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유럽의 유명 전통시장들은 대개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자기들만의 고유한 문양을 가진 곳도 있고, 정기적으로 기록을 남겨 역사를 기념하기도 한다. 유럽 전통시장은 이 과정에서 키워온 독특한 매력을 무기로 대형마트에 맞서고 있다. 수백 년 동안 변함없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는 유럽의 전통시장 중 두 곳을 찾았다. 》 ○ 전통시장서 록 공연… ‘축제 같은 시장’ 13일(현지 시간) 오전 4시 반. 독일 함부르크 시 엘베 강가에 있는 그로세 엘베스트라세 선착장. 아직 동이 트기도 전이었지만 상인들은 선착장을 따라 난 길 위에 노점을 세우느라 분주했다. 30분 뒤인 5시부터 개장하는 어시장에 찾아올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5시가 되자 시장 한가운데 있는 3층짜리 대형상가에서 록 밴드가 공연을 시작했다. 1시간 뒤 상가는 공연을 보러 온 300여 명의 20∼40대 손님들로 북적였다. 하드록 음악부터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 같은 포크 음악까지 다양한 노래가 흘러 나왔다.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며 공연을 즐겼다. 한 20대 남성은 “세대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공연이 끝나면 노점에서 간식을 사서 집에 돌아가는 친구가 많다”고 했다. ‘함부르크 어시장’은 1703년 문을 연 독일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매주 일요일 새벽이면 약 1.5km 길이의 길 위에서 420여 개(여름 기준) 점포가 문을 연다. 일요일마다 5만∼7만 명의 손님이 몰린다. 함부르크 어시장은 본래 매주 일요일, 어부들이 모여 식료품과 생선을 거래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생선으로 만든 식료품과 과일, 잡화를 함께 파는 종합시장으로 변모했다. 이는 손님과 관광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변신’한 결과다. 30대 때부터 이 시장에서 장사를 해온 프랑크 씨(53)는 세계를 떠돌며 모은 불상(佛像)과 불화(佛畵), 세계 각지의 철제 안내판 등으로 트럭을 장식해 놓고 있었다.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일종의 유인 수단이었다. 그는 “20년 전 이곳은 그냥 수산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상가로 구성된 ‘이벤트형 시장’이 됐다”며 “모든 상인이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부르크 어시장이라고 인근에 대형마트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곳 상인들은 ‘이상하게도’ 대형마트 때문에 타격을 입은 적이 없다고 했다. 함부르크 알토나 지구의 소비자 보호·산업·환경국장인 지크프리트 호프만 씨(65)는 “다만 대형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등 전통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상업적 성공만을 생각하지 않고 시장을 ‘만남의 장소이자 화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 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니 ‘대박’ “이 시장에선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가 쉽죠. 그런데 아직 신식 커피머신을 들여 놓은 커피숍이 없더군요. 첫 장사를 시작하기에 매력적인 장소였죠.” 11일(현지 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시 크로브데르스카 지역의 ‘스타리 클레파시’ 전통시장. 타마라 씨(22·여)는 친구와 함께 2주 전 이곳에 커피숍 ‘카와(KAWA·폴란드어로 ‘커피’)’를 열었다. 그는 “최근 폴란드산(産) 물건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곧 전통시장이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당찬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스타리 클레파시는 올해로 정확히 개장 604년이 됐다. 전 유럽을 통틀어도 손에 꼽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 시장은 원래 시내 중심가의 중앙시장 광장에 있었지만 1996년 현재의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6000m²(약 1800평) 규모의 부지에 자리 잡은 73개 상점이 과일 채소 꽃 생필품 등을 판다. 시장 이전은 시 당국과 크라쿠프 상인조합의 전략적 검토에 따라 진행됐다. 시는 1970년대 이후 중앙시장 광장이 시장보다는 관광지로서 높은 가능성을 보이자 기존의 전통시장을 인근 부지로 옮기고 기존 광장은 관광상품으로 재구성했다. 시는 위치를 옮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새로운 부지를 장기 임대(2032년까지)해주고, 약 20%의 세금 감면 혜택도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존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상행위를 할 수 있게 하면서 새로 장사를 해보려는 상인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이런 정책은 기존 상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크라쿠프 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 크라쿠프 중앙시장 광장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해마다 약 900만 명이 찾는 폴란드 최대의 관광 명소가 됐다. 한편 관광객이 늘면서 인근 전통시장들도 ‘낙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크라쿠프 시의 관광홍보 담당자인 야쿱 샤틴스키 씨는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파는 팝업스토어 같은 다양한 시도가 먹혀든 것 같다”며 “중앙시장 광장을 찾은 관광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인근 전통시장 상권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쿠프 시는 현재 유럽연합(EU) 6개 국가의 8개 도시가 2012∼2014년 진행하는 전통시장 개혁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 성과가 단연 독보적이다. 이 덕분에 요즘에는 다른 나라의 전통시장 관계자들까지 성공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반드시 찾는 곳이 됐다. ▼ “페북 마케팅… 젊은 상인 오니 시장도 변해” ▼폴란드 크라쿠프 상인조합 부회장폴란드 크라쿠프 시에는 시장의 역사만큼 오래된 ‘크라쿠프 상인조합’이 있다. 이 조합은 크라쿠프 안의 16개 전통시장 중 8개 시장(회원은 총 380명)의 연합체로 운영되고 있다. 조합은 시장 소상인들을 대변해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법적·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11일(현지 시간) 만난 얀 날레파 크라쿠프 상인조합 부회장(58)은 “변화하는 상권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 전통시장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상인들과의 꾸준한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시장 한 곳에서 젊은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무료 와이파이 시설을 설치한 후 많은 손님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날레파 부회장은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은 젊은 상인들이 아니면 생각해내기 어렵다”며 “그들 덕분에 다양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00년간 이어온 전통시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뭘까. 날레파 부회장은 ‘상인의 생존’보다 ‘문화’라는 화두를 먼저 꺼내 들었다. “전통시장은 지역문화가 집약된 곳입니다. 가족들이 손을 잡고 시장을 찾을 때 지역문화도 오래도록, 그리고 더욱 창조적으로 계승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함부르크·크라쿠프=글·사진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정가 1만5000원짜리 제품을 3만7000원에 팝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렇게 ‘높으신 몸값’의 주인공은 바로 일본산 물병인 ‘마이 보틀’입니다. 마이 보틀은 평범한 500mL들이 물병입니다. 검은색 뚜껑에 투명한 원통형 플라스틱 몸체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명한 몸체에 삐뚤삐뚤하게 적혀 있는 ‘마이 보틀(MY BOTTLE)’이라는 검은색 글씨가 눈에 띕니다. 이 제품은 올해 초부터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마이 보틀 공구(공동 구매)’ 글에는 댓글이 160개 넘게 달렸습니다. 이 제품을 사재기하는 한국인들이 늘자, 일본 매장에서는 한국인에게 제품을 1인당 2개 이상 팔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이 보틀의 인기가 이어지자 국내 유명 업체들이 ‘미투(me-too·유사) 제품’을 잇따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4월에는 망고식스가 ‘식스 보틀’을 내놨고, 락앤락도 ‘비스프리 잇 보틀’을 선보였습니다. 7월에는 세븐일레븐이 ‘럭키 세븐 보틀’을, 요거프레소가 ‘요프 보틀’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들은 ‘마이 보틀’과 꼭 닮았습니다. 간단명료한 디자인, 검은색 뚜껑에 투명한 몸통, 삐뚤삐뚤하고 세로로 긴 영어 글씨까지…. 가격은 7000∼1만3000원대로 다양하지만, 겉모습만으로는 오리지널과 거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문제는 국내 업체들의 태도에 있습니다. 이들은 ‘카피 행위’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베꼈다는 점을 당당하게 내세우기도 합니다. ‘마이 보틀 OEM 제조사에 부탁해 비슷한 제품을 만들었다’ ‘마이 보틀이 인기를 끌면서 우리도 비슷한 제품을 내놨다’는 식의 홍보 문구가 대표적입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마이 보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비슷한 제품을 만들었다”며 “가격도 일부러 ‘마이 보틀’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말하더군요. 다행히도 이런 모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업디자이너 김모 씨(34)는 “디자인을 베꼈다는 사실보다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습이 더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성공한 제품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연구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이 기사의 작성에는 양소리 인턴기자(숙명여대 언론정보학과)가 참여했습니다.권기범·소비자경제부 kaki@donga.com}
한국을 찾은 단일 관광단 중 역대 최대 규모였던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포상) 관광단의 생산 파급효과(도소매업에서 발생한 매출 등)가 577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관광공사는 암웨이 관광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월 말부터 지난달 12일까지 방한한 1만4791명의 관광단은 577억4900만 원 규모의 생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숙박, 관광 등 서비스업에서 311억700만 원의 부가가치 파급효과와 1235명 규모의 고용 유발효과도 발생시켰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방금 온 손님이 문을 열어둔 채로 들어온 겁니다. 우리가 일부러 열어둔 증거도 없지 않습니까.” 문을 열어둔 채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상점에 대한 올해 첫 단속이 시작된 7일,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L신발 편집숍의 남자 매니저는 위반 행위가 없었다고 강하게 잡아뗐다. 이 매장은 지난해에도 ‘문 열고 에어컨 영업’을 하다 적발돼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도 버젓이 문을 열어둔 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 매니저는 취재가 시작되자 문을 닫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떠나자 보란 듯이 문을 다시 열었다. 나중에는 여직원이 열린 문을 잡은 채로 단속반이 나타나는지 살피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4년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날부터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매장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다. 단속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다. 단속된 매장은 최초 적발 시에는 경고를 받고 이후 1회 적발되면 50만 원, 2회째는 100만 원, 3회째는 200만 원, 4회째부터는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정부는 단속 일변도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업자들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2일에는 산업부와 시민단체들이 전 국민 절전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일선 매장의 인식은 전혀 딴판이었다. 이날 명동8길에 있는 점포 56개를 살펴본 결과,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은 절반에 가까운 27곳이었다. 이들 매장은 자동문을 수동으로 바꾼 후 고정하거나 여닫이문을 열어둔 채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3시경 취재진이 규정 준수 여부를 살펴보기 시작하자 일부는 그제야 매장 문을 닫기 시작했다. 그러나 19곳은 끝내 문을 닫지 않았다. 더샘, 이니스프리 등 유명 화장품 매장에서는 직원 1명이 자동문 옆에 상주하면서 손으로 센서를 작동시켜 문을 계속 열어두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단속반이 나타나면 직원이 슬쩍 비켜 문을 닫는 ‘꼼수’를 쓰기 위해서였다. 한 매장 직원은 “살짝 몸만 움직이면 되는 데다 변명하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절반 정도가 문을 닫고 영업을 한 것은 ‘단속’과 ‘과태료’라는 강제력 덕분이다. 단속 전인 4일 같은 곳을 확인했을 때는 56곳 중 70%가 넘는 40곳이 문을 열고 냉방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당수는 과태료 납부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 화장품 매장 매니저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적발될 각오를 하고 영업을 한다”며 “경고 후 1번 더 적발되더라도 과태료 50만 원만 내면 돼서 문을 열고 영업하는 편이 매출에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양소리 인턴기자 숙명여대 언론정보학과 졸업}

“안전교육, 어린이만 받으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휠라코리아가 올해부터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키즈 세이프티 캠페인’에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까지 참여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 캠페인은 휠라코리아가 2009년부터 경찰청 및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펼치고 있는 것으로 기존에는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휠라코리아가 교육과정을 바꾼 것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통제력을 지닌 사람이 부모라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장소 중 68.1%가 ‘가정’이었다는 점도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어린이와 가정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부모도 함께 교육을 받아야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휠라코리아는 올해부터 가정에서의 위험요소를 없애고 보호자의 관리능력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둔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미아 발생 예방을 위한 교육의 경우 부모에게는 외출 시 자녀와 안전하게 동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린이에게는 부모를 잃어버렸을 경우 헤어진 장소에서 기다리라는 식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가르치는 것이 그 사례다. 또 휠라코리아는 스포츠업체라는 강점을 살려 레저시설이나 여가 공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체험형 교육도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자전거 보호장비 착용 △물놀이 전 구멍조끼 착용 △놀이터에서 넘어지지 않기 등이다. 이런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들과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최근 휠라코리아가 경기도의 한 캠핑장에서 개최한 ‘휠라 패밀리 캠프’에는 가족단위의 참가자 50팀(총 200여 명)이 참가했다. 휠라코리아가 ‘모든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라는 구호 아래 진행하는 ‘어린이 안전 교실’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생활안전연합 강사가 연간 약 50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원하는 단체는 매년 말 한국생활안전연합 홈페이지(www.safia.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02-3476-0119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허인철 전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54·사진)이 오리온그룹에 부회장으로 합류한다. 올해 1월 말 이마트에 사표를 내고 일선에서 물러난 지 5개월 반 만이다. 허 전 사장은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직접 그룹 합류 제의를 했다”며 “내가 가진 힘을 오리온그룹에 보태고 싶어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무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고 차근차근 배워 나가야 할 것”이라며 “아직은 (내가) 젊기 때문에 어떤 업무를 하든 국가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전 사장은 14일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오리온그룹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허 전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오리온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 총괄 부회장이라는 직급만 결정됐고 역할과 업무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허 전 사장이 신세계그룹 재직 시절 월마트 점포 인수와 경기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용지 매입 등의 일을 했던 것으로 미뤄 기업 인수나 유통망 재편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전 사장은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했으며 1997년 신세계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과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불거진 불성실 답변 태도 논란 등으로 올 1월 사의를 표명한 후 이마트 상임고문으로 활동해왔다.김범석 bsism@donga.com·권기범 기자}

피자에땅은 고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아 온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한 ‘슈퍼피자 4종’(슈퍼 콤비네이션, 슈퍼 불고기, 슈퍼 고구마, 슈퍼 바비큐 피자)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토핑의 양이 많고, 피자 반죽(도·dough) 끝 부분이 더 바삭한 것이 특징. 라지 사이즈 1판 가격은 1만5900원, 2판 가격은 2만5900원이다.}
롯데쇼핑이 2016년까지 경기 양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짓는다. 올 3월 신세계가 의정부에 2017년까지 프리미엄 아웃렛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기 동북부 상권을 두고 롯데와 신세계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두 그룹은 이미 경기 남부(여주, 이천)와 서북부(파주)에서 아웃렛 시장 패권을 놓고 격돌 중이다. 롯데쇼핑은 4일 오후 경기 양주시 부흥로 양주시청에서 양주시와 프리미엄 아웃렛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는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현삼식 양주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 3000억 원이 투입되는 ‘양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경기 양주시 평화로 양주역 인근의 6만6000m²(약 2만 평) 규모 부지에 2016년까지 들어선다. 이곳에는 쇼핑 시설과 12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양주 아웃렛 점포의 연면적은 19만 m²(약 5만7000평)에 이른다. 현재 국내 최대인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연면적 18만4000m²)보다 규모가 크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점포 근처의 양주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만 명에 달하고, 36개의 버스 노선이 지나는 거대 상권”이라며 “연간 600만 명의 고객이 점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여기에 2018년 양주신도시가 완공되면 100만 명 이상의 배후 수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 2000여 명을 우선 채용하고, 점포 내부에 ‘향토 특산물관’을 마련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2017년 경기 의정부시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서면 롯데와 신세계의 두 아웃렛이 경기 북동부 상권을 두고 치열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경기 의정부시(구체적인 장소는 미정)에 1100억 원을 투자해 56만3000m²(약 17만 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지을 예정이다. 두 점포 사이의 거리는 10km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 동북부 지역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잇달아 세우는 것은 이 지역의 유통 인프라가 인구에 비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경기 동북부에서는 현재 신세계백화점 1곳만이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상권은 의정부·양주 이외에 경기 포천시와 강원 철원군까지를 포함한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디자이너 신발 브랜드인 ‘지앙나이지(jiannaij)’는 온라인몰 ‘위즈위드’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2길의 편집숍 ‘쿤위드어뷰’를 통해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여름용 캐주얼 제품인 ‘셀레나 슈즈라인’을 시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앙나이지는 액세서리 및 가방 디자이너 출신인 송지안 씨가 만든 브랜드다.}

본격적인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직장인들은 달력을 펴고 휴가 일정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방학에 맞춰 어디로 떠나야 할지 살펴보기 시작했을 것이다. 사실 여름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계절은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의 무더위,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기습폭우 등은 즐거운 활동을 방해하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여름철의 아웃도어 활동은 다른 계절보다 더 큰 해방감과 기쁨을 제공해준다. 뜨거운 도심을 떠나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 속에서 땀을 식히거나 장판에 발바닥이 쩍쩍 들러붙는 실내 대신 계곡물이나 바닷물에 몸을 뉘었을 때의 즐거움을 생각해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을 제대로 즐기려면 불쾌함과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제대로 된 의상과 장비다. 이번 시즌 들어 국내외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은 기능성과 디자인, 편리함을 함께 갖춘 의류와 신발, 장비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선택의 폭이 그 어느 때보다 넓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스타일에 딱 맞는, 기능과 디자인이 모두 뛰어난 제품을 선택한다면 만족도는 두 배가 될 것이다.신발, 잘 신어야 신난다 이번 시즌 새로 나온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신발이다. 올해 초부터 주요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워킹화 러닝화 트레일러닝화 아쿠아슈즈 등 다양한 신발 제품을 선보였다. 새로운 끈 조임 방법을 적용한 제품, 물속과 일상에서 모두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 등 눈에 띄는 신제품이 꽤 많다. 특히 아쿠아슈즈의 경우 물놀이용이라는 본래의 기능 외에 가벼운 등산이나 트레킹을 겸할 수 있는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운동화의 디자인에 가까운 아쿠아슈즈인 ‘서퍼’를 선보였고 네파는 고유의 ‘하이퍼제트’ 밑창을 이용한 ‘네온테트라’를 내놓았다. 접지력을 강조한 신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내구성과 접지력을 강화한 밑창인 ‘뮤우플러스 블루 솔’을 적용한 워킹화 ‘안드로메타-U’를, 노스페이스는 성인에 비해 미끄러지기 쉬운 아동을 위한 키즈 제품인 ‘플럭스’를 출시했다. 일반적인 신발끈 대신 다이얼 등 독특한 매듭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밀레는 잡아당기기만 해도 쉽게 끈이 조여지는 ‘스타퍼’를 채택한 샌들 형태의 ‘로바트 네오’를 선보였다.트레킹·캠핑 등 트렌드 반영한 제품 ‘봇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캠핑과 트레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도어 업체들을 이들을 겨냥한 제품도 줄줄이 내놓고 있다. 특히 초보들의 접근성을 높인 텐트나 아웃도어용품, 기능성을 강화한 각종 장비들이 나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더 쉽게’를 모토로 한 텐트 제품들이다. 밀레는 ‘에어빔’ 형태의 폴을 적용한 5, 6인용 텐트 ‘마스터빔 텐트’를 선보였다. ‘에어빔’이란 일반적인 철제 폴이 아닌 반구 형태의 공기주입식 기둥을 말한다. ‘에어빔’을 이용하면 밸브를 이용해 공기를 넣거나 빼는 방법으로 간단히 텐트를 설치하거나 해체할 수 있다. 네파는 감성 캠핑·당일 캠핑 등 다양한 캠핑 트렌드를 반영했다. 감성캠핑족을 겨냥해 클래식한 컬러를 사용한 ‘구스토 텐트 앤 타프 세트’와 나들이용 그늘막 텐트인 ‘구스토 쉐이드’를 선보였다. 가방 등 다양한 용품들도 계속 시판되고 있다. 배낭의 경우 다양한 활동에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엠리밋은 가벼운 산행과 일상생활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클래식데이백’을 선보였고 코오롱스포츠는 노트북과 태블릿PC 수납공간을 넣은 일상생활용 백팩인 ‘무브-V(MOVE-V)’를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오토바이를 탈 때 불편하지 않도록 몸에 밀착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정통성을 강조한 제품도 있다.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하그로프스가 선보인 경량 배낭 ‘림 수사 30’과 자전거 전용 배낭인 ‘아덴트25’가 대표적이다. 다양한 캠핑 장비를 고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투스카로라는 손전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분리형으로 제작한 ‘세퍼레이트 랜턴’과 감성캠핑용 돗자리인 ‘캠핑 플리스 돗자리’ 등을 선보였다. 네파는 가족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한 어린이용 의자 ‘미니 암 체어’와 침낭 ‘키즈 슬리핑 백’을 최근 내놨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중국 현지 골프장에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이 열린다. 금호리조트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흥행을 이끌 계획이다. 다음 달 4∼6일 중국 산둥 지역의 ‘웨이하이포인트 호텔 앤드 골프리조트’에서 ‘2014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이 열린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웨이하이포인트 호텔 앤드 골프리조트’는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시설이다. 이곳은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고급 호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골프장의 모든 홀은 인근 바다와 인접해 있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라운딩 코스가 이곳의 자랑거리다.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은 2012, 2013년 중국의 골프 전문잡지인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10대 골프리조트’ 부문에서 3위에 선정된 유명 골프장이다. 2012년에는 골프매거진으로부터 중국에서 운영 중인 가장 훌륭한 골프리조트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열렸던 ‘2013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지역에도 TV로 생중계돼, 중국·대만 지역에서 리조트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당시 대회를 시청한 한국과 중국의 골프 애호가들이 웨이하이포인트 코스의 아름다움에 대해 호평했다”고 말했다. 총 상금이 5억 원에 달하는 이번 대회에는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장하나, 펑산산 선수를 비롯해 모두 126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3관왕인 장하나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펑산산 선수를 3년간 후원하는 계약은 올해 2월에 맺었다. 금호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는 양국 간 스포츠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골프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상배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 여자프로골프 관계자들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다” 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한중을 대표하는 국제적 대회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2000억 원 규모인 국내 ‘역(逆)직구’(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는 것) 시장의 ‘큰손’들은 누구일까. 최근 세계 각국 쇼핑가에서 환영받는 중국인들이 한국 역직구 업계에서도 최고 고객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롯데닷컴은 18일 자사의 해외 상거래 사이트 ‘글로벌 롯데닷컴’에서 2월 19일∼5월 31일 발생한 외국인 고객의 구매 명세 1만1000건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주문이 들어온 구매 건수는 전체의 3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홍콩(17%)과 미국(14%) 싱가포르(11%) 호주(9%) 대만(6%) 순이었다. 중국인들은 주로 한국산 화장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직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아이오페 같은 한국 브랜드 화장품은 중국인 전체 구매 건수의 31.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구입한 것은 가방(20.2%)과 패션 의류(11.4%), 다이어트 식품(5.1%), 유·아동 의류(4.3%) 등이었다. 중국인 고객은 주로 30대에 집중돼 있었다. 중국 구매자 중 3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였다. 특히 30∼34세 여성 고객이 전체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한편 롯데닷컴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씀씀이는 국내 고객들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역직구 이용자들이 구매 건당 쓰는 금액은 약 22만 원으로, 국내 이용 고객이 쓰는 돈(약 10만 원)의 2.2배였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무승부가 될 줄은 몰랐는데” ▼‘이길 경우 할인’ 특별 이벤트… 행사 강행-취소 갈팡질팡18일 오전 7시(현지 시간 17일 오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이 1 대 1로 승부 없이 끝나자 많은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머리를 싸맸다. ‘이길 경우 할인’ 등의 문구를 내걸었던 이벤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고민거리였다. 일부 업체는 “그래도 잘 싸웠다”며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지만 일부 업체는 “비긴 것은 이긴 게 아니다”라며 행사 계획을 접었다. 한국 대표팀이 1승을 거둘 경우 18일 하루 동안 신선식품과 가전제품 등 250여 개 상품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겠다고 밝혔던 이마트는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내부 회의를 열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회의 끝에 오전 11시부터 148개 전국 점포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 측은 “결과는 무승부지만 예상보다 대표팀이 선전했고 국민들도 반기는 분위기여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예선전에서 이기면 경기가 열린 당일 뷔페 이용 가격을 20% 할인해주기로 했던 서울 63빌딩의 ‘63뷔페 파빌리온’도 18일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다. 반면 ‘이기면 당일 5% 추가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던 ABC마트는 “어쨌든 이긴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 전날처럼 10% 할인 판매만 하기로 했다. ABC마트는 당초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 전날 물건값을 10% 할인하는 행사를 열고, 대표팀이 이길 경우 승리 당일에 5%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 거리응원 주변 편의점 매출 평소 12배 ▼생수 판매는 35배나 늘어전국 곳곳에서 이뤄진 월드컵 축구 거리응원 덕에 편의점 업계가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과 강남 영동대로 등 거리응원 지역의 편의점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 있는 편의점 5곳의 매출(17일 오후 10시∼18일 오전 11시 기준)은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2배 이상 급증했다. 품목별로 보면 생수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 판매량이 평소의 35배나 됐다. 커피(29.7배)와 맥주(24.4배), 에너지음료(15.4배) 등 음료와 주류도 평상시보다 많이 팔렸다. 씨유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거리응원의 열기가 예전만은 못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매출이 좋았다”고 말했다. GS25도 18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광화문광장과 영동대로 주변의 9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김밥 샌드위치 매출은 10배로, 라면 매출은 7배로 늘었다고 밝혔다.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홈쇼핑도 ‘재핑 효과’ 덕에 쏠쏠한 재미 ▼하프타임 등 채널전환 고객 겨냥… 스포츠-가족용품 매출 최고 33%↑아침 일찍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 덕에 홈쇼핑 업계가 때 아닌 특수(特需)를 맞았다. 대부분 업체가 ‘골든타임’이 아닌 시간대에 평소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은 18일 오전 7∼9시에 진행한 판매 방송을 통해 모두 8억 원어치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는 해당 시간의 평상시 평균 매출(약 6억 원)보다 2억 원(33%) 많은 것이다. GS샵도 이날 오전 7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 판매 방송에서 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주 같은 시간에 비해 15%가 오른 액수다. 이런 매출 상승은 축구 중계로 평소보다 TV 시청자가 늘어난 데다 홈쇼핑 업체들이 주 시청자인 남성과 가족 단위 고객들을 겨냥해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짠 덕이다. 업체들은 경기 시간 동안 스포츠용품(워킹화, 레포츠 의류)과 가족용품(원액기) 등을 집중 배치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아침 경기인 탓에 출근이나 등교를 하기 전 TV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고, 여기에 하프타임과 경기 중단 시 소비자들의 ‘재핑(zapping·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수시로 채널을 돌리는 행동)’이 늘면서 매출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많은 지원자가 아르바이트나 인턴십, 계약직 근무를 하면서 자기가 인정받았던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적습니다. 읽어보면 놀랍고 흥미로운 내용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단순히 열거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 경험을 ‘롯데하이마트가 자신을 채용해야 하는’ 근거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롯데하이마트 인사팀 채용 담당자가 말하는 훌륭한 자기소개서의 요건은 ‘진정성’과 ‘설득력’이다. 과장되거나 화려한 이력을 앞세우기보다는 진정성을 갖춰 자신을 소개하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 역량 갖추기 위해 준비해온 점 드러내야 롯데하이마트의 채용 과정은 크게 서류 전형, L-TAB(롯데그룹 인적성 검사)와 역량 면접, 토론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기소개서다. 롯데하이마트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일반적으로 △지원 동기 △성장 과정 △학업 이외의 사회 활동 △희망 직무 준비 과정과 자신의 강·약점 △입사 후 포부와 그 이유 등으로 구성된다. 자기소개서 항목만 본다면 특별할 것은 없다. 하지만 항목이 평범하다고 내용까지 평범해서는 절대 주목받을 수 없다는 것이 롯데하이마트 채용 담당자의 설명이다. “평범한 질문을 던져도 자신만의 차별점을 담아 대답해야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서울에 있는 한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한 A 씨(27·여)는 ‘지원 동기’ 항목에서 채용 담당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A 씨는 롯데하이마트의 점포 수, 취급 제품 수, 최근 롯데하이마트가 롯데에 인수된 점 등을 먼저 적은 뒤 자신의 경력을 간략히 적었다. 인사팀 관계자는 “회사의 현황과 강점을 미리 파악했다는 점을 어필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조금 틀리더라도 이런 자기소개서가 평범한 자기소개서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직무 관련 경험’ 항목은 자신이 이 회사에 어울리는 인물임을 설득할 수 있는 좋은 창구다. 일단 해당 직군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이해한 다음, 이 역량을 갖추기 위해 꼼꼼히 준비해 왔다는 점을 드러내야 한다. 특히 고객과 직접 만나야 하는 유통 직군의 경우 이에 대해 얼마나 준비했는지가 중요한 평가기준이 된다. 서울의 한 대학을 나온 B 씨(27)는 가전 판매 사원으로 근무했을 당시의 실패담을 적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B 씨는 “힘들게 판촉 행사를 준비했지만 행사 당일 폭우로 인해 야외 판촉 활동이 불가능해졌고 손님도 별로 오지 않았다. 하지만 매장 방문 고객들을 향해 목청껏 안내를 하고 별도의 장내 안내 방송까지 곁들였다. 결국 당일 매출 2등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채용 담당자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변화 대응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유통업, 영업 직군에 대한 열정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화려한 문장보다는 ‘진정성’ 롯데하이마트 인사팀은 ‘자신의 강·약점’을 적는 항목에 대해 ‘진정성’을 알아볼 수 있는 루트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약점을 적는 부분에서 얼마나 솔직하게 답하는지에 주목한다. 영남의 대학을 졸업한 K 씨(25)는 자신의 약점에 대해 “적극성과 추진력은 뛰어나지만 포용력과 유연성이 부족했다”고 솔직하게 적어 주목을 받았다. 채용 담당자는 이에 대해 “‘지나친 꼼꼼함’ ‘과하게 신중한 성격’ ‘완벽주의’ 등 단점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을 단점이라고 적어 내는 사람이 많다”며 “차라리 진솔한 고백을 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적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채용 담당자들은 “기술적인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거짓이나 과장이 담긴 자기소개서는 당장 서류 전형을 통과하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어도 다음 단계인 역량 면접 등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쉽다는 것. 채용 담당자는 “롯데하이마트 점포에 실제로 방문해 지점장, 현장 직원과 만나본 뒤 느낀 점을 ‘입사 후 포부’나 ‘취업 준비 과정’에 적는 지원자도 있다”며 “이처럼 진정성 있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솔직하게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전통시장의 미래는 없는가? 최근 ‘대형마트의 경쟁은 골리앗과의 싸움’이란 편견을 깨고 성공을 거둔 전통시장 상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창업 문턱이 낮은 전통시장을 창업의 교두보로 삼은 청년들이 늘면서 전통시장은 기회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일보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젊은 시장 만들기’ 연중 기획을 연재한다. 메인 시리즈에 앞서 전통시장의 가능성을 조망하는 국내외 모범사례를 5회에 걸쳐 먼저 소개한다. 》 6월 13일 정오 무렵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정북로의 성남 현대시장. 시장 중앙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자리 잡은 2층 건물들에는 점포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다른 시장에선 손님이 많이 몰리지 않는 낮 시간대였지만 70m 길이의 시장거리는 100여 명의 손님으로 분주했다. 놀라운 것은 ‘전통시장’ 하면 떠오르는 대형 파라솔, 길 한가운데 놓인 좌판 등 지저분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일정한 간격으로 걸린 시장 홍보 깃발, 통일된 모양의 간판 등은 대형마트 매장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깔끔했다. 최근 시장 건물주가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과 함께 시설개선 공사를 펼치면서 깨끗하게 정비한 덕분이었다. 시장 입구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서자 생활용품 할인매장인 ‘보물창고’의 간판이 보였다. 이 점포는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점포’다. 시장 부녀회장인 이영애 씨(64·여)는 “주변에 1인 가구 등 젊은 사람들이 사는 가구가 늘면서 생활용품 수요가 늘었다”며 “보물창고는 인근 전문매장이나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좋아 시장 전체에 손님들을 끌어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개점 등 난관 딛고 ‘부활’ 성남 현대시장은 원래 1970년대 서울의 철거민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시장이다. 원래는 925m²(약 280평) 규모의 작은 상가였지만 지금은 5배 남짓(5300m²·총면적 기준) 커진 대형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현대시장은 성남 수정구에서 소위 ‘가장 잘나가는’ 상권이다. 반경 500m 내에 몰려 있는, 7만∼8만 명의 주민이 손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채소 등 물건 값이 인근 대형마트보다 10%가량 싸고 품질까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용인이나 분당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온다. 물론 현대시장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2010년 시장에서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형마트가 들어섰다. 현대시장뿐만 아니라 일대의 시장들이 모두 타격을 받았다. 성남 수정구에 있던 전통시장 전체 점포 중 11%가 매출 감소로 문을 닫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대시장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2011년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인근 지역이 성남시의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되고,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활성화 사업에 나선 덕이었다. 재단은 상인들에게 마케팅 및 상가 운영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상인대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노후한 상가 건물을 리모델링하도록 도왔다. 시장은 거짓말처럼 예전 활기를 되찾았다. 현대시장 대표인 이석준 씨(65)는 “40년째 동네 주민들과 함께 생활해 온 덕에 단골손님이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형마트에 손님을 그렇게 많이 빼앗기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시장 통로를 개선하는 아케이드 조성 사업이 끝나자 상황은 더 좋아졌다. 시장 상인들의 올해 평균 매출은 2010년 당시보다 20%가량 늘었다.○ 전통시장, 손만 잘 보면 살아나는 ‘검증된 상권’ 전통시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검증된 상권’이 대부분이다.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형성돼 있어 고객 이탈도 적은 편이다. 특히 주변의 일반 상가보다 저렴한 전통시장 상가의 임대료는 커다란 장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서울 경기지역의 전통시장 5곳과 일반 상가의 임대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상가의 임대료는 일반 상가보다 대부분 낮은 편이었다. 안양중앙시장(경기 안양시 만안구 소재)의 점포 임대료는 인근 일반 상가의 절반 수준인 월 140만 원(33m² 기준)에 불과했다. 보증금도 일반 상가(1억 원대)의 4분의 1인 약 2500만 원 수준이었다.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은 2006년부터 개선 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산성시장은 주차시설을 만들고, 문화공원을 개장하는 등 편의시설과 볼거리를 마련해 왔다. 그 결과 2010년 150억 원이었던 시장 매출은 지난해 2배 규모인 300억 원으로 늘었다. 시장 이용객은 2010년 73만 명에서 지난해 102만 명으로 증가했다. 산성시장은 지난달 ‘문화 사랑방’을 개관한 데 이어 이달에는 미니 식물원인 ‘휴 그린’을 개장하는 등 꾸준히 문화 콘텐츠를 보완하고 있다. 강원 속초시의 속초관광수산시장(옛 속초중앙시장)은 2006년 시장 고객의 80%를 차지하는 관광객을 위해 이름까지 바꿨다. 동시에 속초의 싱싱한 횟감과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장임을 적극 홍보했다. 시장상인회는 최근 거리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까지 추가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전통시장에 이렇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새로운 콘텐츠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남 현대시장 등 성남시의 상권 활성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강헌수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은 “전통시장의 여건이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는 만큼 젊은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철저한 품질관리로 월 4000만원 매출 ▼‘현중앙정육점’ 권순근 씨잘나가는 전통시장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남부럽지 않은 ‘장사꾼’이 넘친다. “장사가 잘되냐”고 물으면 “겨우 벌어먹고 산다”며 말끝을 흐리는 것이 시장 상인들의 말버릇이지만, 사실 임차료 등 투자비 대비 매출을 따지면 전통시장이 더 실속 있는 경우가 꽤 많다. 경기 성남시 성남 현대시장 한복판에 자리 잡은 ‘현중앙정육점’의 권순근 씨(58)는 전통시장의 가능성을 무한 신뢰하는 상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안방 크기만 한 15m²(약 4.5평) 점포에서 다달이 평균 4000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권 씨에게 “장사가 잘되는데 왜 더 큰 곳으로 옮기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든 살이 될 때까지 시장에서만 장사를 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우리 가게는 이 시장, 이 자리에 있기 때문에 매출이 좋은 것”이라며 “전통시장만큼 고객과 교감하기에 좋은 곳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권 씨가 말하는 성공 비결은 의외로 평범했다. 바로 고기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꾸준함이다. 권 씨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정육점의 냉장고 안에는 부위별로 꼼꼼히 소포장된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가득했다. 웬만한 대형마트보다도 깔끔한 솜씨가 돋보였다. 이는 권 씨가 올해 초 500만 원을 들여 새로 장만한 자동 진공포장기 덕분이다. 권 씨는 이를 포함해 올해 매장에 2000만 원가량을 투자했다. 권 씨의 요즘 자랑거리는 인근 사회복지기관에 매달 200만 원어치의 고기를 기부하는 것이다. 권 씨는 “기부를 할수록 나를 알아주는 사람도 늘고, 그럴수록 단골손님이 늘어나니 일석이조”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아웃도어 브랜드 콜핑과 BTR가 주최한 ‘제3회 클린마운틴 트레킹’ 행사(사진)가 14일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약 4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문경새재 옛길을 걷는 트레킹 활동과 쓰레기 줍기 및 되가져가기 행사인 ‘클린마운틴 캠페인’ 등을 벌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16강 진출 기원 이벤트’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네파는 29일까지 티셔츠와 바지를 묶어 16만 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초고화질(UHD)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가전사·TV홈쇼핑사가 공동으로 조성한 71억 원 규모의 펀드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 12편의 콘텐츠에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강원 횡성 자연휴양림에 총 1100가족을 초대하는 ‘가족 힐링 이벤트’ 참가자를 다음 달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한국에서 유학 중인 브라질 대학생을 여름방학 기간 국내 기업 50여 곳에 인턴으로 알선한다고 밝혔다. 비용은 브라질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 부담은 없다. 20일까지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롯데주류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공식 와인인 ‘베린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골프대회 초대권과 골프용품을 준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인 ‘NX30’이 영국 소비자 연맹지인 ‘위치(Which)’ 평가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위치가 평가한 9개 제조사 66개 제품 중 NX30은 플래시, 뷰파인더, 모니터 화질, 오토 포커싱 등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베스트 바이’ 어워드도 수상했다.}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통풍이 잘되는 ‘리넨’(마·麻 직물) 소재가 남성 의류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패션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남성복 업체는 물론이고 아웃도어·스포츠 업체들도 잇달아 리넨 소재의 재킷이나 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는 최근 ‘쿨비즈 룩’ 라인을 내놓으면서 리넨 소재의 ‘플라잉 재킷’을 새로 출시했다. 남성 패션 브랜드 ‘질스튜어트 뉴욕’과 LF(옛 LG패션)의 타운젠트도 리넨 재킷을 각각 선보였다. 아웃도어·스포츠 업체들도 유행에 합류하고 있다. 이들은 거칠고 주름이 잘 가는 리넨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혼방 소재의 제품을 주로 내놓고 있다. 세정의 아웃도어 브랜드 피버그린은 이달 들어 ‘린폴’(리넨과 폴리에스테르의 혼방) 소재의 기능성 셔츠를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각각 선보였고, 레노마스포츠 역시 혼방 소재의 ‘멜란지 리넨 티셔츠’를 내놓았다. 한편 리넨 소재 제품에 대한 남성 고객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백화점이 지난달 1∼17일 남성복 브랜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리넨 소재의 재킷과 셔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일찍부터 시원한 리넨 소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11번가는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의 집계 내용을 분석한 결과, 5월 순방문자 수(동일인 중복 방문 제외)에서 온라인 몰 중 1위(1330만 명)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의 독특한 디저트 메뉴인 팥빙수가 미국에 진출한다. 한인타운에서 팥빙수가 소규모로 팔린 적은 있었지만, 전문 업체가 미국 본토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빙수 전문업체 ‘밀탑’은 미 샌프란시스코의 밸리페어몰에 미국 1호 매장을 7월 말에 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밀탑은 현재 매장 내부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현지 사업자 승인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밀탑의 빙수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서울 3대 빙수’로 알려져 있다. 밀탑은 원래 1985년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본점 식당가에서 생과일주스 전문 매장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얼린 우유로 만든 밀크빙수가 인기를 끌자 아예 ‘주종목’을 바꿨다. 2009년에는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5층 식당가로 확장 이전했고 이후 현대백화점 전 점포(13곳)에서 매장을 열었다. 밀탑의 미국 진출은 서양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식재료인 팥으로 만든 디저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팥은 동아시아가 원산지로, 서구인들이 매우 낯설어한다. 밀탑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약 1년에 걸쳐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밀탑 관계자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팥에 대한 미국인들의 거부감이 생각보다 적었고, 빙수에 대한 반응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갈아낸 얼음 위에 시럽과 단팥, 과일 등 여러 가지 고명을 올려 만드는 빙수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서만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떡과 팥을 올려 만드는 팥빙수는 주로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독특한 메뉴다. 밀탑은 미국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한국에서와는 다른 판매 전략을 도입할 방침이다. 일단 현지 상황에 맞게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팥에 대한 미국인들의 거부감을 고려해 팥과 우유빙수를 따로 담아주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전용 용기도 도입하기로 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13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대형 가두 매장인 ‘나이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사진)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지상 3층, 총면적 1800m²(약 550평) 규모의 이 매장은 국내 단일 스포츠 브랜드 매장 중에서 가장 크다. 이곳에는 여성 전용 매장을 비롯해 러닝 축구 농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진열된다. 나이키는 이번 개점을 기념해 13일 박지성 박찬호 이상화 등 스포츠 스타들이 참석하는 개점 기념행사를 열고 14일에는 여성 고객을 겨냥한 ‘레이디스 데이’ 행사를 연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