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영

안규영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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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0@donga.com

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미국/북미33%
국제일반30%
국제정세17%
중동7%
국제정치7%
경제일반3%
중남미3%
  •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된 레게 전설 지미 클리프 별세

    영화 ‘쿨러닝(1994년)’의 주제곡 ‘아이 캔 시 클리얼리 나우’(I Can See Clearly Now)를 부른 것으로 유명한 레게 가수이자 배우인 지미 클리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클리프의 아내 라티파 체임버스는 2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별세 소식을 전했다. 그는 클리프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깊은 슬픔 속에 남편 지미 클리프가 폐렴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지미, 나의 사랑, 평안히 잠들길 바란다”고 적었다.자메이카 출신인 클리프는 레게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린 주역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두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아이 캔 시 클리얼리 나우’와 ‘유 캔 겟 잇 이프 유 리얼리 원트’(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쿨러닝은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중남미 카리브해의 섬나라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담은 스포츠 코미디 영화다. 당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눈을 찾아볼 수 없는 열대 지방 나라 출신이란 점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클리프는 ‘레게의 전설’로 꼽히는 밥 말리와 함께 자메이카 메리트 훈장을 받았으며, 2010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그는 배우로서도 맹활약했다. 1972년 개봉한 영화 ‘더 하더 데이 컴’(The Harder They Come)에서 주연을 맡아 강렬한 연기와 함께 레게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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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살만 만찬장의 멜라니아 ‘사우디 그린’ 드레스 눈길…그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년여 만에 방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초특급 환대를 베푼 가운데,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만찬장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사우디 국기 색과 비슷한 드레스를 입어 국내외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1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찬에 참석하며 입은 드레스 색상은 사우디 국기 색깔에 가까운 ‘카드뮴 그린’이었다.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드레스는 1년 전 사우디 리야드에서 대규모 패션쇼를 열었던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 엘리 사브가 디자인한 것으로, 현재 3350달러(약 490만 원)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NYT는 “멜라니아 여사의 드레스 색상과 디자이너는 빈 살만 왕세자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봤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는 역대 미국 퍼스트레이디 중 공식 활동이 적은 편이라 남편의 사우디 외교를 보조한 이번 행보가 더욱 이목을 끌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1조 달러 규모의 천문학적 투자를 약속한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에 화답해 사우디의 안보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사우디를 ‘비(非)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요 동맹국’으로 지정하고 사우디에 F-35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했다.또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공식 국가 정상은 아님에도 18일 오찬과 만찬을 연달아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에 승인 아래 실행됐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결론 내린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기자에게 면박을 주기도 했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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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AI 스타트업 CEO로 4년 만에 복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61·사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로 나선다. 2021년 아마존 CEO에서 물러난 지 4년여 만이다.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컴퓨터, 자동차, 항공우주 분야 엔지니어링 및 제조를 위한 AI 개발 스타트업인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CEO를 맡기로 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 텍스트를 학습하는 챗GPT 등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현실 세계 관찰 및 실험을 학습하는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실 세계가 AI에 보다 더 정확하게 반영되게 하는 기술 개발 등에 나서겠다는 것.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투자자들로부터 총 62억 달러(약 8조99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7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NYT는 “지난 4년간 CEO를 맡지 않은 베이조스가 이번에 직접 나선 건 그만큼 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다른 공동 CEO인 비크 바자즈는 물리학자이며 동시에 화학자로, 구글을 거쳐 AI 육성 기업 ‘포어사이트 랩스’를 설립한 바 있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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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AI스타트업 CEO로 경영 복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61)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로 나선다. 2021년 아마존 CEO에서 물러난 지 4년여 만이다.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컴퓨터, 자동차, 항공우주 분야 엔지니어링 및 제조를 위한 AI 개발 스타트업인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CEO를 맡기로 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 텍스트를 학습하는 챗GPT 등 기존 생성형 AI와는 달리, 현실 세계 관찰 및 실험을 학습하는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실 세계가 AI에 보다 더 정확하게 반영되게 하는 기술 개발 등에 나서겠다는 것.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투자자들로부터 총 62억 달러(약 8조99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7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NYT는 “지난 4년간 CEO를 맡지 않은 베이조스가 이번에 직접 나선 건 그만큼 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다른 공동 CEO인 비크 바자즈는 물리학자이며 동시에 화학자로, 구글을 거쳐 AI 육성기업 ‘포레사이트 랩스’를 설립한 바 있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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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코스트 물품 경매’ 결국 무산…“희생자 상업적 이용 안돼”

    독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관련 물품 경매가 생존자들의 반발로 16일 취소됐다. 당초 나치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운용했던 강제수용소의 수감자들이 고향의 가족에게 쓴 편지 등 600여 점이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X에 “(독일에서 예정돼 있던 홀로코스트) 유물 경매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장관으로부터 들었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존중이 상업적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당초 경매사 펠츠만은 17일부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시 인근에서 ‘테러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홀로코스트 관련 물품들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었다. 경매 리스트엔 나치의 유대인 탄압 조직인 게슈타포가 유대인 정보를 기록해놓은 색인카드도 포함됐다. 사용 흔적이 있는 유대인 표식을 위한 ‘다윗의 별’ 배지와 반유대 선전 포스터, 강제 불임 시술 관련 문서도 있었다.경매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단체인 국제아우슈비츠위원회(IAC)의 크리스토프 휴브너 부위원장은 “나치 박해 희생자들과 생존자들은 이 냉소적이고 뻔뻔한 경매 시도에 분노하고 말문이 막혔다”며 경매 취소를 촉구했다. 그는 “경매에 나오는 문서에 피해자들의 이름이 나온다”며 “이런 문서는 희생자 가족들의 것이어야 하며 박물관이나 추모전에 있어야 할 물품들”이라고 지적했다.반발이 커지자 펠츠만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경매 물품 목록을 삭제하고, 경매 취소 사실을 독일 정부에 알렸다. 바데풀 장관은 “우리는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에 대한 윤리적 의무가 있다”며 “이런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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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日여행 자제령에 센카쿠 무력시위… 日, 대사 초치 맞불

    반(反)중국 성향이 강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지난달 21일 집권한 이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앞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현직 총리 최초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발동해 개입할 가능성을 거론하자 중국은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리며 일본 경제에 대한 압박으로 맞섰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일본 여행을 포기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 운동에 나서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양국의 군사 대립 가능성 또한 거론된다. 중국 해경국은 16일 해경 함정 편대가 동중국해의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순찰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지만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은 17∼19일 서해 일대에서 실탄 사격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양국의 대립이 장기화하면 동북아를 넘어 국제 정세 전반에 격랑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22일,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해결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中 “日 여행-유학 자제”… 경제 압박 강화 중국 외교부와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14일 밤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지도자들이 대만과 관련해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발언을 해 양국 교류 분위기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일본 내 중국인의 신변 안전과 생명에도 심각한 위험이 초래된 것이 이유라고 주장했다. 홍콩 보안국 또한 15일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중국 교육부 또한 16일 “일본에 체류 중이거나 유학을 계획 중인 유학생들은 현지 치안 상황을 잘 살피고, 향후 (유학) 계획에 신중을 기하라”고 공지했다.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일본 내 중국인 유학생은 12만3485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36.7%를 차지했다. 15일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은 다음 달 31일까지 무료로 일본행 항공편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중국의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 권고가 일본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실력 행사의 일환일 것으로 분석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748만 명. 한국(679만 명), 대만(503만 명), 미국(239만 명)보다 훨씬 많다. 일본을 찾은 중국인이 올 3분기(7∼9월)에 쓴 금액만 5901억 엔(약 5조5000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소비의 28%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2023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등 일본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강도 높은 경제 보복을 가했다. 일본 기업들은 대규모 반일 시위 및 불매 운동, 대규모 항공·숙소 예약 취소 등에 시달리며 큰 피해를 입었다. ● 다카이치 취임 후 갈등 격화 두 나라는 과거부터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등을 강하게 비판한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 후 내내 갈등을 빚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새 일본 총리가 취임할 때마다 축전을 보내던 관행을 깨고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시 주석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했지만 셴카쿠 열도,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첨예한 입장 차만 확인했다. 특히 1일 다카이치 총리가 린신이(林信義) 대만 총통부 고문을 경주에서 접견하자 중국은 “악질적”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 와중에 다카이치 총리가 7일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대만을 돕겠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양측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불타올랐다. 쉐젠(薛劍) 주오사카 중국총영사는 하루 뒤 소셜미디어로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더러운 목을 베어 버릴 것”이라는 극언을 퍼부었다. 논란이 일자 이 글을 삭제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집단자위권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며 중국과 맞섰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13일과 14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주중국 일본대사, 우장하오(吴江浩) 주일본 중국대사를 초치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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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스타 아일리시 “머스크, 기부 인색한 겁쟁이”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4)가 세계 최초로 ‘조(兆)만장자(trillionaire·1조 달러 이상 자산가)’ 대열에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기부에 인색하고 비겁하다”고 비난했다.미 연예매체 빌보드 등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13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가 된 머스크가 막대한 재산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은 머스크가 2030년까지 연간 400억 달러(약 58조 원)를 투입해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연 10억∼20억 달러(약 1조4500억∼2조9000억 원)면 1만443종을 멸종위기에서 보호할 수 있고, 532억 달러(약 77조1400억 원)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를 재건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면서 아일리시는 머스크를 향해 “한심한 겁쟁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언론은 “아일리시가 초부유층의 사회공헌 및 기부 부재에 대해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테슬라 주주총회는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머스크는 이미 포브스 조사 기준으로 자산 규모 4650억 달러(약 674조2500억 원)의 세계 최고 부자다. 아일리시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WSJ 매거진 이노베이터 어워즈’ 시상식에서 자신의 월드투어 수익금 1150만 달러(약 166억7500만 원)를 환경보호 및 기아 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행사에 참여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억만장자들을 향해 “여러분 돈을 사회에 좀 나눠 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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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3대 항공사 “연말까지 일본행 티켓 무료 환불”…양국, 대사 초치 맞불

    반(反)중국 성향이 강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지난달 21일 집권 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앞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현직 총리 최초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발동해 개입할 가능성을 거론하자 중국은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리며 일본 경제에 대한 압박으로 맞섰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일본 여행을 포기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 운동에 나서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양국의 군사 대립 가능성 또한 거론된다. 중국 해경국은 16일 해경 함정 편대가 동중국해의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순찰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지만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은 17~19일 서해 일대에서 실탄 사격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양국의 대립이 장기화하면 동북아를 넘어 국제 정세 전반에 격랑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中 “日 여행-유학 자제”…경제 압박 강화 중국 외교부와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14일 밤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지도자들이 대만과 관련해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발언을 해 양국 교류 분위기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일본 내 중국인의 신변 안전과 생명에도 심각한 위험이 초래된 것이 이유라고 주장했다. 홍콩 보안국 또한 15일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게재했다.중국 교육부 또한 16일 “일본에 체류 중이거나 유학을 계획 중인 유학생들은 현지 치안 상황을 잘 살피고, 향후 (유학) 계획에 신중을 기하라”고 공지했다.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일본 내 중국 유학생은 12만3485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36.7%를 차지했다.15일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은 다음 달 31일까지 무료로 일본행 항공편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일본 교도통신 등은 중국의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 권고가 일본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실력 행사의 일환일 것으로 분석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748만 명. 한국(679만 명), 대만(503만 명), 미국(239만 명)보다 훨씬 많다. 일본을 찾은 중국인이 올 3분기(7~9월) 쓴 금액만 5901억 엔(약 5조5000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소비의 28%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중국은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2023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등 일본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강도 높은 경제 보복을 가했다. 일본 기업들은 대규모 반일 시위 및 불매 운동, 대규모 항공·숙소 예약 취소 등에 시달리며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 다카이치 취임 후 갈등 격화두 나라는 과거부터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등을 강하게 비판한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 후 내내 갈등을 빚었다. 시 주석은 새 일본 총리가 취임할 때마다 축전을 보내던 관행을 깨고 다카이치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시 주석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했지만 셴카쿠열도, 대만 등을 두고 첨예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특히 1일 다카이치 총리가 린신이(林信義) 대만 총통부 고문을 경주에서 접견하자 중국은 “악질적”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이 와중에 다카이치 총리가 7일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대만을 돕겠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양측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불타올랐다. 쉐젠(薛劍) 주오사카 중국총영사는 하루 뒤 소셜미디어로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더러운 목을 베어 버릴 것”이라는 극언을 퍼부었다. 논란이 일자 이 글을 삭제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다카이치 총리는 “집단자위권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며 중국과 맞섰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13일과 14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주중국 일본대사, 우장하오(吴江浩) 주일본 중국대사를 초치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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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팝스타 아일리시, 머스크에 “한심한 겁쟁이” 맹비난 이유는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기부에 인색하다”며 “비겁하다”고 맹폭했다.14일(현지 시간) 미 연예매체 빌보드지 등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머스크가 자신의 자산을 기부할 수 있는 사회 공헌 영역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세계 기아 해결, 질병 종식,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재건, 멸종위기종 보호 등이 해당 영역에 포함됐다.이 게시물은 머스크가 2030년까지 연간 400억 달러를 투입하면 세계 기아를 종식할 수 있고, 1400억 달러면 세계 인구에 7년 동안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 10~20억 달러면 1만 443종의 멸종위기를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아일리시는 머스크를 향해 욕설을 섞어 “한심한 겁쟁이”라고 비난했다.앞서 테슬라 주주총회는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 달러(약 1400조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다. 머스크는 이미 포브스 기준 자산 4650억 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다. 현지 언론은 “아일리시는 이같은 초부유층의 부 축적을 비판하며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아일리시는 최근 억만장자 중 한명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참석한 ‘WSJ 매거진 이노베이터 어워즈’에서도 “당신이 억만장자라면 왜 그런가. 악감정은 없는데, 여러분 돈 좀 사회에 나눠달라”고 공개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한편 아일리시는 최근 자신의 투어에서 모인 1150만 달러(약 166억7500만 원)를 환경보호·기아 해결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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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43일만에 ‘최장 셧다운’ 종료… 트럼프 “민주 탓 1.5조달러 손실”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12일(현지 시간) 종료됐다. 지난달 1일 셧다운이 시작된 지 43일 만이다. 하원은 이날 내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의 자금을 한시적으로 복원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면서 정부 재가동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정부 운영이 재개되고 공무원들 또한 밀린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등 각종 복지 정책도 재가동된다. 다만 양측은 이번 셧다운을 발발케 한 공공 건강보험 ‘오바마케어’의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셧다운 종료와 무관하게 정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 야당 민주당은 모두 적지 않은 상흔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에 대한 약속 없이 임시 예산안이 통과됐다는 점을 들어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수백만 명의 서민층이 보험료 인상에 직면하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심각한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 이후 구심점이 사라진 민주당 또한 중도파와 강경진보파의 분열이 심각함이 셧다운 과정에서 드러났다.● 트럼프 “민주당이 1.5조 달러 손실 입혀”이날 하원은 전체 435석 중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공석인 3석을 제외한 재적 432명 중 43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당에서 6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는 2명이 반대했다.하원 통과 직후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놀라운 법안에 서명해 나라를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영광”이라고 했다. 다만 트루스소셜에서는 “민주당이 악의적으로 국가를 폐쇄하는 위험한 행동을 벌여 나라에 1조5000억 달러(약 2175조 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그는 또 공화당과 민주당이 다음 달 오바마케어 논의를 재개하기로 한 것에 불만을 표했다. 오바마케어로 “그들(보험사)에게 너무 많은 돈이 멍청하게 지급되고 있다”며 “이 막대한 돈을 (보험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직접 지급해 스스로 자신의 보험을 구매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밤 워싱턴 백악관에서 재계 거물과 만찬을 가졌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친(親)트럼프 성향의 억만장자 빌 애크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 ‘헤지펀드 제왕’ 켄 그리핀 시타델 CEO 등이 참석했다.● 정상화에 시간 필요할 듯셧다운이 끝났지만 미국 사회가 정상화되려면 긴 시간이 걸리고, 피해 규모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항공 운항은 일주일 후쯤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 문을 닫았던 국립공원, 각종 박물관과 동물원 등은 곧 운영 재개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 다만 셧다운 기간의 공무원 휴직으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 보고서 등은 발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의회예산국(CBO)은 앞서 셧다운이 6주간 지속될 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5%포인트 감소하고 2026년 말까지 110억 달러(약 15조9500억 원)의 GDP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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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장’ 美 셧다운 43일 만에 종료…트럼프 “2200조 원 손실”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12일(현지 시간) 종료됐다. 지난달 1일 셧다운이 시작된 지 43일 만이다. 하원은 이날 내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의 자금을 한시적으로 복원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면서 정부 재가동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정부 운영이 재개되고 공무원들 또한 밀린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등 각종 복지 정책도 재가동된다. 다만 양측은 이번 셧다운을 발발케 한 공공 건강보험 ‘오바마케어’의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셧다운 종료와 무관하게 정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 야당 민주당은 모두 적지 않은 상흔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에 대한 약속 없이 임시 예산안이 통과됐다는 점을 들어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수백만 명의 서민층이 보험료 인상에 직면하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심각한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 이후 구심점이 사라진 민주당 또한 중도파와 강경진보파의 분열이 심각함이 셧다운 과정에서 드러났다.● 트럼프 “민주당이 2200조 원 손실 입혀”이날 하원은 전체 435석 중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공석인 3석을 제외한 재적 432명 중 43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당에서 6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는 2명이 반대했다.하원 통과 직후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놀라운 법안에 서명해 나라를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영광”이라고 했다. 다만 트루스소셜에서는 “민주당이 악의적으로 국가를 폐쇄하는 위험한 행동을 벌여 나라에 1조5000억 달러(약 2200조 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그는 또 공화당과 민주당이 다음 달 오바마케어 논의를 재개하기로 한 것에 불만을 표했다. 오바마케어로 “그들(보험사)에게 너무 많은 돈이 멍청하게 지급되고 있다”며 “이 막대한 돈을 (보험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직접 지급해 스스로 자신의 보험을 구매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개인이 의료비 지출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건강보험을 개혁하자는 취지이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밤 워싱턴 백악관에서 재계 거물과 만찬을 가졌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친(親)트럼프 성향의 억만장자 빌 애크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 ‘헤지펀드 제왕’ 켄 그리핀 시타델 CEO 등이 참석했다.●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 필요할 듯셧다운이 끝났지만 미국 사회가 정상화되려면 긴 시간이 걸리고, 피해 규모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항공 운항은 1주일 후쯤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 문을 닫았던 국립공원, 각종 박물관과 동물원 등은 곧 운영 재개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 다만 셧다운 기간의 공무원 휴직으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 보고서 등은 발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의회예산국(CBO)은 앞서 셧다운이 6주간 지속될 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5%포인트 감소하고 2026년 말까지 110억 달러(약 15조9500억 원)의 GDP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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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AI 주도권 경쟁… 손정의, 엔비디아株 팔고 ‘오픈AI’ 올인

    한국계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58억 달러(약 8조4100억 원)에 달한다. 세계 AI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자금 확보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2분기(4∼6월)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엔비디아 주식 3200만 주를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식 고점 논란에 소프트뱅크의 매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나스닥 시장의 엔비디아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다만 소프트뱅크 측은 “매각은 순전히 오픈AI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지분 11%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 기업인 오픈AI의 가치를 5000억 달러(약 725조 원)로 추산할 경우 소프트뱅크의 지분 가치만 8조 엔(약 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은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약 300억 달러(약 43조5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하면서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오픈AI는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해 상장, 외부 투자 등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달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완료하면서 업계에서는 오픈AI에 대한 지분 확보 경쟁이 달아올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소프트뱅크를 통해 오픈AI에 접근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 올해 소프트뱅크 주가는 두 배 이상 치솟았다”고 논평했다. 한편 ‘AI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 겸 메타 부사장 또한 메타를 떠나 새로운 AI 스타트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FT가 11일 보도했다. 르쿤 교수는 2013년부터 메타의 자회사 페이스북에서 ‘최고 AI 과학자’ 직책을 맡아 AI 전략을 수립해 왔다. 그의 이탈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와의 갈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자사의 AI 기술이 오픈AI, 구글 등에 밀렸다고 보고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제품 상용화 속도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르쿤 교수는 언어 기반보다 동영상, 이미지 학습을 통한 AI 개발에 치중해 견해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FT는 주요 빅테크의 AI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제기된다고 논평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는 올해 3500억 달러(약 507조 5000억 원) 이상을 데이터 센터에 투자했다. 내년에도 4000억 달러(약 580조 원) 이상을 쏟아넣을 예정이다. FT는 특히 빅테크들이 빠른 속도로 채권을 발행하며 관련 자금을 조달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메타, 구글, 오라클 등은 데이터센터 건립 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모두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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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의 승부수…8조원 엔비디아 주식 팔고 ‘오픈AI’ 샀다

    한국계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58억 달러(약 8조4100억 원)에 달한다. 세계 AI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자금 확보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2분기(4~6월)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엔비디아 주식 3200만 주를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식 고점 논란에 소프트뱅크의 매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나스닥 시장의 엔비디아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다만 소프트뱅크 측은 “매각은 순전히 오픈AI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이번 매각으로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지분 11%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 기업인 오픈AI의 가치를 5000억달러(약 725조 원)로 추산할 경우 소프트뱅크의 지분 가치만 8조 엔(약 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매각은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약 300억 달러(약 43조5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하면서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오픈AI는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해 상장, 외부 투자 등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달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완료하면서 업계에서는 오픈AI에 대한 지분 확보 경쟁이 달아올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소프트뱅크를 통해 오픈AI에 접근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 올해 소프트뱅크 주가는 두 배 이상 치솟았다”고 논평했다.한편 ‘AI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 겸 메타 부사장(사진) 또한 메타를 떠나 새로운 AI 스타트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FT가 11일 보도했다. 르쿤 교수는 2013년부터 메타의 자회사 페이스북에서 ‘최고 AI 과학자’ 직책을 맡아 AI 전략을 수립해 왔다.그의 이탈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와의 갈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자사의 AI 기술이 오픈AI, 구글 등에 밀렸다고 보고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제품 상용화 속도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르쿤 교수는 언어 기반보다 동영상, 이미지 학습을 통한 AI 개발에 치중해 견해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FT는 주요 빅테크의 AI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제기된다고 논평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는 올해 3500억 달러(약 507조 5000억 원) 이상을 데이터 센터에 투자했다. 내년에도 4000억 달러(약 580조 원) 이상을 쏟아넣을 예정이다. FT는 특히 빅테크들이 빠른 속도로 채권을 발행하며 관련 자금을 조달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메타, 구글, 오라클 등은 데이터센터 건립 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모두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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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로시, 사실상 은퇴선언…‘앙숙’ 트럼프 “기쁘다, 사악한 여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85)가 6일(현지 시간) 내년 11월에 치러지는 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정계 은퇴 선언으로, 1987년 하원에 입성해 도합 20선(選)을 한 펠로시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펠로시와 오랜 앙숙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악한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은퇴해서 기쁘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펠로시는 이날 자신의 선거구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영상 연설에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에 이렇게 말하고 싶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자신의 힘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고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펠로시는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미국의 이상을 지켜내는 싸움을 계속함으로써 그 길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민주주의 훼손 시도에 맞서라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왔다. 펠로시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이민 정책, 언론 탄압 논란 등을 겨냥해 “지구상에서 최악의 존재(worst thing on the face of the Earth)”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펠로시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가 형편없는 일을 했고 나라에 막대한 피해와 명성의 손실을 안겨준 사악한 여자(evil woman)라고 생각한다”며 “기쁘다”고 말했다.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여성으로서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는 여성의 유리천장을 직접 깨며 새 역사를 쓴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40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볼티모어 시장과 민주당 하원 의원을 지낸 부친 등을 보면서 자랐다. 결혼 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 펠로시는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1987년 47세에 늦깎이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하원 원내대표로서 2003년부터 20년간 민주당을 이끌었고 그중 2007∼2011년, 2019∼2023년 두 차례에 걸쳐 하원의장을 지냈다.펠로시는 ‘강골 외교’로도 알려졌는데, 2022년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중국은 다른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을 막을 수 없다”며 대만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은 크게 반발하며 대만산 감귤류 과일 등 수출입을 일시 중단했다. 펠로시는 8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4인치(약 10cm) 높이의 하이힐을 신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는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반(反)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8시간 7분 동안 하이힐을 신고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이어가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말 룩셈부르크 방문 중 대리석 계단에서 넘어져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엔 하이힐 대신 단화를 신었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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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女대통령, 대낮 거리서 성추행 당해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집권 중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63)이 대낮에 거리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을 포함해 많은 여성이 겪을 수 있는 사건이고, 이를 방지해야 한다며 성추행범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정부 청사 인근 거리에서 술에 취한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엔 한 남성 취객이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려 했고, 상체 부위에 손을 얹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소를 애써 유지한 채 남성의 손을 밀어냈다. 이 남성은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에게 저지당한 뒤 체포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가해 남성을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다른 멕시코 여성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겠느냐”며 “모든 여성이 나처럼 고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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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파리·로마·베를린·아테네 등 고속철도로 연결…1일 생활권 구축”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유럽 주요 도시를 일일 생활권으로 만드는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완공되면 독일 베를린에서 오스트리아 빈까지 이동 시간이 8시간에서 4시간으로 크게 단축된다.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파리, 로마, 베를린, 빈, 코펜하겐, 아테네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을 시속 200~250㎞의 고속철도망으로 촘촘하게 연결하겠다는 내용의 ‘유럽식 고속철도망’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베를린~덴마크 코펜하겐 이동 시간은 7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어든다. 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는 10시간 50분에서 8시간 45분으로 줄어든다. 현재 13시간 40분이 걸리는 그리스 아테네~불가리아 소피아는 6시간으로, 9시간이 걸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스페인 마드리드는 3시간으로 단축된다.EU 집행위는 온실가스 감축 측면에서 고속철도가 항공편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EU의 교통수단 온실가스 배출량 중 차량이 73.2%, 항공기가 11.8%를 차지한 반면 철도는 0.3%에 불과했다. EU 집행위는 유럽 국가들이 저마다 다른 고속열차 예매 시스템을 운영해 오던 것을 단일 웹사이트로 통합해 승객의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EU는 “고속철도망 구축에 2040년까지 최소 3450억 유로(약 500조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EU는 공적 자금과 민간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건 물론이고, 유럽투자은행(EIB)과 국가진흥은행(NPB) 등 공공 금융기관의 대출 및 보증도 받을 예정이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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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대낮 거리서 취객에 성추행 당해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집권 중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63)이 대낮에 거리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을 포함해 많은 여성이 겪을 수 있는 사건이고, 이를 방지해야 한다며 성추행범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정부 청사 인근 거리에서 술에 취한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엔 한 남성 취객이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려 했고, 상체 부위에 손을 얹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소를 애써 유지한 채 남성의 손을 밀어냈다. 이 남성은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에게 저지당한 뒤 체포됐다.셰인바움 대통령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가해 남성을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다른 멕시코 여성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겠느냐”며 “모든 여성이 나처럼 고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버 사건으로 인해 신변 안전 문제가 제기됐지만 앞으로도 거리를 걷고 시민과 만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NYT는 “이번 사건은 대중교통, 학교, 직장 등에서 일상화된 성범죄를 공론화하고 처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 많은 멕시코 여성이 성폭력 피해를 입으면서도 가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등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경호 실패 논란도 일고 있다. 당시 한 경호원이 대통령과 몇 발자국 떨어져 있었음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취객이 아닌 무기 소지자나 테러범이 공격했다면 대통령의 신변이 위험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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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국장에 머스크 측근, 철회 5개월만에 재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사진)을 5개월 만에 다시 지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작먼을 NASA 국장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감세 법안을 놓고 머스크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지명을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탁월한 기업가이자 자선가, 파일럿이자 우주비행사인 아이작먼을 NASA 국장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작먼의 우주에 대한 열정과 우주비행사 경험, 새로운 우주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헌신은 NASA를 대담한 새 시대로 이끌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아이작먼은 지난해 12월 초 NASA 국장 후보로 지명된 후 올 4월 미 상원 인사청문회와 위원회 인준을 마쳤다. 이후 상원 전체 인준 표결만 남겨두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지명을 철회하면서 관련 절차가 중단됐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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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NASA 국장 후보에 머스크 측근 아이작먼 재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을 5개월 만에 다시 지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작먼을 NASA 국장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감세 법안을 놓고 머스크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지명을 철회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탁월한 기업가이자 자선가, 파일럿이자 우주비행사인 재러드 아이작먼을 NASA 국장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재러드의 우주에 대한 열정과 우주비행사 경험, 새로운 우주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헌신은 NASA를 대담한 새 시대로 이끌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아이작먼은 핀테크 억만장자로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두 차례 우주비행을 한 경험이 있다. NASA 국장이 되려면 의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아이작먼은 지난해 12월 초 NASA 국장 후보로 지명된 후 올 4월 미 상원 인사청문회와 위원회 인준을 마쳤다. 이후 상원 전체 인준 표결만 남겨두고 있었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이 돌연 지명을 철회하면서 관련 절차가 중단됐다.당시 미 정치권에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공개 비판하면서 사이가 틀어진 것이 지명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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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중 펜타닐 관세 10%P 인하…中도 대미 24% 추가관세 1년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펜타닐 관세’로 중국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20%에서 10%로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상응해 이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24%의 추가 관세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이뤄진 이번 조치는 이달 10일부터 발효된다. 펜타닐 관세율은 20%에서 10%로 절반으로 인하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율은 10일부터 57%에서 47%로 내려간다.미중은 올 4월부터 서로 100% 넘게 부과한 초고율 관세도 앞서 90일 유예된 데 이어 1년 더 보류키로 했다. 앞서휴전안이 한 차례 연장되면서 관세 부과 유예가 이달 10일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1년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중국은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해, 북미로의 특정 지정 화학물질 운송 중단 및 전 세계 모든 목적지로의 특정 화학물질 수출 엄격 통제 등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와 국토안보부가 중국의 협정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필요에 따라 이 명령을 수정할 수 있다”고 했다.이날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무역 협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24% 추가 관세를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10일부터 대두(콩) 등 일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10~15%의 추가 관세를 철폐한다”며 “이는 양국 간 무역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10%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위원회는 이번 조치에 대해 “중미 경제·무역 협상이 이룬 성과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 양국이 일부 추가 관세 이행을 중단한 것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양국 인민에 혜택을 주며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데 이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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