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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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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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6%
  • 6위 울산, 7위 전남… 운명의 마지막 경기

    한마디로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전쟁’이다. 26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의 초점은 스플릿시스템 상위 그룹에 잔류할 수 있는 6위가 누가 되느냐에 있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은 33라운드까지 치른 후 정규리그 1∼6위 팀은 상위 그룹으로 진출해 우승을 다투고, 7∼12위는 하위 그룹으로 묶여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떨어지는 팀을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4일 현재 전북 현대(승점 65), 수원 삼성(승점 58), 포항 스틸러스(승점 52),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0), FC 서울(승점 49) 등 5개 팀이 상위그룹 진출을 확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 부산 아이파크(승점 32), 성남 FC(승점 31), 상주 상무(승점 29), 경남 FC(승점 28) 등 5개 팀은 하위그룹으로 결정됐다. 결국 승점은 44로 같으면서도 득실차에서 순위가 갈린 6위 울산과 7위 전남이 상위그룹을 향한 마지막 티켓 하나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다. 6위권에 끼느냐 못 끼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K리그 클래식 챔피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정하는 상위그룹에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다. 문제는 맞대결이 아니라는 점이다. 울산은 26일 오후 2시 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오른 10위 성남과 방문경기를 치르고 전남도 인천과 방문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울산의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고, 인천은 전남만 만나면 힘을 내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 울산은 이번 시즌 성남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두 번 만나 1무 1패. 지난 시즌까지 감안하면 1무 3패다. 울산은 주전 골키퍼 김승규의 결장이란 악재까지 만났다. 김승규는 19일 상주 경기 막판 시간을 끌다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전남은 2007년 3월 이후 인천에 무려 20경기 연속 무승(14무 6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수 방대종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상위그룹에 남기 위해 머릿속이 복잡해진 조민국 울산 감독과 하석주 전남 감독. 과연 어떤 해법으로 6위 티켓을 거머쥘까.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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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든 타국살이, 축구로…

    ‘타향살이의 한(恨), 축구로 달랜다.’ 24일부터 27일까지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 세계에서 온 대한민국 동포들이 축구 축제를 벌인다. 2014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제9회 전 세계 한민족축구대회에 미국(5개 팀)과 중국(2개 팀), 일본, 독일, 캐나다 등 11개국 16개 팀이 참가해 국내 14개 팀과 화합의 축구경기를 한다. 청년부(나이 제한 없음)와 중년부(40대), 장년부(50대), 실버부(60대) 등 4개 부문에서 예선을 치르고 준결승, 결승으로 각부 챔피언을 가린다. 이 대회는 이역만리 해외 동포들이 축구를 통해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2004년 만들어졌다. 제1회 대회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지만 2006년 제2회 대회부터는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 방문의 기회를 주기 위해 국내에서 치르고 있다. 경기 고양, 강원 횡성, 경북 경주 등을 거쳐 이번엔 춘천에서 대회를 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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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2년 연속 ‘축구 여왕’

    인천 현대제철이 고양 대교를 제치고 2년 연속 여자축구 정상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4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대교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3일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 1-0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우뚝 섰다.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2009년 시작된 WK리그에서 현대제철은 이번까지 대교와 5번째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다. 대교는 2009년 WK리그 초대 챔피언이 됐고, 2011년과 2012년 연거푸 정상에 올랐다. 그때마다 현대제철이 챔프전 제물이 됐다. 2010년 대교, 지난해엔 서울시청을 챔프전에서 꺾고 우승한 현대제철은 이번 시즌 승점 53으로 2위 대교(승점 46)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했다. 하지만 영원한 라이벌 대교를 무시할 수 없었다. 예상대로 대교의 공세는 거셌다. 육탄전이라 할 만큼 매섭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던 현대제철은 여유 있게 대교의 공세를 막아냈다. 현대제철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여섯 시즌에서 대교와 함께 나란히 3차례의 우승컵을 나눠 가지며 여자 축구의 양대 산맥을 굳게 지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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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경주국제마라톤]초청받지 못한 무명의 반란

    케냐의 신예 실라스 체보이트(22)가 동아일보 2014 경주국제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공동주최)에서 정상에 올랐다. 체보이트는 19일 경주시민운동장 앞에서 출발해 경주 시내를 돌아오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7분15초를 기록해 지난해 챔피언 조엘 켐보이 키무레르(26·케냐·2시간7분53초)를 제치고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체보이트는 선두그룹 뒤를 따라가다 35km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36.5km부터 독주해 1위로 골인했다. 체보이트에게는 이번이 두 번째 풀코스 마라톤 완주다. 올 3월 중국의 첸카이 마라톤에서 2시간19분대로 2위를 한 게 첫 완주였다. 기록이 좋지 않아 대회조직위원회에서 초청받지 못하고 자비로 출전해 우승상금 5만 달러에 2시간7분대 상금 1만 달러, 총 6만 달러(약 6400만 원)를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11남매 중 차남인 체보이트는 2008년부터 5km와 10km 등 단축 마라톤에 출전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풀코스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국내 남녀부에서는 고양시청의 이두행(33)과 임경희(32)가 나란히 우승했다. 이두행은 25km 지점부터 치고 나가 2시간15분46초를 기록해 2시간18분23초를 기록한 신현수(23·한국전력)를 2분 넘게 따돌리고 국내 남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를 기록해 국내 남자 현역 랭킹 1위인 정진혁(24·한국전력)은 25km를 넘어서면서 근육에 이상이 생겨 2시간23분12초로 국내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임경희가 2시간39분56초를 기록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최보라(23·경주시청·2시간43분25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1만여 마스터스 참가자들은 화창한 가을 날씨에 오색 단풍이 물든 ‘천년고도’ 경주에서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 코스를 달리며 마라톤 축제를 벌였다.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케냐의 자브론 카라니 씨(31)가 2시간31분12초로 우승했고 여자부에서는 마스터스 여자부 최강자 이정숙 씨(49)가 2시간51분56초로 1위를 했다.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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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경주국제마라톤]17일 만에 또 풀코스, 악으로 달렸지만…

    투혼의 완주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역주에 현장에 있던 팬들은 갈채를 보냈다. ‘얼짱 마라토너’ 최보라(23·경주시청·사진)는 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2위로 시상대에 오르며 활짝 웃었다. 사실 이번 완주는 무리였다. 2일 인천 아시아경기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45분4초로 12위를 한 뒤 17일 만에 다시 풀코스에 도전한 것이다. 마라톤계의 관례에 따르면 풀코스를 완주한 뒤 최소 3개월 뒤에 다시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2012년, 2013년 국내 여자부 챔피언 최보라로서는 3연패 욕심을 버릴 수 없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첫 마디가 “3연패를 못해 속상하다”였다. 최보라는 이날 25km까지 1위를 한 임경희와 함께 달렸지만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뒤로 밀렸다. “근육에 경련이 와서 달리기 힘들었다”는 게 최보라의 설명. 최보라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독종’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풀코스에 도전해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도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뒤 쓰러져 팬들로부터 “역시 최고의 마라토너”라는 찬사를 받았다.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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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막 없는 코스, 시상대 맨 위 오르겠다”

    “2시간6분30초, 자신 있다.” 17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4 경주국제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공동주최) 공식 기자회견. 19일 오전 8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해 경주 시내를 도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 출전할 아프리카의 건각들은 2012년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세운 대회 기록(2시간6분46초) 경신을 자신했다. 지난해 2시간7분48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조엘 켐보이 키무레르(24·케냐)는 “경주 코스는 한 번 뛰어 본 코스라 잘 알고 있다. 오르막이 없고 평탄하기 때문에 당일 날씨만 덥지 않다면 충분히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키무레르는 올 4월 미국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했지만 말라리아에 걸려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2시간11분3초로 6위에 그쳤다. 키무레르는 “대회 2연패를 위해 케냐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했으니 지켜봐 달라”고 자신했다. 개인 최고기록 2시간6분14초로 참가자 랭킹 1위인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29·케냐)는 “오늘 코스를 돌아봤는데 보기 드문 평탄한 코스다.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키르와는 200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낸 뒤 2012년 2시간7분35초, 2013년 2시간8분17초를 기록했고, 올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6분44초로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올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6분17초로 4위를 한 타미라트 톨라 아데라(23)와 5월 독일 함부르크 마라톤에서 2시간7분11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빌레이 아세파 베다다(22·이상 에티오피아)도 “코치와 함께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렸다”며 챔피언 등극을 자신했다. 여자부에 출전하는 ‘미녀 마라토너’ 최보라(23·경주시청)는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안방에서 대회 3연패를 이루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고 말했다. 2012년과 2013년 국내 여자부 챔피언인 최보라는 2일 인천 아시아경기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45분4초로 12위를 하고 17일 만에 다시 달리는 투혼을 발휘한다.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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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고도’ 달리고 가을걷이 신기록 내고

    19일 신라의 ‘천년고도’ 경북 경주는 마라톤 세상이 된다. 오전 8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해 경주 시내를 돌아오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 코스에서 동아일보 2014 경주국제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공동주최)이 열린다.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의 건각 27명과 국내 엘리트 104명(남자 64명, 여자 40명)이 기록과 순위 싸움을 펼친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마스터스 마라토너 1만여 명(풀코스=2195명, 하프코스=2539명, 10km=3247명, 5km=2081명)은 역사의 유물이 가득한 경주를 달리며 가을 속의 마라톤 축제를 벌인다. 경주 코스는 3월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 코스와 함께 평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에겐 ‘펀런(즐겁게 달리기)’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2012년 오르막 코스를 없애는 등 시내코스로 바꾸면서 엘리트는 물론이고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기록 풍작을 낳고 있다. 평탄한 코스 덕에 2012년 대회 기록(2시간6분46초)이 바뀌었고 지난해에도 조엘 켐보이 키무레르(24·케냐)가 2시간7분48초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며 가을철 최고의 마라톤 대회로 자리를 굳혔다. 국제부에서는 개인 최고기록 2시간6분14초로 참가자 랭킹 1위인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29·케냐)와 지난해 챔피언 키무레르, 2시간7분11초의 최고기록을 가진 22세의 신예 벨레이 아세파 베다다(에티오피아) 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2시간9분28초의 정진혁(24·한국전력)과 2시간17분28초의 은동영(26·구미시청), 2시간16분50초의 권영솔(25·구미시청) 등이 경쟁하고 국내 여자부에서는 2시간32분43초의 최보라(23·경주시청)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마스터스 참가자들의 즐거운 레이스를 위해 경주시육상연합회 회원 22명이 풀코스와 하프코스에서 기록대별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경주 시내 일부 교통이 통제된다. ▼ “세계적 대회 명성 걸맞게 최고의 준비” ▼김관용 경북도지사“경주마라톤이 스포츠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명품 대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어려운 여건에도 훌륭한 대회를 열고 있는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동아일보의 아낌없는 노력 덕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회는 동아국제마라톤 시절인 1994년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과 분리되며 마스터스 축제로 열리다가 2007년 다시 국제 대회로 승격했다. 김 지사는 “천년 고도 경주가 세계적인 마라톤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 한국 마라톤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동아일보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드높아지고 신선한 계절 가을에 경주마라톤 코스를 달리면 천년 문화의 향기를 만끽하는 최고의 경험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라톤뿐 아니라 경북과 경주의 멋과 매력을 듬뿍 담아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매년 발전하는 대회 명성에 걸맞게 모든 면에서 최고가 되도록 하겠다. 마라토너 모두 그동안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참가자 모두 완주하고 신라 혼 느끼길” ▼최양식 경주시장“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경주에서 마라톤 대회를 열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은 “매년 가을이면 잊지 않고 경주를 찾는 세계적인 마라토너와 국내 동호인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직원 200여 명은 올해도 10km를 달릴 계획이다. 매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개최 도시로서의 자부심 때문. 최 시장은 “2010년 취임 후 처음 맞았던 대회라서 특별하게 느낀다. 당시 시민과 함께 뛰면서 경주의 미래를 구상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2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깊은 가을에 물든 경주의 고적을 벗 삼아 달리는 게 큰 매력”이라며 “코스마다 천년 역사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신라인의 혼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종목”이라며 “목표에 맞춰 무사히 완주하면 모두 승리자가 되는 아름다운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경주의 명소도 찾아보면서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교통 취약지 경찰 집중배치” ▼곽생근 경주경찰서장“세계적 대회인 만큼 선수 보호와 교통 관리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곽생근 경주경찰서장(사진)은 “경주마라톤이 아무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참가 선수와 동호인들은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곽 서장은 13일부터 경기 코스를 직접 점검하는 한편으로 17일에는 순찰차 등의 장비를 동원해 돌발 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주 경찰관 460여 명과 시청 직원 200여 명이 함께 통제 구간 우회도로 안내 등에 나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앞서 주요 교차로 주민에게 교통 통제 안내문 2만3000여 장을 배부했고 현수막 60여 개, 입간판 50여 개도 설치를 완료했다. 곽 서장은 “신호등이 많은 지역과 골목 입구, 우회도로 등 교통 취약지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교통 흐름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경주를 찾는 방문객이 많아 불편이 예상되지만 경주의 대표적 가을 행사인 만큼 모두 응원하며 즐기는 축제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심평원 발간 건강마라톤 지침서… 19일 대회 현장서 3000권 배포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한국달리는의사들, 대한스포츠한의학회와 함께 건강 마라톤 지침서인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를 제작했다. 심평원은 이 책 3000권을 19일 ‘동아일보 2014경주국제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인 의사와 한의사 20여 명이 직접 만든 책이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달리기 비법 △달리기와 정력의 관계 △달리기와 지능 지수 △여성 골다공증과 마라톤 △사상체질과 마라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손명세 심평원장은 “이번 경주국제마라톤 참가자들도 이 책과 함께 건강한 달리기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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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파, 부활의 레이스

    마라톤이 무엇인가?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아니다. 희망, 꿈을 향해 달린다. 19일 오전 8시 ‘천년 고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2014 경주국제마라톤은 국내 선수들에게는 ‘희망의 레이스’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에는 2시간 6분대를 비롯해 2시간 8분대의 기록을 보유한 ‘검은 대륙’ 아프리카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 국내 남자부에서 2시간9분28초로 1위를 한 국내 현역 랭킹 1위 정진혁(24·한국전력)과 2014년 서울국제마라톤 국내 여자부에서 2시간32분43초로 2위를 차지한 최보라(23·경주시청)는 이번 대회에서 희망의 레이스를 펼친다. 정진혁은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당시 국내 현역 랭킹 2위로 떠오르며 국내 마라톤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국제마라톤 국내부 챔피언이 된 뒤 잔부상에 시달렸다. 황영조와 이봉주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훈련은 열심히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대표로 선발되지도 못했다. 따라서 이번 경주국제마라톤에 그는 승부수를 던졌다. 경주 대회는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들이 출전한 데다 코스도 좋아 정진혁에게는 최고의 레이스를 펼쳐 ‘대한민국 마라토너 정진혁’이라는 이정표를 세울 기회의 장이다. 정진혁의 이번 대회 목표는 2시간 10분대로 국내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미녀 마라토너’ 최보라는 2일 인천 아시아경기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45분4초로 12위에 그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투혼’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풀코스를 완주한 지 약 2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보라는 “대회 3연패를 위해 출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마라톤계의 관례로 보면 풀코스를 완주한 선수는 3개월 뒤에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최보라는 “인천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경주에서 2연패했던 내 성과가 이대로 묻히게 두긴 싫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최보라는 예쁜 외모와 달리 독종이다. 지금까지 풀코스에 도전해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4km를 달린 이후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중도 포기를 생각했지만 걷고 뛰기를 반복한 끝에 3시간 10분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도 결승선을 통과한 뒤 쓰러져 팬들로부터 “역시 최고의 마라토너”라는 찬사를 받았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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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6분30초’ 벽을 깨라… 2014 경주국제마라톤 19일 스타트

    ‘2시간6분30초.’ 19일 오전 8시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2014 경주국제마라톤대회(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공동주최) 최고의 관심사는 ‘2시간6분30초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느냐에 있다. 대회 조직위는 2012년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세운 대회기록(2시간6분46초)을 경신하기 위해 2시간6분30초를 목표로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의 건각을 대거 초청했다. 개인 최고기록 2시간6분14초로 참가자 랭킹 1위인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29·케냐)를 비롯해 2시간6분대 2명과 2시간7분대 3명, 2시간8분대 4명이 출전해 신라의 고도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2시간7분대와 8분대 선수들도 언제든 2시간6분대 기록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키르와는 한국과 친숙한 선수다.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6분59초로 2위를 했고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도 2시간6분44초로 3위에 랭크될 정도로 꾸준히 기록을 내고 있다. 2시간6분17초로 참가자 랭킹 2위인 에티오피아의 타미라트 톨라 아데라도 주목받고 있다. 아데라는 올해 23세로 젊은 데다 올 1월 열린 두바이 마라톤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조엘 켐보이 키무레르(24·케냐)의 2연패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2시간7분48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생애 첫 우승을 해 관심을 끌었던 키무레르는 4월 열린 제118회 보스턴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11분3초로 6위를 했다. 보스턴 코스가 기록이 잘 나오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나쁜 기록은 아니다. 키무레르는 지난해 우승한 뒤 “다시 경주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밖에 올 5월 함부르크마라톤에서 2시간7분11초로 4위를 한 22세의 신예 벨레이 아세파 베다다(에티오피아)와 1월 두바이에서 2시간7분12초로 5위를 한 아즈메라우 베켈레 몰라린(28·에티오피아), 역시 올 두바이에서 2시간7분45초로 7위를 한 아브라 밀라우 아세파(26·에티오피아)도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경주코스는 2012년 코스를 평탄하게 바꿔 설계하면서 기록 풍작을 낳고 있다. 27.5∼32.5km 구간에서 넘어야 했던 2개의 가파른 언덕을 없애고 도심 순환 코스로 바꿨다. 에루페가 2012년 대회 기록을 세우는 등 2시간6, 7분대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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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서울달리기]젊은 커플들 “함께 달리니 사랑도 더 단단”

    10km 여자부에서 40분44초로 우승한 이지윤 씨(30)는 시상식을 앞두고 하프코스에 출전한 남자친구 오임석 씨(32)의 레이스 결과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전화 등으로 무사히 레이스를 마쳤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야 얼굴이 환해졌다. 이 씨와 오 씨는 마라톤으로 사랑을 키워온 커플이다. 마라톤 동아리 ‘휴먼레이스’에 가입해 2012년 초에 열린 서울 남산 트레이닝런에 참가했다 서로의 모습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집이 각각 인천과 수원이라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매 주말 마라톤대회에 함께 출전하며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 씨는 1시간29분39초로 65위를 했다. 최근 젊은이들의 레이스로 떠오른 서울달리기대회에는 젊은 커플 참가자가 많았다. 이지윤 오임석 씨 커플 외에도 백유진(32) 박윤희 씨(29), 전상운(32) 김은미 씨(30), 윤재진(33) 육미란 씨(29) 커플도 10km를 함께 달리며 사랑을 확인했다. 서울성모병원 간호사인 박 씨와 김 씨, 육 씨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자며 이날 함께 달리게 됐다. 박 씨와 김 씨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마라톤에 빠져들면서 그 묘미를 함께 나누자고 기획한 단체 참가였다. 윤재진 육미란 씨 커플은 지난해 12월 결혼했고, 백유진 박윤희 씨 커플은 다음 달에, 전상운 김은미 씨 커플은 내년 1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여자들은 레이스를 몇 차례 해봤지만 남자들은 이번이 첫 레이스였다. 이들은 1시간10분∼1시간30분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날 처음 10km를 완주한 백 씨는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다시 달리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이 커플들은 윤 씨와 육 씨가 결혼할 때부터 만나기 시작해 다양한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며 우정을 쌓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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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서울달리기]박원순 시장-김창범 대표 등 내빈 外

    ○…이번 대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창범 미즈노코리아 대표이사, 양회종 서울시생활체육회 회장, 월드비전 홍보대사 탤런트 이광기 씨, 김재호 동아일보사 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미즈노챌린지팀’ 100여명 참가 ○…미즈노코리아의 ‘미즈노챌린지팀’ 100여 명은 10km와 하프코스를 달리며 회사 알리기 레이스를 펼쳤다. 미즈노챌린지팀은 회사 사원과 서울 여의도고 출신 너마클(여의도 너도 섬이냐 마라톤클럽) 회원 등으로 이뤄졌다. 미즈노챌린지팀 유수영 씨(28)는 10km 여자부에서 45분3초로 2위를 차지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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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서울달리기]가을 누빈 1만명, 가슴에 담은 ‘동화 1만편’

    서울달리기대회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1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뚝섬 한강시민공원으로 골인하는 하프코스와 청계천을 돌아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10km 코스에서 열린 2014 서울달리기대회(서울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에는 1만여 명의 달림이들이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달렸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 1시간26분23초로 2위를 한 주부 이금복 씨(49)는 마라톤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위장병으로 고생하다 주변의 권유로 2002년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은 누구보다도 튼튼한 장을 가지고 있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57분55초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젠 마스터스 마라톤계의 고수가 됐다. 12년 동안 풀코스를 42번이나 완주하며 그동안 각종 코스에서 따낸 입상 메달만 200개가 넘는다. 10km 남자부에서 33분37초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인 브라이언 매닝 씨(25)는 한국 문화를 느끼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서울달리기대회의 매력에 빠졌다. 조지타운대에서 800m와 1500m 중거리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2012년 졸업과 동시에 운동을 그만둔 뒤 단축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출신으로 2월 한국에 온 뒤 국내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했던 그는 “서울 도심의 청계천 변을 달리는 오늘 레이스가 최고였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 덕산고는 교사와 학생 115명이 10km에서 사제의 정을 나누며 달렸다. 덕산고는 평소 마라톤을 즐기던 이구철 교장(59)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 교장은 “학생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학생들도 좋아해 의미 있는 레이스였다”고 말했다. 덕산고는 이날 레이스를 ‘제5회 덕산고교 마라톤대회’로 삼고 달렸다. 사랑의 레이스도 펼쳐졌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팀 월드비전’은 나눔 달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 씨와 후원자 등 200여 명과 함께 10km 코스를 달리며 모금활동을 벌였다. 월드비전은 8년째 서울달리기대회를 ‘마라톤은 사랑입니다’를 실천하는 장으로 삼고 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임직원 29명과 시각장애인들의 레이스 도우미로 나섰다. 우리은행이 2011년부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레이스’에서 이 행장은 3년 연속 도우미로 활약했다. 우리은행 임직원 500여 명도 함께 달리며 마라톤을 통한 사랑 실천에 동참했다.양종구 yjongk@donga.com·유재영 기자}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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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김남춘 결승골… 6위 전쟁 살아남나

    프로 신예 김남춘(25)이 데뷔 골로 FC 서울을 구했다. 김남춘은 9일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전반 44분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오스마르가 찬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떨어지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네트를 갈랐다. 광운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서울에 둥지를 튼 중앙수비수 김남춘은 이번 시즌부터 그라운드에 나서 5경기 만에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김남춘의 골은 울산의 기를 꺾는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는 스플릿시스템 상위그룹 마지노선인 6위를 지키기 위해 두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게다가 서울은 원정인 데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이라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서울은 김남춘의 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에 에스쿠데로가 2골을 추가해 3-0 완승을 거두고 승점 46으로 전남 드래곤즈(승점 44)를 6위로 끌어 내리며 5위로 올라섰다. 승점 41로 7위인 울산은 6위권에 들기 위해 남은 3경기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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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한강변에 온정이 달린다, 젊음이 뛴다

    사랑이 달린다. 젊음이 달린다. 12일 오전 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뚝섬 한강시민공원으로 골인하는 하프코스와 청계천을 돌아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10km 코스에서 열리는 2014 서울달리기대회(서울시 동아일보 공동주최)는 초가을 유일하게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마라톤 축제다. 청계천변과 한강변을 달려 도심 속의 청정 레이스로 불리는 서울레이스는 최근 2가지 특색을 더 갖췄다. 바로 사랑과 젊음이다. 먼저 이 대회는 ‘마라톤은 사랑입니다’를 실천하는 장이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팀 월드비전’은 8년째 사랑의 레이스를 펼친다. 나눔 달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 씨와 후원자 200여 명이 함께 10km 코스를 달리며 ‘에티오피아 희망프로젝트’를 홍보한다. 이 씨의 지인인 개그맨 손헌수 씨도 레이스에 동참한다. 에티오피아 희망프로젝트는 에티오피아 아르시 지역의 빈곤 가정에서 태어나 마라톤으로 희망을 이어가는 유망주를 돕는 자선프로그램이다. 에티오피아가 마라톤 강국인 점을 감안해 유망주들이 돈 걱정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7년부터 서울국제마라톤과 서울달리기대회 참가자들이 낸 후원금은 많은 유망주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월드비전은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은 페이스북 ‘팀 월드비전’에서 하고 있고, 오프라인은 대회 현장에서 단기 및 장기 후원자를 모집한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시각장애인들의 레이스 도우미로 나선다. 우리은행은 2011년부터 시각장애인과 함께 레이스를 하고 있는데, 이 행장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레이스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행장을 포함해 임직원 29명이 VMK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 클럽 회원들과 1m의 길잡이 끈을 손에 묶고 함께 달린다. 우리은행은 또 임직원 500여 명이 함께 달리며 사랑과 건강을 다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젊은층의 참가자가 대회 전체 참가자의 절반을 넘었다. 1만여 명의 참가자 중 57%인 5700여 명이 20대와 30대다. 또 10km 참가자가 7000여 명으로 긴 거리보다는 짧은 거리를 달리는 추세가 계속됐다. 특히 10km의 경우 참가자 중 30%가 넘는 2100여 명이 젊은 여성들이다. 최근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은 3월에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등 일부 메이저대회를 빼고는 풀코스보다 하프코스와 10km를 더 많이 달리고 있다. 여성 달림이들의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보다 넓고 쾌적한 출발을 위해 올해부터 출발점과 출발 방향이 바뀌었다. 지난해까지 서울광장 옆 을지로 쪽 도로에서 무교동 쪽으로 출발했는데 올해부터는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광화문 쪽으로 출발한다. 10km 골인지점은 서울광장 옆 을지로 쪽 도로로 지난해와 같다. 출발할 때 세종대로 한쪽 차로는 통제하지 않아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서울달리기대회는 주로 청계천과 한강변을 달리기 때문에 극히 일부 구간만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 “안전하게 완주하는 건강한 축제로” ▼박원순 시장 “보행친화구역 확충”“서울의 가을, 그 절정을 느끼는 시민들의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9일 “2014 서울달리기대회는 차들만 다니던 서울의 심장부를 두 발로 달리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함께 발을 맞춰 달리다 보면 일상적으로 봐왔던 서울의 풍경도 새로운 매력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자동차의 위협이나 방해 없이 시민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거리를 마음껏 누비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을 걷기 좋고 달리기 좋은 사람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마라톤이 열리는 세종로 일대는 자동차가 지배했던 ‘자동차 중심의 거리’에서 이제 시민이 걷고 뛰고 함께 나누는 ‘사람 중심의 거리’로 변했다”며 “서울시 전체를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우선인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친화구역으로 바꿔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마라톤에서 중요한 건 기록이 아닌 완주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기록이나 승부에 연연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완주하는 건강한 레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통제구간 불편 없게 500여명 배치”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시민들이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면서 안전하게 서울 도심을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은 9일 “2014 서울달리기대회는 세종대로와 청계천로 등 서울 주요 도로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도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서울달리기대회 진행을 위해 탄력적으로 도심 교통을 통제한다. 서울시청 앞→청계광장(오전 7∼9시) 통제를 시작으로 하프코스인 서울광장→청계천로→제2마장교 구간은 오전 7시 50분부터 9시 10분까지 통제한다. 10km 코스 참석자들을 위해서는 서울광장과 청계천로, 무학교까지 이어지는 양방향 통행을 오전 7시 5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순차적으로 통제한다. 경찰은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500여 명을 대회 현장에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선다. 서울 시내 곳곳에 교통통제 시간과 통제 구간을 안내하는 입간판 200여 개를 설치하고, 12일에는 교통방송을 통해 실시간 도로 통제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구 청장은 “달리기에 나선 참가자들이 포기 유혹을 뿌리치고 완주하는 것처럼 서울경찰 역시 선진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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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울산, 목숨 거는 한글날

    한글날인 9일 오후 2시 울산종합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빅매치가 열린다. 6위 FC 서울과 7위 울산 현대가 스플릿 시스템 상위 그룹 진입의 교두보가 될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클래식은 지난 시즌부터 흥미를 더하기 위해 정규리그를 마친 뒤 성적에 따라 상위와 하위 그룹으로 나눠 다시 리그를 벌여 순위를 정했다. 올해는 12개 팀이 각 33경기씩을 치른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이 한 차례 리그를 벌여 최종 순위를 정한다. 6위권에 끼느냐 못 끼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달라진다. 국내 프로축구 챔피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정하는 상위 그룹에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다. 하위 그룹에서 꼴찌인 12위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되고 11위는 챌린지 2, 3, 4위 중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클래식에 잔류하기 위한 최종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7일 현재 정규리그 3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전북 현대(승점 59)와 수원 삼성(승점 54), 포항 스틸러스(승점 52),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7) 등 4팀이 사실상 상위 그룹 잔류를 확정했다. 전남 드래곤즈(승점 44)와 서울(승점 43), 울산(승점 41)이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겨루는 형국이다.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는 남은 3경기를 다 이겨도 6위 서울을 잡을 수 없어 하위 그룹행이 확정됐다. 결국 전남과 서울, 울산 중 한 팀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승점 2점 차로 순위를 다투고 있는 울산과 서울 경기가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울산과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른 팀들보다 1경기씩 덜 치른 상태다. 울산과 서울은 최근 나란히 2무 1패로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등 다소 하락세다. 울산은 주포 김신욱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다쳐 잔여 시즌 출전이 어렵게 됐다.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5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도 0-1로 져 분위기가 무겁다. 양 팀 모두 꼭 이겨야 하는 한판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조민국 울산 감독은 ‘6위 마지노선’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울산은 최근 상대 전적에서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서울은 최근 원정 9경기 무패 행진(5승 4무)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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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딴 이광종 감독, 2년 뒤 리우까지

    당연한 수순이다.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 결승에서 북한을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은 이광종 감독(50·사진)에게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사령탑을 맡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고위 인사들은 “금메달까지 땄는데 당연히 계속 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기술위원회는 조만간 아시아경기 평가회를 연 뒤 이 감독에게 ‘올림픽호’의 지휘권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맡을 최적의 인물이다. 이 감독은 각급 연령대 사령탑을 거치며 올라온 ‘준비된 지도자’다.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15세 이하, 17세 이하 대표팀을 지도했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선 한국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2011년부터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8강의 성적을 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의 두드러진 성적에 밀려 이 감독이 이끌던 팀들은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번 아시아경기에서는 적절한 선수 기용과 탁월한 전략 전술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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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실타래 풀기, 정치 위에 스포츠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최고위급 인사 3인방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에 깜짝 참석한 것은 스포츠가 정치적 난맥상을 푸는 좋은 수단임을 보여준다.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그해 말 연평도 포격 이후 지속적인 핵개발로 남북관계를 얼어붙게 만든 북한은 남북관계에 변화를 주기 위한 매개체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선택한 셈이다. 북한의 응원단 파견과 남북 동시 입장 등은 결렬됐지만 북한은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역도 세계신기록 우승, 여자축구 제패 등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7위를 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톱10’에 들었다. 다소 정치적인 ‘꼼수’가 엿보이지만 북 고위급 방문은 북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이 1971년 ‘핑퐁(탁구) 외교’로 다시 관계 정상화에 나섰듯이 현재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과 북한도 스포츠로 정치적 난맥상을 푼 사례가 많다. 1960년대부터 체육회담을 열었던 남북은 1990년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남북통일 축구를 했다. 1991년 4월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는 사상 처음으로 ‘코리아’란 이름으로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 단일팀이 중국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회 단일팀 출전,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 입장을 비롯한 총 8차례 각종 경기대회 동시 입장이 이어졌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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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노골드 한국육상… 다음 대회를 부탁해

    한마디로 몸을 던진 투혼이었다. 2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600m 계주 결선에서 여호수아(27·인천시청)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막판 30m에서 스퍼트한 뒤 약 2m를 남기고 골인 지점을 향해 몸을 던졌다. 2위를 확신한 듯 스피드를 줄인 사우디아라비아 선수와 함께 3분4초03으로 같은 기록. 하지만 여호수아의 머리가 앞에 있어 한국이 은메달을 따냈다. 여호수아가 400m 계주 결선 주자로 나선 뒤 35분 만에 다시 출전해 만든 투혼의 은메달이었다. 한국육상이 ‘금메달 3개’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36년 만에 ‘노 골드’에 그쳤지만 의미 있는 메달과 기록은 많았다. 남자 1600m 계주에서 메달을 얻은 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이었다. 여호수아는 남자 200m에서도 3위를 해 1986년 서울 대회 장재근 이후 28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 여호수아는 사상 첫 금메달을 노렸던 400m 계주에서 팀워크가 맞지 않아 바통터치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실격됐지만 200m와 16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내며 한국 단거리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호수아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진일(남자 800m, 남자 1600m 계주)에 이어 20년 만에 아시아경기 한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건 한국 육상 선수가 됐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김덕현(29·광주시청)도 남자 멀리뛰기(은메달)와 세단뛰기(동메달)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미녀새’ 임은지(25·구미시청)의 도약도 돋보였다. 임은지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3위를 해 이 종목 한국 사상 첫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메달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것이었다. 한국 경보는 남자 50km에서 박칠성(32·삼성전자)이 은메달을 따냈고 남녀 20km에서 김현섭(29·상무)과 전영은(26·부천시청)이 동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박칠성은 50km 경보 부문에서 아시아경기 첫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고 김현섭은 3연속 메달 획득이란 쾌거를 이뤘다.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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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金 3개 깨문 태권도

    한국체대 출신 ‘3인방’이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소희(20·한국체대)는 1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 태권도 여자 46kg급에서 한국 태권도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여자 57kg급 이아름(22·한국체대)과 남자 87kg 이상급 조철호(23·삼성에스원)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충북 제천동중 1학년 때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태권도복을 입은 김소희는 고교 시절부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해 ‘산소통’으로 불렸다.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을 2연패한 그는 아시아 무대에선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했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고, 2012년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린완팅(대만)에게 무릎을 꿇었다. “세계 대회 때보다 더 혹독하게 준비했다”는 그는 결국 이날 결승에서 린완팅을 10-4로 꺾고 활짝 웃었다. 이아름은 결승에서 일본의 하마다 마유를 6-4로 누르며 ‘국내용’이란 딱지를 떨쳐냈다. 그는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이번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를 향해 힘차게 도약했다. 올해 한국체대를 졸업한 189cm, 91kg의 거구 조철호는 ‘태권도의 꽃’으로 불리는 헤비급인 87kg 이상급 결승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7-6으로 꺾으며 한국이 이 체급 8연패를 이어가게 했다.강화=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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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탤런트 이광기, 10km ‘사랑의 마라톤’

    탤런트 이광기 씨(사진)가 마라톤을 통한 사랑 실천에 동참한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홍보대사인 이 씨는 다음 달 12일 오전 8시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한강 일대를 달리는 2014 서울달리기 10km 부문에 ‘팀월드비전’으로 참가한다. 2007년부터 월드비전이 동아일보와 함께 진행한 ‘에티오피아 희망프로젝트’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월드비전은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부터 모금을 시작해 2008년부터 에티오피아 디젤루나티조 지역에서 ‘희망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육상을 향한 꿈은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 70명을 위해 종합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동들의 가정에 소득 수단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그동안 모금에만 중점을 두다 지난해부터 ‘팀월드비전’을 구성해 홍보대사와 후원자들이 함께 달리는 모금 방식으로 바꿨다. 이번에도 후원자 200여 명이 함께 달리며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은 페이스북 ‘팀월드비전’에서 하고 있고, 오프라인은 대회 현장에서 단기 및 장기 후원자를 모집한다. 이광기 씨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로 아들 석규 군이 사망한 뒤 이듬해부터 월드비전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 2010년 1월 터진 아이티 대지진 당시 월드비전에서 추진한 구호활동을 보고 나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매년 여러 명의 국내 작가로부터 미술 작품을 기부받아 서울옥션에서 자선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의 절반을 기부하고 있다. 아이티 현지에 고 이석규 군의 영문 이름을 넣어 학교를 짓고 에티오피아 식수 펌프 후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달리기 하프코스와 10km 참가자 모집이 대회 홈페이지(www.seoul-race.co.kr)에서 진행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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