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부지의 소유권을 요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기지 현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기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는 미국의 해외 주둔 기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이 기지 면적은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을 31개 이상 건설할 수 있다.그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등을 시사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주한미군 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기지 부지와 관련해 “우리는 큰 요새를 짓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며 “제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우리가 대규모 군사 기지를 건설해 막대한 돈을 투입한 그 땅의 소유권을 한국으로부터 받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한국이 (기지 건설에) 일정 부분 기여를 하긴 했지만, 임대가 아닌 소유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요새는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캠프 험프리스는 미국의 해외 주둔 기지 중 단일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여의도(약 290만㎡) 5배 면적인 약 1467만㎡에 달한다. 과거 서울 용산과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미군 부대를 이전해 통합한 곳으로, 약 100억 달러(약 14조 원)인 주둔 비용과 기지 건설 비용 중 90% 이상을 한국 정부가 부담했다.전국의 주한미군 기지는 80여 개로 이중 주요 기지는 캠프 험프리스를 포함해 약 7곳이다. 평택시에 있는 오산기지는 주한미군과 한국 공군이 함께 쓰는 곳으로 약 930만㎡ 규모다.대한민국 헌법상 영토 일부를 외국에 양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설사 이를 검토하더라도 국회 비준 등 절차를 거쳐 양국 간 맺고 있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 SOFA 등 양국 간 협정에 따르면 미군 기지의 경우 한국 측의 부지를 공여하고 미군은 운영 주둔 및 운영 목적의 사용권만 갖도록 한다. 주한미군 모든 기지는 한국이 소유권을 가지며 미국은 사용권만 행사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의 모든 미군 기지도 사용권만 행사하는 구조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연설에서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이어 동맹 현대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우선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며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과 자산을 도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 역량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한미 간 첨단 방산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위협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의 능력과 태세는 더욱더 확대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긴밀히 다져 나갈 것”이라며 “3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하고, 그것이 남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했다.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화해와 협력의 남북 관계야말로 한국과 북한 모두에, 나아가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한국 내 약 20만 명의 미국인들과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이 더욱 안전해지고, 양국 국민의 일상도 더욱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은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에 반발하며 “무력시위 놀음에 미한(한미) 측이 버릇을 붙이고 계속 강행해 나간다면 결단코 재미없는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영복 인민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이 발표한 ‘파렴치한 《전쟁사도》의 날강도적인 논리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를 공개했다.김 부총참모장은 담화에서 주한미군사령부가 UFS 연습을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률적으로 전쟁 상태에 있는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일개 국가를 상대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 개의 추종 국가들이 결탁해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인 것으로 될 수 없다”고 했다.특히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 10여 대가 UFS 기간 한국 내 미 공군 기지들에 전개된 것과 일본에 배치된 스텔스기들이 군산의 주한미군기지에서 주야간 실기동 훈련을 실시한 것을 언급하며 “사실상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그 성격과 규모, 수행방식에 있어서 과거의 모든 반공화국 전쟁 시연들의 기록을 갱신하면서 도발적 성격을 점점 더 짙게 한 실전연습”이라고 날을 세웠다.이어 “우리의 핵 시설에 대한 ‘사전원점타격’ 후 공화국 영내로 공격을 확대한다는 새 연합작전계획의 시연 등은 공화국을 반대하는 가장 명백한 전쟁 의지의 표현”이라며 “오래전부터 관례화돼 온 미한의 군사연습에 이제는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핵선제 타격이 빠질 수 없는 ‘고정항목’으로 고착된 것은 인류를 핵으로 위협하는 장본인, 평화 파괴의 주범이 누구인가를 더욱 명백히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주권국가의 안전 이익을 침해하고 지역의 안전환경을 위태롭게 하면서도 서푼짜리 말재간으로 사태의 진위를 오도하고 흑백을 전도하려는 ‘전쟁사도’의 전형적인 양키식 오만성과 철면피성은 절대로 통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준비에 있다”고 강조했다.미 공군의 F-35A는 지난주 한국에 도착해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기간 공중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UFS 연습은 18~28일 진행된다.담화를 낸 김 부총참모장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이끈 장성 중 한 명으로 지목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대통령실은 25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미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협상 주요 의제였던 농축산물 추가 협상이 이뤄졌나’는 취지의 질문에 “아예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트럼프 행정부는 회담을 앞두고 한국이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3500억 달러(약 490조 원)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펀드에 대한 세부 계획 제출 및 직접투자 증액과 함께 쌀,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추가로 요구해 왔다. 이번 회담 직전까지 한미는 대미 투자와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을 두고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진행된 확대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과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이 대통령직을 맡지 않았던 사이 북핵 위협이 훨씬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이에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해 보자고 권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평가하며 “김정은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전사”라며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현재 한국 정치적 상황에 대해 묻고, 교역 및 관세협상에 대한 간단한 점검을 했다”며 “두 정상은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회담은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오늘 정상 간 서로 대답은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대북 문제 해결 등을 강조했다. 공동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서로 협의가 잘 된 회담”이라며 “무역·조선업을 이야기하고 남북관계 및 APEC 참여 등으로 (회담이) 우호적으로 풀리면서 끝났다”고 부연했다.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3시간 전 소셜미디어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특검 수사에 대해 공격하는 발언을 했다가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뒤 “오해일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상황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며 “특검에 의해 여러 수사가 진행된다는 이야기만 나왔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한 서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한 만년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해당 만년필을 선물하며 호의를 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3분경 백악관 웨스트윙에 도착한 뒤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방명록 앞에 서기 편하도록 의자를 빼줬다.이후 이 대통령이 서명하는 것을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아름답게 작성하셨다. 한국어가 배우기 어려운 언어이지 않나”라며 “영어와 한국어 중 어느 언어가 정확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컴퓨터가 쓰기에는 한국어가 낫고, 말하기엔 영어가 나은 것 같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갈색빛이 도는 두꺼운 두께의 펜으로 방명록을 작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을 가리키며 “직접 대통령이 가져오신 건가”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맞다. 가져온 것”이라고 답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가져가실 거냐”며 농담을 건넸다. 미소를 지은 이 대통령은 양손을 들어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을 가져도 좋다는 제스처를 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실 로고가 박힌 펜과 펜 케이스를 들며 “(펜의)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 정말 멋지다. 어디에서 만든 건가”라고 관심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만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하는 어려운 사인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인은 독특하기로 유명하다.트럼프 대통령은 “사용하진 않겠지만 선물을 영광스럽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며 “가시기 전에 제가 대통령과 대표단께 선물을 드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를 까먹을 수도 있다면서 통역을 맡은 미 국무부 소속 이연향 국장에게 “(선물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대통령께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받은 선물을 봤는데 사진첩이더라”고 화답했다.앞서 2월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사진첩을 선물했다. 사진첩 표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대선 유세 도중 총격 피습 직후 대중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모습이 담겼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과 촬영한 사진을 현상한 뒤 사인해 선물로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전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한 전 총리에게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허위공문서 행사, 공용서류 손상, 대통령기록물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현직 국무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영장 청구서는 54쪽 분량으로 “범죄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재범, 도주의 위험성이 있다”는 영장 청구 사유가 적시됐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을 합법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윤 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고, 일부 국무위원만 선별적으로 불러 반대 의견 제기를 차단했다고 결론 내렸다.한 전 총리 구속영장 심사를 맡게 된 정 부장판사는 이달 12일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앞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자본시장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정 부장판사는 이달 1일에는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소방청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달 30일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대학(8기) 출신인 정 부장판사는 경찰 재직 중이던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부터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7년 사법연수원 법관임용연수를 받고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부산지법,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울산지법, 수원지법에서 부장판사로 일했다. 올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로 근무 중이다.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심문 당일 늦은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정 부장판사는 김 여사의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약 4시간50분간 진행한 뒤 9시간에 걸친 장고 끝에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미 동부 시간 기준 25일 낮 12시 15분(한국 시간 26일 오전 1시 15분)에 시작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백악관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4일 밤(현지 시간) 출입기자단에 이 같은 일정을 공지했다.백악관에 따르면 25일 낮 12시경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이한 뒤 12시 15분부터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두 정상의 모두발언에 이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이후 낮 12시 45분부터 백악관 캐비닛룸으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회담을 이어간다.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6월 6일 한 차례 통화한 바 있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간 안보·통상 및 경제협력 의제가 두루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 측이 한미 동맹 현대화를 요구하는 만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의 한국의 역할 확대와 국방비 증액,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확대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통상 및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한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강서구에서 맨홀 청소를 하다가 실종된 작업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25일 강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경 강서구 염창동 한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40대 A 씨가 맨홀 내부로 휩쓸려 들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2분경 가양빗물펌프장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발견했다.A 씨는 작업 도중 빗물에 휩쓸려 빗물펌프장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현장에서는 A 씨를 포함해 5명의 작업자가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명의 작업자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2022년에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44)가 스포츠 선수 중 일곱 번째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2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페더러의 순자산이 11억 달러(약 1조5244억 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페더러가 투자한 스위스 의류 브랜드 ‘온(ON)’의 지분 가치가 상승하면서 그의 순자산이 1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그는 ‘온’의 신발을 신고 있는 아내를 통해 이 브랜드를 처음 접한 뒤 2019년 투자에 나섰다. 나아가 브랜드와 손을 잡고 라이프스타일 의류 라인과 테니스화 공동 개발에도 참여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한 ‘온’은 2021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포브스에 따르면 페더러는 ‘온’의 지분 약 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온’의 시가총액은 약 150억 달러(약 20조7885억 원)로, 주가는 IPO 가격 대비 86% 상승해 페더러의 지분 가치는 3억7500만 달러(약 5201억 원)를 넘어섰다.페데러는 현역 시절 상금 수입이 라이벌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나 라파엘 나달(스페인)보다 적었음에도 16년 연속 최고 소득 테니스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1억630만 달러(약 1473억 원)를 벌어들여 전 세계 운동선수 중 최고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테니스 선수 출신 억만장자로는 이온 치리악(루마니아)에 이어 페더러가 두 번째다. 치리악은 1970년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자로, 공산주의 몰락 후 투자에 성공해 2007년 억만장자가 됐다. 현재 자산이 23억 달러(약 3조1875억 원)에 달한다.스포츠 선수 출신 억만장자에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매직 존슨, 주니어 브리지맨, 현역인 르브론 제임스 등 농구 선수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포함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환갑을 맞이했던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위해 24일 환갑상을 마련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원장 등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후 처음으로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언급하며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주관한 조 원장과 백 전 비서관의 늦은 환갑잔치가 있었다”고 밝혔다.황 사무총장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조 원장과 백 전 비서관은 ‘조국&백원우, 새로운 시작을 축복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케이크 앞에서 손뼉을 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자리에는 혁신당 관계자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시절 조 원장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일했던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 등이 함께해 축하의 박수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황 사무총장은 “조 원장과 백 전 비서관 모두 한번 맺은 인연의 의리를 지키고 같이 비를 맞아줬던 민정수석실 동지들의 축하라 더 뜻깊은 날이었을 것”이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 최측근인 조 원장과 백 전 비서관은 각각 지난 4월 6일, 5월 2일 남부교도소에서 환갑을 맞이한 바 있다.조 원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자녀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된 지 242일 만에 출소했다. 백 전 비서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 13일 수감됐다가 역시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최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원장과 백 전 비서관이 출소해서) 나왔으니까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두 사람이 감옥 안에서 환갑을 맞아서 이날 케이크를 갖다 놓고 축하했다”고 설명했다.혁신당 윤재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조 원장을 향해 “아마 길이 없는 가운데 길을 만들어 가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며 “어떤 선택을 하든 혁신당을 창당했던 초심을 잊지 말고 우리 민주주의를 더 넓게, 더 깊게,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건설현장에서 24일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한때 일대가 정전됐다.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1시 13분경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60톤짜리 이동식 대형 크레인 차가 뒤집혀 쓰러지며 전봇대를 들이받았다.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을 보면 크레인 차가 밑바닥을 드러낸 채 솟구쳐 있는 모습이다. 차량과 연결된 노란색 구조물도 함께 쓰러져 큰길 쪽으로 뻗어 있다.목격자들은 채널A에 “꽝 소리가 났다. (소방관들이) 폭발할 수도 있으니까 폴리스라인을 더 뒤에다가 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밖에 있는 전깃줄이 흔들리면서 쿵 소리가 한 번 났다. 전기가 한 번에 다 꺼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 사고로 인근 상가와 주택 등 73호가 한때 정전됐다. 한국전력은 현재 1호를 제외하고 복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크레인 기사인 50대 남성이 경상을 입어 구급대원의 현장 처치를 받았다. 이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추가 사고 우려로 시민들의 현장 접근이 차단됐다.경찰은 건설 공사에 투입된 크레인이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 같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방일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56분경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했다. 미 측 애비 존스 부의전장, 조슈아 킴 대령 등과 우리 측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이 이 대통령을 맞았다.이 대통령은 도착 직후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방미 이틀째인 25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 취임 후 82일 만이다. 본격 회담에 앞서 양국 언론을 대상으로 약식 질의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회담에서는 한미 간 통상·안보 의제가 두루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미 측이 한미동맹 현대화를 요구하는 만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의 한국의 역할은 물론 국방비 및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 청구서에 맞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필요성 등을 제기할 전망이다.지난달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세부 조율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양 정상은 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도 함께 할 계획이다.이후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 재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투자를 포함해 양국 경제협력을 도모한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주요 기업인이 참석한다.같은 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 연설도 예정돼 있다.이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한 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한다. 이후 미 정부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하는 것으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와 만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대통령실 안귀령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도쿄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요시코 여사와 만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하다”며 “공항에서부터 도심까지 총리 내외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편안히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요시코 여사는 “크게 환영한다”며 “김 여사와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김 여사와 요시코 여사는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 만들기 체험을 함께했다.요시코 여사는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굳게 맺는다’는 일본 전통 매듭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한국 전통 매듭은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 성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끈을 마주하는 끈기와 절제, 마음을 담아내는 정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고 했다.또 김 여사는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들이 매듭으로 만든 노리개를 착용하고 등장한 것을 소개하며 한일 양국 간 문화 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김 여사와 요시코 여사는 전통 매듭 만들기 체험 후 직접 만든 노리개를 교환했다.김 여사는 “노리개의 국화매듭이 건강과 장수, 절개, 인연의 지속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징은 오늘의 만남과 닮았다”며 “한일 양국의 우정이 국화매듭처럼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요시코 여사는 “오늘 풀리지 않는 끈끈한 인연을 맺은 것 같다”며 김 여사에게 받은 매듭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화답했다.전통 매듭 만들기 체험 및 환담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70분간 진행됐고, 두 여사는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길이 3m가 넘는 거대한 비단뱀이 붙잡혔다.2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18일 지역 동물 애호가인 워렌 갤먼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대형 비단뱀이 목격됐다는 소식을 듣고 지인들과 함께 추적에 나섰다.철도 건널목 근처에서 뱀을 발견한 이들은 뱀과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제압에 성공했다. 이 비단뱀은 길이 3.6m, 무게 6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갤먼은 “뱀이 아주 어린아이를 삼킬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커 보였다”며 “제 전투 상처가 증명하듯 제 몸무게가 100kg이 넘는데도 뱀한테 끌려가 풀밭에 넘어졌다. 팔에도 상처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뉴베리 카운티 보안관 리 포스터는 갤먼의 뱀 포획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 비단뱀은 원래 이 지역 토종이 아니며 누군가 기르다 감당하지 못해 방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리버뱅크 동물원의 파충류학 큐레이터인 숀 폴리는 이 뱀을 알비노 그물무늬 비단뱀으로 확인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 뱀을 60~90㎝ 정도일 때 산다. 몇 년 동안은 괜찮겠지만 그 뱀은 4m 이상 길어질 것”이라며 주인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이 뱀을 풀어주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애틀랜타 동물원에 따르면 그물무늬 비단뱀은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약 9m까지 자랄 수 있다. 독은 없지만 몸으로 먹잇감을 휘감아 질식시켜 사냥한다.사우스캐롤라나주에 있는 파충류 테마파크인 에디스토 아일랜드 서펜타리움 측에서 갤먼이 포획한 비단뱀을 보호하기로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23일 당내 통합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특히 전날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찬탄(탄핵 찬성)파 조경태 의원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장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결선 TV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조경태·안철수 의원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조 의원은 ‘500만 당원 명부를 내줘야 한다’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분과 같이 간다는 게 통합이냐”고 물었다.이에 김 후보는 “조 의원과 대화를 하고 설득을 해야지 암세포 자르듯 잘라내야 한다는 건 과도한 발언”이라며 “다 잘라버리면 국민의힘은 누구랑 같이 일하느냐. 특히 대표 후보로 나온 분들은 정말 소중하지 않느냐”고 답했다.두 후보는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 차를 드러냈다.김 후보는 “저는 특검과 맞서서 10박 11일째 농성 중”이라며 “특검이 그 뒤로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장 후보는 당사를 지키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는데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라며 “장 후보가 투쟁을 한다는데 무슨 투쟁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라고 물었다.장 후보는 “김 후보가 당사를 지켜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이 안 된 게 아니라 특검이 국회 본청에 왔을 때 당 지도부가 법리적으로 다퉈서 막은 것”이라며 “당사 출입문이 여러 개 있는데 김 후보가 막아서 불가능했다고 말하는 건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이에 김 후보는 “투쟁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온몸으로 힘을 합쳐서 해야 한다”며 “온 영혼을 다해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는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 후보는 “예전에는 의장석 점거나 출입문을 막는 게 가능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몸싸움으로 하는 건 지나갔다”며 “말로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두 후보는 이날 한목소리로 당 대표에 당선되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먼저 연락하겠다며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김 후보는 “정 대표가 전당대회에 화환을 보낸 것은 어느 정도 예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우리를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저도 (대표가 되면) 전화하는 게 서로 예의를 갖추는 것이고 정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 후보도 “지난번과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 여야가 협치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민주당이 협치 의사가 있다면 저도 대표가 되면 먼저 연락하고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구로구 한 고등학교에서 23일 수류탄이 발견됐다.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구로구 궁동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분리수거장에서 수류탄 2발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휴일이어서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았지만, 학교 건물이나 운동장에 있던 교직원 및 주민들이 외부로 대피했다.수류탄은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수거했다.경찰은 수류탄이 교내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된장찌개 영상으로 ‘위선’ 논란이 인 데 대해 “너무 괴상한 비방”이라고 밝혔다.조 전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출소) 당일 사위가 (식당에) 예약을 해 둬서 밥 먹고 된장찌개 사진 하나 올렸다. 가족과 밥 먹는 사진인데, 그걸 가지고 일부 사람들이 ‘고기를 먹은 걸 숨기고 된장찌개를 올렸다’고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단적으로 좀 속이 꼬인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대응하지 않았다”며 “제가 대응할 가치도 없는 것 같다. 그런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다.그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고기 먹은 것을 숨기고 된장찌개 영상을 올렸다’며 비방하는 해괴한 분들이 있다. 부처님 말씀 중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가 있다”고 밝혔다.앞서 15일 저녁 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찌개가 끓고 있는 모습이 담긴 7초 분량의 영상과 함께 “가족 식사”라고 올렸다. 그는 옥중 출간한 저서에서 출소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가족과의 식사’를 꼽은 바 있다.해당 식당이 글로벌 미식 평가 기관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한우 전문점으로 추정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고급 한우 식당에서 식사하며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조 전 대표는 사면·복권 직후 자신의 광폭 정치 행보를 두고 여당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천천히 가라’는 말씀도 있는데 제가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그 말씀은 제게 참 좋은 쓴 약이 된다”고 밝혔다.이어 “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신생 소수 정당”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없는 8개월 동안 지지율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 내부 일도 생겼다”며 “민주당 같이 조직이 방대하다면 모르겠지만 작은 정당이기 때문에 제가 당을 만든 사람이자 책임자로서 대표적 인물로 나서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충언을 주신 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저로서는 당을 다시 활성화해야 할 책무가 있어서 이렇게 뛰고 있다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조 전 대표는 특히 2030 세대에서 자신의 특사에 대한 반대 의견이 높았던 것을 두곤 “그건 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사과를 요청하시면 또 사과할 생각”이라고 했다.그는 “이른바 2019년 ‘조국 사태’에 대한 평가가 다른 것 아니겠나”라며 “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는 해결됐지만 2030 세대는 다르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그 부분은 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과를 계속해 왔지만 사과한다고 2030의 마음이 풀리는 게 아니라 지금 2030이 느끼는 고통, 분노, 앞으로 직장 문제, 취업 문제, 일자리 문제, 집 문제 등에 대해 전망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게 제 일”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67일 만에 다시 만났다.이날 이 대통령은 오후 4시 54분경 이시바 총리의 환대 속에 총리 관저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악수한 뒤 건물로 들어갔다. 두 정상은 회담 장소까지 걷는 내내 손짓을 사용하며 대화를 나눴고 간간히 웃음도 터뜨렸다.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 순서로 진행된다. 소인수 회담은 오후 4시 55분부터 5시 57분까지 진행됐다.오후 6시 시작된 확대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양자회담 방문지로 일본을 찾은 데 대해 “그만큼 한국이 한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관계”라며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가까워 불필요한 갈등도 가끔 있다. 사람 관계처럼 국가 관계도 갈등과 협력의 요소가 얼마든지 있기 마련”이라며 “좋은 면은 존중하고 불필요한 것은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근 통상문제와 안보문제 등 국제질서가 요동쳐 한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셔틀 외교’를 포함해 한일 공무원들 간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을 두고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와 안정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국제사회 격변의 시대를 맞는 가운데 더욱 그렇다”며 “한일 관계 발전은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된다. 한미일 사이 협력 강화도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 대통령과 인식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가 예정돼 있다. 회담에서는 한일 양국의 경제 및 안보 협력 방안, 대북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시작된 세계 무역 질서 재편에 대한 논의도 오갈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지원,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철회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한일 양국 셔틀 외교 재개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 정상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일 공조를 지속 발전시키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과거사를 물밑에서 관리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자는 ‘투 트랙’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경시청은 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일본 방문에 도쿄 시내 순찰을 강화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경시청은 특별경비본부를 설치하고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총리 관저 주변에 기동 대원을 집중 배치했다. 이 대통령이 방일하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도쿄 중심가에서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23일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안 의원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 내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서로 간에 확인했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회동에 대해 “서로 선거 때 고생한 이야기도 하고, 당이 힘을 잘 모아서 이재명 정권이 잘못하는 것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당이 좀 더 잘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안 의원이 혁신안으로 제안한 대선 백서 제작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있다”며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안 의원은 회동 직후 “이 회동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단지 저는 우리 당이 혁신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옹호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나름대로 생각하는 구체적인 개혁안을 말씀드렸다”며 “대선 백서 필요성도 말했다. 기록으로 남겨야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당 대표의 가장 큰 책임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청년층, 기업가 출신들, 당직자들을 많이 영입해야 한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전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김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안 후보와 조경태 후보를 제치고 결선에 올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강원 최전방 한 부대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부사관이 숨져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23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경 강원도 최전방 모 부대 내에서 A 하사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A 하사는 군의 응급헬기를 통해 수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9시 31분경 사망했다.군은 A 하사 발견에 앞서 부대 내 총성이 들렸던 점 등을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민간 수사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