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이지윤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구독 67

추천

여러분이 장바구니에 담은 세상을 들여다봅니다

leemail@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문화 일반22%
역사16%
문학/출판14%
미술14%
인사일반11%
연극8%
음악8%
만화3%
대통령3%
요리/음식1%
  • “현대百 사장, 불법 유흥업소 8번 출입” 수행기사 폭로

    현대백화점 A 사장이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9, 10월 회사 차량으로 불법 영업 중이던 주점을 8번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사장은 자신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10일 YTN 보도에 따르면 A 사장은 유흥업소 집합금지 기간이던 9월과 10월에 단속을 피해 영업 중이던 서울 강남구의 한 업소를 총 8차례 방문했다. A 사장은 수행 기사가 운전하는 회사 차로 해당 업소에 간 뒤 오후 10시가 지난 시간까지 업소에 머물렀다. 이런 사실은 A 사장을 수행하는 기사들의 제보로 알려졌다. 기사들은 밤늦게까지 A 씨를 기다리며 추가 근무했지만 월 급여 상한을 정한 포괄임금제 계약 때문에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대백화점은 10일 “해당 임원이 이유를 불문하고 본인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며 “다만 해당 주점이 불법 영업 시설인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행 기사들의 초과근무와 관련해 현재 월 66시간의 초과 수당을 일괄 적용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10
    • 좋아요
    • 코멘트
  • 배달원 확보 경쟁→배달비 인상→음식값 올려 ‘악순환’

    직장인 장모 씨(32)는 배달앱으로 1만1000원짜리 설렁탕을 자주 주문해 먹었다. 하지만 최근 매장 판매가격이 9500원이라는 걸 알게 된 뒤 더 이상 주문하지 않는다. 배달팁 2000원을 더하면 체감 외식비는 매장에서 먹을 때보다 훨씬 높아지는 게 못마땅해져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앱 이용자가 늘면서 배달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단건 배달 경쟁으로 배달료가 계속 오르면서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료 인상에 대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여서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불만이 누적되는 상황이다.○ 소비자 68% “배달료, 지금 이상은 못 내”동아일보와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가 20∼50대 성인 남녀 13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4.8%가 ‘최근 1년간 배달음식 이용에 드는 비용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62.2%는 ‘배달음식 확대로 전반적인 외식 물가 인상이 우려된다’고 했다. 10명 중 8명(77.5%)은 ‘매장에서 식사할 때보다 배달해 먹을 때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응답자의 37.1%는 ‘배달비가 들어서’라고 답했다.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 해서’(22.8%), ‘배달앱에 적힌 메뉴 가격이 매장 메뉴판에 적힌 가격보다 비싸서’(14.8%) 등을 이유로 꼽은 사람도 많았다. 배달료를 “지금 수준 이상으로는 못 내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도 67.8%에 달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음식점 업주들이 배달비 상승으로 받고 있는 압박도 크다. 서울 성동구에서 15년째 족발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62)는 올해 2만3000원이었던 족발 소(小)짜 메뉴 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 2만8000원으로 올렸다. 기본 배달료가 자꾸 올라서였다. 이 씨는 “배달비 상승 주기가 짧아졌는데, 그때마다 올리면 손님들의 거부감이 커져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배달앱 “프로모션 따른 적자 심각”배달료가 자꾸 오르는 건 배달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단건 배달을 제공하는 배달앱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들 대형 업체가 자체 프로모션을 통해 배달비를 지원해주며 라이더를 쓸어가자, 배달대행업체도 덩달아 배달료를 30%가량 올렸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 달 사이에 배달원이 40%가량 빠져나갔다”며 “배달대행업체도 음식점들과 상생하는 관계다 보니 배달비를 무조건 계속 올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현재 배달비를 유지하자니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달앱들은 출혈 경쟁을 고민하면서도 배달원 확보를 위해선 배달료를 내리기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프로모션으로 인한 적자가 심각해 내부 고민이 많지만 이미 소비자들이 30분 단건 배달에 익숙해져 대안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배달비 인상 요인이 더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7월부터 특수고용노동직인 배달원의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됐고, 내년 1월부터는 고용보험도 의무 가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은 정부의 구조적 지원 없이는 배달서비스 비용 문제가 플랫폼, 점주, 라이더, 소비자 간 치킨게임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나서서 적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9500원 설렁탕 배달시켰더니”…치솟는 배달비에 자영업자·소비자 한숨

    직장인 장모 씨(32)는 배달앱으로 1만1000원짜리 설렁탕을 자주 주문해 먹었다. 하지만 최근 매장 판매가격이 9500원이라는 걸 알게 된 뒤 더 이상 주문하지 않는다. 배달팁 2000원을 더하면 체감 외식비는 매장에서 먹을 때보다 훨씬 높아지는 게 못마땅해져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앱 이용자가 늘면서 배달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단건 배달경쟁으로 배달료가 계속 오르면서 외식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료 인상에 대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여서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불만이 누적되는 상황이다.● 소비자 68% “배달료, 지금 이상은 못내”동아일보와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가 20~50대 성인남녀 13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4.8%가 ‘최근 1년간 배달음식 이용에 드는 비용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62.2%는 ‘배달음식 확대로 전반적인 외식 물가 인상이 우려된다’고 했다. 10명 중 8명(77.5%)은 ‘매장에서 식사할 때보다 배달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응답자의 37.1%는 ‘배달비가 들어서’라고 답했다.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해서’(22.8%) ‘배달앱에 적힌 메뉴 가격이 매장 메뉴판에 적힌 가격보다 비싸서’(14.8%) 등을 이유로 꼽은 사람도 많았다. 배달료를 “지금 수준 이상으로는 못내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도 67.8%에 달했다. 소비자뿐 아니라 음식점 업주들이 배달비 상승으로 받고 있는 압박도 크다. 서울 성동구에서 15년째 족발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62)는 올해 2만 3000원이었던 족발 소(小)자 메뉴 가격을 두차례에 걸쳐 2만8000원으로 올렸다. 기본 배달료가 자꾸 올라서였다. 이 씨는 “배달비 상승 주기가 짧아졌는데 그때마다 올리면 손님들 거부감이 커져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배달앱 “프로모션 따른 적자 심각”배달료가 자꾸 오르는 건 배달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 쿠팡잇츠 등 단건 배달을 내세운 배달앱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들 대형 업체들이 자체 프로모션을 통해 배달비를 지원해주며 라이더를 쓸어가자, 배달대행업체도 덩달아 배달료를 30% 가량 올렸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 달 사이에 배달원이 40%가량 빠져나갔다”며 “배달대행업체도 음식점들과 상생하는 관계다보니 배달비를 무조건 계속 올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현재 배달비를 유지하자니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달앱들은 출혈경쟁을 고민하면서도 배달원 확보를 위해선 배달료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프로모션으로 인한 적자가 심각해 내부 고민이 많지만 이미 소비자들이 30분 단건 배달에 익숙해져 대안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배달비 인상 요인이 더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7월부터 특수고용노동직인 배달원의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됐고, 내년 1월부터는 고용보험도 의무 가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은 정부의 구조적 지원 없이는 배달서비스 비용 문제가 플랫폼, 점주, 라이더, 소비자 간 치킨게임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나서 적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09
    • 좋아요
    • 코멘트
  • “가락시장 대파 한단도 새벽배송”

    《가락시장의 37만 원짜리 캐나다산 랍스터부터 제주 참조기, 대파 한 단까지 전날 저녁에 주문한 농수산물이 다음 날 새벽 문 앞으로 배송된다.’ 롯데온은 이처럼 서울 가락시장에서 파는 1200여 개의 농수산물을 새벽배송 하는 서비스를 8일 선보였다. 대형 이커머스 업체가 도매시장 식품 새벽배송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매 단계를 거치지 않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농수산물과 육류까지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선식품 온라인 주문이 ‘뉴노멀’이 되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신선식품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도매시장 식품을 새벽배송 하거나 산지 직송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신선식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선식품 ‘충성 고객’ 확보 경쟁SSG닷컴은 올해 유기농 및 고당도 보장 식품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식자재 마트(SSG 푸드마켓) 상품을 처음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매일 오전 7시에 구운 빵을 오전 중 배송하는 이색 서비스도 도입했다. 최근 신선식품은 유통업체들이 사활을 거는 핵심 품목이 됐다. 공산품 대비 성장 속도가 빠른 데다 한 번 신뢰를 얻으면 고객들을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약 8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생필품, 가구 등 생활(15%)이나 패션(7%) 품목과 비교할 때 가파른 성장세다. 치열해진 시장에서 ‘신선 콘텐츠 차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일정 수준 이상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이후엔 차별화가 쉽지 않다”며 “보다 특별한 상품을 더욱 신선하게 배송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더 신선하게’… 전국으로 퍼지는 배송 경쟁신선식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초(超)신선 경쟁은 ‘산지 직송’ 서비스로 거세지고 있다. 별도 물류창고를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바로 배송해 신선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최근 쿠팡은 살아있는 수산물을 산지에서 직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상품 주문이 들어오면 자체 소형 물류센터가 현지 업체에서 상품을 검수한 뒤 송장을 붙인다. 해산물을 다시 수조차에 보관하는 과정이 생략돼 신선도를 지키는 것이다. GS샵도 신선식품 전문 MD가 전국 산지를 방문해 품질을 검증하고 상품을 직배송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업계는 콜드체인 확장에도 앞다퉈 뛰어드는 추세다. 아직 수도권 위주로 이뤄지는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SSG닷컴은 이달 이마트 이천점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132m²(약 80평) 규모 콜드체인 시설을 마련했다. 쿠팡은 3000억 원을 투자해 경남 김해, 창원 등에 신선식품 관련 물류센터 건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연내 부산 등 남부권으로 새벽배송을 확장한다.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은 오프라인 매장들을 30분 단위 퀵커머스를 위한 ‘배송 기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는 전국 330여 개 매장을 거점으로 퀵커머스를 제공해 지난달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132%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고급화 전략을 기본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용도와 취향, 배송 형태에 따라 못 구하는 게 없도록 차별화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락시장 농수산물도 새벽배송…이커머스 신선식품 경쟁 치열

    도매시장에 갓 들어온 싱싱한 식재료가 새벽 문 앞으로 배송된다. 롯데온은 8일 서울 가락시장 농수산물 1200여 개를 새벽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매 단계를 거치지 않아 더 신선하고 저렴한 값에 각종 채소와 육류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선식품 온라인 주문이 ‘뉴노멀’이 되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신선식품 콘텐츠 확장 전쟁 중이다. SSG닷컴은 올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 상품을 처음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매일 오전 7시에 구운 빵을 오전 중 배송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지난달 네이버 장보기에 새로 입점한 상품들도 내년 중 새벽배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선식품은 업계에서 사활을 거는 핵심 카테고리가 됐다. 공산품 대비 성장 속도가 빠른 데다 한번 신뢰도가 확보되면 고객들을 ‘록인(lock-in)’하기 좋아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약 8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생필품, 가구 등 생활(15%)이나 패션(7%) 품목과 비교할 때 가파른 성장세다. 2분기에 비해서도 거래액은 10% 증가했다. 치열해진 시장에서 ‘신선 콘텐츠 차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달 가락시장 상품 등에 새벽배송을 시범 운영한 결과 새벽배송 주문 건수는 전월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일정 수준 이상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이후엔 차별화가 쉽지 않다”며 “보다 특별한 상품을 더욱 신선하게 배송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선식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초(超)신선 경쟁은 ‘산지직송’ 서비스로 거세지고 있다. 별도 물류창고를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바로 배송해 신선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최근 쿠팡은 활수산물을 산지에서 직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상품 주문이 들어오면 자체 소형 물류센터가 현지 업체에서 상품을 검수한 뒤 송장을 붙인다. 해산물을 다시 수조차에 보관하는 과정이 생략돼 신선도를 지키는 것이다. GS샵도 신선식품 전문 MD가 전국 산지를 방문해 품질을 검증하고 상품을 직배송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업계는 콜드체인 확장에도 앞다퉈 뛰어드는 추세다. 아직 수도권 위주로 이뤄지는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SSG닷컴은 이달 이마트 이천점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132㎡(약 80평) 규모 콜드체인 시설을 마련했다. 쿠팡은 3000억 원을 투자해 경상남도 김해, 창원 등에 신선식품 유통이 가능한 물류센터 건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연내 부산 등 남부권으로 새벽배송을 확장한다.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은 오프라인 매장들을 30분 단위 퀵커머스를 위한 ‘배송 기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슈퍼마켓은 전국 330여 개 매장을 서점으로 퀵커머스를 제공해 지난달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132% 증가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08
    • 좋아요
    • 코멘트
  • 직원 뽑고 입찰전 뛰어들고… 면세점 업계 “이게 얼마만이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업계가 중국 보따리상 ‘다이궁’이 돌아오면서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하고, 면세점 입찰에 나서는 등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이궁’ 귀환에 면세점 살아날 조짐4일 롯데면세점은 신입사원 채용으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의 신입사원 채용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기 전인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면세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재를 확보하려 한다”고 채용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신입 공채를 하지 않았던 신세계면세점도 올해는 신세계그룹 공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면세점업계가 인력 확보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들어 국내 면세점 매출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7657억 원으로 직전 달인 8월 1조5260억 원보다 15.7%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매출이다. 코로나19 이후 최저 매출이었던 지난해 4월 9867억 원에 비하면 매출이 두 배가량으로 늘었다. 특히 외국인 매출의 증가 폭이 컸다. 9월 외국인 매출은 1조7025억 원으로 8월(1조4611억 원) 대비 16.5% 늘었다. 이는 중국 보따리상인 다이궁의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현재 국내 면세업계 매출의 대부분이 이들 다이궁에서 나오고 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광군제 등을 대비해 한국의 면세품을 미리 구매하러 온 다이궁의 영향으로 매출이 뛰었다”고 말했다. ○ 롯데·신라·신세계 입찰 경쟁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아직 살아난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경우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본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7월 우리나라와 가장 처음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실시한 사이판의 패키지 상품 예약자는 8000명 선이다. 이달부터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격리 없이 해외여행객을 받는 등 빗장을 열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의 여행 수요 대비 50% 정도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면세점 입찰 경쟁도 모처럼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진행된 김해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형 면세점 3사가 모두 뛰어들었다. 지난해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입찰이 세 차례나 유찰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조짐을 보여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수요가 완전히 회복됐을 때를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쇼핑, ‘롭스’ 가두점 모두 철수

    롯데쇼핑이 전국 67개 롭스 가두점을 내년까지 모두 철수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쇼핑이 헬스·뷰티 사업에 뛰어든 지 8년 만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프라인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롭스는 업계 선두를 달리는 CJ올리브영을 넘어서지 못하고 실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매장 수를 축소해왔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롭스 매장 66곳을 폐점했고 롭스 사업부는 마트 사업부에 합쳤다. 다만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는 롭스플러스 매장은 그대로 유지한다. 올해 문을 연 롭스플러스 여수점, 광주수완점에 이어 롭스플러스 매장은 내년까지 2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업 철수가 아닌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출점 전략 변경”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온라인 명품, 플랫폼 자체 보증… 짝퉁 걱정 덜자 매출 54% ‘쑥’

    지난달 대기업 직장인 윤모 씨(30)는 명품 전문 플랫폼에서 정가 55만 원짜리 카드지갑을 10만 원 싸게 샀다. 병행수입(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일반업체가 수입하는 것) 제품이었지만 플랫폼이 보증하는 정품 인증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결제 버튼을 눌렀다. 윤 씨는 “예전이라면 명품은 무조건 직영 매장이나 백화점 배송 상품만 샀을 것”이라며 “저렴한 데다 믿을 수 있어 요즘은 아이쇼핑도 온라인에서만 한다”고 말했다. 까다로워진 정품 인증 절차가 온라인 명품 시장의 ‘뉴노멀’로 떠오르고 있다. 각 온라인 플랫폼들이 정품 보증 서비스에 사활을 걸면서 오프라인 중심이던 명품 수요 역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추세다. 플랫폼 업체들은 자체 보증 서비스를 차별화하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병행수입업체로부터 개별수입면장, 대량 매입 영수증 등 전산상으로 조회가 가능한 서류를 제출받는 건 기본이다. SSG닷컴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해 보안을 강화했고 롯데온은 MD가 직접 협력업체 물류 창고에 방문해 정품 여부를 확인한다. 무신사는 전문 MD들이 100% 현지 직매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렇게 철저하게 발급된 정품 인증은 온라인에서 소위 ‘파정’(파워정품)으로 불린다. 이는 최근 온라인 명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위조 상품 문제가 커진 것과 직결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은 약 1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가량 성장했다. 위조품 신고 건수도 약 1만6700건으로 전년보다 150%, 2년 새 3배로 급증했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들이 자체 보증 서비스로 가품 우려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온라인 명품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2일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8월 자체 보증 서비스 ‘SSG개런티’를 도입한 직후 9월 한 달간 명품 매출은 직전 월 대비 약 24% 증가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땐 54%가량 늘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는 연중 실시하는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했을 때와 비슷한 증가율”이라며 “전체 명품 55만여 개의 1%에도 못 미치는 SSG개런티 상품 매출이 전체 명품 매출의 2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자체 보증 서비스는 온라인 명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며 백화점 중심이던 시장 판도도 흔들고 있다. 무신사 부티크, 머스트잇 등 병행수입에 기반한 신생 명품 플랫폼들은 보다 까다롭고 투명해진 보증 서비스로 입지를 넓히는 추세다. 실제 SSG닷컴 내 명품 협력업체 매출은 보증 서비스 도입 이후 한 달간 약 2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병행수입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명품 가격대와 브랜드 수준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명품 플랫폼들은 최근 보증서의 디지털화 작업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 디지털 보증서가 명품 리셀에서 정품 인증 지표로 기능하는 데다 손쉬운 양도도 가능해서다. 일부 중고 명품 판매자들은 ‘디지털 보증서로 인증 가능’을 앞세워 중고 가치를 높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 디지털 보증서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 부티크는 자체 발급하는 개런티 카드를 디지털로 교체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상, 창립 65주년 맞아 CI 교체

    1일 대상그룹이 창립 65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이미지(CI·사진)를 공개했다. CI 교체는 25년 만이다. 신규 CI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사람과 자연 모두가 건강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최성수 대상홀딩스 대표이사는 “사람과 자연 모두가 건강한 세상을 위해 기여한다는 기업 철학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 2021-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높이 33m ‘빛 조형물’ 핫플 예감

    지난달 29일 경기 광명시 AK플라자 광명점. 지하 2층에서 위를 올려다보자 색색의 조명이 화려한 빛을 뿜어냈다. 총 9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이뤄진 이 ‘키네틱 아트’는 높이 33m로 아파트 11층 높이다. 정각마다 빛, 사랑에 관한 노래나 영화 OST 등 테마곡에 맞게 색깔이 바뀐다. 사람들은 쇼핑몰을 거닐다가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키네틱 아트를 감상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AK플라자의 네 번째 쇼핑몰인 광명점이 문을 열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동탄점,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에 이어 올해 문을 연 신규 쇼핑몰이다. 영업면적 4만6305m²,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지점 중에서 가장 크다. 색다른 매장 구성으로 변화를 강조한 최근 신규점들처럼, 광명 AK플라자도 1층에 명품이나 화장품 매장 대신 스타벅스, 폴바셋 등 접근성 좋은 카페들이 들어서 있었다. 일상 속 특별함을 제공하겠다는 ‘데일리 프리미엄’ 슬로건에 맞춰 매장을 꾸몄기 때문이다. 매장 곳곳에 체험용 요소를 강화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하 2층에 고객이 직접 가구를 만들어볼 수 있는 ‘프랑스 목공소’, 미술 체험을 하며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드로잉 카페 ‘성수 미술관’ 등이 있었다. 지하 1층에는 영화관 ‘메가박스’와 종합서점 ‘북스리브로’ 등 문화 시설도 갖췄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광명시는 30∼49세 인구 비중이 30% 정도로 소비력 있는 젊은층이 많다”며 “프리미엄 영어 키즈 카페 ‘프로맘킨더 리저브’ 등 젊은 엄마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구성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외관과 인테리어는 최신 오프라인 매장의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롯데백화점 동탄점처럼 자연 채광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보이드 건축기법으로 설계됐다.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식물을 많이 배치하는 ‘그린테리어’를 활용했고 신선한 바람과 싱그러운 식물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향 ‘모닝 스플래시’를 매장 전체에 입혀 후각으로도 그린테리어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홈리빙 매장도 대규모로 선보였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매장이 나란히 입점했고 까사미아·인까사, 다우닝 종합관, LX하우시스 등 홈 인테리어 전문관도 들어섰다. 객단가가 높은 인테리어 및 가전 매장은 다른 상품보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 모객에 효과적이다. AK플라자 광명점은 앞으로 광명, 안양 등 경기 서남부권 주민을 겨냥할 계획이다. 롯데몰, 이케아, 코스트코 등 기존에 형성된 광명 상권과 함께 시너지를 노린다. AK플라자 김재천 대표는 “AK플라자의 28년 유통 역량을 담은 쇼핑몰을 광명 지역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광명점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되찾는 일상” 유통업계 대규모 할인전

    유통업계가 1일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맞아 대규모 할인에 나섰다. 백화점부터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유통기업들은 일제히 ‘11월 특수(特需)’를 겨냥해 할인 품목을 확대하거나 고객 혜택을 늘리고 있다. 우선 백화점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 동참하며 소비 촉진에 나섰다. 코세페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으로 소비가 침체되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본떠 정부가 주도해 만든 대규모 할인 행사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14일까지 전국 백화점 16개 점포와 아울렛 8곳,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각종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비롯한 백화점 4곳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는 60여 개 의류 브랜드가 이월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2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등 8개 점포에서 할인 행사를 벌인다. 패션, 아웃도어, 골프, 아동 등 총 250여 개 의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점포별 구매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나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달에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 김치냉장고는 전체 판매량의 20%가 11월에 몰리는 전형적인 겨울 가전이다. 에어컨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5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갤러리아백화점 사진과 관련 해시태그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는 1일부터 11일간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연다. 행사 참여 브랜드는 총 80개로 지난해보다 약 2배로 늘었다. 행사 기간 매일 11번, 총 121회의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편성 규모를 3배로 늘렸다. 티몬도 매일 명품, 유명 가전 등 인기 상품 10여 개를 선정해 반값에 선보인다. 지난해 핵심 ‘동네 상권’으로 부상한 편의점 업계도 할인 행사에 동참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장보기 고객을 겨냥해 생활용품부터 주류, 가공식품까지 행사 물량을 지난해 11월보다 30% 이상 늘렸다. 이달 1900여 개 상품에 각종 할인과 증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CU는 18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는 기존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양곡, 김치, 생활가전 등 120여 개 제품을 무료배송으로 할인 판매한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갤러리아百, 국내 첫 ‘제임스펄스’ 매장 오픈

    갤러리아백화점이 럭셔리 일상복 브랜드 ‘제임스펄스’ 매장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제임스펄스는 미국 유명 편집숍 ‘맥스필드’ 창립자의 아들 제임스 펄스가 선보인 브랜드로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3층에 문 여는 이번 매장은 남녀 일상복뿐 아니라 애슬레저 의류, 생활용품, 액세서리 등 다양하게 판다. 인테리어는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매장을 재현해 편안한 느낌을 주는 목재로 꾸몄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편안함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의복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제임스펄스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 구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마트,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전직급 8년차 이상 대상

    롯데마트가 올해 들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3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현 직급에서 8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올해 2월 ‘현 직급 10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번째 희망퇴직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접수하며 퇴직 일자는 이달 30일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 기간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30개월 치 위로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팀장이나 점장 등 보직자에게는 기본급 3개월 치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자녀 학자금으로는 1인당 500만 원씩 최대 2명까지 지원한다. 그밖에 올 초 희망퇴직자에겐 지급하지 않았던 재취업 지원금 2000만 원도 제공한다. 롯데마트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한 건 실적 부진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영업손실 250억 원을 냈다. 매출액은 2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5% 감소했다. 롯데마트 김진성 경영지원부문장은 1일 사내 공지를 통해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과 지속 성장을 위한 인력구조 개편 등의 취지”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0-31
    • 좋아요
    • 코멘트
  • 아파트 11층 높이에 LED 900개…고객을 유혹하는 ‘빛의 아트’

    29일 경기 광명시 AK플라자 광명점. 지하 2층에서 위를 올려다보자 색색의 조명이 화려한 빛을 뿜어냈다. 총 9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이뤄진 이 ‘키네틱 아트’는 높이 33m로 아파트 11층 높이다. 정각마다 빛, 사랑, 영화 OST 등 테마곡에 맞게 색깔이 바뀐다. 사람들은 쇼핑몰을 거닐다가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키네틱 아트를 감상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9일 AK플라자의 네 번째 쇼핑몰인 광명점이 문을 열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동탄점,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에 이어 올해 문을 연 신규 쇼핑몰이다. 영업면적 4만6305㎡, 지하2층~지상4층 규모로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지점 중에서 가장 크다. 색다른 매장 구성으로 변화를 강조한 최근 신규점들처럼, 광명 AK플라자도 1층에 명품이나 화장품 매장 대신 스타벅스, 폴바셋 등 접근성 좋은 카페들이 들어서 있었다. 일상 속 특별함을 제공하겠다는 ‘데일리 프리미엄’ 슬로건에 맞춰 매장을 꾸몄기 때문이다. 매장 곳곳에 체험용 요소를 강화한 점도 눈에 띄였다. 지하 2층에 고객이 직접 가구를 만들어볼 수 있는 ‘프랑스 목공소’, 미술 체험을 하며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드로잉 카페 ‘성수 미술관’등이 있었다. 지하 1층에는 영화관 ‘메가박스’와 종합서점 ‘북스리브로’ 등 문화 시설도 갖췄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광명시는 30~49세 인구 비중이 30% 정도로 소비력 있는 젊은 가구들이 많다”며 “프리미엄 영어 키즈 카페 ‘프로맘킨더 리저브’ 등 젊은 엄마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구성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외관과 인테리어는 최신 오프라인 매장의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롯데백화점 동탄점처럼 자연 채광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보이드 건축기법으로 설계됐다.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식물을 많이 배치하는 ‘그린테리어’를 활용했고 신선한 바람과 싱그러운 식물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향 ‘모닝 스플래시’를 매장 전체에 입혀 후각으로도 그린테리어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홈리빙 매장도 대규모로 선보였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매장이 나란히 입점했고 까사미아·인까사, 다우닝 종합관, LX하우시스 등 홈 인테리어 전문관도 들어섰다. 객단가가 높은 인테리어 및 가전 매장은 다른 상품보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 모객에 효과적이다. AK플라자 광명점은 앞으로 광명, 안양 등 경기 서남부권 주민을 겨냥할 계획이다. 롯데몰, 이케아, 코스트코 등 기존에 형성된 광명 상권과 함께 시너지를 노린다. AK플라자 김재천 대표는 “AK플라자의 28년 유통 역량을 담은 쇼핑몰을 광명 지역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광명점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광명=사지원 기자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0-31
    • 좋아요
    • 코멘트
  • 메타버스 채용 부스마다 구직자 북적

    “벤처 붐 시대를 함께할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일은 밀려드는데 일손이 부족한 경우가 많거든요.”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2021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업체 ‘비코어’는 대기업에 오랜 기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해온 유망 벤처기업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 구현 작업도 하고 있다. 비코어 정우석 수석컨설턴트는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 인재 찾아 나선 ‘히든 챔피언’ 기업28일 행사 이튿날을 맞은 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은 구직자들은 대기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유망한 벤처업계 일자리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리스타트 잡페어는 60여 곳의 대기업뿐 아니라 고용정보원의 워크넷, 벤처기업협회 등과 제휴해 총 180여 개의 유망한 중소·벤처기업 채용정보도 제공한다. 디지털 영어 학습 솔루션 업체 아이포트폴리오도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인력 찾기에 나섰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와 공동 개발한 영어 독서프로그램 ‘옥스퍼드리딩클럽(ORC)’을 해외 40개국에 수출하는 벤처기업이다. 인사 담당자인 김태화 프로는 “올바른 동기와 공감능력,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을 뽑으려고 살펴보는 중”이라고 했다. 신생아·산모도우미 전문 업체인 고운누리는 2017년부터 매년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채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고운누리 허효심 대표(56)는 “코로나19로 회사가 어려워진 건 사실이지만 산모도우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해 올해도 채용에 나섰다”고 말했다. 3년째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하는 스마트 공장용 솔루션 개발 업체 유비씨도 연구원, 프로그램 개발자 등 정규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 채용 전형에 필요한 ‘꿀팁’ 전수입사 선망 기업들의 메타버스 채용설명회가 이어지는 온라인 부스도 종일 북적였다. LG전자, 한화시스템 ICT부문, NH농협, 롯데지주, 우아한형제들, KB국민은행, 한샘 등이 설명회를 진행했다. 메타버스 부스 안에서는 구직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재치있는 응답도 나왔다. 한화시스템 ICT부문의 이용호 인사운영팀 차장은 연봉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잡포털에 거의 정확하게 나와 있다”고 응수했다. 채용 전형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언도 나왔다. 정현우 NH농협 인사부 과장은 “직무능력 및 상식평가에서 모르는 문제는 일단 넘어가고 아는 것부터 푸는 게 팁”이라고 조언했다. 한샘은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시공협력기사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샘 아카데미부 김남훈 대리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기술을 가진 전문직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경력이 없어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며 지원을 독려했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신중년 재취업특강은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중년 구직자 맞춤 특강을 선보였다. 조은주 커리어밸류연구소 대표는 “신중년 세대의 ‘N모작’을 위해서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은 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며 “누군가가 정답을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인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쿠팡,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스타벅스, 코웨이 등이 채용설명회에 나선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쪽방촌 이웃에 먹거리를, 조손가정 아동에겐 깨끗한 집을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적극적인 나눔 활동에 나섰다. 지역사회와 공감하고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지역사회의 인연은 8년 전 쪽방촌에서 시작됐다. 2013년 기록적 폭염 당시 동대문 쪽방촌에 생수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쪽방촌 나눔봉사는 세븐일레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됐다. 지금까지 진행한 쪽방촌 봉사 횟수만 총 40회가 넘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쪽방촌을 찾는 대면 봉사활동과 기부가 크게 줄었지만 세븐일레븐은 나눔을 더욱 확장했다. 연초 설 명절을 앞두고 남대문, 영등포, 창신동, 돈의동, 서울역 등 서울지역 쪽방상담소 5곳에 총 4000만 원 상당의 가정간편식과 간식을 전달했다. 지난 4월에는 쪽방촌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간식키트 1200개를 제공했고 폭염이 내린 7월에는 음료 6000여 개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손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 7개 지사 임직원 60여 명이 조손가정 아동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하는 데 직접 나섰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전국 조손세대 위탁 가정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교체, 주방수리, 전기공사 등 주거환경 개선을 도왔다. 이달 18일 서울 마포구를 시작으로 전국 총 10여 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100여 가구에 문구류와 간식 등 1000만 원 상당의 물품도 후원할 계획이다. 나라사랑 캠페인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5일 세븐일레븐은 해군 순항훈련전단에 과자, 라면, 음료 등 식료품 1000만 원어치를 전달했다. 7년째 정기적으로 이뤄진 해군 순항훈련 물품후원은 누적 지원 규모가 1억 원에 달한다. 그 밖에도 전방 군부대 장병들을 위한 물품 지원과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전달, 전역장교 채용, 제대군인 창업 지원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선신정 세븐일레븐 사회공헌담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생도들이 건강하게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니세프 기부-폐페트병 새활용… ‘지속가능한 패션’ 선도

    이마트의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즈가 유니세프와 손잡고 어린이들을 위한 깨끗한 식수 제공에 나섰다. 옷 한 벌을 구매할 때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은 866L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데이즈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핏 포 칠드런(Fit for Children)’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상품 구매가 자연스럽게 기부활동이 되도록 하는 데 있다. 올가을부터 내년 봄·여름 시즌까지 판매되는 아동의류 행사상품을 구매하면 유니세프 그립톡을 증정하며, 동시에 유니세프에 1000원이 기부된다. 상품 라벨에는 별도 QR코드를 삽입해 캠페인 취지를 알리는 유니세프 홈페이지에 손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적인 기부도 할 수 있다. 기부활동으로 확보된 기금은 식수정화제(오염된 물을 식수로 정화하는 알약) 구매 등 어린이 식수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1000원이면 알약 1개당 물 4L를 정화하는 식수정화제 216정을 구입할 수 있다. 행사 의류 한 벌을 살 때마다 깨끗한 물 총 886L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2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일 5세 이하 어린이 700명이 물로 전파되는 질병 때문에 생명을 잃는 상황이다. 앞서 데이즈는 지속 가능한 패션산업 구축에 동참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세계 최대 비영리 환경보전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 한국 본부와 협업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에는 협업 스포츠 의류 4개 품목을 폐기물 재활용 원사로 제작했다. 대표 제품 에코 베스트의 경우 한 벌 당 폐페트병 약 6병이 충전재로 사용돼 기획 물량 2만 벌로 환산 시 총 12만 개 폐트병을 재활용하기도 했다. 박민정 이마트 의류 팀장은 “고객들이 아이들을 위한 의류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자연스레 떠올려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캐릭터 장착 구직자들 가상공간 다니며 상담

    27일 오전 ‘2021 리스타트 잡페어’ 메타버스에 접속하자 다양한 닉네임의 구직자들이 각자 개성을 살린 캐릭터의 모습으로 가상공간을 거닐고 있었다. 컴퓨터 키보드의 방향키를 눌러 1층 광장에서 2층 콘퍼런스홀로 이어진 계단을 오르니 ‘채용설명회장’이라고 크게 쓰인 입구가 나왔다. 이곳을 지나자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는 100개의 좌석과 무대, 다과테이블 등 실제 채용설명회장에서 볼 법한 풍경이 펼쳐졌다. 올해 리스타트 잡페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가상현실이 융·복합된 세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에 구직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에 현실처럼 구현된 박람회장은 색다른 현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이날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포스코, 직방, 현대백화점, LG유플러스, hy, 삼성청년SW아카데미였다. 황수하 포스코 인사그룹 대리는 포스코의 역사와 복지, 채용절차 등 구직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정리해 소개했다. 특히 포스코의 면접 방식과 입사 후 순환 근무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황 대리는 “직무순환이 잘 이뤄져 있기 때문에 사무계는 현장에서 어느 정도 기본지식을 떼면 순환한다”며 “엔지니어도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지만 본사에서 근무할 기회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최동환 직방 탤런트팀 매니저는 직방 특유의 인재상과 채용 방식, 복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 매니저는 “직방은 일반 대기업과 달리 역량을 중점적으로 보고, 한 가지를 잘하는 스페셜리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일하는 방식과 조직의 팀문화와 잘 어울릴 수 있는지 적합성도 많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자와 회사의 요구가 일치할 수 있도록 처우협의를 최종면접보다 먼저 하고, 채용면접은 직방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폴리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직자만이 답할 수 있는 흥미로운 ‘꿀팁’도 쏟아졌다. 현대백화점 홍보담당 노경철 책임은 ‘백화점에 입사하면 명품을 싸게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명품은 세일, 행사 등을 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할인이 어렵다”며 “일부 브랜드의 경우 임직원 할인제도로 일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면접 시 의상에 대해서도 “요즘 직원들은 연예인같이 멋쟁이처럼 입고 오시는 분들도 많으니 본인의 색깔을 낼 수 있는 거라면 적극 도전해보라”고 조언했다. 이날 실시간으로 진행된 ‘신중년 재취업특강’은 청년층에 비해 사회적 관심도가 낮았던 중년 구직자들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강 강연자로 나선 우용호 사회복지협의회 소장은 “우리나라도 ‘신중년 인생 3모작’이라고 해서 전문영역의 신중년들을 사회서비스로 돌리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단순 공공근로 서비스가 아니라 양질의 보건, 의료, 사회 서비스 분야에 신중년들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이슨, 한정판 선물용 제품 선봬… 헤어케어 대표제품으로 구성

    다이슨은 대표적인 헤어케어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용 제품(사진)을 한정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어랩 스타일러 2종과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 총 4가지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다이슨이 개발한 독특한 색 조합인 프러시안 블루와 리치 코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헤어드라이어의 경우 바람이 나오는 부분 등 제품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분에 리치 코퍼를 적용했고, 나머지 부품에는 프러시안 블루를 적용했다. 제임스 다이슨 설립자이자 수석 엔지니어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검정이 아닌 세련된 색 조합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선물용 에디션은 다이슨 매장과 공식 웹사이트에서 46만∼61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과 한남동 매장에서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설명을 듣고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래방 목욕탕 헬스장에 ‘백신패스’… 유흥시설은 자정까지만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되면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크게 바뀐다. 업종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지던 영업시간 및 모임인원 제한이 완전히 폐지되거나 상당수 완화된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달라질 일상의 모습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11월 중순에 10명이 모이는 송년회를 계획 중이다.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고, 2차로 클럽에 가는 것도 가능한가. “다음 달부터 10명까지는 모일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식당에서 모일 때는 10명 중 미접종자가 일부 포함돼도 괜찮다. 미접종자 허용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은 영업이 재개되지만 밤 12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이용도 접종 완료자만 가능하다. 건강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어도 출입이 불가능하다. 유흥시설 영업시간은 12월 중순 이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패스,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가. “백신 패스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같은 말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걸 증명한 사람만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접종 완료자는 시설 관리자에게 ‘질병관리청 COOV’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여주거나 접종 이력이 연동된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찍고 출입하면 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은 종이증명서 또는 신분증에 붙이는 접종완료 스티커를 사용하면 된다.” ―어디서 백신 패스를 사용하나. 몸이 안 좋아 접종을 못한 사람은 외출을 못하게 되나. “백신 패스 적용 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장, 카지노 등이다. 이 중 유흥시설을 제외한 곳은 접종 대신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의학적 이유로 백신을 못 맞는 사람, 18세 이하 청소년 등도 출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1월부터 백신 미접종자가 실내체육시설인 헬스장에 가려면 PCR 음성 확인서나 의사 소견서, 학생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PCR 음성 확인서는 얼마 동안 쓸 수 있나. “원칙적으로는 발급 후 48시간까지 유효하다. 다만 밤 시간대에 효력이 종료될 수도 있어 시설에 따라 48시간이 지난 날의 밤 12시까지도 효력을 인정해 준다. 예를 들어 백신 미접종자가 오후 7시까지 효력이 인정되는 PCR 음성 확인서를 들고 목욕탕을 갔다가 효력 시간이 지났다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밤 12시까지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헬스장 골프장 등에서 샤워는 언제부터 할 수 있나. “다음 달 1일부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서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다. 러닝머신 속도와 음악 속도를 제한하던 규정도 사라진다. 수도권에 한해 시행되던 골프장 샤워시설 운영 금지도 같은 시기에 풀린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고 콜라도 마실 수 있나. “그렇다. 백신 패스를 받은 사람들만 모여 있으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의학적 이유로 인해서 백신을 못 맞는 사람, 18세 이하 청소년만 모인 상영관에서는 팝콘과 콜라 섭취가 가능하다. 이 경우 일행끼리 좌석을 띄우지 않고 나란히 앉을 수도 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김성준 인턴기자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졸업}

    • 2021-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