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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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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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몽골국립농업대와 농업분야 공동협력 MOU”

    경북도는 몽골국립농업대와 농업 연구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몽골의 수도이자 경제중심지인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헤루가 몽골국립농업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몽골은 수입 의존적인 식량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 관련 정책을 적극 수립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농산물을 수급하기 위해 온실을 활용한 농작물 재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몽골 정부의 농업분야 중점 과제인 채소류와 화훼품종의 생산성 향상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시설농법과 실증시험 기술을 연구하면서 농업기술 연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몽골과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향후 현지 농산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몽골은 55세 미만 인구가 88.3%로 젊은 편인데,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 경북 대표 농산물인 샤인머스켓과 딸기, 참외 등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몽골이 척박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경북의 우수한 농업연구 기술을 전수하고 전문 인력을 교류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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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한국국토정보공사, 지방소멸 플랫폼 구축 협약

    경북도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지방소멸 대응 인구·산업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와 LX는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한 지방살리기 대응정책을 수립하고 실행 및 평가까지 이뤄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공공과 민간의 지방소멸 관련 정보를 선별적으로 모아 실무자가 수집된 각종 관련 데이터를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1977년 설립한 LX는 체계적인 지적(地籍)사업과 공간정보사업을 통해 국가경쟁력 확보를 지향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 플랫폼에선 각종 인구 및 산업 관련 데이터를 이용해 돌봄 및 문화시설 등의 최적 입지를 도출할 수 있다. 관광객 주요 체류지 및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정보를 분석해 관광 활성화 정책을 위한 방안도 구상할 수 있다. 경북도는 플랫폼 개발 과정부터 공무원을 참여시켜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기능을 구현할 방침이다. 또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능한 다른 업무도 발굴할 계획이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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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부대’ 출연 이진봉 월영당 대표, 안동시장학회에 500만원 기탁

    재단법인 안동시장학회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출연자인 이진봉 월영당 대표(34·사진)가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안동댐 월영교 인근에서 한옥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카페 수익 중 일부를 꾸준히 모아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강철부대에 출연해 제707특수임무단 팀장을 수행하며 받은 출연료 500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안동시에 전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장학회를 통해 “안동 관광지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카페 수익 중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안동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꾸준한 기부를 통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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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민과 소통하며 교육 역량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하겠다”

    “군민(郡民)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겠습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28일 논공읍 군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군수는 1981년생으로 올해 만 40세다. 전국 광역 및 기초단체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 탄생한 전국 최연소 단체장이라서 민선 8기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제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멋진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젊은 단체장이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요즘 쉬는 시간,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면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인터뷰 내내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십의 성패는 의사소통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뿐만 아니라 군민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소통하면 통증이 없고 불통하면 통증이 생긴다는 의미의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을 자주 되새기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취임 후 최 군수는 탈(脫)권위 조직 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군수 취임 후 1호 결재로 기존 8층에 있던 군수실을 3층으로 옮긴 일이 대표적이다. 최 군수는 “더 낮은 자세로 군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 위해 군수실을 옮겼다”며 “각종 군청 내 의전(儀典)도 기관 단체장 중심에서 군민 중심으로 바꿀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달성군은 이를 위해 최근 의전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는 각종 행사 회의 등 운영을 최소화하고 의전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장을 간소화하고 불필요한 접대 행위도 지양하기로 했다. 특히 최 군수는 이날 역점 사업 3가지를 꼭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먼저 교육 하나만은 달성군이 참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는 다른 지역에서 탐낼 정도로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영유아를 365일 24시간 돌보는 지자체 직영의 어린이집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 군수는 “영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특성화 조례를 제정할 것”이라며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전담 교사를 배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달성교육재단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 개편을 통해 교육 관련 부서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군의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구축도 최 군수가 공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최 군수는 “달성군은 군민 약 26만 명의 평균 연령이 38세로 매우 젊다. 하지만 도농(都農) 복합 도시라서 그런지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신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근 달성군은 호재를 맞았다. 프랑스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회사인 발레오가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자율주행차 부품 제조 공장을 건립하기로 한 것.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경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 군수는 “기존 쿠팡물류센터 같은 앵커기업의 물류센터 추가 유치를 위해 협상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의원 때부터 만들었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 사업은 문화 창작 공간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최 군수는 25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단독 면담을 갖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자주 만날 것을 당부했다. 우선 나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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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인성교육 강화하겠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7일 향후 교육 정책의 방향을 담은 26개 정책 과제와 65개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강 교육감은 최우선 정책 과제로 ‘인성 교육 강화’를 꼽았다. 일명 마음 교육을 도입해 학생들의 심리와 정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마음 학기제와 학생 마음 챙김 프로그램, 교직원 학부모 마음 챙김 활동으로 구성한 이 교육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강 교육감은 “전국 처음으로 도입하는 마음 학기제는 학생 심리와 정서적 변화가 많은 시기에 대비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 문해력, 표현력, 조절력, 회복 탄력성 등을 교육한 것”이라며 “내년 시범 운영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존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탐구 중심 수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 및 학부모 대상 IB탐구수업과 캠프를 운영하고 교사 대상 IB탐구수업 및 수업 나눔 활동을 늘린다.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사립 유치원 무상 교육은 점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경제 금융 관련 교육도 확대한다. 학생들의 글로벌 경제 금융 이해도를 진단한 뒤 실물 경제 및 실천 중심 프로그램을 위한 교육 표준안을 개발한다. 또 모범이 될 만한 기업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기업가 정신 교육지원센터를 신설한다. 강 교육감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탐구 정신을 함양시켜줄 수 있는 대구만의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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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접목 스마트팜 세워 청년농업인 육성… 새 지방시대 열 것”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대규모 스마트팜을 만들고, 디지털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까지 4395억 원을 투자해 디지털 청년 농업인 5000명을 육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한 지방분권’을 주장하는 이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병(病)’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고치지 않으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선 8기 슬로건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결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지방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6·1지방선거에서 높은 득표율(77.95%)로 재선됐다. “‘지역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경북의 옛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 같다. 지난 임기 때 발로 뛰는 행정에 답이 있고, 변해야 산다는 일념으로 임기 동안 44만 km를 이동했다. 지구 둘레를 약 1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이제 그보다 더 많은 현장을 다녀야 할 것이다. 지난 임기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수도권 집중화 해소를 주장하고 있다. “현 정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국정 목표로 삼았다. 지금이 균형 발전 성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방시대 성공의 관건은 교통, 의료, 문화, 복지 등 핵심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고 역할과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자치입법권과 자치과세권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복안이 있나. “최근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과학을 비롯해 에너지환경, 문화관광, 보건복지, 농축수산 등 14개 정책 과제를 도출했다. 경북도가 앞장서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전을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원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북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발전소와 가까운 도시에는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차등전기요금제’ 등이 포함돼 있다. 잘 다듬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표본이 되도록 하겠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도권과 지방으로 경계를 나누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올해 초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수도’ 선점을 천명하고 새 기회의 땅인 디지털을 개척하고 있다.” ―경북도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경북은 농가와 귀농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전통적 농도(農道)다. 하지만 농업인 가운데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0.5%에 불과하다. 또 경작지가 0.5ha 미만인 영세 농가가 전체의 58.6%에 달한다. 이런 점이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농업에도 ‘규모의 경제’를 도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농업 주식회사를 만들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대규모 스마트팜을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2026년까지 4395억 원을 투자할 것이다. 스마트팜을 통해 디지털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며 인구 감소에 대처하겠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어떻게 추진하나. “대구시와 함께 ‘기부 대 양여 방식’과 ‘특별법 제정’의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추진한다. 군 공항(K-2)과 민간 공항 용지를 팔아 신공항을 짓는 것이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특별법에는 군 공항 건설에 국비를 지원받고 신도시 및 배후산업단지, 도로 철도 등 인프라 사업에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하는 규정을 담을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2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대구시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기본 계획 및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도 내년 1월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산하 공공기관 대수술도 예고했다. “경북도는 현재 28개 공공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일부 기관은 기능이 중복돼 통폐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일부 기관은 혁신과 도전 없이 기존 사업에 안주하는 관료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 공공성뿐 아니라 효율성도 챙겨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 올해 안에 통폐합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반드시 결실을 내 공공기관에 대한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정부가 원자력 생태계 복원을 공식화했다. “울진 신한울 3, 4호기의 조속한 건설이 시급하다. 원자력 업계 발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올해 말에 확정하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꼭 반영해야 한다. 또 전문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 경북도는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겠다. 2025년 경주에 들어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및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해 미래 원자력 산업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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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으로 지역불균형 문제 해결하겠다”

    “동구의 교육 혁신은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변화와 개혁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대구 지도를 보면 지방은 소멸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구가 쏠리는 현상의 축소판처럼 보인다”며 “대구 지역불균형 문제는 결국 교육 격차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동구가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균형 발전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6, 7대 대구시의원을 지낸 윤 구청장은 시의원 시절 교육위원과 교육위원장을 차례로 거치며 교육 행정 역량과 전문성을 쌓았다고 자부한다. 윤 구청장이 교육 환경 혁신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그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일자리를 만들고 결혼까지 시켜주는 시대”라며 “행정기관을 넘어 교육기관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구청장이 교육 혁신에 나선 것은 동구가 직면한 문제 때문이다. 동구는 일명 ‘대구의 강남8학군’이라고 불리는 수성구와 맞닿아 있어 교육 격차로 인한 심각한 인구 유출 현상을 겪고 있다. 윤 구청장은 “동구는 2010년대 들어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와 신서혁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었다. 하지만 젊은층이 아이들의 교육 환경 문제로 동구를 떠나고 있다”며 “교육이 도시 정주 여건의 핵심 사안이다. 동구는 소외받는 아이들 없이 교육 지원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윤 구청장은 조만간 지역 내 57개 초중고교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차례로 만나 면담하고 교육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동구교육발전장학회의 장학 기금은 사용처를 다변화하는 한편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구립도서관 건립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윤 구청장은 “교육 환경이 취약한 불로동과 봉무동, 팔공산 권역에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고 기존 도서관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또 일정 기간 입시 전문가를 지역으로 초청해 학생들이 체계적인 입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공공의료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그는 “동구에는 500병상급 이상 대형 병원이 사실상 한 곳뿐이다. 동부권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이 중증질환을 치료받을 만한 의료기관이 사실상 없다”며 “감염병 대응 상황과는 별개로 동부권 소외계층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공공의료원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윤 구청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후적지(後適地·이전이나 철거로 빈 땅) 개발을 위해 대구시와 적극 소통하며 미래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역 청년 유출 방지를 위해 후적지에 반드시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진과정에서 무산된 팔공산 구름다리 설립 사업은 재추진할 방침이다. 윤 구청장은 “불교 조계종과의 갈등을 풀어낼 자신이 있다. 관광 측면에서도 필요하지만 교통 약자의 관점에서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구청장 부임 후 구청 내 근무 여건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또 권위 의식을 없애기 위해 청장 집무실을 회의실 형태로 바꿔 눈길을 끌고 있다. 윤 구청장은 “구청 전체 공직자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60%를 차지한다. 공정과 상식, 정의를 강조하는 MZ세대의 요구에 맞춰 능력과 실적이 존중받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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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사 건립은 균형발전 이끌 성장동력… 차질 없이 추진돼야”

    “대구시 신청사 건립은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대구시민들과 약속한 사업이다. 마땅히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에 건립할 예정인 대구시 신청사 사업은 최근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대구시가 이달 14일 시의 채무 감축 방안의 하나로 청사건립기금을 포함한 9개 기금을 폐지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달서구 안팎에서는 신청사 착공이 2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전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청사건립기금 폐지로 사업비가 줄거나 계획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시 채무를 줄이기 위해 신규 사업이나 도시 인프라 확충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여론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 구청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선 때 달서구를 찾았고, 신청사 건립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돌아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이 커지지 전에) 현재 대구시의 명확한 건립 의지를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3선에 성공한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도 대구시 신청사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청사와 가까운 두류공원 일대를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다. 이 구청장은 “새로운 혁신을 한다는 생각으로 두류공원 일대를 주목해야 한다. 두류공원과 테마파크 이월드 사이 왕복 6차로 1km 구간을 지하화하면 기존 도로인 지상에는 세계적인 시민 광장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는 치맥 페스티벌 등의 개최 장소로 제격이다. 대구가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청사 건립 등으로 주변 교통량이 증가될 수 있다. 두류공원과 신청사 부지 지하에 7000면 규모의 대형 지하주차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서둘러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15일 신청사 건립지원 전담팀(TF) 회의를 열고 교통 녹지 환경 조성과 상주 및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 업소 선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으로 신청사 일대가 역사 문화 경제 관광을 아우르는 대구의 중심이 되도록 여러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 건립 사업이 대구의 역사적 상징성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단계별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달서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시 생태축 복원은 이 구청장의 역점 사업이다. 그의 임기 동안 달서구가 대표적 친환경 도시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구청장은 “생태축 복원 사업과 연계해 대명유수지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조성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주변 환경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청소년들의 교육 쉼터가 되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달서구의 색다른 관광 명소로 꼽히는 별빛캠프캠핑장에는 체험과 즐길 거리를 더욱 알차게 만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별빛천체과학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공립 천문과학관으로 지역 학생들의 천문 천체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학습 욕구도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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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교육청 ‘진로진학박람회’ 22, 23일 개최

    대구시교육청은 22, 23일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제13회 진로진학박람회를 연다.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최근 2년간 온라인으로 열렸고, 올해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지역 중고교생 약 1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행사에 다양한 진로 진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람회에서는 서울대 입학본부장 출신 권오현 교수가 진행하는 미래 역량과 진로 설계 특강을 비롯해 미술 및 음악 입시 특강과 경북대 논술 특강, 2023학년도 및 2024학년도 대입 전형 특강 등이 진행된다. 대학별상담관에는 수도권 주요 대학 및 지방 거점 국립대학 등 모두 45개 대학이 참가해 학교별 입학 전형에 대한 상담을 할 예정이다. 멘토-멘티관에서는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학교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입시 준비 경험을 알려준다. 6월 모의평가 성적표와 학생부 등을 지참한 학생은 수시상담관에서 수시 전형 관련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진로 탐색을 돕는 다중지능검사 기반 상담관과 전문 직업인 진로 멘토링관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행사 프로그램은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도 홈페이지에서 받는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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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사무실 방화범, 1월 일기장에 “불바다 만들려 휘발유 샀다”

    지난달 9일 대구의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지른 천모 씨(53)가 범행 5개월 전 개인 컴퓨터에 방화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건물 비상구로 통하는 길을 벽으로 막은 사실을 적발해 건물주와 관리인 등을 입건했다. 대구경찰청은 13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 씨는 올 1월 자신의 컴퓨터에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고자 오래전에 휘발유와 식칼을 구입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글은 일기 형태의 문서 파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천 씨의 신용카드 내역도 분석했지만 휘발유와 흉기 등 범행 도구를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천 씨에 의한 방화 살인으로 결론지었고, 천 씨가 현장에서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천 씨는 재개발 사업에 수억 원을 투자했다가 돌려 받지 못하자 2016년 시행사 대표를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재판에서 연이어 패하자 상대 측 대리인인 배모 변호사(72)에게 앙심을 품고 배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던 대구 수성구 우정법원빌딩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배 변호사는 사건 당시 자리를 비워 화를 면했지만 같은 사무실을 쓰던 변호사 등 6명과 천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또 건물주 A 씨와 건물관리 책임자, 소방점검자 등 5명을 소방시설법 및 건축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와 유도등 앞을 사무실 벽으로 가로막은 탓에 입주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워 4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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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 오늘 대구서 개막

    국제배구연맹(FIVB) 대구 비치발리볼 프로투어가 14∼17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FIVB가 주최하고 한국비치발리볼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영국, 스위스, 스웨덴, 일본 등 9개국 16개 여성 팀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신지은 백채림과 이호림 박하예슬이 각각 짝을 이뤄 출전한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2024년 파리 여름 올림픽 여자비치발리볼 종목 출전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이 대회는 2019년 수성못에서 열린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경기 대부분이 야간에 진행돼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대구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주변에는 푸드 트럭을 비롯해 벼룩시장과 맥주축제 등 풍성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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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 불바다로, 휘발유-흉기 샀다”…‘대구 방화범’ 1월에 범행 암시글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의 방화범 천모 씨(53)가 개인 컴퓨터에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고자 오래전에 휘발유와 식칼을 구입했다”며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건물 관리를 소홀히 해 피해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건물주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대구경찰청은 13일 오전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동안 수사해온 경찰은 천 씨에 의한 방화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다만 천 씨가 사건 당시 현장에서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 씨는 지난달 9일 오전 10시 54분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 우정법원빌딩에 들어가 2층으로 진입한 뒤 변호사 사무실로 이어지는 복도에서부터 휘발유를 뿌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어 천 씨는 배 변호사 사무실인 203호로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고 다시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조사 결과 실제 사건 현장에선 천 씨가 휘발유를 담았던 유리병 3개와 흉기가 발견됐다. 천 씨를 포함한 사망자 7명은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밝혀졌으며 이 가운데 피해자 시신 2구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사망자 2명은 흉기에 의한 손상이 있었으나 직접 사인은 아니었다. 천 씨가 피해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위협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천 씨는 민사소송에서 계속 패소하면서 상대측 변호인인 배모 변호사(72)가 재판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생각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배 변호사가 전관예우(前官禮遇) 등을 통해 재판에서 유리한 혜택을 받았다고 오해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천 씨가 휘발유와 흉기를 구입한 정확한 시점과 구입처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천 씨 개인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통해 천 씨가 배 변호사에 대한 앙심을 품고 복수할 목적으로 올해 1월 이전에 휘발유와 흉기를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 천 씨가 남긴 일기 형태의 문서 파일에는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고자 오래전에 휘발유와 식칼을 구입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 글은 천 씨가 올해 1월에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천 씨가 자신이 투자한 시행사와 모두 5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배 변호사가 상대측 변호인을 맡은 재판 3건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앙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한다”며 “천 씨가 지난해 6,7월 두 차례에 걸쳐 배 변호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천 씨가 사건 당일 있었던 재판에서 패한 뒤 방화 감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있었던 재판은 배 변호사가 상대편 변호인을 맡지는 않았지만 둘 사이의 악연이 시작된 투자 관련 민사소송과 관련이 있었다”며 “이 재판까지 패소해서 결정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불이 난 우정법원빌딩 건물주인 60대 A 씨와 건물관리책임자 2명, 소방점검자 2명 등 모두 5명을 소방시설법 및 건축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평소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와 유도등을 다른 변호사 사무실 벽 등으로 가로막은 탓에 피해자들이 대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5명을 조만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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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의료 혁신 나선 대구시-경북도… 경영개선 효과 있을까

    민선 8기의 닻을 올린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공 의료 혁신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겪으며 공적 의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개선 추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의료원과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3개 도립 의료원을 국립 경북대병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립 의료원의 의료 서비스 질이 낮다는 인식이 적지 않아 지역민들이 대구 등 주변 도시나 서울까지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높은 연봉을 제시해도 실력 좋은 의사가 지방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는 면이 있어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경북대병원이 의료원과 협력해 병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의료 격차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 의료원 경영 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북대병원도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의 보직 순환제를 활용해 의료진이 일정 기간 경북 지역 의료원에서 일하도록 하면 병원 인력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구에 거점을 둔 경북대병원 입장에서는 경북에 3개 분원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역할도 할 수 있다. 경북도가 3개 의료원에 대한 이 같은 혁신 방안을 내놓은 것은 의료 서비스 질 저하뿐 아니라 여러 경영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동의료원은 2019년 말 한 간부가 간호사들에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입당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후원을 강요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이용한 당시 의료원장과 유류비를 빼돌린 직원이 적발되기도 했다. 김천의료원은 2018년 한 간부를 이사회의 동의를 얻지 않고 직제에도 없는 정책감사실장으로 전보해 인사 관리 문제를 드러냈다. 3개 의료원 모두 심각한 재정 악화 상황에 내몰리면서 한때 직원들의 월급을 줄 수 없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위탁 추진단을 구성한 경북도는 타당성 용역을 거쳐 단계별로 경북대병원이 의료원 운영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보건복지부 승인과 조례 개정, 재정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미 경북대병원 측과 큰 틀에서 합의를 한 상황이다. 업무협약(MOU) 체결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의 방침에 따라 제2대구의료원 설립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기존 의료원의 서비스 기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제2의료원 설립은 코로나19 사태가 계기가 됐다. 2020년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고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로 이어지면서 공공 병원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졌다. 대구시는 올해 3월 제2의료원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홍 시장은 “대구에는 상급종합병원이 부산이나 울산보다 많다. 전국에서 대구 정도로 대학병원이 많은 곳이 없다”며 “현재 대구의료원의 질이 좋지 않다는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응급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을 찾은 홍 시장은 의료원 기능 강화를 위한 의료진 확보와 장비 확충 등의 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 병원의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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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진로탐색학교’ 참가자 20일까지 모집

    대구시와 대구시청년센터는 미취업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 ‘진로탐색학교 N길 2’ 참가자를 20일까지 모집한다. 프로그램 교육 과정은 스스로를 알고 싶은 청년의 자기탐색을 돕는 ‘나찾길’과 자기소개서 작성 및 효과적인 면접법을 알려주는 ‘업찾길’, 다양한 직업의 모습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는 ‘N잡길’, 진로탐색 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괜찮길’ 등 모두 4가지로 구성됐다. 교육 기간은 2개월이며, 총 6회 수업 가운데 5회 이상 참석하면 수료할 수 있다. 수료자들에게는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금 150만 원을 지원한다. 대구에 사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병역의무 이행자는 군 복무 기간을 감안해 최장 24개월까지 신청 가능 연령이 연장된다.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에서 회원 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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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공공기관 업무, 클라우드 기반으로 처리”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해 내년 초부터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한 것. 클라우드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해당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4월부터 최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고, 산하기관 특성에 맞춰 도입할 수 있는 방안과 예산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28개 산하기관 가운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운 7개 기관을 제외한 21개 기관부터 우선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반 업무 통합이 이뤄지면 예산·회계와 연동되는 급여·복무·전자결재 기능이 통일돼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관 업무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협업 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도민의 각종 민원 사항을 더욱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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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4년간 대구 교육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

    “그동안 추진했던 교육 정책을 탄탄하게 다져 앞으로 4년간 대구 교육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이들의 주도성과 자율성을 획기적으로 키울 수 있었다. 앞으로 4년간 학생 스스로 잠재력을 일깨우는 교육 환경을 만들면서, 개별화 교육을 통해 스스로 학습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곁에서 돕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 임기 동안 여러 차별화한 정책을 펼쳐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국내 처음으로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인 ‘예아람학교’를 설립했고, 무상급식과 고교 무상교육, 무상교복 등 3대 무상 교육 기반도 완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도 방역 시스템을 촘촘히 꾸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전면 등교를 시행했다. 강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한국어 IB를 도입한 것이 최대 성과라고 생각한다. ‘정답을 찾는 교육’이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으로 전환하는 공교육 혁신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재선에 성공한 강 교육감은 앞으로 4년 동안 학생들의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 능력 함양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미래학교’를 활성화한다. 대구미래학교에서는 기존의 IB 교육 방식을 접목해 대구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만든 자기 주도형 탐구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개월 동안 교사 간 워크숍과 컨설팅 등을 거쳤고, 전문학습운영체를 운영해 교육 과정을 개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관천초교와 동곡초교 등 올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8개 학교를 지정했다. 현재 학교별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별 특색에 맞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강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의 강점인 자기 주도형 학습을 일반 학교로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구 교육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와 능동적인 사고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습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동영상에 익숙해진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심해지는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초 학력 부진 학생에 대해 2, 3개월 단위로 자체 진단을 실시하고 보충 수업도 지원한다. 교사의 시간적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교육을 도입한다. 강 교육감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AI 교육에 관한 학생 인증 기준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수학과 영어 등 주요 과목에 대한 보충 수업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유아 교육 공공성 강화도 강 교육감의 주요 공약이다. 강 교육감은 “출발선부터 교육 평등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유아 교육의 공공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사립 유치원이 점진적으로 무상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해 교육비, 체험학습비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교직원 근무 여건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교육청 소통 활성화를 위해 부서 간 벽을 허물고 개방형 사무실로 만드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강 교육감은 “임기 동안 교육 구성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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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우수 창업보육센터 7곳 선정

    경북도는 5일 도청 사림실에서 올해 우수 창업보육센터 시상식을 개최했다.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사무 공간과 교육 멘토링,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현재 경북에는 22개 창업보육센터에 571개 기업이 입주했다. 도는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와 센터별 특화전략, 창업우수사례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대구한의대 창업보육센터는 지난해 중기부 경영평가에서 최고(S) 등급을 획득했고, 바이오뷰티, 헬스케어, 리빙케어 등 3대 특성화 분야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사업화 지원 158건과 매출액 80억 원, 신규 창업 37명, 고용 창출 94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대구한의대 창업보육센터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우수상에는 안동대와 금오공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도립대, 대구대, 경일대 창업보육센터 등 모두 6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들 창업보육센터에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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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까지 엑스코서 국제 쿨산업전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는 6∼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제3회 대한민국 국제 쿨산업전’을 연다. ‘쿨산업’은 폭염과 미세먼지 등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에 대처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이번 쿨산업전 공공재 분야에는 클린로드와 쿨링포그, 쿨루프, 스마트 그늘막 등 전문 기업이 참여한다. 산업재 분야에서는 차열 블록과 차열 페인트, 특수 포장재 등을 선보인다. 소비자 분야에서는 에어컨과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각종 가전과 아이스조끼, 양산, 쿨토시 등을 볼 수 있다. 참여 업체들이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나 산하 기관 관계자들과 상담 기회를 갖는 공공 내수 구매 상담회도 마련한다. 국내 쿨산업 기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한 비대면 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행사 기간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과 쿨산업진흥콘퍼런스, 경북도 건축사 보수교육 등도 함께 열린다.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대구시는 폭염 대응과 행동 요령 등을 알려주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계절 가전과 쿨토시, 쿨링넥밴드 등을 전시특가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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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 ‘이문열 문학연구소’ 불… 방화 가능성 조사

    소설가 이문열 씨(74)가 작품 집필과 문학도 양성을 위해 지은 경북 영양군 광산문학연구소(광산문우)가 전소됐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4분경 영양군 석보면 광산문우에 불이 났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59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7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6시 20분경 불을 껐다. 이 불로 이 씨의 집필실과 식당, 강당, 정자 등 목조 건물 5개 동(418m²)이 완전히 불에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타지에 있던 이 씨는 화재 소식을 듣고 오전 2시 반경 현장에 도착했다. 그나마 원고를 비롯한 각종 자료는 전시관에 옮겨 놓아 피해가 없었다. 광산문우를 중심으로 왼쪽에 도서관과 북카페, 오른쪽에 전시관 등이 있고 전시관은 불이 난 건물과 30m 정도 떨어져 있다. 한 달에 한두 차례 영양으로 내려와 광산문우에 며칠 동안 머무는 이 씨 외에 거주자는 없었다고 한다. 이 씨는 2001년 한국현대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문학도 양성을 위해 고향인 석보면 원리리 두들문화마을에 광산문우를 설립했다. 광산문우(匡山文宇)는 이 씨가 고향 뒷동산 ‘광려산’과 ‘글집’을 합쳐 지은 이름이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소설가들이 묵으며 창작 및 집필활동을 해왔고 세미나도 열었던 곳이다. 40년을 떠돌다 겨우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집인데 잿더미를 보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씨가 광산문우를 비울 때 전기를 차단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이 씨는 2000년 한 매체 칼럼 기고를 통해 시민단체를 당시 정권의 홍위병에 비유했다가 일부 독자와 문인들로부터 책 장례식(화형식)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발화 지점이 식당으로 보이며 건물에 화재경보기와 폐쇄회로(CC)TV가 없어 여러 흔적을 분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양=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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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열 집필실 있는 광산문학연구소 화재로 전소…인명피해는 없어

    소설가 이문열 씨(74)가 작품 집필과 문학도 양성을 위해 지은 경북 영양군 광산문학연구소(광산문우)이 전소됐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4분경 경북 영양군 석보면 광산문우에서 불이 났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59명을 투입해 화재발생 7시간 여 뒤인 이날 오전 6시 20분경 불을 껐다. 이 불로 이 씨의 집필실과 식당, 강당, 정자 등 목조 건물 5개동(418㎡)이 완전히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타지에 있던 이 씨는 화재 소식을 듣고 오전 2시 반경 현장에 도착했다. 그나마 원고를 비롯한 각종 자료는 전시관에 옮겨 놓아 피해가 없었다. 광산문우를 중앙으로 왼쪽에 도서관과 북카페, 오른쪽에 전시관 등이 있고 전시관은 불이 난 건물과 30m정도 떨어져 있다. 이 씨는 한 달에 한 두 차례 영양으로 내려와 광산문우에 며칠동안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가 광산문우를 비울 때 전기를 차단한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 씨는 2000년 한 매체 칼럼 기고를 통해 시민단체를 당시 정권의 홍위병에 비유했다가 일부 독자들과 문인들로부터 책 장례식(화형식)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최초 발화지점이 식당으로 보이며 건물에 화재경보기와 폐쇄회로(CC)TV가 없어 여러가지 흔적을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01년 한국현대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문학도 양성을 위해 고향인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에 광산문우를 설립했다. 이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소설가들이 묵으며 창작 및 집필활동을 해왔고 세미나도 열었던 곳이다. 40년을 떠돌다 겨우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집인데 잿더미를 보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양=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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