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30

추천

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hun@donga.com

취재분야

2026-02-04~2026-03-06
골프37%
종합경기27%
스포츠일반10%
축구10%
테니스7%
해외스포츠3%
각종 경기3%
인사일반3%
  • 박현경, 40년 만에 챔피언십 3연패 이룰까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사진)이 40년간 깨지지 않은 새 기록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28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나선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출범한 1978년 시작돼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회다. 박현경은 2020년과 2021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이번에는 3연패에 도전한다. 1980년부터 1982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고 구옥희 이후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박현경의 2연패 역시 구옥희 이후 40년 만의 기록이었다. KLPGA투어 대회를 통틀어서도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만 3연패 경험이 있다. 박현경은 “첫 우승을 한 대회인데 지난해 타이틀 방어까지 하면서 내게는 정말 의미가 깊은 대회”라며 “주변에서 3연패 기대를 많이 해서 조금 부담은 된다. 기록보다는 컨디션과 샷감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7·롯데)와 이정은6(26·대방건설), 김아림(27·SBI저축은행) 등이 박현경의 3연패 저지에 나선다. 김효주는 17일 끝난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다.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서 출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4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하며 ‘해란 천하’를 만들겠다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의 활약도 기대된다. 유해란은 “올해 목표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주니어피겨 銀 신지아 “실수만 안하려했는데 수상”

    “오른쪽 위아래 어금니가 흔들려서 병원을 가야 해요.” 신지아(14·영동중)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중 한 명이다. 신지아는 18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끝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16년 만에 ISU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나온 메달이다. 김연아는 2005년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2006년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25일 서울 강남구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난 신지아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적은 있지만 이번 대회처럼 큰 대회에서 딴 적이 없었다”며 “내가 TV에서만 보던 시상식의 주인공이 돼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ISU 주니어그랑프리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피겨 국제대회 중 가장 큰 대회다. “영구치가 모두 나지 않아 인터뷰 뒤 치과를 가야 한다”고 말할 때는 마냥 소녀 같았다. 하지만 “내 메달로 다음 시즌 한국 선수의 주니어그랑프리 출전권이 유지돼서 다행”이라고 밝힐 땐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아는 어른 같은 모습이었다. 한국 선수로 16년 만에 메달 주인공이 됐지만 그는 여전히 얼떨떨한 기분이다. 대회 당시 그의 목표는 ‘클린 연기’였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미국과 일본 등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그를 괴롭혔던 것은 잠이었다. 에스토니아는 한국보다 6시간 늦다. 그는 “아침에는 괜찮았지만 한국이 한밤중인 오후 6시만 되면 잠이 쏟아져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다 끝나고 연아 언니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아 기뻤다”며 웃었다. 그는 7세였던 2015년 부산 해운대의 한 백화점 내 아이스링크장에서 어린이 피겨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다. 피겨를 배우면서 김연아의 존재를 알았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를 보고 ‘김연아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피겨에 집중했다. 그는 “연아 언니가 트리플(3회전)-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정말 아름답게 연기한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음악은 연아 언니와 정말 잘 어울려 빠져들어 봤다”고 밝혔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으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음악을 사용했다. 밴쿠버와 소치에서 활약한 김연아처럼 그도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보면서 큰 무대에서 뛰는 게 정말 멋져 보였다. 다음 올림픽에는 저도 꼭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는 만 15세에서 만 17세로 나이 제한이 높아질 예정이지만 그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4년 뒤를 위해 그는 지금부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갈 계획이다. 그는 “트리플 점프 등 기존 점프를 더 탄탄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트리플 악셀(3회전 반)에 대한 연습도 해서 올림픽에서 사람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침공 반대한 러 선수는 윔블던 허용해야”

    “우크라이나 사람들 전부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 금지를 바라는 건 아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로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동메달을 딴 엘리나 스비톨리나(28·세계 랭킹 25위·사진)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윔블던 출전을 막은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의 결정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AELT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뜻에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는 6월 27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올해 윔블던에 출전할 수 없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를 두고 스비톨리나는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러시아 정부에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선수라면 출전을 금지시키는 것이 옳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윔블던에 출전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공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선수 중 남녀를 통틀어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스비톨리나는 여자프로테니스(WTA)가 ‘러시아 선수도 개인 자격으로는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결정하자 러시아 선수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21)와의 경기에 정상 출전하기로 결정한 적이 있다. 스비톨리나는 당시 2-0 승리를 거둔 뒤 “상금 전액을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선수들도 반발했다. 남자 단식 8위 안드레이 루블료프(25)는 22일 세르비아 오픈 16강전을 마친 뒤 “이번 결정은 갈등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증오와 편협만 조장할 뿐”이라고 말했다. 루블료프는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중계 카메라 렌즈에 ‘No War Please’(제발 전쟁을 멈춰 달라)라는 글을 남긴 선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핵주먹’ 타이슨, 기내서 승객 폭행… “만취한 승객이 조롱하듯 말 걸어”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6·사진)이 같은 비행기에 탄 남성 승객을 폭행했다. 22일 미국 연예 매체 TMZ 등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로 향하는 여객기 안이었다. 비행기에 오른 타이슨은 뒷자리 남성이 자신을 알아보자 함께 사진을 찍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이 승객이 조롱하듯 계속 말을 걸자 결국 자리에서 일어난 타이슨이 몸을 뒤로 돌린 다음 얼굴과 이마를 주먹으로 때렸다. TMZ에서 입수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승객 이마에 핏자국이 선명했다. 주먹질을 마친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고 이 승객도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타이슨 측은 “뒷좌석 승객이 만취한 상태였고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윔블던, 전쟁 반대한 러 선수 출전 금지는 차별”… 우크라 선수까지 반기

    “모든 사람들이 러시아, 벨라루스 테니스 선수들 출전 금지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2020 도쿄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동메달리스트이자 우크라이나 국적인 엘리나 스비톨리나(28·세계랭킹 25위)는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에서 자국을 침공한 사태와 러시아와 이에 동저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윔블던 참가 금지 발표 직후 이렇게 밝혔다. 스비톨리나는 AELTC의 발표 직후 영국 공영 BBC 라디오 프로그램 ‘5 라이브 브랙퍼스트’에 출연해 “러시아 정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선수라면 금지시키는 것이 옳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윔블던에 출전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공정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AELTC 발표 직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반대 의사를 밝인 데 이어 러시아에 침공 당한 우크라이나 선수마저도 윔블던 주최 측의 결정에 반기를 든 것이다. 러시아 선수들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8위인 안드레이 루블레프(25·러시아)는 22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르비아 오픈 16강전을 마친 뒤 “이번 결정은 의미 없고 논리적이지 않다. 명백한 차별”이라며 “갈등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증오와 편협만 조장할 뿐”고 AELTC의 결정을 비판했다. 루블레프는 러시아 국적이지만 올해 2월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직후 중계 카메라 렌즈에 ‘No War Please(제발 전쟁을 멈춰달라)’라는 글을 남기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도 입을 모아 AELTC의 결정을 비판했다. 올해 3월 2일 국제테니스연맹(ITF)과 ATP, WTA와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주최 협회가 모여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프로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지만 AELTC가 이를 깨뜨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명과 국기 사용은 허용하지 않지만 개인에게 국가의 책임을 지우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그런데도 AELTC가 국가와 정부의 책임을 개인 선수들에게 돌렸다는 게 비판 골자다. ATP는 “대회 출전권을 얻기 위해 선수 개개인별로 경쟁한다. 우리는 투어가 실력과 형평성의 기본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인 실력에 따라 어떤 차별도 없이 프로 테니스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2
    • 좋아요
    • 코멘트
  • 홍명보가 품은 박주영, 울산서 첫골

    올 시즌 프로축구 울산으로 이적한 박주영(37·사진)이 17개월 만에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I조 광저우(중국)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울산에서의 첫 골이다. 이날 3-0으로 이긴 울산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다. 박주영은 해외 진출 시기를 제외하고는 K리그에서 줄곧 서울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서울에서 지도자 제안을 받았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홍명보 울산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박주영은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울산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박주영은 단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2월 26일 성남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3월 챔피언스리그 포트(태국)와의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박주영은 리그에서는 2020년 10월 24일 강원전,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2020년 11월 27일 챔피언스리그 치앙라이(태국)전 이후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오랜만에 골을 넣은 박주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적응했으니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윔블던도 러 제재 동참… 세계2위 못 나온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가 올해 윔블던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윔블던을 개최하는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막았기 때문이다.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대회 출전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여자 세계 랭킹 4위 아리나 사발렌카(24·벨라루스)도 올해 윔블던에 나서지 못한다.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은 21일 “러시아 정권이 테니스 경기 결과를 통해 어떠한 이익을 얻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출전이 금지되는) 선수 개개인에게는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러시아 지도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선수들이 고통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6월 28일 개막하는 윔블던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열리는 모든 테니스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남자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어린 시절 전쟁을 경험한 나는 전쟁이 얼마나 정서적 외상을 깊이 남기는지 알기 때문에 결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 나는 윔블던의 결정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임성재-안병훈 ‘2인조 복수극’ 개봉박두

    임성재(24)와 안병훈(31·이상 CJ대한통운)이 팀을 이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한 조로 출전한다. 취리히 클래식은 2017년부터 2명이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전체 4라운드 중 1,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 볼(포볼)’ 방식이고 2, 4라운드는 공 하나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포섬)’ 방식이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지난해에도 팀을 이뤄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11일 끝난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를 하며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는 공동 21위를 했지만 3, 4라운드에서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부진하며 PGA투어 시드를 잃어 콘페리(2부)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병훈은 올해 7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하며 투어 시즌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PGA투어는 “임성재와 안병훈은 지난해 컷 탈락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했다. 또 “안병훈은 지난해 PGA투어 카드를 잃은 뒤 달라졌다”며 그의 최근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PGA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안병훈 조를 10위에 올려놨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는 라이언 파머(46·미국)와 팀을 이뤄 출전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탱크’ 최경주, 프레지던츠컵 부단장 선임…통산 세 번째

    ‘탱크’ 최경주(52)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뽑혔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 트레버 이멜만(43·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일 “최경주, 마이크 위어(캐나다), 제프 오길비(호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를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08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등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이멜만 단장은 “최경주는 인터내셔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아는 것도 많고, 아시아 골프 선수로서 이룬 위대한 업적으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고 최경주 선임 배경을 밝혔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 선수들이 대결하는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GC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경주는 선수로서 2003년과 2007년, 2011년 세 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최경주는 “또 다시 부단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단합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0
    • 좋아요
    • 코멘트
  • 동남아 팀에 줄줄이 당한 K리그, 亞챔스 비상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동남아시아팀에 일격을 당했다. 울산은 19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1-2로 졌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1부 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조호르는 올 시즌에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차전에서 가와사키(일본)와 1-1로 비긴 울산은 첫 승 신고에 실패하면서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반 3분 만에 먼저 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7분 엄원상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5분 다시 실점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 실수로 인해 실점을 했고 상대가 잘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울산에 앞서 18일 오후 경기를 치른 대구와 전남 등 K리그 다른 팀들도 동남아시아 클럽에 무너졌다. K리그1 대구는 이날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라이언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라이언시티는 김도훈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K리그2(2부 리그) 전남도 태국 리그1(1부 리그)의 빠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모두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열려 K리그 팀들이 무더운 현지 날씨에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는 조호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클럽들의 경기력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온 것도 K리그 팀들이 고전한 이유로 꼽힌다. 울산은 광저우(중국), 대구는 우라와(일본), 전남은 멜버른시티(호주)와 21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트리플 점프 능숙한 14세… 신지아 ‘피겨 꽃길’

    피겨스케이팅 싱글 유망주 신지아(14·영동중)가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16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신지아는 18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출전 선수 24명 중 제일 높은 136.6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38점을 받았던 신지아는 합계 206.0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신지아에게 0.54점 앞선 이사보 레비토(미국·206.55점)가 차지했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레비토에게 뒤진 3.12점을 뒤집지 못했다. 신지아의 메달은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나왔다. 김연아는 2005년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2006년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2008년 3월 19일생인 신지아는 14세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대를 밟아 15세에 메달 세리머니 포디엄에 섰던 김연아보다 더 빠르다. 신지아는 경기를 마친 뒤 “연아 언니 이후로 16년 만에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며 “스스로 만족하는 경기를 했고 생각지도 못한 은메달을 따 놀랍지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메달을 딴 이후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여자 싱글에선 2017년 임은수(19)가 기록한 4위다. 남자 싱글에선 같은 해 차준환(21)이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녀 선수 76명을 통틀어 최연소다. 여자 싱글에 출전한 독일의 올레시아 라이(22위)가 신지아와 출생연도, 생일까지 같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개최 시점을 기준으로 전년도 7월 1일 이전 현재 13세 이상 19세 미만 선수들이 출전한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많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이번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신지아는 지난해 9월 폴란드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들에 이어 183.41점으로 3위를 했다. 고교생, 대학생 언니들과 경쟁한 올해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또래 선수들에 비해 다소 늦은 8세에 문화센터에서 피겨를 처음 접한 신지아는 고난도 기술을 빠르게 익히며 성장했다. 신지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은 “부산 출신인 지아는 피겨를 배우기 위해 초등학교 때 서울로 전학을 왔다”며 “평소에 말이 많은 성격은 아니지만 피겨에 대한 열정은 크다”고 했다. 안소영 ISU 국제심판은 “신지아는 피겨에 유리한 신체조건인 긴 팔과 다리를 갖고 있다. 스스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어린 나이에도 정확한 에지를 사용하는 등 기술도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스텝시퀀스(레벨3)를 제외한 모든 비점프 요소에서 최고 수준인 레벨4를 받았다. 트리플(3바퀴) 점프를 모두 뛰는 신지아는 현재 트리플 악셀(3바퀴 반) 점프를 연습 중이다. 신지아와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윤아선(15·광동중), 위서영(17·수리고)은 각각 4, 5위를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마라톤 살아있음을 보여주겠다”

    “오주한(34·청양군청)은 많은 업적을 이룬 선수지만 내년이면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2 서울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2시간11분43초)으로 국내 남자부 2위를 한 박민호(23·코오롱)의 목소리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박민호는 지난해 4월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웠던 개인 최고기록(2시간13분43초)을 1년 만에 2분 앞당겼다. 국내와 케냐 이원화로 치러진 지난해 대회에서 2시간14분34초로 국내 남자부 우승을 한 데 이어 올해에는 개인 최고기록을 새로 쓰며 서울마라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박민호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아시아경기 출전권을 두고) 기록보다 순위 우선의 경기 운영을 하면서 페이스가 오히려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박민호는 “2시간10분 이내로 들어오는 것이 목표다. 한국 마라톤이 침체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2시간11분16초로 국내 남자부 1위를 한 오주한을 조만간 따라잡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2019년 10월 경주마라톤 이후 2년 6개월 만에 풀코스를 소화한 오주한은 “컨디션은 아주 좋다. 앞으로 훈련에 100%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2시간30분42초로 국내 여자부에서 우승한 최경선(30·제천시청)은 결승선을 통과하며 눈물을 쏟았다. 한국 기록 보유자인 김도연(29·삼성전자)에 3분49초 차이로 크게 앞서며 1위를 했지만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던 2020년 3월 무릎을 다친 뒤 달리기 자체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탓이다. 최경선은 “오늘 대회를 스스로 복귀전이라고 생각했는데 국내 여자부 우승을 하게 돼 다시 태어난 날 같아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컨디션이 70%가량 올라왔는데, 남은 기간 몸을 완벽히 회복해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육상연맹은 이달 말까지 나온 기록과 메달 획득 가능성 등으로 항저우 아시아경기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오주한과 박민호, 최경선은 올 시즌 각 부문에서 기록이 좋아 대표티켓을 사실상 획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BTS의 나라서 우승… 상금은 학대여성 돕기에”

    “처음 와 본 도시이자 방탄소년단(BTS)의 나라에서 대회기록과 개인 최고기록을 동시에 세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22 서울마라톤 국제 여자부에서 2시간18분04초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대회기록(2시19분51초·저우춘슈)을 1분 47초 앞당긴 조앤첼리모 멜리(32·루마니아·사진)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우승 상금(10만 달러)과 기록 상금(15만 달러)을 합쳐 25만 달러(약 3억 원)를 받은 멜리는 뜻깊은 곳에 이 상금을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케냐에서 귀화한 멜리는 모국 여성들이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멜리는 “함께 마라톤 선수를 하던 친구가 자신의 남편에게 살해를 당한 적이 있다”며 “이 때문에 저와 친구들이 기부단체를 이미 만들었고, 상금을 이곳에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멜리는 ‘티롭의 천사들’이란 단체를 설립해 폭력에 노출돼 있는 여성들을 돕고 있다. 멜리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42.195km 풀코스 레이스를 단 4차례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날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2시간20분57초·2020 발렌시아 마라톤)도 2분 53초나 앞당기는 등 인생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멜리는 풀코스 입문 이전 10년간 하프마라톤 등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다. 멜리는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기 위해 2019년 도쿄마라톤부터 풀코스 레이스 선수로 변신했다. 멜리는 “모든 러너들의 꿈은 풀코스 레이스 완주다. 늘 꿈을 꾸고 있었다”며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데 보스턴마라톤 등 전 세계 유명 도시의 대회에 모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흥민 뺨에 입 맞추던 콘테 감독도 확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사진 왼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콘테 감독이 최근 손흥민 뺨에 입맞춤을 하는 등 ‘애정’을 보였던 탓에 손흥민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는 14일 토트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콘테 감독이 주말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콘테 감독이 16일 경기에는 복귀해 벤치에 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가 의무가 아니다. 이 때문에 콘테 감독이 16일 열리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EPL 경기에 결장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이 EPL 4위 자리를 굳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팬들의 걱정은 손흥민을 향하고 있다. 손흥민은 앞서 10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경기에서 3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후반 33분 교체됐다. 콘테 감독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포옹하며 뺨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같은 밀접 접촉 탓에 팬들은 손흥민의 코로나19 재감염을 걱정하는 것이다. 토트넘에서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손흥민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7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선발팀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앞서 2월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로 2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밝힌 바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 1위 조코비치, 첫 경기서 46위 만나 탈락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사진)의 프랑스 오픈 왕좌 수성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두 달 만에 코트로 돌아와 치른 첫 경기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조코비치가 올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치른 첫 경기이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13일 모나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스페인·46위)에게 1-2(3-6, 7-6, 1-6)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톱시드를 받아 1회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한 상태였다. 조코비치는 “상대가 더 잘했고 나는 경기 내내 로프에 매달린 신세였다”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특히 클레이코트에서는 다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랠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호주 오픈 등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 2월에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8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조코비치에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5월 22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에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것. 그러나 코트를 떠나 있던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기 감각은 물론이고 체력까지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女마라톤 최고기록 김도연 “내가 넘어야할 상대는 나”

    “제 자신과의 싸움을 하겠습니다.” 한국 여자 마라톤 최고기록(2시간25분41초) 보유자인 김도연(29·삼성전자)이 1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2022 서울마라톤 겸 제92회 동아마라톤 풀코스 레이스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2018년 이 대회에서 21년간 깨지지 않았던 권은주의 종전 한국 최고기록(2시간26분12초)을 무너뜨리고 한국 마라톤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기분 좋은 기억을 되새기며 새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김도연은 한국 최고기록을 세운 뒤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출전해 2시간39분28초로 6위에 머물렀고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풀코스보다는 5000m와 1만 m, 하프마라톤에 출전하며 재활에 집중했다. 소속팀을 옮긴 뒤 지난해 4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섰지만 2시간31분22초로 올림픽 기준기록(2시간29분30초)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도연에게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 기회다. 김도연은 올 1월부터 제주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김용복 삼성전자육상단 감독은 “김도연이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웨이트트레이닝 때 개인 코치를 붙여 일대일 훈련을 시켰다. 김도연이 두 달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잘 소화해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도연은 남자 선수들과 훈련하며 스피드도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특히 40km보다는 20km, 30km 훈련을 중점적으로 해 떨어진 지구력 스피드를 많이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김도연은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 1만 m에서 33분24초24로 우승하며 재기의 가능성을 보였다. 역대 여자부 1만 m 랭킹 12위로 마라톤선수로는 수준급 기록이다. 김도연은 3일 열린 2022 대구국제마라톤에서 컨디션 점검도 마쳤다. 15km까지 아프리카 여자 선수들과 함께 달리며 페이스 감각을 익혔다. 김도연은 “경쟁자는 신경 쓰지 않고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 내 기록을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선(30·제천시청)과 이숙정(31·K-WATER)도 국내 여자부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최경선은 2019년 대구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9분06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3위를 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이숙정은 2013년 2시간33분36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뒤 주춤하고 있지만 노련한 레이스 운영이 장점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말리 폭격기 작별 말려라

    다음 시즌에도 ‘말리 폭격기’ 케이타(21·KB손해보험·사진)를 V리그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2020∼2021시즌 KB손해보험을 10년 만의 ‘봄 배구’ 무대로 이끈 케이타는 이번 시즌에는 단일 시즌 최다 득점(1285점) 기록을 새로 쓰면서 팀을 프로배구 출범(2005년) 후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로 이끌었다. KB손해보험에서는 당연히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러브 콜’을 받은 케이타는 아직 마음을 굳히지 못한 상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 탓에 연봉을 올려줄 수 없는 상황이라 ‘물심양면’으로 케이타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며 “(팀 연고지) 의정부 팬을 사랑하는 케이타도 잔류 의사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탈리아 쪽 제안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 아직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V리그 3년 차 외국인 선수 기본 연봉은 60만 달러(약 7억4000만 원)로 정해져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주겠다고 제시했다. 또 케이타 본인과 가족의 이탈리아 귀화를 돕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는 게 케이타의 꿈이었다는 점도 KB손해보험에 달가운 내용은 아니다. 이에 KB손해보험 선수들도 케이타의 잔류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돈을 모아 TV, 냉장고 등 한국산 가전제품을 구입해 케이타의 고향집에 보낸 것. 케이타는 “아버지가 한국 제품이 좋다고 해서 사드릴 생각이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못 사드리고 있었는데 팀 동료들이 집에 선물을 해줘 진짜 ‘가족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케이타가 다음 시즌에도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으려면 16일까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수 평가) 참가 신청서를 내야 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케이타가 개인 일정 때문에 1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지만 16일에 돌아오기로 했다”면서 “그때까지 케이타를 잔류시킬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해 꼭 길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화재 스타출신 김상우, 감독으로 복귀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49·사진)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삼성화재는 “대학 팀 감독이자 KBSN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 감독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조건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감독은 실업 리그 시절인 1995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2007년까지 뛰면서 총 9차례(실업 8회, 프로 1회) 우승을 경험했다. 김 감독은 “고향 같은 구단에서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명가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7개 팀 중 6위를 한 삼성화재는 네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2010∼2011시즌에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2015∼2016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에는 우리카드에서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삼성화재를 이끌었던 고희진 감독(42)은 다음 시즌 여자부 KGC인삼공사 감독을 맡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 신인 선수 육성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간 승리’ 보여준 우즈, 마스터스 상금도 끌어올려

    “동화 같은 결말은 없지만 여전히 영감을 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가 지난해 2월 당한 교통사고 부상을 딛고 1년 4개월여 만에 필드로 돌아와 치른 공식대회 복귀전을 두고 AP통신은 이렇게 전했다. 예전 경기력엔 많이 못 미쳤지만 6개월 전만 해도 목발 없인 걷지도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작은 기적’에 가깝다는 것이다. 우즈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합계 13오버파 301타로 대회를 마친 우즈의 순위는 컷을 통과한 52명 중 47위. 대회를 앞두고 우즈는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출전하기로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다리 부상은 생각보다 큰 걸림돌이었다. 앉아서 그린을 읽을 수 없었고 경사가 가파른 홀을 오를 땐 클럽을 등산용 워킹스틱처럼 사용하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가 여러 조각나는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엔 더 이상 선수 생활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우즈는 나흘간 4라운드 72홀의 버거운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출전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업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7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출전 의지도 밝혔다. 그는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코스다. 나는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당장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풀타임 출전은 쉽지 않아 메이저대회 위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PGA챔피언십(5월)과 US오픈(6월) 출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다른 메이저대회에 비해 상금이 낮았던 마스터스는 최근 3년간 유지해온 총상금(1150만 달러)을 1500만 달러(약 185억 원)로 올렸는데 우즈의 복귀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년 마스터스는 입장권과 중계권, 기념품 판매 수입 등을 반영해 3라운드 시작 전에 총상금을 발표해 왔다. 지난해 기준 US오픈 총상금은 1250만 달러, PGA챔피언십 1200만 달러, 브리티시오픈 1150만 달러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장수연, KLPGA 롯데오픈 6년 만에 또 우승

    장수연(28·사진)이 4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수연은 10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 낸 장수연은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9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4년 7개월 만의 우승이다. 또 2016년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달성한 장소연은 14회째인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KLPGA 통산 4승을 거둔 장수연은 우승상금 1억2600만 원과 2023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이날 장수연은 선두 나희원(28)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는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3개를 잡은 장수연은 18번홀(파5)에서 과감한 홀 공략으로 버디를 낚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장수연을 추격한 이소미는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한 타 차로 2위를 기록했다. 장수연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면서도 “올 시즌 첫 우승이 너무 빨리 와버려서 집에 돌아가서 올 시즌 목표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란(21)과 임진희(24)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김해림(33)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3위. 올 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한 인주연(25)과 3라운드에서 두 차례 이글 진기록을 세운 박결(26)은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