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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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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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0~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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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35B 4대 군산 도착… 한국 지상기지 첫 전개

    주일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가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기지에 도착했다고 주한 미 7공군이 1일 밝혔다. F-35B 스텔스기가 국내 지상 기지에 전개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이와쿠니 미 해병기지 소속 F-35B는 4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해 한국 공군과 다양한 작전 훈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하다. 유사시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즉각 출동해 지상군 작전 지원 임무 등에 투입될 수 있다는 얘기다.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기와 F-15K, KF-16, 미 공군의 EA-18 전자전기 등 240여 대의 양국 군용기가 참가하고 있다. 9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역대 최대 규모인 1600여 소티(출격 횟수)에 걸쳐 공격편대군과 긴급 항공 차단을 비롯한 주요 항공 작전과 최대 무장 장착 및 공중 급유 훈련 등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가용한 모든 능력과 범위에서 한미 공군의 전시 작전 절차를 숙달 점검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 키웨스트(SSN-722·6000t)도 지난달 31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키웨스트는 최대 사거리 3100km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1일 담화에서 비질런트 스톰을 거론하며 “계속 군사적 도발을 가해올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의 지속적인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인하여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 정세는 또다시 엄중한 강 대 강 대결 국면에 들어섰다”고 위협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 중간선거(8일)를 겨냥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이나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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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35B 4대 국내 지상기지 첫 전개…北 “강화된 조치” 위협

    주일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전투기 4대가 전북 군산기지에 도착했다고 미 7공군이 1일 밝혔다. F-35B 스텔스기가 국내 지상 기지에 전개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이와쿠니 미 해병기지 소속의 F-35B는 4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해 한국 공군과 다양한 작전 훈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하다. 유사시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즉각 출동해 지상군 작전 지원 임무 등에 투입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기와 F-15K·KF-16, 미 공군의 EA-18 전자전기 등 240여대 양국 군용기가 참가하고 있다. 9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역대 최대 규모인 1600여 소티(출격횟수)에 걸쳐 공격편대군과 긴급항공 차단을 비롯한 주요 항공작전과 최대 무장장착 및 공중 급유훈련 등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가용한 모든 능력과 범위에서 한미 공군의 전시 작전 절차를 숙달 점검하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1일 담화에서 비질런트 스톰을 거론하며 “계속 군사적 도발을 가해올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단계 조치들을 고려할 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의 지속적인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정세는 또 다시 엄중한 강대강 대결 국면에 들어섰다”고 위협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 중간선거(8일)를 겨냥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이나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교수는 “미 중간선거 전후로 ICBM을 발사한 뒤 미국 반응을 봐 가면서 7차 핵실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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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韓-美 연합공중훈련… F-35 등 240여대 참가

    한미 공군 전력이 대거 참가하는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한미 공군은 이 기간 약 96시간에 걸쳐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면서 작전 능력을 극대화한다. 이번 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이후 남북관계를 고려해 축소·중단됐던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이 명칭을 바꿔 5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앞서 8월에는 하반기 연합훈련(UFS), 지난달과 이달에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이 참가한 연합 해상·대잠훈련이 실시된 바 있다. 이어 한미는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7차 핵실험이 임박한 북한에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차원에서 이번 훈련에 나선다. 이번 훈련에는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핵심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35B 스텔스 전투기, 적 방공망을 교란하는 미 공군의 EA-18G 전자전기 등 240여 대가 참가한다. 이와쿠니 주일 미군기지의 F-35B 스텔스기가 국내 기지에 전개돼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F-35B는 헬기처럼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짧은 항공모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기종이다. 한미 공군은 1600여 소티(출격 횟수)에 걸쳐 공격편대군, 방어 제공, 긴급 항공 차단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숙달할 계획이다. 군은 훈련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우리 군의 호국훈련 마지막 날(2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쏜 북한이 또다시 기습 도발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신형 지대공미사일이나 한국 공군의 F-35A 기지(충북 청주), 미 공군의 F-35B 기지(이와쿠니) 등을 사정권에 둔 미사일을 동·서해로 쏠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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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늘위 암살자’ 日배치… 대북 경고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군이 ‘하늘 위 암살자’로 불리는 공격용 드론(무인항공기) 리퍼(MQ-9)를 일본에 배치하고 공식 작전에 들어갔다. 리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군은 세계 최고 군용 무인기로 꼽히는 리퍼를 우선 북한의 고강도 도발 움직임 및 중국군의 대만해협 동향 정찰에 활용할 방침이다.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761·6000t)도 최근 일본 요코스카항에 도착했다. 미국이 북한에 핵실험을 할 경우 고강도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늘 위 암살자’ 北·中에 경고 메시지미 공군은 319원정정찰대대가 23일(현지 시간)부터 일본 가노야(鹿屋) 해상자위대 항공기지에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319원정정찰대대는 리퍼 운용 부대다.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노야 항공기지는 대만이 있는 동중국해는 물론이고 한반도와 가깝다. 가노야 기지에서 평양은 약 950km 떨어져 있다. 리퍼의 항속거리(5900km)와 무장능력 등을 감안할 때 북한 지역 대부분이 작전 범위에 들어간다. 길이 11m, 날개 폭 20m인 리퍼는 고도 약 7600m 상공에서 이동해 상대편이 식별하기 어렵다. 레이저 유도 헬파이어 미사일 14발, 레이저 유도 폭탄 2발,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완전무장 상태에서도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 장치(MSTS) 등으로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위험인물 제거 작전에 쓰여 왔다.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에도 활용됐다. 한국군 관계자는 “리퍼는 적국 수뇌부나 테러조직 지휘부의 제거(암살) 작전에 주로 투입된 점에서 북한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는 일본에 1년간 배치될 예정이지만 한반도와 대만해협,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중국군 정보 수집을 위해 영구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美 “北 7차 핵실험 대응 수단 많아” 미 7함대도 25일 핵추진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가 18일 요코스카항에 기항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이 이례적으로 주요 확장억제 전력인 핵공격잠수함의 한반도 인근 전개를 공개한 것은 북한에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가 3100km인 토마호크 미사일 수십 발을 탑재한 스프링필드는 동북아 해상 어디에서 쏴도 북한 전역 핵심 표적을 몇 m 오차로 타격할 수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에게 동원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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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늘 위 암살자’ 리퍼 日에 배치…北-中에 경고 메시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군이 ‘하늘 위 암살자’로 불리는 공격용 드론(무인항공기) 리퍼(MQ-9)를 일본에 배치하고 공식 작전에 들어갔다. 리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군은 세계 최고 군용 무인기로 꼽히는 리퍼를 우선 북한 고강도 도발 움직임 및 중국군의 대만해협 동향 정찰에 활용할 방침이다.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761·6000t)호도 최근 일본 요코스카항에 도착했다. 미국이 북한에 핵실험을 할 경우 고강도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늘 위 암살자’ 北·中에 경고 메시지 미 공군은 319원정정찰대대가 23일(현지 시간)부터 일본 가노야(鹿屋) 해상자위대 항공기지에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319원정정찰대대는 리퍼 운용 부대다.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노야 항공기지는 대만이 있는 동중국해는 물론 한반도와 가깝다. 가노야 기지에서 평양은 약 950여km 떨어져있다. 리퍼의 항속거리(5900km)와 무장능력 등을 감안할 때 북한 지역 대부분이 작전 범위에 들어간다. 길이 11m, 날개폭 20m인 리퍼는 고도 약 7600m 상공에서 이동해 상대편이 식별하기 어렵다. 레이저 유도 헬파이어 미사일 14발, 레이저 유도 폭탄 2발,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완전 무장상태에서도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 장치(MSTS) 등으로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위험인물 제거 작전에 쓰여 왔다. 2020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에도 활용됐다. 미 공군은 리퍼를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중국군의 대만해협 침공 준비 움직임 정찰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 관계자는 “리퍼는 적국 수뇌부나 테러조직 지휘부의 제거(암살) 작전에 주로 투입된 점에서 북한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는 일본에 1년간 배치될 예정이지만 한반도와 대만해협,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중국군 정보 수집을 위해 영구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군은 2020년 중국을 겨냥해 처음으로 리퍼를 투입한 훈련을 진행했다.● 美 “北 7차 핵실험 대응 수단 많아” 미 7함대도 25일 핵추진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가 18일 요코스카항에 기항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이 이례적으로 주요 확장억제 전력인 핵공격잠수함의 한반도 인근 전개를 공개한 것은 북한에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 3100km 토마호크 미사일 수십 발을 탑재한 스프링필드는 동북아 해상 어디에서 쏴도 북한 전역 핵심 표적을 몇 m 오차로 타격할 수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에게 동원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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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美 LA급 핵잠수함, 日요코스카 전개…7차 핵실험 임박 北에 경고

    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공격잠수함인 ‘스프링필드(SSN-761·6000t)’ 가 최근 미 7함대의 모항인 요코스카에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한 잇단 포격 도발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이어 북한이 미 중간선거(11월 8일)를 겨냥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에 대비한 경고이자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을 경우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수 있다는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해군 7함대는 2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프링필드가 18일 요코스카항에 입항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스프링필드의 승조원들이 항구 전경을 배경으로 육중한 선체에 올라서서 입항 준비를 하는 모습, 성조기를 게양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스프링필드는 사거리가 31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잠대지 순항미사일 수십 발을 장착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유사시 동북아 역내 해상 어디에서 쏴도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 지휘부 등을 수 m 오차로 타격할수 있다.스프링필드는 지난달 말 로널드 레이건 미 핵추진항공모함과 함께 한미 연합 대잠훈련에 참가하려다 구체적인 훈련 내용이 사전에 공개되면서 불참했던 아나폴리스(SSN-760)과 동급의 핵추진공격잠수함이다. 올해 3월부터 미 본토 기지에서 괌 기지로 전진 배치돼 인도 태평양 작전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 7함대는 스프링필드의 기항이 정례적이고 계획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한미 당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그 존재를 드러낸 것은 다분히 북한을 견제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군 관계자는 “핵추진잠수함의 구체적인 위치나 활동은 공식 행사를 제외하곤 최대한 비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미 중간선거를 겨냥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미국이 뒤늦게 기항 사실을 공개한 것은 한국 등 동맹국에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확장억제의 공약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볼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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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죽음의 백조’ 오키나와 인근 첫 임무…동해 전개 가능성 주목

    지난주 미 본토에서 괌 앤더슨 기지로 전진 배치된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24일 (현지시간) 기지를 이륙해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기습 침범과 해상완충구역내 포격 등 잇단 도발 대응이나 중국 견제를 위한 모종의 임무 태세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군 안팎에선 31일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B-1B 폭격기의 참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B-1B 폭격기는 2017년 말 같은 훈련에 참가하면서 한반도로 전개돼 대북 무력시위를 벌인바 있다.25일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스폿에 에 따르면 24일 B-1B 폭격기 2대가 괌 기지를 이륙해 일본 오키나와 방면에서 비행임무를 수행했다.공개된 항적을 보면 B-1B 폭격기 2대는 괌 기지를 출발해 곧장 북상하면서 오키나와 쪽으로 향하고 있다 . 오키나와에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등 미 전략자산이 배치된 가네다 기지가 있다. B-1B 폭격기가 이대로 북상했다면 동해상으로도 진출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에어크래프트스폿은 B-1B 폭격기의 이번 비행이 최근 괌 기지 전개 이후 첫 폭격기 전개 테스크포스(TF) 임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목적지나 비행 임무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 공군은 18일과 19일 각 2대씩 총 4대의 B-1B 폭격기를 미 노스타코타주 엘스워스 기지에서 괌 기지로 전진 배치한 바 있다. 당시 미 공군은 B-1B 폭격기의 전개 항로를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고스란히 노출시킨데 이어 20일에는 괌 기지에 배치되는 사진까지 잇달아 공개했다 .이를 두고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에 연쇄 포격을 가하는 등 '몰아치기식 도발'에 나선 북한과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국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 나왔다.‘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폭격기는 유사시 2시간 만에 괌에서 한반도로 전개해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 지휘시설에 대한 초정밀 타격임무를 수행할수 있는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이다. B-1B 폭격기의 역내 전개는 대남 전술핵 위협에 이어 7차 핵실험 강행 징후까지 보이는 북한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B-1B 폭격기는 최대 음속의 1.2배 속도(시속 1530km)로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폭격기다. 현재 핵폭탄을 탑재하고 있진 않지만 대공포가 미치지 못하는 18km 상공에서 재래식 폭격만으로도 평양 전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2000파운드(약 900kg)급 합동정밀직격탄(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kg)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폭탄이 탑재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력자산으로 평가받는다.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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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中당대회 끝나자 서해NLL 도발… 7차 핵실험 ‘명분 쌓기’

    ‘北상선 NLL 침범’ 軍 경고사격에… 北 방사포 10발 ‘적반하장’ 북한 상선이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기습 침범했다. 우리 군 당국은 즉각 함정을 보내 퇴거 조치했지만 북한은 이를 구실로 방사포 10발을 서해 NLL 이북 완충구역으로 쐈다. 이후 남측을 겨냥해선 “최근 지상전선에서의 포사격 도발과 확성기 도발에 이어 해상 침범 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식 주장을 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 버튼을 누르기에 앞서 명분 쌓기에 나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상선 1척(무포호)은 오전 3시 42분경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km에서 NLL 이남으로 월선했다. 북한 상선이 NLL을 침범한 건 5년 9개월 만이다. 군은 무포호의 NLL 침범 이전과 이후 각각 한 차례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하지만 무포호는 계속 내려왔고, 군은 두 번에 걸쳐 20발의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해군 함정들은 물론 KF-16 등 전투기까지 현장에 출동했다. 결국 무포호는 NLL 이남 3.3km까지 내려온 뒤에야 오전 4시 20분경 선로를 틀어 NLL 이북으로 올라갔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14분경 서해 NLL 이북 완충구역으로 포를 쏘며 9·19 남북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 이후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전 6시 7분경 대변인 명의로 “남조선 괴뢰해군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 단속을 구실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해 경고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경비계선’을 근거로 오히려 남측을 비난하고 나선 것. 국제사회는 북한이 임의로 만든 이 해상경비계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22일) 이틀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서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우방인 중국을 의식해 숨고르기에 나선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 날인 11월 8일(현지 시간) 전 핵실험에 나서기 위해 명분을 만드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北상선, 5년9개월만에 NLL 침범… 전투기 대기 등 90분 일촉즉발軍안팎 “긴장고조 위한 의도적 침범… 경고사격 유도해 책임 전가 의도”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 폐막(22일) 이틀 만에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상선을 기습 월선시키고, 우리 군의 정상적 퇴거 작전을 트집 잡아 9·19 남북 군사합의를 어기고 또 해상완충구역에 포 사격을 하는 등 더 대담한 도발을 강행했다. 북한 상선의 NLL 침범은 2017년 1월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우리 함정이 북한이 설정한 해상경계선을 침범했다고 시비를 건 것은 9·19 합의 이후 처음이다. 31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과 미 중간선거(11월 8일)를 앞두고 NLL 무력화 및 긴장 고조 등으로 7차 핵실험 명분을 쌓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40분간 NLL 휘젓고 방사포로 적반하장 도발군에 따르면 24일 오전 3시 42분경 백령도 서북방 약 27km 해상에서 북한 상선(무포호·5000t) 1척이 NLL을 침범했다. 아군 호위함의 2차례 경고통신에도 상선은 뱃머리를 돌리지 않고 NLL 이남 3.3km까지 곧장 내려왔다. 무포호는 1991년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시리아로 향하다가 미국·이스라엘 정보기관에 적발돼 도중 귀환한 배와 이름이 같다. 우리 군은 오전 4시 20분경 상선에 1km 지점까지 접근해 M60 기관총으로 2차례에 걸쳐 10발씩, 총 20발의 경고사격을 했고 그제야 상선은 NLL 이북으로 퇴각했다. 같은 시간 “북측 해역에 접근하지 말라”는 북한군의 부당통신(일방적 주장의 경고통신)이 포착되자 군은 초계전력(KF-16 전투기)과 해병대 등 합동전력을 인근에 대기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칠흑 같은 NLL 해상 일대의 팽팽한 대치는 50여 분 뒤 북한의 방사포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다. 북한군은 9·19 합의를 위반하고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122mm 방사포 10발을 쐈다. 탄착 지점이 상선의 NLL 침범 해역과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북한군 총참모부는 ‘해상 군사분계선’을 2.5∼5km 침범해 경고사격을 한 남측 함정에 대한 ‘위협 경고사격’이라면서 아군 호위함을 겨냥했음을 분명히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발표로 볼 때 NLL과 인접한 ‘해상경비계선’ 침범을 주장하는 걸로 보인다”며 “해상분계선이든 경비계선이든 북한의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NLL 무력화·도발 책임 전가로 7차 핵실험 명분군 안팎에선 단순 월선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기상도 좋았고 우리 군 경고사격 후 곧장 북상한 점에서 항로 착오나 기관 결함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 군 소식통은 “북한이 고의로 NLL 이남으로 내려보내 아군의 대응을 떠보고 NLL 무력화를 노렸을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상선의 NLL 월선→아군 경고사격 유도→대남 비방 및 방사포 맞대응’ 등 일련의 도발 과정이 치밀히 짜인 시나리오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도발 수위를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이 9·19 합의를 파기했다면서 2020년처럼 김정은 명의로 최전방 지역에 ‘1호 전투체계’를 발령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구 및 서해 NLL에서 군사훈련 전면 재개에 나설 수도 있다. 이달 말 연합 공중훈련을 빌미 삼아 중대 결단을 예고한 뒤 미 중간선거일 즈음에 ‘핵단추’를 눌러 ‘레드라인’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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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북핵·미사일 대비 ‘한국형 3축 체계’에 5년간 30조 투입 계획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사업에 30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3축 체계 구축을 위한 34개 사업에 투입된 13조 987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21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2027년 킬체인(선제타격)과 한국형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3축 체계 구축을 위한 93개 전력 증강에 30조 5242억 원이 책정됐다. 킬체인의 경우 F-35A 20대를 추가 도입하는 차기 전투기 2차 사업 등 40개 전력 사업에 8조5352억 원, KAMD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18개 전력 사업에 8조3599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KMPR은 특수침투정 등 9개 전력 사업에 4조8849억 원이 소요될 계획이다. 또 군 정찰위성 등 26개 전력 사업에 8조 5352억 원이 책정됐다. 내년 이후 추진될 3축 체계의 주요 사업에는 기동저지 분산탄 등 11개 전력(킬체인), 장사정포요격체계(LAMD)-Ⅱ 등 4개 전력(KAMD), 스텔스형특수작전용 기동헬기 등 3개 전력(KMPR) 등이 포함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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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美국방부, ‘죽음의 백조’ B-1B 괌 배치 전격 공개 

    미 국방부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괌 앤더슨 기지에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되는 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내고 9·19 남북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몰아치기식 포격 도발 등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북한에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폭격기는 유사시 2시간 만에 괌에서 한반도로 전개해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 지휘시설에 대한 초정밀 타격임무를 수행할수 있는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이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18일 B-1B 폭격기 2대가 괌 기지 활주로에 도착해 운용요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주기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미국은 18~19일 B-1B 폭격기가 2대씩 미 사우스타코타주의 앨스워스 공군 기지를 이륙한 뒤 태평양을 거쳐 괌으로 속속 전개되는 비행항적을 군용기 추적 사이트에 노출시킨바 있다. 이를 두고 대북 견제를 위해 미 주력 전략자산의 전진 배치를 의도적으로 공개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20일 괌 기지의 전진배치 사실까지 공개한 것은 대남 전술핵 위협에 이어 7차 핵실험 강행 징후까지 보이는 북한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B-1B 폭격기는 최대 음속의 1.2배 속도(시속 1530km)로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폭격기다. 현재 핵폭탄을 탑재하고 있진 않지만 대공포가 미치지 못하는 18km 상공에서 재래식 폭격만으로도 평양 전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2000파운드(약 900kg)급 합동정밀직격탄(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kg)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폭탄이 탑재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력자산으로 평가받는다.미국이 B-1B를 괌에 전개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 버튼 등을 누를 경우 최강 전략자산을 언제든 한반도 상공에 전개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중국의 20차 당대회가 마무리되는 23일 이후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B-1B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2017년 9월 B-1B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까지 위협비행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이 B-1B를 괌에 전진 배치한 것은 6월 4일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시는 5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 공사를 마치고 핵실험 임박 징후가 포착됐을 때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B-1B를 전진 배치한 건 북한이 최근 기존 탄도미사일 발사는 물론 포사격 등까지 섞어 ‘복합 도발’에 나서는 현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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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낙탄 현무, 발사 10초만에 방향전환 장치 불능… 반대로 날았다

    북한의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대응 차원에서 군이 4일 밤 강원 강릉 모 공군기지에서 쏜 현무-2C 지대지 탄도미사일은 발사 10여 초 만에 추진체의 노즐 구동장치가 작동 불능이 되면서 발사 방향(동해상)과 정반대로 비행하다가 30여 초 만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날로 고도화하는데 대북 킬체인(kill chain·선제타격) 핵심 무기의 주요 부품에서 오작동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동종 미사일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 10여 초 만에 노즐 구동장치 작동 불능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당시 현무-2C는 발사 직후 10여 초 만에 추진체 노즐의 구동장치가 오른쪽으로 확 치우치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미사일의 방향 전환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 작동 불능 상황에 빠진 것. 이 때문에 미사일 동체가 좌측으로 급격히 꺾이면서 발사 방향(동해상)과 정반대로 비행하다가 발사 30여 초 만에 영내 골프장에 낙탄했다. 군은 이 같은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수거된 미사일 잔해를 완전 분해 수준으로 해체해 노즐 구동장치의 오작동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낙탄 사고가 난 현무-2C는 발사 직전까지 두세 차례의 사전 점검에선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 점검에선 가려낼 수 없는 핵심 장비·부품의 중대 결함이 발생했을 개연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탄도미사일이 발사 10여 초 만에 노즐 구동장치가 고장 나 정반대로 날아가는 것은 드문 사고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단순 오작동이나 오류로 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대북 킬체인 전력 중 가장 최신형이고 사거리(800∼1000km)도 가장 긴 현무-2C는 발사 직전 표적 좌표를 입력하면 모든 비행 상황이 컴퓨터로 자동 제어된다. 그래서 일각에선 항법장비와 유도조종부의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또 발사 직후 비행 데이터를 항법시스템에 제공하는 각종 센서 장비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발사 직후 미사일의 방향 전환은 센서와 컴퓨터(항법장비 등), 노즐 구동장치가 모두 연동돼서 이뤄지는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으로 비행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양한 원인이 개입될 수 있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대북 킬체인 전력 운용·관리 난맥상 드러내군 안팎에선 현무-2C 낙탄 사고가 대북 킬체인 전력의 운용·관리에 난맥상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군이 북한 핵위협에 대응할 미사일의 개발·보유에만 치우친 나머지 유사시 한 치의 오차 없이 작동될 수 있는 즉응적 전투태세를 갖추는 데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전술핵을 장착할 수 있는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수시로 발사해 대남 핵공격 위협을 실증하는 북한과 대비된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로 북한은 올 들어 30차례 가까이 총 40발이 넘는 탄도·순항미사일을 쏴 성능을 과시하고, 대남 무력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우리 군은 현무-2C의 경우 낙탄 사고가 난 것을 포함해 올 들어 3차례 쐈을 뿐이다. 또 낙탄 사고 2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우리 군이 발사한 에이태큼스(ATACMS·전술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추적 신호가 끊긴 것은 2번째로 쏜 미사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소식통은 “예산 문제로 고가 마사일의 실사격 기회가 드물어 유사시 완벽한 작전과 성능 보장에 대한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며 “그나마 대북 무력시위로 쏜 킬체인 주요 전력이 낙탄하거나 소실돼 안보 공백과 국민적 불신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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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이틀 해상완충구역에 350발 포격… 9·19합의 또 위반

    북한이 18일 심야(250여 발)에 이어 19일 낮(100여 발)에도 9·19 남북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완충구역으로 총 350여 발의 포를 쏘는 등 몰아치기 도발 공세를 펼쳤다. 이날 연평도에서는 포성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주택의 창문까지 흔들리며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북한은 앞서 14일에도 동·서해 완충구역 내로 포격(560여 발)을 했다. 엿새 사이 총 910여 발의 포탄을 사격 금지구역에 쏟아부은 것. 북한의 잇단 포격 도발에는 122mm 방사포 등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적들이 18일 남강원도 철원군 전연(전선) 일대에서 수십 발의 방사포탄을 쐈고, 또 19일 오전에도 아군 제5군단 전연 일대에서 방사포 10여 발을 발사하는 군사도발을 했다. 이에 대해 강력한 위협 경고사격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주장한 ‘도발’은 주한미군이 실시 중인 다연장로켓(MLRS) 사격훈련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이 훈련은 9·19 합의를 지켜서 군사분계선(MDL) 5km 이남에서 이뤄졌는데도 북한이 재차 트집을 잡아 포격 도발을 강행한 것은 9·19 합의가 파기될 위기에 놓인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미·남남 갈등을 유도하고 한국 정부가 9·19 합의를 먼저 파기하도록 유인해 후속 도발의 명분을 쌓겠다는 의도라는 얘기다. 대남 전술핵 위협을 무기 삼아 전방의 군사 긴장을 고조시켜 한미 군의 실사격 훈련을 위축시키려는 저의가 깔린 것으로도 분석된다. 북한이 서해 해상 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한 19일 낮 인천 옹진군 연평도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연평면사무소는 오후 1시경 “북쪽에서 포격 음이 들리니 마을방송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안내 방송을 했고, 1시간 30여 분 뒤 포 사격이 종료됐다는 방송이 이뤄졌다. 주민 A 씨(50대 남성)는 “최근 북한의 포 사격이 반복되니 12년 전(포격 도발)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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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심야 이어 완충구역에 또 포격…‘9·19합의 파기’ 노리나

    북한이 18일 심야(150여 발)에 이어 19일 낮(100여 발)에도 9·19 남북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완충구역으로 총 350여 발의 포를 쏘는 등 몰아치기 도발 공세를 펼쳤다. 이날 연평도에서는 포성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주택의 창문까지 흔들리며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북한은 앞서 14일에도 동·서해 완충수역내로 포격(560여 발)을 했다. 엿새 만에 총 910여 발의 포탄을 사격 금지구역에 쏟아부은 것. 북한의 잇단 포격 도발에는 122mm 방사포 등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적들이 18일 남강원도 철원군 전연(전선)일대에서 수십 발의 방사포탄을 쐈고, 또 19일 오전에도 아군 제5군단 전연 일대에서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하는 군사도발을 했다. 이에 대해 강력한 위협 경고사격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주장한 ‘도발’은 주한미군이 실시 중인 다연장로켓(MLRS) 사격훈련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이 훈련은 9·19 합의를 지켜서 군사분계선(MDL) 5km 이남에서 이뤄졌는데도 북한이 재차 트집을 잡아 포격 도발을 강행한 것은 9·19 합의가 파기될 위기에 놓인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미·남남 갈등을 유도하고 한국 정부가 9·19 합의를 먼저 파기하도록 유인해 후속 도발의 명분을 쌓겠다는 의도라는 얘기다. 대남 전술핵 위협을 무기 삼아 전방의 군사 긴장을 고조시켜 한미 군의 실사격 훈련을 위축시키려는 저의도 깔린 것으로도 분석된다. 북한이 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한 19일 낮 인천 옹진군 연평도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연평면사무소는 오후 1시경 “북쪽에서 포격음이 들리니 마을방송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안내 방송을 했고, 1시간 30여 분뒤 포 사격이 종료됐다는 방송이 이뤄졌다. 주민 A 씨(50대 남성)는 “최근 북한의 포 사격이 반복되니 12년 전 (포격도발)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에게 안전을 위해 즉시 입항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인천=공승배기자 ksb@donga.com}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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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겸 합참의장 19~21일 미국 방문… ‘北도발 대응’ 한미일 군사공조 논의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육군 대장·사진)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열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합참이 18일 밝혔다. 양국 의장은 전술핵 위협에 이어서 9·19 남북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최근 북한의 무차별 도발 의도와 추가 도발 시 연합 대비 태세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이달 말부터 미 중간선거(11월 8일) 사이에 7차 핵실험 등 전략도발에 나설 경우 미 전략자산 배치와 대북 무력시위 등에 대해 구체적 의견이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20일엔 김 의장과 밀리 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에 해당)이 참석하는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도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3국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쏜 전술핵 장착용 단·중거리미사일의 도발 상황과 성능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3국 간 연합훈련, 대북 군사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김 의장은 21일엔 미국의 핵전력을 총괄 지휘하는 미 전략사령부(네브래스카주 오마하)를 찾아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과 확장 억제 실행력 제고 및 북한 핵·미사일 억제 대응 능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군 관계자는 “한국군 최고 지휘관이 대북 확장 억제의 총본산을 찾는다는 점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18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관여 단체의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독자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5개 단체를 외환법에 기초한 자산 동결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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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서해상 완충구역에 250여 발 포격 도발…9·19 합의 위반

    북한이 18일 심야에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포격 도발을 강행했다. 앞서 14일 하루에만 새벽과 오후에 걸쳐 동·서해 NLL 이북의 해상 완충구역에 560여 발이 포탄을 퍼붓는 도발을 한지 나흘만에 9·19 남북 군사합의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고강도 무력시위를 반복한 것이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0시경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를 쐈다. 이어 오후 11시경에도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를 발사했다. 포탄은 모두 동·서해 NLL 북방의 해상 완충구역에 떨어졌다고 한다. 해상 완충구역내 포 사격은 9·19 합의에 정면 위배되는 중대 도발이다. 북한은 14일에도 오전 1시 20~25분 황해도 마장도 일대에서 서해 NLL 이북 완충수역에 130여발의 포격 도발을 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심야에 최접적 지역의 잇단 기습 포격으로 충격 효과와 군사적 긴장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18일 오후 주한미군은 강원 철원 일대에서 9·19합의로 포병사격이 금지된 군사분계선(MDL) 5km 이남 지역에서 다연장로켓(MLRS) 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이번에도 이를 도발 명분으로 삼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13일 군용기 위협비행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14일 동·서해 완충구역내 포격 등 몰아치기식 도발을 한뒤 15일 총참모부 명의로 “남조선군의 전방지역 포사격에 대응한 강력한 군사행동 조치”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날 오후 주한미군이 같은 지역에서 실시한 MLRS 사격을 트집잡은 것이다. 우리 정부의 도발 강경 대응기조와 이달말 대규모 한미 전투기 260여대가 참가하는 연합 공중훈련에 맞불성 시위로도 해석된다. 9·19 합의를 무력화하는 북한의 전방 포병 도발이 잇따르자 군은 최전방의 경계·대응태세를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군 당국자는 “비무장지대(DMZ)내 최전방소초(GP)를 겨냥한 국지도발에 나설 개연성도 있다고 보고 감시장비 증강 운용 및 화력대기 태세 격상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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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겸 합참의장 방미… 美·日과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논의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육군 대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을 열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합참이 18일 밝혔다. 양국 의장은 전술핵 위협에 이어서 9·19 남북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최근 북한의 무차별 도발 의도와 추가 도발시 연합대비 태세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이달 말부터 미 중간선거(11월 8일) 사이에 7차 핵실험 등 전략 도발에 나설 경우 미 전략자산 배치와 대북 무력시위 등에 대해 구체적 의견이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20일엔 김 의장과 밀리 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에 해당)이 참석하는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도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3국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쏜 전술핵 장착용 단·중거리미사일의 도발 상황과 성능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3국간 연합훈련, 대북 군사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또 21일엔 미국의 핵전력을 총괄 지휘하는 미 전략사령부(네브라스카주 오마하)를 찾아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과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및 북한 핵·미사일 억제 대응 능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군 관계자는 “한국군 최고 지휘관이 대북 확장억제의 총본산을 찾는다는 점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18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관여 단체의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독자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금지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의 5개 단체를 외환법에 기초한 자산 동결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대비해 핵 대피시설 정비 및 적(敵)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핵 대피시설 정비에 대한 질문에 “현실적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해외 사례를 조사해 필요한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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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외와 특혜 없는 병역정책은 국방과 공정국가의 근간[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의 국방이야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세르히 스타호우스키(36)의 참전 사연을 앞다퉈 소개했다. 2013년 윔블던 대회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꺾기도 한 그는 우크라이나로 귀국해 라켓 대신 총을 들고 수도 키이우 방어에 앞장섰다. 아내와 어린 세 자녀는 헝가리에 남겨둔 채였다. 흙투성이 군복 차림의 그는 화상 인터뷰에서 “힘든 결정이었지만 집에 머물면 죄책감이 들 것 같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스포츠 스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세계 곳곳에서 격려와 응원이 쇄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사기와 국민들의 항전 의지를 북돋우는 기폭제가 됐음은 물론이다. 사회 지도층과 유명 인사의 솔선수범이 국민 결집과 국난 극복의 원동력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대로 그들이 국민으로서 해야 할 책임을 도외시하면 국가 운영에 가장 중요한 공정의 원칙이 훼손되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첨예한 것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및 공정의 원칙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케이팝 열풍’의 주역인 BTS의 업적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비틀스에 비견될 만큼 세계 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등 국격과 국익 제고의 ‘일등공신’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국회에서 “BTS는 세계적인 대한민국의 자산”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BTS의 병역특례는 최대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BTS의 병역면제로 초래될 형평성 논란과 사회적 갈등을 비롯한 부작용이 국가적 실익보다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여야 의원이 발의한 국위선양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두고서 ‘BTS 병역면제법’이라는 날선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국위를 선양한 보상이 꼭 병역혜택이어야 하느냐는 반론도 적지 않다.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개병제를 근간으로 한 병역의무는 신성한 국민의 책무이고, 그 핵심원칙이 ‘공정’이라는 점에서 예외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성에 민감한 MZ세대(20, 30대)에서 BTS의 병역특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차례 공연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세계적 명성까지 얻은 아이돌 스타가 군 면제 혜택까지 받는다면 청년층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BTS가 17일 순서에 따라 멤버들의 군 입대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와 여론을 두루 고려한 결정이라고 본다. 애당초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태도가 소모적 논쟁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많다. 2019년 문재인 정부는 1년여간 관계부처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 논의를 거쳐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대체복무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중가수의 특례를 인정하면 다른 대중문화 분야뿐 아니라 e스포츠 등 각계로 확대 요구가 빗발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후 3년 만에 정치권에서 또다시 BTS 특례 논쟁에 불을 지피고 정부가 고심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병역정책의 신뢰성을 스스로 흠집 내는 자충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병역특례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병역특례가 도입된 1970년대 초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400달러 수준이었다. 빈곤국, 후진국의 설움을 국제무대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애국주의로 떨쳐내던 시절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를 돌파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지금까지 같은 잣대로 병역특혜를 인정하는 것은 시대착오라는 것이다. 병역자원 급감 등 현실적 여건도 녹록지 않다. 20세 남자 인구는 2020년 33만 명에서 2025년 23만 명으로 줄어든 뒤 2040년에는 14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대 갈 젊은이가 급감하자 과거 보충역이나 군 면제 대상자까지도 현역으로 입영하는 상황에서 병역특례 확대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 국위를 선양한 스포츠 스타나 대중문화예술인은 전성기가 지난 늦은 나이에 입대해 병역의무를 이행토록 하거나 군 복무 중에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안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 엄중한 안보 상황과 국민통합 차원에서도 ‘열외’와 ‘특혜’가 당연시되는 병역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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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괴물 탄도미사일’ 현무-5, 軍 ‘대북 경고’ 공개 검토…北 도발원점 초토화 위력

    북한이 9·19남북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무차별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이 세계 최대급 탄두 중량의 현무-5 고위력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영상을 정식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술핵 공격 위협 등 북한의 도를 넘는 무력시위가 지속될 경우 단 1발로 북한 지휘부를 궤멸시킬 수 있는 ‘괴물 미사일’의 실체를 확실히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국군의 날(1일) 기념식에서 8초가량의 흐릿한 비행 영상이 공개된 것을 제외하고는 현무-5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적은 없다. 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군은 전방위적이고 위험 수위를 넘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현무-5의 시험발사 영상을 정식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 지휘부가 한국을 겨냥해 전술핵을 장착한 미사일의 발사 단추를 누르는 순간 그에 버금가는 위력의 ‘벙커버스터’로 도발 원점을 초토화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보복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대 8t(추정)의 탄두를 장착하는 현무-5는 지하 100m보다 더 깊은 갱도의 지휘·전략 표적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관통력이 뛰어나다. 현무-5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보다 더 정확해 도발 원점에 대한 ‘족집게 초토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14일 동·서해 완충구역에 56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한 것은 남측의 포 사격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5일 대변인 발표에서 “13일과 14일에도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인 철원군 일대에서 적들의 포사격 정황이 포착돼 대응 시위 사격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철저하고도 압도적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후속 도발을 예고했다.軍, ‘괴물 미사일’ 현무-5 전력화 속도전… 北에 ‘오판 말라’ 경고현무-5 미사일 공개 검토전술핵 공격땐 北지휘부 등 초토화대량응징보복 대표적 비공개 무기…軍 “소형 전술핵 맞먹는 파괴력”北 “9·19합의 南서 먼저 위반”…추가 군사도발 명분쌓기用 관측 군이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현무-5 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의 실체 공개를 검토하는 것은 전술핵 위협을 뒷배 삼아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에 오판하지 말라는 경고를 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전술핵으로 한국을 공격하면 북한 지휘부도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얘기다. 군 소식통은 “8t급 탄두를 장착한 현무-5가 음속의 10배 이상으로 비행 후 표적을 타격할 경우 그 파괴력은 소형 전술핵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도발 원점(북한 지휘부, 핵·미사일 시설)이 아무리 견고하거나 지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도 초토화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군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때마다 현무-2(탄도미사일)와 현무-3(순항미사일) 등 대북 킬체인(선제 타격)용 핵심 전력의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하거나 실제 발사를 통한 무력시위로 맞대응해 왔다. 하지만 2021년 한미 미사일 지침의 완전 해제 이후 대량응징보복(KMPR)용으로 개발이 급속히 진전된 현무-5는 시험발사가 성공했다는 얘기만 나왔을 뿐 정확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대표적인 ‘비닉 무기’였다. 또한 군은 북한의 핵 능력이 ‘레드라인(금지선)’에 바짝 다가선 만큼 현무-5의 전력화를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정부 소식통은 “그간 알려졌던 ‘수년 내’보다 더 빠른 시기에 충분한 수량을 확보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무차별 도발이 ‘핵 우위 기정사실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 공격 위협을 지렛대로 삼아서 점차 강도를 높이는 다양한 도발 공세로 한국의 대응 수위를 떠보고, 우리 군의 작전반응 시간 및 대응전술을 파악하려는 의도라는 것. 군 소식통은 “앞으로도 전술핵 위협으로 한국군의 대응을 주저하게 만들고, 미 증원전력의 발목을 잡는 김정은의 대남 핵전략이 먹혀드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무력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남측이 먼저 위반했다면서 이례적인 대대적 포병 사격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는 것은 추가적인 군사 도발의 명분 쌓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6일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은 자리에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은 의도된 일련의 도발 시나리오의 시작일 수도 있다”며 “직접적 도발이 발생할 경우 추호의 망설임 없이 단호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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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연장로켓 ‘천무’ 300문도 폴란드 수출할 듯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40조 원(후속 군수물량 포함) 규모의 한국산 무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가 ‘천무’(사진) 다연장로켓 300문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14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한화디펜스의 다연장 로켓 천무 약 300문을 도입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 뉴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천무가 미국의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뛰어난 포격 무기로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주에 한화디펜스와 기본계약을 체결한 뒤 세부 이행계약을 거쳐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폴란드는 미국에서 하이마스 500문 도입을 추진했지만 원하는 일정에 공급받기 힘들어지자 천무를 함께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천무는 사거리 80여 km로 차량 탑재 발사관과 탄약운반차로 구성된다.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사격통제장치를 갖춘 발사관에서 다양한 구경의 유도탄·무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다.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는 227mm 무유도탄은 1발로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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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주한미군, 대량살상무기 제거 부대 훈련 사진 공개…北도발에 경고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찾아내고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주한미군의 제23화학대대가 최근 가상의 적 WMD 시설을 접수 및 탐색하고, 오염을 제독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술핵 위협을 앞세워 9.19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는 북한의 무차별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사시 대북 WMD 작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북한의 WMD 위협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주한 미2사단은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예하 제23화학대대(CBRNE)가 지난주 모처에서 실시한 WMD 제거 작전 훈련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특수 방독면과 방호복을 착용하고, 개인화기로 중무장한 주한미군 23화학대대 소속 장병들이 가상의 적 터널 시설로 들어가 WMD 의심 시설을 수색 및 접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일부 사진에는 미군 장병들이 생화학 연구 시설로 추정되는 사무실에서 화생방 계측기를 이용해 오염원을 파악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미군 측은 구체적인 훈련 장소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의 핵과 생화학무기 제조시설을 탐색 , 제거하는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생화학 무기 의심 시설을 탐색하고 관련 요인들을 찾아내는 과정에 숙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부대가 북한의 WMD 제거 훈련을 공개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북한이 한국 전역은 물론이고 미 전략자산의 발진 기지인 주일미군 기지, 괌 등을 겨냥해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SRBM), 중거리 미사일(IRBM) 연쇄 도발을 하던 시점에서 주한미군이 WMD 제거 훈련을 진행하고, 북한의 대남 파상적 도발이 이뤄지던 날에 이를 공개한 것은 대북 경고로도 해석될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생화학무기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핵무기 이외에도 다량의 생화학무기를 전방지역에 비축해 개전 초기 미사일과 장사정포에 실어서 한국을 무차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 군이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1980년대 화학무기를 개발해 현재 약 2500~5000톤을 저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탄저균과 천연두, 페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생물 무기를 자체적으로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군 소식통은 “유사시 북한의 WMD 시설을 최단시간에 파괴하거나 해당 무기들을 신속히 찾아내 제거함으로써 사전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전은 한미 연합군의 핵심 과제”라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도록 압박하고, 대응태세를 갖추는 연합훈련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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