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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까지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던 인천 송도유원지 주변에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문화마을이 들어선다. 1일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최근 가천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가천학원, 가천문화재단과 ‘연수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천학원이 소유하고 있는 가천인력개발원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리모델링해 예술인들이 거주하며 창작과 전시활동을 하는 아트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다. 송도유원지에서 가까운 가천인력개발원은 부지 면적이 1만여 m²에 이르며 기숙사와 강의동 등을 갖춘 교육시설로 운영되다가 2009년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가천인력개발원을 빌려 인천과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위한 거주 및 창작공간과 전시관, 공연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예술인에게 강의를 들은 뒤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시설과 마을공방도 꾸미기로 했다. 예술가들의 창업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공간이 들어선다. 아트플랫폼 주변에는 문화의 거리도 조성된다. 6월까지 실시설계용역(1단계)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지를 제공하는 가천학원은 아트플랫폼에서 운영할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한 가천대와 가천문화재단의 인력을 투입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합예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가천대 산학협력단은 젊은 예술가들을 입주시키고, 창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송석형 가천학원 이사장 직무대행은 “예술가들이 창작활동과 전시, 공연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민관이 서로 힘을 모아 만드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인력개발원 인근에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가천박물관 등이 모여 있다. 또 주변에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야외촬영장인 송도석산과 옛 수인선 송도역사 등도 남아 있는 데다 꽃게 음식을 파는 꽃게거리와 카페, 대형 음식점이 즐비하다. 연수구는 아트플랫폼이 문을 열면 인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인천의 관광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송도유원지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문화마을로 변신시키기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해수풀장을 갖춘 위락시설로 문을 연 송도유원지는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였다. 6·25전쟁이 끝난 뒤에는 군인 휴양지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1963년 경인지역 사업가들이 ‘인천도시관광주식회사’를 설립해 재개발사업에 들어갔다. 바닷물을 끌어온 인공 해수욕장과 보트장 썰매장 풀장 등과 같은 현대적 시설을 갖춘 사계절 종합휴양지로 개장했다. 1970년에는 전국 최초로 유원지시설로 지정되면서 수도권 관광객이 몰렸다. 하지만 40여 년 이상 새로운 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2011년 문을 닫았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해안 철책을 걷어내 만든 조형물(사진)을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공원에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높이 4.2m, 너비 5m 크기의 이 조형물은 지난해 국방부와 협의해 남동공단 해안도로(송도바이오산업교∼고잔 요금소) 구간에서 철거한 철책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5월 시민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용진 씨(42)의 작품으로,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 ‘Seed(인천 소망의 씨앗)’라고 이름을 붙였다. 조형물의 중앙에 놓인 둥근 모양의 구는 씨앗의 심장을 상징하며 밤에도 빛을 내 시민들의 산책길을 밝혀주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철책을 걷어낸 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바다에 대한 소망을 담은 씨앗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국방부와 협의해 인천 앞바다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해안 철책 철거 사업을 추진했다. 철책에 가로막힌 인천 해안 67.2km 구간 가운데 약 74%에 이르는 49.8km를 올해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990년대까지 수인선(水仁線·수원∼인천) 철로를 오가던 협궤열차가 인천에 돌아와 전시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지난해 서울 목인박물관이 기증 의사를 밝힌 협궤열차(객차 1량·사진)의 보존처리를 위한 현장조사를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1969년 철도청 부설 인천공작창에서 만든 것으로 내부에 ‘인천공작창 1969’라고 적힌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이 객차는 도로가 뚫리고 버스 운행이 활성화되면서 승객이 줄어 수인선이 1995년 12월 31일 운행을 마감할 때까지 인천과 수원을 달렸다. 박물관은 객차의 구조, 차체, 창문, 손잡이, 실내등과 같은 부속품의 상태를 확인해 수리한 뒤 보존처리를 거쳐 9월부터 시민들에게 전시할 계획이다. 협궤열차는 일제가 1937년 소래와 군자, 남동 등 염전지대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인천항을 통해 수탈하기 위해 수인선 철도를 놓으면서 운행을 시작했다. 폭이 겨우 76.2cm에 불과한 좁은 철로를 흔들거리며 지나가는 자그마한 객차였기 때문에 당시 ‘꼬마열차’라고도 불렸다. 또 탁 트인 갯벌 위에 설치된 철로를 달리던 협궤열차는 수도권 재래어시장인 남동구 소래포구의 명성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시민들의 애환이 서린 수인선 협궤열차가 제작된 곳이 인천이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계양구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계양산성(길이 1180m)을 국가사적으로 지정으로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구는 12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회의에서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에 대한 심의가 보류되자 보완 서류를 만들어 제출하기로 했다. 당시 위원회는 계양산성 유적 가운데 훼손된 부분에 대한 향후 관리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달라며 심의를 보류했다. 이에 따라 구는 계양산성 보존 관리 계획을 제출하면 다음 달로 예정된 위원회에서 국가사적 지정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16일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 3층 다이아몬드홀. 인천상공회의소가 여는 조찬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기업인 120여 명이 들어섰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50)이 강단에 올라 ‘2020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연하자 일부 기업인은 수첩을 꺼내 메모를 하며 경청하기 시작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유명근 KB국민은행 송도센트럴파크지점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이에 따른 한국 경제의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임원을 대상으로 기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 기법과 전략 등을 교육하는 CEO아카데미가 개설된 지 20주년을 맞았다. 2000년부터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이 아카데미에서 지금까지 인천지역 기업인 2467명이 교육을 받았다. 2개월 동안 진행되는 아카데미의 수강 인원은 보통 40명 안팎이다. 강의 주제는 초경쟁시대의 기업 전략, 빅데이터로 보는 미래 기술, 마케팅마인드와 모바일시대의 사업 혁신 등처럼 기업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한 해의 경제 여건을 전망하고,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강의는 빠지지 않는다. 인문학이나 교양 강의도 진행한다.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사람 공부, 알아두면 돈이 되는 역사 이야기,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리더십 등이다. 이 때문에 강사진은 대학교수에서부터 오케스트라 지휘자, 시인, 여행작가, 금융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보통 대학에서 1년 동안 운영하는 최고경영자 과정보다 기간이 짧아 집중력이 높은 데다 수강료는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 신청자가 몰린다. 교육을 마치면 CEO아카데미(ICCA)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기적으로 만남의 시간을 갖고 기업경영 정보를 교환한다.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조찬강연회에 나가 강의를 듣는 것이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달 187회째를 맞은 이 강연회는 주제도 CEO의 건강관리, 유머 경영, 부동산 재테크 등으로 다양해 인기가 높다. 성공한 기업인과 정치인, 의사, 언론인, 개그맨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다녀갔다. 올해 100세를 맞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도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엄재숙 ICCA 회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CEO가 끊임없이 공부해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며 “아카데미 회원들이 아침에 시간을 쪼개 참석하는 만큼 최고의 강사진을 선정해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개강하는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서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전국에서 잡히는 싱싱한 수산물이 당일 직송돼 수도권으로 유통되는 인천종합어시장을 이전하는 사업이 수년째 겉돌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 항동7가에 1975년 12월 문을 연 인천종합어시장은 9700m²의 부지에 연면적 7600m²의 건물을 세워 사업협동조합 형태로 현재 500개 점포가 연중무휴로 영업하고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건물을 지은 지 오래돼 외벽이 기울고, 기둥에 금이 가면서 2005년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주차장과 도로도 좁아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6년부터 인천종합어시장을 옮겨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중구 북성동에 있는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종합수산물유통단지를 건립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수천억 원에 이르는 이전 비용을 부담하는 문제를 놓고 국방부와 합의하지 못해 무산됐다. 2017년에는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어시장과 숙박시설 등 해안특화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6월 송도국제도시 9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부지 일부를 인천종합어시장으로 활용하는 구상이었다. 이 방안도 난개발을 우려한 시가 주거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이듬해 해당 지역을 건축허가제한구역으로 묶어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이전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적잖은 보수비용을 쓰며 낡은 건물을 사용해야 하는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종합어시장 상인들은 이전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용지를 확보하는 데 자금력에 한계가 있어 시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시가 수산물 유통과 가공 기능을 결합한 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마련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연간 600만 명이 찾는 인천을 대표하는 또 다른 수산물시장인 남동구 소래포구어시장을 새로 짓는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2017년 3월 발생한 화재로 좌판 240여 곳과 상점 20곳 등이 불에 타면서 영업이 중단된 소래포구어시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500m²)로 건물을 새로 짓고 있다. 상반기에 준공될 이 건물 1층에는 어시장 상인들이 영업하는 점포가 입주하며 2층에는 어시장 운영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남동구와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협동조합은 지난해 2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남동구는 토지 매입비 145억 원과 도로 개설 및 보상비 15억 원 등 160억 원을 부담한다. 건축 공사비 78억 원은 조합이 내고 준공한 뒤 건물은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와 소래포구축제를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했다. 두 축제는 앞으로 2년간 전문가 현장 평가,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부평구가 1997년부터 열고 있는 부평풍물대축제는 국악과 풍물을 중심으로 한 거리축제다. 올해는 10월 16∼18일 부평구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9월 18∼20일 열릴 소래포구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매년 3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인천의 가장 큰 수산물 축제다. 인천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꽃게와 대하 전어 등을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가 열리며 각종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들 축제는 2년 뒤 정식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 축제 운영비 등을 포함한 재정지원금을 받게 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중구 영종도에 조성된 해양테마공원인 ‘씨사이드파크’에 바닷물을 끌어들인 풀장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3년까지 씨사이드파크에 200억 원을 들여 해수풀장과 해수힐링센터 등과 같은 관광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씨사이드파크에 대한 관광 특성화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따른 결과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로 해수풀장과 환경전망대, 해안 덱 등을 조성하고 2단계로 해수힐링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2016년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8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씨사이드파크는 전체 면적이 177만 m²에 이른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6km 길이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캠핑장 레일바이크 숲속유치원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레일바이크 15만2000명, 캠핑장 3만6000명 등을 포함해 모두 24만8000여 명이 싸사이드파크를 이용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최근 서구 검단중앙공원의 사업 방식을 민간 특례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하면서 일관성 없는 행정에 따른 논란을 빚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구 왕길동 산 14의1 60만5000m² 터에 조성하는 검단중앙공원을 민간 특례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민간사업자가 사업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주거 및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자체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공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민간사업자는 주거시설 개발에 따른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시는 2015년 8월 사업부지 토지주 등으로 구성된 검단중앙공원개발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7년 2월 사업계획을 수용하며 공원 조성에 손발을 맞춰 왔다. 조합은 사업 부지의 70% 이상 면적에 공원을 만들고 나머지 터에 2000여 채 규모의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이었다. 시가 지난해 2월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시는 2022년까지 검단중앙공원을 포함해 43개 공원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무주골, 송도2공원 등 3개 공원을 민간 특례사업으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5600억여 원을 들여 46개 공원을 조성하면 면적이 2.91km²에 이르는 녹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발표와 달리 담당 부서인 공원조성과는 검단중앙공원 조성사업을 민간 특례방식으로 이어갔다. 지난해 5월 주민설명회와 6월 주민 열람 공고, 10월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이어 지난달 22일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려고 했으나 인천녹색연합 등 환경단체가 성명을 내며 문제를 제기하자 안건 상정을 철회했다. 시는 특례사업 관련 법규 위반과 절차상 하자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전격적인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결국 시는 지난달 29일 “검단중앙공원을 민간 특례방식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못 박았다. 이어 “검단중앙공원 비공원시설 부지가 주거 입지로 적정하지 않고 도시지역 내 녹지로 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한강유역환경청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의 이런 오락가락 행정에 민간사업자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검단중앙공원개발조합은 “주민설명회를 거쳐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통과 등 각종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는데 수년간 함께 사업을 진행해 온 시가 하루아침에 신뢰를 깨고 사업권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13일 인천지검에 박 시장을 포함해 공무원 12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민간 특례사업을 갑자기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것은 공무원의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또 재정사업 취소를 요구하는 가처분소송도 제기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최근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거나 훼손한 뒤 아무런 조치도 없이 달아나는 사고가 늘어나면서 인천지역 경찰서들이 전담팀을 만들어 추적에 나서고 있다. 1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남동경찰서는 5일부터 ‘주차사고 전담팀’을 신설해 전담 경찰관 5명을 배치했다.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등 도로 외 장소에서 주정차된 차량을 파손한 뒤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달아나는 운전자를 찾아 범칙금(12만∼13만 원)을 물린다. 주차한 뒤 문을 열다가 다른 차량의 문 등을 흠집 내는 사고는 운전 중 발생한 행위가 아니어서 범칙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2017년 남동서에 접수된 교통사고 5915건 가운데 주차사고는 1837건으로 31%였지만 2018년에는 4599건 가운데 1980건으로 비중이 43%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4435건 중 주차사고가 2016건(45%)을 차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미추홀경찰서와 서부경찰서도 2017년 4월과 지난해 7월부터 각각 주차사고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주차 관련 범법자 검거율이 높아지고 있다. 미추홀서의 경우 주차사고를 낸 운전자 검거율이 40%대에서 60%가량으로 올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6월 문을 여는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을 장애물 없는 시설로 인증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547억 원을 들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지상 5층 규모(연면적 6만5600m²)로 지은 새 여객터미널을 ‘배리어프리(Barrier Free)’로 인증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인증 제도는 장애인이나 노인이 건물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계단, 문턱 같은 장애물을 없애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앞서 새 여객터미널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런 구상을 반영해 2017년 배리어프리 예비인증서를 받았다. 휠체어 이용자가 출입국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높이가 낮은 심사대를 별도로 설치했다. 안내데스크 한쪽에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매표창구 높이를 낮췄다. 모든 보행로와 진출입 공간에 턱을 없애고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보행로의 폭도 넓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출입문 옆 점자안내판에는 음성안내 시스템을 설치하고, 직원 호출벨도 달았다. 모든 층에 남녀 장애인용 화장실을 별도로 만들었고, 출입문을 터치 방식으로 설치해 중증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올해 부평구에 있는 미군기지인 ‘캠프마켓’(면적 44만 m²)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2014년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용지의 절반에 해당하는 1단계 구역(22만3000m²)을 우선 반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땅을 돌려받았다. 일제가 1939년 군수공장인 조병창(造兵廠)을 건립한 뒤 광복을 맞고 이곳에 미군 부대가 주둔하며 캠프마켓이 들어섰기 때문에 약 80년 만에 ‘금싸라기 땅’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셈이다. 나머지 2단계 구역(21만7000m²) 땅은 캠프마켓에 아직 남아 있는 제빵공장이 7월 문을 닫으면 8월부터 반환 절차가 이행된다. 시는 캠프마켓을 ‘역사가 살아 있는 녹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캠프마켓의 올바른 개발 방향과 재원 조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과정에서 시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5월 1단계 남쪽 부지에 캠프마켓의 역사를 알리고,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참여 공간인 ‘인포센터’를 설치한다. 또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캠프마켓을 둘러보며 미래를 구상하는 토론회 등을 여는 ‘라운드 테이블 1.0’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대 내 야구장 부지도 올해 상반기(1∼6월)에 부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3월까지 제빵공장과 경계를 구분하는 펜스를 설치한 뒤 4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캠프마켓을 촬영한 사진, 서적과 같은 기록물을 보관하는 ‘아카이브’ 사업을 시작한다. 캠프마켓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조사도 시작된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캠프마켓에 남아 있는 모든 건축물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출입이 가능해진 1단계 구역을 먼저 조사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인천시가 국방부 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서 받은 1단계 구역 내 건축물 43개 동의 설계도면과 관리카드 등을 토대로 전문가와 함께 문화재적 가치 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 보존 가치가 있는 건축물은 토양오염 정화작업 과정에서 철거나 이전이 이뤄지지 않도록 국방부 등에 권고하기로 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정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캠프마켓 내 군수품재활용센터(DRMO) 주변(10만9957m²)에 대해 조사해 일제강점기 조병창의 주물공장으로 사용했던 건물 등 6개 시설물에 대한 보존을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모든 건축물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국가등록문화재나 인천시등록문화재 등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류윤기 인천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캠프마켓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전국에서 공급되는 싱싱한 채소를 시민들에게 값싸게 공급할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28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개장한다. 인천시가 3200억여 원을 들여 남동구 남촌·도림동에 연면적 13만 m² 규모로 새로 지은 남촌농산물시장에는 경매장과 직판장, 식자재동, 관리사무동 등 7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1994년 남동구 구월동에 문을 연 구월농산물시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주변 교통정체가 심한 데다 시설이 낡아 남촌농산물시장을 새로 지어 이전하는 것이다. 시는 “남촌농산물시장이 기존 구월농산물시장에 비해 부지 면적이 2.8배나 넓고, 차량도 2800대를 주차할 수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18일까지 남촌농산물시장의 판매시설을 입찰한다. 입찰 대상은 식자재 판매점 46곳과 축산 및 수산물 판매점 9곳, 음식점 6곳 등 모두 69곳이다. 남촌농산물시장 개장 이후 롯데인천타운은 2015년 시에서 매입한 구월동의 기존 농산물시장 5만8000m²에 대한 재개발 공사에 들어간다. 시외버스터미널 일대 7만8000m²의 땅을 합쳐 복합쇼핑몰, 아파트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청해부대 3차례 파병돼 피랍 한국인 선원 구출 ▼제복상 김태근 소령 청해부대 강감찬함 갑판에 착륙한 링스헬기에서 제미니호 한국인 선원 4명이 내리자 김태근 해군 627비행대대 소령(40)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김 소령은 2012년 12월 1일, 582일 동안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구출된 이들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한다. 제미니호 피랍 선원 구출 작전의 숨은 주역인 김 소령은 청해부대 파병 임무를 3차례 수행한 베테랑 조종사다. 링스헬기 조종사로선 최초이자 최다 기록. 파병 기간에 유독 아찔한 상황이 많았다고 한다. 2009년 청해부대 1진으로 첫 파병 때 부조종사로 참여한 그는 피랍 위협에 처한 북한과 덴마크, 파나마, 이집트 상선의 구조를 도왔다. 김 소령은 “당시엔 하루에도 5, 6차례 해적들이 상선에 접근했다”고 회상했다. 정조종사로 참여한 2012년 11진에 이어, 2018년엔 26진 항공대장으로서 서아프리카 가나 해역에 피랍된 한국인들을 구출하는 작전에 참여했다. 김 소령은 “파병 때마다 큰 사건이 많았는데 돌이켜보면 위기였지만 기회가 됐다. 이런 임무를 맡긴 국가와 해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1만시간 무사고 비행… 추락 위기서 민가 보호 ▼제복상 김용필 준위“한 건의 사고 없이 비행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동료들 덕분입니다.” 김용필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71항공정비대대 준위(56)는 1983년 헬기 정비 부사관으로 입대한 뒤 37년간 전투헬기를 조종해 왔다. 그는 육군 현역 조종사 중에서 최다 무사고 비행 1만 시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장기운용 헬기(500MD)의 완벽한 품질보증을 통해 시범비행 무사고 4000시간 공적도 달성했다. 특히 2018년 12월 정비 시험비행 중 강원 원주시 상공에서 엔진 이상 징후를 보인 항공기를 교회 앞 공터에 착륙시킨 건 그의 순발력 있는 판단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군의 평가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후방 각지에서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을 대표해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다”고 전했다. 김 준위는 활발한 대민자원봉사 활동으로도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18년엔 취업 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고 불우이웃 자원봉사 500시간을 달성해 ‘자원봉사 동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서민 등치는 보이스피싱 7개 조직 244명 구속 ▼제복상 박종배 경감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 박종배 경감(51)은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등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으로 3000여 명으로부터 120억 원을 가로챈 7개 조직을 붙잡아 244명을 구속시켰다. 4년 동안 수많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시켜 관련 조직들이 박 경감 사진과 인적사항을 공유할 정도다. 그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대포통장’ 모집 광고를 내면 계좌번호 등을 알려준 뒤 체크카드를 건네는 장소에 잠복했다가 조직원을 붙잡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워낙 은밀히 움직여 수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그런데도 적극 단속한 이유는 피해자가 대부분 평범한 서민이기 때문이다. 전화나 문자에 속아 절망하다가 목숨을 끊는 피해자도 있다. 1993년 순경으로 채용된 그는 지금까지 모든 계급을 범인검거 공로로 특진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적 ‘수사통’이다. 박 경감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교묘해지지만 동료들과 수사 기법을 개발하고 공유해 끝까지 단속하겠다”고 밝혔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새벽 순찰중 불길속 뛰어들어 7명 목숨 구해 ▼제복상 신영환 경위전북 고창경찰서 흥덕파출소에 근무하는 신영환 경위(53)는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다. 국민 안전이 우선이란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2018년 6월 26일 오전 3시경. 고창군 상하면 주택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순찰 중이던 신 경위와 동료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들었다. 우왕좌왕하던 노부부를 구한 뒤, 불길이 옆집으로 번지자 온 힘을 다해 잠긴 문을 두드렸다. 주택이 전소했지만 신 경위는 모두 7명의 생명을 구했다. 2017년에는 도로 위를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대형 트랙터를 발견했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신 경위는 트랙터에 뛰어올라 안전하게 멈춰 세웠다. 운전자도 신 경위의 대처로 목숨을 건졌다. 신 경위는 1990년 경찰관이 됐다. 천직으로 여기고 일한 지 올해로 30년째다. 그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찔하지만 당시에는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약한 사람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창=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화재진압-구조 15년 베테랑… 하루 24번 출동도 ▼제복상 서왕국소방장“작은 아들이 ‘우리 아버지 소방관이다’라고 자랑스러워하는 걸 보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 특수부대 중사로 전역한 뒤 2005년 소방공무원 구조대원으로 특채된 서왕국 인천시소방본부 영종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43)은 15년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서 소방장은 2017년 12월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전복사고 때 선체를 인양해 시신 3구를 수습했다. 같은 달 인천 서구 루원시티 내 8층 건물 공사장 화재 때도 실종된 노동자의 주검을 찾아냈다. 서부구조대에서 일하며 하루 24번이나 출동한 적도 있다. 그에게 2018년 4월 서구 가좌동 화학물질 처리업체인 이례화학 공장에서의 화재진압 상황은 아직도 생생하다. 야근을 마치고 퇴근했다가 바다 건너 검은 구름을 목격했다. 직감적으로 대형 화재라 판단하고 특수구조단으로 달려갔다. 그는 “유독물질 폭발로 시야가 가려진 상태에서 화재 진압에 나섰다”고 회상했다.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사고선박 선장 구조… ‘흉기 위협 中어선’ 나포 ▼제복상 최문호 경장지난해 7월 23일 오전 4시경. 육지에서 배로 7시간쯤 떨어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태안해양경찰서 1507함 최문호 경장(32)은 상황실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고 지점은 서격렬비열도 인근 해상. 어둠과 높은 너울, 해무를 헤치고 도착한 최 경장은 화물선 선장(52)이 바다에 빠졌단 소식을 접했다. 단정(短艇)으로 옮겨 탄 최 경장은 수색 끝에 극적으로 선장을 찾았다. 하지만 저체온증으로 의식이 혼미했던 선장을 최 경장은 신속히 본함으로 옮겼다. 병원 간 원격진료를 통해 의사 지시에 따라 응급 처리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016년 경찰에 입문한 최 경장은 해상 인명구조와 해상주권 수호에 열정적이다. 평소 특수기동대, 수사요원 활동뿐만 아니라 응급구조사로서 1인3역을 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한 불법 중국 어선을 추격해 나포했다. 최 경장은 “어민들의 안전한 활동을 도와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했다.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위기의 순간에 몸던져 시민 안전 지켜내 ▼위민경찰관상경남 김해중부경찰서 고 이상무 경위는 2018년 10월 18일 교통사고를 수습하러 출동했다. 이 경위는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트럭을 갓길로 밀었다. 그때 방향을 틀던 차량이 김 경위를 치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당시 34세였던 이 경위는 2009년 경찰에 입문했다. 평소 성실한 태도로 귀감이 돼 왔다. 서울 도봉경찰서 김지형 경사와 결혼해 3, 5, 7세 아들 셋을 뒀다. 김 경사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는 아빠처럼 경찰관이 장래 희망이다. 아이들에게 멋진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 수고하는 모든 경찰 가족을 대표해 주는 상이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경찰서 국승옥 경위(54)는 2018년 1월 25일을 잊지 못한다. 사랑하는 동료를 떠나보냈고 자신도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현장으로 출동하던 순찰차가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국 경위는 10주 진단을 받았다.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6개월 뒤 현장에 복귀했다. 그는 “동료의 응원과 격려 덕에 돌아왔다. 먼저 떠난 동료 몫까지 국민에게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경찰서 김양진 경위(49)는 2018년 10월 마을버스에 탄 승객들이 황급히 내리는 모습을 봤다.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는 경찰차 사이렌을 울린 뒤 주변을 통제했다. 입에서 거품이 나고 구토도 했지만 구조대가 오기까지 참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5년 전엔 택시 운전사를 폭행하던 남성을 제압하다 허리를 다쳐 수술도 받았다. 김 경위는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면 언제라도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김해=강정훈 manman@donga.com / 익산=박영민 / 부산=강성명 기자 ▼ 소방안전 업무중 과로로 안타까운 희생 ▼위민소방관상특전사 출신 소방관은 화재 현장에서나 사무실에서나 늘 솔선수범의 상징이었다. 소방청 운영지원과 인사계장이었던 고 박찬희 소방령(당시 49세)은 지난해 10월 2일 오후 2시경 국정감사와 소방의날 기념식 행사를 준비하다 갑자기 쓰려졌다. 과로로 인한 뇌출혈이었다.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를 받던 박 소방령은 3개월 넘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지난달 25일 병세 악화로 순직했다. 1996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구조경력직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박 소방령은 중앙119구조대, 소방청 소방정책과·생활안전과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인사팀장으로 근무했다.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은 물론이고 조직·예산·인사업무 등을 수행해 조직 발전에 기여했다. 박 소방령과 함께 근무해 온 동료들은 ‘중요한 일이건 허드렛일이건 항상 앞장서는 사람’으로 그를 기억했다. 상관에겐 신뢰를 받았고, 부하 직원들은 힘들 때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으로 박 소방령을 꼽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위험 무릅쓰는 희생정신과 실질적 업적 평가 ▼이렇게 심사했습니다‘제9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용민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이명건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김상수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덕수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최종 심사를 마친 뒤 “국민의 공복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는 희생정신과 실질적 업적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은 엄정한 논의 끝에 지난해 10월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 5명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영예로운 제복상 6명, 위민경찰관상 3명, 위민소방관상 1명 등 모두 15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등대를 새로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다음 달에 백령도 등대 개량을 위한 설계 현상공모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올해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백령도 용기포항 인근 해발 74m 야산에 있는 기존 백령도 등대는 1963년 설치돼 지역 특산물인 까나리와 각종 수산물을 잡는 어선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하지만 등대 불빛이 간첩의 해상 침투에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1974년 가동을 중단했다. 이 등대는 지은 지 오래돼 시설이 너무 낡아 허문 뒤 같은 위치에 새로 등대를 건립하기로 했다.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5월 백령도와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에서 야간 조업이 허용되는 등 조업 여건이 바뀜에 따라 백령도 등대와 함께 소등된 연평도 등대의 불을 다시 밝혔다. 1960년 3월 설치된 연평도 등대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조기잡이 배의 길잡이 역할을 했지만 백령도 등대와 같은 이유로 1974년 불이 꺼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가 오가는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6월 문을 연다. 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547억 원을 들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지상 5층 규모(연면적 6만5600m²)로 새 여객터미널을 건립했다.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터미널 지붕의 5개 곡선은 5대양의 파도를 형상화했고,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은 V형과 X형으로 설치해 변화를 줬다. 현재 인천항 주변에 있는 기존 제1, 2국제여객터미널이 순차적으로 문을 닫고 새 여객터미널로 옮겨 통합 운영된다. 내항에서 운영돼 온 2여객터미널이 6월 14일까지 새 여객터미널로 이전하면 이튿날부터 중국 웨이하이(威海)와 칭다오(靑島), 톈진(天津), 롄윈강(連雲港) 등 4개 노선이 운항을 시작한다. 또 연안부두에 있는 1여객터미널은 같은 달 21일까지 새 여객터미널로 옮기기 때문에 다음 날부터 다롄(大連)과 단둥(丹東), 옌타이(煙臺), 스다오(石島), 잉커우(營口), 친황다오(秦皇島) 등 6개 노선 카페리가 오가게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3월까지 새 여객터미널 부두에서 카페리 접안 테스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두 운영동 건립과 전산 시스템 구축, 통합 시운전은 5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면세점과 환전소, 여행사, 로밍센터, 식당, 카페, 편의점과 같은 편의시설 선정을 다음 달까지 끝내기로 했다. 새 여객터미널은 기존 1여객터미널(연면적 2만5587m²)과 2여객터미널(1만1256m²)을 합친 면적의 2배에 가깝기 때문에 여객과 화물 처리가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은 2016년 92만여 명이었으나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여파로 2017년 60만여 명으로 급감했다. 그 뒤 점차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201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 16개 가운데 10개가 인천에 있다. 나머지는 경기 평택에 5개, 전북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세관과 출입국사무소, 검역 당국은 물론이고 카페리 및 부두 운영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새 여객터미널 이전과 개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존 1, 2여객터미널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건물과 용지를 합쳐 감정가 1140억 원으로 추산되는 1여객터미널을 매각하고 해안특화상가를 비롯한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의 반대로 유보된 상태다. 2여객터미널은 정부와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 내항(內港) 1·8부두 재개발사업구역에 편입돼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장을 운영한 지 이틀째를 맞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의 감염 확산을 막기 엄격해진 검역 절차에 대해 대체로 협조하는 보습을 보였다. 이날 중국 난징에서 한국에 출장을 나온 장장다오 씨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줄을 서서 열을 재고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한 뒤 휴대전화 연락여부까지 확인해 입국장을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국이 이런 부분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중국어와 영어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터미널 곳곳에 설치돼 있고, 여객 동선도 별도로 분리해 운영해 생각보다 입국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장쑤에서 왔다는 쉬웨이 씨는 “입국 과정에서 몸의 열을 재고 건강상태와 후베이성을 방문했는지, 현지 주민 접촉여부 등을 꼼꼼하게 질문하는 등 한국의 검역절차는 매우 엄격했다”며 “평소에 비해 입국하는데 30분 정도 더 걸렸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검역 과정에 대한 조언도 곁들였다. 그는 “검역을 포함한 입국과정에 여객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감염 우려가 컸다. 중국의 공항에서는 사람끼리 간격을 2m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도 입국 과정에서 간격을 좀더 넓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장다오 씨는 “검역과 입국 과정에서 공항 근무자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사용해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고 오로지 손짓으로 절차를 이해해야 했다”며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장에서 중국어를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쉬웨이 씨는 “중국에서도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엄격한 검역이 이뤄지고 있어 빠른 시일에 신종 코로나 감염이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중국을 오가는 여객 1만5000여 명이 탑승한 항공기 168편이 이착륙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지방경찰청은 암행순찰차를 고속도로 외 도심에도 투입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암행순찰차는 24일부터 시내에서 난폭운전은 물론이고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을 단속한다. 음주운전도 단속 대상이다. 암행순찰차는 모양이나 색상이 일반 승용차와 비슷하지만 보닛과 앞좌석 양쪽 문짝에 경찰 마크가 붙어 있다. 평소 시내 도로를 주행하다가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뒤에 따라붙어 단속한다. 인천경찰청은 2016년부터 암행순찰차를 주요 고속도로에 배치해 갓길 운행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사항을 단속하고 있다. 시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암행순찰차 단속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154명에서 2017년 116명으로 줄었으나 2018년 128명, 지난해 133명으로 다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사망자 가운데 절반가량인 67명이 버스나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에 숨졌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인도 2018년 43명에서 지난해 55명으로 25.6% 증가했다. 이경우 인천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최근 2년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만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해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사고를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4일 0시 34분경 중국 베이징을 출발한 대한항공 KE854편이 110명의 여행객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자 제2여객터미널에 긴장감이 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인천공항에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장을 설치한 뒤 중국에서 처음으로 들어온 항공기였다. 5분여 뒤 항공기에서 사람들이 내리자 입국장 주변에서 대기하던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보건복지부 직원 50여 명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게이트를 통해 빠져나온 사람들은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곧바로 검역구역으로 이동했다. 직원들은 한국인 여객에게는 건강상태질문서만 작성하면 된다고 알렸다.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여객들에게는 특별검역신고서를 추가로 작성해 제출할 것을 안내했다. 특별검역신고서는 인적사항과 국내 체류 주소, 휴대전화 번호, 최근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 방문 및 경유 여부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게 돼 있다. 이어 검역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발열 검사와 호흡기 증상을 체크한 뒤 검역확인증을 발급했다. 다음에는 전화기를 손에 든 직원 20여 명이 여객들이 적은 국내 연락처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에야 입국장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날 중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85편에 탑승한 1만여 명에 이르는 여객이 모두 이런 절차를 거쳐 입국했다. 그 외 미주나 유럽, 동남아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은 종전과 같이 발열 카메라가 설치된 간이검역소를 통과한 뒤 입국심사를 받았다. 검역 절차는 기장과 승무원도 다른 여객과 똑같이 진행됐다. 이날부터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잠정 중단되고, 인천공항과 함께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통로가 개설된 제주국제공항도 사정은 비슷했다. 국립제주공항검역소는 중국에서 온 항공기에서 내린 여객들을 다른 지역에서 온 여객들의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탑승교와 이동통로를 분리했다.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하면 발열검사 등을 거쳐 국내 연락처를 확인한 뒤 입국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은 지난해 하루 평균 중국발 여객 2500여 명이 이용했으나 이날 중국을 출발해 도착한 항공기는 모두 6편으로 여객은 400여 명에 불과했다. 상하이를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경 도착한 춘추항공사 항공기에는 한국인 4명만 탑승했을 뿐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김포와 김해 청주 대구 등 4개 공항에도 전용 입국통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용입국장이 처음 운영되다 보니 일부 미숙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인천공항에서는 KE854편을 타고 온 여객의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는 일부 직원이 동료에게 “전화를 거니까 중국어로 뭐라고 하는데 무슨 뜻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중국 선전에서 떠난 에어부산 BX310편을 타고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여객들이 작성할 특별검역신고서가 부족해 다른 곳에서 급히 가져오는 모습도 보였다. 베트남에서 들어온 한 여객은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장에 잘못 들어왔다가 직원들의 제지를 받고 다른 입국장으로 급히 옮겼다. 또 일부 여객은 신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거나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입국 수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한 듯 여객들은 대체적으로 검역 및 입국 절차에 협조했다. 여객들이 까다로워진 검역 및 입국 절차에 항의하거나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딸과 함께 KE854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 승객은 “종전에 비해 입국할 때 여러 검역 단계를 거치기는 했지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난징(南京)에서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23)도 “항공기에 모두 21명이 타고 있어 오히려 옆자리 여객을 통한 감염 걱정이 덜했다”며 “검역과 입국 절차가 까다로웠지만 상황이 심각해 대부분 이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인천=황금천 kchwang@donga.com / 제주=임재영 / 부산=강성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 뉴스가 나돌아 국민 불안이 더한 가운데 허위 뉴스를 유포한 20대가 처음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4일 ‘경남 창원지역에 신종 코로나 우려자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혐의(허위사실 유포)로 양모 씨(27·회사원)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광주에 사는 양 씨는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가짜뉴스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가짜뉴스에는 ‘50대 여성이 설날 중국에 다녀온 이후 감염 증세가 있어 병원 격리조치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창원서부경찰서도 ‘○○병원 간병인이 중국 다녀온 뒤 열이 펄펄 끓는데도 격리하지 않고 신고도 못 하게 한다’는 허위사실 유포 사건을 수사하는 등 경남에서만 5건을 수사 중이다. 강원지방경찰청 역시 감염증에 관한 허위 정보를 흘린 1명을 검거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반경 인터넷 카페에 ‘인천 ○○병원 우한 폐렴 환자’라는 글을 올린 게시자를 추적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 37분에는 경기 김포지역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떴다. 최초 게시자와 유포자의 아이디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원은 신종 코로나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창원=강정훈 manman@donga.com / 인천=황금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