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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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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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비 엇갈린 중부권 단체장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강원의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시장·군수 9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다. 검찰은 지방선거 공소시효 만료일(13일)을 앞두고 입건된 선거 사범에 대한 처분을 끝냈다고 17일 밝혔다. 기소된 현직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은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직무수행에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세종·충남 대전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02명을 입건해 105명을 기소하고 97명을 불기소했다. 331명을 입건해 211명을 기소했던 2014년 6·4지방선거에 비해 선거사범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의 기소로 법정에 서게 된 당선자는 김정섭 공주시장과 김석환 홍성군수 등 기초단체장 2명과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9명이다. 김 시장은 올해 1월 공주시민 8000명에게 자신의 이름과 사진을 비롯해 ‘공주시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 등의 문구가 기재된 연하장을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는 4월 공무원 신분으로 5차례에 걸쳐 마을야유회 등 지역행사에 참가해 선거구민들에게 지지호소 발언을 한 혐의다. 검찰은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불법 선거자금 요구 폭로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여 방차석 대전 서구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방 의원은 선거운동원 A씨(구속)에게 현금 2000만 원을 제공하고, 차명계좌로 1950만 원을 송금한 혐의다. 검찰은 A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도 구속기소했다.○ 충북 청주지검은 선거사범 59명을 입건했고, 이 가운데 43명이 기소됐다. 구속자는 1명이다. 기소자 중 현역 단체장은 한 명도 없다. 고소 고발을 당했던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류한우 단양군수 등은 모두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현역 지방의원 가운데는 임기중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법정에 선다. 임 의원은 4월경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으로부터 2000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이 돈을 돌려받은 뒤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임 의원에게) 돈을 줬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는 “후원금 형식의 특별당비를 준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하유정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도 재판을 받는다. 하 의원은 김상문 전 보은군수 후보와 함께 보은군민으로 구성된 산악회 야유회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직 단체장 가운데는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퇴진한 나용찬 전 괴산군수가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글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다.○ 강원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208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이 가운데 118명이 기소, 89명이 불기소됐다. 1명은 타 지역으로 넘겨졌다. 기소된 이들 가운데 당선자는 기초단체장 7명, 기초의원 2명이다. 기초단체장은 이재수 춘천시장, 심규언 동해시장, 김철수 속초시장, 최문순 화천군수, 조인묵 양구군수, 이경일 고성군수, 김진하 양양군수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이 진행 중인 한규호 횡성군수까지 포함하면 8명이 재판을 받는다. 이 춘천시장은 3월 예비후보 당시 시청 내 여러 부서를 찾아가 명함을 나눠줬다가 공직선거법상 호별 방문 금지 조항을 어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 시장은 14일 춘천지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중 일부 사실관계는 다퉈야 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했다. 김 속초시장은 방송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말해 상대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양양군수는 노인회원 186명에게 10만 원씩 총 1860만 원을 군청 예산으로 지원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 횡성군수는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항소해 내년 1월 30일 2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지명훈 mhjee@donga.com·이인모·장기우 기자}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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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컵라면… 반복된 비정규직의 비극

    “하나밖에 없는 아들, 한 번도 속 썩인 적 없는 착한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에 우리도 같이 죽었습니다.”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김용균 씨(24·사진)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곳인 줄 알았다면 아들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살인병기’로 내몰겠느냐”면서 “옛날 지하탄광보다 열악한 게 지금 시대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오열했다. 김용균 씨는 11일 오전 1시경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의 소음 점검 작업을 하다가 몸이 끼여 숨졌다. 15일 공개된 김 씨의 유품에선 끼니를 때울 컵라면 세 개와 과자 한 봉지가 나왔다. 김 씨는 평소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위험한 곳에서 작업을 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5월 서울 지하철 구의역 안전문 수리 중 전동차에 치여 숨진 김모 군(당시 19세)의 유품에서도 컵라면이 나왔다. 어둠 속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 김용균 씨가 직접 산 손전등은 고장 난 상태였고, 사고 당시에는 휴대전화 조명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전문대를 졸업한 김 씨는 올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7개월 만인 9월 17일 태안화력발전소 현장설비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1년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조건이었지만 3개월도 채 되지 못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차 촛불 추모제에선 부모가 사준 정장과 구두를 신고 기뻐하는 김 씨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 씨는 혼자서 컨베이어벨트 6km가량 구간을 점검하는 일을 했다. ‘설비 순회점검 구역 출입 시 2인 1조로 점검에 임한다’는 한국발전기술의 내부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컨베이어벨트에 설치돼 있는 ‘풀코드(정지) 스위치’도 혼자서 작업하고 있을 때에는 누를 수 없는 구조다. 또 전국공공운수노조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이 11일 오전 5시 37분경 서부발전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서부발전은 오전 6시 30분경부터 약 80분간 김 씨가 사망한 컨베이어벨트에서 1m가량 떨어져 있는 벨트를 돌렸다. 서부발전이 국회에 태안화력발전소 관련 인명사고를 보고하면서 2011년 이후 발생한 사망자 4명을 누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씨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컨베이어벨트는 10월 실시한 안전검사에서는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부는 태안화력발전소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김 씨는 사고 발생 열흘 전인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 ‘나는 화력발전소에 석탄 설비를 운전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외주화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16일 성명에서 “최근 주요 사고와 노동재해의 특징 중 하나는 ‘사내 하청’이자 ‘청년’이다.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안전사고와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책임져야 할 사용자의 의무까지도 하청업체로 외주시키는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법·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홍석호 will@donga.com / 태안=지명훈 기자}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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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서점 살리기, 지역 사회가 나서자”

    “공공성 높은 문화자원인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해 이제 지방자치단체나 교육당국이 나서야 합니다.” 15일 오후 대전 계룡문고에서 열린 ‘지역서점, 문화역할, 소비자 가치’ 포럼에서 이동선 계룡문고 대표는 “독일에서는 정부가 ‘자녀 손잡고 서점까지 걸어가기’ 캠페인을 벌여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서점 살리기 시민 캠페인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전의 문화운동단체인 문화협동조합모다(대표 진은정)가 열었다. 지역서점 대표들이 동네서점의 장점과 활성화 전략을 제시하고 전국 동네서점을 방문한 주부들이 후일담을 전했다. 대전의 경우 서점 고객 감소로 비교적 규모가 큰 지역서점들이 차례로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교보와 영풍 등 전국 체인망을 갖춘 대형서점이 들어서 지역서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왜 그림책에 집중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 이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서점을 찾는 고객뿐 아니라 교도소 양로원 병원 초등학교 등을 찾아가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는 “서점은 지역이 공유하는 문화공간으로 가장 공공성이 높은 민간사업이기 때문에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기의 한 초등학교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은 서점 가는 날’ 캠페인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서 우분투북스를 운영하는 이용주 대표는 ‘왜 북큐레이션인가?’ 강연에서 “‘책장 편집’을 의미하는 북큐레이션의 요체는 사람”이라며 “동네서점은 명료한 콘텐츠와 색깔, 의미, 전문성 등 색다른 경험을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건강, 음식 분야의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주제의 책을 중점적으로 판매한다. 이 대표는 “전자책에 책장 넘기는 소리와 밑줄 긋기 기능이 도입되고 세계적인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을 낸 것은 아날로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니은서점을 운영하는 노명우 아주대 교수(사회학)는 ‘왜 지역서점이어야 하는가?’ 강연에서 “독서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보고 듣는 것과는 달리 적극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강한 의지와 인내력, 집중력을 갖게 한다”고 독서의 효용성을 역설했다. 지식의 사회 환원을 고민하다 서점을 냈다는 그는 ‘사회학적 상상력과 책읽기’라는 강의 개설 경험과 고교생 초청 독서 토론 개최 계획을 소개했다. 캠페인 사업 프로그램인 ‘책방탐방’에 참여한 주부들은 동네서점에는 대형서점이나 인터넷서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문화와 소통, 사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협동조합모다의 기획자인 김향숙 씨는 “투어 참여자들이 9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지역서점 40곳을 방문해 책을 구입해 읽고 독서토론을 하면서 동네서점의 가치를 체험했다”고 전했다. 투어 전에는 인터넷 시대에 동네서점이 과연 필요할까 생각했다는 박현원 씨는 “서점은 단순히 참고서나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가치를 만들고 팔고 제공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씨는 “작은 서점에서 책들이 새로운 안목으로 해석되고 선택되는 새로운 소비의 형태를 발견했다”며 “소비자 애정과 관심이 동네서점을 더욱 특별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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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재산 금융’ 2022년까지 2조원대로 키운다

    우수한 기술력과 특허를 가진 중소·벤처기업들이 담보 여력이나 신용도가 부족하더라도 금융권에서 자금을 확보할 길이 크게 확대된다. 특허청은 12일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지식재산(IP)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쉽게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한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으로 지난해 3670억 원대에 머물렀던 IP 금융규모는 2022년까지 2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5년간 9000여 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게 된다. IP 담보대출은 신용대출에 비해 낮은 금리(2∼6%)가 적용되기 때문에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한 예로 광고용 조명장치 제조 벤처기업인 경기 평택의 지스마트㈜는 지난해 특허청의 IP 금융지원을 이용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35억 원을 조달받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허청은 IP 금융규모를 늘리기 위해 취급은행을 산업은행 등 기존의 국책은행 중심에서 우리, 신한, KEB하나 등 민간 시중은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허 가치를 평가해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IP 보증대출 규모도 확대한다. 은행이 IP 담보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채무불이행 때 담보 IP를 매입하거나 수익화하는 회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은행이 공동으로 출연하는 회수전문기관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민간 IP 투자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모태펀드(특허계정) 등 정책자금을 통한 IP 투자펀드 조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IP 투자대상을 특허권 중심에서 상표 및 디자인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IP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허법 개정 등을 통해 벤처캐피털(VC) 펀드의 IP 직접 소유를 허용하기로 했다. 정연우 산업재산활용과장은 “신생 창업기업은 출원 중 특허만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 IP 투자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등록 특허뿐 아니라 출원 중인 특허에 대해서도 가치 평가를 지원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 특허가 사장되지 않고 창업 및 사업화로 이어지면 94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회수지원 시스템 도입 등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각종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IP 금융 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우수한 기술력과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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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갑산에선 얼음분수 판타지… 금강하구엔 겨울철새 춤추고…

    ‘청양의 얼음분수, 서천과 서산의 겨울 철새 군무….’ 충남의 겨울은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해안가를 따라 오밀조밀 몰려 있는 태안의 해수욕장은 겨울 풍경이 아름답다. 충남도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겨울 테마여행 관광지’를 정리했다. 얼음분수 앞의 겨울 연가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마을 입구에는 얼음 분수와 눈 조각, 얼음 조각이 관광객을 맞는다. 매년 12월부터 그 다음 해 2월까지 펼쳐지는 ‘칠갑산얼음분수축제’다. 올해는 22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열린다. 얼음조각소원터널과 별빛나무, 반딧불이나무 등 얼음과 조명이 어우러져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얼음분수가 만들어 내는 알프스 성에서는 얼음으로 된 동화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의 호수 천장호에 가면 길이 207m, 폭 1.5m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다. 겨울 철새 군무의 장관 금강은 전북 장수에서 발원해 충청도를 적시고 400여 리를 내달아 금강하구에서 서해 바다로 빠져나간다. 그 지점에 금강과 서해를 180도 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서천조류생태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이름 그대로 서천지역에 서식하는 조류의 생태환경을 재현해 놓았다. 해설사들의 알기 쉬운 설명 속에 금강하구와 장항송림, 마서면, 화양면에 설치된 철새탐조대를 돌아보는 철새탐조투어도 인기있다. 철새탐조장비인 고배율 필드스코프로 조류도감에서나 봤던 철새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백제의 겨울은 어땠을까 고대국가 백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부여의 ‘백제문화단지’는 겨울의 백제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사비궁은 4492m²의 넓이에 궁의 중심인 천정전과 문사전, 무덕전 등 14개동으로 이뤄졌고 이들 건물이 회랑에 둘러싸여 웅장했던 백제의 위용을 과시한다. 정림사지 석탑과 익산 미륵사지 석탑, 부여 동남리 출토의 금동탑 등의 백제 문화유산을 참고해 세운 오층 목탑은 백제탑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인근의 부여 롯데아울렛은 백제시대 전통양식인 성곽과 기와를 건물 외관에 적용한 쇼핑 공간이다.수덕사 대웅전의 설경 예산 덕숭산의 수덕사는 대찰 가운데 하나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 덕숭총림 수덕사는 고려 때 건축물인 대웅전(국보 49호)으로 유명하다. 근대의 선승 경허와 만공을 배출해 선맥의 사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거장인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전시한 선미술관과 이 화백이 그림을 그렸던 수덕여관이 나란히 서 있다. 인근 덕산온천단지 내의 덕산스파캐슬은 온천수를 직접 뽑아 올린 스파 관광지다. 안면도의 겨울 드라이브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이 빼곡한 곳이다.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381ha에 걸쳐 울창하게 산림을 이루고 있다. 안면읍 소재지를 지나 안면대교를 거쳐 도달하는 고남 및 영목항의 15km 지역에서 이 산림을 만날 수 있다. 겨울에 가면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눈 덮인 안면송에 넋을 잃는다.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바위에서 겨울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태안의 명물인 천리포수목원에는 목련, 호랑가시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 무궁화 등 약 1만5000종의 식물이 운집해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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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탐험 주제 어린이 애니메이션 ‘옥토넛’ 기획전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MABIK)에서 바다탐험을 주제로 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만난다. 자원관은 옥토넛 캐릭터를 활용해 해양생태계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제5회 바다 탐험대 옥토넛-구석구석 바다 탐험’ 기획전을 1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기획전은 2020년 10월 18일까지 계속된다. 아이들이 직접 옥토넛의 새로운 대원이 돼 해양생태계를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다탐험대 옥토넛은 세계 160개국이 선택한 애니메이션으로 바닷속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출동해 문제를 해결하는 개성 있고 용감한 영웅 8명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해양생물을 주제로 한 영상콘텐츠와 표본연출, 체험연출이 결합된 이번 기획전은 ‘옥토넛 위치로!’, ‘따뜻한 바다’, ‘넓고 큰 바다’, ‘차가운 바다’, ‘깊은 바다’, ‘옥토정원’ 등 총 6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옥토경보를 실제로 눌러 전시실을 나간 뒤 탐험보고서에 임무완료 도장을 찍을 때까지 인공산호초 제작, 바다거북 알 모래 속에 묻기, 황제펭귄의 알 옮겨보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황선도 관장은 “북극곰을 비롯해 각 생태계를 대표하는 박제 표본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특별한 선물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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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읽는 찻집-성평등 인형극단으로 예술문화 공유

    충남 부여군 남쪽인 양화면 송정마을은 일흔을 넘긴 노인들만 산다. 60세가 넘어서야 청년회장을 할 수 있는 여느 농촌마을과 다를 게 없다. 하지만 2015년부터 부여군이 창조마을 사업의 하나로 ‘그림책 읽는 마을 찻집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군의 위탁을 받은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은 그해부터 이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그램책을 읽기 시작했다. 논밭 농사에만 익숙한 손에 그림책은 어색하기만 했다. 하지만 가족, 농사, 나무, 도깨비 등 익숙한 주제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2016년 7월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마을 경로회관에 모여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제 겨우 그림책 읽기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그림 그리기는 또 다른 낯선 작업이었다. 그래서 수업을 몰래 빠지고 논밭 일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작물과 농촌풍경을 그려가면서 그림 그리기에 조금씩 친숙해졌다. 이렇게 그린 그림 하나하나가 모여 23권의 그림책이 완성됐다. 이제 그림책을 완성해 놓고 서로 품평을 하는 성숙함을 갖게 됐다. 그림책은 각자의 세상을 담고 있다. 전열귀 할머니의 그림책은 극진한 자식 사랑을 담고 있다. 박남순 할아버지의 ‘호두나무와 청설모 그리고 나’는 청설모와 실랑이를 하며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의 애환이 잘 녹아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서울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이 농부 화가들의 ‘내 인생의 그림책’ 전시회가 열렸다. 드디어 지난해 8월에는 처음 목표로 했던 그림책 읽는 마을 찻집이 들어섰다. 면적 152m², 지상 2층 건물에 전시 공간, 그림책 열람 공간, 그림책 다락방 등을 갖췄다. 찻집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그림책과 그림이 전시돼 있다. 판매되는 차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꽃과 작물로 만든 자연차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마을을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할머니 도시락’과 마을 지도가 그려진 돗자리, 윷놀이 세트 등이 담긴 차 바구니를 빌려준다. 부여군은 그림책 만들기와 찻집 조성으로 자신감이 커진 송정마을을 여성친화도시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농촌지역의 양성평등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 마을에 4월 ‘송정리 성평등 인형극단’을 창단했다. 인형극단은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맑은샘 인형극단의 지도를 받아 10월 말까지 24회에 걸친 연습을 거쳐 4일 초연에 성공했다. 극단 단원인 이 마을 70대 어르신 15명이 인형과 무대 제작뿐 아니라 대본작성, 녹음까지 직접 참여했다. 송정마을은 청룡그림책정거장, 오백 살 된 도토리나무, 차밭과 원두막 등 ‘송정마을 8경’을 운영하면서 최근 주말 관광객이 많게는 1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인형극은 말로 하는 강연보다 훨씬 효과가 크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양성평등 의식의 저변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송정마을을 통해 농촌이 높은 예술문화를 향유하고 이를 도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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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기업-사회 함께 성장… ‘충남 지역혁신 구심체’ 역할 수행

    공주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LINC+사업단)이 산업 친화적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충남도 지원으로 지난해 7월 발족한 이 사업단은 ‘충남의 지역혁신 구심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충남 유일 국립대의 지역혁신 프로젝트 학교의 입지적 특성과 교육 역량이 이 사업을 가능하게 했다. 공주대는 공주시, 예산군, 천안시에 삼각 캠퍼스를 구축했다. 이들 캠퍼스에는 7개 단과대학과 8개 대학원에서 2만2000여 명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받고 있다. 공주캠퍼스는 교육 및 문화 콘텐츠, 천안캠퍼스는 에너지,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융합기계재료, 예산캠퍼스는 농생명 바이오로 분야별로 특화했다. 사업단은 1단계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앞으로 충청권의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과 지역 기업, 지역 사회의 행복성장과 상생협력의 순환 고리를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사업단은 이를 위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가능한 쌍방향 산학협력 선도 모형을 구축하고 있다. 이 구축 사업에는 공과대학 19개 학과(전공), 자연과학대학 5개 학과, 산업과학대학 3개 학과(전공), 사범대학과 인문사회과학대학 각각 1개 학과 등 총 29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연차별로 더 많은 학과를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융복합 창의인재 육성의 요람 부상 이 사업은 창의인재교육센터, 기업협력센터, 상생협력 R&D센터, 지역협력센터가 핵심 추진 조직을 담당하고 있다. 창의인재교육센터는 현장실습과 취업 및 창업, 캡스톤디자인 지원을 통해 융복합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기업협력센터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의체 구축,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지도 및 자문 등을 지원한다. 상생협력 R&D센터는 지역 및 가족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단 관계자는 “앞으로 대학-기업, 대학-지자체 간의 쌍방향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 시스템인 LINC+all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인데 이는 공주대만의 독창적인 산학협력 선도 모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수요자 중심의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 체계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재학생과 기업(가족회사) 등과 같은 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3D 프린터 및 레이저 절단기를 이용한 제품 제작 교육, 드론 제작 및 활용 교육, 로봇코팅 및 모바일 웹 프로그래밍 교육, 아두이노 교육, 기업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교육 과정 등을 말한다. 4차 산업문화 확산을 위해 ‘Open Science’와 ‘e-Brain Festival’을 열고 있는데 산업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업단은 이 밖에도 산학협력 활성화와 충청권역 기업의 애로기술 파악 및 해결을 위해 상시 연구개발과제를 발굴 지원하고 있다. LINC+사업단 김진만 단장(건축학부 교수)은 “충남 산업의 60%가량을 점유하는 에너지, 환경, ICT 분야의 융복합형 창의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공주대가 산학협력 친화형 인재를 양성하고 충남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중추적인 고등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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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전 시인 최남선부터 최첨단 디지털 아트까지 한자리에

    충남 천안시 백석대 창조관 13층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시 박물관인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관’이 있다. 2013년 11월 개관한 이곳은 국내 문학의 명소로 부상했다. 대학의 사회적 역할이 조용하고도 충실하게 실천되는 따스한 장소다.국내 유일의 시 박물관 이 박물관은 현대시 평론가인 산사 김재홍 명예관장(전 경희대 국문과 교수)이 관련 자료 1만6000점을 백석대에 기증하면서 탄생했다. 전시관은 4개로 나뉘어 있다. ‘한국 현대시 100년사’라는 1관은 최초의 현대시로 분류되는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1908년) 이후 100년 동안 시인들의 대표시와 이들의 초상을 활용했다. 한국의 시문학사를 입체적으로 정리한 것. 김춘수의 ‘꽃’과 이근배의 ‘살다가 보면’ 등 12개 작품이 내걸린 ‘시의 벽’ 앞에서 관객들은 시를 낭송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관(시와 그림)은 시와 그림에 얽힌 한 형제의 기막힌 조우 이야기가 있다. 위쪽의 그림은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한 남한의 화백 김한이 그린 고향 함경남도 명천의 한 포구가 있다. 바로 밑의 시 ‘포구의 겨울’은 북한의 공훈시인 김철이 같은 곳을 그린 작품이다. 3, 4관으로 가면 서정주, 고은, 나태주 등 익숙한 시인들의 육필시를 담은 병풍이 늘비하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서정주는 붓으로 직접 ‘국화 옆에서’를 정갈하게 써 내려갔는데 소쩍새를 전라도 방언인 ‘솟작새’로 바꿔 적어 향수를 달랬다. 박물관 측은 연간 3, 4차례 ‘시와 함께하는 힐링 타임’이라는 강연회를 갖는다. 또 12월 28일까지 ‘시와 함께 평화와 미래로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회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시인의 육필 작품과 작품 속 시어와 이미지를 영상 매체로 구현하는 디지털 아트가 접목된 컬래버레이션 전시회다. 작품에는 ‘분단의 아픔’, ‘평화에 대한 간절한 소망’, ‘화합에 대한 희망’ 등의 내용들이 담겼다. 전시회에는 유안진, 신달자, 나태주 등 28명의 중진·원로 시인이 육필시로 참여했으며, 디지털 아트에는 채진숙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회를 관람한 방문자들이 관람 후 작가들과 함께 정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평화와 미래에 대한 염원의 메시지를 모을 수 있는 공간 ‘희망, 여기 있다’도 마련됐다. 문현미 산사 현대시 100년관장은 “시인의 영혼과 숨결이 깃든 육필 작품과 현대적인 디지털 아트가 접목된 이번 전시회는 세대 간의 소통, 인문학 감성과 감각을 일깨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 기자}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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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휴양, 축제… 온 가족 행복 쌓는 ‘힐링 충청’

    “올 겨울방학, 꼭 가족여행을 가겠습니다.” 최근 국내의 한 숙박 앱 여행사가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겨울방학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추워도 집에만 있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테마는 34%가 역사·유적·박물관 관람이었다. 이어 휴양(24%), 지역축제(17%), 테마파크(14%), 자연생태(11%) 순으로 나타났다. 역사·유적·박물관 여행을 구상하는 이유는 비용이 덜 들고 교육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추운 계절인 만큼 야외보다는 실내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한 추억’을 위해 휴양을, 가족이 함께 추운 겨울을 만끽하고 싶어 지역 축제나 테마파크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았다. Winjoy(Winter+Enjoy) 충청! 그렇다면 올겨울 여행지로 충청도는 어떨까. 서울에서 고속열차로 불과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 승용차로도 1시간 반이면 충청권 웬만한 곳에서 꿈결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충청 겨울여행지는 한두 곳이 아니다. 충남 아산에 가면 온천수를 이용한 아쿠아월드 속에서의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의 혼을 느낄 수 있다. 서울에서 수도권 전철 1호선에 몸만 싣고 당장 떠나도 좋다. 새조개, 굴, 물메기…. 겨울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수산물이 풍부한 곳, 바로 충남 보령시와 홍성군, 태안군이다. 이곳 역시 승용차로 2시간 이내 거리다.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과 함께 서해 작은 포구에서 진미(珍味)를 경험한 뒤 기울어가는 낙조를 감상하는 경험은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천년 백제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을 선택하려면 충남 부여와 논산 일대를 추천할 만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이자 다양한 군영체험을 할 수 있는 논산 선샤인랜드는 스릴과 재미가 충만하다. 백제역사문화촌과 박물관 등이 산재해 있는 부여도 초중고 자녀들을 둔 부모에게는 최고의 여행지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은 심산유곡 알프스마을에서 겨울왕국이 펼쳐진다. 칠갑산 얼음축제가 그것이다. 소달구지를 타고 시골 할머니가 구워주는 군밤과 고구마로 동심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충북 단양팔경과 ‘제베리아(제천+시베리아)’로 불리는 충북 제천에서의 겨울도 이색적이다.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동굴에서의 색다른 경험, 그리고 제천에서 열리는 ‘2019 겨울왕국페스티벌’도 방문할 만하다. 대전은 내년을 ‘대전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손님맞이 채비에 나섰다. 겨울철 유성온천에서 따스한 휴양과 맛있는 음식은 어떨까. 14일부터는 충북 영동에서 겨울이면 제맛을 내는 영동곶감축제가 열린다. 대전과 연계한 1박 2일 코스로 일정을 잡아보는 것도 괜찮다. 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장기우 기자}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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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선샤인랜드 관광명소로 부상

    충남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지난달까지 차례로 개장한 선샤인랜드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선샤인랜드는 올해 2월 공식 개장안 밀리터리체험장과 낭만스튜디오, 그리고 지난달 개장한 선샤인스튜디오 등 세 가지 시설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공간마다 색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서바이벌 체험이 가능한 밀리터리체험장은 ‘논산’ 하면 떠오르는 ‘논산 육군훈련소’ 브랜드를 모티브로 삼았다. 국내 최고의 가상현실(VR) 체험관을 비롯해 스크린사격, 비비탄사격, 서바이벌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모든 연령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서바이벌체험장은 기존 서바이벌 체험과 달리 총기와 철모, 조끼에 고감도 센서를 부착해 부상 염려 없이 안전하고 실감나게 서바이벌 게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11월 개장 이래 하루 최대 8300명,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군 문화 한류 테마파크로 급부상했다. 1950년대 서울 국도극장 일원을 재현한 낭만스튜디오는 시가지 전투장으로 만들어졌다. 그 시기를 겪은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겪지 않은 세대에게는 생생한 역사 현장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관광객들은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특별한 시간여행지로 꼽는다. 선샤인랜드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요 촬영지로, 올해 새롭게 조성돼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1900년대 배경의 세트장 선샤인스튜디오는 내·외국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꼭 찾고 싶은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본격 개장과 함께 글로리 호텔, 김희성 신문사, 1900년대 복식 체험과 촬영 소품 등이 관광 명소와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리호텔 1층에 전시된 유진 초이와 고애신 사진, 등장인물들의 운명적인 만남의 장소인 홍예교, 진고개 일본인거리와 한옥, 유진 초이 책상이 있는 한성전기 건물에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 진한 감동을 오롯이 다시 느낄 수 있다. 선샤인스튜디오는 8일 야간개장도 시작했다. 김희성이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하며 고애신과 데이트를 했던 전차에서 겨울밤 낭만을 듬뿍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논산시는 끊임없는 요청과 설득으로 방송사와 제작사의 민간 자본(87억여 원)을 유치한 최초 사례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사업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반영구적인 세트장 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7일 한국관광공사와 충남도, SBS A&T 및 제작사와 선샤인랜드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드라마 촬영은 물론 한류스타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을 유치해 논산을 한류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황명선 시장은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곳을 찾는다면, 그리고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돼 가슴 저릿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선샤인랜드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샤인랜드 관람 및 체험 예약은 논산시 관광체육과 선샤인랜드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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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RD ‘가족친화인증기관’ 선정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18년도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 및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꾸준히 운영해 온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조성찬 원장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정착을 위해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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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질방 갔다가 화마 잡은 비번소방관

    휴일 저녁 충남 논산시 도심의 한 찜질방에서 불이 났지만 현장에 있던 비번 소방관이 기민하게 대처해 피해를 크게 줄였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9일 오후 10시 40분경이었다. 불은 3층 건물의 2층에 있는 찜질방(1층은 여성, 3층은 남성 사우나) 직원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불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찜질방 내 사무실 주변에서 남편인 계룡소방서 소속 신정훈 소방교(40·사진) 및 두 아이와 함께 휴식을 즐기던 간호사 이모 씨(37)였다. 이 씨는 매캐한 냄새가 나자 매점 점원에게 “온풍기가 원인인 것 같으니 끄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화재 비상벨이 울렸지만 두 차례 울리고 그쳤다. 이 씨는 사무실에서 검은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불이야”라고 크게 소리쳤다. 찜질방 측은 오후 10시 42분 논산소방서에 신고하고 방송을 통해 대피하라고 손님들에게 알렸다. 신 소방교는 먼저 이 씨와 두 아이를 1층 밖으로 대피시킨 뒤 곧바로 2층으로 다시 올라왔다. 평소 자주 오는 곳인 데다 직업상 미리 소방시설의 위치를 확인해 두는 습관 덕분에 옥내 소방전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30명의 손님도 모두 대피를 마쳤다. 신 소방교가 소방전에서 소방호스를 펼치는 사이 찜질방 측은 잠겨 있던 사무실 문을 열어 즉각 초기 진화가 가능했다. 신 소방교는 “진화 당시 화염은 보이지 않았다. 진화를 마쳤을 무렵에는 2층 상당 부분에 검은 연기가 들어찬 상태였다”고 말했다. 오후 10시 47분경 소방관들이 도착해 진화를 끝내고 불가마마다 피해 여부를 확인했다. 불은 사무실 내부 44m²를 태워 5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 소방교는 “소방관은 휴일에도 소방관일 수밖에 없다”며 “찜질방 측이 신속히 대처해 혼란과 피해를 줄였다”고 말했다. 논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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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공자 아카데미상’ 수상

    순천향대는 서교일 총장이 중국 정부의 ‘공자아카데미 선진개인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서 총장은 5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 공자학원 총회에서 천바오성(陳寶生) 교육부장(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상을 수상했다. 2007년부터 톈진(天津)외국어대와 손잡고 공자아카데미를 개설한 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중국문화의 확산에 기여해온 공로다.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교육부가 중국어·중국문화 전파를 위해 한국 24개 대학을 비롯해 전 세계에 세운 교육기관이다. 국내에서 이번에 상을 수상한 곳은 순천향대가 유일했다. 순천향대는 지난 10년간 대학에 중국어강좌를 개설해 학부 전공과정으로 운영하는 한편 아산시와 천안시 등지의 고교에도 공자학당을 개설했다. 또 교내에 중국학연구소를 세워 △한국 내 중국학 전반의 학술연구 △국제학술대회 개최 △학술지 및 전문도서 편찬 △중국언어 문화 교재 개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월에는 ‘한반도의 정세변화와 대책’ 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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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화 마라토너 에루페, ‘청양 오씨’ 시조 됐네

    특별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충남 청양군 소속의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가 ‘청양 오씨’의 시조가 됐다. 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은 4일 케냐 출신 마라토너 에루페가 신청한 ‘국적 취득자의 성과 본의 창설’을 인정해 “그의 가족관계등록부 중 성(姓)을 오(吳)로, 본을 청양(淸陽)으로 창설할 것을 허가한다”고 결정했다. 에루페는 그동안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의 오주한(吳走韓)으로 개명하는 절차를 밟아 왔다. 앞서 에루페는 7월 법무부 특별귀화 국적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뒤 9월 최종 면접을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어 케냐 국적을 포기하고 이 확인서를 청양군에 제출해 지난달 9일 정산면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이때는 성과 본의 창설 이전이어서 당시 주민등록상 이름은 아직 ‘에루페 윌슨 로야네’였다. 에루페는 서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가 주민등록증을 들어 보이자 주민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에루페는 올해가 가기 전에 ‘오주한(吳走韓)’이라고 적힌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산면 관계자는 “법원 결정문을 제출한 뒤 주민등록증 갱신 신청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에루페의 마라톤 최고기록은 2016년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5분13초다. 이후 올해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우승했고, 10월 28일 공주백제마라톤에서 참가자들과 10km 친선 레이스를 하기도 했다. 에루페는 “충남(청양군)의 마라토너로서, 그리고 귀화를 위해 애써 준 충청도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공주마라톤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청양=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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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 폭행’ 유성기업 노조 압수수색 영장 기각

    충남 아산경찰서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유성기업 김모 상무(49) 감금·폭행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노조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제출된 수사기록만으로는 압수할 물건과 범죄 혐의의 관련성 및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폭행의 사전 계획 여부, 노조원들의 폭행 가담 범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었다”며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4일부터 폭행 사건 피의자를 본격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 11명 가운데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5명이 4일, 폭행 혐의자 6명이 6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1, 2분 동안 우발적인 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폭행이 40분에 걸쳐 두세 차례 벌어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합법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할 때 남용되지 않는 범위에서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지 정리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며 “일관된 법 집행을 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대응에서 미흡했던 점이나 기존 지침 등 대응 시스템을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관련 기관 합동감사단을 편성했다”고 밝혔다.아산=지명훈 mhjee@donga.com / 홍석호 기자}

    •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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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목격 유성기업 대표의 증언 “폭행 흔적 치우는 ‘정리조’도 있었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폭력을 실제 눈앞에서 보니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감금된) 1시간이 10년 지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29일 오후 2시 40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에서 만난 유성기업 최철규 대표이사(64)의 눈빛은 불안해 보였다. 최 대표는 22일 폭행을 당한 김모 상무(49)와 함께 자신의 사무실에 갇힌 채 김 상무가 노조원들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최 대표는 이 사건 이후 “어두컴컴한 길에서 사람이 나타나기만 해도 가슴이 덜컹거리고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둔 상태다. 최 대표는 “일부 노조원들이 ‘최 대표를 몰아내자’고 주장하고 있는 등 다음 타깃은 나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부하 직원이 맞는 걸 옆에서 보면서도 지켜주지 못한 게 가장 가슴 아프다”고 털어놨다. 최 대표는 ‘우발적 폭행’이라는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표이사실 문을 부수고 들어와 초반 1, 2분 사이에 집중적으로 폭행이 이뤄졌고, 이후에도 2, 3차 폭행이 계속 이어졌다는 것. 그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함께 김 상무가 얼굴에 피를 흘리는 상황에서도 계속 얼굴을 가격하고 뺨을 10여 차례 때렸다”고 전했다. 당시 노조원들끼리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나섰다는 게 최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폭행으로 바닥이 피범벅이 되자 물을 뿌리고 정리를 했다. 집기류 엎어진 것도 다 세우는 등 ‘정리조’가 있더라”고 말했다. 경찰의 미온적인 대응에는 아쉬움을 밝혔다. 최 대표는 “비명 소리가 나고 두들겨 맞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라도 경찰이 노조원들을 밀치고 들어오는 모습만 보여줬어도 위안이 됐을 텐데 그러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김 상무 폭행에 가담하거나 경찰·소방관의 현장 진입을 막은 11명을 출국 금지하고 출석을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원들은 계획된 폭행이 아니라 1, 2분 만에 상황이 종료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발적 폭력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어진 서울사무소 점거 농성도 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사측이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도성대 유성기업 노조 아산지회장은 “(2011년부터 진행된) 사측의 노조 파괴와 사람을 죽게 한 행위들이 무엇 때문에 발생하게 된 건지 잘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장관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유성기업 폭행 사건) 피해자한테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구특교 kootg@donga.com / 아산=지명훈 기자}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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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박앱 ‘여기어때’ 대표 음란물 유통혐의 수사

    충남지방경찰청은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면서 불법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유명 숙박공유 앱 ‘여기어때’의 심명섭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여기어때’는 설립 3년여 만에 연매출 500억 원을 올리며 업계 2위로 떠오른 앱이다. 경찰 조사 결과 심 대표는 2000년 초부터 최근까지 웹하드 업체 2개를 운영하면서 음란물 427만 건을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생산과 유통·배포를 엄격하게 금지한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이 172건 포함돼 있다. 촬영 과정에서 불법성이 확인된 영상도 40건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웹하드 업계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수사를 벌이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심 대표가 운영한 웹하드 업체 2곳에서 지난해 말부터 불과 10개월 동안 52억 원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심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웹하드 업체를 소유한 것은 인정하지만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음란물 유통 사실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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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공부한 베트남 과학자들 연합동문회 결성

    한국의 과학기술 교육 및 연구기관에서 공부한 베트남 과학자들이 연합동문회를 결성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는 24일 UST,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에서 학위를 받거나 연구한 베트남 동문들이 하노이에서 ‘KOREA S&T(Science &Technology) 연합동문회’를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발족식에는 4개 기관에서 배출한 베트남 동문 400여 명 가운데 현지에서 활동하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문길주 UST 총장, 김수현 KAIST 부총장, 문승현 GIST 총장, 금동화 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VKIST) 원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U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부이바찐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인증센터 이사는 “과학기술 강국인 한국에서 학위를 받은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앞으로 한국 과학기술계와의 교류를 더 활성화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 결정과 한국 과학기술계와의 교류를 제안한 문길주 총장은 “한국의 과학기술을 경험한 동문이 모였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정부 신남방정책의 주요 국가인 베트남과의 과학기술 협력 정책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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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민노총 권력에 취해” 이해찬 “공동체 파괴행위”

    충남 아산의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임원을 폭행한 사건의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했거나 경찰의 현장 진입을 막은 10명을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 여야는 28일 한목소리로 유성기업 노조의 폭력성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동체를 파괴하는 중대한 행위”라며 “행정안전부나 경찰청은 각별히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중진연석회의에서 “민노총이 권력에 취했다”며 “정부나 대통령이 이를 방조하니 민노총 입장에서는 세상이 자기들 것처럼 여겨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기득권이 된 거대 노조와 그 노조에 빚진 정부 여당이 비상식적이고 무법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22일이다. 회사 측은 이날 오후 3시 55분경 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1노조) 소속 조합원 7명이 노무담당 최모 대표 사무실에서 김모 상무(49)를 집단 폭행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관 4명이 오후 4시 4분경 도착했지만 노조원 40여 명이 가로막아 사무실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 상무는 코뼈가 부러지고 눈 아래 뼈가 함몰되는 등 상처를 입어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경찰은 27일 최 대표를 불러 조사한 뒤 폭행 피의자 5명을 특정했으며 노조원 5명가량이 당일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현장 출동 경찰관들이 미온적으로 대처했는지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노조원들은 “어용노조 관련자를 해고하고 노조 파괴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지난달 15일부터 서울 강남구의 유성기업 서울사무소를 점거 농성 중이다. 회사 측은 경찰에 수차례 노조원들의 퇴거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산=지명훈 mhjee@donga.com / 유근형·구특교 기자}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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