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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서울 중구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 상가점포를 분양 중이다. 지하7층∼지상19층 규모의 건물로 이중 상가는 지하2층∼지상2층에 들어선다. 계약면적 기준 49.5∼132.2m² 다양한 크기로 구성되며 상가점포의 층고가 높고 복층 구성도 가능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더 넓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3.3m² 당 분양가는 △지하2층 1650만 원 △지하1층 2750만∼3750만 원 △지상1층 4650만∼5650만 원 △지상2층 1750만∼2550만 원이다. 서울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3·4호선 충무로역, 4호선 명동역이 가까이에 있어 트리플역세권으로 입지도 좋은 편. 주변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한류스타의 거리’(2014년 완공)가 있고 건물 지하 1층과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는 올 초 오피스텔을 분양해 100% 계약을 마쳤으며 2단계로 사무용오피스를 분양한 바 있다. 2013년 8월 입주예정. 02-2272-8001}

대림산업이 14일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을 여는 ‘남양산 2차 e편한세상’은 올해 지방 분양 시장에서도 특히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양산신도시에 들어서는 998채의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산시 물금읍 택지개발지구 17블록에 짓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0∼25층, 1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m² 192채 △84m²A 80채 △84m²B 80채 △84m²C 272채 △104m² 128채 △125m² 96채 △140m² 150채 등 총 998채로 구성돼 있다. 전체 공급 물량 중 약 60%가 넘는 624채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m² 이하)인 중소형이다. 전세금 상승에 따라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과 양산, 경남 지역의 30, 40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무엇보다 입지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양산신도시 2-2단계 지역은 현재 입주 10년이 경과한 1단계 지역과 입주 7년이 지난 2-1단계 지역 이후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곳이다. 2-2단계 지역은 상업지구 및 주택지구가 어우러진 곳으로 앞서 들어선 양산신도시의 기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 석산초등학교가 2013년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인근에 이마트와 농수산물 유통센터, 양산 시외버스터미널, 우체국, 시청, 부산대병원 등이 있다. 또 단지 주변에는 양산천이 흐르고 금정산, 오봉산 등도 가깝다. 교통도 좋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과 양산 시외버스터미널이 근처에 있어 부산과의 접근성이 좋다. 회사 측은 “남양산 나들목, 국도 35호선을 이용하면 20분 내 부산으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또 대중교통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금오대교, 북천로(강변로)를 이용하여 양산 시내 전역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이 아파트는 냉난방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기도 하다. 발코니 확장 시 3중 유리 등 단열성능이 강화된 시스템 창호와 신소재 단열재를 설치해 열 손실을 줄였다. 3중 유리 창호는 여름철에는 외부의 더운 공기를 차단하고 겨울에는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해 실내 냉난방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집안 곳곳에 초절전 LED 조명 등 고효율 램프를 설치하고 일괄소등 스위치로 외출 시 간편하게 소등이 가능해 전력낭비를 줄일 수 있다. 쌍방향 에너지 관리 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EMS)을 적용해 입주민들이 각자의 생활패턴에 맞게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2m 광폭 발코니를 도입해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으며 실내 천장을 10cm 높인 2.4m(일반 2.3m)로 설계해 채광성을 높이고, 실내 쾌적도를 극대화했다. 또 주차공간의 폭을 기존 아파트의 주차 면적보다 10cm 넓은 2.4m로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입주는 2013년 5월 예정.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21일 3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본보기집은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 역사 맞은편에 있다. 055-383-1900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14일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가는 우미건설의 ‘도안신도시 우미린’은 1691채의 대단지 아파트다. 도안신도시 18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35층 12개 동 규모로, 특히 도안신도시 내에서 드문 전용면적 70m² 474채를 포함해 78m² 460채, 84m² 757채 등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단지 3면을 개방형으로 배치했으며 동간 거리가 최소 100m에 달해 조망권이 탁월하다. 확 트인 단지에는 축구장 3개 규모의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생태연못 등 다양한 조경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대규모 단지인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크다. 약 2700m² 규모의 실내 복합스포츠센터도 들어선다. 도안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선보이는 아파트 내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100m의 실내 조깅트랙과 농구장 겸 배드민턴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이 있으며,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탁구장 등과 사우나시설도 갖춰져 있다. 이 밖에 입주민이 기념일이나 집안행사, 외부인 초대에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와 티하우스도 조성될 예정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 남부순환도로가 가깝다. 단지 주변에 중심상업시설과 건양대병원 등 생활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4년 11월 입주예정으로 본보기집은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있다. 042-477-5900}

원일종합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에 짓는 ‘광교 에듀하임’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5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4∼62m²의 주거용 오피스텔 1309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피스텔이지만 주거 편의성을 고려해 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단지 내 중앙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만들었다 또 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배드민턴장, 탁구장, 키즈플레이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입지도 좋은 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광교신도시 6-1, 6-2블록은 인근에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과 입체환승센터가 조성되는 역세권 지역이다. 회사 측은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에 있는 행정타운에는 경기도청과 지방법원, 경찰청 등이 이전해 올 예정이다. 이 밖에 15개 초중고교가 신설되고, 아주대와 아주대병원, 경기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 6개의 대학이 인접해 있다. 3.3m²당 분양가는 600만 원선. 입주는 2014년 2월로 본보기집은 현장 인근 광교테크노밸리 건너편에 있다. 031-255-4300}

《경기 성남시 판교동, 하산운동, 삼평동 일원에 들어선 판교신도시의 장점은 입지다. 경부고속도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이 교차하는 지역인 데다 지하철 신분당선 등 새로운 교통호재가 더해져 서울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정부는 본래 서울 강남권 집값 급등을 막겠다는 목적에서 판교신도시를 계획했다. 그러나 2006년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기 전부터 ‘판교광풍’이라고 불릴 만큼 관심이 집중됐고 그 후광효과로 분당과 용인 등의 아파트가격까지 오르면서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9km² 규모의 판교신도시는 공동주택 2만7000채를 포함해 이 일대에 약 2만9700채를 짓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동탄, 광교, 검단신도시 등과 같은 수도권 2기 신도시에 속하며, 동탄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2007년부터 입주가 시작돼 현재 대부분의 개발과 입주가 마무리된 상태다.》○교통 좋은 동판교, 부촌 들어선 서판교 판교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를 경계로 동판교와 서판교로 나뉜다. 먼저 분당과 인접해 있는 동판교 지역은 삼평동, 백현동, 판교동 일부가 포함된다.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이 가까워 교통이 좋다. 또 올해 10월 말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이 개통되는 등 서울 강남까지 접근성도 서판교와 비교해 나은 편이다. 반편 서판교는 동판교에 비해 자연친화적인 편. 성남시 판교동 일부와 운중동, 대장동 지역에 위치한 서판교 지역은 동판교에 비해 주상복합시설이나 상업시설이 비교적 덜 들어선 대신 대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집중돼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부촌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서판교 남쪽 남서울CC 주변을 중심으로 수십억 대의 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평회E1 명예회장 등이 이 지역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 판교신도시에는 주거지역뿐 아니라 판교역을 중심으로 상업지구(알파돔시티)와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조성돼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삼성테크윈, SK케미칼, SK텔레시스 등이 입주해 있으며 NHN,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2013년까지 300여 개 기업이 들어올 예정으로 향후 상주근무인원만 8만4000여 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중심상업지구 주변에는 현재 오피스텔과 오피스, 상가 등이 순차적으로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개통 효과는? 최근 판교신도시는 서울 강남에서 분당 정자동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1단계 개통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더 관심을 받았다. 신분당선은 2005년 6월 착공 때부터 기대를 모으며 주변 집값을 올리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로 정작 개통 자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는 평가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분당선 판교역과 정자역 주변 지역 가운데는 성남시 백현동 매매가만 1.7% 소폭 올랐으며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서울보다 더 떨어졌다. 반면 전세금은 이매동(19.2%)과 정자동(21.3%)이 큰 폭으로 급등했지만 백현동(7.6%)과 삼평동(2.2%)은 서울시 평균(15.4%)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아파트담당 팀장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이 더 영향을 받는다”면서 “판교신도시의 신분당선 개통 호재는 이미 2000년대 중반 시장에 영향을 미쳐 가격이 높은 선에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3.3m²당 평균 매매가(2531만 원)와 전세금(1013만 원)은 서울 평균 매매가와 전세금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금 당장 시장의 움직임이 감지되진 않지만 판교신도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신분당선 1단계 개통 외에도 2015년에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들어설 예정이며 판교역 등을 중심으로 상권이 계속해서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부동산 불황기에도 판교신도시의 시세 하락폭은 작었던 편”이라면서 “중심상업시설 개발이 완료되고 생활 편의환경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서 ‘송도 더 샵 그린스퀘어’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42층 총 12개동, 전용면적 64∼125m² 1516채 규모의 대단지다.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1235만 원으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이 아파트는 송도지역 최초로 10% 미만(9.77%)의 건폐율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아파트 대부분이 18∼19%의 건폐율이 적용돼 무려 두 배 가량 건폐율이 낮게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확 트인 개방감과 다양한 부대시설은 이 아파트의 장점이다. 동간 거리를 최대 185m까지 넓히고 단지 안에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 오픈공간이 조성된다. 이 공간에는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과 놀이터, 자연친화적 생태공간, 주민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단지 내 1km 이상의 산책로와 자전거전용도로가 조성된다. 입지도 좋은 편. 아파트가 위치한 송도국제도시 5공구는 삼성그룹이 2020년까지 2조 원을 들여 바이오제약 제조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해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는 2014년 3월 예정. 본보기집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1544-3399}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신야탑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이 가장 내세우는 것은 입지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행정타운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오피스텔은 서쪽으로는 판교신도시, 남쪽으로 분당신도시 야탑동과 맞닿아있다. 지하 6층, 지상 10층 1개동 규모, 전용면적 24.3∼39.4m² 168실. 임대수요가 많은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 원대로 주변보다 저렴한 편. 일부 오피스텔에는 테라스를 도입해 공간의 개방성을 확대했다.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 SK케미칼, SK텔레시스, 미래에셋, 아이리버 등이 들어선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차로 10분 거리. 주변에는 차병원이 있고 시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통도 좋은 편이다. 수도권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을 연결하는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성남대로, 국도 3호선이 인접해 서울은 물론 타 시도로의 접근성이 좋다. 2013년 9월 입주 예정. 본보기집은 분당 정자동의 주택공원전시관에 있다. 1544-0090}

‘세종시 8학군 아파트.’ 대우건설이 7일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세종시 푸르지오’는 좋은 교육환경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세종시 1-2 생활권 M3, L3 블록에 짓는 이 아파트 주변에는 과학고와 외국어고를 비롯해 유치원, 초중고교 8곳이 반경 500m 이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단지 규모가 큰 것도 장점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총 34개 동 규모 2592채가 지어질 예정으로 세종시에 들어서는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또 전용면적 74m² 504채, 84m² 1902채, 101m² 186채로 구성돼 분양물량의 93%가 중소형이다. 세종시 행정타운과 약 1km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좋게 했다. 또 녹지율을 30% 이상으로 설계했으며 동 간격이 넓고 층고 차별화를 통해 공원의 녹색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아파트 내부도 주방펜트리 공간, 주방장식장 등을 설치해 수납기능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또 세탁기가 설치되는 다용도실을 안방 발코니 쪽에 설치해 세탁과 건조를 한공간에서 할 수 있게 했다. 3.3m²당 분양가는 평균 750만 원대. 2013년 말∼2014년 초 입주 예정. 본보기집은 세종시 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맞은편에 있다. 1577-9430}

최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대폭 늘어나면서 시설 및 서비스 차별화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급 아파트에만 적용했던 에너지 절감형 시설을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고, 젊은 독신 입주민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안시설을 대폭 강화하거나 실내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 관리비 줄이는 ‘에너지 절약형’ 오피스텔 SK D&D가 이달 중순에 분양하는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큐브(QV) 2차’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은 소형 아파트의 절반 크기인 12∼19m²(전용면적 기준) 규모이지만 에너지 절감 시스템으로 중무장한 ‘에코(eco)건물’이다. 이 회사의 장영신 마케팅팀 과장은 “통상 관리비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공용공간의 에너지 소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분양할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신촌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옥상이 아닌 건물 외벽면 상층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옥상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역시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일성건설의 ‘일성트루엘’은 오피스텔 162실의 모든 창에 표면에 은을 덧칠한 이른바 ‘로이유리’를 시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건물에 이 같은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설치하려면 건설비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에너지 절약형 설비들이 아직까지는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에너지 절감 관련 시설물은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짓는 대규모 아파트 또는 고급 주상복합에 적용돼 왔다. 그런데 수익형 부동산에 이 같은 시설 도입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설을 갖췄는지 여부도 임대를 주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 실내공간 효율성 높이고, 보안시설도 강화 ‘에너지 절약형’ 주택뿐 아니라 수납공간이나 보안을 특화한 곳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미건설이 이달 말 분양하는 경기 화성시 석우동 ‘동탄신도시 쁘띠린’ 오피스텔은 오피스텔 층 높이가 일반 오피스텔보다 40cm 정도 높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독신자를 겨냥해 분양하는 오피스텔이 대부분 소형(전용면적 기준 20∼23m²)이어서 자칫 실내가 좁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층 높이를 올리고, 늘어난 공간에는 수납 설비를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이 최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주변에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이대역 마에스트로’는 여대 인근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보안을 강화했다. 건물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격 검침 시스템과 전후문 개폐식 택배함을 설치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최근 1, 2인 가구 증가와 전세난으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주거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올 상반기 오피스텔만 1만 채가 공급돼 과잉공급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면서 “건설사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성화된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지방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이번 주도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에 들어가는 곳이 많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8곳, 당첨자 계약 4곳, 본보기집 개관 7곳 등이 예정 돼 있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 고양시 고양원흥 A2·4·6블록 보금자리주택지구 공공분양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총 3183채 중 1333채가 일반 공급. 3.3m²당 분양가는 721만∼858만 원. 당첨자는 아파트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입주해 5년간 의무 거주해야 하고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11일 동문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에 공급하는 ‘서면 동문굿모닝힐’의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70∼138m² 총 559채 중 473채가 일반분양 물량. 부산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 2호선 부암역이 가깝다. 14일 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서구 도안동 도안신도시 15블록에 공급하는 ‘도안 아이파크’ 본보기집이 문을 연다.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m² 총 1053채로 구성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세계에서 100층 이상 초고층빌딩을 시공한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가 있지만 150층 이상을 지은 곳은 한국뿐입니다. 이런 한국이 건축 선진국이 되려면 국내 정책과 문화가 바뀌어야 합니다.” 2009년 동양인 최초로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이하 세계초고층학회)의 학회장에 오른 김상대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62·사진)는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건축물의 품질보다 낮은 가격부터 따지는 ‘최저가 낙찰제’나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는 도시에 훌륭한 건축물이 들어서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의 초고층 시공능력은 세계 최고지만 설계와 구조·설비(엔지니어링) 분야는 아직 미진하다”며 “기본기는 있지만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훌륭한 건축물을 지을 때 설계자와 엔지니어 이름을 함께 새기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시공사 이름만 들어가는 것만 봐도 설계자에 대한 대우가 어떤지 알 수 있다”며 “건설사들이 국내 설계업체나 엔지니어링업체에 응찰 기회조차 주지 않는 문화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세계초고층학회에 따르면 1990년 11개였던 초고층빌딩은 2010년 현재 50개로 늘었고 2012년에는 83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회는 높이 300m(약 75층 규모) 이상 건물을 초고층빌딩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 교수는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대만 타이베이101 빌딩, 중국 상하이세계금융센터 등 최근 주목받은 초고층빌딩이 모두 아시아에 세워졌다”며 “초고층빌딩의 주도권은 아시아로 넘어왔다”고 강조했다. 한국도 서울 잠실 롯데수퍼타워, 용산 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빌딩 등 서울 인천 부산 등 10여 곳에서 초고층빌딩 공사가 추진 중이다. 세계초고층학회는 10∼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국제콘퍼런스를 연다. 세계적 건축가인 다니엘 리베스킨트, 에이드리언 스미스, 윌리엄 페더슨 등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Q. 서울 성북구에 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외동딸이 조만간 출가를 할 예정이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허물고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어 임대를 하되 한 채는 직접 살고자 합니다. 또 살 집은 넓게 짓고 싶은데 가능할까요.A.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과거에는 전용면적 기준 12∼50m² 규모의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을 짓는다면 같은 건물에 전용면적 50m²를 초과한 집을 짓는 게 불가능했다. 그래서 이전에 지어진 대부분의 도시형생활주택 주인들은 집을 따로 얻어서 살아야만 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4월부터는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도 집 한 채는 면적제한 없이 함께 지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다. 집 한 채를 가진 사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도시형생활주택사업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집주인이 자신이 살 용도로 집을 조금 크게 짓고 나머지 공간에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어 임대를 하는 게 가능해졌다. 올해 4월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도시형생활주택을 짓고 그 집 꼭대기 층에 살고 있는 박모 씨가 이 같은 규정을 활용한 사례여서 참고할 만하다. 박 씨는 은퇴를 앞두고 20년간 살아온 2층 단독주택을 허물고 대지 265m²에 5층 높이의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었다. 단독주택에 살 때도 2층에는 박 씨 부부와 가족이 살고 1층에 있는 4개 방을 월세로 임대했다. 그런데 자녀들이 모두 출가하면서 2층에도 빈방이 생기자 남은 공간을 활용하면 더 많은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재건축을 추진했다. 박 씨가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출한 비용은 땅값 11억 원에 건축공사비 7억 원을 합친 18억 원. 토지는 이미 보유하고 있으므로 실제 비용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단독주택 1층에 살던 세입자들에게 임대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서 1억5000만 원 정도가 추가로 필요했다. 이를 위해 결국 은행으로부터 건축공사비를 합친 8억5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또 사업을 진행하면서 추가 비용이 1억 원 발생했다. 박 씨는 공사를 통해 지은 5층 주택의 1층에는 편의점을 입점시켰고 5층은 자신이 살기로 했다. 나머지 2∼4층에는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16채를 지었다. 임대보증금으로 받은 돈은 모두 2억 원. 이 돈으로는 은행 대출금 일부를 갚았다. 현재 박씨는 한 달 평균 임대수익으로 900만 원 정도를 받고 있고 대출이자와 각종 공과금 등을 제외한 연간 임대수익을 9000만 원가량 올리고 있다. 한 건물에 같이 살기에 건물 관리가 쉽다는 것은 덤으로 얻은 장점이다. 게다가 꼭대기 층을 확장해 사용하면 건물 옥상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건물의 이용가치도 높일 수 있었다. 현재는 박 씨처럼 주인이 같은 도시형생활주택에서 사는 사례가 40% 남짓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용식 수목건축 사장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에게 이 같은 주거와 임대 혼합형 도시형생활주택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옥탑부 실면적이 건축면적의 8분의 1 이하일 때는 층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옥상의 일부 공간을 내부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남은 공간은 정원이나 야외 휴게공간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회에는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집중 소개합니다.}

대전과 충청권, 강원도 일대도 다른 곳 못지않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들이다. 신규 공급 중단에 따른 수급 불균형만이 가격 상승의 주요한 원인이었던 다른 지역과 달리 굵직굵직한 개발 호재 역시 가격 상승을 이끈 주요인이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대전과학벨트) 선정과 세종시 이전 등으로 대전과 충청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평창 겨울올림픽 선정, 중앙선 및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은 강원도 지역의 투자가치를 끌어올렸다. ○ 굵직한 개발 호재 업고 가격 급등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9월 말 현재 대전지역 아파트 값은 평균 1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덕구(18.4%)와 서구(17.7%) 동구(17.4%) 유성구(16.9%) 중구(16.7%) 등이 모두 15% 이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충북지역도 평균 17.6%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대전 충북보다는 낮았지만 충남지역도 평균 9.4%로 전국 평균 상승률(8.0%)을 웃돌았다. 충북에서는 청주(18.3%)와 충주(17.3%)가, 충남에서는 논산(17.8%)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대전과 충청권의 아파트 값 상승은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 우선 공급 부족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김종호 대전지사장은 “연평균 1만 채 정도 공급됐던 아파트 물량이 2007년 이후 2009년까지 3년간 연 5000채를 밑돌았다”면서 “2009년 말부터 전세금이 뛰기 시작했고, 올해는 연초부터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전 서구 관저동에 있는 구봉주공 8단지의 전용면적 50m² 아파트는 2009년 7월 6500만 원이던 매매가가 최근 1억2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또 다른 호재는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과 대전과학벨트 선정이다. 아파트 분양사업 대행업체 ‘스타파라’의 박종희 대전지역 본부장은 “공공기관 이전이 확정되면서 세종시와 주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전은 물론이고 충청권 전역에서 이에 대한 후광효과로 분양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도 “2010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입주물량이 늘어나 올해 봄부터는 집값 오름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5월 대전과학벨트 선정 발표라는 대형 호재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지역도 공급 중단에 따른 수급 불균형에 대형 호재로 집값이 올랐다는 점에서 충청권과 사정이 비슷하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강원지역 아파트 값은 16.8% 상승했다. 특히 경춘선 복선 개통으로 서울로 오가기가 편리해진 춘천은 무려 22.2%가 올랐다. 올해 5월 춘천에서 아파트 ‘춘천 아이파크’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김창수 분양소장은 “과거 3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해진 데다 경춘선 복선 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자 수도권 동부지역 투자자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귀띔했다. ○ 가격 상승세 이어지고 공급도 늘어날 듯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전 충청, 강원 지역에서는 올해 신규 분양이 많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대전 충청권에서 분양을 끝낸 아파트는 1만4412채이고, 3일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이보다 많은 1만8804채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민간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7일 대우건설이 본보기집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공공물량을 포함해 총 9283채가 공급된다. 강원지역에서도 9월 말까지 3094채를 분양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1163채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하반기 들어 지방발 부동산 열기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대전 충청권과 강원도는 지역개발 호재를 업고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투자 시에는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돌발변수에 부동산 경기도 크게 위축되는 모양새다. 투자목적 성격이 강한 서울 재건축 단지(―0.32%)를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0.05%)의 매매가는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강남(―0.20%) 송파(―0.10%) 서대문(―0.04%) 양천(―0.04%) 서초구(―0.03%) 순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매매가 이뤄지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 중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분당(―0.01%)과 일산(―0.01%)은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산본(0.09%)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탔다. 경기 화성(0.05%) 구리(0.05%) 광명(0.04%) 안성(0.01%) 수원(0.01%) 등지도 상승세를 보였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자정을 훌쩍 넘긴 새벽,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폐쇄회로(CC)TV를 장착한 감시로봇이 분주하게 고개를 움직인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이 로봇은 적외선을 이용해 외부인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위험상황이 발생했습니다”라는 경고음을 낸다. 이어 경비실과 경비업체에 관련 영상을 전송한다. 집이 비어 있을 때 초인종을 누른 외부인이 있다면 15초간 동영상이 녹화된다. 도난사고라도 발생하면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부건설이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 본보기집을 연 ‘계양센트레빌 2차’ 얘기다. 범죄예방시스템을 갖춘 ‘크라임 프리(Crime free) 아파트’가 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CCTV를 다는 수준을 넘어 낮밤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 전체를 감시하는 로봇을 설치하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첨단 범죄 예방시설을 도입하는 등 관련 시설 확충 경쟁에 나서고 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셉테드)’ 인증 아파트의 증가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다. ‘셉테드’는 아파트 단지 내 사각지대에서의 범죄 발생을 줄이도록 고안된 설계 및 디자인 방식이다. 동부건설이 지난해 말 분양한 ‘계양센트레빌 1차’와 현재 분양중인 ‘계양센트레빌 2차’ 아파트는 지난해 말 셉테드 예비인증을 받았고, 현대건설이 올해 5월 말 분양한 서울 강서구 ‘강서힐스테이트’도 지난달 말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의 셉테드 인증 아파트에서는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설 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밝기를 차량이 움직이는 동선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하도록 해 어두운 조명 아래서 범죄가 발생할 개연성을 줄이도록 했다. 또 무선 비상콜 CCTV시스템을 도입해 위급 상황에서 비상버튼을 누르면 즉시 영상이 가정으로 송출돼 범죄를 예방하도록 했다. 아파트의 범죄예방시스템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계속 진화하는 추세다.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자연& 힐스테이트’와 ‘자연& e편한세상’ 단지는 휴대용 무선단말기를 소지한 가족 구성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족안심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부 아파트는 입주자의 홍채나 손등 혈관을 인식해 출입문이나 현관문을 열어주는 보안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한국셉테드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경훈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는 “최근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셉테드 인증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선진국처럼 범죄예방을 강화한 아파트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지난달 22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남쪽으로 340km 떨어진 브로츠와프 시. 저녁이었지만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별명처럼 활력이 넘쳤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를 위한 축구경기장, 2014년 세계현대음악축제를 위한 콘서트홀 등의 기반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구 63만 명의 이 도시는 폴란드는 물론이고 유럽 전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폴란드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된 2004년부터 5년간 브로츠와프의 연간 성장률은 평균 12%대. 일자리가 늘어나 2000년대 초반 20%대였던 실업률은 최근 5%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도요타, 볼보 등 글로벌기업들이 브로츠와프에 공장을 세우고 유럽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라파우 두트키에비치 브로츠와프 시장은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과 개방적인 분위기”를 성공 원인으로 꼽았다. ○ 유럽 재정위기에도 유일하게 경제 성장 브로츠와프의 부상은 폴란드 경제의 상황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인구 3800만 명으로 EU 회원국 중 6번째로 많은 폴란드는 유럽의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등에 업고 ‘유럽의 중국’으로 부상 중이다. 폴란드는 유럽 재정위기에도 지난해 3.8% 성장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4%의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를 피해 갈 수 있었던 데는 금융시장 규모가 작고 발달이 덜 된 탓에 다른 국가들과 달리 파생금융상품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원인이 됐다. 바르샤바에서 만난 스와보미르 마이만 폴란드 정부 투자청장은 “서유럽 은행들처럼 위험한 금융거래를 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경제운용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는 1989년 자본주의 체제로 전환한 후 급진적 경제개혁을 실시했다. 20년간 다양한 정권이 들어섰지만, 외국인 투자유치만큼은 일관성을 유지했다. 폴란드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EU 가입과 외국인 투자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올해도 100억 유로(약 16조 원)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마이만 청장은 “폴란드는 한 해 대학 졸업자 수가 42만 명으로 프랑스보다 많다”며 “젊은 두뇌를 활용한 지식서비스업, 고부가가치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전자, 자동차 등 한국기업 진출 활발 현재 폴란드에는 LG, 삼성 등 12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제조업 중심의 생산설비 투자가 많으며 가전 분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가 남부 바우브지흐에 1243억 원을 투자해 10월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자동차부품 업체의 진출이 두드러진 편이다. 강치원 만도 폴란드 법인장은 “폴란드가 서유럽 시장과 가깝고 법인 설립에 우호적이어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가 많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츠와프(폴란드)=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1 올해 초 한 대형건설사와 엔지니어링회사 사이에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건설사의 플랜트사업팀 전체가 엔지니어링업체로 이동한 것. 건설사 측은 10명의 이직 직원을 설득하고 상대 회사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팀 하나를 잃고 말았다. 건설사가 조선·중공업회사의 플랜트 팀을 영입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중공업계에는 건설사 이직 경계령이 내려졌다.#2 GS건설은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처음으로 미주지역 대학의 한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 채용공고를 냈다. 화상으로 현지 학생들을 면접하고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펼친 끝에 5명을 뽑았다.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캐나다에서 3억 달러 규모의 오일샌드 공사를 수주한 GS건설은 본격적으로 미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런 전략을 썼다. 》 국내 건설업계의 인력 구조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은 장기침체에 허덕이는 반면 해외 건설은 ‘제3의 황금기’를 맞으면서 인력 구조도 ‘해외 사업형’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해외 플랜트가 부진에 빠진 건설업계를 먹여 살리는 ‘효자’로 자리 잡으면서 플랜트 인력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치열하다. ○ 플랜트 전문가라면 60대도 환영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건설사들은 경력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려 플랜트 관련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달부터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형건설사들이 줄줄이 하반기 경력직 모집에 들어갔다. 신입과 경력으로 지난해 420여 명의 플랜트 엔지니어를 뽑은 GS건설은 올해 8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SK건설은 하반기 플랜트 인력만 100여 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대림산업 대우건설처럼 아예 경력 상시 채용을 도입한 곳도 많다. 특히 중견건설사까지 해외에서 살길을 찾아 나서면서 스카우트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몸값을 올려 1년에 두세 차례씩 회사를 옮겨 다니는 ‘철새’ 플랜트 인력도 속출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에서 작년 100여 명의 플랜트 인력이 회사를 나갔을 정도다. 경력직을 데려온 직원에게 100만 원이 넘는 특별성과급을 주거나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건설사도 생겨났다. 한 중견건설사 인사부장은 “이미 은퇴한 사람을 3, 4년 계약직으로 데려와 쓰고 있다”며 “플랜트 전문가라면 60대도 환영한다”고 귀띔했다.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건설사들이 해외 사업에 등을 돌리고 안정적인 국내 주택사업에만 몰두한 탓”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해외 건설로 사업구조가 옮겨졌지만 급증한 인력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국내 인력 부족해 외국인 직원 5배 늘려 신입사원 채용에도 이런 변화는 고스란히 반영된다. 과거 건축·토목 관련 학과를 주로 뽑았다면 기계, 화공, 전기 등 플랜트 관련 학과가 주류로 떠올랐다. 대우건설은 신입사원 중 플랜트 관련 학과 전공자가 2005년 15% 남짓에서 올해 상반기 50%로 대폭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감당할 수 없자 해외 인력을 뽑아 쓰는 곳도 늘고 있다. GS건설은 2009년 말 40명이던 외국인 직원이 현재 220명으로 2년 새 5배 이상으로 늘었다. 대림산업은 작년보다 2배 늘려 올해 외국인 직원을 100명 정도 뽑을 계획이다. 중동, 동남아 위주에서 벗어나 중남미,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시장 진출이 늘면서 관련 인력을 확충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등 상당수 건설사가 올 들어 프랑스어나 스페인어, 러시아어 전공자를 별도로 뽑았다. 이준호 GS건설 인사팀 과장은 “남미시장 개척을 위해 스페인어 가능자, 프랑스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시장을 위해 프랑스어 가능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해외 수주 전략 구상을 담당하는 ‘글로벌마케팅실’을 새로 만드는 등 해외 건설 전문조직을 속속 신설하고 있다. 김민형 연구위원은 “플랜트 등 다방면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 대학 업계가 공동으로 장기적인 해외건설 인력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서울까지 지하철 한 정거장, 3.3m²당 분양가는 평균 1060만 원!” 28일 오후 10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CJ오쇼핑 방송 세트장. 종료시간이 10분 남짓 남자 쇼핑호스트의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방송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참석한 방청객들의 “아∼” 하는 탄성도 잦아졌다. 쇼핑호스트 앞에 놓인 두 개의 모니터에서는 실시간 전화 접속자 수가 순간순간 바뀌었다. 이날 홈쇼핑채널의 프라임시간대로 불리는 오후 9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소개된 상품은 아파트였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짓는 ‘계양센트레빌 2차’의 홍보를 위해 본보기집을 열기 이틀 전인 이날 홈쇼핑채널을 찾은 것이다. 1995년부터 홈쇼핑채널을 시작한 CJ가 아파트를 소개한 건 이번이 두 번째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그만큼 부동산시장이 침체됐음을 보여준다. 현행법상 방송을 통한 부동산 중개는 금지돼 있다. 그래서 이날 방송에서도 전화상담 예약만 받았다. 일종의 분양 광고인 셈이다. 아파트는 지역밀착형 상품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TV광고는 판촉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동부건설이 홈쇼핑채널을 찾은 것은 수도권 거주자로 타깃을 확대함으로써 미분양 발생 가능성을 줄여 보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이하징 동부건설 마케팅팀 부장은 “홈쇼핑은 TV CF보다 상품의 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이날 방송에서 동부건설은 아파트의 교통편의성 소개에 집중했다. 쇼핑호스트는 지하철 노선표를 짚어가며 서울과의 접근성을 강조했다. 이날 상담예약 요청 전화는 2000통 가까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에 홈쇼핑채널을 통해 소개됐던 아파트들보다 50%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9시 뉴스가 끝나고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는 수백 통의 동시 접속자가 나오기도 했다. 박지연 동부건설 마케팅팀 과장은 “전세난을 겪는 30대 서울 거주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며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만족해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저평가된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 내 집 마련을 하는 것도 전세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미분양아파트는 최근 매매시장 침체로 분양가가 많이 떨어진데다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아파트 입지와 단지 규모, 브랜드에 대해 꼼꼼히 따져서 옥석을 가려낸다면 앞으로 시세상승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8593채로, 전월 대비 1494채 줄었다. 2009년 12월에 비해서는 5만4704채 감소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최근 나오는 미분양은 하자가 원인이기보다는 시장침체에 따른 것이 많다”면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은 극심한 전세난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매매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지역에서는 8월 말 현재 서울에 1767채, 인천에 3730채, 경기도에 2만2137채가 미분양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 대림산업의 ‘가재울 래미안 e편한세상’, SK건설의 ‘삼선 SK뷰’, 대우건설의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등 대형 건설사 물량이 많아 눈에 띈다. 다만 미분양 아파트라고 무조건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따져봐야 한다. 미분양 아파트 구입을 고려한다면 먼저 왜 이 집이 미분양이 됐는지에 대해 분석이 필요하다. 주택 내부설계와 단지 내 배치가 잘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주변에 혐오시설이 있는지, 편의시설은 잘 구비됐는지, 교통여건은 좋은 지 등 주변환경을 확인해야 한다. 좋은 미분양 아파트를 찾기 위해서도 발품을 팔아 정보를 얻는 게 필요하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미분양 중 로열 동, 로열 층 매물은 시공사와 분양대행사들을 통해 ‘소리 소문 없이’ 팔리는 일이 많다”면서 “이런 물건을 놓치지 않으려면 주변 중개업소와도 긴밀한 관계를 갖는 등 나름대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9월 30일 본보기집을 여는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서울 강북뉴타운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에는 래미안이라는 브랜드 이름 뒤에 사업장이 위치한 행정구역인 동대문구 전농동을 의미하는 ‘전농’과 크리에이티브 시티(creative city·창조적인 도시)를 합성한 ‘크레시티’가 펫 네임(pet name·애칭)으로 붙어 있다. 당초 건설사와 주택조합이 논의했던 아파트의 펫 네임은 지금과 달랐다. 하지만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조합원 투표에 붙인 결과 ‘전농 크레시티’가 펫 네임으로 최종 결정됐다. 주민들이 아파트 이름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사례다.》○펫 네임은 브랜드에 꼬리표 달기 아파트에 펫 네임이 붙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당시에는 동일한 지역에 같은 건설사의 아파트가 모이면서 메인 브랜드에 지역이름을 앞 또는 뒤에 붙이는 식이었다. 이후 서울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삼성동 ‘롯데캐슬 킹덤’ 등과 같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분양하는 고급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아파트는 지역이름에 좀 더 튀는 펫 네임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이런 펫네임 붙이기가 전국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에는 ‘다대 롯데캐슬 블루’ ‘더샵 센텀포레’ ‘쌍용 예가 디오션’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펫 네임을 붙인 사례가 적지 않다. 주거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주상복합아파트 등에 따로 브랜드를 적용하기보다는 브랜드를 하나로 유지하면서 펫 네임을 붙이는 사례도 늘었다. 펫 네임의 유행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석은 다양하다. 우선 메인 브랜드를 통한 상품 차별화가 진화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욱 삼성물산 브랜드 팀장은 “2000년대 초반 이른바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아파트 이름은 ‘차별화’의 수단이 됐지만 공급량이 늘면서 그 영향력이 줄었다”면서 “브랜드 아파트가 대중화되면서 다른 방식으로 세분화되고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침체된 아파트 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건설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머더 네임(mother name)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 자체보다는 개별 펫 네임을 사용함으로써 신선한 느낌을 주고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나친 펫 네임은 브랜드 이미지 훼손 우려 하지만 아파트에서 브랜드는 여전히 민감한 영역이다. 과거 건설사들은 아파트 브랜드를 2개 이상 갖는 것을 금기시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면 같은 건설사에서 지은 아파트라도 브랜드 사이에서 우열이 정해지고, 선호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7년 서울 동작구 롯데 낙천대 아파트 입주자들이 페인트칠 공사를 하면서 ‘롯데 캐슬’로 이름을 바꾼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건설사들은 펫 네임을 만들지 않는 것을 규정화하기도 한다. 대림산업은 2000년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펫 네임을 붙이지 않고 있다. 임희석 대림산업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은 “건설사가 동일해도 펫 네임을 가진 아파트는 그렇지 못한 아파트보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별도의 펫 네임 만들기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의 마케팅 관계자는 “펫 네임을 남발하면 머더 네임 브랜드 이미지만 훼손할 수도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펫 네임 붙이기는 진화하며 늘어날 것 펫 네임 붙이기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한동안 고급스러운 면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둔 펫 네임 달기가 유행이었다. 그래서 남다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하이어스, 휴레스트, 트리베라와 같은 어려운 단어들이 남발됐다. 박정현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펫 네임은 타깃 소비자를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이름”이라면서 “사람들이 다소 어려운 단어도 친숙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달라지고 있다.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등 지역 특성이나 단지 조경의 특징을 살리는 펫 네임이 늘어나고 있는 것. 삼성물산 김동욱 팀장은 “종전에는 색다른 느낌을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지역의 특성을 은근히 드러내면서 고급스럽거나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주거유형이 세분화되고 이에 맞춰 건설사들이 내놓는 주택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상품에 개별 브랜드를 유지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앞으로 펫 네임을 활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