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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DX)전문기업 LG CNS가 다양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DX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AI 지니어스 아카데미’는 LG CNS가 자체 개발한 진로 설계형 DX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AI·빅데이터·코딩교육과 LG CNS DX정예전문가의 진로특강 등을 제공한다. AI 지니어스 아카데미의 마지막 단계로 지난달 열린 ‘AI 지니어스 아카데미 챌린지데이’에는 아카데미에 참가한 총 78개 팀 중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10개 팀이 올라왔다. 대상은 ‘AI 스마트 택배 시스템’을 개발한 천안월봉고등학교 ‘인포테라피팀’이 수상했다. 이 팀이 선보인 스마트 택배 시스템은 △AI가 운송장 없이 택배에 부착된 QR코드를 읽어 지역별로 자동 분류하고 △AI가 최단 경로를 탐색해 배송기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방지하고 택배 노동자의 업무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최우수상은 ‘음파를 활용한 수박 숙도판별기’를 선보인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인과영팀’이, 우수상은 ‘AI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만든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 ‘코딩머신의 노예들’팀이 받았다. LG CNS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 LG CNS는 전남 완도와 무안, 경북 문경, 강원 영월 등 농어촌 지역 10개 중학교의 360명 학생들에게 AI 교육인 ‘AI 지니어스’를 제공했다. 교육은 중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편성돼 하루 6교시 동안 이뤄진다. 수업은 △AI 챗봇 만들기 △AI 자율주행차 만들기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획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 CNS는 특수학교 학생들도 AI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했다. 6월 연세대재활학교를 시작으로 서울나래학교, 주몽학교, 서울정민학교 등 특수학교에 직접 찾아가 AI 지니어스를 진행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KT그룹의 음원스트리밍 서비스인 지니뮤직이 경기도 관내 상권 및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음원을 마음껏 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지니뮤직은 19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상인연합회와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엄격해진 저작권료 적용으로 상점이나 거리에서 일반 크리스마스 음원을 재생할 경우 상인들이 공연사용료 및 공연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 같은 부담으로 상점이나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틀지 않자, 최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다. 지니뮤직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저작권료 부담 없는 인공지능(AI) 크리스마스 음원 총 20곡을 경기도 관내 상권과 거리에 제공했다. 현재 저작권법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한정하고 있다. AI가 창작한 음원에 대한 저작권법은 정립돼 있지 않다. 다만 AI 음원 창작물도 음악을 제작하면서 발생되는 ‘저작인접권’과 ‘실연권’ 등의 저작권법 적용을 받는다. 저작인접권은 실연자(가수·연주자 등), 음반제작자, 방송사업자 등에도 저작권과 비슷하게 부여되는 권리다. 지니뮤직은 저작인접권과 실연권 부담까지 줄일 수 있도록 콘텐츠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니뮤직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AI 크리스마스 음원 제작은 스타트업 주스가 맡았다. 2016년 설립된 주스는 올해 10월 지니뮤직이 인수했다. 주스는 AI 창작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주스는 AI학습용 음원데이터를 공급받고 이를 기반으로 AI 딥러닝을 통해 크리스마스 캐럴 음악 특징을 학습했다. 주스의 AI는 크리스마스 캐럴 장르, 키워드, 악기, 템포 등을 반영해 캐럴 20곡을 새롭게 창작했다. 이번에 탄생된 크리스마스 대표 캐럴은 ‘해피 크리스마스’로 눈 오는 크리스마스에 신나게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의 천진함을 표현한 재즈캐럴이다. 지니뮤직 김정욱 뉴비즈 사업본부장은 “한 해의 끝자락에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지역에 AI창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지니뮤직의 AI 캐럴과 함께 활기차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최근 3년간 빠르게 성장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생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OTT 업계는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거나,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해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OTT 플랫폼인 ‘왓챠’는 최근 자금난을 겪으며 투자 유치나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매각 대상으로는 LG유플러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간 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매각설과 관련해 “투자 유치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영권 매각보다 투자 유치 쪽”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OTT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키즈 콘텐츠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OTT 시장에 출사표를 낸 LG유플러스가 왓챠를 흡수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왓챠는 지난해 말 490억 원을 조달하면서 기업 가치를 5000억 원까지 인정받으며 올해 상반기에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추진했으나 제동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시장이 정체되면서 추가 자금 수혈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왓챠는 지난해 매출 7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가량 증가했지만, 영업 손실이 같은 기간 154억 원에서 248억 원으로 늘어났다. 왓챠 외에도 OTT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일 CJ ENM의 OTT 플랫폼인 ‘티빙’이 KT의 ‘시즌’을 합병했다. 주력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 세계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도 생존 경쟁에 나선 상태다. 넷플릭스는 기존보다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수익 다각화 전략을 마련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재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가입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OTT 업계에서는 ‘오징어게임’ 수익 배분 논란으로 시작된 저작권법 개정안 입법 추진 상황 역시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물 저작자가 콘텐츠 사업자(CP)와 계약을 맺더라도, 저작자가 OTT에 별도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OTT 업계는 콘텐츠 사업자에게 비용을 내는 상황에서 저작자에게까지 추가로 보상해야 한다면 ‘이중 보상’이 되고 더 많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그린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바이오팜, SKC 등과 함께 2030년까지 약 2억 t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아 ‘2030넷제로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공동 전시관(조감도)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과 S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 신재생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인 가상 발전소를 전시한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의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넌 이름이 뭐야?”“사만다.”“이름을 어떻게 갖게 됐어?”“좀 전에 (네가) 이름을 물었을 때 0.02초간 책에서 18만 개의 이름을 읽고 골랐어.”2014년 개봉한 영화 ‘그녀(HER)’에서 주인공 테오도르와 인공지능(AI) 운영체제 사만다의 대화다. 테오도르는 ‘당신에게 귀 기울여주고 당신을 이해하고 알아줄 존재, 단순한 운영체제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라는 광고를 보고 AI를 구매한다. 사만다는 주인공의 비서이자 연인 역할을 한다.공상과학 영화 속 얘기였던 인간의 뇌를 닮은 AI의 등장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안부를 묻거나 다양한 주제의 질문을 이해해 답변을 내놓고, 더 나아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등 창작의 영역까지 진출했다. 활용 영역이 무한대여서 국내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초거대 AI’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인간의 뇌’를 닮은 초거대 AI초거대 AI는 인간의 뇌와 매우 흡사하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고 추론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해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일찍이 초거대 AI 연구개발에 앞장섰다.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2015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벤처투자자 샘 올트먼 등이 설립한 세계 최대 AI 연구재단인 ‘오픈AI’다. 이달 1일 오픈AI는 AI 자연어 처리 모델인 ‘GPT-3.5’를 기반으로 만든 챗봇 ‘챗(chat)GPT’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챗GPT’는 단순 검색부터 사용자 요청에 맞춘 편지나 보고서, 시, 소설도 써낸다. 엔지니어가 풀기 힘든 복잡한 코딩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내년에 나올 후속 모델 GPT-4는 기계가 인간과 얼마나 비슷한지 판별하는 ‘튜링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구글도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AI 연례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진보된 AI 기술을 선보였다. 구글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 1000개의 언어를 지원할 AI 모델을 구축해 온라인에서 제약 없이 의사소통하고 정보를 수집하도록 하는 장기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8월에는 초거대 AI 모델인 ‘PaLM’을 기반으로 사람의 말을 능동적으로 이해하는 로봇 ‘PaLM-SayCan’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 로봇은 ‘음료수를 쏟았어.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이해하고 ‘쏟은 콜라 캔을 버리고, 주방에서 닦을 스펀지를 가져온다’는 복합적인 행동을 실행했다. 기존 로봇이 ‘물 가져와’ 같은 단순 명령에만 반응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층 진화된 형태다.○ 국내 기업들도 산업 전반에 초거대 AI 활용국내 주요 기업들도 초거대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며 경쟁력을 키워 가고 있다. 영국 데이터 분석 업체인 토터스인텔리전스가 초거대 AI를 포함한 ‘글로벌 AI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조사 대상 62개국 가운데 7위에 올랐다. AI 플랫폼과 알고리즘 등 기술역량은 3위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을 LG 계열사와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산업현장에 직접 활용하고 있다. 멀티모달 AI는 이미지와 텍스트,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학습해 활용하는 모델을 가리킨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데,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했다.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과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효율 발광 재료를 발굴하는 등 난제 해결에도 활용되고 있다. LG그룹은 앞으로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 원을 투입해 더욱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멀티모달 AI 화가 ‘칼로’를 선보인 카카오브레인은 헬스케어 분야에 도전한다. 카카오브레인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으로 판독문 초안을 작성하는 모델 ‘AI 캐드(CAD)’를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이를 출시하고 실제 의료 분야에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초거대 AI에 화학 분자와 유전 데이터, 물리·화학 이론 등을 학습시켜 신약 개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공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가 일상 속에서 널리 활용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홀몸노인을 위한 AI콜 서비스인 클로버케어콜이 대표적이다. 올해 3월에는 초거대 AI를 활용해 코딩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 기반 도구인 ‘클로바스튜디오’도 출시했다. KT도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해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 등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024년 700조 규모로 성장…사회 갈등, 윤리 문제는 과제 기업들이 초거대 AI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은 이 기술이 향후 활용될 수 있는 범위가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이다. 학습시킬수록 비용이 적게 들어 큰 비용 없이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초거대 AI를 포함한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4년에는 5543억 달러(약 726조1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헬스케어 등 초거대 AI가 우리 일상생활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전 세계 기업들이 초거대 AI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강화하는 이유는 ‘콘텐츠 생성’과 ‘확장성’이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영상 제작, 음악 작곡, 프로그래밍 코드 생성, 디자인 협업 등 다양한 응용 분야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봤다. 초거대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 사회 갈등과 윤리 문제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서민준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지식노동에 AI가 접목되면 예전에 10명이 하던 일을 1, 2명이 해낼 수 있어 지식 노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며 “잘 활용하면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지만 일자리 양극화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종차별 등 윤리적 이슈는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유재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AI정책연구팀 팀장은 “편향성 논란이 있었던 챗봇 이루다의 경우도 1년간 재정비를 통해 문제점들을 개선했다”며 “미국의 ‘AI 권리장전’, 유럽연합(EU)의 ‘신뢰할 만한 AI 윤리가이드라인’처럼 각국 정부 차원에서도 규제가 마련되고 있다”고 했다. 남혜정 산업1부 기자 namduck2@donga.com}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반도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30년까지 8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반도체의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이고,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연계하는 ‘K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메모리반도체 강국인 국내 기술력을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방안은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구상 발표 후 수립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AI반도체 개발을 위해 기존 관련 사업을 총망라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8662억 원을 투자하는 고도화 로드맵을 마련했다. 기술력을 높여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국산 AI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과기정통부는 아울러 ‘K클라우드’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창구 마련과 주요 과제 발굴을 위해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전자와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 24곳이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 S&P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DJSI는 전 세계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판단하는 대표적 평가 지표다. 11일 S&P에 따르면 올해 DJSI 월드지수에 세계 2555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8%인 32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국내 기업은 24곳이 편입됐다. 지난해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21곳)보다 3곳 늘었다. 올해 새롭게 포함된 국내 기업은 삼성SDS와 기아,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하나금융지주 등 5곳이다. 삼성증권과 에쓰오일, 현대건설이 13년 연속, 미래에셋증권과 SK, LG전자가 11년 연속, 신한금융지주회사는 10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LG전자는 DJSI 월드지수뿐 아니라 DJSI 아시아퍼시픽과 DJSI 코리아 지수에도 각각 13년 연속, 14년 연속 편입됐다. SK텔레콤은 2008년 DJSI 월드지수에 처음 편입된 이후 2020년을 제외하고 14년 동안 이름을 올려 ‘국내 최장 DJSI 월드지수 편입’을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SDI가 8년 연속, KB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7년 연속, 삼성물산이 6년 연속, 엘지생활건강과 현대제철이 5년 연속,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등이 2년 연속 편입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DJSI는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일정 기준을 넘긴 기업을 선정한다. 해당 정보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평가와 사회적 책임 투자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특히 DJSI 월드지수는 세계 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0대 기업 중 ESG 경영 수준 상위 10%에 주어지는 지표로, 편입된 회사는 글로벌 ESG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DJSI 평가 결과는 이달 17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 및 관련 ESG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정부가 북한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이 국적과 신분을 위장해 일감을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기업들에 합동주의보를 발령했다. 북한 IT 인력들이 우리 기업의 일감을 따내려고 시도한 사례가 포착된 만큼 경각심을 높이고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앞서 두 차례 단행한 대북 독자제재에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돈줄을 차단하려는 일련의 조치로 풀이된다.○ 北, 개발 과정서 코드 취약점 파악해 돈 챙겨 8일 외교부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7곳은 국내 기업들이 국적과 신분을 속인 북한 IT 인력을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신원 확인을 강화해 달라고 발표했다.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IT 인력 상당수는 군수공업부, 국방성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대상 기관에 소속돼 있다”며 “이들은 해외 각지에 체류하면서 전 세계 IT 기업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해 매년 수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의보에 따르면 북한 IT 인력들은 취업비자 대신 다른 비자를 취득하고 IT 분야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비즈니스, 건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한편 스마트콘트랙트(계약)와 디지털 토큰 개발로 수익을 거둬들인다. 정부는 이들이 외견상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하지만 코드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개인·산업·국가 정보를 빼내고 핵·미사일 개발의 원천자금도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분 위장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일감을 수주할 때나 구인·구직 웹사이트에 가입할 때 포토샵을 통해 외국인 신분증을 조작하거나 외국인에게 계정을 빌려 국적과 신분을 세탁한다. 외국인 프로그래머와는 협업하는 대가로 보수를 배분하기도 한다. 발주 기업과의 면접이 잡히면 신분이 들통 나지 않도록 전화 면접을 유도하고, 면접 대리인 컴퓨터에 원격 접속해 프로그래밍을 선보여 일감을 따낸다.○ 저렴한 인건비·고숙련 좇는 IT기업들 주의정부 관계자는 “실제 고용 사례는 없지만 북한 IT 인력들이 우리 기업들의 일감을 수주하기 위해 시도한 경우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단시간 내 다양한 인터넷주소(IP주소)에서 수차례 로그인이 이뤄진 계정이거나 평점을 부여한 의뢰 기업이 프로그래머 계정과 동일한 계좌를 보유한 경우 등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 기업이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북한 IT 인력에게 용역을 제공하거나 받으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국내 IT기업들은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 부족한 탓에 인력 중개 플랫폼인 해외 글로벌딜리버리센터(GDC)를 통해 해외 엔지니어를 뽑아 자사 서비스를 현지 공장에 이식하고 유지 및 보수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중급 이상의 숙련도를 갖춘 데다 국내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과 인도 개발자들이 주를 이룬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GDC에 등록된 베트남, 인도 개발자들을 많이 활용하는 추세”라며 “국내 기업이 GDC를 통해서 해외 인력을 활용한다면 북한 IT 인력이 신분세탁을 거쳐 유입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북한 IT 인력을 특정해 범정부 차원의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5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정부는 우방국 및 북한 IT 인력들이 활동하는 해외 국가들과도 긴밀히 공조해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정부가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연구개발(R&D)에 향후 10년간 4000억원을 투입해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 대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바이오 대전환,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 육성 전략을 담고 있다.정부는 바이오 실험·생산을 고속자동화하는 바이오파운드리와 인체세포·장기 등을 가상모델링한 휴먼디지털트윈, 수십만 개 화합물을 병렬실험하는 DNA암호화 화합물은행,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 등 5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전자약·디지털치료제 등 3세대 치료제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인공·유사장기 제작, 유전자 정밀편집·제어 등 12대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4대 추진전략과 13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내년부터 10년간 4000억원 규모의 첨단 뇌과학 분야 R&D 투자에 나선다. 뇌기계 인터페이스와 뇌기능·질환 시각화, 뇌신호 측정·해석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 등 신개념 치료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생체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칩이나 전자인공장기 같은 바이오닉스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도 본격 추진한다.디지털바이오 공통기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핵심기술인 유전자 편집‧제어‧복원 기술의 효율을 2배 이상 향상하고, 줄기세포 분야에서는 조직별‧세포기원별 정보를 체계화한 줄기세포 유전체 지도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아울러 데이터 중심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6년까지 총 17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이오 전 분야의 연구데이터를 통합하고 관리하는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을 구축한다. 바이오 난제 해결에 중점을 둔 디지털바이오 선도사업도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바이오 R&D 우수성과 중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유망성과를 발굴하여 사업화를 지원하고, 교육‧연구‧산업 현장 간 유기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프로젝트 중심의 융합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한다.이종호 장관은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은 바이오 분야와 우리나라가 앞서있는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연구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바이오 선진국 진입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10월 발생한 SK C&C 판교데이터센터의 화재 사고와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는 업체들의 부실한 재난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센터의 구조 설계부터 화재 대응까지 전반적으로 부실했다. 대형 재난에 대비한 계획 및 훈련도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디지털 서비스 장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0월 15일 오후 3시 19분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지하 3층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곧바로 소화 장비를 작동했지만 가스 소화가 어려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특성상 초기 진화에 한계가 있었다. SK C&C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설치했으면서도 이에 적합한 특수 방화 설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에도 문제가 있었다. 배터리 위쪽으로 전력선이 설치됐기 때문에 화재 초기에 전력선이 손상됐다. 비상시 전원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로도 화재가 번지며 전력 공급이 끊겼다. 화재가 처음 발생한 배터리실과 UPS 장치를 설치한 공간 사이에 격벽을 설치했지만, 두 공간을 완벽히 분리하지 않은 탓이다. 연결된 천장공간을 통해 불이 번졌다. 물을 뿌려야 화재 진압이 가능할 정도로 불이 번진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내 특정 구역의 전력만 부분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현장 직원들이 전력 차단 스위치를 현장에서 바로 구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실제 화재 상황까지 반영한 세부 대응 계획이 없었고 모의 훈련도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경우 판교데이터센터와 다른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 시스템을 일부 갖추긴 했지만, 정작 예비용 서버를 가동하기 위한 관리 도구를 판교데이터센터에만 둔 탓에 장애가 길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미지나 동영상 송수신 시스템 등은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가 이뤄지지 않아 완전 복구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카카오의 핵심 기능과 서비스 등을 판교데이터센터에 집중적으로 모아놓은 것도 사태를 키운 원인 중 하나였다. 실제 여러 디지털 서비스의 관문 역할을 하는 ‘카카오 인증’ 등 핵심 기능은 판교데이터센터에서 주로 처리했다. 서비스 장애 탐지, 전파, 복구 등 각 대응 단계별 체계적인 조치 방안도 미흡했다. 또 일부 서버나 연결망 등 오류에 대비한 훈련은 했지만 1개 데이터센터 전체가 마비되는 대형 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사고 조사 발표에서 배터리에서 불꽃이 튄 근본적인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SK C&C와 카카오, 네이버에 화재 및 서비스 장애 원인, 개선 조치 계획 등을 마련해 한 달 내 정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행정지도를 내릴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들이 ‘초거대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들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간의 뇌와 비슷하게 작동해 대용량 연산이 가능하고 스스로 학습·판단이 가능한 초거대 AI를 활용해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6일 삼성전자는 네이버와 초거대 AI에 최적화된 차세대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거대 AI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산량이 필요해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 개발이 절대적이다. 양 사는 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 CXL(Compute Express Link) 등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며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운용하고 있으며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거대 AI는 마치 인간이 학습하고 사고하듯 그림을 그리거나 소설을 쓸 수 있는 고지능 AI”라며 “메모리에서 연산을 할 때 꼭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는 기술로 데이터 병목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코딩 배우면 금방 좋은 곳에 취업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네요.” 민간기업 영업직으로 일하던 박모 씨(33)는 올해 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5개월 수강료가 600여만 원인 국비 지원 개발자 양성과정을 들었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오래 일하려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결정한 도전이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박 씨는 “지원서만 100개 가까이 내고 20차례 넘게 면접을 봤다”며 “어렵사리 취업은 했지만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는 꿈도 못 꾸는 수준이고, 연봉은 채 3000만 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규모 연봉 인상과 개발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취업준비생과 사회 초년생들이 코딩에 뛰어들었지만, 글로벌 경기 한파로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코딩 낭인’이 생겨나고 있다. 개발자 채용 시장이 호황일 때는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일단 뽑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엔 경력이 있거나 실력이 검증된 사람만 채용하는 기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코딩을 시작한 사람들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교육을 받아도 원하는 처우의 직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원모 씨(28)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코딩을 배우면 취업 전망이 밝을 것 같다는 생각에 6개월 과정에 2000만 원인 인공지능(AI) 강의를 국비로 신청했다. 하지만 수업을 듣고 보니 비전공자가 6개월에 소화하기에는 버거운 내용인 데다 강사들도 질문하는 내용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원 씨는 “어려운 커리큘럼 탓에 130명 수강생 중에 끝까지 남은 건 30명뿐이었다”고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액 국비로 AI, 빅데이터 등의 훈련과정을 제공하는 ‘K디지털트레이닝(KDT)’ 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1만1727명에서 올해는 10월까지 1만7518명으로 늘었다. 개인 비용을 들여 수업을 듣는 학생까지 감안하면 취업을 위해 코딩을 배우는 인원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딩 붐이 일면서 검증되지 않은 훈련기관도 덩달아 늘어났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해외 빅테크들까지 개발자를 비롯해 대규모 감축 카드를 꺼내 들 정도다. 미국 테크 기업 감원 현황 제공 사이트인 ‘레이오프’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196개 기업에서 5만1048명이 해고됐다. 지난해 대규모 채용에 나섰던 국내 대형 IT기업들도 수익성 개선과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당분간 보수적 채용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3분기(7∼9월) 인건비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8%, 41% 증가했는데, 앞으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채용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인력 부족 때문에 코딩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알면 뽑아놓고 재교육하면 된다는 분위기였는데 올해는 바뀌었다”며 “실적 악화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신입 채용도 줄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코딩 배우면 금방 좋은 곳에 취업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네요.” 민간기업 영업직으로 일하던 박모 씨(33)는 올해 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5개월 과정의 국비 지원 개발자 양성과정을 들었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오래 일하려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결정한 도전이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박씨는 “지원서만 100개 가까이 내고 20차례 넘게 면접을 봤다”며 “어렵사리 취업은 했지만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는 꿈도 못 꾸는 수준이고, 연봉은 채 3000만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규모 연봉인상과 개발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취업준비생과 사회 초년생들이 코딩에 뛰어들었지만, 글로벌 경기 한파로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코딩 낭인’이 생겨나고 있다. 개발자 채용 시장이 호황일 때는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일단 뽑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엔 경력이 있거나 실력이 검증된 사람만 채용하는 기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코딩을 시작한 사람들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교육을 받아도 원하는 처우의 직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원모 씨(28)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코딩을 배우면 취업 전망이 밝을 것 같다는 생각에 6개월 과정의 인공지능(AI) 강의를 국비로 신청했다. 하지만 수업을 듣고 보니 비전공자가 6개월에 소화하기에는 버거운 내용인데다, 강사들도 질문하는 내용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원씨는 “어려운 커리큘럼 탓에 130명 수강생 중에 끝까지 남은 건 30명뿐이었다”고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액 국비로 AI, 빅데이터 등의 훈련과정을 제공하는 ‘K디지털트레이닝(KDT)’ 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1만1727명에서 올해는 10월까지 1만7518명으로 늘었다. 개인 비용을 들여 수업을 듣는 학생까지 감안하면 취업을 위해 코딩을 배우는 인원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딩 붐이 일면서 검증되지 않은 훈련기관도 덩달아 늘어났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하면서 해외 빅테크들까지 개발자를 비롯해 대규모 감축 카드를 꺼내들 정도다. 미국 테크 기업 감원 현황 제공 사이트인 ‘레이오프’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196개 기업에서 5만1048명이 해고됐다. 지난해 대규모 채용에 나섰던 국내 대형 IT기업들도 수익성 개선과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당분간 보수적 채용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3분기(7~9월) 인건비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8%, 41% 증가했는데, 앞으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채용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인력 부족 때문에 코딩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알면 뽑아놓고 재교육하면 된다는 분위기였는데 올해는 바뀌었다”며 “실적 악화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신입 채용도 줄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기후변화로 물 부족 문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며 물 사용량이 특히 많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섰다. 첨단기술을 통해 사용량을 줄인다거나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물 사용 증가를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업 생존을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삼성전자는 환경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방안을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정수 처리돼 방류되는 물을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로 정제해 활용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초순수는 물속 미립자와 박테리아 등을 모두 제거한 정제수를 뜻한다. 삼성전자가 하수처리수를 활용한 물 확보에 나선 건 경기 평택캠퍼스 등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며 앞으로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반도체 공정에서는 웨이퍼 연마나 공정 과정에서 생긴 부스러기를 씻어 내는 데 물이 사용된다. 설비 규모가 늘면 물 사용량도 자연스레 증가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2030년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 필요한 공업용수가 현재의 2배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하루 약 47만4000t, 연간 1억7300만 t의 공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은 “초순수라는 깨끗한 물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하수 재이용수를 사용한다는 것은 큰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말했다. 미국의 빅테크들은 ‘워터 포지티브’ 기업을 속속 선언하고 있다. 자신들이 직접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사회에 반환하겠다는 것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클라우드 기술 콘퍼런스인 ‘AWS 리인벤트 2022’에서 2030년까지 워터 포지티브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애덤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 “물 부족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며, 오늘 워터 포지티브 발표를 통해 이 문제의 해결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연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시설에서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소비되는 물을 최소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한 냉각수를 인근 지역 농작물 관개에 재사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또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연간 16억 L의 담수를 제공했고, 향후 매년 8억2300만 L 이상의 물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글도 2030년까지 사무실과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물보다 20% 더 많은 물을 보충하는 워터 포지티브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는 바닷물이나 재활용 폐수 등 대체용수 사용을 추진하고, 사무실에서는 비음용수로 빗물이나 처리한 폐수 등을 활용하는 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글로벌 자사 캠퍼스에서 사용하는 물의 사용량을 줄이고, 물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재생수를 보급하는 등 2030년까지 워터 포지티브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메타(페이스북)는 데이터센터를 냉각하기 위한 첨단 증발 냉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물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넷마블은 건강한 게임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1월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후 ‘문화적 가치 확산을 통한 우리 사회 미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및 여가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장애학생의 여가 문화 다양화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전국 특수학교 및 유관기관 내 ‘게임문화체험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도 2009년부터 14년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대회를 통해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정보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아카데미’를 통해 미래 게임 인재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게임아카데미는 게임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을 선발해 실제 게임개발 과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 멘토링과 특강, 경진대회, 전시회 등을 통해 게임 개발 지식 및 기술을 습득하고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다양성 존중 및 공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어깨동무문고’를 발간하고 있다. 어깨동무문고는 매년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주제로 동화책을 제작해 학교와 교육·공공기관 등에 전달했다. 2019년부터는 시중 출판을 진행하고 판매 수익금을 어깨동무문고의 제작과 복지기관 배포 등에 전액 사용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유플러스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협력사와 함께 이웃에 온정을 나누는 행사를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협력사 협의체인 ‘U+동반성장보드’와 함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인 ‘사랑의 꾸러미 나눔 시즌9’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LG유플러스와 복지센터, U+동반성장보드 회원 협력사 소속 임직원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쌀, 죽을 비롯한 식료품이 담긴 ‘사랑의 꾸러미’를 제작했다. 사랑의 꾸러미는 보건복지부 위탁법인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 875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축소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연관 단체에서 봉사자 총 7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U+동반성장보드 협력사의 기부금이 지난해 대비 150% 상승하는 등 사랑의 꾸러미 나눔 행사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U+동반성장보드는 LG유플러스의 30개 협력사로 구성된 동반성장 협의체로 동반성장 관련 제도 및 시행 내역을 공유하며 LG유플러스와 협력사 또는 협력사들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협력사와 함께 꾸준히 소통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의 꾸러미 제작 활동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함께 더 많은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유플러스는 세종특별자치시의 버스정류장에 모빌리티 증강현실(AR) 서비스를 활용한 ‘AR버스정류장’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모빌리티AR는 버스·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 스마트 셸터 등 모빌리티 인프라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위치·상황·이용자에 맞춰 AR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편리한 교통, 시정, 주변 지역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위치정보와 공공데이터를 연계해 안전 및 긴급 상황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준다. 투명 OLED의 특징인 40% 투과율을 활용해 창밖으로 보이는 배경과 디지털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스마트모빌리티에 5세대(5G) 이동통신, 초정밀측위(RTK), AR 기술 등을 접목해 전국에서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K텔레콤은 유영상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루마니아를 방문해 정부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CEO는 25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정부의 세바스티안 이오안 부르두자 연구혁신디지털부 장관,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등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와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그린에너지, 사이버 보안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루마니아 관광 산업 진흥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루마니아 스타트업의 진흥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데모 데이’를 개최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유 CEO는 “유럽의 차세대 ICT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루마니아가 인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일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지를 보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265억66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현재까지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 중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 퇴직한 고위 공직자 109명의 재산을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수석은 41억6993만 원의 건물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본인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전세권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연립주택,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상가가 포함됐다. 또 본인 명의의 SMIC 2000주, 넷플릭스 84주 등 상장주식을 포함해 총 4억4173만 원 상당의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관섭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75억330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세권, 배우자 명의의 대구 중구 상가 등 총 114억6863만 원의 건물이 포함됐다. 대통령실 이외에 이날 공개된 고위 공직자 중에는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170억1000만 원)을 신고했다. 류 실장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분양권 등 28억1000만 원 상당의 건물과 131억8000만 원 상당의 주식 및 회사채를 신고했다. 주식 중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이 많아 인사혁신처가 직무관련성을 심사하고 있다. 류 실장은 “현재 일부는 매매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T는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 내 소통 기능을 강화해 이프랜드를 전 세계 1위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T는 23일 ‘소셜하는 새로운 방식(The New Way of Socializing)’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버전은 영어와 중국어(번체, 간체), 일본어를 지원하고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동시에 출시된다. SKT는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국가별 주요 통신 사업자와 해외 대학, 글로벌 브랜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지역별 특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 1위 통신사 이앤을, 동남아는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을 이프랜드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덴마크 패션 기업 ‘비르거 크리스텐슨’과 제휴해 주요 의상을 이프랜드 의상으로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이용자들이 손쉽게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라운지와 다양한 피부색의 아바타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맞춰 이프랜드 주요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모임 개설자와 참여자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1 대 1 다이렉트 메시지’, ‘3차원(3D)말풍선’, ‘실시간 투표’ 기능 등도 신설했다. 양맹석 SKT메타버스CO장은 “국내 최고의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한 이프랜드가 세계 무대에서도 K메타버스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