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희

한재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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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한재희 기자입니다.

h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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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 기술 교류하며 협력사와 상생

    LG전자는 협력사들과의 기술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낙수효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는 방식으로 동반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11월 초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협력사 상생 위한 사이버보안 워크숍 2022’를 열었다.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갖추고, 전 세계 각종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사 50여 곳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LG전자는 워크숍을 통해 협력사들이 향후 신기술 연구개발(R&D)부터 생산, 납품,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을 안전하게 방어해 내는 방안을 강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9월에는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설명회가 열렸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개최한 세미나는 53곳의 임직원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에게 공공연구기관과 국내 대학이 보유한 선행 기술을 소개했다. 미리 가공된 틀에 액체 상태의 플라스틱 재료를 주입하는 ‘사출 성형’의 신기술, 센서를 활용해 로봇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기술 등이 소개됐다. LG전자는 2차 협력사에까지 과실이 전달되는 ‘상생결제’에도 애쓰고 있다. 상생결제란 협력업체가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이라도 대기업이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통해 은행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결제 방식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지난해 1차 협력사에 상생결제 방식으로 8조311억 원의 대금을 지급했다. 이 중 2차 협력사에는 7858억 원이 지급됐다. 낙수율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9.8%였다. 올해는 8월 말까지 낙수율이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2015년 상생결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긴 것이다. LG전자는 상생결제의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참여 협력사에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필요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상생결제 실적을 반영해 ‘동반성장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을 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상생결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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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판 IRA 되나”… EU ‘핵심원자재법’ 촉각

    유럽연합(EU)이 주요 광물 원자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핵심원자재법(CRMA)’ 입법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중국 원자재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마저 차별을 받을 수 있어서다. 중국 견제가 목적인 미국과 EU의 법안에 애꿎은 한국 기업들만 희생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유럽 내 380곳 이상의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유럽한국기업연합회(KBA유럽)와 연합회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25일(현지 시간) 공동 명의로 EU 집행위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EU는 내년 1분기(1∼3월) CRMA 법안을 발의하기 전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KBA유럽과 무역협회는 해당 의견서에서 “자국 기업만 유리하도록 차별적인 법과 규제를 도입한 일부 국가에 의해 촉발된 보호무역주의 추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리튬 수입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4%(1∼7월 기준)에 이르는 등 핵심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 국내 기업들이 캐나다, 호주, 아르헨티나 등에서 원자재 공급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들이다.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이 나왔을 때 한국과 함께 미국을 비판했던 EU가 똑같은 법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CRMA 법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는데, 한국이 우려할 만한 내용이 담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9월 “희토류와 리튬 등의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CRMA 도입을 시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후 경제단체 및 관련 업계를 불러 두 차례 긴급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CRMA와 IRA 모두 중국을 겨냥한 제도인데도 엉뚱하게 한국 기업들에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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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현장 912곳중 508곳 레미콘 타설 중단

    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째를 맞으면서 산업 현장 곳곳에서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이번 집단 운송거부로 이날까지 642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수도권 현장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도 레미콘 작업을 멈췄는데 우리라고 별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각 현장에서는 철근, 배선 등 후속 공정을 앞당겨 공사 기간을 맞추려 노력하겠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20개 건설사가 시공하는 전국 건설현장 912곳의 56%인 508곳에서는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상태다. 한국시멘트협회와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건설자재 업계 5개 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화물연대의 불법적 집단 운송거부는 국가 물류와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을 볼모로 국가 경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명분 없는 이기주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아세아시멘트를 방문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운송차량 운행 재개 방안을 강구하고 필요시 군부대 차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 화물 처리도 비상이 걸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33%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전남 광양항과 울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각각 평시 대비 2.6%, 1.8%로 떨어져 사실상 마비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생산 제품을 사업장 내 빈 공간에 쌓고 있지만 한계점이 다가오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공간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쌓아두다 보면 맨 아래에 깔린 제품은 품질이 안 좋아져 납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체 인력을 찾으려 해도 운송 기사들이 귀한 몸이 되면서 기존 대비 10∼30% 높게 운임을 부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철강 가공품을 만드는 A사 대표는 “고객사 납품 날짜를 지키는 데 차질이 생길 것 같다”고 걱정했다. 정유업계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하면서 지역별 거점 저유소에서 주유소로 향하는 물량 공급이 사실상 막힌 탓이다. 28일 서울과 경기 일부 주유소에는 ‘휘발유 품절’ 등의 안내문이 붙기도 했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탱크 용량이 10만∼20만 L 수준인 소형 주유소는 재고 주기가 짧으면 하루, 길어야 3일 정도”라며 “오늘내일 하면서 소량이라도 공급받아 그때그때 심폐소생술을 받는 수준”이라고 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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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로 출전 레이싱팀, WTCR 첫 종합우승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서킷 경주차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가 26∼2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코니시 서킷에서 진행된 2022년 월드투어링카컵(WTCR) 최종전에서 올해 드라이버와 팀 부문 동반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27일 밝혔다. 엘란트라 N TCR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미켈 아스코나(스페인·사진)는 이번 시즌 1·3·4·8차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사우디 대회 예선에서도 8포인트를 획득해 결승 레이스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2019∼2021년에는 쿠프라 차량으로 참가해 꾸준히 6∼7위권을 유지했던 아스코나는 올해 현대로 차량을 바꿔 출전하자마자 정상에 올랐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도 아스코나의 활약에 힘입어 팀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 경주차로 레이싱팀이 시즌 종합 우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은 현대차의 경주차 ‘i30 N TCR’로 2018년 가브리엘레 타르퀴니, 2019년 미첼리스 노르베르트가 각각 차지한 적이 있다. WTCR는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지하고 프로 레이싱팀이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해 출전하는 대회다.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WTCC)’이 합병돼 탄생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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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獨매체서 테슬라 제치고 최고점

    현대자동차의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전동화 모델이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인 아우토빌트의 전기차 경쟁 모델 비교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부여받았다고 27일 현대차가 밝혔다. 아우토빌트는 아우토 모토어 운트 슈포르트, 아우토 차이퉁과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이번 평가는 보디(차체), 편의성, 경제성, 파워트레인(엔진·동력),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연결성), 친환경성 등 7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GV70은 이 가운데 편의성·주행성능·연결성 항목에서 종합 569점으로 1위를 차지해 전기차 경쟁 모델인 테슬라의 모델Y(561점)와 포드의 머스탱 마하-E(509점)를 큰 차이로 제쳤다. 아우토빌트는 GV70에 대해 “제네시스 GV70의 쾌적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뛰어난 커넥티비티 기능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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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재 운송 막혀” 둔촌주공 공사중단 위기… 철강 8000t 발묶여

    24일 오전 10시 20분 수도권 물류 허브인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제1터미널 왕복 4차로 진입로. 출정식에 나선 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조합원 1000명이 진입로를 막아섰다.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이들은 “안전운임제 사수하고 차종·품목 확대하라”고 외치며 800m 거리를 행진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 전국 산업 현장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화물연대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레미콘 업계 “당장 내일부터 생산 중단”당장 건설 현장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현장은 레미콘을 구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시공단 관계자는 “제시간에 공사를 맞춰야 해 하루하루가 전쟁”이라며 “불가피할 경우 준공 일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업계 매출 손실은 190억 원에 이른다. 비화물연대 차주도 파업에 동조하거나 화물연대 위협을 우려해 영업을 멈추면서 시멘트를 나르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대부분이 운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강릉시 한라시멘트 공장에선 하루 평균 출하량 2만5000t 가운데 2만 t 물량을 내보내지 못했다. 동해시 쌍용시멘트는 철도로만 4000t가량을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파업을) 감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운송의 경우 2일, 생산은 10일 정도”라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도 영업 중단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는 “중소 레미콘사들은 당장 내일부터 레미콘 생산을 중단하는 곳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물류 차질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과 충남 금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 10만 개가 거의 출하되지 못했다.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복구에 필요한 각종 설비와 자재를 반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제철 포항 공장에선 하루 출하량인 8000t의 물량이 나가지 못해 애를 먹었다. 석유화학업체 한 관계자는 “고객사 측에서 보통 일주일도 안 되는 재고들을 가지고 있는데 제품을 전달하지 못하면 말 그대로 공장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 주유소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사실상 대책이 없다”라며 “화물차 기사의 70% 이상이 화물연대 소속이라 나머지 비소속 운전기사들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시장 원리를 무시하는 안전운임제를 도입하면 수출업체의 경쟁력과 산업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운송개시명령 검토” 화물연대 “협약 위반”정부가 운송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화물연대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화물연대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운송개시명령 엄포를 중단하라”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105호 강제 근로 폐지 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국토부가 대화를 위해 물밑접촉을 하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14조에 따르면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 운송을 집단 거부해 화물 운송에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명령을 받은 화물차 기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자격 취소·정지도 가능하다. 민노총 산하 노조들은 잇달아 연대 의사를 밝혔다. 의료연대본부는 지지 성명을 냈고, 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등은 대체 수송을 거부하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국제 단체인 국제운수노련이 화물연대 지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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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레미콘 업계 “운송중단 길어지면 생산 멈춰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4일부터 무기한 운송 거부를 시작하면서 산업 현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미리 긴급 물량을 빼내 필요한 공장에 보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건설자재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업계는 파업이 예고된 지난주부터 레미콘 공장 등에 미리 시멘트를 옮겨두는 등 대비에 나섰다. 하지만 12월 초까지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라 당일 출하량이 다음 날 바로 소진되며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를 옮기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은 약 3000대로, 이 중 1000여 대만 화물연대에 가입해 있다. 다만 비화물연대 차주들의 동조 파업과 화물연대의 위협을 우려한 운송 포기 등으로 대부분의 차량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멘트 업체 관계자는 “운송 중단이 열흘 이상 넘어가면 쌓아둘 곳이 없어 생산을 멈춰야 한다”며 “시멘트 소성로는 24시간 가동해야 하는데 한 번 멈추면 정상 품질의 수율을 맞추기까지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도 공장별 시멘트, 골재 등 원자재 재고가 길어야 3일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길어지면 재료 부족으로 생산을 멈출 수밖에 없다. 레미콘 운송차주들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인천 지역의 한 레미콘 기사는 “6월 파업 땐 비수기라 휴가인 셈 쳤지만 11월 성수기 파업은 길어지면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자동차나 조선업체들에 최대한 많은 양의 철강제품을 보내놓고 있다. 또 사업장 내부에 적체되지 않도록 철강 중간 완성품도 서둘러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문제는 화물연대가 제품 출하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진행 중인 제철소 복구에 필요한 장비들까지 막아 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모터 구동부품이나 전기 설비 등 필요한 복구 장비들은 모두 외부로부터 들여와야 하는데 화물연대가 이것까지는 아직 합의를 해주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HMM과 한진 등 해운업계도 수출용 컨테이너를 배가 들어오기 3일 전 항만에 들여놓다가 이번 주부터 7일 전 들여놓기로 했다. 파업 전 최대한 물량을 많이 들여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해운협회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지면 부산항을 방문하는 국제 해운선들이 부산을 ‘패싱’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도 모처럼의 수주 호황에도 물류 마비로 기자재를 제때 공급받지 못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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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퓨얼셀-SK에너지, 수소충전소 사업 협력

    두산퓨얼셀과 SK에너지가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를 활용한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자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트라이젠을 공급·운영하게 된다. 또 SK에너지는 트라이젠을 통해 만들어진 수소를 승용차에 충전할 수 있게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로 바꾸는 정제 설비를 공급·운영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1곳에서 하루에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1t으로 수소 승용차 200여 대 또는 수소 트럭 30여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두 회사는 향후 트라이젠에서 나온 전기를 활용해 전기차도 충전이 가능한 복합 충전소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전기사업법을 비롯한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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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기아 고용세습 위법” 시정명령 절차 돌입

    정부가 이른바 ‘현대판 음서제’라 불리는 기아 등 일부 기업의 노사 단체협약과 관련해 시정명령 개시 절차에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은 이달 초 기아 노사 양쪽에 ‘단체협약 제26조(우선 및 특별채용) 1항’이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문제의 조항에는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용부는 이 조항이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과 고용정책기본법에 나오는 취업 기회의 균등 보장 등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달 중순 공문을 수령한 기아는 자율적으로 개선에 나설지 등에 대해 검토 중이다. 기아 노조에서는 시정명령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정부 조치에 크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가 7월 조사한 결과 단체협약에 고용 세습 조항이 존재하는 기업은 기아를 포함해 현대제철, STX엔진, 현대위아 등 63곳에 달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은 자율적으로 개선했는데 기아를 포함한 20여 곳은 여전히 문제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지방노동위원회에 의결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노동위에서 위법 판결이 나오면 고용부는 곧바로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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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인기 시들… 현대차-기아 이어 두산도 내년 불참

    국내 ‘중후장대’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인 ‘CES 2023’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참석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22에는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의 제조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화제였는데 1년 만에 흐름이 달라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CES 2023에 불참할 것으로 보이는 데 더해 CES 2022에 참석했던 두산그룹 계열사에서도 이번에는 따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모델솔루션도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 가지 않기로 했다. 주요 중공업 기업 중에선 현대중공업그룹이 선박 자율운항,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의 기술을 대거 소개하는 부스가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만도도 부스를 마련했다. 포스코도 참여하지만 1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자사의 벤처플랫폼을 통해 키운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것이 위주가 될 예정이다. 자동차·중공업 기업들의 ‘CES 러시’가 한풀 꺾인 것은 경기침체로 새로운 사업 비전을 보여주기보다는 현재 실행 중인 사업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자는 흐름이 반영됐다. 업종 특성상 CES에 나가서 대대적으로 소개할 만한 신기술이 매년 계속 나오기 쉽지 않기도 하다. 실제로 CES 2020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두산의 경우에는 매년 미래 기술을 보여주기보다는 격년으로 참석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CES 2022에서는 현대차 전시장을 통해 공기 없는 타이어를 공개했던 한국타이어는 현대차의 불참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CES 2023에서 신기술 제품의 공개 계획이 없다. 더불어 중후장대 기업 각사마다 CES에 참석하는 것이 과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있느냐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CES에 불참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CES뿐 아니라 각종 전시회 참석도 재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CES에 가면 숙박비용과 같은 부대 지출이 너무 큰 것도 참석을 꺼리는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공업 기업들은 언제든지 CES에 복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후장대 기업들이 IT 쪽과 협업하는 일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술력을 계속 외부에 알리려 할 것”이라며 “매년 연달아 참석하기보다는 휴식기를 뒀다 참석하는 방식을 선호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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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스타트업 4곳중 1곳 “규제 피해 해외이전 고려”

    #1.가상자산 은행 서비스 국내 1위 업체인 ‘델리오’의 정상호 대표는 국내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1월에 이미 미국에 지사를 냈다. 2년 내 완전 이전을 목표로 잡았다. 정 대표는 “규제로 인해 블록체인 업체들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벤처기업 인증이 안 돼 지원을 받지 못할 때도 있으며, 법인 계좌 개설도 어렵다”며 “각종 규제로 인해서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이 한국에서 기업을 키우는 데 한계를 느끼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2. 오토바이 배달통에 액정표시장치(LCD)를 달아 디지털 광고를 제공하는 ‘뉴코애드윈드’는 올해부터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진출 협상을 현지 업체와 타진하고 있다. 2019년 규제 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지만 허용 대수가 100대로 제한돼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 장민우 뉴코애드윈드 대표는 “은행 대출까지 포함해 임원진이 약 150억 원을 투자했는데 규제에 막혔다”며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11개국에선 허용되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금지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0월 18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스타트업 256개사를 대상으로 ‘지속 성장과 애로 해소를 위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4분의 1(25.4%)이 ‘해외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규제로 해외 이전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6%가 ‘매우 그렇다’, 18.8%가 ‘그런 편이다’라고 답했다. ‘그저 그렇다’가 19.5%, ‘그렇지 않은 편’이 39.5%, ‘전혀 아니다’가 15.6%로 나타났다. 국내 규제로 기업 경영과 신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느냐는 질문에서도 그렇다는 답변이 44.1%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22.3%)의 배 가까이 많았다. 현장에서는 규제 혁신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바뀐 게 전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장성을 내다보고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도 있지만, 멀쩡히 국내에서 사업하던 스타트업이 해외로 내몰리는 건 국내 저변을 약화시키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뉴코애드윈드는 UAE 진출이 확정되면 광주에 있는 공장을 중동으로 옮길 계획이다. 또한 델리오는 미국으로 본사를 옮기면 현지 채용을 늘리는 대신 국내에 고용한 직원 50여 명을 일부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업 5년 차 국내 스타트업 A사 대표는 “스타트업은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켜야 하는데 규제 심의가 느리다 보니 비즈니스 모델의 자유도가 높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7년 차 B사 대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더라도 가이드라인 안에서만 사업을 진행하라고 하기 때문에 사업의 확장성이 없어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규제를 ‘권력’으로 여기지 말고 해외와의 ‘규제 간극’을 좁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경 무역협회 스타트업성장지원실장은 “모든 규제를 한꺼번에 다 뜯어고칠 수는 없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기업들이 발전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특히 모빌리티(운송), 디지털 헬스케어(의료), 리걸테크(법률) 등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규제가 천천히 풀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뒤늦게 규제를 해소한다면 해외 기업과 출발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부가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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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기류’… 英 이어 美까지 “심사 연장”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연장하면서 합병 절차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두 나라가 이번 합병을 까다롭게 심사하는 배경에는 자국 항공업계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의 기업결합 심사는 절차 시작 후 75일 내에 결과를 내도록 돼 있지만 이 시한을 넘기게 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8월 말에 자료를 제출하고 최근 임원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기업결합 심사의 경우 사안도 크고 관련 인터뷰도 지난주에 마무리됐기 때문에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도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급할 이유가 없다”고 반응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잇따른 난기류를 만나 연내 합병 절차를 매듭지으려던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다.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전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 심사를 보류 판정했다. CMA는 두 기업이 합병하면 인천∼런던을 오가는 노선을 단독 운항하는 만큼 독과점 우려가 있다면서 21일까지 해소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미 법무부의 경우는 검토해야 할 사항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입장이어서 합병 절차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또 24일 추수감사절 이후 본격적인 연말 연휴 분위기로 돌입해 집중적인 심사가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도 있다.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미국과 영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보다는 절차를 지연하면서 자국 산업의 이익을 챙기려 한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보유한 미주 노선 수를 줄이도록 요구해 미국 항공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항공운항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웅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자국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고, 더 나은 협상 조건을 내걸 것”이라며 “영국, 미국의 결과가 다른 나라의 심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해 대한항공도 관계당국과 물밑 접촉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4개국이다. 이 중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경쟁당국은 결합을 이미 승인했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나머지 미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등 5곳에서는 여전히 심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모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핵심 노선이 운영되는 나라들이다. 그래서 이들 나라의 경쟁당국이 결합을 불허하거나 일부 노선 반납 등의 조건을 내걸 경우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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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항공사 女승무원 LA서 ‘묻지마 흉기 피습’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항공사 여성 승무원 A 씨(25)가 현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15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LA 중심가인 다운타운 인근 쇼핑몰에 위치한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25세 여성과 9세 남아가 노숙인이 휘두른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세 여성 A 씨는 이날 LA 중심가에 위치한 한 쇼핑몰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당했다. 현지 언론은 40대 노숙인 남성이 9세 남자 어린이에게 다가가 “너를 찔러 죽이겠다”고 외친 뒤 도망가려는 아이의 등을 흉기로 찔렀고, 이후 매장을 가로질러 A 씨 가슴을 찔렀다고 보도했다. 흉기를 휘두른 괴한은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병원에서 사망했다. 남자 어린이는 왼쪽 어깨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A 씨가 소속된 항공사 측은 “피해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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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항공사 女승무원, LA서 노숙자 휘두른 흉기에 중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항공사 여성 승무원 A 씨(25)가 현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15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LA 중심가인 다운타운 인근 쇼핑몰에 위치한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25세 여성과 9세 남아가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세 여성 A 씨는 이날 LA 중심가에 위치한 한 쇼핑몰 대형마트를 찾았다 이 같은 일을 당했다. 현지 언론은 40대 노숙자 남성이 9세 남자 어린이에게 다가가 “너를 찔러 죽이겠다”고 외친 뒤 도망가려는 아이의 등을 흉기로 찔렀고, 이후 매장을 가로질러 A 씨 가슴을 찔렀다고 보도했다. 흉기를 휘두른 괴한은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병원에서 사망했다. 남자 어린이는 왼쪽 어깨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A 씨가 소속된 항공사 측은 “피해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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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길’ 열리자 실적 날아오른 국내 항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맞춰 ‘하늘길’이 점점 열리자 항공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개선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7∼9월) 매출은 3조6684억 원, 영업이익은 839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65%, 91%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매출 1조5249억 원, 영업이익 2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 43% 늘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대비 여객 노선에서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 수익 개선에 한몫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여객 수익은 1조454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8.2% 증가했고, 아시아나도 7433억 원으로 같은 기간 326% 뛰었다. 미국, 유럽, 동남아 노선의 수익이 크게 늘면서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진에어(445억 원→174억 원), 에어부산(513억 원→181억 원), 제주항공(913억 원→616억 원), 티웨이(391억 원→323억 원) 등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 손실 폭이 감소했다. 항공업계의 회복세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10∼12월)에 대한항공의 매출이 4조 원에 육박하고, 아시아나항공 매출도 1조6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10월부터 일본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여타 국가들의 노선도 계속 추가되는 등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높은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실적 회복세에 발목을 잡고 있다. 유류비와 항공기 임차 비용 등 주요 비용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분기에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당기순이익을 거둔 곳은 대한항공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달러당 1400원대였던 환율이 지금은 1300원대로 내려온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고환율로 인한 손해가 있긴 하지만 여객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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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차량 원격 제어 앱’ 5시간 먹통…“불편끼쳐 죄송”

    현대자동차의 ‘원격 차량 제어 서비스‘ 3종이 일제히 먹통이 돼 가입자들이 5시간가량 불편을 겪었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부터 블루링크, 제네시스 커넥티드, 기아 커넥트 등에 오류가 발생해 일부 기능의 사용이 제한됐다. 현대차는 애플리케이션(앱) 공지를 통해 “일시적인 앱 서비스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후 7시 15분 기준 정상화됐다“면서 ”고객님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블루링크와 제네시스 커넥티드, 기아 커넥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문을 여닫고,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평소 블루링크로만 차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고객들은 약 5시간 정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현대차의 차량제어 서비스 앱 3종은 2020년 10월에 누적가입자 200만 명을 넘겼다. 현대차그룹이 차량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를 강화되면서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오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해 서둘러 복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과 유사한 소란은 1년 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서도 발생한 적 있다. 2021년 11월 테슬라의 모바일 앱이 갑자기 먹통이 돼 전세계 이용자들이 차문을 잠거나 열지 못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네트워크 트래픽이 갑자기 몰리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따져보겠다”고 사과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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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 11만’ 그랜저 7세대 출격…지금 주문해도 1년뒤 받아

    36년간 국내 대표 고급 세단으로 자리잡아온 그랜저의 7세대 차량 ‘디 올 뉴 그랜저’가 14일 공식 공개됐다.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디 올 뉴 그랜저’ 공식 공개 행사를 열고 1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6세대 차량인 그랜저IG가 2016년에 공개된 지 6년 만이다. 30여 년간 현대차를 대표해 온 이그랜저는 이번 7세대 완전변경 모델도 출고 대기인원만 10만 9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 주문해도 1년은 기달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7세대 그랜저는 각진 외형이 특징적이어서 이른바 ‘각 그랜저’라고 불렸던 1세대 그랜저를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계승했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1세대 그랜저의 휠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20인치 고휘도 스퍼터링 휠’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전면부는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램프를 적용해 단절 없는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다.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 등을 일체형 구조로 통합시키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도 같은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했다. 측면부 휠베이스도 동급 대비 가장 긴 2895㎜로 설정해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후면부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부하게 표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한 차량 실내는 인체공학 기반의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렸고, 널찍한 공간감을 느끼도록 연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한다. 승차감도 개선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파악한 뒤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 기술 등을 적용해 노면 소음도 최대한 줄였다. 더불어 실물 하이패스 카드가 없이 유료 도로 통행 결제가 가능한 ‘이 하이패스’를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원격으로 고장 상태를 조기 감지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단서비스’가 현대차 최초로 도입된다. 이번 제품이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이후 ‘국민 대형차’ 명성을 지켜온 그랜저의 위상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그랜저는 국내 고급 세단의 선구자로 등장해 3세대까지는 성공한 40~50대들을 위한 ‘사장님 차’로 각인됐다. 하지만 4세대(2005년 출시)부터는 점차 20~30대 성공한 젊은층까지 구매할 수 있는 차량으로 타깃이 옮겨졌다.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는 시리즈 최초로 누적 판매 60만대를 넘겼고, 2017년부터 매년 국내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대중적인 차량으로 변모했다.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수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유산)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가솔린 모델 2가지, LPG 모델 1가지, 하이브리드 모델 1가지 등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엔진 모델의 출력은 198∼300마력, 연비는 L(리터)당 10~11㎞ 수준이다. 출고가는 3716만 원~4376만 원으로 책정됐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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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여행객 39배로 늘고, 中 항공편은 줄어… 엇갈린 여객수요

    국내 항공사들의 대표적인 취항 국가였던 일본과 중국 여객 수요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진 지난달 여행객이 연초 대비 40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 중인 중국의 경우 월간 항공 운행 편수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1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0월 국내와 일본을 오간 운송·여객 비행편수를 모두 합치면 2748편에 달했다. 9월 1704편에 비해 1044편(61.3%) 늘어났다. 탑승자 수도 9월 16만7900명에서 10월 41만6132명으로 147.8% 증가했다. 항공편과 탑승객 수를 1월(554편, 1만731명)과 비교하면 각각 5배, 39배로 뛰었다. 지난달 11일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이다. 항공사들도 앞다퉈 항공 노선을 늘리고 있어 일본 여객 인구는 앞으로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편수 확대로 천정부지로 치솟던 한일 노선 티켓가격도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한 달 전 일본 오사카에 가려면 최소 40만 원대를 지불해야 했다고 한다. 현재 항공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는 같은 노선 항공료가 30만 원대가 다수다. 인천에서 도쿄 나리타공항을 왕복하는 티켓 역시 최고점일 때보다 10만∼20만 원 내려 30만 원대 구매가 가능해졌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를 기점으로 항공 편수가 늘었으니 수요와 공급에 의해 푯값이 싸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일본 항공 티켓은 한동안 점점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행 항공기 증편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1월에는 항공과 운송을 합쳐 월간 1760편이 운행됐는데 10월에는 1573편으로 오히려 200편가량 줄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증편 허가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전 항공사별로 주 220∼230편의 한중 노선을 운행했는데 현재는 두 회사 모두 각각 주 6편 운행에 그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노선은 1∼2주간 운행을 금지하는 패널티를 최근까지 적용해 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11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집중 시설 격리 기간을 이틀(7일→5일) 단축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이 중국 여행을 다녀오기에는 여전히 격리 기간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출장 업무로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중심으로 1월에는 2만 명대였던 중국 여객이 10월에는 4만5940명까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할 때 30∼40% 수준까지 돌아왔다”며 “중국의 경우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여행객 수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항공사마다 고심이 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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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기지개 펴는 일본 여행…10월 41만 여명으로 1월의 39배

    국내 항공사들의 대표적인 취항 국가였던 일본과 중국 여객 수요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10월부터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연초 대비 여행객이 40배가량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중국행 항공은 월간 항공편수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1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0월 국내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운송·여객 비행편수를 모두 합치면 2748편에 달했다. 1월만 해도 554편에 불과했는데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탑승자 수를 살펴봐도 1월에는 일본으로 향한 여객 인구가 1만 731명이었는데 10월에는 41만 6132명으로 약 39배 늘어났다. 9월까지만 해도 16만 7900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달 11일부터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여행 수요에 발맞춰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물론이고 제주항공이나 진에어 같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일본 노선 증편을 서두르자 항공 티켓 값도 떨어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일본 오사카에 가려면 보통 40만 원 이상은 지불해야 한다. 지금은 항공 티켓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한 달 뒤 오사카 여행을 위한 항공표를 검색하면 30만 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도쿄 나리타 공항행 티켓도 3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해 평소보다 적어도 10만~20만 원은 싸졌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항공 업계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입복 재개를 기점으로 항공 편수가 늘었으니 수요와 공급에 의해 표값이 싸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일본 항공 티켓은 앞으로 점점 더 저렴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중국행 항공 편수는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1월에는 항공과 운송을 합쳐 월간 1760편이 운행됐는데 10월에는 1573편으로 오히려 200여 편 줄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는 중국 당국이 편수 증가 허가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노선에 대해서는 1~2주간 운행을 금지하는 패널티도 최근까지 적용해왔다. 또한 중국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집중 시설 격리 기간을 이틀(7일→5일) 단축하는 방침을 11일 발표하긴 했지만 일반 직장인이 중국 여행을 다녀오기에는 여전히 격리 기간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많다.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할 때 30~40% 수준까지 돌아왔다”며 “중국 항공 여객수도 2만명 수준이었던 연초에 비해 10월에는 4만명대까지 올라왔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10%도 안 되는 수준으로 회복이 더딘 상태”라고 말했다.한재희기자 hee@donga.com}

    •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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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케미칼, 연산 9만t 세계 최대 양극재공장 가동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광양공장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산 9만 t(톤) 규모로 증설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기존 연간 3만 t이었던 생산 능력이 9만 t으로 확대됐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60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고성능 전기차 100만여 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준공식에서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양공장은 2018년 8월 연간 생산 5000t 규모로 1단계 착공한 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총 4단계에 걸쳐 증설해 왔다. 부지 면적은 16만5203m²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한다. 광양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NCM·NCMA’를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니켈 NCM·NCMA는 니켈 함유량을 60∼80%까지 높이고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조합해 만든 양극재 소재다. 배터리 용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증설 완료로 1만5000t 규모의 기존 시설과 합쳐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이 10만5000t 규모로 커지게 됐다. 6만 t 규모 포항공장, 3만 t 규모 중국 절강포화 공장,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하는 3만 t 규모 캐나다 퀘벡공장 등도 추가로 건설 및 증설 중이다. 2030년까지는 전체 생산능력을 61만 t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 외에도 광양을 중심으로 배터리 원료 및 소재 생산 밸류체인을 조성해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해 5월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포스코HY클린메탈은 지난해 9월 폐배터리에서 리튬이나 니켈 등을 추출하는 리사이클 공장을 광양 율촌산단에서 각각 착공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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