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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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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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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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한류+정보통신기술 융합 세계가 공감할 평창 개폐막식을”

    “잡다한 것 빼고 음악과 퍼포먼스 위주로 브라질만의 색깔을 잘 조화시켰다. 너무 화려하고 최첨단 기술이 들어갔다면 오히려 브라질만의 색깔이 희석됐을 수도 있었다.”(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22일 선보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은 삼바와 보사노바 등 고유 음악과 아마존 등 자연유산 등을 표현한 퍼포먼스, 유명한 카니발 등이 어우러져 브라질의 특징을 비교적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우 올림픽 개·폐막식은 ‘저비용 고효율’로 치러졌다. 개·폐막식 비용은 약 5590만 달러(약 630억 원)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20분의 1, 2012년 런던 올림픽의 12분의 1에 불과하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어젠다 2020’에서 제시한 ‘지속 가능한 올림픽’에 부합하는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주제를 적극 수용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폐막식을 교훈 삼아 평창 겨울올림픽의 개·폐막식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폐막식 시나리오 작업은 10월에 IOC와 첫 번째 조율하고 내년 2월 말까진 완성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전통 디자인과 색깔을 살리면서도 케이팝으로 대표되는 한류, 세계적으로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절히 융합한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개·폐막식 예술감독을 맡았던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씻김굿과 판소리, 하회탈춤, 단오굿, 경기민요처럼 풍자 해학 축제 등이 담긴 콘텐츠를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재해석한 뒤 이를 최첨단 무대와 잘 접목을 시킨다면 감탄을 자아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그냥 케이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케이팝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왔는지 한국적 뿌리 등으로 설득력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승환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은 도쿄 올림픽(2020년), 베이징 겨울올림픽(2022년)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송 총감독은 “중국 일본과 다른 한국의 정체성을 낯설지 않고 멋있다고 느낄 수 있게 보여주면서 환경에 포커스를 맞춘 리우 올림픽처럼 한국이 제시하는 글로벌 이슈를 함께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김정은 기자  }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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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미 “수도승처럼 음악에 바친 30년… 결혼? 하산한 지 오래됐어요”

    “한국은 많이 덥다면서요? 건강 조심하세요.”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54)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를 건네자 상냥한 답변이 돌아왔다. 올해는 그에게 의미가 깊은 해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그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라 프리마돈나’를 25일 충북 충주를 시작으로 26일 전북 군산, 28일 서울, 30일 경남 창원, 9월 1일 경기 이천, 안양(3일)에서 갖는다. 또 30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음반도 23일 발매했다. 30년간 한결같이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그는 ‘헌신’을 꼽았다. “일에 나 자신을 바치고, 하루하루 노래와 음악만을 위해 살아왔죠. 정말 사는 재미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요. 연습할 것도, 지켜야 할 것도, 관리해야 할 것도 어찌나 많은지…. 수도승 같아요.” 다시 시계를 30년 전으로 돌린다면 그는 ‘절대’ 성악가의 삶을 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나마 제게 음악적 재능이 있어서 다행이죠. 겉으론 자신만만하게 보여도, 속으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을 하는데요. 그게 너무 힘들어 다시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는 빡빡한 공연 일정 속에서도 빼먹지 않고 하는 활동이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이라고 말한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등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문화 행사에 수시로 홍보대사를 맡았다. “해외에서 오래 살다 보니 본인이 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가 잘되는 것도 중요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한국을 홍보할 기회가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았죠.” 앞으로 40주년, 50주년 무대도 볼 수 있을까? “10년, 20년 뒤에는 전성기가 아닐지 몰라도 지금처럼 잘 관리해 그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하지만 무대에 섰을 때 더 이상 관객이 감동을 받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과감히 떠날 거예요. 예술가로서의 자존심이죠.” 아직 그는 미혼이다. 데뷔 25주년 때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결혼에 대해 “하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하산한 지 오래됐어요. 이제 시간도 없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도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운데요. 엄청 부러워요.” 그 때문에 그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자주 한다. “친구가 많이 없다 보니 SNS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일상을 보고 있어요. 제한된 내 생활과 달리 보통 사람들이 올리는 사진과 글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아요. SNS는 저에게 오아시스죠.” 이번 30주년 무대는 피아노 반주와 그의 목소리로만 꾸며진다. 오페라 ‘마농레스코’ 중 ‘웃음의 아리아’,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 등 소프라노 레퍼토리와 ‘가고파’ ‘꽃구름 속에’ 등 한국 가곡도 준비했다. “제게 가장 중요한 무대는 한국이에요. 이번 공연은 예술가로서 어디에 와 있는지 확인하고, 관객이 증인이 되는 무대죠. 30년 된 오랜 커플이지만 설레는 느낌으로 무대에 설 것 같아요.”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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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역할 주어져도 소화해내야 최고가 될 수 있죠”

    유럽에서 무용과 성악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두 사람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은 쉽지 않았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박세은(27)과 오페라 페스티벌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한국인 최초로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임세경(41). 최근 국내에서 열린 공연에 출연한 두 사람이 1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다. 처음엔 어색해할까 봐 걱정했으나 5분쯤 지나자 두 사람은 궁금한 것을 물어보더니 서로의 예술과 생활을 공감하고 연신 웃음보를 터뜨리며 1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박세은=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여유가 없었어요. 서른 전에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요. 성악은 마흔 살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하는데 부러워요. ▽임세경=성악은 나이가 들면서 소리가 익어가요. 나이가 들면서 책임질 수 있는 역할도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살아남기 위해 빨리 가기보다는 천천히 가려고 해요.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예술에 대해 상대에게 설명해줬다. 분야는 달라도 고수끼리는 통하는 게 있었다. ▽박세은=발레는 몸의 움직임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줘요. 몸의 움직임은 결국 기본과 기술이 있어야 해요. 정확한 손끝 하나의 움직임에 따라 감동도 달라져요. ▽임세경=소리를 정확하게 내지 못하는 성악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달하지 못해요. 세계적인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는 “공부하고 잊어라”고 얘기했어요. 연습을 많이 해서 무대에서 잊고 노래할 정도가 되어야 감동을 줄 수 있어요. 임세경은 2001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박세은은 2011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두 사람은 낯선 외국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임세경=오페라의 발상지인 이탈리아에서 외국인 성악가가 살아남으려고 하면 달라야 해요.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잘하려고 하면 외국인이 질 수밖에 없어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해요.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자국 출신을 선호해요. 저는 하기 싫은 역할이라도 절대 싫은 티를 내지 않아요. 핸디캡이 있는 외국인이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해내면 인정을 받고 더 나은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최근 성악이나 발레에서 실력만큼 외모에 큰 관심을 두는 경향에 대해서도 한마디씩 나눴다. ▽임세경=확실히 외모가 많이 중요해졌죠. 예전에는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처럼 뚱뚱해도 스타가 됐지만 이제는 날씬하고 잘생긴 사람을 선호해요. 그래도 일단 노래를 잘해야 해요. 유명한 극장도 결국에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세우지, 외모만 좋다고 세워주지는 않아요. ▽박세은=사람들이 얼굴이 예쁘면 춤을 더 잘 추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요. 하지만 얼굴이 보통이라도 실력이 출중하다면 더 예뻐 보여요. 자기 장점을 잘 알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예쁜 얼굴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하나씩 들었다. ▽박세은=어느 작품이나 다 소화를 할 수 있어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역할에 어울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좋아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역할도 노력하고 연습해 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재미있어요. ▽임세경=누군가 새로운 역할을 맡아보라고 하면 절대 마다하지 않아요. 나를 매일 비우면서 새로운 것을 다시 채우는 것이 중요해요.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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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개폐막식, ‘저비용 고효율‘ 평가…2018 평창 준비는?

    “잡다한 것 빼고 음악과 퍼포먼스 위주로 브라질만의 색깔을 잘 조화시켰다. 너무 화려하고 최첨단 기술이 들어갔다면 오히려 브라질만의 색깔이 희석됐을 수도 있었다.”(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22일 선보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은 삼바와 보사노바 등 고유 음악과 아마존 등 자연유산 등을 표현한 퍼포먼스, 유명한 카니발 등이 어우러져 브라질의 특징을 비교적 잘 담았다는 평가다. 리우 올림픽 개폐막식은 ‘저비용 고효율’로 치러졌다. 개폐막식 비용은 약 5590만 달러(약 630억 원)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20분의 1, 2012년 런던 올림픽의 12분의 1에 불과하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어젠다 2020’에서 제시한 ‘지속 가능한 올림픽’에 부합하는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주제를 적극 수용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폐막식을 교훈 삼아 평창 겨울올림픽의 개폐막식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폐막식 시나리오 작업은 10월에 IOC와 첫 번째 조율하고 내년 2월말까진 완성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전통 디자인과 색깔을 살리면서도 케이팝으로 대표되는 한류, 세계적으로 앞선 ICT(정보통신기술)을 적절히 융합한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개폐막식 예술감독을 맡았던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씻김굿과 판소리, 하회탈춤, 단오굿, 경기민요처럼 풍자 해학 축제 등이 담긴 컨텐츠를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재해석 한 뒤 이를 최첨단 무대와 잘 접목을 시킨다면 감탄을 자아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그냥 케이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케이팝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왔는지 한국적 뿌리 등으로 설득력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승환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은 일본 도쿄(2020년), 중국 베이징(2022년) 올림픽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송 총감독은 “중국 일본과 다른 한국의 정체성을 낯설지 않고 멋있다고 느낄 수 있게 보여주면서 환경에 포커스를 맞춘 리우 올림픽처럼 한국이 제시하는 글로벌 이슈를 함께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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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엔 화환-플래카드 하나 없었지만 2036석 가득 메운 콘서트장은 후끈

    ‘개관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로비 어디에도 화환이나 축하 플래카드는 없었다. 공연 시작 전에도 개관 관련 안내방송은 없었다. 그 대신 2036석의 객석을 꽉 채운 공연이 잔치 분위기를 돋웠다. 서울 예술의전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서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 롯데콘서트홀(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19일 개관 공연이 열렸다. 당초 18일에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개관 기념식 및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인해 취소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불참했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 한광규 롯데콘서트홀 대표 등 그룹 일부 임원만 참석했다. 반면 공연계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비롯해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 고학찬 서울 예술의전당 사장,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 많은 인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은 1부에는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에 이어 상임 작곡가 진은숙의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를 세계 초연했다. 롯데콘서트홀이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진은숙에게 위촉한 곡. 2부에서는 롯데콘서트홀이 자랑하는 파이프오르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수차례 커튼콜과 기립박수 뒤에 지휘대에 선 정 전 감독은 “대한민국 음악가들이 콘서트홀을 기다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앙코르를 고민하다 한국에서는 연주한 적이 없는 것 같아 골랐다. 모든 한국인이 최고로 사랑하는 곡”이라며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1976년 작)을 들려줬다. 이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과 비제의 카르멘 서곡이 앙코르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정 전 감독은 두 번째 앙코르곡이 시작하자 객석에 내려가 앉아 연주를 감상하기도 했다. 이날 잔칫상에 관객 대부분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은 클래식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돼 1만6000여 명이 지켜봤다. 관객의 반응도 뜨거웠다. 서지숙 씨는 “공연장 시설에 놀랐고, 음향이 좋아 두 번 놀랐다. 외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공연장이 들어서서 기쁘다”고 말했다. 많은 관객들은 롯데월드몰 안에 위치해 쇼핑과 식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을 장점으로 꼽았다. 석촌호수가 바라보이는 공연장 밖 테라스도 인기였다. 다만 지하 주차장까지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 4대에 많은 사람이 몰려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은 아쉬웠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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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장보다 큰 ‘모바일 게임 오락실’

    ‘오락실’이라는 간판이 반갑다. 동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던 오락실은 이제 추억의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런데 서울의 명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국내 최대의 오락실이 들어섰다는 소식에 귀가 번쩍 뜨였다. 12, 15일 이틀간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다. ‘구글플레이 오락실’은 여름방학에 맞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시 로얄’ 등 모바일 게임 32개를 한곳에 모아놓았다.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혼자서 즐기던 게임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여럿이 즐길 수 있게 한 특별 이벤트다. 동전은 필요 없다. 입장도, 게임도 무료다. 놀이공원에 갔을 때처럼 손목에 입장권을 차고 들어서니 일반 축구장(약 7350m²)보다 더 큰 공간(8900m²)이 눈앞에 펼쳐졌다. 게임 캐릭터를 본떠 만든 대형 구조물이 전시돼 있고, 곳곳에서 게임 대결이 벌어져 경기장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청소년은 물론이고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많았다. 이틀 연속으로 이곳을 찾았다는 심기호 씨(24)는 “폭염에 갈 곳이 마땅히 없었는데 이런 공간이 있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 어릴 때 많이 가던 오락실 분위기가 나서 좋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오락실’ 관계자는 “평일 하루 평균 3000명, 주말에는 평균 5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의 대부분 처음 접하는 게임이었다. 단순해 보이는 몇몇 게임은 5분 정도 기다렸다 직접 해보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점이 흥미를 끌었다. 캐릭터가 공룡을 타는 게임은 실제 공룡 모형을 타고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작은 공룡에 타니 어색했지만 게임 캐릭터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줬다. ‘무한의 계단’ 게임은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계단 모양의 패드를 밟아야만 했다. 증강현실을 접목해 팔을 휘둘러야 공이 앞으로 나아가는 골프 게임은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게임이었다. 게임을 할 때마다 일정 점수나 임무를 달성하면 코인을 준다. 이 코인을 부채, 캐릭터 상품 등 기념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오락실’은 24일까지 열리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월∼목) 또는 오후 7시(금∼일)까지 운영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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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석의자 한 개 가격이 100만원… 명품 클래식 공연장이 온다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이 19일 개관한다. 개막 공연으로는 작곡가 진은숙의 세계 초연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와 생상스 교향곡 3번이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로 무대에 오른다. 연말까지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22개의 공연이 이어진다. 롯데콘서트홀의 ‘숨은 1인치’들을 소개한다. ▽높낮이 조절 무대=롯데콘서트홀의 무대 높이는 연주자들의 취향대로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다. 국내 최초다. 독주회, 실내악 등 소규모 공연부터 오케스트라, 합창 같은 대규모 공연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연 특성에 맞춰 무대가 움직인다. 25, 27일 ‘천인 교향곡’을 무대에 올리는 지휘자 임헌정은 리허설 때 무대 높이를 3cm 낮춰 보며 음향을 조절했다. ▽2억 원대 피아노 6대=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인웨이 사의 피아노가 무려 6대나 비치돼 있다. 무대용 4대, 연습용 2대다. 연주자의 취향에 따라 악기 선택이 가능하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스타인웨이 본사에 직접 가서 골랐다. ▽전후면 스크린 설치=객석 어디에서나 자막 등이 나오는 스크린을 볼 수 있다. 롯데콘서트홀에는 합창석 앞에 1개, 파이프오르간 앞에 1개, 객석 2층 앞에 1개 등 총 3개의 스크린이 있다. 전후면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 ▽객석 의자의 비밀=기본적으로 개당 100만 원에 달하는 일본 고도부키 사의 객석 의자2000개가 설치됐다. 1층보다 2층 의자의 등받이가 10cm 더 높다. 위층으로 갈수록 경사가 높아지기 때문에 2층 의자는 좀 더 깊숙이 기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색상도 네 가지의 붉은 색상이 뒤로 갈수록 엷어진다. 무대에서 객석으로 소리가 퍼져 나가는 느낌을 형상화했다. 팔걸이가 옆으로 젖혀져 휠체어에서 편하게 앉을 수 있게 한 장애인 전용 특수 의자도 마련돼 있다. ▽야외 콘서트 무대=콘서트홀 로비 외부에는 석촌호수를 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이곳에서는 150여 명의 관람이 가능해 ‘미니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개인 방음 연습실=연주자들이 공연 전까지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는 개인 연습실이 5개나 있다. 여기에 타악기 연습실과 베이스 연습실까지 갖췄다. 연주자들의 기량 유지와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맥주 마시며 휴식=클래식 공연장으로는 드물게 라운지 바에서 맥주를 판매한다. 롯데콘서트홀은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기 위해 15∼20분인 중간 휴식시간을 30∼40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 시간에 간단한 스낵과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롯데콘서트홀의 마지막 ‘숨은 1인치’는 앞으로 공연장이 만들어낼 소리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콘서트홀의 소리는 다듬어지는 과정에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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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실험실]“좀비가 나타났다!” “뭐부터 해야 하지?”

    최근 좀비(Zombie)를 소재로 한 영화 ‘부산행’에서 좀비를 격퇴하며 나아가는 장면에서 일부 관객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환호를 질렀을지도 모른다. 과거에는 인간이었지만, 인간성을 잃고 오로지 인간을 공격하는 존재로 전락한 좀비를 상대로 말이다. 카리브 해의 부두교에서 유래된 좀비는 살아있는 인간의 살점과 뇌를 뜯어먹는 부활한 시체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영화, 만화, 게임 등의 소재로 끊임없이 발전해 온 좀비는 진지한 학문의 대상으로까지 등장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2010년부터 5년간 좀비에 관한 학술논문이 20편이 발표됐다. 이 시기 발표된 온라인 저널은 2000여 편에 이른다. 미국의 한 보안업체는 좀비에 맞서는 상황을 가정해 군인과 의료진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쯤 되면 좀비 현상을 무조건 비현실적이라고 치부하기는 힘들다. 만일 영화 ‘부산행’처럼 원인 모를 전염병이 퍼져 좀비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본보는 네이버 ‘워킹데드 공식카페’ 회원 336명을 대상으로 실제 좀비가 나타났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할 물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취재팀이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가서 공격 및 방어용품, 비상식량, 피난용품 등을 직접 구입해 봤다. 기자가 가장 먼저 챙긴 물품은 물, 통조림, 건어물 등 비상식량. 좀비에게 당하기 전에 굶어 죽긴 싫기 때문이다. 재난 상황에선 인간들이 먹을거리로 싸우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기 마련이다. 휴대용 라디오도 구입했다. 비상 상황에서는 휴대전화가 사용 불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영화 속에서 무조건 “안전하다”고만 외치는 정부, 군대라 할지라도 인간이 많이 사라진 세상에서 인간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가장 많이 사놓고 싶었던 것은 청테이프. 영화에서처럼 좀비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청테이프를 이용해 책이나 수건 등으로 몸을 꽁꽁 싸맬 수도 있다. 임시로 문을 잠글 수 있는 자물쇠 역할을 하거나 찢어진 옷이나 가방 등을 수선할 수 있는 등 만능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공격무기로는 ‘부산행’에서도 믿고 사용한 야구방망이를 비롯해 망치, 골프채 등을 구입했다. 해외에서처럼 총기류를 구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뇌가 전염된 상태의 좀비를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머리에 치명상을 입혀야 한다. 단, 많은 수의 좀비가 나타난다면 무기를 사용하기보다는 도망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사실 과거에 나온 좀비들은 아주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걸어 다녔다. 갑자기 나타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인간에게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영화 속에 나오는 좀비는 마구 뛰기 시작했다. 육상선수 출신인 좀비는 보통 인간보다 빠르다. 격투기 선수 출신 좀비면 싸움을 더 잘한다. 요즘 좀비들은 과거 인간일 때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 보통의 좀비는 학창 시절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봤거나, 주말 골퍼 정도 실력을 갖고 있다면 퇴치가 어렵지 않을 듯싶다. 그러나 가장 공포스러운 건 친한 동료나 가족 등이 갑자기 좀비로 변했을 때다. 과연 이럴 때 아무 감정 없이 머리를 향해 방망이나 골프채를 휘두를 수 있을까? 하긴 날마다 TV 뉴스에 나오는, 엄마가 아이를 학대하거나 직장 동료끼리 짓밟는 현실은 좀비 영화보다 더 섬뜩하긴 하다. 정말 좀비가 나타난다면 기자는 어떻게 할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버텨보고 싶다. 준비된 먹을거리가 별로 없다고 해도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오래 함께 있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디 내 가족이 좀비로 변하지 않기를 기도하겠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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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떴다, 올림픽 감동의 ‘움짤’

    “나는 할 수 있다!” 10일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 선수가 결승전 3라운드 시작 전 휴식시간에 혼잣말을 되뇌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박 선수가 금메달을 딴 직후 이 모습을 담은 ‘움짤’(움직이는 짧은 영상)이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돌기 시작했고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움짤은 드라마나 영화, 스포츠 등의 주요 장면을 5∼10초 정도의 동영상(GIF파일)으로 보여주는 것을 가리킨다. 대부분 용량이 작기 때문에 목소리나 배경음악도 없다. 하지만 이 짧은 영상은 입 모양 등 동작만 보더라도 모든 것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기 쉬워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실제 박 선수의 움짤은 10초도 안 되는 짧은 재생 시간이지만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입 모양을 그대로 볼 수 있어 “감동적이다” “CF 섭외가 쏟아질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박 선수뿐 아니라 연일 명승부가 펼쳐지는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대표 선수들의 극적인 승부와 감동적인 장면을 담은 다른 움짤들도 인기다. 유도 남자부 66kg급에 출전한 안바울이 4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를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했을 때의 움짤도 시선을 끌고 있다. 에비누마가 패배 확정 뒤에도 아쉬움에 도복을 놓지 못하자 안 선수가 이를 힘껏 뿌리치며 돌아서는 장면이다. 또 양궁 여자 대표팀이 표적이 그려진 우산을 펼치는 장면과 남자 축구에서 수비 도중 두 선수가 어이없이 넘어지는 장면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 대표팀 사이에서도 움짤은 인기다.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미국 수영 대표 마이클 펠프스, 삼바 춤을 추는 자메이카 육상대표 우사인 볼트,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제가 그렇게 빨랐어요”라며 깜짝 놀라는 코믹한 표정을 지은 중국 수영 대표 푸위안후이의 움짤은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국경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선규 인터넷 영상 전문가는 “속도가 빠른 온라인 환경에서 사람들은 움짤처럼 이미지가 뚜렷하고 짧은 영상에 더 끌린다”며 “누가 더 얼마나 멋지고 의외의 장면을 잡아내는지에 대한 놀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움짤을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움짤용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원하는 동영상에서 움짤로 만들 장면의 시작과 끝을 설정해 프레임과 화질만 설정해주면 된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요즘 젊은 선수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 또는 팀에 대한 움짤이 뜨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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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장의 사진보다 강렬한 ‘움짤’…리우올림픽 인기 움짤은?

    백 마디의 말보다 사진 한 장의 울림이 클 때가 있다. 이제는 다르다. 백 장의 사진보다 5~10초의 ‘움짤’의 영향이 더 큰 시대가 됐다. ‘움짤’은 ‘움직이는 짧은 동영상’을 뜻하며 드라마나 영화, 스포츠 등의 주요 장면을 5~10초 정도의 동영상(GIF파일)을 보여준다. 용량이 작아 목소리, 음악 등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움짤’은 입 모양, 동작만 보더라도 모든 것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극적인 승부와 감동적인 장면, 재미있는 상황을 담은 ‘움짤’이 인기는 끌고 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움짤’은 10일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한국체대)의 모습이다. 박상영은 결승전 3라운드 시작 전 휴식 시간에 “할 수 있다”를 되뇌었다. 박상영이 금메달을 딴 직후 이 당시 모습을 담은 ‘움짤’이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돌기 시작했고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10초도 안되는 짧은 재생 시간이지만 박상영의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입 모양을 그대로 볼 수 있어 “감동적이다”, “CF 섭외가 쏟아질 것 같다” 등 댓글이 달렸다. 유도 남자부 66kg급에 출전한 안바울(남양주시청)이 4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를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했을 때의 ‘움짤’도 인기다. 에비누마가 패배 확정 뒤에도 아쉬움에 안바울의 팔 부위 도복을 놓지 못하자, 안바울이 이를 힘껏 뿌리치며 돌아서는 장면이다. 또 양궁 여자 대표팀이 양궁 과녁이 그려진 우산을 펼치는 장면, 남자 축구대표팀이 수비 도중 두 선수가 어이없이 넘어지는 장면 등의 ‘움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움짤’은 인기다.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 삼바 춤을 추는 육상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경기 뒤 재미있는 표정을 지은 수영의 푸 위안후위(중국) 등의 ‘움짤’은 국경을 넘나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선규 인터넷 영상전문가는 “속도가 빠른 온라인 환경에서 사람들은 ‘움짤’처럼 이미지가 뚜렷하고 짧은 영상에 더 끌린다. 또 누가 더 얼마나 멋지고 의외의 장면을 잡아내는지에 대한 놀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움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도 인터넷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 또는 팀에 대한 ‘움짤’이 뜨는 것을 좋아한다. 그만큼 인기를 얻고 화제가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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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돌 내가 키운다” 프리파라 게임에 빠진 女초등생들

    《소희(12·여)가 키우고 있는 라라는 ‘아이돌 스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직 아이돌은 아니다. 연습생 신분이다. 연습생이라고 모두 같은 신분은 아니다. 라라는 ‘반짝반짝 연습생’. 조금만 더 지나면 정식 데뷔를 할 수 있다. 한 여자 아이가 “언니, 부러워요. 난 아직 ‘고참 연습생’인데요”라고 말한다. 우쭐해진 소희는 게임기에 동전을 넣는다. 소희는 게임기 속 가상의 아이돌을 육성하고 있다.》  최근 리듬게임을 하면서 아이돌을 키우는 놀이를 접목한 일본산 ‘프리파라’ 게임이 여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초 여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화제를 모았듯이 요즘 초등학생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가장 많은 답변이 ‘아이돌 스타’다. 이 게임에서도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아이돌 가수를 키우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꿈꾸던 아이돌의 모습을 설정하고, 그 모습으로 다양한 무대에 서서, 자신이 아이돌 또는 기획자가 되어 캐릭터를 성장시킨다. 게임 도중 획득한 옷, 액세서리 등으로 아이돌을 꾸밀 수 있는 요소도 첨가했다. 5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내 롯데마트 내에 설치된 프리파라 게임기 앞에는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초등학생들이 몰려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의 수는 수십 명으로 늘어났다. 부모들과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몰려 게임기 주변은 시장을 방불케 했다. 한 여학생은 “반에서 절반 이상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주말마다 왔는데 방학이라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국내에 상륙한 프리파라는 전국 140여 곳의 대형마트에 설치돼 있다. 6세부터 중학생까지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게임기로 같은 이름의 애니메이션도 있다.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게임의 원작사인 다카라토미 아츠의 한국 현지법인인 티아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프리파라 축제에 30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여자 초등학생이 주 이용자이지만 성인들도 많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이 대세인 시대에 아케이드 게임이 다시 살아난 점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온라인 게임에 밀려 동네마다 하나씩 있던 아케이드 게임장(전자오락실)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티아츠코리아 관계자는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싶었다. 폭력성은 배제하고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을 많이 반영했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대신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실제 게임기 주변에서는 서로 모르는 아이들끼리 얘기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 학부모는 “게임을 금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방에만 머물며 게임하는 것보다 밖에 나와 예전처럼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놀이문화가 살아나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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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밤 수놓는 현악 4중주 선율에 빠져보세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 연주자가 많지만 한국인으로 구성된 사중주단(콰르텟)은 유독 드문 편이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실력파 콰르텟 두 팀이 나란히 8월에 공연을 열어 눈길을 끈다. 한국 현악 사중주단의 미래인 ‘아벨 콰르텟’은 1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바이올린 윤은솔 이우일,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 등으로 구성된 ‘아벨 콰르텟’은 2013년 독일 유학 중 결성됐다. 이 사중주단은 2014년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콩쿠르 2위, 지난해 오스트리아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같은 해 프랑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 등으로 입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 리케티, 슈만 등 고전과 낭만,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공연에 앞서 11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무대에도 오른다. 3만∼4만 원. 02-338-3816 5월 첫 인터내셔널 앨범을 발매한 실력파 사중주단인 ‘노부스 콰르텟’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2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작품들로 관객과 만난다. 2007년 결성돼 유럽 주요 공연장에 서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은 10월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3만∼7만 원. 02-338-3816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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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펫… 피아노… 세계적 연주자들 잇단 방한 무대

    휴가철을 맞아 비수기인 클래식계에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잇달아 방한해 한여름 밤 달콤하고 시원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벨기에 출신의 트럼펫 연주자 예룬 베르바르츠(41)는 17일 오후 8시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그는 빈 심포니, 도이치 카머필하모닉, NDR심포니 등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으며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트럼펫 전공 교수도 맡고 있다. 그는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한다.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클래식 트럼펫을 전공했고, 벨기에 겐트 왕립음악원에선 재즈 보컬을 공부했다. “클래식과 재즈는 접근 방식만 다르지 연주자에게 자율성을 주는 면은 똑같아요. 두 장르를 병행하면 상호 보완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클래식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은 연주가의 즉흥성이 요구되는데 재즈에서 얻은 감각이 큰 도움이 돼요.” 이번 무대에서 베르바르츠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의 여신’ 등 성악곡을 트럼펫 연주로 들려주고, ‘마이 퍼니 밸런타인’ 등 잘 알려진 재즈곡들을 육성으로 부를 예정이다. “연주를 하면 성대가 큰 압박을 받아요. 그래서 끝나고 바로 노래를 부르면 좋은 목소리가 나오기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둘을 병행하는 건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죠.” 4만 원. 1544-1555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올가 케른(42)은 24, 2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엘리아후 인발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케른은 라흐마니노프 전문가답게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프라하 콩쿠르(1986년), 라흐마니노프 콩쿠르(1993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2001년) 등 11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콩쿠르가 올해 11월 미국 뉴멕시코에서 열린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와 친분이 깊은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그의 부모님과 아들 모두 피아니스트다. “가족들이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음악을 접했기 때문에 음악을 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대를 잇는다는 의무보단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선택한 것일 뿐이죠.” 이번 무대는 2008년 이후 두 번째. 1만∼7만 원. 1588-1210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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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테너 강요셉 “원래 꿈은 음악교사”

    “원래는 음악교사가 꿈이었어요.” 세계적인 성악가의 입에서 의외의 말이 나왔다. 테너 강요셉(38)은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뜨고 있는 성악가다. 그는 6월 ‘오스트리아 음악극장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동양인으로는 처음이다. 유럽 유명 극장에서도 단골 출연진이다. 내년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극장에 캐스팅됐다. 1년에 두 달만 집에 들어갈 정도로 일정이 꽉 차 있다. 음악교사를 꿈꿨던 그가 어떻게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었을까? 그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파우스트의 겁벌’에서 주역을 맡아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20년 전만 해도 성악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 생각했었다. “삼육대 음악교육과 성악 전공이었어요. 남들보다 노래를 잘 한다고는 생각을 못해 음악교사가 되려고 교생 실습을 나갔었죠.” 그의 인생은 대학 4학년 때 우연히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그냥 경험 삼아 갔었는데 가르치던 선생님이 정말 잘한다며 유학을 권유했어요. 그 때까지도 제가 소질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어요.” 졸업 뒤 그는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로 유학을 떠났다. 자신도 몰랐던 능력을 깨달았다. 탁월한 고음이었다. 2003년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인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에 들어갔다. “10년 간 단 한번도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을 정도로 성실성을 인정받았어요.” 2013년 그는 안정된 직장을 제 발로 박차고 나왔다. “나태해지더라고요. 한 곳에서만 10년 넘게 노래를 불렀더니 다른 곳에서 제 능력을 인정받고, 도전하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그를 불러주는 곳이 없었지만 기회가 우연히 찾아왔다. “2013년 12월 오스트리아 빈 국립극장에서 전화가 와 그날 열리는 ‘라보엠’ 공연의 로돌포 역으로 서달라고 했어요. 대타였죠. 로돌포 역은 하이C음이 많이 나오는 어려운 역할이에요. 겨우 시간 맞춰 도착해 무대에 섰어요. 예전부터 많이 해왔던 역할이고, 고음은 자신 있었기 때문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노래를 불렀어요. 평단이나 관객의 반응이 좋았고 그날 이후 출연 요청이 쏟아졌죠.” 그는 지난해 독일 출판사가 발행한 ‘세계 베스트 테너 44명’ 책에서 한국인 테너로 이용훈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제가 유럽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유연함’이에요. 제 고집만 부리지 않고, 극장에서 요구하는 점을 빨리 받아들여요. 그래서 많은 극장에서 저를 찾나봐요. 하하.”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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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케너 “정경화와는 음악 동반자… 조성진엔 쇼팽 도우미”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53·미국)는 2011년부터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참석하고 있다. 최근 평창에서 만난 그는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두 명의 한국인 음악가와의 더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8)와는 뗄 수 없는 음악적 동반자다. 2011년부터 줄곧 파트너로 지내고 있다. 정경화의 공연에서 그가 없는 모습은 보기 힘들 정도다. 함께 앨범도 제작했다. 서로에게 ‘실과 바늘’ 같은 존재다. 정경화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케너와는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 새 음악 인생을 열어 준 음악적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케너는 “음악의 최종 목표는 영혼을 공유하는 것이다. 정경화와는 서로 영혼을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그만큼 음악적으로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케너는 지난해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진(22)과도 특별한 사이다. 그는 쇼팽 전문가로 불렸던 연주자다. 1990년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등 없는 2등상을 수상했다. 조성진은 콩쿠르 전 그를 찾아 조언을 듣기도 했다. 케너는 “2011년 처음 인연을 맺은 조성진과 지난해 여름 만나 곡 해석 등을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조성진의 협연을 지켜본 그는 “많은 콩쿠르 우승자가 우승 이후 1, 2년간 수많은 콘서트로 빨리 지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조성진은 다를 것”이라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습을 철저히 하고 있다. 조성진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9일 막을 내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 뒤 그는 내년 3월 8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자신의 첫 한국 독주회에서 다시 한번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평창=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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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희가 日語로 쓴 단편소설 발견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인 벽초 홍명희(1888∼1968)가 1911년 일본 문예지에 일본어로 투고한 단편소설이 발견됐다. 지난달 발간된 학술지 ‘근대서지’는 한국학 연구자인 하타노 세쓰코(波田野節子) 일본 니가타대 명예교수가 최근 1911년 일본 잡지 ‘문장세계(文章世界)’에서 찾아낸 홍명희의 단편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는 일본어로 1000자 분량이며 친구가 자살하겠다는 편지와 자살하지 않겠다는 편지를 잇달아 보내자 화자가 장난으로 여기고 답장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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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쉑쉑버거 먹으려 줄 설 필요 없겠네

    지난달 22일 국내에 상륙한 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점인 ‘쉐이크쉑’의 햄버거를 먹으려면 지금도 2시간 안팎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전명규 씨(32)는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놀다가 ‘쉐이크쉑’ 햄버거를 배달받아 먹었다. ‘쉐이크쉑’은 배달 서비스가 없지만 대신 햄버거를 사서 배달해 주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덕분이었다. 음식 배달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짜장면 치킨 피자 등 자체 배달원을 보유한 가게의 음식 위주로 배달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현장에서 장시간 기다려서 먹어야 했던 맛집 음식은 물론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 음식까지 배달된다. 배달 앱 ‘식신 히어로’는 유명 맛집의 음식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6월 시작했다. 서울의 유명 맛집인 ‘목포집’ ‘을밀대’ 등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인기 맛집 200여 곳의 음식이 대상이다. ‘쉐이크쉑’ 햄버거 배달은 19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맛집의 음식을 배달 대행만 해주기 때문에 후기나 광고에서 자유롭다. 반면 일부 앱은 불리한 후기를 숨기거나 광고비를 준 업체를 추천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배달료는 기다리는 시간과 배달 거리에 따라 최고 1만 원까지 책정된다. 물론 음식 값은 따로. 현재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만 제공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셰프의 요리도 포함돼 있다. 7월에 문을 연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셰플리’는 유명 레스토랑 셰프들과 협력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서래마을 이탈리안 레스토랑 ‘도우룸’의 윤대현 셰프, 이태원 ‘브루터스’의 유성남 셰프, 청담동 ‘도사’의 조계형 이경섭 셰프 등이 참여했다. ‘셰플리’는 이 셰프들이 기존에 내놓은 메뉴와 새로 만든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배달한다. 배달료는 무료. 셰플리 관계자는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20, 30대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60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유명 셰프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식 배달 업체는 조만간 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담아 레시피와 함께 배달해 주는 레디 투 쿡(ready-to-cook)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 서비스가 인기다. 한 관계자는 “기존 배달 음식은 배달 시간 때문에 본연의 맛을 즐기기 힘든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레디 투 쿡 서비스가 앞으로 배달 음식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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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끼리 ‘끼리’ 먹자

    “‘끼리(Kiri)’ 먹어봤어?” 크림치즈에 찍어 먹는 막대형 과자 ‘끼리’가 최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치즈 전문기업인 ‘벨’에서 만든 제품으로 과자와 크림치즈로 구성된 ‘끼리 딥&크런치’(4개입·5500원·사진)와 치즈만 있는 ‘끼리 크림치즈 포션’(6개입·4500원) 두 종류를 한국야쿠르트에서 2월 출시했다. 아이들 간식, 와인 안주용 등으로 인기가 높다. 두 제품 모두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데 특히 ‘끼리 딥&크런치’는 구하기가 힘들다. 2일 서울 광진구, 강남구 지역의 야쿠르트 아줌마 7명에게 구매 문의를 했지만 모두 재고가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제품을 본사에서 받더라도 예약자에게 우선 돌아가기 때문에 2주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개 이상 팔렸다. 다음 달부터 수입량을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맛을 본 본보 문화부 기자들의 반응은 ‘인기를 끌 만하다’였다. “치즈가 짜거나 향이 강하지 않아 좋다” “식감이 훌륭하고 다른 크림치즈보다 맛있다” “몸에 좋은 간식 느낌이다”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크런치(과자)에 대해서도 “인상적인 맛은 아니지만 찍어 먹는 크림치즈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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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쉑쉑버거’ 줄 안서고 집에서 받아 먹는다고?…배달음식의 진화

    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점인 ‘쉐이크쉑’이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에 국내 첫 매장을 열었다. 첫날부터 매장에서 햄버거를 구입하려면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만 했다. 기온이 30도를 넘는 푹푹 찌는 날씨에 2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전명규 씨(32)는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놀다가 배달로 받은 ‘쉐이크쉑’ 햄버거를 먹었다. ‘쉐이크쉑’은 배달을 하지 않는다. 어떻게 된 것일까. 바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배달 주문을 한 덕분이었다. 음식 배달이 진화하고 있다. 짜장면, 치킨, 피자 등 자체 배달원을 갖고 있는 가게의 음식만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현장에서 장시간 기다려서 먹어야 했던 맛집은 물론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 음식까지 배달하고 있다. 배달 앱 ‘식신 히어로’는 배달대행업체와 제휴해 ‘진짜 맛집을 배달한다’라는 컨셉트로 유명 맛집의 음식들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6월부터 시작했다. 기존 배달 음식 시장규모는 약 10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반면 자체 배달을 하지 않는 음식 시장 규모는 약 160조원에 이른다. 이 서비스는 서울의 유명 맛집인 ‘목포집’, ‘원조부산아구’, ‘만족오향족발’, ‘을밀대’ 등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200여개의 인기 맛집들의 음식을 배달한다. ‘식신 히어로’ 관계자는 “제휴 음식점의 경우는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경우 바로 주문 내용이 매장으로 알려진다. 이후 배달원이 매장에 가서 조리가 다 된 음식을 주문자에게 배달한다”고 말했다. 배달료는 기다리는 시간과 배달 거리에 따라 최고 1만원까지 책정된다. 물론 음식 값은 따로. 현재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만 제공된다. 하루 평균 200~300건 음식 배달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한시적으로 시행한 ‘쉐이크쉑’ 배달 서비스는 하루에만 200건 넘게 서비스됐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셰프의 요리도 배달이 가능하다. 7월에 문을 연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셰플리’는 유명한 레스토랑 셰프들과 협력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서래마을 이탈리안 레스토랑 ‘도우룸’의 윤대현 셰프, 이태원 ‘브루터스’의 유성남 셰프, 청담동 ‘도사(DOSA by Akira Back)’의 조계형 셰프, 이경섭 셰프 등이 참여했다. ‘셰플리’는 이들 셰프들이 기존에 내놓은 메뉴와 새로 만든 레시피를 가지고 이경섭 셰프 등 4명의 셰프들이 음식을 만들어 배달을 해 준다. ‘셰플리’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셰프들의 요리를 먹고 싶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60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유명 셰프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식 배달 업체는 조만간 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담아 레시피와 함께 배달해 주는 레디 투 쿡(ready-to-cook)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블루 에이프런’이라는 회사는 재료와 함께 요리법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존 배달 음식들이 아무래도 배달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본연의 맛을 즐기기 힘든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레디 투 쿡 서비스가 앞으로 배달 음식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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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무용콩쿠르 14개국 329명 경연

    제13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문화교류회가 주최하는 이번 콩쿠르에는 예선을 통과한 총 14개국, 329명의 무용수들이 치열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2004년부터 시작된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발레, 컨템퍼러리 무용, 민족 무용 등 3개 부문에서 인재를 발굴해 왔다. 입상자 대부분이 국내외 무용단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시몬 추진(1회·3위),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상은(2회·그랑프리),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5회·1위), 미국 보스턴발레단 한서혜(5회·2위)를 비롯해 컨템퍼러리 무용의 최수진(4회·1위), 이선태(5회·1위), 안남근(5회·2위) 등이 이 콩쿠르 출신이다. 12, 13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월드갈라 공연이 펼쳐진다. 시몬 추진, 이상은 등 지난 콩쿠르 입상자들과 이번 콩쿠르 심사위원인 우크라이나 국립발레단의 카트리나 쿠하르,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박세은(사진) 등 세계적인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상은은 크리스티안 바우흐와 함께 한국 초연작인 ‘슬링어랜드’(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와 세계 초연작인 ‘추억’(안무가 크레이그 데이비슨)을 선보일 계획이다. 02-588-7570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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