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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6개 지방자치단체가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힘을 모은다. 동서 소통과 화합,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상징적인 사업이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구∼광주 203.7km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는 대구 고령 합천(해인사) 거창 함양 장수 남원 순창 담양 광주로 이어진다. 예상되는 총사업비는 4조850억 원. 이 철도가 건설되면 동서 간 인적·물적 교류는 물론이고 초광역 경제 공동체를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동서의 산업 고도화와 관광 예술 문화 산업벨트를 형성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생산유발 7조2965억 원, 신규고용 3만8676명, 부가가치 2조2834억 원의 효과가 예상된다. 영호남 6개 단체장은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구인모 거창군수는 28일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대통령께 호소했다. 이들은 공동호소문에서 “인류 문명사와 국토 개발의 경험을 통해 볼 때 낙후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을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철도와 같은 필수 교통 인프라를 국가가 균형 있게 구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가 22일 발표한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유가 낮은 경제성(BC 0.483)과 사업 규모를 들고 있지만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지난 수십 년간 단절돼 있었는데 어떻게 지금 당장 높은 BC가 나오겠느냐”고 했다. 이들은 또 “이 사업은 현재의 경제성이 아니라 신남부 경제권 구축을 통한 국민 대통합과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미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에 수립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주요 목표로 제시한 ‘주요 거점도시 2시간대 철도망 연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달빛내륙철도의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조만간 확정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에 달빛내륙철도가 신규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제성만 따지는 방식으로 철도를 다룬다면 그동안 호남고속철도나 강릉까지 가는 동서고속철도가 가능했겠느냐”며 “오히려 철도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균형 발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거창 함양 합천 등 서부경남 지리산권의 낙후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철도”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 사업은 철도 영향권에 있는 543만 명의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기존 교통 체계와 연계해 남부권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철도는 경제성장을 일궈낸 산업화의 역군이자 도시를 연결하는 균형발전의 초석”이라며 “미래 국가 성장을 위해 남북 중심의 철도를 동서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한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2021∼2030년)은 총사업비 90조 원 규모, 90개 노선을 포함했다. 앞으로 기관 의견 조회, 철도산업심의회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에 확정 고시한다.장영훈 jang@donga.com·강정훈 기자}

경북 포항시와 의약 연구 전문기업인 ㈜바이오파머는 이달 13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파머는 2024년까지 460억 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2만400m² 부지에 신약 개발 및 신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한다. 2019년 7월 서울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같은 해 11월 포항으로 이전했다. 일명 ‘떡돌’이라 불리는 포항 고유의 점토 광물인 벤토나이트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 특허를 이전 받았다. 체내 흡수율을 높인 간암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염증과 희귀 및 만성 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바이오파머는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제1호 연구기업 인증을 받았다. 성장 가능성 덕분에 최근까지 에인절 투자 등으로 32억 원도 유치했다. 현재 직원 25명으로 신약 제조 공장을 완공하면 추가로 2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파머가 갖춘 연구 능력과 기술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과 구미에 조성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의 전통 산업 구조를 바꾸고 신산업 유치 속도를 높이면서 경북 경제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및 남구 지곡동 일대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바이오와 에너지, 나노 등 첨단 신소재를 육성한다. 면적은 총 2.75km². 포스텍 1.67km²를 비롯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 0.36km², 포항테크노파크 0.14km², 포항경제자유구역 0.58km²로 이뤄졌다. 특구 추진 첫해인 지난해는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혁신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포스코와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10개 기관의 석박사급 우수 연구 인력을 활용해 특구의 질적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이후 지역 기업들이 제품 양산 또는 사업 확장을 위해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 최근까지 18개 유망 기업이 입주 계약 또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입주 기업은 특구 지정 전 120개에서 현재 158개로 늘었다. 연구소 기업은 17개가 탄생했고 기술 이전 60건, 신규 창업 20곳, 일자리 창출 113명, 투자 유치 연계 129억 원 등 구체적 성과도 거뒀다. 경북도는 올해 48억 원을 들여 지역 기업 연계를 통한 기술 협력을 지원하고 연구소 기업 설립을 확대한다.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도 발굴하고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금오공대를 중심으로 국가 4산업단지(기술사업화지구), 금오테크노밸리(창업실증지구), 하이테크밸리(제조생산지구)로 이뤄졌다. 면적은 2.57km². 오랜 시간 축적한 전자 전기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연구개발한다. 지난해 말부터 미래형 산업 통신을 기반으로 금오공대와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차세대 5세대(5G) 통신망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속도가 롱텀에볼루션(LTE·4G)보다 20배 빠르다. 스마트 공장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원격제어, 환경오염 감지 시스템 등의 혁신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올해 72억 원을 들여 기술 발굴 및 연계, 이전 사업화, 강소형 기술 창업, 특화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구미 산단 대기업과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을 확산하고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첨단 과학기술이 급격하게 변하는 국내외 환경을 극복하는 힘”이라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기술 혁신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는 결혼 정보를 쉽게 정리한 ‘달서웨딩북’을 제작해 선착순 700명에게 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달서웨딩북은 결혼에 필요한 종합 내용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 웨딩체크리스트와 달서구 협약 업체인 ㈜고구마가 지원하는 예식장, 전자제품, 예복, 테마파크 이월드, 카페 등 다양한 종류의 할인 쿠폰으로 구성했다. 신청 대상은 직장 또는 사는 곳이 달서구인 예비부부 및 가족이다. 달서구 홈페이지나 해당 부서에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로 우편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또 웨딩북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를 위해 홈페이지에 전자북(E-book)을 게재해 언제 어디서든 결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달서구는 인구 감소 문제 해소와 청춘들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결혼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펴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결혼을 통한 소중한 행복을 전할 수 있는 포토 이벤트 등 이색적인 행사를 열어 결혼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인생 최고의 행복은 좋은 배우자와 동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결혼 장려 사업을 추진해 인구 감소의 벽을 넘어 청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8∼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18회를 맞는 행사다. 세계 15개국 핵심 기업 220개사가 참여해 720부스를 설치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 기술 및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국내외 산업 정책과 해외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세계 10대 태양전지 및 태양광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의 대표적인 태양광 시장을 분석하고 전망을 제시하는 콘퍼런스(PVMI)는 10개 주제로 28, 29일 양일간 열린다. 특히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다루는 특별 세션을 28일 마련한다. 국내의 연료전지 및 수소에너지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신기술과 산업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포럼도 29일 연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제1회 수소 마켓 인사이트’는 글로벌 수소 시장 동향과 전망, 국내외 수소 산업 정책을 주제로 30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해외 강연을 전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중국 미국 독일 베트남 인도 캐나다 등 12개국 73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마련한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2004년 처음 개최한 이후 성장을 거듭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로 올라섰다. 올해는 엑스코 제2전시장 개관에 맞춰 세계 5대 전시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 방향을 가늠하고 참가 기업 및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공유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는 결혼 정보를 쉽게 정리한 ‘달서웨딩북’을 제작해 선착순 700명에게 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달서웨딩북은 결혼에 필요한 종합 내용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 웨딩체크리스트와 달서구 협약 업체인 ㈜고구마가 지원하는 예식장, 전자제품, 예복, 테마파크 이월드, 카페 등의 다양한 종류의 할인 쿠폰으로 구성했다. 신청 대상은 직장 또는 사는 곳이 달서구인 예비부부 및 가족이다. 달서구 홈페이지나 해당 부서에 신청을 하면 원하는 장소로 우편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또 웨딩북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를 위해 홈페이지에 전자북(E-book)을 게재해 언제 어디서든 결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달서구는 인구 감소 문제 해소와 청춘들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결혼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펴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결혼을 통한 소중한 행복을 전할 수 있는 포토 이벤트 등 이색적인 행사를 열어 결혼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인생 최고의 행복은 좋은 배우자와 동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결혼 장려 사업을 추진해 인구 감소의 벽을 넘어 청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콘텐츠진흥원은 7월 경주시 황남동 옛 황남초교에 ‘경북웹툰캠퍼스’를 개소한다. 이 캠퍼스는 웹툰(온라인 만화) 창작자를 양성하고 만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다. 초대 명예총장은 경주 출신으로 ‘공포의 외인구단’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 씨가 맡는다. 개소에 맞춰 초청 전시회도 연다. 웹툰캠퍼스는 약 800m², 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전시실과 카페, 사무실, 웹툰 장비를 갖춘 교육실이, 2층에는 작가 및 기업, 휴게 공간, 회의실이 들어선다. 향후 경일대와 경주대 동국대 등 웹툰 관련 학과가 있는 지역 대학과 협력한다.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북 스토리 자원을 활용한 웹툰 제작 사업도 추진한다. 캠퍼스 운영은 지난해 경주 보문단지에 둥지를 튼 경북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가 맡는다. 다음 달부터 웹툰 기초 심화 과정을 비롯해 특화 및 취약계층 프로그램 등을 준비한다. 세부 일정과 교육 장소는 조만간 발표한다. 또 같은 달 10∼31일 입주 작가 및 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되면 최대 4년간 임차료 없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역사 문화 자원을 다양한 웹툰으로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경주를 대표하는 미래 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는 영문 도시 브랜드인 ‘위더스수성(with us Suseong·사진)’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자인은 공동체를 의미하는 ‘with us’와 ‘수성(Suseong)’의 영문 철자 가운데 우리(us)의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차별화한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수성구의 설명이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초중고교 학생들의 설문 및 선호도 조사를 거쳤다. 수성구는 수성못을 표현하는 기존 캐릭터인 물망이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설문에서 망월지를 대표하는 두꺼비가 뽑혔다. 수성구를 상징하는 대표 서체도 만든다. 공공시설 표지판 정비와 교육도시 및 문화관광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성못 관광안내소를 새로운 도시 브랜드와 캐릭터, 대표 서체를 접목한 기념품 매장으로 리모델링한다. 상품 개발은 지역 업체와 협업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미래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혁신 성장과 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다. 미래자동차 핵심 부품 개발과 친환경 수소·전기차의 경량화 신소재 연구 및 수요 창출이 핵심 전략이다. 경산 영천 김천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도심형 자율주행셔틀 부품 및 모듈 기반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내년까지 137억 원들 투자해 미래자동차 핵심 기술인 자율 주행 분야 신뢰성 평가 장비 등을 구축한다. 시제품 제작뿐만 아니라 성능 평가 등 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 부품 생산의 중심인 경주에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289억 원을 들여 자동차 부품의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들이 미래자동차 세계시장 확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차체 및 유리, 시스템 제품화 등의 지원 사업도 펴고 있다. 또 연간 4조원 규모인 자동차 튜닝시장 선점을 위해 김천을 중심으로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미래자동차 시대에 발맞춰 지역 기업들이 신기술 흐름에 적응하고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인구 10만 명 이하 기초자치단체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시범 시행한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12개 군(郡)에서 26일 0시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현재 방역수칙에는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 등 12개 군이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이 지역의 확진자는 모두 14명. 예천 청송 성주 군위 울진 울릉 등 6개 군은 최근 일주일 동안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개편안에 따라 12개 군은 지역 사정에 맞게 1, 2단계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1단계는 인원 제한이 없고 2단계는 8명까지 가능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12개 군에 2단계로 인원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지만 의성 영덕 예천 울진 등 4개 군은 2단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종교시설 주관 식사, 모임 금지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하면 된다. 영화관과 공연장, 300㎡ 이상 도소매업 등의 시설별 이용 인원 제한 역시 해제된다. 다만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해제되지만 일부 시설별 이용인원 제한에 따른 방역수칙은 강화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오락실 등을 이용하는 인원은 ‘4㎡당 1명’에서 ‘6㎡당 1명’으로 바뀐다. 현재 500명 이상 행사를 하려면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지만 기준을 ‘300명 이상’으로 강화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경북도와 지역 특성에 맞는 방역 정책을 찾기 위해 여러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연장을 협의할 예정이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는 20일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로봇산업 육성 및 세계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부품과 소재, 소프트웨어(SW) 등 지역의 로봇 관련 기업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대구를 세계적인 로봇산업 공급망의 주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5세대(5G)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사업과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로봇산업 가치사슬확장 및 상생시스템구축사업 등 여러 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커지는 세계 로봇시장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근수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로봇의 기초인 기계 부품 등의 연관 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발굴하고 있다”며 “대구가 글로벌 로봇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는 최근 비산동에 원고개 마을뮤지엄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 지하에는 요가와 체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동전노래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방송시설이 있다. 지상에는 다목적홀과 빨래방, 공유부엌, 옥상휴게실 등을 갖췄다. 부속 건물로 도시형 스마트 농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서구가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최근까지 60억 원을 들여 주민들의 역량을 높이는 교육 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희망공작소와 나눔텃밭, 청년창작스튜디오, 원님행차거리, 마을정원 조성 등이 마중물 사업으로 꼽힌다. 주민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원고개 마을뮤지엄은 거점 역할을 맡는다. 김현식 서구 도시재생과장은 “올해 2월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예산 지원도 받는다”고 말했다. 서구가 미래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한다.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개선에 모든 부서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어린이와 청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구는 최근 부구청장 및 21개 부서장, 17개 행정복지센터 동장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교육 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김진상 부구청장은 “평생교육 인프라가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경쟁력인 시대”라며 “다양한 교육문화 콘텐츠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청소과는 이달부터 시범 사업의 하나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하굣길에 클린로드를 구축한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많거나 폭염 때 물을 뿌리는 장치를 가동해 쾌적한 통학로를 만들 계획이다. 교통과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6월까지 서도초교와 서부초교, 경운초교, 서대구공단어린이집, 세화유치원에 차량 미끄럼 방지 시설과 과속 방지턱,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시공원과는 철로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면서 공원과 놀이시설을 조성한다. 우선 5월까지 평리네거리∼비산1동 방범초소 구간에 숲 모험 놀이터와 수목 공간을 만든다. 복지정책과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집중한다. 내년까지 놀이·여가, 참여·시민, 안전·보호, 보건·사회서비스, 교육·가정환경 등 5개 분야로 나눠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르면 9월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예산 지원 근거를 만든다. 평생교육과는 위드 코로나 및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준비하는 평생교육 서비스를 마련한다. 먼저 12월까지 주민 중심의 역량 강화 교육과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 격차 해소, 학습 동아리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상 속 북(BOOK)적이는 도서관’ 만들기 사업도 편다. 독서 프로그램 300여 개를 만들고 영유아를 위한 도서관 놀이터를 운영한다. 재단법인 서구인재육성재단은 올해 사업을 확대한다. 장학생 선발 대상을 기존 재학에서 진학으로 넓히고 초중고교 및 대학 장학금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 재단은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1875명에게 장학금 13억5700만 원을 지급했다. 최근 ㈜송암환경이 매달 200만 원씩 5년간 총 1억 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하는 등 기업 및 단체의 후원도 잇따른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교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가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 서구가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한복진흥원이 경북 상주시 함창읍 명주테마파크에 문을 열었다. 17일 열린 개원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강영석 상주시장,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200여억 원을 들여 건립한 한국한복진흥원은 부지 1만9438m², 연면적 8198m²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전시홍보관과 융복합산업관, 한복전수학교 등이 들어섰다. 경북도와 상주시가 출연해 경북문화재단의 산하기관으로 출범시켰다. 초대 원장은 이형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국장이 맡았다. 한국한복진흥원은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복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한복전수학교 및 전문 인력 양성, 한복 연구개발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한복문화주간과 세계 전통문화 체험, 한복 디자인 콘테스트 및 학술 심포지엄 등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상주 명주와 영주 인견, 안동 삼베 등 전통 섬유산업 벨트의 중심 역할도 수행한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고 비단을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명주테마파크와 연결하는 관광 코스도 개발한다. 이 지사는 “한국의 얼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우리 고유의 한복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복식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가 차량 방역 봉사를 한 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구 달서구 자원봉사자 홍경황 씨(63)는 지난해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어날 때 주변 동료들과 방역봉사단을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홍 씨는 “코로나19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웃었다. 달서구가 면역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차량 안심 방역이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와 장애인, 어르신이 이용하는 차량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소독 무료 서비스를 도입한 것. 하루 6∼8명의 자원봉사자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소독에 나서고 있다. 차량을 환기시키고 초미립자 살포기를 이용해 문손잡이와 좌석, 운전대 등 차량 이용자의 신체가 닿는 부분의 표면을 직접 소독한다. 지난해 5월 대구 경북에서 처음 시작해 최근까지 46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1000여 대의 차량을 소독했다. 달서구가 얼마 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5%가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 문화 공모전에 우수 사례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000만 원도 받았다. 달서구는 월·수·금요일 오전 9시 반부터 낮 12시 반까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변화와 이용 신청 건수에 따라 운영 기간은 탄력적으로 한다. 차량 방역 드라이브스루는 희망 날짜 전날 달서구자원봉사센터에 전화해 예약하면 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면역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차량 안심 방역을 통해 어린이와 어르신이 좀 더 안전한 생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달서의 방역이 대구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서울시와 제주도에 이어 부산시와 대구시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박 시장은 12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시민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긴급 지시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공시가격이 30∼70% 올라 부산 전체의 상승률(19.67%)과 격차가 큰 수영구와 해운대구 등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오류나 착오 사례를 수집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에 재조사를 요청하고, 공시가격 상한제 등도 건의할 계획이다. 권 시장도 이날 “공시가격 현실화 과정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공시가격이 올라가면 세금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등의 부담도 증가한다”면서 “공시가격의 급격한 현실화와 관련해 공시가격 재조사 및 중앙정부 건의 등을 통해 시민들의 부담을 완화할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전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13.41% 상승했다. 이에 앞서 오 시장과 원 지사는 11일 공시가격 검증과 부동산정책 바로잡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부산=조용휘 silent@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대구시와 DGB금융지주,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대구지부가 12일 저소득층의 금융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활센터 참가자 가운데 자산 관리 교육 또는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원하는 대상을 선발해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용이 불안하고 불법 사채 및 채무 문제 등으로 위기에 놓인 금융 취약계층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용 및 금융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저소득층이 혜택을 얻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지역의 위기 가정이 사회 및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다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서라벌도시가스㈜, 위덕대는 12일 경주시청에서 ‘지역 상생형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조항선 서라벌도시가스 사장, 송귀영 회당학원 이사장, 장익 위덕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는 총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위덕대 캠퍼스 내 유휴 부지 7000여 m²에 20MW 규모로 짓는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1년간 4인 가구 기준 약 4만8000가구가 쓸 수 있는 양이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부지를 제공하는 위덕대와 에너지 분야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한다.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이번 투자에 따라 발전단지 인근 지역에는 약 15억 원의 특별금과 매년 3000만 원의 기본금이 지원된다. 하 부지사는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공공기관장 인사 검증 대상을 확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12일 인사 검증 대상기관을 현재 5곳에서 7곳으로 늘리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도와 의회는 산하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사 검증 확대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 인사 검증 대상기관은 경북개발공사 경북관광공사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기존 5곳에서 경북테크노파크 경북행복재단이 추가된다. 지사가 도의회에 기관장 인사 검증을 요청하면 15일 이내 소관 상임위원회와 의장이 추천하는 3명의 의원으로 인사검증위원회가 구성된다. 이후 기관장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전문성, 자질,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공개 검증한다. 이 지사는 “산하기관들은 도정 발전의 한 축으로 경북의 주요 정책과 사업을 수행하는 큰 역할을 담당하며 사업 확대, 조직 역량 강화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도의회와 협력하면서 우수한 자질을 갖춘 훌륭한 기관장을 임명해 지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는 17일 임고면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 말(馬)문화체험관을 개장한다. 체험관은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카페와 교육 전시실, 유아 놀이방 등을 갖췄다. 야외에는 어린이 전용 승마 체험공간과 포니레일 마차, 먹이 체험시설, 가족 쉼터 등이 있다. 야외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카페 등 실내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평일은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말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2015년 건립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는 퇴역 경주마를 승마용으로 훈련시킨다. 1만7700m² 터에 말 조련장과 번식센터, 경매장, 교육장을 두고 말 조련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승마장에 공급하는 체계를 갖췄다. 영천경마공원 사업은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 고시 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5만여 m² 터에 사업비 3657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착공을 앞두고 부지 내 철거 대상 지장물 조사를 벌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이 국내 파도타기(서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계절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춘 덕분에 최근 동호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해양관광레저 기반을 확충하고 국제대회 유치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해수욕장 입구 인근에는 서핑 인프라 확충 공사가 한창이다. 도와 시가 2월부터 20억 원을 들여 ‘용한 서퍼비치’를 짓고 있다. 연면적 569.35m²에 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서핑 장비 보관실과 화장실, 샤워장이, 2층에는 해양레저 실내 교육장과 카페테리아,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쉼터와 포토존도 만든다. 8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최근 민간단체와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매주 오전 9시∼오후 6시 서핑 교실을 열 예정이다. 시설 이용료 등 회비는 유소년 3만 원, 어른 6만 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핑 활성화를 통한 포항시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한리해수욕장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 서핑 동호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수심이 얕고 높은 파도가 일정해 사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해변 바로 옆 방파제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거나 경기를 관람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간 3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아 서핑을 즐겼다. 송민 코리아서프리그(KSL) 대표는 “대구 부산 울산 등 인근뿐만 아니라 전국의 서핑 동호인들이 최근 몰리고 있다. 전국을 대표하는 서핑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쾌적한 서핑 조건 때문에 국내 대회 개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핑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려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국내 정상급 선수 100여 명이 기량을 겨루면서 겨울철 바다를 달궜다. 2019년부터 포항 챔피언십 대회도 매년 열리고 있다. 해수욕장 상인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 경기가 되살아날 기회로 보고 서비스 향상에 나섰다. 한 상인은 “서핑 동호인들이 늘면서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기반 시설이 완공되면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서핑협회와 시에 따르면 국내 서핑 인구는 2014년 4만 명, 2016년 10만 명, 2017년 20만 명, 지난해 40만 명으로 증가했다. 6년간 10배가량이 늘어난 셈이다. 최근 힐링과 서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호인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서핑 기반 확충을 계기로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8월에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요트 카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수중 핀수영 등의 종목을 겨루는 해양스포츠제전도 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서핑 기반 공사가 완공되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를 곁들인 개장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포항이 국내 해양스포츠 최대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구상을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동안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경북경찰청 한 간부는 최근 동료들의 기강 해이 문제를 접하고 참담했다고 한다. 그는 “음주운전, 택시 운전사 폭행 같은 범법 행위도 참 부끄러웠지만 불륜 관계였던 남녀 간부가 순찰차에서 애정 행각을 벌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비참한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경북경찰청의 위상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납득하기 어려운 의무 위반 사례가 2018년부터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직 같은 중징계 건수도 적지 않다. 전국에서 늘 모범이었던 예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은 결국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검찰에 사건을 넘기고도 이례적으로 추가 수사 의지를 보였지만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지 못했다. 경찰이 공개수사를 하지 않아 방송 매체들이 제보자 찾기에 나서는 촌극도 벌어졌다. 한 직원은 “우리가 찾지 못한 뜻밖의 실마리가 방송에 나오면 어떻게 하나 싶다”고 했다.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경북경찰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일선 경찰서의 한 간부는 “의무 위반이 증가하기 시작한 2018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해 안동으로 청사를 이전했는데, 그때부터 퇴임을 앞둔 청장이 부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곧 나갈 청장이 무슨 의지가 있겠나. 조직 분위기도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그즈음 경북경찰청의 신규 치안 사업은 사라졌다. 전국 첫 사례로 추진하는 사업이 많았지만 이제 그런 적극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2017년 장기 실종자 추적팀, 2015년 안심마을 조성, 2014년 상점 발(足) 비상벨 설치 등 기자가 기억하는 굵직한 일도 여럿이다. 2015년에는 가족의 행복을 지키고 친구처럼 곁에서 돕는다는 뜻의 ‘감성 치안’ 개념도 만들었다. 한 경찰은 “요즘 변화라면 청사 1층 카페만 자꾸 바뀌는 정도”라며 “솔직히 의욕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의 꽃’인 총경 승진도 홀대받는다는 말이 나온다. 경북경찰청은 2016년 이후 5년간 총경 11명을 배출해 연평균 2명이 승진했다. 올해는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자리가 늘었는데도 2명만 승진했다. 다른 지역은 보통 3, 4명이 총경을 달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구경찰청 간부들은 경북경찰청으로 인사 이동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한 간부는 “안동 청사가 대구에서 멀고 경북은 관할 지역도 넓다. 말년 청장이 끌어주지 못하는데 굳이 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조직 혁신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경북경찰청이 예전의 모습을 찾는 날이 늦어지지 않길 바란다. 장영훈·대구경북취재본부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