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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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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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5~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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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 슬로프’서 이름 날린 이상호

    한국 스노보드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24)가 자신의 이름을 딴 경기장에서 부활을 알렸다. 이상호는 17일 강원 휘닉스 평창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가 월드컵 메달을 딴 것은 2017년 3월 터키 대회 은메달 이후 두 번째다. 이 경기장은 이상호가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2위에 올라 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곳이다. 1년 만에 올림픽 코스에서 국제대회가 치러지면서 평창 메달리스트와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세계 랭킹 16위인 이상호는 이날 상위권 선수들과 맞붙어 모처럼 시상대에 올라 올림픽 이후 계속된 부진 탈출의 전기를 마련했다. 4위로 예선을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롤란드 피슈날레르(39·이탈리아)를 0.53초 차로 제친 뒤 8강에서는 팀 마스트나크(28·슬로베니아)보다 0.19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 상대는 이상호와 수시로 함께 훈련하는 실뱅 뒤푸르(37·프랑스). 팽팽히 맞서다 기문 3개를 남겨두고 승부를 건 이상호가 균형을 잃고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블루 코스였던 이상호는 “레드 코스를 탄 상대 선수보다 불리한 입장이어서 막판에 좀 더 안쪽을 파고드는 모험을 걸었는데 보드가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3, 4위전에서 이상호는 마우리치오 보르몰리니(25·이탈리아)가 균형을 잃고 뒤처진 틈을 놓치지 않고 질주해 1.39초 차로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메달을 수집했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작년 올림픽에서 12위를 했던 안드레아스 프로메거(34·오스트리아)가, 여자부에서는 평창 동메달리스트 라모나 호프마이스터(23·독일)가 우승했다. 전날 예선 1위를 기록하고도 8강에서 넘어져 5위에 그친 이상호는 “그동안 제대로 쉬지를 못해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았던 데다 후배와 동료 선수들이 많이 응원하러 와 부담감이 있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헌 감독은 “올림픽 이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상호도 코칭스태프도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다시 힘을 내서 시즌 끝까지 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23, 24일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장소인 ‘시크릿 가든’에서 열리는 다음 월드컵에서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 참가한 윤성빈은 1, 2차 합계 1분 47초44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최근 6개 대회 연속 메달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평창=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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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국가대표!…종목별 오픈 펜싱 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 휩쓸어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14일부터 열린 전국 남녀 종목별 오픈 펜싱 선수권대회 겸 2020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현 국가대표 선수들이 개인전 전종목 우승을 휩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상영(24·울산시청)이 에뻬 남자부에서 우승했고 여자부는 최인정(28·계룡시청)이 1위를 차지했다. 플뢰레는 손영기(34·대전도시공사)와 홍서인(31·서울시청)이, 사브르는 김준호(25·화성시청) 최수연(29·안산시청)이 각각 우승했다. 평창=이원주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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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꿈치 수술 오타니, 5월 타자 복귀할까

    투타 겸업으로 유명한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5·사진)가 올해는 타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 브래드 오스머스 감독은 13일 스프링캠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활 중인 오타니가 5월경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타자로 22홈런, 투수로 4승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거머쥔 ‘이도류(二刀流)’ 오타니는 지속적으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다 10월 팔꿈치 인대를 접합하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오타니는 현재 가볍게 배트를 휘두르는 훈련을 하고 있다. 본인은 최대한 빠른 복귀를 원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신중한 입장이다. 구단 측은 5월 복귀도 모든 조건이 잘 맞아떨어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투수 복귀 시점을 내년 시즌으로 예상했지만 구단은 말을 아꼈다. 투수는 토미존 수술 재활 기간이 타자에 비해 훨씬 길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스머스 감독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오랜 시간 선수로 생활할 그의 커리어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은 지루한 과정을 견뎌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전했다. 토미존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수년간 재활을 거친 후 투수로 복귀한 경우가 많다. MLB닷컴이 선정한 토미존 수술 성공 사례 1위인 조니 벤터스(34·애틀랜타)는 2005, 2013, 2014년 각각 토미존 수술을 받고 2016년에 또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네 차례 수술대에 오른 뒤 지난해 마운드에 다시 섰다. 당시 ‘인간 승리’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 역시 신인이던 2010년 수술을 받고 2012년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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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에서 ‘활 사냥’ 즐기는 니퍼트… 스타선수 사인 수집광 린드블럼

    “게임은 좋은데 방송까지는 좀….” 대만 가오슝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롯데 양상문 감독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아수아헤에게 ‘방송 자제령’을 내렸다. 방송 인터뷰 등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터넷 방송’을 자제하라는 의미다. 아수아헤의 취미가 바로 ‘게임 방송’이기 때문. 아수아헤는 단순히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트위치(twitch)’를 통해 게임 화면과 자신의 얼굴을 함께 내보내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자주 한다. ‘모티브8(Motiv8)’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며 1800명 정도의 팬을 두고 있을 정도로 인기도 있다. 양 감독은 아수아헤의 경기력이 떨어질 경우 “게임 하느라 운동 안 한다”는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해 이렇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수아헤 말고도 남다른 취미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2015년부터 롯데에서 뛰고 있는 레일리는 ‘와일드’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고향 텍사스로 돌아가면 사냥 삼매경에 빠진다. 총을 들고 산으로 들어가 며칠씩 집에 들어오지 않는 일도 흔하다. KT 니퍼트 역시 사냥이 취미다. 레일리와 달리 활 사냥을 즐긴다. 니퍼트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황재균의 취미는 ‘음악’이다. 피아노 연주와 노래 실력 모두 초보 수준을 넘어섰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황재균은 영화 ‘라라랜드’의 OST를 능숙하게 연주하며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노래방을 찾아 발라드를 주로 부르는 ‘노래방 마니아’이기도 하다. ‘덕업일치’를 취미로 가진 선수도 있다. 니퍼트의 뒤를 이어 두산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린드블럼은 유명 야구 선수들의 사인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롯데에서 뛰던 2015년에는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을 직접 찾아가 준비한 유니폼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당시 린드블럼이 환하게 웃으며 찍은 ‘인증샷’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아와 넥센, LG를 거쳐 올 시즌 대만에서 뛸 예정인 소사는 영화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영상물 제작에 관심이 많다. 그는 난민촌을 탈출하는 아이티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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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최고!” 우리카드 창단 첫 단독 1위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창단 처음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5-17, 23-25, 25-18, 25-15)로 꺾었다. 이 승리로 우리카드는 승점 59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단독 1위 자리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주포 아가메즈(사진)가 양팀 최다 29점을 올렸다. 황경민과 한성정도 14점, 9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서브로만 8점을 쓸어담는 등 팀 전체가 서브에이스로만 10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라이트 박철우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 삼성화재는 타이스(23점)가 외롭게 버텼다. 삼성화재는 서브 득점이 3점에 그친 반면 범실은 30개나 쏟아내며 무너졌다. 2013∼2014시즌부터 V리그에 합류한 우리카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리그 1위 자리에 올라본 적이 없었다.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이 첫 시즌에 했던 리그 4위 기록이다.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에는 연속 최하위로 대회를 마쳐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팀의 새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팀 최다연승인 5연승도 이번 시즌(지난달 12일∼이달 2일)에 나왔다. 이날 우리카드가 3위에서 1위로 단숨에 뛰어오르며 대한항공(승점 57)과 현대캐피탈(승점 56)은 각각 2, 3위로 한 계단씩 내려갔다. 하지만 순위는 언제든 다시 뒤집힐 수 있다. 14일에는 3위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과, 15일에는 2위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와 각각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걸려 있는 1위 다툼은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에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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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C 분리” 정부 방침을 “애들 장난”이라는 체육회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정부의 스포츠 개혁안을 원색적인 표현으로 다시 비난했다. 정부관계자들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10년 만에 불참했다. 이 회장은 충북 진천 선수촌 개시식이 열린 11일 오후 선수촌 내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 추진, 2032년 올림픽 유치 등 다양한 상황을 앞뒀는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추진은 앞뒤가 안 맞는다.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무지에서 나온 것이다.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엘리트 스포츠 폐해를 줄이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KOC 분리를 추진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일반 스포츠 업무, KOC는 올림픽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체육회와 KOC가 분리되면 대한체육회로부터 올림픽 업무 등 엘리트 스포츠 업무가 분리된다. 대한체육회의 KOC 분리에 대한 반발은 엘리트 스포츠 축소에 대한 반발로도 보일 수 있다. 대한체육회가 최근 자체 개혁 모습은 보이지 않고 위상 축소에 대한 반발만 앞세운다는 비판도 있어왔다. 반면 체육계는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단체인 KOC를 분리시킨 뒤 대한체육회를 손쉽게 통제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노태강 차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체부 장관 또는 차관이 선수촌 개시식에 불참한 것은 대한체육회와 KOC가 통합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도 장관은 세종시에서 열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의 오찬에 참석하느라 불참했다. 노 차관은 이날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스포츠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스포츠 분야 혁신을 위한 세부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서는 ‘폭력 근절’과 ‘선수 인권’이 행사 내내 강조됐다. 이날 행사에는 체조 사이클 레슬링 등 15여 개 종목에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 (성)폭력 사태와 내홍 등에 시달린 겨울 종목 선수들은 대부분 해외 경기 출전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겨울 종목 중에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종목 선수들만이 참석했다. 이날 선수촌 내에는 인권센터가 새로 생겼다. 인권센터 개소식은 훈련 개시식보다 30분 먼저 열렸다. 상담실은 여성 선수 숙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 마련됐다. 방문 신고나 상담뿐 아니라 비밀 유지를 위해 전화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김종석 kjs0123@donga.com / 진천=이원주 기자}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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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위 모두 승점 43… ‘봄 배구’ 안갯속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잡아내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여자부는 2∼4위 팀이 모두 승점 43으로 같아지며 ‘봄 배구 커트라인’ 싸움에 대혼전을 예고했다. 도로공사는 10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기업은행을 3-0(25-22, 28-26, 25-16)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위 GS칼텍스와 승패, 승점이 모두 같고 세트득실률만 0.045 뒤지는 ‘종잇장 추격’을 하게 됐다.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의 5라운드 남은 경기가 각각 KGC, 현대건설 등 하위권 팀인 반면 GS는 1위 흥국생명과 맞붙어야 해 3위권 잔류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파튜가 20득점씩을 올리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도 13점을 올리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기업은행은 점수차를 좁히거나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 범실을 자주 기록하며 발목을 잡혔다. 전체 범실 수는 기업은행(17개)이 도로공사(18개)보다 적었지만 범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김희진(20점)과 어나이(17점)가 분전했지만 블로킹(4개)과 서브 득점(2점)도 상대적으로 모자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최하위 한국전력에 3-2(25-22, 25-13, 18-25, 21-25, 17-15)로 신승을 거두고 승점 57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서브 득점 4점, 블로킹 3점, 후위공격 6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가스파리니와 공격 성공률 59.37%를 기록한 김학민이 합쳐 50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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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의 명장, 심란한 태극마크 다독일까

    신치용 전 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64·사진)이 7일 대한체육회 신임 선수촌장에 임명됐다. 신 신임 선수촌장은 1995년부터 약 20년간 삼성화재 감독을 맡으며 2008년부터 7년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배구계의 대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는 배구 국가대표팀 임원,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는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체육회는 “지도자는 물론이고 대한배구협회 이사, 삼성화재 단장 및 제일기획 스포츠구단 총괄 운영담당 부사장 등을 지내며 쌓은 선수 지도와 조직 운영 노하우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신 신임 선수촌장은 “우선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되고, ‘사람 존중’이라는 시대정신에도 맞아야 한다. 지도자든, 선수든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그런 선수촌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여러 가지 일로 체육계가 비난받고 있는데…. 교육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폭력과 관련해 지도자 교육을 강화하고 지도자는 물론이고 선수들과도 자주 대화해 문제의 소지를 미리 없애겠다는 뜻이다. 신 신임 선수촌장은 11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훈련 개시식에서 선수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56)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정부에서 주로 인사 관련 업무를 맡았지만 메가 스포츠 이벤트 운영 경험도 있다. 1984년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한 뒤 체육부로 파견 나가면서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조직위원회,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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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동마’ 준비에 토요일은 달리는 날”

    “‘동마’를 대비한 이번 주 ‘토달’에는 짧은 거리를 힘 있게 뛰는 훈련을 할 겁니다.” ‘동마’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대회를, ‘토달’은 토요일 달리기를 줄인 말이다. 짧은 거리가 20km 수준이다. 지난주에는 32km를 달렸다. 국내 최대 마라톤 동호인 인터넷 카페 ‘런너스 클럽’(런클)은 3월 17일 열리는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체계적 훈련이 한창이다. 회원 2만4000여 명인 이 클럽에서 최근 여성 회장이 선출됐다. 1999년 클럽이 생긴 이래 여성 회장은 처음이다. 강민자 씨(54·사진)가 주인공이다. “제 닉네임이 ‘가쁜걸’입니다.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을 때 조금만 달려도 숨이 너무 가빠서 붙인 별명이에요.” 강 씨는 “처음에는 남편 따라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카페 회장까지 되어 있더라”며 웃었다. 하지만 카페 회원들은 약 2년 전부터 강 씨에게 회장을 맡아보라고 권유했다. 토요일 아침마다 빠지지 않고 ‘토달’에 참여해 남자들을 휙휙 제치고 뛰어다닌 데다 친화성까지 좋은 강 씨가 눈에 계속 띄었기 때문이다. ‘런클’은 매주 지역별로 달린다. 전국 모임도 1년에 1, 2번씩 한다. 동아마라톤 등 큰 대회 때는 자체적으로 ‘페이스메이커’나 응원단을 운영한다. 학습지 교사 일까지 하는 강 씨에겐 만만찮은 스케줄이다. 강 씨는 “남편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남편 윤평일 씨(58)를 따라 ‘런클’에 나가면서 마라톤에 빠져들었다. 윤 씨는 풀코스를 2시간 40분대에 달리는 준프로급 마라톤 마니아다. “가족끼리 단란하게 주말을 보내고 싶었는데 남편이 토요일마다 달리기를 나가더라고요. 결국 제가 가족들을 데리고 여의도에 갔다가 같이 달리기 시작했죠.” 운동이라고는 해 본 적이 없던 강 씨는 속도를 맞춰 함께 달려주는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체력과 기록을 끌어올렸다. 10km, 하프 마라톤을 거쳐 2004년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했다. ‘런클’의 상징인 노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달리다 만날 때마다 “힘내라”고 응원해 준 덕에 4시간 27분에 완주했다. 이후 가정일과 직장일에 지쳐 운동화를 신었다 벗었다 하길 수차례. 마음을 잡고 2009년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한 강 씨는 3년 뒤인 2012년 동아마라톤에서 ‘서브4’(4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했다. 3시간 45분. 여성 마스터스 마라토너에겐 꿈의 기록. 강 씨는 “잊어버리려야 잊을 수 없는 기록”이라며 활짝 웃었다. 강 씨는 이제 기록 욕심을 내지 않는다. 처음 달리는 사람들과 속도를 맞춰 페이스를 잡아 주는 ‘코치’ 역할에서 재미를 찾는다. 천천히 즐겁게 달려야 평생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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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투수 3타자”“NL도 지명타자”… ML, 변혁 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지난 몇 년간 스피드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경기 시간이 지나치게 늘어질 경우 팬들의 흥미를 떨어뜨려 자칫 수익 감소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MLB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MLB 사무국이 투수 한 명이 마운드에 오르면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해야 교체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변경하자고 선수들에게 제안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언론 ‘디 애슬래틱’은 최근 “롭 맨프레드 MLB 사무총장이 선수노조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맨프레드 사무총장은 자동 고의 4구를 도입하고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 횟수를 6번으로 제한하는 등 경기 시간을 줄이는 규정을 다수 도입해 온 바 있다. 이 같은 제안의 배경에는 투수 교체가 경기 시간을 늘리는 ‘주범’이 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자료를 보면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한 팀이 경기당 출전시킨 투수는 평균 4.36명이다. 2000년 3.56명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이저리그에서 한 이닝당 코치진이 마운드를 방문하거나 투수를 교체하는 데 쓰는 시간이 3분 11초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1투수 최소 3타자’ 규정이 실제로 적용된다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전술에 적지 않은 영향이 생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 투수가 1이닝만 던진 뒤 바로 교체되는 ‘오프너’ 전략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왼손 타자에게 왼손 투수를 내는 등 소위 ‘좌우놀음’을 하기 위한 노림수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원포인트 투수’ 전략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는 것만으로도 지난 시즌 3시간 4분이 걸린 평균 경기 시간을 2시간대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수 미국 언론은 이외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투구 한 번에 걸리는 시간을 20초로 제한하고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도 3번으로 줄이는 등의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는 이 같은 규정 도입에 따른 대가로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도입하고 있는 지명타자 제도를 내셔널리그까지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면 야수 한 명을 더 활용하게 돼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진다. 이에 따라 선수노조 입장에서는 실리가 될 수 있다. 수비가 취약한 거포형 선수나 노장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는 점도 선수들에게는 매력적이라고 MLB닷컴은 분석했다. 선수노조는 에이스 투수가 공수에 모두 참여해 혹사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973년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오클랜드의 구단주 찰리 핀리 주도로 투표를 거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에서도 1980년에 같은 투표를 실시했지만 부결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선수노조가 MLB 사무국의 경기 시간 단축 방침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인 만큼 당장 이번 시즌 시행은 물리적으로 힘들더라도 향후 도입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내셔널리그로 지명타자 제도가 확대될 경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KBO 출신들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피츠버그의 경우 콜린 모란과 3루수 경쟁을 하는 강정호(32)가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밀워키에서 뛰고 있는 용병 에릭 테임즈(33·전 NC) 역시 지명타자 가능성이 높다고 디 애슬래틱은 예상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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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女帝 앞에서 넘어진 린지 본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에서 새로운 설원의 여제(女帝) 미케일라 시프린(24·미국·사진)이 화려하게 주목받으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은퇴를 선언한 린지 본(35·미국)은 또다시 완주에 실패했지만 팬들을 향한 품격을 잃지 않았다. 5일 스웨덴 아레에서 열린 FIS 세계선수권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시프린은 1분4초89로 골인 지점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소피아 고지아(27·이탈리아)와의 차이는 불과 0.02초였다. 시프린의 주 종목은 기술종목인 회전과 대회전. 회전 세계선수권은 3연패를 기록했고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때는 회전에서, 2018 평창 때는 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속도가 중점인 슈퍼대회전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도 13승을 거둬 한 시즌 월드컵에서 14회 우승(1988∼1989시즌)하며 ‘세기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브레니 슈나이더(55·스위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반면 은퇴 의사를 밝힌 린지 본은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넘어지면서 완주에 실패했다. 본은 공중에 뛰어올랐다가 착지하는 순간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안전그물까지 미끄러졌다. 부상을 입지 않은 본은 완주에는 실패했지만 스키를 타고 골인 지점까지 내려가 웃으면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본은 10일 활강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82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본은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계속된 악재에 남녀 통산 최다 우승(86승) 기록에는 도전해보지 못하고 2일 “세계선수권 대회가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넘어졌다고 해서 일어설 수 없는 건 아니다”라며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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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 안지고 개혁도 싫다?… 이기흥 체육회장 사퇴 거부

    책임지겠다는 말은 없었다. 그러나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커졌다. 3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 회의를 마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산적한 현안 해결에 전념할 때”라고 답했다. 사퇴를 거부한 것이다. 이날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및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선임될 예정이었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연기됐다. 이 회장은 정부의 스포츠 정책 쇄신안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그는 “(체육회) 이사들의 의견은 조급하게 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물론 논의는 하고 개선책은 찾아야 하지만 함부로 (대한체육회와 KOC를) 분리하고 (소년체전을) 폐지하고 그런 것들은, 논의의 장을 마련한 뒤 공론화 과정을 거치자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엘리트스포츠 및 성적 지상주의를 개혁하기 위해 최근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및 소년체전 폐지안을 내놓았다. 대한체육회와 KOC가 분리되면 올림픽 업무가 대한체육회에서 분리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의 업무와 역할은 크게 줄어든다. 또 KOC가 분리되면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징계도 현재보다 쉬워진다. KOC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조직이기 때문에 정부가 KOC 위원장을 징계하면 올림픽(스포츠)과 정치를 분리하려는 IOC의 입장과 배치된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장과 KOC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 회장 징계 문제가 논란이 돼 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한체육회의 졸속 대책과 자정 능력 상실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의 발언은 책임은 지지 않되 자신의 이해가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거부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또 그동안 각종 폭력 및 성폭력에 대해 체육계가 자체 심의 및 징계를 내리면서 ‘봐주기’ 논란이 일었지만 이날 이사회 내용을 보면 체육계 자체 징계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렇듯 별다른 개혁안도, 책임 있는 모습도 나오지 않았지만 대한체육회의 위상이 축소될 수 있는 KOC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성토가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KOC 분리가 폭력 성폭력 근절과 상관관계가 없는 별도의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대책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도 했다. 과연 별도의 문제일까. KOC를 분리하지 않으면 대한체육회가 계속 올림픽에만 신경 써 생활체육을 도외시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KOC를 분리해야 한다는 게 생활체육계 쪽의 오래된 요구였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KOC를 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KOC가 분리되면 올림픽 업무에서 배제된 대한체육회의 무게 중심이 엘리트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생활체육계와 엘리트체육계는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엘리트체육과 성적 지상주의의 폐해가 불거진 상황에서 엘리트체육을 이끌어 온 체육회가 자성의 모습을 먼저 보이지 않고 자신의 이해만 강조하면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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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더위 때문에"…2020 도쿄올림픽 육상경기 오전 6시에 열리나?

    2020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마라톤과 경보 등을 오전 6시에 치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유는 도쿄의 찜통더위 때문이다.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이 기간 중 도쿄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올라갔다. 7월 말~8월 초 도쿄의 습도가 8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선수들이 체감하는 기온은 50도가 넘어갈 수도 있다. 온도가 낮은 새벽시간대 경기를 편성하는 것이 선수 보호를 위한 최선의 대책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통상 저녁시간대 열리는 육상경기 결승전을 오전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30일 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미국 방송사들이 육상 인기 종목 중계 시간을 조정해달라는 요구를 IOC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계시간을 골든타임인 미국인들의 퇴근 후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 시간에 생중계를 하려면 일본에서는 오전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미국 중계권 방송사는 IOC의 가장 큰 수입원이어서 이 같은 요구는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미국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3단 뛰기, 투포환 등은 오전에 결승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다만 조직위는 남자 100m, 400m 계주 등의 핵심 달리기 종목은 기존 방침대로 저녁에 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장에 찾아오는 관객 등 현지 흥행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원주기자 takeoff@donga.com}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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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카드 4연승… 선두 깨고 선두 턱밑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2위까지 점프한 우리카드는 선두 현대캐피탈의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우리카드는 27일 천안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3-0(25-21, 25-22, 25-20)으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해 50점(16승 10패)을 기록하며 대한항공(48점)과 자리를 바꿨다. 경기 수가 하나 적은 현대캐피탈(19승 6패)과는 1점 차다. 양 팀의 희비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으로만 12점을 올렸다. 전광인과 파다르(각 13득점)에게 집중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나경복은 블로킹으로만 5점을 올리는 등 혼자서 17점을 따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성정도 13점을 올리며 리그 득점왕 아가메즈(14점)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였다. 블로킹 1위 신영석이 부상으로 빠진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토종 쌍포’의 활약에 버거워했다. 블로킹 성공은 7개에 그쳤다. 5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완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경기 도중 최태웅 감독이 “이런 식으로 배구 하면서 대접받으려고 하면 안 된다”며 선수들의 자존심까지 긁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인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최하위 현대건설을 3-0(25-20, 25-20, 25-21)으로 꺾고 승점 46(15승 7패)으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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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포커스]공격-수비따라 다른 능력 조합… 다양성 존중 美신념 담겨

    미국 역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2월 첫 번째 일요일이면 미국뿐 아니라 지구촌을 들썩거리게 하는 슈퍼볼은 올해도 변함없이 그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은 2월 3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간 2월 4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로스앤젤레스 연고인 LA 램스(내셔널 콘퍼런스 소속)와 보스턴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아메리칸 콘퍼런스 소속)가 우승 트로피 주인을 가린다. 로스앤젤레스와 보스턴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가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출전한 LA 다저스를 4승 1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두 도시의 ‘리턴 매치’로도 관심을 모으는 이번 대결은 단판 승부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단 한 번 맞붙어 왕좌를 결정짓는 종목은 슈퍼볼뿐이다. 그만큼 짜릿하다.○ ‘꿈꾸는 미국’이 필드에 있다 미국에서 미식축구는 ‘국기(國技)’에 가까울 만큼의 권위와 인기가 있다. 미식축구 팬들은 프로 리그인 NFL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과 고교 경기까지 챙겨 본다. “금요일 고교 미식축구 관람으로 주말을 시작해 토요일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대학 리그, 일요일에 NFL 경기를 본 뒤 ‘선데이나이트 풋볼’로 마무리한다”는 말까지 있다. 선데이나이트 풋볼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저녁시간대에 특정한 한 경기만을 편성해 진행하는 것이다. 다른 경기는 낮에 진행된다. 대학 리그도 프로 못지않은 인기가 있다. 미식축구 명문 미시간대는 수용 인원이 10만7000석이 넘는 자체 구장 ‘빅 하우스’를 가지고 있는데 경기마다 매진 사례다. NFL은 선수들이 반드시 대학을 거쳐 프로에 입단하도록 규정을 두고 있어서 대학 리그는 ‘미래의 NFL’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 미식축구는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여서 인기가 높다는 분석도 있다. 공격과 수비를 전담하는 선수들이 각각 있고 그 안에서도 포지션별로 체격이나 특징이 천차만별인 선수들이 뒤섞여 뛴다.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을 버텨내야 하는 ‘센터’는 몸무게 100kg을 훌쩍 넘는 거대한 몸집과 엄청난 근육이 필요하지만 공을 들고 수비를 피해 달려야 하는 ‘러닝백’은 탄탄한 몸에 빠른 다리가 필수다. 작전에 따라 공격 루트를 구상한 뒤 패스로 활로를 뚫는 ‘쿼터백’은 순간적으로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하는 능력과 높은 패스 정확도가 요구된다. ‘인종의 용광로’라는 미국 사회를 보는 듯하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특성의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교육에도 써먹고 있다. 미식축구 전문가인 박경규 경북대 명예교수는 “미국 학교에서는 어릴 때부터 미식축구를 가르치면서 ‘너의 장점을 잘 발전시키면 반드시 어딘가에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며 “다양성과 자유를 존중하고 차별 없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미국의 신념을 미식축구를 활용해 교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럭비에서는 금지된 ‘전진 패스’와 ‘히팅(hitting·공격수가 길을 뚫기 위해 수비 선수와 부딪치는 것)’이 허용되면서 선수들이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박진감은 늘었다. 공을 가지고 수비를 밀어내며 영역을 넓히고, 상대 진영 끝에 있는 터치다운존에 공을 내리꽂아 점수를 내는 경기 방식은 실제 전선을 만들어 전진하고 깃발을 꽂아 점령하는 전쟁과 닮았다. 미국인들이 미식축구 경기를 보면서 ‘세계 최강 미국’이라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것이다. 해마다 이슈가 되는 하프타임 공연이나 기업 광고에서 미국의 사회상을 읽을 수도 있다. 올해 대결을 벌일 패트리어츠와 램스(당시 연고지는 세인트루이스)는 9·11테러가 일어났던 직후인 2002년 슈퍼볼에서도 맞붙은 적이 있는데, 당시 하프타임 무대에 오른 록그룹 U2는 대형 스크린에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띄우며 노래했다. 관중은 눈물을 흘리며 공연에 열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이민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던 2017년 슈퍼볼에서는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가 ‘우리는 받아들인다(We accept)’는 주제로 다양한 인종과 국가 사람들의 얼굴이 등장하는 광고를 만들어 내보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슈퍼볼에는 사상 처음으로 남자 치어리더(램스 소속) 두 명도 등장한다. ○ 표는 590만 원, 경제효과는 8000억 원 슈퍼볼은 단일 종목 경기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1972년 슈퍼볼 때 시청률 40%를 돌파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1990년 39.0%)을 제외하고는 4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1000만여 명이 슈퍼볼을 본다. 미국 인구가 약 3억3000만 명이니 3명 중 1명은 슈퍼볼을 보는 셈이다. 월드시리즈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시청률은 결승 팀에 따라 10∼20%를 오르내린다. 슈퍼볼의 인기는 TV 광고에서도 드러난다. 기업들은 슈퍼볼이라면 아낌없이 돈을 뿌린다. 글로벌 시장 통계 전문 기업 스태티스티카에서 만든 자료에 따르면 2002년 30초에 23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8억8000만 원)이던 광고비는 지난해 500만 달러(약 55억 원)까지 올랐다. 중계권을 가진 CBS가 거절했지만 올해는 미국의 마리화나 회사인 에이커리지홀딩스가 의료용 마리화나의 장점을 소개하는 30초짜리 광고를 제안하기도 했다. 슈퍼볼 중계에는 총 65개 광고가 붙는다. 3시간 남짓한 시간에 3500억 원이 넘는 돈이 오가는 셈이다. 대한체육회가 정부에서 지원받는 1년 예산(약 4000억 원)에 근접한 금액이다. 미국 티켓 검색 사이트 ‘시트긱’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입장권 가격 평균은 5239달러(약 590만 원)다. 이 정도 가격인 표를 사면 맨 앞자리가 아닌 중간이나 뒤쪽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암표를 구할 경우 정가의 5∼10배를 줄 각오를 해야 한다. 거금을 주고 슈퍼볼 입장권을 손에 쥔 팬들은 길게는 1주일 동안 숙박을 한다. 먹고 마시며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준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가 2015년 주도(州都) 피닉스에서 열린 슈퍼볼의 경제효과를 분석해 봤다. 슈퍼볼이 애리조나에 가져다준 돈이 7억1900만 달러(약 7910억 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왔다.○ 최초의 ‘셧다운 슈퍼볼’ 보안 걱정 USA투데이는 21일 “올해 열리는 53회 슈퍼볼이 40여 년 만에 연방정부 셧다운 속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형 프로 스포츠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1976년부터 21차례 일어났다. 하지만 슈퍼볼 기간과 겹친 적은 없었다. 셧다운 기간에 열린 대형 프로 스포츠 행사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1978년 월드시리즈뿐이다. 슈퍼볼은 연방정부가 두 번째로 높은 보안등급을 매긴 대형 행사다. 1월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다음으로 보안등급이 높다. 슈퍼볼 행사의 보안에는 연방수사국(FBI) 등 1500명 이상의 연방 보안인력이 투입된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다음 달까지 진행될 경우 미국 전역에서 팬들이 집결하는 슈퍼볼 경기의 보안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정부 관리들은 슈퍼볼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타일러 홀턴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슈퍼볼과 같은 특별 행사의 보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는 이 행사를 위해 우리의 보호 책임을 수행할 것이며 지역 보안 파트너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슈퍼볼을 치러야 하는 애틀랜타는 걱정이 태산이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슈퍼볼이 열리는 기간에 하루 이용 승객이 최대 33% 증가하고 하루 750편의 항공기가 증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셧다운이 슈퍼볼 주말까지 이어질까 걱정스럽다”며 “특히 보안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슈퍼볼을 세계로” 슈퍼볼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개최지 선정은 지명 방식으로 바뀌었다. NFL 측이 적절한 개최지를 골라 협상하고 있다. 2월 초 날씨를 감안해 돔구장이 있거나 영상 10도 이상의 기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앞으로 해외에서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금까지 미식축구는 갈라파고스 같은 존재였다. 미국을 제외하면 즐기는 나라가 거의 없었다. 메이저리그와 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모두 있는 캐나다 팀도 NFL에는 아직 없다. 하지만 2006년 부임 후 2023년까지 임기가 보장된 로저 구델 NFL 사무총장(커미셔너)이 세계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구델 사무총장은 2007년 ‘NFL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도입하고 영국 런던과 토트넘,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등에서 정규시즌 경기 일부를 열도록 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영국이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시작한 뒤 영국에 미식축구 붐이 일었기 때문. 런던에서는 슈퍼볼을 유치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구델 사무총장은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팀을 만들고 2027년에는 시장 규모를 현재의 1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 규모로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20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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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뚝섬 크로스컨트리… 내년은 평양 개최 추진

    서울시 스키협회가 내년 겨울 북한에서 도심 크로스컨트리 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정귀환 서울시 스키협회장은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를 내년에는 북한 대동강변 을밀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스키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통일부에 제안서를 발송한 상태다. 서울시 스키협회는 스포츠 분야에서 활기를 띠고 있는 남북 교류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평창 겨울올림픽 전 마식령스키장에서 남측 선수들이 훈련을 했던 경험이 있어 대회가 열릴 경우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대회를 치르려면 각종 측정 장비와 스키 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만큼 아직 개최 여부는 불확실하다. 서울시 측은 베트남에서 열릴 북-미 회담에서 대북제재가 완화되면 북한 경기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는 2017년부터 서울시가 한강 뚝섬유원지에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마련해 치르는 대회다. 노르웨이 오슬로 등지에서 도심에 스키장을 조성해 멀리 가지 않고도 스키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던 ‘시티 이벤트’를 벤치마킹한 경기다. 올해는 24, 25일 양일간 뚝섬유원지에 1.3km 코스 특설 경기장을 조성해 개최한다. 24일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를 치렀고 25일에는 국제 경기가 열린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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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치로, 다시 유니폼… 시애틀 마이너 계약

    메이저리그 18시즌 동안 통산 3089개의 안타를 때려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6·사진)가 시애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MLB닷컴은 이치로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계약에는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경우 연봉 75만 달러(약 8억4500만 원)를 지급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이치로가 3월 20,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외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에 한해 출전 선수 명단을 기존 25명보다 3명 더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해 타율 0.205에 그쳐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1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5월부터는 선수가 아닌 구단 직원으로 변신해 은퇴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올해도 계속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개막전 이후에도 계속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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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지휘 ‘제2 한일전’… 통쾌하게 이겨주세요”

    “이날 밤만은 잠시 베트남인이 되겠어요.” “기다렸다, 일본.” 베트남은 제2의 한국팀인가.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가 ‘제2의 한일전’과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8강전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일본의 대결로 확정되자 국내 축구팬들이 보인 반응이다. 베트남이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의 강호 일본마저 꺾고 4강에 진출한다면 박항서 신드롬은 최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시안컵이야말로 아시아의 강호들이 총출동한 무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에는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인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한국과 동일시하며 베트남에 반드시 일본을 꺾어 달라는 주문과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축구팬 박선규 씨(35)는 “베트남의 빨간 유니폼을 보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붉은 티셔츠를 입고 거리 응원에 나선 내 모습이 생각난다. 감독도 한국인이다. 한일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베트남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D조 3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베트남이 16강전에서 B조 1위였던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하자 각국 미디어의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축구전문잡지 포포투의 기자는 베트남을 ‘자이언트 킬러’로 표현하기도 했다. 폭스스포츠 기자는 트위터에 “베트남에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하라. 베트남은 믿을 수 없는 노력으로 쉬지 않고 경기했다”는 글을 올렸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 8강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의 베트남은 일본(50위)에 크게 밀린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뛰었던 11명 중 10명이 잉글랜드, 스페인 등지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 뛰는 189cm, 87kg 체격의 수비수 요시다 마야 등이 버티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은 패싱 축구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일본이 이번 대회 통산 82%의 패스 성공률을 과시했지만 베트남 역시 16강전에서 82.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이번 대회 통산 패스 성공률은 77%다. 예멘전에서 멋진 프리킥 골을 넣었던 신예 응우옌꽝하이 등이 베트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신체적인 열세가 베트남의 약점으로 지적되곤 했지만 일본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베트남의 평균 신장은 175cm, 일본은 179cm다. 게다가 베트남은 지난해 아시아경기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 당시 일본은 성인 대표팀이 출전한 이번 대표팀과 달리 21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었지만 감독은 이번과 똑같이 모리야스 하지메였다. 이런 점들은 베트남이 심리적으로 마냥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게 한다. 또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볼 점유율이 23.7%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다. 베트남 현지에 사는 교민들은 티셔츠 등 응원 도구를 준비하고 베트남-일본전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유지현 씨(29·여)는 “역사적으로 아픈 기억 때문에 한국이 일본에 반감을 가지는 것처럼 베트남도 한국에 그 비슷한 감정이 아직 남아 있다”며 “이번에 베트남이 통쾌하게 승리해 일본을 이긴 기쁨도 느끼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관계도 더 깊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팬 김우명 씨(38)는 “일본의 실력이 한 수 위이고 베트남은 행운이 겹쳐 8강에 올랐다고 하지만 운도 실력이 될 수 있다”며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매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일본전을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진 씨(37) 역시 “베트남이 정신력으로 실력 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을 응원했다. 박 감독은 일본전을 앞두고 “베트남의 전력이 열세라는 것은 알고 있다. 일본은 쉽지 않은 상대”라고 말했다.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베트남은 수비가 강하고 공수의 짜임새가 좋다”며 경계했다. 두바이=김재형 monami@donga.com / 이원주 기자}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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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올림픽 가는 길 좁아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림픽 진출권에 대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규정 때문이다. WBSC는 21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종목 예선 일정을 발표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는 올해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12에서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최상위 성적을 낸 국가에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최종 성적이 전체 출전국 중 6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을 함께 내걸었다. 한국은 프리미어12 조별예선에서 일본, 호주, 쿠바 등 만만찮은 팀을 상대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결선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시아선수권에 배정된 티켓 2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선수권은 아마추어 대학 선수들 위주로 파견해 왔지만 프리미어12보다 앞서 올림픽 출전권을 안전하게 따내려면 이 대회에 프로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만 아시아선수권이 10월 대만에서 열린다는 점이 부담이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와 겹칠 확률이 매우 높다. KBO 측은 “포스트시즌 탈락 팀 선수 위주로 국가대표팀을 구성해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방안 등 올림픽 티켓 획득을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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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여제 린지 본 “떠날 때가 됐나봐”

    ‘스키 여제’ 린지 본(35·미국)이 조만간 은퇴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18∼2019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완주에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을 준비하던 중 왼쪽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본은 이번 주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18일과 19일에 진행된 활강 경기에서 15위, 9위로 선전한 본은 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기문을 놓치면서 코스에서 이탈했다. AP통신은 “본이 은퇴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망했다. 본은 시즌 개막에 앞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AP통신은 “본의 무릎 상태가 더 우승하기에는 힘이 부족하고, 통증도 심한 상태다. 본이 곧바로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예상했다. 본 역시 이날 완주에 실패한 이후 “그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경기를 마친 직후라) 감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통산 82승으로 여자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본은 앞으로 4승을 더하면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2017년 삿포로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인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31·하이원리조트)이 FIS 월드컵에서 2년 만에 20위권 순위를 회복했다. 정동현은 이날 스위스 벵겐에서 열린 2018∼2019 FIS 월드컵 남자 회전에서 1, 2차 합계 1분48초46으로 74명 중 20위를 기록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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