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전혜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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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지는 사이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sunrise@donga.com

취재분야

2026-05-02~2026-06-01
산업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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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 KAIST 대표 학위수여자에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 외국인 최초 총장 장학생 등 3000여 명의 졸업생이 KAIST에서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20일 대전 본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6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사 817명, 석사 1792명, 학사 725명 등 총 3334명이 그 대상이다. KAIST는 대학의 인재상을 상징하는 대표 학위수여자 3명을 선정했다. 뇌과학 연구와 피아노 연주를 넘나들며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로 불리는 박사 대표 바이오및뇌공학과 류승현 씨(33·사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연구를 이어온 석사 대표 전산학부 최진 씨(27), 그리고 분단국가 키프로스 출신의 튀르키예 국적 학생으로 외국인 최초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발된 학사 대표 항공우주공학과 메르트 야쿠프 바이칸 씨(23)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 박사 대표로 선정된 류 씨는 KAIST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14년간 연구와 음악을 병행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 학사과정 입학전형 면접일에 로비에서 대기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200분간 쉼 없는 독주를 선보이기도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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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외국인 최초 총장 장학생…KAIST 학위수여식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 외국인 최초 총장 장학생 등 3000여 명의 졸업생이 KAIST에서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20일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6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사 817명, 석사 1792명, 학사 725명 등 총 3334명이 그 대상이다.KAIST는 대학의 인재상을 상징하는 대표 학위수여자 3명을 선정했다. 뇌과학 연구와 피아노 연주를 넘나들며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로 불리는 박사 대표 바이오및뇌공학과 류승현 씨(33),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연구를 이어온 석사 대표 전산학부 최진 씨(27), 그리고 분단 국가 키프로스 출신의 튀르키예 국적 학생으로 외국인 최초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발된 학사 대표 항공우주공학과 메르트 야쿠프 바이칸 씨(23)가 그 주인공이다.이 중 박사 대표로 선정된 류 씨는 KAIST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14년간 연구와 음악을 병행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학내 피아노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스무 번의 연주회를 열었다는 그는 최근 학사과정 입학전형 면접일에 로비에서 대기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200분 간 쉼 없는 독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구자로서는 알츠하이머병과 암의 상반된 관계에 주목해, 두 질환 관련 단백질과 항암제가 신경세포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혀내며 질환 간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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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융합 초전도체, 2035년까지 기술 자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초전도체 기술’을 2035년까지 확보하겠다고 19일 밝혔다.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다. 탄소 배출이 없고 연료가 사실상 무한해 인류 에너지 문제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전도체 기술은 이 핵융합로에서 초고자기장을 만들어내기 위한 핵심 기술인데, 기술 난이도가 높고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이 요구되는 분야다. 최근 글로벌 민간기업과 선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핵융합 초전도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핵융합 상용화 시점을 대비해 선제적인 기술 자립 기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강화,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지역 연계 연구 인프라 확충, 기술 선도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도체 시험·검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초전도 도체 시험·검증 시설을 한국에너지공과대 내에 짓고 있으며 6월까지 실험동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최고 시설인 스위스의 초전도체 시험시설 ‘술탄(SULTAN)’보다 약 30% 더 강한 자기장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어 완공되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핵융합로 소형화의 열쇠인 고온초전도체 기술 개발도 본격화한다. 고온초전도체는 기존 기술보다 더 강한 자기장을 만들 수 있어 차세대 핵융합로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2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고온초전도 자석 제작 기술 개발에 나선다.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세계 최대 입자물리 연구소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와 다음달 초전도 선재 제작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유럽연합(EU)과도 전력 및 삼중수소 생산 핵심 부품인 ‘핵융합 블랭킷 ’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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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독자 600만’ 채널이 사라졌다…‘AI 슬롭’에 칼 빼든 빅테크들

    16일 직장인 김모 씨(31)는 설 연휴를 맞아 지인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새해 인사를 보냈다가 답장으로 영상 링크를 받았다. 링크를 클릭하니 빨간 치마에 오색 저고리를 입은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지인의 강아지인가 싶어 자세히 들여다보려는 순간 강아지가 앞발을 모으고 세배를 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10초 남짓의 쇼츠였다. 영상 계정에는 AI로 만든 비슷한 포맷의 영상이 수백 건 올라와 있었다.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을 대량으로 올려 수익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 범람하고 있다. 대부분은 정보 가치가 없거나 비슷한 영상이 반복되는 저품질 콘텐츠로 일명 ‘AI 슬롭(Slop·찌꺼기)’이라 불린다.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조회수와 광고 수익만을 노린 저품질 영상이 디지털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AI슬롭 영상에는 동물이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AI합성 동물 영상’, 의미 없는 자막과 효과음을 반복해 시청 시간을 확보하는 ‘브레인롯(Brainrot·뇌 썩음) 영상’, AI 합성으로 허위 사실을 실제 사건처럼 보이게 꾸미는 ‘가짜 정보형 영상’ 등이 있다. 기획과 촬영, 편집의 단계 없이 프롬프트 몇줄로도 수백 개의 영상이 생성되기에 일부 채널은 조회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극적인 주제를 선정하기도 한다. 유튜브는 최근 저품질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는 채널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AI 슬롭 채널 상위 100곳 중 16곳이 영구 삭제되거나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온라인 동영상 편집 플랫폼 캡윙(Kapwing)이 발표한 AI 슬롭 채널 사례를 추적한 결과로, 캡윙은 지난해 11월 국가별 상위 유튜브 채널 100개씩, 총 1만5000개 채널에 대한 실태 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삭제된 채널로는 600만여 명의 구독자를 둔 스페인어권 채널 ‘쿠엔토스 파시난테스(Cuentos Facinantes)’가 있다. 이 채널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주제로 한 저품질 영상을 제작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총조회수 약 12억8000만회를 기록하며 266만 달러(약 38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채널을 포함해 삭제된 채널 16곳의 동영상 총조회수는 47억회에 달한다. 연간 수익만 약 1000만 달러(약 144억 원)로 추산된다.해당 조사 결과에서 한국은 AI 슬롭 채널 조회수가 84억5000만회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위 파키스탄(53억회), 3위 미국(34억회)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격차다. 전 세계에서 조회수가 가장 많은 AI 제작 영상 채널 10개 중 4개도 한국 것으로 추정된다고 캡윙은 밝혔다.앞서 유튜브는 올해 핵심 목표로 ‘AI 슬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2일 자사 공식 블로그에 올해 4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AI 슬롭 대응’을 꼽았다. 모한 CEO는 “창의성과 기술 간의 경계가 모호해져가는 혁신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변곡점에서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유튜브는 스팸과 클릭베이트에 대응해 온 기존의 검증된 시스템을 강화해, 저품질·반복형 AI 콘텐츠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유튜브뿐만 아니라 틱톡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도 AI 슬롭 확산에 적극 대응 중이다. 틱톡은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정책’을 통해 사회적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 게시를 엄격히 금지하고 유해 콘텐츠를 신속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AI 생성 콘텐츠에 별도의 라벨을 부착하도록 했다.한편 범람하는 AI 슬롭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CNBC는 최근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해 온 세대들이 ‘탈(脫)디지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AI가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와 끊임없는 광고에 피로감을 느낀 젊은 층이 SNS를 대거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딜로이트가 영국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분의 1이 지난 1년간 소셜미디어 앱을 삭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Z세대(1997∼2006년생) 의 경우 그 비율이 3분의 1에 육박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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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호 KAIST 교수, 유엔 ‘독립 국제 AI 과학패널’ 위원으로 선임…한국인 최초

    KAIST는 전산학부 김주호 교수(사진)가 유엔의 전 지구적 인공지능(AI) 과학 평가기구인 ‘독립 국제 인공지능 과학패널’의 위원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구는 AI가 경제,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국가 간 AI 격차를 해소하는 자문 기구다. 이번 위원 선발에 전 세계 2600명 이상이 지원한 가운데 40명이 확정됐고, 김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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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中 딥시크, 美 AI가 만든 결과물 무단으로 빼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중국 경쟁사 딥시크에 대해 미국 인공지능(AI) 모델의 결과물을 무단으로 빼내 가고 있다고 미국 의회에 문제를 제기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메모에서 딥시크가 ‘증류’ 기법을 활용해 미국 AI 모델의 결과물을 추출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증류 기법이란 다른 AI 모델이 내놓는 답변을 학습 재료로 삼아 유사한 능력을 갖춘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춘 경량 하위 모델을 만들 수 있어 미국의 AI 기업들도 종종 활용한다. 예를 들어 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를 바탕으로 ‘제미나이 플래시’를 만드는 식이다.그러나 경쟁사의 유료 모델을 상대로 대량으로 무단 활용하는 것은 경쟁사 모델을 사실상 훔치는 등 일종의 무임승차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오픈AI 측 문제 제기의 핵심이다. 오픈AI는 또 이와 같은 증류 과정에서 생물학·화학 등 민감한 영역과 관련한 오용을 막고자 적용한 안전장치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모델은 무료이기 때문에, 증류 기술이 확산하게 되면 AI 모델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의 사업상 위협이 되기도 한다.오픈AI는 “딥시크 직원과 연관된 계정이 접근 제한을 우회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소스를 숨겨 모델에 접근하는 것을 관찰했다”며 “무단 추출을 위한 접근 방식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때로는 러시아와 연관된 추출 행위도 있다”고 주장했다.존 물레나르 하원 중국위원회 공화당 위원장은 “훔치고, 베끼고, 제거하는 행위는 중국 공산당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중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미국 AI 모델을 추출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악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도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오픈AI 등 미국 AI 모델에서 무단 추출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블룸버그는 정치권에서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수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픈AI의 이번 경고가 나왔다고 지적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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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소버린AI’ 佛미스트랄, 1년새 매출 20배 증가

    유럽 소버린 인공지능(AI)의 대표 주자인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최근 1년 동안 매출이 2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미스트랄이 미국산 AI 의존도를 낮추면서 유럽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매출액에 12배를 곱한 ‘연간 반복 매출(ARR)’이 4억 달러(약 5805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2000만 달러(약 290억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배로 늘어난 것이다. 멘슈 CEO는 “연말까지 이 수치가 10억 달러(약 1조4392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스트랄은 이날 스웨덴에 새로운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2억 유로(약 2조668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스트랄이 프랑스 바깥 지역에 설립하는 첫 AI 데이터 센터다. 미스트랄은 지난해 9월 17억 유로(약 2조9280억 원)를 조달한 바 있다. 미스트랄은 2023년 구글 출신인 멘슈 CEO와 메타 AI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프랑스 정부가 데이터 및 컴퓨팅 인프라를 전폭 지원하면서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패자부활전 공모가 12일 마감됐다. 최초 공모 당시 고배를 마셨던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등 스타트업들이 도전장을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미스트랄을 넘어서는 독자 AI 생태계를 구축할 기업을 선발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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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AI ‘미스트랄’ 매출 급증…‘소버린 AI’의 성공 사례

    유럽 소버린 인공지능(AI)의 대표 주자인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최근 1년 동안 매출이 2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미스트랄이 미국산 AI 의존도를 낮추면서 유럽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투르 멘쉬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매출액에 12배를 곱한 ‘연간 반복 매출(ARR)’이 4억 달러(약 5805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2000만 달러(약 290억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배로 늘어난 것이다. 멘쉬 CEO는 “연말까지 이 수치가 10억 달러(1조 4392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미스트랄은 이날 스웨덴에 새로운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2억 유로(2조 668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스트랄이 프랑스 바깥 지역에 설립하는 첫 AI 데이터 센터다. 미스트랄은 지난해 9월 17억 유로(2조 9280억 원)를 조달한 바 있다. 미스트랄은 2023년 구글 출신인 멘쉬 CEO와 메타 AI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프랑스 정부가 데이터 및 컴퓨팅 인프라를 전폭 지원하면서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패자부활전 공모가 12일 마감됐다.  최초 공모 당시 고배를 마셨던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등 스타트업들이 도전장을 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스트랄을 넘어서는 독자AI 생태계를 구축할 기업을 선발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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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도 번진 ‘AI 헬스케어’ 전쟁… 비만환자 지원도

    최근 아마존, 오픈AI, 앤스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강관리 도구와 의료 행정 처리 도구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AI 헬스케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미래 먹거리인 AI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네이버는 지난해 5월 테크 비즈니스 부문에 최인혁 대표를 선임한 이후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의료진 업무를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기반으로 AI 헬스케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옥 내 부속 병원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대부분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AI 사전 문진 솔루션인 ‘스마트 서베이(Smart Survey)’.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에 기록하면 AI가 맞춤 질문을 하고, 그 결과에 따른 진찰 사항을 의료 용어로 변환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에 기록하는 것이다. 건강검진 상담을 위한 종합적인 소견을 제안하는 ‘페이션트 서머리(Patient Summary)’도 운영하고 있다. 문자인식 기능인 ‘클로바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해 AI가 환자의 과거 검진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항목을 분류, 정리, 분석해 적절한 검진 추천을 해주는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의사가 개별 환자의 생활 습관 관리를 돕는 ‘스마트 밸런스’ 서비스 등을 통해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기반 EMR 서비스 기업인 세라클 지분 90% 이상을 인수하며 데이터 활용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매출액의 약 70%가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에서 나오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기업 대 소비자(B2C) 사업이 헬스케어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2024년 2월 혈당 관리 솔루션으로 첫선을 보인 파스타는 이후 체중 관리, 수면 관리, 스트레스 측정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올 1분기(1∼3월) 중 혈압 관리까지 넣어 종합 건강관리 앱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3일에는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과 손잡고 비만 치료제 처방 환자를 위한 ‘비만 환자 지원 서비스’를 파스타 앱에 도입했다.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파스타 앱을 통해 필요한 주사 방법, 보관 방법, 약물 증량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투여 알림’ 기능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약을 맞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카카오는 최근 헬스케어 지분 구조를 재편하며 파트너 기업 늘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지분 교환을 통해 차바이오그룹이 카카오헬스케어 최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차바이오텍이 LG CNS에서 1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LG가 ‘AI·클라우드·데이터 통합’ 관련 협력 파트너로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LG-차바이오그룹-카카오’로 이어지는 3각 협력 구도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B2C에, 카카오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도전하는 흐름도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헬스케어’ 페이지에 복약 관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중장년 1인 가구 돌봄을 지원하는 ‘클로바 케어콜’을 지자체에 도입 중이다. 카카오는 파스타앱을 지난해까지 9개 병원의 전자건강기록(EHR)과 연동했고, 강북삼성병원을 포함한 4개 병원과 연동할 예정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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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AI, ‘K-피지컬 AI’ 컨소시엄 꾸렸다… 53곳 참여

    NC AI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개발’ 과제에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53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당 컨소시엄의 목표는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것이다. 컨소시엄은 NC AI의 월드 모델을 중심으로 리얼월드(RLWRLD)와 씨메스의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펑션베이의 시뮬레이션 기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공학 기술, 삼성SDS의 현장 인프라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 모델과 시뮬레이터에 학습시켜 숙련된 로봇의 ‘두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NC AI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환경에서 수백만 명의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AI를 학습시킨 강화 학습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KAIST·서울대·고려대·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도 컨소시엄에 참가해 시뮬레이션 기술의 고도화 연구개발을 맡기로 했다. NC AI는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강점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기술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40여 곳의 수요기관 확보를 꼽았다. 전북, 경남, 광주, 대구 등 전국 4대 권역 지자체도 수요기관으로 참여하기로 약속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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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AI,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 구성

    NC AI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K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53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당 컨소시엄의 목표는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것이다. 컨소시엄은 NC AI의 월드 모델을 중심으로 리얼월드(RLWRLD)와 씨메스의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펑션베이의 시뮬레이션 기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공학 기술, 삼성SDS의 현장 인프라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 모델과 시뮬레이터에 학습시켜 숙련된 로봇의 ‘두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NC AI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환경에서 수백만 명의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AI를 학습시킨 강화 학습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고려대·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도 컨소시엄에 참가해 시뮬레이션 기술의 고도화 연구개발을 맡기로 했다. NC AI는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강점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기술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40여곳의 수요기관 확보를 꼽았다. 전북, 경남, 광주, 대구 등 전국 4대 권역 지자체도 수요기관으로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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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현관 비번 5만번 조회”… 쿠팡서 지인 정보도 털렸을 가능성

    쿠팡 침해사고에 대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 결과는 쿠팡의 ‘셀프 조사’ 내용과는 전혀 달랐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자체 조사 결과 약 3000개의 고객 정보만 유출됐다고 밝혔지만,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된 페이지가 1억5000만 회가량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정보가 해외로 흘러갔을 수 있다는 정황까지 나왔다. ● 배송지·현관 비번·주문 목록까지 민감 정보 유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쿠팡 민관합동조사단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정보 유출 규모와 유출 경로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쿠팡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 침해사고의 공격자로 추정되는 전 쿠팡 개발자 A 씨의 PC 저장장치를 포렌식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이름과 이메일이 포함된 이용자(계정) 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공격자가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 정보가 담긴 ‘배송지 목록 페이지’가 총 1억4805만6502회 조회됐다는 점이다. 배송지 목록에는 사용자 주소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의 주소를 최대 20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쿠팡 비회원의 정보까지도 추가로 털렸을 가능성이 있다.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된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 역시 5만474회 조회됐다. 1억 건이 넘는 배송지 목록 조회 등을 두고 쿠팡 관계자는 “공격자의 페이지 조회는 3370여만 개 계정에 대한 개별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는 시도의 결과”라며 “조회수가 정보 유출 항목 건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약 3000개 계정의 데이터만을 저장한 뒤 이를 삭제했고, 접근한 계정 정보 중 공용현관 출입 코드가 포함된 사례는 2609건”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과기정통부는 “공격자가 3370만 개 계정에 포함되지 않는 사용자의 배송자 목록 페이지를 본 경우도 있었다”며 “타인에 의해 정보가 조회된 순간 유출이라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확한 정보 유출 건수는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서버 유출 가능성도 있어 조사단은 이 같은 대형 해킹이 지능화된 범죄라기보다는 “관리 소홀의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이번 사고는 공격자가 쿠팡의 사용자 인증 체계의 취약점을 노려 공격하면서 발생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정상적으로 접속하는 경우 서버에는 일종의 ‘전자 출입증’이 발급된다. 서버에서는 이 출입증이 유효하면 접속할 수 있는 도장을 찍어 준다. 공격자는 도장 역할을 하는 ‘서명키’를 탈취한 뒤 전자 출입증을 위변조해 로그인을 하지 않고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했다. 조사단은 쿠팡의 보안 시스템에 전자 출입증의 위변조 확인 절차가 없었고, 서명키 관리가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자 출입증’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사전에 실시한 모의 해킹에서 드러난 바 있지만 쿠팡이 이를 개선하지 않았다고도 꼬집었다. 조사단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해외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의 PC 저장장치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외부 서버로 전송이 가능하도록 한 흔적이 발견됐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공격자가 유출한 정보를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서 향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정부가 쿠팡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지만 현재 정보통신망법상 쿠팡에 부과할 수 있는 과태료는 쿠팡이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신고해야 한다는 의무를 위반한 데 따른 3000만 원 이하가 전부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은 향후 개보위에서 부과한다. 김 교수는 “기업이 비협조적이거나 증거를 은폐할 경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권한을 강화하거나 과태료를 더 높이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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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유출범, 전화번호 등 배송지 목록 1.5억회 조회”

    쿠팡의 개인정보 침해 사고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가 3300만 건을 넘어서고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무려 약 1억5000만 회나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배송지 목록에는 가족이나 지인 등 제3자의 주소를 최대 20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정보 유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5.6TB(테라바이트) 규모의 웹,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을 분석했다.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격자의 PC 저장장치의 포렌식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포함된 이용자 계정 정보 3367만3817건 유출이 확인했다. 유출된 계정은 3367만여 건이지만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1억4805만6502회나 조회됐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를 통해 이름, 전화번호, 주소와 함께 5만여 차례 조회됐다. 조사단은 개인정보들이 해외 소재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됐을 가능성도 파악했다. 다만 실제 전송이 이뤄졌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정부는 정보통신망법상 쿠팡이 침해 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부과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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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장애 대응-과부하 제어에도 AI 도입”

    “로봇이 이동하면서 봤던 미세먼지, 온도, 습도 데이터가 화면에 모이는 중입니다.”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인 ‘유봇(U-BOT)’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인 ‘엑사원’을 탑재한 이 로봇은 높이 180cm에 바퀴가 달린 형태로, 통신설비를 관리하는 건물 이곳저곳을 다닌다. 유봇이 카메라로 비추는 원격 화면으로 장비의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사람이 확인하던 정보를 이제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르면 2028년까지 이동통신망 전체에 AI를 활용한 ‘자율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설비를 관리하는 유봇 등을 활용하는 AI 에이전트와 현실 공간을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전반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AI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장애 대응,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 등에 AI를 도입해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자율 운영 네트워크에서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를 취한다. AI 에이전트를 장애 처리 업무에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람이 알람을 확인하고 대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는 사소한 이상 징후까지 놓치지 않고 감지한다. 여기에 스스로 조치 방안을 판단한 뒤 원격 처리하거나 현장 출동 요청을 할 수도 있다. 서비스 품질 탐지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학습을 통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사람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작은 품질 문제까지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AION’이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반복 업무 자동화 등에 나섰다. 도입 이후 고객들의 모바일 품질 불만 접수 건수가 7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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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통신설비 점검…LG유플러스, 2028년까지 AI 자율화 네트워크 구축

    “로봇이 이동하면서 봤던 미세먼지, 온도, 습도 데이터가 화면에 모이는 중입니다.”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인 ‘유봇(U-BOT)’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인 ‘엑사원’을 탑재한 이 로봇은 높이 180cm에 바퀴가 달린 형태로, 통신설비를 관리하는 건물 이곳 저곳을 다닌다. 유봇이 카메라로 비추는 원격 화면으로 장비의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사람이 확인하던 정보를 이제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LG유플러스는 이날 이르면 2028년까지 이동통신망 전체에 AI를 활용한 ‘자율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설비를 관리하는 유봇 등을 활용하는 AI 에이전트와 현실 공간을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전반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AI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장애 대응,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 등에 AI를 도입해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자율 운영 네트워크에서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를 취한다. AI 에이전트를 장애 처리 업무에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람이 알람을 확인하고 대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는 사소한 이상 징후까지 놓치지 않고 감지한다. 여기에 스스로 조치 방안을 판단한 뒤 원격 처리하거나 현장 출동 요청을 할 수도 있다.서비스 품질 탐지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학습을 통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사람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작은 품질 문제까지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AION’이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반복 업무 자동화 등에 나섰다. 도입 이후 고객들의 모바일 품질 불만 접수 건수가 7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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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신약 도입 평균 46개월… 獨-日보다 2, 3년 뒤져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약업계에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달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앞두고 ‘약가 정상화’와 ‘산업 경쟁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약가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는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 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 체계 마련, 약가 관리 합리화 등이 담겼다. 그중 핵심은 제네릭(복제약) 등 의약품 가격을 기존 오리지널약 대비 53.55%에서 40%대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현재 상당 부분 복제약값으로 쓰이는 건강보험 재정 효율을 높이고, 국내 의약품 시장 구조를 신약 개발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개선안은 26일 건정심 최종 심의를 거쳐 7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실제 국내 복제약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가 넘는다. 2022년 캐나다 약가검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의 제네릭 약가는 OECD의 2.17배에 달했다. 반면 신약 도입률은 저조하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에 따르면 신약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1년 이내 자국에 도입된 비율이 OECD 평균은 18%인 반면, 한국은 5%에 그쳤다. 낮은 약값과 복잡한 허가 절차로 한국의 신약 도입 속도가 늦다는 지적도 나온다. KRPIA에 따르면 2012∼2021년 세계 각국의 신약 460개 도입 속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는 평균 허가와 급여까지 도합 46개월이 소요됐다. 이는 독일(11개월), 일본(17개월) 등과 비교하면 평균 2, 3년 뒤처진 속도다. 항암제와 희귀질환 신약은 글로벌 출시 후 한국에 건강보험 혜택을 못 받는 ‘비급여’로 출시되는 데도 약 27∼30개월이 걸렸다. 글로벌 제약업계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암이나 중증질환에 대한 노출이 더 많아지는 만큼 신약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건강보험 재정을 신약에 더 많이 투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제약업계는 “단계적 시행을 위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약가 산정률을 40%로 인하하게 되면 연간 최대 3조6000억 원의 매출 감소와 연간 최대 1만4000명 이상의 인력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개선안 시행 전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영향평가가 먼저 필요하다”며 “산업계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속도 조절을 통한 연착륙을 할 수 있도록 시행 시기 유예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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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이식 거부반응 없애는 ‘면역 방패’ 개발

    장기 이식의 가장 큰 난제였던 면역 거부 반응을 부작용 없이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스텍은 이화여대 연구팀과 함께 홍합에서 유래한 접착 소재를 활용해 이식된 장기 표면에 면역억제제를 뿌리는 ‘면역 방패(Immune-Shield)’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장기 이식은 사고나 질병으로 손상된 장기를 되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식 가능 장기가 턱없이 부족해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장기 이식’이 대안으로 꼽힌다. 문제는 사람의 면역 체계가 이식된 장기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는 면역 거부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 신장 독성, 감염 위험 증가 등 부작용 위험이 컸다. 차형준 포스텍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의과학 전공) 교수, 이상민 우현택 씨(화학공학과 박사과정), 최근호 박사, 주계일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면역억제 약물을 ‘온몸’이 아니라 ‘이식 장기’에 국한해 전달하는 방법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홍합이 물속에서도 강하게 붙는 원리를 활용해 면역억제제를 담은 미세한 하이드로젤 입자를 장기 표면에 직접 붙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접착성 마이크로젤을 이용해 생체 조직의 표면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연구팀은 여기에 ‘면역 방패’라는 이름을 붙였다. 면역 방패는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방식이다. 수분이 많은 장기 표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코팅되며 마이크로젤이 면역억제제를 천천히 방출한다. 이종 장기 이식 실험 결과 면역 방패를 적용했을 때 면역 세포의 침투와 염증 반응이 크게 줄었고, 이식된 조직의 생존 기간이 늘어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약리학·약물 전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최근 게재됐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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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가 개편 건정심 앞두고…제약업계 “영향평가 먼저” 반발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약업계에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달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앞두고 ‘약가 정상화’와 ‘산업 경쟁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는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 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체계 마련, 약가 관리 합리화 등이 담겼다. 그 중 핵심은 제네릭(복제약) 등 의약품 가격을 기존 오리지널약 대비 53.55%에서 40%대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현재 상당부분 복제약값으로 쓰이는 건강보험 재정 효율을 높이고, 국내 의약품 시장 구조를 신약 개발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개선안은 26일 건정심 최종 심의를 거쳐 7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실제 국내 복제약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가 넘는다. 2022년 캐나다 약가검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의 제네릭 약가는 OECD의 2.17배에 달했다. 반면 신약 도입률은 저조하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에 따르면 신약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1년 이내 자국에 도입된 비율이 OECD 평균은 18%인 반면, 한국은 5%에 그쳤다.낮은 약값과 복잡한 허가 절차로 인해 한국의 신약 도입 속도가 늦다는 지적도 나온다. KRPIA에 따르면 2012~2021년 세계 각국의 신약 460개 도입 속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는 평균 허가와 급여까지 도합 46개월이 소요됐다. 이는 독일(11개월), 일본(17개월) 등과 비교하면 평균 2, 3년 뒤쳐진 속도다. 항암제와 희귀질환 신약은 글로벌 출시 후 한국에 건강보험 혜택을 못 받는 ‘비급여’로 출시되는 데도 약 27~30개월이 걸렸다.글로벌 제약업계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암이나 중증질환에 대한 노출이 더 많아지는 만큼 신약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라며 “건강보험 재정을 신약에 더 많이 투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반면 국내 제약업계는 “단계적 시행을 위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약가 산정률을 40%로 인하하게 되면 연간 최대 3.6조 원의 매출 감소와 연간 최대 1만4000명 이상의 인력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개선안 시행 전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영향평가가 먼저 필요하다”라며 “산업계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속도 조절을 통한 연착륙을 할 수 있도록 시행시기 유예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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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 ‘뿌리는 면역억제제’ 개발…장기이식 난제 푼다

    장기 이식의 가장 큰 난제였던 면역 거부 반응을 부작용 없이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스텍은 이화여대 연구팀과 함께 홍합에서 유래한 접착 소재를 활용해 이식된 장기 표면에 면역억제제를 뿌리는 ‘면역 방패(Immune-Shield)’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장기 이식은 사고나 질병으로 손상된 장기를 되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식 가능 장기가 턱없이 부족해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장기 이식’이 대안으로 꼽힌다. 문제는 사람의 면역 체계가 이식된 장기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는 면역 거부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 신장 독성, 감염 위험 증가 등 부작용 위험이 컸다.차형준 포스텍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의과학전공) 교수, 이상민·우현택 씨(화학공학과 박사과정), 최근호 박사, 주계일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면역억제 약물을 ‘온몸’이 아니라 ‘이식 장기’에 국한해 전달하는 방법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홍합이 물속에서도 강하게 붙는 원리를 활용해, 면역억제제를 담은 미세한 하이드로젤 입자를 장기 표면에 직접 붙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접착성 마이크로젤을 이용해 생체 조직의 표면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연구팀은 여기에 ‘면역 방패’라는 이름을 붙였다.면역 방패는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방식이다. 수분이 많은 장기 표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코팅되며 마이크로젤이 면역억제제를 천천히 방출한다. 이종 장기 이식 실험 결과 면역 방패를 적용했을 때 면역 세포의 침투와 염증 반응이 크게 줄었고, 이식된 조직의 생존 기간이 늘어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약리학·약물 전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콘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최근 게재됐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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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썸 사고’ 네이버·카카오에 불똥?…디지털자산 입법 길어질 듯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대규모 오지급 사고로 거래소 신뢰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자산 기본법(2단계 입법) 입법에 미칠 영향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준비 중인 국내 IT 기업들은 ‘빗썸발 악재’로 입법 논의가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의 합병을 추진 중인 네이버는 웹3(블록체인 기술 등을 통한 분산형 인터넷) 시장 선점과 네이버페이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유통 인프라 구축을 구상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양사의 가상자산 인프라와 네이버페이 결제망이 연계될 경우 네이버 커머스 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업결합이 완료되면 34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네이버페이 생태계에서 네이버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유통하는 식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카카오 역시 카카오페이의 차세대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 검토 중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올 수밖에 없는 밀물 같은 것”이라며 “카카오페이도 기회가 생기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시작해야겠다는 판단 하에 여러 사용 사례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개인 간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지불수단으로 활용해 안전 거래를 지원하거나, 팬덤 토큰과 결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프로그램 등을 구상 중이다. 게임머니 충전을 앱스토어가 아닌 게임 내 웹3 지갑을 통해 직접 충전해 수수료를 절감하는 방안 등도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빗썸 사태로 인해 디지털자산 기본법 법제화 논의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들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해 연말을 목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가상자산 발행(ICO) 허용, 상장 심사 기준 통일 등을 골자로 한 기본법 입법을 매듭지을 계획이었으나 논의는 해를 넘겼다. 가상자산 사업자의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하는 문제를 두고 여야 이견뿐만 아니라 업계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정부 단독 입법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금융에 보수적인 일본도 이미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시작했고, 유럽도 법안은 마련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빗썸 사태로 시장 진출이 더 늦어지는 건 아닌지 경쟁력 약화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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