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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프리미엄 아울렛 2개점과 시내 면세점을 새로 오픈한다. 식품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 푸드센터와 리빙 사업 확장을 위한 가구 공장도 상반기(1∼6월) 내 완공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 6월과 11월에 각각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가칭)과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남양주점’(가칭)을 오픈한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문을 여는 대전점은 영업면적 5만3586m²로 중부권 최대 규모다. 남양주점은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중 최대 규모인 영업면적 6만2150m²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 내에 2호 시내 면세점을 열었다. 강남(무역센터점), 강북 지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면세점 사업을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 스토어인 ‘더한섬하우스’ 확장에 나선다. 한섬은 지난해 5월 광주와 경기 부천시에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초 제주점을 추가로 열었다. 2025년까지 점포를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도 올 상반기 안에 식품제조 전문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하루 평균 약 100t, 연간 최대 3만1000t의 완제품, 반조리 식품류를 생산할 수 있다. 토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경기 용인시에 첨단 생산시설인 ‘리바트 스마트팩토리’를 짓고 있다. 스마트팩토리가 가동되면 현대리바트 용인 공장의 전체 생산량은 기존 연간 55만 개에서 160만 개로 늘어난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는 아모레퍼시픽이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새로운 유산균 소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더욱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이어가기 위한 기관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1980년대부터 녹차를 연구해 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피부 효능을 지닌 신품종 녹차 연구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연구를 이어오던 중 2010년 제주 유기농 녹차 중에서도 특히 풍미가 깊은 발효 녹차의 잎에서 발효를 돕는 식물성 녹차유산균주를 발견했다. 녹차 잎에서 발견한 해당 유산균주는 다른 유산균주보다 장(腸)내 정착력이 뛰어나고 항균력이 뛰어나 유해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하다. 항생제 내성 안정성을 지녔다는 장점도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장내 미생물 분야 세계적 석학인 빌헬름 홀차펠 교수와 함께 녹차 유산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지난해 11월 SCI급 저널인 ‘프로바이오틱스 및 항균성 단백질(Probiotics and Antimicrobial Proteins)’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독자적으로 찾아낸 녹차유산균주가 위장의 염증 인자들을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번에 신설한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를 통해 녹차유산균주의 효능을 추가로 검증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녹차유산균을 사용한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등 미생물 분야 전반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안티폴루션 연구센터,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전하기 위해 연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주주총회부터 모든 상장 계열사에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주주총회부터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HCN, 에버다임 등 7개 계열사에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자투표 제도는 주주들이 총회장에 가지 않고 온라인 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소액주주의 주주권 행사를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5일 주주총회를 앞둔 현대백화점 주주들은 다음 달 15일부터 10일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 홈페이지(evote.ksd.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른 상장사의 주주들도 주주총회 11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10일간 동일한 방식으로 전자투표를 할 수 있다. 주주들의 전자투표 결과는 각 상장사 주주총회가 열리는 당일 의결 정족수에 산입된다. 주주총회 결과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와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면서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국내 최대 패션행사인 서울패션위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를 20일 가량 앞두고 취소됐다. 서울패션위크 주최측은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기로 되어 있었던 ‘2020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2000년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는 세계 바이어들이 찾는 큰 패션행사다. 주최 측은 최근까지 행사 취소 여부를 두고 고민했지만 전야제 행사를 취소하는 등 규모를 줄인 채 그대로 개최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데다 개최 장소였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4일 폐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패션위크 관계자는 “경계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참가 디자이너의 30%가 참가를 하지 않겠다고 알려왔다”며 “다중 집회와 행사를 자제하자는 정부의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장보기 주문이 폭증한 가운데 SSG닷컴이 ‘쓱배송(예약배송)’ 처리 물량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리겠다고 25일 밝혔다. 새벽배송도 서울·경기지역 기준으로 5000건 더 늘린다. SSG닷컴은 전국의 배송차량을 60대 이상 늘리고 물류센터의 단기 인력을 증원해 쓱배송 물량을 하루 최대 6만 건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SSG닷컴은 하루 5만 건의 배송을 소화하고 있다. 새벽배송 물량은 서울·경기 일부 지역 하루 1만 건에서 1만5000건으로 50% 늘린다. 그동안은 모든 품목의 새벽배송 주문을 매일 밤 12시에 일괄적으로 마감해 왔지만, 당분간은 제품별로 순차 마감, 순차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 효율을 높인다. 주문일로부터 4일 이후까지 가능한 배송일 지정도 5일 이후까지로 늘려 고객에게 더 많은 구매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스티로폼 사용량을 약 6.8t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스티로폼 사용 제로화’ 캠페인을 통해 포장 폐기물인 스티로폼을 올 1월 기준 약 6.8t 절감했다고 밝혔다. 스티로폼 6.8t은 서울시민 7240명이 1년간 배출하는 스티로폼 폐기물과 맞먹는 규모다. 스티로폼은 일부 가구의 모서리를 보호하거나 포장 시 빈 공간을 채우는 완충재로 주로 사용된다.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현대리바트는 재생 종이로 만든 ‘허니콤’을 제작해 스티로폼 대신 사용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측은 “올해 말까지 약 16t의 스티로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필(必)환경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친환경 제품과 소재의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은 봄 시즌을 맞아 남성용 트렌치코트(사진)를 새로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맨온더분은 오피스룩에 어울리는 일자형 정통 스타일과 캐주얼한 느낌의 세미 오버사이즈 스타일 등 두 가지 형태의 트렌치코트를 출시했다. 일자형 트렌치코트는 무릎 정도까지 오는 기본 기장으로 활용도가 높고 허리 부분에 벨트가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베이지와 카키 색상으로 출시됐다. 세미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는 브라운 컬러의 촘촘한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이 특징이다. 품이 좀더 여유롭고 넉넉하며 래글런 소매 디자인이라 캐주얼한 옷차림에 어울린다. 두 가지 디자인의 트렌치코트 제품은 전국의 맨온더분 매장 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필품 유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때 물건을 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자 상품을 구비해 두고 팔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비상창고’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소비생활 정상화에 대비해 매장을 감각적 체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신선매장을 개편해 고객들이 다양한 시각, 청각, 후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서울 이마트 월계점 등 일부 매장에서 수산코너를 마치 생선을 갓 잡아 올린 바닷가의 포구와 재래시장처럼 개편한 것이 한 예다. 어시장에서처럼 얼음이 가득 찬 매대 위에 손질하지 않은 생선을 종류별로 선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형마트의 수산코너는 그동안 고객이 별도의 손질 없이 집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손질 생선을 주로 판매해 왔다. 포를 뜨거나 토막을 내 팩으로 포장된 상품이 90%에 이르렀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부터 손질 없이 생물 그대로 진열하는 방식을 전국 80여 개 매장부터 시작해 확대 도입하는 추세다. 오프라인 매장을 쇼핑하는 고객들에게 더욱 생생한 감각적 경험을 주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고객이 조리 목적에 따라 직원에게 즉석으로 수산물 손질을 요청할 수 있는 ‘오더 메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장을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닌 수산물 산지의 현장감과 생동감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재편한 것이다. 수산코너에서 다루는 제품의 품목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고등어, 갈치, 오징어처럼 익숙하고 대중적인 해산물을 주로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눈볼대, 숭어 등 평상시에 쉽게 보기 힘든 제철 어종과 인근 포구에서 들여오는 싱싱한 지역 수산물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제철 수산물의 매입 비중을 20%가량 늘려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산코너를 개편한 이후 고객들도 즉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매장 리뉴얼을 마친 이마트 월계점 수산코너는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한 이후 매출이 10%가량 올랐다. 이마트는 매장 곳곳에 시각적 정보를 담은 안내판을 설치해 정보 전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제까지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제공받는 정보는 상품명과 가격이 전부였지만, 상품 설명과 스토리를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정보형 매장’은 월계점, 성수점부터 시작해 다른 지점으로까지 점차 확대한다. 과일코너에서는 그날 판매되는 제철 과일의 당도를 측정해 고객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소비자에게 생소한 몇몇 상품에 대해서는 손질법, 보관법을 전달하는 안내판을 설치해 이해를 돕는다. 아보카도의 색깔을 통해 익은 정도를 파악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표현한 안내판을 아보카도 매대에 설치하는 것이 한 가지 예다. 가공식품 매장은 수입 소스류 매장 위주로 개편한다. 일부 제품은 산지를 동남아 등 지역별로 나누어 찾기 쉽게 진열하고, 가짓수가 다양한 제품은 ‘파스타 존’, ‘드레싱 존’처럼 제품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를 기준으로 진열해 편리한 쇼핑을 돕는다. 재료 존마다 ‘마라탕’, ‘동파육’, ‘팟타이’ 등 해외 요리에 대한 셰프의 레시피가 적힌 안내판을 부착한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소비자들이 마스크나 생활용품을 대량 비축하며 이른바 ‘사재기’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23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 대구 지역에서는 집단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코스트코 대구점의 경우 23일 의무휴업일을 제외한 21일과 22일, 개점 시간인 오전 9시 이전부터 마스크와 생필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수백 m 줄을 섰다. 해당 풍경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돌며 ‘전쟁 난 것 같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게재됐다. 22일 코스트코 대구점을 방문한 이모 씨는 “회원카드 1개당 마스크 20개짜리 한 박스만 살 수 있었는데, 여기에 사람들이 몰려 마스크를 사는 데만 40분이 걸렸다”면서 “쇼핑 카트에 라면과 즉석밥, 휴지, 과자 등을 가득 담은 사람들이 줄을 늘어서 계산에만 30분을 또 기다렸다”고 전했다. 대구 북구에 사는 김모 씨(26·여)는 “21일 오후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 폭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곤 즉각 이마트 대구침산점을 찾았지만 라면 등 품절된 물건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지역 점포에서 19, 20일 쌀, 라면, 생수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23%, 105%, 62% 증가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도 대구지역 점포의 17∼20일 쌀과 즉석밥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4%, 123.6% 늘었다고 전했다. 대량 구매 행렬은 대구에 이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2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마트에서도 라면, 생수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섰다. 같은 날 창원시 진해구의 한 온라인 맘카페에는 마트 내 유제품 판매대가 텅텅 빈 사진이 올라왔다. 서울 서초구 코스트코 양재점에서도 매장 개점 이후 한 시간 만에 생수 수백 세트가 동났다. 서초구 거주자 박모 씨는 “서울도 이제 사재기 붐이 이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마스크나 생활용품 구매에 수백만 원을 쓰는 경우도 있다. 지난 주말 회원 수가 190만 명에 달하는 네이버 온라인 커뮤니티 ‘파우더룸’에 ‘코로나19 때문에 100만 원을 썼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밖으로) 최대한 안 나갈 수 있도록 비상식량, 비누, 세정제, 마스크, 생활용품 등을 사 놓았더니 100만 원이 넘었다”고 했다. 이에 다른 회원들은 “나는 200만 원을 썼다” “남 일 같지가 않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온라인 주문이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20일 즉석밥과 라면 매출은 일주일 전인 13일 대비 각각 54%, 80% 늘었다. SSG닷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 20일부터 2월 20일까지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대량 구매가 잇따르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문을 닫는 대형 점포는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영등포점 일부 층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23일부터 휴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식품관 푸드코트에서 식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23일 하루 휴점했다.신희철 hcshin@donga.com·조윤경·김은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객실 예약 취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호텔이 희망 직원에 한해 무급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21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날 사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4월까지 7일간 ‘힐링 휴가’라는 이름의 무급휴가를 권장한다고 공지했다. 롯데호텔 임원들도 선제적으로 임금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업계 피해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있었던 2015년에도 롯데면세점과 함께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장한 바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객실 및 연회장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호텔업계 전반으로 이 같은 비상경영 체제가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에 빠진 동대문시장은 상가 임대료 인하를 위한 단체행동에 나섰다. 21일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날 31개 상가 임대인 측에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가장 먼저 임대료 인하를 결정한 곳은 ‘두타몰’이다. 두타몰은 우선 2월분 점포 임대료를 10% 인하하기로 했다. 매출액 대비 수수료를 지급하는 점포는 수수료를 10% 인하한다. 중구 남평화시장, 테크노상가도 임대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윤경 yunique@donga.com·김은지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20일 서울 동대문에 시내면세점 2호점을 열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은 서울 중구 두산타워 6∼13층에 위치해 있다. 과거 두산이 두타면세점을 운영했던 자리다.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과 해당 면세점 부지를 5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동대문 상권은 인근에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장시장 등 관광지가 모여 있어 집객 효과가 높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호점인 무역센터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업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면세점 업계는 다음 주에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도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빅3’와 함께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올 시즌 패션·명품 브랜드들은 꽃을 소재로 한 각양각색의 제품을 선보였다. 강렬한 색감과 개성 있는 꽃 프린팅으로 화려하게 멋을 낸 룩부터 파스텔 컬러와 잔잔한 꽃패턴으로 복고적인 감각을 내세운 룩까지 다양한 종류의 플라워 패션이 제안됐다. 시즌마다 꽃을 모티프로 한 의상을 선보이는 지방시는 ‘2020 봄여름(SS) 컬렉션’에서 강렬하고 선명한 플라워 패션을 선보였다. 플라워 패턴의 미니 드레스 위에 또 다른 플라워 패턴의 스커트를 덧입은 룩도 눈길을 끌었다. 어깨 실루엣이 풍성한 드레스에 허리끈을 조일 수 있는 스커트를 함께 입으면 강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생로랑은 ‘2020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 쇼에서 시크한 무드의 플라워 패턴 드레스들을 선보였다. 검정, 네이비 등 색감이 어두운 드레스에 롱부츠를 함께 매치해 트렌디한 느낌을 연출했다. 드리스반노튼은 컬러를 더욱 과감하게 사용한 플라워 패션을 선보였다. 옐로, 핑크, 바이올렛 등 화려한 색상의 플라워 패턴이 큼지막하게 프린팅된 여성용 슈트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꽃이 수놓인 흰색 스커트는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한다. 마르니는 열대우림을 테마로 한 올 시즌 컬렉션에서 기하학적인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색감과 프린팅뿐 아니라 옷의 실루엣으로도 꽃의 봉오리와 잎사귀를 표현해 냈다. 마치 온몸을 꽃과 잎으로 뒤덮은 듯 풍성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꽃이 주는 강렬한 인상보다는 은은한 분위기에 집중한 브랜드도 있다. 끌로에는 레트로 트렌드에 맞게 복고적이면서도 감성적인 플라워 패션을 선보였다. 작고 앙증맞은 플라워가 돋보이는 연두색 맥시 드레스, 화이트 플라워가 수놓인 레드 원피스 등 복고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하늘하늘한 소재의 맥시 드레스에 물에 번진 듯 은은한 플라워 패턴을 적용해 우아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셰드리크 살리에는 푸른색 꽃이 프린팅된 화이트 랩드레스로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했다. ‘젠더리스(Genderless)’의 영향으로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을 위한 아이템에서도 플라워 패턴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올 시즌 이자벨 마랑 옴므는 빨강, 파랑 등 원색 계통의 작은 꽃들이 흰 바탕 위를 촘촘히 메운 화려한 디자인의 플라워 셔츠를 선보였다. 검은색 원단 위에 붉은색 꽃이 프린팅된 개성적인 디자인의 팬츠도 함께 내놨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기하학적인 플라워 패턴이 적용된 남성용 슈트로 눈길을 끈다. 슈트 바탕의 은은한 블루 색상 위에 회색빛이 도는 하늘색 꽃을 톤온톤으로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남성적인 실루엣을 잃지 않으면서도 중성적인 매력을 살려 젠더리스 패션에 처음 도전하는 남성들에게도 거부감이 없다. 디스퀘어드2는 남성용 데님재킷 위에 복고풍의 플라워 패턴을 덧댄 ‘보헤미안 콘셉트 트러커 재킷’을 선보였다. 데님을 소재로 한 캐주얼한 제품으로, 걸쳐 입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의상을 찾는 남성들에게 유용한 아이템이다. 시계, 주얼리, 스카프 등 액세서리류에서도 플라워 모티프의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스위스의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로저드뷔는 정교하게 세공된 꽃 장식이 돋보이는 여성용 손목시계 ‘블로섬 벨벳’를 선보였다. 시계 위로 빛이 쏟아질 때마다 다이얼과 꽃 중앙에 장식된 다이아몬드들이 우아한 광채를 뽐낸다. 마르니는 흰색 바탕 위에 수채화로 그린 듯한 플라워 프린팅이 인상적인 쇼퍼백을 내놨다. 가방 손잡이가 노란색이라 더욱 산뜻한 느낌을 준다. 위크엔드 막스마라는 붉은색 플라워 페인팅을 활용한 슈즈와 클러치 제품을 선보였다. 위크엔드 막스마라의 시그니처 제품인 ‘파스티치노 백’에 플라워 패턴을 입힌 클러치 제품은 체인과 가죽 스트랩을 탈부착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영국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모니카비나더는 꽃봉오리에서 영감을 받은 ‘피지 버드’ 컬렉션을 내놨다. 월별 탄생석으로 구성된 하나의 참을 구입하면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현대백화점면세점이 20일 서울 동대문에 시내면세점 2호점을 열었다. 1호점인 무역센터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업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은 서울 중구 두산타워 6~13층에 위치해 있다. 과거 두산이 두타면세점을 운영했던 자리다.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과 해당 면세점 부지를 5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동대문 상권은 인근에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장시장 등 관광지가 모여 있어 집객 효과가 높다. 동대문점의 오픈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세점 업계가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진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다이궁(보따리상) 등 중국인 고객의 발길이 끊겨 오픈 특수를 누리기 힘든 상황이라 개장 연기까지 검토됐지만 예정대로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경기가 과도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일조하기 위해 예정대로 오픈했다”며 “다만 오픈 축하 행사 및 대규모 집객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742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1분기(1~3월) 236억 원에서 4분기(10~12월) 141억 원으로 적자폭이 줄긴 했지만 사업 확장을 놓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신규 출점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구매 협상력을 높이고 수익 구조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면세점 업계는 다음 주에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도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빅3’와 함께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1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종류의 봄나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20일부터 일주일간 ‘봄나물 모음전’을 열고 미나리, 부추,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을 판매한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기업의 복장 자율화로 노타이 룩과 비즈니스 캐주얼이 확산하면서 외면받았던 넥타이가 패션 아이템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넥타이, 서스펜더(멜빵) 등 클래식한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타이를 출퇴근할 때 격식을 차리기 위한 요소로 생각했던 기성세대들은 비교적 무난한 색상과 디자인의 실크타이를 주로 찾았다. 하지만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넥타이를 활용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원색 계통의 강렬한 색감과 화려한 패턴의 제품을 더 선호한다. 옷차림에 활용하는 넥타이의 소재 또한 실크뿐만 아니라 울, 캐시미어, 면 등 더욱 폭넓다.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패션기업들은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넥타이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네덜란드 남성복 브랜드 ‘수트서플라이’는 해마다 100가지가 넘는 새로운 넥타이를 선보인다. 클래식한 실크타이뿐 아니라 빨강 노랑 등 원색 계통의 넥타이, 복고풍의 페이즐리(곡옥) 패턴 넥타이, 니트 소재 넥타이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수트서플라이의 넥타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LF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플라워 패턴의 울 소재 넥타이를 출시했다. 넥타이에 촘촘하게 수놓인 꽃 모양이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어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마에스트로는 색채전문기업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인 ‘클래식 블루’를 활용한 색감의 넥타이도 여럿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남성복 브랜드인 ‘맨온더분’은 밝고 화사한 색상을 바탕으로 플라워, 스퀘어 등 화려한 패턴이 수놓인 넥타이 제품들을 내놨다. 대표 ‘아재템’ 중 하나인 서스펜더도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스펜더는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면서도 허리를 죄지 않아 착용감이 좋고 셔츠 아랫단을 튀어나오는 부분 없이 단정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채로운 색상과 패턴의 서스펜더는 옷차림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밋밋한 의상에 포인트를 주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어깨끈을 얇게 만들어 올드한 느낌을 최소화하고 색상, 패턴을 다양화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패션기업들이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서스펜더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관련 제품군의 매출도 오름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란스미어의 ‘알버트 서스턴’ 제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6% 올랐다. LF의 패션브랜드 ‘닥스 액세서리’의 지난해 서스펜더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닥스 액세서리는 올 봄여름(SS) 시즌에 서스펜더 제품의 가짓수를 3가지에서 4가지로 늘렸다. 넥타이핀과 커프스단추도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게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영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폴 스미스’는 메탈 소재의 핀 위에 브랜드 로고가 다양한 색상으로 수놓인 ‘멀티 컬러 레터링 메탈 타이핀’ 제품을 선보였다. 오밀조밀한 강아지 모양의 메탈 단추 위에 브랜드의 상징인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이 입혀진 ‘멀티 스트라이프 도그 커프스 버튼’ 제품도 눈길을 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지난해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더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판매가 주력인 대형마트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1인 가구 급증으로 편의점 실적은 뛰어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 256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33.5% 늘어난 수치다. GS25 관계자는 “차별화 상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고객들의 구매단가가 높아진 것이 실적 성장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150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년 전인 2018년 영업이익(4628억 원)보다 67.4%나 줄어든 수치다. 자회사를 제외한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 보더라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2511억 원으로 GS25에 못 미쳤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해 24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오프라인 마트 대신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5830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편의점업계 성장은 1인 가구 증가 외에 발 빠른 맞춤형 서비스가 꼽힌다. GS25는 지난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1인 가구가 주로 찾는 도시락, 즉석식품을 중심으로 자체상품(PB)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한화갤러리아는 2016년부터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지은 ‘갤러리아 광교’ 백화점을 28일 경기 광교호수공원 인근에서 오픈한다. 오프라인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롯데쇼핑이 13일 백화점을 비롯해 전국 700여 개 점포 중 30%인 200여 개를 폐점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갤러리아 광교의 오픈 배경을 살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수원시청역 인근에서 1995년부터 25년간 운영해 온 ‘갤러리아 수원’을 올해 1월 폐점했다. 온라인에서 구입하기 쉬운 대중 브랜드가 주를 이루던 수원점은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새로 오픈하는 광교점에는 지난해 성장률이 18%에 달한 명품 콘텐츠를 대거 채울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들이 몸집을 줄이는 ‘다운사이징 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명품, 신선식품 등 지난 몇 년간 성장성이 입증된 카테고리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제품들을 진열해 놓은 과거의 오프라인 매장 시대를 접고, 온라인 쇼핑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경험이나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융합형 점포 개발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주로 백화점의 지하 1층에만 있던 식품관을 여러 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마트의 패션 매장 규모를 넓히고 백화점 패션 바이어가 기획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화장품 코너가 주를 이루던 백화점 1층은 성장성이 높은 명품 매장들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올해 신규점 출점 없이 40여 곳의 점포를 ‘쇼핑몰’ 형태로 탈바꿈한다. 대형마트의 고유 기능은 점포의 약 40% 면적에서만 담당하고 나머지 60%는 푸드코트, 패션 매장, 카페 등으로 채운다. 이마트는 최근 월계점과 성수점에 지역 맛집을 대거 유치하고 시식 공간도 트렌디한 카페 분위기로 바꾼 푸드코트를 선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4일 리뉴얼 오픈한 성수점 푸드코트 방문객은 1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91%, 매출은 100%나 늘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다운사이징 시대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기존 업태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공간 활용법이 중요해진다”며 “집객을 위한 온갖 종류의 체험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통업체들은 새로 선보이는 매장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소비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차별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서울 여의도점(가칭)에 도심 속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대규모 식물원’ 수준의 자연 쉼터를 도입한다. 1층과 5층 한가운데에 위치한 넓은 공간을 매장이 아닌 다양한 식물로 채워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성북구 미아점엔 다음 달 ‘미니가든’ 콘셉트의 오픈형 레스토랑과 카페를 330m² 규모로 선보인다. 경기 용인시 AK플라자 기흥점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동물 60여 마리를 둔 ‘미니 동물원’이 있다. 정보기술(IT)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개념 체험 매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12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IT기술을 더한 ‘스파오’ 매장을 열었다. 무선주파수인식(RFID)을 활용해 매장 내 모든 상품 재고를 고객이 직접 태블릿PC로 조회할 수 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늘릴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바뀌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경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업체 간 차별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hcshin@donga.com·조윤경·김은지 기자}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이후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짜파구리 재료인 농심 ‘짜파게티’의 대형마트 매출이 라면시장 전통 강자인 ‘신라면’을 뛰어넘는 등 그 열기가 뜨겁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하루 평균 짜파게티의 매출은 5200만 원으로 신라면의 매출(3000만 원대)을 넘어섰다. 신라면은 30년간 국내 라면시장 매출 1위를 지켜온 농심의 대표 상품으로 짜파게티가 신라면보다 많이 팔린 것은 이례적이다. ‘너구리’ 매출도 지난주 대비 5배 이상 올라 1000만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짜파구리의 인기가 뜨겁다. 편의점 GS25는 오스카 시상식 직후인 10, 11일 이틀간 짜파게티와 너구리 봉지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1.1% 신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제품의 컵라면 매출도 같은 기간 33.7% 늘었다. 짜파구리와 함께 영화에 등장한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캔맥주(500mL) 매출도 같은 기간 21.4% 올랐다. 유통업체들은 짜파구리를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GS25는 공식 앱 ‘나만의 냉장고’에서 영화 속 ‘부채살 짜파구리’의 재료인 쇠고기 부채살, 채끝살 각각 150g과 짜파게티, 너구리로 구성된 기획 상품을 9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 계열사 구내식당을 포함해 위탁 운영 중인 구내식당의 모든 점포에서 짜파구리 특식을 선보인다. 짜파구리는 해외에서도 화제몰이 중이다. 기생충 개봉 당시 영화를 본 세계 누리꾼은 “짜파구리가 너무 먹음직스럽다” “먹어보니 비빔밥만큼 맛있다”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에도 “축하의 의미로 짜파구리를 요리해 먹자” 등 반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자 11일 농심은 11개 언어로 짜파구리 조리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에르메스가 다음 달 ‘에르메스 뷰티’ 립스틱을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등 한발 앞서 화장품을 선보인 글로벌 뷰티 브랜드도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나서는 등 럭셔리 뷰티 제품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 립스틱의 1개 가격은 약 8만 원대(67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에 입점한 다른 뷰티 브랜드의 립스틱 가격이 보통 3만∼4만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약 2배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에르메스 립스틱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센텀점을 시작으로 롯데면세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에르메스가 화장품을 론칭한다는 소식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아직 출시되지 않은 에르메스 립스틱에 대한 정보가 오가는 등 관심이 뜨겁다. 평소 명품 화장품을 즐겨 쓴다는 직장인 이모 씨(28)는 “외출할 때 화장을 고칠 일이 많은데, 로드숍 제품보다는 명품을 꺼내는 게 더 ‘있어’ 보인다”며 “품질이 좋은 데다 명품이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어서 선물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유럽에서 먼저 립스틱을 출시한 구찌 뷰티는 올해 들어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1월 31일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온라인몰에서 국내 판매를 시작한 구찌 뷰티는 이달 7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2018년 7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지방시 뷰티는 현재까지 오프라인 매장 수가 총 5개로 늘어났다. 샤넬, 크리스찬디올, 입생로랑 등 많은 럭셔리 브랜드도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브랜드 10위 안에 크리스찬디올, 샤넬 등 패션에서 출발한 뷰티 브랜드가 절반 가까이 포함돼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 화장품군 매출 증가율은 2018년 3.1%에서 2019년 5.1%로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명품 화장품군 매출이 6.7% 증가했다. 업계에선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이유로 1980∼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및 Z세대의 ‘나심비’(나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드), ‘작은 사치’, ‘플렉스’(돈을 자랑한다는 뜻의 은어) 등의 소비문화를 꼽는다. 화장품은 옷이나 가방, 주얼리보다 가격이 저렴해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명품군에 속한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어 화장품이 좋은 브랜드 홍보 채널이 될 수 있다”며 “앞서 코스메틱 사업을 시작한 브랜드들의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화장품 라인 확장에 눈독을 들이는 브랜드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등 화장품 판매 채널이 과거보다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품 화장품군의 비중은 2016년 25%에서 2019년 38%로 늘어났다. SSG닷컴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최근 뷰티전문관 ‘먼데이문’을 열고 명품 화장품을 모은 백화점 코너를 별도로 신설했다. SSG닷컴 뷰티잡화팀 관계자는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30대가 명품 화장품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20대 매출도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조윤경 yunique@donga.com·김은지 기자}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으로 회식 자리가 줄어들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가 ‘혼술족’을 잡기 위한 이색적인 안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견과류, 오징어 등 마른안주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중화요리, 해산물 등 다양한 음식을 가정간편식(HMR)으로 가공한 냉장·냉동안주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안주의 장점은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급 음식들을 1만 원이 넘지 않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GS25는 동파육, 찹쌀탕수육, 칠리새우 등 중화요리점에서 맛볼 수 있던 음식을 200∼280g씩 소포장해 판매 중이다. 가격대는 4000∼6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은 직화로 구워 불향을 입힌 대창, 소창, 오소리감투에 치즈를 곁들여 함께 먹는 ‘치즈모듬곱창’ 제품을 6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음식뿐 아니라 이색적인 해외 먹거리도 편의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말발굽 모양의 폴란드산 소시지인 ‘킬바사 소시지’를 판매하고 있다. 킬바사 소시지는 유튜버, 연예인의 ‘먹방’을 통해 입소문을 탄 제품으로, 씹을 때 뽀득뽀득 소리가 나 ‘소리까지 맛있는 소시지’라고 알려져 있다. CU가 지난해 3월 중국 향신료인 ‘마라’를 활용해 출시한 마라족발은 출시한 지 한 달 반 만에 냉장 안주 매출 1위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식품을 가공하고 포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신선도를 관리하기 까다로워 편의점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해산물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삭힌 홍어 20점과 초장이 함께 포장된 ‘기쁜날잔치홍어모듬’과 삶은 문어를 얇게 썬 ‘자숙문어슬라이스’ 제품을 판매 중이다. CU는 숙성회 상품인 ‘구룡포 과메기’를 13일부터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과메기 100g를 한입 크기로 자르고, 식당에서처럼 과메기를 싸먹을 수 있는 조미김과 초고추장을 동봉했다. 와인, 사케 등 편의점이 다루는 주종이 확대되면서 안주 역시 다양한 주종에 어울리는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와인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마트24는 스페인 생햄인 ‘하몽 슬라이스’ ‘부채살스테이크 200g’ 등 와인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들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급 치즈를 한입 크기로 잘라 담은 ‘몽블랑 까망베르큐브치즈’ 제품을 판매 중이다.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편의점 안주 매출 역시 꾸준히 오름세다. GS25는 신선요리 식품 중 안주류의 비중이 2018년 26%에서 지난해 11월 41%로 늘어나 간식류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배달앱 ‘배달의 민족’이 최근 초소량 제품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B마트’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의 도전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온라인 채널과의 차별화를 위한 업계의 ‘주류 대전’ ‘안주 대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똑같이 판매되는 다른 제품과 달리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채널이 편의점을 위협하는 한 술과 관련한 제품을 둘러싼 차별화 경쟁은 앞으로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