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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오픈AI의 챗봇 서비스 ‘챗(Chat)GPT’ 대항마로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검색 프로젝트 ‘서치(Search)GPT’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한글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이용자에게 최적화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연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서치GPT의 모체이자 챗GPT보다 6500배 규모의 한국어를 더 학습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를 향한 개발자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에서 서치GPT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가 출시할 ‘서치GPT’는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를 연계하는 차세대 검색 서비스”라며 “높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바탕으로 검색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치GPT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엑스(X)’를 기반으로 한다.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한글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검색 목적을 예측해 적합한 답변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플레이스, 네이버쇼핑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가 검색 결과를 보며 예약과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가령 ‘2박스 이상 사면 할인되는 과일 중 많이 사는 제품 순으로 추천해줘. 수요일까지 도착해야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서치GPT가 수요일까지 배송되는 과일 판매처를 찾아 답변을 제공하고 네이버쇼핑과 연계해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콘텐츠 생성자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블로그 정보 등을 검색 데이터에 통합해 가장 최신의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등 다양한 정보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답변도 만들어낸다. 사용자가 거실 사진을 찍어 올리고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서치GPT가 사진을 기반으로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7월에는 챗GPT보다 더 많은 한국어를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도 공개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누구나 저마다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서치GPT의 예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잘못된 답변’을 소개해 체면을 구겼다. 서치GPT는 ‘일본을 가려는데 백신 접종 증명서와 입국 정보 등록법을 알려줘’라는 질문에 ‘일본 정부는 현재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푸라노스 백신 중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서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본은 3차 접종자는 백신접종증명서, 3차 미접종자는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허용하는 백신 목록에 푸라노스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서치GPT의 실제 검색 결과가 아니라 문구를 샘플로 만들어 넣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 ‘코(Ko)GPT’를 토대로 카카오 대화형 AI와 카카오 브레인 AI 챗봇 ‘코챗지피티’를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KT 역시 올해 상반기 내에 초거대 AI 서비스 ‘믿음’을 상용화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KT를 중심으로 22개 기관과 기업이 결성한 민간단체인 ‘디지털 시민 원팀(One-Team)’은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디지털 세상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치유하기 위해 ‘마음키움 교실’을 개소했다. 마음키움 교실은 기술이 발전된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중 하나인 청소년들의 디지털 과몰입을 해소하고, 집단심리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최고 권위 세브란스병원과 디지털 시민 원팀이 마음키움 교실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012년부터 KT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소리찾기’ 사업을 진행해왔다.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온 노하우를 통해 마음키움 교실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 당시 피해지원 분과장으로 위촉된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마음키움 교실을 주관한다. 집단심리치료는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또래 집단 안에서 다른 친구의 사례를 보며 혼자만의 고민이 아님을 인지해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친구들과 효과적인 의사소통법과 자기표현법을 배워 오프라인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점차 디지털 과몰입에서 벗어나는 연습도 가능하다. 마음키움 교실은 올해 시범적으로 기수당 10∼12명씩 연 3기수로 운영되며, 치료 외에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의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잠재적 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아울러 치료 과정에 가장 핵심 역할을 하는 부모의 교육을 5회 진행하여 부모의 참여로 집에서도 프로그램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시민 원팀 관계자는 마음키움 교실을 통해 과몰입 청소년 대상 집단심리치료의 실효성 입증을 하는 것이 올해 목표이며,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는 디지털 시민 원팀 회원사인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과 사무국이 긴밀히 협력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올해 챗GPT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면서 인공지능(AI)이 일부 전문가들만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이라는 심리적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AI가 어느덧 우리 일상 생활에 쉽게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도 2016년부터 발빠르게 AI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 SKT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회사인 사피온을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AI반도체를 상용화했다. 그 외에도 비전 AI기술과 같은 AI 플랫폼, 에이닷과 같은 AI 응용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AI 기술 역량을 통합적으로 갖추고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SKT는 2018년부터 AI 언어모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AI 언어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GPT-3에 이용된 데이터가 대부분 영어 기반이기 때문에 한국어 AI 중심의 토종 GPT- 3 개발에 직접 투자해왔다. SKT는 2022년 5월 자체 개발한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버전이 탑재된 AI 서비스 에이닷의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 공개했다. 에이닷의 캐릭터는 자연스러운 문장을 생성하고, 감정을 기반으로 한 자유 대화도 가능하다. 올해는 에이닷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하기도 했다. SKT는 에이닷에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 텍스트 등 복합적인 정보로 인간과 AI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을 장착하는 등 올해부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장기기억 기술이 적용되면 사용자가 에이닷에게 “오랜만에 지하철 탔는데 환승하기 귀찮아”라고 말하면 “너 원래 택시 타는 거 좋아했잖아”라며 이용자가 과거에 에이닷과 대화했던 내용을 기억해 답변해주는 식의 대화가 가능하게 된다. 멀티모달 기술이 적용되면 음성, 이미지, 제스처, 생체 신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함으로써 AI가 인간처럼 종합 추론하고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게 된다. SKT는 향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에이닷에 접목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KT 구현모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차기 대표 인선이 새 국면을 맞았다. 24일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여권이 나서서 구 대표 사퇴를 압박했던 만큼 정권 입맛에 맞는 회사 밖 인사로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표이사 공개 경선을 진행 중인 이사회가 33명의 후보 중 일부를 추린 뒤 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 7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유력 후보가 언급되는 분위기다. 특히 여당 출신 정치인이나 여권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사가 후보로 등록하면서 이 중 차기 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진식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윤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당시 경제고문으로 활동하며 윤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기열 전 KTF 부사장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 김 전 부사장은 기독교계 원로인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김성태 전 의원 역시 윤 대통령 캠프에서 정보기술(IT) 특보를 맡았고, 현재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권은희 전 의원은 KT 하이텔 경영부문장, KT 네트웍스 비즈 부문장 등을 지냈다. 반면 KT 내부에서는 외부인사 선임 기류에 반발하며 회사 사업 전반을 잘 아는 ‘내부 인사’를 선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사회도 통신, IT 분야 전문성과 경험을 차기 대표 조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내부 인사 가운데선 디지털 전략을 맡고 있는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연임에 도전하던 구현모 KT 대표(사진)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 자리에서 사퇴한다. 정치권과 국민연금 등의 압박에 결국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23일 KT에 따르면 구 대표는 KT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받아들여 차기 대표이사 사내 후보자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이사회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도 예정대로 참석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구 대표가 연임을 포기한 데에는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정부, 여권의 압박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기 만료를 앞둔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과 실적 개선 등 다양한 성과를 내세우며 강한 연임 의지를 드러냈다. 구 대표는 지난해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나, 국민연금이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며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1월 30일 국회 세미나를 통해 “구 대표의 연임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투명하지 않은 결정 과정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1월 30일 금융위원회 보고 자리에서 금융지주를 비롯해 KT, 포스코 등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강조하며 국민연금의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업계에서는 연임을 시도했던 금융지주 수장들이 잇따라 교체된 데다 최근 검찰과 경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구 대표 재임 중 일어난 각종 의혹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상황 역시 구 대표의 고심을 깊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KT는 현재 진행 중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 이사회는 “구 대표를 제외한 사내외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자들을 심사해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를 선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별도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은 후보자 검증 및 압축 작업을 거쳐 다음 달 7일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최종 확정한다. 20일 접수를 마감한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지원자 접수에는 외부 인사 18명과 사내 인사 16명을 포함해 총 34명이 지원했다. 구 대표가 빠지면서 사내 인사 후보는 15명으로 줄었다. 외부 후보자 대부분이 여당 정치인 출신이거나 여권과 인연이 있는 사람으로 구성되면서 민영화된 기업이 정치권의 입김에 휘둘린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권 안팎에선 재선 국회의원 출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충북 충주를 지역구로 의원직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선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 참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특별고문으로 활동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한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사이버 보안에 높은 자신감을 보이지만 정작 사이버 위협 환경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글이 인수한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인 맨디언트는 20일 서울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리포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8일 발간한 리포트는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금융, 헬스케어, 정부 등 18개 분야 조직의 사이버 보안 의사결정자 1350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보안 담당자들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식 등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응답자의 79%는 조직을 겨냥하는 사이버 보안 공격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사이버 보안 관련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에서도 이 수치는 79%로 동일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응답자(96%)가 조직에서 사용 중인 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의 품질 자체에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47%는 그 인텔리전스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걸 여전히 가장 큰 과제로 느낀다고 밝혔다. 맨디언트는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위협 인텔리전스를 효과적으로 보안에 활용 및 운영하고 있지 못하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자신감은 다른 국가보다 한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응답자의 48% 정도가 조직이 다양한 위협 그룹과 해당 위협의 TTP(전술·기술·절차)에 대해 잘 이해하고 답했는데, 한국은 이 비율이 64%로 상당히 높았다. 또 글로벌 응답자 98%가 활용 가능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더욱 빠르게 보안 환경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나 한국에서는 이 수치가 48%에 그쳤다. 한국은 사이버 보안 성공 여부와 실효성 판단 부문에서도 세계적 트렌드와 차이를 보였다. 전 세계 응답자들은 사이버 보안 실효성을 판단하는데 △보안 침해 빈도 감소(42%) △침입 시도 차단 횟수(42%) △서드파티 사이버 보안 평가 결과(42%)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에는 도입한 사이버 보안 툴 개수(48%)를 주요 지표로 삼았다. 한국이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하기 보다는 보안 기술 툴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맨디언트의 설명이다. 조직이 완벽하게 방어할 수 없는 국가를 묻는 말에는 글로벌 응답자의 57%가 러시아를 꼽았고 중국(53%), 북한(52%), 이란(44%)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중국·이란(각 61%), 러시아(55%), 북한(54%) 순이었다. 한국이 가장 대응하기 어려워하는 사이버 공격 유형은 MITM(중간자) 공격, 서플라이 체인,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은 랜섬웨어, 피싱, 멀웨어 순이었다. 구글 클라우드 맨디어트 문형록 한국 지사장은 이날 “한국의 보안 투자 성향은 주로 신기술 도입에 치중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술 부분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이버 위협에 대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위협 인텔리전스 부분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최첨단 IT 역량과 서비스를 자랑하지만 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 사이버 보안에 대한 더욱 심층적인 통찰력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특히 북한 등 정치적 사이버 보안 위협도 늘고 있는 만큼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로봇 등을 주제로 최신 ICT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 기간에 통신사와 콘텐츠제공기업(CP) 간 망 이용료 문제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MWC 2023에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를 주제로 160개국 19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AI 혁신’과 ‘디지털전환’에 초점을 맞춰 관련 혁신 기술을 공개하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MWC 주요 전시장인 ‘피아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992㎡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인공지능이라는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AI와 도심항공교통(UAM), 6세대(6G) 이동통신 등 다양한 ICT를 소개할 예정이다. AI 기술과 관련해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 AI’ △AI 서비스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디지코(DIGICO) KT’를 전시 주제로 정하고 DX 플랫폼, DX 영역확장, DX 기술선도 등 3개의 테마로 전시관을 꾸린다. DX 플랫폼 존에서는 KT 자체 AI 연구 포털인 ‘지니 랩 그’와 케이티가 투자한 ‘리 벨 이론’ 등 신생기업의 AI 반도체 제작·설계 기술 등을 소개한다. DX 영역확장 존에서는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확장되는 서비스를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고 DX 선도기술 존에서는 로봇 통합 서비스 플랫폼 ‘로봇 커머스’와 냉·온장이 가능한 ‘배송로봇’의 실물을 공개한다. 한글과컴퓨터도 2019년 이후 4년 만에 MWC에 참가한다. 한컴은 문서 기술과 AI 등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화한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한다. MWC 2023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현실+(Reality)’인 만큼 메타버스,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관련 기술도 소개될 예정이다. 퀼컴은 XR 솔루션과 관련해 미디어 비공개 세션을 진행한다. 올해 전시회에 메타, 넷플릭스 등도 참여하며 통신사 등 인터넷제공사업자(ISP)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망 이용 대가’ 문제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첫날 키노트 주제는 ‘공정한 미래를 위한 비전’으로 망 이용 대가 관련 법안 마련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는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에 대한 대응과 해결책 마련을 위해 당초 예정됐던 MWC 참관을 취소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사업부 실무 임원을 중심으로 MWC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방침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유플러스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디도스(DDoS) 공격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1000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고객 피해 지원을 위한 종합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는 16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접속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같은 내용의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보안과 품질 투자 강화를 위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사정보보호(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하고 보안 전문가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황 대표는 “사이버 공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저희가 부족함이 있었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보안 정책을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학계, 법조계, 비영리단체(NGO) 등과 함께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고객 유형에 따른 종합 피해지원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USIM) 무상 교체도 추진한다. 이 밖에 △보안컨설팅기업과 전문기관,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 운영 △보안수준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 최신 기술 도입 △화이트해킹 대회 등을 통한 보안 취약점 점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통신 3사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3월 한 달간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향후 3년 동안 취약 계층에게 10조 원을 공급하는 내용의 공익성 강화 대책을 내놨다. 물가 인상에 따른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에 동참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만 19세 이상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5G 스마트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30GB(기가바이트)를 추가 제공한다. KT도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를 제외한 만 19세 이상의 고객에게 한 달간 무료 데이터 30GB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 고객에게 한 달간 가입 요금제에 포함된 기본 데이터와 같은 양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통신 3사의 모바일 데이터 지원은 고객의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금융권도 민생 안정 방안을 마련했다. 은행권은 공동 사회공헌 자금을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취약 대출자(2800억 원)와 성실 상환 대출자(1700억 원) 등을 지원한다. 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등 서민금융상품 지원 규모도 7조 원으로 기존 목표액 대비 약 9.3% 늘릴 계획이다. 다만 통신사의 추가 데이터 제공은 근본적인 민생 안정과는 거리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혜택 기간을 ‘한 달’로 한정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은행권이 제시한 10조 원의 경우 부풀려진 수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증 재원을 늘려 그 수십 배에 이르는 대출을 더 해주는 ‘보증 효과’가 상당 부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SK텔레콤이 서초구가 발주한 ‘디지털트윈국토’ 기반 교통영향평가 사업에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를 적용해 상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리트머스는 기지국의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상태 및 수단 등 위치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와 유사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고 시뮬레이션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로 디지털트윈국토는 이 기술을 활용하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이다. 기존 교통영향평가 방식은 조사원이 교통량과 차랑 속도를 조사해 데이터 수집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리트머스는 조사인력이나 별도 교통정보 수집장치 없이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서초구는 향후 통신데이터 등에 기반한 교통영향평가 모델을 개발해 반포동 고속터미널 일대 재건축 사업 예정지 등에 적용한다. 서초구는 이를 통해 재건축 완료 전후의 교통량 및 흐름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하고 이에 기반한 교통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홍선 SK텔레콤 애드테크 CO(컴퍼니)담당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생성·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정부, 지자체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분야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통신 3사가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3월 한 달간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물가 인상에 따른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에 동참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만 19세 이상 3세대(G)·롱텀에볼루션(LTE)·5G 스마트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데이터 30㎇(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KT도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를 제외한 만 19세 이상의 고객에게 3월 한 달간 무료 데이터 30GB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 고객에게 3월 한 달간 가입 요금제에 포함된 기본 데이터와 같은 양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데이터 무한 요금제나 100GB이상 데이터 가입자는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에서 나누어 쓸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만큼 추가로 받는다. 통신 3사의 모바일 데이터 지원은 고객의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금융권도 민생 안정 방안을 마련했다. 은행연합회는 향후 3년 동안 취약 계층에게 10조 원을 공급하는 내용의 공익성 강화 대책을 내놨다. 은행권은 공동 사회공헌 자금을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취약 대출자(2800억 원)와 성실 상환 대출자(1700억 원) 등을 지원한다. 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등 서민금융상품 지원 규모도 7조 원으로 기존 목표액 대비 약 9.3% 늘릴 계획이다. 다만 은행권이 제시한 10조 원이란 수치가 다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증 재원을 늘려 그 수십 배에 이르는 대출을 더 해주는 ‘보증 효과’가 상당 부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3일 데이터센터용 시스템온칩(SoC) ‘아톰(ATO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톰은 국내 최초로 AI 챗봇 ‘챗GPT’의 원천 기술인 트랜스포머 계열 자연어 처리 기술을 지원하는 AI 반도체다. 트랜스포머 모델은 문장 속 단어 같은 데이터 내부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을 가리킨다. 아톰은 이미지 검색 같은 ‘비전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작업 범위를 효율화해 전력 소비량을 이 분야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A100’의 20% 수준까지 줄였다. 지난해 6월 설계를 마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생산된다. 리벨리온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KT의 초거대 인공지능 서비스 ‘믿음’ 경량화 모델에 아톰을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가 주도하는 ‘한국형 AI 풀스택’의 일원으로 정부 주도 사업에도 참여한다. 정부는 저전력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지능형 반도체(PIM) 중심의 국산 AI 반도체 개발에 2030년까지 8262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K텔레콤은 12일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인 ‘에이닷’의 뇌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AI 기술 회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구축해 운영 중인 슈퍼컴퓨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규모인 1040개로 증설했다. 이로써 SK텔레콤 슈퍼컴퓨터는 17.1페타플롭스 이상의 성능을 갖추게 됐다. 1페타플롭스는 1초에 수학 연산 처리를 1000조 번 한다는 뜻으로 17.1페타플롭스는 슈퍼컴퓨터가 초당 1경7100조 번 연산을 처리한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지난해 전 세계 슈퍼컴퓨터 랭킹 ‘톱500’(top500.org)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85위에 오른 바 있다. 슈퍼컴퓨터 성능 향상을 통해 자사의 초거대 AI 모델인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에이닷’은 오픈AI 초거대 언어모델인 GPT-3에 한국어를 학습시킨 모델로 지난해 5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AI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슈퍼컴퓨팅 고도화 등을 기반으로 초거대 AI 범용성을 무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에이닷을 통해 플로(FLO), 티맵(TMAP), 웨이브 등 한국의 대표 미디어 플랫폼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8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을 이달 내에 적용하고,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 모달’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연내 오픈AI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과 언어 모델 및 다양한 기반 기술 협력을 통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영준 SK텔레콤 A.추진단 담당은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져 사람과의 대화 흐름과 답변 완성도가 사람 수준에 가깝도록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격적인 R&D 투자, 인프라 확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 출시를 공식화했다. AI 챗봇인 ‘챗(Chat)GPT’가 출시 두 달 만에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억 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구글이 바드를 전격 공개해 대화형 AI 시장 패권 경쟁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챗GPT와 달리 정보의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통찰력 있는 답변이 가능한 바드를 통해 검색 시장을 포함한 대화형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챗GPT 대항마 AI 챗봇 ‘바드’ 출시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 시간)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구글은 바드라고 하는 람다(LaMDA) 기반의 실험적인 대화형 AI 서비스를 개발해 왔고, 오늘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에게 바드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일반 이용자에게는 앞으로 몇 주 내에 광범위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드는 ‘시인’이라는 의미로, 구글의 AI 언어 모델인 람다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챗봇이다. 람다는 1370억 개의 매개 변수(파라미터)를 기반으로 30억 개에 달하는 문서와 11억 개의 대화를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구글 AI 개발자가 ‘사람과 같은 지각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할 정도로 강력한 언어 생성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구글은 윤리적인 문제 등 파급 효과를 고려해 람다의 공개를 꺼려 왔다. 하지만 챗GPT가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심각한 위기 경보를 뜻하는 ‘코드 레드’를 발동한 구글이 AI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람다 공개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바드가 검색의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추출해주는 AI 서비스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한 새로운 발견을 9세 어린이에게 설명하거나 현재 최고의 축구 선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자신의 축구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블로그에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바드에 “9세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란 질문을 넣을 경우 바드는 “2023년 우주망원경은 ‘녹색 완두콩’이란 별명을 가진 수많은 은하를 발견했다” 등 최신 정보를 포함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제공했다. 챗GPT와 바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시간 업데이트 가능 여부다. 현재 챗GPT는 2021년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해 최신 뉴스에 대한 답변 등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바드는 구글 검색 엔진에서 검색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최신 이슈에 대한 업데이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빅테크 간 대화형 AI 경쟁 심화구글이 본격적으로 대화형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 모두 검색 엔진 분야에 대화형 AI를 도입하기로 하며 검색 광고 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쟁이 우선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챗GPT를 기반으로 회의 내용을 자동 요약하는 업무용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자사 검색 엔진 서비스 ‘빙’에 챗GPT 도입을 추진하며 챗GPT와 자사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엑셀, 워드 등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도 생성 AI 적용을 예정하고 있다. 구글도 바드를 자사 검색 엔진에 도입하고, 다음 달 해당 AI를 개인 개발자나 크리에이터, 기업 등 모든 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언어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자사 AI 기술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현재 MS 본사가 있는 미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고 내일 행사를 앞두고 “흥분된다”고 언급해 MS 서비스와 챗GPT의 결합과 관련된 행사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국내 통신 3사가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전 예약으로 갤럭시 S23, S23 플러스, S23 울트라 256GB 모델을 구매할 경우 저장 용량을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하는 혜택이 공통 제공된다. 사물인터넷(IoT) 제품 연결 허브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무료 이용권 또는 무선 이어폰 ‘버즈2 프로’를 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5일까지 사전예약 기간 갤럭시 S23을 개통하고 응모한 고객 중 2323명을 추첨해 호텔 VVIP 1일 체험권, BMW 드라이빙 체험 패키지, 한정판 나이키 조던 운동화, 편의점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KT는 사전예약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2300명에게 지니뮤직 3개월 이용권 또는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지니 울트라 콘서트’ 초대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3 캠페인 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매장에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 갤럭시 버즈2 프로, 삼성 정품 고속 충전기 등을 증정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K텔레콤이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함께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6일 체결했다. 이들은 국내외 행사에서 UAM 사업을 통해 기술을 활용한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부산 엑스포의 비전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4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 한국 현지실사 기간에는 UAM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UAM을 통해 국제박람회기구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과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하는 게 목적이다. 5월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마련되는 엑스포 특별관에 UAM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검색 포털 기업인 구글과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대항할 검색 챗봇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연구소인 오픈AI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챗GPT’가 기존 포털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6월까지)에 새로운 초거대 AI 기반 검색 경험인 ‘서치(Search)GPT’를 선보이겠다고 3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제너레이티브(생성)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해외 업체들의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며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 등이 생성형 AI의 단점”이라며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기존 검색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치GPT를 네이버 검색 서비스와 바로 접목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이르면 수주 내로 챗GPT에 대항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수주 또는 수개월 내로 자사의 대화형 AI인 ‘람다(LaMDA)’와 유사한 언어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사람들은 조만간 우리의 가장 강력하고 새로운 언어 모델을 ‘검색 기능’의 동반자로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막 AI 여행을 시작하는 중이다.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검색 포털 기업인 구글과 네이버가 AI 챗봇 ‘챗GPT’에 대항할 검색 챗봇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연구소인 오픈AI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챗GPT’가 기존 포털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6월까지)에 새로운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경험인 ‘서치(Search)GPT’를 선보이겠다고 3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제너레이티브(생성)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 대표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해외 업체들의 영어 기반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며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 등이 생성형 AI 의 단점”이라며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기존 검색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치GPT를 네이버 검색 서비스와 바로 접목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이르면 수주 내로 챗GPT에 대항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수주 또는 수개월 내로 자사의 대화형 AI인 ‘람다(LaMDA)’와 유사한 언어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사람들은 조만간 우리의 가장 강력하고 새로운 언어 모델을 ‘검색 기능’의 동반자로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막 AI 여행을 이제 시작하는 중이다.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중동 지역은 현지 인구가 굉장히 적고 해외에서 넘어온 이주민 인구로 노동력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낮은 생산성을 메꿀 수 있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고민이 커 실시간 업데이트와 빠른 구동이 가능한 클라우드 수요가 높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클라우드 사옥에서 만난 김정윤 야놀자클라우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중동 지역의 관심이 높은 이유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수요를 꼽았다. 김 CSO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UAE 지역에 알렸다. 현재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현지 지역 발전과 함께 스마트시티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건물을 건축하는 것에서 나아가 건설 뒤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통한 ‘운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다. 그는 “멋진 호텔을 세워도 이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노동력 부족에 대한 고민이 높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운영관리, 업그레이드, 하자 대응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달 순방 기간 동안 ‘알 라이즈 트래블’, ‘위고그룹’ 등 중동 현지 여행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CSO는 “(디지털)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여행사업자에게 야놀자클라우드의 다양한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공급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CSO는 중동의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건설, 에너지 등 기존의 한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던 분야에 더해 도시의 ‘콘텐츠’를 채우는 역할을 야놀자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야놀자와 인터파크가 보유한 여가·공연·레저 인벤토리를 (신도시에) 공급할 수 있고, 야놀자클라우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통해 현지 시장에 더욱 밀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 170여 개국을 대상으로 8만 개 이상의 솔루션 사업을 제공 중이다. 호텔 객실 및 자산을 관리하거나 호텔 정보를 전 세계에 연결된 플랫폼에 공급하는 등 솔루션의 범위도 다양하다. 이 모든 과정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김 CSO는 “아직도 수기 장부나 엑셀로 객실을 운영하는 국가들도 있다”며 “신흥 시장은 모바일을 활용하는 환경이 잘 구축돼 있고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빨라 빠른 연동과 다양한 솔루션의 장점을 소개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개선을 주문하며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 결정을 앞둔 KT 내부에서도 연임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구 대표의 임기 동안 주가와 실적이 개선된 만큼 연임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과 정부와 지나치게 각을 세울 경우 기업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혼재된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구 대표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T 지분 9.95%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구 대표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만큼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우호주주 간 표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국민연금이 구 대표의 연임을 반대해도 소액주주와 우호주주들이 주가와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020년 3월 30일 구 대표 취임 당시 2만 원을 넘지 못했던 KT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월 장중 3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에 KT는 2013년 6월 이후 9년여 만에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정치권에서도 구 대표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연임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KT 내부에서는 과거 ‘낙하산 인사’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어 그간 구 대표 연임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정부, 정치권과 대립각을 계속 세울 경우 회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도 대통령 발언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어 포스코 내부에서는 최 회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연임 후 임기를 다 채운 사례가 없는 만큼 윤 대통령의 추가 발언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