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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5년 넘게 유지해 온 30일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키워온 만큼 본격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국내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30일 무료 체험’을 종료했다. 넷플릭스는 OTT 서비스를 시작한 2007년부터 무료 체험을 제공해 왔으며, 국내에서도 2016년 1월 서비스 시작과 함께 이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예견된 수순이었다. 넷플릭스는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에서도 무료 체험을 중단했다. 이날 한국 등 일부 국가를 마지막으로 넷플릭스가 진출한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무료 체험이 끝났다. 넷플릭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통한 고성장과 자체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는 2017년 1억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억370만 명까지 늘었다. 국내 가입자도 380만 명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OTT 등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여가 생활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만 3660만 명의 유료 가입자가 늘었고, 이 영향으로 2020년 매출은 1년 전보다 24% 증가한 250억 달러(약 28조 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46억 달러(약 5조1500억 원)로 집계됐다. 아마존프라임(1억8000만 명), 디즈니플러스 등 디즈니 계열 OTT(1억4500만 명) 등이 뒤를 쫓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의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 5600억 원 등 올해 전 세계에 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콘텐츠 자체 경쟁력만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수혜로 예상외 성과를 거뒀던 만큼 올해는 가입자 증가 등 규모 확대보다는 수익성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동거인이 아닌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배지넷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계정 공유로 인한 넷플릭스의 연간 손실이 60억 달러(약 6조7200억 원)라고 분석했다. 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표준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7.7%, 12.5% 인상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일본 등에서도 요금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한국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요 시장의 가격이 이미 인상된 만큼 현재 월 9500원에서 1만4500원 사이인 국내 요금도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5년 넘게 유지해 온 30일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전 세계 2억 명 넘는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키워온 만큼 본격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국내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30일 무료 체험’을 종료했다. 넷플릭스는 OTT 서비스를 시작한 2007년부터 무료 체험을 제공해 왔으며, 국내에서도 2016년 1월 서비스 시작과 함께 이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예견된 수순이었다. 넷플릭스는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에서도 무료 체험을 중단했다. 이날 한국 등 일부 국가를 마지막으로 넷플릭스가 진출한 전 세계 190여개 모든 국가에서 무료 체험이 끝났다. 넷플릭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통한 고성장과 자체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는 2017년 1억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억370만 명까지 늘었다. 국내 가입자도 380만 명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OTT 등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여가 생활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만 3660만 명의 유료가입자가 늘었고, 이 영향으로 2020년 매출은 1년 전보다 24% 증가한 250억 달러(약 28조 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46억 달러(약 5조1500억 원)로 집계됐다. 아마존프라임(1억8000만 명), 디즈니플러스 등 디즈니계열 OTT(1억4500만 명) 등이 뒤를 쫓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의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 5600억 원 등 올해 전 세계에 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서 콘텐츠 자체 경쟁력만으로 가입자를 끌어 모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수혜로 예상 외 성과를 거뒀던 만큼 올해는 가입자 증가 등 규모 확대보다는 수익성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동거인이 아닌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베지넷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계정 공유로 인한 넷플릭스의 연간 손실이 60억 달러(약 6조7200억 원)라고 분석했다. 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표준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7.7%, 12.5% 인상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일본 등에서도 요금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한국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요 시장의 가격이 이미 인상된 만큼 현재 월 9500원에서 1만4500원 사이인 국내 요금도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세’로 주목받으며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끌어모으던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서비스 개발이 늦어지는 데다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 세계 클럽하우스 앱 다운로드 횟수는 누적 1340만 건으로 집계됐다. 약 한 달 전인 2월 24일보다 290만 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2월에만 500만 건 이상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같은 기간 클럽하우스 앱 다운로드 횟수는 32만5000건에서 39만8000건으로 7만3000건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클럽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에서는 3월 들어 가입자가 제자리걸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감소한 것은 물론이고 기존 이용자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있다. 클럽하우스가 주목을 받던 2월만 해도 대화방마다 청취자 수가 100명을 넘나들었다. 특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대화방은 1000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클럽하우스 대화방 참여자가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 스타트업 대표의 대화방 참여자는 최대 10명에 그쳤다”며 “2월 같았으면 100명이 훌쩍 넘었을 텐데 이용자가 확실히 줄어든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 1만, 2만 원에 거래됐던 클럽하우스 초대권은 최근 무료 거래 대상이 됐다. 성장세 둔화 원인으로는 전 세계 모바일 OS 시장 72%를 차지하는 안드로이드용 서비스가 늦어지는 점이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애플 운영체제(iOS)로만 서비스하고 있는 클럽하우스 개발사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은 5월 중순 안드로이드용 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으면서 안드로이드 서비스가 시작돼도 파급력은 기대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클럽하우스를 통해 이용할 만한 콘텐츠가 부족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클럽하우스는 유명 인사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점, 지금 당장 듣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희소성 등이 매력으로 꼽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최고경영자(CEO)나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인사의 출연에 의존하는 구조가 됐고, 이들의 참석률이 저조해지자 클럽하우스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는 모습이다. 클럽하우스의 미래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트위터가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스페이스’를 내놨고, 페이스북도 비슷한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클럽하우스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클럽하우스가 관련 시장을 선점한 만큼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수익 모델 개발에 성공하고 서비스를 개선해내면 이용자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반론도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세’로 주목받으며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끌어 모으던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서비스 개발이 늦어지는 데다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 세계 클럽하우스 앱 다운로드 횟수는 누적 1340만 건으로 집계됐다. 약 한 달 전인 2월 24일보다 290만 건 늘어나는데 그쳤다. 2월에만 500만 건 이상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같은 기간 클럽하우스 앱 다운로드 횟수는 32만5000건에서 39만8000건으로 7만3000건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클럽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에서는 3월 들어 가입자가 제자리걸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감소한 것은 물론 기존 이용자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있다. 클럽하우스가 주목을 받던 2월만 해도 대화방마다 청취자 수가 100명을 넘나들었다. 특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대화방은 1000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클럽하우스 대화방 참여자가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 스타트업 대표의 대화방 참여자는 최대 10명에 그쳤다”며 “2월 같았으면 100명이 훌쩍 넘었을 텐데 이용자가 확실히 줄어든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 1, 2만 원에 거래됐던 클럽하우스 초대권은 최근 무료 거래 대상이 됐다. 성장세 둔화 원인으로는 전 세계 모바일 OS 시장 72%를 차지하는 안드로이드용 서비스가 늦어지는 점이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애플 운영체제(iOS)로만 서비스하고 있는 클럽하우스 개발사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은 5월 중순경 안드로이드용 앱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으면서 안드로이드 서비스가 시작돼도 파급력은 기대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클럽하우스를 통해 이용할만한 콘텐츠가 부족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클럽하우스는 유명 인사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점, 지금 당장 듣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희소성 등이 매력으로 꼽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최고경영자(CEO)나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인사의 출연에 의존하는 구조가 됐고, 이들의 참석률이 저조해지자 클럽하우스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는 모습이다. 클럽하우스의 미래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트위터가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스페이스’를 내놨고, 페이스북도 비슷한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클럽하우스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클럽하우스가 관련 시장을 선점한 만큼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수익 모델 개발에 성공하고 서비스를 개선해내면 이용자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반론도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경제학을 전공하며 금융권 취업을 꿈꿨던 대학생 정수민 씨(24)는 지난해부터 정보기술(IT)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공부로 방향을 틀었다. 온라인 코딩 강의를 듣고, 코딩 스터디에 참여했다. 코딩 퀴즈를 올리는 사이트에 들어가 실전 문제도 풀어본다. 정 씨는 “요즘은 금융권조차 오히려 IT 직군을 더 많이 뽑는 분위기”라며 “채용 기회도 많고 연봉도 높은 것 같아 더 늦기 전에 개발자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IT 업계가 개발자 신입 채용 규모를 늘려가자 문과 취업준비생들까지 코딩을 배우며 취업에 도전하고 있다. 1일 기업과 일반인 대상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하는 멀티캠퍼스에 따르면 IT 교육 수강생 중 비전공자 비율은 2019년 34.2%, 2020년 37.4%, 2021년 42.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려대 프로그래밍 언어 동아리 ‘KUCC’에는 올해 30명 모집에 약 200명이 몰렸다. 이 중 70%가 인문계 전공자였다. 나마로 KUCC 회장(24)은 “약 5년 전만 해도 지원자가 20명도 안 됐는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예전엔 저학년이 많았는데 요즘은 당장 졸업을 앞두고 취업이 급한 고학년까지 많이 들어와 코딩 시험, 공모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과 취업준비생들이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그나마 IT 분야는 채용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공채를 통해 신규·경력 개발자 9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카카오도 하반기(7∼12월) 신입 공채에 나선다. 경력 개발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비전공자를 뽑은 뒤 개발자로 키우려는 IT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문과 출신 개발자도 많으니 도전해볼 만하다’ ‘토익 공부 1년 매달리는 것보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게 더 낫다’는 글을 찾아볼 수 있다. 어학 전공을 살려 관광분야 취업을 준비했던 대학생 김모 씨(25·여)는 “1년여를 준비하면 통상 코딩 시험에서 중상급 이상 실력을 낼 수 있다고 들었다”며 “이 정도면 기업의 실무 교육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해서 지난해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개발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코딩을 배우면 일종의 ‘스펙’ 쌓기 차원에서 손해 볼 것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문과 출신으로 연구직에 지원한 한 취업준비생은 “개발과 상관없는 직군인데도 면접 때 ‘코딩할 줄 아느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다”며 “이제 코딩 역량이 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배달의민족)로 대표되는 IT 기업들이 처우를 대폭 개선한 것도 보상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개발 분야는 실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준비만 잘하면 문과 출신이라고 불리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개발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나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업체 규모와 담당 업무에 따라 처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어를 전공한 뒤 스타트업 베이스랩스를 세운 김지윤 대표(26)는 “단순히 취업 조건만 보고 도전해서는 안 된다”며 “코딩 실력은 물론이고 자신이 맡을 업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남혁 forward@donga.com·이건혁 기자}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 수성에 나섰다. ‘SK텔레콤-우버 연합군(우티)’에 이어 ‘카카오-구글 동맹’이 등장하면서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5000만 달러(약 565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공시했다. 구글은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달 안으로 1주당 5만8205원에 신주 97만848주를 받게 된다.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7%를 확보해 카카오(63.4%), TPG컨소시엄(28.3%), 칼라일그룹(6.6%)과 함께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 투자가 아니라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TPG는 2017년 5000억 원, 칼라일은 올해 2월 2200억 원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원했다. 양사는 우선 서비스 혁신,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과제로 선정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국 기업들을 지원해 정보기술(IT)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사물인터넷(IoT) 분야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다양한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 관련 협력 등도 과제로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재차 인정받게 됐다. 총 발행 주식 수(5756만1105주)를 이번 신주 발행 가격으로 단순 계산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가치 평가액은 3조3503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영업적자 351억 원을 내는 등 연간 적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택시 호출 플랫폼 1위인 ‘카카오T’를 앞세워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서면 최소 7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1일 출범한 우티(UT·우버+티맵) 등 후발 주자를 견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카카오T를 이용한 국내 첫 자율주행 서비스를 세종시에서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구글도 자회사 웨이모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주행 관련 데이터 확보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이 카카오T를 통해 확보한 이동 데이터를 제공받으면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가 갖춰져 모빌리티 분야 테스트베드로 좋은 조건”이라며 “구글이 한국에서 모빌리티 사업 모델 개발에 성공하면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건혁 gun@donga.com·김성모 기자}

통신업계 최초로 온라인 직영몰을 열었던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시대를 맞아 공식 온라인 몰 ‘유샵’을 새로 단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LG유플러스는 △유샵 전용 제휴팩 △실시간 라이브 쇼핑 ‘유샵 라이브’ △원스톱 중고 휴대전화 보상 프로그램 △유심(USIM·가입자인증식별모듈) 셀프 개통 등을 선보이며 비대면 고객 경험을 대폭 개편했다. 이에 전년 대비 모바일 및 홈 고객의 가입 성장률이 30% 증가하기도 했다. 2021년 LG유플러스는 △네이버 간편인증 및 간편결제 도입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챗봇 △온라인 매장방문 예약 서비스 등으로 유샵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 먼저 국내 대표 포털 서비스 기업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4월 통신사 최초로 네이버 간편인증과 간편결제를 도입한다. 간편결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등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주요 타깃 고객인 20대부터 40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을 할 때 기존에는 본인 명의 신용카드 또는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인증 도입에 따라 온라인으로 가입할 때 지문, 패턴, 비밀번호 등 간단한 방식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몰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주요 고객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복잡한 신용카드 결제 방식도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구매 시 번거로운 신용카드 결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결제 도입을 통해 2단계로 간소화됐다. 비대면 고객 상담 시스템 ‘유샵 AI챗봇’도 새롭게 선보였다. 구글이 공개한 최신 자연어처리(NPL) 딥러닝 기술 ‘버트’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해 AI 챗봇 기능을 고도화했다. 사전 테스트 결과 유샵 AI챗봇 상담 정확도는 90%에 이르며 국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LG그룹 최고 AI전문가 그룹 ‘LG AI 연구원’과도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수준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샵 AI챗봇은 고객이 상품비교, 월 납부 요금 계산 등 복잡한 질문도 마음껏 할 수 있어 다양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위치 주변의 가까운 매장에 온라인으로 방문예약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한 하나금융그룹과 제휴해 유샵 전용 제휴카드도 2분기(4∼6월)에 선보인다.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1호 무인 매장을 개장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월 서울 종로구에 ‘유플러스 언택트 스토어’를 열었다. 기존에는 유심 개통 또는 기기 변경만 지원했지만 이 매장에서는 신규 가입, 번호 이동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기기 할부 기간, 요금제, 요금할인 방식, 부가서비스 등을 모두 직접 선택한 뒤 발급된 QR코드를 무인 사물함 리더에 인식시키면 스마트폰과 유심을 수령할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KT의 미디어 플랫폼이 발전하려면 콘텐츠는 필수다. 콘텐츠로도 돈을 벌 수 있는 때가 됐다.” 구현모 KT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지난해 10월 KT가 내놓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콘텐츠 제작, 방영, 국내외 판매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디지코’ KT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의 국내 최고 수준 빅데이터 분석 역량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에 핀 포인트로 투자한다. 아울러 K콘텐츠의 새로운 유니콘 ‘KT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국내 제작사들과 상생하는 ‘위드 KT(With KT)’ 생태계를 창출해 미디어 콘텐츠를 디지코 KT의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KT 콘텐츠 강화 전략의 핵심은 1월 출범한 콘텐츠 제작 전문법인 ‘KT 스튜디오지니’다. 스튜디오지니 수장에는 20년간 OCN과 CJ ENM을 거쳐 지난해 네이버 앱서비스를 총괄했던 미디어 전문가 김철연 공동대표가 영입됐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자회사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지식재산권(IP) 자산을 활용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이후 스카이TV 실시간 채널을 비롯해 인터넷TV(IPTV) 올레tv, 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 플랫폼에서 1, 2차 판권을 유통한다. 또 KTH,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등을 통해 국내외 후속 판권을 유통한다. KT그룹 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이익을 내고 다시 콘텐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KT가 다각도로 분석해 온 고객 1300만 명의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도 강력한 무기다. KT의 미디어 빅데이터는 감독, 작가, 출연진 등의 기본 정보와 KT만이 보유한 장면 분석 정보를 결합한 콘텐츠 데이터에 콘텐츠 시청 집중도와 유지율, 이용 패턴 등 시청 데이터와 시청자 데이터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AI 기술 기반 흥행 예측 모델로 10단계의 흥행 등급 부여, KT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에 활용한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위드 KT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KT그룹이 보유한 플랫폼 간 유기적인 협력을 주도해 각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국내외 유력 제작사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을 맺는다. 글로벌 OTT의 제작 하청 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 스튜디오지니는 자체 플랫폼이 없는 순수 제작사를 비롯해 국내외 OTT, 모바일 플랫폼 기업 등과 광범위한 협력을 도모한다. 현재 KT 스튜디오지니는 흥행 작품으로 실력을 증명한 바 있는 제작사 10여 곳을 비롯해 중소 제작사 10여 곳과 ‘윈윈’ 할 수 있는 개방적 구조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그동안 콘텐츠 제작사의 IP를 대가로 제작비를 지원하고, 제작비 중 일부를 마진으로 주고받아 온 방식을 탈피해 콘텐츠 수익뿐만 아니라 IP 자산도 제작사와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2023년까지 원천 IP 1000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을 확보해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겠다는 게 목표다. IP 펀드를 조성하며 편당 최대 500억 원을 투입한다. 구 대표는 “국내에 있는 다른 회사들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토종 OTT 웨이브(3000억 원)와 티빙(4000억 원)의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4000억 원 이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 스튜디오지니의 첫 작품은 올해 3분기(7∼9월) 내 공개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물량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과 수요가 커지면서, 글로벌 OTT 서비스들의 국내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해외 자본에 대한 한국 콘텐츠 시장의 의존도 역시 점차 심화되고 있다. 국내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자본의 수혈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콘텐츠 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KT그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활동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해커 등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핵심 정보를 탈취당하기도 하며, 산업스파이 등의 활동이 이어지면서 내부로부터의 정보 유출을 통제하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SDS는 디지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삼성 관계사와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의 통합보안 서비스는 “들어오지 못하게, 나가지 못하게, 나가도 쓸모없게”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기업의 보안 수준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보안컨설팅 △IT시스템을 24시간 안전하게 지키는 보안관제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특화된 보안솔루션 사업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보안솔루션 및 관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로 제어되는 제조설비가 외부 공격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어 흐름 무결성(CFI)’ 확보 등 생산 공정과 설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운영기술 보안(OT보안)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단말 해킹에 대응하는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 개인정보 보호 등 데이터 보안과 신원인증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이상 징후 탐지 분석 기능을 고도화하고 20여 년간 축적된 보안위협정보와 보안관제 자동화 등 최신 기술을 확보해 나날이 진화하는 보안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데이터 보안의 핵심이 되는 암호기술 분야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 및 분석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동형암호 기술은 의료기관의 중증치료 예측, 금융기관의 고객신용평가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다뤄야 할 분야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삼성SDS의 동형암호 기술은 지난해 글로벌 유전체 정보 분석 보안경진대회 ‘iDASH 202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으며, 다수의 고객사와 기술 검증까지 완료한 상태다. 산학협력을 통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양자컴퓨팅(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연산 속도를 증가시킨 기술)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양자내성암호(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암호)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발생한 보안 이슈와 현장의 여러 사례를 분석하여 ‘2021년 사이버 보안 7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비대면 환경을 노린 위협 증가 △랜섬웨어 고도화 △AI를 활용한 해킹 지능화 △산업설비에 대한 위협 본격화 △개인정보 등 민감 데이터 보호 중요성 증대 △클라우드 대상 공격 증가 △의료 분야 집중 공격 등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삼성SDS는 4월 6일 ‘삼성SDS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 2021’을 개최하여 사이버 보안 7대 트렌드의 주요 사례 및 대응 방안, 삼성SDS의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GS칼텍스는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비 효율성과 신뢰성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도 본격 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원가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했던 경쟁력 개선 활동을 보다 세분화하여 개선 영역을 추가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핵심 기술이나 원료, 고객 등을 기반으로 유가 등 외부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큰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미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레핀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올레핀은 탄소 두 개가 이중 결합해 생성되는 물질로 원유 등에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고분자 화합물, 의약품 등에 활용돼 ‘석유화학산업의 쌀’로도 불린다. GS칼텍스는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시에 올레핀 생산시설(MFC 시설)을 짓고 있다.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다. GS칼텍스의 MFC시설 투자는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다운스트림(유통 판매)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를 주유, 세차, 정비공간에서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0년 5월 현대자동차와 함께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 부지에 수소충전소인 ‘H 강동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전기는 물론이고 수소까지 모두 공급하는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다.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차량 공유 등 자동차 관련 분야뿐 아니라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에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 그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공개하고 미래형 주유소 분야를 이끌고 있다. 주유소를 차량 에너지 공급은 물론이고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재정의해 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개선할 수 있는 영역들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도출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는 사이버 공간에 실제와 같은 공장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다. 가상 모델을 통해 사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시설 내 수많은 설비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모니터링해 원유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각 단계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생산을 관리한다. 지난해 2월에는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업무협약’을 맺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나섰다. GS칼텍스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인텔리전트 플랜트’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3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1조99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9년 5654억 원 대비 94.4% 증가했다. 2010년 설립된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뒤 고속 성장을 거듭해 10년 만에 매출 1조 원 고지에 올랐다. 영업손실은 112억 원으로 2년 연속 적자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배달원 등에게 약 80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은 게 영향을 줬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을 이용한 연간 거래액은 15조7000억 원에 달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로 2년 연속 영업 손실을 냈다. 우아한형제들은 3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1조99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9년 5654억 원 대비 94.4% 증가했다. 2010년 설립된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뒤 고속 성장을 거듭해 10년 만에 매출 1조 원 고지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배달앱을 이용한 배달 음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손실은 112억 원으로, 2년 연속 적자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배달원 등에 약 800억 원 규모 지원책을 내놓은 게 영향을 줬다. 다만 2019년(364억 원)보다 손실규모가 69.2% 줄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자영업자 대상으로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네 차례에 걸쳐 광고비 50%를 환급하는 등 다양한 상생 정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을 이용한 연간 거래액은 2018년 5조2000억 원, 2019년 8조8000억 원에 이어 지난해 15조7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신규 사업을 앞세워 푸드테크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서비스 ‘전국별미’, 자율주행 로봇 배달 ‘딜리드라이브’를 도입했으며, 올해 배달앱 최초 라이브 방송 ‘배민 쇼핑 라이브’를 선보였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넥슨이 지난해 일본 반다이남코, 코나미 등 해외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넥슨은 지난해 6월 발표한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에 대한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넥슨은 이사회가 승인한 금액 중 지난해 4분기(10∼12월) 말 기준으로 약 58%인 8억7400만 달러(약 9876억 원)를 사용했다. 투자처는 미국 완구회사 해즈브로,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반다이남코 홀딩스, 코나미 홀딩스, 세가 사미 홀딩스 등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KT가 사업 목적에 디지털 물류와 바이오 분야를 추가하며 탈통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29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스마트팩토리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카트와 로봇 등의 제어를 위한 디지털 물류 사업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의료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전염병을 경고하는 시스템 등 바이오 정보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KT가 추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위한 조치들로 해석된다. 구현모 KT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KT가 디지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며 “비대면 경제 활동이 보편화되고, 정부 예산도 늘어난 만큼 관련 분야의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화해 B2B와 플랫폼 관련 매출을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 미디어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를 꼽았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양쪽을 이어 수익을 내는 개념”이라며 “인터넷(IP)TV 플랫폼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1조7000억 원보다 늘어난 올해 2조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T는 국내 최대인 13곳의 IDC를 앞세워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해 토종 클라우드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배달앱은 대체재가 많기 때문에 서비스에 신선함을 주지 못하면 사용자들이 금방 싫증을 느끼고 떠납니다. 회사 매각 여부와 관계없이 개발자 1000명 확보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의 조현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경쟁력 상승과 선제적 기술 개발을 위해 개발자 수가 더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15일 DHK가 연구개발(R&D) 인력을 3년 내 최대 1000명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일각에서 ‘몸값 띄우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적극 반박한 것이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자회사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DH는 DHK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놨고, 현재 매각을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매각을 추진하면서도 정보기술(IT) 업계에 불어닥친 개발자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DHK는 현재 약 300명인 개발자 인력을 3년 내 1000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한 R&D센터 인력에 대한 평균 연봉 인상률도 예년보다 2, 3배 이상 높게 책정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인상해주기로 했다. 조 CTO는 24일 서울 서초구 DHK 본사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요기요는 현 시점에서도 충분한 노하우가 쌓인 좋은 회사다. 사업이 부진해 팔려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DH가 개발인력 확보에 나선 게 단순히 매각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닌,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임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 SK플래닛의 T맵 서비스 개발 총괄을 거쳐 2017년 DHK(옛 알지피코리아)에 합류한 조 CTO는 누구보다 개발자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개발자가 확보돼야 서비스 전환도 속도감 있게 하고, 더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 수요 폭발은 한국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앱 시장이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 규모는 2018년 4조 원에서 2019년 7조 원, 지난해 11조6000억 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조 CTO는 “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재 30분대인 배달 속도를 15분으로 줄여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녹지 않게 배달할 수 있다”며 “요기요 등은 이제 음식 배달을 넘어 전체 유통시장에서 경쟁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차별화되는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를 올해 7, 8월경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3000만 개에 이르는 음식 메뉴를 2000개 수준으로 표준화해, 어느 동네에서 어떤 음식이 얼마나 팔리는지 알 수 있게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메뉴를 추가하라’거나 ‘이 메뉴는 경쟁이 심하니 다른 걸 개발하라’는 식으로 컨설팅할 수 있다. 조 CTO는 “인공지능(AI) 배달 시스템을 집중 개발해 이용자와 소상공인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배달 서비스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켰듯이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LG유플러스가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에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운영 노하우와 콘텐츠 등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28일 LG유플러스는 태국 이통사 AIS(어드밴스트 인포 서비스)와 1114만 달러(약 126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IS는 4월부터 ‘유플러스 5G’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번 계약은 LG유플러스의 5G 사업 관련 최대 규모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중국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 2020년 홍콩 홍콩텔레콤, 일본 KDDI, 대만 중화(中華)텔레콤에 5G 콘텐츠를 수출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LG유플러스의 5G 관련 누적 수출은 2200만 달러(약 248억 원)에 이른다. AIS는 태국에서 약 41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5G 전국망 구축에 나서 현재 77개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 수출이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 5G 관련 콘텐츠에만 국한됐다면, 이번 계약에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버 플랫폼 구축,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전 과정에 대한 노하우 제공이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아이돌 공연, 유명 연예인과 VR데이트 등의 콘텐츠가 태국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방영 중인 인기 콘텐츠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고,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은 “AIS와의 협업을 통해 주변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네이버는 24일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해킹 공격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정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25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24일 발생한 네이버 카페, 블로그, 뉴스 등 주요 서비스 장애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해킹의 일종인 대규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 발생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디도스는 여러 대의 컴퓨터를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시킴으로써 과부하를 일으키는 해킹 공격이다. 네이버 주요 서비스는 24일 오후 5시경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공격 주체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쿠팡이 미디어 영역까지 진입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여기에 맞서) 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SK텔레콤 박정호 대표는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쿠팡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등을 앞세워 사업 범위를 넓히는 만큼, SK텔레콤도 탈통신 전략의 성공을 위해 대응해야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은 SK텔레콤에 영향을 주는 행위”라며 “SK텔레콤도 커머스 사업을 하기 때문에 인수전에 참여해 전략을 유동적으로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과 경쟁하고 있는 자회사 11번가를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올해 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전환과 중간지주사 등 지배구조 개편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내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 원스토어에 이어 OTT 서비스 웨이브의 IPO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 안착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미래전략, 인사보상, 감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4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KT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 에듀’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며 교육 현장에 디지털 혁신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KT 에듀는 실시간 화상 수업은 물론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 출결, 과제 제출 등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역량이 총동원된 국내 최초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KT는 지난해 2학기 서울 등 전국 37개 학교에서 ‘KT 에듀’를 시범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교육 일선 현장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며 상용 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KT는 2021학년도 1학기 개학일부터 전국 교육청 산하 주요 학교에 본격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 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병목현상 때문에 온라인 교육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른 플랫폼과 달리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성으로 인해 호평을 받고 있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하게 분석해 실제 서비스에서 구현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KT는 신학기부터 ‘KT 에듀’에 교사의 수업 진행과 학생들의 학습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화상 수업 기능을 강화한다.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안면인식 출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격 수업 중 교사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집중도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기술을 적용한 내레이션 삽입 기능과 같은 손쉬운 수업 교재 제작 도구 등을 올해 안으로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기존의 파편화된 교육 서비스와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제공하기 위해 국내 각 분야 전문 기업들과 함께 에듀 얼라이언스(Edu-Alliance)를 운영했다. 학습 관리 시스템(LMS) 솔루션 전문 기업 유비온, 화상수업 솔루션을 보유한 구루미, 동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위안소프트 등이 ‘KT 에듀’의 고도화를 위해 적극 협력했다. 이외에도 천재교육,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교육 콘텐츠 전문 사업자가 참여해 풍부하고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교사들이 걱정 없이 원격 수업에 활용할 수 있었다. KT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관련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학원이나 기업 교육, 자격증 교육 등 교육계 전반을 비롯해 공연, 예술, 종교 활동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비대면 소통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KT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KT 에듀’ 기반의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도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단계적인 확대를 추진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본부 전무는 “KT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며, 교육 격차와 같은 사회적 문제 해소와 폭넓은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에듀테크 기반의 스마트 홈러닝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초등교육 콘텐츠 및 기술 공모전도 개최한다. 공모전은 역량 있는 중소기업들의 초등교육 콘텐츠와 솔루션을 발굴해 KT, 아이스크림에듀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LG유플러스는 1월 5세대(5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인터넷 요금을 결합한 ‘유플러스(U+) 투게더’를 선보였다.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 등 지인끼리도 유무선 가족결합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플러스 투게더는 통신 요금을 묶을수록 할인이 커지는 결합 서비스로 5G, LTE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다. 결합은 최대 5명까지 할 수 있다. 할인액은 2인 결합 시 각 1만 원, 3인은 각 1만4000원, 4인과 5인은 각 2만 원으로 결합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액이 커진다. LG유플러스는 1인 가구가 늘고, 가족 외에 연인과 친구 단위로 주거 형태가 확장되는 경향, 온라인 수업과 화상회의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다. 여기에 ‘선택 약정’ 25% 할인, LG유플러스의 ‘LTE 요금 그대로 약정’ 5250원 할인이 더해지면 총 할인액은 더 커진다. 4인 결합을 한 5G 무제한 요금제(월 8만5000원) 고객의 경우 결합(2만 원), 선택 약정(2만1250원), LTE 요금 그대로 약정(5250원)을 통해 총 4만6500원을 할인받아 월 3만8500원에 월정액 요금제를 쓸 수 있다. 8만 원대 5G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 원대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청소년의 경우 5G 무제한을 2만 원대에도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4월 말까지 유플러스 투게더 결합을 하는 가입자 중 청소년 고객에게는 월 1만 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유플러스 투게더는 모바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결합도 제공한다. 500Mbps(초당 메가비트) 이상의 유플러스 인터넷 서비스 12종을 함께 결합할 수 있으며, 최대 월 1만1000원씩 3회선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인 결합은 해외에서 가족 서류를 떼어 오기 어려운 외국인 동포들에게도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경기 안산시의 한 LG유플러스 대리점을 관리하는 장경준 채널매니저(CM)는 “외국인들은 실제 가족이라 해도 자국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오기 어렵다”며 “외국인 동포들은 이웃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분들도 많아 지인 결합 혜택에 대한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중저가 요금제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월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선보였다. ‘5G 다이렉트 37.5’ 요금제는 월 3만7500원에 5G 데이터 12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5G 다이렉트 51’ 요금제는 월 5만1000원에 5G 데이터 150GB, 테더링 데이터 10GB를 쓸 수 있다.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온라인 직영몰 ‘유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15일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과 5G, LTE 통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팩’을 선보였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통신사 요금제가 연계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상품은 구독 수요가 많은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를 기본 제공하는 ‘넷플릭스팩’,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지포스나우를 제공하는 ‘클라우드게임팩’ 등 현재까지 6종의 팩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