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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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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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서 두 살 아이 안마의자에 끼여 의식불명 상태 빠져

    충북 청주의 한 가정집에서 두 살 된 아이가 작동 중이던 안마의자에 끼여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9일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6분경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A 군(2)이 의자형 안마기구 사이에 끼여 있는 것을 어머니 B 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직전 다른 방에서 첫째와 둘째 아이를 돌보고 있던 B 씨는 안방에서 A 군이 우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A 군이 다리를 압박해 주는 안마의자 하단부에 끼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지만 15분 정도 지나서야 대원들이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당시 기록을 보면 신고를 받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 군을 안마의자에서 빼냈다”며 “아이가 심정지 상태여서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청주청원경찰서 관계자는 “아이의 의식이 회복되지 않아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안마의자가 작동된 경위 등을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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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첫 관광단지 ‘증평에듀팜특구’ 잘나간다

    “청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단지가 생겨서 좋습니다.” 최근 남편과 네 살 난 이란성 쌍둥이 자녀와 함께 충북 증평에 있는 ‘에듀팜특구’를 찾은 이연훈 씨(37·여)는 “생전 처음 루지를 타보고, 아이들과 말먹이 주기 등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시설이 더 보강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 최초이자 중부권 최대 관광단지인 ‘증평에듀팜특구’가 개장 4개월여 만에 입장객 5만 명을 넘어서며 충북 관광을 이끌 새로운 ‘효자’ 시설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충북도와 에듀팜특구 운영자인 블랙스톤 벨포레 리조트 등에 따르면 6월 14일부터 일부 시설 운영에 돌입한 에듀팜특구에 지난달 말까지 5만 명이 찾았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입장객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증평에듀팜특구는 2022년까지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 303만 m²의 터에 스키장, 대중 골프장, 루지장, 승마장, 곤충체험관 등을 만드는 충북 첫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다. 또 양떼목장과 콘도, 펜션, 힐링휴양촌, 야영장, 공연장 등도 들어선다. 복합연수시설, 워터파크, 농촌테마파크, 귀촌체험센터 등도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 중 문을 열 계획을 세우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요트·제트보트 등 수상레저시설, 루지 2개 코스(2.85km), 한식당(400석 규모)이 제일 먼저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시설은 루지 체험장이다. 주말이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로 가족 단위 입장객들로 북적댄다. 루지는 3개의 바퀴가 달린 작은 카트(무동력)를 타고 포장된 내리막길 트랙을 달리는 신개념 레포츠. 에듀팜특구의 루지 코스는 1.38km의 A코스와 1.47km의 B코스 등 2개가 있다. A코스가 조금 더 가팔라 한층 높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루지를 타기 위해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바라보는 풍광도 또 다른 볼거리다. 또 다른 인기 체험 프로그램은 마리나 클럽에 있는 제트보트, 요트, 드래건보트, 바나나보트 등을 타는 것이다. 리조트 안에 있는 40만 m² 크기의 원남저수지에 조성된 마리나 클럽에서 하는 이 체험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다. 임낙규 대표이사는 “2021년까지 작은 영화관, 수변무대, 식물원, 힐링촌 등을 만들어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라며 “이 시설들이 모두 들어서면 시설과 내용면에서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에듀팜특구가 그동안 제대로 된 관광시설이 없어 경기 용인시나 강원도 바닷가 등으로 가던 중부권 주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듀팜특구가 위치한 증평군 역시 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855억 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증평에듀팜특구는 국토의 중심에 있고 청주공항과도 가까워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매력적인 관광시설”이라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 관광단지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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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예술인들의 작품 청주에서 본다

    현대 세계문화예술을 이끌고 있는 뉴욕 예술인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환)은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충북-뉴욕 국제미술 교류전인 ‘새로운 미래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충북과 뉴욕의 민간 국제교류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25명의 작품 28점, 충북 작가 13명의 작품 25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분야는 회화, 조각, 사진, 입체설치 등이다. 또 뉴욕 현지 예술가 6명을 초청해 학술세미나와 지역 미술인과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충북과 뉴욕 미술계의 직접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31일 오후 3시 충북대 개신문화관 2층 강의실에서는 ‘충북 문화예술의 콘텐츠 다변화 및 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충북-뉴욕 민간 전시교류 10년 문화동반자 의식 고양(진익송 충북대 교수) △컬럼비아대 미술대학 소개와 작품 소개(토마스 부다니엘 컬럼비아대 미대 교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운영 시스템(프레드라그 디미트리예비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학예사) 등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충북문화관에서 뉴욕 초청인사 6명과 지역 미술인들의 대화가 열리고, 오후 5시 공식 개막 행사가 이어진다. 김승환 대표이사는 “현대 세계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충북 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람을 바란다”며 “충북문화예술 거점 공간인 충북문화관의 콘텐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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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분만에 김장 끝… 괴산에서 김장 담그세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절이기와 양념 준비, 뒤처리를 걱정하는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줄 김장 담그기 행사가 충북 괴산에서 열린다. 절임배추와 청결 고추로 이름난 괴산군은 다음 달 8∼10일 군청 앞 광장과 동진천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아삭한 김장 여행’을 주제로 한 김장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김장축제는 참가비 12만 원(4인 가족 기준)을 내면 절임배추 20kg과 주최 측이 마련한 양념 7kg을 받아 현장에서 30분 만에 김장을 담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절임배추를 비롯해 청결 고춧가루, 신안 천일염, 단양 마늘, 논산 강경젓갈 등 국내산 재료만 사용한다. 김장 담글 때 필요한 비닐장갑과 앞치마는 무료로 제공한다. 축제 기간 하루에 여섯 번 김장을 하며 한 번에 60가족이 참가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명인의 김장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초보자들도 쉽고 맛있게 김치 담그는 법과 우암 송시열 선생의 밥상을 소개한다. 또 괴산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살 수 있는 1만 원짜리 괴산사랑상품권도 주어진다. 김장 담그기 참가는 괴산군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이 밖에 주한 외교관 김장하기, 외국인·어린이 김장 체험, 전국김치음식 경연, 김장 라면왕 선발대회, 청소년 트로트 경연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김장축제와 별개로 11월 2일∼1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괴산군 내 6개 마을 및 농원에서 김장 담그기를 한다. 해당 마을·농원은 △둔율올갱이마을 △백마마을 △오가마을 △숲골농원 △새재골 △양달농장 등이다. 김장 가격은 12만 원으로 동일하며 선착순 모집한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절임배추와 청결 고추로 유명한 괴산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김장문화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온 가족과 함께 김장도 담가 보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 시골절임배추는 지난해 97만 상자(20kg 기준)를 팔아 2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판매 가격은 한 상자에 3만 원(택배비 제외)으로 지난해와 같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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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미치면 이긴다”… 국내외 우량 기업 유치 총력전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낸드플래시를 양산하는 새 반도체 공장인 M15를 준공했다. 이 공장은 2020년 전국 대비 경제 규모를 4%대로 끌어올리려는 충북도의 야심 찬 계획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다 SK하이닉스가 올 2월 청주 M15 생산라인 설비 확대 등에 10년간 3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유치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는 충북에 큰 선물을 안겨줬다. 충북도가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구호를 내걸고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7기 투자 유치 40조 원 목표 충북도는 민선 7기(2018년 7월∼2022년 6월) 동안 기업 투자 유치 40조 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통해 4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 73%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에 SK하이닉스의 35조 원 투자 계획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액수는 충북도의 한 해 예산인 4조5000억 원의 약 8배에 달한다. 충북도가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은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SK하이닉스 본사, 반도체 관련 기업 등을 숱하게 찾아다니며 물밑작업을 벌인 덕분이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충북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의약, 바이오, 전자부품, 소재산업 등 부가가치가 큰 ‘경박단소(輕薄短小)형’ 기업 유치에 눈을 돌렸다. 이종구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어려운 여건만을 탓하고 있으면 발전 가능성은 ‘제로(0)’나 다름없을 것”이라며 “현실을 인정하고 지역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투자 유치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각종 경제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4년간 고용률 전국 2위, 실업률 2.4%(전국 평균 3.8%), 고용보험 피보험자 비율 광역지자체 1위 등이다. 6월 3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정책 추진’과 ‘일자리 창출 우수사업’ 부문 종합대상(대통령상)과 우수상(장관상)을 받았다.○ 국내외 우량 기업 유치 총력 충북도 투자유치과 사무실 벽면에는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이 과장은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게 없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부서는 물론이고 타 부서까지 기업을 잡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실·국·원마다 ‘기업유치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다. 담당자 업무연찬회와 투자 유치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매년 10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대전에 참가해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고 있다. 또 △연중 4회 이상 수도권 기업 협회 회원사 방문 △수도권 기업 대상 투자 설명회 △기업인 초청 현장 팸투어(산업단지 홍보투어) 등을 하고 있다. 해외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산업 중점 글로벌 우량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주정부 상무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충북에 투자한 일본 모기업을 수시로 찾아 신증설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중화권 자본을 유치해 부동산, 관광, 레저 분야에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는 계획도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최근 3년간 연평균 외자 유치 실적이 9.3건에 5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외자 유치 실적도 12개사에서 9600만 달러를 거뒀다.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외국인 투자 지원 활성화 방안으로 기존 120여 개 등록 기업의 사후 관리를 위한 고충지원반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 밑바탕 산단 조성·관리 철저 충북도는 투자 의사를 가진 기업들의 입맛을 당기기 위해 가장 밑바탕이 되는 산업단지 조성에도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충북에는 모두 120곳의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있다. 면적은 7873만 m²이다. 충북도는 투자 유치 목표액인 40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4년 동안 1322만3140m² 이상의 산업용지를 신규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에는 12개 지구에 991만7355m²의 신규 산단 지정을 추진해 330만 m² 이상의 산업용지를 신규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남청주현도산단 등 7개 지구 595만413m²의 산단이 국토교통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또 서오창테크노밸리 등 5개 지구 396만6942m²의 산단이 지난해 12월 국토부 지정계획에 반영돼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또 올해 산단 진입도로 건설 예산으로 13개 지구에 474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전국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예산의 21%에 해당한다. 이 밖에 노후 산단인 청주산단과 충주 제1산단의 재정비와 고도화도 추진하고, 오창과학산단은 청년친화형 산단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오병일 충북도 투자유치팀장은 “산단 조성, 조성된 산단에 기업체 유치, 유치 기업 사후 관리, 노후 산단 관리 등 충북 경제 활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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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집힌 차량 바로 세워 운전자 구한 시민들

    긴박했던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들이 힘을 모아 뒤집힌 차를 일으켜 세우고 차 안에 타고 있던 부상자를 구출했다. 20일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한 사거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승용차 2대가 부딪치는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한 대가 전복되면서 운전자가 승용차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순간 주변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 10여 명이 전복된 승용차 주위로 뛰어왔다. 이들은 곧바로 힘을 모아 넘어진 차량을 일으켜 세웠다. 이후 차량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구겨진 차 문을 여러 차례 잡아당겼고 가까스로 차량 문을 열었다. 한 여성이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빠져나왔다. 구조에 참여한 인근 상가의 한 주민은 “급한 마음에 달려갔다. 피라도 흘릴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외상은 없었다. 그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운전자는 “차가 몇 바퀴 굴러서 죽는 줄 알고 정말 깜짝 놀랐다”며 “시민들이 옆으로 쓰러져 있던 차를 일으켜 세워 줬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구조한 덕분에 이 여성은 큰 외상 없이 뒤이어 온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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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귀농·귀촌 홈페이지’ 만들어 정보제공 서비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귀농·귀촌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사진)를 구축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괴산군이 추진 중인 귀농·귀촌 지원 시책과 농업경영 정보, 농기센터 교육 일정 등을 제공한다. 또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궁금해하는 △농지·주택 정보 △귀농 성공 사례 △일자리 정보 등도 파악할 수 있다. 귀농·귀촌인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릴레이 토크방, 괴산 사랑방도 운영된다. 괴산군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화면 상단의 ‘귀농귀촌’ 탭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 홈페이지가 귀농·귀촌을 유인하는 효과적인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귀농·귀촌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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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中 장자제-하이커우’ 하늘길 열렸다

    충북 청주와 중국 장자제(張家界), 하이커우(海口)를 오가는 하늘길이 열렸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대표이사 최종구)은 17일부터 청주∼장자제 정기노선을 취항했다. 또 19일부터는 하이커우 노선도 운항을 시작한다. 후난(湖南)성 북서부의 관광도시인 장자제 운항은 매주 목, 일요일 오전 10시 청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장자제 공항에 낮 12시 30분(현지 시간 기준)에 착륙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후 1시 30분 장자제 공항을 이륙해 오후 5시 30분 청주공항에 도착한다. 하이커우 노선은 매주 수, 토요일 오후 9시 40분 청주공항을 출발해 이튿날 오전 2시 5분 하이커우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전 3시 5분 하이커우 공항을 나서 오전 8시 5분 청주로 돌아온다. 하이난(海南)성 북안에 있어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커우는 가족 중심으로 휴양을 즐기기 좋은 관광지이다. 이 두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B737-900 기종이며 여객 좌석 수는 189석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최근 다양한 대외 변수로 인해 업계 상황이 좋지 않지만 노선 다변화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노선 개발을 통한 항공 수요 확대와 지방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스타항공의 중국 정기 신규 취항으로 청주공항의 정기노선은 중국(9개), 일본(2개), 대만(1개), 미국(1개) 등 모두 13개로 늘어난다. 부정기 노선은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 3개국, 4개이다. 또 중국 쓰촨항공이 올해 안에 장자제 노선(주 2회)을, 국내 LCC인 티웨이항공이 내년 상반기 중 옌지(延吉) 노선(주 3회)을 각각 취항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번 신규 노선 개설로 충청권 주민들의 항공 선택 기회가 늘어나고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위축됐던 청주공항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300만 명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청주공항 이용객은 225만8514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은 184만3692명, 국제선은 41만482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1만9494명보다 21.4%(43만9020명)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청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국내선인 제주노선과 동남·동북아시아, 중국노선 이용객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분석했다. 충북도 이준경 관광항공과장은 “앞으로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국제노선을 유치해 청주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4일까지 장자제와 하이커우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편도총액운임 기준으로 최저가 △청주∼장자제 8만2900원 △청주∼하이커우 9만1600원부터 예매가 가능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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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화장품 산업의 모든 것을 한눈에…”

    국내 화장품 산업의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9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22∼26일 KTX 오송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2013년 열린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국내 화장품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44개국에서 561명의 해외 구매자가 참가해 249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는 기업과 구매자,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엑스포로 풍성하게 준비됐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뷰티제품을 알리고, 일대일 수출상담회, 화장품 판매, 각종 콘퍼런스 등이 열릴 예정이다. 우선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를 제공하는 ‘기업관’, 화장품산업 수출시장 확대의 핵심공간인 ‘비즈니스관’, 국내 강소기업들의 우수 제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마켓관’ 등이 운영된다. 또 국내외 화장품 시장 동향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공유하기 위해 화장품·뷰티산업 전문가와 종사자 등이 참가하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유명 뷰티크리에이터들의 강연과 뷰티 코스프레, 뷰티체험 등 관람객들이 즐거워할 만한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500여 명의 해외 구매자를 초청해 화장품 수출다변화와 화장품 산업의 세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를 준비한 충북도의 화장품·뷰티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충북도는 국내 화장품·뷰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4대 목표, 17개 추진전략, 51개 세부 시행과제 등으로 된 ‘충북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각 분야 19명으로 구성된 ‘화장품·뷰티 분야 분과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고 신규 사업 발굴 등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투자 선도지구 지정 개발 계획 수립을 진행 중인데, 연말이면 결정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지정을 받는 대로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보상을 거쳐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행사의 주 무대인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있는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다. 또 20여 곳의 화장품 관련 기업과 210여 개의 바이오 기업·기관이 있어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능성 화장품의 연구와 개발, 생산, 행정 지원 등이 한번에 이뤄질 수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세계화에 발맞춰 야심 차게 시작됐다”라며 “올해는 세계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K-뷰티’의 성장세와 충북이 그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여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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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군 故육영수 생가서 전통 차문화-수예 체험

    충북 옥천군은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충북도기념물 제123호인 고 육영수 여사(1925∼1974) 생가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전통 차 문화와 수예 체험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전통 차 체험은 전문사범들이 전통 차를 마시는 방법과 손님 접대 예절 등을 가르쳐준다. 전통 차를 달이거나 마실 수 있는 행다(行茶) 체험을 하고 우리 전통 과자 가운데 하나인 다식(茶食)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맛도 볼 수 있다. 체험시간은 오후 2∼5시이다. 전통 수예체험은 육 여사가 옥천여중 교사 시절 가르쳤던 수예를 체험해보는 시간. 거울, 브로치, 책갈피 만들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이다. 두 체험 모두 선착순 사전 접수한다. 체험장은 생가 안 작은 연못 위에 있는 ‘연당사랑’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육 여사의 부친인 육종관 씨가 생전에 휴식을 하거나 손님을 맞이하던 곳이다. 99칸짜리 조선시대 전통 한옥인 육 여사 생가는 부친이 1965년 세상을 떠난 뒤 상속 분쟁에 휘말려 방치되면서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해 1999년 철거돼 터만 남은 상태였다. 이후 옥천군은 유적 훼손을 막기 위해 2002년 터 전체를 충북도기념물로 지정받아 국비 등 37억5000만 원을 들여 9181m² 규모의 대지에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 곳간채, 사당 등 건물 13채와 연못, 연자방아, 뒤주 등을 2010년 복원했다. 복원공사는 육 여사가 생전에 남긴 회고와 유족 및 학계 전문가 등의 고증을 거쳐 최대한 원형에 가깝도록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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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한 고구려인들의 매력에 푹 빠져 보세요”

    고구려인의 강인한 기상과 온달장군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가 18∼20일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고구려 매력에 빠지다!’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을 바탕으로 고구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 군량미 확보를 위한 ‘발 빠른 쌀가마 옮기기’ 이벤트와 온달장군 출정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온달평강 롤플레잉게임(RPG), 국화 옆에서 가을음악회, 마상무예,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 등이 열린다. 또 삼족오 광장에서는 온달장군을 기리는 온달산성 최후의 전투 퍼포먼스와 온달상여·회다지 놀이, 온달장군 진혼제가 진행된다. 전통 복장의 선소리꾼과 64명의 상여꾼이 장례식을 재현하고, 소리꾼의 소리에 발을 맞춰 돌면서 흙과 석회를 다지는 회다지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구려 복식과 갑옷 입어보기, 전통 활·목검 만들기, 대장간, 주막, 삼족오 드림캐처 만들기, 고구려 왕관 만들기, 전통 다도, 삼족오 달고나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청주 농악, 영동 설계리 농요 등 충북무형문화재 공연도 이어진다. 단양군은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19, 20일 영춘면 체육공원∼온달관광지 간 무료 셔틀택시를, 단양문화예술회관∼온달관광지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각각 운영한다. 축제의 주 무대인 온달관광지는 1995년 영춘면 하리 일원에 조성됐다. 온달 드라마세트장을 비롯해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 온달산성(사적 제264호), 온달전시관 등을 갖췄다. 2007년 문을 연 온달드라마세트장은 1만8000여 m²의 터에 황궁 후궁 주택 등 건물 50여 동과 옛날 모습의 거리가 조성됐다. 그동안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천추태후, 일지매 등의 드라마와 미인도, 쌍화점 같은 영화가 촬영됐다. 온달산성과 온달전시관 등은 고구려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되면서 해마다 수십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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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대추축제’ 11일부터 열흘간 열려

    ‘2019 보은대추축제’가 20일까지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11일 개막한 이 축제에서는 달걀만 한 크기에다 당도가 30Brix(브릭스·1브릭스는 100g의 물에 1g의 설탕이 녹아있는 것만큼 달다는 의미)를 넘는 명품 대추를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는 주제 농산물인 대추를 비롯해 보은에서 생산된 각종 농특산물 80여 종을 파는 부스가 설치된다. 또 아이돌 그룹 SF9, 조성모, 김완선 등이 출연하는 ‘제24회 속리산단풍가요제’(12일)와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烙畵匠·인두화) 김영조 선생의 작품과 시연을 볼 수 있는 체험관, 승무 체험, 중부권 유일의 국가 드론 시험장인 보은을 알리기 위한 드론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7, 18일에는 보은 출신 시인인 오장환을 기리는 문학제도 열린다. 보은대교 보청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12∼18일 열리는 전국민속소싸움대회도 볼거리. 백두, 한강, 태백 등 3체급으로 나눠 1억22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전국의 이름난 싸움소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관람객들에게는 농축산물 선물세트, 한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입장료는 3000원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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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지역특산품 절임배추, 20kg 한 상자에 3만원 결정

    충북 괴산군은 지역특산품인 절임배추의 올해 판매가격이 20kg 한 상자에 3만 원(택배비는 별도)으로 결정됐다고 9일 밝혔다.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배추 작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와 같은 값을 받기로 했다. 인건비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괴산시골절임배추를 믿고 구매해 온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을 동결했다고 괴산군은 밝혔다. 지난해에는 97만 상자를 판매해 2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10만 상자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 예약주문을 받고 다음 달 본격 판매한다.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이나 괴산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에서 살 수 있다. 괴산절임배추는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보통의 배추 재배 농민들과 마찬가지로 배추를 내다팔았다. 괴산배추는 준고랭지인 데다 맑은 물과 적당한 일교차로 고소함과 단맛이 강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러던 중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주목한 문광면 농민들이 절임배추 생산에 눈을 돌렸다. 최고 품질의 배추를 청정 암반수로 씻은 뒤 100% 국산 천일염으로 절여 식감이 뛰어나고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만들었다.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문광면을 넘어 괴산군 전역으로 확산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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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8차 범인 “20년간 억울한 옥살이… 재심 청구위해 변호사 선임하겠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8번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했던 윤모 씨(52)가 억울함을 주장하며 재심 청구 의사를 내비쳤다. 8차 사건은 모두 10차례의 화성 사건 중 유일하게 범인이 붙잡혔는데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56)가 최근 8차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윤 씨는 8일 오전 충북 청주시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에게 “내가 20년 동안 억울하게 (교도소에서) 살다가 나왔다. 20년 전에 사람 인생을 망쳐놓았다”며 재심 청구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씨는 “며칠 내로 (기자들을) 다 모아놓고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씨는 1990년 2월 15일 선고된 자신의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는 “경찰에 연행돼 혹독한 고문을 받고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을 허위로 자백했다”고 진술했던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윤 씨가 복역했던 청주교도소의 한 교도관은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윤 씨로부터 ‘억울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교도관이나 동료 재소자가 한둘이 아니었다”며 “윤 씨는 언론에서 비슷한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자기 얘기를 하면서 ‘정말 억울하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윤 씨는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현 화성시 진안동)에 살던 박모 양(당시 13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징역 20년으로 감형된 뒤 2009년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8차 사건 당시 이춘재도 용의 선상에 올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이춘재의 음모까지 확보했으나 윤 씨의 경우와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동위원소 분석을 맡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청주=한성희 chef@donga.com / 장기우 기자}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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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8차 사건’ 20년 옥살이 윤씨 “변호사 선임해 재심 준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8번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했던 윤모 씨(52)가 억울함을 주장하며 재심 청구 의사를 내비쳤다. 8차 사건은 모두 10차례의 화성 사건 중 유일하게 범인이 붙잡혔는데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56)가 최근 8차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윤 씨는 8일 오전 충북 청주시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에 “내가 20년 동안 억울하게 (교도소에서) 살다가 나왔다. 20년 전에 사람 인생을 망쳐놓았다”며 재심 청구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씨는 “며칠 내로 (기자들을) 다 모아놓고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씨는 1990년 2월 15일 선고된 자신의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는 “경찰에 연행돼 혹독한 고문을 받고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을 허위로 자백했다”고 진술했던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윤 씨가 복역했던 청주교도소의 한 교도관은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윤 씨로부터 ‘억울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교도관이나 동료 재소자가 한둘이 아니었다”며 “윤 씨는 언론에서 비슷한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자기 얘기를 하면서 ‘정말 억울하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윤 씨는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현 화성시 진안동)에 살던 박모 양(당시 13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징역 20년으로 감형된 뒤 2009년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8차 사건 당시 이춘재도 용의 선상에 올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이춘재의 음모까지 확보했으나 윤 씨의 경우와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동위원소 분석을 맡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청주=한성희 기자 chef@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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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참사 제천시, 지역화폐 ‘모아’로 부활 날갯짓

    2017년 12월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침체에 빠졌던 충북 제천의 지역 상권이 지역 화폐인 ‘모아’ 덕분에 되살아나고 있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5일 오후 동문거리에서 ‘2020 제천화폐 500억 원 발행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상천 제천시장과 홍석용 제천시의회의장, 이후삼 국회의원, 김용국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시장은 “제천화폐 모아로 제천경제를 살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제천화폐는 ‘시민의 마음과 힘을 모아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3월 4일 발행을 시작했다. 이후 7개월여 만에 130억 원의 현금 판매 성과를 거뒀다. 또 젊은층의 쓰임새에 맞춰 전자화폐인 ‘모바일 모아’ 20억 원어치와 지폐형 50억 원어치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목표인 200억 원을 넘어선 발행과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제천화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공무원과 기관, 단체가 앞장서고 시민들 역시 힘을 보태는 덕분에 어디에서나 제천화폐가 활발히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천시내 식료품 점포나 커피숍, 음식점, 병원, 학원 등 사실상 모든 곳에서 제천화폐가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 가맹점으로 등록한 곳만 5600여 곳이다. 시민들은 17개 금융기관 52개 지점에서 4% 할인된 가격에 제천화폐를 구입한 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들은 금융기관에 환전을 신청하면 당일 입금되도록 환전 시스템도 변경했다. 제천시는 3만 원 이상 구매한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매달 10명에게 상품권 등을 선물로 주고 있다. 제천화폐로 경조사비를 내거나 대리운전비로 사용하는 등 이색적인 풍속도도 생겨났다. 제천시는 한발 더 나아가 출산과 임신축하금, 셋째 자녀 이상 아동 양육비 등 자체 출산지원금 3종을 제천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를 개정해 다음 달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제천화폐 ‘모아’가 전국적인 성공사례로 알려지면서 제천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가 확 살아나고 모두가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는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자금의 역외유출 예방, 지역공동체 강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득 증대 등을 위해 전국 170여 개 지자체에서 발행하고 있다. 구매 할인율은 지자체마다 다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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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지나간 자리에… 충북 가을축제 풍성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뒤 충북 곳곳에서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만끽할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전통 국악과 토종 와인이 만나는 ‘제52회 난계국악축제’와 ‘제10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4∼6일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52년을 담다’를 주제로 한 난계축제는 국악과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흥겨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전국 국악동요 부르기 대회, 종묘 제례악 재현, 전국 풍물경연대회, 국악기 연주 체험 등이 진행된다. 와인축제장에서는 와인 족욕, 와인 향초 만들기, 와인 문양 패션 타투 등이 열리고, 5만 원 이상 제품을 사면 구매액에 따라 영동사랑상품권을 준다. 3000원짜리 와인잔을 사면 35곳의 와이너리 농가를 돌며 마음껏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과 여름광장(옛 동명초 부지)에서는 7일까지 ‘한방바이오, 제천이 이끌고 인류가 누리다’라는 구호 아래 2019 한방바이오박람회가 열린다. 올해는 ‘한방바이오융복합관’이 첫선을 보인다. 제천한방바이오산업의 현주소와 발전상을 보여주는 주제관과 제천한방바이오클러스터 30개 업체의 우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특가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세명대부속한방병원 무료 진료, 대원대 건강관리 무료 체험 등도 진행된다. 박람회장 내에서는 제천지역화폐인 ‘모아’와 ‘한방통보’가 통용된다. 모아 1만 원권 1장은 개당 2000원인 한방통보 6개와 교환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 증평군에서는 6일까지 ‘인심 좋아! 인삼 좋아! 건강 1번지 증평’을 주제로 한 인삼골축제가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북도 우수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된 이 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증평인삼골 인맥(인삼+맥주) 파티’. 수제 맥주와 인삼튀김을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인삼도 시중보다 싼값에 판매한다. 이 밖에 △비내길과 함께하는 앙성탄산온천축제(4∼6일 앙성면 앙성온천광장 일원) △충주밤과 함께하는 가을 체험(6일 오전 10시 소태초등학교)도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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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새에게 보내는 ‘참회의 마음’ 한지에 담아”

    “야생에 돌려보낸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서식지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황새들에게 참회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달았습니다.” 20년 넘게 멸종된 국내 황새 복원에 매달려 ‘황새 아빠’로 불리는 박시룡 한국교원대 명예교수(67·사진)가 황새를 주제로 한 화집(畵集) ‘황새가 있는 풍경’(지성사)을 발간했다. 한지(韓紙)에 황새와 관련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이 책은 △1부 한반도에 황새가 날개를 활짝 펼치는 그날을 위해 △2부 나와 놀데 그리고 ‘황새가 있는 풍경’ 등으로 구성됐다. 박 명예교수는 황새를 한반도에 복원시킨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독일 유학 시절의 이야기와 그림, 남한에서 황새 복원을 성공시킨 과정, 어린 시절 마음속에 그려왔던 추억 등을 그림과 글로 잘 버무려 냈다. 또 독일 유학 시절 닮고 싶은 우상이었던 화가 에밀 놀데(1867∼1956)의 생가와 독일의 황새 마을 방문 이야기, 독일 농촌 등도 한지에 그렸다. 그는 이를 위해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과 남미의 황새 마을 등지를 직접 찾아 그림을 그렸다. ‘독도에서 조류를 연구하다’라는 주제로 한 그림에서는 과거 한반도(북한 황해도 포함)에 번식하며 살았던 텃새 황새들이 독도 상공을 경유해 일본까지 이동했던 모습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담았다. 박 명예교수는 이 책을 자신이 유학을 했던 독일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책 서문과 그림 설명을 독일어로 함께 썼다. 박 명예교수는 “황새가 잘 살기 위해서는 농경지에서 농약과 인공비료,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미 방사한 황새들이 자연이 아닌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황새 야생 복원은 서식지 복원이 우선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농민들 스스로 농약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명예교수는 19일과 26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충북 청주 영풍문고 2층 아트홀에서 ‘독도가 누구 땅인지 황새는 알고 있다!’라는 내용의 강연과 사인회를 열 계획이다. 책 인세(印稅)와 책에 수록된 그림 판매 수익금은 황새 서식지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농민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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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혐의 기소의견 송치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의 의붓아들 A 군(4) 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30일 이 사건을 검찰에 보냈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A 군이 잠을 자는 동안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고유정을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30일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6개월의 수사 자료를 바탕으로 프로파일러 등의 조언 등을 받아 최종 결론을 내렸다. 고유정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 군 사망 직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남편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정봉기)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고유정은 전남편 살해가 성폭행을 피하려다 일어난 우발적 범행이라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고유정은 “한순간에 성폭행과 죽음이라는 순간을 겪게 돼 제정신이 아니었다. 미친 짓이었고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현 남편에 대해선 “항상 칠칠맞지 못하다고 타박했다. 현 남편으로부터 비난받을 게 두려워 범행 이후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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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의 고장’서 ‘공예의 향연’ 펼쳐진다

    ‘직지(直指)의 고장’인 충북 청주에서 인간의 손이 만들어 낸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이자 인류 공통어인 ‘공예’를 주제로 한 향연이 41일 동안 펼쳐진다.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에 있는 ‘문화제조창C’를 주무대로 다음 달 8일 개막해 11월 17일까지 열리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그것. 1999년 세계 최초 공예 단일 분야 국제 전시로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 11회째를 맞아 기존의 전시공간을 넘어 청주의 역사문화 공간까지 공예의 영역을 확장한 게 특징이다. 행사의 중심인 문화제조창C부터 눈길을 끈다. 이곳은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출발해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청주를 대표하는 근대산업의 요람이었다. 경영난 등의 이유로 2004년 가동이 중단됐다가 이번 비엔날레를 디딤돌 삼아 공예 클러스터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또 문화제조창C와 함께 정북동 토성(土城·사적 제415호), 율량동 고가(古家), 청주향교, 청주역사전시관, 안덕벌 일대 빈집 등 청주의 구석구석이 전시장이 된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로 정했다. 전시감독은 안재영 광주교대 교수가 맡았다. 주요 프로그램은 △본전시 △초대국가관 △국제공예 공모전 △미술관 프로젝트 △공예 페어 △교육·학술 프로그램 등이다. 본전시는 5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전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스웨덴, 인도, 프랑스 등 18개국에서 203팀 700여 명의 작가가 1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안 전시감독은 “동양사원의 배치 체계인 가람 배치를 빌려 공예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동부창고, 율량동 고가, 옛 청주역사전시관, 안덕벌을 사방에 두고 정북동 토성을 배산(背山)으로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자연주의 미학으로 공예의 미학적 가치를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초대국가관은 세계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로, 올해는 덴마크, 헝가리, 중국, 아세안(10개국) 등 4개의 전시관이 준비됐다. 국제공예 공모전은 기획자 공모와 작품 공모 등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작품 공모에는 국내외 46개국 787점이 출품돼 11작품이 선정됐다. 미술관 프로젝트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청주시립미술관, 운보미술관 등 청주의 7개 기관이 손을 잡고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예의 삶’을 주제로 열리는 공예 페어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공예 유통 판매 시장이다. 이 밖에 전문 도슨트(작품설명 안내인) 교육, 학술심포지엄 등이 준비됐다. 한범덕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전시장 정비와 작품 반입·설치, 전시안내자 교육 등 성공적인 비엔날레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찾아 공예와 함께 풍성한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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