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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석기 고고학의 개척자’인 손보기 전 연세대 교수(2010년 작고)는 1970년대 초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에서 동굴 유적을 조사했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제천천의 한약재 시장에 오래된 짐승 뼈들이 팔 것으로 나와 있다는 조석득 씨(연세대 재직)의 제보를 접했다. 손 전 교수는 1973년 6월 제보자와 연세대박물관 직원 2명을 데리고 뼈가 나왔다는 현장을 답사해 점말동굴 유적을 발견했다. 2008년 한국고고학회가 펴낸 ‘한국 고고학 60년’에 나오는 내용이다. 구석기 동굴유적인 제천 점말동굴을 전국적인 선사시대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제천시는 △동굴체험관 건립 △숲길 산책로 정비 △동굴관찰 덱 설치 △구석기와 화랑도 산책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점말동굴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1억 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한 뒤 산책로를 정비하고 관찰 덱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30억 원을 확보해 동굴체험관과 구석기 정원,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450m²의 동굴체험관에는 동물 뼈, 석기 등 발굴 유물을 전시하고, 구석기 생활상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동굴 앞에는 구석기와 화랑도 관련 증강현실(AR)이 설치된다. 신월동 신석기 주거지 유적과 수산면 능강리 고인돌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으로 옮겨 구석기∼신석기∼청동기로 이어가는 연계 관람코스를 발굴하기로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 4개 약념(藥念)장을 상품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념’은 이 약념에서 유래했다. 단순히 간을 조절하는 기능 이전에 ‘약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천의 4대 약념장은 △황기막간장 △당귀약고추장 △약초 페스트 △뽕잎 소금 등으로, 약념의 의미를 생각해 만들었다. ‘한방(韓方)’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제천이 ‘미식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음식거리와 맛집 선정, 음식투어, 새 메뉴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대표 브랜드인 ‘약채락(藥菜樂)’의 활성화를 위해 4대 약념장과 도시락 등을 개발해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약채락은 ‘약이 되는 채소의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제천에서 생산된 약초와 음식 재료를 사용한 한방 건강음식 브랜드다. 4대 약념장 가운데 대표인 황기막간장은 제천의 특산물인 황기와 당귀를 이용해 만든 발효 약념이다. 지난해 7월 특허등록을 마쳤다. 제천에서는 연간 3만여 t의 황기가 생산된다. 이는 전국 유통량의 80%에 해당한다. 음식에 부담 없이 사용하라는 의미로 ‘막’이라는 뜻을 담은 황기막간장은 ‘쿠팡몰’과 ‘제천몰’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권기천 관광미식과장은 “당귀약고추장과 약초 페스트, 뽕잎 소금 등 나머지 약념도 세트 상품화해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4대 약념장을 활용해 만든 ‘건강 도시락’도 인기 있다. 4대 약념을 기본으로 한 ‘약채락 건강도시락’은 지난해 10월 열린 한방바이오박람회 때 출시돼 행사 기간에 매일 완판됐다. 또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 265명이 청풍면에 있는 생활치료센터 2곳에 입소해 치유 생활을 할 당시에도 제공됐다. 권 과장은 “코로나19로 집밥과 배달음식이 선호됨에 따라 약채락 도시락 가격을 낮추고 메뉴를 추가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또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맛집 35곳을 선정해 적극 알리고 있다. 업소는 △고미(高味)―제천의 특산물과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집 △풍미(風味)―주민들이 보증하는 추억의 맛집 △육미(肉味)―문화가 담긴 고기 맛집 △별미(別味)―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감성 맛집 등으로 나눴다. 시는 이들 업소에 인증서를 주고, 홍보물과 영상물을 만들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 전국 여행사 등에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약선음식거리를 재정비해 ‘명동갈비골목’과 ‘가스트로투어 특화거리’로 만들었다. 명동갈비골목에서는 지난해 12월 제1회 핫앤스파이시푸드페스티벌을 열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가스트로투어는 음식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미식여행’을 뜻한다. 제천시는 시티투어와 이를 연계해 도심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9월에 ‘2020 미식도시 제천 선포식’을 열어 미식도시의 기반을 마련한 뒤 ‘미식방문의 해’까지 이어지게 할 것”이라며 “제천만의 특화된 음식관광 상품을 만들고 홍보해 전국 제일의 미식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핵심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해 성장 원동력을 마련하고,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충북 구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59·사진)은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충북도민의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는 단기적인 성과 달성에만 급급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과 도전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4일 취임한 이 사장은 충북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을 대상으로 청문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대상자였다. 충북개발공사는 2006년 충북도가 100% 출자해 설립한 충북 유일의 지방 공기업이다. 강원 원주 출신인 이 사장은 연세대를 나와 기술고시(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과 국토정보정책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8개월이 돼 간다. 조직 변화를 위한 노력은…. “도시재생부와 청렴감사팀을 만들고 건축사업부 명칭도 바꿨다. 직원들이 화합하고 의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장벽을 없애고 수평적인 의사교류가 중요하다고 본다. 특정 업무만 전담하면 다른 분야 업무는 할 수 없다. 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업무 축적 기회가 필요하다.” ―개발공사가 요즘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은 무엇인가. “청주시 외곽에 약 190만 m² 규모로 조성하려는 ‘넥스트 폴리스’이다. 현재 진행 중인 밀레니엄타운 조성과 청주에어로폴리스 지구와 연계해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할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 수익의 절반인 1000억 원을 산업용지 가격인하에 다시 투입해 기업들을 조기 유치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 국면인 충북 도내 산업 살리기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ICBM(IoT-Cloud-Bigdata-Mobile) 기술을 활용해 각종 시설물과 대민 서비스 운영관리 분야로 진출하는 게 핵심이다. ‘스마트시티 본격화’라는 정부 정책에 선제 대응하고 스마트시티 기반의 택지개발을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공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도시계획학회에 기초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 충북 각 시군과 협의해 다양한 첨단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플랫폼 개발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것이다.” ―얼마 전 충북도의회 윤남진 의원이 다양한 사업 분야 확대를 주문했는데…. “수익성이 안 나는 것을 무조건 할 수는 없다. 대부분 지자체 요구 사업은 민간이 꺼리는 걸 대신 해달라는 게 많다. 하지만 우리가 적자를 봐가면서까지 다 하면 우리 조직이 살아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수익사업대로 잘 끌고 나가고, 지역 지원 차원에서 할 것은 하겠지만 원하는 걸 다 하기는 어렵다. 관광사업 등 다양한 사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우리 구상과 지자체 구상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충북도의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을 위한 충북개발공사의 역할은…. “핵심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단 조성 때 택지와 상업용지에서 나오는 수익을 재투자해 산업용지 공급 단가를 낮춰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면, 많은 기업들이 와서 공장을 가동할 것이고, 결국 충북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수천 년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 금속인 ‘청동’이 어떻게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왔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충북 청주국립박물관에 마련됐다. 19일 개막해 8월 9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국의 청동기문화 2020’ 특별전은 인류가 처음 사용한 금속인 청동과 함께 시작한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가 어떻게 펼쳐지고 발전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했다. 전시 Ⅰ부 ‘청동기의 문화사’는 한반도에 청동기가 나타난 뒤 철기에 자리를 내주기까지의 과정을 시기별로 보여준다. Ⅱ부 ‘청동기의 기술사’는 어떤 제작 방법과 과정을 거쳐 청동기가 완성됐는지 들여다본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좀처럼 보기 힘든 지정 문화재가 대거 선을 보인다. 국보 제141호 잔무늬거울(정문경·精文鏡,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국보 제143호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 보물 제1823호 농경문 청동기, 보물 제2034호 정문경 등이다. 숭실대가 보유 중인 정문경과 농경문 청동기는 외부 나들이를 잘 하지 않는다. 또 정선 아우라지 유적 청동 장신구, 비파 모양의 요령식 동검, 최근 발굴돼 진한 지역 우두머리의 무덤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산 양지리 유적 1호 널무덤 출토품 등 모두 970점의 문화재가 전시회 동안 선을 보인다. 전시실 밖 로비에 설치된 3D프린터에서는 요령식 동검의 출력을 시연한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1992년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의 청동기문화’ 리뉴얼 버전”이라며 “새롭게 발굴·발견한 문화재들을 한자리에 모아 오늘날의 의미에서 당시 전시를 재해석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단체 관람을 받지 않고 관람 인원도 시간당 100명 이하로 제한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올 상반기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중부권의 문화재 야행(夜行)과 축제 등이 조심스럽게 재개되고 있다. 21일 문화재청과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그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쌓인 국민 피로를 해소하고 사회·경제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문화재 야행 재개를 준비 중이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모여 있는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문화향유 프로그램. 2016년 배재대 정강환 교수의 제의 등으로 본격 도입된 이후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가 ‘집합’하는 일반 행사와는 달리 사람이 많지 않은 야간에 이동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계획된 중부권 문화재 야행은 충남의 경우 공주 ‘근대,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6월 26, 27일, 8월 28, 29일), 논산 강경 ‘타임머신타고 시간여행’(8월 21, 22일, 9월 18, 19일), 부여 문화재야행(8월 21, 22일, 10월 16, 17일), 홍성 문화재야행(8월 15, 16일) 등 4건이다. 강원의 경우 원주 ‘강원감영의 풍류달밤’(7월 17, 18일, 9월 25, 26일), 강릉의 ‘다시 깨어나는 천년의 관아, 강릉대도호부’(7월 31일∼8월 10일, 9월 11, 12일) 등 2건, 충북에서는 청주 문화재야행(8월 28, 29일), 옥천 문화재야행(9월 4, 5일) 등 2건이 계획돼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열리는 공주문화재야행은 당초 5월 말에서 한 달 뒤인 6월 말로 연기됐다. 올해 주제는 이 지역 출신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인 ‘풀꽃’에서 착안해 ‘근대,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로 정했다. 5년째를 맞은 청주문화재야행은 8월 28, 29일 이틀간 중앙공원∼옛 청주역사공원 일대에서 ‘맑은 고을, 고운 달아’를 주제로 개최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오후 6시에서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야간에 이뤄지는 관광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개될 야행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김종승 활용정책과장은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정부의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야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장기우 기자}

20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고 앞. 사상 첫 ‘5월 등교’라는 현실은 학생들의 옷차림에서 확 와닿았다. 겨울 교복 재킷을 갖춰 입은 학생, 춘추복 셔츠 차림의 학생, 반소매 반바지 체육복을 입은 학생이 뒤섞여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날 늑장 등교를 시작한 전국의 고3 학생들은 마음껏 반가워하지도 못했다. 조심스레 주먹이나 팔꿈치를 부딪치며 인사를 나눴다. 마스크 위로 긴장한 눈빛이 역력한 학생들도 보였다. 서울 강남구의 고3 박모 양(18)은 “다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난 하루”라고 전했다.○ 모든 게 바뀐 하루 이날 전국의 고3 학생들은 등교 단계부터 ‘코로나 시대’를 체감했다. 학교 건물이나 교문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체크를 했다. 교실에 들어가도 담임교사의 2차 발열 검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손을 소독하고 책상을 닦은 뒤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기란 쉽지 않았다. 두통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김흥준 충북 청주 오송고 교장은 “선생님들이 수업시간 50분 내내 마스크를 쓰니 땀이 차고 호흡이 힘든 상태”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동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학교생활의 큰 즐거움인 급식시간도 전처럼 웃고 떠들기 어려웠다. 서울 A공고는 교사 10명을 배치해 학생들의 동선을 관리했다. 3학년 전원이 식사할 수 있는 500석 규모의 급식 시설에서 130명씩 4차례 급식을 진행했다. 급식 시간이 길어져 수업시간도 조정했다. 전국 고교마다 급식 식탁 위에 개인 칸막이가 등장하거나 1칸 띄워 앉기, 지그재그 앉기, 한 방향 앉기 등 다양한 해법이 등장했다. 고3 대부분은 야간 자율학습 없이 오후 3시 전후에 하교했다. 청주의 고3 유호준 군은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된 점이 가장 기뻤다”고 첫 등교 소감을 전했다.○ 이송 학생 속출에 불안 첫 등굣날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경북에선 이날 하루 84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귀가 조치됐다. 경북 포항 영일고에서는 학생 7명이 한꺼번에 열이 나 학교를 떠났다. 다행히 이들 학생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전남(73명), 강원(32명), 충북(17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송 학생이 나왔다. 학부모들은 애가 탔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하루 종일 “학교 가는 아이의 뒷모습에 눈물이 났다”, “아이가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긴장해서 그런지 집에 오자마자 머리가 아프다며 계속 잠만 잔다”는 사연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인천과 경기 안성에서 등교 차질이 빚어지자 “상황별 세부 대책도 없이 학교를 닫으면 그만이냐”, “고3은 혼자 귀가라도 할 수 있지만 다음 주 초 1, 2가 개학한 뒤 같은 상황이 되면 각자 집에 보낼 거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고3 외에 전국 농산어촌의 소규모 초중학교 700여 곳도 등교를 시작했다. 특별시,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27일 고2, 중3, 초1·2 및 유치원 학생이 등교하게 된다.박재명 jmpark@donga.com / 청주=장기우 / 김수연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이 미래 농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량 곤충 종자 보급에 나섰다. 충북농기원은 곤충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등 3종을 충북도내 사육농가에 무상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갈색거저리는 이날부터 농가당 2kg씩 총 1.1t을 미리 신청받은 농가들에 분양한다. 또 장수풍뎅이 0.2t과 흰점박이꽃무지 1.2t은 8월 하순경부터 순차적으로 나눠준다. 갈색거저리와 장수풍뎅이는 유충 상태로, 흰점박이꽃무지는 유충과 고치(커쿤) 상태로 분양한다. 갈색거저리는 단백질만 함유한 다른 식용곤충에 비해 불포화지방산과 다양한 무기질을 함께 함유해 노인과 환자 영유아들에게 효과적인 영양공급원이다. 고소한 맛이 나 ‘고소애’라고 불리기도 한다. 장수풍뎅이 유충은 한약재나 건강보조식품으로, 성충은 애완용으로 판매되며 흰점박이꽃무지 유충도 식용 등으로 활용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곤충 종자들은 충북농기원 안에 있는 곤충종자보급센터에서 길러졌다. 이 센터는 전국의 곤충 생산 농가에 대량으로 종충(種蟲)을 보급해 곤충 공급 안정화와 질병 체계 구축, 사육환경 기술 연구 등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세워졌다. 충북농기원은 분양된 곤충 종자들의 출처가 명확해 이를 받아 농가들이 생산한 제품의 품질과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농기원 안기수 곤충종자보급센터장은 “곤충산업은 상호협력이 중요한 만큼 연구회 분과별 상호 협력을 강화해 성공 모델을 만들고 확산시켜 충북이 곤충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9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고 앞. 사상 첫 ‘5월 등교’라는 현실은 학생들의 옷차림에서 확 와닿았다. 겨울 교복 재킷을 갖춰 입은 학생, 춘추복 셔츠 차림의 학생, 반소매 반바지 체육복을 입은 학생이 뒤섞여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날 늑장 등교를 시작한 전국의 고3 학생들은 마음껏 반가워하지도 못했다. 조심스레 주먹이나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를 나눴다. 마스크 위로 긴장한 눈빛이 역력한 학생들도 보였다. 서울 강남구의 고3 박모 양(18)은 “다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난 하루”라고 전했다.● 모든 게 바뀐 하루 이날 전국의 고3 학생들은 등교 단계부터 ‘코로나 시대’를 체감했다. 학교 건물이나 교문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체크를 했다. 교실에 들어가도 담임교사의 2차 발열 검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손을 소독하고 책상을 닦은 뒤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기란 쉽지 않았다. 두통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김흥준 충북 청주 오송교 교장은 “선생님들이 수업시간 50분 내내 마스크를 쓰니 땀이 차고 호흡이 힘든 상태”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동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학교 생활의 큰 즐거움인 급식 시간도 전처럼 웃고 떠들기 어려웠다. 서울 A공고는 교사 10명을 배치해 학생들의 동선을 관리했다. 3학년 전원이 식사할 수 있는 500석 규모의 급식 시설에서 130명씩 4차례 급식을 진행했다. 급식 시간이 길어져 수업시간도 조정했다. 전국 고교마다 급식 식탁 위에 개인 칸막이가 등장하거나 1칸 띄워 앉기, 지그재그 앉기, 한 방향 앉기 등 다양한 해법이 등장했다. 고3 대부분은 야간 자율학습 없이 오후 3시 전후에 하교했다. 청주의 고3 유호준 군은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된 점이 가장 기뻤다”고 첫 등교 소감을 전했다. ● 이송 학생 속출에 불안 첫 등굣날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 경북에선 이날 하루 84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귀가 조치됐다. 경북 포항 영일고에서는 학생 7명이 한꺼번에 열이 나 학교를 떠났다. 다행히 이들 학생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전남(73명), 강원(32명), 충북(9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송 학생이 나왔다. 학부모들은 애가 탔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하루 종일 “학교 가는 아이의 뒷모습에 눈물이 났다”, “아이가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긴장해서 그런지 집에 오자마자 머리가 아프다며 계속 잠만 잔다”는 사연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인천과 경기 안성에서 등교 차질이 빚어지자 “상황별 세부 대책도 없이 학교를 닫으면 그만이냐”, “고3은 혼자 귀가라도 할 수 있지만 다음주 초 1, 2가 개학한 뒤 같은 상황이 되면 각자 집에 보낼 거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고3 외에 전국 농산어촌의 소규모 초중학교 700여 곳도 등교를 시작했다. 특별시,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27일 고2, 중3, 초1·2 및 유치원 학생이 등교하게 된다. 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배추와 옥수수를 활용해 만든 ‘장수(長壽)밥상’ 메뉴가 소비자들과 만난다. 괴산군은 지난해 개발한 ‘배추정식’과 ‘옥수수정식’ 메뉴를 각각 괴산읍 미담추어탕과 산천식당에 기술 이전했다고 19일 밝혔다. 배추정식은 바로 맛볼 수 있고, 옥수수정식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배추정식은 보쌈김치, 돼지고기 수육, 배추메밀전, 배추 만두, 배추우거지 솥밥 등 다양한 배추 요리(사진)로 구성됐다. 옥수수정식은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을 그대로 담은 메뉴다. 장수밥상은 지역 주민과 괴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만든 메뉴다. 옥수수정식과 배추정식, 고추정식 등 3가지로 구성됐다. 괴산군은 고추정식 판매 업소도 올해 안에 선정해 기술 이전을 할 계획이다. 괴산은 10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어서 ‘장수의 고장’으로 불린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메뉴 보완 교육과 컨설팅 지원으로 전문적인 괴산 장수밥상 판매 업소 육성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며 “괴산 장수밥상을 통해 괴산의 우수 농산물과 음식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우리 민족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최고의 교과서입니다.”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 내걸린 판화 작품 ‘산운(山韻)’을 제작했던 김준권 판화가(65·사진). 그는 최근 백두대간의 복원과 보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는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대표를 맡았다. 충북을 기반으로 2000년 4월 19일 닻을 올린 이 단체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16일 충북 진천 판화 작업실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가 마련한 7박 8일간의 백두대간생태문화탐사에 동행한 것이 인연이 돼 단체 대표까지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단체가 탐사 일정을 ‘등정’이나 ‘등반’처럼 단지 산을 오르는 행위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생태에서부터 인문학까지 백두대간과 관련된 다양한 것을 찾고 나누는 활동을 펼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1991년부터 진천군 백곡면의 산골에 작업실(한국목판문화연구소)을 마련한 김 작가에게 백두대간은 남다른 의미다. ‘정신적인 사부’로 여기고 있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1804년경∼1866년경)의 숨결이 백두대간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목판 작업을 40여 년 하면서 늘 마음속으로 고산자 선생을 생각한다”며 “선생의 대동여지도에는 백두대간과 정맥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동여지도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훑은 고산자 선생은 우리 역사에서 백두대간을 수차례 종주한 최초의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운 ‘산맥 지도’는 일제강점기 침략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지질 지도’의 수준에 머물지만 대동여지도는 그와 견줄 수 없는 근대적 의미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작가는 앞으로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의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대에 힘을 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주년 백서와 화보집 발간, 백두대간 홍보물 제작 배부, 대간 탐사 시 문화행사 진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단체 이름에 들어 있는 ‘연대’는 삶의 형태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순히 광범위하게 숫자(인원)만 늘리는 게 아니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백두대간 탐사 때 춤과 소리, 조형 등이 담긴 일종의 ‘산정 제의(山頂祭儀)’와 같은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현재 충북을 중심으로 한 활동이 타 지역의 지부 결성과 연대 등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건강을 회복한 김 작가는 요즘 사흘은 판화 작업을 하고, 이틀은 산에 다니는 일을 반복한다. 그는 “전에는 그림을 위한 사생(寫生) 목적으로 다녔지만 지금은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백두대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민간 주도의 북한지역 백두대간 탐사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민간 차원의 관광단을 모집해 북한의 백두대간 등을 찾는 ‘북녘 함께 가요 평화여행 2020’이라는 모임을 꾸리고 참가자들을 모집 중”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추진이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중국 쪽이 아니라 우리 땅을 통해 북녘의 백두대간을 가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백두대간 ::백두산에서 금강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 총 길이는 약 1400km이다. 조선시대 학자인 여암 신경준이 산경표(山經表)라는 지리서(1769년 발간)에서 처음 썼다고 알려져 있다. 대간과 정간은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흐르게 하는 물줄기이고, 정맥은 그 강을 울타리처럼 둘러싼 산줄기를 말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7일 0시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명이었다. 이날은 첫 이태원 클럽 확진자(경기 용인시 66번 환자)가 발생한 지 11일째. 앞서 대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집단 감염에선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11일째에 신규 확진자가 635명까지 급증했다. 우려했던 확진자 폭증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태원발 4차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태원과 무관한 감염 경로 불명의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노래방 통한 4차 감염 추가 발생 17일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노원구 거주 A 씨(44·여)와 그의 딸(19)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딸은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 환자로 추정된다. A 씨는 앞서 12일 확진된 B 씨(21)와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했다. B 씨는 4일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26)가 머문 관악구의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태원 확진자가 자리를 비우고 3분 뒤 같은 공간에 들어갔다가 감염됐다. 앞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교도관에 이어 두 번째 4차 감염 사례다. 이날 전국에서 이태원발 2차 감염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송파구 45번 환자(27)와 은평구 30번 환자(58·여)는 각각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직장 동료와 친척에게 감염됐다.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2차 감염도 나왔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베트남 국적 근로자 C 씨(32)는 직장 동료(43)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 3, 4차 감염자 중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잠복기가 끝나지 않았기에 1차적인 클럽 방문자들의 발병도 계속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감염 경로 불명 확진자도 늘어 이른바 ‘n차 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은 진정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다수가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 30대임을 감안하면 소규모 집단 감염 위험성은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정부가 모든 확진자를 찾아낸다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하면 이들은 지역사회의 ‘숨은 환자’가 된다”며 “개학 이후 숨은 환자들이 집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5월 3∼16일) 동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비율은 5.1%로 직전 2주(4월 19일∼5월 2일·3.6%)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주말 동안 감염 경로 불명의 지역사회 환자가 3명 나왔다. 충북 청주에서는 요가 강사 언니와 주부인 동생 등 30대 자매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이 없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 일자리사업 참여 노인 전수조사에서 1명이 확인된 것이다. 방역당국의 이태원 확진자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15일 오후 기준 5만623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구는 첫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 5곳의 이용자 중 연락이 닿지 않던 1205명의 명단을 추가 확보했다. 하지만 777명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구치소 교도관의 접촉자 40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구치소 측은 수감자 접견과 법정 출석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가 위험에 대비해 종교시설, 학원, 유흥시설 등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8일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하경 / 청주=장기우 기자}

충북 청주에서 요가강사 언니와 주부인 동생 등 30대 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17일 현재 이태원 클럽 감염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동생인 A 씨(35)는 12일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1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16일 양성으로 나타났다. A 씨는 9, 10일 가족과 함께 전남 순천의 친정집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귀가 길에 순천 황전휴게소에 들렀고, 13일 시내버스로 미용실과 잡화점을 방문했다. 이외에는 대체로 집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과 아들 등 현재까지 파악된 A 씨의 접촉자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언니인 B 씨(38)는 16일 동생이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B 씨는 13일 A 씨와 함께 미용실을 방문했으며 15일 밤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요가강사인 B 씨는 증상 발현 이후 3차례 수업에서 4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버스와 택시 등을 이용했고 과일가게와 꽃집도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요가 수강생 등 접촉자 9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신용카드 내역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조회 등을 통해 감염경로와 구체적 동선,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매의 확진으로 청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명, 충북 전체 확진자는 58명으로 증가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은 전국 숯 생산량의 78%를 차지하는 숯의 고장이다. 백곡면의 참숯가마 14개에서 연간 흑탄 651t(전국 1위), 백탄 466t(전국 4위)이 쏟아져 나온다. 참나무를 태워 만드는 진천 숯은 가정용, 영업용, 공예용 등으로 전국에 팔려나간다. 이 숯을 특화시키려는 진천군의 꿈이 실현됐다. 진천군은 그동안 공을 들인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 조성 계획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통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이 시작된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특구가 2024년까지 백곡면 사송리 일원에 3만6970m² 규모로 조성된다. 국비 15억 원과 지방비 33억 원 등 48억 원이 투입된다. 특구는 △숯산업 클러스터 조성 △숯 제품 개발과 브랜드화 △진천 숯 테마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 등 3개의 지역특화사업과 8개 세부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사송리에는 친환경 숯가마 시설로 만든 찜질방, 노천탕, 족욕탕, 야영장, 글램핑장, 숯 제품 연구실, 숯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숯과 연계한 기반시설과 관광시설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게 진천군의 계획이다. 군은 숯산업클러스터 특구가 조성되면 인근에 있는 참숯전시관, 백곡저수지 등과 연계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지역 특화형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59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15억 원의 소득 유발 효과와 고용 창출 등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사업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4년 도입됐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214개의 특구가 신규 지정됐고 16개의 특구가 해제·통합됐다. 현재 198개 특구가 지정·운영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의 첫 관광단지인 ‘증평 에듀팜특구’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확충된다. 증평군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가 최근 증평 에듀팜특구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에듀팜특구는 2022년까지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 303만 m²의 부지에 조성되며 지난해 6월부터 골프장 등 일부 시설이 먼저 개장됐다. 여기에 헬스케어센터, 스마트팜랜드, 공룡어드벤처, 익스트림슬라이드, e레포츠체험장 등이 추가돼 세부사업이 당초 15개에서 26개로 늘어난다. 총사업비도 1594억 원에서 2679억 원으로 1085억 원(68.1%) 증가했다. 에듀팜특구는 레포츠, 힐링, 숙박, 교육, 도농 교류 등 5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레포츠지구에는 현재 운영 중인 루지장과 골프장 외에 익스트림슬라이드, e레포츠체험장이 추가됐다. 힐링지구에는 식물원, 국제정원, 서머랜드, 동물체험장, 공룡어드벤처, 야영장, 키즈카페, 유소년체험시설, 모노레일, 출렁다리 등이 들어선다. 교육지구에는 복합연수시설, 헬스케어센터, 체험농장, 승마교육체험장 등이, 도농 교류지구에는 농촌테마파크, 귀농·귀촌지원센터, 공동농장, 스마트팜랜드, 산촌체험장 등이 각각 채워진다. 숙박지구에는 콘도와 관광펜션이 운영된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일자리 발굴과 지역 기업 우선 활용 방안 등 지역과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시설이 들어서면 생산유발 3332억 원, 소득유발 857억 원, 고용유발 2778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실내외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청명 춤 체조’(건강춤 아리랑체조)를 개발해 유튜브를 통한 보급에 나섰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립무용단 김진미 예술감독이 안무한 이 춤은 한국무용의 전통 호흡법과 기본 춤사위를 바탕으로 했다. 체력과 근력, 유연성, 순발력 등을 기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청주시는 설명했다. 5분가량의 안무는 체조에 맞게 편곡된 ‘청주아리랑’에 맞춰 한다. 청주아리랑은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 량수이(凉水)진의 중국 동포 마을인 팅옌(亭巖)촌에 사는 청주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불렀던 민요다. 그리움과 애환의 삶을 활기차게 극복하려는 실향민들의 해학성이 담겨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명 춤 체조를 통해 시민들이 코로나19로 누적된 피로감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알이 통통한 봄 주꾸미가 이런 취급을 받기는 처음입니다.” 주꾸미 산지 가운데 한 곳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58)는 요즘 수족관에서 엉켜 붙은 채 좀처럼 팔리지 않는 주꾸미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해마다 3월 말부터 무창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리던 주꾸미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주꾸미 가격도 곤두박질 쳤다. 지난해 대천항 위판장에서 kg당 2만3000원에 팔리던 주꾸미는 올 3월 1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농수산물 축제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농어민들이 판로 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이자 옻산업 특구인 충북 옥천군은 3월 26∼29일과 4월 24∼26일 각각 열 계획이던 묘목축제와 참옻축제를 열지 못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묘목축제는 구제역이 발생한 2011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취소됐다. 참옻축제는 옻순두부무침, 옻순튀김, 옻오리, 옻수육 등 다양한 옻순 요리로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경북 영양군은 해마다 5월 산나물축제를 열어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어들였지만 올해는 이를 포기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지난해 11만5000여 명이 다녀갔고 50억8300만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정도로 주민들의 기대가 컸지만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오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역시 이달에 예정된 양구 곰취축제, 홍천 산나물축제, 태백 천상의 산나물축제,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 등을 모두 열지 않기로 했다. 경북 성주의 대표 농산물인 참외를 알리는 성주참외페스티벌도 14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앞서 2월 20일부터 나흘간 경북 영덕에서 예정됐던 대게축제도 연기됐지만 올해 다시 열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지난해 이 축제에는 전국에서 7만9000여 명이 찾아와 86억4500만 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지자체와 농가들은 온·오프라인과 전화, 드라이브스루 등 다양한 방식의 판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춘천 베니키아호텔 주차장 등 5개 시군 15곳에서 산나물과 곰취 등 12종의 산나물 특판 행사를 열었다. 그 결과 목표량(30t)을 넘는 45t을 팔아 6억3000만 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충남 서천군은 광어·도미축제 취소로 판로 확보가 어렵게 되자 공공기관을 상대로 방문판매에 나섰다. 15일에는 충남도청과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에서, 22일에는 논산시청, 금산군청, 청양군청, 공주시청에서 광어와 도미를 판매한다. 경북 영양군은 지난달 30일부터 경북도 공식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에서 영양산나물 특별판매전을 하고 있다. 8일부터는 부산 경남 소비자들을 겨냥해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서 특판을 시작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보령=이기진 / 춘천=이인모 기자}

‘빛의 공장’으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성공한 충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 경제 파급 효과’ 연구를 통해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면 충북은 5조284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조794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만858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충북의 업종별 파급 효과는 △반도체 1조2783억 원 △건물 건설·건축 보수 5358억 원 △정밀기기 4482억 원 △자동차 3327억 원 △기초화학물질 332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부가가치 부문은 △반도체 5167억 원 △건물 건설·건축 보수 1722억 원 △금속제품 1059억 원 △정밀기기 1057억 원 △토목 건설 932억 원 등으로 예상됐다. 고용창출에서는 △건물 건설·건축 보수 4396명 △토목 건설 1669명 △반도체 1660명 △정밀기기 1263명 △자동차 962명 등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이외 시·도의 생산유발 효과는 △경기(9502억 원·전국 대비 10.2%) △충남(5829억 원·6.3%) △서울(5049억 원·5.4%) △경북 (3966억 원·4.3%) 등 순이었다. 두 번째 도전 끝에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한 충북도는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바이오, 태양광, 반도체, 2차전지 등이 더욱 성장하고, 오창은 연구시설과 기업이 들어서는 등 도시 인프라가 확대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시가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준비에 들어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 유치를 위해 성원을 보내 준 560만 충청도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초과학 육성과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보고(寶庫)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우선협상 대상자로 충북 청주 오창을 선정했다. 과기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 추진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 타당성조사를 거친 뒤 2022년 이전에 구축 사업을 시작하고 2028년경부터 방사광가속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경재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전담조직 구성, 조례 제정 등 사업 유치 계획서에 담긴 전략과 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세계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체를 꿰뚫는 엑스선 빛을 만드는 장치로 나노(10억분의 1) 세계를 관찰할 수 있다. 청주에 구축되는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방사광가속기에 비해 100배 밝은 빛을 내 1000조분의 1초의 시간 동안 벌어지는 분자 단위의 세포 변화를 더 면밀히 관찰할 수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환)은 9월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서 선보일 단편영화제 출품작과 시나리오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무예와 액션 장르의 영화를 만나는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단편영화는 무예와 액션이 어우러진 ‘중원시네마’와 충주의 역사 및 문화공간, 무형문화재 택견을 배경으로 한 ‘예성시네마’로 나눠 모집한다. 상영 시간 30분 이내로 올해 1월 1일 이후 제작된 작품이어야 하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 제한은 없다. 최우수작 300만 원 등 모두 2500만 원의 상금이 걸렸다. 선정작은 영화제 사전 홍보에 사용되고, 영화제 기간에도 상영된다. 공모 마감은 6월 15일까지다. 충주 배경의 무예와 액션이 가미된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는 6월 30일까지다.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출품이 가능하다. 청소년(만 18세 이하)과 일반 두 부문에 걸쳐 30분 분량의 한국어 시나리오만 출품해야 한다. 최우수 작품에는 최대 2000만 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을 대표하는 3대 축제인 포도축제, 난계국악축제, 대한민국와인축제가 올해부터 ‘영동군 국악과일축제’로 통합된다. 영동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들 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8월 말경 개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축제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들 축제를 하나로 모아 화합형·참여형 축제로 치른다는 것이다. 영동군에 따르면 기존 3개의 축제를 통합하면 예산이 50%가량 줄어든다. 절감된 예산은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예방활동에 사용된다. 또 국악·포도·와인축제의 중복된 내용과 프로그램을 조정하기로 했다. 단순 전시·관람을 지양하고,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특산품 판매와 프로그램을 축제 콘텐츠로 채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축제 취소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 영동와인 판촉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만이 가진 우수 관광자원과 명품 특산물을 최대한 활용해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고 많은 이들에게 명품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급변하고 있지만 기획 단계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상황에 맞게 조정해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차분함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안정감을 준 천상의 목소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거의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의 음성을 분석한 결과다. 음성분석 전문가인 조동욱 충북도립대 스마트헬스과 교수(61)는 “두 사람의 음성은 신중함과 진중함을 잃지 않고, ‘일방적인 지시사항’ 아닌 ‘함께할 협조사항’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최근 두 사람의 5일 치 브리핑을 분석했다. 정 본부장의 음 높이는 평균 219Hz로 여성 평균(200∼300Hz)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김 1총괄조정관도 112Hz를 기록해 남성 평균(80∼160Hz)에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조 교수는 “낮은 음 높이는 사무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차분함과 안정감, 능력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말할 때의 에너지 평균값은 정 본부장이 66.8dB(여성 평균 60dB대), 김 1총괄조정관은 66.3dB(남성 평균 70dB대)로 각각 나타났다. 조 교수는 “정 본부장은 보통 여성처럼 차분한 말투이고, 김 1총괄조정관은 상대적으로 더 낮아 부드러움과 안정감이 깊다”고 설명했다. 발화속도(말하는 속도) 역시 두 사람 모두 평균 발화속도인 300음절보다 낮은 227음절(정 본부장)과 175음절(김 1총괄조정관)을 기록했다. 발화속도가 느리면 진중함과 신중함을 준다. 조 교수는 “두 사람은 ‘최상의 전달음’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표정, 음성 등 생체신호를 이용해 질병이나 성격, 감정 등을 분석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가수 조용필, 피겨 여왕 김연아 등을 생체신호로 분석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