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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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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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현수]현실 될 뻔한 제2의 리먼 사태

    얼마 전 식당에서 케이크 두 조각에 팁까지 추가했더니 23.8달러가 나왔다. 대충 2만8000원이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환율로 계산하니 3만5000원에 달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킹 달러(달러화 초강세)’까지 겹친 요즘 미국 뉴욕 물가를 ‘뉴 노멀’로 믿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 자꾸 지난해 환율로 계산하게 된다. ‘블루보틀’ 라테 한 잔이 1만 원인 세상을 어떻게 현실로 받아들이란 말인가. 가끔 이런 생각도 든다. ‘설마 미국이 달러를 이렇게 두겠어?’ ‘설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하겠어?’ 요즘 증시도 현실 부정과 희망, 공포가 뒤섞인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쯤 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피봇)을 할 수 있다고 희망을 키워 왔다. 하지만 8월 말 “고통이 와도 긴축은 계속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로 희망은 공포가 됐고, 폭락장이 시작됐다. 그래도 기회만 되면 ‘위시풀 싱킹(wishful thinking·희망적 사고)’이 찾아온다. ‘설마, 유럽에서 금융위기가 터질지 모르는데 연준이 가만히 있겠어?’ 연준 인사들은 시장 희망에 “미국 금융시장은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세계 경제를 좌우하지만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지표만 보고 간다는 연준의 속내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 달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이 올 수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블랙 스완’ 저자 나심 탈레브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15년 동안 (제로금리) 디즈니랜드에 살았다”며 “경제 구조가 무너지는 동안 암 덩이가 생겨났다”고 했다. 오랜 시간 우리 사고방식을 지배한 저금리, 저물가 세계가 사라졌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은데 ‘암 덩이’가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것은 더욱 어렵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집값은 계속 오른다’는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실한 주택담보대출 기반 파생상품을 남발한 것이 원인이 됐다. 경고음은 계속 울렸지만 ‘설마…’ 하며 멈칫대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보고 나서야 실상을 직시할 수 있었다. 얼마 전 영국에서 ‘제2의 리먼 사태’가 올 뻔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감세 정책이라는 헛발질이 영국 국채 금리를 폭등(국채 가격 폭락)시켰다. 강(强)달러, 고물가, 대규모 부채로 취약해진 영국 경제 현실을 보지 못하고 과거 (감세) 성공사례를 그대로 끌고 온 탓이다. 이 와중에 2400조 원 규모 영국 국채 기반 파생상품시장이 금융위기 뇌관으로 작용할 뻔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설마 저금리에 영국 장기 국채 가격이 폭락하겠어?’ 이런 믿음으로 연기금이 투자한 막대한 국채 기반 파생상품(LDI)이 국채 가격 폭락으로 줄줄이 마진콜(margin call·추가 증거금 요구)을 받게 됐다. 영국 중앙은행이 다급하게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서 연기금 파산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 약한 고리가 터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가 1930년대 ‘케인지언학파 등장’, 1990년대 ‘자유무역 도래’처럼 역사적 전환기에 왔다”고 했다. 40년 만의 고물가, 보호무역 대두, 신(新)냉전…. 정체가 아직 불분명한 새로운 시대다. ‘설마’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김현수 뉴욕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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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세계銀 총재 “침체 위험 높아져… 2026년까지 GDP 5700조원 사라질 것”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총재가 동시에 “세계 경제 침체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통화 가치 하락과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 경제에 우려를 표했다. 10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첫날 대담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내년 세계 경제 3분의 1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6년까지 각국 국내총생산(GDP) 총 4조 달러(약 5700조 원)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독일의 한 해 GDP 규모 수준이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도 “개발도상국은 통화 가치 하락, 지속 불가능한 부채 부담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올해 세계 7000만 명이 빈곤 상태에 빠졌고 중위소득의 4%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 총재는 올해 빈곤국이 갚아야 할 부채가 440억 달러(약 63조 원)에 달해 세계은행과 IMF가 협력해 개도국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달러 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올 들어 약 18% 급등했다. 이에 따라 각국 달러환산 부채 부담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킹 달러’(달러화 초강세)는 미국 제조업 경쟁력 약화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産) 제품이 비싸져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해외 매출의 달러 환산 가치도 내려간 탓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달러 가치 상승으로 올 3분기(7∼9월) 미 주요 수출 기업 매출이 3∼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RBC캐피털마켓은 3M의 3분기 매출이 달러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약 5.1%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에어컨업체 캐리어글로벌이 3.4%, 제너럴일렉트릭이 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제조업 이익단체 ‘리쇼어링 이니셔티브’의 해리 모저 대표는 “달러 가치 상승으로 수입품이 (미국산보다) 더 잘 팔리게 된다면 제조업체의 국내 투자는 늘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 강세는 미 제조업체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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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실업률 하락, 고용 호조…11월 네번째 자이언트스텝 전망에 힘 실려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미국 노동시장이 고용 호조인 것으로 나타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에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뜻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이뤄지면 6, 7, 9월에 이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이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 시간)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6만3000명으로 전월 증가 폭(31만5000명)보다 조금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9월 실업률은 50년 최저 수준인 3.5%를 기록해 8월(3.7%)보다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각의 경기 침체 우려에도 고용 호조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고수할 것이란 분석이 늘고 있다. 금리 선물(先物)로 기준금리 변화 가능성을 점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일 기준 시장 참가자들이 보는 11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81.1%까지 커졌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계속된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저서 ‘맨큐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미 하버드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불황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이라며 긴축 정책으로 필요 이상의 고통을 유발하지 말고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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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 핵준비 징후 없어”… 바이든 ‘아마겟돈 발언’ 진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대전쟁)이 올 수 있다”며 러시아의 핵 위협을 경고하자 백악관이 “새로운 징후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의 핵 전략태세를 조정할 만한 어떤 이유나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위협을 우리가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 재차 강조하려 한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한 민주당 행사에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처음으로 핵무기가 사용될 직접적인 위험이 있다”며 아마겟돈을 언급했다. CNN은 복수의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는 새로운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여전히 푸틴이 핵무기 사용으로 기울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높은 발언 수위는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핵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백악관 내부 우려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겟돈’을 언급하자 상당수 당국자가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런 문제들을 언급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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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슈퍼컴-AI용 반도체 對中수출 금지 발표

    미국이 중국의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AI) 산업에 첨단 반도체가 공급되지 않도록 대중 수출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전방위 규제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은 그동안 특정 기업(화웨이)이나 장비(극자외선·EUV 장비) 중심의 제재를 해 왔는데, 슈퍼컴퓨터와 AI 산업, 메모리반도체까지 포함한 반도체 장비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고강도 수출 통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7일(현지 시간) 중국 슈퍼컴퓨터 및 AI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첨단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연산 능력 100PFLOPS(페타플롭스·초당 10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컴퓨터 성능 단위) 이상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모든 제품을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28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을 ‘우려 기업’으로 등재해 수출을 어렵게 했다. 애플이 메모리반도체를 구매하려 했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중국 최대 안면인식 AI 기업 센스타임 등 31개 기업이 수출 규제 명단에 포함됐다. 반도체 장비 규제도 대폭 확대된다. 1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 시스템반도체 △18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등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금지된다. 세계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비중이 가장 높은 대만 당국은 “대만 반도체 산업은 국제법을 따른다”고 밝혀 미국의 수출 통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이 기술력을 이용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저해하고 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중국 내 생산시설을 외국 기업이 소유한 경우 개별적 심사로 결정하겠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 컴퓨팅 칩은 국내 생산이 없어 단기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SK 우시공장, 삼성 시안공장 등은 중국 기업과는 달리 ‘사안별 검토 대상’으로 분류돼 장비 공급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업계와 긴밀히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측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국 정부와 협의해 중국 공장 운영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정부와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개별 허가(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라고 무조건 통과시키는 건 아니고 심사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매 과정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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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해커들, 한국인 개인정보 등 팔아 9050억원 벌어”

    북한이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평가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7일(현지 시간) 공개한 200페이지 분량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31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면서 액체-고체 연료의 운용 과정을 최적화하는 등 기술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연쇄 발사를 통해 이동식 발사대뿐 아니라 철도와 잠수함 등 미사일 운반시스템을 다양화했다고 했다. 또 옛 소련제 RD-250 트윈 엔진을 모방해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급도 있었다. 올해 6월 초 기준 유엔 회원국 2곳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단계”라고 평가했다. 한 회원국은 중국과 영국 등의 북한 유학생이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된 기술을 북한으로 보내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 해커들이 보이스피싱 연루자들에게 한국인의 개인정보와 보이스피싱 애플리케이션(앱)을 판매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 회원국은 북한이 보이스피싱 앱 판매 등으로 6억3500만 달러(약 905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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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 핵준비 징후 없어”…바이든 ‘아마겟돈 발언’ 진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겟돈(인류 최후 대전쟁)이 올 수 있다”며 러시아의 핵 위협을 경고하자 백악관이 “새로운 징후가 나온 것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의 핵 전략태세를 조정할 만한 어떤 이유나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위협을 우리가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 재차 강조하려한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한 민주당 행사에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처음으로 핵무기가 사용될 직접적인 위험이 있다”며 아마겟돈을 언급했다. CNN은 복수의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는 새로운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여전히 푸틴이 핵무기 사용으로 기울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높은 발언 수위는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핵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백악관 내부 우려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겟돈’을 언급하자 상당수 당국자들이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런 문제들을 언급할 때는 신중하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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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대북제재위 패널 보고서… “北미사일 기술 수준 올려”

    북한이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평가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7일(현지 시간) 공개한 200페이지 분량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31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면서 액체-고체 연료의 운용 과정을 최적화하는 등 기술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연쇄 발사를 통해 이동식 발사대뿐 아니라 철도와 잠수함 등 미사일 운반시스템을 다양화했다고 했다. 또 옛 소련제 RD-250 트윈 엔진을 모방해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급도 있었다. 올해 6월 초 기준 2개 유엔 회원국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단계”라고 평가했다. 한 회원국은 중국과 영국 등의 북한 유학생이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된 기술을 북한으한로 보내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 해커들이 보이스피싱 연루자들에게 한국인의 개인 정보와 보이스피싱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 회원국은 북한이 보이스피싱 애플리케이션 판매 등으로 약 6억3500만 달러(약 905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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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슈퍼컴 고사 전략… “냉전 이후 최대 수출 통제”

    미국이 중국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AI) 산업에 첨단반도체 유입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전방위 규제를 공식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중국 슈퍼컴퓨터 및 AI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첨단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연산 능력 100PFLOPS(페타플롭스·1초당 10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컴퓨터 성능 단위) 이상의 슈퍼컴퓨터에 최종 사용되는 모든 제품 등을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 28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이 ‘우려 기업’으로 등재돼 수출이 어렵게 된다. 반도체 장비 규제도 대폭 확대 됐다. 14 및 16나노미터 이하 시스템반도체,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등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금지 된다. 또 애플이 메모리반도체를 구매하려 했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중국 최대 안면인식 AI 기업 센스타임 등 31개 기업에 대해 신뢰성 검증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 명단에 올렸다. 테아 로즈먼 켄들러 미국 상무부 수출관리 담당 차관보는 보도자료에서 “중국은 슈퍼컴퓨팅 분야에 자워을 쏟아붓고 있고, 2030년 인공지능 분야 세계 리더가 되려 한다”며 “이번 조치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적 이해관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미국의 기술 리더십이 가치와 혁신에 관한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간 특정 기업(화웨이), 특정 장비(극자외선·EUV 장비)를 중심으로 제재해 왔다. 이번처럼 슈퍼컴 산업 전반, 메모리 반도체까지 포함한 반도체 장비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수출 통제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화웨이에 치명상을 입힌 ‘미국 기술이 들어갔다면 해외 기업도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는 집중적 통제를 전체 산업으로 확장한 것은 냉전 이후 미국 수출 통제의 근본적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펌 아킨 검프의 파트너인 케빈 울프 변호사는 NYT에 “규제 효과는 동맹국 동의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세계 첨단 반도체 제조 비중이 가장 높은 대만 당국은 상무부 발표 이후 “대만 반도체 산업은 국제법을 따른다”고 밝혀 미국의 수출 통제에 동참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반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전방위 규제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이 자국의 기술력을 이점으로 삼아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저해하고 억제하려 한다. 미국은 중국과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영원히 공급망의 최하단에 머물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는 국제 무역 규칙에 대한 가장 야만적인 위반”이라고 강도 높게 미국을 비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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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강한 노동시장에 돌아온 연준발 공포…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 온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나 뉴욕 증시가 약 3% 폭락하는 등 ‘금리 인상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뉴욕 월가에선 11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이 됐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26만3000명으로 전월의 증가 폭(31만5000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7만5000명보다 낮았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수치다. 이는 과열됐던 미국 노동시장이 일부 둔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이지만 9월 실업률은 3.5%로 50년 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실업률은 전월 실업률 3.7%보다도 하락한 수치다. 이날 오전 미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30.15포인트(2.11%) 내린 2만9296.7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들어가는 기업 중 거의 95%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이날 S&P 500지수는 2.80%하락한 3639.6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4%에 가까운 약 3.80% 폭락한 1만652.40에 장을 마감했다. 잠시나마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희망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진 분위기다. 영국이 촉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에도 연준 고위 인사들은 “미국 금융시장은 괜찮다”며 연준은 미국 경기지표에 의존해 금리 인상 결정을 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제 지표에 의존한다. 경제지표가 우리가 봐야할 것을 보여주면 그때 (금리인상폭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지표가 그것을 보여주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실업률이 여전히 낮다는 것은 고용주보다 고용인의 ‘파워’가 더 크다는 의미도 된다. 이는 임금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계속해서 올리는 요인이 된다. 게다가 강한 노동시장 덕에 연준은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를 덜고 금리 인상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 시장은 11월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선물금리로 연준의 금리인상폭 가능성을 가늠하는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11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79.6%까지 올라왔다. 연준이 네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는 것은 1980년 대 이후 가장 빠른 인상 속도다. 만약 연준이 11월에도 0.75%포인트를 인상하면 미 기준금리가 현재 3.0~3.25%에서 3.75~4.0%까지 올라 상단 금리가 4%대에 진입하게 된다. 투자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윈 씬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11월 0.75%포인트 인상은 기정사실이고, 12월에도 큰 규모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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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투기-폭격기 12대 무력시위… 南 30대 긴급출격

    북한 전투기와 폭격기 12대가 6일 오후 우리 군이 자체 설정한 특별감시선 남쪽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우리 군은 F-15K, KF-16 등 30여 대의 전투기를 맞대응 출격시켰다. 북한은 이날 오전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이 동해에서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실시한 날 연거푸 무력시위를 벌인 것.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북한의 수호이와 미그 기종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가 특별감시선을 넘어 황해도 곡산과 황주 일대를 편대비행하면서 공대지 사격훈련을 했다. 특별감시선은 전투기의 빠른 속도를 고려해 우리 군이 신속 대응하기 위해 북측 상공에 자체 설정한 가상의 선이다. 즉각 대응해야 하는 전술조치선(군사분계선 20∼50km 이북)보단 수십 km 북쪽에 있다. 북한 군용기는 1시간가량 사격훈련을 벌인 뒤 북상했으며 전술조치선은 넘지 않았다. 북한이 군용기 12대를 한꺼번에 동원해 시위성 비행과 사격훈련을 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보다 약 8시간 전인 오전 6시 1∼23분경 북한은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각각 350여 km, 800여 km였다. 한미는 초대형 방사포(KN-25)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했다. 발사 지점(평양 삼석)부터 350km 범위에는 계룡대(육해공군 본부)가 있고, 800km 거리는 현재 로널드레이건함이 전개 중인 동해 공해 수역과 거의 일치한다. 북한 외무성은 미사일 도발 직전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 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5분 동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북한의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이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北전투기, 특별감시선 넘어 1시간 사격훈련… 韓美에 ‘강대강’ 맞서 北, 오전 미사일-오후 군용기 도발군용기 12대, 이례적 무력 시위… 동해 향해 이틀만에 미사일 2발한미일 훈련합류 美핵항모 겨냥 “핵무력 증강 각인시키려는 행위”안보리 ‘대북규탄’ 中-러 반대 무산북한이 한반도로 재전개한 로널드레이건(CVN-76) 미국 핵추진항모강습단의 한미일 연합훈련 참가일(6일)에 맞춰 폭격기와 전투기를 동원한 무력시위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등 강 대 강 대결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항모와 같은 미 확장억제 전력도 막지 못할 정도로 북한의 핵무력이 커졌다는 위협이자 향후 한미 대응에 비례해 도발의 양상도 다양화하는 한편 강도도 높여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호이·미그기 등 대남 시위성 기동, 미 항모 겨냥 미사일까지이날 오후 2시경 우리 군 레이더에 북한 군용기 12대가 빠르게 남하하는 항적이 포착됐다. 수호이와 미그 계열의 복수 기종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는 편대비행을 하면서 거침없이 우리 군이 자체 설정한 특별감시선을 넘어 황해도 곡산과 황주 일대까지 남하했다. 곡산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는 60여 km 떨어져 있다. 그대로 남하할 경우 5∼10분 정도면 전술조치선(TAL)까지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남 위협 목적의 시위성 비행으로 판단한 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공중 초계 전력(F-15K 전투기)과 긴급 출격한 후속 전력 등 30여 대의 전투기가 전방지역으로 속속 투입됐다. 같은 시간 북한 군용기들은 곡산과 황주 일대를 1시간가량 비행하면서 특정 지역에서 공대지 사격을 한 뒤 돌아간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10대 이상의 북한 폭격기·전투기가 특별감시선을 넘어와 시위성 비행과 사격훈련을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이례적인 시위성 기동에 맞서 압도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공세적 비행과 사격훈련은 한미 공군의 공대지 폭격훈련과 지대지 미사일 무력시위에 맞대응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날 오전 6시경 북한은 로널드레이건 항모가 참가한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이 진행된 동해상으로 SRBM 2발도 쐈다. 2발의 비행거리는 각각 350여 km, 800여 km인 것으로 탐지됐다. 800여 km를 비행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1발은 발사 지점(평양 삼석) 기준으로 미 항모강습단이 참가한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이 진행된 동해상 대부분이 타격권에 포함된다. 군 관계자는 “미 전략자산의 잇단 전개를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핵무력이 증강됐음을 한미에 각인시키려는 무력시위”라고 말했다. 다량의 핵탄두와 한국과 일본, 괌은 물론이고 미 본토까지 때릴 수 있는 투발수단(미사일)도 갖췄다고 판단한 북한이 강 대 강 대결을 위한 무력 공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말부터 미 중간선거(11월 8일) 사이에 7차 핵실험으로 도발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미사일 도발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북한 미사일 도발을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도발한 점에 주목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한미일 대 북-중-러 갈등으로 대북 규탄 또 무산북한 미사일 도발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는 한미일과 북-중-러의 갈등으로 무기력하게 끝났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북한은 안보리 두 상임이사국(러시아 중국)의 전면적 보호(Blanket Protection) 속에 전례 없는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두 상임이사국이 김정은의 (미사일 도발) 행동을 가능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미사일 당사국으로 안보리에 초청받은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안보리의 침묵에 대해 북한은 빈번한 미사일 발사와 핵 법제화로 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탓”이라고 주장했다. 겅솽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군사경쟁을 강화하고 있는데 한반도 긴장 고조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안나 옙스티그니바 러시아 부대사도 “평양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근시안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높은 군사 행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보리 공개회의 이후 비공개회의에서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자고 미국 측이 제안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도발의) 길을 계속 간다면 비판이 확산되고, 고립이 심화되며, 대응 조치가 강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특별감시선북한 전투기가 접근할 경우 군사적 위협 징후로 보고 아군의 추적 감시 등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후속 조치를 하기 위해 북한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한 선.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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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인사들,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일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자 연준 이사들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며 시장의 기대를 일축했다. 5일(현지 시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제 지표에 의존한다. 경제지표가 우리가 봐야 할 것을 보여주면 그때 (금리 인상 폭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지표가 그것을 보여주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데일리 총재가 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행보에서 물러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폭락을 이어갔을 때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메시지를) 소화했고 맞게 해석한 것이라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이 연준의 정책 전환(피벗)에 희망을 갖게 된 것은 영국과 호주 중앙은행이 심각한 금융위기 우려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비둘기적 행보’로 급선회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에 이틀간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연준 인사들의 강경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자 5일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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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사우디가 러 손잡았다”… 석유담합금지 소송 검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하루 200만 배럴의 대규모 원유 감산에 합의하자 미국은 “사우디가 러시아와 손을 잡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이 자국 원유 수출 제한뿐 아니라 사우디 등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산유국 담합금지법 통과 카드까지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축인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에 대해 “실수”라고 규정하며 “명백하게 러시아와 사우디가 손을 잡은 것이고 (산유국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OPEC+의 근시안적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OPEC+는 “서방의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초래된 에너지 위기 속에 사우디가 러시아에 동조했다는 사실에 격분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당장의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중간선거가 있는 11월에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 방출 계획도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성명에서 “OPEC의 에너지 가격 통제력을 축소시키기 위한 추가 수단에 대해 의회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OPEC의 가격 담합을 규제하기 위해 올 5월 통과시킨 ‘석유 생산 수출 카르텔 금지(NOPEC)’ 법안의 의회 통과가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 법무부가 가격 담합을 주도한 사우디 등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미국은 정유업계의 반발에도 미국 내 휘발유, 경유에 대한 해외 수출 금지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나 정유 제품 가격이 상한선을 넘으면 제3국으로 해상운송을 금지하는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는 대러 제재에 합의했다. 5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올라 10.4%나 뛰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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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인사들 “금리 인상 속도조절 없다”…시장 기대감 일축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자 연준 이사들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며 시장의 기대를 일축했다. 5일(현지 시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제 지표에 의존한다. 경제지표가 우리가 봐야할 것을 보여주면 그때 (금리 인상 폭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지표가 그것을 보여주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데일리 총재가 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행보에서 물러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폭락을 이어갔을 때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메시지를) 소화했고 맞게 해석한 것이라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이 연준의 정책 전환(피봇)에 희망을 갖게 된 것은 영국과 호주 중앙은행이 심각한 금융위기 우려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비둘기적 행보’로 급선회했기 때문이다. 영국 중앙은행은 영국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을 막기 위해 대규모 국채매입에 나서며 사실상 양적완화 정책을 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도 경기침체 우려 속에 최근 빅스텝(0.5%포인트 인상)예상을 깨고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그쳤다.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에 이틀 간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연준 인사들의 강경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자 5일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에드 클리솔드 네드 데이비스 수석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 하락이 명확해질 때까지 정책 전환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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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러 반대에 무기력한 유엔…한미일 “北, 안보리 침묵에 미사일로 답”

    북한 미사일 도발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한미일과 북중러의 갈등으로 결론 없이 무기력하게 끝났다. 안보리에서 설전을 이어가는 사이 북한은 보란 듯이 올 들어 40번 째 미사일을 쐈다. 5일(현지시간)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북한일 올해만 39번 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에 침묵해선 안 된다며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 한국과 일본도 “안보리의 침묵에 북한은 미사일로 답하고 있다”며 무기력한 유엔을 질타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5월에도 안보리 대북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가로막혔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북한은 안보리 두 상임이사국의 전면적 보호(Blanket Protection) 속에 전례 없는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 두 상임이사국이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 행동을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가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해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상임 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 측도 미국과 함께 북한을 규탄했다. 비상임 이사국인 브라질의 호아오 제네시오 데 알메이다 피호 부대사도 “일본은 브라질 국민 20만 명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북한의 위협으로 홋카이도에 사는 브라질 국민들이 위험할 뻔 했다”며 북한을 비난했다. 이해 당사국으로 안보리에 초청받은 황준국 한국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안보와 경제 환경이 취약해진 사이를 틈타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안보리의 침묵에 대해 북한은 빈번한 미사일 발사와 핵 법제화로 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안보리 대북결의안을 거부한 중국과 러시아를 사실상 비난한 것이다. 역시 당사국으로 초청 받은 이시카네 기미히로 주유엔 일본대사도 “(북한의 잦은 도발이) 뉴 노멀이 되면 안된다. 안보리의 신뢰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침묵은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도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이 “미국 탓”이라고 주장했다. 겅솽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데 한반도 긴장 고조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안나 이브스티그니바 러시아 부대사도 “평양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근시안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높은 군사 행동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미국이 한미연합훈련 등은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며 재차 반박하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안보리 공개회의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 미국 측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자고 미국 측이 제안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경 북한은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쐈다. NHK는 이시카네 대사가 안보리 회의 중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정보 수집 중이지만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유감”이라며 “안보리가 행동을 하지 않는, 통일적인 의사표명을 할 수 없다는 것의 기회를 틈탄 듯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한국과 일본 언론에 속보로 보도되는 시점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국 측 황 대사 등과 함께 따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을 가한다”며 “미국과 (성명에) 참여한 나라들은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한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흔들고 국제사회 위협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외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외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와 비상임 이사국인 알바니아, 브라질, 인도, 아일랜드,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동참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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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증시 다시 하락…월가 “연준 속도조절은 희망일 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그렇게 쉽게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 같은 전문가들의 경고를 받아들인 듯, 일제히 하락했다. 이틀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던 다우존스30산업 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4% 내려간 3만273.87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0%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5% 떨어졌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심각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에서 정책을 변화하는 ‘피봇’이 빨리 올 수 있다는 기대 속에 랠리를 이어갔다. S&P 500은 월, 화 이틀 동안 5.7% 상승했는데,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이틀간의 상승률이었다. 시장이 연준의 피봇에 희망을 갖게 된 것은 영국과 호주 중앙은행이 심각한 금융위기에 급한불을 끄기 위해 매파적 행보에서 비둘기적 행보로 급선회했기 때문이었다. 영국은행은 영국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을 막기 위해 대규모 국채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돈줄을 조이던 영국은행이 사실상 돈을 풀겠다는 의미다. 호주 중앙은행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예상을 깨고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그쳤다. 부동산 폭락 등 시장 불안 속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을 향한 희망적 생각(Wishful Thinking)이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희망적 생각은 생각일 뿐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에드 클리솔드 네드 데이비스 수석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경로가 명확해질 때까지 피봇에 들어갈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우리는 경제 지표에 의존한다. 경제지표가 우리가 봐야할 것을 보여주면 그때 (금리인상폭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지표가 그것을 보여주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행보를 늦추기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데일리 총재는 “민첩함과 단호함은 함께 가야한다”며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한 싸움에 단호해야 하고, 이를 달성하는 방법에 있어 민첩해야 한다. 그래야 ‘(금리인상이) 너무 과도하거나 너무 모자라 일어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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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하루 200만배럴 감산”… 러-사우디, 美와 ‘석유패권 전쟁’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인 산유국 연합체 OPEC플러스(OPEC+)가 5일(현지 시간) 하루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에 달하는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감산을 추진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 고물가 속 달러 가치가 치솟고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익 기반을 상실한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연합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는 겨울을 앞두고 세계에 ‘석유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3개국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이날 OPEC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장관 전체회의 직전 OPEC+ 주요국 장관들로 구성된 합동 장관 모니터링 위원회가 하루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감산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위원회의 합의 내용은 장관급 전체회의에 권고됐다. 이 경우 감산 폭이 2년 7개월 만에 최대가 된다. 40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유가 안정에 사활을 걸어온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CNN은 미 백악관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백악관이 러시아와 사우디의 원유 감산을 ‘재앙(disaster)’ 국면으로 규정했다”며 재무부 등을 동원해 막판까지 OPEC+ 회원국에 감산에 반대하도록 로비력을 총동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OPEC+의 감산에 맞서 자국 전략비축유 방출 확대부터 휘발유 수출 금지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의 감산에 미국이 석유 수출 금지로 맞서는 ‘석유 패권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 세계는 고물가 장기화 속 경기 경착륙을 면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특히 달러 초강세를 뜻하는 ‘킹 달러’로 더 비싼 값에 원유를 수입해야 하는 한국은 무역적자 폭이 더 커진다. 러 원유감산 공세에 美 석유수출 금지 검토… 유가 100달러 위협 러-사우디, 美와 ‘석유패권 전쟁’… 국제유가 이틀새 8% 뜀박질중간선거 앞 유가 잡으려던 美 비상… “백악관 공황” 모든 수단 동원 태세‘美 킹달러 vs 산유국 감산’ 충돌… 한국 물가불안-무역적자 악화 우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원유 감산을 추진하자 미국은 전략비축유 방출 확대부터 휘발유 수출 금지까지 가능한 모든 대응 카드를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내적으로는 11월 중간선거의 대형 악재이고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산 원유 제재가 무력화될 수 있어 미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 고위 당국자는 CNN에 “유가 안정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백악관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CNN이 입수한 백악관이 재무부에 보낸 메모에는 현 상황이 ‘완전한 재앙(total disaster)’이라며 모든 수를 동원해 피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원유 감산에 이어 미국의 자국 석유 수출 금지까지 현실화되면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이어져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 “원유 배럴당 100달러 다시 온다”국제유가는 OPEC플러스(OPEC+)의 감산 검토 소식이 전해진 2일 이후 이틀 동안 약 8% 가까이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지난달 30일 78달러에서 2거래일 뒤 86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장중 9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본다. 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배럴당 브렌트유 가격이 향후 6개월 동안 배럴당 105달러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가뜩이나 고물가 고환율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한국에도 고유가 부담까지 얹혀지는 셈이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킹 달러’와 유가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데다 무역적자에 악영향을 준다. 고물가 장기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 고착화로 이어져 다시 ‘킹 달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에너지부와 주요 석유업체에 ‘휘발유 및 경유 수출 금지’에 대한 영향 평가를 급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손 등 정유사들이 원유를 정제한 휘발유를 미국 내에서만 쓰도록 하면 미국 내 휘발유 값이 내려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석유업체들은 “휘발유 생산량 저하를 유도해 세계적인 공급 병목현상을 불러 오히려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비상시 쓰도록 돼 있는 전략비축유 방출을 하루 200만 배럴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 달러 vs 석유 패권 전쟁 당초 산유국 23개국 협의체인 OPEC+ 대면 회의는 내년이나 돼야 열릴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하지만 OPEC+는 1일 갑작스럽게 대면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강제 병합을 공식화하자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 원유 상한제 강화 등 대러시아 제재 방침을 밝힌 다음 날이다. 다분히 정치적 보복이 담긴 상징성을 계산한 회의라는 의미다. 전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가이자 RBC 캐피털 마켓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석유 시장을 교란시키는 데 관심을 돌릴 것”이라며 “겨울로 접어들며 더 파괴적인 행동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은 서방의 러시아 원유 상한선 제재가 서방이 유가를 쥐고 흔들려는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봐 왔다. 원유 상한선 제재는 에너지 ‘소비자’가 힘을 합쳐 러시아 원유 값을 제한해 경제적 타격을 입히려 한 제재다. 이에 ‘생산자’들이 원유 가격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킹 달러’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프 큐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담당 수석은 “그 옛날 ‘석유 패권’이 돌아왔다”며 달러 가치를 높이는 미 연준과 석유 가치를 높이려는 산유국의 대결 국면으로 풀이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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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연설 끝나자 회의장이 텅 비었다… “유엔총회는 죽었다” 비판[글로벌 현장을 가다]

    《“잠시 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이 있습니다. 우리 기자들이 어떻게 들어오면 되죠?”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미디어 데스크. 양복 재킷에 세르비아 국기 배지를 단 세르비아 남성이 황급히 들어왔다. 세르비아와 러시아 외교장관 회담을 취재할 자국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할 수 있도록 출입 동선을 물으러 온 것이다. 이날 유엔본부 안팎에선 주요국 정상, 장관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일정을 맞추느라 각국 외교 당국자들이 급하게 오갔다. 유엔 관계자는 “그나마 유엔총회가 끝나가고 있어 숨 쉴 틈이 생겼다”며 “일반토의 첫날, 둘째 날이 가장 바빴다”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은 주로 첫날 기조연설을 한다.》 3년 만에 완전한 대면 회의로 열린 제77회 유엔총회 일반토의는 ‘외교의 슈퍼볼’이었다. 지난달 20∼26일 세계 정상 및 장관급 인사 157명이 이곳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각국 다자 및 양자 회담도 수백 건 이어졌다. 어느 때보다 정상 교류가 활발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유엔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과 개혁론이 힘을 받은 총회이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갈라진 세계를 체감할 수 있었다.바이든 연설 후 밖으로 우르르 유엔총회는 매년 9월 약 2주간 범(汎)지구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각국 정상이 15분간 연설하는 일반토의 주간은 하이라이트다. 유엔 주재 각국 대사관은 자국 정상 연설 순번을 잘 뽑는 데 신경이 곤두선다. 1955년 이래 관행에 따라 브라질 정상이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다. 모두가 1번을 꺼릴 때 브라질이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미국 정상은 두 번째로 연설해왔다. 나머지는 온라인 선착순으로 정한다. 신청일이 되면 각국 대사관마다 긴장하며 ‘광클’(빠른 온라인 클릭에 몰두)한다고 한다.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 바로 다음 순번이 기피 대상 1호다. 미 대통령이 연설을 끝내는 순간 객석에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버려 장내가 어수선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은 10번째여서 비교적 주목도가 높은 첫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연설이 생중계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으로 일정이 밀리면서 올해는 둘째 날인 21일 7번째로 연설했다. 이날 오전 유엔총회 회의장은 이례적으로 3분의 2 이상 찼다. 보통 자신의 차례 30분∼1시간 전 회의장에 앉아 있다가 끝나면 퇴장하기 때문에 회의장이 텅 비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약 30분간 러시아를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치자 객석에 있던 상당수 외교관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음 순서인 에길스 레비츠 라트비아 대통령이 당황한 듯 뒤돌아서 의장석을 향해 무언가 말했다. 의장은 “여러분 앉아주세요”라고 당부해야 했다. 강대국 정상 연설 외에는 무관심한 유엔총회를 두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유엔총회는 죽었다”며 정상 기조연설이 해당국 언론에만 관심 있는 국내용 행사가 됐다고 비판했다. 각국 정상이 유엔총회 연설을 자국 정치에 활용할 뿐이지 실제 글로벌 협업이나 변화를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유엔총회는 외교의 ‘계기’로 전락하고, 양자·다자회담 같은 ‘부대 행사’가 메인이 됐다는 비판도 있다.美 국무장관 살인적 스케줄 올해 유엔총회 기간에 이런 부대행사들로 뉴욕시 전체가 ‘교통지옥’급 체증 몸살을 앓았다. 보안을 이유로 유엔본부를 중심으로 맨해튼 미드타운 동쪽과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곳은 통행이 막혀 걷는 게 빠를 정도였다. 행사마다 정상이나 장관 지각 사태도 속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일정은 뉴욕이 글로벌 외교의 장(場)임을 실감케 했다. 블링컨 장관은 18∼23일 뉴욕에서 한국 일본 중국 영국 카자흐스탄 레바논 예멘 아르메니아 터키 이집트 외교장관과 양자 및 다자 회담을 했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장관급 회담, 태평양 장관회의, 아프가니스탄 여성 이코노믹포럼, 주요 7개국(G7) 만찬, 중앙아시아 5개국 장관회의도 있었다. 뉴욕 출신 블링컨 장관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광물파트너십 회담 등을 이어간 유서 깊은 팰리스호텔 앞 도로는 일반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입구에는 보안검색대가 설치됐다. 롯데가 2015년 인수해 정식 이름은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이지만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에 팰리스호텔로 표기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장관회담이 열린 22일 저녁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해 본가가 있는 롱아일랜드 이스트햄턴으로 향했다가 하루 만에 뉴욕으로 돌아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부친상으로도 멈출 수 없는 외교 일정에 대한 의지가 엿보였다. 한국도 윤 대통령 일정과 별개로 한일 외교장관 회의, 한미일 장관회의, 한미 스타트업서밋 같은 다양한 부대 행사가 있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나 한국 투자를 독려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본 투자를 설파한 점도 눈에 띄었다.‘안보리 개혁’ 목소리 나왔지만… 지난달 26일 막을 내렸지만 유엔총회의 ‘외교 성적표’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러시아가 있다. 유엔본부에서 이뤄진 러시아와 세르비아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이 대외 문제를 사전 협의하겠다는 협정을 맺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우려를 표했다. 한국 대사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 세르비아 주재 미국 대사가 “현 시점에서 누구도 러시아와 어떤 것도 서명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자 러시아 측이 미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유엔 무대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불린 정상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해 서방 주요국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 점령지 불법 병합 시도를 비판했다. 하지만 유엔에서 러시아 규탄은 그야말로 말뿐이었다. 거부권을 가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유엔 차원에서 제재할 방법은 없다. 지난달 말 미국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 병합 투표 강행을 규탄하는 유엔 차원 결의안을 상정했지만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못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어서 유엔 창립 당시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이 없었던 일본 독일을 이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올리고 싶어 한다. 반면 러시아는 그렇다면 인도 브라질도 상임이사국이 돼야 한다고 반격한다. 중국도 속내가 다르다. 결국 안보리 개혁은 그저 공치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유엔 안팎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는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낸 유엔이 그나마 이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봉쇄해 막혔던 흑해 곡물 수출 길을 7월 다시 여는 데 한몫했고,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사찰을 실행해 핵 재난 우려를 차단한 것 등이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유엔의 실패는 국가 간 갈등이 심각해서다. 유엔을 괴롭힌다고 달라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현수 뉴욕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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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연준 속도조절 기대에 3% 급등…트위터 22%↑

    뉴욕증시가 3%가까이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 경제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멈추는 피봇(정책전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예정대로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트위터 주가가 이날 22% 이상 뛰어 올랐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 오른 3만316.32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1% 가까이 오른 3790.93을 기록했다. 트위터 주가 급등 등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3.3% 뛰어 올랐다. 특히 지난 주 3587.17까지 밀려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S&P 500은 이번 주들어 이틀 동안 5.7% 상승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이틀간의 상승률이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은 반발매수세와 더불어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P 500은 9월에만 9% 하락했고, 연준 최고점 대비 25%까지 낙폭이 확대됐었다. 게다가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주 12년 만에 4%를 돌파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하지만 영국이 감세정책을 일부 철회하며 글로벌 국채금리가 다시 진정됐고, 제2의 리먼 사태 우려를 빚은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불안감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3.6%대로 돌아와 거래 중이다.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이날 12% 가량 상승했다. “가짜 계정이 많다”는 이유로 인수 철회를 밝히며 트위터와 법정 공방을 벌인 머스크 CEO가 돌연 원래대로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트위터 주가는 무려 22.24% 급등하기도 했다. 매수 주문이 폭주에 잠시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머스크는 이날 주당 54.20 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법정 공방에서 패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경기 지표는 연일 침체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전날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채용공고 건수는 약 1005만3000건 건으로 전월보다 10%가량 감소했다. 시장은 이를 연준의 피봇이 가까워졌다고 판단 랠리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고통을 감수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시장이 섣부른 기대에 희망을 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누버거 버먼의 홀리 뉴먼 크로프트 선임 자산 고문은 CNBC에 출연해 “사람들은 좋은 뉴스에 기대고 싶어하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겠다는 신호가 나와야 시장이 회복될 수 있다”며 “이는 실제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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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우크라戰 중재안’… 젤렌스키의 비난 받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러시아를 편드는 듯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안을 트위터에 올려 우크라이나 등의 비난을 샀다. 머스크는 3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평화중재안’이라며 러시아가 실시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 병합 주민투표를 유엔 감시 아래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기하는 한편 영원한 중립국으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러시아가 무력 점령에 이은 불법 주민투표로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가 원래 러시아 영토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중재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제안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지 머스크’와 ‘러시아 지지 머스크’, 누가 더 마음에 드나”라는 설문조사를 트위터에 올렸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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