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18

추천

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4~2026-02-03
지방뉴스81%
사회일반7%
검찰-법원판결3%
기상/기후3%
사고3%
기타3%
  • 축구선수 아들 병원비 마련 위한 ‘父情의 전시회’

    투병 중인 축구 선수 아들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아버지가 특별한 전시회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틋한 사연의 주인공은 K4리그의 강원 춘천시민축구단 소속 유망주 최종영 선수(25)와 그의 아버지 최완규 씨(55)다. 최 선수는 지난달 훈련 도중 그라운드에서 불의의 사고로 쓰러진 뒤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심장 부정맥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최 선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아들의 회복을 바라는 염원이 우선이지만 현실적으로 눈앞에 닥친 문제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다. 지역의 대중음악가로 활동하면서 축구 선수 아들을 뒷바라지해 온 아버지가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축구 선수들은 훈련이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잦지만 춘천시민축구단은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구단은 최 선수 부상을 계기로 상해보험 가입 등 보완 조치를 하기로 했지만 최 선수의 병원비 부담은 고스란히 가족의 몫이 됐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지인들이 십시일반 병원비를 모금하거나 작품을 기부하기도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최 씨는 고민 끝에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예술 작품을 판매해 병원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 씨는 20년 넘게 지역사회에서 공연하면서 유명 예술가들로부터 많은 작품을 받았다. 전시 축하 공연을 하면 감사의 표시 또는 출연료 대신으로 작품을 제공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최 씨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30여 점. 소설가 이외수 씨, 임근우 강원대 교수(미술학과), 화가 김대영 정현우 씨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최 씨는 이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14∼17일 4일 동안 춘천시 중앙로터리 ‘갤러리 4F’에서 열린다. 최 씨는 “춘천시와 구단도 투병 중인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수천만 원의 병원비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장전을 통해 병원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춘천지역 운동선수들의 처우가 개선돼 마음껏 운동에만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민축구단은 지난달 19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진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 앞서 최 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축구단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최 선수의 유니폼을 든 채 기념촬영을 했고, 경기 중 벤치에 최 선수의 유니폼을 놓아뒀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7-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원교육청, 평창-삼척 등 폐교 23곳 매각 추진

    강원도 내 23개 폐교의 매각이 추진된다. 강원도교육청은 ‘2021년 폐교재산 매각 계획’을 수립해 미활용 폐교 등 폐교 재산 매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폐교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 11개교, 지역 주민에게 8개교, 경쟁입찰을 통해 4개교를 매각할 예정이다. 농산어촌 및 폐광지역의 인구 감소로 그동안 강원도에는 학교 통폐합에 따라 문을 닫는 학교가 계속 증가했다. 그러나 지리적 여건 등으로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폐교 재산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에게 적극 매각해 주민 복지 및 소득증대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폐교 재산 매각 계획을 수립했다. 매각이 추진되는 폐교는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이 주관해 감정평가와 행정 절차를 거쳐 매각이 추진된다. 지역별로는 평창이 5개교로 가장 많고 삼척 4개교, 춘천 정선 각 3개교, 횡성 영월 각 2개교, 동해 태백 홍천 화천 각 1개교다. 권명월 강원도교육청 행정과장은 “폐교 재산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져 건전하게 활용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더 깊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자생식물원장, 202억 식물원 산림청 기부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한국자생식물원 김창열 원장(74·사진)이 20년 넘게 가꿔온 토지 7만4131m²와 건물 5개 동, 자생식물 1356종 등 202억 원 상당의 식물원을 산림청에 기부했다. 김 원장은 1983년부터 에델바이스와 구절초 등의 농사를 짓던 땅에 다양한 자생식물을 가꿔 1999년 식물원을 개원했다. 김 원장은 “식물원을 관리하는 데 힘이 달려 고민하다가 나보다 관리를 잘하고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아 기부를 결정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자생식물원과 산림청의 기부채납식은 7일 식물원에서 열리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위탁 관리를 맡는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폐갱도가 관광명소로… 태백시 ‘통리탄탄파크’ 개장

    강원 태백시 통리탄탄파크 오로라파크가 5일 개장식을 갖고 관람객을 맞는다. 태백시는 이 시설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해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리탄탄파크와 오로라파크는 2015년 폐광지역 2단계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달 15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개장했다. 2개 시설의 부지 면적은 13만4069m²이고 사업비는 223억3100만 원이 투입됐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 있는 옛 한보탄광 터에 만들어진 통리탄탄파크는 태백의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예술로 승화시킨 새로운 방식의 관광 체험시설이다. 실제로 탄광을 채굴하는 데 사용됐던 363m, 613m의 폐갱도 2개를 레이저쇼 등 최신 디지털 아트 기술을 접목한 터널로 변모시켰다. 2개의 길을 각각 ‘기억을 품은 길’과 ‘빛을 찾는 길’로 테마화했고, 폐갱도를 걸으면서 광부의 일상이 담긴 영상과 석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디지털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 통리탄탄파크에서 2km가량 떨어진 오로라파크는 해발 680m인 옛 통리역 인근에 조성한 공원이다. 통리 역사 일원의 철도유휴지를 활용하고 아름다운 태백의 밤하늘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오로라파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5개국 고원 역사(중국 탕구라역, 호주 쿠란다역, 스위스 클라이네샤이데크역, 미국 파이크스피크역, 일본 노베야마역)의 축소 모형이 만들어졌다. 또 높이 49.2m의 전망 타워가 조성돼 삼척시 도계읍내 전경과 미인폭포 협곡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통리탄탄파크와 오로라파크는 1개의 입장권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군인·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태백시민과 폐광지역 주민, 인접한 동해시 주민은 각각 2000원이 할인된다. 태백시는 지역 내 유료 관광객 통계 및 증감률 반영, 인접 관광시설 입장객 수를 감안해 운영 수지를 분석한 결과 연간 12만5000명이 방문하고 2억 원 정도의 흑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통리탄탄파크와 오로라파크는 태백의 기존 관광시설인 한국안전체험관, 석탄박물관, 자연사박물관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폐광으로 침체돼 가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자생식물원장, 200억 대 식물원 기부…“잘 가꿔줄 것으로 믿는다”

    “식물원을 저 보다 더욱 잘 가꿔줄 것으로 믿기에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국자생식물원 김창열 원장(74·사진)이 20년 넘게 가꿔온 200억 원 상당의 식물원을 산림청에 기부했다. 5일 산림청 평창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관리소는 김 원장으로부터 기부 의향서를 받아 TF팀을 구성한 뒤 논의를 거쳐 지난달 토지 7만4131㎡와 건물 5개 동, 자생식물 등의 재산에 대해 기부채납을 완료했다. 감정평가액은 약 202억 원이다. 앞으로 한국자생식물원은 전문 관리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위탁 관리한다. 1999년 개원한 한국자생식물원은 산림청으로부터 사립식물원 1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자생식물원으로 희귀·특산 자생식물 1356종 205본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자생식물원은 김 원장이 1983년 평창군 대관령면에 정착해 농사를 짓던 땅에 만들어졌다. 에델바이스와 구절초 등을 재배하던 김 원장은 1995년부터 식물원을 만들기로 하고 4년 동안의 준비 끝에 개원했다. 그 뒤로도 희귀 식물을 수집하고 재배하는데 20년 넘게 공을 들였다. 2002년에는 대산농촌문화재단으로부터 제11회 대산농촌문화상 농업구조개선 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김 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힘이 달려 더 이상 식물원을 운영하기가 어려워져 관리 방안을 고민하다가 기부를 결심했다. 김 원장은 “주위에서는 다른 사람이나 기업에 팔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리 되면 정성껏 만든 수목원이 지금보다 관리가 잘 될 것 같지 않아 이익을 먼저 생각할 수 없었다”며 “가족들도 이견 없이 내 생각을 수용해 줬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한국자생식물원과 산림청의 기부채납식은 7일 식물원에서 열린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7-05
    • 좋아요
    • 코멘트
  • 방치된 빈집, 시민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

    강원 춘천문화재단이 빈집 또는 빈 상가를 임차해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무상 활용하게 하는 ‘모두의 살롱 2호’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해 이 사업을 시작해 춘천시 효석로 9번길에 모두의 살롱 1호를 조성했고 지난달 1일 문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16일까지 모두의 살롱 2호 조성을 위한 빈집이나 빈 상가를 공개 모집한다. 춘천시 동 지역에 위치해야 하고 7년 이상 무상 장기 임대가 가능해야 한다. 재단은 선정된 빈집이나 빈 상가를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조성될 모두의 살롱 2호도 시민들의 자유로운 문화모임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으로 내년 초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문화예술적 실험과 지속가능한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인생공방과 전환가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지역 곳곳의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고 취향을 공유하는 활동들이 지속됨에 따라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며 “이런 변화를 시작으로 지역에 방치된 빈 공간을 시민들의 온기로 가득 채울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춘천문화재단 문화공간팀.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원도자치경찰위, ‘3안 운동’ 적극 추진

    1일부터 자치경찰제가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핵심 전략과제로 ‘3안 운동’을 선정해 적극 추진한다. 3안 운동의 내용은 ‘환경은 안심, 교통은 안전, 생활은 안녕’이다. 강원도자치경찰위는 30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아갈 방향과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자치경찰위는 비전을 ‘안전한 강원, 행복한 도민’으로, 목표·방향은 ‘치안 활동에서 치안 복지로’로 정했다. 비전은 자치경찰의 치안서비스를 현장의 위기에 대한 일차적 대응 수준을 넘어 도민이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3안 운동의 세부 내용으로는 주민 불안 환경 개선, 아동·청소년 안전문화 조성, 5030 안심로드 프로젝트, 교통약자 보호, 취약지 순찰 강화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 사무 담당 공무원의 사기 진작 프로젝트도 시행된다. 1호 사업인 지구대 및 파출소 근무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자치경찰 사무 담당 경찰공무원 약 640명에 대한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자치경찰의 사기를 높이고, 나아가 도민에 대한 치안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승철 강원도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의 첫 시행인 만큼 강원도만의 특성화된 치안 활동으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도민과 소통해 필요한 사업을 시행하겠다”며 “도민의 일상에 자치경찰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대와 우려 속…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7곳 내달 9일부터 개장

    강원 동해안 87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9일부터 차례로 개장한다. 29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다음 달 9일 양양군 21개 해수욕장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10일 속초, 14일 동해, 15일 삼척, 16일 고성과 강릉 순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폐장일은 시군별로 8월 22∼29일이다. 강원도와 해당 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민의 여행욕구 증가와 예방접종 확대 등으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특별 방역대책을 펴기로 했다.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축제와 각종 놀이시설 운영보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문객을 분산 수용하기 위해 전 해수욕장에 혼잡도 신호등제가 시행된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해수욕장별 혼잡도가 빨강(밀집), 노랑(밀집 우려), 파랑(적정)으로 표시된다. 또 강릉 안목, 동해 추암, 속초 등대, 고성 봉수대, 양양 송전해수욕장은 사전예약제가 시범 운영되고 강릉 금진, 고성 명파 등 12개 소규모 해수욕장은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모든 해수욕장에는 방문 이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방문객이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에 전화를 걸면 방문 시간과 전화번호 등이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이다. 강릉 경포, 동해 망상, 속초, 삼척 해수욕장에서는 체온에 따라 색이 변하는 체온스티커 부착제가 시행된다. 또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강릉 경포, 동해 망상, 양양 낙산, 속초, 삼척 등 5개 해수욕장에서는 야간(오후 7시∼오전 6시) 취식 행위가 금지된다. 시군도 별도의 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강릉시는 지난해에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 감시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다. 드론을 통해 2m 이상 거리 두기를 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이 확인되면 안내 방송을 통해 시정 조치한다. 또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해 체온이 높은 방문객을 찾아내 안내할 예정이다. 삼척시도 삼척과 맹방 해수욕장에 드론을 배치해 방역지침을 따르도록 홍보 방송을 하기로 했다. 또 드론에 튜브 투하 장치를 마련해 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 대처할 방침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방역 체계를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청정 삼척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태백시, 내달 1일부터 관광택시 운행

    다음 달 1일부터 강원 태백시에 관광택시가 운행된다. 태백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체 여행객이 크게 줄고 소규모 여행객이 증가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택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여행객의 편의를 돕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택시는 우선 6대가 운행되고, 4대가 추가 운행될 예정이다. 주중, 주말 구분 없이 매일 운행되며 요금은 이용 시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3시간 6만 원, 5시간 8만 원, 8시간 13만 원이다. 태백시는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기본 6개 코스를 마련했고, 여행자 요청에 따라 일부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5시간 코스의 경우 추전역, 몽토랑 산양목장, 바람의 언덕, 검룡소, 하사미마을 등이 포함돼 있다. 관광택시 이용 희망자는 태백 관광안내소로 전화 예약하면 된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을 찾는 관광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친절한 이미지와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재방문을 유도하고 맛집 연계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피해 규모 1조4800억’ 국내 최대 대포통장 유통 일당 검거

    대포통장을 대량 유통해 72억 원을 챙긴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통장 유통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유통한 대포통장에는 각종 범죄 피해액 1조 4800억 원이 입금됐다가 출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경찰청 보이스피싱수사대는 2015년부터 6년 동안 해외 보이스피싱 및 사이버도박 등 범죄조직에 대포통장을 공급한 조직원 25명과 명의를 빌려준 57명 등 8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핵심 조직원 10명을 범죄단체조직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대포통장을 공급하기 위해 유령법인 150여 개를 설립했고, 법인 명의로 320개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유통된 대포통장에 입금된 피해액 1조4800억 원은 단일조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피해액 가운데 보이스피싱 관련이 107개 계좌에 6856억 원, 사이버도박이 119개 계좌에 7377억 원, 인터넷물품 사기 등이 9개 계좌에 579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유한회사의 경우 자본금 납입 증명을 하지 않아도 쉽게 설립할 수 있고, 법인 명의로 다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유령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중에 문제가 발생해도 개인계좌와 달리 범행에 사용된 계좌만 지급정지되고 그 외 계좌는 계속 사용이 가능한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57명에게 1인당 300만 원을 주고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을 만들었다. 법인 설립 후에는 조직원들이 전국 은행을 돌며 유령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통장 1개당 월 120만 원에 판매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의 총책 A 씨는 조직원들에게조차 신분을 숨기기 위해 일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 행세를 했고, 외제 스포츠카를 타고 다녔다. 이들 일당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 516대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검거된 조직원의 변호사 비용을 지원하고, 가족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조직원을 철저히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억5000만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몰수·추징보전했고, 범행 수익금으로 구입한 차량 6대와 명품 의류 및 가방 36점 등 5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했다. 또 대포통장을 공급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필리핀 보이스피싱 조직과 사이버도박 조직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근호 강원경찰청 보이스피싱수사대장은 “최근 인터넷과 SNS에 ‘고수익 알바’, ‘명의 삽니다’ 라는 광고에 현혹돼 범행에 가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신분증이나 통장을 타인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처벌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춘천=이인모 기자imlee@donga.com}

    • 2021-06-28
    • 좋아요
    • 코멘트
  • ‘자기 배에 아들 배치 의혹’ 해경함장, 극단 선택

    자신이 지휘하는 해양경찰서 소속 함정에 의무경찰인 아들이 배치돼 부정 인사 의혹을 받아온 해경 함장이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경 A 함장이 강원 속초시 자신의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A 함장은 ‘해경의 명예를 실추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 함장은 의경인 아들이 자신의 함정에 배치된 것이 문제가 돼 26일 대기발령됐고, 관련자 2명도 인사조치됐다. 속초해경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업무용 PC의 디지털 포렌식 등 감찰을 진행 중이었다. A 함장의 아들은 지난달 25일 속초해경에 배치됐고 이달 2일자 인사발령에 따라 아버지가 지휘하는 함정에서 근무하게 됐다. 속초해경은 14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81명의 의경이 군 복무 중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는 것을 두고 해경 내부에서 먼저 잡음이 나오자 해당 의경도 25일 육상으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6일 자신을 현직 해양경찰관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코너에 글을 올리면서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이 누리꾼은 “○○해양경찰서 500t급 함정의 함장이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발령을 냈습니다.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고, 해군으로 이야기하면 함장 아들이 같은 배에서 근무하는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의경 인사에 여러 루머가 많은데 해경 내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속초=이인모 기자imlee@donga.com}

    • 2021-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원도 ‘베트남 온라인 수요수출상담회’ 성과

    강원도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하는 ‘베트남 온라인 수요수출상담회’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베트남 온라인 수요수출상담회를 통해 최근 5건의 수출계약이 이뤄졌고 3건은 계약 성사 단계다. 그동안 생활용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등 도내 35개 기업과 현지 바이어 45개사가 수출 상담을 벌인 결과다. 특히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베트남 수출을 시작하는 3개 기업의 보디용품, 콘택트렌즈, 고주파 미용기기 등의 제품에 대해 현지 바이어가 제품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계약을 예고하고 있다. 도는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현지에 유통되는 제품이 소비자의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하고 바이어의 판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품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하반기 베트남 온라인 수요수출상담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다음 달 5일부터 ‘강원도수출기업서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재부터 산업재까지 도내 중소기업은 모두 신청 가능하고 선정된 기업은 현지 유력 바이어와 수출 상담은 물론이고 베트남어 e카탈로그 제작과 샘플 물류비 등을 지원받는다. 한성규 강원도 일본구미주통상과장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많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도 분명히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상담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들의 부족한 부분을 알아내고 이를 적극 지원해 수출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함장이 자기 배에 의경 아들 배치” 폭로…해경, 관련자 인사조치

    의무경찰인 아들이 아버지가 함장으로 있는 해양경찰서 소속 함정에 배치돼 부정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해경은 관련자 3명을 인사 조치하고 위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속초해양경찰서는 “문제가 된 의경 인사 발령과 관련해 26일 해당 함장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관련자 2명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속초해경은 관련자 휴대전화와 업무용 PC의 디지털 포렌식 등 고강도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문책과 함께 직무 고발 등 정식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당 의경은 지난달 25일 속초해경에 배치됐다. 이어 이달 2일자 인사발령에 따라 아버지가 지휘하는 함정에서 근무하게 됐다. 속초해경은 14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속 의경은 모두 81명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두고 해경 내부에서 먼저 잡음이 나오자 해당 의경도 25일 육상으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신을 현직 해양경찰관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OO해양경찰서 500t급 함정의 함장이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발령을 냈습니다.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고, 해군으로 이야기하면 함장 아들이 같은 배에서 근무하는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의경 인사에 관해 여러 루머가 많은데 해경 내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27
    • 좋아요
    • 코멘트
  • 평창 알펜시아 매각 9분 능선 넘었다

    ‘혈세 먹는 하마’란 오명을 듣고 있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 대한 공개 매각 입찰에서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채 7728억 원(지난달 말 기준)의 알펜시아 매각은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5차 알펜시아 공개 매각 최종 입찰 결과 설명회를 갖고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본실사와 함께 계약 협상을 진행해 늦어도 8월 23일까지는 양도·양수의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찰가격은 7100억 원으로 확인돼 매각해도 628억 원의 부채가 남는 셈이다. KH강원개발주식회사는 전자부품 소재 및 조명 전문기업 KH필룩스의 자회사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양도·양수 기본 협약에서 기존 알펜시아 임직원의 고용 승계가 가능하도록 KH강원개발주식회사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알펜시아를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낙찰가격이 부채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매각에 따른 세수 증대로 도의 재정 확충이 이뤄지고,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영 상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지사는 “국민들께 알펜시아 매각이 성사됐음을 보고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단계 계획 중인 일부 겨울스포츠 시설의 민영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든든한 국민 지킴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제10회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자로 해군 특수전전단(UDT) 김정호 준위(47)가 선정됐다. 1994년 하사로 임관한 그는 27년 군 생활 동안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구조작전,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한진텐진호 구출작전 등 군의 여러 주요 작전과 여섯 차례 해외 파병에 지원해 헌신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준위는 올해 2월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을 타고 아덴만 일대로 이동해 선박 좌초로 막힌 수에즈 운하 대신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 등을 수행해왔다. 그는 “개인의 상이 아니며 UDT 전체를 대표해 받은 영예로운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청해부대 4번째 파병… “생명 구하는 희생, 본질은 사랑이죠” 大賞 김정호 준위 목숨을 건 잠수였다. 30cm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과 물속에서 태풍을 맞는 듯한 높은 파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저체온증이 오는 3도의 수온. 구조작전은 잇단 강풍에 중단되기 일쑤였다. 2010년 3월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상은 해군 특수전전단(UDT) 김정호 준위(당시 상사)의 말처럼 “잠수를 하기엔 너무나 거친 환경”이었다. 당시 김 준위는 48시간 동안 여섯 차례나 심해로 뛰어들었다. 동료들과 가까스로 천안함 함수에 부표를 설치했지만 그는 함미에서 수중 작업 도중 어지럼을 호소하다 결국 실신한 뒤 감압치료를 받고 깨어났다.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던 19년 선배 한주호 준위는 끝내 스스로 올라오지 못했다. 작전 중 처음 겪는 동료의 사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그를 괴롭혔다. 지금도 15년을 동고동락한 한 준위와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한다. 천안함 승무원 구조작전을 마친 그해 휴식 없이 청해부대 6진 파병에 지원한 뒤 김 준위는 2011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함교를 장악한 뒤 “대한민국 해군입니다”라는 외침에 선원들이 환하게 웃던 그때 그 모습은 뿌듯한 기억으로 남았다. 이후로도 그는 2015년 청해부대 18진, 2017년 25진에 자원해 아덴만 일대에서 해적 퇴치 및 선박 보호 임무를 완수했다. 악명 높은 UDT 훈련 속에서 항상 ‘팀’과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그는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청해부대 34진으로 아덴만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그는 4월 27일 위성전화 통화에서 “천안함 구조 때 아찔한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며 “생존해 있을 전우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구조작전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네 번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 올라 우리 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그는 8월 중순 귀국한다. 빈틈없는 경계로 밀입국 중국인 2명 적발 지난해 9월 5일 오전 1시 반경. 수 km 밖 해상에 정박된 선박 주변에서 육지로 접근하는 미세한 열점(熱點) 2개가 감시장비에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은 김민석 육군 53보병사단 125연대 4대대장(중령)은 즉각 예상 접안 지역에 병력을 출동시켰다. 열점 형태와 이동 경로를 볼 때 외부 세력의 침투임을 직감한 것. 상부 보고와 해경과의 공조 작전도 거의 실시간으로 이뤄져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선원 2명은 조기에 검거됐다. 김 중령은 “적이 반드시 내 구역으로 침투해 온다는 각오로 부대원들과 대비태세에 구슬땀을 흘린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격오지 부대의 지휘관 및 참모를 맡아 작전 성과를 올렸다. 2006년 최전방 경계부대의 중대장으로 근무하면서 북한군이 우리 군에 소초 총격 도발을 했을 때 즉각 응사 및 경고방송을 지시했다. 2015년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 때는 군단 지휘통제반장으로 최초 상황 조치에 기여했다. 2007년엔 부대원의 부모를 노린 송금 사기 사건을 발견해 조치한 공로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생활범죄 수사 베테랑… 793건 맡아 922명 검거 ‘우산, 카메라 삼각대, 택배 상자, 자전거….’ 언뜻 보면 특별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물건일 수 있다. 강원경찰청 태백경찰서 전욱창 경감(57)은 지난 3년간 이런 물건들을 애타게 찾아다녔다. 전 경감은 앞서 춘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으로 생활범죄 793건을 맡아 총 922명을 검거했다. 전 경감은 30여 년의 경찰 생활 가운데 20년을 형사과에서 일한 베테랑이다. 강력사건을 해결하던 그는 처음 생활범죄수사팀으로 발령받아 피해액 500만 원 이하 소액 사건을 맡자 멋쩍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를 이 잡듯 뒤져 사라진 물건이나 돈을 찾아주면 활짝 웃는 민원인을 보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대학 캠퍼스에서 33회에 걸쳐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을 훔친 남성, 영세시장 상가에 침입해 김치 등을 훔친 노인 등. 그가 해결한 사건들은 사소하지만 일상과 가까웠다. 전 경감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베스트 형사팀장’으로 선정됐다. 전 경감은 “민원인의 사연이 담긴 소중한 물건을 언제든 찾아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행복드림 상담실’ 제안… 가정학대 예방 앞장 “그늘 속 위기 가정을 발굴해 변화시키는 것이 제가 뛰는 이유입니다.” 올해 5년 차 ‘학대예방경찰관(APO)’인 전북경찰청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최은해 경위(47)는 지난해 7명의 아이를 쓰레기더미 집에서 구출했다. 폭력 가해자가 변해야 가정폭력을 끊을 수 있다는 뜻에서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가해자를 위한 ‘화목한(가해자) 상담실’은 2019년 최 경위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25명의 가해자와 소통했던 최 경위는 적극적 개입을 통해 가정폭력의 재발을 막을 수 있었다. 위기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상담소 ‘행복드림 상담실(상담 Car)’도 최 경위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18년 전북경찰 베스트 APO에 선정된 최 경위는 “당시 구했던 생후 2개월 아기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2년 차 APO였던 최 경위는 납치 피해자였던 한 여성에게 생후 2개월 아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 심장이 안 좋은 아기에게 병원을 알아봐주는 등 여러 지원을 물색해 아이를 살렸다. 최 경위는 “APO로서 전문성을 높여 아동학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1000번 넘게 화재 현장출동… “시민 구조가 천직” 2019년 8월 늦은 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경기도소방 고양소방서에 접수됐다. 구조2팀장이던 김창수 소방위(41)가 대원들과 함께 도착했을 땐 이미 2층까지 불이 번진 상황이었다. 불길을 잡아가며 현장에 진입해야 했지만 당장 주민들의 안전 확보가 시급했다. 김 소방위는 소화호스를 펼 겨를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김 소방위와 대원들은 곳곳을 수색해 전신 화상을 입은 채 계단에 쓰러져 있던 80대 어르신을 포함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당시 주차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4층까지 번졌지만 김 소방위 등의 발 빠른 대응으로 한 명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 2004년 소방관이 된 김 소방위는 그동안 1000번이 넘게 현장에 출동해 시민들을 구조해왔다.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 2014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와 2018년 고양저유소 화재 때도 김 소방위는 몸을 돌보지 않고 싸웠다. 낙상과 골절 등 수많은 부상을 달고 살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천직은 화재 현장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는다.1050억 상당 마약 밀반입 해결한 ‘해경 자존심’ “고향을 위해 일하는 베테랑 형사가 되겠다는 꿈에 점점 가까워져 행복을 느낍니다.” 부산해양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계장 이경열 경감(50)은 제복을 입은 26년 중 무려 20년을 수사와 형사만 담당한 수사 전문가다. 범인 검거에 따른 특진만으로 경감에 이른 이 경감은 해양경찰청의 주요 사건 때마다 현장을 지켰다. 2016년 베트남 선원들이 한국인 2명을 살해한 광현호 살인 사건, 올 2월 발생한 1050억 원 상당의 마약 밀반입 사건 등 해경의 굵직한 사건들을 담당해왔다. 이 경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을 꼽기도 했다. 그는 “선원으로 위장 파견돼 배 위에서 사흘 동안 한숨도 못 자며 조사를 진행했을 때가 떠오른다”며 “당시 현지와의 외교 분쟁 우려로 파견 이틀 전에 관용여권을 일반여권으로 바꿀 정도로 급박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고된 업무였지만 법원에서 직접 작성한 실황조서를 증거로 채택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했다.바위섬 동굴 고립 다이버 2명 구하다 순직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 정호종 경장(당시 34세)은 지난해 6월 7일 홍도 인근 해상에서 순직했다. 바위섬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려다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전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 구조선은 거친 너울성 파도로 좌우로 크게 흔들려 바위섬에 접안하지 못했다고 한다. 구조대원 2명이 수경과 잠수복, 오리발 등 최소한의 장비만 갖추고 거친 파도를 헤치며 동굴에 들어갔다. 이들은 가까스로 다이버들을 만났지만 들고 갔던 구명줄이 바위에 걸려 움직이지 않아 구조에 실패했다. 정 경장은 포기하지 않고 구명줄을 들고 동굴에 다시 진입했다. 하지만 또다시 구명줄이 바위에 걸려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물이 빠지는 간조 때 빠져나오기로 판단하고 다이버들을 안심시키면서 곁에 머물렀다. 하지만 체력을 다 쓰고 탈진 증상을 보이던 그는 파도의 힘을 이기지 못해 물속으로 사라졌다. 해경은 지난해 12월 9일 통영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정 경장의 흉상 제막식을 엄수했다. 순직 당시 순경이던 고인의 업적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의암호 구조활동 중 순직… 음주차량에 큰 부상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소속인 고 이종우 경감(당시 53세)은 지난해 8월 6일 오전 11시경 춘천시 의암호에서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정을 조종해 출동했다.이 경감은 인공수초섬 결박을 위해 출동한 춘천시 환경감시선 직원 등을 구하려다가 순찰정이 전복돼 순직했다. 이틀 뒤 사고 지점에서 3km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됐다. 동료들은 “자신의 안위보다 주민의 안전을 우선시하던 의로운 경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경찰청 익산경찰서 조보라 순경(29·여)은 지난해 11월 음주 측정에 불응하는 피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도주 차량에 매달렸다가 떨어졌다. 얼굴 등을 크게 다쳐 두 차례 수술을 받기도 했다. 입원과 통원치료를 계속했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올 1월 조 순경은 치료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현장에 복귀했다. 병가 연장이 가능했지만 경찰로서 시민을 돕는 보람이 그를 이끌었다. 복귀 뒤엔 목표였던 수사경찰이 됐다. 지구대에서 익산서 여성청소년과로 자리를 옮겨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자신의 몸 내던져… 인명구조-대민지원 헌신 대구소방안전본부 수성소방서 정석후 소방장(40)은 2018년 6월 20일 수성구의 한 식당 철거 현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정 소방장은 불이 시작된 식당 배전반에 접근하다가 2만2900V 특고압전기에 감전됐다. 사고로 정 소방장은 신체의 17%에 2∼4도의 화상을 입었다. 1년 이상 입원해 피부 이식, 인대 수술 등 11회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강원도소방본부 속초소방서 고 김종현 소방교(당시 29세)는 2011년 7월 27일 속초시 교동의 한 건물에서 고양이를 구조하다가 추락해 순직했다. 김 소방교는 대민 지원 도중 사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처음엔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이 거부됐다. 하지만 정식 재판을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전남소방본부 순천소방서 고 김국환 소방장(당시 29세)은 지난해 7월 31일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하고 긴급 출동했다. 물에 빠진 피서객을 발견한 김 소방장은 급히 다가갔으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결국 피서객과 김 소방장도 숨을 거뒀다.■ 이렇게 심사했습니다위험 무릅쓰고 국민보호 임무 수행 높이 평가 ‘제10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이승헌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이종훈 채널A 뉴스A에디터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 심사위원장은 최종 심사를 마친 뒤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 보호, 국민 생활 안전 확보 등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업무에서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정비하며 체계화한 노력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단은 각 기관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의 공적 사항을 분석한 뒤 서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국민 위한 헌신-봉사… 수상자 명단동아일보와 채널A가 제정한 ‘영예로운 제복상’ 제10회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군인과 경찰, 해양경찰,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노력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각 소속 기관의 추천을 받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 12명을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7월 12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 대상(상금 3000만 원)김정호 준위(해군 특수전전단)○ 영예로운 제복상(상금 각 2000만 원)김민석 중령(육군 53보병사단)전욱창 경감(강원경찰청 태백경찰서 수사과)최은해 경위(전북경찰청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김창수 소방위(경기도소방 고양소방서 119구조대)이경열 경감(부산해양경찰서 수사과) ○ 위민경찰관상(상금 각 1000만 원)고 이종우 경감(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조보라 순경(전북경찰청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위민소방관상(상금 각 1000만 원)정석후 소방장(대구소방안전본부 수성소방서)고 김종현 소방교(강원도소방본부 속초소방서)고 김국환 소방장(전남소방본부 순천소방서)○ 특별상(상금 1000만 원)고 정호종 경장(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통영=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춘천=이인모 imlee@donga.com / 익산=박영민 기자 대구=명민준 mmj86@donga.com / 속초=이인모 / 순천=이형주 기자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21-06-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철수 속초시장 “평화통일 꿈 품고… 실향민 아픔 위로하는 축제 되길”

    강원 속초시의 대표 축제인 ‘실향민문화축제’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슬로건으로 23일 막이 오른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속초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장소는 실향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원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사진)은 22일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이번 하이브리드 축제가 세대 간 공감을 이뤄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최 결정이 쉽지 않았겠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돼 아쉬움이 컸다. 올해도 걱정이 앞서지만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다소 안정적인 국면을 맞이했기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추진하게 됐다.” ―올해 축제의 특징이 있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축제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행사 외에 온라인으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속초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제의 모든 행사가 중계되거나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송출된다.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향민의 애환과 삶을 담아낸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뭔가. “아바이마을 행사장에 마련된 테마거리와 다양한 온라인 방송 콘텐츠를 추천한다. 테마거리에는 실향민들이 피란 당시 타고 온 LST라는 수송선을 비롯해 미군 천막, 움막집, 박스집 등 피란 초기에 살던 집들이 설치돼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망향탑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망향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속초시 유튜브 온라인 방송을 통해 특별 제작한 영상 10편과 행사의 라이브 중계가 방송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까. “하이브리드 축제로 개최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줄 여건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축제를 준비하면서 실향민 문화를 기반으로 한 먹거리 개발, 아바이마을 일대 테마거리 조성 등으로 관련 업체들에는 다소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축제 홍보에도 많은 관심을 쏟은 것 같다. “비대면 프로그램을 강화해 진행되는 만큼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했다. 특히 속초 실향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축제 이후 아리랑TV를 통해 해외 105개국에 송출된다. 이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실향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은 어떤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다. 행사장은 수시로 소독할 계획이다. 구역별 인원 통제를 위해 공간을 구분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한 장소에서 분산 개최한다. 구역별 방역 전담 인원을 배치해 철저히 관리하는 등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실향민 축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을까.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축제를 준비했다.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2, 3세대가 공감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속초 시민과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채 7728억원’ 알펜시아 매각 청신호

    ‘혈세 먹는 하마’로 꼽히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 대한 공개 매각에서 복수의 기업이 입찰보증금을 납부해 매각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알펜시아를 운영하는 강원도개발공사 이만희 사장은 21일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알펜시아 5차 매각공고 진행 결과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최근 입찰보증금 마감 결과 2개 업체가 참여해 입찰이 성사됐다”며 “최종 계약 전까지 해당 업체 동의 없이 입찰가와 업체명을 공개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지만 입찰 업체 모두 예정 가격 이상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유효 입찰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한 뒤 24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네 차례 매각에서는 보증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았다. 알펜시아 매각 가격은 7000억∼8000억 원대로 평가되고 있으며 입찰보증금은 매각 금액의 5%다. 이를 감안하면 입찰보증금은 350억∼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최종 낙찰자를 대상으로 2개월 동안 본실사와 계약 협상을 거쳐 8월 23일 최종 계약할 예정이다. 평창군 대관령면에 자리한 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가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완공했지만 잦은 설계 변경과 분양 실패 등으로 1조 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아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례로 꼽혀 왔다. 강원도개발공사의 자구 노력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고 지난달 말 기준 알펜시아 부채는 7728억 원이다. 이 사장은 “2011년 정부 경영개선명령으로 매각 명령을 받은 알펜시아는 이번 입찰 성립으로 강원도의 숙원 과제를 해결할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차질 없이 최종 매각 계약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 26개국 영화 76편 선보여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17일 평창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시네마 여행을 시작했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사)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주관한다. 영화제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일원에서 열리고 개막식은 영화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모두 10개 섹션으로 나눠 26개 나라 76편의 영화를 선보이는데, 개막작으로 ‘무녀도’가 상영됐다.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인 ‘한국 단편 경쟁’ 본선에는 15편이 진출했고, ‘국제 장편 경쟁’에는 9편이 올랐다. 영화제 고유 섹션인 ‘평양시네마’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북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고, ‘시네마틱 강원’에서는 지역 감독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범도민 환수위 출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본래 소장돼 있던 오대산으로 돌려받기 위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환수위는 이날 강원 평창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환수 운동에 돌입했다. 환수위원회에는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불교계, 지방자치단체, 각급 기관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과 한왕기 평창군수, 김동호 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등 7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환수위는 대국민 서명 운동을 시작으로 전시회, 토크콘서트 등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은 1913년, 의궤는 1922년 일본으로 반출됐다.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대부분 불에 타 없어졌다고 알려졌다가 2006년 도쿄대 도서관 귀중서고에 소장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민간을 중심으로 환수 운동이 일어났다. 그 성과로 2006년 47책, 2011년 81종 167책이 일본에서 환수됐지만 국유문화재로 편입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리왕산을 생태관광지로”… 곤돌라 운영 시험대 오른 정선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산인 강원 가리왕산 알파인스키장의 곤돌라를 내년 5월 차질 없이 재개통하기 위해 정선군이 채비에 나섰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14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최근 평창 올림픽 당시 사용됐던 가리왕산 곤돌라를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도록 승인한 것은 전 군민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며 “철저한 준비로 내년 5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 개최 후 알파인경기장은 극심한 논란 끝에 존치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됐지만 곤돌라는 예외적으로 3년간 한시 운영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사회적 합의기구가 결정하고 정부가 수용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곤돌라 운영의 시험대에 올랐다. 3년간 군이 곤돌라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본 뒤 정부가 존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군은 이 기간 존치의 당위성을 확보해야만 한다. 군은 3년 후에도 가리왕산 곤돌라가 존치되도록 곤돌라 주변을 지역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설물 이관을 비롯해 국유림 사용 허가,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 등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연말까지 곤돌라 정비와 전망대, 안전펜스 등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4월 시험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존의 알파인경기장 유지관리사무소를 활용해 생태전시관 및 올림픽기념관으로 조성하고, 곤돌라 운영도로는 생태탐방로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곤돌라와 관리도로를 제외한 슬로프 등 모든 알파인경기장 시설은 본래대로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및 생태자연도 1등급의 건강한 숲으로 복구한다. 강원도는 가리왕산 생태복원추진단을 구성하고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해 정부에 제시하는 등 생태복원 사업에 착수한다. 평창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후 정부와 지역사회는 알파인경기장의 존치 여부를 두고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산림청은 당초 계획대로 모든 시설의 산림 복구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강원도와 정선군은 올림픽 유산 계승 및 생태관광 시설 활용을 위해 곤돌라만이라도 남겨두게 해 달라고 맞섰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2019년 4월 구성됐고, 14차례의 회의를 통해 3년 동안의 한시적 운영 결정을 이끌어냈다. 11일 정부가 이 결정안을 수용했고, 지역사회도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최 군수는 “곤돌라 운영 기간에 이동 약자들이 불편 없이 가리왕산의 풍광을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심신을 휴식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숲해설사 배치, 생태교육장 조성, 하봉지역 산림 출입 차단 시설 설치 등 자연환경 보존과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명소화 생태체험지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국비 등 1926억 원을 들여 면적 183ha에 6.23km의 슬로프와 3.5km의 곤돌라 1기, 4.7km의 운영도로 등을 갖췄고,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데 기여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1-06-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