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희

한재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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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 한재희 기자입니다.

h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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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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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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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급 현대차보다 왜 적나”… 모비스 노조, 6일째 본사 점거

    22일 오전 6시부터 2시간가량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현대모비스 본사 1층에서는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100여 명이 ‘투쟁가’를 불렀다. 울산, 충북 진천, 경남 창원 등지에서 올라온 현대모비스 노조 소속 대의원이었다. 또 현대모비스 노조는 3, 4명씩 조를 짜서 17일부터 사옥 23층의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집무실 옆 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현대차와 똑같은 특별격려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성과급·격려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모비스 외에 현대제철 노조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는 17일 소식지를 통해 “노동자 계급화를 허용하면 안 된다”며 “특별성과급의 정확한 목적과 지급 범위를 파악하겠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도 특별성과급 지급 대상을 확대해 달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17일 전 직원 대상의 특별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 현대차는 400만 원의 특별성과급과 주식 10주를, 기아는 400만 원의 성과급과 주식 24주를 주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두 회사 직원들은 약 580만 원 상당의 특별성과급을 받는 셈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연 매출 200조 원 시대를 처음 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날 현대모비스는 모든 직원에게 특별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7% 줄어들긴 했지만 매출 50조 원은 처음 돌파한 것을 격려하는 차원이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현대차와 기아 직원들보다 280만 원가량 적은 액수를 ‘차별’이라고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작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진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3월 전 직원에게 4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2021년 11월 우수 성과를 낸 일부 사무직 및 연구직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가 생산직 위주인 노조가 크게 반발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기습시위를 전개하며 항의했고, 현대제철 노조는 5월부터 아예 사장실을 점거하고 파업 투쟁에 나섰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 400만 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월까지 협상한 끝에 힌남노 태풍 수해 극복, 생산 장려 격려금, 사업 격려금 명목 등까지 모두 합쳐 1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임금·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2021년 초부터 정보기술(IT)·반도체 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성과급 논란이 현대차그룹의 연례행사로 옮겨온 것이다.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회사별로 경영성과가 다르고 임금 정책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특별성과급이나 격려금과 관련해 일률적 기준 적용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등이 16일 경남 창원에 모여 2021년도분 특별격려금을 달라고 집단 시위를 벌였지만 사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지급되는 특별성과급이나 격려금은 임직원 사기를 북돋기 위해 작년 실적을 기반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계열사들이 해마다 같은 수준을 요구한다면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도 이를 지급하는 데 부담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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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보다 격려금 왜 적나”…계열사 노조, 본사 점거 농성

    22일 오전 6시부터 약 두 시간가량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현대모비스 본사 1층에서는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100여명이 ‘투쟁가’를 불렀다. 울산, 충북 진천, 경남 창원 등지에서 올라온 현대모비스 노조 소속 대의원들이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또 3~4명씩 조를 짜서 17일부터 사옥 23층의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집무실 옆 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현대차와 똑같은 특별격려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성과금·격려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모비스 이외에 현대제철 노조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는 17일 소식지를 통해 “노동자 계급화를 허용하면 안 된다”며 “특별성과금의 정확한 목적과 지급 범위를 파악하겠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도 특별성과급 지급 대상을 확대해 달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17일 전 직원 대상의 특별성과금 지급을 결정했다. 현대차는 400만 원의 특별성과금과 주식 10주를, 기아는 400만 원의 성과금과 주식 24주를 주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두 회사 직원들은 약 580만 원 상당의 특별성과금을 받는 셈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연 매출 200조 원 시대를 처음 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날 현대모비스는 모든 직원에게 특별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7% 줄어들긴 했지만 매출 50조 원은 처음 돌파한 것을 격려한다는 차원이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현대차와 기아 직원들보다는 280만 원가량 적은 액수를 ‘차별’이라고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작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진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3월 전 직원에게 4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2021년 11월 우수 성과를 낸 일부 사무직 및 연구직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가 생산직 위주인 노조가 크게 반발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기습시위를 전개하며 항의했고, 현대제철 노조는 5월부터 아예 사장실을 점거하고 파업 투쟁에 나섰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 400만 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월까지 협상한 끝에 힌남노 태풍 수해 극복, 생산 장려 격려금, 사업 격려금 명목 등까지 모두 합쳐 1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임금·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2021년 초부터 정보기술(IT)·반도체 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성과급 논란이 현대차그룹의 연례행사로 옮겨온 것이다.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각 사별로 경영성과가 다르고 임금 정책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특별성과급이나 격려금과 관련해 일률적 기준 적용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등이 16일 경남 창원에 모여 2021년도분 특별격려금을 달라고 집단 시위를 벌였지만 사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지급되는 특별성과급이나 격려금은 임직원 사기를 돋우기 위해 작년 실적을 기반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계열사들이 해마다 같은 수준을 요구한다면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도 이를 지급하는데 부담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기자 hee@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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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노조’ 출범… “노사 상생 시도, 회계 투명 공시”

    “노조의 새로운 시도를 꾀하겠습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노동조합이라고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의 부의장을 맡은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이 강조한 협의회의 발전 방향이다. 새로고침 협의회는 21일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MZ세대가 주축이 된 노조 8곳이 합심해 출발하는 협의회가 ‘노조의 세대교체’를 대내외에 선언한 것이다. 협의회 의장을 맡은 유준환 LG전자 사람중심노조 위원장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14%대인데, 노조가 생소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가입을 망설이기 때문”이라며 “협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86%의 인식을 바꾸고 진정으로 노사가 상생해 나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드티를 입고 단상에 선 송 부의장은 정치 파업에 나섰던 기성 노조와 선 긋기에 나섰다. 그는 “시위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바뀐 만큼 다른 방식의 시위를 연구해 실질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노조의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내야 된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안인 ‘노조의 회계 정보 제출’에 대해 유 의장은 “투명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의장도 “새로고침 협의회는 회계를 투명하게 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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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마일리지 전반적 개선할 것”

    대한항공이 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단 4월 시행은 불투명해졌다. 소비자 불만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정부와 정치권까지 연일 비판에 나서면서 대한항공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을 거란 시각이 우세하다.● 대한항공 “전반적 개선 대책 검토”대한항공은 20일 “마일리지와 관련해 현재 제기되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짧은 입장문을 냈다. 소비자들의 불만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은 이번 제도 개편 시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쓰는 ‘복합결제’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 편익 조치도 포함시켰다고 항변해 왔다. 최근에는 사용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마일리지 전용 특별 전세기’를 미국과 유럽 노선에 100회 이상 띄우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 하지만 소비자 불만이 가라앉기는커녕 더 불어나고 있다. 게다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및 성일종 정책위의장까지 ‘대한항공 때리기’에 합류하면서 기름을 부었다.● 장거리 노선 차감률, 소급 적용 등 변경 가능성공정거래위원회도 기존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약관 심사 및 법리 심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과 관련해) 4월 이전까지 약관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처음 개편안이 나왔을 때 공정위는 약관 자체의 위법성 여부보다는 소비자 편익에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살폈다. 그러나 이번엔 약관 심사를 하겠다는 것이어서 항공업계에서는 시정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있다. 공정위의 시정 조치가 나오면 대한항공은 개편안 수정을 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개선안을 마련하면서 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율(차감률)을 기존 개편안보다 다소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소비자 불만 중 가장 빈번하게 거론되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소급 적용 원칙’도 바뀔 수 있다. 제도 개편 전에 쌓은 마일리지는 과거 기준을 적용하고, 개편 후 적립한 마일리지는 새로운 제도에 맞춰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용 전세기 외에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방안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정위, 과거에도 ‘소급 변경’은 불허과거에도 항공사의 마일리지 정책 변경으로 소비자들이 반발하자 공정위가 심의에 나선 사례가 있다. 2003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보너스 마일리지 제공 기준을 변경하면서 소급 적용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이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공정위에 민원을 넣었고, 공정위는 약관 심사에 착수했다. 2003년 공정위 의결서에 따르면 공정위는 “서비스 내용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기존 회원이 이미 취득한 서비스 받을 권리를 소급해 변경하는 건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당시 공정위는 제도 변경을 불허하진 않았고, 대신 유예 기간을 9개월에서 추가로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당시 항공사들은 유예 기간을 15개월로 연장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에도 대한항공이 일단 유예 기간부터 더 늘린 뒤 추가 개선안을 마련할 시간을 벌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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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5, 캐나다 ‘올해의 SUV’… 독일 전기차 비교 평가서도 1위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가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준중형 SUV 투싼에 이어 아이오닉5가 ‘캐나다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고의 차에 오르며 현대차는 2년 연속 이 부문 정상을 지켰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캐나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 4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투표로 선정된다. 아이오닉5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전기차 모델 비교 평가에서도 570점으로 종합 최고점을 차지했다. 7개 평가 항목 중 3개 항목(보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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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5000 마일리지에 가던 뉴욕, 4만5000 필요” 불만 폭증

    4월 시행 예정이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관련 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장기간 쌓아온 마일리지의 가치가 한순간에 추락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정부와 정치권도 “소비자를 우롱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 항공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국제적 흐름에 따른 만큼 일방적인 비판은 과도하다”는 볼멘소리를 내놓는다. ● “일방적 소급 적용은 불공정”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마일리지 논란은 2019년 12월 개편안이 나왔을 때 이미 시작됐다. 일부 소비자는 당시 개편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까지 했다.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강제해 ‘신의성실 원칙’(상대방의 신뢰에 반하지 않도록 성의 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소비자 불만의 핵심은 장거리 노선에 대한 마일리지 공제율 상향과 일부 좌석에 대한 적립률 하향이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미국 뉴욕까지 가려면 편도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지금은 3만5000마일리지면 되지만 개편 이후에는 4만5000마일리지가 필요한 식이다. 특히 과거부터 마일리지를 모아온 사람들에게 ‘소급 적용’을 한 것을 문제 삼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도 대한항공 비판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때 고용유지 지원금과 국책 금융을 통해 국민들의 성원 속에 생존을 이어 왔다”며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다시 한 번 비판했다.대한항공도 할 말은 있다. 개편안 내용의 일부는 정부와도 협의를 거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12월 공정위원장과 국토부 차관 등이 참석한 제4소비자정책 추진위원회에서 공정위는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설정 등 약관 자체의 위법성 여부 판단보다는 마일리지 사용을 좀 더 용이하게 하는 자율적인 제도 개선이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시킨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합결제 도입, 보너스 항공권 배정 비율 확대, 비항공 서비스 사용처 확대 등을 협의 중이라고 했고, 실제 개편안에 이 내용들이 포함됐다.이 때문에 항공업계에서는 “개편안 발표 후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별말 없던 국토부와 정치권이 시행을 앞두고 갑자기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는 말이 나온다.● “마일리지 좌석 턱없이 부족”소비자들은 또 마일리지를 쓰고 싶어도 예약할 좌석이 없다고 성토한다. 마일리지를 오랜 기간 모아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장거리 노선에서 한꺼번에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의 경우다. 인기 노선의 경우 소수인 마일리지 좌석은 금방 동나기 마련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마일리지를 모으려고 모은 게 아니고 쓸 곳이 없어 모인 것”이란 불만이 나오는 배경이다.국토부는 항공사들에 마일리지 좌석 비율을 편당 전체 좌석의 5%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들어 평균적으로는 10%, 좌석 여유가 있으면 40% 이상으로까지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한 편당 수익 마지노선이 있기에 보너스 항공권이 늘어나면 다른 일반 승객들의 운임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객의 70~80%가 3만 마일리지 미만을 가지고 있다. 3만 마일은 평상시 동남아시아를 편도로 갈 수 있는 수준이다. 마일리지를 운임의 20%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복합결제’를 도입하면서 예전에는 사용처가 마땅치 않았던 수백, 수천 마일리지도 쓸 수 있게 됐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항공업계 안팎에서는 “코드셰어 등 외항사와의 협력이 늘면서 마일리지 정책도 국제적인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대한항공을 향한 비난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만큼 이미 논의 중인 ‘유예 기간 연장’ 외에도 “마일리지 현금 사용 비율 조정, 과거 적립 마일리지에 대한 소급 적용 배제 등이 추가로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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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일리지 좌석 턱없이 부족” “정부, 3년간 별말 없다 이제와서”

    4월 시행 예정이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관련 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장기간 쌓아온 마일리지의 가치가 한 순간에 추락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정부와 정치권도 “소비자를 우롱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 항공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국제적 흐름에 따른 만큼 일방적인 비판은 과도하다”는 볼멘소리를 내놓는다. ● “일방적 소급 적용은 불공정”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마일리지 논란은 2019년 12월 개편안이 나왔을 때 이미 시작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당시 개편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까지 했다.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강제해 ‘신의성실 원칙’(상대방의 신뢰에 반하지 않도록 성의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소비자 불만의 핵심은 장거리 노선에 대한 마일리지 공제율 상향과 일부 좌석에 대한 적립률 하향이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미국 뉴욕까지 가려면 편도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지금은 3만5000마일리지면 되지만, 개편 이후에는 4만5000마일리지가 필요한 식이다. 특히 과거부터 마일리지를 모아온 사람들에게 ‘소급 적용’ 한 것을 문제 삼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도 대한항공 비판을 이어갔다 “대항항공은 코로나 때 고용유지 지원금과 국책 금융을 통해 국민들의 성원 속 생존을 이어왔다”며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다시 한 번 비판했다.대한항공도 할 말은 있다. 개편안 내용의 일부는 정부와도 협의를 거쳤기 때문이다. 갑자기 내놓은 개편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 2019년 12월 공정위원장과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 참석한 제 4소비자정책 추진위원회에서 공정위는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설정 등 약관 자체의 위법성 여부 판단보다는 마일리지 사용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자율적인 제도 개선이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시킨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합결제 도입, 보너스 항공권 배정 비율 확대, 비항공 서비스 사용처를 확대 등을 협의 중이라고 했고, 실제 개편안에 이 내용들이 포함됐다. 때문에 항공업계에서는 “개편안 발표 후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별말 없던 국토부와 정치권이 시행을 앞두고 갑자기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는 말이 나온다.● “마일리지 좌석 턱없이 부족” 소비자들은 또 마일리지를 쓰고 싶어도 예약할 좌석이 없다고 성토한다. 마일리지를 오랜 기간 모아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장거리 노선에서 한꺼번에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의 경우다. 인기 노선의 경우 소수인 마일리지 좌석은 금방 동나기 마련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마일리지를 모으려고 모은 게 아니고 쓸 곳이 없어 모인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는 배경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들에게 마일리지 좌석 비율을 편당 전체 좌석의 5%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최근 들어 평균적으론 10%, 좌석 여유가 있으면 40% 이상으로까지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좌석을 사전에 대폭 늘려놓긴 힘들다. 항공기 한 편당 수익 마지노선이 있기에 보너스 항공권이 늘어나면 다른 일반 승객들의 운임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객의 70~80%가 3만 마일리지 미만을 가지고 있다. 3만 마일은 평상시 동남아시아를 편도로 갈 수 있는 수준이다. 마일리지를 운임의 20%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복합결제’를 도입하면서 예전에는 사용처가 마땅치 않았던 수백, 수천 마일리지도 쓸 수 있게 됐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코드쉐어 등 외항사와의 협력이 늘면서 마일리지 정책도 국제적인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대한항공을 향한 비난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미 논의 중인 ‘유예 기간 연장’ 외에도 “마일리지 현금 사용 비율 조정, 과거 적립 마일리지에 대한 소급 적용 배제 등이 추가로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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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5,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선정…독일 평가선 벤츠도 제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가 전 세계 시장서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가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준중형 SUV 투싼에 이어 아이오닉5가 ‘캐나다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고의 차에 오르면서 현대차는 2년 연속 이 부문 정상 자리를 지켰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캐나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 4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투표로 선정된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최종 후보로 기아 텔루라이드, 미쓰비시 아웃랜더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결국 아이오닉5가 선정됐다. 미첼 크레폴트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아이오닉5가 2023년 캐나다 고객들에게 구매 고려 가치가 있는 차량임이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던 로마노 현대차 캐나다 법인 대표는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다”며 “아이오닉 5의 독창적인 디자인,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이 캐나다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오닉5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전기차 모델 비교 평가에서 570점으로 종합 최고점을 차지했다. 스코다의 엔야크RS는 568점으로 2위였다. 3위인 메스세데스 벤츠 EQB와 1위 아이오닉5 간 점수는 19점 차이였다. 아이오닉5는 7개 평가 항목 중 3개 항목(바디·파워트레인· 친환경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내공간·다용도성·전방위시계 등을 평가하는 바디 항목서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96점)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최고점(95점)을 달성했다. 환경기술·소음 등을 평가하는 친환경성 부문에서는 스코다의 엔야크RS와 나란히 최상위 점수(72점)를 기록했다.아우토 빌트는 아이오닉5에 대해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차”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전기차다. 지난해 4월 ‘2022 월드 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고, 같은 해 10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 선정 ‘올해의 SUV’에 전기차로는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2022~2023 일본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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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상반기 R&D 경력직 선발…세자릿수 규모

    현대자동차는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연구개발본부 전 부문에 걸쳐 세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체제’로 변화를 이끌 연구개발(R&D) 인재를 선점해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은 차량 개발, 배터리·수소 등 연구개발본부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3~5월에 서류전형, 직무면접, 종합면접 전형을 차례로 마무리한 뒤 최종합격자는 7월 입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도입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전 인터뷰는 올해도 진행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2년에 걸쳐 생산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현재 정식 채용 공고를 앞두고 있다. 기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직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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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산업장관 “파업 조장 노란봉투법, 법치주의에 위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법치주의와 충돌되는 입법”이라며 “파업 만능주의로 사회적 갈등만 커질 것”이라고 16일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노란봉투법을 언급하며 “노사 관계 불안으로 노사 모두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가 파업 등 실력행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노사 갈등 비용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원청과 하청 근로자의 노사 관계를 인정하고, 노조 파업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를 ‘파업조장법’이라고 비판하며 기업 현장에서 파업이 더 늘어날 것이고 사측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 장관은 “고용부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가압류 관련 사례 151건을 분석한 결과 주로 특정 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대기업 노조 9곳에서 발생한 폭력, 직장 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 손배 청구와 가압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 노동자를 위한 법으로 볼 수 없고 결국 피해는 노조 없는 약자에게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노란봉투법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설정할 정도로 중요하게 다뤘고, (당시 여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헌 소지, 다른 법률과의 충돌 소지 때문에 결국 해결되지 않았던 법”이라며 “그런 법이 어제 통과됐다”고 말했다. 특히 원청까지 사용자 개념이 확대된 부분에 대해서는 “민법의 기본 원리와 충돌한다. 법적 안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마저 통과할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냐는 질문에 이 장관은 “가정적 상황을 전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선 야당에 우려를 표명하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에 참석해 “국회에서 심의 중인 노조법 일부 개정안은 헌법, 민법 등 현행 법체계와 충돌해 노사 법치주의에 전면 위배된다. 무분별한 불법 파업 확산으로 경영 활동이 심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도 “건전한 노사 관계를 훼손하고 법치주의에 반하는 입법은 지양돼야 한다”며 “국회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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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후원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16일(현지 시간)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이 펼쳐진다. 제네시스는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총 260대 지원을 통해 차량 전시 및 안전한 선수단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GV70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총 19대의 차량을 경기장 주요 거점에 전시해 상품성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고급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미국, 유럽, 한국 등의 골프 투어 대회를 적극 후원해오고 있다. 몇몇 대회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시상식에 참석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현대차그룹이 7년째 후원하고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특히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 만에 PGA투어로 복귀해 관심이 높다. 우즈가 출전을 결심한 데는 정 회장과의 두터운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800만 달러(약 103억 원)가 증액된 2000만 달러(약 257억 원)로 커졌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 원)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의 GV70 전동화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한 14번홀과 16번홀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와 캐디에게는 모두 제네시스 차량이 전달된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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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현장 불법파업 늘어 투자-고용 위축”… 경제단체 일제히 ‘노란봉투법 의결’ 우려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소위에서 의결되자 경제단체들은 15일 일제히 유감의 목소리를 냈다. 재계는 우선 기업과 국가 전체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면서 국회 입법 과정 중단을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입장문을 내고 “노란봉투법은 노조 불법 파업을 보호하고, 계약 관계가 없는 원청업체에 대해 하청노조가 파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라며 “경제와 산업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가장 시급한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고도의 경영상 판단, 재판 중 사건 등을 쟁의 행위의 대상에 포함시켜 산업 현장에는 노동 분쟁이 폭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야당의 무리한 입법 추진에 대해 경영계는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불법 파업 조장법’이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심의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재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불법적인 파업마저 보호할 경우 기업 현장이 지금보다 크게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는 점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입장문에서 “노조법 개정안은 산업 현장 혼란을 키우고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며 “사용자의 개념을 확대해 하청노조의 원청사업자에 대한 쟁의 행위를 허용한 것은 노사 분쟁 증가로 이어져 기업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어렵게 하는 것은 기존 법체계에 반함은 물론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주나 근로자, 협력업체 등에 전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우리만의 독특한 갈라파고스적 과잉입법이 양산되는 사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 무역엽계에 치명적인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에 하나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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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홀딩스, 점토 리튬 상업화 추진… 濠광물기업 진달리리소스와 협약

    포스코홀딩스가 호주에 본사를 둔 광물 탐사·개발 전문 회사인 ‘진달리리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점토 리튬 상업화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진달리리소스가 미국 현지 광구에서 시추한 점토 리튬을 제공받아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리튬추출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달리리소스는 미국 서부 오리건주와 네바다주 경계에 위치한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은 현재까지 주로 광석과 염수에서 추출해왔다. 하지만 최근 북미 지역 점토에 리튬이 대규모로 매장된 것으로 보고되면서 향후 리튬 자원의 새로운 원천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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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노조 “큰 노조라면 회계 당연히 투명해야”

    ‘MZ(밀레니얼+Z세대)노조’라고도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노동조합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며 정치 파업과 확실한 선 긋기에 나섰다. 새로고침 협의회 부의장인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사무실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만나 “저희는 기존의 민노총이나 한국노총에 반하는 협의체가 아니다”라며 “지극히 상식적이고 공정하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 노동시장에서 좋은 의견을 같이하고 싶어 힘을 모아 만든 협의체”라고 소개했다. 새로고침 협의회는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조’ 등 30대가 주축이 된 노조 8곳이 모여 4일 결의식을 열었고 21일 발대식을 앞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경사노위가 ‘MZ노조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송 위원장은 8일 민노총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MZ노조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한 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당시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2002년 미군 장갑차에 깔려 중학생 2명이 숨진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언급하며 “이제 막 노조를 시작하는 MZ세대는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 깊이 사고하거나 직접 경험해 본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 문제 개입은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중요한 의제”라고 정치 파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 위원장은 “(양 위원장은) 왜 ‘효순이 미선이 사건’만 이야기하고 ‘천안함 사건’이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언급이 없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양 위원장은) 6·25(전쟁) 경험이 없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송 위원장은 “기존 노조는 워낙 노동조합 본질에 안 맞는 정치적인 구호를 많이 내세웠다”며 “당장 열심히 일해서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 노조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노조는 어딘가에 꼭 있어야 하는 단체이지만 대중적으로 인식이 너무 안 좋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노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노조의 회계 투명성’에 대해서는 “왜 큰 이슈인지 모르겠다”며 “회계 투명성은 당연하다. 큰 규모의 노조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송 위원장은 “사기업은 기성 세대와의 성과급 분배 문제, 공기업 같은 경우는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때문에 이런 노조가 생겼다”며 앞으로 공정 이슈에 집중할 것을 암시했다. 새로고침의 방향성에 공감한 SK매직 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등에서는 최근 협의회 합류에 관심을 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는 18일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존 노조와 달리 선입견이 없고, 칸막이 없이 열려 있는 사람들이어서 신선했다”며 “본인들이 일이 있을 때마다 (경사노위와)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새로고침 협의회) 발대식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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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노조, 정치 파업에 선 긋기…“노조 본질에 맞는 목소리 낼 것”

    ‘MZ(밀레니얼+Z세대)노조’라고도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노동조합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며 정치 파업과 확실한 선 긋기에 나섰다. 새로고침 협의회 부의장인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사무실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만나 “저희는 기존의 민노총이나 한국노총에 반하는 협의체가 아니다”라며 “지극히 상식적이고 공정하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 노동시장에서 좋은 의견을 같이하고 싶어 힘을 모아 만든 협의체”라고 소개했다. 새로고침 협의회는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조’ 등 30대가 주축이 된 노조 8곳이 모여 4일 결의식을 열었고 21일 발대식을 앞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경사노위가 ‘MZ노조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송 위원장은 8일 민노총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MZ노조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한 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당시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2002년 미군 장갑차에 깔려 중학생 2명이 숨진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언급하며 “이제 막 노조를 시작하는 MZ세대는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 깊이 사고하거나 직접 경험해 본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 문제 개입은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중요한 의제”라고 정치 파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 위원장은 “(양 위원장은) 왜 ‘효순이 미선이 사건’만 이야기하고 ‘천안함 사건’이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언급이 없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양 위원장은) 6·25(전쟁) 경험이 없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송 위원장은 “기존 노조는 워낙 노동조합 본질에 안 맞는 정치적인 구호를 많이 내세웠다”며 “당장 열심히 일해서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 노조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노조는 어딘가에 꼭 있어야 하는 단체이지만 대중적으로 인식이 너무 안 좋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노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노조의 회계 투명성’에 대해서는 “왜 큰 이슈인지 모르겠다”며 “회계 투명성은 당연하다. 큰 규모의 노조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사기업은 기성 세대와의 성과급 분배 문제, 공기업 같은 경우는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때문에 이런 노조가 생겼다”며 앞으로 공정 이슈에 집중할 것을 암시했다. 새로고침의 방향성에 공감한 다른 노조 3곳에서는 최근 협의회 합류에 관심을 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존 노조와 달리 선입견이 없고, 칸막이 없이 열려 있는 사람들이어서 신선했다”며 “본인들이 일이 있을 때마다 (경사노위와)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새로고침 협의회) 발대식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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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美 JD파워 품질조사서 2년 연속 1위…도요타·GM 제처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업체 품질조사에서 자동차그룹 기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가 2위(144점), 기아가 3위(152점), 현대차가 8위(170점)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1위는 일본의 렉서스(133점)에게 돌아갔다. 미국의 뷰익(4위·159점), 쉐보레(5위·162위)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조사대상 회사들의 평균치는 186점으로 나타났다.내구품질조사는 차량을 구입한 지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방식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현대차그룹은 자동차 회사 그룹별로 따졌을 때 전 세계 16개 자동차 그룹 중에 가장 낮은 평균 점수인 160점을 받으며 도요타그룹(163점)과 제너럴모터스그룹(165점)을 제쳤다. 현대차그룹이 해당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기아는 18개 일반브랜드 중에 1위에 오르며 ‘최우수 일반 브랜드상’을 받았다. 기아는 3년 연속해 일반브랜드 품질조사 정상을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13개 고급브랜드 중 2위를 차지했고, 현대차는 일반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차종별로는 기아 ‘K3(현지명 포르테)’가 준중형차, ‘기아 K5(현지명 옵티마)’는 중형차,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준중형차,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기아 ‘쏘렌토’는 어퍼미드 SUV, 기아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미니밴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번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향상에 대한 전 부문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한편 미국의 전기자동차 브랜드인 테슬라는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대상에 포함돼 242점이라는 평가를 받아들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28위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하지만 테슬라가 일부 주에서 소비자 정보를 제이디파워에 제출하는 것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번 기록은 비공식 점수로 남게 됐다.2023년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총 31개 브랜드, 227개 모델, 3만 62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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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비야디, 전기트럭 국내 출시… 승용차 진출 노린 포석인듯

    중국의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게차와 버스에 이어 전기트럭을 올해 상반기(1∼6월) 중 국내에 출시한다. 일단은 상용차 시장에서 토양을 다진 후 승용차 시장까지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무역상사인 GS글로벌은 비야디의 1t 전기트럭인 ‘T4K(티포케이)’를 수입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미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및 소음 관련 인증을 받았다. 비야디는 그동안 GS글로벌을 통해 전기버스를, 코오롱글로벌을 통해서는 전기지게차를 한국에 수출해 왔다. GS글로벌은 T4K의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2000∼3000대 수준으로 잡았다. 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이어 판매량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트럭 모델 신규 등록 대수는 현대차 2만446대, 기아는 1만5522대, ㈜디피코가 600대로 상위 1∼3위였다. 비야디로서는 사실상 현대차그룹이 독식 중인 국내 전기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비야디는 가격 경쟁력과 주행 거리를 앞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짰다. T4K는 한 번 충전에 최대 246km가량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에 211km를 달리는 현대차의 전기트럭 ‘포터2 EV’나 기아의 ‘봉고3 EV’보다 사용성이 좋다는 것이다. 아직 판매 가격을 정하지 못했지만 4000만 원대 초반인 포터나 봉고 전기차보다는 저렴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비야디는 상용차 부문에서 저변을 넓힌 뒤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 사무실을 새로 차렸고, 국내 딜러들을 대상으로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승용차 3개 차종에 대한 시승 행사도 진행했다. 몇몇 딜러사는 지난해 9∼10월 비야디코리아 측에 승용차 수입 판매와 관련해 사업의향서도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유럽, 브라질,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 공격적으로 진출해온 비야디가 한국 시장까지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다만 중국 브랜드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중국 브랜드가 ‘저가 제품’이란 이미지가 잡혀 있기 때문이다. 상용차와 승용차는 전혀 다른 시장이다. 중국 가전 업체인 하이얼이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등도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2017년 중국 북기은상기차가 국내 진출 첫 중국 승용차인 ‘켄보 600’을 야심차게 내놨으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치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약 2000만 원이라는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승용차는 사치재 성격도 있어서 브랜드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비야디코리아에서도 중국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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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비야디, 올 상반기 국내에 전기트럭 내놓는다…승용차 진출도 탄력받을까

    중국의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게차와 버스에 이어 전기 트럭을 올해 상반기(1~6월) 중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비야디가 일단은 상용차 판매 차종을 늘리며 외연을 넓히는 모양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무역상사인 GS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중에 비야디의 1t(톤) 전기트럭인 ‘T4K(티포케이)’를 수입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지난해 10월 이미 환경부에 배출가스 및 소음 관련해 인증을 받았다. 그동안 비야디는 GS글로벌을 통해 전기버스, 코오롱글로벌을 통해서는 전기지게차를 국내에 판매중이었다.GS글로벌에서는 T4K의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2000~3000대 수준으로 잡았다. 지난해 국내 전기트럭 신차 등록 기준으로 따지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이어 판매량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기트럭 모델 신규 등록은 2만 446대였고, 기아는 1만 5522대, ㈜디피코가 600대로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0년에는 국내 전체 트럭 판매량에서 전기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이 7.7%였는데 2022년에는 20.0%로 급증한 것 또한 GS글로벌이 T4K의 연간 판매량을 2000~3000대까지 기대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사실상 현대차그룹이 독식중인 국내 전기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비야디는 가격 경쟁력과 주행거리를 앞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짰다. T4K는 한 번 충전에 최대 246km가량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에 211km를 달리는 현대차의 전기트럭 ‘포터2 일렉트릭’이나 기아 ‘봉고3 EV’보다 효율이 좋은 것이다. GS글로벌에서는 아직 판매 가격을 정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비야디의 저가 전략을 생각해보면 4000만 원 초반대인 포터나 봉고 전기차보다는 저렴하게 출시하지 않겠냐는 게 업계 중론이다.비야디는 상용차 부분에서 저변을 넓힌 것을 기반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 사무실을 새로 차렸고, 국내 딜러들을 대상으로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승용차 3개 차종에 대한 시승 행사도 펼쳤다. 몇몇 딜러사들은 지난해 9~10월쯤 비야디코리아 측에 승용차 판매와 관련해 의향서도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수 시장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부터 유럽, 브라질, 일본,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한 비야디가 조만간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도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다만 중국 브랜드가 국내 승용차 시장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를 놓고는 시각이 갈린다. 중국 가전 업체인 하이얼이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등도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2017년에 중국 북기은상기차가 국내 진출 첫 중국 승용차인 ‘켄보 600’을 야심차게 내놨으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치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약 2000만 원이라는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를 산다는 것은 목돈을 써야 하는 일이고, 더군다나 승용차는 사치제의 성격도 있어서 소비자들이 매우 신중하게 지갑을 여는 경향이 있다”며 “‘저가 제품’이라는 이미지에 너무 갇히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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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노조, 근로환경 개선 집중을… 고용세습 요구는 불합리”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자신들이 주축이 될 노동조합(노조)이 ‘근로환경 개선’처럼 당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에 집중해주길 바라고 있다. ‘실리’보다는 ‘투쟁’에 방점을 찍는 현 노조 및 노동계의 주장들이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미래 세대의 달라진 ‘노조인식’이 정치 구호와 세력 확장에 매몰된 현 노동계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평가한다.●노조의 제1역할은 ‘근로환경 개선’7일 본보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0∼39세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노조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조가 우선시해야 하는 분야’ 중 첫 번째는 근로 환경 개선(46.2%)이 꼽혔다. 직원 복지 확대(17.7%), 임금 인상(16.2%)이 뒤를 이었다. 결국 10명 중 8명이 보다 나은 근로 조건을 확보하는 게 노조의 최우선 과제라고 본 것이다. 노동자 간 차별 해소(10.2%), 기업 성장(4.9%), 정치 투쟁(4.8%)은 소수 답변에 그쳤다.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MZ세대가 주축인 노조는 초과근무수당, 성과급, 사내 복지처럼 실익과 연결된 구호를 주로 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문 응답자들은 또 노조 파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고용세습, 과도한 임금 인상과 같은 불합리하고 무리한 요구’(30.6%)라고 답했다. 실제 노사 분쟁을 다수 겪은 중앙노동위원회 한 관계자는 “현재 많은 대기업 노조가 처음부터 사측이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 요구를 하고, 이를 토대로 정치 구호를 외치기 위한 집회와 파업으로 이어지는 투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쿠팡 노조는 대형 화물차가 드나드는 야외로 뚫린 형태의 물류센터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회사 측은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이 마련돼 있으니 야외 근무 환경에서 더 효과적인 이동식 냉풍기나 서큘레이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노조 측은 즉각 본사 로비를 한 달여 점거하는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러한 무리한 요구가 낳는 악순환은 노동자의 실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MZ세대의 시각인 셈이다.●비상식적 노조 활동 거부감 “실리-투명성 중요해”2021년 말 시작된 택배노조 파업은 법적으로 화장실 설치가 금지된 부지에 화장실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시발점이었다. 대리점주가 해결해 주지 못하자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절차를 밟았다. 이 파업은 18일간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사태로까지 번졌다.기아 노조는 퇴직자에게 주어진 차량 할인 혜택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했다. 기아는 직원들의 차량 구매 혜택을 ‘2년에 한 번, 평생, 30% 할인’에서 ‘3년에 한 번, 75세까지, 25% 할인’으로 다소 축소하려 했다. 노사 대표들은 합의를 이뤘지만, 조합원들이 반대하면서 단체협약이 부결됐고 4시간 파업과 생산 특근 거부 직전까지 갔다. 노조의 세력 확장을 위한 요구와 쟁의 행위도 20, 30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민노총과 한국노총이 ‘제1 노조 지위’를 놓고 힘 싸움을 벌이면서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민노총은 “한국노총 조합원보다 단 0.1%라도 임금을 더 올려줘야 파업을 멈추겠다”며 동일한 인상률을 제시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소속 30대 직원 A 씨는 “회사 실적은 악화되고, 직원들은 반목하고, 웃는 건 갈등을 기획한 양대 노총뿐”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본보 설문조사에서 ‘최근 일어난 가장 불합리한 노조 쟁의 활동’으로 꼽힌 것은 화물연대 총파업(32.4%)이었다.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요구가 공감을 얻지 못했고, 주유소 기름이 동나는 등 서민 피해가 커져서다. 작년의 1, 2차 화물연대 파업은 총 4조6200억 원대의 경제적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MZ세대가 중시하는 가치가 실리와 투명성이라며,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노조는 강하게 거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민주적인 소통 방식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노조가 불합리하고 무리한 요구를 앞세워 불법 파업과 같은 폭력적 쟁의 행위를 할 경우 강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책임연구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투명하게 노조 활동을 보고 질문하는 시대”라며 “노조 운동은 젊어졌다. 새로운 시대 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어떤 노조라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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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저소득층 아이에 선물 전달

    코오롱그룹은 새 학기를 앞두고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응원 선물을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구 코오롱모터스 삼성전시장에서 열린 캠페인에는 올해 1월 1일 공식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대표인 이규호 사장과 전철원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코오롱가(家) 4세’인 이 사장이 각자대표 직함을 단 이후 첫 대외활동이기도 하다. 임직원들은 신학기 학용품과 무선이어폰 등 선물 10여 종을 친필 엽서와 함께 담은 ‘드림팩’ 850개를 제작했다. 드림팩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임직원들이 직접 배달하거나, 택배를 통해 전달된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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