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이동훈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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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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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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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값 31%-복숭아 24% 껑충… 추석앞 물가 3%대 반등

    《추석 앞두고 과일값 13% 급등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4% 올라 석 달 만에 3%대를 기록했다. 폭염, 폭우 등으로 과일 물가가 1년 전보다 13.1% 올라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11.0% 떨어졌지만 전달(―25.9%)에 비해 하락 폭이 줄었다. 다만 정부는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3.3%로 전월과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이 기조적 변화가 아닌 일시적인 변동이라는 것. 기획재정부는 10월 이후 농산물, 에너지 가격 등 일시적 요인이 완화되면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폭염과 폭우 등으로 과일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5% 넘게 뛰면서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졌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올해 5월(3.3%) 이후 2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던 물가 상승률이 3%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전달(2.3%)과 비교하면 1.1%포인트 올라 2000년 9월(1.1%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5.4%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과일 물가가 1년 전보다 13.1% 올라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1월(13.6%)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이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3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복숭아(23.8%) 딸기(20.0%) 밤(16.3%) 등도 크게 뛰었다. 석유류 가격은 11.0% 떨어졌지만 전달(―25.9%)에 비하면 하락 폭이 줄었다. 통계청은 올 7월 중순 이후 오른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 가격이 지난해 7월 정점을 찍은 후 8월부터 감소한 데 따라 기저효과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전기·가스·수도는 21.1% 상승해 전달과 같은 상승 폭이 이어졌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물가 지수는 3.3% 상승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월 물가 상승이) 기조적 물가 흐름이 바뀌었다기보단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변동이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10월 이후부터는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며 10월 이후엔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며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물가 상승률에 대해 “최근 석유류,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 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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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실질 GNI ―0.7%… 9개월만에 뒷걸음질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 조건이 나빠지면서 국민들의 실제 호주머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0.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질 GNI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감소 폭은 작년 2분기(―0.9%) 이후 가장 컸다. 실질 GNI는 전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모두 합친 것으로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NI가 줄어든 건 원유 등 주요 수입품의 가격이 반도체 등 수출품의 가격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서 실질 무역 손실 규모가 커진 탓이다. 교역 조건 악화로 인한 2분기 실질 무역 손실 규모는 전 분기보다 1조8000억 원 늘어난 34조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급여 및 이자 수익 등을 뜻하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전 분기보다 4조6000억 원 줄어든 10조3000억 원에 그쳤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6%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일치했다. 전 분기(0.3%) 대비 성장 폭을 키웠지만 소비와 수·출입이 일제히 감소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소비와 투자까지 타격을 받을 경우 연간 성장률 1.4%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6월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감소 폭이 완화되고, 중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는 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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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투자자 ‘中증시 투자금’ 30% 썰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차이나 엑소더스(대탈출)’에 나서고 있다. 중화권(중국·홍콩)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이른바 중학개미들은 최근 7개월 새 보유액을 30% 가까이 줄였다. 외국인투자가들도 지난달 중국 주식을 16조 원 넘게 팔아치웠다. 중국 정부가 주식 거래 인지세를 절반으로 깎아주는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긴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지난달 31억2197만 달러(약 4조1163억 원)로 집계됐다. 올해 1월(44억2278만 달러) 대비 29.4% 감소했다. 중화권 주식 보관액이 사상 최대였던 2021년 2월(73억296만 달러)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외국인투자가도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외국인투자가들이 8월 한 달간 900억 위안(약 16조3251억 원) 규모의 중국 주식을 팔았다고 보도했다. 2014년 11월 ‘후강퉁’(중국-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 실시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순매도액이다. 국내외 투자자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 비중을 늘려왔다. 하지만 중국의 내수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 역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 이탈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14.5% 줄었고, 7월 소비자·생산자 물가도 1년 전보다 각각 0.3%, 4.4% 줄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해외 투자자 이탈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주식거래 인지세를 0.1%에서 0.05%로 인하했다. 중국이 주식거래 인지세를 내린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할 뿐 전반적인 침체 기조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화권에서 이탈한 자금이 한국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 증시는 중국에 비해 개방성이나 투명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인 대안처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달 21일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금액만 1조567억 원에 달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발 부동산 위기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가 제대로 된 처방전을 내놓지 못하면 한국이나 일본 등 인접국으로의 자금 이탈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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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위 “연금 보험료율 매년 0.6%P 올려야”… ‘받는 돈 그대로’에 반발도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하는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더 내고(보험료율 인상), 더 늦게 받고(수급개시연령 상향), 지금과 똑같이 받는(소득대체율 유지)’ 방향의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단일안을 내지 못하고 시나리오만 18개에 달하는 가운데 소득대체율을 둘러싼 위원 간 갈등도 터졌다. 1일 위원회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를 열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70년 뒤(2093년)까지 기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위원회는 △보험료율 인상(12%, 15%, 18%) △수급개시연령 상향(66세, 67세, 68세) △기금투자수익률 제고(0.5%포인트, 1%포인트)라는 변수를 조합한 총 18개의 시나리오를 내놨다. 위원회는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총 21차례 회의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개혁안을 만들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보험료율(현재 9%)은 2025년부터 매년 0.6%포인트씩 5년, 10년, 15년 동안 올려 12%, 15%, 18%로 상향하자는 제안이다. 위원회는 ‘15% 인상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면 수급개시연령을 최대(68세)로 늦추고 수익률을 최고(1%포인트)로 높여도 2080년에 기금이 고갈돼 2093년까지 기금을 남기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보험료율을 18%까지 올리면 고소득자는 낸 보험료 총액보다 수급액 총액이 적어 반발 여론이 예상된다. 수급개시연령은 66세, 67세, 68세로 늦추는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올해 기준으로는 63세인데 5년마다 1세씩 올라가도록 되어 있어 2028년 64세, 2033년 65세가 된다. 위원회의 제안은 2033년 이후에도 지금처럼 5년마다 1세씩 늦추자는 것이다. 위원회는 또 현재 만 60세 미만까지인 의무가입 연령을 수급개시연령에 순차적으로 일치시켜야 한다고 했다. 지금은 만 60∼64세 중 희망자만 보험료를 내지만, 앞으로는 납부를 원칙으로 하자는 얘기다. 물론 소득이 없는 이들에게까지 보험료 납부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현행 40%)을 인상하는 방안은 빠졌다. 1일 공청회 행사장에서는 시작 전 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 보고서는 노인 빈곤 해소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노후 소득 보장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반쪽짜리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연금개혁 정부안을 단일안으로 낼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5년 전 정부가 국회에 4가지 안을 제출하면서 개혁이 흐지부지된 선례가 있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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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위안화 ‘동조현상’ 뚜렷… 약세 지속 땐 환율상승 부담 커져

    중국 부동산발 경제위기는 실물 경제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를 부추겨 외국인 투자가 이탈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9일 원-달러 환율은 3.7% 상승했다. 중국 경제위기가 고조되고 미국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21일 환율(달러당 1342.6원)은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5.3% 치솟은 것이다. 환율 상승은 주가를 떨어뜨리고 수입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가뜩이나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인 2.0%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황이라 외국인 투자가 이탈은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의 대중(對中) 경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최근 위안화와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계수가 0.96(1.0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음)까지 상승해 동조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위안-달러 환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도 0.44%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37개로 투자액은 4조3637억 원이다. 이 중 29개(78%) ETF의 주가가 이달 들어 상장 이후 최저가로 떨어졌다. 일부 ETF는 현재 주가가 상장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홍콩H지수와 연동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돈을 넣은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도 커졌다.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 12,000 선을 돌파했지만 최근 6,000 선으로 내려앉았다.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해 2021년 무렵 출시된 ELS 상품 대부분이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 최근 한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관련 ELS 상품은 원금 대비 40%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앞으로 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H지수 ELS 규모는 약 4조 원이다. 홍콩H지수의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지 않은 원금 손실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상장사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 발표와 맞물려 중국 증시 하락세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침체의 직격탄을 맞는 부동산, 금융업종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 투자 심리가 악화돼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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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 ‘특혜 환매 의혹’ NH증권 추가 검사

    금융감독원이 라임 펀드와 관련된 ‘특혜성 환매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농협중앙회에 해당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을 추가로 검사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펀드를 환매해준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전방위로 검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 펀드에 대한 특혜성 환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NH투자증권 등 판매사에 대한 추가 검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특혜성 환매는 없었으며 금감원의 검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에서 환매가 이뤄진 시점을 사실상 라임 사태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이 다른 펀드 가입자의 돈을 빼서 갚아준 ‘펀드 돌려막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환매 중단 사태가 터졌을 것이란 얘기다. 농협중앙회는 2019년 9월 200억 원 규모로 투자한 라임 펀드를 환매받았다. 1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자 피해를 불러온 라임의 환매 중단 사태는 한 달 뒤인 2019년 10월에 발생했다. 이달 중순부터 미래에셋증권의 랩어카운트, 신탁 등의 실태를 점검해온 금감원은 최근 추가 인력을 투입했다. 라임 펀드 환매 과정에서 김 의원을 비롯한 일부 수익자에게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대 펀드 운용사를 추가로 검사한 결과 2019년 라임 펀드 환매 중단이 있기 직전 일부 투자자에게 특혜성 환매가 이뤄진 사실을 적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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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다로운 가입조건 없앤 저축보험, 2030세대 금융자립 지원

    한화생명이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상생 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저축보험을 올해 업계 최초로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적 취약 계층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보험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 사례’에 꼽히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은 21일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결혼, 출산, 경제적 자립 등을 고민하는 2030세대 청년들을 위한 목돈 마련 목적의 저축보험으로 올해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상생 금융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에서 39세까지다. 총급여액 7000만 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 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단, 계약자와 보험 대상자는 동일인이어야 한다. 가입자 편의를 위해 가구 중위 소득이나 우대 금리 등의 복잡한 제한 조건은 최대한 단순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생명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은 5년간 연 5%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보험이다. 월 보험료는 10만∼50만 원까지 가능하고, 추가 납입을 통해 매월 최대 75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결혼을 앞둔 청년이나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 보험 가입 후 결혼 시 0.5%, 자녀 1인 출산 시 0.5%, 추가로 자녀 1인 출산 시 1%로 최대 2%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보험 기간 중 결혼이나 출산을 한 경우에만 해당되며 만기 시점에 이미 납입한 보험료 전체에 대해 보너스를 지급한다. 취약 계층을 위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 가정, 차상위 다문화가정인 경우 ‘상생 할인’을 적용해 월 보험료의 1%(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이 상품의 경우 가입 후 1개월만 지나면 중도 해지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한다. 5년 만기 시점의 환급률은 110% 내외 수준이다. 최대 가입 금액인 월 보험료 75만 원 납입 시 약 5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총납입 보험료가 4500만 원임을 감안할 때 연 100만 원가량의 수익(총 500만 원)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보험 계약의 유지율을 제고하기 위해 중도 인출, 납입 일시 중지 기능도 넣어 편의를 더했다. 가입 1개월 후에는 해지 환급금의 70% 범위 내에서 연 12회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보험 상품인 만큼 사망 및 재해사고 시 보장도 포함돼 있다. 보험 기간 중 사망하면 사망 당시 계약자 적립금에 월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더해 사망 보험금을 지급한다. 재해 장해 시에는 최대 1000만 원에 장해지급률을 계산해 금액을 지급한다. 한화생명이 내놓은 ‘한화생명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취약 계층 가정 자녀들이 한 달에 1만 원대의 보험료로 각종 질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과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 가정의 0∼30세 자녀라면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일반형 상품 대비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사업비 등을 절감해 최대 25%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중병에 대한 고액 보장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다빈도 질환, 학교 폭력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암, 뇌, 심장질환은 최대 5000만 원, 질병 및 재해 수술 시 회당 최대 300만 원을 보장한다. 가입 절차도 상대적으로 쉽다. 고객이 가까운 ‘보험 클리닉’을 직접 찾아가 가입하거나 상담 전용 번호로 예약하면 설계사가 고객을 방문해 가입하는 방식이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심리적 문턱을 낮춰 고객 상황을 고려한 맞춤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계약 및 주요 특약 24개로 이뤄진 상생친구 어린이 플랜으로 가입하면 5세 남성은 1만2633원, 여성은 8978원(전기납 기준)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때 보장 기간은 20년 만기(일부 20세)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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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차’ 대박 낸 UCK, 국내 빙수 1위 ‘설빙’ 인수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가 국내 1위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한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인수한 뒤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운 성공 노하우를 설빙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25일 설빙 창업자 정용만 회장 일가로부터 설빙 지분 70%를 105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설빙은 2013년 설립된 빙수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약 600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매출액은 2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41.76% 늘었다. 국내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해외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현지 업체들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해외 진출을 시도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UCK파트너스는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공차 인수 사례를 설빙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우선 신메뉴 개발 등을 통해 점포당 매출을 높인 뒤 중장기적으로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UCK파트너스 김수민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출신으로, 인수 검토 단계부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공차 한국법인(공차코리아) 인수 때도 실적 회복, 일본 시장 진출, 대만 본사 인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단계별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인수 당시 한국법인은 대만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사업 판권을 가진 중소기업이었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로서 기본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J푸드빌 대표를 지낸 김의열 씨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이어 대기업 출신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데려와 체질 변경을 시도했다. 무리하게 단기 실적을 올리기보다 매장 및 서비스 규격화, 신제품 개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국내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2015년 일본에 1호 점포를 열면서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대만 공차 본사 지분 70%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어 한국·일본·대만 3개 법인을 통합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17개국에 매장을 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웠다. 인수 직전인 2013년 126개였던 매장 수는 2019년 1201개(글로벌 기준)로 6년 만에 약 10배로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269억 원에서 2082억 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 미국계 사모펀드 티에이어소시에이츠(TA Associates)에 공차 지분 70%를 2800억 원에 넘겨 초기 투자금(약 500억 원)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공차의 성공적인 매각 이후 UCK파트너스의 위상은 높아졌다. 공차 인수 당시 3000억 원 정도였던 펀드 규모는 최근 1조 원까지 늘었다. UCK파트너스는 올 3월 구강 스캐너업체 메디트를 2조4000억 원에 팔아 투자금(6000억 원) 대비 4배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달 국내 임플란트업체 오스템인플란트를 인수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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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공차’로 대박 난 UCK파트너스,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가 국내 1위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한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인수한 뒤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운 성공 노하우를 설빙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25일 설빙 창업자 정용만 회장 일가로부터 설빙 지분 70%를 105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설빙은 2013년 설립된 빙수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약 600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매출액은 2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41.76% 늘었다. 국내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해외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현지 업체들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해외 진출을 시도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UCK파트너스는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공차 인수 사례를 설빙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우선 신메뉴 개발 등을 통해 점포당 매출을 높인 뒤 중장기적으로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UCK파트너스 김수민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출신으로, 인수 검토 단계부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공차 한국법인(공차코리아) 인수 때도 실적 회복, 일본 시장 진출, 대만 본사 인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단계별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인수 당시 한국법인은 대만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사업 판권을 가진 중소기업이었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로서 기본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J푸드빌 대표를 지낸 김의열 씨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이어 대기업 출신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데려와 체질 변경을 시도했다. 무리하게 단기 실적을 올리기보다 매장 및 서비스 규격화, 신제품 개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국내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2015년 일본에 1호 점포를 열면서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대만 공차 본사 지분 70%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어 한국·일본·대만 3개 법인을 통합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17개국에 매장을 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웠다. 인수 직전인 2013년 126개였던 매장 수는 2019년 1201개(글로벌 기준)로 6년 만에 약 10배로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269억 원에서 2082억 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 미국계 사모펀드 티에이어소시에이츠(TA Associates)에 공차 지분 70%를 2800억 원에 넘겨 초기 투자금(약 500억 원)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공차의 성공적인 매각 이후 UCK파트너스의 위상은 높아졌다. 공차 인수 당시 3000억 원 정도였던 펀드 규모는 최근 1조 원까지 늘었다. UCK파트너스는 올 3월 구강 스캐너업체 메디트를 2조4000억 원에 팔아 투자금(6000억 원) 대비 4배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달 국내 임플란트업체 오스템인플란트를 인수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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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랜드마크 32% ‘텅’… 가라앉는 中경제

    2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望京)의 랜드마크 상업용 건물 ‘왕징 소호’. 6개 동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타워1의 1층 매장 28개 중 9개가 폐업해 비어 있었다. 이곳의 공실률(32.1%)은 베이징의 2분기(4∼6월) 오피스 평균 공실률(18.3%)의 두 배에 육박한다. 미용실, 고급 수제 맥줏집, 타투 전문점, 남성의류 매장 등이 문을 닫았다. 폐점 점포 2곳은 이미 간판까지 떼어내 어떤 업종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커튼이 내려져 있고, 유리 벽면에는 점포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바로 옆 타워2·3의 상황도 비슷했다. 폐업한 미용실 옆 편의점 점원은 “미용실이 문을 닫은 지 한 달쯤 된 것 같다. 문을 닫는 가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코로나로 오가는 사람 자체가 없어 어려웠다”며 “올 초 ‘위드 코로나’ 이후 다니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돈을 잘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왕징 소호’는 베이징을 대표하는 상업용 건물로 다임러벤츠,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가뜩이나 최근 중국에선 베이징의 오피스 공실률이 역대 최고 수준이고 유명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세금을 체납하는 등 파산 직전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이보다 더 심각했다. 지난 30∼40년간 ‘글로벌 성장 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 경제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정책의 휴유증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건설·부동산 시장은 부실이 쌓여 관련 기업들의 디폴트 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가 28일부터 자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거래 인지세를 0.1%에서 0.05%로 내리기로 하면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처럼 경기를 끌어올리려는 중국 당국의 안간힘에도 내수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인 헝다(에버그란데)도 이날 17개월 만에 주식 거래를 재개했지만 장 중 87%나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과의 교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앞날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은 “미국 주도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조적으로 중국에서 고령화가 진행됐고 자본 효율성도 떨어져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이루기는 힘들다”고 말했다.‘3위안 아침밥’ 날마다 긴 줄… 리오프닝에도 지갑 안 여는 中 〈상〉 멈춰선 글로벌 성장 엔진제로 코로나로 위축된 소비심리부동산 경기 하락에 더 얼어붙어고용도 적신호… 청년실업률 급증베이징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난청샹(南城香). 이곳은 요즘 이른 아침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게에서 최근 내놓은 3위안(약 550원)짜리 아침 메뉴를 먹기 위해서다. 죽과 국, 음료로 구성된 단출한 메뉴다. 베이징에만 100개가 넘는 매장을 둔 난청샹은 볶음밥과 양꼬치 등이 메인 메뉴이지만, 최근 경기 위축으로 3위안짜리 메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 음식점 업계에선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위축된 중국의 소비는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이후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 느는 데 그쳐 시장 기대치(4.5%)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3%로 마이너스 전환하는 등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까지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과도한 코로나 방역 정책과 부동산 경기 하락이 맞물려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는 극단적 방역 정책을 폈다.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막히면서 소비도 급감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소비자들의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도 공급 과잉과 대출 제한 등의 규제로 가격이 떨어졌다. 중국 신규 주택 가격은 올 초 일시 반등했다가 6월(―0.06%)과 7월(―0.23%) 연속으로 떨어졌다. 향후 부동산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부동산 경기지수(상승 전망이 더 많으면 100 이상, 반대면 100 이하)는 지난해 1월(96.82) 100 아래로 떨어진 후 지난달 93.78까지 하락했다. 문제는 당분간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동력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초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가 142.5%까지 치솟아 빚을 내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여력이 현저히 줄었다. 부동산 호황기 때 폭발적으로 늘어난 부동산 대출도 올 3월 1.26%(전년 동월 대비) 느는 데 그쳤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개발권을 팔아 경기를 부양하던 지방정부가 재정난에 봉착해 과거처럼 대규모로 현금을 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 위축으로 기업 이익이 줄면서 고용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청년실업률이 올 6월 21.3%로 역대 최고로 치솟자 중국 정부는 지난달 해당 통계의 공개를 중단했다. 최근에는 취업이 안 되면서 가사일을 돕는 대가로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사는 ‘전업 자녀’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중국 가계 저축액은 132조2000억 위안(약 2경4253조 원)에 달한다. 이 중 올 상반기(1∼6월)에만 12조 위안(약 2201조 원)이 늘어 10년 만에 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제구조의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거나 소비·투자 위축에 대응할 강력한 카드를 내놓지 않는다면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중국 정부가 최악의 소비심리 지수를 제대로 읽지 못해 경제위기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며 “시장에 확실한 신호를 줄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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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내년 성장률 또 낮춰… “中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한국은행이 중국 경제의 장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로 낮췄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전망(2.4%)보다 낮은 것으로 잠재 성장률(2%)에 근접한 수준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은 기존 1.4%를 유지했다. 24일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2%로 0.1%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올 5월 0.1%포인트 낮춘 데 이어 2회 연속 내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낮춘 것은 내년에도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소비 위축으로 내수 시장이 쪼그라든 가운데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시차를 두고 대중(對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내년 성장률을 낮춘 것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의 부동산 중심 성장 전략이 한계를 맞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부의 재정 위기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할 때까지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전망한 내년 성장률은 정부·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4%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3%보다 낮다.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2.2%, 2.1%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2월(2.5%)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내렸지만 이번에는 기존 전망(1.4%)을 유지했다. 중국 경기 침체 등에도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발표에서 수출 회복 등을 근거로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당분간 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다며 최근 증가하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주택 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계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 총재는 “금융비용이 지난 10년처럼 연 1∼2%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젊은 세대가 인플레이션 경험을 못 해서 다시 낮은 금리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을 샀다면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3.5%로 5연속 동결했다. 가계부채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중국 리스크’를 계기로 경기 침체가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등 변수가 발생할 경우 연내에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이날 한은이 내년 성장률을 낮추는 등 경기 하강 인식을 드러냈지만 주가는 올랐다. 엔비디아의 2분기(5∼7월·엔비디아의 회계연도는 전해 2월∼당해 1월) 깜짝 실적 발표에 따른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코스피는 전날보다 32.18포인트(1.28%) 상승한 2,537.6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18.87포인트(2.14%) 오른 901.74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긴축 종료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17.1원 급락한 1322.6원에 장을 마쳤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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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체감경기 두달째 뒷걸음… 전망도 불투명

    중국 내수 부진과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여파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두 달째 뒷걸음질쳤다. 23일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全) 산업 업황 실적 BSI는 71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2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장기(2003∼2022년) 평균인 77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BSI는 현재 기업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BSI가 100을 밑돌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실적 BSI는 67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올 2월(63)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인해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이 8포인트 내린 영향이 컸다. 대중(對中) 수출 의존도가 높은 1차 금속과 화학물질·제품도 각각 12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2포인트)에 비해 중소기업(―8포인트)의 체감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기 침체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수출 회복 기대감마저 줄면서 다음 달 BSI 개선 전망도 불투명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중국발 위험과 수출 회복 지연으로 주력 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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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14조 늘어 1031조 ‘역대 최대’… 가계 빚 3개 분기만에 다시 증가세로

    가계신용(가계 빚) 잔액이 올 2분기(4∼6월) 9조5000억 원가량 늘어나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4조 원 넘게 불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반기(7∼12월) 들어서도 은행권 대출과 카드론이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 빚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 원으로 3개월 새 0.5%(9조50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와 올 1분기(1∼3월) 각각 0.2%와 0.8% 줄었다가 다시 불어난 것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더한 포괄적인 가계 빚을 뜻한다. 가계 빚이 늘어난 건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주담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2분기 주담대 잔액은 전 분기 대비 14조1000억 원 늘어난 1031조2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계 빚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권의 지난달 가계 대출 증가 규모(약 6조 원)는 부동산 가격이 고점을 찍었던 2021년 9월(6조4000억 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최근 넉 달 연속 가계대출이 늘면서 은행권에선 연체율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15% 안팎의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5조3952억 원으로 한 달 새 1.6%(5483억 원) 늘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고 고용이 불안정한 청년층 대출 부실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최대 100만 원인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 4명 중 1명은 6000원 수준인 월 이자도 갚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개인워크아웃’(채무 감면)으로 빚을 탕감받은 20대는 4654명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정책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가계부채가 그동안 너무 많이 증가했기에 적정 수준으로 지속되게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정책 목표”라고 밝혔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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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6개월만에 다시 ‘뒷걸음질’

    올해 하반기(7∼12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 평균(2003∼2022년)을 100으로 보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중국 부동산발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올 3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진 지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72)과 향후경기전망(80)은 7월보다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중국발 리스크와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조금 내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체감 물가가 높은 것도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최근 태풍, 폭우 등 기상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 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 값도 올랐다. 올 하반기 예정된 교통비, 도시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같은 3.3%를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5포인트 오른 107로 지난해 5월(111) 이후 가장 높았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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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초전도체 이어… 신소재 ‘맥신’ 테마주 사흘째 급등

    2차전지로 시작된 테마주 투자 열기가 초전도체를 거쳐 맥신(MXene)으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국내의 한 연구소가 신소재인 맥신의 대량생산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사흘째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학소재 섬유업체 휴비스 주가는 가격 제한폭(29.94%)까지 오른 8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12.66%에 이어 18일 29.99% 오르는 등 사흘 연속 상승세다. 코닉오토메이션, 나인테크, 경동인베스트, 아모센스, 태경산업 등도 맥신 테마주로 엮여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맥신은 2011년 발견된 물질로 높은 전기 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 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해 일각에선 ‘꿈의 신소재’로 부른다. 품질 유지 문제로 상용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의 한 연구소가 대량생산이 가능한 방법을 찾았다고 최근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초전도체 테마주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투자자들이 새로운 테마주로 맥신을 주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전도체 테마주들의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대외환경이 불안한 상황에서 테마주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테마주 투자 과열 현상이 이어지자 금융위원회는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17일 “올 하반기(7∼12월) 과도한 테마주 쏠림 현상을 단속할 것”이라며 “테마주에 대한 정확한 사실이 제공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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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헝다, 파산 신청… 美 주담대금리 폭등… G2發 경제위기 비상

    중국 부동산발 위기와 미국 추가 긴축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고금리 장기화로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발 악재에 18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7일(현지 시간) 중국 부동산업계 ‘도미노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의 진원지인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파산보호법 15조에 따라 3300억 달러(약 442조 원)가 넘는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파산 신청이다.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와 맞물려 ‘중국판 리먼 사태’ 경고음을 키우고 있다. 경기 과열론이 제기된 미국은 ‘국채 쇼크’ 상태다. 고금리 장기화가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받아들여지며 장기 금리가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 중 연 4.3%를 찍는 등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1%까지 올라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를 돌파해 21년 만에 가장 높았다. G2발 금융 불안이 확산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5포인트(0.61%) 하락한 2,504.50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0.98%),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55%), 상하이종합지수(―1.0%), 홍콩H지수(―2.31%)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 100(―0.79%), 독일 DAX30(―0.61%)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날 오후 8시 기준 하락세다. 강달러 여파로 최근 상승세였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날보다 3.7원 내린 1,338.3원에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달러당 0.0070위안 오른 7.2006위안으로 고시했다. 시장 추정 환율(7.3047위안)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여서 런민은행이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中 경제 신뢰 산산조각”… 외국인투자가들 8조5000억원 뺐다 국유 부동산업체 절반 상반기 손실외국인들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美 ‘국채쇼크’ 겹쳐 글로벌 시장 발목강달러에 위안화가치 16년만에 최저 중국 헝다그룹이 17일(현지 시간) 결국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것은 2021년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민낯을 드러낸 ‘헝다 사태’가 현재진행형임을 뜻한다. 디폴트 위기에 처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 비구이위안 사태와 겹치며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부실을 부채질하고 있다. 우량하다고 여겨졌던 국유 부동산 개발업체 절반가량이 올 상반기(1∼6월) 손실을 냈고 외국인투자가도 투자를 거둬들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국채 쇼크’까지 더해져 글로벌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달러와 국채 금리의 동시 급등은 신흥국 경제에 전형적 적신호”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달러 상승, 채권 투매, 주가 하락이라는 3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 중국발 부동산 시한폭탄 헝다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 3300억 달러(약 442조 원)로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기업으로 꼽힌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이다. 해외 부채는 317억 달러(약 42조 원)로 추산된다. 전기차 등 문어발식 부실 경영에 ‘공동부유(共同富裕·다 함께 잘살자)’를 앞세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신규 대출 제한까지 겹쳐 디폴트를 선언했고 지난해 홍콩 증시에서 퇴출됐다.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부동산 시장 부실과 침체는 국유 부동산 개발업체 재무구조까지 악화시켰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국유 부동산 업체 38개사 중 18개사가 올 상반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2021년 손실을 기록한 국유 부동산 업체는 4곳에 불과했다. 중국 경제의 30%에 육박하는 부동산 시장 부실은 중국 경기 둔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중앙은행 런민(人民)은행이 이달 15, 16일 이틀간 유동성 165조 원을 풀었지만 시장 안정화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업체 ‘도미노 디폴트’ 우려가 금융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감지한 외국인투자가는 ‘차이나 엑소더스(exodus·탈출)’에 합류했다. 블룸버그는 17일 중국 양대 증권 거래소인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서 외국인투자가가 7일부터 9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6년 12월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가 순매도 규모는 462억 위안(약 8조5000억 원)에 이른다. 중국 증권 당국은 18일 증권거래소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등 증시 지원책을 발표하며 증시 안정화에 나섰지만 중국 정부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다. JP모건, 바클레이스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기관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0.4∼0.6%포인트 낮췄다. 미 헤지펀드 업계 거물 레이 달리오는 중국이 “부채 구조조정 시기를 놓쳤다”며 중국 정부의 더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옌스 에스켈룬 주중국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소장도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경제는 신뢰 위기다. 외국인투자가의 믿음이 산산조각 났다”고 지적했다.● 미국발 달러-금리 ‘쌍끌이 악재’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 속에 미국은 금리와 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장기 국채 금리가 4%를 훌쩍 넘긴 가운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09%로 지난주(6.96%)보다 오르며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20년간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평균이 2.9%임을 감안하면 현 국채 금리 상승은 장기적으로 시장 금리 4∼5%가 ‘뉴 노멀’이 된다는 분석이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재무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채 공급량을 늘리며 국채 금리 상승 압박도 커졌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고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금리 상승 우려로 한때 약 10%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금리 상승으로 달러 가치가 두 달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자 중국 위안화 가치는 16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고 일본 엔화와 인도 루피화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에 가까워지는 등 아시아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다만 런민은행이 적극적으로 위안화 방어에 나서는 등 각국이 환율 추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뉴욕과 런던에서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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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동산 위기-美 강달러 ‘이중악재’… 코스피 6일 연속 하락

    중국 부동산 위기와 미국 고금리 장기화라는 주요 2개국(G2)발 이중 악재가 한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대중(對中) 수출 감소로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데다 미국 긴축 기조가 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8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달 들어서만 60원 이상 급등했다. 최근 국내 기업 주가와 원화 가치의 급락은 미국의 긴축 장기화 전망으로 달러화 가치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데다, 중국의 부동산발 경제위기가 한국 수출 등 실물경제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대중 수출은 25.9% 급감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14개월째 마이너스다. 앞서 정부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올 하반기(7∼12월)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발 위기로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침체, 하반기 회복)’ 달성이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출 감소는 경제 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기 침체 여파 등을 감안해 올해 한국 성장률을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월 2.9% 전망 이후 5차례 연속 내렸다. 내년 성장 전망도 어둡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8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평균 1.9%로 예측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잠재 성장률에 못 미치는 1%대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본 것이다. 문제는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한국이 금리 인하와 같은 경기 부양책을 펴기 힘든 상황이 됐다는 점이다. 기준금리를 내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 외국인투자가 이탈로 가뜩이나 높은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2.0%포인트로 역대 최대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 침체로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금리를 내릴 수 없는 딜레마 상황”이라며 “이런 점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성장률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G2발 이중 악재에 맞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고, 고금리 국면에서 가계부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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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쌍펀치’에… 환율 장중 1343원 ‘연중 최고’

    원-달러 환율이 17일 장중에 연중 최고치인 달러당 1343원까지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발 경제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율이 연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342.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 한때 올 5월 17일 기록한 연고점인 1343.0원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 5월 2일(1342.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최근 한 달 사이 80원가량 급등했다. 환율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상황이 급변하면서 요동치고 있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연이은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을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짙어지는 것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달러화 등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향후 중국발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원화 가치 하락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 수준이 높은 만큼 중국 경제에 추가적인 변수가 생길지를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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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순익 58% 급감… 코스닥도 41% 줄어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올 상반기(1∼6월)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발 경제 위기 등으로 하반기(7∼12월)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결산 실적 분석’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금융업 등 제외) 615개의 올 상반기 매출(연결 기준)은 1390조54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조1083억 원으로 52.5% 줄었다. 순이익도 37조6886억 원으로 57.95% 감소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도 좋지 않았다. 12월 결산 상장사 1112개의 올 상반기 매출(연결 기준)은 136조118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5조5827억 원)과 순이익(4조1313억 원)은 각각 36.1%, 41.4% 줄었다. 상장사들의 이익 감소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여기에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가운데 금리까지 뛰어 비용 부담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상장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원자재 값이 상승한 반면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판매가격을 충분히 올리지 못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국 부동산발 경제위기가 대중(對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에 직격탄이 될 수 있어서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국내 기업들이 실적 반등의 기회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조업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과 달리 금융업 상장사들의 수익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 상장된 금융사 42개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7조701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27% 늘었다. 순이익도 21조1875억 원으로 5.56% 증가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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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상장사 올 상반기 영업이익 작년의 ‘절반’…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올 상반기(1~6월)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발 경제 위기 등으로 하반기(7~12월)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결산 실적 분석’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금융업 등 제외) 615개의 올 상반기 매출(연결 기준)은 1390조54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8%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조1083억 원으로 52.45% 줄었다. 순이익도 37조6886억 원으로 57.94% 감소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다.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도 좋지 않았다. 12월 결산 상장사 1112개의 올 상반기 매출(연결 기준)은 136조118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5조5827억 원)과 순이익(4조1313억 원)은 각각 36.1%, 41.4% 줄었다.상장사들의 이익 감소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여기에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가운데 금리까지 뛰어 비용 부담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상장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원자재 값이 상승한 반면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판매가격을 충분히 올리지 못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국 부동산발 경제위기가 대중(對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에 직격탄이 될 수 있어서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국내 기업들이 실적 반등의 기회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제조업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과 달리 금융업 상장사들의 수익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 상장된 금융사 42개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7조701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27% 늘었다. 순이익도 21조1875억 원으로 5.56% 증가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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