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김소영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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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소영 기자입니다.

ksy@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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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병상 대기’ 급증…전문가들 “비상계획 발동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증상이 나타나도 제때 입원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코로나19) 시작 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대응 체계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비상계획(일상 회복 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을 발동할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의 판단이 의료현장의 인식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위드 코로나 시작하자 ‘병상 대기’ 급증코로나19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기다려야 하는 확진자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에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는 423명(18일 0시 기준)인데, 367명은 병원 이송, 56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자다. 이달 1∼3일에는 대기자가 한 명도 없었지만 점차 늘어 12일 세 자릿수(116명)로 늘어났다. 이후 계속 증가하다 18일 400명을 넘었다.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높다 보니 병상 대기자 중에도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병상 대기자 급증의 원인은 대부분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이다. 요양병원 입소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돌봄이 가능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이 병원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즉 고령인데다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이 병상 대기자에 다수 포함돼있다는 얘기다. 고위험군 환자일수록 제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확진 초기에 치료를 하면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는 환자더라도 하루, 이틀 기다리다 보면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11일 수도권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4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하지만 기존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 시간이 필요해 빨라야 다음 주부터 본격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수도권 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17일 기준 84.1%에 달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병상 대기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병상 확보 등 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도권만이라도 비상계획 발동해야”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18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지는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전국적으로 비상계획을 발동할 상황도 아니라고 보고 있다. 손 반장은 “지금은 감염취약시설 중심의 고령층 감염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전의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조치는 현재 상황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적모임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보단 유행이 심각한 수도권 요양병원 등에서 종사자 유전자증폭(PCR)검사 주기를 단축하는 등 일부 방역 조치를 조정할 방침이다. 현재 유행 상황에 대한 정부 인식이 안이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환자 병상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등 현재 상황은 의료 대응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것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2%, 서울은 80.9%까지 올랐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지금처럼 방역 완화 기조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할 수 있는 조치가 사실상 없다”며 “추가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황이 다른 만큼 수도권만이라도 비상계획을 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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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중환자병상 1년새 8배 늘렸지만 포화… “쥐어짜기 한계”

    정부는 16일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을 긴급 소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늘리려는 코로나19 병상 수는 총 402개.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19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정부 대책이 계획대로 이행되더라도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암 환자 40명 내보내야 코로나 병상 20개수도권의 A병원은 16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었다. 병원 내 어느 병동을 코로나19 병동으로 개조할지 논의했다. 이 병원은 3주 안에 코로나19 병상을 20개 넘게 늘려야 한다. ‘후보’로 거론된 병동은 전날까지 42개 병상의 90.5%가 환자로 찼다. 주로 위암, 대장암, 췌장암 등 암 환자들이었다. A병원 관계자는 “이 환자들을 어디로 옮길지 모르겠다”며 “정부 행정명령이 매번 비(非)코로나 환자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 환자 40여 명을 내보낸 자리에 코로나19 병상 20여 개만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코로나19 중환자 관리에 더 많은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중환자는 에크모(ECMO·인공심폐기)를 달아야 한다. 간호 인력도 일반 환자 대비 3, 4배 더 많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15일 전국 138개였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5차례 ‘동원령’을 거쳐 올해 같은 날 8배 이상인 1127개로 늘어났다. 그런데도 코로나19 병상은 여전히 포화 상태다. 지금 같은 방식의 ‘병상 동원’이 곧 한계에 부딪힐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병원 응급실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 일반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서울 응급실의 음압격리병상 가동률은 86%에 이른다. 강형구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1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서울의 모든 병원 응급실이 동맥경화처럼 꽉 막힌 상태”라고 전했다.○ “병상 늘려도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이날 정부와 22개 병원장은 의료진 부족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했다. 병상을 늘려도 정작 환자를 치료할 의사,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미 적지 않은 의료진이 번아웃(burnout·소진) 상태에 빠졌다. 수도권의 B병원장은 “병원마다 코로나19 중환자를 볼 수 있는 감염내과나 호흡기내과 인원이 다른데 정부가 병상을 일괄 확대하라고 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의료 인력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치료 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음압병동에 필요한 음압장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병원장은 “병동을 다 만들었는데 음압 장비가 2, 3주 후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비수도권도 곳곳서 환자 포화정부는 병상 포화 상태에 이른 수도권 코로나19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전원(轉院) 방침도 내놨다. 통상 환자들은 증세가 약한 순으로 경증, 중등증, 중증 등으로 분류하는데, 중등증 환자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이송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이동형 중환자실(MICU)을 이용해야 한다. 이 장비가 부족한 것이 수도권 환자 분산의 ‘걸림돌’로 꼽힌다. 환자 이송 자체가 결국은 임시방편이라는 지적도 있다. 비수도권 역시 일부 지역은 병상 포화 조짐을 보인다. 경북은 15일 확보 병상 3개가 모두 차 입원이 불가능하다. 수도권에 가까운 대전은 병상 가동률이 64.0%에 이른다. 여기에 확보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345개인 서울이나 263개인 경기에 비해 지방의 병상 수가 적어 환자 분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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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 중환자병상 가동률 80% 육박… 오늘 병원장회의 긴급소집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병상 부족’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방역당국은 16일 수도권 주요 병원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다. 또 고령층의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 접종(부스터샷) 간격을 5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1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2주 차(7∼13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47명으로 직전 주(평균 365명)보다 22.5% 많았다. 14일 기준 서울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78.6%까지 높아졌다. 수도권 가동률도 76.4%로 집계됐다. 중환자 병상 4개 중 3개 이상이 ‘사용 중’인 것이다. 2주 전 위드 코로나 첫날(59.2%)과 비교하면 17.2%포인트나 증가했다. 일상 회복을 멈추고 방역을 강화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75%)도 넘어섰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수도권의 중환자 치료 병상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의료진과 방역요원이 한계에 처해 있어 병상과 장비가 확보돼도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16일 오전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을 긴급 소집했다.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와 인력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5일 ‘준중환자 병상 402개를 만들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불과 11일 만이다. 이날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류근혁 복지부 2차관이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A병원장은 “이처럼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모이게 한 건 처음이다. 그만큼 초비상 상황이란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특히 중환자 및 사망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부스터샷 간격을 단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기간을 최종 협의 중이다.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 시설과 백신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에서 돌파감염이 증가하면서 유행 상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고위험군을 제외하고 현행 부스터샷 간격은 6개월이다. 정부는 이를 5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걸 검토 중이다. 백신 종류와 대상자에 따라 간격이 3, 4개월로 짧아질 가능성도 있다. 권 장관은 “(50대까지 포함한) 기간 단축에 대해 정부 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도 전문가 의견을 듣고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부스터샷 간격 단축 방안을 확정해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비상계획을 발동하는 건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다. 비수도권의 병상 여력 때문이다. 그러나 비수도권 역시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비수도권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39.7%로, 1일(23.8%)에 비해 15.9%포인트나 올랐다. 앞으로 환자가 증가할 위험요인도 많다.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전면등교가 시행되면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청소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많은 것도 감염 확산의 ‘복병’으로 꼽힌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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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환자 2주새 2배로… ‘트윈데믹’ 우려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올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10월 31일∼11월 6일) 전국의 표본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3.3명이었다. 2주 전(1.6명)보다 2배로 증가했다. 특히 1∼6세 독감 의심환자가 6.5명으로 다른 연령보다 많다. 독감이 유행하면 중증 폐렴 등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고령층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중환자만으로도 여유 병상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중환자는 483명이다. 13일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2%로 정부가 제시한 위드 코로나 중단 기준(75%)을 웃돌았다.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도 32명으로 올 1월 8일(35명) 이후 가장 많았다.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이 4000만 명을 넘으면서 접종 완료율이 78.1%(14일 0시 기준)까지 높아졌지만 중환자 병상의 여유는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올겨울엔 독감 유행 가능성이 지난겨울보다 커진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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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환자 2주 새 2배로…‘트윈데믹’ 우려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2주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올겨울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최근 1주일(10월 31일~11월 6일)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1.6명)의 2배로 증가한 규모다. 아직 유행 기준(5.8명)에는 못 미치지만 이미 지난겨울 최대치였던 지난해 11월 8~14일(3.3명)과 같다. 특히 취학 전 아이들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1~6세 의심환자 발생 비율은 6.5명으로 지난겨울 최대치였던 지난해 11월 22~28일(3.3명)의 2배 수준이다. 50~64세 장년층의 독감 의심환자도 3.3명으로 다른 성인 연령대보다 많았다. 단, 여름감기로 불리는 파라인플루엔자 환자는 전주 대비 11% 감소해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이 같은 독감 증가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지난 겨울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외부 활동을 줄인 덕에 독감 환자가 역대 가장 적었다. 반면 올 겨울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활동량이 늘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트윈데믹이 현실화하면 가장 우려되는 건 중환자 치료다. 노인 인구가 독감에 걸리면 위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높다. 독감 유행에 대비해 중환자실의 여유가 필요한데, 이미 코로나19 중환자만으로도 병상과 인력이 부족하다. 14일 0시 기준 입원 치료 중인 코로나19 중환자는 483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중환자) 500명까지는 현 의료 체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기준까지 불과 20명 남짓 남은 셈이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32명으로 올 1월 8일(35명) 이후 가장 많았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3일 오후 5시 기준 59.6%로 일주일 전인 6일(50.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서울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6.2%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 잠시 중단하고 비상계획 발동하는 기준으로 제시한 기준(중환자실 가동률 75%)을 웃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올 겨울에 독감이 유행할 거라고 예단하긴 어렵지만 지난 겨울에 비해 유행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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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7000명 확진 대응”… 수도권 병상 확보 명령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의 영향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잇달아 대책을 내놓고 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병상과 인력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수도권 병원에 행정명령을 내려 다음 달 3일까지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1094개를 추가 확보하도록 지시했다. 각 병원은 이 시기까지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병상을 비워야 한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내 상급종합병원 22곳은 코로나19 ‘준중증’ 환자를 수용하는 병상 402개를 확보해야 한다. 준중증 환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다. 또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61개 병원은 이보다 증상이 덜한 ‘중등증’ 환자용 병상 692개를 비워야 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하루 확진자 7000명 발생까지 의료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나선 건 4번째다. 지난해 12월 3차 유행 등 매번 환자 수 급증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만큼 최근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확진자 증가세를 우려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382명으로 2주 전(342명)보다 40명 늘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시나리오별 코로나19 확산’ 보고서를 통해 4주 후 위중증 환자가 8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확진자 1만 명이 나오면 비수도권에도 병상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료현장에서는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따라 일반 중환자 치료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가 늘자 18세 이하에게도 ‘방역 패스’를 일부 적용키로 했다. 현재 이들은 백신 접종이나 음성 확인 없이도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500명 이상 콘서트에 입장할 때는 청소년이라도 접종 완료 혹은 유전자증폭(PCR) 음성 증명서를 내야 한다. 방역당국은 청소년 방역 패스를 다른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재택치료 기준도 강화된다. 앞으로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는 접종 완료자면서 동시에 보호자 공동 격리 시에만 재택치료가 허용된다. 기존에 이 같은 조건은 70세 이상에만 적용됐다. 확진자 상태와 거주여건을 더 정확하게 판단해 위험성이 크다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미국 화이자사와 코로나19 백신 3000만 회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계약분(3000만 회분)과 합하면 2022년 접종을 위해 총 6000만 회분을 확보한 것이다. 이는 돌파감염 증가로 추가 접종(부스터샷)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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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재택치료 앱’ 부실… 환자 27명 중 2명만 연결

    “환자분은 B형 간염이 있으시네요. 부루펜 계열의 해열제를 처방하겠습니다.” 2일 서울 강남구 하나이비인후과병원 3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센터. 이날 의사로서 일일 비대면 진료 봉사에 나선 기자가 진찰 내용을 설명하자 코로나19 환자 김모 씨(34·여)가 모니터 속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 간이 좋지 않은 김 씨의 얼굴은 화면으로 봐도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간 손상 우려가 있는 해열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기자의 처방에 따라 새로운 약이 이날 김 씨의 집으로 전달됐다. 비대면 진료 시간은 약 10분, 비용(8만 원)은 정부가 부담한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김 씨처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대신 집에 머무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3613명. 9월 23일 805명에서 40여 일 만에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재택치료는 위드 코로나 성공의 핵심 조건이다. 방역을 완화하면 확진자 증가가 불가피하다. 병상과 의료진이 부족해지면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진다. 방역을 다시 강화할 수밖에 없다. 미리 재택치료를 통해 확진자를 가능한 한 많이 관리해야 위드 코로나를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확산세는 우려스럽다. 위드 코로나 나흘째인 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2482명으로 이틀 연속 2000명대 중반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365명으로 전날보다 13명 줄었지만 사망자는 24명으로 1월 12일(25명) 이후 가장 많았다. 핼러윈 데이나 위드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하면 다음 주 확진자 급증이 예상된다. 재택치료 확대가 ‘발등의 불’인 셈이다. 그러나 현장 취재 결과 아직 갈 길이 멀었다. 2일 오전 9시경 기자가 강남구 지정 재택치료센터를 찾았을 때 의료진 7명은 모두 진료를 하는 대신 환자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환자들이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스스로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생활치료센터 비대면진료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기록해야 하는데 대부분 하지 못한 것이다. 화상을 이용한 비대면 진료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날 센터의 담당 환자 27명 중 2명만 화상으로 진료를 받은 것이다.보건소, 재택환자에 한꺼번에 약 배달… 밤 11시 돼서야 받기도환자들 상당수 앱 활용 못해, 음성-화상통화로 원격진료 대체대상 아닌데도 민원 제기땐 “재택”… 현장선 “환자 늘면 감당될지 걱정” 결국 의료진은 환자와 음성통화를 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화상통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원격진료를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원격처방 이후 약을 배달하는 것 역시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일부에선 오후 11시가 되어서야 약을 받았다는 환자가 나왔다. 이는 보건소 배달 팀이 한꺼번에 처방되는 약을 들고 일일이 차량으로 배달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보기에는 오토바이를 활용한 사설 배달서비스를 활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으로 보였다. 현장에서는 재택치료에 적합지 않은 환자가 대상자로 지정되는 걸 우려하고 있다. 현재 재택치료 대상은 70세 미만이면서 무증상이나 경증일 때 희망에 따라 지정된다. 그러나 건강한 보호자가 있으면 70세 이상이라도 재택치료가 가능하다는 예외 규정이 있다. 실제 강남구에서는 74세인 환자 A 씨가 재택치료 중이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A 씨는 경미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보호자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역시 코로나19 환자다. 담당 의사인 정경화 팀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방역당국에 A 씨 입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입원할 정도의 상태가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정 팀장은 “어르신 중에는 집에서 치료받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있어 입원 요인이 있어도 원치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환자 분류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다른 자치구 보건소 재택치료 담당자도 “재택치료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본인이 강력하게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면 결국 재택치료 승인 처리가 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이 재택치료센터로 신규 환자를 통보하는 과정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신규 환자 지정과 관련 정보가 재택치료센터로 전달된다. 그런데 오후 통보가 6시경 이뤄져 의료진이 퇴근도 못 한 채 환자를 돌봐야 한다. 현장에서는 환자 관리 책임이 변경되는 시간을 오전 10시와 오후 3시로 정하고, 늦어도 오후 4시 이전에 모든 정보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확진자가 늘어나면 재택치료센터도 인력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강남구 재택치료센터도 조만간 담당 환자가 1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센터의 이준원 전문의는 “아직 인원이 적어 진료가 가능하지만 환자가 급증하면 걱정”이라며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대란을 막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용태 서울 강남구보건소 질병관리과장은 “확진자가 더 늘면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증원해 감당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보건소 재택팀에서도 무증상 확진자 재택치료를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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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2600명대로 급증… 4명 중 1명이 19세이하

    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1589명)보다 1078명이나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한 건 처음이다. 보통 수요일 발표 때 확진자가 늘어나는 걸 감안해도 증가폭이 너무 크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달 ‘마지막 거리 두기’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 전까지 2주간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이 완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당시 사적 모임 제한을 완화한 조치가 이번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핼러윈 주말’(10월 29∼31일) 후폭풍이 현실화할 경우 다음 주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 미성년 확진자 증가도 위험 신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9세 이하가 24.8%였다. 이 중 12∼17세 백신 접종 완료율은 0.6%에 불과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18일)을 앞두고 학교와 학원가는 비상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염은 조부모 등 고령자 가족에게 전파돼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층의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접종률 낮은 10대, 외부활동 많아 감염 늘어… 학교방역 ‘빨간불’ 신규확진 4명중 1명이 19세이하“4일부터 고3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 동안 학원이나 PC방에서 확진자와 접촉할까봐 불안합니다.” 3일 경기 지역 A고교 교장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18일)과 전면 등교 실시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1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서다. 정부는 4일부터 합동특별점검단을 구성해 학교와 학원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한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방역이 대폭 완화된 탓에 확진자 증가세를 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린이·청소년→고위험군 ‘가족 감염’ 우려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학교 현장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4∼30일) 국내 확진자 중 19세 이하의 비율은 24.6%다.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꼴이다. 10월 첫째 주엔 17.8%였지만 둘째 주와 셋째 주는 각각 20.1%와 22.0%로 계속 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대부분 학교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활동량도 많다. 반면 백신 접종은 성인보다 늦게 시작해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3일 0시 기준 12∼17세의 접종률은 17.8%, 접종 완료율은 0.6%다. 12∼15세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28.4%에 그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10대 확진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10대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 역시 접종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드물다. 그러나 이들이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들이 고위험군과 미접종자에게 추가 전파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어린 손자가 코로나19에 걸린 뒤 함께 사는 조부모를 감염시키는 상황이 많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사례가 늘어나면 전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한국보다 앞서 백신 접종에 나선 미국 등 해외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전체 확진자 규모가 늘자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접종 연령을 더 낮추고 있다.○ ‘핼러윈 후폭풍’ 현실화 시 폭증 가능성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000명 넘게 증가한 266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유행 중인 인도발 ‘델타 변이’는 잠복기가 1주일 안팎이다. 위드 코로나 영향이 확산세에 반영되기는 이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전환 전 방역 수칙을 일부 완화한 조치가 확진자 급증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했다. 공교롭게 초기 접종자들의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계절적 요인도 있다. 날씨가 추울수록 바이러스가 생존하기에 유리한데 동시에 실내 활동이 늘면서 감염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사회적 접촉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는 피할 수 없다”며 “당분간 계속 증가하다가 일정 시점 이후부터는 좀 더 안정화되는 추세로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0월 말 핼러윈 때 곳곳에 인파가 몰린 영향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성인들의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한편으로 마스크 착용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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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4명 중 1명이 19세 이하…수능 앞두고 학교-학원가 ‘비상’

    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1589명)보다 1078명이나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한 건 처음이다. 보통 수요일에 확진자가 늘어나는 걸 감안해도 너무 많다.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원인은 ‘마지막 거리 두기’ 탓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사적 모임 제한 등 일부 수칙을 완화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당시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완화한 조치가 이번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핼러윈데이(10월 31일) 후유증이 주말에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 중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청소년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도 위험 신호다. 지난주(10월 24~30일) 전체 확진자 중 19세 이하가 24.6%였다. 이 중 12~17세 백신 접종률은 17.8%다. 대학수학능력시험(18일)을 앞두고 학교와 학원가는 비상이다. 청소년 감염은 가족 중 고령자에 전파돼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고령층 추가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영기자 ksy@donga.com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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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명에게 새삶 선물하고 떠난 ‘5세 천사’

    “소율이는 참 밝은 아이였어요. 길에서 만나는 언니 오빠들, 강아지와 나무한테까지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넸죠. 발레리나 영상을 보면서 곧잘 따라하길래 나중에 꼭 발레학원을 보내주려 했는데….” 3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전소율 양(5)의 아버지 전기섭 씨(43)가 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한 말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소율이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심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이날 밝혔다. 소율이는 불임 판정을 받았던 전 씨 부부에게 선물처럼 찾아왔던 아이였다. 그런데 2019년 12월 찾은 키즈카페에서 목욕탕 물에 빠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심정지가 온 소율이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심장 박동은 돌아왔지만 뇌가 크게 손상됐다. 담당 의사는 “뇌 기능의 약 90%가 사라져 앞으로 일상생활을 거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년 동안 집에서 투병생활을 이어가던 소율이는 지난달 22일 위에 영양을 공급하는 튜브 연결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수술을 불과 3일 앞둔 19일, 또 심정지가 발생했다. 결국 뇌사 판정을 받고 5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아버지 전 씨가 어렵게 얻은 귀한 딸을 떠나보내며 장기기증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다. 전 씨가 마음을 굳히게 된 건 평소 병원에서 봤던 아픈 아이들 때문이었다. 전 씨는 “딸과 함께 병원을 다니면서 저마다 다른 이유로 아픈 아이들을 많이 봤다”며 “세상에 이런 아이들도 있다는 생각에 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소율이가 한 줌의 재로 바뀌기보단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실 전 씨 가족의 아픔은 처음이 아니다. 6월에는 3년 동안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소율이 어머니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아내와 딸을 연이어 잃는 아픔에도 전 씨는 마음을 다잡았다. “소율이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가 건강하게 지내면 우리 소율이 심장도 뛰는 거잖아요. 우리 아이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자체로 제게는 위안이 됩니다. 이전까지는 삶의 의미가 없었는데, 이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리고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소율이가 꼭 다시 제 딸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아직 딸에게 해주고 싶은 게 너무 많습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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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처럼 찾아온 소율이… 3명에 새 삶 선물하고 떠났다

    소율이는 놀이터만 가면 2, 3시간씩 뛰어다닐 정도로 활동적이었다. 그네를 타면 까르르 웃던 명랑한 아이였다. 발레리나 영상을 보면 곧잘 따라해, 부모는 소율이를 발레리나로 키우려고 했다. 그런 소율이는 지난달 ‘하늘의 별’이 되면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전소율 양(5·사진)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심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2일 밝혔다. 소율이는 불임 판정을 받았던 엄마 아빠에게 마치 선물처럼 찾아온 아이였다. 2년 전,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키즈카페 샤워 시설을 이용하던 중 물에 빠졌다. 이후 뇌 기능이 크게 손상되면서 2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 투병 내내 코로 연결된 줄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했던 소율이는 지난달 22일 위에 직접 영양 공급을 하는 튜브 연결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수술을 불과 3일 남긴 19일 갑자기 심정지가 찾아왔다. 이후 뇌의 기능이 멈추면서 뇌사 판정을 받았다. 사실 이미 6개월 전, 소율이 가족에게는 한 번의 시련이 더 있었다. 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아픈 아내와 딸을 함께 돌보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소율이 아버지 전기섭 씨(43)는 연거푸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전 씨는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중증 장애아를 위한 복지 서비스가 너무 열악해 답답했다고 한다. 다행히 전 씨가 근무하던 회사의 배려 덕에 그나마 직장을 잃지 않고 일하면서 가족을 돌볼 수 있었다. “소율이가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의사의 얘기를 듣고 이대로 한 줌의 재가 되는 것보다는, 심장을 기증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소율이의 심장도 살아 있는 거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많은 위안이 됩니다.” (전기섭 씨)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최근 계속되는 어린이들의 기증에 마음 한 켠이 무겁다”며 “소율이 이야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구제할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원장은 이어 “어려운 와중에도 기증을 결정한 소율이 부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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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전사들의 ‘일상 회복’은 아직…우리가 할 일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됐다. “장기전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공무원이다. 의료·방역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5명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꺼이 포기한 일상을 묻고, 앞으로 우리가 꼭 지켜야할 점을 들어봤다.》 코로나19 중환자 병동에서 근무하는 조안나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에게는 두 돌을 앞둔 아이가 있다. 조 간호사는 “딸이 크면 코로나19 이야기를 많이 들려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때 왜 엄마가 곁에 있지 못했는지, 어째서 일터를 지켜야 했는지 말해주고 싶다고 한다. 조 간호사는 2019년 11월에 아이를 낳고 바로 의료현장으로 복귀했다. 중환자 치료에 숙련된 의료진은 국내에 많지 않아 빈 자리가 생기면 공백이 커 동료들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해 2월 조 간호사 복귀 직후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중환자가 발생했다. 조 간호사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중환자를 보고 있다.조 간호사는 많이 지쳤지만 주변에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가장 큰 걱정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받을지 모르는 불이익이다. 누구보다 엄격하게 감염 관리를 하는 중환자실 의료진들이지만 “엄마가 코로나19 환자를 보는데 아이가 등원해도 안전할지 걱정된다”는 어린이집·학교 학부모들의 걱정 섞인 말을 들어본 선배 간호사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는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동료들과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 간호사처럼 일상과 코로나19 대응을 맞바꾼 채 방역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은 “경각심을 잃지 말아달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위드 코로나로 확진자가 갑작스럽게 늘어난다면 의료·방역 대응 체계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몇 가지 수칙은 꼭 지킬 것을 당부했다.‘일상 회복’이 멈추지 않기 위해선임민아 경북도청 역학조사관은 전국에서 7번째로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 전문 과정을 수료한 베테랑이자 19년차 간호사다. 그런 그도 역학조사에 행정 업무까지하며 주 7일을 일했다. “엄마 꼭 일을 해야 해?”라고 묻는 5살, 9살 두 딸의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니다. 올 4월 마침내 직원이 충원되고 나서야 휴일이 하루 생겼다. 확진자가 늘면 임 역학조사관의 업무도 늘어난다. 역학조사관의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방법은 두 가지다. 마스크 착용과 선제 검사다. 임 역학조사관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학교나 직장에 나가는 사람과 재빨리 검사를 받는 사람은 (전파 범위 등에)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은 응급·외상 환자 치료 전문가다.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아직은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더 크다. 코로나19 이후 응급·외상 환자 치료 환경 자체가 어려워진데다, 오랜만에 열린 술자리가 자칫 음주운전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외상환자가 갈 수 있는 병원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숨을 쉬지 못하는 외상 환자에게 기도 삽관을 했는데, 환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것이다. 김 센터장은 “외상외과 의사가 많지 않다. 내가 감염되면 센터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감염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그 다음이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운영 종료하는 접종센터, 이제 시작인 재택치료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총괄한 김창현 주무관은 1일 접종센터로 출근했다. 올 4월에 개소한 예방접종센터는 지난달 28일 운영을 종료했지만 뒷정리는 이제 시작이다. 이날은 지난 200일 동안 화이자 백신을 보관해온 초저온 냉장고의 전원을 끄고 보건소로 옮겼다. 예방접종센터를 나서면서 곳곳이 눈에 밟혔다. 이곳에서 김 주무관은 모더나 백신 수급 위기를 넘겼고, 접종 받으러 온 부모님을 멀찍이서 지켜보기도 했다. 국내 접종 완료율은 1일 0시 기준 75.3%, 예방접종센터의 역할은 위탁의료기관(동네 병의원)으로 이관되는 중이다. 김 주무관은 “방역이 완화됐다고 너무 마음 놓지 말고 마스크를 잘 쓰고 건강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말했다.무증상·경증 확진자 치료 방식도 대폭 바뀐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대신 70세 미만이고 입원 요인이 없는 무증상·경증 환자는 재택치료 대상이 된다. 7월부터 생활치료센터 운영 총괄을 맡아 무증상·경증 확진자 지원 경험이 풍부한 서울 성동구 생활안전팀 문신환 팀장(53)은 지난달부터 재택치료 전담팀까지 맡고 있다. 재택치료 준비의 핵심은 ‘방역 체계의 이음새를 잘 메우는 것’이다. 그는 “공백 없이 24간 운영되고, 응급 이송은 빠르게 이뤄지게끔 준비했다”며 “몸에 생기는 작은 증상을 놓치지 말고 꼭 알려달라”고 당부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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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1일만에 위드 코로나, 마스크가 ‘최후 방어막’

    1일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with) 코로나 1단계가 시작된다. 이제 가족이나 친구들과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식당과 카페 등 대부분의 시설은 하루 종일 문을 열 수 있다. 그래도 마스크는 계속 착용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필요할 때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불편도 커진다. 국내에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651일 만에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는 거리 두기라는 ‘방어막’이 사실상 사라진다는 의미다. 일상 회복이 반가운 만큼 그 첫발을 조심스럽게 떼어야 하는 이유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그야말로 ‘일촉즉발’ 상황이다. 3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61명. 주말인데도 나흘째 2000명을 넘었다. 최근 1주일(지난달 25∼31일) 확진자는 전주보다 34.7%나 급증했다. 핼러윈데이(31일) 주말 내내 서울 이태원, 부산 서면 등 전국 번화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곳곳에서 무시당했다. 핼러윈 후유증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1, 2주 안에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 연말연시 모임이 늘고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 ‘5차 대유행’이 우려된다. 1100만 명 안팎의 미접종자, 백신 효과가 갈수록 사라지는 고령층에서 중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핼러윈을 계기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크다. 일상 회복 이행에 따른 감염 위험요인 증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와 현장의 방역·의료 인력은 일상 회복이라는 ‘공든 탑’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같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꼽았다. 엄중식 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록다운(전면 봉쇄)’ 조치를 내려야 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며 “결국 (위드 코로나는) 마스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접종자 수를 최대한 줄이고 고위험군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서두르는 것도 필수조건이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고 중환자 치료 준비를 마치기 전까지 경각심을 한순간에 꺼버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1년 반 넘게 코로나19 중환자를 돌보고 있는 조안나 간호사(36·여)는 “백신은 보험과 같다”며 접종을 당부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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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가-대형마트 인파 급증… 방역-의료진 “백신이 1차 방어선”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061명이었다. 나흘 연속 2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행되면 사람 간 접촉과 이동이 늘면서 확진자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방역의 최전선을 지킨 ‘코로나 전사’들은 아무래도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크다. 이들은 어렵게 지켜온 방역 전선이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도록 “긴장의 고삐를 한 번 더 조여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기대와 우려 속에 ‘코로나와 함께 살기’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0월 25∼31일) 동안 일평균 확진자는 1830명으로 직전 일주일(1358명)보다 34.7%가량 증가했다. 방역을 일부 완화한 ‘마지막 거리 두기’(10월 18∼31일)의 영향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위드 코로나의 시험단계 성격으로 8인 사적 모임 등을 허용했는데, 2주 만에 확진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상황이 악화하면 조만간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면적이 아니라 단계적인 일상 회복인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위드 코로나는 경제적 피해 대신 코로나19 피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 피해가 다시 커지면 경제적 피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말 분위기는 마치 일상 회복의 끝자락을 연상케 한다.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전국 대도시 유흥가마다 사람들이 몰렸다. 서울 이태원 등지는 식당 등의 영업시간이 끝난 오후 10시 이후에도 좀처럼 인파가 줄지 않았다. 주말 ‘반값 한우’ 행사가 열린 대형마트도 밀려든 소비자들로 인산인해였다. 서울 강남의 일부 클럽은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1일 오전 5시 영업 재개를 홍보하고 있다. 연말연시 각종 송년회와 신년회 등도 복병이다. 당장 1일부터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지고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진다. ○ 모임→가족→지역사회, ‘감염 악순환’ 우려 지인 모임이 가족 간 감염으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미접종 가족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확률은 38%에 달한다. 가족들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더라도 감염 확률은 25%나 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접종 완료자가 모임을 가진 뒤 귀가해 고령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면 고령자는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능하면 연말연시 모임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이 겨울이라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실내 활동이 크게 늘어나며 감염 위험도 커진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면 호흡기 또는 응급외상 등 비(非)코로나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김영환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은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보다 아직 불안감이 좀 더 크다”며 “모임 후 음주운전 및 사고로 인해 외상환자, 응급환자가 많아지면서 응급실 진료 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1차 방어선, 마스크는 끝까지”안정적인 위드 코로나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남은 숙제 중 하나는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31일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75.3%다. 약 1021만 명은 여전히 미접종 상태다. 2년째 코로나19 중환자 병동에서 근무 중인 조안나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는 백신을 ‘1차 방어선’이라고 표현하며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씨는 “아직 접종을 안 한 분들은 보험에 든다고 생각하고 접종에 동참해 달라”며 “백신을 맞은 사람도 돌파감염 등 우려가 있기에 한동안은 안심하지 말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달라”고 말했다. 의료진과 방역 인력들은 한목소리로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거리 두기가 상대적으로 강화된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영국 등 여타 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적인 편이다. 김창현 서울 영등포구 예방접종센터 운영 담당자는 “마스크 착용은 마지막까지 다함께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빨리 검사를 받는다는 원칙도 위드 코로나 시대엔 일상처럼 자리 잡아야 한다. 임민아 경북도 역학조사관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학교나 직장에 나가는 사람과 재빨리 검사를 받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사람은 (전파 범위 등에)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신환 서울 성동구 재택치료 담당자는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은 몸에 생기는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말고 보건소 등 방역당국에 알려 달라”고 강조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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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센 접종 148만명, 내달 8일부터 부스터샷

    국내에서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48만 명을 대상으로 11월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다.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50대 일부도 같은 달부터 부스터샷을 맞는다. 코로나19 대응 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11, 12월 시행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우선 얀센 접종자들은 11월 8일부터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예약은 28일 오후 8시 시작됐다. 추진단은 얀센 백신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높고 접종자 대부분이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인 점을 고려해 접종 완료 2개월 이후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걸린 돌파감염자 수는 얀센이 10만 명당 266.5명(16일 기준)으로 가장 많다. 추진단은 특히 얀센 접종자들이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얀센 접종자는 mRNA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을 때 항체가 좀 더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인이 원한다면 같은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얀센 백신을 맞은 450여 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 시 항체 수준이 76배까지 증가했다. 화이자를 부스터샷으로 맞으면 항체 수준이 35배 높아졌으며, 얀센을 추가 접종할 경우 항체 수준이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50대 중에서도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부스터샷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은 같은 달 15일부터다. 50대 대부분은 7, 8월에 1차 접종을 시작한 만큼 부스터샷을 맞으려면 내년 3월이 되어야 한다. 이번에 대상자가 된 50대는 상반기(1∼6월) 중 잔여 백신을 접종했거나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다. 업무 특성상 감염 및 전파 위험이 높아 상반기 우선 접종을 받았던 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과 특수교육·보육교사, 돌봄 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등도 다음 달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자들도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다. 정부가 설정한 기저질환의 범위는 당뇨, 심근경색, 고혈압, 만성신부전, 천식, 치매 등이다. 부스터샷 접종 여부는 ‘백신 패스’ 적용에 영향이 없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는 기본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 패스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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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센 접종자-50대 부스터샷… 어떤 백신 맞나

    국내에서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48만 명을 대상으로 11월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다.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50대 일부도 같은 달부터 부스터샷을 맞는다. 코로나19 대응 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11, 12월 시행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우선 얀센 접종자들은 11월 8일부터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예약은 28일 오후 8시 시작됐다. 추진단은 얀센 백신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높고 접종자 대부분이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인 점을 고려해 접종 완료 2개월 이후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걸린 돌파감염자 수는 얀센이 10만 명당 266.5명(16일 기준)으로 가장 많다. 추진단은 특히 얀센 접종자들이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얀센 접종자는 mRNA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을 때 항체가 좀 더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인이 원한다면 같은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얀센 백신을 맞은 450여 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 시 항체 수준이 76배까지 증가했다. 화이자를 부스터샷으로 맞으면 항체 수준이 35배 높아졌으며, 얀센을 추가 접종할 경우 항체 수준이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50대 중에서도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부스터샷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은 같은 달 15일부터다. 50대 대부분은 7, 8월에 1차 접종을 시작한 만큼 부스터샷을 맞으려면 내년 3월이 되어야 한다. 이번에 대상자가 된 50대는 상반기(1~6월) 중 잔여 백신을 접종했거나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다. 업무 특성상 감염 및 전파 위험이 높아 상반기 우선 접종을 받았던 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과 특수교육·보육교사, 돌봄 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등도 다음 달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자들도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다. 정부가 설정한 기저질환의 범위는 당뇨, 심근경색, 고혈압, 만성신부전, 천식, 치매 등이다. 부스터샷 접종 여부는 ‘백신 패스’ 적용에 영향이 없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는 기본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 패스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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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패스 없어도 병원진료 가능… 면회 땐 필요

    25일 정부가 ‘백신 패스’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제 아파서 병원에 갈 때도 백신 접종 증명이 필요하다”는 소문이 퍼졌다. 미접종자는 진료가 거부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백신 패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음성 확인이 된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26일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는 백신 패스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언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면회하러 가거나 간병 등 보호자 역할을 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는 백신 패스가 필요하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검사 후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면회나 간병이 가능하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음성 확인서 없이도 출입을 허용하는 헬스장 등 다른 백신 패스 시설과 달리 병원 방문을 하려면 매번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백신 패스와 관련된 우려가 나오자 도입 전 계도 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백신 패스의 현장 안착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29일 최종안 발표를 할 때 계도 및 홍보 기간을 만드는 방안도 함께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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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패스’ 없어도 병원 진료 가능… 면회·간병 땐 필요

    25일 정부가 ‘백신 패스’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제 아파서 병원에 갈 때도 백신 접종 증명이 필요하다”는 소문이 퍼졌다. 미접종자는 진료가 거부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백신 패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음성 확인이 된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26일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는 백신 패스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언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면회하러 가거나 간병 등 보호자 역할을 위해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는 백신 패스가 필요하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검사 후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면회나 간병이 가능하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음성 확인서 없이도 출입을 허용하는 헬스장 등 다른 백신 패스 시설과 달리, 병원 방문을 하려면 매번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백신 패스와 관련된 우려가 나오자 도입 전 계도 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백신 패스의 현장 안착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29일 최종안 발표를 할 때 계도 및 홍보 기간을 만드는 방안도 함께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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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성인 10명 중 8명 “아동학대 정부 대응 미흡”…신고 의향도 낮아

    성인 10명 중 8명은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다수 국민은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아동학대 사건을 목격했을 때 경찰에 신고할 의향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구호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아동학대 대응체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초 전국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반짝 관심’과 약한 처벌 우려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000명 중 842명(84.2%)에 달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했다. 나머지 11.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미흡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사건이 일어나면 반짝하고 마는 관심(7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가해자에 대한 약한 처벌(67.9%)’과 ‘대응 인력의 전문성 부족(31.7%)’도 그 뒤를 이었다. 세이브더칠드런 박영의 선임매니저는 “근본적인 원인 분석 없는 미봉책과 법안 손질만으로는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어렵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짐작할 수 있다”며 “(그동안 마련된 아동학대) 대책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예산과 인력 확충을 위한 노력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각성은 알지만 신고는 머뭇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관심 자체는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자 1000명 중 915명(91.5%)이 아동학대 사건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아동학대 신고 의향은 낮았다. ‘도구를 이용해 때리기’ 등의 체벌 행위가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000명 중 706명(70.6%)에 달했지만, 같은 행위를 실제로 목격했을 때 ‘신고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1000명 중 508명(50.8%)이었다. 심각성을 인지하지만 이 같은 인식이 신고 등 구체적인 행위로는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사례를 본 적이 있는 이들(1000명 중 249명) 중에서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이 211명(84.7%)에 달했다. 이들은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 ‘신고까지 할 만한 심각한 사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49.8%),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확신할 수 없어서(44.1%)’ 등을 순서대로 꼽았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신고가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응답은 학대 대응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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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 목욕탕 헬스장에 ‘백신패스’… 유흥시설은 자정까지만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되면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크게 바뀐다. 업종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지던 영업시간 및 모임인원 제한이 완전히 폐지되거나 상당수 완화된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달라질 일상의 모습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11월 중순에 10명이 모이는 송년회를 계획 중이다.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고, 2차로 클럽에 가는 것도 가능한가. “다음 달부터 10명까지는 모일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식당에서 모일 때는 10명 중 미접종자가 일부 포함돼도 괜찮다. 미접종자 허용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은 영업이 재개되지만 밤 12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이용도 접종 완료자만 가능하다. 건강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어도 출입이 불가능하다. 유흥시설 영업시간은 12월 중순 이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패스,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가. “백신 패스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같은 말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걸 증명한 사람만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접종 완료자는 시설 관리자에게 ‘질병관리청 COOV’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여주거나 접종 이력이 연동된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찍고 출입하면 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은 종이증명서 또는 신분증에 붙이는 접종완료 스티커를 사용하면 된다.” ―어디서 백신 패스를 사용하나. 몸이 안 좋아 접종을 못한 사람은 외출을 못하게 되나. “백신 패스 적용 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장, 카지노 등이다. 이 중 유흥시설을 제외한 곳은 접종 대신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의학적 이유로 백신을 못 맞는 사람, 18세 이하 청소년 등도 출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1월부터 백신 미접종자가 실내체육시설인 헬스장에 가려면 PCR 음성 확인서나 의사 소견서, 학생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PCR 음성 확인서는 얼마 동안 쓸 수 있나. “원칙적으로는 발급 후 48시간까지 유효하다. 다만 밤 시간대에 효력이 종료될 수도 있어 시설에 따라 48시간이 지난 날의 밤 12시까지도 효력을 인정해 준다. 예를 들어 백신 미접종자가 오후 7시까지 효력이 인정되는 PCR 음성 확인서를 들고 목욕탕을 갔다가 효력 시간이 지났다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밤 12시까지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헬스장 골프장 등에서 샤워는 언제부터 할 수 있나. “다음 달 1일부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서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다. 러닝머신 속도와 음악 속도를 제한하던 규정도 사라진다. 수도권에 한해 시행되던 골프장 샤워시설 운영 금지도 같은 시기에 풀린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고 콜라도 마실 수 있나. “그렇다. 백신 패스를 받은 사람들만 모여 있으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의학적 이유로 인해서 백신을 못 맞는 사람, 18세 이하 청소년만 모인 상영관에서는 팝콘과 콜라 섭취가 가능하다. 이 경우 일행끼리 좌석을 띄우지 않고 나란히 앉을 수도 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김성준 인턴기자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졸업}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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