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김규영 HS효성그룹 회장이 1일 공식 취임했다. HS효성그룹은 2024년 7월 효성그룹에서 분할돼 출범했으며, 김 회장은 효성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출신으로서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2년 효성의 전신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50년 넘게 그룹에 몸담아온 ‘효성맨’이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효성기술원장 시절에는 그룹의 기술 전략을 이끌며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후 2017년부터 ㈜효성 대표이사를 맡아 약 8년간 그룹 경영을 총괄했으며, 2022년 부회장 승진 이후에는 중장기 전략 수립과 체질 개선 작업을 주도해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GS글로벌은 김성원 대표이사가 정기 주주총회 직후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4만 주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1억 원 어치다. 그는 지난 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됐다. 김 대표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결정”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매입이 최고경영자가 직접 투자에 나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시장에 보여주고, 저평가된 기업가치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주식 매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호암재단은 오성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수학과 교수(37·과학상 물리·수학부문) 등을 비롯한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6월 1일 개최된다.30대인 오 교수는 블랙홀 내부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불안정한 현상을 수학적으로 규명해, 수학과 물리학의 근본적인 난제 해결에 기여한 세계적인 수학자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화학과 교수(51)는 전이금속을 이용해 강한 에너지 대신 낮은 에너지의 안전한 가시광선만으로 복잡한 분자의 결합 반응을 유도하는 합성 방법을 개발했다. 공학상 수상자인 김범만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명예교수(79)는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신호를 멀리 보내기 위한 핵심 장치인 무선주파수 전력 증폭기의 고효율, 고선형, 고출력화에 성공했다.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세포분자의학과 교수(51)는 불임과 유산,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예술상 수상자는 세계적인 성악가인 조수미 소프라노(63)로, 그는 한국 성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였다.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58)은 치과 의사로 전남 소록도에서 30여 년간 한센병 환자들을 진료하며 인류애를 실천해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세가 2분기(4~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PC용 D램 계약가격은 전 분기 대비 40~4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1~3월) 가격이 이미 전 분기 대비 110%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도 3월 말 고객사의 예산 편성을 고려해 2분기 PC용 D램 공식 견적을 제시했다. 이번 견적에는 향후 가격을 추가로 올릴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다른 메모리 업체들도 4월 중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버용 반도체 중심으로 생산이 재편되면서 PC용 D램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이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주요 업체들이 계약 단계에서 인상 여지를 확보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구조다. 3월 말 기준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00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이미 DDR4 평균가는 2025년 4월(1.65달러)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한 뒤 2016년 6월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다. 가격 상승이 결국 소비자 교체 수요를 약화시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낸드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메모리가격·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7.73달러로 나타났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미국발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효성은 원천기술을 앞세워 신시장 개척과 사업 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 인프라와 친환경 소재, 반도체 소재를 축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백년 효성’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효성의 길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효성중공업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고 미국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멤피스 공장을 기반으로 올해까지 2차, 2028년까지 3차 증설을 추진하며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섰다. 최근에는 미국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유럽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스코티시파워와 85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초고압변압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도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구축했다. 여기에 호주에서 약 1400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따내며 신규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전략적 수주로 평가된다.차세대 전력망 핵심 기술로 꼽히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에서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7년부터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 국내 최초로 200㎿급 초고압 직류 송전(HVDC)을 개발했으며 현재는 2GW급 대용량 기술 확보에 나섰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에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효성은 지능형 전력기기 분야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ESS를 결합한 전력 안정화 솔루션과 AI 기반 설비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력망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효성은 전력 사업 외에 친환경 소재와 반도체 특수가스 등을 통해 성장의 축을 넓히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며 바이오 소재 확대에 나섰고 특수가스 사업을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 진출했다. AI와 반도체 산업 확대에 대응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특수가스 제품군 확대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내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원가 경쟁 심화 등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LG화학이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4대 성장 동력은 △전지·전자소재 △항암 신약 △친환경 △고부가 스페셜티로 기존 성장축에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더해 미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전동화 가속, AI 기반 반도체 고도화, 전장화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전지·전자 소재 사업의 고도화와 기술, 원가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기존 전지 중심의 단일 축에서 벗어나 반도체·전기차용 소재까지 확장한다. 우선 전지소재 사업은 양극재 중심의 고부가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망간리치(LMR) 등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강화하고 리튬인산철(LFP)과 나트륨이온전지(SIB)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북미 테네시 생산 거점 최적화와 금속 재활용을 기반으로 한 원가 절감 전략도 병행하며 기술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전자소재 분야에서도 반도체 패키징, 전장, 디스플레이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선루프용 옵티칼 필름, 차량용 포토폴리머 필름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응용 시장을 넓히고 있다. 또 AI 반도체 고도화에 따라 절연·접착·방열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LG화학은 고순도 화학과 정밀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전지소재와 연계한 ‘번들링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것도 특징이다. 바이오 사업의 경우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을 병행하는 한편 여성 건강과 골관절 질환 등 인접 영역으로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법인 AVEO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과 사업화를 강화하고 중국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사업도 주요 축이다. LG화학은 재활용(PCR) 소재와 바이오 원료 기반 제품을 확대하며 탄소 저감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 연료와 지속가능항공유(SAF),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 등 저탄소 기술 확보에도 나서며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범용 제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기능성 소재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고내열·무광·투명 고기능성 수지(ABS)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산업별 맞춤형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2026년 한화그룹은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첨단 방산, 조선 등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미래 성장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통해 발사체 제작·조립부터 발사 운용까지 민관 협력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또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을 중심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유럽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자주포와 탄약, 정찰·기상 관측 장비를 포함한 패키지 공급을 통해 방산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운용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3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현지 전용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유도미사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지화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는 기본계약 이후 단계적으로 실행계약을 이행해 왔으며 생산·공급·운영을 아우르는 완성형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유럽 방산 시장에서 퍼지고 있는 역내 조달 기조 속에서도 선제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쳤던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한화그룹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 기조인 ‘마스가(MASGA)’ 방침 아래 한화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한미 조선·해양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대한 설비 투자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미국 조선 산업의 회복과 숙련 인력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조선 인프라 노후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동맹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실질적으로 산업 기여를 수행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핵추진잠수함을 포함한 전략 해군 전력의 건조·유지 역량 회복이 중장기 과제로 논의되고 있으며 필리조선소는 향후 해양 방산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잠수함 및 특수선 건조 경험, 고정밀 블록 제작, 전투체계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 산업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대 60조 원 규모로 추진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미래 핵심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설계·건조 경험과 체계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캐나다가 요구하는 장기 운용·유지 중심의 해군 전력 현대화 구상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 사업을 단순한 수주 경쟁이 아닌 동맹국과의 장기적 해양 안보 협력 모델로 접근하고 있다. 설계·건조뿐 아니라 정비·유지·훈련·산업 협력까지 포함하는 종합 패키지를 통해 캐나다 방산 산업 생태계와의 상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선도 기술 확보 등 혁신의 고삐를 죄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멀리 내다보며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신중함과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글로벌 에너지 산업이 저탄소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GS칼텍스가 탄소 저감 기술과 바이오 연료를 축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기존 사업에서 나아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무탄소 에너지, 바이오 연료 등 신사업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변화는 불확실한 업황 속에서도 수익성과 친환경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딥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평가된다.GS칼텍스는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CCUS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주요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여수산단 내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여수 CCUS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이 클러스터는 개별 기업이 각각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동 인프라를 활용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공용 배관으로 이송한 뒤 액화·저장하는 구조다. 국내 최대 정유·석유화학 단지인 여수산단의 특성을 활용해 대규모 탄소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배관망 구축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무탄소 에너지 도입도 병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5년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여수공장에서 사용하는 LNG 기반 스팀을 대체할 계획이다. 이는 황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탄소 배출 없이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바이오 연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연료 기업 네스테와 협력해 2023년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급유와 시범 운항을 진행했으며 이후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SAF를 수출했다. 국제 기준(CORSIA)을 충족한 SAF를 국내 항공사에도 공급하며 상용화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해운 분야에서도 바이오선박유 공급을 시작했다. 2023년 국내 정유사 최초로 시범 운항을 실시한 데 이어 실제 판매까지 이어지며 해운업 탄소 감축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GS칼텍스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물리적 재활용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CR 기술로 생산된 열분해유를 정유 및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투입하는 자원순환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에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과 품질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MR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생산된 저탄소 MR 복합수지는 자동차, 가전 등의 부품 소재로 사용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공정거래위원회가 46년간 유지해온 전속고발권의 전면 폐지를 추진한다. 고발권 남용을 막기 위한 제한 장치를 둔다는 방침이지만 재계에서는 경영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속고발제 전면 개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전속고발제는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가맹사업법, 대규모유통업법, 대리점법, 표시광고법 등 공정위 소관 6개 법률 위반 사건에 대해 공정위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재판에 넘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1980년 공정거래법 제정 때부터 규정돼 46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공정위는 일정 수 이상의 국민 또는 사업자가 고발하는 경우 공정위 고발 없이 공소 제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 위원장은 “불필요한 고발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일반 국민은 300명, 사업자는 30개의 기준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을 늘리는 방안도 담겼다. 현재 검찰, 감사원,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 등 4개 기관만 고발요청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50개 중앙행정기관과 243개 지방자치단체까지로 행사 권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정부에 고발요청권이 아닌 직접 고발권이 부여될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정위가 (고발권을) 독점하고 있으니 ‘봐주기 할 권한’이 생겼다”며 “고발요청권을 확대하더라도 모든 고발은 공정위를 통해야 한다는 이념이 관철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접 고발권 확대 검토를 지시했다. 공정위는 국무회의 토의 결과 등을 토대로 정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재계는 전속고발권이 폐지되면 수사나 소송 부담이 커져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경쟁사 고발이나 중복 수사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세심하게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가격 담합 등 중대한 행위로 대상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640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금액까지 더하면 리벨리온이 유치한 총투자금액은 약 1조3000억 원이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리벨리온은 기업 가치를 약 3조4000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정부가 조성한 국민성장펀드가 참여했다. 국민성장펀드는 AI, 반도체 등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된 정책금융으로, 리벨리온은 첫 직접 투자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민성장펀드가 2500억 원, 한국산업은행이 500억 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미래에셋그룹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며 민간 자본도 유입됐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AI 추론용 반도체(NPU)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5년 매출이 약 10배 증가했으며, 설립 5년 만에 조직 규모도 300명 수준으로 늘었다. 리벨리온은 창립 5년 만에 국내 최초의 AI 반도체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인재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공정거래위원회가 46년간 유지해온 전속고발권의 전면 폐지를 추진한다. 고발권 남용을 막기 위한 제한 장치를 둔다는 방침이지만 재계에서는 경영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속고발제 전면 개편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전속고발제는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가맹사업법, 대규모유통업법, 대리점법, 표시광고법 등 공정위 소관 6개 법률 위반 사건에 대해 공정위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재판이 넘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1980년 공정거래법 제정 때부터 규정돼 46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공정위는 일정 수 이상의 국민 또는 사업자가 고발하는 경우 공정위 고발 없이 공소 제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 위원장은 “불필요한 고발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일반 국민은 300명, 사업자는 30개의 기준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을 늘리는 방안도 담겼다. 현재 검찰, 감사원,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 등 4개 기관만 고발요청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50개 중앙행정기관과 243개 지방자치단체까지로 행사 권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정부에 고발요청권이 아닌 직접 고발권이 부여될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정위가 (고발권을) 독점하고 있으니 ‘봐주기 할 권한’이 생겼다”며 “고발요청권을 확대하더라도 모든 고발은 공정위를 통해야 한다는 이념이 관철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접 고발권 확대 검토를 지시했다. 공정위는 국무회의 토의 결과 등을 토대로 정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재계는 전속고발권이 폐지되면 수사나 소송 부담이 커져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법 개정안처럼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배제한 ‘밀어붙이기식’ 개편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경쟁사 고발이나 중복 수사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세심하게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가격 담합 등 중대한 행위로 대상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640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금액까지 더하면 리벨리온이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약 1조3000억 원이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리벨리온은 기업 가치를 약 3조4000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정부가 조성한 국민성장펀드가 참여했다.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 등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된 정책금융으로, 리벨리온은 첫 직접 투자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민성장펀드가 2500억 원, 산업은행이 500억 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미래에셋그룹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며 민간 자본도 유입됐다.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인공지능(AI) 추론용 반도체(NPU)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5년 매출이 약 10배 증가했으며, 설립 5년 만에 조직 규모도 300명 수준으로 늘었다. 리벨리온은 창립 5년 만에 국내 최초의 AI 반도체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리벨리온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인재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메모리 주가 출렁, 구글 ‘터보퀀트’ 뭐길래… 구글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로 줄이는 ‘터보퀀트’ 알고리즘을 공개해 글로벌 증시에 파장이 일었다. 메모리 반도체 몸값이 떨어질지, 오히려 AI 투자 폭발 촉매제가 될지 전망은 엇갈린다.》구글이 메모리칩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알고리즘을 공개해 증시와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거세다.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가 주인공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공포가 시장을 덮쳤다. 다만 반도체 업계나 학계에서는 막대한 하드웨어 투자를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대체하려는 이번 시도가 오히려 AI 대중화를 앞당겨 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 “HBM 6개가 할 일 1개가 처리” 24일(현지 시간) 구글 사내 연구부서인 구글리서치가 자체 블로그에 터보퀀트를 공개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 마이크론부터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초 중국 ‘가성비’ AI 딥시크 등장과 판박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탓이다. 터보퀀트는 대형언어모델(LLM) AI가 긴 대화를 나눌 때 이전 맥락을 잊지 않기 위해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KV(Key-Value) 캐시’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양자화 알고리즘이다. 데이터를 재빨리 단순한 덩어리로 쪼개서 메모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구글은 KV 캐시 메모리 크기를 기존의 6분의 1 수준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두꺼운 겨울 이불 부피를 줄이는 ‘진공 압축팩’과 같다. 이는 HBM 6개가 하던 일을 터보퀀트를 통해 1개로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시장 불안을 키웠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그간 1차선으로 꽉 막혀 있던 데이터가 4차선 도로를 뚫고 HBM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시원하게 이동하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실제로 구글은 터보퀀트 기술 적용 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H100’ 기준 연산 성능이 최대 8배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다음 달 23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적 AI 학술대회 ‘ICLR 2026’에서 정식 논문과 함께 즉시 설치 가능한 ‘오픈소스 코드’를 공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는 오픈소스 공개 시 이르면 올해 4분기(10∼12월)부터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AI 대중화 촉발… 메모리 붐 앞당길 것”전문가들은 터보퀀트가 아직 이론만 나온 상태인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구글이 제시한 효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아직 이르고 시장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며 “HBM을 직접 대체하기보다는 낸드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활용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보퀀트가 빠르게 상용화된다 하더라도 오히려 ‘메모리 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블룸버그통신은 모건스탠리, JP모건 체이스 등을 인용해 터보퀀트의 개발이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제번스의 역설’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보도했다. 제번스의 역설은 기술 발전으로 어떤 자원의 사용 효율이 높아졌을 때 오히려 그 자원의 수요가 늘고 총사용량도 늘어나는 현상이다. 즉 연산 효율이 개선되면 AI 서비스 활용이 더 빠르게 확산되고 모델 규모도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딥시크 쇼크에도 제기됐던 이론이다. 한진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장은 “메모리 수요 감소보다는 고성능 컴퓨팅 기반의 대규모 연산량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글의 터보퀀트 연구에 참여한 한인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AI가 고용량 중심에서 고효율 중심으로 전환되면 AI는 더 저렴해지고 빠르게 확산하는 동시에 반도체 수요 역시 질적으로 고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OCI홀딩스는 첨단 소재 중심의 미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자로 사장단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김유신 OCI홀딩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기존 OCI 주식회사 CEO 부회장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1965년생인 김 부회장은 1990년 OCI 주식회사 군산 공장 연구과에 입사해 사업 개발 1·2부 상무보, 카본 비즈니스 사업부 전무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수미 OCI홀딩스 대표는 OCI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겸 OCI 경영관리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는 김택중 수석부회장이 선임됐다. ◇OCI그룹 〈승진〉 ▽부회장 △OCI홀딩스 CEO 김유신 ▽사장 △OCI홀딩스 COO 겸 OCI주식회사 경영관리본부장 이수미 〈선임〉 △OCI홀딩스 이사회의장 김택중 〈전보〉 ▽상무보 △OCI 솔루션사업부 이정재 ▽연구위원 △OCI 중앙연구소 고기능소재 연구실 최석경 △〃 차세대소재 연구실 강병창 △〃 반도체소재 연구실 이주연 ▽상무 △〃R&D인프라부 김기섭 △OCI SE 이은재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구글이 메모리칩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알고리즘을 공개해 증시와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거세다. AI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가 주인공이다.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공포가 시장을 덮쳤다. 다만 반도체 업계나 학계에서는 막대한 하드웨어 투자를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대체하려는 이번 시도가 오히려 AI 대중화를 앞당겨 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터보퀀트가 뭐길래…“HBM 6개가 할 일 1개가 처리”24일(현지 시간) 구글 사내 연구부서인 구글리서치가 자체 블로그에 터보퀀트를 공개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 마이크론부터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초 중국 ‘가성비’ AI 딥시크 등장과 판박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탓이다.터보퀀트는 대형언어모델(LLM) AI가 긴 대화를 나눌 때 이전 맥락을 잊지 않기 위해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KV(Key-Value) 캐시’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양자화 알고리즘이다. 데이터를 재빨리 단순한 덩어리로 쪼개서 메모리를 줄이도록 하는 알고리즘이다. 구글은 KV 캐시 메모리 크기를 기존의 6분의 1 수준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두꺼운 겨울 이불 부피를 줄이는 ‘진공 압축팩’과 같다.이는 HBM 6개가 하던 일을 터보퀀트를 통해 1개로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시장 불안을 키웠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그간 1차선으로 꽉 막혀있던 데이터가 4차선 도로를 뚫고 HBM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시원하게 이동하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실제로 구글은 터보퀀트 기술 적용 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H100’ 기준 연산 성능이 최대 8배 향상됐다고 강조했다.구글이 다음 달 23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적 AI 학술대회 ‘ICLR 2026’에서 정식 논문과 함께 즉시 설치 가능한 ‘오픈소스 코드’를 공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는 오픈소스 공개 시 이르면 올해 4분기(10~12월)부터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대중화 촉발… 오히려 메모리 붐 앞당길 것”전문가들은 터보퀀트가 아직 이론만 나온 상태인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호 KAIST 교수는 “구글이 제시한 효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아직 이르며, 시장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며 “HBM을 직접 대체하기보다는 낸드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활용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터보퀀트가 빠르게 상용화된다 하더라도 오히려 ‘메모리 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블룸버그통신은 모건 스탠리, JP모건 체이스, 시티그룹 등을 인용해 터보퀀트의 개발이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제번스의 역설’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보도했다. 제번스의 역설은 기술 발전으로 어떤 자원의 사용 효율이 높아졌을 때 오히려 그 자원의 수요가 늘고 총 사용량이 늘어나는 현상이다. 즉 연산 효율이 개선되면 AI 서비스 활용이 더 빠르게 확산되고 모델 규모도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메모리 사용량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딥시크 쇼크에도 제기됐던 이론이다.한진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장은 “메모리 수요 감소보다는 고성능 컴퓨팅 기반의 대규모 연산량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역시 “‘제번스의 역설’처럼 효율이 올라가면 수요가 줄어들기는 커녕 폭발하는 경로로 진화할 것”이라며 “다만 메모리 제조사들이 이제는 단순히 가성비 좋은 메모리가 아니라 ‘지능형 메모리 중심 AI 컴퓨팅 솔루션’을 팔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LG전자가 화질과 화면 밝기, 빛 반사율 등 기능은 끌어올리면서 가격은 전작 대비 최대 131만 원 낮춘 신제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했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제품에서 조금만 돈을 보태면 OLED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자 LG전자가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열린 2026년형 TV 신제품 설명회에서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고객경험(CX)담당 상무는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내겠다”며 2026년형 OLED TV인 ‘LG 올레드 에보’를 공개했다. LCD 신제품 ‘LG 마이크로 RGB 에보’도 선보였다. LG 올레드 에보는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을 적용해 화면 밝기를 일반 OLED 대비 최대 3.9배 끌어올렸고, 빛을 분산시키는 대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반사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여기에 LG전자의 TV 전용 AI 프로세서인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다. 이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5.6배,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70% 향상됐다. ‘AI 듀얼 4K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화질 콘텐츠도 색상과 명암비를 최적화해 개선할 수 있다. 성능을 강화하면서 가격은 낮췄다. 65형은 379만∼429만 원, 77형은 609만∼870만 원, 83형은 870만∼1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작년 출시된 제품군과 비교해 최저가 기준 65형은 50만 원, 77형은 131만 원, 83형은 약 100만 원 가격이 더 낮다. 이에 따라 LCD 프리미엄 제품과 OLED 보급형 간의 가격 격차도 줄었다. 백 상무는 “전력 효율이 개선되면서 방열 소재 사용이 줄어 가격 인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LCD 제품은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에 나섰다. LG전자는 2026년형 LG 마이크로 RGB 에보에 OLED TV에 적용되는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LG전자 측은 이를 통해 기존 LCD의 화질 한계를 보완하고, 100인치 이상 대형 화면에서도 OLED에 준하는 색감과 명암 표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K하이닉스가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미국 인디애나 공장 건설 등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 투자 재원을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직접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미래 투자를 위해 순 현금 100조 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美 SEC에 상장 신청서 제출”25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 시장 상장을 위해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당사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에 관한 상장 공모 관련 등록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상장 공모의 규모, 방식, 일정 등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최종 상장 여부는 SEC의 등록신청서 검토, 시장 상황, 수요 예측 및 기타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R은 미국 외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발행하는 대체 증권이다. 투자자들은 외국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달러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제대로 재평가받겠다는 목표다. 이날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연 SK하이닉스의 제78기 정기 주주총회 화두 역시 ADR이었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곽 사장은 “올해 하반기(7∼12월)를 목표로 (ADR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순 현금 100조 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고 투자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순 현금은 약 12조7000억 원인데, 이를 삼성전자(약 100조6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 주가 5배 올랐는데…“주주 환원 정책 늘려야” 이날 열린 SK하이닉스 주총에서는 “주주 환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경영진은 회사의 현금 확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ADR 상장 소식에도 주주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방식을 밝힌 바 없지만, 일각에서 ‘회사가 신주를 발행해 ADR 상장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한 주주는 이날 주총장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ADR을 상장하면 되는데 굳이 신주로 발행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현금 축적을 강조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주주들의 거센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곽 사장은 현재 시점에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20만 원대였던 주가가 올해 100만 원을 돌파해 5배로 성장한 원동력은 적기 투자와 기술 개발”이라며 “주주 환원과 현금 확보는 순서의 문제로 결과적으로 주주 환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 주식의 액면 분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주가가 100만 원 수준으로 코스피 내에서 상당히 높은 편”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주식예탁증서(DR)기업 주식을 해외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대체 증권이다. 기업이 본국 주식을 국내 보관기관에 맡기면 이를 담보로 해외 기관이 대체 증서를 발행해 현지 투자자들이 현지 화폐로 사고팔 수 있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DR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라고 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K하이닉스가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미국 인디애나 공장 건설 등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 투자 재원을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직접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미래 투자를 위해 순현금 100조 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美 SEC에 상장 신청서 제출”25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 시장 상장을 위해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당사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에 관한 상장 공모 관련 등록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상장 공모의 규모, 방식, 일정 등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최종 상장 여부는 SEC의 등록신청서 검토, 시장 상황, 수요 예측 및 기타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R은 미국 외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도록 발행하는 대체 증권이다. 투자자들은 외국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달러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제대로 재평가받겠다는 목표다.이날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연 SK하이닉스의 제78기 정기 주주총회 화두 역시 ADR이었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곽 사장은 “올해 하반기(7~12월)를 목표로 (ADR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순현금 100조 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투자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순현금은 약 12조7000억 원인데, 이를 삼성전자(약 100조 6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주가 5배 올랐는데…“주주 환원정책 늘려야”이날 열린 SK하이닉스 주총에서는 “주주 환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경영진들은 회사의 현금 확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ADR 상장 소식에도 주주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방식을 밝힌 바 없지만, 일각에서 ‘회사가 신주를 발행해 ADR 상장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한 주주는 이날 주총장에서 “회사가 돈을 이렇게 잘 버는데도 100조 원 이상을 모아야 하고, 자사주를 활용해 ADR을 상장하면 되는데 굳이 신주로 발행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현금 축적을 강조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주주들의 거센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곽 사장은 현재 시점에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20만원대였던 주가가 올해 100만 원을 돌파해 5배로 성장한 원동력은 적기 투자와 기술 개발”이라며 “주주 환원과 현금 확보는 순서의 문제로 결과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 주식의 액면 분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주가가 100만원 수준으로 코스피 내에서 상당히 높은 편“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초 왼손에 깁스를 하고 흰 붕대를 둘둘 말고 다녔습니다. 아들 인근 씨와 테니스를 치다가 공을 받으려고 몸을 던졌는데, 손으로 바닥을 잘못 짚으면서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2월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 최 회장 왼쪽 손목의 흰색 붕대에는 검은색 매직으로 쓴 낙서들이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5일(현지 시간) 미국 샌타바버라의 한국식 호프집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치맥 회동’을 할 때 찍힌 최 회장 사진에도 이런 낙서들이 잘 보입니다. 재계 2위 SK그룹을 이끄는 최 회장 손목에 누가 낙서를 했을까요. 복수의 SK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낙서들은 최 회장이 지난달 약 보름 가까이 장기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만난 빅테크 CEO들의 사인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 최 회장은 미국에서 황 CEO와 혹 탄 브로드컴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과 순차적으로 회동을 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가 쾌유를 빌면서 그의 손 깁스에 사인을 남긴 것이죠.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황 CEO의 사인입니다. 최 회장과 황 CEO는 공개적으로 친밀한 관계입니다. 최 회장은 16∼19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은 황 CEO가 사인을 남기려 하자 최 회장은 다른 위치를 가리키며 “여기에 사인해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황 CEO가 “(최 회장은) 맨날 이래라 저래라 한다”라며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 회장이 전면에 나서 빅테크 CEO들과 관계를 맺는 것은 첨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경쟁에서 승기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빅테크 CEO들과 전방위 AI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뛰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죠. SK하이닉스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텐서처리장치(TPU)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핵심 파트너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첨단 반도체 시장에선 이제 고객이 원하는 성능과 특성을 지닌 ‘맞춤형 반도체’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HBM 경쟁은 기술을 넘어 고객사와의 관계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핵심 고객사인 빅테크와의 긴밀한 협력이 반도체 시장의 화두가 된 상황에서 최 회장의 ‘깁스 사인’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 가동 시점을 앞당기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위주로 ‘메모리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고객사들의 메모리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생산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충북 청주에 건설하는 ‘M15X’ 공장의 두 번째 클린룸을 개방하고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이는 당초 일정인 5월보다 2개월 당긴 것으로 이번 결정에 따라 M15X 클린룸 두 개 모두 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반도체 공장에서 클린룸을 여는 것은 고가 장비를 들여 실제 칩 생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양산을 눈앞에 둔 상태를 의미한다. M15X는 SK하이닉스가 약 20조 원을 투자해 기존 M15 공장을 확장한 신규 D램 생산기지다. M15X에서 만든 D램은 주로 HBM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첫 번째 팹(공장) 완공 전까지 M15X에서 차세대 HBM 수요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M15X의 첫 번째 클린룸은 지난해 10월 문을 열고 장비를 반입해 지난달부터 웨이퍼를 투입했다. 첫 웨이퍼 투입 이후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3, 4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올 상반기(1∼6월) 첫 번째 클린룸에서 양산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M15X 전체 가동률이 100%에 이르면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만 장 규모의 D램을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M15X 두 번째 클린룸 개방 시기를 2개월 앞당긴 가장 큰 이유는 AI 확산에 따라 늘어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대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클린룸의 문 여는 시점도 2027년 5월에서 같은 해 2월로 3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고성능컴퓨팅(HPC) 산업 확산으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생산 능력을 빠르게 늘리는 것이 D램 반도체 주도권 싸움에서 중요하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에 D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SK하이닉스는 생산 능력 확대가 가장 큰 숙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삼성전자는 D램 매출 191억5600만 달러(약 27조7475억 원)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D램 매출이 172억2600만 달러(약 24조9519억 원)로 2위로 밀려났다. 한편 SK하이닉스가 클린룸 가동을 앞당긴 데는 당초 약속한 지방 투자를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도 포함돼 있다. SK하이닉스는 M15X 인근에 새로운 반도체 제품 테스트 후공정 시설도 지어 지방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