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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과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다. 첨단 바이오, 미래 에너지, 피지컬 AI 등 8개 분야 과제를 2035년까지 AI로 해결하는 게 목표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25일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시대 과학기술 경쟁력 대도약을 위한 K문샷 추진 전략’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K문샷은 AI 역량을 모아 과학기술 국가 난제에 도전하는 범국가 프로젝트다. 미국이 AI 개발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제네시스 미션’ 을 참고해 ‘한국판 제네시스 미션’으로도 불린다. 이번에 의결된 K문샷 추진 전략은 AI를 활용해 국가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적 미션을 해결하는 두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전략은 구체적으로 가칭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 AI 모델, 자율실험실 등 과학기술 AI 핵심 자원을 통합하고 산학연 삼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슈퍼컴 6호기와 정부 구매분 등을 합쳐 GPU 총 8000장 이상을 과학 연구 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전략은 피지컬 AI, 우주, 반도체, 양자 등 8대 핵심 분야 12대 국가적 미션을 과학기술과 AI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션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 PD(Program Director)를 임명하고, 행정력과 예산 등 자원을 집중 지원하는 PD 중심 책임운영체계를 구축해 2035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음 달 중으로 전담지원기관과 PD를 지정하고 K문샷 지원단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국가적 과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다. 첨단바이오, 미래에너지, 피지컬AI 등 8개 분야 과제를 2035년까지 AI로 해결하는 게 목표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25일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시대 과학기술 경쟁력 대도약을 위한 K문샷 추진전략’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K문샷은 AI 역량을 모아 과학기술 국가 난제에 도전하는 범국가 프로젝트다. 미국이 AI 개발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제네시스 미션’ 을 참고해 ‘한국판 제네시스 미션’으로도 불린다. 이번에 의결된 K문샷 추진전략은 AI를 활용해 국가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적 미션을 해결하는 두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전략은 구체적으로 가칭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 AI모델, 자율실험실 등 과학기술 AI 핵심 자원을 통합하고 산학연 삼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슈퍼컴 6호기와 정부 구매분 등을 합쳐 GPU 총 8000장 이상을 과학연구 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두번째 전략은 피지컬AI, 우주, 반도체, 양자 등 8대 핵심 분야 12대 국가적 미션을 과학기술과 AI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션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 PD(Program Director)를 임명하고, 행정력과 예산 등 자원을 집중 지원하는 PD 중심 책임운영체계를 구축해 2035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전담지원기관과 PD를 지정하고 K문샷 지원단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기술을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무단으로 추출해 갔다고 밝혔다.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사 AI 결과물을 딥시크가 빼내가고 있다고 미국 의회에 밝힌 데 이어 앤스로픽도 중국에 문제를 제기한 것. 미중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AI 모델들의 ‘베끼기’ 학습 의혹을 두고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앤스로픽 “1600만 건 이상 대화 빼돌려”23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은 딥시크와 문샷AI, 미니맥스 등 중국 기업 3곳이 자사 AI 모델인 클로드의 기능을 불법적으로 추출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세 곳의 회사는 가짜 계정 2만4000개를 동원해 1600만 건 이상의 대화 결과물을 빼돌렸다. 딥시크가 15만 건, 문샷AI는 340만 건, 미니맥스는 1300만 건의 대화를 통해 결과물을 빼내갔다고 앤스로픽은 설명했다.앤스로픽은 중국 회사들이 고성능 AI 모델의 답변을 학습 재료로 삼는 이른바 ‘증류(Distillation)’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증류는 기업이 자사 상위 모델 성능에 버금가는 경량 모델을 만들 때 쓰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구글이 자사 AI의 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의 답변을 학습시켜 ‘제미나이 플래시’를 만드는 식이다.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춘 경량 하위 모델을 만들 수 있어 미국의 AI 기업들도 종종 활용한다. 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경쟁사의 결과물을 추출해갔냐는 점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경쟁사의 유료 모델을 상대로 증류 기법을 대규모로 무단 활용하는 것은 사실상의 ‘기술 도용’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오픈AI도 12일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메모에서 ‘딥시크 등 중국 기업이 증류 기법을 활용해 미국 AI 모델의 결과물을 추출해가고 있다’는 우려를 전한 바 있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선보인 오픈소스 추론모델 ‘R1’에 대해 경쟁사 모델의 결과물을 기반으로 학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 중국 기업들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中, 수출 금지된 엔비디아 칩도 밀반입” 이 같은 불법적인 ‘증류’가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존 클로드에는 무기 개발이나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가 설정되어 있으나 불법 추출 모델에서는 안전장치가 무력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은 애초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내 클로드 접속을 막았으나 중국 기업들이 우회 접속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딥시크가 대(對)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쓰고 있다는 보도로 반도체 수출 통제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딥시크가 다음 주중 출시 예정인 AI 모델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로 훈련됐다고 보도했다. 딥시크가 미국의 AI 칩을 사용한 흔적인 기술적 지표 등을 발표 전에 제거할 것이란 관측도 덧붙였다. 또 딥시크가 밀반입한 블랙웰 칩을 활용해 미국 AI 모델을 ‘증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앤스로픽은 중국 AI 기업들의 불법 증류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전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리적 칩 접근을 막아야 불법적 증류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엔비디아 칩 일부 수출 허용 방침에 대해 “북한에 핵무기를 파는 것과 비슷한 실수”라며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기술을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무단으로 추출해 갔다고 밝혔다.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사 AI 결과물을 딥시크가 빼내가고 있다고 미국 의회에 밝힌데 이어 앤스로픽도 중국에 문제를 제기한 것.미중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AI 모델들의 ‘베끼기’ 학습 의혹을 두고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앤스로픽 “1600만 건 이상 대화 빼돌려”23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은 딥시크와 문샷AI, 미니맥스 등 중국 기업 3곳이 자사 AI 모델인 클로드의 기능을 불법적으로 추출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세 곳의 회사는 가짜 계정 2만4000개를 동원해 1600만 건 이상의 대화 결과물을 빼돌렸다. 딥시크가 15만 건, 문샷AI는 340만 건, 미니맥스는 1300만 건의 대화를 통해 결과물을 빼내갔다고 앤스로픽은 설명했다.앤스로픽은 중국 회사들이 고성능 AI 모델의 답변을 학습 재료로 삼는 이른바 ‘증류(Distillation)’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증류는 기업이 자사 상위 모델 성능에 버금가는 경량 모델을 만들 때 쓰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구글이 자사 AI의 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의 답변을 학습시켜 ‘제미나이 플래시’를 만드는 식이다.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춘 경량 하위 모델을 만들 수 있어 미국의 AI 기업들도 종종 활용한다.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경쟁사의 결과물을 추출해갔냐는 점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경쟁사의 유료 모델을 상대로 증류 기법을 대규모로 무단 활용하는 것은 사실상의 ‘기술 도용’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오픈AI도 12일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메모에서 ‘딥시크 등 중국 기업이 증류 기법을 활용해 미국 AI 모델의 결과물을 추출해가고 있다’는 우려를 전한 바 있다.앞서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선보인 오픈소스 추론모델 ‘R1’에 대해 경쟁사 모델의 결과물을 기반으로 학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 중국 기업들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中, 수출 금지된 엔비디아 칩도 밀반입”이 같은 불법적인 ‘증류’가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존 클로드에는 무기 개발이나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가 설정되어 있으나 불법 추출 모델에서는 안전장치가 무력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은 애초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내 클로드 접속을 막았으나, 중국 기업들이 우회접속 했다고 덧붙였다.여기에 딥시크가 대(對)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쓰고 있다는 보도로 반도체 수출 통제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딥시크가 다음 주중 출시 예정인 AI 모델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로 훈련됐다고 보도했다. 딥시크가 미국의 AI 칩을 사용한 흔적인 기술적 지표 등을 발표 전에 제거할 것이란 관측도 덧붙였다. 또 딥시크가 밀반입한 블랙웰 칩을 활용해 미국 AI 모델을 ‘증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앤스로픽은 중국 AI 기업들의 불법 증류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전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리적 칩 접근을 막아야 불법적 증류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엔비디아 칩 일부 수출 허용 방침에 대해 “북한에 핵무기를 파는 것과 비슷한 실수”라며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최근 인공지능(AI) 과잉투자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픈AI가 투자 규모를 축소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양적 투자 경쟁에서 수익성을 감안한 질적 투자로의 전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AI 컴퓨팅에 총 6000억 달러(약 869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AI 인프라에 1조4000억 달러(약 2027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지 세 달 만에 투자 기대치를 절반 이하로 재조정한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투자 확장 계획이 예상 수익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계획된 지출 규모를 축소하고 보다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잉 투자 경쟁에서 수익성 전망에 기반한 지출로 전환하겠다는의미다. 이는 최근 AI 과잉 투자 경쟁에 대한 시장의 불안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잇따라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시장에는 ‘이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과잉 투자’라는 인식이 퍼졌고, 미국 기술주는 올해 들어 약 17% 하락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지난해 오픈AI와 1000억달러(약 144조 원) 규모 장기 투자 협약을 체결했던 엔비디아도 최근 이를 철회하고 300억 달러(약 43조 원) 규모 지분 투자로 전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IT 업계에서는 오픈AI의 투자 기대치 축소가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6000억 달러도 기술 역사상 유례없는 투자 규모인 데다 예상되는 매출 성장과 연계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설정됐다는 점 때문이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025년 기준 회사의 연간 매출이 200억 달러(약 28조 원)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약 60억 달러(약 8조 원)에서 세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총매출이 2800억 달러(약 405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오픈AI가 자체적으로 밝힌 목표 매출액인 2000억 달러(약 289조 원)보다 많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 외국인 최초 총장 장학생 등 3000여 명의 졸업생이 KAIST에서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20일 대전 본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6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사 817명, 석사 1792명, 학사 725명 등 총 3334명이 그 대상이다. KAIST는 대학의 인재상을 상징하는 대표 학위수여자 3명을 선정했다. 뇌과학 연구와 피아노 연주를 넘나들며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로 불리는 박사 대표 바이오및뇌공학과 류승현 씨(33·사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연구를 이어온 석사 대표 전산학부 최진 씨(27), 그리고 분단국가 키프로스 출신의 튀르키예 국적 학생으로 외국인 최초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발된 학사 대표 항공우주공학과 메르트 야쿠프 바이칸 씨(23)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 박사 대표로 선정된 류 씨는 KAIST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14년간 연구와 음악을 병행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 학사과정 입학전형 면접일에 로비에서 대기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200분간 쉼 없는 독주를 선보이기도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 외국인 최초 총장 장학생 등 3000여 명의 졸업생이 KAIST에서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20일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6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사 817명, 석사 1792명, 학사 725명 등 총 3334명이 그 대상이다.KAIST는 대학의 인재상을 상징하는 대표 학위수여자 3명을 선정했다. 뇌과학 연구와 피아노 연주를 넘나들며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로 불리는 박사 대표 바이오및뇌공학과 류승현 씨(33),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연구를 이어온 석사 대표 전산학부 최진 씨(27), 그리고 분단 국가 키프로스 출신의 튀르키예 국적 학생으로 외국인 최초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발된 학사 대표 항공우주공학과 메르트 야쿠프 바이칸 씨(23)가 그 주인공이다.이 중 박사 대표로 선정된 류 씨는 KAIST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14년간 연구와 음악을 병행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학내 피아노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스무 번의 연주회를 열었다는 그는 최근 학사과정 입학전형 면접일에 로비에서 대기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200분 간 쉼 없는 독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구자로서는 알츠하이머병과 암의 상반된 관계에 주목해, 두 질환 관련 단백질과 항암제가 신경세포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혀내며 질환 간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초전도체 기술’을 2035년까지 확보하겠다고 19일 밝혔다.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다. 탄소 배출이 없고 연료가 사실상 무한해 인류 에너지 문제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전도체 기술은 이 핵융합로에서 초고자기장을 만들어내기 위한 핵심 기술인데, 기술 난이도가 높고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이 요구되는 분야다. 최근 글로벌 민간기업과 선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핵융합 초전도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핵융합 상용화 시점을 대비해 선제적인 기술 자립 기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강화,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지역 연계 연구 인프라 확충, 기술 선도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도체 시험·검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초전도 도체 시험·검증 시설을 한국에너지공과대 내에 짓고 있으며 6월까지 실험동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최고 시설인 스위스의 초전도체 시험시설 ‘술탄(SULTAN)’보다 약 30% 더 강한 자기장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어 완공되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핵융합로 소형화의 열쇠인 고온초전도체 기술 개발도 본격화한다. 고온초전도체는 기존 기술보다 더 강한 자기장을 만들 수 있어 차세대 핵융합로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2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고온초전도 자석 제작 기술 개발에 나선다.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세계 최대 입자물리 연구소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와 다음달 초전도 선재 제작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유럽연합(EU)과도 전력 및 삼중수소 생산 핵심 부품인 ‘핵융합 블랭킷 ’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16일 직장인 김모 씨(31)는 설 연휴를 맞아 지인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새해 인사를 보냈다가 답장으로 영상 링크를 받았다. 링크를 클릭하니 빨간 치마에 오색 저고리를 입은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지인의 강아지인가 싶어 자세히 들여다보려는 순간 강아지가 앞발을 모으고 세배를 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10초 남짓의 쇼츠였다. 영상 계정에는 AI로 만든 비슷한 포맷의 영상이 수백 건 올라와 있었다.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을 대량으로 올려 수익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 범람하고 있다. 대부분은 정보 가치가 없거나 비슷한 영상이 반복되는 저품질 콘텐츠로 일명 ‘AI 슬롭(Slop·찌꺼기)’이라 불린다.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조회수와 광고 수익만을 노린 저품질 영상이 디지털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AI슬롭 영상에는 동물이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AI합성 동물 영상’, 의미 없는 자막과 효과음을 반복해 시청 시간을 확보하는 ‘브레인롯(Brainrot·뇌 썩음) 영상’, AI 합성으로 허위 사실을 실제 사건처럼 보이게 꾸미는 ‘가짜 정보형 영상’ 등이 있다. 기획과 촬영, 편집의 단계 없이 프롬프트 몇줄로도 수백 개의 영상이 생성되기에 일부 채널은 조회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극적인 주제를 선정하기도 한다. 유튜브는 최근 저품질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는 채널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AI 슬롭 채널 상위 100곳 중 16곳이 영구 삭제되거나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온라인 동영상 편집 플랫폼 캡윙(Kapwing)이 발표한 AI 슬롭 채널 사례를 추적한 결과로, 캡윙은 지난해 11월 국가별 상위 유튜브 채널 100개씩, 총 1만5000개 채널에 대한 실태 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삭제된 채널로는 600만여 명의 구독자를 둔 스페인어권 채널 ‘쿠엔토스 파시난테스(Cuentos Facinantes)’가 있다. 이 채널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주제로 한 저품질 영상을 제작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총조회수 약 12억8000만회를 기록하며 266만 달러(약 38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채널을 포함해 삭제된 채널 16곳의 동영상 총조회수는 47억회에 달한다. 연간 수익만 약 1000만 달러(약 144억 원)로 추산된다.해당 조사 결과에서 한국은 AI 슬롭 채널 조회수가 84억5000만회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위 파키스탄(53억회), 3위 미국(34억회)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격차다. 전 세계에서 조회수가 가장 많은 AI 제작 영상 채널 10개 중 4개도 한국 것으로 추정된다고 캡윙은 밝혔다.앞서 유튜브는 올해 핵심 목표로 ‘AI 슬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2일 자사 공식 블로그에 올해 4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AI 슬롭 대응’을 꼽았다. 모한 CEO는 “창의성과 기술 간의 경계가 모호해져가는 혁신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변곡점에서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유튜브는 스팸과 클릭베이트에 대응해 온 기존의 검증된 시스템을 강화해, 저품질·반복형 AI 콘텐츠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유튜브뿐만 아니라 틱톡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도 AI 슬롭 확산에 적극 대응 중이다. 틱톡은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정책’을 통해 사회적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 게시를 엄격히 금지하고 유해 콘텐츠를 신속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AI 생성 콘텐츠에 별도의 라벨을 부착하도록 했다.한편 범람하는 AI 슬롭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CNBC는 최근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해 온 세대들이 ‘탈(脫)디지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AI가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와 끊임없는 광고에 피로감을 느낀 젊은 층이 SNS를 대거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딜로이트가 영국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분의 1이 지난 1년간 소셜미디어 앱을 삭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Z세대(1997∼2006년생) 의 경우 그 비율이 3분의 1에 육박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KAIST는 전산학부 김주호 교수(사진)가 유엔의 전 지구적 인공지능(AI) 과학 평가기구인 ‘독립 국제 인공지능 과학패널’의 위원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구는 AI가 경제,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국가 간 AI 격차를 해소하는 자문 기구다. 이번 위원 선발에 전 세계 2600명 이상이 지원한 가운데 40명이 확정됐고, 김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중국 경쟁사 딥시크에 대해 미국 인공지능(AI) 모델의 결과물을 무단으로 빼내 가고 있다고 미국 의회에 문제를 제기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메모에서 딥시크가 ‘증류’ 기법을 활용해 미국 AI 모델의 결과물을 추출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증류 기법이란 다른 AI 모델이 내놓는 답변을 학습 재료로 삼아 유사한 능력을 갖춘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춘 경량 하위 모델을 만들 수 있어 미국의 AI 기업들도 종종 활용한다. 예를 들어 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를 바탕으로 ‘제미나이 플래시’를 만드는 식이다.그러나 경쟁사의 유료 모델을 상대로 대량으로 무단 활용하는 것은 경쟁사 모델을 사실상 훔치는 등 일종의 무임승차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오픈AI 측 문제 제기의 핵심이다. 오픈AI는 또 이와 같은 증류 과정에서 생물학·화학 등 민감한 영역과 관련한 오용을 막고자 적용한 안전장치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모델은 무료이기 때문에, 증류 기술이 확산하게 되면 AI 모델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의 사업상 위협이 되기도 한다.오픈AI는 “딥시크 직원과 연관된 계정이 접근 제한을 우회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소스를 숨겨 모델에 접근하는 것을 관찰했다”며 “무단 추출을 위한 접근 방식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때로는 러시아와 연관된 추출 행위도 있다”고 주장했다.존 물레나르 하원 중국위원회 공화당 위원장은 “훔치고, 베끼고, 제거하는 행위는 중국 공산당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중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미국 AI 모델을 추출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악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도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오픈AI 등 미국 AI 모델에서 무단 추출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블룸버그는 정치권에서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수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픈AI의 이번 경고가 나왔다고 지적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유럽 소버린 인공지능(AI)의 대표 주자인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최근 1년 동안 매출이 2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미스트랄이 미국산 AI 의존도를 낮추면서 유럽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매출액에 12배를 곱한 ‘연간 반복 매출(ARR)’이 4억 달러(약 5805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2000만 달러(약 290억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배로 늘어난 것이다. 멘슈 CEO는 “연말까지 이 수치가 10억 달러(약 1조4392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스트랄은 이날 스웨덴에 새로운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2억 유로(약 2조668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스트랄이 프랑스 바깥 지역에 설립하는 첫 AI 데이터 센터다. 미스트랄은 지난해 9월 17억 유로(약 2조9280억 원)를 조달한 바 있다. 미스트랄은 2023년 구글 출신인 멘슈 CEO와 메타 AI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프랑스 정부가 데이터 및 컴퓨팅 인프라를 전폭 지원하면서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패자부활전 공모가 12일 마감됐다. 최초 공모 당시 고배를 마셨던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등 스타트업들이 도전장을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미스트랄을 넘어서는 독자 AI 생태계를 구축할 기업을 선발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유럽 소버린 인공지능(AI)의 대표 주자인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최근 1년 동안 매출이 2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미스트랄이 미국산 AI 의존도를 낮추면서 유럽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투르 멘쉬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매출액에 12배를 곱한 ‘연간 반복 매출(ARR)’이 4억 달러(약 5805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2000만 달러(약 290억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배로 늘어난 것이다. 멘쉬 CEO는 “연말까지 이 수치가 10억 달러(1조 4392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미스트랄은 이날 스웨덴에 새로운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2억 유로(2조 668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스트랄이 프랑스 바깥 지역에 설립하는 첫 AI 데이터 센터다. 미스트랄은 지난해 9월 17억 유로(2조 9280억 원)를 조달한 바 있다. 미스트랄은 2023년 구글 출신인 멘쉬 CEO와 메타 AI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프랑스 정부가 데이터 및 컴퓨팅 인프라를 전폭 지원하면서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패자부활전 공모가 12일 마감됐다. 최초 공모 당시 고배를 마셨던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등 스타트업들이 도전장을 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스트랄을 넘어서는 독자AI 생태계를 구축할 기업을 선발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최근 아마존, 오픈AI, 앤스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강관리 도구와 의료 행정 처리 도구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AI 헬스케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미래 먹거리인 AI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네이버는 지난해 5월 테크 비즈니스 부문에 최인혁 대표를 선임한 이후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의료진 업무를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기반으로 AI 헬스케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옥 내 부속 병원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대부분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AI 사전 문진 솔루션인 ‘스마트 서베이(Smart Survey)’.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에 기록하면 AI가 맞춤 질문을 하고, 그 결과에 따른 진찰 사항을 의료 용어로 변환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에 기록하는 것이다. 건강검진 상담을 위한 종합적인 소견을 제안하는 ‘페이션트 서머리(Patient Summary)’도 운영하고 있다. 문자인식 기능인 ‘클로바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해 AI가 환자의 과거 검진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항목을 분류, 정리, 분석해 적절한 검진 추천을 해주는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의사가 개별 환자의 생활 습관 관리를 돕는 ‘스마트 밸런스’ 서비스 등을 통해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기반 EMR 서비스 기업인 세라클 지분 90% 이상을 인수하며 데이터 활용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매출액의 약 70%가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에서 나오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기업 대 소비자(B2C) 사업이 헬스케어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2024년 2월 혈당 관리 솔루션으로 첫선을 보인 파스타는 이후 체중 관리, 수면 관리, 스트레스 측정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올 1분기(1∼3월) 중 혈압 관리까지 넣어 종합 건강관리 앱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3일에는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과 손잡고 비만 치료제 처방 환자를 위한 ‘비만 환자 지원 서비스’를 파스타 앱에 도입했다.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파스타 앱을 통해 필요한 주사 방법, 보관 방법, 약물 증량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투여 알림’ 기능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약을 맞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카카오는 최근 헬스케어 지분 구조를 재편하며 파트너 기업 늘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지분 교환을 통해 차바이오그룹이 카카오헬스케어 최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차바이오텍이 LG CNS에서 1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LG가 ‘AI·클라우드·데이터 통합’ 관련 협력 파트너로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LG-차바이오그룹-카카오’로 이어지는 3각 협력 구도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B2C에, 카카오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도전하는 흐름도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헬스케어’ 페이지에 복약 관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중장년 1인 가구 돌봄을 지원하는 ‘클로바 케어콜’을 지자체에 도입 중이다. 카카오는 파스타앱을 지난해까지 9개 병원의 전자건강기록(EHR)과 연동했고, 강북삼성병원을 포함한 4개 병원과 연동할 예정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NC AI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개발’ 과제에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53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당 컨소시엄의 목표는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것이다. 컨소시엄은 NC AI의 월드 모델을 중심으로 리얼월드(RLWRLD)와 씨메스의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펑션베이의 시뮬레이션 기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공학 기술, 삼성SDS의 현장 인프라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 모델과 시뮬레이터에 학습시켜 숙련된 로봇의 ‘두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NC AI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환경에서 수백만 명의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AI를 학습시킨 강화 학습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KAIST·서울대·고려대·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도 컨소시엄에 참가해 시뮬레이션 기술의 고도화 연구개발을 맡기로 했다. NC AI는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강점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기술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40여 곳의 수요기관 확보를 꼽았다. 전북, 경남, 광주, 대구 등 전국 4대 권역 지자체도 수요기관으로 참여하기로 약속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NC AI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K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53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당 컨소시엄의 목표는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것이다. 컨소시엄은 NC AI의 월드 모델을 중심으로 리얼월드(RLWRLD)와 씨메스의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펑션베이의 시뮬레이션 기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공학 기술, 삼성SDS의 현장 인프라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 모델과 시뮬레이터에 학습시켜 숙련된 로봇의 ‘두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NC AI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환경에서 수백만 명의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AI를 학습시킨 강화 학습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고려대·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도 컨소시엄에 참가해 시뮬레이션 기술의 고도화 연구개발을 맡기로 했다. NC AI는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강점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기술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40여곳의 수요기관 확보를 꼽았다. 전북, 경남, 광주, 대구 등 전국 4대 권역 지자체도 수요기관으로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쿠팡 침해사고에 대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 결과는 쿠팡의 ‘셀프 조사’ 내용과는 전혀 달랐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자체 조사 결과 약 3000개의 고객 정보만 유출됐다고 밝혔지만,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된 페이지가 1억5000만 회가량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정보가 해외로 흘러갔을 수 있다는 정황까지 나왔다. ● 배송지·현관 비번·주문 목록까지 민감 정보 유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쿠팡 민관합동조사단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정보 유출 규모와 유출 경로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쿠팡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 침해사고의 공격자로 추정되는 전 쿠팡 개발자 A 씨의 PC 저장장치를 포렌식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이름과 이메일이 포함된 이용자(계정) 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공격자가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 정보가 담긴 ‘배송지 목록 페이지’가 총 1억4805만6502회 조회됐다는 점이다. 배송지 목록에는 사용자 주소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의 주소를 최대 20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쿠팡 비회원의 정보까지도 추가로 털렸을 가능성이 있다.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된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 역시 5만474회 조회됐다. 1억 건이 넘는 배송지 목록 조회 등을 두고 쿠팡 관계자는 “공격자의 페이지 조회는 3370여만 개 계정에 대한 개별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는 시도의 결과”라며 “조회수가 정보 유출 항목 건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약 3000개 계정의 데이터만을 저장한 뒤 이를 삭제했고, 접근한 계정 정보 중 공용현관 출입 코드가 포함된 사례는 2609건”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과기정통부는 “공격자가 3370만 개 계정에 포함되지 않는 사용자의 배송자 목록 페이지를 본 경우도 있었다”며 “타인에 의해 정보가 조회된 순간 유출이라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확한 정보 유출 건수는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서버 유출 가능성도 있어 조사단은 이 같은 대형 해킹이 지능화된 범죄라기보다는 “관리 소홀의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이번 사고는 공격자가 쿠팡의 사용자 인증 체계의 취약점을 노려 공격하면서 발생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정상적으로 접속하는 경우 서버에는 일종의 ‘전자 출입증’이 발급된다. 서버에서는 이 출입증이 유효하면 접속할 수 있는 도장을 찍어 준다. 공격자는 도장 역할을 하는 ‘서명키’를 탈취한 뒤 전자 출입증을 위변조해 로그인을 하지 않고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했다. 조사단은 쿠팡의 보안 시스템에 전자 출입증의 위변조 확인 절차가 없었고, 서명키 관리가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자 출입증’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사전에 실시한 모의 해킹에서 드러난 바 있지만 쿠팡이 이를 개선하지 않았다고도 꼬집었다. 조사단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해외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의 PC 저장장치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외부 서버로 전송이 가능하도록 한 흔적이 발견됐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공격자가 유출한 정보를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서 향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정부가 쿠팡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지만 현재 정보통신망법상 쿠팡에 부과할 수 있는 과태료는 쿠팡이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신고해야 한다는 의무를 위반한 데 따른 3000만 원 이하가 전부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은 향후 개보위에서 부과한다. 김 교수는 “기업이 비협조적이거나 증거를 은폐할 경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권한을 강화하거나 과태료를 더 높이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의 개인정보 침해 사고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가 3300만 건을 넘어서고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무려 약 1억5000만 회나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배송지 목록에는 가족이나 지인 등 제3자의 주소를 최대 20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정보 유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5.6TB(테라바이트) 규모의 웹,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을 분석했다.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격자의 PC 저장장치의 포렌식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포함된 이용자 계정 정보 3367만3817건 유출이 확인했다. 유출된 계정은 3367만여 건이지만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1억4805만6502회나 조회됐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를 통해 이름, 전화번호, 주소와 함께 5만여 차례 조회됐다. 조사단은 개인정보들이 해외 소재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됐을 가능성도 파악했다. 다만 실제 전송이 이뤄졌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정부는 정보통신망법상 쿠팡이 침해 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부과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로봇이 이동하면서 봤던 미세먼지, 온도, 습도 데이터가 화면에 모이는 중입니다.”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인 ‘유봇(U-BOT)’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인 ‘엑사원’을 탑재한 이 로봇은 높이 180cm에 바퀴가 달린 형태로, 통신설비를 관리하는 건물 이곳저곳을 다닌다. 유봇이 카메라로 비추는 원격 화면으로 장비의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사람이 확인하던 정보를 이제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르면 2028년까지 이동통신망 전체에 AI를 활용한 ‘자율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설비를 관리하는 유봇 등을 활용하는 AI 에이전트와 현실 공간을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전반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AI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장애 대응,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 등에 AI를 도입해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자율 운영 네트워크에서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를 취한다. AI 에이전트를 장애 처리 업무에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람이 알람을 확인하고 대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는 사소한 이상 징후까지 놓치지 않고 감지한다. 여기에 스스로 조치 방안을 판단한 뒤 원격 처리하거나 현장 출동 요청을 할 수도 있다. 서비스 품질 탐지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학습을 통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사람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작은 품질 문제까지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AION’이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반복 업무 자동화 등에 나섰다. 도입 이후 고객들의 모바일 품질 불만 접수 건수가 7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로봇이 이동하면서 봤던 미세먼지, 온도, 습도 데이터가 화면에 모이는 중입니다.”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인 ‘유봇(U-BOT)’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인 ‘엑사원’을 탑재한 이 로봇은 높이 180cm에 바퀴가 달린 형태로, 통신설비를 관리하는 건물 이곳 저곳을 다닌다. 유봇이 카메라로 비추는 원격 화면으로 장비의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사람이 확인하던 정보를 이제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LG유플러스는 이날 이르면 2028년까지 이동통신망 전체에 AI를 활용한 ‘자율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설비를 관리하는 유봇 등을 활용하는 AI 에이전트와 현실 공간을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전반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AI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장애 대응,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 등에 AI를 도입해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자율 운영 네트워크에서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를 취한다. AI 에이전트를 장애 처리 업무에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람이 알람을 확인하고 대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는 사소한 이상 징후까지 놓치지 않고 감지한다. 여기에 스스로 조치 방안을 판단한 뒤 원격 처리하거나 현장 출동 요청을 할 수도 있다.서비스 품질 탐지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학습을 통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사람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작은 품질 문제까지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AION’이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반복 업무 자동화 등에 나섰다. 도입 이후 고객들의 모바일 품질 불만 접수 건수가 7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