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구독 12

추천

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gun@donga.com

취재분야

2026-02-16~2026-03-18
기업34%
복지33%
산업23%
칼럼7%
경제일반3%
  • “코로나로 집콕”… 지난달 배달앱 결제액 1조2050억 역대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음식 시장의 급성장으로 배달원(라이더)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업체 간 쟁탈전도 벌어지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은 8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 배달 앱의 결제 금액 추정치가 1조2050억 원이라고 8일 밝혔다. 만 20세 이상 이용자가 배달앱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이다. 이 업체가 집계해 온 월별 결제 금액 중 최대였던 올해 3월(1조820억 원)보다도 큰 금액이다. 7월(9440억 원)보다는 약 28% 늘었다. 8월 배달 앱 결제자 수는 1604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코로나19 1차 유행기였던 3월(1628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와이즈앱은 “10대의 결제 금액, 간편결제, 쿠팡이츠 등이 제외된 수치로 실제 배달 앱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 앱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후발주자인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의 이용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8월 쿠팡이츠의 월간 순이용자수(MAU)가 70만 명으로 1년 전 17만 명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위메프오 MAU도 지난해 8월 2만3000명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17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서비스하는 배달의민족(1066만 명), 요기요(531만 명) 등의 시장 점유율은 9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앱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음식을 배달해줄 라이더 증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7월 26일 대비 8월 30일 배달 접수 건수는 25.8% 늘어난 반면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는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륜자동차(오토바이)를 활용하는 전업 라이더 수를 단기간에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쿠팡이츠가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건당 최대 2만 원까지 주겠다는 프로모션을 내세워 라이더 확보 전쟁에 나섰다. 그러자 기존 배달 대행업체들도 서울 강남권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수료를 연쇄적으로 인상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배달음식 시장의 성장과 라이더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체마다 비율이나 수수료 지급 방식 등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에는 인상된 배달 수수료로 인해 음식점주의 수익은 줄고 소비자가 낼 배달비는 올라가기 때문이다. 배달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은 배달비가 10년째 건당 3000원 수준에 멈춰 있다며 합당한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달 대행업체 관계자는 “배달 종사자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지원자가 늘어날 것이고, 이는 수수료 인상 수준을 적절하게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9-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급성장하는 배달앱 시장 ‘라이더 쟁탈전’…불만 커지는 음식점주·소비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음식 시장 급성장으로 배달원(라이더)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업체 간 쟁탈전도 벌어지고 있다. 앱 분석서비스업체 와이즈앱은 8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 배달앱의 결제 금액 추정치가 1조2050억 원이라고 8일 밝혔다. 만 20세 이상 이용자가 배달앱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이다. 이 업체가 집계해 온 월별 결제금액 중 최대였던 올해 3월(1조820억 원)보다도 큰 금액이다. 7월(9440억 원)보다는 약 28% 늘었다. 8월 배달앱 결제자 수는 1604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코로나19 1차 유행기였던 3월(1628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와이즈앱은 “10대의 결제금액, 간편결제, 쿠팡이츠 등이 제외된 수치로 실제 배달 앱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앱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후발주자인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의 이용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8월 쿠팡이츠의 월간 순이용자수(MAU)가 70만 명으로 1년 전 17만 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위메프오 MAU도 지난해 8월 2만3000명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17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서비스하는 배달의 민족(1066만 명), 요기요(531만 명) 등의 시장 점유율은 9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앱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음식을 배달해 줄 라이더 증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7월 26일 대비 8월 30일 배달 접수 건수는 25.8% 늘어난 반면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는 7.9%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륜자동차(오토바이)를 활용하는 전업 라이더 수가 제한돼 있는 만큼 인력을 단기간에 수급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음식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30분이었다면 지금은 40~50분 걸리고 있다. 라이더 부족 탓에 소비자, 음식점주 등의 불만이 누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쿠팡이츠가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건당 최대 2만 원까지 주겠다는 프로모션을 내세워 라이더 확보 전쟁에 나섰다. 그러자 기존 배달대행업체들도 서울 강남권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수료를 연쇄적으로 인상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과 라이더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음식 값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체마다 비율이나 수수료 지급 방식 등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에는 인상된 배달 수수료로 인해 음식점주의 수익은 줄고 소비자가 낼 배달비는 올라가기 때문이다. 배달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은 배달비가 10년 째 건당 3000원 수준에 멈춰 있다며 합당한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배달 종사자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지원자들이 늘어날 것이고, 이는 수수료 인상 수준을 적절하게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9-08
    • 좋아요
    • 코멘트
  • 네이버웹툰 세계 이용자 월 6700만 돌파

    네이버웹툰이 지난달 전 세계 월간 순이용자수(MAU) 6700만 명을 넘어섰다. 월간 거래액도 800억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네이버웹툰은 7월 6500만 명이었던 MAU가 한 달 만에 200만 명이 증가한 6700만 명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측은 “올해 말로 목표했던 MAU 7000만 명 돌파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8월 유료 거래액도 크게 증가해 800억 원을 넘어섰다. 5월 700억 원 선을 넘은 지 3개월 만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올해 목표 거래액 80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간 거래액 1조 원 달성 시점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웹툰과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인망가를 합친 거래액은 약 6000억 원이었다. 네이버웹툰은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한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내놨고, 2013년엔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등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미국 법인을 중심에 두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웹툰 분야 글로벌 1위 사업자이며 1000만 명을 넘어선 북미 지역 MAU가 올해 말 14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할 만큼 확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 리더는 “웹툰 저변을 확대해 온 결과 한 지역의 콘텐츠가 각 국가로 연결되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작동하면서 지역 사용자들의 증가 추이가 커진 것”이라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9-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카오 자회사들 상장 ‘잰걸음’… 실탄 충분한 네이버 ‘정중동’

    카카오게임즈가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카카오의 다른 자회사들도 연쇄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양대 산맥인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자회사 상장에 소극적이어서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IT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회사 중 IPO 채비에 나선 곳으로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뱅크가 꼽힌다. 웹툰, 웹소설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NH투자증권,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상태이며, 내년에 상장이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방문자 수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카카오재팬과 함께 투자한 일본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앱 매출 1위에 오르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상증자 등 외부 자금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7월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중 IPO 실무 작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장외 주식거래 시장에서 주당 10만 원 안팎, 시가총액 40조 원에 육박하는 평가를 받으며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들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비대면 관련 사업과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의 경쟁력이 확인되면서 몸값이 상승했다. 아울러 자회사의 독립성을 강조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경영 전략에 따라 카카오의 자회사들은 모회사로부터의 자금 지원보다는 자체적인 투자 유치나 상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IPO 흥행에 다른 자회사들이 자극을 받으면서 상장 움직임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자회사들의 상장과 관련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최근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본사로, 네이버웹툰과 일본 웹툰 법인을 자회사로 두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네이버웹툰이 한국보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핵심 자회사인 라인이 일본 증시에 안착한 경험이 있는 만큼 미국에 상장하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11월 분사시키며 상장 가능성을 거론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아직 사업이 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상장을 준비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4조304억 원에 이르는 네이버는 투자금 유치를 위해 자회사들을 상장할 유인이 적은 편이다. 그 대신 네이버는 올해 자회사 스노우에 700억 원, 모바일웍스에 42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분사한 자회사는 궁극적으로 IPO를 하겠다는 의미이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은 자회사들이 저평가를 받으면서 무턱대고 상장을 추진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9-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34회 인촌상… 영광의 수상자들

    《재단법인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는 4일 인촌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34회를 맞은 올해 인촌상은 교육, 언론·문화, 과학·기술 3개 부문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기관 및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는 부문별로 권위 있는 외부 전문가가 4명씩 참여해 7, 8월 2개월간 진행했다. 수상자들의 소감과 공적을 소개한다.》 교육 - 한동대학교■ 인성-전문성-글로벌역량 강조… ‘잘 가르치는 대학’첫손‘잘 가르치는 대학.’ 좋은 대학의 조건을 이야기할 때 예나 지금이나 빠지지 않는 덕목이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로 대학의 위기감이 커지는 지금 더욱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잘 가르치는 대학이 과연 어떤 것인지, 그 실체를 아는 건 쉽지 않다.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고등교육 전문가들이 가리키는 곳이 바로 한동대다. 경북 포항시 한동대는 개교 25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유수의 대학도 하지 못한 혁신적 교육 방식을 과감히 도입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인촌상 교육부문에 선정됐다. 장순흥 총장은 1일 “학생 감소와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대학이 어려움에 놓인 가운데 듣게 된 인촌상 수상 소식이 너무 반가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대는 추구하는 인재상과 그에 맞는 교육 방식을 ‘工자형’ 교육모델로 표현한다. ‘工(공)’을 이루는 세 개의 직선은 아래서부터 △인성 및 기초교육 △전문성 교육 △국제화 교육을 의미한다. 인성과 실력을 갖춘 국제적 리더를 키우겠다는 철학을 시각화한 것이다. 인성교육의 대표적 예는 ‘무감독 양심시험’이다. ‘나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하게 시험에 임하겠다’는 답안지 문구에 서명한 뒤 시험을 보는 게 학교의 전통이다. 전문성 교육 측면에선 수요자 중심 교육을 강조한다. 신입생 전원을 ‘무학부 무전공’으로 뽑아 1년간 전공탐색 기회를 준다. 학기 중에 기업 등에서 활동한 뒤 학점을 인정받는 ‘자유학기제’도 2015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영어 전공 강의가 전체의 약 40%, 외국인 전임 비율이 22.7%에 이를 정도로 국제화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2002년엔 미국식 국제법률대학원을 개원해 졸업생 중 약 70%(458명)를 미국 변호사로 배출했다.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는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학교 고유의 인재상과 그에 부합하는 체계적 교육 방식을 갖춘 곳”이라며 “바로 한동대가 모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동대 총장의 임기는 4년이지만 연임 제한이 없다. 덕분에 미국처럼 총장이 과감하게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초대 총장인 고 김영길 박사가 학교를 이끌었고, 이후 장 총장이 뒤를 잇고 있다. 학교가 잘 가르치는 만큼 학생들의 반응도 좋아 전국 곳곳에서 학생이 모여든다. 지난해 신입생 중 27.5%가 수도권 출신, 15.8%가 해외 출신이었다.▼ 공적 ▼지성·인성·영성의 고등교육을 목표로 1995년 설립된 기독교계 사립대. 초대 총장인 고 김영길 박사가 신입생 400명과 함께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1만415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자유학기제’와 ‘국제법률대학원’ 등을 도입해 고등교육계에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부의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육성사업(2010∼2019년 시행)에 매번 선정됐을 정도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명성이 높다.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도 최우수 등급(A등급)을 받았다.포항=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언론·문화 - 봉준호 감독■ 일관된 작가주의로‘거장’반열에… “영화인 첫 수상 큰 의미”“앞으로 저는 더욱더 긴 시간을 변함없이 창작의 한길로만 걸어갈 것임을, 여러분들께 고백합니다.” 봉준호 감독(51)은 3일 인촌상 언론·문화 부문을 받게 된 소감을 영화예술에 대한 변치 않을 사랑을 고백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올 2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4관왕의 영예를 안고 귀국한 뒤 공식 외부 일정을 거의 잡지 않은 채 차기작 구상에 전념하고 있는 봉 감독은 이날 수상 소감을 동아일보에 서면으로 보내왔다. 봉 감독은 올해 34회째인 인촌상을 받은 예술인 가운데 영화인은 자신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영예로 여기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평소 존경해 왔던 예술가이신 박경리 박완서 선생님께서 과거에 수상하셨던 상을 이번에 제가 받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감사드립니다.” 특히 “제가 최근 발표한 ‘기생충’이라는 작품이 해외에서 여러 가지 상들을 받았기에 마치 ‘상에 대한 상처럼’ 주시는 상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촌상이 결과가 아니라 한 예술인이 그때까지 걸어온 자취와 흔적, 거기에 쏟은 땀과 눈물에 대한 인정임을 잘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100년이 넘는 한국영화사에서 묵묵히 대중을 위한 영화, 예술로서의 영화의 길을 개척해 온 선후배 영화인과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번이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최초의 인촌상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저의 창작의 과정을 함께했던 모든 영화인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인촌상 심사위원단은 봉 감독이 대중적 파급력이 강한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한국문화의 저력을 국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결정했다. 첫 장편 ‘플란다스의 개’(2000년)부터 ‘기생충’까지 모든 작품의 연출과 각본을 겸한 봉 감독은 계급 불평등 정의 같은 거대 담론을 다루면서도 일상의 풍자와 해학을 가미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세계 영화계의 오퇴르(auteur·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러면서도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지 않고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충족하는 ‘문제작’을 꾸준히 만들었다. 기생충이 작품성을 강조하는 칸 영화제와 대중성에 비중을 두는 아카데미를 석권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봉 감독은 별명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이 알려주듯 섬세함과 철저함으로 촬영 현장 안팎에서 존경을 받았다. 완벽주의자이면서도 배우와 스태프의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소통형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공적 ▼2000년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20년간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 등의 작품을 만든 영화감독이다. ‘살인의 추억’과 ‘괴물’로 대종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영화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특히 ‘기생충’을 통해 2019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탔고,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4관왕을 차지해 한국 100년 영화사(史)를 다시 썼다.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동시 수상은 미국 감독 델버트 만의 ‘마티’ 이후 65년 만이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과 영국아카데미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도 한국 영화 최초로 수상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과학·기술 - 차국헌 서울대 교수■ 고분자 재료 연구로 반도체 산업 견인… “사회기여 책임감 커져 “학자로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독창적 연구를 통해 사회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62)는 인촌상 수상 소식을 듣고 “지식인으로서 영광이자 새로운 책임”이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차 교수는 고분자 재료 및 고분자 나노구조 설계와 분석에서 세계 수준의 권위자로 꼽힌다. 1989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IBM 앨머든 연구센터 연구원을 거쳐 귀국해 LG화학 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차 교수는 3년여 동안 민간 기업 연구소에서 일했던 경험이 학자로서 큰 자산이 됐다고 했다. “기업에 있으면서 학자로서의 연구가 더 큰 의미를 가지려면 사회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제대로 응용할 수 있어야 비로소 지식이 고부가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는 1991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로 임용된 차 교수가 자신의 전공인 고분자 재료 관련 연구에 매진하며 끊임없이 산업계와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 차 교수는 나노미터 단위로 설계되는 반도체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회로 사이의 간섭현상을 막아주는 차세대 저유전물질(전기적 특성이 적은 재료), 플라스틱 등 다양한 물질이 접촉할 때 일어나는 계면 현상 등을 연구했다. 차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이전돼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쓰이고 있다. 차 교수의 최근 관심사는 황이다. 정유 시설에서 발생해 산업폐기물 취급을 받던 황을 플라스틱처럼 활용하는 연구다. 특히 황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카메라용 고굴절 렌즈 등의 제조에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었지만 50편 정도 계속 논문을 발표하니 학계의 인정도 받고 독창성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현재 서울대 공과대학장을 맡고 있는 차 교수는 지난해 시작된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육성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1년 사이 많은 성과를 냈지만 정부나 기업이 단기 성과에 취한 나머지 관심이 시들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소부장의 경쟁력은 반도체로, 2차 전지로, 나중에는 제약 바이오 분야까지로 파급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20, 30년을 내다보고 연구하고 지원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공적 ▼고분자 재료 관련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적 권위의 학술지에 30여 년간 370편 이상의 우수 논문을 발표했고 국제 학술대회 기조 강연을 100회 이상 맡아 했다. 특히 반도체 나노 구조에 쓰이는 물질 등을 연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신기술을 이전하는 등 학계와 산업계 모두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산업폐기물인 황을 이용해 배터리 개발 등 고부가가치 고분자 소재 개발에 응용하는 방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1989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내로 들어와 연구 활동과 후학 양성에 주력해 왔다. 1991년부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7년부터는 공과대학장을 맡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제34회 인촌상 심사위원:: ▽교육 △위원장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전 포스텍 총장 △위원 김경성 서울교육대 명예총장, 김성훈 동국대 교수, 백순근 서울대 교수 ▽언론·문화 △위원장 양승목 서울대 교수 △위원 왕은철 전북대 교수·문학평론가, 이주향 수원대 교수, 최맹호 전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인문·사회 △위원장 김용학 연세대 명예교수·전 총장 △위원 권보드래 고려대 교수,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부회장,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과학·기술 △위원장 권오경 한양대 교수·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위원 김성근 서울대 교수·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김승환 포스텍 교수, 전호환 부산대 교수·전 총장}

    • 2020-09-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배달앱 7월 결제액 9434억 원 1조 육박…코로나 속 배달앱 ‘대박’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금액과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4개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에서 결제한 금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9434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던 3월(1조82억 원)과 4월(9830억 원)에도 월간 결제 금액이 1조 원을 넘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올해 1~7월 사이 결제 금액이 6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결제 금액(7조1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배달앱 결제자 수는 3월(1628만 명)에 가장 많았으며, 7월은 1504만 명이었다. 1인당 평균 결제 횟수는 2.8회이며, 회당 평균 결제 금액은 2만2254원이며 한 달에 평균 6만2766만 원을 썼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바탕으로 추정됐다. 와이즈앱은 “10대의 결제 금액과 쿠팡이츠,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이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배달앱 결제 규모와 이용자는 더 클 것”이라며 “특히 8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결제 금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9-01
    • 좋아요
    • 코멘트
  • 게임 빅3, 작년 ‘구글-애플 앱결제 수수료’ 1조원 넘게 냈다

    지난해 국내 대형 게임 3사가 구글과 애플에 낸 수수료가 조(兆)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결제 수수료율이 30%에 이르는 데다 인앱결제(앱 내 결제)를 강제하면서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게임업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게임 3사는 지난해 수수료 명목으로 약 1조500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수수료에는 게임 유통을 위해 지출된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켓 수수료,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지식재산권(IP) 이용료 등이 포함된다. 넥슨은 수수료로 2401억 원(약 225억5000만 엔)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결제 수수료를 뺀 유통 수수료로 3000억 원을 지출했다고 공개했다. 넷마블이 지급한 수수료는 9522억 원에 이른다.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PC 게임 매출 비중이 적잖은 반면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비중이 90%대에 이르는 특성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앱 마켓을 통한 매출이 많이 일어날수록 수수료 지출이 커지는 구조인 셈이다. 게임사들은 구글과 애플에 납부하는 수수료 액수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게임업계에서는 각 사가 공개하는 수수료의 80∼90% 안팎이 앱 마켓 수수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면 3사는 지난해 약 1조2000억∼1조3500억 원을 구글과 애플에 낸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사들은 30%에 이르는 앱 마켓 수수료 탓에 매출이 늘어날수록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구글과 애플은 앱 마켓에 게임을 등록시켜 주면서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반드시 이용하도록 강제하고 이용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한국모바일산업협회의 ‘모바일 콘텐츠 산업 현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4조5476억 원의 88.4%인 4조200억 원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발생했다. 두 곳을 통하지 않으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없는 구조다. 다만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는 양사의 앱 마켓을 통하면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어 높은 수수료를 어느 정도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게임업계에서도 앱 마켓 수수료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게임사 에픽게임스는 애플의 수수료율에 반발하며 지난달 13일 1인칭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탑재하고 나섰다. 한 게임 아이템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하면 9.99달러지만 에픽게임스 자체 시스템으로는 7.99달러라고 안내했다. 이에 구글과 애플은 포트나이트를 앱 마켓에서 삭제했으며, 에픽게임스는 구글과 애플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미국 법원에 고소했다. 게임사는 아니지만 정보기술(IT) 공룡인 페이스북도 앱을 통한 결제 금액의 30%가 애플에 수수료로 부과된다는 안내를 담았다가 애플로부터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은 애플이 책정한 수수료율이 독점 지위 남용에 해당하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구글이 게임에만 적용하던 자체 결제 시스템 사용 의무화를 모든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이용자에 대한 피해 여부와 적정 수수료율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이건혁 gun@donga.com·신무경 기자}

    • 2020-09-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산학협력 인턴십 통해 석-박사급 인재 확보

    LG화학은 인재 확보와 육성을 중시하는 인재 경영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정신이 강한 인재를 데려 오겠다”며 지난해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최고경영자(CEO)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것이다. 신 부회장은 “최고의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채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국내 대학들과 산학협력 인턴십을 운영해 사업부문별로 필요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경영진이 현지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채용행사 ‘비즈니스 앤 캠퍼스 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LG화학은 미래 성장을 위해 R&D 분야의 석·박사급 인재와 화학공학, 기계, 전자, 전기 분야의 엔지니어 우수인재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위원이 직접 국내 주요 연구팀을 찾아가는 랩 투어를 비롯해 산학 워크숍, 교류회 등을 통해 예비 R&D 인력을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있다. LG화학은 R&D 산학장학생, 글로벌 인턴십, 산학협력 인턴십 등 다양한 선확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핵심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연구 전문위원 제도를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되면 임원급 연봉과 활동비 등 획기적인 보상과 처우가 보장되며, 성과에 따라 정년 보장 또는 사장급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도 승진할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속가능한 글로벌 100대 기업’ 2년 연속 선정

    KT는 이달 21일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에서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60’, ‘코로나 위기대응 글로벌 우수기업 20’에 선정됐다. 이 리스트는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과 브랜드를 분석해 선정한 것으로 KT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유엔 총회가 열린 지난해 9월부터 UN SDGs 협회가 전 세계 약 3000개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10개 기준, 43개 지표를 분석해 이뤄졌다. KT는 국내 통신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선정 대상에는 KT 외에도 미국 통신사 AT&T, 이케아, 넷플릭스, 네슬레, 구글, 아디다스, 나이키, 테슬라모터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우수 대응 기업으로는 KT와 함께 아마존, 델, 텐센트,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등 20곳이 선정됐다. UN SDGs 협회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환경 기준이 크게 달라졌다”며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할 지속가능 기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KT는 노사가 함께 여성, 빈곤퇴치 등 인류 전체를 위한 지속가능 경영의 뜻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동원 “식품-물류에 AI적용 공동 연구”

    KT가 동원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식품, 물류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KT와 동원그룹은 27일 KT가 주창한 ‘AI 원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식품 제조 및 영업마케팅 혁신, AI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물류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원그룹은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KAIST 등 앞서 AI 원팀에 참여한 기업 및 기관과 사업 전반에 AI를 도입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A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동원그룹이 AI 원팀에 참여하는 밑거름이 됐다. 협업을 통해 AI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동원그룹의 참여로 AI 생태계 확장과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종합 콘텐츠기업 꿈꾸는 게임사, 엔터업계로 영역확장 가속

    국내 게임사들이 영화, 드라마, 웹툰 콘텐츠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조치다. 게임사 크래프톤은 26일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의 2대 주주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해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히든시퀀스는 tvN 드라마 ‘미생’, ‘시그널’ 등을 기획한 이재문 프로듀서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IP를 e스포츠,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확장하고, 게임화가 가능한 원천 IP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뿐만이 아니다. 대형 게임사들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 확대 움직임을 잇달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고 김택진 대표의 동생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을 대표에 앉혔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리니지, 아이온 등 인기 게임의 IP를 활용한 영상, 웹툰 등의 콘텐츠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도 6월에 약 15억 달러(약 1조7850억 원)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센터를 세우기도 했다. 게임사들이 엔터테인먼트로 눈을 돌리는 것은 게임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측면이 크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해 성공시키기가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필요해진 것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리니지M’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등 최근 인기를 얻은 게임들의 공통점은 다 인기 IP를 기반으로 스핀오프(기존 작품의 형식이나 장르를 바꿔 선보이는 것) 형태로 나온 것이라는 점”이라며 “인기 IP가 성공의 보증 수표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졌다. 이들은 자사가 보유한 IP를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게임사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모두 IP를 활용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어 두 업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넷마블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넷마블은 2018년 사명에서 아예 ‘게임즈’를 떼어내며 다양한 신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빅히트도 연예기획사를 넘어 종합 콘텐츠 회사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빅히트의 2대 주주(25.71%)이기도 한 넷마블은 최근 빅히트 소속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모바일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사들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투자로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 단계부터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개발 등을 고려한 종합 전략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형섭 상명대 게임학과 교수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는 본질적으로 ‘원소스 멀티유스’ 속성을 갖고 있다”며 “두 분야의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도 많은 만큼 한국에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커머스 올라탄 중소농가 “품질만 좋으면 전국 유통망에 쫘악~”

    “마치 자기 자식에게 줄 음식인 것처럼 검품 절차가 엄청 까다로워요. 그런데 그 절차를 한번 통과하니 전국 유통망에 뿌려지더라고요.” 25일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최종익 송이애 대표이사(48)의 목소리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근심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이천시에 있는 송이애는 느타리버섯을 비롯해 송이, 팽이, 만가닥, 표고, 목이버섯 등 식탁에 올라오는 다양한 버섯 종류를 재배하는 농업법인이다. 20여 년간 버섯류 도소매업에 종사했던 최 대표이사가 8년 전 차린 회사다. 지난해 72억 원을 거둔 송이애 매출은 올해 두 배로 늘어난 14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같은 쾌속 성장은 지난해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 입점하면서부터 이뤄졌다.○ 쿠팡에 올라탄 버섯, 매출 두 배로 쿠팡은 이달 28일부터 한 달간 전국 우수 농산물을 한곳에 모아 선보이는 ‘함께하면 힘이 돼요! A팜 마켓’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34개 업체에서 출품한 116개 품목의 우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과 소상공인에게 새 판로를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해 ‘대박’을 터뜨리는 농가가 늘고 있다. 송이애는 올해 4월 쿠팡에서만 약 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달에도 5억7800만 원을 거뒀다. 매출 증가분의 대부분이 쿠팡에서 나왔다. 최 대표이사는 “매대가 한정돼 있는 오프라인 마트와 달리 쿠팡에서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패키징을 달리해 80여 가지 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품 구성과 용량을 다양화하면 그만큼 많은 소비자를 만날 수 있어 매출이 늘었다. 최 대표이사는 품질이 좋으면 대기업 제품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고 소비자의 긍정적인 리뷰와 구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까다로운 검품을 통과하면 대기업 유통망 못지않은 쿠팡의 전국 유통망에 올라탈 수 있고 검색 노출도 잘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가 생소한 중소 농가에는 쿠팡의 간단하고 빠른 입점 절차와 매출 증대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코칭 서비스로 부담을 덜어준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 농산물을 더 많은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신규 생산자에게 손쉬운 판매 환경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농 승부수, 마켓컬리가 먼저 손 내밀어 같은 지역에서 케일과 시금치, 피망, 딸기 등을 생산하는 황한수 매곡친환경 대표이사(50)도 새벽배송 업체인 마켓컬리로 매출을 대폭 늘렸다. 황 대표이사는 국내 유기농업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황광남 전 농업과학원 유기비료연구실장의 아들이다. 경기농업마이스터대 친환경과 졸업 후 유기농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황 대표이사는 마켓컬리 서비스 초기인 2016년 신선식품 생산자를 물색하던 상품개발자(MD)를 처음 만났다. 이후 마켓컬리와 협업을 통해 베이비시금치, 로마네스코 등 한국에 흔치 않던 채소류를 새로 출시했다. 딸기가 짓무르지 않도록 하는 계란 용기처럼 생긴 케이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마켓컬리와 협업했다. 다양한 협업을 통해 첫 달 24만 원이었던 마켓컬리를 통한 매출은 현재 월평균 5000만 원에 육박한다. 매곡친환경의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한다. 황 대표이사는 “샐러드, 다이어트 식단 유행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젊은 MD들이 발 빠르게 알려줘 생산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 사가 보유한 플랫폼을 활용해 농촌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네이버는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산지직송 서비스를 2014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의 ‘푸드윈도’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을, 생산자에게는 안정적 거래와 수수료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60여 개였던 푸드윈도 상품은 2020년 7300여 개로 늘어났다. 카카오도 농산물 및 수산물 관련 업체 408개를 입점시켜 농식품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전남도청 위탁 운영업체인 ‘리얼커머스’와 협약을 맺고 지역농가의 생산물을 소개하고 있다.황태호 taeho@donga.com·이건혁 기자}

    • 2020-08-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로나에 음식배달 74%↑… 면세점 매출 7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한국인들이 지출을 가장 많이 늘린 분야는 음식 배달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25일 올해 1∼7월 업종별 상위 업체의 결제 금액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를 내놨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음식 배달 서비스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 비교 대상인 13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구글, 넷플릭스, 넥슨 등 인터넷 서비스 업종의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쿠팡, 네이버, 11번가 등이 속한 인터넷 쇼핑 분야 결제 금액도 23%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 업종의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줄었다. 이어 극장(―73%), 항공(―68%), 여행(―62%)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사람들이 대외 활동을 줄이면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여행과 관련된 지출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 조사에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소액결제 등이 포함됐으며 법인카드, 현금 거래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로나 여파로 음식 배달 지출 늘고 극장·항공·여행은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한국인들이 지출을 가장 많이 늘린 분야는 음식 배달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25일 올해 1~7월 업종별 상위 업체의 결제 금액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를 내놨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음식 배달 서비스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 비교 대상인 13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구글, 넷플릭스, 넥슨 등 인터넷 서비스 업종의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쿠팡, 네이버, 11번가 등이 속한 인터넷 쇼핑 분야 결제 금액도 23%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 업종의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 줄었다. 이어 극장(-73%), 항공(-68%), 여행(-62%)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사람들이 대외 활동을 줄이면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여행과 관련된 지출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 조사에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소액결제 등이 포함됐으며, 법인카드, 현금거래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25
    • 좋아요
    • 코멘트
  • “가짜뉴스, 방역 방해-사회적 혼란 야기”…방통위, 엄정 대응 입장

    방송통신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하는 가짜뉴스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통위는 25일 가짜뉴스가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며 이를 발견할 경우 경찰청 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는 내용에 따라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에 해당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각에서 사랑제일교회 등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조작되고 있는 만큼 검사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환자 수를 조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이런 사항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면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같은 날 “방역 방해와 가짜뉴스 유포는 공동체를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강력 대응을 강조했다. 방통위는 언론사에 사실 관계가 확인된 팩트체크를 활성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업자들도 검증된 방역 정보와 보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허위 조작정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긴급 안건으로 올려 신속하게 심의한 뒤 삭제 또는 차단 조치하기로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25
    • 좋아요
    • 코멘트
  • 인기협 “구글 결제방식 강제, 30%수수료 부과는 위법”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가 방송통신위원회에 구글이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자에게 자사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가 현행법을 위반하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인기협은 24일 방통위에 구글 미국 본사와 구글코리아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이 조만간 국내 IT 기업들과 스타트업 등 앱 사업자들이 자사 결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이용토록 하고 수수료 30%를 의무적으로 부과하도록 정책 변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협은 “구글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 행위는 현행법상 금지행위”라며“구글의 결제 정책이 아직 변경된 아니지만,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IT업계와 스타트업이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인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뜻”이라고 했다. 또한 구글의 결제 정책 변경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루어지는 건 아닌지, 이를 통해 적정한 수익 배분을 방해하는지 조사해달라고 덧붙였다. 인기협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형 IT 기업들이 속한 단체다. 이에 앞서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19일 방통위에 애플과 구글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 정책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시민단체들도 정부 부처가 애플과 구글 등의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IT업계에서는 조만간 구글이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결제할 때 구글 결제 시스템을 반드시 이용하도록 정책을 변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애플이 앱스토어 이용자들에게 수수료를 최대 30% 적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구글도 앱 사업자들에게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기업들과 스타트업은 구글의 결제 정책 변경으로 소비자들이 부담할 모바일 콘텐츠 이용료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들은 구글의 정책 변경으로 콘텐츠 이용료를 높이면 이용자들이 줄어들 수 있고, 가격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자니 수수료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0-08-24
    • 좋아요
    • 코멘트
  • 게임 속 불건전채팅 근절돼야[현장에서/이건혁]

    주부 김모 씨(44)는 초등학생 자녀가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화면을 살펴보다 두 눈을 의심했다. 모든 이용자들이 볼 수 있는 실시간 채팅창에 “노예 구함” “(몸) 영상 있음” 등 음란한 글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김 씨는 “모든 연령대에서 이용 가능하고 유명한 게임인데도 이 정도일 줄이야…”라며 충격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 이용자와 이용 시간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게임 이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게임 속 ‘불건전 채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게임사들이 이를 뿌리 뽑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동원하고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비웃듯 여전히 음담패설을 내뱉고 있었다. 초등학생 이용자가 많은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개발사 넥슨은 5∼7월 사이 불건전채팅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며 미성년자 대상 불건전 채팅을 한 이용자 3174명에 대해 채팅을 영구 제한했다. 욕설 등 불건전 대화가 적발된 9921명에 대해서도 30일 동안 채팅 정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동아일보 취재진이 살펴본 결과 그럼에도 불건전 채팅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카트라이더뿐 아니라 불건전 채팅은 게임의 이용 연령대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체 채팅창 등에서 찾을 수 있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개인 간 채팅이나 음성채팅의 불건전성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근 여성과 청소년 게임 인구가 늘고 있어 게임사들은 불건전 채팅을 더욱 민감하게 보고 있다. 넥슨은 이달 12일 AI를 활용한 불건전채팅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특정 단어를 쓸 수 없게 하는 ‘채팅 자동제한’ ‘AI 스팸 필터링’ 등을 사용 중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초성만 활용하거나, ‘예’를 ‘@ㅖ’로 쓰는 것과 같이 특수문자나 영문 등을 혼용해 감시망을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6일 발간한 2020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자 비중은 47.1%를 차지해 변화 없음(45.7%) 응답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게임 이용자도 늘어나고 불건전 채팅에 대한 불만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한국게임학회장)는 “게임사의 노력이나 신기술만으로 게임 내 불건전 채팅을 줄이는 건 한계가 있다”고 했다. 불건전 채팅을 줄이려면 이용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게임이 코로나19 시대를 대표하는 건전한 여가 생활로 자리 잡기 위해 회사와 이용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이건혁 산업1부 기자 gun@donga.com}

    • 2020-08-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G폰 자급제로 사면 4G 요금제 사용 가능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을 자급제(통신사 약정 없이 살 수 있는 공기계)로 구입한 소비자들도 4세대(4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이동통신 3사가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약관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약관에 따라 SK텔레콤과 KT는 21일부터, LG유플러스는 28일부터 자급제로 5G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4G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 가입을 공식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LTE용 자급제 스마트폰이 별도로 있고 기업의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자급제 5G 스마트폰 보유자의 LTE 요금제 가입을 제한해왔다. 이에 소비자들은 LTE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유심(USIM·가입자인증식별모듈)을 5G 스마트폰에 꽂는 방식을 사용했다. 소비자 단체 등은 5G 서비스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고, 이용 가능 범위도 제한되는 만큼 LTE 요금제 이용을 공식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정부는 이통사의 판매 채널에서 5G 가입자에게 5G 이용 가능 지역과 시설을 알리고 실내나 지하 등에서는 5G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 등을 설명하도록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우리금융, ‘디지털 금융 혁신’ 손잡다

    KT와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지털과 금융을 융합한 신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19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금융의 디지털 전환 △금융 분야 AI 인력 육성 △공동 마케팅과 신사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로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6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함께 나서기로 하면서 협력 내용이 구체화됐다. 양사는 소비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합작 투자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한 ICT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협력을 통해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다. 공동 인증 체계를 도입해 비대면 금융 거래를 위한 인증을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KT는 우리금융이 비대면 업무 시스템을 갖추도록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우리금융 고객센터에 실시간 플랫폼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재택근무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G 보급과 함께 쑥쑥… VR게임 대중화시대 열린다

    5세대(5G) 이동통신망이 보급되고 가상현실(VR)용 기기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VR 게임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VR가 주목받으면서 VR 게임도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판매를 시작한 미 게임사 밸브의 VR 슈팅 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이미 100만 장을 넘었다. 업계에서는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긴 VR 게임이 그동안 체코 게임사가 제작한 리듬 액션게임 비트세이버 단 한 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VR 게임은 한동안 차세대 정보기술(IT)의 상징으로 주목받아왔다. 삼성전자가 2016년 VR용 단말기 ‘기어 VR’를 내놓은 것을 비롯해 페이스북, 구글 등이 앞다퉈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의 시선을 끌 콘텐츠 부족과 높은 가격 등으로 시장 성장이 제한됐고 관심도 식어갔다. VR 게임 시장 진출을 노리던 게임사들은 인력 이탈과 투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5G 이동통신망의 보급과 함께 VR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VR 게임 시장 전망이 다시 밝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네트워크 지연으로 이용자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게 VR 게임의 최대 난관인데, 5G는 네트워크 끊김을 최소화해 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했다. 여기에 VR 게임에서 글로벌 히트작까지 나오자 VR 게임이 대중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VR 게임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카카오의 VR 게임 개발사 카카오VX와 합작해 VR 게임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정대우 카카오VX VR팀장은 “대중 친화적인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등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인디게임 플랫폼인 스토브를 통해 VR용 게임 2종을 새로 선보이는 등 VR 게임 보급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를 활용한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VR를 차세대 핵심 콘텐츠로 보고 오큘러스 고, 슈퍼VR 등의 VR 관련 장비를 적극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VR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PwC는 전 세계 VR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5억 달러(약 16조 원)에서 2030년 4505억 달러(약 532조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VR 시장에서 게임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비중은 약 5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도 VR 게임 등을 육성하기 위해 이달 초 ‘가상·증강현실(VR·AR) 분야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에 한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VR 산업에서 게임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기대할 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