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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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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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km 지나자 기온 ‘쑥’… 잘 달리던 선수들 체력 ‘뚝’

    섭씨 2.4도의 차이는 컸다.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의 출발 시간인 16일 오전 8시의 기온은 섭씨 7.1도였다. 바람도 없었고 해도 구름에 가려 있었다. 마라톤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씨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올랐다. 레이스 막판인 10시쯤엔 9.5도까지 올랐다. 이런 기온 상승이 엘리트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국제 남자부에서 우승한 야코브 자르소 킨트라(에티오피아)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후반에 급격한 체력 저하 현상을 보였다. 킨트라는 30km에서 35km까지 5km 구간 랩타임이 15분35초로 이날 가장 나쁜 페이스를 보였다. 34km 지점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다고 해도 14분40초대와 15분10초 이내로 달리던 페이스와 큰 차이를 보였다. 결국 대회기록(2시간5분37초)을 경신하지 못했다. 여자 한국 최고기록 경신에 나섰던 김성은(삼성전자)도 후반에 페이스가 흔들렸다. 매 5km를 17분 중·후반대로 달리던 김성은은 30km에서 35km까지 18분14초, 35km에서 40km까지는 18분8초로 급격하게 페이스가 늦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레이스를 중계한 윤여춘 MBC 해설위원은 “마라톤에서 기온의 차가 기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후반 막판에 갑자기 기온이 오르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선수들이 겨울훈련을 잘한 것으로 아는데 올해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좋은 결실을 얻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2012년 코치의 권유로 마라톤에 입문한 킨트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순위 상금 8만 달러, 기록 상금 2만 달러 등 10만 달러(약 1억 원)를 거머쥐었다. 국제 여자부에서 2시간27분29초로 개인 최고기록(2시간28분2초)을 깨며 우승한 헬라 키프로프(케냐)는 우승 상금 4만 달러, 기록 상금 5000달러 등 총 4만5000달러(약 4800만 원)를 받는다.양종구 yjongk@donga.com·황규인 기자}

    •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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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마라톤, 한수 배우고 가요”

    “정말 멋진 레이스였다.” 16일 열린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풀코스를 완주한 배리 푸어 세이셸공화국 외교수석(50)의 얼굴은 무척 밝았다. 왼발 족저근막염 통증으로 힘든 레이스를 펼쳤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서울 도심을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았단다. “사실 30km를 지나면서 힘들었다. 걷다시피 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서울에 처음 왔는데 중도에 그만둬서야 되겠는가. 이승숙 씨(51) 등 페이스메이커를 해준 한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청계천과 한강을 지나왔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푸어 수석은 서울국제마라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완주했다.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세이셸공화국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지상 낙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의 왕세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부호들이 즐겨 찾는다. 세이셸은 2008년부터 국가 주도로 에코힐링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자연을 벗 삼고 사는 나라라 비만이 없었는데 햄버거 피자 등 고칼로리 외국 음식이 들어오면서 살찐 사람이 늘었다. 그래서 마라톤여행사를 하던 정동창 세이셸공화국 명예총영사(54)의 도움을 받아 대회를 만들었다. 처음에 300여 명이었던 참가자는 올 2월 1700여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2월 에코힐링마라톤대회에서 5시간 만에 풀코스를 완주한 푸어 수석은 “세계적인 대회로 평가받는 서울국제마라톤의 운영을 배워 세이셸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4시간45분5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그는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기록을 재는 칩을 당장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이셸에는 기록 재는 시스템이 없어 초시계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기록을 불러주고 있다. 푸어 수석은 “내가 서울국제마라톤을 완주한 첫 세이셸 국민이다. 내 완주는 곧 세이셸 국민의 완주다. 한국과 세이셸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푸어 수석은 이번 방한 때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여행과 자원 개발, 스포츠 외교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기업들에는 “세이셸을 아프리카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달라”고 홍보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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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코스 두번째 도전에 심종섭 마라톤 샛별로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가 서울의 봄을 힘차게 열었다.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 10개국 131명(남자 97명, 여자 34명)의 엘리트 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또 2만1000여 명의 마스터스 참가자가 풀코스를 달렸고 3000여 명은 서울챌린지 10km에 출전해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국내 남자부에서 새로운 유망주가 탄생했다. 심종섭(23·한국전력·사진)은 풀코스 도전 두 번째 레이스인 이날 2시간14분19초로 국내 남자 1위를 차지했다. 심종섭은 풀코스 데뷔 무대인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2시간20분21초)을 6분이나 줄이며 침체된 한국 남자 마라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한국 여자마라톤의 간판 김성은(25·삼성전자)이 2시간29분31초로 정상에 올랐다. 김성은은 한국 최고기록(2시간26분12초) 경신에 도전했지만 후반에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 국내 역대 랭킹 6위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마라톤 강국 에티오피아의 야코브 자르소 킨트라(26)는 2시간6분17초의 역대 대회 2위 기록으로 국제 남자부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철녀’ 헬라 키프로프(29)가 2시간27분29초로 우승했다.교통통제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2014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5회 동아마라톤이 16일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동아일보사는 교통 통제로 불편을 겪으면서도 대회를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대한육상경기연맹,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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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거친 숨소리, 레이스중 가족에 전한다

    “달리는 소감을 실시간으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해 보세요.” 16일 열리는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마스터스 부문 참가자들은 달리는 중 실시간으로 소감을 전달할 수 있다. 서울국제마라톤은 명실 공히 국내 최고 마라톤 대회다.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2012년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2시간5분37초로 골인하며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을 세웠다. 국내 대회로서는 유일하게 중국중앙(CC)TV, 아리랑국제방송을 통해 해외 188개국에 중계되고 있다. 국내 중계는 MBC가 한다. 국내 최고의 명품 대회로 자리 잡은 서울국제마라톤이 마스터스 참가자들과 가족들이 레이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간의 한계를 느낄 때쯤인 30km 지점과 골인 지점에 ‘자유 발언대’를 마련해 마스터스 참가자들이 자신을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대회에 임하는 각오, 목표, 2014년 바라는 소망 등의 메시지를 동아닷컴(www.donga.com)의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레이스가 끝난 뒤에는 마스터스 참가자들의 달리는 모습을 구간별로 편집해 동영상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기록도 보여준다. 인터넷 사이트(www.liverun.co.kr/liveview/)에 접속해 참가자 이름과 참가번호를 입력하면 5km 지점마다의 통과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마스터스 참가자의 가족들은 참가자가 어디를 달리는지 알 수 있어 지하철로 쫓아다니며 응원할 수 있게 됐다. 레이스를 마칠 때쯤인 낮 12시부터는 잠실종합운동장 남문 광장에서 다이나믹듀오와 홍진영 등 가수들의 공연도 열린다. 다이나믹듀오는 힙합 듀엣으로 ‘Ring my Bell’ ‘Go Back’ ‘불면증’ 등을 부르고, 신세대 트로트가수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 ‘내사랑’ ‘부기맨’ 등을 부를 예정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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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급 스피드 김민 “이대로 인천까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티켓을 잡아라.’ 국내 남녀 엘리트 선수들에게 16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는 9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로 가는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지난해 후반기부터 올 4월까지 기록을 참고해 남녀 각 2명을 선발하는데 전통적으로 동아마라톤이 ‘기록의 산실’이라 국내 남녀 간판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동아마라톤은 코스가 평탄한 데다 겨울훈련을 마치고 열리는 첫 대회라 기록이 잘 나온다. 1964년 이후 나온 19개의 한국 최고기록 가운데 10회가 동아마라톤에서 나왔다. 남자부에서는 김민(25) 백승호(24) 김영진(31) 등 삼성전자 육상단 ‘3인방’에 건국대와 한국체대의 ‘젊은 피’들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민이 주목받고 있다. 김민은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30km까지 2시간6분 페이스로 달리는 케냐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스피드가 좋다. 30km 이후 갑자기 체력이 떨어져 당시 2시간13분11초로 국제부 7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부터 제주도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약점을 보강했다. 지구력과 체력을 함께 끌어올려 40km까지 전혀 흔들림 없이 달릴 수 있다는 게 황규훈 삼성전자 감독의 설명이다. 백승호와 김영진도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소화해 김민과 함께 2시간9분대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국대에서는 2시간19분55초의 조용원(22)이 기대를 모으고 있고 한국체대는 2시간18분2초의 김성하(22)와 2시간20분9초의 김지호(22)가 2시간12분 이내 기록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김성은(25·삼성전자)이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의 한국기록을 깨고 국제부 우승까지 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김성은은 지난해 대회에서 2시간27분20초로 아쉽게 한국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김성은은 1월 말부터 대회 당일 페이스메이커를 해줄 케냐 선수들과 훈련하며 한국기록을 깰 준비를 마쳤다. 김성은의 팀 선배인 박호선(28)이 국내 경쟁자다. 박호선은 2009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세운 2시간32분21초가 개인 최고기록이다. 남자 국제부에서는 2시간4분27초로 참가자 랭킹 1위인 제임스 킵상 쾀바이(31)와 2시간4분56초로 랭킹 3위인 조너선 키플리모 마이요(26) 등 케냐 선수들이 2012년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세운 대회기록이자 국내 개최 최고기록(2시간5분37초) 경신에 도전한다. 한편 마스터스 부문 풀코스에서는 2만1000여 명, 10km 부문에서는 3000여 명이 서울의 봄을 느끼며 달린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잠실종합운동장 남문이 아닌 동문을 통해 주경기장으로 들어간다.▼ 10km 오전 10시 30분 뚝섬 출발… 풀코스 33km 지점서 합쳐져 ▼올해 새로 생긴 10km 코스는 오전 10시 30분 뚝섬유원지에서 출발한 뒤 약 800m 지점인 서울신양초등학교 교차로에서 풀코스(오전 8시 광화문광장 출발) 33km 지점과 합쳐진다. 10km와 풀코스 참가자들의 합류 예상 시간은 오전 10시 33분경이다. 합류 지점인 교차로에서 골인 지점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방면으로 우회전하게 되는 10km 참가자들은 왕복 4차로 중 맨 오른쪽 차로로 달리면 된다. 교차로를 직진해 통과하는 풀코스 참가자들은 나머지 3개 차로로 달려야 한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교차로에서 골인 지점 방향으로 50m 구간에 걸쳐 10km와 풀코스 참가자들을 분리하는 펜스가 설치된다. 펜스 구간을 지난 뒤부터는 10km와 풀코스 참가자들이 섞여 달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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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 형님들 위협 ‘마라톤 신흥 명문’

    한국체대 육상부는 ‘신흥 마라톤 명문’이다. 건국대가 ‘마라톤 사관학교’로 독보적인 위치를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유망주들을 키워내며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체대는 동아마라톤이 서울국제마라톤 시대로 접어든 원년인 2000년 큰일을 냈다. 정남균(36·한국체대 코치)이 2시간11분29초의 기록으로 국내 선수는 물론이고 외국 선수들까지 모두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 코치는 실업에 진출해 부상 등으로 제대로 피지 못했지만 당시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2009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황준현(27·구미시청)이 2시간11분39초(국내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성지훈(23)이 2시간12분53초로 국내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엔 ‘동아마라톤 챔피언’ 정 코치가 성지훈을 ‘동아마라톤 챔피언’으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정 코치는 모교에서 학업을 하며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훈련할 때는 엄격하지만 평상시에는 친형처럼 따뜻하게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정 코치는 자신을 키운 김복주 교수(54)와 함께 유망주를 조련하고 있다. 4학년에서는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8분2초를 기록한 김성하와 그해 대구마라톤에서 2시간20분9초에 들어온 김지호가 2시간12분 이내 기록에 도전한다. 김성하는 주체할 수 없는 야생마 기질을 타고났다. 김 교수는 “달릴 때 너무 자주 뛰쳐나가 말려야 할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 지난겨울 부상 없이 훈련을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호는 지구력이 좋고 페이스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 강성권과 류치웅은 첫 풀코스 완주에 나선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4분9초를 기록한 오진욱은 가벼운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다시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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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마라톤 유망주의 요람 “2시간12분대 선수 키운다”

    ‘마라톤 사관학교’ 건국대 육상부는 16일 열리는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를 준비하며 지난해 말부터 실업 최강 삼성전자 육상단과 제주도에서 함께 훈련했다. 삼성전자에 ‘스승’ 황규훈 감독(61)을 비롯해 건국대 출신 선배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다. 건국대는 1, 2학년까지는 가급적 풀코스를 완주시키지 않는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면 몸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23년간 건국대에서 숱한 유망주를 키워낸 황 감독이 만든 전통을 유영훈 감독(42)이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합동 훈련은 30∼40km 장거리 훈련 때 김태진, 이정국 등 1학년들이 페이스메이커로 10∼20km를 끌어주고 4학년 조용원과 노시완 등은 대학 선배 김민과 백승호 곁을 함께 달리며 레이스 감각을 배우는 식으로 진행됐다. 건국대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김원탁을 비롯해 김이용, 형재영, 장기식, 오성근, 정진혁 등 한국 마라톤의 기둥을 길러낸 명문이다. 정진혁(24·한국전력)은 4학년이던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28초로 국내 현역 남자 랭킹 2위 기록을 내며 주목을 받았다. 유 감독도 1994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0분12초로 국제 5위, 국내 2위를 한 기대주 출신이다. 당시 김완기, 황영조(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봉주(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등 남자 마라톤의 간판들과 어깨를 겨뤘다. 유 감독은 “건국대는 2시간10분에서 12분대 선수를 만들어 실업팀에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조용원이 2시간12분대 기록에 도전한다. 1학년은 10∼15km, 이동규 등 2학년은 20km까지만 레이스를 펼친다. 짧은 거리지만 세계적인 건각들과 경쟁하면서 초반 레이스 감각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고 말했다. 조용원은 지난해 11월 고베 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19분55초를 기록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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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마라톤 랭킹 2위 정진혁의 부활 보라”

    한국전력 육상단은 국내 최고의 역사를 자랑한다. 1962년 4월 창단해 52년간 한국 마라톤 발전을 위해 달리고 있다. 이창훈 이명정 김차환 이홍렬 김재룡…. 과거 한국 마라톤을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모두 한국전력 출신이다. 한국전력은 서울국제마라톤으로 변신하기 전 동아마라톤 남자부에서 우승을 9번 차지할 정도로 국내 최강이었다. 이명정은 1965년 제36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21분21초의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고 김차환은 1970년(2시간17분34초)과 1973년(2시간17분1초) 한국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3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재룡 현 한국전력 코치(48)도 1991년과 1992년 2연패를 차지했다. 김 코치는 1992년에 2시간9분30초로 국내 코스 최고기록을 세웠다. 한국전력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마라톤의 큰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2011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2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28초로 현역랭킹 2위로 떠오른 정진혁(24)을 2011년 말 영입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열리는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는 정진혁의 부활 가능성 타진을 목표로 정했다. 정진혁은 건국대 시절인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국내부 남자 챔피언이 된 뒤 잔부상에 시달렸다. 훈련보다는 재활에 투자한 시간이 많았다. ‘기대주’란 평가에 대한 정신적 부담감도 컸다. 김 코치는 “이번에는 훈련은 잘했는데 아직 몸이 80% 정도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진혁이 다시 2시간1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혁은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황영조와 이봉주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멀리뛰기로 육상을 시작한 그는 중학교 때 중거리 선수로 전환한 뒤 줄곧 5000m와 1만 m를 뛰었다. 풀코스 도전은 스무 살이 되던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이 처음이었는데 2시간15분1초의 기록(국제 10위, 국내 5위)을 작성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0년 11월 풀코스 두 번째 완주에서 2시간10분59초로 기록을 앞당긴 정진혁은 2011년 2시간9분28초로 3번째 완주 만에 2시간 10분 벽을 넘어섰다. 한편 정진혁과 함께 신현수(23)와 심종섭(23) 등 신예들도 2시간 12분대 기록에 도전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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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은 한국마라톤 부흥의 날”

    “사실상 이번이 제대로 평가받는 자리다.” 황규훈 삼성전자육상단 감독(61)은 16일 열리는 2014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가 실업 사령탑으로서 지도력을 발휘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2012년 말 ‘마라톤 사관학교’ 건국대를 떠나 삼성전자 지휘봉을 잡은 뒤 1년 5개월여 만의 대회 출전이다. 지난해에도 출전했지만 당시엔 아직 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2000년 ‘봉달이’ 이봉주와 권은주 등 소속팀을 이탈한 한국 마라톤의 남녀 간판을 살리기 위해 창단한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이다. 삼성전자는 남녀 한국 최고기록 보유자 이봉주(2시간7분20초)와 권은주(2시간26분12초)가 은퇴한 뒤 이렇다할 기대주가 보이지 않자 건국대에서 23년간 유망주를 키워낸 황 감독을 영입했다. 황 감독의 이번 대회 목표는 여자 한국기록 경신과 남자 2시간10분 이내 기록 진입이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7분20초로 한국기록에 1분8초 모자랐던 김성은(25)이 1997년 권은주가 세운 기록을 깰 후보다. 김성은은 동아일보사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케냐 군단 페이스메이커 프로젝트’로 마무리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여자 한국기록과 남자 2시간10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케냐 선수 2명을 1월 말부터 훈련에 참여시키고 대회 땐 페이스메이커까지 하게 하는 것이다. 김성은은 아이작 키무타이 키플로가트(25)와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호흡을 맞추며 한국기록 페이스에 적응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김민(25)과 백승호(24), 김영진(31)이 에라스투스무모 무투아(28)와 함께 훈련하며 2시간10분 이내 진입 준비를 마쳤다. 김민은 2시간13분11초(2010서울국제마라톤), 김영진은 2시간13분49초(2013서울국제마라톤)의 기록을 가지고 있고 백승호도 2011년 요미우리마라톤에서 2시간15분20초를 기록했다. 황 감독은 “일찌감치 구제적인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훈련했다. 대회 당일 날씨와 개인 컨디션 등 변수는 있지만 과거와는 다른 기록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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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노장의 대결… 먼저 웃은 이차만

    막이 오른 K리그 클래식 2014 녹색그라운드에는 얘깃거리가 넘쳐났다. 약 팀이 강호를 무너뜨렸고 지난해 패배를 보기 좋게 되돌려주기도 했다. 백전노장들의 뜨거운 복귀 데뷔전도 화제를 모았다. ▽ 올드보이 컴백 대결=9일 창원축구센터. 이번 시즌 나란히 그라운드에 복귀한 최고령 박종환 성남 감독(76)과 이차만 경남 감독(64)의 대결은 후반 43분 루크가 결승골을 터뜨린 경남의 1-0 승리로 끝났다. 1999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를 끝으로 K리그 현장을 떠났던 이 감독은 15년 만에 달콤한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은 “긴장 안 하려 했는데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박 샘(박종환 감독)께는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변=하석주 전남 감독이 미디어데이 때 말한 소원을 이뤘다. 최근 서울전 5연패, 2006년 7월 이후 7년 8개월간 서울 원정 무승이란 한을 풀고 싶다고 했는데 시즌 첫 경기에서 꿈을 이뤘다. 전남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0위를 했던 전남의 하 감독은 승리를 거둔 뒤 “지난해 서울과 포항, 울산, 전북 등 소위 ‘빅4’에 1무 7패였는데 올해는 다 설욕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복수=8일 포항스틸야드. 후반 37분 울산 김신욱은 김선민의 슈팅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쳐내자 가볍게 오른발로 받아 넣었다. 이 골로 울산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져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날렸다. 조민국 감독은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뉴 닥공(닥치고 공격)’ 등장=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8일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3-0 완승을 거뒀다. 2011년 ‘닥공’으로 K리그를 제패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전북은 강한 압박으로 우세(볼 점유시간 전북 33분 27초, 부산 26분 23초)한 플레이를 펼치며 새로운 ‘닥공’을 보여줬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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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중앙수비 느림보… 빠르게 뒤로 파고들어야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이 5일과 6일 모두 모의고사를 봤다. 한국과 본선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H조 3개국도 ‘베스트 멤버’로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알제리는 나란히 완승을 거뒀지만 벨기에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H조 최강으로 평가된 벨기에는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에 두 골을 내주는 뒷심 부족까지 보였다.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러시아는 발이 느린 중앙 수비 라인을, 벨기에는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의 간격이 큰 틈을, 알제리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허술한 조직력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우리가 1승 제물로 삼고 있는 알제리를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대부분 선수들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뛰고 있어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러시아와 벨기에는 공수가 안정돼 있기도 하지만 한국으로선 세트플레이를 더 조심해야 한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에 장신의 공격수들이 펼치는 고공플레이는 위협적이다. 세트플레이에 약한 한국으로선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상대국에 따라 한국이 준비해야 할 맞춤 전략을 SWOT(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 기법으로 분석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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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달이와 달리자 ‘서울 챌린지 10K’

    “여러분! 저 봉달이와 10km 함께 달리는 거 어때유∼.” 한국 마라톤의 산 역사 ‘봉달이’ 이봉주(44·사진)가 마스터스마라톤 붐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봉주는 16일 열리는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신설된 ‘서울 챌린지 10km’에 출전하겠다고 5일 밝혔다. 2009년 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한 뒤 5년 만의 서울국제마라톤 나들이다. 이봉주는 2009년 10월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엘리트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동안 붐 조성을 위해 마스터스마라톤 대회에 가끔 출전하던 이봉주는 서울 챌린지 10km에도 기꺼이 출사표를 냈다. 최근 풀코스의 인기가 주춤하고 10km가 뜨고 있는 것을 감안해 동호인들과 함께 달리며 “풀코스도 달리면 좋다”고 홍보할 계획이다. 이봉주는 두말할 필요 없는 한국 마라톤의 대표주자였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과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대회 2연패,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제패…. 그가 2000년 세운 2시간7분20초의 남자 한국 최고기록은 15년째 난공불락으로 남아 있다. 1990년 마라톤에 처음 데뷔해 2009년 은퇴할 때까지 무려 풀코스 대회만 41회 완주했다. 이봉주는 침체한 한국 마라톤에 대한 걱정이 많다. 한국 마라톤은 이봉주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덕분에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했다. 하지만 국내 현역 1위(2시간8분30초) 지영준(코오롱)이 기나긴 슬럼프에 빠져 있고 현역 랭킹 2위 정진혁(한국전력)의 기록도 2시간9분28초로 2시간3, 4, 5분대로 달리는 국제 경쟁력에는 크게 뒤져 있는 상태다. 이런 한국 마라톤의 장기 침체가 이봉주를 계속 달리게 만들고 있다. 마스터스 인구가 늘고 국민의 관심이 높아져야 저변이 확대돼 엘리트 마라톤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봉주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회에도 출전해 마스터스계에서 인기 ‘마라톤 전도사’다. 한편 서울 챌린지 10km 참가 신청은 7일까지 홈페이지(www.seoul10k.co.kr)에서 하면 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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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는 묻지 마” K리그 불굴의 투혼들

    ‘올드보이들의 투혼을 지켜보라.’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2014 K리그 클래식을 대변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올드보이’다. 최고령 박종환 성남 감독(76)과 이차만 경남 감독(64) 등 노장들이 사령탑으로 복귀한 데다 현역 최고령 김병지(45·전남)와 고참 이동국(35·전북) 등 노병들이 아름다운 투혼을 이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수문장 김병지는 K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641경기에 출전하며 매 경기 역대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운 그가 올해도 행진을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11경기에서 무실점(K리그 4위)을 기록할 정도로 젊은 선수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 팀이 지난 시즌 10위를 할 정도로 전력이 약해 실점률은 경기당 1.17골로 K리그 최소 실점 랭킹 27위에 처져 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은 ‘넘버 1’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지는 개인통산 무실점 경기수도 213경기로 역대 1위다. ‘라이언 킹’ 이동국도 ‘기록의 사나이’다. 지난 시즌까지 154골을 터뜨려 역대 개인 최다골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141골로 뒤를 바짝 따라오던 데얀이 중국으로 이적함에 따라 ‘나홀로 기록 행진’을 하게 됐다. 120골을 터뜨린 동갑내기 김은중(대전)이 따라오고 있지만 34골 차가 나는 데다 김은중은 챌린지리그라 경쟁이 큰 의미가 없다. 이동국에겐 또 다른 목표가 있다. 신태용(99골 68도움)과 에닝요(80골 64도움)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60골-60도움 고지에 오르는 것이다. 통산 55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으로선 올해 5개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동국은 내친김에 신태용 전 성남 감독(44)이 보유한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도 무너뜨릴 기세다. 이동국은 팬들이 뽑은 2014년 예비 득점왕이기도 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실시한 ‘올해의 득점왕’ 투표에서 이동국은 470명 중 168표(36%)를 받았다. 이동국은 2009년 22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주도했다. 한편 김병지보다 1년 후배인 골키퍼 최은성(43·전북)도 플레잉코치로 노장 투혼을 이어간다. 최은성은 통산 529경기에 출전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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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마라톤 10km, 즐겁게 달려 완주하고 앱으로 실력 확인하고

    ‘포켓로켓을 통해 10km를 달리고 선물도 받아볼까?’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동아일보사와 공동으로 ‘포켓로켓’을 통해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신설된 서울 챌린지 10km 특별 이벤트(사진)를 진행한다. 포켓로켓은 NHN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소셜플레이 앱(애플리케이션)이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즐기는 게임을 확장해 오프라인의 아웃도어 활동과 연계한 것이다. 걷기와 달리기, 등산, 자전거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해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이벤트의 경우 10km 참가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흥미도 느끼게 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가 포켓로켓 앱을 휴대전화에 내려받아 켠 상태에서 10km를 완주하면 그 후 자신의 10km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비교할 수 있다. 대회 조직위는 포켓로켓을 통해 10km 완주 배지를 받는 달림이들을 대상으로 아식스 G1 워킹화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0장 등의 선물을 나눠 준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 챌린지 10km는 16일 서울국제마라톤 당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뚝섬유원지에서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한다. 참가 모집은 7일까지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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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전북 최강”에 최강희 감독 “기분은 좋지만…”

    프로축구가 겨울잠을 끝내고 9개월의 장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2014시즌 K리그 클래식은 8일 지난 시즌 우승, 준우승 팀인 포항과 울산이 맞붙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팀당 38경기, 전체 228경기를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전북에 몰표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감독이 전북을 꼽았다. “우리 팀은 제발 우승 후보에서 좀 빼 달라”며 울산을 우승 후보로 거론한 최강희 전북 감독과, 이 말을 듣고서 “(최강희 감독이) 빼달라고 하니 빼드리겠다. 전북과 우리 팀을 뺀 10개 팀 모두 우승 후보다”라고 말한 박항서 상주 감독을 제외한 10명의 감독 중 8명이 전북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감독들이 전북을 우승 후보로 거론한 이유는 비슷했다. 공격력이 가장 좋은 데다 선수층이 두꺼워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박종환 성남 감독은 “며칠 전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TV로 봤는데 흠 잡을 데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승 후보로 인정받는 건 좋은 일이지만 12개 팀의 전력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본다”며 몸을 낮췄다. 연맹이 지난달 26, 27일 실시한 우승 후보 예상 인터넷 팬 투표에서는 전북과 수원이 나란히 22.7%의 표를 얻어 공동 1위였다.● 노장의 귀환 이날 행사에서는 현역 감독으로 복귀한 두 노장(老將)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76세로 최고령 사령탑인 박종환 감독은 대구 지휘봉을 내려놓은 2006년으로부터 7년 만인 지난해 12월 성남 감독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역시 지난해 12월 경남 지휘봉을 잡은 이차만 감독은 1999년 대우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4년 만에 복귀했다. 64세인 이차만 감독은 “노병은 살아 있다는 걸 꼭 보여주겠다. 육십 평생을 축구 하나로 살아왔다. 후배들과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종환 감독은 “1965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해 2006년까지 41년 동안 감독을 했었고 또다시 돌아왔다. 잘한 선택인지 아닌지는 지금도 헷갈릴 만큼 부담스럽지만 일단 맡은 이상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두 노장이 이끄는 성남과 경남을 시즌 첫 경기부터 맞붙게 했다. 두 팀은 9일 창원에서 맞대결한다.● 월드컵 열기 K리그로? 6월 13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K리그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많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월드컵 이후에 K리그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효 부산 감독도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이후 (K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달라질 수 있다.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서 그 열기가 K리그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안방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에서 4위의 성적을 냈던 2002년에는 전년에 비해 35만 명이 늘어난 265만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 월드컵이 열린 2006년(245만 명)과 16강에 올랐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해 2010년(273만 명)에는 전년도에 비해 관중이 각각 42만 명, 8만 명이 감소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촌철살인’ 미디어데이 말말말 ▼모두가 “우승”을 외쳤던 예년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2014년 K리그 클래식을 준비하는 감독과 선수들은 팀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다.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말들을 정리했다. ▽첫 경기가 독이 된 것 같다=최강희 전북 감독.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3-0으로 꺾은 뒤 모든 전문가가 전북을 우승 후보 1강으로 전망하는 것에 대해. 최 감독은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보니 최용수 서울 감독이 퍼뜨렸다. 부잣집 도련님의 넋두리가 너무 심한 것 같다”고 한마디. ▽개막전은 이긴 것으로 하겠습니다=최강희 전북 감독. ‘지난해 강호 킬러로 활약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윤성효 부산 감독이 “올핸 비슷한 팀을 이기고 보내줄 팀은 보내주겠다”고 하자. 전북과 부산은 8일 처음 격돌한다. ▽보기만 해도 무서운 분이셨는데…. 그래도 축구로 승부를 보고 싶다=최용수 서울 감독. 박종환 성남 감독이 “감독들이 너무 어리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선수 땐 한쪽 눈 감고도 이겼는데…=하석주 전남 감독. 선수 시절에는 현재 강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보다 경쟁력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우승 못한 책임을 나보고 지라고 했다=조민국 울산 감독. 지난해 아쉽게 2위에 머문 뒤 떠난 김호곤 감독이 올해 우승하라고 했다며. ▽야동은 혼자 몰래 보는 것이라 잘 모른다=전북 이승기. 팬미팅 때 ‘야동승기’란 별명으로 불렸는데 혹 전북에서 누가 야동을 가장 많이 보느냐란 한 팬의 질문에. ▽제가 스피드에서는 좀 낫지 않을까요=포항 고무열. ‘제2의 황새’로 불리는데 황선홍 감독보다 더 잘하는 게 뭐냐는 팬의 질문에 “비교 대상이 아니다. 향후 비교 대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도 굳이 하나를 꼽으며.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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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거운 발길로 떠난 홍명보

    2일 그리스 아테네로 떠난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45)의 얼굴은 어두웠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석 달여 앞두고 해외파를 점검하기 위해 6일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을 잡았는데 희망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홍 감독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홍 감독은 1일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J리그 개막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 대신 박진포(27·성남)를 합류시켜야 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허벅지를 다친 차두리(34), 왼쪽 발등 타박상을 입은 곽태휘(33·알 힐랄) 등 지난달 19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3명이 부상으로 빠졌다. 본선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고 있는 홍 감독으로선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브라질행 항로를 계속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부상이라는 변수를 포함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른다.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예측 불가능한 부분들까지 예상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 지금부터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박주영(29·왓퍼드)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박주영은 2일 열린 블랙풀과의 안방경기에서 팀의 4-0 완승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에서 챔피언십(2부)으로 임대 이적한 후에도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적 후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하다 지난달 23일 볼턴전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번에 다시 결장했다. 이적 후 단 2번 그라운드에 나섰다. 홍 감독으로선 하부리그로 내려가서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박주영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박주영이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홍 감독도 ‘최종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주영에 대한 고민은 홍 감독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동메달)와 2012년 런던 올림픽(동메달)에서 진가를 보여준 박주영은 대표팀의 공격력 강화에 필요한 카드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은 “벤치에 앉는다는 것은 언제든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라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홍 감독은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를 선발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하면서 박주영은 골칫거리가 됐다. 홍 감독은 “이번 그리스전이 박주영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박주영을 선발했다. 그의 표정이 밝지 못한 이유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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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정복 나선 K리그, 화끈해서 좋네

    ‘닥공(닥치고 공격),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철퇴, 스틸타카….’ 올해도 스토리가 있는 공격축구가 녹색 그라운드를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3월 8일 지난해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2위 울산 현대의 맞대결로 포항에서 막이 오르는 K리그 클래식 2014를 앞두고 각 구단 사령탑은 겨우내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전술을 가다듬었다.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잘 활용해 팬들을 축구장으로 끌어오겠다는 각오로 모두가 공격축구를 표방하고 나섰다. 그동안 공격축구의 대명사로 불리는 전북 현대와 FC 서울, 울산 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호들을 무너뜨리며 산뜻하게 시즌 첫발을 뗐다. 전북은 일본의 강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3-0, 서울은 호주의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를 2-0, 울산은 역시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를 3-1로 각각 꺾었다. 모두 다득점을 올리며 공격축구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6월 대표팀 사령탑을 뒤로하고 전북으로 복귀한 최강희 감독은 자신이 떠나 있던 2년간 다소 흔들린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최 감독이 가장 강조한 게 ‘압박’이다. 전북은 26일 요코하마를 최전방부터 압박하며 빈틈없는 공수 밸런스로 완승을 거뒀다. 2011년 ‘닥공’을 들고 나와 우승하며 그라운드에 돌풍을 일으킨 최 감독은 “이젠 90분 동안 공격만 하는 축구를 홈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며 과거 ‘닥공’을 훨씬 뛰어넘는 전술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일부에서는 달라진 전북 축구를 ‘스페셜 닥공’으로 부른다. 2012년 깨끗한 매너와 공격축구를 뜻하는 ‘무공해축구’를 선언하고 K리그를 정복한 최용수 서울 감독도 팀 컬러를 새롭게 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 데얀과 몰리나 등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이 나갔고 미드필더 하대성(베이징 궈안)도 떠나 팀을 재정비하기 쉽지 않았다. 김치우와 김진규-차두리의 스리백 라인으로 수비를 강화하면서도 윤일록과 에스쿠데로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공격력도 감미했다. 스리백이지만 좌우 윙백 김치우와 차두리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해 ‘수비지향적’이란 우려를 날려 보냈다. 김호곤 감독의 ‘철퇴(철퇴를 휘두르듯 상대를 제압)축구’를 계승한 조민국 울산 감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식 패싱축구인 ‘티키타카’를 가미해 ‘철퇴타카’로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스틸타카(포항식 패싱플레이)’로 지난해 K리그 클래식을 제패한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 세레소 오사카와 1-1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황선홍 포항 감독은 지난해 토종 선수들만으로 프로축구를 평정한 저력을 올해도 보여주겠다고 자신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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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각 케냐군단 “서울서 2시간5분 깨보자”

    ‘2시간5분37초를 무너뜨려라.’ 3월 16일 열리는 2014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2012년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세운 대회기록이자 국내 개최 남자 최고기록(2시간5분37초)의 경신 여부다. 서울국제마라톤 사무국은 2시간4분대 선수 3명과 2시간6분대 6명을 초청하는 한편 2시간4분대 기록을 세운 선수에게 15만 달러(약 1억6000만 원)의 기록상금을 주기로 했다. 우승상금 8만 달러(약 8500만 원)까지 감안하면 우승자는 단 한번의 레이스로 최고 23만 달러(약 2억4500만 원)를 거머쥘 수 있다. 이에 따라 2시간5분 벽을 깨기 위한 ‘검은 대륙’ 아프리카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시간4분27초로 참가자 랭킹 1위인 제임스 킵상 쾀바이(31)와 2시간4분56초로 랭킹 3위인 조너선 키플리모 마이요(26) 등 마라톤 강국 케냐 선수들이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케냐에선 이번 대회에 무려 18명의 건각이 출전해 기록 경신에 나선다. 쾀바이는 2009년 로테르담마라톤에서 2시간4분27초의 기록을 내고도 사진 판독에서 같은 시간을 기록한 던컨 키베트 키롱(35·케냐)에게 우승을 내줬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낸다는 각오다. 키롱도 이번 대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쾀바이는 케냐의 마라톤 메카 엘도레트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마라톤과 인연을 맺었다. 엘도레트는 해발 1900m 고지. 어려서부터 푸른 초원의 고지대에서 뛰어놀며 자랐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중퇴한 그는 육상에 뛰어들어 돈을 벌었다. 처음엔 단축마라톤과 하프마라톤에 집중하다 2006년 4월 이탈리아 브레시아대회에서 2시간10분20초로 마라톤 풀코스에 데뷔했다. 2008년 8월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5분36초를 기록하고 1년 뒤 2시간4분대에 들어갔다. 2012년 두바이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마이요는 쾀바이의 우승을 견제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175cm, 61kg의 날렵한 몸매인 마이요는 5km 최고기록이 13분22초89, 10km는 27분45초일 정도로 스피드가 뛰어나다. 지난해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49초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2시간6분14초의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29·케냐)와 2시간6분26초의 페이사 베켈레 올레디카엘(30·에티오피아), 2시간6분48초의 에이브러햄 기르마 베켈레(28·케냐) 등도 언제든 2시간5분 벽을 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2시간27분20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한국의 김성은(25·삼성전자)이 1997년 권은주가 세운 여자 한국 최고기록(2시간26분12초) 경신과 함께 국제부 우승에 도전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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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 세진 서울, 더 세진 ‘무공해’

    서울은 웃고 포항은 울었다.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 팀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지난해 K리그 4위 FC 서울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고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F조 홈 1차전에서 2-0으로 낙승을 거뒀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 광저우 헝다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서울은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풀 기회를 잡았다. 서울은 중앙 수비수 오스마르 아바네스가 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렸고 공격수 윤일록이 후반 11분 쐐기 골을 넣어 완승을 거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치우-김진규-차두리의 ‘스리백’을 선언해 공격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스리백은 수비 지향적인 포메이션이라 공격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2012년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를 내세워 K리그를 제패한 서울을 본 팬들로선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울은 지난해 토종 선수들만으로 우승을 일군 포항 스틸러스의 기세에 눌린 탓에 수비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은 ‘스리백’으로 바꿨지만 이날 윤일록과 에스쿠데로가 이끄는 투 톱을 포함해 공격진이 화끈한 공격력까지 과시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최 감독은 “최근 핵심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경기에서 한두 명의 스타보다는 축구가 팀워크 싸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 시즌에도 ACL에서 승리했지만 개막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두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달라질 것이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데얀을 내보내는 등 전력 누수가 많았다. 한편 포항은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1-1로 비겼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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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날개 접었지만 기부천사 날개는 활짝 폈죠”

    24일 건국대 체육학과 졸업식에 참석한 황승환 씨(29)는 시간이 날 때마다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10km를 완주할 테니 후원금 좀 내 달라”고 요청하느라 바빴다. 3월 16일 열리는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부터 신설된 ‘서울 챌린지 10km’에 출전하며 모금에 나선 것이다. 황 씨는 재활전문병원을 짓는 푸르메재단을 돕기 위해 10km에 출사표를 낸 가수 션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 명사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푸르메재단은 3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착공하는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서울 챌린지 10km’를 자선 레이스로 삼고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재단은 홈페이지(www.purme.org)에 기적의 달리기란 뜻의 ‘미러클 런’ 코너를 마련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엄 대장 등 명사들은 “제가 달릴 테니 기부금으로 응원해주세요”라고 선언한 뒤 달리는 사람과 응원하는 사람이 함께 돈을 내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으고 있다. 각자 200명에게 2만 원씩의 후원금을 걷고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으로 꿈을 접은 황 씨는 군대를 다녀와 ‘늦깎이’로 대학에 입학한 뒤 장애인들을 지도하면서 자원봉사와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바이시클 프로젝트 1% 나눔’ 행사를 진행해 푸르메재단에 420여만 원을 기부했다. 전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자원봉사를 했고, 자신의 뜻을 지인들은 물론이고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도 전달해서 모은 돈이다. 3개월 전 여행사에 입사한 황 씨는 향후 30년간 월급의 1%를 기부한다고 약속했다. 경기 안양시 평촌의 키즈웰 치과의원 고범진 원장(29)도 미러클 런에 동참한다. 그는 2011년부터 푸르메재단과 인연을 맺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고, 매주 수요일 푸르메 치과병원에서 자원봉사 진료를 하고 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신규 회원 1명당 1000원씩을 기금으로 내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재성 더착한커피 팀장과 김소용 한국문화교육진흥회 지부장 등 재단의 후원자들이 속속 자선 레이스에 출사표를 내고 있다. 서울 챌린지 10km 참가 모집은 28일 마감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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