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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주인공은 학생입니다. 가능성은 무한한 도전에서 나오는 겁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9일 오전 성남시 양영디지털고에서 열린 ‘학과 발전 및 학교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학생과 학교 관계자를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비전 선포식은 지역의 모범 특성화고등학교로 성장하고 있는 양영디지털고의 성장 로드맵을 설명하는 자리다. 임 교육감을 포함해 오찬숙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중학교 교장단, 기업체 관계자, 학생 등이 참석했다.양영디지털고는 이날 비전 제시를 통해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예정이다. 학교 구성원은 반도체, Al 네트워크, 바이오헬스 분야로 학과를 개편하고, 학과별 세부 교육과정을 운영할 생각이다. 산학연계를 강화해 학생의 졸업 후 진출 경로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임 교육감은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인 판교 테크노밸리에 인접해있는 양영디지털고 학생들이 무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고 더 발전해야 한다”라며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양육한다는 학교의 이름처럼 이 자리가 양영디지털고의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오준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건설교통위원회·고양9)은 18일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양시 식사지구에 트램 건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오 의원은 “트램은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 등 두 가지 교통수단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라며 “전기나 수소 에너지를 이용해 소음과 매연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최첨단 교통수단”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 4월, 착공에 들어간 위례트램을 보더라도 초저상 구조로 설계돼 교통약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상부에 전차선이 없는 무가선 방식으로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는다”라며 “높은 수송력과 안정적 승차감 등으로 전국 각 지자체에서 트램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트램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식사 트램은 창릉신도시 건설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로 2020년 말, 국토교통부에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5월 완료 예정이던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이 국토부와의 협의 지연을 이유로 최종결과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오 의원은 “고양시민들은 협의 지연의 이유를 몰라 트램 사업이 변경 또는 제외되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하고 있다”라며 “인구 110만 명에 육박하고, 계속된 도시개발로 폭발적인 교통수요를 보이는 고양시에 트램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고양 식사지구는 입주 초기부터 부족한 광역교통망으로, 대중교통이 부족해 출퇴근 등 서울을 오가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2020년 12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식사 트램 사업이 확정됐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18일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세계자유민주연맹(World League Freedom Democracy)에서 수여하는 ‘자유장’을 수상했다. 이 상은 2001년부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세계평화 등에 이바지한 회원이나 사회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대만 타이베이에 총본부를 둔 세계자유민주연맹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민주주의 발전과 인류번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1967년 결성된 국제민간기구다. 현재 139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안산시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최창환 한국자유총연맹 경기도지부 회장, 배윤길 안산시지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시민동행위원회 출범 △찾아가는 이동 시장실 가치 토크 △주민과의 대화 추진 등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시민 중심 행정을 펼쳤다. 또한 청년창업 지원조례 제정 등 청년정책 추진 기반 마련, 노인 의료·돌봄 통합 지원사업 구축 등 시민의 복지와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시장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힘쓰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현장 중심, 시민 소통 행정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안산시가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 수립’ 추진보고회에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핵심 전략산업 선정, 개발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이 시장과 김태희 경기도의원, 유동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 윤덕희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기관들이 가진 역량을 한뜻으로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현재 평택시 포승, 현덕, 시흥시 배곧 등 3개 지구에 5.24㎢ 규모로 경기경제자유구역이 운영 중이다. 경기도 경제지유구역청은 지난해 시군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고양 JDS 지구와 안산 사이언스밸리를 추가로 후보지로 선정했다.내년 3월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선정심사를 거쳐 내년 10월 추가지정 자치단체를 결정한다. 사이언스밸리는 2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에 46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서울, 인천공항과 가깝다. 한양대를 중심으로 혁신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양대학교 에리카 혁신파크(ERICA Innovation Park)’, 안산 강소개발연구특구 지정 등 연구개발 분야에 특화됐다.이 시장은 취임 후 사이언스밸리 중심의 ‘안산스마트허브 혁신 및 신성장동력 육성’을 목표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안산시는 이 지역에 조력,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결합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 등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국책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고, 안산스마트허브 혁신으로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포천시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재검증 현장 실사를 위한 실사단이 세계지질공원 포천권역을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년 동안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권고사항 이행 현황을 평가하기 위해서다.실사단은 징쯔싱(景之星) 중국 핑산 세계지질공원 부국장 위원과 사리나(萨日娜) 중국 알싸 세계지질공원 전문가 등 2명이다. 실사는 이달 17~21일 5일간 진행된다.이들은 17, 18일 이틀간 비둘기낭 폭포와 장독대 마을,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화적연 등을 직접 점검했다. 올해 8월 개관 예정인 체험교육 박물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의 디지털 체험관을 처음 선보였다. 철원군(19일)-연천군(20일) 등을 방문한 뒤 21일에는 연천 고랑포구 역사전시관에서 최종 토론 및 회의를 끝으로 현장 심사가 마무리된다. 포천시는 세계지질공원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교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주민 협력 사업,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태경관단지, 탄소숲 조성 등을 추진해왔다. 재지정 심사를 받기 위해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은 담당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을 꾸려 올해 초부터 실행계획을 세우고 6, 7월 두 차례에 걸쳐 예비 심사를 진행했다.현장 심사는 유산 보존과 관련된 7개 항목 88개 세부 사항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을 받아야 한다.이번 현장실사가 끝나면 올해 9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재지정 권고안을 심사하고, 결과는 내년 5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재검증에 통과되면 2028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연천군-포천시-철원군 일대 26개 지질명소로 이뤄져 있다. 2020년 7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백영현 포천시장은 실사단을 직접 만나 “생태 환경의 보전과 체험교육의 확대를 통해 한탄강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파주시는 이달 28일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 이차보전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의 이자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파주시는 올 상반기(1∼6월) 192개 업체에 546억 원의 융자 지원을 결정했으며, 해마다 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한도는 기업이 대출받은 금액 중 최대 3억 원의 이자 2%까지다. 기업이 10억 원을 대출받았다면 3억 원의 이자로 연간 600만 원을 지원한다. 상환기간은 2년(만기 일시상환) 또는 3년(1년 거치 2년 균등 상환)이다. 조기 상환하더라도 중도 상환 수수료는 낼 필요 없다. 파주시에 공장을 등록한 제조업체 가운데 전업률이 30%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전업률은 기업의 전체 매출 중 임대 등의 매출을 제외하고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신청은 파주시와 협약을 맺은 NH농협·KB국민·IBK기업·하나·신한·우리은행을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용인시와 광주시가 17일 경강선 연장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3월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이날 용인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조사용역 착수보고회에는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과 용인시, 광주시 관계자, 용역 수행업체인 신명이엔씨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용역조사를 통해 경강선 구간 중 ‘광주 삼동역~용인 남사’(40.2㎞) 연장 계획의 사업성을 검토하게 된다. 또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수요를 예측해 경제성을 높이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1억 7596만 원의 조사용역 비용은 용인시와 광주시가 6대 4의 비율로 분담한다. 지난달 26일 시작한 조사는 내년 6월 24일까지 진행한다. 두 자치단체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강선 연장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경강선 연장사업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토대이자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을 위한 핵심 교통인프라”라며 “이번 용역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계획을 마련하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비전과 일관된 정책,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평택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기업인 간담회 자리에서다. 평택상의는 고금리 등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기업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경영환경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김 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김 지사는 이날 “경제가 많이 어렵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 같지만 두 가지(정부의 비전·일관된 정책, 기업가 정신)를 분명히 하면 희망이 있고,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시장 원리에 충실한 경제 운영을 하면서 시장의 부족한 점을 메워줄 수 있다면 그것이 경제극복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이 상황을 돌파하고 이겨낼 의지가 있다면 대한민국은 늘 그랬듯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외국인 노동자 채용 확대 △기업지원정책 안내 플랫폼 제작 △ 주기적인 기업인 간담회를 통한 의견 청취 등을 건의했다.민선 8기 경기도는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양주·광주·안성·시흥시에서 ‘기발한 기업현장 맞손토크’를 4차례 진행하는 등 현장 소통에 힘쓰며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포천시는 10월 29일까지 ‘한탄강 지오투어링’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질공원 전문 해설사와 함께 포천의 지질명소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비둘기낭 폭포’ 내부 협곡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현무암 침식 협곡이다. 비둘기낭은 주변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됐다. 참가자들은 한탄강 주상절리길인 ‘벼룻길’ ‘멍우리길’ 등을 직접 걸으며 현무암 지대와 침식 지형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투어 시간은 120분이고 참가비는 5000원이다.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포천시청 관광과(031-538-3129)로 문의하면 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포천의 다양한 지질구조와 문화, 역사,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15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반도체 산업의 인재 양성과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백암면에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다.이 시장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작업이 시작됐고,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반도체 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일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이같이 설명했다.용인시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형 반도체 특성화고교 설립계획’을 수립해 백암면에 반도체 특성화고 신설 계획을 세우고 올해 필요한 행정절차와 설계, 공사입찰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교육부의 ‘제19차 마이스터고’ 지정을 신청해 반도체 특성화고를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 예정이다.이 시장은 앞선 이달 5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이주호 교육부장관을 만나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계획을 설명하고 교육부의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장 차관은 “용인시의 반도체 인재 육성 계획에 공감한다”라며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작업이 계획대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이 시장은 또 장 차관에게 전교생이 32명, 35명인 백암면 장평초와 백봉초에 특별교부금을 각각 20억 원씩 모두 4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전입생이 조금씩 늘고 있는 두 학교에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세워지면 교육내용이 더 풍부해지고 학생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이어 사업비의 30%까지 교육부가 지원하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도 부탁했다. 용인시는 백암초 안에 수영장, 돌봄교실 등을 갖춘 전체면적 약 4000㎡(1210평), 지상 3층 규모의 ‘백암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교육부의 공모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이 시장은 “백암면은 농촌지역으로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하다”라며 “인근 원삼면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백암면에도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자유특구’ 지정에 대해서도 용인시의 강력한 의지도 내비쳤다. ‘교육자유특구’는 ‘지방분권·균형발전 특별법’에 포함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이 시장은 “인공 지능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라며 “교육부가 ‘전략적 교육자유특구’로 지정해 준다면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비가 많이 내리는데, 차수벽 쪽으로 물이 차도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나요.”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를 찾은 이상일 용인시장의 목소리가 다급해졌다. 이 시장은 이날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일정을 변경한 뒤 직원들과 함께 고기교로 이동해 주변을 둘러보던 중이었다.다리 주변에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공사 중인 차수벽(물막이벽)이 이 시장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 차수벽은 아직 콘크리트가 다 굳지 않아 거푸집을 떼지 않은 상태였다.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가 “차수벽 콘크리트가 이미 상당한 강도를 지닌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이 시장은 “계속 점검해서 어떤 폭우에도 견디도록 관리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시장은 지난달 29일에도 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고기교를 찾았다. 최근 집중호우가 내리자 보름 만에 고기교를 다시 찾은 것이다.고기교 일원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용인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동막천이 범람하고 빗물이 하수관을 타고 역류해 다리와 주택, 상가가 물에 잠겼고 동막천 동원 3교 옹벽도 무너져내렸다.용인시는 올해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원 3교 일원 77m 구간에 높이 6.5m의 옹벽을 설치했다. 고기교가 있는 동막천 바닥의 모래와 자갈을 퍼내고 주변의 잡목 등을 걷어냈다. 고기교 주변 92m 구간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지금은 콘크리트 양생 작업이 진행 중이다.이 시장은 고기교 현장에서 동막천 하부 낙생저수지 수문 설치 계획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용인시는 현재 낙생저수지 수문 설치를 행정안전부와 논의 중이다.이 시장은 “조만간 행안부에 낙생저수지 수문 설치를 직접 요청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수원시 장안구 화서역 건너편 대유평공원 한쪽에 자리 잡은 ‘111CM’. 2000년대 초반까지 이곳은 ‘담배공장’이라 불리던 수원연초제조창이었다. 한창 때 1500명 넘는 근로자들이 이곳에서 일했다. ‘88’ ‘라일락’ ‘한라산’ ‘THIS’ 같은 담배가 연간 1100억 개비 생산돼 전국으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2003년 3월 공장 가동이 중단된 후 15년 동안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며 골칫거리가 됐다. 이 지역의 역사성을 살리는 방법을 고심하던 수원시는 옛 지명을 따 대유평공원을 조성하고, 담배공장 건물 일부를 남겨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몄다. 2021년 11월 개관한 커뮤니티 공간에는 지번(정자동 111번지)과 커뮤니티(Community) 영문을 결합해 ‘111CM’이란 이름을 붙였다. 시설의 회색빛 콘크리트 외관은 옛 공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낡은 기둥, 파이거나 긁힌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다. 시설 한쪽에는 주제별로 공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돼 있다. △연초제조창 건립 △연초제조창 30년 △버려진 건물의 재생 △산업 유산에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등이다. 건물 내부는 2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먼저 A동에는 베이커리 카페가 운영 중이다. 2층 휴게공간에선 오래된 지붕과 천장 등을 통해 건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B동은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이다. B동 뒤편에는 개방적이고 가변적인 라운지 공간이 나온다. 방문객이 편하게 쉬거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긴 테이블도 놓여 있다. 라운지 뒤편으로는 다목적실, 창작활동교육실, 스튜디오 등이 자리 잡았다. 지역 주민 이재권 씨(58)는 “어린 시절 연초제조창 앞 잔디밭으로 소풍을 오거나 친구들과 축구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최근 휴게공간으로 재탄생하긴 했지만 건물 등이 보존돼 있어 옛 추억을 생각하며 종종 찾는다”고 했다. 연초제조창이 111CM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문화제조창’이란 별칭도 얻었다. 주민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전시 공간으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개관 전시 ‘인앤드아웃(IN & OUT)’을 시작으로 지난해 ‘THE 담배공장+’ 등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가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전시 투어 및 아트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 넓은 평야 지대라는 뜻에서 ‘대유평’으로 불렸다. 정조 때 수원화성을 짓는 데 동원된 백성이 굶지 않도록 만든 둔전도 이곳에 설치됐다. 1971년 4월 약 36만 ㎡(약 10만9000평)의 부지에 약 7만5000㎡(약 2만3000평) 규모의 연초제조창이 들어서면서 대유평은 ‘농업의 산실’에서 ‘근대 산업의 중심’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2003년 3월 연초제조창은 공장 자동화 등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가동을 멈췄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산업화를 이끌며 화려하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건축물이 방치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흉물로 남을지, 근대문화유산이 될지는 활용하기 나름이다. 앞으로도 오래된 스토리를 추억하는 동시에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이달 7일 판다 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자매의 근황을 13일 공개했다.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는 인큐베이터 속에서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쌍둥이 판다와 젖병을 물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엄마 아이바오(9)와 쌍둥이 자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쌍둥이는 출산 당시보다 보송보송한 흰 털이 더 돋아난 모습이다. 판다는 보통 생후 10일부터 검은 털이 모낭 속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약 한 뒤부터는 눈, 귀, 어깨, 팔, 다리, 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확연히 나타나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보인다.다만,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사육사들이 인공 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직접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인큐베이터로 데려와 어미에게서 짠 초유를 사육사가 젖병에 담아 물리는 방식이다.야생에서는 판다가 쌍둥이를 출산하면 어미가 두 마리 모두를 키울 수 없어 한 마리만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판다 번식 전문기관에서도 사육사들이 인공 포육을 병행해 쌍둥이 모두 건강하게 키워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 쌍둥이는 어미 품에서 골고루 사랑받을 수 있도록 인공 포육은 교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판다는 전 세계에 2000여 마리뿐인 멸종 위기종이다. 7일 태어난 판다 쌍둥이 자매는 국내에서 자연 분만한 쌍둥이 첫 사례다. 둘은 이날 오전 4시경 진통을 시작해 오전 4시 52분과 6시 39분에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났다. 197g으로 태어난 푸바오에 비해 체구가 조금 작은 편이다. 세 살인 푸바오의 현재 몸무게는 98kg이다.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 안팎이라고 한다. 최근 수년 동안 프랑스, 일본 등 다른 해외 동물원에서도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 2014년에는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세쌍둥이 판다가 태어나기도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안산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둘러볼 참관단 40명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올 1월 열린 CES 2023에는 세계 170여 개국에서 기업 약 3500곳이 참여했고, 관람객 약 20만 명이 다녀갔다. 안산에 본사나 공장이 있는 제조업체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업체당 1명씩 지원할 수 있다. 방문 일정은 내년 1월 8∼14일이다. 방문 프로그램에는 실리콘밸리 혁신기업 견학 일정도 포함됐다. 참관단에 선정되면 왕복 항공료의 60%와 숙박비, 현지 차량, 통역 서비스 등으로 최대 3800만 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시(www.ansan.go.kr)나 안산상공회의소(ansancci.korcham.ne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기업의 수출역량 및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 참관단을 모집하는 것”이라며 “안산의 기업들이 세계시장의 변화를 먼저 체험하고 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푸바오, 언니 됐어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게 쌍둥이 여동생이 생겼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첫 판다다. 에버랜드는 7일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아빠 러바오(10)와 엄마 아이바오(9) 사이에서 쌍둥이 판다 암컷 두 마리가 태어났다고 11일 밝혔다. 판다는 전 세계에 2000여 마리뿐인 멸종 위기종으로 국내에서 쌍둥이를 자연 분만한 건 처음이다. 판다는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중 봄철 1∼3일밖에 안 돼 자연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의 임신 기간을 가진 후 7, 8월경 출산하는 게 일반적이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는 판다들의 생일도 모두 7월이다. 엄마 아이바오는 이달 7일 오전 4시경 진통을 시작해 오전 4시 52분과 6시 39분에 잇따라 출산했다. 아기 판다들의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이다. 197g으로 태어난 푸바오에 비해 체구가 조금 작은 편이다. 세 살인 푸바오의 현재 몸무게는 98kg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하고, (아이바오가) 푸바오 출산 경험이 있어 쌍둥이를 능숙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판다들이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 안팎이라고 한다. 최근 수년 동안 프랑스, 일본 등 다른 해외 동물원에서도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 2014년에는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세쌍둥이 판다가 태어나기도 했다. ‘판다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판다 가족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1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 ‘푸바오: 내가 언니가 됐어요’란 글을 올리며 판다 부부의 쌍둥이 딸 출산 소식에 축하를 보냈다. 중국대사관은 “한국에 살고 있는 판다가 3년 만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며 “태어난 두 아기 판다가 한중 우의 증진을 위해 새로운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만큼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고 ‘판다 월드’ 내실에서 보살필 예정이다. 일반에 공개하기 전까지는 △유튜브 ‘에버랜드’와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푸바오의 경우 네 발로 걷고 대나무를 먹기 시작한 생후 6개월경 관람객에게 공개됐다.용인=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세계적인 멸종 취약종인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가 이달 7일 쌍둥이 자매를 출산했다. 자연번식을 통해 판다가 쌍둥이를 낳은 국내 첫 사례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2016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엄마 아이바오(만 9세)와 아빠 러바오(만 10세) 사이에서 판다 암컷 2마리가 태어났다고 11일 밝혔다.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판다로 이름을 올린 암컷 ‘푸바오’는 3년 만에 쌍둥이 동생이 생겼다.● 국내 첫 쌍둥이 판다보통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50% 수준이다. 최근 프랑스, 일본 등 다른 해외 동물원에서도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 2014년 중국에서는 세계 최초의 세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사례도 있다.이달 7일, 엄마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4시 52분경 180g의 첫째를 낳았다. 1시간 40여 분 뒤인 6시 39분경 140g의 둘째도 출산했다. 197g으로 태어난 맏언니 푸바오보다는 조금 작은 체구다. 푸바오는 현재 98kg 정도 나간다.아이바오는 최근 수면량이 많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임신 가능성을 보여 판다 월드 내실에서 따로 생활해왔다. 사육사와 수의사, 그리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판다 전문가의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아 왔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하다”라며 “아이바오가 한 번의 출산 경험이 있어 쌍둥이를 능숙하게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적인 분석 통해 짝짓기 확률 높여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이다. 보통 봄철 1~3일 정도에 불과해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의 생태 습성상 서로 떨어져 지내다가 번식기에만 만나 짝짓기를 해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보통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의 임신기간을 가진 후 7, 8월경 출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판다들의 생일이 이 기간에 몰려 있는 이유다.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 있는 판다들의 생일도 모두 7월이다.에버랜드 동물원은 2020년 푸바오 출산 당시 축적했던 번식 비결로 올해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관찰하며 새 생명의 탄생을 준비했다. 혈액·소변 검사 등 판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푸바오 때와 비교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기간을 정했고, 올해 2월 중순 판다 부부의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멸종 취약종 판다…출산 앞두고 전담팀 구성판다는 평균수명이 약 20~25년 정도다. 현재 야생에서 1800여 마리만 남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판다를 멸종 ‘취약종’(VU)으로 지정한 희귀동물이다. 서식지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9개 나라에서 판다가 살고 있다.갓 태어난 판다는 어른 판다 체중의 약 0.1%에 불과하다. 출산이 임박했을 때까지 정확한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에버랜드 동물원은 푸바오 출산 때와 비슷한 행동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아이바오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루어진 전담 팀 구성해 실제 임신과 같은 수준으로 아이바오를 보살폈다.지난달 중순부터는 아이바오를 외부 방사장 대신 전용 분만실에서 생활하게 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해왔다.‘판다 할부지’로 알려진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너무 기쁘다”라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했다.● 쌍둥이 판다 건강 관리 집중푸바오는 생후 6개월경부터 판다 월드 방사장에서 팬들과 만났다. 이때가 네 발로 걷고 대나무를 먹기 시작하며 외부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는 시기다.야생에서는 판다가 쌍둥이를 출산했을 경우 어미가 두 마리 모두를 키울 수 없어 한 마리만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판다 연구기지, 동물원 등 판다 번식 전문기관에서는 사육사들의 인공 포육 병행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고 판다 월드 내실에서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돌볼 예정이다. 건강 상태와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일반 공개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일반 공개 전까지 유튜브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및 팬 커뮤니티를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근황을 공개한다. 아기 판다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전개한다.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 판다 체험 공간 ‘판다 월드’에버랜드는 2016년 아이바오, 러바오 등 판다 한 쌍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판다 월드’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동물 보전기관’으로 인증받은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최근 에버랜드 동물원은 기린, 얼룩말, 큰고니 등 희귀 동물들이 연달아 태어났다. 여기에 세계적인 멸종 취약종인 판다 쌍둥이로 태어나면서 겹경사를 맞고 있다.최근에는 ‘열성 팬’이 생길 정도로 푸바오를 중심으로 한 판다 가족이 화제다. 판다 월드 관람객이 늘어나고 판다 관련 상품 판매도 역주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판다 월드 누적 관람객은 약 1400만 명에 이른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쌍둥이 판다 출산은 한중 양국의 판다 협력 연구의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 동물 관리 전문성과 번식 연구 등을 더욱 강화해 멸종위기 동물 종 보전을 위한 동물원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배우자가 2020년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막바지 단계에서 도로 종점 인근에 있는 땅을 3필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역대급 부동산 의혹”이라며 비판했지만 정 전 군수는 “정치적 공세일 뿐”이란 입장을 밝혔다. 10일 동아일보가 확인한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정 전 군수의 배우자 박모 씨는 2020년 12월 8일 경기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의 토지 3필지 총 853㎡(약 258평)를 3억4570만 원을 주고 사들였다. 이 땅은 정 전 군수와 배우자가 살고 있는 집 앞 공터였다. 박 씨는 2000년 이곳 일대의 땅을 산 뒤 이듬해 건축된 2개 동 규모의 단독주택에서 남편 정 전 군수와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가 땅을 매입한 시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4개월 전이다. 당시 노선안은 양평군 양서면과 박 씨가 땅을 추가로 사들인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에 고속도로 종점인 양평 분기점(JC)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 전 군수의 집은 양평 분기점에서 약 2km 떨어져 있다. 이 땅을 포함해 정 전 군수와 배우자는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 14개 필지 2200㎡(약 666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의힘 백경훈 부대변인은 박 씨의 토지 매입 사실이 보도되자 “김의겸 흑석동, 이해찬 나들목에 이은 역대급 부동산 의혹”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 전 군수는 “당시 살고 있던 집 진입로에 살던 할머니가 퇴거하는 과정에서 다음 매입자와 갈등이 생기는 걸 피하기 위해 땅을 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정 전 군수의 토지 보유 과정 및 배경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양평=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경찰이 전국에서 총 1069건의 ‘유령 아이’ 사건을 접수해 939건을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전수조사가 7일 마무리되면서 경찰에 수사의뢰된 사건은 이날 처음 1000건을 넘어섰다. 경찰에 따르면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영유아 중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경우는 782명에 달한다. 숨진 것으로 확인된 영아는 34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7명 늘었다. 다만 추가로 확인된 사망 사건은 모두 출생 직후 영아가 병사한 경우로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사건은 없었다. 지금까지 살해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송치한 사건이 4건,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인 사건이 8건이다. 서울 관악구에서 추가된 사망 2건은 각각 2015년, 2016년 친모가 출산한 영아가 병원에서 병사한 경우로 확인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도 “2015년 태어난 영아가 병원에서 병사한 사망진단서를 확인했다”며 10일 내사를 종결했다. 한편 친모 몰래 친부와 외조모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난 영아를 살해해 구속된 사건은 기존 진술과 다른 정황이 드러나면서 친모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친부와 외조모가 경찰 조사에서 ‘친모 몰래 범행했다’고 진술했고 친모도 ‘사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했다”며 “하지만 출산 당시 친모가 병원에서 ‘아이가 살아 있는 상태로 출산했다’는 내용에 서명한 기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11일 친모를 불러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용인=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성남시는 17일부터 21일까지 ‘2023년 3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시민 425명을 모집한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공공근로사업 참여 가능자는 근로 능력이 있는 만 18세 이상 거주자로 △가구원 합산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0% 이하(2인 가구 기준 207만3693원)이며 △가구 재산이 4억 원 이하여야 한다. 공공근로 참여자는 50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시민농원, 폐기물처리시설 등 68곳의 사업장에 배치돼 환경 정비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활동 기간은 9월 4일부터 12월 21일까지다. 만 18∼64세는 하루 5시간씩, 65세 이상은 하루 3시간씩 주 5일 근무한다. 일당은 각각 4만8100원, 2만8860원이다. 교통·간식비로 하루 5000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희망자는 신분증과 증빙서류 등을 지참하고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성남시는 가구 소득액, 재산, 부양가족 수 등을 고려해 참여자를 선발한 뒤 다음 달 24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적 위기에 시달려 온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배우자가 2020년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막바지 단계에서 도로 종점 인근에 있는 땅을 3필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역대급 부동산 의혹”이라며 비판했지만 정 전 군수는 “정치적 공세일 뿐”이란 입장을 밝혔다. 10일 동아일보가 확인한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정 전 군수의 배우자 박모 씨는 2020년 12월 8일 경기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의 토지 3필지 총 853㎡(약 258평)를 3억4570만 원을 주고 사들였다. 이 땅은 정 전 군수와 배우자가 살고 있는 집 앞 공터였다. 박 씨는 2000년 이곳 일대의 땅을 산 뒤 이듬해 건축된 2개 동 규모의 단독주택에서 남편 정 전 군수와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가 땅을 매입한 시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4개월 전이다. 당시 노선안은 양평군 양서면과 박 씨가 땅을 추가로 사들인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에 고속도로 종점인 양평분기점(JCT)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 전 군수의 집은 양평JCT에서 약 1km 떨어져 있다. 이 땅을 포함해 정 전 군수와 배우자는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 14개 필지 2200㎡(약 666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의힘 백경훈 부대변인은 박 씨의 토지 매입 사실이 보도되자 “김의겸 흑석동, 이해찬 나들목에 이은 역대급 부동산 의혹”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 전 군수는 “당시 살고 있던 집 진입로에 살던 할머니가 퇴거하는 과정에서 다음 매입자와 갈등이 생기는 걸 피하기 위해 땅을 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정 전 군수의 토지 보유 과정 및 배경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양평=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