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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가 정박하는 중구 항동7가 제1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송도국제도시(9공구)에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매각하기로 하자 옹진군과 일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IPA에 따르면 새 터미널은 다음 달 지상 5층, 면적 6만7000m² 규모로 개장하고 인천∼중국 10개 노선 정기 카페리가 새 터미널로 운항한다. 기존 제1국제여객터미널(총면적 2만5587m²)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총면적 1만1256m²)은 문을 닫고 12월 새 터미널로 통합 운영된다. IPA는 건물과 용지를 합쳐 감정가 1140억 원인 1터미널은 매각하고 그 자리에 해안특화상가를 비롯한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2터미널은 정부와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 내항(內港) 1·8부두 재개발사업구역이어서 마리나, 아쿠아리움, 항만레저스포츠 시설을 유치해 관광명소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지역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내항살리기시민연합은 “1터미널 매각을 철회하고 바로 옆 연안여객터미널을 1터미널로 이전해 여객선 승객의 불편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안부두로 불리는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이작도를 비롯한 서해 5개 항로에서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이들은 3일 성명서를 내고 “현재 연안여객터미널은 지은 지 24년이 지나 낡은 데다 지상 3층, 총면적 5400m²인 공간은 연간 승객 100만 명을 수용하기에 너무 좁다”면서 “공기업인 IPA가 국가항만시설인 1터미널을 매각해 재정을 늘리기보다는 연안여객터미널로 전환해 인천 섬 주민과 관광객이 더 편리하게 여객선을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옹진군도 이들과 비슷한 생각이다. 주말과 성수기에 하루 평균 약 4000명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이 낡고 협소한 만큼 1터미널을 연안여객터미널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연안여객터미널은 여객선을 대는 선석(船席)이 포화해 대형 선박이 들어오지 못하고 새로운 항로를 개설하는 데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통해 1터미널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골프 동호회원에게 마약을 탄 음료수를 먹인 뒤 내기 골프를 벌여 1억 원 넘게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사기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48) 등 2명을 구속하고 B 씨(38)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7년 6~12월 수도권 일대 골프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동호회원 C 씨(41)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아티반을 몰래 탄 요구르트를 먹였다. 이후 1타당 10만~300만 원을 걸고 내기 골프를 치는 식으로 15차례에 걸쳐 약 1억13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아티반에는 신경안정제 성분이 들어 있다. 경찰은 A 씨 일당이 번갈아가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올 2월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 모인 이들의 골프가방에서 아티반 100정과 마약류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C 씨에게 마약을 먹인 적이 없고 사기 골프를 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1만 가구가 넘는 주민이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옆에 화물차 주차장 건설이 추진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에 2700여 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다음 달 21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완공된다. 내년에 아파트 단지 4곳이 더 완공돼 1만8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런 추세라면 8공구에는 2023년까지 7개 단지에 1만7000여 가구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8공구에서 직선거리로 1km가량 떨어진 9공구에 2021년까지 항만 배후단지(면적 12만7000m²)를 조성하기로 했다. 9공구 중심부에 들어설 이 단지에는 화물차 주차장과 정비시설, 식당이 조성된다. 8공구 주민들은 “화물차들이 단지 주변을 오가면서 매연과 소음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인천시 주민청원게시판에 화물차 주차장 건설 계획 폐기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9공구는 남항과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단지로 계획돼 이들 항만을 위한 배후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5개 노선 신설 승인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신설을 요청한 노선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가 늘고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 중구 영종도에서 서울을 왕복하는 노선이다. 송도국제도시 출발 노선은 서울 영등포∼여의도∼공덕역, 잠실역∼삼성역, 사당역∼방배역∼역삼역 등의 3개 노선이다. 청라국제도시 노선은 5단지∼서울 양재역∼양재꽃시장, 영종도 노선은 운서역∼서울 강남역∼양재꽃시장이다. 인천시는 이들 노선 신설이 국토부 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해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전국의 싱싱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인천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한다. 인천시는 남동구 남촌도림동 17만3000m²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3만 m² 규모의 새 농산물도매시장을 12월 완공한다고 6일 밝혔다. 1994년 개장 이래 하루 평균 1000t의 채소와 과일을 공급하며 소비자 약 2만9000명이 이용하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백화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도심 한가운데 있어 주변 교통정체가 심한 데다 시설이 낡고 비좁아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다만 새 도매시장이 옮겨 갈 남촌도림동 일대 주민들은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새 도매시장과 연결되는 호구포로(왕복 7차로)와 비류대로(왕복 8차로)에는 인근 남동산업단지와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나들목을 오가는 차량이 많아 정체가 심하다. 여기에 대형 농산물 트럭까지 가세하면 혼잡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남촌도림동 23만3000여 m² 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2년까지 중소기업 입주시설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촌도림동을 포함한 남동구 일대의 종합교통대책 연구용역을 다음 달 의뢰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태어난 지 7개월 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부모는 숨진 아이만 둔 채 사흘간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경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생후 7개월 된 A 양이 숨져 있는 것을 A 양의 외할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외할아버지는 “딸 부부와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아 아파트에 찾아갔더니 손녀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발견 당시 라면박스 크기의 종이상자에 들어 있던 A 양 몸 곳곳에는 무언가에 긁힌 상처가 있었다. 3일 오전 경찰에 자진 출석한 A 양의 아빠(21)와 엄마(18)는 “지난달 30일 오후에 딸을 재워놓고 할인매장에 다녀와 보니 딸의 몸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8개월 된 시베리안허스키와 5년 된 몰티즈를 키웠다고 한다. 이들은 이어 “분유를 먹이고 딸과 함께 침대에서 잤는데 다음 날 오전 11시경 깨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 양 아빠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아이를 남겨둔 채 3일간 집을 비운 이유에 대해 “갑자기 무서워져 아내를 먼저 친구 집에 보내고 나도 다른 친구 집에 가 있었다”며 “딸(의 시신)을 침대에 두면 반려견들이 어떻게 할까 봐 종이상자에 옮기고 옷으로 덮어뒀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시(檢屍) 결과 골절 같은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양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또 A 양 부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A 양이 숨지기 전후 행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양 부모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8년 전 폐선 처리된 한국 국적 어선의 위치정보 신호가 한국과 북한 항구에서 잇따라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는 실시간 선박 위치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marinetraffic.com)’ 자료를 인용해 “한국 국적의 300t급 어선 ‘골든레이크801’호 위치정보 신호가 최근 8개월간 북한 남포항과 인천 해양경찰서 전용 부두에서 수차례 번갈아 감지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지된 신호는 선박명, 종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자동식별장치(AIS) 신호다. 해당 선박이 한국과 북한 영해를 오가며 양측 항구에 정박한 자취를 보여준 셈이다. 이 신호는 지난해 9월 5일 인천해경 전용 부두에서 처음 포착됐다가 사라진 뒤 10월 4일 북한 장산곶으로부터 7km 떨어진 지점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15일 다시 인천해경 부두에서 감지된 후 사라졌다가 이달 3일 북한 남포항에서 포착됐다. VOA는 “같은 신호가 21일 인천해경 부두에서 확인된 후 인천 앞바다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신호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인천해경 부두에서 7번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업계에 따르면 골든레이크801호는 2009년 운항업체 부도 후 2011년 폐선 처리돼 남은 부품이 중국 배로 옮겨졌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청은 “해상관제시스템을 포함해 해당 선박이 해경 전용 부두에 입출항한 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마린트래픽의 AIS 수신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VOA는 “해양수산부가 ‘해당 선박이 최근 3년 동안 국내 항구를 입출항한 기록이 없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손택균 sohn@donga.com / 인천=황금천 기자}

25일 경기 부천시 춘의마을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이모 씨(84)가 환한 얼굴로 손님들을 맞았다. 인천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 다니는 조혜인 씨(22·간호학과 3학년) 등 가천대생 3명이 찾아온 것. 학생들은 몇 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 씨의 혈당을 재본 뒤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설명을 했다. 이 씨가 매일 믹스커피를 마신다고 하자 당뇨가 악화될 수 있다며 절제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얼마 전 집 근처에서 당한 교통사고로 금이 간 오른팔에 깁스를 한 이 씨는 “어린 학생들이 찾아와 건강 상태를 물으며 말벗도 해줘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며 “이들의 다음번 봉사활동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부러진 뼈가 붙으면 다음 달에는 물리치료를 해드릴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보겠다”며 문을 나섰다. 가천대 의료봉사 동아리 ‘찾아가는 청진기’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주로 간호학과와 방사선학과 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청진기는 2014년부터 매달 한 차례 부천의 생활형편이 어렵고 질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부천덕유복지관 춘의사회복지관과 힘을 합쳐 기초생활수급자인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관을 연결해주는 의료네트워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청진기 학생들의 의료봉사 대상은 두 복지관이 관리하는 노인 약 90명이다. 이들의 집에 찾아가 건강검진 설문지를 작성하게 해서 건강상태를 살핀다. 건강은 물론이고 생활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답하는 과정에서 현재 질병의 진전 여부를 확인하고 우울증이나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지도 눈여겨본다. 설문지 작성이 끝나면 혈압과 혈당을 체크한다. 불규칙적인 식사로 인해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노인들은 고혈압과 당뇨 증세를 보이기 쉽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료비가 없어 몸이 좋지 않은데도 병원 치료를 못 받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노인의 집을 말끔히 청소하거나 김치를 담가 전달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봉사활동이 끝나면 복지관 직원과 대학병원 전문의가 함께하는 회의에 참석해 노인들의 상태를 상세히 브리핑한다. 이를 통해 긴급히 치료해야 하는 노인이라고 판단되면 복지관 직원과 전문의가 다시 그 노인을 찾아가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의료네트워크 협력 관계인 대성병원 부천연세사랑병원 하이병원과 연결해준다. 청진기 회장인 조 씨는 “돌볼 가족이 없고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노인이 너무 많다”며 “간호사시험에 합격해 병원에서 일하더라도 봉사활동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지방경찰청은 어린이를 태우고 다니는 통학차량의 안전실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15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축구클럽 통학차량 교통사고로 7세 어린이 2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에 따른 후속조치다. 인천경찰청은 교통안전공단 인천시교육청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기초단체별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장치 작동상태, 불법 구조변경 여부, 운전자 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달 현재 인천시에 정식 등록된 어린이 통학차량은 약 6400대다. 인천경찰청은 학원연합회와 국공립유치원연합회 어린이집연합회 태권도협회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전수 조사에서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처벌을 유예하고 문제점을 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축구클럽 통학차량과 같이 도로교통법이 규정한 어린이 통학차량에 해당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전수 조사와는 별도로 인천경찰청은 7월 18일까지 운행 중인 어린이 통학차량이 동승자를 태웠는지 등을 특별 단속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주최 ‘제30회 전국 차인(茶人) 큰잔치’가 25일 오전 11시 남동구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차인 큰잔치에서는 한국차문화협회 국내 26개 지부의 다도 사범들이 공수법(拱手法·차와 사람을 대할 때의 손가짐)과 절하기, 차 내기 예절을 시범한다.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이 이웃과 친지를 초청해 차를 대접할 때의 예절인 규방다례(閨房茶禮·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호)도 선보인다. 다도 시연에 이어 회원들이 차나무를 이용해 만든 각종 떡과 한과를 시식하는 ‘차음식 전시 및 경연 대회’가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에서 생산한 녹차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들차회’가 열린다. 찻잎을 덖어 녹차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가천박물관은 각종 다기(茶器)를 전시한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시민들이 전통 차를 마시며 선조들의 차 예절을 몸에 익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차문화협회는 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지에 회원 약 4만 명이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해 8월 6일 인천 중구 연안부두 앞바다에서 300t급 예인선이 침몰해 배에 실려 있던 연료용 벙커C유와 폐기름 8t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예인선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약 8000m² 해상이 순식간에 시커멓게 변해 버렸다. 기름띠가 더 퍼질 경우 인근 연안 양식장과 연안부두 주변에 몰려 있는 횟집 및 어시장 영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연평도와 백령도,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게 될 긴박한 순간이었다. 해양경찰청은 즉시 방제정과 인근 어선 약 40척을 동원해 해양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섰다. 해양오염방제국에서 34년간 근무하다 2016년 퇴직한 김창균 해안방제기술 전문위원(64)을 파견했다. 이들 지역 방제는 인천항만공사와 관할 중구가 담당하게 돼 있지만 김 위원의 오랜 경험을 살려 신속한 피해 복구에 도움을 주라는 취지였다. 현장에 도착한 김 위원은 해안가 취수구와 여객선 주변에 오일펜스를 치라고 주문했다. 이어 해안가로 몰려오는 기름띠를 흡착포로 제거하는 작업을 도왔다. 김 위원은 “현장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벌여 큰 피해 없이 열흘 만에 사고를 수습했다.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해경이 방제 업무를 담당하다 퇴직한 공무원을 이처럼 사회공헌사업에 투입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김 위원을 비롯해 4명을 해안방제기술 전문위원으로 임명한 데 이어 2017년 방제기획과장으로 퇴직한 유영 씨(62) 등 7명을 20일 추가 선발해 중부와 동해 서해 남해지방경찰청에 각각 배치했다. 이들은 대부분 해경에서 30년 이상 방제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일한 행정직 공무원 정년퇴직자다. 수질환경이나 화학공학기사 자격증 보유자도 많다. 이들은 해안가에 용량 300t 이상 저유(貯油)시설을 운영하는 유류공급 업체와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오염사고 발생 대비 매뉴얼과 방제 기술을 가르친다. 지난해에만 250차례 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 전국 해안가를 돌며 어촌계 소속 국민방제대원에게 현장안전수칙을 교육한다. 해안가 위험 시설을 현장 조사해 실태를 점검하고 방제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보고한다. 오염사고가 나면 현장으로 달려가 지자체 방제 업무 담당자와 함께 해안가 특성을 감안한 효과적인 방제 기술을 제시한다. 방제 작업 동원 인력이 발암물질에 노출되거나 피부병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종 보호 장비를 착용할 것을 주문하는 것도 임무 가운데 하나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전문위원들이 보유한 방제 기술을 퇴직한 뒤에도 활용하면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며 “지자체의 오염 사고 대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해경의 해안방제기술 지도사업을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을 오가는 유람선 운항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람선을 통해 관광객을 경인아라뱃길로 유인할 수 있고 각종 개발 사업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환경부가 구성한 ‘경인아라뱃길 기능 재정립 공론화위원회’에 유람선 운항을 건의하고 유람선 업체와는 운항 가능한 선박의 규모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난관은 서울시가 유람선 운항에 미온적이라는 사실이다. 앞서 2016년 인천시는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운항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하지만 당시 서울시는 “유람선이 다닐 경우 생태보전지역인 밤섬을 포함한 한강 생태계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며 반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21일 “환경부, 서울시와 함께 한강 생태계 보전과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할 방안을 찾아 유람선이 다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아라뱃길은 2012년 한국수자원공사가 약 2조2500억 원을 들여 개통했다. 인천 서구 경서동과 서울 강서구 개화동을 연결하는 길이 약 18km의 국내 첫 인공 운하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9개 구역으로 나뉜 중앙공원을 하나로 연결한다. 미추홀구 관교동∼남동구 간석동(폭 100m, 길이 3.9km)에 있는 중앙공원은 35만2539m² 규모로 서울 여의도공원(22만9539m²)보다 넓다. 인천 중심부에서 사실상 허파 역할을 하지만 공원 곳곳을 자동차도로가 가로질러 산책하는 시민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야 했다. 시는 중앙공원 9개 구역 가운데 시청 좌우인 3∼5지구를 내년 6월까지 우선 연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3∼5지구 실시설계 용역과 여론조사, 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최근 설계를 마무리했다. 이곳에 육교를 놓는 대신 노인과 장애인 같은 교통약자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구에도 순차적으로 연결로를 만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차량 통행과 무관하게 공원을 산책할 수 있어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14일 오후 1시경 인천 부평경찰서 상황실에서 동암지구대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20대 여성 김모 씨가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는 사이 노트북컴퓨터를 누군가 가져갔다”고 신고한 것이다. 동암지구대 김준혁(38) 김근호 순경(31)은 순찰차를 타고 열우물로에 있는 이 은행으로 갔다. 두 경찰관은 현금인출기 폐쇄회로(CC)TV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김 씨 노트북을 들고 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용의자의 이동 경로를 거리의 CCTV 영상과 탐문 등으로 추적해 신원을 파악했다. 이튿날 두 사람은 용의자에게 동암지구대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지구대로 온 용의자에게서 노트북을 회수한 두 사람은 부평경찰서로 이 남성의 신병을 넘겼다. 김준혁 순경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CCTV 영상을 분석하느라 힘은 들었지만 노트북을 되찾은 김 씨에게서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천의 지구대와 파출소 75곳 가운데 경찰관 49명이 일하는 동암지구대는 격무지로 분류된다. 관할지역인 십정동 일대 인구가 약 3만9000명을 헤아리는 데다 경인전철 동암역이 있어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8만 명이 넘는다. 동암역 주변에 식당과 유흥업소, 숙박시설 109곳이 몰려 있어 112 신고가 하루 30건 이상 접수될 정도로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동암지구대는 중요 범죄 검거실적이 빼어나다. 올 1분기 112 신고 2870건 가운데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같은 중요 범죄는 86건이었는데 이 중 50건(58%)을 해결해 인천에서 검거실적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은 먼저 경찰서 수사과나 형사과 근무 경험이 있는 경찰관과 신입 경찰관을 한 근무조에 둬서 이 신입 경관의 사건 처리 능력을 키우는 데서 찾을 수 있다. 112 신고에 대한 출동 및 처리 모범사례를 매뉴얼로 만들어 공유한다. 2개월마다 우수 경찰관을 선발해 상품권과 부부동반 식사권 등을 선물해 사기를 높이고 있다. 검거 실적뿐만이 아니다. 동암지구대는 인천지방경찰청이 2017년 도입한 탄력순찰제를 가장 모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탄력순찰제는 치안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은 지역을 3개월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과거에는 경찰이 각종 범죄 통계를 자체 분석해 특정 장소를 순찰했다. 그러다 보니 범죄는 자주 일어나지 않지만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순찰에 소홀했다. 실제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예정된 십정2재개발구역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 지역 5671가구 가운데 절반 넘게 떠나면서 빈집이 늘어난 것이다. 동암지구대는 주민들과 함께 자율방범연합대를 만들어 매주 3차례 ‘밤도깨비 합동순찰’에 나서고 있다. 금융기관 16곳과 편의점 36곳 등을 정기적으로 찾아 순찰활동에 문제는 없는지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동암지구대는 이런 노력의 결과 최근 인천경찰청의 1분기 치안활동 종합 평가 결과 최고점을 받아 ‘으뜸지구대’로 선정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중구는 차이나타운 입구의 중국식 대문 패루(牌樓)를 안전점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송월동 2가 사거리에 있는 제4패루에서 돌장식이 떨어졌다. 다행히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또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구는 낙하물 대비용 그물망을 치고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정밀진단을 위해 지난달 한 방재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었다. 다음 달까지 안전점검 결과 드러난 부분을 보수 공사한다. 구는 차이나타운의 모든 석조 구조물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차이나타운에는 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가 기증한 패루가 경인전철 동인천역 앞에 2000년 처음 세워진 뒤 한중문화관 옆(제2패루), 북성동3가(제3패루), 송월사거리(제4패루)에 잇따라 들어섰다. 제4패루는 2015년 9월 만들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립박물관이 미추홀구 뮤지엄파크 땅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립박물관 설립 등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인천시립박물관 이전 사업을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시는 인천시립박물관 신축 사업비의 40%를 국비로 지원받아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 m² 규모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립박물관 이전은 뮤지엄파크 사업과 함께 추진되고 있다. 뮤지엄파크는 시가 2023년까지 2935억 원을 들여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5만4000m² 터에 조성할 예정이다. 복합문화시설단지인 뮤지엄파크에는 시립미술관이 들어서고 문화콘텐츠 생산기업단지, 극장, 체험관 등도 들어선다. 1946년 중구 송학동에 국내 첫 공립박물관으로 문을 연 인천시립박물관은 1990년 옥련동 청량산 자락으로 옮겨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유물 약 1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연간 관람객은 10만 명이 넘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백진규 순경(32)은 요즘 일과가 끝나면 수영장으로 달려간다. 파출소가 관할하는 영종도 바다에 빠진 관광객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수영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백 순경은 평소 영종도 일대 나루터에서 입출항 선박을 점검하거나 해안가를 순찰한다. 하지만 여름철 관광객을 물에서 구조할 일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8∼12일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열린 ‘수중 구조능력 배양을 위한 현장요원 긴급구조훈련’에도 참가했다. 그는 “파출소 근무에 필요한 훈련을 가장 효과적으로 받았다”며 “구조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잠수복이나 비상용 호흡기 같은 장비가 더 지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이 신속한 구조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13일 해경에 따르면 바다에서 낚시나 물놀이 같은 레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선박 조난사고도 2017년 3160척에서 지난해 3434척으로 약 9%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조난사고 사망자는 108명에서 89명으로 줄었다. 올 1분기 사망자도 24명으로 지난해 1분기 33명에 비해 감소했다. 해경은 사고 신고 접수에서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이 같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7년 구조 신고 접수에 평균 51초가 걸렸지만 지난해 26초로 짧아졌다. 지난해 9월 구축한 공청 시스템 덕이다. 통상 119로 접수되는 구조신고를 전국 5개 지방해양경찰과 19개 해양경찰서 상황실 및 구조요원이 동시에 들을 수 있어 구조요원 출동시간도 4분 53초에서 3분 33초로 1분 이상 줄었다. 구조요원이 늘어난 것도 도움이 됐다. 2017년 686명에서 지난해 844명이었고 올해는 964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구조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은 매달 5일간 의무적으로 구조훈련을 받고 있다. 수영은 물론 잠수기법을 배우고 밀물에 차량이 침수되거나 소형 선박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의 초동조치 능력을 키우고 있다. 구조용 선박도 늘렸다. 지난해 잠수지원함을 처음 도입했고 연안 구조정을 8척에서 40척으로 늘렸다. 20인승 대형 구조헬기는 1대를 추가해 2대가 됐다. 잠수능력을 갖춘 전문 구조요원이 상주하는 구조거점파출소 12곳도 올해 2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경의 인력과 경비함만으로 모든 해양사고에 대처하기는 어렵다. 어선을 포함한 민간 선박이 구조에 참여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 구조수당과 유류비를 이 선박들에 지급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5∼9월에 사고가 자주 나는 낚싯배의 안전점검과 불법영업 방지를 위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해상 선박사고의 95%는 운항 부주의나 정비 불량 같은 과실에 의해 발생한다. 김인창 해경 수색구조과장은 “앞으로도 인력과 장비를 더 확충하고 구조훈련을 반복해 해양사고에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동구는 월미도와 영종도 사이에 있는 무인도인 작약도를 해양유원지로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동구는 작약도 유원지 조성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가 내년 1월에 나오면 작약도 도시계획 변경을 비롯해 구체적인 개발안을 만들기로 했다. 구는 이 섬의 아름드리 소나무와 대나무 군락을 관광자원으로 삼아 새로운 해양유원지를 꾸민다는 복안이다. 총면적 7만2000m²의 작약도는 한창 때인 1970, 80년대 연간 25만 명이 찾던 유인도였으나 이후 관광객이 줄어들자 2013년 여객선 운항마저 중단되고 사람들이 떠나면서 사실상 무인도가 됐다. 선착장과 도로 대부분이 파손됐으며 우물도 마시기 어려운 형편이다. 인천시는 2014년 민간사업자를 끌어들여 작약도에 2700억 원을 투자해 관광호텔과 워터파크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지만 민자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 인천지방국세청의 새 청사를 짓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세청 청사를 루원시티에 짓는 방안이 행정안전부 청사수급관리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인천국세청은 남동구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 인천국세청은 2025년까지 950억 원을 들여 루원시티 공공복합업무용지에 총면적 2만7000m² 규모의 청사를 짓기로 했다. 새 청사에는 4개 국 17개 과 약 400명이 근무하게 된다. 중부지방국세청에서 분리된 인천국세청은 인천과 경기 서북부의 부천 김포 고양 파주 광명 의정부 포천 등 12개 세무서를 관할한다. 한편 인천시는 루원시티에 2022년까지 1394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20층(연면적 4만6500m²)의 시청 제2청사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연구원을 비롯한 산하 9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는 에콰도르 정부에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김포공항 등 14개 국내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2017년 에콰도르 정부가 추진하는 만타 라타쿵가 산타로사 등 3개 공항 운영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가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 30년간 만타공항 경영권을 넘겨받아 시설 관리, 투자 개발 등 업무를 담당하며 약 5억8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손창완 사장은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페루와 파라과이 같은 중남미 국가의 공항 운영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