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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실내 환경 개선이 시급한 취약계층 400여 가구를 선정해 누수 공사와 바닥재 교체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취약계층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보건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중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1500가구다. 한부모 및 장애인 가정, 홀몸노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주로 지원한다. 여기에 선정되면 환경보건 전문 인력이 각 가정을 방문해 초미세먼지, 집먼지 진드기, 포름알데히드 등 실내 오염 물질 7종을 진단하고 환경성 질환 유발 요인을 찾는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수칙 등을 알려준다. 환경 개선이 시급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400여 가구는 친환경 벽지와 바닥재 설치,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해 준다.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가구에는 냉난방기를 설치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다음 달부터 각 지자체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5월까지 지원 대상을 선정해 6월부터 실내 환경 진단과 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축 자재 지원 등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기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피해예방실로 문의하면 된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내년부터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제조 및 수입업자는 kg당 727원의 부과금을 내야 한다. 회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판매업자 역시 kg당 94원의 부과금을 물게 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전자제품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태양광 폐패널의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 도입을 앞두고 미이행 부과금을 확정한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전국에 확대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사용 기한이 20∼25년이다. 이를 고려하면 조만간 폐패널 발생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2023년 988t인 태양광 폐패널이 2027년 2645t, 2033년 2만8153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폐패널을 재활용하면 유리, 알루미늄, 구리 등 유용한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유럽과 미국 등은 폐패널의 80∼85%를 회수해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재활용 의무가 명확하지 않고, 폐패널 수거 및 재활용 시설이 부족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경우가 많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설날인 다음달 1일 오전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예보됐다. 중부내륙 일부 지역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귀경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이번 연휴 기간 설날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은 비보다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고,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은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양이 확실치 않아 구체적인 적설량과 눈이 내리는 지역은 유동적이다. 29~31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쌀쌀하겠다. 2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0도, 최고기온 0도~8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양주 영하 12도, 대전 영하 6도, 대구 영하 4도 등이다. 찬 바람이 불어 이날 서울 체감기온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13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 2도~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다음달 1일 새벽부터 중부 지방에 눈이 예보되면서 귀경길 교통 상황은 더 나빠질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2877만 명가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설 이동량보다 약 17% 늘어난 수치다. 하루 이동량은 설날이 531만 명으로 가장 많다. 현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도로 결빙 시점이 귀경 시간과 맞물린다”며 빙판길 운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설날과 다음날 전 해상에 최고 1~4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 지역을 다녀오는 귀경객은 해상 날씨와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 내려가겠다. 눈이 그친 뒤 추위가 찾아와 설 다음날(2일)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3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박성민기자 min@donga.com}
“후보님이 계획하는 미래에 ‘지구’는 있습니까? 지구를 지키는 대통령이 되어 주세요.”(서울 우장초 6학년 신예성 양)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광장에 ‘어린이 기후우체국’이라는 이름을 붙인 1t 전기차 트럭이 도착했다. 트럭에 실린 투명한 상자에는 그림 편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지난해 12월 그린피스가 진행한 ‘내가 그린 Green 편지’ 행사에 참여한 전국 594개 초등학교, 1만4617명의 학생이 보낸 ‘기후 편지’다. 편지의 수신인은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이다. 어린이들은 앞으로 5년 동안 환경 정책을 이끌어갈 차기 대통령에게 생태계 파괴와 온난화 등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켜 달라는 미래 세대의 간절한 마음을 편지로 전했다. 학생들이 편지지에 눌러쓴 환경 파괴에 대한 위기감은 구체적이었다. 해안 지역 학생들은 해수면 상승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보급 확대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은 편지도 많았다. 그린피스는 선별한 편지들을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전달했다. 각 후보에게는 손편지 답장을 요청했다. 그린피스는 답장을 받는 대로 편지를 쓴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6월 10일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플라스틱컵과 종이컵 등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구매하면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내야 한다. 보증금은 컵을 반환하면서 매장에서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금융 계좌로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25일부터 40일 동안 입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보증금제 도입 대상은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커피, 음료, 제과제빵, 패스트푸드 사업자다.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등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약 3만8000곳에서 해당 제도가 적용된다. 보증금은 구입처뿐 아니라 보증금제가 시행되는 매장 어디에서나 돌려받을 수 있다. 각 매장 내 반환기기에서 컵에 새겨진 바코드를 인식하면 현금이나 계좌이체 중 원하는 방식으로 환급된다. 계좌이체를 받으려면 보증금 환급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환경부는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소비자가 감수하겠다고 응답한 보증금 평균금액(340원)과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의 다회용기 할인금액(300원 안팎)을 고려해 보증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증금제가 도입되는 매장의 일회용 컵 디자인도 바뀐다. 플라스틱 컵의 재질은 투명한 페트로 하고, 표면 인쇄를 금지해 재활용률을 높일 예정이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6월 10일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구매하면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내야 한다. 일회용 컵 사용자는 컵을 반환하면 현금이나 계좌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25일부터 40일 동안 입법예고 한다고 24일 밝혔다. 보증금제 도입 대상은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커피, 음료, 제과제빵, 패스트푸드 사업자다.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배스킨라빈스 등 주요 음료 및 식품 매장 약 3만8000곳에서 보증금제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음료 판매 매장에서 사용되는 연간 28억 개의 일회용 컵 중 대형 프랜차이즈 사용량이 약 23억 개(82%)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보증금은 구입처가 아닌 곳에서도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증금제가 시행되는 매장 어디에서나 보증금을 환급해준다. 각 매장 내 반환기기에 컵에 새겨진 바코드를 인식하면 현금이나 계좌이체 중 원하는 방식으로 환급된다. 계좌이체를 받으려면 보증금 환급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보증금 300원은 소비자의 지불 의사를 고려한 금액이다. 지난해 11월 소비자 1231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가 감수하겠다고 밝힌 보증금 평균금액은 340원이었다.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다회용기에 음료를 담아갈 경우 300원 안팎을 깎아주는 것도 고려했다. 앞서 2003~2008년에도 환경부와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은 업무협약 형태로 보증금제를 운영했다. 이 때 보증금은 50~100원이었다. 보증금제가 도입되는 매장은 기준에 맞는 일회용 컵을 사용해야 한다. 플라스틱 컵의 재질은 투명한 페트로 하고, 표면 인쇄도 금지해 재활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규격도 표준화한다. 반환할 때 각 매장의 컵이 섞이는데, 크기가 제각각이면 수거와 운반이 쉽지 않아서다. 한편 환경부는 식당의 일회용 물티슈 사용을 제한하는 자원재활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함께 입법예고 했다. 규제 대상 일회용품에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 물티슈를 포함하고, 식당과 카페 등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플라스틱이 40~50% 함유된 일회용 물티슈 대신 물수건이나 플라스틱이 포함 안 된 물티슈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19일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지역에 아침부터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충북 북부와 강원 지역에도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적설량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서울 등 수도권에는 최대 7㎝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등엔 시간당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연평도 8㎝, 연천 3㎝, 파주 2.8㎝, 고양 2.3㎝ 등이다. 서울은 공식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1.3㎝, 강서구 화곡동 1.3㎝, 서대문구 신촌동 1.2㎝, 서초구 서초동 0.4㎝의 눈이 쌓였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제설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서울시와 각 구청은 인력과 제설차량, 장비 등을 투입해 주요 도로 취약구간 등에 제설제 2500t을 뿌리고 있다. 시속 40km의 속도로 남동쪽으로 이동 중인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오후부터는 호남과 경북 내륙, 경남 서부내륙에도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눈구름대가 지난 후 서울 등 수도권 서부는 잠시 눈이 멈추는 곳이 있지만, 서해상에서 형성된 강한 눈구름대가 시속 30km 속도로 다가오고 있어 서울 등 수도권 서부는 11시 전후에, 경기 동부는 12시 전후에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후 6시 이후 퇴근길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는 1~5㎝의 눈이 쌓이겠다. 결빙된 도로가 많아 눈길 보행과 운전에 유의해야한다. 퇴근길에도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호남과 경북 내륙, 경남 서부내륙의 예상 적설량은 1~3㎝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등엔 20일 새벽까지도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들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5~15㎝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출근길 강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예보됐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19일 낮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충남 북부 일부 지역에는 최대 7cm까지 눈이 쌓여 퇴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서해 중부에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19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충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큰 눈이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최대 7㎝의 적설이 예상돼 대설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이 1~5cm, 전라권과 경북 내륙, 경남 서부내륙이 1~3cm다. 서해 5도와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등은 3~15cm의 눈이 예보됐다. 강원 영동 일부 지역은 20일까지 지역에 따라 ‘대설경보’ 수준인 20cm 이상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내에 5cm 이상, 대설경보는 20cm 이상(산지는 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되면 발령한다. 한편 1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로 예보됐다. 서울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가운데 춘천 영하 11도, 대전 영하 8도, 대구 영하 6도, 광주 영하 5도 등의 최저기온을 나타낼 전망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앞으로 빈 용기를 가져가 세제를 구입하거나 종이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으면 현금이나 신용카드 포인트를 돌려받게 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소비 활동을 하면 연간 최대 7만 원을 돌려받는 제도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으면 해당 업체 회원 계정에 건당 100원 씩 적립된다. 상한액은 연간 1만 원이다. 1년에 100장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모든 매장과 일부 백화점 매장 등에서 시행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세제나 화장품을 구입할 때 ‘리필 스테이션’으로 지정된 매장에 다회용기를 가져가면 2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1000원이 적립된다. 다만 포인트 적립 지역은 제한적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는 서울 강남구에서, 경기도 공공 배달앱은 경기 화성시·동탄시에서 우선 시행한다. 리필 용기와 다회용기 사용 시 환급 상한액은 각각 연간 1만 원이다. 환경부는 올해 인센티브 지급 예산으로 약 24억 원을 배정했다. 이용자들이 개별 업체 회원 계정이나 앱에 적립한 포인트는 5월부터 탄소중립 적립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현금이나 카드 포인트로 전환 할 수 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서울 관악구 봉천동 책N꿈도서관 옆 인도에는 지난해 12월 23일 녹색 부스가 하나 들어섰다. 부스 안에는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업소용 냉장고가 놓여 있고, 그 위에 ‘그린냉장고(사진)’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 냉장고는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 ‘다인테이블’의 공유 냉장고다. 음식물 폐기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의미에서 그린냉장고란 이름을 붙였다. 그린냉장고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들은 모든 종류의 음식과 식재료를 여기에 넣어 둘 수 있다. 그러면 필요한 사람이 무료로 가져가면 된다. 얼핏 보면 구청이나 복지시설이 운영하는 음식 공유 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포인트 제도다.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은 공유한 음식의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받은 뒤 현금화할 수 있다. 음식 무게를 재고 운영진에 사진을 찍어 보내면 고기와 야채 등 일반 식료품은 냉장고에 넣은 무게의 50%, 음료 등 액체류는 무게의 25%를 포인트로 준다. 예를 들어 감자 1kg을 냉장고에 넣으면 ‘인증’ 뒤에 500포인트를 받는다. 1000포인트가 넘으면 현금화할 수 있다. 대학생들이 음식 공유에 나선 건 음식물을 덜 버리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처리 비용 등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어서다. 2019년 기준 국내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평균 음식물 쓰레기 양은 1만5999t. 전체 폐기물 발생량 5만7961t의 27.6%를 차지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정과 식당에서 폐기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약 13%가 보관만 하다가 버리는 식재료와 먹지 않은 음식물이다. 그린냉장고는 운영한 지 채 한 달이 안 됐지만 주민 호응이 높다. 하루에 선반 5칸이 거의 가득 차고, 금세 비워진다. 대용량으로 구입했다가 남은 통조림 식품이나 햇반, 과자 등이 많이 들어온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보관하는 음식 현황을 알 수 있어 헛걸음하는 경우도 드물다. 다인테이블은 곧 두 번째 그린냉장고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음식 나눔 플랫폼을 만드는 게 회사의 목표다. 영국 런던에서 2015년 시작된 음식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올리오’는 현재 약 60개국에서 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민준 다인테이블 대표는 “음식 나눔은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방법”이라며 “공유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서울 관악구 봉천동 책N꿈도서관 옆 인도에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녹색 부스 안에 들어있는 냉장고 한 대가 놓였다.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업소용 냉장고 위에 ‘그린냉장고’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 냉장고는 서울대 재학생들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 ‘다인테이블’이 만든 공유 냉장고다. 음식물 폐기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의미에서 그린냉장고란 이름을 붙였다. 그린냉장고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들은 모든 종류의 음식과 식재료를 여기에 넣을 수 있다. 그러면 필요한 사람이 무료로 가져가면 된다. 얼핏 보면 구청이나 복지시설이 운영하는 음식공유 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포인트 제도다.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은 공유한 음식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받은 뒤 현금화할 수 있다. 음식의 무게를 재고 운영진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면 고기와 야채 등 일반 식료품은 냉장고에 넣은 무게의 50%, 음료 등 액체류는 25%를 포인트로 준다. 예를 들어 감자 1㎏을 냉장고에 넣으면 ‘인증’ 후 5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포인트가 1000을 넘으면 현금화할 수 있다. 박민준 다인테이블 대표는 “주변 제로웨이스트 가게에서 포인트를 쿠폰처럼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음식 공유에 나선 건 음식물을 덜 버리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처리 비용 등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다. 2019년 기준 국내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평균 음식물 쓰레기 양은 1만5999t. 전체 폐기물 발생량 5만7961t의 27.6%를 차지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정과 식당에서 폐기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약 13%가 보관만 하다가 버리는 식재료와 먹지 않은 음식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집밥’이 늘면서 대량 구매 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음식물도 적지 않다. 운영한 지 채 한 달이 안 됐지만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하루에 선반 5칸이 거의 가득 차고, 금세 비워진다. 대용량으로 구입했다가 남은 통조림 식품이나 햇반, 과자 등이 많이 들어온다. 건강보조 식품이나 마스크를 넣어두는 주민들도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보관 중인 음식 현황을 알 수 있어 헛걸음하는 경우도 드물다. 다인테이블은 곧 두 번째 그린냉장고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음식 나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영국 런던에서 2015년 시작한 음식 공유 애플리케이션 ‘올리오’는 현재 약 60개국에서 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유된 음식은 2500만명 분 이상이다. 박 대표는 “음식 나눔은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그런 공유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전국에 몰아친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올해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2도로 예보됐다. 서울 영하 12도, 춘천 영하 16도 등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 4~5도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평년보다 6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현재 강원 산지와 내륙 등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11일 밤 9시부터 한파경보로 격상된다. 경기 동부와 충청, 경상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전라권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12일 오전까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1~5cm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3일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1~3도가량 오르겠지만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4도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과 영남권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해안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 주의가 당부된다. 서울에는 11일 올 겨울 들어 두 번째 동파 경계가 발령됐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 예보 중 3단계로, 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올 겨울 첫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된 지난해 12월25~28일에는 총 1193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동파는 총 2143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돗물을 쓰지 않는 외출할 때나 야간 시간에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아야 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0도일 때는 45초, 영하 15도~영하 10도일 때는 33초 만에 일회용 종이컵을 하나 가득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둬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 유리 부분이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이나 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추위는 평일 내내 지속되다 휴일인 15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되는 만큼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체온 유지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국내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50만 t을 넘어섰다. 2050년이 목표인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 0이 되는 개념)을 달성하려면 일회용 플라스틱 등 쓰레기부터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9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0년 일평균 폐기물 발생량은 54만872t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49만7238t) 대비 8.8%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연간 기준으로 약 1억9740만 t. 15t 덤프트럭 1316만 대를 가득 채우는 양이다. 환경단체 등에선 지난해 국내 쓰레기 배출량이 처음 2억 t을 넘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8∼2020년 3년 동안 국내 폐기물 증가 추세는 연 7%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콕’ 일상화에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가정에서 분리 배출된 폐합성수지는 3065t으로 전년(2604t) 대비 17.7% 급증했다. 음식 배달과 택배 주문이 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과 포장재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갈수록 높아지는 ‘쓰레기 산’은 우리에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경고다. 지난해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은 88kg. 미국 130kg, 영국 99kg에 이어 전 세계 3위였다.코로나로 배달용기 급증… 가정서 일회용 플라스틱 1주 92개 배출〈1〉 하루 평균 쓰레기 50만t 시대 “배달 용기가 갑자기 너무 늘었어요. 2년 전부터는 아예 이런 재질의 플라스틱 분류 공간을 더 넓혔습니다.” 6일 동아일보 취재진이 찾아간 인천의 A자원순환업체. 한 직원이 작업장 구석에 산처럼 쌓아 둔 배달 용기 등 폴리프로필렌(PP) 재활용품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가 말한 ‘2년 전’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시점이다. 이 직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예전과 달리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에도 폐기물 배출이 전혀 줄지 않는다”며 “선별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곳에 쌓여 있는 성인 남성 허리 정도 높이의 플라스틱 수거 봉투를 직접 뜯어 봤다. 절반가량이 생수와 음료 등을 담는 용기였다. 음식물 얼룩이 남은 배달 용기도 10개 중 2, 3개꼴로 나왔다. 나머지도 대부분 일회용 반찬통, 냉동식품 용기 등 ‘코로나19 시대’의 일상을 반영한 폐기물이었다. 지난해 8월 그린피스가 발표한 ‘플라스틱 집콕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정 한 곳이 1주일 동안 내놓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수는 평균 92개에 달한다. 이것부터 줄여야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플라스틱에 관대한 문화’ 바꿔야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이 많은 나라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관대하다. 지난해 4월 국제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은 2019년 1인당 비닐 봉투 460개, 페트병 96개, 플라스틱 컵 65개를 사용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 특히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게 일상화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더욱 둔감해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처음 시행된 2020년 국내 음식 배달량과 택배 주문 건수는 각각 전년 대비 75.1%와 19.8% 급증했다. 전국 각지에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 산’의 높이를 낮추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덜 쓰고, 다시 쓰는 것이다. 정부가 4월부터 카페 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11월부터 편의점 등 소규모 점포의 비닐 봉투 사용을 금지한 것 역시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뉴질랜드에서는 2023년부터 플라스틱 쇼핑백과 식기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2025년부터는 모든 음식과 음료 포장에 플라스틱을 쓸 수 없다. 프랑스는 올 1월부터 과일 채소의 플라스틱 포장 제한을 시작하면서 2040년 일회용 플라스틱을 전면 퇴출할 계획이다. 장용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를 위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로드맵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플라스틱 포크와 칼, 배달 용기 등을 아예 못 쓰게 하는 캐나다처럼 다회용 식기와 포장재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순환 이용률 높여야 7일 경기 화성시의 플라스틱 재생업체인 새롬ENG. 페트 재질을 분쇄하는 기계에서 하얀 쌀가루 같은 조각이 쏟아졌다. 페트병을 압축한 뒤 잘게 부순 ‘플레이크’다. 이를 페트병이나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활용한다. 여기서 만든 플레이크는 유럽으로도 수출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재생원료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재활용품을 수거해 선별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비용이 더 싸기 때문이다. 유연기 새롬ENG 대표는 “적극적으로 플라스틱을 분류할 이유가 없으니 그냥 폐기되는 게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플라스틱 순환 이용률(실질재활용률)은 56%다.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각 가정의 분리배출 참여가 꼭 필요하다. 2020년 12월 공동주택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가 시작됐고, 지난해 12월부터는 모든 주택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아직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 참여율은 낮다. 한 재활용품 수거업체 대표는 “아파트 4만 채에서 분리 배출되는 투명 페트병이 한 주에 평균 100kg 정도 된다. 이보다 훨씬 많은 투명 페트병이 일반 플라스틱과 함께 버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선 플라스틱 제조 단계부터 재생원료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재생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새 플라스틱을 쓴 포장재에는 kg당 0.8유로(약 1088원)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한국도 2023년부터 플라스틱 제조업체에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2030년에는 플라스틱 페트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재생원료를 30% 이상 쓰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의 플라스틱 순환 이용률 목표치는 2050년 95%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앞으로 선진국의 재생원료 사용 의무가 더 늘어날 것인 만큼 국내 기업들도 제품 기획 단계부터 재생원료 사용을 고민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는 재활용품을 더 세밀하게 분류하고 정부는 재활용품 선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뉴노멀 된 이상기후”… ‘탄소중립’ 서둘러야 파국 막는다‘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보니 지난해 전 세계는 극심한 이상기후 현상에 몸살을 앓았다. 연초 미국 텍사스에는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이 찾아왔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는 여름 3개월 동안 초대형 산불과 고온 현상이 지속됐다. 독일 벨기에 등 유럽은 ‘100년 만의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도 지난해 10월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여름 수준인 31.5도까지 오르는 등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강력해지고 잦아질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것이 이제 ‘뉴노멀(새로운 정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개인, 기업, 정부 등 모두가 나서야 한다. 2018년 유엔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등을 감안할 때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해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탄소중립은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다. 지난해 우리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 여기엔 전 분야에서 이뤄야 할 전환 방향이 담겨 있다. 향후 가장 급격한 변화가 예고된 분야는 에너지 분야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이면 석탄발전이 사라진다. 석탄발전은 국내 에너지원별 발전량 중 35.6%(2020년 기준)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다. 석탄발전을 완전히 중단하는 대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0년 6.6%에서 2050년 60.9∼70.8%까지 늘릴 계획이다. 산업 분야 변화도 불가피하다.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정유 등 한국의 기간산업 대부분이 화석연료와 이별해야 한다. 작업 공정도 더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 2018년 2억6050만 t이던 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2050년 5110만 t까지 낮추는 게 정부의 목표다. 도로에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 통행량을 지금보다 15% 줄이는 것이 목표인 만큼 차량 공유 산업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의 냉난방용 에너지 소비 효율을 끌어올리고, 가축 분뇨에서 나오는 메탄을 줄이는 것도 주요 과제다. 이승희 경기대 융합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순환율을 높이는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

4월 1일부터 카페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다시 금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방역을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일회용품 사용을 다시 제한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5일 ‘일회용품 사용규제 제외 대상’을 개정해 6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카페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은 2018년 8월부터 제한됐다. 하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후 각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식품접객업종 내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일반 식당에서는 다회용 수저와 그릇을 계속 사용하는 것과 달리 카페에선 일회용 컵을 쓰도록 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11월 24일부터는 일회용품 규제 대상이 확대된다. 식당과 카페 등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사용이 금지된다. 현재 3000m² 이상 대규모 매장과 165m² 이상 슈퍼마켓에서만 사용이 금지된 비닐봉투는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 매장과 제과점에서도 쓸 수 없다. 대규모 매장의 우산 비닐과 체육시설의 플라스틱 응원용품 사용도 금지된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2020년 전국 공공선별장의 플라스틱류 처리량이 전년 대비 19% 늘었다”며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후 급격히 늘어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내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줄어든 데다 중국 대기질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8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 분의 1g)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수치는 관측을 시작한 2015년 26μg 이후 가장 낮다. 국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9년 23μg, 2020년 19μg 등 하향 추세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좋음(15μg 이하)’ 일수는 183일로 2020년 153일 대비 30일(19.6%) 늘었다. 반면 ‘나쁨(36μg 이상)’ 일수는 지난해 23일로 2019년 대비 11.5% 줄었다. 초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은 국내 오염물질 배출 규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굴뚝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826곳)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3만873t으로 5%가량 줄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4기가 가동을 멈췄다. 배출가스 5등급인 노후차량 수 역시 2020년 12월 168만 대에서 지난해 12월 131만 대로 22% 감소했다. 국외 상황과 기상 조건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339개 지역의 지난해 1~11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9μg로 전년 동기 대비 2μg(6.5%) 줄었다. 특히 지난해 8~10월에는 동풍이 자주 불어 깨끗한 공기 유입가 한반도에 들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제조업 가동률과 고속도로 통행량은 2020년 상반기(1~6월) 저점을 찍은 뒤 회복하는 추세다. 박륜민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공장 가동률과 국민 이동량이 2019년 수준으로 늘었다”며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통상 커피 한 잔을 내리는 데는 약 15g의 원두가 필요하다. 이 중 우리가 섭취하는 양은 전체의 0.2%(0.3g)에 불과하다. 나머지 99.8%에 이르는 14.7g의 원두가 그대로 커피 찌꺼기(커피박)로 버려지는 셈이다. 커피박은 커피 추출 과정에서 수분이 더해져 통상 원두 상태일 때보다 무게가 1.5배로 늘어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커피박은 약 35만 t에 이른다. 이들 커피박은 대부분 소각 혹은 매립된다.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커피찌꺼기 1만 t당 폐기물 처리 비용은 약 10억 원. 종량제봉투 가격과 매립비용만 따진 것이다. 만약 연간 발생하는 커피박 35만 t을 모두 재활용하지 못하고 폐기한다면 매년 350억 원의 비용이 든다. 여기에 이를 소각할 때 나오는 탄소(1t당 약 338kg)와 온실가스 등도 환경 측면에선 큰 부담이다.○ 농촌에선 악취제거제, 도시에선 벤치로 이 때문에 최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커피박의 재자원화 방안을 찾고 있다. 2018년 5월 동식물성 잔재물의 수집과 운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법적 근거는 마련됐다. 하지만 여전히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물량이 대부분이다. 허가 받은 차량만 커피박을 수거할 수 있어 대량 보관과 운반이 쉽지 않다. 여기에 커피박이 재활용 자원이라는 국민 인식도 부족하다. 당국이 아직 커피박 중 어느 정도가 재활용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커피박 재자원화에 먼저 눈을 뜬 건 민간 영역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포이엔이 그런 회사 중 하나다. 이들은 늘어나는 커피박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다 2017년 이를 활용한 혼합 비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커피박이 영양분이 많은 유기물이라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포이엔은 커피박을 원료로 쓴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도 생산한다. 호숫가 등에서 흔히 보는 나무 무늬 난간이 이런 재질이다. 합성수지와 배합할 때 썼던 톱밥을 커피박으로 대체했다. 최근에는 국내 자동차 업계와 내장재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호철 포이엔 대표는 “1인용 의자 하나에 커피 찌꺼기 2.3kg이 들어가는데 이는 약 2.6kg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나무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환경에 기여하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커피박 재활용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커피전문점이 모아 놓은 커피박을 자치구별로 수거해 재활용업체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환경부와 인천시, 경북도 등은 도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축산농가에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커피박은 가축 분뇨의 악취를 90%가량 없애는 효과가 있다.○ 커피박 발열량, 나무껍질의 2배 커피박은 바이오 에너지로서의 가치도 높다. 목재나 볏짚 등 다른 바이오 에너지 원료에 비해 탄소 함량이 많아 발열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커피박의 1kg당 발열량은 5649Cal로 나무껍질(2828Cal)의 거의 2배다. 발전용 바이오 에너지로 많이 활용되는 목재 펠렛(압축 조각)의 발열량 4300Cal보다도 많다. 커피 섭취량이 많은 유럽 등에선 커피박을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오래전부터 연구해 왔다. 대표적인 나라가 영국과 스위스다. 영국의 바이오 에너지 기업 바이오빈은 한 해 런던에서 배출되는 커피박 20만 t 가운데 5만 t을 수거해 에너지원으로 만든다. 바이오 디젤, 에탄올, 펠렛 등 형태도 다양하다. 커피 25잔을 만들 때 나오는 커피박으로 커피숯 하나를 만들 수 있다. 런던시를 중심으로 커피박을 수거하는 스타트업, 에너지 생산을 연구하는 대학 등이 친환경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커피 제조업체 네슬레는 본사가 있는 스위스에서 커피박을 펠렛 형태로 만들어 에너지원으로 쓴다. 그룹 안에 원료 수거, 에너지 기술 연구 및 생산 조직을 따로 뒀다.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해 온 정부의 역할도 컸다. 스위스 정부는 우체국 조직을 이용해 커피박을 수거하는 등 커피박 재활용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폐기물 매립에 높은 매립세를 부과해 기업이나 개인이 자원 재활용 방안을 고민하도록 유도한다. 국내의 커피박 재활용 시스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커피박이 자원순환기본법상 순환자원으로 분류되지 않아 사용처가 제한적이다. 만약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면 다른 원자재처럼 운반과 보관이 수월해진다. 정부도 커피박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오종훈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은 “커피박은 영양분과 수분 함유량이 많아 대량 운반하거나 보관할 때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재활용에 나서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눈이 온다는 소식에 설레는 이들도 많겠지만 출근길이 걱정인 직장인들은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폭설이 싫은 건 기상청도 마찬가지다. 부정확한 예보 탓에 ‘양치기 소년’이 되기 일쑤여서다. 예보관들은 각종 기상 예측 중 가장 어려운 게 적설량 예측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강수 여부를 판단하기 까다롭고, 비나 눈 가운데 어떤 형태로 쏟아질지 예측이 어려워서다. 지표 상태에 따라서도 적설량이 달라진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강원지역을 덮쳤던 폭설이 좋은 예다. 당초 기상청은 12월 24, 25일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5일에는 “최대 30cm 안팎”이라고 했다. 하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실제 적설량은 속초 55.9cm, 주문진 42.7cm 등 예측을 크게 웃돈 곳이 많았다. 왜 눈 예보를 제대로 하는 게 어려운 걸까. 기상청에 그 이유를 물어봤다. ① 겨울 대기 관측이 더 어렵다=여름 기온이 30도일 때 지상의 건조한 공기 1kg에는 최대 30g의 수증기가 담긴다. 겨울에는 담을 수 있는 수증기량이 크게 줄어든다. 영하 15도에선 같은 30분의 1 수준인 1g에 불과하다. 이 기준을 초과하는 수증기가 생기면 비나 눈의 형태로 내리게 된다. 여름에는 공기 중 수증기량이 몇 g씩 늘거나 줄어도 30g을 넘기 전까진 비가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철엔 단 0.1g의 수증기량 변화로도 눈이 오고 안 오고가 결정된다. 그 변화가 워낙 미세해 관측이 어렵고, 강수 예측도 어렵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②눈일까? 비일까?=떨어지는 형태가 눈일지, 비일지 예측이 어려울 때도 많다. 대기 상층과 하층의 기온 구조에 따라 눈이 비가 될 수도, 비가 눈이 될 수도 있는데 분석이 그만큼 세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개 지상 부근의 기온이 영상이면 눈이 내리다가도 녹아서 비가 된다. 그런데 영상 기온 층의 고도가 낮거나, 영상 층의 기온이 0도 부근이면 눈이 녹지 않고 쌓일 때도 있다. ③녹을까? 쌓일까?=지상 기온이 영하라면 눈은 대개 쌓인다. 그러나 낮에 지표면이 가열된 상태에선 내린 눈이 금방 녹아버린다. 지상 기온이 영상이더라도 내린 눈이 덜 녹은 상태에서 눈이 더 오면 쌓일 때도 있다. 실제로 지상 기온이 2도일 때 눈이 쌓이기도 한다. 적설량을 예보할 때 이 모든 변수를 감안할 수 없기 때문에 오차가 생긴다. ④같은 강수량에도 적설량은 다르다=적설량을 예측할 때 ‘수상당량비’라는 개념을 쓴다. mm 단위로 관측되는 강수량이 몇 cm의 눈으로 쌓일지 계산하는 방법이다. 물이 눈으로 바뀌는 비율로, 보통 10배 정도다. 강수량 1mm로 예측된 눈구름에서 1cm의 눈이 내린다는 의미다. 하지만 구름 형태 등 대기 조건에 따라 실제 적설량은 천차만별이다. 강수량 0.5mm일 때 3cm의 적설량을, 5mm 강수량에서 1cm 이하의 적설량을 기록한 적도 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눈이 온다는 소식에 설레는 이들도 많겠지만 출근길이 걱정인 직장인들은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폭설이 싫은 건 기상청도 마찬가지다. 부정확한 예보 탓에 뜻하지 않게 ‘양치기 소년’이 되기 일쑤여서다. 예보관들은 각종 기상 예측 중 가장 어려운 게 적설량 예측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강원 지역을 덮쳤던 폭설이 좋은 예다. 당초 기상청은 12월 24, 25일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5일에는 “최대 30cm 안팎”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 적설량은 속초 55.9cm, 주문진 42.7cm 등에 달했다. 눈 예보가 어려운 이유를 기상청을 통해 알아봤다.① 겨울 대기 관측이 더 어려워여름 기온이 30도일 때 지상의 건조한 공기 1kg에는 최대 30g의 수증기가 담긴다. 하지만 겨울에는 대기가 담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크게 줄어든다. 영하 15도가 되면 공기 1kg에 1g의 수증기만 담긴다. 여름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수증기가 기준을 초과해 대기에 담기면 비나 눈의 형태로 내린다. 여름에는 공기 중 수증기의 양이 몇 g씩 갑자기 늘어도, 30g을 넘기 전까지는 쉽게 비가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철엔 단 0.1g의 수증기량 변화로도 강설 여부가 바뀐다. 그 차이가 워낙 미세해 겨울철 강설 예측이 여름철 강수 예측보다 훨씬 어렵다.② 알쏭달쏭 눈일까? 비일까? 지상에 눈이 올지 비가 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때도 많다. 대기 상층과 하층의 기온 구조에 따라 눈이 비가 될 수도, 비가 눈이 될 수도 있다. 대개 지상 부근 기온이 영상이면 눈이 내리다가도 녹아서 비로 바뀐다. 하지만 대기 온도가 영상으로 오르는 지점이 지상 가까이에 형성되면 그대로 눈으로 내린다. 이를 판가름해야 정확한 예보를 할 수 있다.③ 눈이 쌓이는지도 변수 많아 지상 기온이 영하라면 눈은 대개 쌓인다. 하지만 낮에 지표면이 가열된 상태에서는 내린 눈이 금방 녹아버린다. 설령 지상 기온이 영상이더라도 눈이 덜 녹은 상태에서 또 눈이 내리면 쌓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지상 기온이 2도인데 눈이 쌓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변수를 모두 감안하기 어려워 적설량 예보에서 오차가 많이 발생한다.④ 강수량 같아도 적설량이 다르다 적설량을 예측할 때는 1mm의 강수량이 몇 cm의 적설로 나타날지를 보여 주는 비율인 ‘수상당량비’ 개념을 사용한다. 통상 강수량 1mm로 예측된 눈구름은 1cm의 눈이 내리는 걸로 본다. 하지만 구름 형태 등에 따라 실제 적설량이 천차만별이다. 강수량 0.5mm인데 적설량이 3cm를 넘거나, 5mm 강수량에서 1cm 이하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한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향후 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기준이 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자력 발전이 제외됐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은 탄소중립 이행 과도기인 2035년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택소노미 지침서를 30일 공개했다. K-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6대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경제 활동을 분류한 것이다. 정부는 친환경을 규정한 K-택소노미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고 녹색금융 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산업계의 친환경 사업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 지침에 원자력 발전이 빠졌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은 다음 달 발표하는 택소노미에 원전의 포함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청정에너지 기준에 원전 포함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이 국산 원전의 해외 수주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종순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탈원전만을 고집하면서 냉철한 논의를 거치지 못한 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측은 “추후 개정 과정에서 원자력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화석연료인 LNG는 이번 지침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LNG 생산이 과도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2030∼2035년까지 한시적으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K-택소노미는 64개 녹색부문과 탄소중립 전환에 필요한 5개 전환부문 등 총 69개 경제활동을 녹색경제활동으로 규정했다. 2년 동안 준비한 이번 최종안은 1년 시범운영 후 2, 3년 주기로 개정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K-택소노미는 고정된 것이 아니며 원자력을 여기에 포함할지는 앞으로 국제사회 동향과 국내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개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세밑 한파로 31일 중부지방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31일 오전까지 충남과 전북, 전남 북부 지방에서는 최대 10㎝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오후부터 날이 개면서 일부 서쪽 지방을 제외하고는 새해 첫 날 해맞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중부와 남부 내륙지방의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진다.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5도~영하 1도로 예보됐다. 서울 영하 11도, 춘천 영하 14도, 속초 영하 10도 등이다. 낮에도 중부지방은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7도~영하 8도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과 전남 북부 3~8㎝, 충남 1~5㎝다. 그 밖의 지역은 5㎝ 미만의 눈이 예보됐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 0.1㎝ 미만으로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31일 오후부터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특히 동쪽 지역에는 구름이 없거나 낮은 구름만 있어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는 게 가능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북한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산이 금지됐다. 새해 첫 날은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진다. 이날 최저 기온은 영하 16도~영하 2도, 최고 기온은 1~8도로 예상된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