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구

정순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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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보다 발로 쓰겠습니다. 책상 앞보다는 현장을 사랑합니다. 직접 듣고 본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soon9@donga.com

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경제일반28%
금융13%
무역13%
산업13%
사회일반6%
세금6%
대통령6%
기업6%
고용6%
미국/북미3%
  • 대장주 아파트 값도 ‘뚝뚝’…전국 집값 내림세 커져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지역 내 시세를 이끄는 주요 아파트 단지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28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1월 ‘KB선도아파트50’ 지수는 94.52로 전달 대비 3.14% 떨어졌다. 10월(-1.75%)보다 하락률이 1.39%포인트 커지며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월간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KB선도 50지수는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가격을 종합한 지수다. 은마, 압구정현대, 잠실주공 등 강남권 단지는 물론이고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목동신시가지 등 주요 재건축 및 신축 대단지들이 포함돼 시장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이달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이 1.42%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장주 아파트의 하락 폭이 두 배 이상 큰 셈이다. KB시세로 11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1.10% 내렸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도 0.88% 떨어지며 지난달(-0.45%)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65에서 이달 59로 하락했다. 서울(59→51)과 경기(62→58), 인천(61→59) 등 수도권도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이 지수는 전국 4500여 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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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빈 살만, 韓 기업 더 소개해달라고…떠날 때 사우디 초청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과 사우디의 진정한 우정을 쌓아나가자’고 했다.” 17일 빈 살만 왕세자의 국내 일정을 동행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청년주거지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0시 30분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날 오후 8시 20분 다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할 때까지 ‘영예 수행장관’으로서 약 20시간을 함께 하며 ‘가교’ 역할을 했다. 원 장관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예정된 ‘메가 프로젝트’와 연관해 만날 한국 기업들을 다 생각해두고 온 듯 했다”며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 지닌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이 베스트’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왕세자가 현대중공업의 항만 건설기술, 두산중공업의 터빈 발전설비 등 한국이 어떤 기술을 갖고 있는지 많이 알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을 계속 소개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원 장관이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일정을 동행한 것은 이달 초 원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해 맺은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용산 대통령실 지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국내 민간기업 22곳과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사우디를 방문했다. 출장 기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회장인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총재와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났다. 빈 살만 왕세자가 원 장관에게 다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해 원 장관이 조만간 사우디 출장을 다시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원 장관은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을 받고 ‘무슨 선물을 주실 겁니까’라고 물었다”며 “하지만 네옴(시티)에서 먼저 와야한다. 네옴에 우리 설계회사, 개별 기기 등 중소기업들을 많이 집어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국경제 재도약의 중요한 계기가 될 해외 수주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사우디와 같이 대형수주가 예정된 나라에는 임시 집무실이라도 만들어서 정부차원의 상시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총 26개, 290억 달러(약 38조8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에 엄청난 규모의 ‘선물’인 셈이지만, 대부분 양해각서(MOU) 단계라 본 계약으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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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28주 연속 하락…역대급 거래절벽도 계속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0선 밑으로 떨어졌다. 28주 연속 하락이자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로 전주보다 1.5포인트 내렸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는 5월 첫째 주(91.1) 이후 28주 연속 하락세다.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기간 내 상대 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12년 8월 첫째 주(67.5)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서울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99.6) 이후 1년째 매수자 우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 부담까지 커지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가라앉았다.매매는 끊긴 지 오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올해 7월 644건, 8월 671건, 9월 613건 등으로 3개월 연속 600건 대에 머물렀다. 9월의 거래량은 2006년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저치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계약 신고 건수(504건, 18일 기준) 역시 아직 신고 마감일이 2주 정도 남았음을 고려해도 역대급으로 적은 수치다.전세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수요자들의 월세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전세 거래가 끊기고 매물도 쌓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급등한 탓이다. 1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8.4로 전주(80.4) 대비 2.0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역시 70.6으로 2019년 3월 셋째 주(70.6)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문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 대기자들도 선택을 늦추고 있다.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정부가 규제지역을 해제하고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상한선을 12억 원으로 높이는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세가 멈추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야 거래가 조금이라도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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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10명중 6명 “내년 상반기 집값 하락할 것”

    성인 10명 중 6명은 내년 상반기(1∼6월)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전망이 어둡고 기준금리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10명 중 6명 이상(65%)이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2008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하락 예상 비중이 가장 높다. 이번 설문은 부동산R114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5일간 전국 173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내년 상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12%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48%)의 4분의 1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 보합 전망은 22.7%로 지난해 동기(38%)나 직전 조사(37%) 대비 급감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2.4%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다.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택한 응답자도 30.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2.4%)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 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상반기 주택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23.5%)와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1.6%)이 꼽혔다.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변화(15.9%) △민간 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9.6%) 등을 선택한 이들도 많았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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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 아파트 매매가, 10건중 6건은 10% 넘게 하락

    #1.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쌍용플래티넘S. 최근 2개월간 전용면적 17∼18m² 45채가 한꺼번에 팔렸다. 한 채당 6700만∼7600만 원에 매매됐다. 직전 최고가(1억3750만 원) 대비 절반 수준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법인이 세금 부담을 떨치려고 보유 매물을 분양가 수준으로 급매로 내놨다”고 했다. #2.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m²는 지난달 20일 21억 원에 팔렸다. 지난해 11월 직전 최고가(28억2000만 원) 대비 7억2000만 원 떨어졌다.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지난달 19년 만에 통과됐는데도 소용없었다. 이 단지 전용 76m²는 이달 8일 17억7000만 원에 팔려 직전 신고가(26억3500만 원) 대비 8억6500만 원 하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급매’도 아니고 ‘급급매’를 잡으려는 사람들밖에 없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9월과 10월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10건 중 6건이 직전 최고가 대비 1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규제 완화 대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집값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 서울 아파트 값, ‘오른 만큼 반납 중’ 17일 동아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신고된 9월과 10월(17일 신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1099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의 64.0%(703건)가 직전 최고가 대비 10% 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는 전체의 16.9%(186건)에 그쳤다. 최고가와 동일한 가격에 팔린 거래(1.9%·21건)를 제외하면 전체 거래의 81.2%(892건)가 직전 신고가 거래 대비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가 직전 최고가 대비 평균 27.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구(―19.5%)를 비롯해 종로구(―17.2%)도 큰 폭으로 내렸다. 강남권역에서는 송파구와 강동구가 각각 직전 최고가 대비 15.7%, 14.8% 하락했다. 실제 서울 곳곳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센트럴자이 전용 84m²는 이달 22일 13억8000만 원에 팔려 직전 최고가(16억8000만 원) 대비 3억 원 하락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84m²는 지난달 15억 원에 두 건 매매되며 지난해 9월 신고된 최고가 21억 원보다 6억 원이나 떨어졌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m²는 지난달 28일 7억5000만 원에 팔려 2021년 8월 최고가(12억5000만 원) 대비 5억 원 하락했다. 노원구 한 공인중개업소는 “영끌족들이 몰려 급등한 중저가 아파트에서 급매가 팔리면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했다. 반면 상승 거래가 나오는 곳들은 하락폭이 낮았다. 서초구(―0.3%), 용산구(―1.3%) 등은 직전 최고가 대비 소폭 하락했다. 광진구는 오히려 직전 최고가 대비 평균 2.6% 올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 서울·수도권·전국 역대 최대 하락 정부가 이달 10일 규제지역을 추가 해제하고 대출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집값 하락폭은 더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6% 떨어져 전주(―0.3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2012년 5월 통계 집계 이후 2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값도 각각 0.47%, 0.57% 떨어져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에도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정도는 돼야 바닥이 어디까지 갈 건지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것이란 신호가 있어야 거래가 될 것”이라고 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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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에 길이 170km-높이 500m 직선도시… 네옴시티 ‘더 라인’ 터널, 삼성-현대가 맡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하면서 그가 주도해서 조성하는 초대형 신도시 ‘네옴시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석유에 의존하던 사우디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이다.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km² 땅에 서울 면적의 44배 규모 미래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669조 원) 규모다. 네옴시티는 크게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과 바다 위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친환경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 3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네옴시티의 핵심인 더 라인은 500m 높이 직선형 수직도시로 길이 170km, 너비 200m로 조성된다. 롯데월드타워(555m)와 비슷한 높이 건물을 서울∼강원 강릉 직선거리와 맞먹는 길이로 짓는 것이다. 더 라인의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기 위한 고속철도가 핵심 인프라로, 현재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철도를 놓기 위한 터널 공사를 수행 중이다. 터널에 지하철, 고속철도, 화물운반용 철도를 놓고 상부에 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더 라인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정부도 국내 기업들의 네옴시티 수주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8, 29일(잠정)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한-사우디 주택협력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내년 중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미래 모빌리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초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 당시 현지 인사들이 ‘한국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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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철도-바이오 등 26개 사업 추진… 사우디 “한국과 윈윈”

    “사우디아라비아는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과 사우디가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것이다.”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만난 바드르 알 바드르 사우디 투자부 차관은 “이날 양국 공공기관과 기업이 체결한 투자계약 및 양해각서(MOU) 사업 규모가 290억 달러(약 38조8000억 원)에 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바드르 차관은 “한국은 안정된 법체계와 우수한 대기업을 가진 믿을 수 있는 투자처”라며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에너지 분야 등에서 한국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63개 사우디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철도, 제약, 바이오, 환경기술 등 26개 사업에 걸쳐 투자계약 및 MOU가 동시다발로 체결됐다. 이 중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에너지 분야의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이 사우디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과 계약한 ‘샤힌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약 9조2580억 원에 달한다.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울산 일대에 해당 설비가 들어서면 연간 에틸렌 180만 t, 프로필렌 75만 t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포스코와 함께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약 8조7000억 원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MOU를 맺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드는 친환경 수소다. 그린암모니아는 운송 안전을 위해 그린수소에 질소를 결합한 것이다.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사업에도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와 3조6000억 원 규모의 철도사업 MOU를 맺었다. 네옴시티에 들어갈 철도(고속철, 전동철, 기관차)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고속철을 해외에 납품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공법으로 임직원 숙소 1만 채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MOU를 PIF와 체결했다. 모듈러 공법은 구조물 및 건축 마감을 공장에서 끝낸 뒤 이를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스마트팜 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 식품 제조·유통 회사인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FAIDH)와 MOU를 맺었다. 올레팜은 모듈형 스마트팜 기술과 더불어 국산 딸기 종자를 사우디에서 재배 생산 유통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또 한국벤처투자와 사우디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사우디벤처캐피털컴퍼니(SVC)는 벤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7개 특화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최근 미미했던 사우디의 대한(對韓) 투자 기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2017년 사우디의 한국 투자는 0건이었고,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2018년에도 5건(222억3000만 원)에 그쳤다. 사우디의 인프라 수준이 향상돼 관련 건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은 “사우디도 환경이나 기후 이슈에 고민이 많다”며 “그린 테크놀로지나 문화산업 등으로 진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사우디의 경제 정책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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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촌주공’ 분양가 3829만원… 84m² 중도금 대출 불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일반 분양가가 3.3m²당 3829만 원으로 결정됐다. 다음 달 6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일반 분양가를 확정해 이날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에 알렸다. 조합이 제출한 일반 분양가(3.3m²당 4180만 원)보다 3.3m²당 350만 원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가는 △전용 84m²(옛 34평) 13억 원 초반 △전용 59m²(옛 25평) 9억 원 중후반 △전용 49m²(옛 22평) 8억 원 중반 △전용 39m²(옛 18평) 6억 원 후반대로 매겨질 예정이다. 정부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를 기존 9억 원에서 12억 원까지로 완화하기로 한 데 따라 전용면적 59m² 이하로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조합은 이달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청약 등을 진행한다. 기존 5930채였던 둔촌주공 아파트는 재건축 후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채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4786채로 △전용면적 29m²(10채) △39m²(1150채) △49m²(901채) △59m²(1488채) △84m²(1237채) 등이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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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촌주공 분양가 평당 3829만 원…84㎡ 중도금 대출 불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일반분양가가 3.3㎡당 3829만 원으로 결정됐다. 다음달 6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일반분양가를 확정해 이날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알렸다. 조합이 제출한 일반 분양가(3.3㎡당 4180만 원)보다 3.3㎡당 350만 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가는 △전용 84㎡(옛 34평) 13억 원 초반 △전용 59㎡(옛 25평) 9억 원 중후반 △전용 49㎡(옛 22평) 8억 원 중반 △전용 39㎡(옛 18평) 6억 원 후반대로 매겨질 예정이다. 정부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를 기존 9억 원에서 12억 원까지로 완화하기로 한데 따라 전용면적 59㎡ 이하로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조합은 이달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청약 등을 진행한다. 기존 5930채였던 둔촌주공 아파트는 재건축 후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채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4786채로 △전용면적 29㎡(10채) △39㎡(1150채) △49㎡(901채) △59㎡(1488채) △84㎡(1237채) 등이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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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듈러 공법’으로 2년내 1000채 짓고 드론-로봇 활용해 건설 현장 모니터링

    내년 착공 예정인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컴팩트시티’는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다.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은 공장에서 끝내고, 이를 현장으로 운송한 후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날씨나 현장 인력 등에 영향을 덜 받는 덕분에 1000채 단지를 짓는 데 2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사고 위험도 낮아지고 폐기물 발생량도 줄어든다.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열린 ‘2022 동아 건설·부동산 정책포럼’에서는 최근 건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률 악화에 직면한 건설산업의 중장기 대안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이 소개됐다.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장은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발표에서 “건설업은 제조업에 비해 낭비되는 시간이 많고 고령화, 안전사고 빈발, 폐기물 문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재난 증가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일본이 2015년 장비 자동화를 통한 건설사업 생산성 50% 향상 정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 촉진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다. 정부도 올해 7월 구축한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에서 ‘건축정보모델링(BIM)’ 및 건설 로봇 도입 등을 추진해 2030년까지 건설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모듈러 공법 외에도 BIM으로 건축물 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거나 드론 또는 로봇으로 건설 현장 모니터링을 하는 것 역시 현장 활용도가 높은 스마트 건설기술로 꼽힌다. 진 센터장은 “스마트 건설기술은 상호 연결돼 있어 여러 기술이 함께 도입돼야 한다”며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개발 지원과 민간의 자발적인 기술 개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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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12억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 둔촌주공, 첫 수혜 전망

    다음 주부터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가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높아진다. 12월 일반분양 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가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의 첫 수혜를 보는 신규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HUG는 자체 내규를 개정해 다음 주 중도금 대출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분양가 12억 원 이하 아파트에도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해줄 방침이다. 그동안 분양가 9억 원을 초과하는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금지됐지만,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중도금 대출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부터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가 적용될 전망이다. 강동구는 이번 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올림픽파크포레온 일반 분양가를 통보할 예정이다. 3.3m²당 일반 분양가는 평균 3900만 원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3.3m²당 3900만 원을 기준으로 일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m²(옛 34평) 13억 원 초반 △전용 59m²(옛 25평) 9억 원 후반 △전용 49m²(옛 22평) 8억 원 중반 △전용 39m²(옛 18평) 7억 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전용 84m²는 중도금 대출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전용 59m²는 규제완화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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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12억까지 중도금 대출 허용…내주 둔촌주공 첫 적용

    다음주부터 아파트 중도금 대출 상한선이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높아진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가 규제 완화의 첫 수혜를 볼 전망이다.15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HUG는 자체 내규를 개정해 다음주 중도금 대출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분양가 12억 원 이하 아파트에도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해줄 방침이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중도금 대출 기준을 기존 분양가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완화해 주기로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서울에서는 다음달 일반분양에 나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부터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강동구청은 이번 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일반 분양가를 통보할 예정이다. 3.3㎡당 일반 분양가는 평균 3900만 원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3㎡당 3900만 원을 기준으로 일반 분양가는 △전용 84㎡(옛 34평) 13억 원 초반 △전용 59㎡(옛 25평) 9억 원 후반 △전용 49㎡(옛 22평) 8억 원 중반 △전용 39㎡(옛 18평) 7억 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전용 84㎡는 중도금 대출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전용 59㎡는 규제 완화 덕분에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공시가격부터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모두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세도 계속되던 상황”이라며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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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리버센SKVIEW롯데캐슬 등 전국 9567채 분양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에는 전국 15개 단지에서 총 9567채(일반분양 6754채)가 분양된다. 15일에는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리버센SKVIEW롯데캐슬’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지고, 같은 날 강동구 둔촌동에서도 ‘더샵파크솔레이유’가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17일에는 충남 천안시 문화동에 공급되는 ‘트루엘시그니처천안역’이 청약에 나선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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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관련 대출 10명중 7명 이자부담 늘어”

    부동산 관련 대출을 받은 10명 중 7명은 지난해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41.4%(392명)가 부동산 관련 대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출이 있다는 응답자 392명에게 작년과 비교했을 때의 이자 부담을 묻자 70.7%는 ‘늘었다’고 답했다. ‘변동이 없다’는 26.0%, ‘줄었다’는 3.3%에 그쳤다. 대출 목적은 ‘거주 부동산 매입’이 5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보증금(37.5%) △투자 목적(6.6%) △기타(1.5%)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액은 ‘1억∼3억 원 미만’이 4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00만∼1억 원 미만(24.7%) △5000만 원 미만(17.3%) △3억∼5억 원 미만(9.9%) △5억∼7억 원 미만(3.3%) △10억 원 이상(1.3%) △7억∼10억 원 미만(0.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현재 부담하는 대출 금리는 ‘연 4% 미만’이라는 답변이 53.3%였다. 연 6% 이상 이자를 감당한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12.6%나 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이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응답자가 70% 이상일 정도로 수요자들의 부담이 크다”며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거래에 나서는 수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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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대출자 70% “작년보다 금리 부담 커졌다”

    부동산 관련 대출을 받은 10명 중 7명은 지난해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41.4%(392명)가 부동산 관련 대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출이 있다는 응답자 392명에게 작년과 비교했을 때의 이자 부담을 묻자 70.7%는 ‘늘었다’고 답했다. ‘변동이 없다’는 26.0%, ‘줄었다’는 3.3%에 그쳤다. 대출 목적은 ‘거주 부동산 매입’이 5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보증금(37.5%) △투자 목적(6.6%) △기타(1.5%)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액은 ‘1억~3억 원 미만’이 4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00만~1억 원 미만(24.7%) △5000만 원 미만(17.3%) △3억~5억 원 미만(9.9%) △5억 ~7억 원 미만(3.3%) △10억 원 이상(1.3%) △7억~10억 원 미만(0.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현재 부담하는 대출 금리는 ‘연 4% 미만’이라는 답변이 53.3%였다. 연 6% 이상 이자를 감당한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12.6%나 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이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응답자가 70% 이상일 정도로 수요자들의 부담이 크다”며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거래에 나서는 수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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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세종-경기 등 규제해제 지역, 다주택 양도세 중과 안한다

    14일부터 경기도 대부분과 인천, 세종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이 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도 사라진다. 서울과 경기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시 등 규제지역에선 내년 5월까지만 양도세 중과가 한시적으로 배제되는데, 이 조치도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매수 문의는 끊긴 상태여서 부동산 시장 거래가 정상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양도 시기 관계없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인천과 세종,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규제가 해제된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에 있는 주택을 팔 때 최고 75%의 중과세율 대신 기본세율(6∼45%)을 적용한다. 새 정부 들어 내년 5월 9일까지 양도하는 경우에 한해 기본세율을 적용키로 했지만 앞으로는 양도 시기에 관계없이 기본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또 보유 기간이 3년 이상이면 양도차익의 최대 30%까지 공제하는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을 수 있다. 정부가 내년 5월로 끝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5월 중과 배제가 종료될 때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다른 세금 규제도 없어진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세 비과세를 받으려면 2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2년 보유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또 일시적 2주택자가 받을 수 있는 양도세 비과세 기간과 취득세 표준세율(1∼3%) 적용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취득세 표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지만, 비규제 지역에서는 3년 이내에 팔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장 반응은 ‘미지근’이번 규제지역 해제로 대출과 청약, 거래(전매 제한) 등 규제도 대폭 완화됐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는 70%로 완화되고 다주택자에게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다. 분양권 전매 제한 역시 사라진다. 거주자 우선 공급 규제가 풀리며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청약 1순위 자격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한 상태다. 일부 집주인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는 하지만, 매수를 희망하는 수요는 여전히 찾기 어려운 모습이다. 앞서 9월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경기 평택 안성 파주 동두천시 등 수도권 외곽 지역도 집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안성시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26% 하락해 2019년 8월 마지막 주(―0.33%) 이후 3년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평택시도 아파트 가격이 이달 첫째 주 0.31%, 둘째 주 0.28% 하락해 오히려 규제지역 해제 당시(―0.20%)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가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상승세가 꺾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팀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수요자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7% 수준이어서 대출 규제가 완화되어도 실수요자가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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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촌주공 온다… 정부-건설사도 ‘흥행’ 촉각

    다음 달 서울 분양시장의 ‘태풍의 눈’이라 할 만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약 4786채 규모 일반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장(총 1만2032채·85개 동)으로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정부와 건설사 관심이 둔촌주공 분양 판도에 집중됐다. 최근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정부가 각종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낸 만큼 이번 분양의 흥행이 향후 분양시장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 완화로 중도금 대출 길이 열렸고 모처럼 서울에 대규모 물량이 풀리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아껴둔 청약통장을 대거 꺼낼 것으로 내다봤다. 3.3m²당 분양가가 3900만 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인근 시세보다 낮아 ‘완판’은 되겠지만 금리 인상에 시장 침체로 경쟁률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 20평대도 중도금 대출 나와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이번 주 둔촌주공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분양가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에 통보할 예정이다. 조합이 제출한 일반 분양가는 3.3m²당 42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위원회에 참석한 관계자는 “조합이 제시한 분양가 산정 근거를 심의해 본 결과 분양가는 3.3m²당 3900만 원대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m²(옛 34평) 13억 원 초반 △전용 59m²(옛 25평) 9억 원 후반 △전용 49m²(옛 22평) 8억 원 중반 △전용 39m²(옛 18평) 7억 원 초반대로 매겨질 예정이다. 기존 중도금 대출은 분양가 9억 원까지만 가능했지만, 정부가 부동산 침체를 우려해 지난달 27일 분양가 12억 원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수 있게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용 59m²는 중도금 대출이 풀리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용 39m², 전용 49m² 등 소형 평형에서는 특별공급 물량도 나온다. 최고 분양가가 9억 원을 밑돌아야 특별공급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조합은 일반 분양가가 확정되는 대로 공고문을 내고 내년 1분기(1∼3월) 예정됐던 일정을 앞당겨 다음 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초 7000억 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 조달 과정에서 기존 발행금리(연 3.55∼4.47%)의 3배 수준인 연 11.79%의 금리를 내야 해 금융비가 커진 탓이다. 다만 관심이 모아졌던 중소형 이하 평형의 추첨제 물량은 빠진다. 일반 분양 물량이 모두 중소형 평형이어서 모두 청약 가점순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중소형 이하에도 추첨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이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인근 신축 시세보다 1억 이상 낮아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금리 인상까지 이어지며 둔촌주공의 청약 성적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둔촌주공 분양가가 인근 단지 실거래가보다 낮은 만큼 ‘완판’ 가능성을 크게 본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m²는 8월 14억9600만 원에 팔렸다. 둔촌주공 전용 84m² 추정 분양가가 1억5000만 원 이상 낮은 셈이다. 안성용 한국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둔촌주공은 송파구와 도로 하나를 끼고 있는 데다 초대형 단지여서 인근 고덕동 단지보다 시장 평가가 높은 편”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완판에 무리가 없겠지만 시장 침체로 경쟁률이 얼마나 될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도 분양 수입금으로 공사비를 확보해야 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공단은 올해 4월 공사를 중단했다가 10월 재개하며 조합에 받아야 할 공사비가 3조2292억 원에서 4조3677억 원으로 늘었다. 최근 PF 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만큼 미분양 발생 시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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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코레일, 안전위협 알고도 방치… “새 근무체계로 숙련인력 줄어”

    올해 들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철도 사고가 예년 대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력 충원을 하지 않고 노조 요구에 따라 근무 강도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근무 체계를 바꾸면서 현장 인력 부족과 숙련도 저하가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레일의 철도 교통사고는 한 달에 4.46건꼴로 발생했다. 자살이 대부분인 ‘기타’ 항목을 제외하면 코레일에서 한 달에 2.38건씩 사고가 터진 셈이다. 이는 평소 코레일 사고 발생 건수와 비교하면 급등한 수준이다. 손병석 전 코레일 사장의 재임 기간(2019년 3월∼지난해 7월) 철도 사고(기타 항목 제외)는 월평균 1.31건, 그 전 오영식 사장 재임 기간(2018년 2∼12월)은 월평균 1.0건에 그친다. 코레일은 지난해 10월 내부에서 “근무 체계 변화로 현장 인력 숙련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이후에도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잇따른 안전사고에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였다. 송창영 광주대 방재안전학과 교수는 “코레일의 무사안일주의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철도 교통시스템 안전을 조속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철도사고 2배로 노조 요구 ‘4조 2교대’ 올 확대 적용신입들 업무환경 숙지 못한채 투입이달 사고 3건… 올 사망사고도 4건국토부 “리더십-조직체계 전면쇄신” 10일 오후 1시경 포항발 서울행 KTX산천 열차가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차량 장애로 멈추면서 열차 운행이 40분가량 지연됐다. 이달 들어서만 3번째 철도 사고다. 5일 오봉역에서 코레일 직원이 작업 도중 목숨을 잃었고 6일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가 났다.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코레일에서 터진 중대재해 사망사고는 오봉역 사고를 포함해 총 4건이다. 3월 대전 소재 열차 검수고에서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졌고, 7월 서울 중랑역 승강장 인근에서 배수로 점검 중이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9월에도 경기 고양시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부품을 교체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숨졌다. ○ 근무체계 바뀌며 현장 작업자 수 줄어전문가들은 올해 코레일 철도사고가 유달리 잦은 이유로 올해 본격 도입된 ‘4조 2교대’ 근무체계를 꼽는다. 코레일은 오영식 전 사장 시절인 2018년 근무 강도를 낮춰달라는 노조 요구에 따라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근무 체계를 바꾸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3조 2교대는 6일 단위로 주간 2일, 야간 2일 등 4일 연속 근무한 뒤 이틀을 쉰다. 4조 2교대는 4일 단위로 주간, 야간 하루씩 근무한 뒤 이틀을 쉬기 때문에 근무 강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 근무 체계는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올해부터 확대 적용되고 있다. 문제는 근무체계 변경에 따른 필요 인력이 확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코레일은 노사 합의 뒤인 2019년에야 필요 인력을 뒤늦게 조사해 1800명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체계 변경에 따른 효과를 제대로 분석도 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노사 합의를 먼저 한 것이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인력 확충이 될 때까지 시행 시기를 미뤄야 했지만 노조 반발 등으로 확충 없이 근무체계 변경이 먼저 이뤄졌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듬해인 2020년에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인력 확충을 요청했지만 인력 확충은 사실상 무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근무체계 변경 시행 시기를 2020년 1월에서 2020년 8월로 미루며 관련 부처에 인력 확충을 요청했지만 충원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충원 자체가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오봉역의 경우 인력 확충 없이 4조 2교대 근무가 본격 시행되자 1조당 작업자 수는 16명에서 13명으로 줄어들었다. 오봉역에서 사망한 근로자 역시 원래 3인 1조로 하는 작업을 2인 1조로 수행하다 사고를 당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입환(열차의 분리, 결합 등) 사고 종합 예방대책’ 보고서는 “4조 2교대로의 근무체계 변경으로 수송원 중 신규 입사자 비중이 높아 업무 숙련도가 저하되고 있다”며 “입환 시행역의 입환 환경(건널목, 곡선반경 등)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채 업무에 투입될 위험도 있다”고 명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나왔다. 4조 2교대 시행으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셈이다. ○ 설비 노후화도 문제…국토부 “전면 쇄신 추진”노후화된 철도 설비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열차 속도는 계속 빨라지는 반면, 철도 설비는 계속 낡아가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는 의미다. 당장 코레일의 4조 2교대 근무체계를 다시 3조 2교대로 되돌리거나, 철도 안전설비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특별점검과 감사로 코레일 전면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레일 리더십부터 현장 직원 노하우 부족까지 조직 체계 전반의 문제가 복합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어떤 실수에도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안전설비 투자를 대폭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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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역 탈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구간 진입전 이미 선로 파손”

    6일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탈선한 무궁화호 열차가 사고 구간에 진입하기 전 이미 선로(레일·사진)가 파손돼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유사한 레일에 대한 특별 점검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 원인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열차가 사고 구간에 진입하기 전 선로 분기부의 텅레일이 이미 파손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텅레일은 분기점에서 길을 바꿀 수 있게 기본 레일에 붙였다 떼었다 하며 열차가 지나갈 선로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사조위는 “사고 열차보다 4분 앞서 해당 구간을 운행한 앞선 열차(KTX)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레일이 파손되지 않아 앞선 열차가 지나가면서 레일 파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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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 글로벌 시장서 새 성장 모멘텀 찾아야

    #1. 국내 전자책 구독 스타트업인 ‘밀리의서재’는 8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며 일단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이달 4일만 해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자금이 줄어도 계획대로 상장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나흘 만에 입장을 바꾼 것. 회사 측은 희망 공모가로 2만1500원 이상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은 여기에 못 미치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2.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는 올 초 투자 유치 실패로 자금난에 빠지면서 신사업을 전면 보류했다. 인력 감축과 자회사 지분 매각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긴급 자금 조달 과정에서 4000억 원 수준이었던 기업가치도 1000억 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 투자액으로 ‘제2의 벤처 붐’을 일궜던 스타트업 시장이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벤처캐피털(VC)들이 신규 투자를 줄이며 유망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절반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기업공개(IPO) 일정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투자 혹한기’를 돌파하려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기술 기반 창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유니콘 4곳 중 3곳은 ‘내수 중심’9일 스타트업계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24곳 중 75%가 내수 중심 업체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25% 이상인 글로벌 기업 비율은 한국이 7.0%로 영국(18.9%), 독일(18.0%), 일본(17.2%), 미국(9.5%)보다 낮다. 이날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2’에서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쏘카 대표)은 “높이 올라갔던 만큼 떨어지는 속도도 빠르게 느껴진다”며 “어떻게 생존해서 다음을 기약할지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우물 안 스타트업’으로는 신(新)산업 경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화를 추진하며 딥테크(deep-tech) 창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스타트업은 경제적 효과가 크다. 해외 매출이 20%가 넘는 스타트업은 평균 매출(58억 원)과 고용(23명)이 내수 스타트업보다 2배가량 더 높다. 스타트업도 좁은 내수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게 후속 투자나 사업 확장에 더 유리하다. 실제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등 신산업 창업 비중이 13%일 정도로 늘고 있다. 올해 유니콘에 등극한 6곳 중 3곳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딥테크 기업이었다. 창업 2년차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개발자 60명 중 10명이 해외에서 재택근무를 한다. 현지의 우수한 개발자를 채용한 것. 이 회사의 AI 팩은 최근 국내 기업의 납품 수주전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을 꺾고 계약을 따냈다. 거래 전환율이나 클릭률 등이 AWS보다 1.5배 이상 좋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설립부터 글로벌을 겨냥한 경우도 있다. 올해 기업가치 3조6000억 원으로 평가받으며 국내 1호 농식품 유니콘에 오른 농축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 35개국 작가들이 만든 이모티콘을 5개 언어로 글로벌 2000만 명에게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스티팝’ 등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매출-고용 등 경제적 효과 커하지만 대다수 스타트업은 해외에 진출하기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스타트업 ‘알스퀘어’는 베트남 진출 시 시장 조사에 애를 먹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현지 진출 기업 간 협의체가 활성화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일본 등에 K콘텐츠를 번역해 파는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 관계자는 “글로벌 경험을 갖춘 인력이 필요한데 개별 스타트업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제2의 벤처 붐을 일구며 정부가 창업지원 정책을 쏟아냈지만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은 극히 일부인 것과 무관치 않다. 스타트업 글로벌 지원정책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로 따로 운영되고 범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대기업, 해외 VC 등 민간 지원을 아우르는 체계가 미흡했다. 해외 진출 단계별로 글로벌창업사관학교 등 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초기와 중기 투자에 국한됐다는 한계도 있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내 스타트업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글로벌 부문은 아쉽다”며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다음 미션”이라고 했다. ○ 정부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전문가들은 스타트업 육성 모델로 프랑스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나 싱가포르 ‘스타트업 SG’를 주목한다. 스타트업 브랜드를 만들어 해외에 거점을 두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정부가 국내외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다각적으로 조성하는 것. 우리 정부도 ‘K스타트업’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대기업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나 인프라를 활용해 5년간 해외 진출 스타트업을 5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의 ‘뿌려 주기식 지원’ 대신 매년 초격차 스타트업 300곳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상위 20곳에는 기업당 최대 10억 원의 후속 스케일업 투자를 진행한다. 올해 6조3000억 원 규모인 글로벌 펀드도 내년 8조 원으로 늘린다. 박용순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글로벌 펀드가 K스타트업의 후속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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