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전기비행기 구매 및 전기 동력 항공기 개발 투자에 나선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전기항공기 스타트업 ‘하트 에어로스페이스’와 19인승 전기비행기(ES-19) 100대를 사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협력 파트너사인 메사항공,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와 함께 에어로스페이스에 투자도 한다. ES-19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00km까지 운항할 수 있으며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나이티트항공은 허브 공항과 인근 지역 공항을 잇는 1∼2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에 ES-19를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5월엔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영국 전기항공기 회사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전기항공기 350대를 사들이는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CJ대한통운이 업계 최초로 2016년 11월 도입한 첨단 지능형 스캐너 ‘ITS’로 지난달 말 까지 61억 개가 넘는 택배 물량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ITS는 컨베이어벨트 위로 지나가는 택배 상자 운송장 바코드를 자동으로 읽어 상품 정보를 추출하고 저장하는 장비다. ITS로 추출된 정보는 휠소터(택배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해주는 장치)에 전달해 택배 상자를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게 해준다. ITS 도입으로 택배 상자를 사람 눈으로 구별해 분류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택배 분류 현장의 생산 효율성이 향상됐다. 업계에서는 ITS와 휠소터를 대표적인 택배 현장 혁신 도구로 평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총 300여 대의 ITS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마세라티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하이브리드 모델 ‘기블리 하이브리드’(사진)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친환경 차량이라는 트렌드 균형을 구현해낸 모델로 평가받는다.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사전예약과 자세한 내용은 전국 8개 마세라티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세라티 측은 “기블리 특유의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 시승회가 열린 7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전기차로 파생시킨 G80에서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 기대가 됐다. 외연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기차 전용 전면부 그릴이 눈에 띄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충전구가 차량 후미가 아닌 전면부 그릴에 있었다. 차량 하부를 평면형 차체(Full Flat Under Body)로 만든 점도 눈에 띄었다. 하부를 평평하게 하면 공기 저항 등이 줄어 연비와 차량 주행 능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 G80 전동화 모델의 주행 성능은 상당히 뛰어났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면 도달한다. 교통 상황 때문에 가속을 실험해볼 순 없었지만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보면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회생제동장치였다. 전기차가 감속을 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배터리가 자동 충전되는 기능이다. 전기차만의 특징으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줄며 브레이크를 밟는 듯한 제동이 걸린다. 운전자에 따라서는 이런 감속 현상이 상당히 거슬리거나 불편할 수도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동력이 다른 전기차들에 비해 더 크다는 느낌이었다.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보다 더 강력하게 회생제동이 걸리는 느낌이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운전석에 달린 패들시프트로 회생제동 정도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회생제동 설정에 따른 정도의 차이일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오닉5나 테슬라, 벤츠 EQC 등보다 제동이 강하게 걸린다는 느낌이었다. G80 전동화 모델이 순수 전기차만큼 정숙성을 보여줄지도 궁금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고 수준의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를 기본 적용했다.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분석한 뒤 이를 상쇄시켜줄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주는 것이다. 소리로 소리를 잡아서 실내를 정숙하게 만드는 구조다. 전기차다운 조용함은 존재했다. 다만 제네시스 특유의 주행 성능을 담고 있어서인지 내연 기관 파생 모델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운전을 해서 그런지 순수 전기차보다 정숙성은 조금 덜했다. ‘전기차인 G80’을 몰았다는 느낌보다는 ‘G80 전기차 버전’을 몰았다는 느낌이다. 제네시스만의 안정성과 가속력을 충분히 구현하면서도 전기차가 가진 정숙성과 회생제동력 등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G80 전동화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427km를 주행할 수 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다. 판매 가격은 8281만 원부터다. 국고보조금으로 370만 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추가로 수백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가격 대비 주행 거리가 짧다고 느낄 수는 있다. 주행 거리가 좋고 가격이 낮은 전기차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 세단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한진이 택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전 유성구에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한다. 13일 ㈜한진은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2023년까지 285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20개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은 화물차 568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곳에선 하루 택배박스 120만 개 처리가 가능하고 회사 전체로는 하루 275만 개까지 처리가 가능해진다.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분류계획, 설비제어, 운영현황 등이 통합된 기능으로 제공되는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상품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차원(3D) 자동 스캐너, 택배 자동 분류기 등 최첨단 설비도 갖추게 돼 향후 입고부터 보관, 포장, 출고까지 물류 전체를 일괄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은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기반으로 2023년까지 택배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은 CJ대한통운이 약 50%로 1위이고 ㈜한진, 롯데택배가 14% 정도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2018년 10월 29일, 라이온 에어의 보잉 737 MAX 8 기종(B737맥스8) 항공기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B737맥스8의 첫 인명 사고였습니다. 이후 2019년 3월 10일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이륙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B737맥스8이 이륙 6분 만에 추락을 합니다. 첫 번째 사고 당시만 해도 사고원인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사고 이후 전 세계는 B737맥스의 운항을 중단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2018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맥스8(2대)을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몇 달 뒤 발생한 사고로 운항이 중단 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현재는 공항 주기장에 쓸쓸하게 멈춰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항공기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입니다. 언제 다시 뜰지 기약조차 하기 힘듭니다. 사고가 난 뒤 2년 지났습니다. 그 사이 미국의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은 B737맥스8의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소프트웨어 결함 등에 대한 보완 조치를 했고, 미국을 시작으로 올해 초 유럽이, 이어 세계 여러 국가들이 서서히 B737맥스 운항 재개를 시작합니다.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전 세계 195개국 중 173개국이 B737맥스8의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운항을 재개한다는 건 2가지 의미인데요. △해당 국가 항공사가 B737맥스를 띄울 수 있고 △자국 영공에 다른 국적 항공사의 B737맥스 기종이 비행하는 것을 허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운항 재개 이후 올해 6월 15일 까지 약 5만5400여 편의 B737맥스가 운항(연습, 시험 비행 제외)을 했습니다. 총 운항 편수의 99%가 정시에 제대로 운영이 됐습니다. 그런데 한·중·일 3개국이 B737맥스 운항 재개에 대응하는 모습은 재미있습니다. 자국의 이해관계와 국제정치학적인 문제까지 엮여 있는데요. 국가별로 B737맥스 이슈에 대처하는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빠르게 운항 재개한 일본 먼저 일본입니다. 한중일 중 B737맥스 재운항을 허가한 나라는 현재 일본뿐입니다. 그런데 일본 항공사들 중 B737맥스를 보유한 곳은 없습니다. 일본으로 타 항공사의 B737맥스가 들어올 수 있게 됐다는 의미는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입국을 강하게 제한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외국 항공사들이 굳이 일본에 B737맥스8을 띄울 이유를 찾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일본의 B737맥스 운항 재개 이유를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올림픽 개최에서 찾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소통과 화합의 장인 올림픽을 개최할 나라에서 특정 항공기 운항을 멈춰 놨다는 건 국제항공업계에 안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미국과의 관계입니다. 굳건한 미일 동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야심작 B737맥스의 운항 재개를 발 빠르게 허용했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안전성을 따지는 중국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중국은 16개 항공사가 약 100대의 B737맥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 어떤 국가보다도 B737맥스를 많이 샀던 나라죠. 그런데 중국은 여전히 B737맥스 운항을 재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국 항공 당국은 “B737맥스의 안전감항성(비행기 안전 적합성)이 확실하고 투명하게 확보돼야 하고, 조종사들이 B737맥스 운항 재교육을 받아야 하며, 앞선 두 건의 B737맥스 사고에 대한 명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B737맥스는 안전하지 않고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만 안전 문제는 표면적인 이유라는 지적입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B737맥스 운항 재개를 하지 않은 이유를 미·중 관계와 중국의 ‘항공굴기’에서 찾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아직 봉합되지 않고 있고, 양국은 다양한 방면에서 갈등을 심각하게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중국이 미국 보잉사의 B737맥스 재운항을 쉽게 허락할까요? 중국과 미국의 자존심 대결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B737맥스8은 미국 보잉사의 야심작입니다. 보잉에게 B737맥스 중단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죠. 더군다나 보잉의 라이벌인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보잉의 시장을 야금야금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항공 산업의 얼굴이자 자존심인 보잉의 굴욕을 중국이 사실상 이용하고 있는 셈입니다.또한 중국은 C919라는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보잉과 에어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항공기 개발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에 항공굴기 계획에서 비롯된 중대형 항공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자체 개발을 했다고 해도 엔진 등 핵심 부품은 백년 이상의 항공 기술 축적을 해온 서방 국가에 의존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일부 부품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고 있고요. 만약 서방 국가들이 마음먹고 중국에 들어가고 있는 부품과 기술 지원 등을 끊어 버리면, 중국의 항공 프로젝트는 좌초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뿐 아니라 C919의 상업 비행을 시작한다고 해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C919의 안전성을 못 믿겠다”라고 하면서 C919의 미국, 유럽 영공 진입을 막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C919는 중국 내에서만 비행을 하거나, 미국과 유럽 상공을 거치지 않는 중동 또는 아프리카 노선 정도만 운항을 해야 합니다. B737맥스 재운항을 C919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국 한국은 묘한 상황입니다. 이스타항공이 B737맥스8 2대를 보유하고는 있습니다만, 이스타항공 자체가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과정에 있긴 하지만, 운항증명(AOC)을 다시 받아야만 비행기를 띄울 수 있습니다. 빨라야 올해 가을에나 이스타항공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때 까진 B737맥스8 재개를 굳이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외국항공사들도 B737맥스8이 아닌 다른 항공기를 한국에 띄우면 됩니다. 그런데 미묘한 문제가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이 주문했던 B737맥스 기종을 받아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 사태로 보잉사의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B737맥스 운항 중단으로 인도 및 도입도 늦어졌었는데요. 예정대로라면 대한항공은 B737맥스8을 일부 들여왔어야 했고, 제주항공도 조만간 B737맥스8을 가져와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B737맥스8을 들여와 봐야 운항도 못하고 주기장에 세워놔야 합니다. 항공사들로서는 B737맥스8을 빨리 가져올 이유가 없습니다. 보잉에게는 “한국 정부가 B737맥스 운항 허가를 안 해주고 있어서 국내로 가져올 수가 없다”라고 말하며 인도를 최대한 미룰 수 있는 거죠. B737맥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국내 항공사들도 “국내 운항 허가 필요하고, 안전문제 불식 전까진 운항 계획이 없다”는 것이 공통된 입장입니다. 이렇듯 한국은 B737맥스8 운항을 급하게 재개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B737맥스 운항을 재개하자니, 한국 항공사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이 다시 운항 허가를 받은 뒤에야 B737맥스 운항 재개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B737맥스8 운항 재개에는 항공기 안전성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국가가 처해 있는 내부적인 이해관계나 국제정치학적인 배경이 놓여 있기도 합니다. 필자는 B737맥스8을 두 번 타봤습니다. 취재를 위해 말 그대로 항공기에 주 번 올라가만 봤을 뿐 비행을 하진 않았습니다. 이스타항공도 하루 빨리 운항을 재개하고, B737맥스8의 안전성도 보장이 돼서 B737맥스8을 한번 꼭 타보고 싶습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무상감자 카드를 꺼내 들면서 항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재무 개선이 이뤄지면 일단 회사 상황은 숨통이 트이고 향후 항공 수요 회복을 기대할 시간도 벌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주당 5000원인 보통주 액면가를 1000원으로 감액하는 액면가 무상감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자본 확충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1∼3월) 기준 자본금은 1924억 원, 총자본은 1370억 원이다. 자본금보다 총자본이 적으면 ‘부분 자본잠식’ 상태로 판단한다. 이럴 때 기업이 쓰는 조치 중 하나가 무상감자다. 기존 주주들에게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은 채 주식 액면가를 낮춰 장부상 자본금 규모를 줄이는 조치다. 제주항공의 무상감자가 성공하면 자본금이 384억 원으로 감소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된다. 재무제표상으로는 사정이 좋아지지만 기업에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건 아니다.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 여파로 8일 제주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650원(6.65%) 떨어진 2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자본잠식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되면 한국거래소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거래정지 될 수 있다. 항공사들은 항공면허에도 문제가 생긴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에 재무 개선 명령을 내린 뒤 50% 이상 자본잠식이 2년 이상 지속되면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소하거나 6개월 사업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당장 면허를 취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국내 LCC들은 대부분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등은 부분 자본잠식, 에어서울과 플라이강원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신규 LCC인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는 유상증자, 신규 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항공사들은 자산 매각, 항공기 반납, 차입, 직원 유·무급 휴직, 무착륙 관광 비행 등으로 버티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기존 주주들이 희생하는 무상감자와 자본금이 들어오는 유상증자가 동시에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회사 재무구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재무구조 개선 조치가 회생의 마중물이 돼 여행 안전 권역(트래블 버블) 시행,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이 속도를 내면 예상보다 빨리 호전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상황에 따라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 올 하반기(7∼12월)엔 항공사들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LCC 관계자는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방법을 찾고 있지만 무엇보다 항공 수요가 살아나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정부 등의 추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상감자와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자본잠식을 벗어나 단기 유동성 우려는 일단 잠재울 수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 리스료, 항공기 유지비 등 높은 고정비로 인한 유동성 부담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제네시스 브랜드가 7일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기존 제네시스 내연기관 모델의 파생 전기차 모델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9초면 도달한다. G80 전동화 모델의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427km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단 아이오닉5와 비슷하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고객 친화적인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고객 운전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를 넣었다. 또 고속 및 회전 주행 시에 좌석 시트가 운전자의 몸을 스스로 감싸안듯 잡아줘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의 개수를 최소화한 반면, 전동화 모델의 차체 강성을 17% 높여 탑승객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차량 측면 충돌 시 운전석과 동승석 승객 간의 충돌을 막아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기본 적용했다. 특히 차량 뒤가 아닌 전면부 그릴에 충전구를 달았다. 선택 사양으로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달 수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모터와 구동축, 감속기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구동 방식을 개선해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속 주행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8281만 원(보조금 적용 전)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해운업계가 5000억 원 이상 과징금이 매겨질 것으로 보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운사 담합 조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18년부터 불거진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위가 담합으로 결론을 내리면 해운사들에 천문학적인 과징금이 부과된다. 공정위는 “해운사에 담합 문제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해운업계는 “공정위 조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5월 초 공정위는 동남아시아 항로에 취항하는 국적 선사 12개사와 외국 선사 11개사에 대해 부당한 공동행위를 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심사보고서를 통보했다. 과징금 규모는 동남아 항로 매출액의 8.5∼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업계는 5000억∼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내 3개 중견 해운사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의 지난해 영업이익(약 2700억 원) 총액의 배가 넘는 금액이다. 발단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목재업계는 해운사들이 컨테이너당 약 20∼40달러의 운임회복비용(각종 부대비용 인상으로 선사가 손실 보전을 위해 부과하는 추가 비용)을 부과하자 ‘해운사들이 일제히 비슷한 수준의 추가 운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정위에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해운사들은 목재업계 관계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상생협약 등을 맺었고 목재업계는 공정위에 해운사 고발을 취하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직원 인지 조사를 계속했고 3년이 지난 올 5월 중간 심사보고서를 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해운사 공동 행위가 최소한의 범위를 넘어선 점 △화주들과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던 점 △운임 관련 협의 및 신고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는 “해운사들의 운임 관련 협의는 해운법 29조에 보장된 공동행위로 담합이 아니다. 국제 협약으로도 공동행위는 1800년대부터 이뤄진 절차로 세계적으로 공정거래법 적용의 예외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해운법 29조는 ‘운임, 선박 배치, 화물 적재, 기타 운송조건에 관한 계약에 대해 공동행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운임 협의는 해운법에 따른 정당한 행동이다. 공동행위에는 선사들의 입·탈퇴를 제한하고 있지 않고, 화주단체와 운임 협의도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운사들이 해운법 2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운임 관련 일부 절차를 위배했다는 지적이 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운임 협의, 신고 등에 절차의 문제가 있으면 해운법에 규정된 과태료를 부과하면 된다”고 밝혔다. 112개 해운 업계 노사 및 시민단체들은 5일 부산 중구 마린센터에서 “최소 5000억 원에 달하는 공정위 과징금은 기사회생한 해운업을 고사시키는 행위이자 해운 재건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지역 항만 경제단체도 최근 “외국 선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로 외교 마찰과 국내 선사에 대한 보복 조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해운업계가 공정위 인가를 받지 않은 불법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운임 관련 부속 협의를 하면서 해양수산부에 신고하지 않아 해운법이 정하는 절차를 충족하지 않은 점도 지적하고 있다. 공정위는 “동남아 항로와 관련한 과징금은 잠정적인 조치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선사 의견을 수렴하고 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비대면 온라인 자동차 거래 시스템인 ‘엔카홈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역량에 나선다. 6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PC나 모바일로 손쉽게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중고차 구매 서비스 엔카홈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19년 7월 출시한 엔카홈서비스는 출시 2년 만에 차량 매물 수가 1만 대를 넘어섰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고객 신청건수는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엔카닷컴은 고객들의 자동차 거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7일 책임환불제’를 도입했다. 일주일 동안 충분히 차량을 경험한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온라인에 올라온 차량들은 믿을 수 없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또 전문 인력이 차량 진단과 전문 상담을 해주며 언제 어디서든 차량을 받을 수 있도록 탁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찰제로 무사고 진단 차량을 제공해 시세보다 비싼 가격을 걱정하는 소비자도 안심하고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차량이 무사고 차량인지, 찌든 담배 냄새는 없는지 등을 확인해준다. PC나 모바일상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담배 냄새나 스크래치까지 확인하는 검수 기준 덕분에 실제 차를 받아 봤을 때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엔카닷컴의 설명이다. 엔카닷컴의 엔카홈서비스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구 배송이 가능해 원하는 매물이 거리가 먼 지역에 있는 경우에도 문제없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고객 편의를 더하기 위해 제주 지역도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러한 엔카홈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지역 중고차 시장에서도 비대면 판매의 활로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경이 엔카닷컴 사업본부 홈서비스 판매서비스팀 팀장은 “사고 유무, 등급, 옵션 등 전문 진단평가사의 엄격한 진단을 통해 기준에 부합한 무사고 차량을 제공한다”며 “엔카홈서비스의 차량 검수 기준을 토대로 보다 정확한 차량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매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늦어도 내년 3월 안에는 부산∼핀란드 헬싱키 직항노선 취항이 가능할 겁니다.” 토피 만네르 핀에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첫 비수도권 유럽 직항노선인 부산∼헬싱키 노선의 운영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만네르 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항이 늦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바로 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을 순방한 2019년 6월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이다. 부산, 경남 지역 주민들은 인천국제공항까지 가지 않아도 유럽으로 갈 수 있게 돼 취항을 환영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취항이 무기한 연기됐다. 2008년 한국에 첫 취항을 한 핀에어는 북극항로로 유럽 직항노선을 9시간 반만에 운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인천∼헬싱키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최단시간, 최단거리 노선이라 유럽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북유럽 연어, 킹크랩 등 해산물을 수입할 때도 핀에어 화물기가 주로 이용된다. 1년에 한두 번은 항공기 전체를 해산물로만 채울 때도 있을 정도다. 핀에어는 취항 10년 만에 매출이 4.5배가량 올랐다.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핀에어는 부산에도 첫 유럽 직항노선을 개설했다. 만네르 CEO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핀란드 국영항공사인 핀에어는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3월 인천∼헬싱키 노선 운항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유럽 내 교민 및 비즈니스 수요가 있었고 특히 화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만네르 CEO는 “코로나19에도 운항을 지속한 건 핀에어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방증”이라며 “코로나19 이후에 항공기 운항이 감소하면서 화물 운임이 2∼3배 올라 회사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한국 공항의 화물 처리 능력이 매우 뛰어나 화물 운송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항공사 대부분이 그렇듯 핀에어도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유상증자,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약 26억 유로(약 3조5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만네르 CEO는 “2023년쯤이면 여객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항공사들은 외연 확장보다는 비행기 및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는 데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에어는 탄소 배출 저감 이슈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바이오 연료 및 수소·전기 연료를 활용 및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0년 내에 1시간 반 이내 거리는 전기 항공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항공기 제작사와 협력하고 있다. 만네르 CEO는 한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항공사 통합은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이 필수적인데 이때 자국 항공사의 의견이 중요하다. 그는 “합병될 대한항공과 핀에어의 더 넓은 협력도 가능하다고 본다. 열린 마음으로 통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재계 관계자들에게 “올해 기업들의 화두가 뭐냐”고 물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였다. 기업 성장 뿐 아니라 환경, 사회까지 모두 아우르는 ESG 강화에 모든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와 환경을 위해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기존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등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예외는 아니다. 온실 가스 배출 이슈가 불거지면 어김없이 집중을 받는 곳이 자동차 업계다. 한 자동차 업체 임원은 “자동차 업체들에게 온실 가스 배출의 주범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이를 극복해 내야 하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운명”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ESG관련 사업 및 계획을 숫자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전동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월 24일 P4G 정상회의 탄소중립 세션 연설에서 “운송 부문은 발전, 제조업과 함께 온실 가스 배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운송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전동화야말로 현대차그룹이 나가야할 가장 중심 ESG 사업이라는 의미였다. △23 현대차그룹이 2025년 선보일 예정인 전기차 모델 수. 2021년 현재 13개의 전기차 모델을 이미 선보였다. △100만 현대차그룹은 2025년 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연간 100만 대 까지 늘릴 계획이다 .△넥쏘 2021년 상반기(1~6월) 현재 전 세계에서 1만4000여 대가 팔린 현대차그룹의 수소차다. 수소차 판매 및 시장점유율에서는 일본 도요타 등을 제치고 독보적인 글로벌 1인자 자리에 올라있다. △수소버스 국내에서 이미 100여 대의 수소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올해만 200여 대 이상 추가로 수소 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엔 국내 주요 도시의 쓰레기수거 차량이 연료전지 트럭으로 바뀐다. △E-GMP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올해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 까지 12개 이상의 E-GMP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다. △아이오닉5 현대차가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첫 전용 전기차. 넓은 실내 공간과 미래에서 온 차라는 느낌을 주는 외관이 인성적이다. △2025전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10일 공개한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및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미래 전략.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환다는 의지가 담겼다. △8~10% 현대차그룹의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목표치. 현대차그룹은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유럽과 중국, 미국 등 전기차 핵심 시장에서는 2030년부터,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드명 JW-2021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용 전기차 프로젝트 명. G80 전동화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HTWO(에이치투)’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단순한 에너지 차원을 넘어 인류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하고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70만 기 현대차가 2030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자 하는 수소연료전지 양. △Plan S 기아가 전기차 및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발표한 미래 계획.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연간 160만 대 기아는 2030년 연간 160만 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88만 대 이상의 판매한다는 목표다. △EV6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첫 전용 전기차. 기아는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하고 ,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출시될 전용 전기차에는 3단계 자율 주행 기술 HDP(Highway Driving Pilot)가 적용된다. △‘리스타일(Re:Style)’ 캠페인 자동차 폐기물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패션 제품 선보이는 현대차그룹의 캠페인. 아이오닉의 라이프 스타일 경험공간인 ‘스튜디오 아이(STUDIO I)’를 통해 폐플라스틱 등 다양한 폐 소재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과 디자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에도 친환경, 재활용 소재가 활용됐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위원회에서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는 등 ESG 경영체계를 가속화한다. 환경,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회사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맡김으로써 ESG 대응 및 관리 역량과 함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차·기아가 2024년부터 경유를 사용하는 1t 트럭의 전면 생산 중단을 추진 중이다.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대상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상용차 중에서 경유차 퇴출은 처음이다. 이미 여러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가 경유차는 물론 장기적으로 휘발유차의 생산 중단까지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내연기관 차량’ 퇴출의 첫발을 떼는 것이다. 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4년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의 경유차 생산라인이 모두 사라지고 그 대신 전기 및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포터의 경우 새로 LPG 모델이 추가된다. 이 같은 생산 및 판매 계획에 대해 이미 두 회사 내부에서 모든 실무 검토가 끝났고 최종 결정 과정만 남겨 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기아의 방안이 확정될 경우 국내 자동차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1t 트럭 가운데 경유차는 전체의 85.2%인 13만5150대에 이른다. 이 중 현대차·기아 생산 차량이 11만 대 정도다. 3년 뒤부터 차량 11만 대 생산이 중단된다는 의미다. 양 사의 추진 배경에는 정부의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과 흡수량이 같아 0이 되는 개념)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 수송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2018년 기준으로 9810만 t. 한국 총배출량의 13.5%에 달한다. 2050년 탄소중립에 도달하려면 꼭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2023년 4월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유를 쓰는 소형 택배화물 차량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기로 했다. 경유 소형트럭의 설 자리가 빠르게 줄어들자 기업들도 차량의 전기 및 LPG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전현주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연구원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춰 친환경 상용차시장도 연평균 판매량이 40% 이상 늘어날 만큼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들은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경쟁적으로 생산 및 판매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이 2030년 이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 또는 축소하는 정책을 내놓자 GM은 2025년 전기차 100만 대 판매, 폭스바겐은 2030년 전기차 누적 2600만 대 판매 등의 목표치를 내놓은 상태다. 현대차도 2025년까지 전기차를 연간 100만 대 이상 판매할 방침이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적은 상용차부터 시작해 휘발유를 사용하는 승용차까지 모든 내연기관차를 없애고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출범한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1일 “10월 말까지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시기, 시기별 전기·수소차 전환 예상 비율 등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t 경유차가 주로 서민층 대상으로 판매된다는 점에서 생산 중단 이후 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보조금 확대는 물론이고 전기 화물차를 위한 충전시설 확충도 필요하다.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물류창고와 같은 주요 거점에 전기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한 이후 생길 독과점 노선은 국토교통부 감독을 통해 과도한 운임 인상이 억제된다. 대한항공은 30일 공시를 통해 KDB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PMI 계획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및 저비용항공사(LCC·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통합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 직원 고용 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항공정비(MRO), 마일리지, 운임 인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과도한 운임 상승 우려 불식, 통합 LCC 운영 방안, 양 사의 노선 운영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날 “PMI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대한항공 경영평가위가 주요 통합 과제를 평가 항목에 반영했다. 매년 경영평가를 통해 이행 여부, 운임 및 노선 등 소비자 편익 관련 제반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MI가 확정되면서 양대 항공사 통합 작업은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PMI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이후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및 영구전환사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올 3월 17일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두 항공사의 통합 전략을 담은 PMI 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산은은 3개월여 동안 대한항공이 제출한 PMI 계획안을 검토하고 대한항공, 국토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안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하고 이후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나선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LCC는 대한항공 산하에 두는 방안이 우선 추진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파업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3차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5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 원 지급 △2021년 특별주간2연속교대 10만 포인트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최장 64세까지 정년 연장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해 왔다. 노조는 결렬 선언 후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노사 간 이견이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7월 5일 임시대의원 회의를 연 뒤 7월 6, 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 찬성이 많으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는다. 현대차 사측은 노조의 정년 연장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세여서 현대차 노사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조정 기간이 끝나는 12일 월요일 이후 사측에서 교섭 제의가 들어오면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쉐보레의 대표 RV 차량인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국내에 처음 공개된 건 2018년 열린 부산 모터쇼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엔 없던 대형 차급이어서 과연 이 차가 국내에서 통할지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한 것도 사실이죠. 필자도 부산 모터쇼에서 처음 두 차를 봤을 때 “정말 크긴 크구나”라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더욱 신선한 차량이었죠. 쌍용차가 렉스턴을 앞세워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고 있었지만, 미국에서 온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등장만으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쉽게도 부산모터쇼 당시에는 차량에 타거나 문을 열어 볼 수도 없었습니다. 내부 공간을 제대로 살펴볼 수가 없었죠.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국내에서 잘 팔릴까?”라 의구심 자체가 부끄러워질 만큼 꾸준히 잘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 ‘차박’을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 그래서 직접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차박용으로 꾸며봤습니다. 트래버스는 2열 3열 시트를 접으면 침대처럼 평평하게 펴지기 때문에 차박으로 제격입니다. 트래버스의 전장(5200mm)과 휠베이스(3073mm)는 동급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데요. 트렁크 공간도 기본 용량은 651L(리터), 모든 시트를 다 접으면 약 2780L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1L짜리 물통이 2780개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치로 설명하니 쉽게 와 닿지 않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키 약 185㎝, 상의 사이즈 105~110를 입는 제가 직접 누워봤더니 저와 비슷한 덩치의 성인 2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겠더군요. 2, 3열 시트를 모두 접고 누워도 다리가 문 밖으로 나가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길이를 자랑했습니다. 성인이 3~4명 앉아도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3~4인 가족들이 차박 및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일 듯 합니다. 차량에 누워서 선루프를 통해 하늘을 감상하거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것 같습니다.트래버스는 전자기기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2열에 USB 포트 2개, 230V 파워 아웃렛 1개를 갖추고 있고, 3열에도 2개의 USB 포트가 있습니다. 휴대전과 태블릿, 토스트 기기, 전기 주전자 등을 이용해 캠핑을 즐길 수 있죠. 일부 고객들은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관처럼 꾸미거나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내부 곳곳에 컵 홀더 및 책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각종 개인 물건들을 넣어두기도 편했습니다.쉐보레는 아예 6월 12일부터 1박 2일 동안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사전 모집을 통해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실제 오너 및 잠재 고객 80여명을 선발해 아웃도어 라이프 체엄 행사를 열었습니다. ‘패밀리 아웃도어’라는 테마로 구성된 트래버스 그룹은 참가팀들이 트래버스의 넉넉한 공간과 견인 성능, 주행 경험 까지 즐겼습니다. 특히 트래버스의 견인 보조 시스템을 직접 배울 수 있는 토잉(towing) 클래스를 비롯해 카라반을 끌며 서킷을 주행해보는 등 일상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경험도 만끽 했습니다. 쉐보레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레저나 차박, 캠핑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데 쓸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토 캠핑, 야간 주행, 산악 오프로드 체험 등 이색적인 활동을 계속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정정윤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대형 SUV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이용해 오프로드, 트레일링 등 그간 국내에서 다소 낯설었던 레저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며 “한번 경험해보면 쉐보레 차량의 특장점 이해를 넘어서 차를 이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에서 나만의 소중한 공간을 꾸미고 또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가 뽑은 ‘2021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ATW 올해의 항공사’는 세계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상이다. ATW는 글로벌 심사단을 꾸려 △재무 안정성 △사업 운영 △고객 서비스 △지속 가능성 △안전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선정한다. ATW는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 안정화를 추진했고 유·무급 휴직, 화물기 적극적 운영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낸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통해 여행단계별 방역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코로나 대응에 모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임직원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탁월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0월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다. 2009년엔 아시아나항공이 같은 상을 수상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쌍용자동차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이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내용이 담긴 중간보고서와 관련해 쌍용차가 “전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쌍용차는 29일 발표한 공식 입장에서 “서울회생법원에 30일 제출될 보고서는 인수합병(M&A) 성사 시 인수의향자 사업계획 또는 시너지와 관련된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일부 알려진 보고서 관련 쌍용차 평가 결과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계속기업 가치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 전망치 등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정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M&A 성사 여부나 청산 등을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쌍용차 법정관리를 이미 승인한 만큼 해당 보고서는 참고사항일 뿐이고 새 투자자를 찾는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존속가치와 청산가치는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쌍용차의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 투자자를 찾은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도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보고서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인수자가 나타나면서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측은 “새 투자자를 찾기 위한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에 돌입한 만큼 향후 사업계획을 토대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해 조기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청산 가능성 등을 섣불리 언급하는 건 생존을 위한 노사의 노력을 무위에 그치게 할 우려가 있다. 부품협력업체와 영업 현장에 불안감을 조장할 수도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28일 매각공고를 발표한 쌍용차는 7월 중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치고 8월 말 예비실사에 착수한 뒤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000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25년까지 1만2000여 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50% 이상씩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추세상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산학 협력기관이 보유한 외부 기술도 매입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5세대(5G) 통신망과 전기차 등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통신·배터리 등 신규 분야 업체들과 특허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경쟁사 및 타 산업군과의 분쟁 억제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로열티를 거둬들이거나 부품 수주를 위한 협상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ICT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대학이 출원하거나 등록한 특허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원하기 이전 단계의 유망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천특허로 발전할 수 있는 4차 산업 주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특허와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정한 방향으로 활용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연세대를 시작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미래차 특허기술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외부 유망 특허 기술 매입 외에도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출원한 직무발명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해당 조직과 직원들을 정기적으로 포상하고 있다. 특허를 통해 발생한 이익과 발명자의 공헌도를 고려해 그에 따른 실적 보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실적 보상금은 특허로 회사에 이익이 발생한 경우 발명자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보상 제도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는 최근 새로운 ‘2025 전략’을 발표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아 또한 새로운 사명과 로고를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담은 미래 전략 ‘플랜 S’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기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2025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총 60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6조6000억 원을 투자하고 전동화, 수소사업, 자율주행, UAM, 로보틱스, AI 등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3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1년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도 올해 초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사명 ‘기아’를 선보이며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 명칭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뺀 ‘기아’로 거듭남으로써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2월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 S’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기아는 2025년까지 총 2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세부적으로는 기존 사업부문에 18조8000억 원, 미래사업부문 10조1000억 원으로 나뉜다.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청정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