시장에서 그동안 여행을 비롯한 큰 소비를 못해 답답했던 심리가 터져 나오는 거죠. 실제 분석해보면 기본 구조가 같은 차더라도 옵션(추가 사양)을 최대로 넣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기아는 그걸 기회로 보고 ‘기아의 차’에 들어가는 디자인 철학, UX 등을 잘 구성하는 ‘기아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려 합니다.”서형석기자 skytree08@donga.com변종국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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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MP 적용 첫 전기차 ‘EV6’ 디자인 공개

    기아가 15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기차 ‘EV6’의 내·외부 디자인을 공개했다. EV6의 구체적인 제원은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판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했다. 기존 기아의 정면 디자인이었던 타이거 노즈 그릴보다 더 날카롭다는 느낌을 준다.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주간 주행등(DRL)에는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중앙 부분을 가로지르는 LED 클러스터 램프를 장착했다. LED 램프를 뒷날개 모형으로 꾸며 미래지향적 느낌을 살렸다는 평가다. 내부는 대시보드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넓게 배치해 실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센터 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하게 만들었다. 센터 콘솔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달리 다이얼 변속기와 햅틱 기술을 담은 버튼을 달며 콘솔 기능을 강조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담당 전무는 “대조되는 디자인과 색상 등을 융합해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한다는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철학을 반영했다. 독창적이고 창의적 즐거움을 디자인해 고객이 기아의 철학을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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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기아, 텔루라이드급 전기차 2년뒤 국내 선보일 것”

    “2023년 텔루라이드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겁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최상위 차종이 될 것입니다.” 10일 송호성 기아 대표(사장)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미국 전용으로 출시해 인기를 모은 대형 SUV이다. 송 사장은 텔루라이드급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우리가 기대하는 모든 게 있는 차”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기아의 로고와 사명을 바꾼 데 이어 티어1(최상위)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상세히 밝혔다. ○ “좋은 전기차 앞세워 세계 초일류 될 것”송 사장은 대형 전기 SUV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SUV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소비자가 실내 공간을 어떻게 경험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1회 충전 시 운행 거리가 510km냐, 550km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500km를 넘고, 충전소가 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거예요. 오히려 차 안에서의 생활, 공간적 경험이 매우 중요해질 겁니다.” 새로 선보이는 텔루라이드급 전기차에는 기아 최초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담길 예정이다.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차량 성능까지 무선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사람 개입 없이 주행하는 레벨3 자율주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공개할 EV6 고성능 버전에 대해서는 “3초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의 스포츠카, 퍼포먼스 버전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 아이오닉5에는 없는, 기아만의 다이내믹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차를 보면 ‘와우’하게 될 겁니다. 퍼포먼스까지 보여줄 거예요. 테슬라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 못지않은 차가 나올 겁니다.” 송 사장은 2030년 세계시장에서 전기차 88만 대를 팔아 티어1 전기차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합쳐 약 260만 대다. 송 사장은 “2030년 선진시장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250만 대, 신흥시장에서 150만 대를 파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선진시장에서는 전기차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충전 기반, 구매력 등을 감안해 계속 내연기관차로 시장을 공략한다. 송 사장은 “선진시장에 공급되던 내연기관 물량을 신흥시장으로 돌리면 두 시장에서 모두 성장이 가능하다. 전기차 전환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동력원을 전기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성과 성능 모두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2030년이면 세계에서 전기차 1500만 대가 팔릴 겁니다. 기아의 글로벌 점유율 목표는 6%입니다. 전기차 11종을 꾸릴 건데 세단부터 SUV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차종을 갖추게 될 겁니다.”○ “MZ세대 타깃 마케팅 강화할 것” 전기차 브랜드 마케팅은 미래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송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시장에 대해 “앞으로 3, 4년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상이 이때 결정된다는 것이다. MZ세대 마음을 잡고자 e스포츠 후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핵심사업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두고는 “차에서도 집에 있는 것 같은 공간 활용성을 구현하기 위한 사용자경험(UX)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PBV는 물류, 사무, 숙박 등 자동차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생활에 맞춘 차를 만들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서비스까지 마련하는 것이다. 회사 이름에서 ‘자동차’를 빼며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지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100년 넘게 컨베이어 벨트로 대표됐던 자동차 산업의 소품종 대량생산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변종국 기자}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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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벗은 기아 전기차 ‘EV6’…‘타이거 페이스’ 눈길

    기아가 15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기차 ‘EV6’의 내·외부 디자인을 공개했다. EV6의 구체적인 제원은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판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했다. 기존 기아의 정면 디자인이었던 타이거 노즈 그릴보다 온화하면서도 더 날카롭다는 느낌을 준다.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주간 주행등(DRL)에는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중앙 부분을 가로지르는 LED 클러스터 램프를 장착했다. LED 램프를 뒷날개 모형으로 꾸며 미래지향적 느낌을 살렸다는 평가다. 내부는 대시보드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넓게 배치해 실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센터 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하게 만들었다. 센터 콘솔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과 달리 다이얼 변속기와 햅틱 기술을 담은 버튼을 달며 콘솔 기능을 강조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담당 전무는 “대조되는 디자인과 색상 등을 융합해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한다는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철학을 반영했다. 독창적이고 창의적 즐거움을 디자인해 고객이 기아의 철학을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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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30년 자영업자 벗’ 다마스 공장, GM 차세대 기지로

    “GM 미국 본사가 미래 30년을 바라보고 만든 공장입니다.” 11일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새 도장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1991년 출시 후 30년간 ‘자영업자의 발’로 불리며 서민들의 사랑을 받던 국내 유일 경상용차 다마스(아래 작은 사진)·라보가 생산되던 바로 그 창원공장이다. 새 공장 옆 야적장에는 출고를 기다리는 다마스·라보 1500여 대가 주차돼 있다. 창원공장의 과거와 미래가 함께 있는 곳이다. 과거 대우국민차(옛 대우조선공업 경형자동차사업부)로 시작한 한국GM 창원공장은 티코를 시작으로 경차 스파크와 다마스·라보를 생산하던 국내 경차의 메카다. 올 1월 20일로 다마스·라보 생산을 공식 종료하면서 이곳은 2023년부터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만들 새로운 생산기지로 변신한다. 신규 생산라인 중 처음으로 이날 도장공장이 선을 보였다. 새 공장에서 만난 김재희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생산기술연구소 도장생산기술담당장은 감회가 새로웠다. “한국GM 창원공장은 짧은 시간에 최소의 투자비용으로 신차를 바로 양산할 수 있다. 글로벌 GM 공장 중 최고 경쟁력을 갖춘 곳”이라는 게 김 담당장의 설명이다. 다마스·라보 단종에 대한 아쉬움이 날아간 건 아니다. 차세대 CUV 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단종이었다. 1991년 입사하면서 다마스 품질 관리를 담당했던 최용탁 한국GM 생산부문 부장은 “세 번이나 단종을 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소상공인들의 요구로 30년이나 이어졌다. 아쉽지만 차세대 CUV가 자리를 메워 줄 것이라 괜찮다”고 말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곳은 미래가 불안했다.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다음 차례는 창원공장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해 4월 미국 GM 본사와 KDB산업은행은 7조7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하면서 한국에서 최소 1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고 신차 생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GM은 이 합의에 따라 창원공장에 8500억 원을 투입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중간 단계인 차세대 CUV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그 첫 시작이 도장공장 준공이다. 이날 새 도장공장에서는 검은색, 흰색으로 도장된 ‘스파크’ 차량이 검수를 받기 위해 옮겨지고 있었다. 문제가 없으면 옆에 있는 조립공장으로 이동한다. 옛 도장공장은 1열 라인이었지만 새로운 공장은 3층으로 이뤄졌다. 새 도장공장은 1층은 수작업, 2층은 자동화 도색 공정, 3층엔 공조 설비를 배치해 작업 편의성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햄플렌지 실링 로봇이 대표적인 자동화 설비다. 예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자체 이음매를 실리콘으로 감싸는 실링 작업을 했지만 이제는 로봇이 도맡아 한다. 이곳은 스파크는 물론 CUV와 한 단계 더 큰 차량도 도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 도장공장에서는 투톤 도색도 가능하다. 이곳이 자랑하는 설비 중 하나는 ‘소드 브러시 로봇’이다. 도색 전, 차 먼지를 떨어내는 작업을 하는 로봇이다. 김 담당장은 “본사 임원이 한국에 와서 소드 브러시 로봇을 보고 놀랐다. 미국 본사가 글로벌 GM 공장의 기술 표준으로 소드 브러시 로봇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장공장은 수명이 30년 정도다. 철수를 생각하는 회사가 이런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철수설을 일축했다. 창원공장은 도장공장에 이어 조립과 프레스, 보디라인 등의 최신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2년 뒤면 창원공장은 글로벌 GM 공장 중 가장 최신식 공장으로 거듭난다. GM의 차세대 CUV 생산도 시작된다. 지난해 선보인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북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한국GM은 다시금 GM의 글로벌 첨병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유연성을 갖췄지만 일단 CUV 생산에 집중하겠다. 창원공장 경쟁력 확보야말로 한국GM 도약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창원=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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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 800억 규모 ESG채권 발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상사 중 최초로 ESG 채권(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내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행 예정인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중 800억 원을 ESG 채권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ESG 채권은 국내 상사 업계 첫 녹색채권이다. 조달한 자금은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전기차부품 사업 등 ESG 채권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에 쓸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지속 가능한 팜 사업 환경사회 정책’을 선언하고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 왔다. 2019년과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 등급 A+를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포스코SPS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구동모터코어,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사업에 참여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12일 실시된 기관투자가 대상 회사채 수요 예측 결과 5000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해를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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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전기차 구독서비스 ‘위블 비즈’ 제공

    기아가 경기 화성시와 함께 전기차 보급과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화성시와 ‘친환경 미래차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 확산 △공유 모빌리티 활성화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 조성 △목적 기반 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 실증사업 추진 등에서 협력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는 첫 사업으로 15일부터 화성시에 ‘위블 비즈(wible BIZ)’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블 비즈는 공공기관, 기업 등이 정해진 업무시간 동안 전기차를 구독해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 레저용으로 전기차를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구독과 공유가 결합된 서비스로 공공, 기업, 개인이 모두 저렴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이 멈춰있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기아는 차량 관리, 애플리케이션, 정보기술(IT) 솔루션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기아는 화성시에 니로EV 전기차 10대를 투입하는 걸 시작으로 연말까지 최대 30대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안정화 기간을 고려해 초기 6개월간은 화성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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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석화, 사외이사 4인 후보에 이정미 前헌법재판관 등 추천

    금호석유화학은 9일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전 헌법재판관·사진)를 포함한 사외이사 4인 후보를 공개했다. 이 변호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당시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 파면 주문을 낭독했다. 사내이사로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 전무를 후보로 추천했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조카 박철완 상무 측은 회사와 별도로 이병남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오피스 대표 등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사내·외 이사는 26일 열리는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된다. 금호석화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총 안건으로 박 상무 측이 제안한 주당 1만1050원 배당안은 제외했다. 회사 측은 보통주 기준 주당 4200원 배당안을 제시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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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16만원으로 사는 수입SUV, 2030에 유혹 손짓

    폭스바겐이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티록’을 앞세워 생애 첫 차로 수입차를 타고 싶어 하는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티록은 소형 SUV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높은 연료소비효율, 낮은 초기 구매 비용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신형 티록은 3000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한다. 동급 수입차에 비해 500만∼1000만 원 정도 저렴하고 국내 중형급 SUV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보다 최대 1500만 원 낮은 출시가로 국내에서 신형 티록을 내놨다. 10만 원대 납입금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 수입차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신형 티록 2.0 TDI 스타일(3599만 원)은 5% 할인 혜택을 더해 선납금 30%를 내고 36개월 동안 월 16만5000원을 납입하는 상품이 있다. 수입차를 살 때 유지·보수비가 국산차에 비해 많이 들어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5년·15만 km 무상 보증 혜택이 제공된다. 사고로 인한 판금 도색이나 부품 수리비를 보상해 주는 ‘보디 & 파츠 프로텍션’ 프로그램도 1년 동안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지 않아도 돼 보험료 할증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보디 프로텍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출고일로부터 1년 또는 주행거리 2만 km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판금·도색 등 복원 수리가 필요한 경우 수리비 100만 원 한도 내에서 1회에 한해 수리비 80%를 보상해 준다. 또 전면유리와 사이드미러, 타이어가 파손돼 교체가 필요할 경우 부품별 최대 150만 원 한도 내에서 각각 1회에 한해 수리비의 80%를 보상해 준다. 신형 티록은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보다 크고 기아 SUV 셀토스보다 약간 작다. 4235mm 전장(자동차 총길이) 대비 2605mm라는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중심축 사이 거리)를 구현해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소형 SUV는 뒷자리가 좁은 게 단점이지만 티록은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주먹 한 개 정도 공간이 남는 넉넉한 레그룸(다리공간)을 확보했다. 기본 트렁크 적재 공간은 445L이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90L의 공간이 나온다. 핸들링도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쉽고 빠른 조향이 가능해 운전 피로도를 쉽게 느끼는 초보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작지만 힘이 강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5km에 이르고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8.8초 만에 도달한다”며 “복합 연비가 L당 15.1km라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모든 트림에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을 적용했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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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락 된 한진칼 경영권 분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떴다떴다 변비행]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한 주주들의 반란이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수성(守成)이냐를 두고 벌어진 한진칼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일단락이 돼가는 분위깁니다. 지난달 조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던 3자연합(KCGI, 조현아 전 부사장, 반도건설)은 이달 열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회사 경영진 교체 및 주요 안건 제안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려면 주총 6주 전까지는 주주제안서를 회사에 제출해야 하는데요. 이를 하지 않은 겁니다. 올해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3자 연합의 한판 대결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죠. 주주제안을 하지 않은 배경 중 하나는 KDB 산업은행(산은)이라는 존재 때문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진행하면서 거액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대가로 산업은행은 한진칼 지분 약 10%를 확보하게 되죠. 또한 산업은행은 한진칼과 대한항공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산업은행은 공식적으로 “우리는 조 회장에 우호적인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함께 추진하는 입장에서 조 회장과 반대되는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지금 당장은 없다고 봐야겠지요. 또한 한진칼과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추진하면서 ‘투자합의서’를 맺습니다. 합의서 원문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산업은행은 투자합의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언론에 공개를 했습니다. 주요 내용 중에는 △사외이사 3인 지명권 및 감사위원 선임권 산은에 위임 △주요 경영사항 결정 전 산은과 사전 협의 및 동의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책임 △경영평가위원회 설치 후 조원태 회장 등에 대한 매년 평가 실시 △통합 계획 수립 및 이행 책임 △대한항공 주식 등에 대한 담보 제공과 처분 제한 △투자합의서 주요 조항 위반 시 5000억 원 위약금 및 손해배상책임 부담 등이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합의의 주요 내용 중 외부 사외이사 선임,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기업 경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등의 내용은 3자 연합이 도입을 주장했던 것들입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우리는 산업은행과 입장이 비슷하다”며 “그 동안 KCGI가 제안한 기업 내부 투명성 보장 조치, 주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강화 등을 한진칼에서 일부 해나가고 있다. 우리가 원했던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입장이 어느 정도 대변되고 있으며, 산업은행이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경영을 감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주주제안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KCGI의 해석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3자 연합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및 감사, 이사가 들어간 건 아니라는 점에서, 3자 연합이 결국 경영권 분쟁에서 일단 ‘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조 회장 측과 3자 연합의 지분 차이가 그리 많지 나지 않는데, 10%의 지분을 가진 산업은행이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건 3자 연합에게 불리한 구도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즌1은 끝났다. 그러나 시즌2가 또 방영될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단 3자 연합은 이번 주총 이후로 각자의 길을 걸을 확률이 높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3자 연합이 경영권을 확보에 준하는 조치를 얻지 못하면 3자 연합은 사실상 깨지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3자 연합은 일단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당장은 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3자 연합이 산업은행 등과 대립각을 세우지 않으려 일단은 몸을 움츠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KCGI가 산업은행 눈치를 보는 것 같다. KCGI이 산업은행과 대립각 세워봐야 이득이 없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산업은행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반도건설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뒤 논평도 내지 않았고, 신주인수가처분 금지 소송에도 참여 안했다. 건설사에겐 산은이 중요한 파트너인데 당장 대립각 안세우겠다는 의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즌2를 예상하는 사람들은 “아직 다양한 변수들이 남아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일단 산업은행이 조 회장 편에 선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산업은행이 조 회장과 대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 국회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판단은 오히려 유동적일 수 있다. 한진그룹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될 경우나, 정권 또는 정치적인 변수에 따라 산업은행의 스탠스가 달라질 수 있다”며 “통합을 해야 하는 지금은 굳건하지만,나중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논의가 조 회장에 대한 특혜니, 정경유착이니 말들이 많았다. 자칫 정치적인 논란의 중심에 설 수도 있다” 며 “통합이 제대로 효과를 못 내면 산은도 골치 아파진다”고 말했습니다. 단, 3자 연합의 지분이 지금처럼 유지가 돼야 한다는 전제에서 말이죠. 만약 KCGI나 반도건설이 지분 일부를 정리해버려서 팽팽한 지분 관계가 깨져버리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지분 46% 가까이 확보하며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노리던 3자 연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과 산업은행 변수가 맞물리면서 원했던 바를 이루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은 한진칼의 주요 주주들입니다. KCGI가 새롭게 진용을 가다듬고 어떤 그림을 그릴지, 15% 까지 지분을 가졌던 반도건설은 또 어떤 역할을 할지 등도 관심사입니다. 각자도생 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다시금 손을 잡을지도 모릅니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은 국내 기업 역사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소수 지분을 가진 중소·중견 주주들이 모여 그룹 총수와 겨룬 한판 승부였죠. 만약 표 대결에서 조 회장 측이 졌다면,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주주들이 반란을 일으켜 대기업의 주요 경영진이 바뀐 사레가 될 뻔도 했습니다. 또한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금호석유화학 등도 경영권 분쟁이 휘몰아치고 있는데요, 이들 기업의 경영권 분쟁 당사자들은 KCGI 측에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3자 연합의 반란은 재계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사례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전설의 야구선수 요기베라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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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내도 남는 장사”… 탑승객 캐리어에 면세품 빼곡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에어서울 면세 비행 항공기 탑승구 앞. 서울에서 온 30대 승객 최모 씨의 여행용 가방에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손지갑, 액세서리 등이 빼곡하게 차 있다. 최 씨는 “이것저것 합쳐서 1000달러(약 113만5000원) 정도 결제했다. 각종 할인, 쿠폰 등을 써 정상가보다 50% 이상 싸게 산 것 같다”고 말했다. 면세 쇼핑을 하고 싶어 해외여행이 풀리기만을 기다렸던 최 씨는 면세 비행 상품이 나와서 바로 선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사 직전까지 몰린 항공·면세 업계가 무착륙 관광 비행(면세 비행)으로 미력하게나마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출발지로 돌아와야 하는 한계가 있지만 면세 할인 폭이 크고 항공 여행 갈증을 달래주고 있어 면세 쇼핑족들에게 인기다. 어려움을 겪는 항공·면세 업계가 당장 매출을 회복할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코로나로 억눌려 있는 소비 욕구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차원에서 업계는 희망을 걸고 있다. 이날 에어서울 면세 비행은 인천을 출발해 일본 요나고(米子)와 다카마쓰(高松) 상공을 돌아 인천으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였다. 면세품 인도장은 준비해온 여행용 가방에 면세품을 담는 승객들로 북적였다. 화장품, 향수, 패션 잡화는 물론이고 유모차, 킥보드, 고급 가방까지 물품도 다양했다. 화장품만 잔뜩 구매한 여성, 여행용 가방이 모자라 카트에 쇼핑한 물품을 실어 나르는 남성 등도 눈에 띄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 비행만 다섯 번 이상 탑승한 고객도 있다. VIP 고객들에게 추가 할인을 해주겠다고 전화로 홍보하며 면세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할인 폭은 예상보다 크다. 구두, 화장품, 선글라스, 아동용 장난감 등을 구매한 한 고객은 시중에서 샀다면 총 1100달러 정도를 내야 하지만 면세품 기본 할인에 항공사·면세점 할인 쿠폰, 통신사 및 카드사 할인 등까지 끌어모아 500달러 이내로 살 수 있었다. 약 11만 원인 항공료와 공항 교통비 등을 더해도 절반 가까운 할인을 받은 셈이다. 1인당 면세 한도(600달러)를 초과하면 구매금액의 20%(면세 한도만큼 공제)에 해당하는 관세를 내야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이득이 크다. 1000달러어치 면세 쇼핑을 하면 80달러가량 세금을 내지만, 자진신고 감면(세액의 30%)을 받아 실제 내는 관세는 56달러 정도다. 이날 면세 비행을 한 박은별 씨는 “구매 금액이 늘어날수록 할인되는 쿠폰이나 프로모션이 많다. 면세 한도 초과 세금을 내도 워낙 할인 폭이 커 부모님을 모시고 한 번 더 타려 한다”고 말했다. 무착륙 관광 비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11월 허용했다. 목적지 없이 해외 영공만 선회하는 비행이지만 면세 쇼핑이 실속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에어서울 면세 비행 탑승률도 93%였다. 업계에 따르면 1월 이후 항공사들의 면세 비행 평균 탑승률은 90%를 웃돈다. 항공료와 기내 면세품 매출 등을 합치면 면세 비행 한 편당 항공사가 내는 매출은 2000만 원 안팎이다. 승객이 어느 정도 차야 손해를 보지 않고, 코로나19 방역 준비도 만만치 않아 항공사들은 주로 주말에 비행기를 띄운다. 인건비와 유류비 등을 제외하면 들이는 품에 비해 의미 있는 수익은 나지 않는다. 그래도 항공사들과 면세업계는 면세 비행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 저가항공사 관계자는 “큰 수익이 나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19 시기에는 가뭄 끝 단비처럼 느껴진다. 해외여행 재개 후 늘어날 수요를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항공사들은 공을 들이고 있다. 기내에서 각종 고객 이벤트와 게임 등을 진행하고 일본 현지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한 경품도 제공한다. 일본 요나고공항 직원들은 요나고 상공을 지나는 에어서울 비행기를 향해 손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여행이 재개되길 바라는 마음은 승객, 항공사, 공항이 다르지 않다. 인천=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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