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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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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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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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상승에 덩달아 오르는 전월세…1년새 4~5억 더 오른 곳도

    최근 2, 3년 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며 전세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여기에 2018년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뷰신반포(595채),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채) 등 신축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당시 전세계약을 한 세입자의 재계약 시점까지 다가오고 있다. 재건축 이주, 청약 대기수요 등이 겹치며 하반기(7~12월) 전세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일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2018년 5월 입주한 아크로리버뷰신반포의 경우, 당시 전세 10~11억 원 선에 거래됐던 전용 78㎡이 15억 원 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은 워낙 전세가 많이 올라 대부분 보증금을 그대로 올려 내기 보다 월세를 일부 끼고 재계약을 한다”며 “매물 자체도 많이 없어 손바뀜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입주한 단지 뿐 아니라 학군이 형성돼 있는 지역 중심으로 강남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치역 인근 ‘학군 1번지’로 꼽히는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전용 84㎡ 전세 호가가 15억5000만 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자율형사립고 폐지 방침이 전해진 이후인 9월경 13억5000만 원 선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 사이 2억 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 송파구 20평대 아파트에 사는 박모 씨(34)는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전세 재계약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입주할 당시만 해도 6억 원 대였던 보증금이 2억 원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박 씨는 “아이 어린이집 때문에 멀리 이사하기도 힘들고 주변도 다 그만큼씩 올라 대출을 받거나 월세를 조금 더 내는 반전세로 재계약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전세가 너무 많이 올라 당황스럽다”고 했다. 실제로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4구의 전월세 거래 중 월세(반전세 포함)의 비중이 2018년 1~5월 30.7%였는데 올해 1~5월에는 39.7%로 늘어났다. 단순히 전세가격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월세로 전환되는 사례도 많다는 것이다. 2019년 초 입주했던 강남구 개포래미안블레스티지는 입주 당시 4~5억 원 선이었던 전용 49㎡ 전세 가격이 8억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는 “아직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지 않아 전세 매물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며 “월세 매물을 찾는 것이 그나마 빠른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12월 입주한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전용 84㎡ 전세 시세가 실거래 기준으로는 8~9억 원, 호가 기준으로는 10억 원 대에 형성돼 있다. 입주 당시만 해도 6~7억 원에 전세 입주가 가능했던 매물이었지만 현재 3억 원 정도가 올랐다. 문제는 앞으로 정부의 고분양가 관리, 대출 규제에 저금리 등이 겹치며 전세가격이 오를 요인이 더 많다는 점이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3000여 채 규모 서초구 신반포4지구재건축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데다 강동구 둔촌주공의 분양이 지연되며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대기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규제로 매매시장이 주춤하면서 기존의 매매수요가 대기수요로 전환되고 있다”며 “정부가 전월세 관련 규제를 한다 하더라도 올해 안에 본격적인 시행이 어렵기 때문에 하반기 전세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iamsam@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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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임차가구 월급 5분의 1은 임대료로 썼다…내 집 마련 기간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월세 가구는 월 소득의 5분의 1을 임대료로 내야 하는 등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연구원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거주 임차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RIR)은 20%(중위값 기준)로 2018년 18.6%에 비해 1.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12월 전국 6만117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 조사는 격년으로 진행해 오다가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RIR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는 1년 사이 15.5%에서 16.1%로 올랐다. 전국 기준 RIR가 상승한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광역시는 지난해와 같은 16.3%, 도 지역은 지난해보다 낮은 12.7%를 나타냈다. 국토연구원 이건우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임차가구의 소득이 다소 정체 상태에 있는데 임대료는 올라 소득 상승폭보다 임대료 상승폭이 컸다”고 RIR가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게 임차가구의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 현재 세 들어 사는 가구가 자산을 모아 내 집을 갖는 시기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몇 년 간처럼 집값이 상승하는 가운데 내 집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자산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내 집을 보유한 비율을 의미하는 자가보유율에서도 소득 수준에 따라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자가보유율은 2018년 61.1%에서 지난해 61.2%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소득 하위 가구(소득 1~4분위)의 자가보유율은 2018년 48.8%에서 지난해 48.2%로 오히려 낮아졌다. 소득 중위 가구의 자가보유율 역시 하락(63.6%→62.9%)했다. 전반적인 자가보유율 상승은 소득 상위 가구(소득 9~10분위)의 보유율(81.5%→81.9%)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집값 수준이 높다 보니 주택 구매가격의 40%가량은 여전히 대출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가구의 주택가격 대비 대출금 비율(LTV)은 38.1%로 2018년(37.8%)보다 상승했다. 다만 주택을 보유한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율(PIR)은 전국이 5.4배로 2018년 5.5배에 비해 감소했다. 한 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으면 내 집 마련에 5.4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수도권의 PIR는 2018년 6.9배에서 지난해 6.8배로 낮아졌다.이새샘 기자iamsam@donga.com}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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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8000억대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3주구 재건축사업(조감도)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투표해 삼성물산이 52% 득표율(686표 득표)로 경쟁사였던 대우건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채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채 규모로 짓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만 8087억 원 규모로 서울의 대표 고급 주거지역인 반포에 남아있는 사실상 마지막 대단지 재건축사업이다. 조합은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지난해 12월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재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은 ‘100% 준공 뒤 분양’ 등의 조건을 내걸며 수주전에 나섰다.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재건축(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한동안 정비사업에 나서지 않았던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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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사업자 임대료 상한 위반 등 전수조사

    국토교통부가 6월 말까지 등록 임대사업자의 임대료 증액 상한 위반 등에 대해서도 위반 내용, 시정 여부 등을 감안해 과태료를 깎아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28일 “등록 임대사업자의 미신고 임대차계약에 대한 자진신고 기간이 6월 말 끝나면 하반기(7∼12월)부터 공적의무 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대사업자 등록제는 민간 임대주택 사업자에게 임대료 증액 제한(연 5% 이내), 임대 의무기간 준수, 임대차계약 신고 등의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정부의 활성화 방침으로 등록 수가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공적의무 위반 여부를 점검하는 전수조사가 7월경 시작될 예정이다. 사업자 의무를 위반하면 과태료도 최고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국토부는 올해 첫 점검을 앞두고 6월 말까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신고하지 않았던 임대차계약을 사업자가 자진신고하면 표준임대차계약서 미사용, 신고의무 위반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위반은 과태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여기에 국토부는 임대료 증액 상한 위반, 임대의무기간 위반 등 중대한 위반에 대해서도 얼마나 심각하게 위반했는지, 조속히 시정했는지 등을 판단해 과태료를 최대 50%까지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 측은 “임대차계약 신고 의무를 회피하면 전수조사를 통해 과태료를 최대 50%까지 가중할 수 있고, 시정 명령을 여러 차례 어기면 임대사업자 등록 자체를 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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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규제 앞두고… 내달 수도권 3만5000채 분양

    6월 분양시장에 수도권에서 총 3만5000여 채의 새 아파트 물량이 풀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쏟아지기 시작한 분양 물량에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분양을 서두르려는 수요까지 겹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수도권에서 분양이 예고된 총 물량은 3만5059채다. 전국에서 분양될 물량 6만3628채의 절반이 넘는다. 서울에서는 4675채, 경기에서는 1만9250채, 인천에서는 1만1134채가 나온다. 6월 분양 물량 중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알짜’ 입지다. 총 330채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107m², 98채다.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는 1048채 대규모 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1∼121m², 475채다. 수도권에서는 KCC건설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서 ‘서광교 파크 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2∼84m², 총 1130채 중 374채를 일반분양한다. 일성건설은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84m², 총 1218채 중 477채가 일반분양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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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효과… 모처럼 한숨 돌린 소상공인-전통시장

    최근 들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일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주간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조사 결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39.6%로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해 조사 이래 매출 감소세가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매출액이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약 300개와 전통시장 220여 곳을 대상으로 매주 실시해 왔다. 이달 25일 기준으로 실시된 17주차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은 45.3%로 전주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지난달 6일 조사에서 69.2%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낸 뒤 7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매출액 감소율이 하락했다. 서울의 매출액 감소율은 42.9%로 전주보다 9.6%포인트 낮아졌고, 부산울산경남은 43.6%로 9.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매출 감소율이 62.1%로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농축수산물과 음식점의 매출액은 감소 폭이 줄어들었지만, 교육·서비스 업종은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중기부 측은 “긴급재난지원금, 온누리·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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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대장지구, 첨단산업도시로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부천 대장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정부가 밝힌 3기 신도시 5곳에 대한 지구지정이 모두 완료된다. 이르면 2021년 하반기(7∼12월) 첫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지정이 끝나면 도시설계에 해당하는 지구계획, 토지보상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천 대장지구는 경기 부천시 대장동과 오정동 일원 343만 m²에 약 2만 채 규모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이날 “대장지구를 첨단기업도시로 조성해 부천 대장지구와 인천 계양지구, 서울 마곡과 연계된 서부권 기업벨트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구 내 자족용지에 약 57만 m²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해 토지를 원가로 공급하고, 취득세 50% 감면, 법인세 5년간 35% 감면 혜택을 주도록 할 계획이다. 도시를 관통하는 S-BRT(간선급행버스) 노선을 중심축으로 주변에 문화, 상업, 업무 기능을 연계해 배치한다. 국토부는 인접한 인천 계양지구와의 교통 연계성을 위해 통합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 중으로 올해 안에 대책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장지구 외에 남양주 왕숙(6만6000채), 하남 교산(3만2000채), 인천 계양(1만7000채), 고양 창릉(3만8000채) 등 3기 신도시 5곳의 지구지정이 모두 끝났다. 국토부는 이날 수도권 30만 채 공급 계획 중 일부인 광명 학온지구(4600채), 안산신길2지구(5600채)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학온지구의 경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단지로 육아, 여가 등에 중점을 두고 조성된다. 4호선 신길온천역에 인접한 안산신길2지구는 인근 시흥거모지구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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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션뷰-리버뷰 동시에… 인천의 ‘대장주 단지’

    인천이 최근 부동산 투자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천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비규제지역으로 대출, 전매제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인천에서 ‘대장주’ 단지를 지향하는 아파트가 29일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인천 서구 백석동 170-3번지 일원에 짓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전용면적 59∼241m², 총 4805채 규모의 대단지다. 오션뷰(정서진)와 리버뷰(아라뱃길)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가 시행되는 8월 전에 분양한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 규제를 피해 청약 6개월 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초 문을 연 분양 홈페이지는 일일 평균 방문객이 1만2000만 명, 누적 방문객이 90만 명에 달했다. 국내 대표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편의시설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맡겨 100만 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를 심는 ‘밀리언 파크(Million Park)’, 단지 내 워터파크 등 ‘미니 에버랜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와는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수돗물 관리, 재난 대처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입주민 대상 식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종로엠스쿨이 직영하는 학원가가 단지 안에 조성돼 유아(6∼7세)부터 초중학생까지 포괄하는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입주 뒤 3년 동안은 무상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단지는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두 정거장, 마곡나루역까지 세 정거장 거리면 닿을 수 있다. 단지에서 검암역까지는 5분 간격(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순환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기부채납 방식으로 한들초(가칭)와 한들유치원(가칭)이 건립될 계획이다. 시행사인 DK도시개발은 인천 서구 일대 431만9966m²(약 130만 평) 부지에서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포함해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DK도시개발 관계자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분양 이후 2차(리조트도시Ⅱ 4742채), 3차(리조트도시Ⅲ 4119채) 사업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국내 메이저 브랜드 시공사만 참여하는 특화된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단순히 잠을 자기 위한 집이 아니라 고급 리조트에서만 누리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리조트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차세대 휴양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사전예약 고객에 한해 본보기집 관람이 가능하며, 사이버 본보기집을 함께 개관한다. 본보기집은 사업지 인근인 서구 백석동 57-4에 있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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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타다 사태?…감정평가사협회, ‘빅밸류’ 檢에 고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세대주택 등의 부동산 담보가치를 평가해주는 스타트업이 한국감정평가사협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협회는 해당 스타트업의 업무가 사실상 자격이 없는 자의 유사감정평가라고 보고 고발한 것으로 유사택시 업무로 논란이 됐던 ‘타다 사태’와 비슷한 일이 부동산 업계에서도 발생한 것이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감정평가법) 제49조 위반 혐의로 빅밸류와 김진경 빅밸류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는 “빅밸류가 감정평가법에 따른 감정평가업자가 아닌데도 연립, 다세대 주택 등 부동산에 대한 시세를 평가해 감정평가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밸류는 부동산 실거래가 등 통계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빌라와 다세대주택의 부동산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평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세정보가 없는 빌라나 다세대주택은 일반적으로 은행이 담보대출을 해줄 개별 부동산에 대해 감정평가를 거쳐 가치를 정한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기도 했다. 빅밸류 측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당시 금융위 측이 감정평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법적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은행과 협약을 맺을 때도 위법성이 없다는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감정평가사의 전문적인 판단 없이는 정확한 부동산 가치 평가가 어렵다”며 “시세 산출 과정에 감정평가에 준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거나, 담보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는 단순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해당 서비스의 위법 여부는 전문가의 가치평가가 개입하는지에 따라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입증하려면 빅밸류의 ‘노하우’에 해당하는 시세 산출 과정이 공개돼야 해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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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청역~송파 잇는 도시철도 추진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 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에서 서울 송파 방면으로 연결되는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천지구에는 4호선 경마공원역을 종착역으로 계획했던 위례∼과천선이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부청사역까지 연장되는 방안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남 교산지구와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0개 사업에 2조 원이 투입되는 하남 교산지구 교통대책의 핵심은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다. 2018년 3기 신도시 지정 당시 국토부는 서울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 5호선 하남시청역에서 3호선 오금역을 연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당시와 달리 오금역 외에 서울 도심에 좀더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철도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산지구 주민들이 서울의 중심 업무지구로 좀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6월 중 어디로 노선을 연결할지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이 확정되면 1조5400억 원을 투입해 2028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산지구 왼쪽 산에 터널을 뚫고 서하남로를 확장해 교산지구에서 송파구 동남로로 이어지도록 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동남로는 현재 6차로를 최대 8차로로 확장하고, 간선급행버스(BRT) 전용 노선을 만든다. 과천지구의 경우 위례∼과천선 연장사업 등 10개 사업에 총 74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위례∼과천선은 8호선 복정역에서 4호선 경마공원역까지 잇는 재정 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 사업에 4000억 원을 투입해 경마공원역에서 과천지구 서남쪽 GTX C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노선을 연장할 계획이다. 위례∼과천선과 GTX C노선이 연결되는 셈이다. 이 밖에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 가운데 상아벌지하차도∼선암나들목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아벌지하차도는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계획이 함께 발표됐다. 국토부는 교통대책이 시행되면 하남 교산지구는 기존 잠실방면 50분, 강남역 65분가량 소요되던 통행시간이 잠실은 20분, 강남역은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천지구는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심까지 20분 이내에 접근하면서 인근 도로의 교통 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사업의 예산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고, 해당 지구 주택 분양 때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명목으로 분양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지하철 개통 전 입주 초기에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가 광역버스 운행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입주 초 사업성이 나빠 민간 사업자들이 광역버스 운행을 꺼리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김승범 공공택지기획과장은 “하남 교산지구와 과천지구를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나머지 4개 신도시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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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나만의 집’ 꾸밀수 있게… 인테리어 종합플랫폼 목표”

    “예전에는 호프집,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다 스타벅스가 생겼고, 이후 독특한 인테리어의 카페가 생기더니 이제는 집을 카페처럼 꾸미고 있죠. 이렇게 좋은 공간이 가진 힘은 자연스럽게 더 발전하고 확산해 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라고 하는 의식주 가운데 사람들이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주거 공간이다.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인테리어 애플리케이션(앱) ‘오늘의 집’은 좋은 공간이 가진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일종의 실험이다. 쓰레기통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접목해 이름을 알린 ‘이큐브랩’에서 스타트업 생활을 시작한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33)는 과거에는 ‘공간의 힘’을 몰랐다고 말했다. “멋진 집 인테리어는 외국에서나 하는 남의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2013년 자신의 취향대로 집을 꾸민 지인의 집을 가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죠.” 비슷한 시기에 이 대표는 사무실 인테리어를 직접 맡으면서 인테리어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생각만큼 인테리어 정보가 부족하고, 관련 업체들이 영세해 원하는 대로 공사를 하기 힘들었다. 전공(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도, 당시 업무 경험도 인테리어와 아무 상관이 없었지만 “어떤 문제가 있고,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동시에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창업 후 3년간 버킷플레이스 매출은 ‘0원’이었다.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를 쌓아두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사람들이 온라인에 인테리어 리뷰를 올리는 커뮤니티로 운영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패션은 길거리에서 남들이 뭘 입는지 쉽게 볼 수 있지만 집은 그게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사진을 보고 일부러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어떤 소품, 어떤 아이디어로 집을 꾸몄는지 한 번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쌓인 350만 건이 넘는 인테리어 콘텐츠는 현재 오늘의 집을 차별화하는 가장 큰 강점이다. 2016년 이커머스 기능을 접목했지만 여전히 앱의 메인 화면은 인테리어 리뷰나 관련 정보로 채워진다. 평형별, 구조별, 가족 형태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집을 세밀하게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이 일일이 검색하는 대신 인테리어 사진 속의 물품을 바로 클릭해 정보를 보거나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을 더 빠르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올해 3월 오늘의 집의 월간 거래액은 7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50억 원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1월 말 대비 3월 초 일일 콘텐츠 접속자 수가 40%가량 늘기도 했다. “예전에는 자기가 사는 집을 공개하는 걸 보안 문제 등으로 꺼려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집들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좋은 공간에서 머무르고자 하는 욕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한번 좋은 공간을 경험하면 그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죠.” 오늘의 집은 지난해 인테리어 업체를 소비자와 연결해주고, 전문가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인테리어 정보를 찾고, 관련 업체와 접촉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것까지 가능한 종합 인테리어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다. 이 대표는 “이용자들이 ‘집에 사는 것이 아니라 집과 함께 사는 기분이 든다’ ‘집이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같은 후기를 남긴 것을 볼 때 ‘사람들의 일상을 더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늘의 집에서 가구 소품을 구매한 사람이 250만 명 정도 되는데, 한국에 2000만 가구가 있으니 아직 전체의 10%만 자신의 집에 자기의 취향을 불어넣기 시작한 것이라 생각해요. 나머지도 나만의 취향이 살아있는 공간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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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세신고제 올해말 도입, 유예 거쳐 내년 하반기 시행

    이르면 2021년 하반기(7∼12월)부터 전월세 거래에 매매 거래와 마찬가지로 신고 의무가 부여된다. 세입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이지만 전월세상한제 등 추가 규제가 이어지면 전월세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주거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 계획에서 올해 12월까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전월세 신고제를 도입하되, 1년간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9월까지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임대료의 하한선, 시행 지역 선정 기준, 과태료 기준 등을 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월세 신고제가 도입되면 각 지역의 전월세 시세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고제가 정착하면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통한 임대차 의무계약기간 연장 등 추가 규제가 잇달아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거래 신고 기록이 있어야 임대료를 얼마나 올리는지, 계약기간은 언제인지 등을 정확히 알고 단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전월세 규제가 강화되면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마음대로 올리지 못한다는 생각에 미리 임대료를 올려 받거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월세가 증가하면 세입자들의 자산 형성이 늦어져 내 집 마련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거종합계획에는 올해 안에 주택법 개정을 마무리해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거주기간을 최대 5년까지 의무화하고, 정비사업 처벌규정을 손질해 수주전 과열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포함됐다. 이새샘 iamsam@donga.com·김호경 기자}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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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엉터리 공시가, 감정원 직원 실수탓

    지난해 발생한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공시가격 집단 오류가 한국감정원 직원의 실수와 감정원 측의 안이한 대처가 겹쳐 일어난 일로 파악됐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감정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감정원 직원이 아파트 층별 가격 차이를 반영하기 위한 보정률을 시스템에 제대로 입력하지 않아 층과 관계없이 아파트 공시가격이 똑같이 산정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공개 당시 갤러리아 포레는 101동 전용 170.98m² 33채가 12층부터 45층까지 가격 차이 없이 모두 26억 원으로 산정됐다. 트리마제의 경우 104동 84.54m² 35채 공시가격이 12층부터 47층까지 모두 14억4000만 원이었다. 조망이나 일조권에 따라 크게는 수억 원까지 시세가 차이가 나는데도 공시가격은 똑같이 매겨진 것이다. 특히 갤러리아 포레는 인근 건물 신축으로 조망권, 일조권 등에 차이가 생겼지만 이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오류는 지난해 감정원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했을 당시 감정원 담당 직원이 2018년 11월 층별 가격 차이가 반영되지 않도록 보정률을 ‘1’로 수정한 뒤 지난해 2월 퇴사할 때까지 고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층별 가격 차이를 나중에 다시 반영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수정했지만 이를 바로잡지 않았고, 이후 업무를 인계받은 직원도 바로잡지 않았다. 감정원의 안이한 대처도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3월 공시가격 공개 뒤 의견 청취 당시 소유주들이 크게 반발했지만 감정원은 이런 반발을 접수하고도 가격을 고치지 않았다. 결국 수정되지 않은 가격으로 4월 말 결정 공시됐다. 이후 이의신청 기간 동안 다시 이의신청이 들어오자 그제야 현장조사 등을 거쳐 6월 말 수정된 가격으로 최종 공시했다. 수정된 가격으로 최종 공시한 뒤에도 감정원 측은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층별 효용 격차, 시장상황 변동에 따른 시세 하락분을 추가 반영할 필요성이 인정됐다”고만 밝혔다. 소속 직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은 밝히지 않은 것이다. 당시 갤러리아 포레는 문제가 된 230채 모두 평균 6.8% 공시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트리마제는 4개 동 688채 중 353채의 가격이 평균 1.1% 하향됐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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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계약 갱신 거절은 2개월 전 통보…임대차보호법 개정안 통과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야 하는 최종 시점이 계약 만료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더 앞당겨진다. 20일 국회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행법은 임대인은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임차인은 1개월 전까지 상대방에게 계약 갱신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지하지 않으면 계약이 기존 조건대로 자동 연장된다. 하지만 1개월로는 새 임차인이나 다른 주택을 구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 같이 법이 개정됐다. 다만 6개월 유예기간을 둬 올해 연말에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 법률에는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이 접수되면 자동으로 조정절차가 개시되고, 조정 당사자가 조정 성립을 위한 수락 의사를 표시해야 하는 기간을 조정안 통지 후 7일에서 14일로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새샘기자iamsam@donga.com}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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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거래 가뭄… 4월 매매 전월 대비 32.3% 감소

    4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3531건으로 3월에 비해 32.3% 감소했고, 수도권은 3만6852건으로 전월 대비 43.3% 감소했다. 신고 기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2월 20일 이전에 계약한 경우 60일 이내, 2월 21일 이후에 계약하면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이처럼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16부동산대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2018년 9·13대책 이후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했던 지난해 동월보다는 거래량이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고, 전국은 28.9%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9억 원 이하 주택이나 비규제지역 주택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6월 전 양도세 중과 완화 혜택을 받으려는 매물이 소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4월 전월세 거래량은 17만216건으로 전월 대비 14.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 증가했다. 이 중 월세 비중은 40.8%로 전월(40.7%)에 비해선 0.1%포인트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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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가격 기준 들쑥날쑥… 땅값보다 싼 주택 23만채

    전국 단독주택 22만8475채의 공시가격이 해당 주택이 위치한 토지의 공시지가보다 낮게 산정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산정 기준이 들쑥날쑥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지난해 11, 12월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등을 상대로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 운영 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공시가격 산정을 위한 각종 정보를 담당 부서마다 서로 다르게 파악하고 있거나 사실과 다르게 파악해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된 전국 390만 채 단독주택 공시가격과 각 주택이 위치한 개별 토지 공시지가의 산정 근거를 확인한 결과 △토지 높낮이 △모양 △도로에 접해 있는지 중 하나 이상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144만여 건(37%)에 이르렀다. 또한 공시가격 산정 때 전국 토지의 약 0.36%, 개별 단독주택 약 0.17%의 용도지역 정보가 사실과 다르게 적용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용도지역 정보가 입력된 국토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KRAS)이 지자체의 공시가격 산정 시스템과 연계되지 않아 발생한 일로 파악했다. 국토부는 “주택 조사와 토지 조사를 담당하는 부서 간 상호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지침을 개정하는 등 2020년도 공시가격 산정부터 감사원 지적 사항을 반영하고 있다”며 “역전 현상을 한 번에 개선하면 주택 공시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점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새샘 iamsam@donga.com·신나리 기자}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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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서울 동작-경기 양주 등 13곳서 9418채 분양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에는 전국 13개 단지에서 총 9418채(일반분양 5654채)가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이달 들어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 리버파크 자이’, 경기 양주시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부산 영도구 청학동 ‘청학 우성 스마트시티·뷰’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본보기집은 9곳이 문을 연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오피스텔)’, 대전 유성구 구룡동 ‘대전 둔곡 우미린’, 광주 북구 문흥동 ‘더샵 광주 포레스트’ 등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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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권 전매 금지前‘ 막차 타기’ 청약열기

    최근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시 반월지구 ‘신동탄 포레자이’는 일반분양 739채 모집에 5만1878명이 몰리며 평균 7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 마감됐다. 11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연장해 사실상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직후였다. 이처럼 이르면 7월 말경 법령 개정을 통해 분양권 전매가 금지될 예정인 가운데 분양권 전매 ‘막차’를 탈 수 있는 단지가 어디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97-5 일대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6m², 총 1100채로 조성된다.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804채 모집에 5만8021명이 청약해 평균 72.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가구주 및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이후 12개월이 지나면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금호건설은 6월 경기 여주시 교동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한다. 금호건설이 여주시에 처음 선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36m², 총 605채 규모다. 여주시도 일부 자연보전권역을 제외한 도시지역 대부분이 전매제한 강화 대상에 들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매제한 규제 강화로 단타 투자 수요를 막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명확한 만큼 법령 개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개정 법령이 시행되기 전 분양하는 6개월 전매 가능 단지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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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6세이하 자녀 있으면 신혼희망타운 입주 가능

    7월부터 혼인 기간이 7년이 넘었더라도 만 6세 이하 자녀만 있다면 신혼희망타운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만 주어졌던 분양형 신혼희망타운 입주 자격을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 모두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3월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 2.0’에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 기준을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모든 가구로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공공주택을 분양받을 자격은 혼인 기간 7년 이하 부부로 한정했는데, 이를 임대주택 입주 자격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자녀 가구는 자녀 중 한 명만 만 6세 이하여도 신혼희망타운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신혼희망타운에는 법정 기준보다 2배 많은 어린이집, 다양한 놀이 환경, 층간소음 저감 설계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육아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신혼부부가 살기 좋도록 교통이 우수한 도심지에 주로 공급된다. 올해는 경기 고양 지축지구 444채, 과천 지식정보타운 645채(분양), 서울 수서 역세권 199채(임대) 등 전국에서 분양형 8006채, 임대형 1753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8일부터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연소득 7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자금의 대출 금리가 낮아진다. 기존(1.7∼2.75%)보다 최대 0.35%포인트 낮은 1.65∼2.4%로 최대 2억2000만 원(2자녀 이상은 2억6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진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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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5조원 규모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계약

    대우건설이 총 5조1811억 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보니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공사 계약을 13일 체결했다. 연간 약 800만 t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해외 건설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원청사 자격으로 해당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 지분은 약 40% 수준인 2조669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EPC(설계, 조달, 시공까지 원청 사업자가 일괄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 시장에서 주로 해외 글로벌 건설사들이 맡아오던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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