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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와 모친이 자택에 침입한 무장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가한 상해가 정당방위로 인정됐다. 22일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남성 A 씨를 2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나나 모녀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A 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경 구리시 아천동의 한 고급 빌라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와 그의 모친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나나 모녀는 A 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강도와 몸싸움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나는 특공무술 공인 4단인 것으로 알려졌다.A 씨 역시 경미한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특정 연예인의 집을 노린 범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연예인이 사는 집인지 몰랐고,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지난 18일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다”면서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회동했다. 이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설전을 퍼부으며 서로를 비판해 왔으나 이날 회동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맘다니 당선인과 회동 후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면서 “정말 생산적인 회동이었다.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우리가 사랑하는 이 도시(뉴욕)가 잘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맘다니 당선인은 “대통령님과의 시간과, 대화에 감사하다“며 “뉴욕 주민들에게 주거비 부담 완화, 물가 안정 등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또 이번 회동에 대해 “우리가 사랑하는 뉴욕시에 초점을 맞춘 생산적인 회동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과 뉴욕시의 물가, 주거, 범죄 문제 등을 개선할 방법을 논의했다면서 “그가 가진 아이디어 일부는 내가 가진 아이디어와 정말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잘할수록 난 더 행복하다”면서 “(우리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우리는 그가 강하고 매우 안전한 뉴욕이라는 모든 사람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민감한 문제나 견해 차이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뉴욕을 방문할 경우 그를 체포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을 둘러싼 견해 차이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맘다니 당선인도 뉴욕이 안전해지기 바란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맘다니 당선인을 감싸고 도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로 불렀냐는 질문에 “저의 견해 중 일부는 변했고, 몇가지 사안에 대해 우리는 논의했다.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으나, 그가 아주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맘다니 당선인은 과거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각자의 입장은 분명하며 이견도 있다“면서도 ”오늘은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을 돕는다는 우리의 공통된 목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맘다니 당선인에게 거듭 향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다. 난 신경쓰지 않는다”며 대신 답했다. 또 “그냥 그렇게 말하면 된다”며 대인배적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나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경 “계양산인데 살려달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는 40대 여성이 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휴대전화·유선이 아닌 일반적이지 않은 번호라 위칫값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해 드론과 순찰 차량을 동원해 계양산 인근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수색 작업에는 100여 명이 투입됐고, 구조대는 실종자가 휴대전화로 최초 신고한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 중이다. 소방당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도 22일에는 경찰 인력을 보강하고, 시민 경찰에 실종자 수색작업을 요청해 수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영구적이며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시키기로 했다.이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UAE 대통령궁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선언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UAE가 1980년 수교 이래 에너지와 건설·인프라, 교역, 투자, 국방·방산, 우주, AI 등 첨단기술, 보건·의료, 농업, 교육,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견실하게 확대해 왔다고 평가했다.특히 2009년 한국 기업들의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와 2011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아크부대의 UAE 파병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심화·발전했으며, 2018년부터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각각 아시아와 중동의 핵심 우방국으로 거듭나고 있음에 주목했다. 우주 분야에서도 지난 20년간 지속되어 온 양국 협력 프로그램에 잘 드러나 있다. 이에 양 정상은 신뢰와 상호존중, 연대 정신을 토대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영구적이며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시키기로 합의했다.또한 양 정상은 국방·방산, AI와 퀀텀 등 첨단 및 신기술, 원자력, 보건·의료, 식량안보, 문화 교류 등 양국 모두에 전략적 중요성 및 국제 경쟁력이 큰 분야에서는 상호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선언문에는 △AI·반도체 △원자력 △국방·방산 △물 △공중보건·의료 △교육 △문화·인적 교류 △‘UAE K-시티’ 등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8개 분야의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AI·반도체 분야에서 양국은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운영, 글로벌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 양국의 전략적 수요와 강점을 결합해 공동 투자·개발·수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부 고위인사 간 대화 채널을 출범해 책임 있는 AI거버넌스, 사이버 보안, 반도체 생태계 강화 등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핵연료 공급, 정비 및 디지털 전환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바라카 모델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상호 호혜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AI 기술을 활용해 원전의 효율성, 신뢰성 및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원자력 안전 및 보안 규제 등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화 분야에서는 중동 지역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문화와 중동의 문화, 관광 허브로 부상 중인 UAE의 입지를 활용해 UAE를 중동 전역과 K-컬처를 서로 이어주는 문화 교류 거점으로 함께 발전시켜 나가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양 정상은 각 부처별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양 국민 모두에게 이익과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한-UAE 공동선언 전문’(번역본)“한국과 UAE, 백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은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와탄 궁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양 정상은 한국과 UAE가 1980년 수교 이래 에너지, 건설·인프라, 교역, 투자, 국방·방산, 우주, AI 등 첨단기술, 보건·의료, 농업, 교육,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견실하게 확대해 왔음을 평가하였다. 특히, 양 정상은 2009년 한국 기업들의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와 2011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아크부대의 UAE 파병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심화·발전하였으며, 2018년부터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각각 아시아와 중동의 핵심 우방국으로 거듭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이 같은 양국 관계 발전은 우주 분야에서도 지난 20년간 지속되어 온 양국 협력 프로그램에 잘 드러나 있으며, 특히 2025년 한국의 쎄트렉아이와 협력하여 개발한 에티하드샛 레이더 위성 등 최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과거 두바이샛 1호 및 2호 등의 성과들은 공동 위성 개발 및 지속가능한 지식 교류의 깊이를 잘 보여준다. 한국은 UAE 최초의 자체 개발 위성인 칼리파샛의 환경 실험 수행 장소로서 역할을 했으며, 이와 같은 노력들이 우주 상황인식, 첨단 우주기술, 우주탐사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 양 정상은 확고한 신뢰와 상호 존중, 연대의 정신을 기반으로 이러한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항구적이고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은 이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굳건하며 회복력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 정상은 UAE가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2071년까지 세계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UAE Centennial 2071”의 장기 비전 이행을 위한 신뢰할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가 한국임을 확인하였다. 양국은 이러한 측면에서 백 년의 동행을 위해 전방위적인 시너지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 정상은 국방·방산, 인공지능(AI)과 퀀텀 등 첨단 및 신기술, 원자력, 보건·의료, 식량안보, 문화 교류 등 양국 모두에 전략적 중요성 및 국제 경쟁력이 큰 분야에서는 상호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상호 신뢰, 공동 번영 및 장기적·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였다. 양 정상은 공동 성장·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 설립, △기술, 인적교류 및 지식 이전 확대 △핵심 원료·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안정적인 핵심 자원 공급사슬 구축 △공동 생산 및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적 모델 개발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상호 호혜적인 협력의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하였다. 1) AI·반도체 분야는 에너지믹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운영, 디지털 트윈 기술과 피지컬 AI를 활용한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과 같은 양국의 전략적 수요와 강점을 결합하여 공동 투자·개발·수출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이러한 AI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 정부 고위인사 간 대화 채널을 출범하여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사이버 보안, 반도체 생태계 강화 등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고, 2)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핵연료 공급, 정비 및 디지털 전환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바라카 모델을 확장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상호 호혜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포괄적 전략 에너지 파트너십(CSEP)의 원칙 및 양국 간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차세대 기술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저탄소 솔루션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AI 기술을 활용하여 원전의 효율성, 신뢰성 및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원자력 안전 및 보안 규제 등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제3국 공동 진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였다. 3) 국방·방산 분야에 있어서는 단순 무기 구매와 판매를 넘어, 공동개발, 기술협력, 현지생산 등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을 추구해 나가는 한편, 지속 가능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식 이전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으며, 4) 물 분야에서는 양측은 기후 행동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물 분야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양 정상은 2026년 12월 UAE에서 UAE와 세네갈이 공동 주최하는 ‘2026 UN 물 회의’가 글로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물 이니셔티브’를 비롯한 물 기술 및 혁신 분야에서 양국이 이룬 기여를 평가하였다. 5)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서는 UAE가 중동 최대 對한국 환자 송출 국가인 점과, 현재 6개 한국 의료기관이 UAE에 진출 중인 점을 감안하여, UAE 내에 국비환자 현지 서비스를 위한 Pre-Post Care Center(PPCC) 설립을 추진하고, 제약, 디지털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공동 연구개발 및 투자를 위한 K-메디컬 복합 클러스터(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는 한편, 바이오 헬스, 화장품, AI 활용 의료제품, 연구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규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6) 교육 분야는 양국의 미래 세대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 핵심 협력 기관, 교육 기관 및 정부 기관 간 상호 방문연수 프로그램, 인재 개발 및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한편, 7) 문화 분야 및 인적 교류 분야에 있어서는 중동 지역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문화와 중동의 문화, 관광 허브로 부상 중인 UAE의 입지를 활용하여, UAE를 중동 전역과 K-컬처를 서로 이어주는 문화 교류 거점으로 함께 발전시켜 나가도록 협력하고,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 공유 가치 확산 및 인적교류 강화에 있어 문화 교류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함을 인식하고, 양 국민 간 더욱 활발한 인적 교류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들의 편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하였다. 8) 양국 협력의 상징으로서 K-문화, K-푸드, 비즈니스, 혁신 기업, 인재가 모이는 “(가칭)UAE K-City”와 같은, 한국과 UAE의 강점과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한-UAE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각각 고위인사(이하 전담인사)를 지정하고 각 부처별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양 국민 모두에게 이익과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전담인사 간 소통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의 진전 사항을 공유하고, 양 정상에게 그 성과를 수시로 보고하는 한편, 금일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한국 외교부와 UAE 외교부 내 고위급 태스크 포스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하는 의지를 재확인하였고, 이 과정이 서로 간의 유대를 더욱 굳건하게 다져줄 것임을 재차 확인하면서,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법정 소란으로 감치 대기 명령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19일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내란 중요임무 종사, 위증 혐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 전 장관 측이 증인신문에서 변호인 동석을 신청한 것에 대해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범죄피해자가 증인으로 나올 때 동석하도록 하는 규정은 있다”면서 “이 사안에서 김 전 장관은 피해자가 아니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법정에 김 전 장관은 이하상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이 변호사는 “신뢰관계 동석 신청인”이라며 증인신문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이 부장판사는 “왜 오신 거냐. 법정 방청권이 있어야 볼 수 있다. 퇴정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이 변호사는 “퇴정하라고요?”라며 되물었고, 이 부장판사는 “감치합니다. 나가십시오”라고 했다.이 변호사가 계속 말을 이어나가자, 이 부장판사는 “구금장소에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끌려 나가면서 “재판장님, 이건 직권남용이다”라며 반박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출석한 권우현 변호사도 법정에서 나가지 않자, 이 부장판사는 퇴정을 명령했다. 권 변호사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이 부장판사는 바로 감치 명령을 내렸다. 이에 권 변호사는 “감치 처벌해 줘서 감사하다”고 외쳤다. 감치는 법정 내 질서를 어지럽힌 사람을 구치소 등에 유치해 구속하는 것을 뜻한다. 이들 변호사에 대한 정식 감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한 전 총리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임시 유치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나온 김 전 장관은 특검의 대부분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을 시도한 일본인 관광객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50대 일본인 여성 A 씨를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부터 14일 사이 정국의 자택 현관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누른 혐의를 받는다. 아직 A 씨의 귀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외부인이 정국의 자택에 침입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30대 중국인 여성이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자택에 침입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본국으로 출국해 재범 위험성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이 중국인 여성에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지난 8월에는 40대 한국인 여성이 정국이 거주하는 주택에 침입했다가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이 여성은 정국의 단독주택 주차장에 침입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이에 정국은 지난 9월 공식 위버스 계정을 통해 자택 침입 시도에 대해 직접 경고에 나섰다.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누다 “기사 봤다시피, 한 명이 저희 집에 어떤 분께서 오셔서 방문을 해주셔서. 오지 말아요 제발“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저희 집 주차장에 잘못 발 들이면 못 나가요, 제가 열어주지 않는 한 못 나가요“면서 ”아무튼 오면 그냥 내가 가둬버릴 거예요, 그냥 끌려가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윤어게인’, ‘부정 선거론자’ 등 세력들과도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는 체제전쟁, 모든 우파가 연대해야 한다”고 언급한 장동혁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은 것이다. 나 의원은 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는 체제전쟁, 모든 우파가 연대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것 또한 필요하다. 이 사람 싫다, 저 사람 싫다, 이쪽은 너무 오른쪽이다, 이쪽은 어떻다라고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 “더 넓은 집을 짓겠다는 것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라며 “그리고 현재 국가의 해체 작업이 너무 가속화된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모든 우파면 어디까지를 생각해야 하느냐. 전광훈 목사도 다 포괄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나 의원은 “우리를 지지하고 우리하고 뜻을 같이하겠다고 하면 ‘이 사람은 안 돼’ 할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래야 선거를 이긴다”고 답했다.진행자가 “혹시 부정 선거론자,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분들도 포함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나 의원은 “그분들이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한다면 ‘당신들은 윤어게인’ ‘당신들은 부정선거론자라서 안 돼’라고 내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지지층을 구분하지 않고 끌어모아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우리가 표를 받을 때 ‘이 사람은 도둑놈 표라서 안 돼’, ‘저 사람은 사기꾼 표라서 안 돼’라고 하지 않는다”면서 “누구든지 표를 주겠다면 그들의 의견을 다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재판 중계를 일부 허용했다. 다만 수사기록 등 문서 내용을 공개하는 ‘서증조사’ 전까지만 중계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10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 시작에 앞서 재판부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신청한 재판 중계와 관련해서 비교 형량을 통해 중계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 목적을 위한 국민의 알 권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며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피고인의 명예와 무죄추정의 원칙도 보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서증에 있는 제3자의 개인정보 등 법익 침해 가능성과 서증조사에서 피고인의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만 중계를 허가하겠다”고 했다. 특검은 이날 서증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3시간,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에 각각 1시간30분씩을 할애할 계획이다. 서증조사는 법원에 제출된 조서 등 서면증거를 법정에서 제시하고 확인하는 절차다.앞서 특검은 지난 17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심리하는 재판부에 중계방송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김 여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 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이외에도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합계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합계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적용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충북 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일시적으로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19일 청주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실 관리 과정 중 두 아기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산모 A 씨는 폐쇄회로(CC)TV 일종인 ‘베베캠’에서 자신의 아기 얼굴을 확인하던 중 이상함을 느꼈다. 영상 속 신생아의 생김새가 자신의 아이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이에 A 씨는 조리원 측에 확인을 요청했고 조리원으로부터 두 신생아가 일시적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직원들이 기저귀를 교체하던 중 속싸개에 부착된 이름표가 떨어졌고 이를 다시 붙이는 과정에서 아기가 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산후조리원 측은 산모에게 책임을 약속하는 각서를 제공하고 비용을 모두 환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달 초 국민신문고를 통해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보건소 측은 행정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행정지도 조치만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후조리원 측은 “직원들의 실수로 아기가 짧은 시간 동안 바뀐 사실은 맞다”면서도 “다만 신생아 몸에 신상정보가 적힌 발찌가 부착돼 있어 아이가 최종적으로 바뀔 일은 절대 없다”고 설명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상원이 18일(현지 시간)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정부 기록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하원에서 통과한 해당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까지 거치면 법무부는 엡스타인의 수사·수감·사망 과정 등과 관련된 문건 전반을 공개해야 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 국민이 간절히 바라던 투명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엡스타인 피해자들도 충분히 오래 기다렸다.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하원은 같은 날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가결 처리했다. 본회의장에서는 단 한 명의 이의제기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하면서 엡스타인 문서 공개는 사실상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법안을 지지하고 서명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그간 엡스타인 관련 파일 공개를 강하게 반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숨길 게 없다”며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의 하원 표결을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하원 공화당은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기로 투표해야 한다“면서 이는 ”(내가) 숨길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엡스타인은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생전에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생활을 담은 통신문이 포함된 문서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엡스타인의 친밀한 지인 중 한 명이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해 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의 협력 관계가 더 넓고 특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4분(한국시간 오후 4시14분)경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취임 이후 반년도 안 돼서 중동을 방문하게 됐다”며 “그 의미있는 순방의 첫 번째 방문지가 바로 아랍에미리트다. 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국빈으로 방문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서로 너무나 소중한 파트너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10월말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는데 대통령님께서 여기 계시는 우리 칼리드 왕세자님을 보내주셔서 APEC이 매우 빛났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UAE는 유일한 초청국가였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와 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전인 UAE의 바라카 원전에 대해서 언급했다.이어 “양국 간의 협력은 바라카 원전 사업, 아크부대에서도 명확하게 특징지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매우 여러 면에서 협력 관계가 이뤄진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방, 방산, 인공지능, 원자력, 보건, 의료 등 양국 모두에게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참으로 많다”며 “양국이 거래와 계약을 통한 이익 추구라는 것을 넘어서서 모두의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협력 구조를 단단히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은 “여러분의 제2의 국가인 UAE에 오신 걸 진심 환영한다”며 “저는 오늘 대통령께서 이번 첫 중동 순방국으로 UAE를 선택하신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것은 양국 모두가 양국 관계가 얼마큼 발전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면서 “한국과 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경제 에너지 첨단 기술, 문화, 국방, 방산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투자와 경제 협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양국 간에 체결된 포괄적 동반자 협정이 조속히 발효되어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또한 양국 간의 에너지 협력은 타의 모범이 된다”고 했다. 특히 과학기술과 혁신 분야에 대한 협력을 희망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우주 분야와 AI 분야가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우주 분야의 예를 들면 한국과의 협력의 성공사례로 ‘칼리파샛’ 위성 발사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 분야에 대해서는 “UAE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이런 종류의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또한 전세계적인 문제로서 평화 구축과 개발,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강원도 태백에서 차박을 하던 6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6분경 태백시 혈동 태백산 유일사 탐방로 입구 주차장에서 “차박텐트가 연결된 차량 안에서 모터소리는 들리는데 인기척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차 안에서 60대 추정 남녀 2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이 곧바로 응급 처치를 시도했으나 사망에 이른 상황이었다. 발견 당시 차량 뒤쪽에 연결된 텐트 안에서는 유류 난방기가 켜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창문이 닫혀 있는 등 텐트는 밀폐된 상태로 연결돼 있었다. 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차량 난방기 사용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천 부평구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30대 여성과 2살 딸이 중상을 입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3분경 인천 부평구 동암역 북광장 공영주차장에서 A 씨(70대)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B 씨(30대·여)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크게 다친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다. B 씨의 딸 C 양은 목과 다리에 상처를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운전자 A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공영주차장에서 나오다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 직원들에게 “경찰들이 두려워 하게 총기 소지를 보여주고, 경호처에서 훈련했던 영상들을 언론에 배포하라”고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공개됐다. 당시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설 명절까지만 버텨라’라고 독려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18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재판을 열고 김 모 전 경호처 정보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에서는 내란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김 전 부장의 진술조서 내용이 다시 공개됐다. 조서에는 윤 전 대통령이 2차 체포 영장 집행 전 경호처 직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오간 대화들이 담겼다. 조서에 따르면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내가 알기로 경찰들은 경호처에 비해서 총도 잘 못 쏘고 총기를 잘 못 다루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경호처 직원들이 중화기를 가지고 있으니 관저에서 근무하면서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면 경찰들이 두려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에 대한 체포영장은 불법 영장이고 나중에 전부 다 기각될 것이다. 때문에 경호처 직원들이 영장 집행을 막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나에 대한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까지만 잘 버틴다면 전부 잘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총을 가지고 있는 것을 좀 보여주고, 경호처에서 훈련했던 영상들을 언론에 배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지난 14일 재판에서 이모 전 경호처 본부장이 지난 1월 11일 경호처 오찬 당시 발언을 복기해둔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메시지엔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경고용이었다’, ‘밀고 들어오면 아작 난다고 느끼게 위력 순찰하고 언론에도 잡혀도 문제없음’ 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외에도 ‘헬기를 띄운다. 여기는 미사일도 있다. 들어오면 위협사격을 하고 부숴버려라’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부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강제 집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력 순찰” 또는 그에 준하는 조치를 지시한 취지가 있었음을 인정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000억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황 CEO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자사GTC 콘퍼런스에서 올해와 2026년을 합쳐 모두 500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 주문이 들어와 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황 CEO의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의 최고 실적을 예고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언급된 5000억 달러에는 최근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 처리장치(GPU) 판매량, 차세대형 루빈GPU의 판매량, 그리고 네트워킹에 들어가는 관련 부품도 포함됐다. 분석가들은 월가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2026년 매출이 의미 있게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울프 리서치 분석가 크리스 카소는 “이는 깜짝 실적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내년 매출이 이전 추정치보다 600억달러 정도 더 늘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시장은 엔비디아가 19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 549억 달러, 주당 순익 1.25달러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뉴욕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4000선을 내줬다. 이날 장 마감까지 4000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이달 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에서 마감하게 된다. 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달러 선이 붕괴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2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0% 내린 3,996.66에 거래 중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 하락한 4044.47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4072.41까지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으나, 이후 하락 압력이 커지며 내림세를 키웠다.투자자별로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2억 원, 555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6642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9% 내린 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4.7% 내린 5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1.29%), 두산에너빌리티(-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6%), KB금융(-3.2%)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하락은 뉴욕 증시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1.18% 하락했고, S&P500은 0.92%, 나스닥종합지수는 0.84% 하락 마감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0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험 자산’으로 묶인 비트코인도 직격탄을 맞았다. 18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5% 급락한 8만99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6.28% 급락한 29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증시도 다우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악화되는 가운데, 일본 영화의 중국 내 개봉까지 중단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일본 여행·유학 등 민간 단위의 교류까지 단속하며 초강수를 두고 있다.18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이날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와 ‘일하는 세포’ 등 수입 일본 영화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들 작품의 배급사는 “최근 일본 영화에 대한 중국 내 반응과 관객 정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중국 매체들은 “우리나라(중국) 관객의 침체된 감정을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14일 중국에서 개봉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흥행 성적이 하락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현직 총리로서 이같은 언급은 처음이다.이에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멋대로 끼어든 그 더러운 목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 각오가 되어 있는가”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또 중국은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리며 일본 경제에 대한 압박으로 맞섰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일본 여행을 포기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 운동에 나서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한편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영화 시장 지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박스오피스 매출은 455억4300만 위안(약 9조 3900억)으로, 이 중 자국산 영화 점유율은 88.48%에 이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를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전 목사는 경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서부지법 사태와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은 우리가 집회를 마친 다음 날 새벽 3시에 일어난 일”이라며 “나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초청 일정이 있어 짧게 연설하고 바로 귀가했다. 집회가 끝나는 장면이 경찰에 영상으로 다 나온다”고 했다. 서부지법 난동을 부린 인물들에 관해서는 “우리 광화문에서 집회할 때 다른 데 가서 소리 지르는 애들이다. 우리 단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가스라이팅을 통한 폭력 사태 교사 의혹에 대해서는 “가스라이팅은 법률 용어도 아니다”라면서 “설교를 듣고 신도가 감동받는 것을 가스라이팅이라고 하냐”고 부인했다.교회 재정이 난동 피의자 영치금 지원에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나는 5년 전에 은퇴했다. 은퇴한 목사는 교회 행정이나 재정에 간섭할 수 없다”며 “당회가 하는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운 가스라이팅과 금전적 지원 등을 통해 측근과 유력 보수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폭력 사태를 교사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전 목사는 이날 “몸이 너무 안 좋아 2시간 내로 조사받을 것”이라며 10년 전 목뼈 속에 돌이 들어가 수술한 여파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1월 18일 발생한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 9명을 입건해 이 중 8명을 조사했다. 이달 13일에는 보수 성향 유튜브 ‘신의 한수’ 운영자 신혜식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를 진행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카페에서 손님의 커피를 마시던 앵무새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경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연두색 몸통에 빨강·파랑 깃털을 숨긴 앵무새를 발견했다. 몸무게는 0.5㎏ 정도인 중형 앵무새였다. 경찰은 이 개체를 지구상에 4000여 마리 남은 노랑머리아마존앵무새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종이상자에 이 앵무새를 담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냈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노랑머리아마존앵무새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된 종으로 개인 입양이 불가능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전국 검사장들과 집단 성명을 냈던 박재억 수원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 지검장은 대검찰청과 법무부 등에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집단 성명을 냈던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키는 인사를 검토하자 스스로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 지검장 뒤를 이어 줄사표가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박 지검장은 지난 1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박영빈 인천지검장·박현철 광주지검장 등 검사장 17명과 함께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대검 수뇌부를 향한 이례적인 집단 성명이었다. 검사장들은 “권한대행께서 밝힌 입장은 항소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돼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앞서 노만석 당시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지난 9일 “대장동 사건은 통상의 중요 사건처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이라고 밝혔다.이에 박 지검장 등은 “일선 검찰청의 공소 유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검사장들은 권한대행께 항소 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부는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집단 입장문을 낸 전국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인사 전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항소 포기 논란을 일으킨 검사들의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