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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진행하다 사상 초유의 업무 착오를 저질러 투자기업의 손실이 우려된다. 투자기업에 현행법에서 벗어난 ‘판매 허가’를 계약서에 명시해 주는 최악의 행정 업무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투자유치부서인 서비스산업유치과는 지난해 10월 송도국제도시에 ‘패션그룹 형지’를 유치하면서 토지매매 계약서에 ‘산업단지 내 용지’에 들어서는 판매시설을 처분(분양)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항을 추가했다. 형지가 사들인 송도 부지(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인근)는 ‘산업단지 내 용지’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을 적용 받는다. 이 법률에 따르면 투기를 막기 위해 판매시설은 준공 후 5년이 지나야 처분(분양)할 수 있다. 형지는 이 부지에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짓고 서울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대지면적 1만2501m²에 최고 23층 높이 3개 동을 짓고 있는데 현재 공정은 11%다. 이 패션복합센터 1, 2층에 120여 개(전용면적 5750m²)의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패션복합센터의 총 공사비는 1500여억 원에 달한다. 그런데 형지 측은 최근 판매시설 분양을 위해 인천경제청 실무부서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판매시설 처분 불가’라는 입장을 처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시설 분양을 통해 730여억 원의 건설비를 충당하려던 형지는 인천경제청의 엉터리 행정으로 손실을 떠안게 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행정 착오 사태가 확산되자 국내 로펌(법률회사)에 법률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로펌도 ‘판매 시설은 준공 5년 후 처분해야 한다’는 자문 결과를 인천경제청에 알렸다. 인천경제청은 정작 경제자유구역을 관할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유권해석을 받지 않아 상급기관까지 관련 내용이 확산되는 것은 막았다. 인천경제청 내부에서는 곪아 터질 것이 결국 터졌다는 분위기다. 투자 유치 부서인 서비스산업유치과가 주요 계약 변경을 실무 부서에 알리지 않고 협의하지 않아 빚어진 행정 시스템 오류라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A 주무관은 “서비스산업유치과가 투자 유치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안을 인허가 부서와 제대로 협의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투자 유치 성과는 서비스산업유치과 몫이고, 허드렛일은 인허가 부서가 도맡아 한다는 불만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형지 측은 인천경제청의 오락가락 행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형지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이 판매시설용지를 처분(분양)할 수 있다고 설명해 3.3m²당 1100만 원이 넘는 감정가로 매입했다”며 “인천경제청의 미숙한 행정 업무로 난감한 상황이지만 회사 내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지 투자유치를 담당한 김종환 인천경제청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형지 판매시설 처분에 관한 내용은 전임 경제청장을 비롯해 도시건축과, 용지분양팀 모두 다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패션그룹형지는 학생 교복으로 유명한 ‘형지 엘리트’를 비롯해 23개 브랜드 전국 2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종합 패션 유통기업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잠을 설치게 했다는 이유로 4세 여자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중생에게 검찰이 소년법에서 정한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송현경) 심리로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한 중학생 A 양(16)에게 장기 징역 10년∼단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배경, 법원의 양형 조사 결과, 피해자 부모 의사 등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밝혔다. A 양은 법정에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A 양의 변호인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 양은 2월 8일 오전 5시 반경 인천 부평구 한 교회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 양(4)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양은 B 양이 잠을 자면서 뒤척이는 등 잠을 설치게 했다는 이유로 일으켜 세운 뒤 벽에 5차례 밀쳐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양은 범행 당일 집이 아닌 교회 유아방에서 B 양과 B 양의 오빠(9)를 만나 함께 잠을 잤다. B 양의 어머니가 새벽 기도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폭행이 이뤄졌다. B 양은 폭행을 당한 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B 양은 3월 17일 오전 2시경 끝내 병원에서 숨졌다. 검찰은 B 양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장 변경을 통해 죄명을 중상해에서 ‘상해치사’로 바꿨다. 소년법은 2년 이상 유기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장기와 단기로 형기의 상한과 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하도록 하고 있다. 장기는 10년, 단기는 5년을 넘을 수 없는데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하면 단기형 복역으로 형 집행을 끝낼 수 있다. A 양의 선고 공판은 25일 오후 2시경 인천지법에서 열린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포스코고등학교가 자사고로 재지정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인천 포스코고의 평가 결과를 심의한 결과 이 학교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 포스코고는 재지정 기준 점수(7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평가단이 산정한 점수는 법조계, 언론계, 교육계 등 인사로 구성된 ‘인천시교육청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재가로 확정됐다. 인천에는 포스코고와 하늘고등학교 등 2개 자사고가 있다. 하늘고는 내년에 재지정 심의를 받는다. 포스코고는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학교로 2015년 3월 개교해 올해 첫 평가를 받았다. 이달 기준 학교 교직원은 53명, 학생은 646명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잠을 설치게 했다는 이유로 4세 여자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중생에게 검찰이 소년법에서 정한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송현경) 심리로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한 중학생 A 양(16)에게 장기 징역 10년~단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배경, 법원의 양형 조사 결과, 피해자 부모 의사 등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밝혔다. A 양은 법정에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A 양의 변호인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 양은 2월 8일 오전 5시 반경 인천 부평구 한 교회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 양(4)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양은 B 양이 잠을 자면서 뒤척이는 등 잠을 설치게 했다는 이유로 일으켜 세운 뒤 벽에 5차례 밀쳐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양은 범행 당일 집이 아닌 교회 유아방에서 B 양과 B 양의 오빠(9)를 만나 함께 잠을 잤다. B 양의 어머니가 새벽 기도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폭행이 이뤄졌다. B 양은 폭행을 당한 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B 양은 3월 17일 오전 2시경 끝내 병원에서 숨졌다. 검찰은 B 양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장 변경을 통해 죄명을 중상해에서 ‘상해치사’로 바꿨다. 소년법은 2년 이상 유기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장기와 단기로 형기의 상한과 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하도록 하고 있다. 장기는 10년, 단기는 5년을 넘을 수 없는데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하면 단기형 복역으로 형 집행을 끝낼 수 있다.A 양의 선고 공판은 25일 오후 2시경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다른 지역 5등급 사업용 경유차 가운데 총중량 2.5t 이상으로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고 연간 60일 이상 인천에 진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11월부터 운행 제한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염 물질을 내뿜는 대형 물류 차량이 마음대로 드나들면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힘들어 이런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계도 기간은 7월 15일부터 10월까지다. 11월 1일부터 60일 이상 인천을 출입하는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1차 위반 사실을 통지하고 또다시 위반할 때마다 20만 원(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1월 초 인천시 공해차량제한지역 지정 및 운행 제한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화물차 운행 제한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 추경에 5등급 자동차의 저공해조치 사업비를 1672억 원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 5등급 자동차 12만 대를 대상으로 저공해 조치를 완료한다. 김일웅 인천시 차량공해관리팀장은 “저공해 조치 미이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조치를 취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2024년 상반기(1∼6월)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문을 연다. 7일 인천시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인천항만공사가 소유한 용지를 189억 원에 매입해 박물관 터를 확보했다. 박물관은 총 사업비 1081억 원을 들여 2만7335m² 터에 4층 높이로 연면적 1만6938m² 규모로 지어진다. 항만 물류의 역사와 관련된 연구 자료를 비롯해 유물 전시 공간, 해양민속 해양환경 해양생태계를 보여주는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해양교육과 해양문화 관련 연구 활동이 가능한 강의실과 세미나실도 마련된다. 해수부는 내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예산을 들여 다양한 유물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1년 착공해 2023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전시유물 배치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24년 상반기 문을 연다. 시는 해양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시설로 수도권 주민에게 다양한 해양문화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17년 3월 수도권 주민 107만 명의 해양박물관 유치 서명을 정부에 제출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최초의 야외풀장인 연수구 ‘청학풀장’이 올여름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인천시 월미공원사업소는 3만436m² 규모의 청학풀장에 100억여 원을 들여 고품격 ‘청솔 공원’을 2023년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청학풀장은 1969년 문학산 자락에 만들어졌다. 50년 동안 인천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여름철 피서지로 인천 시민들에게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다. 10여 년간 인천시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아 운영하던 민간단체가 방문객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풀장 운영을 포기했다. 박병구 월미공원사업소장은 “새로 개장되는 청솔 공원을 인천의 휴양 명소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검찰이 생후 7개월 딸을 5일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철부지 부부에게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살인 및 사체유기죄로 죄명을 바꿔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세영)는 사망한 A 양의 부모 B 씨(21)와 C 양(18)을 살인 및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3일 구속 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올 5월 26∼31일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에 A 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이 부부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참고인을 추가 조사하고 통화기록, 휴대전화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 복구 및 분석) 작업 등 보강 수사를 통해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생후 7개월 된 영아가 3, 4일 이상 분유와 수분을 섭취하지 않고 방치되면 숨진다는 것을 충분히 알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C 양이 딸을 혼자 방치하고 집을 나간 사흘째인 5월 29일 남편 B 씨에게 “죽었겠네, 집에 가서 확인 좀 해줘”라는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점을 살인죄의 증거로 봤다. 이어 B 씨 부부가 같은 달 31일 딸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도 종이상자에 넣어 야산에 매장할 의도로 주변에 알리지 않고 숨겼다며 사체유기죄를 추가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로 우뚝 선 인천 송도국제도시 위상이 견고해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열린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산업용지에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개발 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11공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과 맞붙어 있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11공구 산업·연구 시설용지는 175만4533m²에서 182만8750m²로 늘어났다. 11공구는 기존의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클러스터인 송도 4, 5공구와 가까워 바이오산업 간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시가 구상하는 바이오산업 관련 중소기업을 집중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최근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사업 토지공급협약’을 맺었다. 송도 11공구 22만7800m²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17만8200m²)와 바이오공정전문센터(6600m²)를 짓기로 했다.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에는 1조10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 뷰티, 의료기기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90개사와 벤처·스타트업 160개 기업 등 모두 250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바이오공정전문센터는 바이오 공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매년 2500명의 인력을 배출해 바이오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려 한다. 그러나 인천시가 출자한 인천TP가 부동산 개발에 너무 치중한다는 지적도 있다. 인천TP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인근에 첨단자동차부품산업클러스터를 만드는 ‘송도 AT센터’를 신축 중이다. 이 센터엔 연구시설보다 상업성 위주의 복층 오피스텔이 471실로 가장 많다. 이어 사무소 320실, 지식산업센터 176실, 근린생활시설 88실 등이다. 분양이 잘되는 아파트형 공장이나 오피스텔 건립에만 매달려 사업 변질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300개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을 유치해 1만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계획이다. 바이오벤처 지원센터, 유전체 분석서비스 시설 등을 확대해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은 신약 확보 연구개발에 16조 원, 생산시설 확장에 5조 원, 글로벌 유통망 확충에 2조 원, 스타트업 지원에 2조 원 등 총 25조 원을 신규 투자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정부도 11공구 계발계획 변경을 계기로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업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하면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을 국내외에 알리기로 했다. 유병윤 인천경제청장 직무대리는 “이번 심의, 의결로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확보한 송도에 바이오기업과 연구개발 시설을 추가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중구 용유도에서 무의도를 잇는 용유∼잠진도 제방도로 통행을 4∼6일 하루 2시간가량 통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와 장마가 동시에 겹쳐 안전사고가 우려돼서다. 사리로 인해 5일 인천지역 해수면 높이는 939c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장마 기간에 집중호우라도 와서 해수면이 상승할 때 사리와 겹치면 제방도로가 침수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통행을 통제하는 시간은 만조인 4일 오전 4시 50분∼6시 50분, 5일 오전 5시 30분∼7시 30분, 6일 오전 6시 20분∼8시 20분이다. 인천경제청은 용유∼잠진도 제방도로 폭을 6m에서 12m로 넓히고 침수 피해에 대비해 도로 높이를 현재보다 2m가량 높이는 공사를 9월 완료할 계획이다. 제방도로는 잠진∼무의 연도교를 거쳐 무의도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한다. 올 4월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 후 현재까지 무의도를 방문한 차량은 14만여 대다. 인천경제청은 도로가 침수되면 일시적으로 2시간가량 통행이 제한되고 물이 빠지면 즉시 통행이 재개된다면서 주민과 관광객의 협조를 당부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4일 강원 강릉시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교육지원센터에서 고보현 인하대 책임입학사정관(47)이 강릉원주대 교수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라는 강의를 했다. 고 씨는 “4차 산업에 대비한 핵심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인재상과 역량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자로서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고 씨는 평가의 윤리성 투명성 공정성은 어떻게 담보하는지를 설명했다.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에 교수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한 학생은 서울로 쏠려 지방대학의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 고 씨와 교수들은 대학 모집단위별 특성화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만남을 마무리했다. 전국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 가운데 고 씨처럼 지역을 돌아다니며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를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강의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고 씨는 생생한 대입정보를 실시간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 대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올 1월에는 전남 영광군 해룡고등학교에서 학생 대상 진로·진학 강의를 했다. 3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는 3년간 고교생활을 정리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을 상세히 알려줬고 학부모와 교사가 참여하는 전형설명회를 열었다.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 특강을 진행하고 모의면접도 했다. 고 씨는 “지방 소도시와 읍면을 방문해 1박 2일 진로와 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의 학습 의욕을 높여주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는데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고 씨를 비롯해 입학사정관들이 대학교육의 잠재적 수요자인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를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인하대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고 씨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구조가 변한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간이고 대학에도 인간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은 분명 대학의 위기지만 인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치는 인하대의 우수 인재 유치에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씨를 비롯한 인하대 입학사정관들은 지난해 전국 약 2300개 고교 가운데 1000여 곳을 찾았다. 만난 교사만 6000명에 이른다. 지난해 7월에는 강원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양구여고와 양구고 학생 60명에게 1박 2일 일정의 인하미래인재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대학 수요자와 현장을 중시하는 인하대의 노력은 2019학년도 수시경쟁률 17.28 대 1, 정시경쟁률 7.02 대 1로 나타났다. 인하대 수시경쟁률은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고 씨는 2019학년도 대학입학 관련 업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대학입학제도의 안정적 추진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 4월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운영을 총괄해 고교와 대학 연계 및 대입전형의 투명성, 공정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씨는 “대입정보에서 소외되는 지역에서 진로 및 진학 프로그램을 펼쳐 이들 지역 학생과 교사의 학습 의욕을 높여 진로 탐색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9월 6∼9일 수시전형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는 산업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산업보안거버넌스대학원의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보안은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 로봇 같은 4차 산업의 첨단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에 대한 보안과 유출 방지가 강조되며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보안거버넌스대학원은 ‘산업보안 법과 정책’ ‘산업보안경영’ ‘산업보안공학’을 전공 분야로 둔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행정학과 정책대학원 경영대학원 산업경영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교수진과 현장의 산업보안전문가들이 강의한다. 이 대학원 과정을 마치면 산업보안 관련법과 정책 전문가, 산업별 위험 진단·예방·보안사고 대응 책임자, 산업보안경영자로 활동할 수 있다. 산업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안관제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보안 공학전문가도 될 수 있다. 인하대 측은 “4차 산업혁명 대응 기본계획에 따라 인천시가 항공 항만 첨단자동차의 융·복합산업도시를 꾀하고 있어 산업보안 전문인력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병원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24일 지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부터 발달장애인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지원을 받고 의료서비스에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지역 대학병원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선정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올 하반기 필요한 시설을 마련하고 인력을 늘려 발달장애인센터를 열 예정이다. 앞서 인하대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공동 추진 ‘2019년도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에서 인천·경기권역 기관으로 결정됐다. 신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또 인천시 바이오사업 육성정책 지원 대상에도 뽑혀 다음 달부터 약 4년간 52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인하 B2B·C2B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한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원장은 “인천시와 협력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기업과 공기업들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지역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15일과 17일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지역 8300가구에 2L들이 생수 5만 병(5500만 원 상당)을 긴급 지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천에 우리 회사의 토목 및 주택 건설현장이 6곳 있다. 인천시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생수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19일 인천 서구 피해 학교 10곳에 0.5L짜리 생수 3만 병을 긴급 전달했다. 제주도는 21일부터 제주개발공사를 통해 생수 ‘삼다수’ 약 40t을 지원한다. 인천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의 지원을 받아 생수 구입과 정수기필터 교체 비용으로 써달라며 성금 약 5000만 원을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인천교통공사와 인천도시가스도 기부금을 전달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대표 공원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이 여름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을 채비를 마쳤다. 영종국제도시의 씨사이드파크는 해수족욕장으로 기선을 제압할 태세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올 4월 개장한 해수족욕장은 온수설비를 보완해 수온을 섭씨 39도로 유지하고 있다. 수심 15∼30cm, 길이 40m인 족욕장에는 1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다. 비가 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붕과 칸막이를 설치했다. 무엇보다 수질이 일품이다.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2008년 폐장한 ‘영종해수피아’에서 사용하던 지하 800m 대륙붕 암반수를 원수(原水)로 활용한다. 10월 말까지 평일 오후 1∼5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 반∼오후 5시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씨사이드파크 어린이 물놀이장은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지난해 약 3만 명이 찾은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카페테리아와 무인 편의점이 들어섰고 돗자리를 깔고 햇빛 가림막도 칠 수 있는 잔디쉼터를 마련했다. 이달 초 개장했으며 8월 말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총면적 177만 m²의 씨사이드파크에는 인공폭포, 수목터널존, 디지털나무지대를 오가는 왕복 5.6km의 레일바이크가 있다. 캐러밴사이트 22면과 일반 사이트 60면을 갖춘 캠핑장은 야영객을 찾는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6km)와 자전거도로, 체육시설도 있다.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은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물놀이시설이 다양하다. 명물은 역시 음악분수다. 길이 120m, 폭 25m의 음악분수는 최고 70m까지 치솟는 물줄기로 ‘음악분수쇼’를 연출한다. 팝송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63곡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음악분수쇼는 지난해 163회 공연해 약 3만4000명이 감상했다. 10월 말까지 주간 2회, 야간 1회, 각 40분씩 쇼를 벌인다. 월요일은 분수도 쉰다. 지난달 개장한 어린이용 ‘환상의 숲 물놀이장’에서는 폭포수를 맞고 나서 타는 원통형 슬라이드가 인기다. 물을 매일 교체해 수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9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은 제외하고 오후 1∼5시 문을 연다. 레이크하우스는 다음 달부터 카페테리아와 수상레저시설을 갖춘다. 1층 야외공연장에서는 버스킹이 펼쳐진다. 전망덱(나무 바닥)은 호수에 비치는 은은한 조명과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편의시설이 늘어난 영종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이 명품공원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중구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평일 약 9.4배, 주말 약 3.8배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무의도 내 교통정보 데이터를 판독한 결과에 따르면 무의대교가 임시 개통된 4월 30일 이후 방문한 차량은 총 13만여 대에 달한다. 평일에는 평균 2660여 대, 주말 4300대가 이용했다. 이는 개통 전보다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개통 후 8배가 증가한 강화도 석모대교보다 차량 이용률이 높다.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이 늘면서 식당은 손님으로 붐비고, 펜션은 2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빈 방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무의도 교통난 해결을 위해 철거 예정이었던 연도교 임시 물량장에 주차장 200면을 조성했다. 거잠포 공항 회센터 부지에도 3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간 체류차량 대수, 내부 교통상황(폐쇄회로TV), 주차대수 현황을 전광판과 모바일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관광지별 음식점 및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시스템, 각종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 시 관할 파출소 등을 통한 즉각 출동이 가능한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학근 인천경제청 영종청라본부장은 “도로와 상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의 확충사업이 완료되면 무의도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뉴욕주립대 FIT(뉴욕패션스쿨)는 21일 오후 8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2019 인천 패션 페스타-THE RUNWAY’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캘빈 클라인 같은 세계적 패션디자이너를 배출한 FIT는 이번 패션쇼에서 100년간의 패션 문화를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인다. 특설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패션쇼는 한국뉴욕주립대 FIT 졸업 작품과 미국 뉴욕 FIT의 올해 우수 졸업 작품 의상을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오케스트라와 배우, 댄서 그리고 모델 약 50명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친다. 한국 뉴욕주립대 FIT와 함께 인천을 패션디자인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기획해 관람료는 없다. 당일 오후 7시부터 기념 티셔츠를 선착순 400명에게 나눠준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붉은 수돗물(적수·赤水)’ 사태와 관련해 부실한 초기 대응으로 사태가 확산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사태가 발생한 이후 18일 만이다. 앞서 16일 적수 피해가 집중된 서구 주민 약 2000명이 거리시위까지 나서자 부실 대응을 인정한 셈이다. 박 시장은 1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악한 상·하수도 인프라와 안일한 현장 대응이 겹친 사고”라며 “모든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위기 대응 매뉴얼을 준비해 놓지 못한 점과 초기 전문가 자문과 종합 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이물질은 수도 관로 내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이 확실하다”며 “피해 초기에 적수나 탁수가 육안상 줄어드는 과정에서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주민들께 설명을 드려 불신을 자초했다”고 자책했다. 박 시장은 “정수장, 배수장 정화 작업 등 총체적인 관로 복구 작업에 나서 이달 하순에는 수질을 기존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인천 서구, 영종, 강화에서 적수 피해를 입은 초중고교 및 유치원 151개교에서 정상 급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구 공촌정수장과 청라배수지를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기술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향후 학교 수질 검사와 분석 등 모니터링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7일부터 수돗물 성분 분석과 모니터링을 해온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정부원인조사반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원인과 수돗물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강은지 기자}

“안녕하십니까. 인천의 행복한 거주를 실현하는 인천도시공사 콜센터입니다.” “발코니 창틀에서 비만 오면 빗물이 흐르는데 고쳐주실 수 있나요. 관리사무소에 연락했는데 콜센터로 전화해 보수 신청을 하라고 해서요.” “네. 긴급기동반에 연락해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 연수구 선학임대아파트에 혼자 사는 송모 씨(77·여)는 최근 인천도시공사 콜센터와 이런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콜센터 직원은 즉시 기동반에 하자 민원 내용을 전달했다. 기동반은 다음 날 송 씨의 집을 방문해 2시간 동안 긴급공사를 벌여 새는 발코니 창틀을 수리했다. 콜센터는 이후 송 씨에게 전화를 걸어 보수는 잘 받았는지 등 만족도를 확인했다. 송 씨는 “나이도 많고 홀몸이라 혼자서 고칠 엄두를 못 냈는데 이렇게 빨리 고쳐줘서 감동했다. 민원 내용 접수에서부터 수리까지 친절해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 콜센터(1522-0072)와 긴급기동반이 신속하고 만족도 높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도시공사는 영구임대아파트를 비롯해 일반임대아파트, 다세대 임대주택, 전세와 매입 임대, 맞춤형 임대주택 등 56개 단지 1만2744채의 누수 누전과 난방 같은 하자를 즉시 보수하기 위해 콜센터와 긴급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건축과 기계, 전기 부문 전문가 2인 1조의 3개조로 편성된 긴급기동반은 올 1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동반 직원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책임의식을 갖고 멀티플레이어로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도시공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 민원을 먼저 처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과거 관련 부서에서 받았던 민원 접수를 콜센터로 단일화하고 3개의 거점 임대아파트 현장에서 대기하는 긴급기동반에 민원을 전달해 바로 민원인 주택으로 달려가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선학 임대아파트에 사는 박숙희 씨(61)는 “2개월 전부터 싱크대 아래쪽에 생긴 구멍으로 쥐가 들어와 식용유, 식초 뚜껑을 갉아 먹어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오전에 콜센터에 수리해 달라고 했는데 오후에 긴급기동반이 찾아와서 잘 고쳐줬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문을 연 콜센터는 이후 3년간 15만3000건 넘는 하자보수 민원과 주거정책 상담, 임대주택 및 입주 안내, 임대료 조회 등을 처리했다. 안정된 주거복지와 주거환경 마련에 친절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표준화, 체계화된 전화상담 서비스를 인정받아 ISO9001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98%가 만족을 나타냈다. 도시공사는 콜센터 기능을 확대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와 ‘독거노인 안심전화 서비스’를 펼친다. 콜센터는 오전 9시∼오후 6시(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운영한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콜센터와 긴급기동반 연계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고품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해 시민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월 30일 무의대교 임시 개통 뒤 섬 전체가 교통난을 겪고 있는 무의도의 도로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올 하반기 △하나개 입구∼광명항 신설도로 △하나개 입구∼하나개해수욕장 신설도로 △큰무리선착장∼큰무리마을 도로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나개 입구 일대 신규 도로 개설공사는 2개 공구로 나뉘어 11월이나 늦어도 12월경 발주된다. 현재 일부 토지의 보상절차를 진행 중인데,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인천 중구의 도로 실시계획 인가를 밟고 있다. 하나개 입구∼광명항 도로공사는 총연장 1.95km, 폭 10m 신설 도로공사로 공사 기간은 15개월 정도다. 하나개 입구∼하나개해수욕장 도로공사의 경우 총연장 1.1km, 폭 10m로 16개월 정도의 공사 기간이 걸린다. 큰무리선착장∼큰무리마을 도로 확장공사는 기존의 폭 6.5m 도로를 폭 10m로 확장한다. 총연장 6.72km로 공사 기간은 11개월 정도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은 실시계획 인가, 공유수면 기본계획 반영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가능한 한 연내에 공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무의대교 개통 후 교통량은 주중 평균 2000대, 주말에는 5000대로 다리 개통 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29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무의도 입도 차량을 900대로 제한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