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구독 38

추천

대구 경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j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사고3%
  • 경북지역, 지난해 전국 포도 수출 1위

    경북이 국내 포도 수출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포도 수출액은 2709만 달러(약 302억5600만 원)이다. 같은 해 국내 전체 포도 수출액 3074만 달러(약 343억2100만 원)의 88.1%를 차지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의 재배 면적이 2019년부터 크게 증가하면서 포도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2018년 855ha, 2019년 2168ha, 지난해 3132ha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8년 818만 달러(약 91억4300만 원), 2019년 1431만 달러(약 159억9200만 원), 지난해 2507만 달러(약 280억1800만 원)로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베트남 홍콩뿐만 아니라 일본 필리핀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덕분이다. 경북도는 언택트(비대면) 수출상담회 같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포도 수출 단지의 저온 저장 기술을 활용해 선적 시기를 조절하면서 해외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해 현지 가격 안정화를 꾀한 전략도 주효했다. 도는 올해 세계 경제가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포도 수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의 스타 품목인 샤인머스캣이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시장 개척과 다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품질 및 가격을 인정받도록 수출 지원 사업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어로 운영 ‘IB 월드스쿨’ 대구서 나왔다

    1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 사범대부설중학교(사대부중) 1학년 1반 교실.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개인과 사회’ 과목 마지막 수업이 한창이었다. 강남희 담당 교사가 1년여 동안 공부하면서 느낀 소감을 제자들에게 물었다. 곧바로 학생들이 “저요”를 외치며 너도 나도 발표를 하겠다고 나섰다. 기회를 얻은 류시후 양(13)은 “이 수업은 지구본 같았다.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여러 나라 사회를 자세히 학습하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교사는 “IB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처음 대구에서 한국어로 운영하는 IB 월드스쿨이 탄생했다. 이날 대구시교육청은 경북대 사범대부설초교(사대부초)와 사대부중이 IB 후보 학교로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 약 18개월 만에 IB 본부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 161개국 5464개 IB 학교 가운데 최초로 한국어로 운영한다. IB 프로그램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다. 스위스에 본부가 있는 비영리 교육재단인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가 1968년 만든 IB 프로그램은 핵심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 성장을 추구한다. 지속적으로 탐구, 실행, 성찰을 하면서 학습자의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IB 월드스쿨이 되려면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 등 3단계를 거쳐야 한다. 통상 2년 정도 걸린다. 사대부초와 사대부중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인증을 받은 이유는 프로그램 도입 전부터 착실히 준비한 덕분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실 수업 개선의 일환으로 프로젝트 학습 등을 꾸준히 실천하며 학생 중심의 수업 및 평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구시교육청은 IB 월드스쿨이 대구 교육의 ‘희망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 여건이 어려운 학교를 IB 관심 및 후보 학교로 지정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면 장기적으로 공교육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합하다는 게 대구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번 시범 운영 성과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박소영 장학사는 “IB 월드스쿨이 교육 격차로 생기는 사회 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 등에서 진학 방법을 묻는 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IB 프로그램 기반을 확대한다. 경북대 사범대부설고교와 대구외국어고교, 포산고교가 다음 달 IB 인증 학교 신청서를 제출한다. 상반기(1∼6월) 월드스쿨 인증을 목표로 세웠다. 이 학교들은 고교 2, 3학년 과정의 IB 프로그램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영어 활용 능력과 글쓰기 활동, 논문 활용법 등을 익히도록 한다. 또 IB 교육 과정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별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IB 프로그램을 이수한 고교생들이 대학 입시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협업 부서를 운영한다. 대학 및 학과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학 교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강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력을 길러준다. 이를 통한 주도적 학습 습관이 교실 수업 개선 성과로 나타나 일선 학교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성호 영남대병원장 복지부 장관 표창

    김성호 영남대병원장(59·사진)이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애의 정도를 심사하는 자문의사로 활동하면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경외과전문의인 김 병원장은 2011년부터 10년째 매월 열리는 국민연금공단 회의에서 장애등급 심사 및 판정 자문을 하고 있다. 그는 2017년 대구지방검찰청 수사 업무에 의료자문을 한 공로로 대구지검장 표창도 받았다. 수년 전부터 법제처와 근로복지공단의 의료 자문의사로도 활동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진전문대, 해외취업 5년 연속 1위

    영진전문대가 해외 취업 명문으로 우뚝 섰다. 최근 교육부의 정보공시에서 국내 2·4년제 통틀어 해외 취업 인원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라쿠텐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에 185명이 취업했다. 2위인 다른 전문대(취업자 58명)보다 3배나 높은 성과다. 4년제 1위 대학의 128명보다도 많다. 영진전문대는 5년 연속 해외 취업 전국 1위를 차지했다. 4년제를 포함하면 2년 연속 1위다. 이 대학의 해외 취업자는 매년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졸업생 603명이 세계로 진출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28명이 입사하는 등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높다. 해외 취업은 10여 년 전부터 쌓아온 결실이다. 일본IT기업주문반과 일본기계자동차반으로 시작해 현재 전자 전기 경영 관광 등 8개 반으로 확대했다. 해외 현지 기업들의 요구에 맞춘 전략이 주효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영진의 전통인 주문식 교육이 해외로 뻗어나가면서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융·복합 시대를 앞서가는 경쟁력을 갖춘 리더를 키우는 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북도, 민생경제 살리기 사업에 1조원 투입

    경북도가 올해 민생경제 살리기 53개 사업에 1조761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특별본부(TF)도 출범시켰다. 도는 소상공인 지원 등 33개 사업을 1분기(1∼3월)에 조기 시행한다.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지역사랑상품권은 1조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이 상품권으로 세뱃돈, 용돈 주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소상공인 육성 사업은 당초 500억 원 규모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카드수수료 지원도 처음 시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취득하는 생계형 차량 취득세를 100% 감면해준다. 점포 환경 개선과 홍보 지원 사업도 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정책 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한다. 기업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기획전 등을 마련한다. 기부문화 확산운동도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월 급여 전액을 내놓았다. 직원들도 자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출자·출연기관을 비롯해 23개 시군, 민간, 기관·단체 등 전반으로 나눔 실천을 확산한다. 기부금은 위기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민생살리기특별본부는 5개 반으로 구성해 연중 비상체제로 가동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제계와 소상공인, 전통시장, 중소기업, 농업인 등 분야별 대표들이 참여하는 자문단도 구성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래 균형발전 이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날갯짓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의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였던 대구공군기지(K2) 이전 터 개발 사업도 시작했다. 미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룩할 대역사(大役事)가 큰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최근 다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당초 계획했던 대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지 개발 수익을 이전 비용으로 충당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천문학적 국가 예산을 요구하는 가덕도 신공항은 전혀 다른 사업”이라며 “법적 대응과 사업 추진을 병행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년대계 마스터플랜 구체화 대구시는 K2 이전 터 개발을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아이디어 공모와 워킹그룹 운영을 위한 연구도 포함된다. 국내외 모델이 되는 사례를 분석하면서 대구 시민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들을 예정이다. 용역을 이끌 총괄계획가는 3월 정식 임용하고 전체 용역은 올 연말 마무리한다는 게 대구시의 계획이다. K2 이전 터와 시설 감정 평가는 이미 시작했다. 지금은 대구시와 국방부가 하반기에 합의 결과를 마련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K2 주변 지원 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도 곧 착수한다. 통합신공항이 옮겨 가게 될 경북 군위와 의성 주민에게 지원할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다. 이르면 다음 달 전문 업체와 계약을 맺는다. 전담부서(TF)를 조직하고 현장 조사를 벌이는 방식과 도시 계획 인허가 및 영향 평가와 유치시설 규모 산정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서덕찬 대구시 통합신공항 건설본부장은 “대구의 미래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한창이다”라며 “K2 협조 덕분에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지역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전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K2 이전 터, 스마트·수변도시로 조성 K2 이전 터는 면적만 710만 m²에 이른다. 인근 동구 검사·방촌·입석·신평·지저·둔산·도동 주변 후적지 규모도 693만여 m²다. 도심 속에 노른자 땅이나 다름없다.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고도 제한 때문에 오랜 기간 재산권 피해로 고통을 겪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시민의 약 10%인 24만 명이 소음 피해를 호소한다. 대구시는 개발 방향을 ‘스마트 및 수변도시’로 정했다. 인근 금호강을 활용해 상업과 주거, 문화 공간과 초고층 복합시설을 집적화한다. 도시 모델은 싱가포르의 클라크키와 마리나베이,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다.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첨단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신도시로 만들 생각이다. 도로와 주차장, 편의시설 곳곳에 센서(감지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도시 상황을 받아볼 수 있다. 신교통수단으로 꼽히는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해 도시 접근성을 높인다. 개발 제한이 해제되는 동구와 북구 일대는 도시 재생과 옛 도심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 △신서혁신도시 △금호워터폴리스 △동대구벤처밸리 등이 동반 성장 효과를 얻게 된다. 통합신공항 건설이 대구 전체 도시 공간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개발 인프라 사업으로 지역경제 ‘들썩’ 대구시는 통합신공항 교통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도로와 철도망을 확충한다. 대구 도심에서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7개 도로와 3개 철도망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공항 급행버스와 공항 리무진을 도입해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출국 수속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심공항터미널도 설치한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구경북 행정통합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상생을 목표로 철도 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주요 거점은 동대구역과 서대구고속철도(KTX)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미래 전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환동해 물류 중심 도시와 해양 관광산업 도약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면 인적 교류와 물류 흐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포항 영일만항의 국제화 기능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신북방 시대를 개척하는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경북 동해안의 해양관광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통합신공항을 기점으로 대구경북 23개 시군을 잇는 국내 최장의 관광 코스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남권의 경제물류 거점 ‘통합신공항’ 대구시는 통합신공항의 민간공항 부지를 지금보다 2배 넓은 33만여 m²를 확보한다. 미국 유럽 노선 개항이 가능한 길이 3500m의 활주로를 건설한다. 미래 항공 수요가 10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충족하는 규모의 여객터미널을 짓는다. 영남권의 경제물류 거점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터미널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앞서 있는 계획에 맞춰 차근차근 추진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날개가 되도록 민관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시, 4월부터 ‘안전속도 5030’ 전면 시행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4월부터 지역 269개 도로의 제한속도를 조정한다. 일반도로는 50km, 주택가 및 이면도로는 30km로 운행해야 한다. 시는 3월까지 속도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 정비를 완료한다. 신천대로 80km를 비롯해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신천동로, 앞산순환도로 각 60km 등 자동차전용도로와 순환 기능이 필요한 일부 도로는 현행 속도를 유지한다. 시는 제한속도를 조정하면 대부분 도로의 통행 속도가 50km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펙스코 입점할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모집합니다”

    대구시는 북구 유통단지 펙스코(FXCO)에 입점할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25개를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의류패션과 신발 가방 모자 양말 액세서리 등이다. 대상은 고유 디자인으로 창의성과 상품성을 갖추고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이다. 국내 생산 기반과 상주 디자이너 및 기획 인력을 보유해야 한다. 입점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 및 2차 전문 심사를 거쳐 3월 2일 입점할 브랜드를 발표한다. 향후 해외 수출 상담회 및 전시회 참가와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펙스코는 5월 문을 열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북도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 운동’ 전개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 운동’을 전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이 행사는 농산물 판매 부진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한다. 경북도는 유통피해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취약 농가를 파악해 대형 구매처와 연결한다. 센터는 상담 및 접수와 온·오프라인 지원팀을 구성해 효율을 높인다. 경북의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를 통한 농가 판로 개척도 돕는다. 23개 시군은 감자와 딸기 쌈 채소 등 유통이 어려운 품목의 판매를 위한 온·오프라인 특별판매전과 자매결연도시 및 향우회 등을 연결해 완판 운동을 전개한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사이버 농산물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 운동은 지난해 3월 학교 급식 취소 등으로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했다. 매주 온·오프라인 행사가 이어져 총 1157억 원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불우이웃 돕고싶다” 370만원 놓고간 기부천사

    23일 오전 10시 반경 대구시청 본관 입구. 검은색 패딩 차림의 70대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주말이라 닫혀 있는 정문 앞을 서성거렸다. 당시 근무 중이던 청원경찰이 마중하며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흰색 편지 봉투를 불쑥 내밀었다. 청원경찰은 “담당부서로 안내하겠다. 직접 전달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동행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난 그냥 심부름을 대신 온 것뿐이다. 그냥 전달만 해달라”고 당부하며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불과 2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상황이었다. 할머니가 건넨 봉투에는 보낸 사람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다. 단지 ‘사회복지과 귀중’이라는 글씨만 있었다. 봉투 안에는 노란 고무줄 2개 묶음으로 5만 원권 지폐 74장이 들어 있었다. 대구시 복지정책과 직원들은 “심부름을 왔다고 했지만 정황상 할머니가 손수 모은 것으로 보인다. 감사의 인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해 참 아쉬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할머니가 기부한 성금 370만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하기로 했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할머니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故최숙현 선수에 가혹 행위 ‘팀 닥터’ 안주현 징역 8년형

    대구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윤)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46)에 대해 징역 8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과 7년간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팀 닥터’라는 지위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구타, 폭행, 성추행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최 선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피해자들은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故 최숙현 선수 ‘팀 닥터’ 안주현 징역 8년 선고…“엄벌 불가피”

    지난해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46)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윤)는 22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 폭행, 유사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씨에 대해 징역 8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과 7년 동안 신상정보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팀 닥터’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치료와 훈련을 명목으로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구타, 폭행, 성추행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를 견디지 못한 최 선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피해자들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안 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에서 선수들을 폭행하고, 2013~2020년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도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356회에 걸쳐 2억68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됐다. 안 씨는 2013~2019년 선수 9명을 강제 추행하거나 유사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선고 직후 “유가족과 피해자 입장에서 양형 수위가 아쉽다”며 “딸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는데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어느 정도 밝혀진 것 같다. 스포츠 계에서 더 이상 가혹행위가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구속 기소된 김규봉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감독과 장윤정 선수 등에 대한 1심 선고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2
    • 좋아요
    • 코멘트
  • “한의학의 세계화로 글로벌 경쟁력 높이겠다”

    “한의학의 우수성이 일상과 힐링(치유)에 두루 미치고 통하고 있습니다.” 변준석 대구한의대의료원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의학이 미래 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한의대의료원은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정부와 학계에서 주는 큰 상을 잇달아 수상한 것이다. 먼저 산업체 근로자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48회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방 검진을 실시해 건강 관리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4년부터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남양연구소, 아산공장에 한방 의료기관을 열고 직원들의 근육 및 골격 치료에 노력했다. 최근까지 약 5만 명이 이용했고 대부분 만족감을 나타냈다. 변 원장은 “직원들의 치료 효과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한의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의료원은 또 얼마 전 대한한의사협회의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기여해 한의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 3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 한방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열어 약 4500명의 치료와 약 처방을 실시했다. 병원 의료진 430여 명과 한의대 학생 410여 명이 자원 봉사를 했다. 변 원장은 “국가 재난 상황에 대학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수상은 대구한의대의료원의 평소 의료 역량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경험 덕분이라는 이야기가 안팎에서 나온다. 2001년부터 매년 농업중앙회와 함께 농촌 마을에서 건강 검진 및 치료 봉사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변 원장은 “의료 취약계층과 농업인 건강 증진,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사회공헌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한의학의 미래 성장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명확한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앞으로 인류는 스스로 면역력을 최대한 높이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코로나 이후에도 다양한 감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한의학이 ‘미병선방 기병방변(未病先防 旣病防變)’을 일찍부터 강조한 것은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변 원장은 “병이 되기 전 예방하고 병이 걸리면 진행을 막는다는 뜻이다. 한의학은 수천 년에 걸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립한 이론과 지식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의 장점을 잘 활용해 의약품과 의료 기술 및 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수치화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의학이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료 가이드라인을 보완하는 작업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는 게 변 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한의학이 코로나19 같은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발병 후에도 치료 효과는 높이고 후유증이 적은 의료 성과를 반드시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한의학의 세계화도 꿈꾸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의료 경험을 토대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진료 및 치료 수요를 충족할 전통 웰니스(wellness·몸과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의료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에는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를 열었다. 변 원장은 “세계가 인정하는 한의학 한류 바람이 불 것”이라며 “연구개발 속도를 높여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DIMF,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진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진출한다. DIMF 사무국은 “지난해 온라인 콘서트로 화제를 모은 제14회 축제 개막식을 미국 공연 전문 OTT인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OD)에 24일(현지 시간) 오후 2시, 7시 각 80분간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개막 콘서트는 국내 인터넷 공연 중계와 해외 OTT를 통해 미국 일본 캐나다 태국 등 72개국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BOD는 지난해 5월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공연 시장의 셧다운(일시정지)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현재 90여 개국, 20만 명 이상 가입했다. 공연 실황뿐 아니라 토크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료 또는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DIMF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상영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까지 볼 수 있다. DIMF와 한국 뮤지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IMF의 BOD 진출은 2018년 미국의 공연 유통 전문회사인 하모니아 홀딩스와 업무협약한 사업의 일환이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하모니아 홀딩스는 뮤지컬 창작자들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홍콩 등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켄 딩글다인 하모니아 홀딩스 대표는 “이번 BOD 상영이 DIMF와 한국 뮤지컬 위상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5회를 맞는 DIMF는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린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위드 코로나(일상과 방역 병행) 시대의 축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시 “밤 11시까지 영업허용”… 논란일자 “철회”

    대구시가 18일부터 음식점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정부 방침인 오후 9시보다 2시간 늘린 오후 11시까지 허용했다가 정부가 수정을 권고해 모두 철회했다. 유흥시설 5종의 집합금지도 정부 방침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앞서 16일 “18일 0시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일반음식점과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방문판매홍보관 등의 영업을 오후 11시까지 허용하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클럽이나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도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17일 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해 “핵심 방역조치 완화 불가”를 안내한 공문을 내려보내 모두 없던 일이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수본의 16일 방역 안내 공문에는 없었던 내용이 17일 재공문에 추가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다시 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당초 정부안과 달리 영업시간을 늘린 것에 대해 “경제와 방역을 병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고위험 중점관리시설의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 전면적인 해제 요구가 컸다.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계속되는 지역 감염 확산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중앙정부는 17일 대구시에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대구시 결정이 감염병예방법상 법적 권한을 벗어난 조치는 아니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결정한 공동 방역지침을 대구시만 따르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안은 정부가 정한 절차와 지침을 충실히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거리 두기 단계의 세부적 조정 권한은 지자체도 정부와 동일한 권한이 있다. 사전 협의 절차를 어기며 완화했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구시가 방침을 철회해 줘서 다행이다”라며 “중앙과 지자체의 협력과 공동 대응 노력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8일 전국 지자체와 실무회의를 열어 추가 방역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유근형 기자}

    • 2021-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북도, 18일부터 ‘설 온라인 기획전’ 진행

    경북도는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농특산물 전문 쇼핑몰인 ‘사이소’에서 설 특별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돕기 행사도 연다. 도는 이 기간 사이소 전 품목을 20% 저렴하게 판매하고 대량 구입하면 추가 5%를 할인해준다. 홍삼을 비롯해 유기, 천연인견 등 40여 개 업체는 총 100개 제품을 최대 30% 싸게 판매한다. 주요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하는 할인 행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설 기획전과 수요 및 하루 특가 같은 최대 60% 할인 이벤트도 마련한다. 신규 회원은 3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사이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 전체 입점 농가는 1073곳으로 2019년보다 86% 증가했다. 회원은 3만4000여 명으로 2019년보다 383% 늘었다. 상품은 22% 증가한 4942개, 매출은 94% 증가한 164억 원을 기록했다. 경북도는 올해 사이소 매출 205억 원, 회원 5만 명, 입점 농가 1500곳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 전문대 취업률 전국 최고… 주문식 교육 성과

    대구경북 주요 전문대들의 취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대학별로 전문 분야와 취업 지원 체계를 꾸준히 연구 개발한 성과다. 대기업 입사 인원도 상당해 취업의 질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12일 대학공시정보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구 영진전문대의 취업률은 78.1%를 기록했다. 졸업생 3187명 가운데 군 입대와 진학, 외국인 유학생 등 취업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352명을 제외한 2835명 중 2215명이 취업했다. 영진전문대는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형 전문대 가운데 2015∼2019년까지 5년간 평균 취업률 80%대를 달성했다. 이 기준으로 단연 전국 1위다. 특히 2019년 해외 취업은 185명으로 전국 전문대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5년간 이 대학의 해외 취업은 603명에 이른다. 청년 취업 한파에도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보이는 것은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진전문대의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은 정평이 나 있다.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으로 일대 개혁을 이뤄냈다. 산학이 성장 발전하는 선순환 교육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이 대학은 국내외 1100여 개 기업과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있다. 영진전문대의 취업 진가는 최근 5년간 대기업 입사 수가 증명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에 225명을 비롯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 계열사 336명, SK 계열사 252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152명이 입사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의 취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도 주목을 끈다.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과 백호튜터링, 취업캠프 등의 제도를 운용해 알찬 결실을 거뒀다. 정부 부처별 지원 사업도 취업 성과를 높이고 있다. 교육부의 링크플러스(LINC+)사업에 선정돼 11개 사회 맞춤형 학과를 운영 중이다. 고용노동부의 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 등으로 국내외 취업 특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꾸준히 연구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주문식 교육 세계화를 완성해 더 많은 영진 출신이 글로벌 무대를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구미대의 취업 성과가 눈에 띈다. 같은 날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취업률 78.6%를 기록해 졸업생 1000명 이상 전문대 가운데 전국 2위,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2010∼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평균 취업률은 81.1%로 전국 1위다. 이 기준으로 구미대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구미대의 취업지원시스템은 좋은 모델로 평가받는다. 입학 이후 학생 개인별 희망 진로에 따라 지도교수가 맞춤형 단계별 과제를 설계한다. 목표 달성을 위한 특강과 기업 탐방, 현장실습, 해외연수, 취업캠프 등 취업 지원이 체계적이다. 학생과 교수가 일대일로 상담하는 평생책임 프로그램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날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대구경북 주요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50∼60% 수준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5000명 이상인 경북대와 영남대는 각각 57.8%, 54%를 기록했다. 졸업생 4000명 이상인 계명대와 대구대는 각각 55.3%, 51.7%로 나타났다. 졸업생 2000명 이상인 대구가톨릭대는 57.4%였다. 또 졸업생 1000명 이상인 대구한의대는 65.3%로 나타났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 산업선’ 만들어 도심 공단 살린다

    대구 산업선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침체한 도심 공단을 활성화하고 외곽 신도시가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구 산업선은 서대구 고속철도(KTX)역과 달성군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총길이 34.2km의 단선 철도이다. 서대구와 국가산업단지 양쪽의 지상 구간 1.5km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지하 40m 아래를 오간다. 건설 계획인 정거장은 서대구역과 서재·세천역, 계명대역, 호림역, 설화명곡역, 달성군청역, 달성1차산업단지역, 테크노폴리스역, 국가산업단지역 등 9곳이다. 총사업비 1조4455억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서재·세천역과 호림역은 최근 우여곡절 끝에 추가 건설을 확정했다. 보통 일반 철도의 정거장 사이 거리는 7.3km. 하지만 서재·세천역∼계명대역은 2.3km, 계명대역∼호림역은 1.8km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차가 잦으면 정시 도착, 출발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였다. 하지만 대구시와 달서구, 달성군 주민들,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성서산업단지 등이 대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위상을 감안하면 반드시 추가 정거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졌다. 결국 대구시가 추가 건설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중앙부처의 합의를 이끌었다. 추가 정거장은 서재·세천지역 주민 4만여 명의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 성서산업단지 근로자 5만여 명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이곳 물류 비용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산업선의 계명역과 설화명곡역은 각각 대구도시철도 2호선과 1호선 환승 기능을 한다. 중구 동성로 반월당 등 도심뿐 아니라 동대구역 접근성도 훨씬 좋아진다. 또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구미∼경산을 오가는 광역철도 연계도 가능하다. 대구 서남부권 주민 148만 명이 산업선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선은 대구의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그린 대개조 사업을 추진하는 성서산업단지는 재도약의 발판을 만든다. 철도교통 기반이 생기면 주력 산업 고도화와 에너지 자립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미래 물 산업을 이끄는 대구 국가산업단지도 탄력을 받는다. 기업 및 투자 유치 활성화로 물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다. 인근에 조성한 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도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유입 인구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 관계자는 “대구 산업선이 향후 경남 창녕대합산업단지와 연결되면 지역 동반성장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산업선은 또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향후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철도와 함께 대구 교통 허브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선은 생산유발 효과 2조2000억 원, 부가가치 효과 9000억 원, 고용창출 효과 1만6000여 명이 기대된다. 대구시와 국토교통부는 14일 오전 10시 달서구 성서체육공원 다목적체육관, 같은 날 오후 2시 달성군 화원읍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대구 산업선은 올해 5월 기본 계획을, 하반기(7∼12월)에 공사 설계를 완료해 전체 사업의 속도를 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전체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정치권 등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대구 산업선이 미래 철도교통 시대를 앞당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한의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대구한의대는 교육부의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25억 원을 지원받아 개발도상국 대학에 필요한 학과를 개설하고 지역 사회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구한의대는 최근 5년간 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글로벌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대학의 특성화 영역인 화장품 공학과 국제개발협력 분야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한의대는 또 국립 베트남 호찌민기술대에 화장품 공학 전공을 처음 신설한다.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보건 위생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변창훈 총장은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차별화된 특성화 역량이 세계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도민 중심의 지방자치-지방분권 기틀 마련할 것”

    “도민(道民) 중심의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1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의회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독립성과 전문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의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의회가 추진해온 여러 변화 가운데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을 의회가 갖도록 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고 의장은 “그동안 단체장이 의회 직원의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적잖은 문제를 낳았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이 기대한 만큼 작동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꾸준히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사권이 생기면 불편했던 시선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은 더욱 강화되고 정책과 대안 개발도 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회 안팎의 목소리가 많다. “그렇다. 아쉬운 대목이 많다. 정책 지원 전문 인력은 2023년까지 의원 정수의 2분의 1 범위 내에 두도록 했다. 더구나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증원한다. 아무래도 전문성 높은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자치입법권을 강화하지 못한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지방의회가 의사결정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라고 본다. 새 개정안이 잘 작동하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보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찾겠다.” ―지방 소멸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 사회 문화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역사와 전통이 무너지고 지역 공동체도 사라질 수 있다. 그간 중앙정부가 지방 소멸이나 인구 감소 정책들을 주도하면서 각 지역이 갖고 있는 특수성과 현실성을 반영하지 못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가 행정 및 재정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이 하루빨리 통과돼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경북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데…. “23개 시군 가운데 80%가 넘는 19개 지역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 기존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도의회가 연구 용역을 해본 결과 출산 정책을 삶의 질 개선을 통한 인구 유출 및 유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답을 얻었다. 경북도 중장기 인구 정책 수립에 제안하고 관련 조례 발의와 예산 심사를 할 계획이다. 내년 6월까지 지방소멸대책특위를 통해 제도 개선, 지원 방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은…. “코로나19 치료와 방역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을 확대하고 의료인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소비를 활성화하는 대책도 강구한다. 청년층의 일자리를 창출해 위태로운 경제를 살리고 침체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의회의 역량을 모으겠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은…. “지역에서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더 나은 교육 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갖겠다. 독도 영토주권 침탈에 단호히 대처하고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해 독도를 관할하는 지방의회의 본분과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