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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각종 공사현장을 돌며 상습적을 건축 자재를 훔친 혐의로 구속된 70대 목사의 여죄가 올해 추가로 드러나며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안재훈)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73)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월 29일 오전 2시10분경 세종시의 한 공사 현장에서 화물차를 이용해 강관 파이프 등 200만 원 상당의 건설 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월, 경기도 오산 공사 현장 2곳에서 파이프 서포트 등 410만 원 상당의 건축 자재를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을 테이프로 가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종 전과와 범죄 전력이 있으며, 과거에 저질렀던 수법을 그대로 사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국가유공자의 유족이면서 목사라며 죄책을 줄여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그런 신분이라면 국가유공자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말과 신앙의 가르침대로 모범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오히려 불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앞서 A 씨는 지난해 12월 같은 범행을 저질러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당시 아버지 상이등급을 재판정 해달라며 보훈지청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시비가 붙자 보복 운전을 한 혐의도 받았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용산 참모들에게 ‘취임 1주년을 맞아서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며 “’무슨 성과’ 이러면서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고 하다 보니 언제 년 오나 했더니, 벌써 1년이 왔다”고 했다. 이날 오찬은 오는 4일 용산어린이정원의 정식 개방을 앞두고 취재진을 상대로 한 사전 행사였다.이어 윤 대통령은 “정권을 바꾸는 것은 나라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기 위한 열망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되고 그 정부를 맡아서 과연 우리나라의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얼마나 더 미래 세대에게 꿈을 줄 수 있고, 얼마나 더 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해졌는지, 우리의 안보와 사회의 안전이 얼마나 더 확보가 됐는지 이런 것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더 속도를 내고, 또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하는 것은 수정하고 이렇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자단을 둘러보며 “취임하고 매일 봤는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지 않나”라며 “그것(도어스테핑)은 없어졌지만, 그것으로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용산의 수석들과 비서관, 행정관들은 꼭두새벽부터 저의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번 기자간담회가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이 중단된 후 6개월 만에 언론과 직접 소통이 재개되는 것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미국 일리노이주(州)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90대 가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났다.1일(현지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I-55번 도로에 모래폭풍이 불어닥치며 수십 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경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40~60대의 승용차가 먼저 추돌했고, 화물차를 포함한 30대의 차량이 뒤늦게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이번 추돌로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0명 이상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의 나이는 2~80세로 전해졌다.이번 사고는 당시 시속 45마일(약 72.4km)의 강한 바람이 농지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리노이 몽고메리 카운티 비상관리국 케빈 스콧 국장은 “그간 경험해 본 적 없는 어려운 현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일리노이 링컨 소재 국립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25분경 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러면서 “시야가 매우 제한될 수 있다. 이동은 위험하며, 목숨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한 것에 “송 전 대표는 자숙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자진 출두 퍼포먼스를 벌이며 언론을 향해 대인배 흉내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초 이재명 당 대표도 검찰에 출두할 때 자신을 김대중, 조봉암에게 빗대며 정치범 연기를 하더니, 송 전 대표 역시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이런 사람들을 ‘위군자(僞君子)’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송 전 대표가 “주변 사람 말고 저를 구속시켜달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검찰은 조사를 하던 구속을 시키던 적법한 절차에 따를 것”이라며 “공당의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나 한 명으로 퉁치자’는 식으로 사법 거래를 시도해서야 되겠나”고 했다.이어 민주당 돈 봉투 살포와 관련해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밝힌 송 전 대표의 언급에 대해서는 “그런데 무슨 책임을 졌나. 민주당 탈당이 과연 책임인가”라며 “탈당과 복당이 단톡방 들락거리기처럼 흔해 빠진 민주당에서 탈당이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나”라고 비판했다.이어 “송 전 대표가 해야 할 일은 검찰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무단출석과 대인배 놀이는 오히려 수사를 방해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범죄 혐의에 대한 모든 책임의 출발은 수사 협조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앞서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가 조직적으로 정치자금 9400만 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전달 목적이 송 전 대표 당선이라는 점에서 송 전 대표가 범행을 인지했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송 전 대표는 앞서 전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2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계획대로 수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송 전 대표의 출석을 거부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소속 간부인 양모 씨(50)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1시 9분경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양 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양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지난 1일 오전 9시 35분경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전신 화상을 입었다. 이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급대 의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양 씨는 이날 오전 11시 47분경 헬기를 이용해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당시 양 씨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양 씨는 건설사에 노조 전임비를 요구하고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건설노조는 양 씨 분신 후, 지난 1일 오후 진행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4일 용산에서 전국긴급 확대간부 상경투쟁을 하기로 결의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과 성탄절(양력 12월 25일) 대체 공휴일 적용이 최종 확정됐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토요일인 5월 27일이다. 여기에 29일 하루 대체휴일이 주어지며 사흘 연휴가 가능해졌다.인사혁신처는 2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 대체공휴일을 운영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법령은 대통령 재가 후 이번 주 관보에 게재돼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설, 추석 연휴 등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다.현재 ▲설·추석 연휴 ▲3·1절(3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에 대체공휴일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적용되지 않는 날은 새해 첫날(1월 1일)과 현충일(6월 6일)만 남았다.김승호 인사처장은 “대체공휴일 확대가 국내 관광 및 소비 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 노력과 맞물려 내수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지붕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일 채널A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 주차장에서 지하 1·2층 각 지붕 층의 상부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지하 주차장 2개 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다.지붕 구조물은 콘크리트를 부어서 평평한 형태로 만든 슬래브(slab)로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무너진 구간은 지지보나 내력벽 없이 기둥으로 하중을 지탱하는 무량판 구조다. 앞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광주 화정동 아파트도 같은 공법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시공업체는 사고 당일 오전 지하 주차장 상부에서 흙을 붓는 성토 작업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2일 현장 점검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아울러 해당 아파트는 총 964세대 규모로, 2021년 5월 착공했다.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고, 예정된 입주 시기는 12월이었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공정률은 67%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계획적으로 승무원 몸에 뒤통수를 부딪친 후, 52일 간 입원해 보험금을 수령하려던 40대 남성이 기소됐다. 해당 남성은 입원 전 한달 간 여행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송봉준)는 보험사기특방지특별법위반, 무고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4월 항공기 좌석에 앉아있던 중 기내 통로로 고개를 내밀어 고의로 승무원의 가슴에 뒷머리를 부딪친 후 다쳤다고 주장하며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머리를 부딪쳤다’고 주장하면서도 한달 동안 여행을 했다. 귀국한 후에는 52일간 병원에 입원했다. A 씨가 이 사건으로 수령한 보험금은 총 106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지난해 2월 항공기 탑승 과정에서 ‘넘어졌다’는 이유를 대며 39일 간 입원해 보험금 876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총 5개의 운전자 보험과 손해 보험 등에 가입돼 있었다. 항공기 내에서 상해를 입어 입원을 하게 되면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이 가입한 운전자 보험의 특약에, 항공기 등 교통수단에서 발생한 상해에 대한 입원 보상금이 지급되는 점을 노려 보험 사기를 계획한 것”이라며 “주말 사고는 보험금이 두배 지급되는 점까지 고려해 주말에만 범행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설명했다.앞서 A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A 씨 수첩에서 보험금 수령 계획 등을 발견했다. 이후 휴대전화기 포렌식 등을 거쳐 보험사기 범행을 밝혀냈다.A 씨는 보험사기로 수사를 받게 되자 해당 승무원을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또한 A 씨는 자신의 주거지에 불이 났다며 보험사에 화재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했다. 보험사는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고, 실제 불이 난 것을 확인한 검찰은 실화 혐의를 추가해 A 씨를 재판에 넘겼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실로부터 ‘민주노총(민노총) 세력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이런 소리나 지껄이는 사람이 목사인가”며 “정통 기독교 세력들은 왜 이런 사람을 이단으로 규정하지 못하는가”라고 규탄했다.홍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하나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며 “단절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주저주저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실도 물고 들어갔다”고 했다.그러면서 “아무나 보고 욕설이나 내뱉고, 장위동 서민 재개발도 못 하게 하고 이젠 우리 당(국민의힘)도 장악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우선 연결 고리부터 끊어라”고 했다. 이어 “그것도 못 하면 당도 아니다”고 덧붙였다.앞서 전 목사는 지난 25일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오늘 아침 일찍 청와대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가는데 ‘목사가 반드시 저 민노총 세력을 막아달라. 노동절 날(5월 1일) 저 반국가행위를 목사 외에는 막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인천의 한 거주지에서 생후 40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창을 신청했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이달 중순경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생후 40일 아들 B 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소방당국의 공동대응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 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후 “B 군의 우측 귀 위쪽 머리뼈 골절 및 약간의 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 받았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며칠 전 아이를 돌보던 중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린 적 있다”며 “아이에게 크게 이상이 생길 줄 모르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또 조사 결과, A 씨 부부는 슬하에 B 군의 누나인 3살 딸까지 총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또한 A 씨와 그의 남편 모두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재혼을 앞둔 남성이 전처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합의했으나, 전처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양육비를 요구해 고민이라는 사연을 밝혔다.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4년 전 이혼 후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는 남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는 “과거 이혼 당시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자 부부가 각자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며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의 양육은 전처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A 씨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아내에게 아파트를 비롯한 재산 대부분을 양보했다”며 “이혼한지 4년이 지날 무렵 A씨는 새 직장과 함께 새로운 인연을 만나 다시 가정을 꾸릴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최근 전처가 ‘두 딸이 초등학생이 되어 학원비 지출로 힘들다’고 호소하며 양육비를 요구하는 연락을 해왔다”며 “전처가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이해되지만 저 역시 넉넉한 편이 아니다”고 했다. 또 “갑자기 양육비를 지급하는 상황을 (나의) 재혼 상대가 반길 리도 없다”고 덧붙였다.사연을 들은 이준원 변호사는 “원칙적으로는 (전처가) 양육비를 다시 청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는 자녀의 복리를 매우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기 때문에 자녀의 복리를 위해서라면 당사자가 협의한 사항이라도 법원이 직권으로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변호사는 “A 씨의 경우 양육비 변경 필요성을 따질 때 이혼 당시 재산 대부분을 양보한 점이 참작될 수 있다”며 “이혼 기간과 상관없이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지만 이혼한 기간이 어느 정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육비 액수에 관해 당사자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서울가정법원의 양육비 산정 기준표로 양육비를 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고급 외제차를 훔쳐 주행하다 상가 건물을 들이받은 10대들이 붙잡혔다.광주 서부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A 군 등 3명은 지난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주차돼있던 차를 훔치고 무면허로 운전한 의혹을 받는다. 이와 함께 전날 오후 3시경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상가 벽을 들이받은 혐의도 있다.해당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군 등이 탑승한 차량이 들이받은 건물의 1층 일부가 파손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문이 제대로 잠기지 않은 차만 노려 금품을 털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추가 범행이나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29일 입장을 밝혔다.그는 참석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앞서 JTBC는 전날 임창정이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 원 돌파 기념으로 주최한 이른바 ‘조조 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대환은 “임창정이 해당 파티에 참석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모 회장(투자자문 업체 대표)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받아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으로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대환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 회장과의 사이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으로, 임창정 명의로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창정은 라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 받아 아내·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며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뒤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을 둘러싼 ‘핵 공유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밝혔다.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핵 공유’ 주장을 미국으로부터 대번에 반박당하고도 아전인수식 정신승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은 아닌 것이 맞다’면서도 ‘사실상의 핵 공유 발언은 국민들의 안보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사실상 핵 공유나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게 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며 “국민의힘은 ‘핵 공유라는 표현을 미국이 엄밀하게 쓰면서 온도 차가 있는 것처럼 비친 것일 뿐’이라며 ‘양국 공감대가 전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발언을 인용했다.이어 강 대변인은 “’최초의 핵 공유’와 ‘핵 공유는 아니다’가 단순한 온도 차인가”라며 “이 정도면 온도차가 아니라 비교체험 극과 극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직 미국에서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핵 공유에 단호히 선을 그은 미국의 반응을 믿고 싶지 않은 애타는 심정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나서서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고수하는 탓에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강 대변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대통령의 빈손 외교”라고 언급하며 “이를 덮고 싶더라도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논란을 자초하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아전인수식 해석과 황당한 궤변을 그만두고 정직하고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의 정상회담 결과만 보고하라”고 덧붙였다.또 강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재차 서면브리핑을 내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데도 정도가 있다”며 “미국이 ‘핵 공유는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은 데에 대통령실이 급기야 ‘용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워싱턴 선언’을 이번 한미정상회담 최고의 성과로 꼽으면서 ‘핵 공유’에 대한 공통된 정의도 없이 논의한 것인가”라고 물었다.그러면서 “용어에 대해 집착하지 말라는 대통령실의 주장은 ‘워싱턴 선언’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자인한 증거일 뿐”이라며 “대통령실은 ‘국가 안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가지고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데 대해서 국민께 사죄하라”고 주장했다.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내고 맞대응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과 더불어민주당이 찰떡공조로 방미 성과를 깎아내리고, 빈껍데기 선언, 빈손 외교라고 아무리 딴지를 걸어도 ‘한반도 평화’라는 그 결실은 함께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핵 공유’라는 단어에 집착해 연일 워싱턴 선언을 깎아내리는 데 여념이 없다”며 “어쩌면 그렇게도 북한과 민주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찰떡공조를 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비난하고 한미동맹을 이간질 하는 데에는 둘 다 정말 진심인 듯하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한 서울대생이 ‘아침 안 먹어 배가 고팠다’는 등의 이유로 1억 5000만 원(12만 달러)에 달하는 미술 작품 ‘코미디언’의 바나나를 먹는 일이 발생했다.29일 KBS와 리움미술관 등에 따르면 미술관은 지난 1월 30일부터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을 전시하고 있었다. 해당 작품은 흰 벽에 은색 테이프로 바나나를 고정한 형식이었다. 그러던 지난 27일 낮 12시30분경 한 남성이 전시돼 있던 바나나를 먹고 껍질만 다시 붙여 놓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술관은 2~3일에 한 번씩 작품 속 바나나를 신선한 새 것으로 교체하며 작품 전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KBS에 따르면 해당 바나나를 먹은 A 씨는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왜 바나나를 먹었냐’는 물음에 “아침을 먹지 않아 배가 고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훼손한 것도 어떻게 보면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사실 먹으라고 붙여놓은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미술관 측은 “A 씨에게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술관은 A 씨가 다시 붙인 껍질을 떼고 새로운 바나나를 다시 붙여놓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해당 작품은 2019년 12월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처음 선보여졌다. 당시 카텔란은 인근 가게에서 약 30센트를 주고 바나나를 구매한 후 테이프로 붙여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은 12만 달러에 팔렸다. 당시 한 행위예술가도 퍼포먼스를 빌미로 작품 속 바나나를 떼어 먹었다. 해당 장면은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가 됐다. 당시 아트바젤 측도 손해배상을 청구하지는 않고 새 바나나로 작품을 교체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29일 오전 7시 7분경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 2명이 타워크레인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작업자 A 씨 등 2명은 심정지 상태로 소방 대원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당시 A 씨 등은 10층 높이(지상 30m) 타워크레인에서 안전 점검을 하던 중 발판이 무너지며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이날 여주시,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 관계 부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 등과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방송인 겸 개그맨 신동엽(52)이 전날 진행된 제59회 백제예술대상에서 진행자로 출연해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것들을 좋아한다”며 “재밌는 것도 좋아하고, 야한 것도 좋아하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최근 불거진 성(性) 소재 프로그램 출연 논란에 대한 입장을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신동엽은 지난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성+인물: 일본편’에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이 출연하는 토크쇼다.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소재로 한다. 신동엽과 성시경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 용품 판매점을 방문하고, 일본 AV(성인 영상물) 배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이 소식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신동엽이 진행자로 출연하는 ‘SBS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 하차 요구를 하고 나섰다.이날도 일부 시청자들은 “신동엽의 하차를 요구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전체 연령 프로그램에 성인 프로그램 출연자가 참여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신동엽도 성인이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데 뭐가 잘못된 것인가”, “SNL 프로그램을 할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더니 지금 와서 그러냐”는 옹호 입장도 다수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이재명 대표 시즌2를 보는 것 같다”며 “이제 ‘모른다’다음은 ‘창작소설’, 그다음은 ‘야당탄압’, 그 다음은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것 같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송 전 대표는 시종일관 돈 봉투에 대해 ‘모른다’고 잡아뗐다”며 “그러나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같은 압수수색이 두려워 ‘나를 먼저 소환해 달라’고 한 것 인가. 수사도 입맛대로 고르는 것까지 이 대표를 꼭 닮았다”며 “명실상부한 민주당 당 대표의 클래스”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은 송 전 대표가 프랑스로 떠난 이유와 왜 그토록 한국에 돌아오기를 거부했는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며 “’돈 봉투 쩐당대회’가 민주당 전체를 삼키려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당 전체가 썩기 전에 환부를 속히 노려내기를 바란다”며 “그 전제조건은 이 대표가 당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늦었는지도 모른다. 더는 늦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은 이날 오전 송 전 대표 당시 캠프 관계자들의 주거지,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승용차를 몰던 50대 공무원이 ‘인공지능(AI)의 명령을 들었다’는 등의 이유로 심야에 한 대학병원을 차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29일 건양대병원,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50대 중반 A 씨는 자신이 몰고 있던 승용차를 건양대병원 본관 입구를 향해 들이받았다. A 씨의 차는 입구를 통과해 30m 앞 심혈관센터까지 돌진하다 임시 벽을 들이받은 채 멈췄다. 이 사고로 병원 정문에 설치된 회전문과 임시 벽 등이 파손됐다. 다만 병원의 운영 종료 시간대라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병원으로 빨리 돌진하라’는 내용의 AI 명령을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음주, 마약 등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건양대병원은 “기물파손이나 유리 깨짐 등 새벽까지 복구를 완료해 토요일 오전 진료, 응급실 진료는 차질 없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청주의 한 구청 공무직 근로자가 마시던 음료에서 제초제 성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공무직 근로자 A 씨는 ‘차 안에 잠깐 놔뒀던 음료를 마시는데 맛과 색이 이상하게 변해 있었다’며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경찰은 음료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을 의뢰했고 ‘제초제’ 성분이 음료에서 발견됐다는 분석 결과를 최근 통보받았다. 신고할 당시 A 씨는 음료를 바로 뱉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차량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A씨가 마시던 음료에 누군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제초제를 넣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