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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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칼럼87%
국제일반7%
대통령3%
국제경제3%
  • 아이도 노인도 돌아왔다, 뉴욕 영화관 북적[김현수 특파원의 뉴욕 현장]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영화관. 토요일이자 영화 ‘미니언즈 2’의 개봉 다음 날인 이날을 맞아 영화를 보러 온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부모와 자녀는 물론이고 조부모까지 함께 온 대가족도 눈에 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약 2년간 사실상 문을 닫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영화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7세 아들과 왔다는 앤 씨(39)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영화관에 아이와 왔다. 내가 더 들뜬 기분”이라고 했다. 그간 감염 걱정으로 영화관을 찾지 못했지만 이제 대형 화면에서 영화를 볼 수 있어 즐겁다고 했다. 지난달 개봉한 ‘탑건: 매버릭’ 상영관에는 중장년층 관객이 가득했다. 자신들이 젊었을 때 톱스타였던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2022년 현재도 여전히 영화를 찍고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1980년대의 추억을 상기시켜 준다는 점 때문에 영화관을 찾은 듯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동안 많은 관객들은 영화관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했다. 언제 어디에서든 원하는 시간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가 된 터라 영화업계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돌아올지 우려가 컸다. 하지만 영화팬들은 극장을 잊지 않았다. 8일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았음에도 이날부터 10일까지 3일간 미국에서만 무려 100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 박스오피스 매출 또한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억8500만 달러)을 뛰어넘었다. 톰 도허티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어렸을 때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 즉 영화관에 가고 야구장을 찾는 일을 다시 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의식(ritual)’을 다시 배우고 있다”고 평가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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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이언트 스텝에, 韓-中 등 신흥국 채권 상반기 65조원 유출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에 투자한 자본을 대거 회수하는 ‘엑소더스(Exodus)’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신흥국 채권은 수익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겹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국 자본 유출과 부채 부담 증가가 심각한 경제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 상반기 신흥국 채권펀드서 65조 원 유출10일 로이터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신흥국의 3분의 1이 자본 유출에 시달리고 있고, 기준금리를 10% 이상으로 올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스리랑카에 이어 더 많은 중진국들이 IMF에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신흥국에 대한 투자 이탈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JP모건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 중국 등 신흥국 채권 펀드에서 빠져나간 액수는 약 500억 달러(약 65조 원)에 달한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나온 2005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순유출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신흥국 채권시장에 중국을 제외하고도 992억 달러(약 128조9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불과 1년 만에 분위기가 확 바뀌어 엄청난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의 마고 루이저 신흥국 담당 매니저는 FT에 “팬데믹에서 아직 회복되지 못한 신흥국이 미국의 긴축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더해진 ‘퍼펙트 스톰’을 맞고 있다. 투자 유출 수준이 굉장히 드라마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금융협회(IIF)도 신흥국 20개국에서 해외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신흥국 채권 및 주식 시장에서 순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에만 40억 달러(약 5조2000억 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가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가들은 국내 상장 채권 9340억 원어치를 순회수했다. 상장 채권 10조5430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만기 도래로 상환한 규모가 그보다 많은 11조4770억 원어치였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회수액이 매수액을 앞지른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 신흥국들 ‘연쇄 국가부도 적신호’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 돈을 빼는 주요 원인은 미국 금리 인상 탓이 크다. 미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좀 더 안전하고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달러나 미국 국채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이다. ‘디폴트(국가부도) 적신호’가 켜진 신흥국도 적지 않다. 달러 강세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채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에 이어 엘살바도르, 가나, 튀니지, 파키스탄, 이집트 등이 대표적이다. 블룸버그가 최근 IMF 자료 등을 종합해 각국의 채무비율, 국채 금리 등을 분석한 결과 신흥국 50개국 중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82.6%에 달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부채 부담이 세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중국 등이 앞장서 채무 경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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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마크롱-바이든 등에 전방위 로비… 택시업계 반발 무마, 맞불 시위도 조종”

    미국 승차공유 업체 우버가 각국 택시업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유력 정치인에게 전방위적 로비를 펼친 정황을 보여주는 폭로 문건이 공개됐다. 특히 2014∼2015년 우버 반대 시위가 거셌던 프랑스에서 당시 경제산업디지털장관이었던 마크롱 대통령이 각종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일 영국 가디언 등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트래비스 캘러닉 창업자(전 CEO) 등 우버 고위 임원이 세계 유력 인사와 나눈 문자, 이메일 등 12만4000개의 문건을 보도했다. 그 결과 2014년 장관이 된 마크롱 대통령이 캘러닉 창업자, 우버 임원, 로비스트들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우버의 프랑스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힌 사실이 드러났다. 마크롱과 캘러닉은 서로 이름을 부를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 택시 면허가 최대 25만 유로(약 3억3000만 원)에 달하는 프랑스에서는 특히 우버에 대한 반발이 심했다. 법원과 의회가 우버의 영업에 제동을 걸자 마크롱 대통령은 2015년 캘러닉 창업자에게 돕겠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 남부 마르세유 당국이 우버 서비스를 금지하자 우버 측이 곧바로 마크롱에게 연락했고 이틀 후 금지 명령이 풀린 적도 있었다. 캘러닉 창업자는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미 대통령도 만났다. 이 만남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우버가 수백만 명에게 원하는 만큼 일할 자유를 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우버 경영진은 이 외에도 이스라엘, 아일랜드 등 각국 지도자들을 만났다.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력 인사에게는 회사 지분을 제공해 포섭하려 했다. 2016년 한 해에만 우버가 로비 및 홍보비로 책정한 돈이 9000만 달러(약 1조1700억 원)에 달한다. 우버는 또 각국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을 피하기 위해 특정 컴퓨터를 전체 서버에서 차단시키는 일명 ‘킬스위치’를 구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 영장 발부 후 킬스위치를 시도하는 것은 유럽연합(EU)에서 불법이다.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는 우버 운전자를 통해 택시 운전사를 고소하거나 택시업계의 시위에 대항하는 맞불 시위를 벌이도록 조종한 정황도 드러났다. 논란이 고조되자 우버는 “캘러닉 CEO는 2017년 물러났고 우리는 새 기업이 됐다. 과거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지만 최근 5년간의 우버로 판단해 달라”는 성명을 냈다. 프랑스 대통령실 역시 “당시 주무 장관으로서 자연스러운 접촉이었다”고 주장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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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이언트 스텝에 신흥국 휘청…상반기에만 채권 65조 유출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에 투자한 자본을 대거 회수하는 ‘엑소더스(Exodus)’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신흥국 채권은 수익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겹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국 자본유출과 부채 부담 증가가 심각한 경제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 상반기 신흥국 채권펀드서 65조원 유출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신흥국의 3분의 1이 자본유출에 시달리고 있고, 기준금리를 10% 이상으로 올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스리랑카에 이어 더 많은 중진국들이 IMF에 도움을 요청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신흥국에 대한 투자 이탈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JP모건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 중국 등 신흥국 채권 펀드에서 빠져나간 액수는 약 500억 달러(65조 원)에 달한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나온 2005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순유출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신흥국 채권시장에 중국을 제외하고도 992억 달러(약 128조9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불과 1년 만에 분위기가 확 바뀌어 엄청난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의 마고 루이저 신흥국 담당 매니저는 FT에 “팬데믹에서 아직 회복되지 못한 신흥국이 미국 긴축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더해진 ‘퍼펙트 스톰’을 맞고 있다. 투자 유출 수준이 굉장히 드라마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금융협회(IIF)도 신흥국 20개국에서 해외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신흥국 채권 및 주식 시장에서 순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에만 40억 달러(5조2000억 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상장 채권 9340억 원어치를 순회수했다. 상장 채권 10조5430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만기 도래로 상환한 규모가 그보다 많은 11조4770억 원어치였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회수액이 매수액을 앞지른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 신흥국들 ‘연쇄 국가부도 적신호’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 돈을 빼는 주요 원인은 미국 금리 인상 탓이 크다. 미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보다 안전하고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달러나 미국 국채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이다. ‘디폴트(국가부도) 적신호’가 켜진 신흥국도 적지 않다. 달러 강세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채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에 이어 엘살바도르, 가나, 튀니지, 파키스탄, 이집트 등이 대표적이다. 블룸버그가 최근 IMF 자료 등을 종합해 각국의 채무비율, 국채 금리 등을 분석한 결과 신흥국 50개국 중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82.6%에 달한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부채 부담이 세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중국 등이 앞장서 채무 경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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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파일’ 발칵…“마크롱-바이든에 로비하고 불법행위”

    “대체 무슨 일인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내각에 물어봐줄 수 있을까요?” 2015년 10월, 프랑스 마르세유 규제 당국이 미국 승차공유 기업 우버의 ‘우버X’ 서비스 영업정치 명령을 내렸다. 우버의 대관 담당자는 곧바로 당시 프랑스 경제장관이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버가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사실상 도와달라고 연락했다. 마크롱 당시 장관은 “개인적으로 살펴보겠다. 모든 사실 자료를 나에게 보내 달라. 오늘 밤까지 결정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틀 후 마르세유는 우버X의 영업정지를 처분을 명령을 뒤집었다. 이는 영국 가디언을 포함해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이 10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한 우버 내부 문건에 나온 내용이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우버는 각국 택시 규제를 피해 사업을 확장하려고 각국 정치인에 로비활동을 벌였다”며 “특히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는 특별한 유착관계 정황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버, 택시 규제 피하려 마크롱에 로비” 보도된 우버 문건은 가디언이 입수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공유한 내부 문서다. 2013~2017년 우버 고위임원과 트래비스 칼라닉 당시 최고경영자(CEP)가 나눴던 문자, e메일을 포함해 총 12만4000개 문서를 담고 있다. 문건은 미 실리콘밸리의 ‘혁신적’ 기업이 얼마나 전통적인 방법으로 정계 로비, 수사 회피, 반 택시 여론전 확산에 나섰는지 상세히 나와 있다. 내부에서조차 “우리는 빌어먹을 불법단체”라고 자조한 문자도 나왔다. 한국처럼 택시 면허수를 당국에서 규제하는 유럽은 우버 진출에 대한 반대가 심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택시 면허 값이 최대 25만 유로까지 올랐다고 한다. 폭로 문건에 따르면 우버는 택시 업계에 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함부르크시 시장,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로비 활동을 벌였다. 외신에 의해 ‘유착관계’로 지목된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공공연히 우버의 지지자 역할을 자처하며 프랑스를 ‘스타트업 국가’, ‘디지털 경제’로 이끌겠다고 공헌해왔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우버 내부에서 놀랄 정도로 마크롱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가디언은 “마크롱 당시 장관이 우버에 ‘(우버 활성화를 위해) 내각에 반대자와 ’비밀 합의‘를 중개했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유착 의혹에 대해 프랑스 대통령실은 “당시 장관의 통상적인 업무의 일부”라고 반박했고, 마르세유 규제 당국도 “윗선의 압박이 없었다”고 밝힌 상태다. ● “암스테르담 압수수색? 서버 내려라”2015년 4월 네덜란드 수사당국이 우버의 암스테르담 오피스 압수수색에 나선지 20분 만에 우버 컴퓨터 화면이 꺼졌다. 특정 컴퓨터 데이터 접근을 못하게 전체 서버에서 차단시키는 이른바 ‘킬 스위치’ 전략을 쓴 것이다. 우버 문건에는 칼라닌 전 CEO의 ‘킬 스위치’ 명령 내용도 담고 있다. 킬 스위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이 수사 회피에 쓴다며 비판을 받고 있는 기술적 조치다. WP는 “유럽에서 압수수색 발부 후 킬 스위치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불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우버 문건에 따르면 우버는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도 규제당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우버 운전자를 결집해 택시 운전자를 고소하게 하기도 했다. 택시 업계 시위가 폭력적 양상으로 변하자 “우리에게는 성공적”이라며 여론전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 문건이 폭로되기 전부터 우버, 리프트, 도어대시 등 플랫폼 기업의 로비 활동은 논란이 적지 않았다. 올해 5월 일부 우버 주주들은 “전체 로비 활동 지출 내역을 공개해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며 공개 안건을 제출했다 주주총회에서 부결되기도 했다. 우버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393만 달러(51억 원)를 로비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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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이, 박진에 “냉전적 사고 부활 막아야”… 한미 밀착에 불만 드러내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상 등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이 8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북핵 대응, 중국 및 러시아 견제 등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개국 외교장관 회동은 올해 2월 미국 하와이 회담 이후 5개월 만이며 박 장관이 18∼21일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 또한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반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7일 박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을 겨냥해 “냉전적 사고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되살아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한미 간 밀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7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을 만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블링컨 장관에게 “당시 논의한 사안들을 후속으로 논의하고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블링컨 장관은 이번 G20 회의에서 동맹을 규합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왕 부장은 7일 박 장관에게 “한중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 나라 모두가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지역 내에서 강대국 대결 및 집단정치가 횡행하는 것을 피하라고 압박했다. 이날 G20 회의에서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자 발끈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중도 퇴장했다. 앞서 7일 중-러 외교장관은 별도 회담을 갖고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모았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9일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연다. 미중 외교 수장 회동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 G20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이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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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북핵 등 亞 안보협력 논의

    박진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 등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이 8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북핵 문제를 포함한 아시아 안보체제 협력을 논의했다. 3개국 외교장관 회동은 올해 2월 미국 하와이 회담 후 5개월 만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박 장관이 18~21일 일본을 방문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 등을 논의하는 일정을 한일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7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회담에 앞서 지난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일본 정상을 만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블링컨 장관에게 “당시 논의한 사안들을 후속으로 논의하고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블링컨 장관은 이번 G20에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을 규합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 장관도 7일 별도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측은 서방이 유엔(UN)을 우회해 채택한 러시아 제재를 용납할 수 없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발리에 오기 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5개국도 찾았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인도태평양 국가를 규합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항해 우방 확보에 나서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9일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연다. 미중 외교수장 회동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 G20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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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매파’들 “7월 0.75%p 금리인상해야”…‘자이언트 스텝’ 지지

    ‘매파’로 분류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7월에도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낮은 실업률에 따른 낙관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연준 내 긴축적 통화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7일(현지시간) 경기 둔화가 온다하더라도 7월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야한다고 밝혔다. 매파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와 블러드 총재는 둘 다 기준 금리 투표권을 가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다. 7월 기준 금리를 정하는 FOMC 정례회의는 이달 26, 27일 열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온라인 행사 참석해 “확고하게 7월엔 0.75%포인트 인상, 아마도 9월엔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며 “그 후 우리는 0.25%포인트 인상안으로 내려올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기미가 안보이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러드 총재도 이날 지역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자이언트스텝을 지지한다며 “(금리 인상 후) 미국 경제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 성장률이 둔화돼도 실업률이 치솟는 등의 큰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월러 이사나 블러드 총재는 매파로 분류된다 해도 그들의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는 연준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왔다”며 “7일 공개된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정책 기조 속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날 미 주택금융기관인 프래디맥에 따르면 7일 기준 30년 모기지 금리가 전주의 5.7%에서 5.3%로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침체 우려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와 연동 돼 있는데, 최근 경제침체 우려로 국채에 돈이 몰리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세다. 블룸버그는 “과열됐던 미국 집 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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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더블딥 경고… 美연준은 인플레 90번 언급하며 “물가 억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도 힘든 해가 되겠지만 경기 침체 위험은 내년에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가 더블딥(경기 침체 후 일시적 반등이 나타났다 다시 침체가 나타나는 현상)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달 말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IMF는 4월에도 1월 성장률 전망치(4.4%)에서 0.8%포인트 하락한 3.6%로 성장 예상치를 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둔화를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욱 ‘긴축적 정책(restrictive policy)’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14,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은 이달 말 기준금리를 0.5%포인트나 0.75%포인트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연준, 6월 FOMC 회의록 공개6월 소비자물가 8.8% 상승 전망 “경기 둔화해도 물가 잡는 게 중요”7월에도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올 3차례 인상에도 인플레 못 잡아“뒷북 대응이 침체 부추겨” 지적도… IMF, 성장 전망 3번째 하향 가능성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현지 시간) “세계 경제가 중대하게(significantly) 어두워지고 있다”며 올해나 내년 1980년대 초반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더블딥은 경기 침체 이후 반등하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이다. 경기 침체가 일어날 것이라는 동시다발 신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공격적인 긴축정책 기조를 계속할 방침이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이달 26, 27일 양일간 열리는 7월 FOMC에서 “연준이 0.50%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무려 90여 차례 거론하면서 억제 의지를 보였다. 이 때문에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두 달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뜻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이 두 달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 현재 1.50∼1.75%인 미 기준금리는 2.25∼2.50%가 된다.○ “이달 발표 미 소비자물가 8.8% 달할 수도”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가한 위원 18명 중 17명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데 찬성했다. 외부에선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0.50%포인트 인상을 전망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소비자들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믿지 않고 계속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며 공격적인 인상을 지지했다. 특히 통화정책이 미 경제 성장 속도를 늦추더라도 현재 8%대인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대로 다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발표될 미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더한다. 경제주간지 포춘 등은 6월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지난해 초 1%대에 불과했던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3월(8.5%), 4월(8.3%), 5월(8.6%)에 이어 4개월 연속 8%대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연준이 올 3, 5, 6월 FOMC에서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금리 선물(先物) 가격을 통해 기준금리를 점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는 시장 참가자가 96.3%에 달한다.○ IMF, 올 3번째 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6일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도 힘든 해가 되겠지만 경기 침체 위험은 내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뜻을 밝혔다. IMF는 이미 1월과 4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터라 이번에 또 낮추면 세 번째 하향 조정이 된다. 이 때문에 연준이 두 달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을 둘러싼 시장 일각의 불안감도 상당하다. 연준은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1, 2월 두 달 연속 7%대를 기록했는데도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하다 3월에야 금리 인상에 나섰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경고에도 선제적으로 조치하지 않다가 ‘뒷북’ 대응에 나서 경기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오래 지속되는 긴축정책이 세계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지만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6일 미 노동부의 5월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미 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미 구인공고는 약 1130만 건으로 같은 달 신규 취업자 수 650만 명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실업자 한 명당 1.9개 일자리 기회가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도 연준은 현재 3%대인 미 실업률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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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경기 둔화되더라도 금리 인상…인플레 잡아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둔화를 가져올지라도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더욱 제한적(긴축)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최소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넘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연준은 6일(현지 시간) 공개한 지난달 14,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대부분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이달 말 기준금리를 0.5%포인트나 0.75%포인트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 이후 약 3주 뒤에 그 의사록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은 시장에 충격을 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회의의 핵심 내용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금리 인상이 경기를 둔화시키더라도 41년 만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수준(8.6%)을 낮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18명 위원 중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17명이 자이언트스텝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2%대 물가상승률에 도달하기 위해 강력한 정책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된다면 더욱 긴축적 정책(restrictive policy)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이날 의사록이 연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수준이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이유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6%,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35% 상승했다.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등 주요 지표는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7달러(1%) 떨어진 배럴당 98.53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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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R의 신호’… 원유-원자재값 급락, 美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락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곡물·원자재·금도 가격이 하락했다. 불황의 신호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벌어졌다. 경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 수요는 커져 달러 가치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원유·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현실화된 것이다.○ “유가, 올해 65달러까지 폭락할 수도”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하락한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4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에너지 기업 21개로 구성된 미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에너지 섹터 지수도 이날 약 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너지 섹터 지수가 197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6일 WTI 가격은 98달러대와 100달러대를 오갔다. 유가는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경기 상승기에는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유가가 오른다. 경기 침체기에는 경제 활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유가가 내려간다. 그동안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팬데믹 이후 경제 활동량 증가 기대에 따른 수요 확대로 상승해 왔다. 지난달 WTI 7월물 선물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원유 공급 부족이나 유럽 에너지 위기 등 거시적 요인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유가가 급락한 것은 지난달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 이후 투자자들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연준은 이날 발표한 유가시장 보고서에서 “공급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요 감소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경기 침체가 오면 국제 유가가 올해 말 배럴당 65달러까지 폭락하고 내년 말 45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경기가 식었다는 수요 둔화의 징조는 곡물 등 원자재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옥수수 9월 인도물은 3.4%, 대두 8월물은 9.75% 하락했다.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급상승해 달러 기반으로 거래하는 원자재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친 결과다. 금, 구리, 은 등 금속도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1% 하락한 온스당 1763.90달러에 거래를 마쳐 18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 달러 가치 초강세, 20년 만에 최고 수준 글로벌 경제 위기감 속에 달러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우려가 클수록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5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6.79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다가 106.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2년 11월(106.60)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유럽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1.028달러까지 내려갔다. ‘1달러=1유로’에 근접한 것으로 20여 년 만의 최저치다. 미 채권시장에선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또다시 벌어졌다. 올 들어 세 번째다. 5일 2년 만기는 2.8286%, 10년 만기는 2.8054%에 거래됐다. 장기 금리가 단기보다 더 낮은 것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장기적으로 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2006년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지 2년 만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이 1년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의회조사국은 미국 경제가 40년 만에 더블딥(이중 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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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R의 공포’…국제유가 급락, 美 장단기 금리 역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락해 배럴달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곡물·원자재·금 값도 하락했다. 불황의 신호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벌어졌다. 유럽도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 속에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이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현실화된 것이다.● 유가·원자재 값 하락 “수요 둔화” 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하락한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4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기업 21개로 구성된 미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에너지 섹터 지수도 이날 약 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너지 섹터 지수가 197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6일 WTI는 100달러 안팎을 오갔다. 유가는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통한다. 경기 상승기에는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유가가 오른다. 반대로 경기침체기에는 경제활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유가가 내려간다. 그동안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팬데믹 이후 경제 활동량 증가 기대에 따른 수요 확대로 상승해왔다. 지난달 6월 WTI 7월물 선물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부족이나 유럽 에너지 위기 등 거시적 요인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유가가 급락한 것은 지난달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 이후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연준은 이날 발표한 유가시장 보고서에서 “공급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요 감소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식었다는 수요 둔화의 징조는 곡물 등 원자재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옥수수 9월 인도물은 3.4%, 대두 8월 물은 9.75% 하락했다.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급상승해 달러 기반으로 거래하는 원자재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친 결과다. 금, 구리, 은 등 금속도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1% 하락한 1온스당 1,763.90달러에 거래를 마쳐 18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 달러 가치 초강세, 20년 만에 최고치 미 채권시장에선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또다시 벌어졌다. 5일 2년 만기 금리는 2.8286%, 10년 만기 금리는 2.8054%에 거래됐다. 올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장기 금리가 단기보다 더 낮은 것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장기적으로 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0년 동안 미국의 모든 경기침체기에 앞서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2006년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지 2년 만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감 속에 달러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우려가 클수록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5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6.78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다 106.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2년 11월(106.60)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유럽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1.028달러까지 내려갔다. ‘1달러=1유로’에 근접한 것으로 20여년 만에 최저치다.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이 1년 안에 경기침체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미국 경제가 40년 만에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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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I 100달러 붕괴,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짙어진 경기침체 시그널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급락하고,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다시 역전됐다. 안전 자산인 달러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유로화는 2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1달러-1유로’ 수준에 근접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제히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를 시사하는 시그널이 강해진 것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하락한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고물가가 한창이던 5월 이후 두 달 여 만이다. 통상 유가는 경기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경기 상승기에는 오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유가가 오른다. 반대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그만큼 경제활동이 줄어들어 유가가 내려간다. 그간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팬데믹 이후 경제 활동량 증가 기대에 따른 수요 확대로 고공행진을 해왔다. 지난달만해도 WTI 7월물 선물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으며 “150달러 시대가 열린다”는 관측도 나왔다. 전쟁으로 인한 공급부족이나 유럽 에너지 위기라는 거시적 변수는 변하지 않았는데도 유가가 급락한 것은 그만큼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잦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대응으로 경기가 식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S&P 500 에너지 섹터 주가가 약 4% 하락한 것을 두고 1970년 이래 가장 큰 에너지 섹터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 물 국채금리를 소폭 넘어선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측해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한 것은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CNBC와 블룸버그 등은 “미국 채권시장에서 또다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깜빡이가 켜졌다”고 전했다. 경기침체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75% 반등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 4%가량 올랐다. 연준의 금리 인상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자 유로화, 엔화, 원화 등 각국 화폐 가치 하락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일 유로화는 유로당 1.028달러까지 내려가 1달러=1유로에 근접해 가고 있다.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독일이 5월에 31년 만에 첫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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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물가 6% 올라 24년만에 최악… 한은 ‘빅스텝’ 초읽기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6.0% 급등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며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13일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1년 전보다 6.0% 상승했다. 쌀, 라면 등 자주 사는 품목으로 구성돼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7.4% 올랐다. 두 지수 모두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월부터 전기·가스 요금 인상, 휴가철 등 물가 상승 요인이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6%를 넘는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향후 7∼8%대 물가 상승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I(인플레이션)의 공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은 5월 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가장 높은 8.6%까지 치솟았다. 일본은 5월 물가 상승률이 2.1%로 다른 나라에 비해 낮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들썩여 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유럽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3일(현지 시간) 독일 ARD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물가 급등을 주시하고 있다며 “(겨울에) 난방비가 갑자기 수백 유로가 오르면 국민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식값, 30년만에 최대 8% 껑충… 전기-가스료 올라 압박 더 커져 6월 물가 외환위기 후 첫 6% 상승, 라면 등 생활물가는 7.4% 올라전기-가스료 이달부터 인상폭 확대, 하반기 물가상승률 8% 전망도1분기 국민고통지수 10.6 사상 최고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로 올라선 데는 기름값과 곡물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물가 상승세를 이끄는 대외 여건이 지속되는 데다 이달부터 전기·가스 요금까지 오르면서 올해 하반기(7∼12월) 중 물가상승률이 8%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개월 동안 3%대에 머물던 물가상승률은 4개월 만에 약 두 배로 뛰었다. 고물가에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정부는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열기로 했다.○ 30년 만에 최대로 오른 외식 물가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의 물가 기여도는 각각 3.24%포인트, 1.78%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6.0% 중 5.02%포인트를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인상이 차지할 정도로 오름세를 주도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치솟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곡물가격이 재료비를 비롯한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물가를 밀어 올렸다. 특히 라면, 돼지고기 등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돼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랐다. 개인서비스에 포함되는 외식 가격도 1년 전보다 8% 오르며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문제는 이달부터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1일부터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올랐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9.6% 오른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당장 7월부터 상승 폭이 더 커지는 것이다. ○ 국민고통지수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한 국민고통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민고통지수는 10.6으로 확장실업률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분석 기간 평균치(7.7)의 1.38배다. 확장실업률은 부분 실업자(주 36시간 미만 근로자로 추가 취업을 원하는 자)를 포함해 산출한다. 국민고통지수는 2020년까지 10 아래에 머물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1분기 10.5로 높아졌다. 이후 지난해 3분기(7∼9월) 9.1까지 떨어졌다가 4분기(10∼12월)부터 원자재값 급등 여파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국민고통지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높아지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0.13%포인트 낮아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물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이)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구조 조정과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마련된 재원을 더 어렵고 더 힘든 분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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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독립기념일 축제 덮친 ‘I 공포’… “월세 낼 돈 없는데 파티는 사치”

    “폭죽, 소고기, 기름값 등이 모두 올랐습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즐길 엄두가 안 나요.”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 사는 코리 자팟카 씨(32)는 4일(현지 시간) 역대급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의 최대 연휴인 독립기념일을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에게 “과거처럼 1주일 내내 폭죽을 터뜨리기엔 폭죽값이 너무 올랐다”며 “소고기값이 너무 비싸져 함께 바비큐 파티를 할 수도 없고 기름값이 올라 멀리 갈 엄두도 못 낸다. 그저 조용히 있는 게 답”이라고 토로했다.○ “월세 낼 돈도 없는데 파티는 사치”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연이어 41년 만에 최고치인 8%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독립기념일 연휴 모습도 완전히 바뀌었다. 우선 폭죽값이 전년 대비 30% 이상 올라 어지간한 시민들은 불꽃놀이를 포기했다. 음식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미 농민연맹(AFBF)에 따르면 다진 소고기(36%), 햄버거 빵(16%), 바닐라 아이스크림(10%) 등 가격이 모두 뛰었다. AFBF는 “바비큐 만찬 비용이 지난해 독립기념일 때보다 1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바비큐 때 즐겨온 소고기를 닭고기로 대신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취약계층은 물론이고 중산층까지도 식료품 지출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지모티 씨(29)는 “집주인이 월 임차료를 40% 올렸다”며 임차료가 비싼 맨해튼을 강제로 떠나 퀸스 등 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옮겨야 할 처지라고 밝혔다. 그는 “월세를 낼 돈도 없는데 파티는 사치”라며 “간식값도 줄이고 있다”고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휘발유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7%나 올랐다. 항공 요금은 37.8%, 대중교통 요금은 26.3% 상승했다. 가구당 에너지 소비 가격도 19.1%,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밥상 물가는 11.9%나 올라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저소득층이 체감하는 고통은 더욱 극심하다. 역대급 임차료 상승을 감당하지 못해 집을 잃고 모텔이나 트레일러파크를 전전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정된 연금에 의지하고 있는 은퇴 노인 노숙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폭스뉴스는 2030년까지 노인 노숙자가 현재의 3배 수준인 10만 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노숙자 구호단체 ‘트래블러즈에이드소사이어티’ 측은 노인 노숙자가 사실상 ‘정규 손님’이 돼 버렸다며 “노인 노숙자 급증은 굉장히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美, 中 관세인하 등 물가 잡기 안간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의류, 학용품 등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관세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치솟는 물가 상승에 대중국 강경책을 일부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이 문제를 포함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3∼16일 예정된 중동 방문에서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원유 증산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유가 급등세를 진정시켜 상승률이 가장 높은 미 휘발유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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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기름값 내려야” 베이조스 “시장원리 몰라”

    5월 법인세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대책을 두고 트위터 설전을 벌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번에는 기름값 인하를 놓고 맞붙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 정유업계에 기름값 인하를 촉구하자 베이조스 창업자가 시장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 트위터로 “지금은 전쟁과 전 세계적 위기 상황”이라며 주유 가격을 당장 내리라고 썼다. 그는 지난달에도 거대 정유사 엑손모빌을 향해 “하느님보다 돈을 많이 번다”고 지적했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이 트윗을 리트윗하며 “인플레이션은 백악관이 이런 식의 성명을 계속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문제”라며 완전히 잘못된 방향이거나 기초적인 시장 역학에 대해 깊이 오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기름값이 15달러 내렸는데도 미 주유소업계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건 시장 원리가 아니다”라고 재반박에 나섰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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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6000개 신상 쏟아내던 中 패션브랜드, 美서 줄소송 당한 이유는?

    세계 10대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글로벌 패션 브랜드 ‘쉬인’이 지적재산권 침해로 미국서 수십 여건 소송을 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정보기술(IT)뿐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도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에 쉬인을 대상으로 제기된 상표권 및 디자인 침해 소송은 최근 3년간 50건이 넘는다. 쉬인처럼 디자인 수만 건을 빠른 속도로 유통시키는 ‘H&M’이나 ‘자라’도 디자인 침해 소송을 자주 당하지만 쉬인의 10분의 1수준이다. 쉬인은 리바이스, 닥터 마틴, 랄프 로렌 같은 패션업체뿐 아니라 록그룹 너바나 앨범 디자인까지 무단 도용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 같은 디자인 베끼기로 하루 6000개 신상품 발매가 가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미국 패션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쉬인 측은 “디자인 재산권 침해는 우리 의도가 아니다. 상품 리뷰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초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쉬인은 ‘30대 이상만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10대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평균 단가 1만 원대, 하루 6000개 신상품, 매장 없이 온라인에서만 판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렌드 주도 등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 취향을 맞추며 급성장했다.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130조 원)에 이르며 지난해 매출은 190억 달러(약 24조6500억 원)로 추산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아마존을 누르고 가장 많이 내려받은 쇼핑앱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포담대 로스쿨 패션 지적재산권 전문가 수전 스카피디 교수는 WSJ에 “쉬인은 디자인 침해의 새로운 유주얼 서스펙트(usual suspect·주요 용의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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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주유소 기름값 당장 내려라” … 베조스 “기본 시장원리도 몰라”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미 주유소에 기름값 인하를 요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기본 시장 원리도 모른다”고 3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주유소 운영사에 말한다. 지금은 전쟁과 글로벌 위기 상황이다. 주유 가격을 당장 내려달라(Do it now)”라고 밝혔다. 이에 베조스는 “이런,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중요하면 백악관이 이런 메시지를 남길까. 이는 완전히 잘못된 방향이거나 시장 원리의 기본도 이해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조스의 강도 높은 비판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즉각 반박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기름값이 지난달 15달러 내렸는데도 주유소에서 반영을 안했다. 그건 시장 원리가 아니라 미국 소비자를 좌절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우리 정책이 잘목된 방향이라는 생각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기름값을 내리기 위해 곳곳을 다니며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5월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해소 방안으로 내놓은 법인세 인상안을 두고 ‘허위정보위원회가 리뷰해야할 말’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이어 팬데믹 시기에 돈을 뿌린 정부가 인플레에 책임이 있다고 또다시 비판해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반박 성명을 내 화제가 된 바 있다. 베조스는 오랫동안 민주당의 든든한 기부 후원자로 알려져 있는데다 진보성향에 가까운 워싱턴포스트지의 사주라 베조스의 바이든 비판이 아이러니라는 평가도 나온다.뉴욕=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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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낙태권-총기규제 분열 극한 치달아… “노예제 폐지후 최대 갈등”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미국에서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총기 규제 무효화 판결에 따른 분열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노예제 폐지를 두고 벌어진 남북전쟁 이후 최대 갈등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뉴욕, 캘리포니아 등 진보 성향이 강한 서부와 동북부 주는 연방대법원이 내린 보수적 판결의 효력을 막기 위해 주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텍사스, 플로리다 등 중남부의 보수 성향 주는 해당 판결을 즉각 시행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합중국이 아닌 분열국(disunited states)”이라고 논평했다. ○ 뉴욕주, 대법 판결 맞서 주 헌법 개정진보 성향의 뉴욕주 의회는 1일 타임스스퀘어를 포함한 지하철, 박물관 등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소유 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검사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지난달 23일 연방대법원이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규제하는 뉴욕주 법률에 대해 “총기 소유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2조 위반”이라며 무효화하자 더 강력한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칼 헤이스티 뉴욕주 의회 의장은 “연방대법원이 100년 역사의 뉴욕 총기 규제 법안을 뒤흔들며 위험한 결정을 내려도 뉴욕주는 주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주 의회는 낙태권을 주 헌법에 명시하는 수정 절차에도 착수했다. 캘리포니아주도 11월 낙태권 보장을 위한 주 헌법 개정안을 주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민주당 주지사 9명과 화상으로 만나 “의회가 움직이기 전까지 각 주에서 (연방대법원 결정에 맞서) 어떤 절차를 추진할 수 있을지 듣고 싶다”며 낙태권 금지 판결을 무력화할 주별 대책을 촉구했다. 반면 텍사스주에선 한 세기 전인 1925년 제정된 낙태금지법이 1일 다시 발효됐다. 텍사스주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과 동시에 낙태를 즉각 금지할 수 있도록 한 ‘트리거 조항’을 두고 있었는데 지방법원이 이 조항의 시행을 유예해 달라는 낙태 옹호 단체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공화당 소속인 주 법무장관은 낙태 시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 하급심 판결에 반발해 이의를 제기했고, 주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날 플로리다주에선 초등학교 내 동성애 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되기도 했다.○ 구글 “낙태 시설 방문 위치 정보 즉각 삭제”낙태를 둘러싼 ‘가치 전쟁’의 여파는 미국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글은 낙태 병원이나 시설 방문 시 이용자 위치 정보를 즉각 삭제하겠다고 1일 밝혔다. “구글 검색 기록이 불법 낙태 관련 기소에 활용될 수 있다”며 민주당과 낙태 옹호 단체들이 우려를 제기하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노동조합은 “(낙태 경비 지원 등) 회사의 낙태권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며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한 바 있다. 아마존의 낙태권 옹호 직원들도 최근 경영진에 “낙태 금지 주에서 영업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더 버지는 “미국 전역에 거점이 있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은 직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려 기업들의 고민이 깊다”고 보도했다. NYT는 “낙태 옹호자들은 과거 (흑인 노예들이) 북부로 피난했듯, 현재는 중부 일리노이주나 콜로라도주가 여성들의 ‘낙태 피난처’ 역할을 한다고 본다”며 “양쪽 분열이 너무 커 일부 미국인들은 ‘두 개의 미국’ 중 하나를 선택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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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분기 이어 2분기도 마이너스 성장”

    미국 경제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망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8%대로 치솟은 미 소비자물가와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 경제가 ‘더블딥’(경기 침체 후 일시적 반등이 나타났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이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등 경착륙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애틀랜타 연준은 1일(현지 시간) 경제예측 모델 ‘GDP나우’ 분석 결과, 2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2.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6%)보다 0.5%포인트 낮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나면 ‘경기 침체(recession)’로 본다. CNBC는 2차 세계대전 이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시기에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상반기에만 21% 떨어지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며 하반기에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일본 국채금리가 치솟거나 유럽발 채무 위기가 발생해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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