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구

정순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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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보다 발로 쓰겠습니다. 책상 앞보다는 현장을 사랑합니다. 직접 듣고 본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soon9@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경제일반69%
사회일반7%
산업7%
무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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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2%
금융2%
부동산2%
자동차2%
대통령2%
  • 9월부터 동탄-고덕-호매실, 출퇴근 전세버스 생긴다

    정부가 9월부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평택 고덕지구에 출퇴근 시간에 서울을 오가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광역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1일 기존 신도시 중 화성동탄2, 평택고덕, 수원호매실 지구를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교통 불편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대책지구는 이미 입주했거나 1년 이내 입주 예정인 지구 중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예산 집행률 기준)이 50% 미만인 곳 등을 지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전세버스를 투입하거나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광역교통대책 근간인 철도 확충 등의 보완점을 찾겠다”며 “특별대책지구도 점차 늘리겠다”고 했다. 이는 신도시 거주민의 교통 불편이 커지는 데에 따른 것으로 이달 18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출퇴근 교통 대책을 지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면적 50만㎡ 또는 인구 1만 명 이상 지구)을 할 때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이 수립된다. 하지만 올해 5~6월 대광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경기 김포, 동탄,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평균 이행률이 67%다. 특히 화성동탄2지구는 연말까지 80% 이상 입주가 끝나지만 교통대책 이행률은 42%에 그친다. 아울러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된 128개 지구(수도권 87곳, 부산·울산권 20곳 등) 광역교통 현황을 다음달까지 전수 조사하고 지구별 대책을 9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시행사업자와 지자체 간의 협의 지연 등으로 교통망 확충이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확충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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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 민간 주도 개발에도 규제완화 혜택… 결국 이익배분이 변수

    다음 달 발표되는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 채+α’ 공급계획 핵심은 기존의 ‘공공 주도’ 공급을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데 있다. 도심 역세권 등을 개발할 때 토지 소유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사업 진척이 느린 점 등을 감안해 민간에 세제 혜택을 주고 기존 조합이 아닌 신탁회사 등이 사업을 시행하게 해서 사업 속도를 높여주는 방식이다. 이달 18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런 변화를 담은 새로운 정비 사업 모델인 ‘민간 제안 도심복합개발사업’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0일 국토부에 따르면 민간 제안 도심복합개발사업 모델은 토지주들이 신탁회사 등 전문기관과 협력하거나 리츠회사를 만들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공 주도 도심개발사업에만 부여하던 각종 규제 완화 혜택을 민간 사업자에게도 준다. 현재 공공 주도 도심복합개발사업은 역세권의 경우 용적률을 최대 700%까지 높일 수 있다. 사업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새 민간 제안 모델도 비슷한 수준의 용적률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탁회사와 협력하는 방식은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실제 도입됐다.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조합을 설립하는 대신 신탁회사에 사업을 맡기는 것이다. 현재 서울 여의도 시범, 공작, 수정, 대교 아파트 등 6개 단지에서 신탁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리츠 방식 역시 리츠회사가 기존 조합의 역할을 대신하는 방식이다. 토지주들이 토지를 출하하고, 금융투자회사나 디벨로퍼 등이 자금을 출자해 리츠회사를 만들어 리츠회사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 경우 조합 설립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기 사업자금 마련에도 유리하다. 둔촌주공 재건축처럼 조합 내 갈등에 따른 사업 지연도 미리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토지주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탁 혹은 리츠 방식 모두 토지주들이 신탁회사나 리츠 출자자들과 개발이익을 나눠야 한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에도 개발이익을 나눠야 해서 주민들이 신탁 방식을 반대해 사업이 지연되는 단지들이 있다. 일각에서는 자칫 지나친 특혜를 줘서 ‘제2의 대장동 사태’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주택과 기반시설, 공용주차장 등 기부채납으로 과다한 개발이익을 막을 것”이라며 “8월 공급대책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실효성을 높이려면 사업의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시행사 관계자는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여러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사업 기회가 커졌다”면서도 “혜택이나 개발이익 환수 규모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익 환수 규모가 너무 크면 예상보다 관심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조합 설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해소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커 보인다”며 “지금의 주택시장 환경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은 사업 참여의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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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 이상 공공공사, 3차원 설계 ‘BIM’ 의무화

    1000억 원 이상의 공공공사에는 ‘건축정보모델링(BIM)’ 기술이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생산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탈현장 건설(OSC·Off-Site Construction)’ 활성화가 추진된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030년 건설 전 과정의 디지털화·자동화를 목표로 △건설산업 디지털화 △생산시스템 선진화 △스마트건설 산업 육성 등 3대 과제, 46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BIM 기술 도입으로 건설산업을 디지털화한다. BIM은 기존의 평면(2D) 설계도면을 3차원(3D)으로 설계하는 기술을 말한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7∼12월)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공공부문 사업부터 BIM 기술 도입을 의무화한다. 이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의무 도입 대상 현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산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OSC도 활성화한다. 주요 부재와 모듈(부재가 합쳐진 유닛)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이를 현장으로 옮겨와 조립하는 방식이다. 시장 안착을 위해 2023년 공공주택 발주물량을 1000채로 늘릴 계획이다. OSC로 지은 주택은 인허가 단계에서 용적률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도 추진한다. 이날 국토부는 스타트업 아이디어 구현을 지원하는 ‘스마트건설 기업지원센터 2센터’를 열었다. 앞으로 국토부 내에 스마트 건설 규제혁신센터도 설치한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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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산업, 종이도면·인력 중심서 디지털·자동화로 바꾼다

    1000억 원 이상 공공공사에 ‘건축정보모델링(BIM)’ 기술이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생산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탈현장 건설(OSC·Off-Site Construction)’ 활성화가 추진된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종이도면과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던 건설산업을 첨단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고 관련 정보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건설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건설안전까지 강화하기 위함이다. 국토부는 2030년 건설 전 과정의 디지털화·자동화를 목표로 △건설산업 디지털화 △생산시스템 선진화 △스마트건설 산업 육성 등 3대 과제, 46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BIM 기술 도입으로 건설산업을 디지털화한다. BIM은 기존의 평면(2D) 설계도면을 3차원(3D)으로 설계하는 기술을 말한다. 건설의 모든 단계에 쓰이는 정보를 디지털화해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7~12월) 중으로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공공부문 사업부터 BIM 기술 도입을 의무화한다. 이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의무 도입 대상 현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산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OSC(Off-Site Construction)도 활성화한다. 주요 부재와 모듈(부재가 합쳐진 유닛)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이를 현장으로 옮겨와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에 투입되는 근로자의 수가 줄어드는 만큼 건설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시장 안착을 위해 2023년 공공주택 발주물량을 1000채로 늘리고, 시행성과 등을 고려해 확대할 계획이다. 또 OSC로 지은 주택은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단계에서 용적률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도 추진한다. 이에 더해 수요가 많은 건설기계 자동화 장비는 품질·안전 등에 관한 시공기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원격조종, 완전 자동화 등 무인운전에 대한 특례인정 근거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스마트 건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이번 발표에 담았다. 국토부 내에 스마트 건설 규제혁신센터를 설치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도울 예정이다.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는 보증수수료와 대출이자를 깎아주고, 투자·판로 개척 등도 지원한다.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을 지원하는 인프라 역시 확대한다. 이날 문을 연 스마트 건설 기업지원센터 2센터가 대표적이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된 ‘스마트건설 기업지원센터 2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국토부는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의) 중점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스마트 건설이 건설 시장 전반에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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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하네다 매일 운항…25일부터 주28회로 증편

    한일 양국의 수도를 잇는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횟수가 주 8회에서 28회로 확대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이달 25일부터 서울과 도쿄를 연결하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를 기존 주 8회에서 주 28회까지 증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의 후속 조치로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은 한일 교류의 상징 노선으로 꼽혀 왔다. 김포∼하네다 노선의 각 공항은 서울과 도쿄 도심까지 30분 이내면 도착해 비즈니스 목적의 승객이 많은 ‘황금노선’으로 통했다. 성수기 탑승률도 98%에 이를 정도였다. 이번 증편 결정으로 25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는 매일 1회 양 공항을 왕복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적용 시점은 항공사별 운항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항공 스케줄은 이 노선에 취항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향후 수요 증가 추이와 항공사별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김포∼하네다 항공편의 운항 횟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전인 2019년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는 정기편 기준 주 84회였다. 김헌정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으로 하네다 공항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고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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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헬리오시티’ 공사 입찰담합 10개社 적발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시설 공사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업체들이 적발됐다. 불법 담합으로 업체들이 얻은 부당이익이 아파트 관리비에 전가돼 입주민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아파트 발주 공사·용역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담합한 아파트너, 슈프리마, 아람에너지 등 10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9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9510채)는 2019∼2020년 안면인식기 등 출입 보안시설 설치 공사를 발주했다. 아파트너는 슈프리마에 높은 가격을 써내 들러리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뒤 입찰에서 낮은 가격을 써내 공사를 따냈다. 이후 헬리오시티는 2020년 안면인식기 추가 설치 입찰을 진행했는데, 아파트너는 더 낮은 금액(3690만 원)을 써낸 업체에 밀려 낙찰에 실패했다. 그 대신 아파트너는 이전에 진행한 공사로 얻은 입주민 정보 제공을 거부해 공사 진행을 막았다. 다음 해 재입찰이 나왔는데 낙찰자가 아파트너에 기술지원비 2500만 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최종 낙찰액은 4346만 원으로 증가했고 입주민 부담도 그만큼 커졌다. 이 밖에 인천 ‘만수주공4단지’와 충북 ‘청주리버파크자이’ 등의 용역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각각 3곳, 5곳의 업체가 담합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정위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행위가 입주민 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지자체와 매년 3, 10월 합동 조사하고 불공정 행위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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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하네다 25일부터 매일 운항…주 28회로 증편

    한·일 양국의 수도를 잇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25일부터는 매일 운항하게 된다. 운항 횟수가 주 8회에서 28회로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서울과 도쿄를 연결하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를 기존 주 8회에서 주 28회까지 증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의 후속 조치로,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교류의 상징 노선으로 꼽혀 왔다. 김포~하네다 노선의 각 공항은 서울과 도쿄 도심까지 30분 이내면 도착해 비즈니스 목적의 승객이 많은 ‘황금노선’으로 통했다. 성수기 탑승률도 98%에 이를 정도였다. 이번 증편 결정으로 25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는 매일 1회 양 공항을 왕복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적용 시점은 항공사 별 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수요증가 추이 및 항공사별 준비상황 등을 바탕으로 김포~하네다 항공편의 운항 횟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전인 2019년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는 정기편 기준 주 84회였다. 한동안 막혔던 한국과 일본 간 하늘길은 최근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17일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끊겼던 인천과 일본 삿포로(신치토세) 항공노선 운항이 2년 4개월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2회(수, 일요일) 운항한다. 코로나19 이후 인천~일본 정기 노선은 4개(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뿐이었다. 삿포로시는 홋카이도의 최대 도시로 2019년 기준 약 90만 명이 인천¤삿포로 노선을 이용했다. 김헌정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김포~하네다 노선은 양국 수도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수요가 크다”며 “이번 증편으로, 하네다 공항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국민과 기업의 항공권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항공 스케줄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등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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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A 개통 2024년서 앞당기고… 플랫폼택시 심야 탄력요금제 추진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을 최대한 앞당기고, 심야 택시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택시 같은 플랫폼 택시에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다음 달 발표되는 공급 대책에는 도심 역세권 개발 촉진을 위해 기존 조합이 아닌 민간 신탁회사 등이 세제 혜택을 받아 시행하는 정비사업 방안이 담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보고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GTX 등 교통망 확충으로 출퇴근 불편을 해소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GTX A노선은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원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이 A노선 개통 일자를 당기라고 했다”며 “B·C노선은 지금 진행 중이고, D·E·F도 예비타당성조사는 임기 내 통과할 수 있다고 보고했지만 윤 대통령이 ‘너무 느리다’며 ‘1∼2년가량 최대한 당기고, 다른 부처도 적극 협조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GTX 확충 등으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최근 불거진 심야시간대 ‘택시 대란’과 관련해서는 카카오택시와 같은 플랫폼 택시에 심야 시간(오후 10시∼오전 2시)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탄력요금제는 택시가 안 잡히는 시간에 이용자가 추가 호출료나 할증료를 내고 택시를 잡을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중형택시와 모범택시에는 금지돼 있다. 원 장관은 “요즘 (심야 시간) 배차 성공률이 25%로 4명이 택시 부르면 3명은 택시를 구경도 못 한다”며 “가격 체계가 작동하지 않다 보니 대리운전비가 폭등하거나 개인 차량이 불법 운행되는데 (탄력요금제 도입으로) 택시 공급 증가를 유도하면서도 플랫폼에 지나친 요금 인상은 자제하도록 해서 이용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타다 우버 등 승차 공유 플랫폼을 금지했던 2년 전과 현재 업계 상황은 다르다”고 밝혀 관련 규제 완화도 시사했다. 그는 “업계 기득권을 위한 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며 “이번엔 플랫폼 택시나 개인택시 등 이해관계를 최대한 조정해 이들이 함께 갈 수 있는 해법을 내려고 한다”고 했다. 또 국토부는 8월까지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 총 128개 지구에 대해 교통 실태 전수조사를 처음 실시해 지역별 맞춤형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신도시 주민들이 출퇴근에 쓰는 시간을 자신과 가족을 위한 삶의 시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8월 발표하는 ‘250만 채+α 주택 공급 로드맵’ 내용도 함께 보고하며 ‘민간 제안 도심복합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그동안 공공 주도 사업에만 부여했던 세제 혜택 등 특례를 리츠나 신탁 등 민간 사업자에게도 부여하는 방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탁이나 리츠가 주체가 되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처럼 조합 내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초기 사업자금 마련이 어려운 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금리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사람)을 위해 변동금리로 디딤돌대출을 받은 사람에게 6개월간 한시적으로 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영끌이나 빚투(빚을 내 투자)는 전 정권 등 한국 사회가 몰아간 측면도 있다”고 했다. 또 다음 달 시행 2년이 되는 ‘임대차법’과 관련해서는 “전월세 문제를 각별히 챙겨 달라. 문제가 있을 때는 즉각 대통령실로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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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삿포로 하늘길… 28개월만에 다시 열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끊겼던 인천과 일본 삿포로(신치토세) 항공노선 운항이 재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인천∼일본 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2020년 3월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 노선은 대한항공이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2회(수, 일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인천∼일본 정기 노선은 4개(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뿐이었다. 이번 노선 운항 재개로 홋카이도까지 여행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됐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인기 여름 휴가지로 꼽힌다. 삿포로시는 홋카이도의 최대 도시다. 2019년 기준 약 90만 명이 인천∼삿포로 노선을 이용했다. 전날인 16일 삿포로발 인천행 첫 복항편에는 우라모토 모토히토(浦本元人) 홋카이도 부지사 등 일본 측 방문단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19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공사와 한국-홋카이도 간 우호 촉진 및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한일 양국 간 관광비자 재개 및 노선 복원 등으로 여름 성수기 한일 노선 여객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항공사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여객 수요의 조기 회복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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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스푸어 걱정에… 생애 첫 주택 매수자 10년만에 최저 수준

    올해 들어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매입한 사람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MZ세대 위주로 무리하게 대출 받아 집을 사는 ‘영끌족’이 적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등이 겹치며 집값 상승 기대감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구분 소유권 대상 부동산으로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 포함)을 구매한 매수인은 16만8713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16만1744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다. 2012년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평균 5∼6%대로 치솟으며 ‘하우스푸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던 때였다. 하우스푸어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출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 생활고를 겪는 이들을 뜻한다. 집값이 급등하던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자가 역대 가장 많은 28만4815명이었다. 1년 만에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40% 넘게 줄어든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한 데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연이어 인상되면서 주택 매수세가 끊긴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생애 최초로 주택 매수에 뛰어드는 이들은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많아 금리 인상에 특히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단기간에 부동산을 처분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전국 집합건물 매도인 중 보유 기간이 1년 이하인 매도인 비율은 지난해 3분기(7∼9월) 7.2%에서 올해 2분기(4∼6월) 9.9%로 높아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을 단기간에 매도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데는 대출에 따른 부담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금리 인상,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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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9개 객실 다 ‘오션 뷰’… 28층엔 ‘인피니티 풀’

    강원 동해안에 28층 높이의 ‘인피니티 풀’(가장자리가 보이지 않아 물이 건물 밖으로 바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을 갖춘 생활형숙박시설 ‘윈덤 강원 고성’(조감도)이 들어선다. 윈덤 강원 고성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258-9 외 8필지에 지하 4층∼지상 28층, 총 489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27m²부터 148m²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489개 객실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걸어서 2분 거리에 봉포해수욕장이 있고 천진해수욕장과 천진호, 봉포호, 설악산국립공원 등의 관광지도 가깝다. 차로 15분 내외로 이동하면 파인리즈CC나 델피노CC 같은 골프장도 이용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그룹으로 꼽히는 ‘윈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탁 운영하고,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윈덤그룹은 1981년 설립돼 전 세계 80개국에 21개 브랜드, 총 9200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자들은 윈덤그룹의 리워드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숙박(유효 숙박 기준) 시 지급받는 포인트를 윈덤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전 세계 9만5000개 이상의 호텔, 클럽, 리조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피분양자는 분양 호실 등기 완료 후 운영을 호텔에 위탁하게 된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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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삿포로 하늘길도 열렸다… 2년4개월만에 운항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끊겼던 인천과 일본 삿포로(신치토세) 항공노선의 운항이 재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인천~일본 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2020년 3월 중단된 항공기 운항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 노선은 대한항공이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2회(수, 일)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인천~일본 정기 노선은 4개(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에 불과했다. 이번 노선 운항 재개로 홋카이도까지 여행객들의 선택이 폭이 넓어지게 됐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 덕분에 인기 여름 휴가지로 꼽힌다. 삿포로시는 홋카이도의 최대 도시다. 2019년 기준 약 90만 명이 인천~삿포로 노선을 이용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한-일 양국 간 관광비자 재개 및 노선 복원 등으로 여름 성수기 한-일 노선 여객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항공사와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여객수요 조기 회복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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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인상-대출 규제에… “분양 경기 침체할 것”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에 따라 향후 분양 경기가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70.4로 전달(70.9)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밑돌면 그만큼 분양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 500여 곳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한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전망지수는 지난달 81.0에서 이달 75.7로 5.3포인트 내렸다. 서울(85.4)과 경기(66.7) 지역 지수가 지난달 대비 각각 7.5포인트, 11.0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대구(60.0)의 전망지수는 전달 대비 17.2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100을 한참 밑돌아 전망이 부정적이다. 분양 경기 침체는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해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렸고, 추가 인상까지 시사했다.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 잔금 대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받는 점도 분양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구원은 “기준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로 (분양시장의) 매수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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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스텝’에 부동산시장 한파… 거래절벽 심해진다

    한국은행이 13일 사상 첫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매 시장은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 시장도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승으로 전세보다 월세가 차라리 낫다는 세입자가 늘면서 월세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730건(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만5829건)의 30% 수준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도 15만5987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집값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내리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0.01% 떨어지며 올해 3월 7일(―0.01%) 조사 이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현장 공인 중개업소 사이에서는 이번 빅 스텝으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목소리가 크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3830채 규모 SK북한산시티는 올 초부터 이날까지 거래가 26건뿐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모든 면적의 매매가가 6억∼11억 원 사이에 형성돼 신혼부부나 2030세대가 많이 찾았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최근에는 매수 문의가 거의 끊겼다”며 “금리가 또 오르면 매수자가 더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정부가 대구 등 지방을 중심으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해제했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고 매물이 쌓이고 있다. 수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규제가 해제된 대구의 아파트 매물은 이날 현재 3만3849채로 규제지역 해제를 발표한 지난달 30일(3만2247채) 대비 4.9% 늘었다. 대구 달성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규제지역이 해제되고 일부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있었지만 실제 계약이 성사된 경우는 한 건도 없다”며 “금리 인상으로 시장 분위기는 최악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전월세 시장은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는 세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5.7%, 서울 4.8%였다. 최고 연 5% 후반까지 오른 전세자금대출 최고 금리와 비슷하거나 낮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전세 대출을 받아 은행에 이자를 내기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안성용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 부동산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 이자가 월 임대료보다 커지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전세의 월세화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 속에서 약세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향후 연 5∼8%의 가계대출 금리를 지불하는 차주 비중(현재 6.9%)이 전체의 50%를 넘게 되면 가계가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당분간 깊은 관망세 속에서 거래, 가격, 분양 경쟁률 등 모든 지표가 위축되거나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거래 침체가 계속되고 현재와 같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거래가 극도로 적은 상황이어서 가격이 급락하는 식으로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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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오티에르’ 선봬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더샵(The Sharp)’을 선보인 후 20년 만에 내놓는 신규 아파트 브랜드다. 오티에르는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의미하는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뜻하는 ‘TERRE’를 결합한 단어다. 브랜드 로고(사진)는 오티에르의 ‘H’와 ‘A’를 활용해 중세 유럽 가문의 문장처럼 만들었다. 포스코건설은 브랜드 개발을 위해 2019년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해왔고, 브랜드 4대 핵심가치(나만의 순간·특별한 경험·여유로운 공간·주목받는 디자인)를 개발했다. 오티에르 브랜드 적용은 ‘브랜드 적용 심의회의’에서 입지와 규모, 상품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포스코건설은 “브랜드 특성에 걸맞게 최고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고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내·외부 디자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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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기 신도시 등 4800채 공공사전청약… “주변시세 60~80% 수준”

    25일부터 경기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4800채 규모 공공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5일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25일부터 3기 신도시 3개 지구(남양주 왕숙·왕숙2, 고양 창릉)와 2기 신도시 2개 지구(평택 고덕, 화성 태안3) 등 총 5개 지구에서 4763채의 공공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지구 별로 △남양주 왕숙 1398채 △남양주 왕숙2 429채 △고양 창릉 1394채 △평택 고덕 910채 △화성 태안3 632채 등이 공급된다. 사전청약이 이뤄지는 5개 지구 모두 시장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84㎡ 유형이 공급물량이 포함된다. 추정 분양가는 3.3㎡당 1100만 원에서 1900만 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60~80% 수준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지구별 추정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남양주 왕숙 5억2292만 원 △남양주 왕숙2 5억6896만 원 △고양 창릉 6억6761만 원 △평택 고덕 4억9158만 원 △화성 태안3 3억7554만 원이다. 다만 본 청약 시점에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사전청약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에 따른 청약 자격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사전청약 접수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18일 발표 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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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광역버스 출퇴근 운행 266회 확대

    최근 유가 급등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으로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이 많아지자 정부가 전세버스 등을 투입해 수도권 광역버스 운행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최근 광역버스 승객 수요가 커짐에 따라 전세·시외버스 28대와 전기버스 26대를 투입하고, 수도권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운행횟수를 총 266회 늘리는 등의 ‘긴급 입석 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하루 2000명대였던 입석 인원이 지난달부터 6900명으로 늘어나면서 버스 증편 요구가 커진 데에 따른 것이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이용 승객은 모두 안전벨트를 매야 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입석이 금지된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수요가 몰리면 여전히 입석 승차가 불가피한 면이 있기 때문에 입석이 암묵적으로 허용됐었다. 우선 18일부터 22일까지 광역버스 14개 노선에 전세·시외버스 28대를 투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축 운행했던 32개 노선 운행도 10월까지 정상화한다. M버스(광역급행버스) 11개 노선은 준공영제로 전환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를 다음 달까지 49회 늘린다. 9월부터는 70석 규모의 2층짜리 대형 전기버스 26대를 4개 노선(화성시·용인시)에 투입한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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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타 규제’에 발목잡힌 인천공항 해외사업 수주

    올해 입찰공고가 나오는 인도네시아 롬복공항 개발사업. 총 8600억 원 규모로 롬복공항 30년 운영권은 물론이고 배후도시 개발권까지 포함돼 글로벌 공항들이 벌써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예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주전 참여를 결정 못 하고 있다. 이는 민관협력(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으로 수주국의 공공기관 최소 투자액이 600억 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금액을 투자하려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받아야 한다. 예타에 드는 기간은 최소 6개월. 통상 3개월간 진행되는 경쟁입찰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항공 수요 회복으로 한동안 멈춰 있던 국제공항 개발 수주전 열기가 최근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일률적인 ‘예산 규제’에 묶여 경쟁의 출발선에도 못 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정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273억 원으로 3년 연속 200억 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항공 수요가 정상이었던 2019년 인천공항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은 0.9%에 그친다. 이는 인천공항공사가 해외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사실상 500억 원 이하로 묶여 있는 영향이 크다. 해외 수주전 ‘예타 족쇄’… 佛-獨공항 年1조 벌때, 인천공항 200억 ‘획일적 예타 규제’500억 이상 투자땐 ‘예타’ 받아야…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 엄두도 못내지난해 매출액중 ‘공항 수출’ 비중… 獨 39%-佛 27%-인천공항 4.9%엔데믹에 세계 공항 개발 본격화전문가 “예타 면제규정 완화 시급”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국제공항 개발사업. 사업비 4000억여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글로벌 공항 운영사들이 앞다퉈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아예 포기해야 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25년간의 공항 운영·개발권을 따냈다. 두 사업의 성패를 가른 것은 기술력도 네트워크도 아닌 투자액 규모였다. 제다공항 사업은 민관협력(PPP) 사업이어서 인천공항공사가 공공기관 자격으로 1000억 원을 투자해야 했다. 해외사업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기 위한 기준선인 공공기관 투자액 500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반면 바탐 공항은 총 투자액 2000억 원 중 기준선 아래인 480억 원만 투자하면 돼 수주전에 나설 수 있었다. 11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해외 사업 매출액은 273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5594억 원)의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공항 운영사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운영하는 프라포트는 지난해에만 그리스 14개 공항 등으로 총 매출액(약 2조8000억 원)의 39.3%인 매출 1조1000억 원을 해외에서 거뒀다. 프랑스 샤를드골공항을 운영하는 파리공항공사(ADP)도 지난해 터키 안탈리아공항 운영권 등을 수주하며 총 매출액의 26.7%인 약 9600억 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공항 운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공항 수출’ 실적은 초라한 셈이다. 실제 프라포트와 ADP는 각각 해외 공항 20여 곳을 운영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바탐공항 등 2곳뿐이다. 이 같은 차이는 한국의 예타 면제 요건이 경직된 영향이 크다. 해외 공항 인프라 개발사업은 대부분 해외 공항운영사에서 투자를 유치해 인프라 확장비용을 충당하고 추후 운영 수익을 나눠주는 구조다. 투자 규모가 수주전의 성과를 가르는 주된 요소인 셈이다. 한국의 경우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총사업비 1000억 원 이상인 해외사업에 500억 원 이상 투자하려면 반드시 기획재정부 예타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1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연구개발(R&D), 사회간접자본(SOC) 예타 면제 기준을 현재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올리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별도 법규를 적용받는 해외사업은 이번 완화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글로벌 공항운영사들은 사업 타당성과 예산 반영을 자체 판단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사업을 따낸다. 한국과 같은 예타 제도를 도입하는 국가는 일본(사전타당성평가 방법론) 외에는 찾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해외공항 개발·운영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 파급효과가 큰 만큼 예타 면제 규정 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엔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서 내년부터 쿠웨이트,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공항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철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항이 경쟁력을 높이려면 해외 수주 매출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지금은 해외사업 수주전에서 활약할 실력은 있는데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아 발끝만 담그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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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거래 7.7%, 전셋값 〉매매가… ‘깡통전세’ 우려

    올해 1∼6월 전국에서 매매와 전세거래가 있었던 아파트 중 약 8%가 ‘깡통전세’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R114가 올해 1∼6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매매·전월세 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내 매매와 전세 거래가 한 번 이상 있었던 아파트는 총 2만9300건이었다. 이 중 해당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평균 매매 가격을 추월한 사례는 7.7%(2243건)로 집계됐다. 올해 매매·전세 거래가 동시에 있었던 아파트 중 7.7%는 이미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추월한 깡통전세이거나 그럴 위험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243건 중 지방이 76.4%(1714건)로 대다수였지만 수도권도 23.6%(529건)에 이른다. 지역별로 전북 지역 거래 중 21.5%가 평균 전셋값이 평균 매매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가장 비중이 높았다. 경북(19.0%), 충북(18.1%), 전남(15.6%) 순이었다. 이런 현상이 확산되면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도 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HUG가 대신 갚아줘야 할 보증사고 액수는 총 2724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1∼3월) 사고 액수 1391억 원에 비해 불과 두 달 만에 2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는 시세를 파악하기 쉽기 때문에 HUG의 전세 보증보험 가입 등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빌라 등 시세 파악이 어려운 다른 주택 유형의 경우 보험 가입 등이 어려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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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아파트값도 넉달만에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 가격이 6주째 떨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격도 4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매수 심리 위축세가 이어지며 한동안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내리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4주째 보합(0%)을 유지하던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0.01% 떨어졌다. 올해 3월 7일(―0.01%) 조사 이후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부동산원은 “강남구 청담동과 도곡동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인 영향”이라고 했다. 서초구(0.02%)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0.02% 내리며 지난주(―0.01%)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0.04%) 대비 하락 폭이 줄면서 ―0.03%로 나타났다. 수도권(―0.05→―0.04%)과 지방(―0.03→―0.02%) 역시 하락 폭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7∼12월)에도 현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고물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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