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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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사고3%
  • 영남대 ‘항공운송학과’ 신설… 공군 조종사 키운다

    영남대는 공군 조종사 장교를 양성하는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한다. 최근 공군과 계약학과 협약을 체결했다. 인문계열에서 공군 조종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항공운송학과 정원은 20명이다. 상경대 소속 학과로 졸업을 하면 무역학사 학위를 받는다. 입학생은 항공이론과 항공실용영어, 모의비행실습, 비행기조종학 등 공군 특화 교과목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영남대는 올해 9월 수시 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졸업생은 전원 공군 장교로 임관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뒤에는 공군 조종사로 복무한다. 군 장교 복무를 마친 뒤에는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신입생은 고교 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비롯해 신체 및 적성 검사, 체력 검정, 면접 평가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전원 4년간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학기당 교재비 60만 원과 1학년 전원 기숙사 제공 등의 혜택도 있다. 영남대는 2013학년부터 인문자율전공학부 내 항공운항 계열에서 공군 조종 장학생을 교육했다. 지금까지 39명이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올해 2월 졸업자 가운데 1명이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대학 관계자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실력을 갖춘 공군 조종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항공운송학과를 독립 학과로 신설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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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통학차량 방역도 ‘드라이브스루’

    1일 대구 달서구 본동 노인종합복지관 옆 공원주차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량 방역 천막 앞에 노란색 승용차 수십 대가 줄지어 섰다. 자원봉사자들은 팀을 나눠서 차량을 환기시키고 초미립자 살포기를 이용해 실내 방역에 집중했다. 문손잡이와 좌석, 운전대 등 차량 이용자의 신체가 닿는 부분은 직접 표면을 소독했다. 방역 소독을 마친 한 어린이집 원장은 “아무래도 차량은 밀폐된 공간이라서 학부모뿐 아니라 직원들도 마음이 늘 불안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꼼꼼하게 방역을 해주니까 안심이 되는 것 같다. 매주 신청해 방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서구가 지역의 어린이 및 복지관 통학 차량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드라이브스루’를 무료로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작했는데 하루 100대 이상 신청한다. 달서구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종합사회복지관이 운행하는 차량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소식을 들은 자원봉사자들도 팔을 걷었다. 하루 6∼8명이 번갈아가며 방역 소독에 나선다. 달서구는 이달 말까지 이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 변화와 이용 신청 건수에 따라 운영 기간은 탄력적으로 한다. 차량 방역 드라이브스루는 희망 날짜 전날 달서구자원봉사센터로 전화해 예약하면 된다. 토,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 이용할 수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부터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하면서 심리 방역도 되기를 바란다.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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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韓, 사드문제 적절히 처리하길”… 美中갈등속 ‘샌드위치’ 우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9일 새벽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기습 장비 반입 작전을 벌이면서 극단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의 불씨가 한반도로 옮겨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중국에 충분한 사전 설명을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지 말고 한중 관계 일을 방해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사드 업그레이드’ 계획을 예고한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기습 장비 반입이 ‘제2의 사드 사태’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韓美, 사드 기습 육상 수송에 中 즉각 공개 반발사드 장비가 담긴 컨테이너를 실은 주한미군 군용 수송 트럭이 성주 사드 기지로 들어선 것은 29일 오전 5시 40분부터다. 조만간 사드 기지에 장비가 반입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28일 오후 9시경부터 기지 입구에 모인 성주 주민과 반대 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은 밤샘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경찰 47개 중대, 3700여 명이 29일 오전 3시 15분부터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고 주한미군은 40여 분 만에 장비 수송을 모두 마쳤다. 육로를 통한 사드 장비 수송은 2017년 3월 이후 3년 만이다. 주한미군은 그동안 주민과의 마찰을 우려해 장비와 자재는 헬기로 수송해 왔다. 국방부는 긴급 육로 수송 작전에 대해 “운용 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미사일 등이 포함됐다”며 “요격미사일은 기존에 있던 것과 똑같은 종류이며 수량도 같다. 사드 발사대는 성주 기지에 추가로 반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성주 기지에는 6기의 사드 발사대가 있다. 국방부는 “중국에 외교 루트를 통해 사전에 설명하면서 양해를 구했다”며 중국과의 사전 교감도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중 양측은 사드 관련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대해 명확한 공동 인식이 있다”며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했다. 중국이 언급한 ‘단계적 처리’는 2017년 10월 ‘한중 사드 합의’를 의미한다. 당시 한국이 합의한 △사드 추가 배치 불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불편입 △한미일 3국 군사동맹 불가 등 이른바 ‘3불(不) 원칙(3 NO)’을 거론하며 압박한 것.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도 동아일보에 “미국의 한국 내 사드 배치는 목적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든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훼손하고 위협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드 업그레이드’ 밝힌 美, 미중 갈등 한반도로 튀나사드 장비 교체 시점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무역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28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킨 지 하루 만에 미국이 사드 장비 교체를 강행한 만큼 중국에 압박 메시지를 보내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이미 2021년 국방예산에 사드 업그레이드 계획을 포함시킨 것은 물론이고 사드 발사대를 평택에 전진 배치시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미중 갈등 구도에서 한국을 자신의 편으로 두려 하고 있다”며 “(사드 장비 반입이) 한미가 협의해서 설정한 시각이라 하더라도 주한미군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 시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중국의 반발이 미국의 대중(對中) 압박에 한국이 동참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도 미중 간의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변국과 필요 이상으로 확전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도 “중국이 한국에 압박을 가하면 미중 갈등구도 속에서 한국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심스레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중국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중 갈등은) 정치적인 파장은 물론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대구=장영훈 기자}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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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출마 의사 중요치 않게 생각”… 이용수 할머니 “줄줄 써서 하는 회견 그게 뭐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려던 이용수 할머니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은 국회에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만류했다는 의혹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말씀드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당시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지만 이 할머니가 일본대사관 앞 거리에서 전화를 했다. 할머니가 진짜로 국회의원 하고자 한다는 걸로 받아들이지 않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자는 또 “이 할머니에게 내가 배신자가 돼있다. 30년간 활동했는데도 배신자로 느낄 만큼 신뢰를 드리지 못한 것은 지금이라도 사죄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만간 할머니를 찾아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할머니가 만나주신다면요”라고 답했다. 윤 당선자는 입장 발표문에선 “피해자들에게 현금 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이 할머니의 주장에 대해 “이 할머니의 지적과 고견을 깊게 새기는 것과 별개로, 이 할머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 할머니는 대구의 한 커피숍에서 윤 당선자의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줄줄 써서 하는 게 그게 뭐냐”고 말했다. ‘윤 당선자가 사죄하겠다고 말했다’고 하자 이 할머니는 “내가 무슨 사과를 받느냐. 나는 없어요. 그런 거 없어요”라고 답했다. 이 할머니는 지인들에게 “두 번 다시 말하기 싫다. 추가 입장문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전채은 기자}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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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병 완치한 ‘청정 도시’ 청도… ‘포스트 코로나’ 준비한다

    “마을 곳곳에 기적의 봄이 왔습니다.” 경북 청도군 청도읍에서 복숭아 농장을 운영하는 진종호 씨(52)는 27일 “곱게 영근 열매를 볼 때마다 절로 웃음이 나온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그의 농장 7272m² 230그루에 달린 복숭아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진 씨는 원래 밝고 낙천적이지만 청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올 2월 중순부터 한동안 우울했다. 진 씨의 집은 확진 환자가 많았던 청도대남병원과 가까워 불안감은 더 컸다. 보이지 않던 터널의 끝은 복사꽃이 피기 시작한 3월부터 서서히 나타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진 씨와 이웃들은 안정을 되찾고 다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요즘은 상품성 있는 과일을 골라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진 씨는 “지금 청도는 이웃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한 청정 도시 청도 청도는 28일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100일째를 맞았다. 2월 19일 청도대남병원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3월 14일 마지막 확진 환자가 나올 때까지 모두 14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도 인구는 경북 전체 인구 265만1054명의 1.6%(4만2684명) 수준이다. 경북 전체 확진 환자 1336명의 10%인 142명이 감염되면서 깊은 상처를 입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는 436명에 이르렀고 1716명이 콧속 깊숙이 면봉을 찔러 넣는 진단 검사를 받았다.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의 연속이었다. 청도가 봄을 맞았다. 3월 14일 마지막 확진 환자가 나온 뒤 75일째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달 21일에는 병원 치료를 받던 마지막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2월 19일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93일 만이다. 청도 주민을 비롯해 청도군이 똘똘 뭉쳐 난관을 이겨냈다. 특히 주민들은 전례 없는 위기에서 새마을운동 발상지다운 높은 공동체 의식을 발휘했다. 새마을운동 초창기처럼 다함께 내 집 앞을 치우는 일부터 시작했다. 청도군은 2월 26일 전국 최초로 읍면 가가호호마다 동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이후 매주 수요일을 일제 방역 소독의 날로 지정해 도시 전체를 방역하고 있다.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심리 방역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청도군은 2월 말 전체 주민 4만2000여 명에게 마스크 4장씩을 배부했다. 또 지역 내 임산부가 있는 93가구에는 마스크 10장을 추가로 나눠줬다.○ 민관 합심해 ‘포스트 코로나’ 준비 청정 도시 청도를 회복한 주민들은 ‘포스트 코로나’를 외치며 경기 회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노동력이 부족해진 논밭에서는 주민들끼리 의기투합한 ‘일손 품앗이’가 한창이다. 청도 특산품인 복숭아와 대추 마늘 제철이 다가온 가운데 청도군은 11일부터 지역 군부대와 시민단체 지역 대학생들이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를 비롯해 군 소속 공무원들도 업무 시간을 조절해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1500여 명의 일손 돕기 참여자가 복숭아 적과와 대추 순치기, 마늘종 뽑기 등 작업을 도왔다. 경북대 건축학부(3학년)를 다니는 김채연 씨(23·여)는 “농촌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봤다. 대학생이라 금전적으로는 도움을 주지 못해도 일손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왔다”고 말했다. 청도군과 주민들은 지역 상권 살리기에도 적극적이다. 청도군은 경북도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지 못한 군민들에게 청도형 재난생활안정자금 10만 원을 25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주민들도 상인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군청 주변 중앙슈퍼 업주 이성순 씨(75·여)는 “근처에 확진 환자가 많이 나온 대남병원이 있어 두 달 이상 매출이 없어 힘들었다. 최근 주민들이 대형마트에 가지 않고 일부러 찾아와 참 고맙다”며 웃었다. 청도군은 산 좋고 물 좋은 청정 고장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하반기 다양한 축제를 연다. 8월 미스경북선발대회를 시작으로 9월 지역 대표 축제인 새마을 환경대축제와 10월 청도 반시축제,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청도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군수는 “청도의 코로나19 극복과 방역 사례가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청도에 도움의 손길을 아낌없이 내밀어준 국민들에게 지역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청도=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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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도시철도공사,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아이디어가 세심해서 살짝 감동했죠.” 대구도시철도 2호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김미영 씨(45·여)는 전동차 승강장 바닥에 앞사람과의 거리 2m를 유지하도록 표시한 스티커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김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걱정에 대중교통 이용을 좀 꺼렸는데, 스티커 부착이 거리 두기 효과뿐 아니라 심리 방역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2차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 방역 체계를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큰 감소세였던 이용객 수도 다시 늘어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공사 측은 이달부터 1·2호선 전동차 앞뒤 끝 차량을 ‘경로 우대 칸’으로 운영하고 있다. 승장강과 전동차에 안내 현수막도 설치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승강장 바닥에 부착한 ‘거리 두기 유도’ 스티커는 반응이 좋다. 전동차를 타면 좌석 앞에는 ‘한 칸 띄워 앉기’ 스티커를 볼 수 있다. 지키는 이용객들도 많다. 지난달 3일 전국 처음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 언론들이 앞다퉈 소개하기도 했다. 1∼3호선 엘리베이터 버튼과 승차권 발매기 터치 화면에는 항균 필름을 붙였다. 27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도시철도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용객들을 위해 22일 각 역사에 ‘양심 마스크 판매대’를 설치했다. 이 같은 노력에 공사는 최근 대구시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뒤 1∼3호선은 직격탄을 맞았다. 2, 3월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5% 감소했다. 2월 25일에는 이용객 역대 최저 수치인 12만 명까지 내려갔다. 대구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줄어들면서 도시철도 이용객은 다시 늘고 있다. 여기에 직원들이 생활 방역 강화에 힘쓰면서 출퇴근 전동차 모습은 일상을 되찾았다. 공사 측은 전동차를 추가 투입해 출근 시간대 운행 간격을 5분에서 4분 30초로 줄였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 국가고객만족도(NCSI)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이 부분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미세먼지를 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이는 양방향 전기집진기 신기술을 개발하고, 음악이 흐르는 역사를 확대 시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3호선 모노레일 승강장에 설치한 이동식 냉방기와 에어컨을 갖춘 대기실을 운영해 이용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 NCSI 조사에는 78개 업종, 33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올해 1분기(1∼3월)에는 운송을 비롯해 통신, 공공부문, 기타 서비스 등 20개 업종 53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81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공기업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인재들도 몰리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18∼22일 신입사원 채용시험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100명 모집에 4150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41.5 대 1로 지난해 39 대 1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대구시민들께서 항상 도시철도를 애용한 덕분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로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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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대, 공기업 등 7개 계열 취업 동아리 운영

    국립 안동대 대학일자리센터는 재학생 및 지역 청년들을 위한 취업 동아리 제도를 운영한다. 직무별로 나눠 기계·소프트웨어(SW)와 경영·회계·금융, 식품, 공기업, 해외취업 등 7개 계열 동아리를 마련한다. 취업 동아리는 회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 개인 성향을 분석한다. 그룹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취업 역량도 높일 수 있다. 대학 측은 동아리별로 70만 원을 지원한다. 면접 준비와 증명사진 촬영 등 구직 활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일자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송준협 안동대 대학일자리센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재학생들이 스스로 안전하게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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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코로나 장기화 대비해 ‘임신육아 지원책’ 마련

    대구시와 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음 달 24일까지 다문화가족을 위한 온라인 임신 육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한 대면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교육 프로그램은 건강과 문화, 교육 등의 주제로 신생아 마사지, 임산부 유기농 샴푸 및 피부용 오일 만들기 등 6개다. 대구 8개 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신청을 받고 재료를 제공한다. 달서구와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온라인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초중고급 과정 3단계, 총 6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 요리 실습 프로그램과 장난감 대여, 놀이 키트 배부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하고 2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임신 육아 종합 지원책을 추진한다. 비대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역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어린이집 휴원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다음 달 개원 여부는 감염병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합의 등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이달 맞벌이 가정에 제공한 어린이집 긴급 보육 프로그램 이용률은 4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이용률 69.1%보다 낮은 편. 다른 지역보다 대구의 부모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구시는 어린이집 방역과 자체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마스크 52만 장, 체온계 2950개, 손 소독제 2700개, 살균 소독제 1만5327개, 물비누 1275개를 지원했다. 또 3세 이상 전원 마스크와 하루 3회 이상 발열 및 호흡기 증상 확인, 매일 7회 이상 손 씻기 등 3·3·7 생활 수칙과 자체 점검표 작성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방역 실천 동영상도 제작해 배포했다. 대구시는 이말 말까지 어린이집 장기 휴원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학습 도구가 담긴 꾸러미를 선물한다. 연령별 특성을 고려해 감각 소리 교구와 조작 및 신체 놀이 등이 가능한 1인당 1만5000원 상당의 학습 꾸러미를 전달한다. 시는 경영이 어려운 어린이집 지원에도 나섰다. 지난달 기준 어린이집 등록 아동은 4만4415명으로 2월 기준 5만4619명보다 1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구 전체 어린이집 1326곳을 대상으로 1곳당 100만 원씩 총 13억3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달 말까지 보육교사 등의 고용 유지가 어려운 어린이집 994곳에 1곳당 최대 400만 원, 총 18억2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어린이집 개원도 준비하고 있다. 3개월 치 비상용 마스크 91만 장과 소독용품을 마련한다.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을 가정해 상황별 대처 방안을 수립하고 모의 훈련도 할 계획이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하루빨리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이 같은 종합 지원책의 효율을 높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시민 복지 및 보건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시민건강국을 개설해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2실 11국 3본부 89과 체제를 갖춘다. 조만간 대구시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7월 10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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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포스트 코로나’ 대비 범도민추진위 출범

    경북도가 25일 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래 도약을 위한 ‘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앞으로 분야별 기관 단체와 연구소 등 추진위원 369명이 활동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갈수록 인구가 줄고 경제 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쳐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피해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인식에서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앞으로 다른 차원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고 범도민추진위원회를 통해 선제적으로 미래를 구상할 계획이다. 공동위원장은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고윤환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문경시장)과 경제계를 대표하는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여성 대표 홍순임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과 청년 대표 안세근 4-H연합회장이 맡았다. 각 분과는 ‘클린&안심 청정경북’ ‘경제 살리기’ ‘미래도약’으로 구성했다. 경북도는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한편 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추진한다. 지역 최대 관심사인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통합 신공항 이전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중심축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범도민추진위원회의 조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담부서(TF)를 설치하고 분과별 추진 상황을 꾸준히 점검한다. 조정문 회장은 “앞으로 범도민추진위원회가 경북이 미래로 가는 길을 찾고 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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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양천구 교회發 코로나, 상주까지 불똥

    수도권 교회들의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목사(52·여)가 추가 확진됐다. 이 목사는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열린 원어성경연구회에 다녀온 뒤 20일부터 몸살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주사랑교회 목사와 접촉했던 서울 도봉구의 다른 목사(57)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사는 22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났다. 그는 20∼22일과 24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도봉구의 교회, 시설 등을 방문했다.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선 20일 은혜감리교회 30대 전도사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목사(57·여)와 가족, 교인 등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 중 한 교인(76)은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24일 오후 5시 40분경 숨졌다. 이 교인은 평소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의 확진으로 경북 상주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 목사는 22일 오후 다른 목사 3명과 함께 상주시 화서면의 한 기독교선교센터를 다녀갔다. 이들은 3시간가량 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견학했고 센터 관계자 등 10명과 식사를 했다.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24일 오정동의 한 대형 유통업체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8∼20일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200여 명과 접촉했다. 오정동 물류센터엔 단기근무자만 1300여 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 직원이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25)와 관련해 5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직원은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해서 23일 확진된 다른 직원 A 씨(43·여)와 같은 날 근무했다. A 씨는 학원강사와 관련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한 뷔페식당을 다녀왔다. 또 20일과 23일 근무한 직원 B 씨(38)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센터에서만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물류센터 측은 즉시 운영을 중단하고 전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상주=장영훈 / 의정부=이경진 기자}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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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9명으로 늘어…상주까지 ‘비상’

    수도권 교회들의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목사(52·여)가 추가 확진됐다. 이 목사는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열린 원어성경연구회에 다녀온 뒤 20일부터 “살 등이 나타났다. 이후 원어성경연구회에 함께 참석했던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목사(57·여)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나타났다. 주사랑교회 목사와 접촉했던 서울 도봉구의 다른 목사(57)도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사는 22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났다. 그는 20~22일과 24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도봉구의 교회, 시설 등을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된 목사들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선 20일 은혜감리교회 30대 전도사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도우리교회 목사와 가족, 교인 등도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 중 한 교인(76)은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24일 오후 5시40분경 숨졌다. 이 교인은 평소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3일 화도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15일부터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났다.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의 확진으로 경북 상주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 목사는 22일 오후 다른 목사 3명과 함께 상주시 화서면의 한 기독교선교센터를 다녀갔다. 이들은 3시간가량 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견학했고 센터 관계자 등 10명과 식사를 했다. 목사 일행과 밀접 접촉한 이들은 상당수 서울, 경기, 인천 등에 거주했고 상주시는 해당 지역 방역당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주사랑교회 목사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교인이 거의 없으며 그동안 예배를 열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상주 기독교선교센터 방문 사실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당일 시설을 방문한 이들과 직원 등 97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상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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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할머니 25일 회견… ‘정의연 의혹’에 입장 발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7일 첫 기자회견 이후 18일 만이다. 이 할머니 측은 “25일 오후 2시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에 입장을 밝히고 수요집회의 운영 방식, 한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 교육 등을 제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가 19일 대구로 찾아왔을 때 윤 당선자에게 기자회견 참석을 권유했지만 윤 당선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성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단체장협의회 공동대표는 “할머니가 윤 당선자의 방문 이후 충격 탓에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다고 전해 들었다. 그런데도 기자회견을 강행하는 건 꼭 할 얘기가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김소영 ksy@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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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향-정의연 관련 추가폭로 나올까

    25일 대구에서 예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사진)의 2차 기자회견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 및 활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 측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전 정의연 이사장)에 대한 추가 폭로를 할 수도 있다.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는) 현재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라며 “주변 가까운 인사와 차분하게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핵심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 측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기자회견은 크게 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이 할머니는 앞으로 위안부 관련 집회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진심을 담은 사과와 사회적 통합 메시지를 이끌어 내는 형태와 향후 방향을 제시한다는 게 할머니 측의 설명이다. 이어 1차 기자회견 때 언급했던 한일 양국 학생들에 대한 올바른 위안부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한다. 이 할머니는 구체적 프로그램에 대한 소신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의연과 윤 당선자에 대한 내용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윤 당선자가 국회에 입성하면 진실을 파헤치기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초조해하시는 것 같다. 부정 의혹 행위에 대한 추가 내용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자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후까지 참석과 관련해서 이 할머니 측에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았다. 윤 당선자 측근 또는 정의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는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할머니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취재진 등의 참석 인원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 할머니는 19일 대구에서 윤 당선자와 만나 약 10분간 대화하면서 2차 기자회견 때 참석하라고 했다. 이 할머니와 가까운 한 인사는 “할머니께서 윤 당선자에 대한 불만을 계속 쏟아내고 있고, 사퇴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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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기본’ 마스크 없이 예배… 남양주-구미 교회 감염 속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출석 교인이 수백 명에 달하는 인천 교회들에 확진자가 다녀갔으나 마스크, 거리 유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추가 감염을 막았다. 24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22일 화도읍 화도우리교회 목사(57·여)의 남편(62)과 딸(35)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0대 교인도 같은 날 확진됐다. 목사의 가족은 19일부터 근육통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이 교회와 관련해서 확진자는 모두 6명이 됐다. 20일 70대 교인이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목사와 다른 교인(72·여)이 추가 감염됐다. 화도우리교회는 구성원 7명인 작은 교회다. 지난달부터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교인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교인 모두 확진됐다. 목사와 교인들은 13일과 17일 예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발열체크도 하지 않았다. 예배에 앞서 손 소독제만 사용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작은 교회의 특성상 좁은 공간에 밀착해 모여 추가 감염이 발생한 것 같다”며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등록 교인이 3000여 명으로 알려진 이 교회에서는 20일 30대 전도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도사는 18일부터 발열, 통증 등이 나타났다. 8일과 15일 열린 이 교회의 원어성경연구회에는 30대 전도사와 화도우리교회 목사와 교인 등이 참석했다. 연구회에 참석했던 다른 교인 3명도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전도사와 화도우리교회 목사는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직접 대면하거나 대화를 나누지는 않고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형제와 관련해 22∼24일 모두 6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이들 형제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 부부와 교인이며 나머지 1명은 교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시장의 상인이다. 이 교회의 한 교인이 확진 상인의 매장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교회 예배에는 이들 형제와 목사 부부, 40대 교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예배에 참석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경북 구미시 관계자는 “교인들이 예배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과 70대 여성 등 교인 2명은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할 때 다른 예배에서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시장 상인 500여 명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은 19일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22일에는 대학생 형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 형제의 감염이 이태원 클럽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지켰어도 추가 감염을 막았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다녀갔던 인천 팔복교회와 온사랑교회에선 교인 등 780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두 교회는 교인들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했고, 지정좌석제를 실시했다”고 말했다.남양주=이경진 lkj@donga.com / 구미=장영훈 / 홍석호 기자}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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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 정의연-윤미향 추가 폭로 나올까

    25일 대구에서 예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 및 활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 측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전 정의연 이사장)에 대한 추가 폭로를 할 수도 있다.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는) 현재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라며 “주변 가까운 인사와 차분하게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핵심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 측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기자회견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이 할머니는 앞으로 위안부 관련 집회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진심을 담은 사과와 사회적 통합 메시지를 이끌어 내는 형태와 향후 방향을 제시한다는 게 할머니 측의 설명이다. 이어 1차 기자회견 때 언급했던 한일 양국 학생들에 대한 올바른 위안부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한다. 이 할머니는 구체적 프로그램에 대한 소신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의연과 윤 당선자에 대한 내용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윤 당선인이 국회에 입성하면 진실을 파헤치기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초조해하시는 것 같다. 부정 의혹 행위에 대한 추가 내용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오후까지 참석과 관련해서 이 할머니 측에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 측근 또는 정의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는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할머니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취재진 등의 참석 인원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 할머니는 19일 대구에서 윤 당선인과 만나 약 10분간 대화를 하면서 2차 기자회견 때 참석하라고 했다. 이 할머니와 가까운 한 인사는 “할머니께서 윤 당선인에 대한 불만을 계속 쏟아내고 있고, 사퇴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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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숙사 입소뒤 하루 수업받은 대구 고3 확진… 학교 폐쇄

    대구에서 등교한 고교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줄 모르고 정상 수업을 받았다. 등교생이 감염 상태로 수업까지 받은 일은 처음이라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 따르면 이날 3학년 A 군(17)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에 거주하는 A 군은 19일 학교 기숙사에 입소하는 과정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다른 학생 16명과 교사, 직원 등 6명은 음성이 나왔다.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A 군은 20일 같은 반 학생 17명과 오후 4시 25분까지 1∼7교시 수업을 받았다. 이어 농기계 정비반 22명과 오후 8시 반까지 방과 후 수업을 들었다. A 군은 21일에도 등교했다가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3학년 전체 111명 가운데 몸이 불편해 등교하지 않은 3명과 A 군을 제외한 107명을 귀가 조치했다. A 군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보건 당국은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21일 오후 3시경 교직원 94명이 학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오전에 귀가했던 학생들은 오후 4시경부터 다시 등교해 진단 검사를 받았다. 학교는 22일까지 폐쇄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재등교 여부를 결정한다. 그 전까지 온라인 수업을 한다. 한 학부모는 “직장에서 조퇴해 아이를 태워 왔다.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늦췄다면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 군은 최근 해외 방문 사실이 없고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 군은 19일 부모의 승용차를 이용해 학교 기숙사로 이동했다. 2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고3 학생은 1257명이다. 이 중 대구농업마이스터고 A 군 1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전국 고3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됐다. 전국 2365개 고교 중 1835곳이 참여했다. 고3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중단된 인천 66개 고교는 온라인 시험을 봤다. 학생 확진 사례가 계속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나머지 학년의 등교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등교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상황이 얼마나 위중한지에 대해선 교육부와 교육청, 방역당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방역과 함께 학업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 김수연 기자}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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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구 농업마이스터고 학생 1명 확진 판정…3학년 전원 귀가 조치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나머지 학생 모두가 귀가 조치됐다.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 따르면 3학년 A 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3학년 학생 등교수업 시행을 앞두고 19일 기숙사 입소자 배정을 받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학생 17명을 검사했고 21일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학생 16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기숙사 사감과 교사 등 접촉 교직원 6명도 추가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A 군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아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20일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같은 학급 학생 17명과 함께 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21일 오전 나머지 학생 111명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A 군과 함께 수업을 받은 학생 17명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했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기자 jang@donga.com대구=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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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 청년연구소 공동 대표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경북도는 청송 소재 농업회사법인 ㈜청년연구소의 이경은 이석모 공동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5월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면서 지역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모든 유무형의 자원(1차)을 바탕으로 제조·가공(2차), 체험·관광(3차) 등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농식품부는 판매 촉진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평가해 매달 농촌융복합산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청년연구소는 청송지역 40개 생산 농가와 사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회를 운영하고 사과즙, 탄산사과주스 등의 가공제품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인위적으로 과일의 색깔을 탐스럽게 보이게 하거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농약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식품안전관리(HACCP), 저탄소 인증도 획득했다. 이 밖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과를 이용한 제빵, 사과 잼 및 요구르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출은 설립 첫해 2017년 3400만 원, 2018년 6억2500만 원, 지난해 23억2600만 원으로 늘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들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과 농촌융복합산업화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고령화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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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후유증 극복 위해 민관이 함께 뛴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좀 가라앉은 것 같습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사는 주부 김모 씨(46·여)는 얼마 전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마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심리상담소에서 고민을 털어놨다. 김 씨는 “고교생 아들과 중학생 딸의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습 능률이 걱정거리였다. 상담 후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금이나마 여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대구시민들의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불안감) 극복을 돕기 위해 심리상담소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담자가 전체 50문항의 설문을 20분간 푼 후 전문가와 30분간 자신의 성향을 알 수 있는 그래프를 그린다. 이후 5가지 유형에 따른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40분간 일대일 상담과 조언을 받는다. 전체 상담 시간은 약 1시간 반이다. 박모 씨(45·여)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사춘기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 버거웠는데, 이번에 지도 방법과 부모의 역할을 알게 돼 참 유익했다”고 말했다. 상담소를 공동 운영하는 한국교류분석협회의 신숙자 상담사는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심리 방역은 서로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라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민관의 극복 지원책이 잇따르고 있다. 확진 환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는 각계각층의 어려움이 많아 이 같은 다양한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영업지점 가운데 가장 먼저 대구점과 상인점에 코로나블루 심리상담소를 열었다. 대구점은 이달 31일까지, 상인점은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전 10시 반∼오후 7시에 운영한다. 각 백화점 고객 쉼터에서 사전 예약제로 진행한다.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대표적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는 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 치유에 노력하는 간호사 7500여 명에게 건강에 필요한 키트를 전달했다. 우울감 해소에 효과적인 천연성분 함유 초콜릿과 면역력 증진 및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홍삼 스틱, 비타민 등을 담았다. 리조이스는 롯데백화점이 2017년부터 여성 우울증 치료와 자존감 회복을 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여성 우울증 연구 프로그램 진행과 점포 현장상담 운영 등을 추진 중이며 올해는 코로나19 최전선인 대구에서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의 백화점 대표로 위촉됐다. 자체 마련한 방역 지침을 다른 백화점과 공유하고 실천 활동을 전개한다. 롯데아울렛 율하점은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판매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하루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를 열고 있다. 고용 유지가 어려운 업체 대표에게 정부의 지원 제도를 안내한다. 매출 급감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만 1개월 이상 휴직 등으로 고용 유지 조치를 하면 월 최대 198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각종 지원책들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한편 다각적인 추가 지원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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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섬유개발硏 “보건안전 섬유소재 개발 지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달부터 2년간 경북지역 섬유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보건안전 섬유소재 생태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이 협력한다. 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섬유기업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보건안전 섬유 신소재를 개발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건안전 섬유는 위생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소재 제품을 말한다. 방역보호와 위생의료, 안전자재 등의 분야가 있다. 기능성 마스크와 보호 장비 의류, 공기청정 필터, 인체무해 이너웨어(속옷)가 대표적이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시제품 제작과 인증, 기술 지도, 인력 양성 같은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특화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 분야는 29일까지 경북의 17개 섬유기업을 모집한다. 기술 지도는 국내외 인증 상담과 제품 불량, 신제품 개발 등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인력 양성은 입문과 실무로 구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혁기 원장은 “섬유산업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특화산업 고도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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