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심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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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심 기자입니다. 병원,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건강 분야를 취재합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건강100%
  • [헬스동아]더워지면 찾아오는 ‘대상포진’… 미리 면역력 단련하세요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해 4∼6월 기온은 평년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그중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인 12도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중·노년층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오르면 더위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면역력과 관계된 질환 중 하나로 극심한 통증과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더위에 면역력 저하, 대상포진 위험 높아져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어렸을 적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노화,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띠 모양의 수포와 통증을 동반한 대상포진으로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기온이 오를수록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4년 월별 대상포진 진료환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발병률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7∼9월)에 가장 높았다. 무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 등으로 면역력이 쉽게 저하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이른 더위가 시작되는 지금부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지만 특히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64만 명으로 이 중 50대가 전체의 25.6%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은 전체의 약 61%를 차지했다. 성별로 봤을 때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6배 많이 발생했으며 전 연령 중 50대 여성(27.5%)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과 합병증 대상포진은 통증과 부위별 다양한 합병증으로 악명 높다. 통증의 양상은 다양하며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찬물을 끼얹은 듯한 느낌’과 같은 이상 감각을 호소하기도 한다. 거의 모든 환자인 96%가 급성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이 중 45%는 통증을 매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통증 척도에 의하면 대상포진의 통증은 산통, 수술 후 통증보다도 심각하다. 수포가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만성 피로, 수면 장애, 식욕부진, 우울증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나이가 들수록 합병증 위험이 높아져 60세 이상의 환자 10명 중 절반 이상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다. 대상포진은 발병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안부 대상포진의 경우 만성 재발성 안질환과 시력 저하,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안면 대상포진을 앓으면 뇌중풍 발병 위험이 약 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규칙적인 생활, 운동 등 건강관리 필요 대상포진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통증 강도와 합병증 위험이 높아져 장기간 입원과 신경 차단 시술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진료비 부담은 2009년 884억 원에서 2014년 1258억 원으로 늘어 최근 5년간 연평균 7.3% 증가했다. 특히 입원 진료비는 170억 원(2009년)에서 322억 원(2014년)으로 연평균 13.7% 증가해 같은 기간 외래비용(연평균 9.5% 증가), 약국비용(연평균 3.4%증가) 증가 폭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약을 먹거나 내원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고 입원해야 할 정도로 통증과 증상이 심각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발병 양상인 피부발진은 가려움, 따끔거림, 발진이 생길 부위에 통증 같은 전구증상 후에 나타나므로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 따라서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면역력 관리 등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 기온이 가장 많이 오르는 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가볍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습관,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배우경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하기 전인 지금부터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면역력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거나 체력이 약한 중·장년층이라면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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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동아]손으로 ‘탁탁… 목의 곡선을 되찾다

    회사에서 종일 컴퓨터를 하고 퇴근길엔 고개 숙여 스마트 폰에 집중한다. 무겁고 뻐근한 어깨, 톡 쏘는 듯한 목 통증, 어느 날은 두통까지. 파스를 붙이고 어깨 마사지를 해보지만 그때뿐이다. 항상 노트북과 함께 하는 필자도 예외는 아니다. 가방이 무거운 탓에 자세는 흐트러지고 목은 뻣뻣하다. 이동 중에는 스마트 폰으로 메일과 문자를 확인하느라 고개를 쳐 박고 있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목에 찌릿한 통증을 느끼곤 한다. 그때서야 아차 싶어 고개를 들고 이리저리 머리를 돌려보지만 뻐근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목이나 어깨가 자주 결리고 날갯죽지 통증이 계속 된다면 일자목(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자목은 앞으로 구부정하게 기울어진 상태에서 목의 곡선이 사라지고 목뼈가 일자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신경과 혈관, 디스크가 눌리면서 만성두통, 어지럼증, 손 저림, 피로 등에 시달린다. 목이 일자가 되면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 목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해주던 디스크도 지속적인 압박을 받게 돼 결국 납작하게 찌그러진다. 일자목을 방치하면 목 디스크를 유발하거나 목의 퇴행이 촉진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자목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힌 상태로 장시간 일을 하면 목과 어깨 근육에 과도한 긴장을 야기한다. 이때 가장 많이 꺾인 목 부분에 머리의 무게가 집중되고 디스크 간격은 점차 좁아져 신경을 압박한다. 평소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습관도 일자목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뼈가 변형돼 있으면 평상시에는 증상을 못 느끼다가 테니스, 배드민턴같이 목을 쓰는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필자는 일자목을 교정한다는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도수치료를 받아봤다. 카이로프랙틱 치료는 숙련자의 손기술을 이용해 목과 척추의 뼈를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간단한 상담을 하고 폭이 좁은 치료용 침대에 누웠다. 보통은 신경학적 검사와 X-레이 촬영으로 뼈의 변형 정도를 정확히 진단한 후 치료를 시작한다고 했다.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을 배웠다는 신경외과 전문의는 긴장해 뻣뻣해진 필자의 목을 잡고 이리저리 돌려댔다. 반복되는 동작에 잠시 방심한 순간 목에서 ‘우두두둑’ 소리가 났다. 카이로프랙틱은 관절의 운동범위를 약간 넘도록 고속, 저강도의 자극을 가해 비정상적인 뼈 배열을 교정하고 신경 공간을 늘려준다. 필자의 왼쪽 목이 틀어지고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우두둑 소리가 나게 돌려졌다. 카이로프랙틱은 관절과 근육 속의 감각수용체를 자극해서 통증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잘못된 손기술을 사용했을 때는 뼈와 신경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에게 받아야 한다. 오스테오파시(osteopathy) 치료법도 있다. 카이로프랙틱이 뼈의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라면 오스테오파시는 신경 순환을 돕는 치료법이다. 신경의 흐름, 혈액순환과 림프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킨다. 특히 요통, 두통, 근육통에 효과적이며 내과적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오스테오파시는 신생아와 임산부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부드럽고 안전한 치료로 유명하다. 카이로프랙틱은 출산 후 골반 틀어짐이나 척추 측만증에도 효과적이며 청소년기 아이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자목 증후군의 경우 카이로프랙틱으로 변형된 뼈를 교정하고 오스테오파시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치료는 회당 11만∼15만 원 정도로 10∼15회 정도 받으면 통증치료와 뼈의 교정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도움말=김주민 더웰스의원 원장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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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의학을 달린다]장내미생물로 몸속 건강상태 살핀다

    건강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음식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고 생명을 유지한다. 하지만 바쁜 40대가 매번 제대로 된 음식과 식사를 챙기는 것은 쉽지 않다.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식당에서 파는 짜고 맵고 기름기 많은 자극적인 음식들을 먹기 일쑤다. 최근 장내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질환과 암 발병, 항암 면역치료제의 효과조절 등에 몸 안 미생물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장내미생물은 우리 몸 안팎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들과 그것들의 유전정보 전체를 말한다. 몸속 환경을 알 수 있는 열쇠로 장내미생물들이 인간 세포와의 정보교환을 위해 분비하는 ‘나노 소포체’를 꼽을 수 있다. 나노 소포체 안에는 질병을 포함해 몸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정보들이 담겨있다. 나노 소포체의 유전정보를 분석하면 어떤 미생물들이 장 속에 살고 있는지, 인체 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등 나의 몸속 환경을 알 수 있다. 장내미생물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몸에 좋은 ‘유익균’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음식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필자는 대변과 소변을 채취해 나노 소포체를 분석하고 필요한 맞춤 음식을 추천해 주는 MD헬스케어 연구소에서 장내미생물 검사를 받아봤다. 검사 방법은 초등학교 때 해본 적 있는 대변 검사와 비슷했다. 추가로 소변도 채취했다. 미생물이 분비한 나노 소포체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나노 소포체는 세포의 외막에서 분비되는 20∼200nm(나노미터·1nm는 10억 분의 1m) 크기의 작은 물질로 장간막을 통과할 수 있어 혈액과 소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채취한 대변을 연구소에 보내고 약 20일이 지난 뒤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장에 걸친 결과지에는 생소한 이름의 미생물들이 쭉 나열돼 있었다. 장마다 대장, 위, 간 등 주요 암 관련 미생물과 심근경색, 당뇨병, 치매 등 대략 20여 가지 질환별로 유익균과 유해균이 정상인에 비해 얼마나 많고 적은지를 나타낸 수치가 기록돼 있다. 예컨대 필자의 당뇨병 대변 분석 결과, 정상인에 많이 나타나는 유익한 미생물은 12종류로 각 미생물의 양은 정상 범위보다 낮은 편이었다. 반면 당뇨병 환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해로운 미생물은 5종류를 가지고 있었으며 수치는 정상인의 평균 범위보다 낮았다. 각 장의 분석결과지 하단에는 ‘들기름, 양배추, 포도즙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맞춤 식단도 적혀있다. 장내미생물 분석결과는 환자들과 정상인의 장내미생물 데이터가 많을수록 예측 정확도가 높아진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상인 그룹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을 유익균, 환자 그룹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생물을 유해균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연구소의 검사 정확도는 내부 검사와 외부 검증을 거쳐 90%이상 신뢰할 수 있다고 한다. 장내미생물 검사는 일반적으로 병원을 통해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를 가지고 내과 전문의가 필요한 식단을 추천해 준다. 비용은 의사 상담을 포함하고 세부 목록에 따라 달라진다. 통상 100만∼200만 원 선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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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의학을 달린다]가천대 길병원, 진단-치료-확인 한 곳에서… ‘원스톱 혈관조영 수술’ 시행

    노화는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동맥경화, 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혈관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우리 몸속 미세한 통로인 혈관이 막히거나 부풀고 터지는 혈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난이도의 기술과 첨단장비가 사용된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시술이 보편화됐다. 그러나 미세하고 예민한 혈관은 외과적 수술이 더 효과적이거나 상황에 따라 수술이 동반돼야 하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는 혈관의 상태를 진단하기 위한 혈관조영장비와 수술실, 치료 후 상태 확인을 위한 영상촬영(CT, MRI)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이뤄졌다.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하이브리드 혈관조영 수술실을 개소해 혈관 질환 치료의 질과 환자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는 진단과 치료, 확인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다. 뇌동맥류 파열로 뇌출혈 환자가 병원에 오면 기존에는 혈관조영실에서 조영술을 한 뒤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실로 이동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상승해 재출혈이 있거나 검사 후 마취에 다소 시간이 지연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 안에서는 혈관조영술을 시행해 수술 중이거나 끝난 후 환자의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다.뇌혈관 질환 치료에 특화 뇌출혈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인 뇌동맥류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2만5713명이던 환자가 2016년에는 7만828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으로 비파열 상태의 뇌동맥류 환자를 조기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환자 증가의 한 이유로 볼 수 있다. 뇌 속 혈관이 얇아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뇌출혈은 3명 중 1명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던 뇌동맥류는 고혈압, 과음, 흡연, 스트레스로 최근 30대와 40대의 젊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뇌동맥류는 볼록해진 혈관을 클립으로 묶는 클립결찰술과, 1mm 이하의 얇은 코일을 채워서 구멍을 막는 코일색전술로 주로 치료한다. 동맥류의 특성에 따라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 등 치료 방법이 다르다. 다발성 동맥류 환자에게는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이 모두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는 이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모야모야병 등으로 혈관문합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수술실 내에서 수술 결과를 즉시 확인해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는 “노령의 환자는 뇌동맥류, 뇌동정맥 기형, 뇌동정맥류가 발견됐을 때 수술을 하자니 부담스럽고 안하면 출혈의 위험성이 있는 때가 종종 있는데 혈관 굴곡이 심해 혈관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뇌에서 가장 가까운 경동맥을 통해 혈관 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며 “뇌동맥류 이외에 대뇌혈관 문제가 있으면서 노령으로 인해 혈관 굴곡이 심한 경우도 목혈관 접근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은 뇌, 심장을 포함한 모든 혈관질환에 효과적인 치료 시스템이다. 그중에서도 가천대 길병원은 뇌혈관 질환 치료에 하이브리드 수술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향후 심장혈관, 말초혈관 질환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술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최첨단 혈관조영장치, 혈관 상태 3D로 확인 가천대 길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의 핵심은 혈관 상태를 최고해상도 3D로 확인 가능한 혈관조영장치 ‘아티스 큐’다. 이 장비는 국내 최고, 최신 사양으로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는 볼 수 없는 해부학적 정보를 최고 품질의 3D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술 중 시야에 가려 병변 확인이 어렵거나 수술 중 혈관의 폐색·파열이 의심되는 경우 그 자리에서 3D 촬영을 통해 혈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평가한다. 혈관 내 수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개두술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성이 향상되는 동시에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아티스 큐는 혈관뿐만 아니라 연부조직과 미세한 병변도 CT(컴퓨터단층촬영)에 버금가는 품질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CT 촬영실로 이동하지 않고도 수술의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방사선 피폭량도 기존 장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환자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는 일반 수술실에 혈관조영실이 있다. 환자 감염 방지를 위한 최상의 환경에서 수술을 하고 혈관 수술 중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도 원스톱으로 상호 호환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문제 발견 즉시 대처가 가능하다.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수술 안전성을 높여 환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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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영상의학회, ‘초음파 의사 실명제’ 캠페인 진행…환자들 적극 동참 권고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오주형,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초음파 의사 실명제 캠페인’을 추진한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초음파 검사는 의사가 실시간으로 해야 하는 검사임을 강조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영상의학과 의사가 본인의 명찰을 착용하고 환자 초음파 시행 전에 “영상의학과 의사 000 입니다”라는 본인 소개와 함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권장 하는 것이다. 박상우 대한영상의학회 홍보이사는 “대한영상의학회는 환자들의 알 권리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환자들도 자신에게 초음파검사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노력을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이 나오지 않으며 외래나 병실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영상 검사로 최근 보험 급여가 확대되고 있다. 초음파 검사는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와 달리 검사를 하는 동안 동시에 진단과 판독이 이뤄져야하는 실시간 진료로 누가 검사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학회의 주장이다. 또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나 검사 소견에 따라 검사방법 등이 달라질 수 있어 환자의 증상을 잘 알고 있는 의사가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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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동아]쇠창살-감금-편견 없는 ‘3無 정신병동’… 환자들이 웃는다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명지병원 2층. ‘해마루’라는 작은 표지판이 눈에 띈다. 여느 병동 간판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곳은 명지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이다. 환자 ‘인권’ 우선하는 정신과 병동 해마루는 ‘밝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병동에 들어서자 이름처럼 커다란 유리창으로 들어온 따뜻한 봄 햇살이 로비를 가득 비춘다. 유리창 밖으로는 나무 정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932m²(약 282평) 규모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해마루는 반개방형 병동이다. 병동 입구 문을 제외하고는 환자들이 병실과 병동 안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병동이라는 말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환자들의 외출도 허용된다. 병동 입구도 생각했던 이중, 삼중의 철제문이 아니다. 다른 병동 출입문과 같은 나무로 돼 있어 표지판을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병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출입카드가 필요하다. 입원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평상시 안쪽 문은 잠겨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휴식공간인 커다란 홀이 있고 여기엔 소파, 간단한 운동기구, 컴퓨터, 의료진 업무공간 등이 있다. 흔히 정신과 병동 하면 철문으로 둘러싸인 음침한 공간과 온몸이 꽁꽁 묶인 환자가 떠오르지만 이곳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모두가 병실과 병동을 돌아다니며 휴식을 취하고 책도 읽고 TV를 본다.쇠창살, 감금, 편견, 3無 병동 해마루 병동은 6인실 3개, 4인실 2개, 1인실 1개로 돼 있다. 이 중 어느 병실도 쇠창살은 보이지 않는다. 병동 복도에는 미술 작품들이 걸려 있다. 언뜻 보기에 걸린 미술품들이 유리로 장식돼 있고 자칫 감정 조절이 힘든 환자들이 유리를 부수기라도 한다면 다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양혜정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간호 팀장은 “환자의 기분 전환 등을 위해 벽에 미술 작품들을 전시한 것으로 환자 사고를 우려했던 부분”이라면서 “하지만 막상 작품을 전시한 뒤 호응이 좋아 우려한 사고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복도 끝에는 강화유리로 된 통유리창이 있다. 2층이라 높지 않은 위치에서 주변을 관망할 수 있다. 환자들은 시간을 정해 의료진 동반 하에 병원 주변을 산책한다. 간혹 혼자 산책을 원하는 환자도 있다. 그러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송후림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년에 한두 명 정도가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지만 대개 가족과 경찰에 연락해 찾는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예민한 환자들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며 “환자의 자유 의지를 보장해주기 위해서라도 억지로 단체 산책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병동 안쪽 면담실엔 보안요원 2명이 서 있었다. 보통 이렇게 보안요원이 병동 안에 상주하냐고 물으니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날은 환자와 면담을 하던 보호자가 감정이 격해지고 언성을 높여 환자의 안전을 위해 보안요원이 올라온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환자가 간혹 자해를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돌발행동을 할 때는 매뉴얼에 따라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개입을 한다. 해마루 병동에서는 환자가 원하면 컴퓨터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환자의 인권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그래서 해마루 의료진은 바쁘다. ‘환자 안전점검 및 위해도구 예방 점검 체크리스트’를 자체 개발해 30분∼1시간 간격으로 확인한다. 송 교수는 “7년여 동안 쇠창살과 감금이 없는 병동을 운영하면서 환자의 폭력성이 많이 줄었다”며 “이 외에도 자살, 자해, 탈출 시도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환자 맞춤 치료, 의사 상담은 수시로 해마루엔 총 29병상에 5명의 정신과 전문의, 8명의 레지던트 등 총 13명의 의사가 치료를 담당한다. 환자와 의사의 비율이 약 2 대 1인 셈이다. 그 외에도 간호사 11명, 치료사 11명, 자원봉사자 2명과 심리치료사, 예술치료사, 임상병리사, 정신사회복지사 등의 의료진이 치료를 돕는다. 입원환자들은 대개 △현실 검증 능력이 떨어지는 강박증, 공격성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는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 △중증도 이상의 기분조절장애 환자 △자해·자살의 위험이 있는 우울증 환자 △치매환자 등이다. 환자의 특성에 따라 스트레스, 불안관리훈련, 대인관계훈련, 예술치료, 오락요법, 약물요법 등으로 맞춤 치료한다. 입원 치료가 결정되면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이 환자에게 치료계획과 현재 치료단계, 향후 치료 전개, 예상 퇴원 시점 등을 설명하고 환자의 생각과 희망 등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그 후에도 의사와 간호사, 정신사회복지사, 환자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집담회’를 통해 환자의 치료 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치료 상황도 수시로 체크한다. 상담은 정해진 시간 외에도 환자가 요청하면 수시로 이뤄진다.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해마루의 많은 치료들이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요일마다 집단 치료, 재활 치료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해 정신적인 안정과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이 중 인기 있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예술치유센터에서 파견된 전문 치료사가 진행한다. 해마루의 입원 치료는 환자의 빠른 회복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2주 정도 입원 후 퇴원한다. 송 교수는 “해마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건물 2층에 위치한 정신과 병동으로 고층에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투신에 대한 충동을 사전에 억제하는 심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 확보로 환자들은 사회에서 소외됐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입원을 시키는 가족들의 죄책감도 한결 덜어준다”고 덧붙였다.통원 형식의 입원 병동 별마루 해마루는 낮 병원인 별마루를 별도 운영함으로써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원활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별마루는 낮 시간 동안만 통합적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통원 형식의 입원 치료프로그램이다. 낮 병원 입원 대상자는 정신분열증이나 기분장애와 같은 재발이 잦은 정신질환자들로 기질성뇌증후군, 불안장애, 정동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불면증, 알코올의존증, 사회공포증 및 대인공포증, 우울증 환자 등이다. 이들에게는 외래치료보다 더 집중적인 ‘정신사회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약물치료와 함께 면담치료로 환자가 스스로의 증상을 알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위축돼 있는 환자들이 사회적 고립을 극복하고 사회복귀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낮 병원 치료에는 정신과 전문의, 간호사 등의 전문 의료진과 임상심리사,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가 팀을 이뤄 참여한다. 치료 프로그램은 개별상담 및 가족상담, 정신건강 교육, 집단치료, 사회기술훈련, 스트레스관리훈련, 무용, 연극, 음악치료, 사회적응훈련, 가족 교육 및 가족 치료 등을 비롯해 자치회의와 웰니스 등이 포함돼 있다. 송 교수는 “해마루가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에는 충분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환자 중심의 시설을 확충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선정위원 한마디 ▼“환자 안전-의료 질 관리 돋보여”구홍모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본부장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병원 내 반개방형 정신병동이다. 2010년부터 쇠창살, 감금, 편견을 없애고 쾌적하고 편안한 입원 환경을 만들어 휴양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병원에서도 좋은 위치인 2층에 정신과 병동을 만든 이유는 탈출이나 자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극적으로 투자한 점이 돋보이는 병원이다. 환자 안전과 의료 질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경영진의 소신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병원이다.”한진우 대한한의사협회 대변인“정신과 병동은 혹시 있을지 모를 환자 돌발행동에 대비한 매뉴얼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반개방형이기 때문에 환자 사이에 다툼도 발생할 수 있다. 해마루는 다툼 시 의료진의 중재에 협조한다는 환자 동의서를 받는다.”▼ 다양한 요일별 특별 프로그램 ▼월 월요 치료모임, 치료진 동반 산책, 근육이완 운동, 치료계획 및 평가모임, 인지재활치료, 산책, 증상 및 약물관리, 노래화 대인관계 훈련, 음악치료, 중독 집단 인지치료, 정신건강 교육, 레크리에이션수 표현예술치료, 치료진 동반 산책, 노래방, 이완요법, 종교활동, 대인관계훈련방목 병동회의(다학제집담회), 직원회의(집담회 내용 관련 협의), 마음 다스리기, 중독집단치료금 미술요법, 치료진 동반 산책, 문학치료, 마음챙김명상, 인지치료, 미술치료, 사이코드라마토 가족 집단치료, 정신건강 교육, 노래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우리동네 환자중심병원’의 추천을 기다립니다.널리 알리고 싶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있다면 병원 이름과 추천 사유를 동아일보 담당기자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likeday@donga.com, hongeunsim@donga.com}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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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동아/홍은심기자의 40에 미치(美致)다] 얼굴 처짐 잡아주는 실 리프팅, 콜라겐 생성시켜 탱탱함 유지

    나이가 들면서 여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주름이다. 누구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지만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볼륨 있고 입체감이 살아있는 얼굴은 인상을 밝고 생기 있게 만든다. 하지만 탱탱한 얼굴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피부에 노화가 시작되면 진피 속 콜라겐 섬유, 탄력섬유에 변성이 일어난다. 피부 수분은 감소해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처진다. 햇빛이나 과도한 얼굴표정, 건조, 담배나 술은 더 빠르게 얼굴 주름을 만들어낸다. 피부 늘어짐은 빠르면 20대부터 눈에 보이기 시작해 30대를 지나 40대, 50대가 되면 얼굴 형태가 달라질 정도로 처짐 현상이 두드러진다. 좀 더 젊게 외모를 가꾸고 싶어 하는 여자들은 리프팅 시술에 관심을 갖는다. 실리프팅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을 피부에 주입해 얼굴은 물론 바디라인까지 탄력 있게 디자인하는 시술이다.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부작용이 적어 수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리프팅에 사용하는 실은 수술 시 피부를 봉합하는 것으로 얼굴 리프팅용으로 개발되면서 최초 가는 실(모노)에서 회오리, 더블트위스트, 가시, PCL 2년 유지 녹는 실 등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실리프팅에 가장 많이 쓰이는 녹는 실은 종류에 따라 크게 PDO, PLLA, PCL로 분류하며 이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효과와 지속 시간은 다르게 나타난다. PDO(PolyDiOxanone)는 실리프팅 1세대 실이다. 안전하고 이물감이 적지만 효과가 6개월 정도로 오래 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PLLA(Poly L-Lactic Acid)와 PCL(Polycaprolactone)은 PDO보다 강도가 높기 때문에 유지 기간이 3배 정도 길다. 특히 PLLA는 고가의 스컬트라 필러를 의료용 실로 만든 것으로 삽입 후 피부 자체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름개선, 탄력, 피부 재생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실리프팅은 물리적으로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주고 몸속 콜라겐 생성 물질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시술이다. 따라서 피부가 두꺼운 사람은 얇은 피부 층을 가진 사람에 비해 강한 물리적 자극이 필요하므로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 할 수 있다. 얼굴 살이 많지 않은 경우에도 자극할 콜라겐이 적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탱탱해지는 느낌이 적을 수 있다. 녹는 실은 리프팅뿐만 아니라 안면거상술, 양악, 눈밑지방수술 등 다양하게 이용된다. 비수술 치료로 부작용 발생확률도 적다. 전문가들은 실리프팅이 시술자에 의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리프팅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 충분히 상담 받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얼굴 윤곽을 디자인 해주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체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시술이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FDA(미국 식품의약품국)에서 안전성을 입증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녹는 실은 포장이 돼 있더라도 부식될 위험이 있어 사용 전에는 제조일자를 꼭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1년이 지난 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말=권한진 더마스터 피부과 원장 hongeunsim@donga.com}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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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동아]내달부터 ‘상복부 초음파’ 건보 적용… 환자 부담 확 준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다음 달부터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전면 확대하는 고시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급여 확대로 B형·C형 간염, 담낭질환 등 상복부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평균 6만∼20만 원에서 2만∼7만 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 같은 복지부 행정 예고안은 기존 상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던 방사선사가 시행할 경우에는 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방사선사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상복부 초음파 급여 적용 기존에는 간·담낭·담도·비장·췌장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상복부 초음파 검사의 경우 4대 중증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 의심자와 확진자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상복부 초음파는 상복부 질환이 의심될 경우 검사하는 일반 초음파와 간경변증, 간암, 간이식 등 중증환자 상태를 검사하는 정밀초음파로 나뉜다. 일반초음파는 의사의 판단하에 상복부 질환자나 의심 증상이 발생해 검사가 필요한 경우 보험이 적용된다. 정밀초음파는 만성간염, 간경변증 등 중증질환자에 한해 보험이 적용된다. 새로운 증상이 있거나 증상 변화가 없더라도 경과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는 추가 검사에 대해서도 보험이 적용된다. 단순한 이상 확인이나 처치 시술에 보조되는 초음파는 본인부담률 80%가 적용된다. 정부는 그동안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의심자와 확진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했었다. 이번 급여 확대로 B형·C형 간염이나 담낭질환 등 상복부 질환자까지 급여 혜택이 돌아간다. 하지만 개정안은 상복부 초음파를 의사가 직접 실시하는 경우에만 보험 적용을 하고 수가를 산정할 수 있게 했다.의사, 건강보험 적용 환영 상복부 초음파 급여 확대 고시안에 대해 의사들은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초음파 검사는 환자의 신체 부위를 직접 검사하면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질병을 실시간 진단하는 검사이다. 김주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사가 획득한 영상을 가지고 판독하는 컴퓨터단층촬영(CT), X-레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와 달리 검사와 동시에 판독이 이뤄진다”며 “검사시간이 지난 후에는 정확한 판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4년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에는 ‘초음파진단기를 이용한 초음파 검사는 환자를 직접 진단하고 환자의 병력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의사가 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방사선사, 의사만 급여 수가 철회 시위 방사선사들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방사선사도 기존처럼 초음파 검사를 하고 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대한방사선사협회는 원래 해왔던 대로 의사의 지도·감독하에 방사선사가 검사해도 되는 상황인데도 보건복지부가 막아섰다며 반발하고 있다. 방사선사협회는 이 같은 개정안이 4월부터 그대로 시행될 경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우완희 대한방사선사협회장은 “의사의 초음파 검사만 급여 적용을 받을 경우 기존 상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던 방사선사는 생계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합법적으로 해오던 방사선사의 초음파 검사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13일 복지부를 방문해 복지부 개정안 발표에 항의한 바 있다. 복지부가 방사선사에게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양급여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방사선사협회 측은 “초음파 진단검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사와 방사선사만이 초음파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게 명시돼 있다”면서 “2003년부터 임상초음파사(복부) 등 전문방사선사 제도를 도입해 방사선사 스스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 대만 등 인근 국가는 방사선사가 초음파 진단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요양급여를 산정하고 있다. 대한방사선사협회는 “방사선사가 초음파 검사를 단독으로 수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현행법령대로 초음파 검사 전문가로서 의사의 지도 하에 검사를 수행하겠다는 것”이라며 “복지부의 이번 결정이 직역 간의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 “방사선사, 진단 결과에 책임질 수 있나” 대한초음파의학회는 방사선사들의 이 같은 주장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방사선사들의 요구는 국민건강을 무시하고 불법의료행위를 양성화시켜 달라는 요구”라며 “의사가 직접 환자의 신체 부위를 검사하면서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실시간 질병을 진단하는 것이 초음파 검사”라고 강조했다. 의사가 검사 도중 질병을 발견하지 못하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다. 초음파 검사를 할 때 검사 부위를 여러 방향과 각도로 보면서 이상 소견이 있는지 확인하고 검사자가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촬영해 검사 부위 중 극히 일부만이 영상 기록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검사 도중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나중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다. 특히 상복부 초음파 검사는 간, 담도, 담낭, 췌장, 비장 등 다양한 장기를 동시에 검사하는 행위로 그 해부학적 구조물의 이해 정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 이러한 장기들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들은 간암, 담도암, 담낭암, 췌장암 등 5년 생존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악성 암도 많아 오진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다. 오주형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은 “법령에 명시된 방사선사의 업무는 ‘진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초음파 기기 설정 등 의사의 행위를 보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의사의 진단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급여화는 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으며 검사 결과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진단 책임을 지지 않는 방사선사의 급여화 주장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국가암검진에 포함돼 있는 간암검진을 위한 간초음파 검사는 이미 법률로 ‘반드시 의사가 실시하고 반드시 실시한 의사가 판독해야 함’이라고 규정돼 있다. 한편 복지부는 상복부 초음파 보험 적용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초음파 검사에 대해 보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하복부 초음파 검사도 보험을 적용한다.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 복지부는 방사선사들의 상복부 초음파 검사 보험 급여를 법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의료기사법에 정한 방사선사의 업무 범위는 기기의 설정이나 점검 등 초음파 기기 관리에 관한 사항으로 실제 진단을 위해 영상을 보는 것까지 방사선사의 업무로 위임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사선사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리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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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동아/톡앤팁] “좋아하는 사람들과 음식 나눠 먹고, 대화할 때 가장 행복”

    TALK&TIP 배우 정준호《헬스동아의 건강 인터뷰. 평소 궁금했던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건강을 지키는 그들만의 방법을 들어보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함께 싣습니다. ‘톡앤팁’ 시리즈의 마지막 건강 스토리의 주인공은 배우 정준호(48)입니다. 그는 현재 연기자로, 사업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5월 방영 예정인 MBC 주말극 ‘이별은 떠났다’에서 채시라와 함께 주인공 출연을 확정했습니다.》TALK정준호는 누구보다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 아침 6시면 어김없이 눈을 떠 신문을 읽고 피트니스센터로 향한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많은 일과를 소화해내고도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어릴 때부터 꿈이 많은 아이였어요” 정준호는 영화배우라는 직업 외에도 4개 회사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골프웨어, 웨딩숍, 갤러리를 운영한다.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웃음) 대가족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유독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다. 어른들이 담소를 나누면 옆방에서 몰래 엿듣곤 했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잘 뛰어다녔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했는데 그래서 어릴 적 꿈은 인기 많은 중·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키도 크고 제법 멋도 부릴 줄 알았다. 그는 또래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꽤 많았다. 결국은 영화배우가 됐다.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직업은 배우가 딱 이라는 생각이다. 궁금한 것, 하고 싶은 것도 많았던 그는 아이 아빠가 된 지금도 하루를 분 단위로 쪼개가며 살고 있다.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다.“나의 최대 자산은 사람” 그에게는 별명이 하나 있다. 정 의원. ‘정 의원’은 지인들이 그의 행보가 사뭇 정치인에 가깝다며 붙여 준 별명이다. 전국 곳곳을 누비는 동안 동네 주민들에게 듣게 되는 민원을 가까운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전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어르신들이 동네에 경로당을 필요로 하더라” 같은 것들이다.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면 무척 뿌듯하다. 그리고 특이사항도 있다. 어느 연예인들보다 많은 홍보대사 활동이다. 지자체, 각종 협회, 최근에는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까지….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아 지금까지 100개 이상 업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그가 이런 수익 없는 활동을 거절하지 않고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서다. 도움을 주는 그도 훈훈하고 받는 사람들은 기뻐하니 기차를 타고, 배를 타더라도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일을 멈출 수가 없다. 그는 밥을 사고 꽃을 구입하는 데 가장 많은 지출을 한다. 일년에 꽃을 천 송이 넘게 산다. 요즘은 화환을 주고받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가 꽃을 사는 이유는 지인들의 경조사를 그 나름의 방식으로 축하하고 슬퍼하기 위해서다. “사람 관계는 관심에서 시작해요. 상대에게 관심을 안 보이면 그도 나한테 관심을 안 가져요.” 그의 할아버지는 “살면서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라고 하셨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을 배웠다. 덕분에 지금도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말을 섞는 데 두려움이 없다. 물론 낯가림도 거의 없다.“돈 쓰는 재미가 쏠쏠해서 일을 멈출 수가 없어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가까운 사람들이 기쁘고 슬플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를 신뢰하고 가깝게 느끼길 원한다. 스케줄에 쫓겨 피곤하더라도 자신을 부르는 자리엔 자다가도 일어나 참석하는 이유다. 정준호는 좋아하고 평생 함께할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나눠 먹고 이야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음식도 비싸지 않고 맛있는 집, 오래된 단골집을 좋아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가까운 사람들 곁에서 함께 지내고 싶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어요. 저의 별거 아닌 도움에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더 기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게 사업이다. 번 돈을 주변 사람들에게 쓰는 재미에 빠져 이제는 더 많이 벌고 싶다.“아침 6시 기상, 냉수마찰로 여는 하루” 정준호는 무조건 아침 6시에 일어난다. 혼자 서울에서 살기 시작한 스무 살 때부터 만들어진 기상습관이니까 벌써 30년 가까이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요새는 네 살 아들도 그를 따라 일찍 일어난다.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을 하러 간다. 러닝을 하면서 대본도 보고 뉴스도 본다. 한 시간 정도 달리고 나면 스트레스가 모두 풀린다. 땀을 뺀 뒤 냉수마찰을 10분 정도 한다. 그가 좋아하는 또 다른 운동은 골프다. 골프 웨어 사업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배려하는 운동이라는 게 매력적이다. 5월에는 드라마 주인공으로, 9월에는 제작과 출연을 맡아 한창 촬영 중인 영화 ‘어반 레전드’가 개봉 예정이다. 올해도 그만의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정준호는 바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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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동아] 요양병원-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 ‘통합의료복지시스템’ 갖춰

    《헬스동아가 본지 시리즈의 ‘우리 동네 착한 병원’에 이어 ‘환자중심병원’ 시리즈를 시작한다. 환자중심병원이란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를 위한 진료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실천하는 병원이다. 많은 것들이 상업화되고 있는 현대에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로 인술(仁術)을 펼치고있는 숨어 있는 병·의원들을 찾아내 소개한다. 본보 시리즈로 환자 중심의 의료 시스템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동네 노인들을 위한 주야간보호센터 신 씨는 매일 아침 집 앞에서 ‘미소들’ 운송 버스를 기다린다. 주야간보호센터의 차가 정차하면 요양보호사가 신 씨에게 인사를 건넨다. 차는 다른 집 몇 군데를 더 돌고나서 센터에 도착한다. 신 씨는 자리에 앉아 실내화로 갈아 신고 센터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입는다. 테이블에 놓인 물통의 보리차를 마시고 오전 간식을 먹으면 사회복지사의 출석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오전, 오후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공기압치료를 받고 나면 어느새 오후 4시 30분.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 씨는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던 직장인이었다. 갑자기 발병한 뇌졸중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한 후에는 집에서 아내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걷는 것이 불편해 산책을 할 때는 반드시 아내나 자녀들과 함께해야 했다. 그 외의 시간은 주로 집에서 보냈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미소들의료재단은 2008년 노인전문병원으로 개원했다. 요양병원, 요양원(실버케어센터), 주야간보호센터의 통합운영시스템을 갖춘 곳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특히 주야간보호센터에선 아침, 저녁에 집을 오가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치매환자의 이동을 돕고 있다. 주야간보호센터는 장기요양 1∼5등급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환(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등)을 가진 환자들이 이용한다. 생계 등으로 가족이 돌보기 어려운 경우 센터에서 주간과 야간 동안 환자를 보호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능 회복을 돕는다. 각종 레크리에이션을 비롯해 혈압, 혈당 체크, 공기압 치료 등 건강관리와 신체기능유지 프로그램, 미술치료, 실버 체조, 웃음치료, 음악치료 등을 제공받는다. 일종의 노인들을 위한 유치원인 셈이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정원은 34명으로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10명 정도가 환자들을 돕고 있다. 본인부담금이 15%로 주간만 이용할 경우 한 달 20만 원, 야간까지 이용하면 30만 원 정도 든다. 이용자는 센터에서 차로 1시간 내에 거주하는 환자들이다.노인전문 의료복지복합시스템 운영 재활전문병원인 미소들요양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이다. 의사는 총 13명으로 재활의학과(3명), 신경과(4명), 내과(2명), 한방과(1명), 성형외과(1명)와 당직 의사(2명)로 이뤄져 있다. 간호사는 60명으로 모두 간호 1등급을 받은 간호사다. 간호조무사(35명), 물리치료사(35명), 작업치료사(20명), 언어치료사(1명), 사회복지사(1명)도 환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윤영복 병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로 환자들의 욕창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본보가 취재를 나갔던 날도 윤 원장은 아침부터 환자들의 욕창을 치료하느라 바빴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의 맥박과 심장박동, 몸 상태는 간호사가 화면을 통해 맥박, 호흡 등 상태를 관찰한다. 요양병원에는 현재 400여 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미소들요양병원은 작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병원에 선정됐다. 실버케어센터는 노인장기요양기관으로 만 65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환을 가진 노인이 입소해 생활한다. 2008년에 만들어져 현재 75명의 정원을 채우고 있다. 미소들의료재단의 큰 장점은 요양원과 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센터 내 주치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요양원에 있는 환자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른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건물 내 요양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1층에는 재활을 비롯해 각종 치료실이 모여 있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동선을 짧게 했다.곳곳에 낙상, 뛰어내림 방지 시설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들에게 낙상 사고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일이다. 미소들의료재단은 환자, 간호사, 간병사에게 낙상예방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단과 난간 곳곳에 낙상과 뛰어내림 방지를 위해 안전구조물을 이중으로 설치했다. 노인 환자의 손이 닿는 곳에는 모두 안전손잡이를 만들었다. 병원을 돌다 보면 층별로 벽과 문, 천장이 분홍색, 파랑색, 주황색, 보라색 등 서로 다른 색깔로 칠해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인지능력이 저하된 중증치매환자가 숫자 표시만으로는 자신이 쓰는 방이 몇 층인지 기억하기가 쉽지 않아 층별로 병실 벽과 천장에 색을 칠해 구별해 놨다. 병원 중앙에 있는 온실은 커다란 환풍기 역할을 한다. 실내 냄새를 창문으로 빼 천장 밖으로 배출하는 형식이다. CCTV는 화재 상황을 실시간 체크하고 속보기는 소방서와 바로 연결이 가능하게 했다. 작은 스티커의 소화기 표지판은 주의를 끌지 못해 큰 글씨의 화살표 모양으로 교체작업 중이다. 비상구가 모두 계단으로 돼 있어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것에 대비해 층마다 창문을 통해 빠르게 이동할수 있는 경사강하식 구조대가 설치돼 있었다. 건물 곳곳에 충분한 휴식공간과 화랑길, 미소길 등으로 이름을 붙여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걷기운동을 장려했다. 천장에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누각 장식을 만들어 노인들의 심신 안정을 도왔다.빠른 사회복귀 도와 윤 원장이 노인전문병원을 시작한 건 10년 전이다. 본격적으로 노인복지를 공부한 건 그보다 10년 더 전부터다. 고령화로 치닫고 있던 우리나라는 당시만 해도 노인복지라는 개념이 부족했던 때다. 이렇다 할 노인복지시설도 당연히 부족했다. 윤 원장이 병원 부지를 마련하는 데 걸린 시간은 7년. 개봉동 매봉산 아래 양지바르고 구옥들에 꽃이 예쁘게 핀 주택가 사이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처음에 중증치매환자와 노인복지시설이란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 때문에 터를 마련하고도 병원 문을 열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더 걸렸다. 지금은 병원 바로 앞 개봉중학교 학생들과 요양원 노인 사이에 봉사 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윤 원장은 “미소들의료재단의 요양병원, 주·야간보호센터, 요양원은 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곳이 아니다”며 “노인들이 치료를 받고 집으로 사회로 빠르게 복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병원의 모든 의료진과 치료사들은 환자의 재활치료와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훈련에 몰두한다. 미소들병원은 환자 중심의 서비스와 시설을 잘 갖춘 곳이었다. 한편 미소들의료재단은 매년 캄보디아로 해외봉사도 간다. 본보 취재가 있던 날 마침 캄보디아 출장을 앞두고 있었다.▼“환자 눈높이서 ‘인술’ 펼치는 병원 선정”▼공정성 확보 위해 선정委구성‘환자중심병원’ 시리즈는 2014∼2015년에 걸쳐 본보에서 진행했던 ‘우리 동네 착한 병원’ 시리즈의 후속 기획이다. 우리 동네 착한 병원은 당시 환자의 입장에서 착한 병원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착한 병원의 정의를 내리고 기준을 정해 선정된 병원들을 소개하며 환자와 보호자, 병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환자중심병원 시리즈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요즘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감염 등 환자 안전과 환자와 보호자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병원들을 찾아 나선다.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는 병원들을 찾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공정한 선정을 위해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환자중심병원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선정위원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위탁 수행기관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구홍모 환자안전본부장 △김상일 대한병원협회 대변인(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주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한진우 대한한의사협회 대변인 △이재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변인 △의사 출신인 본보 이진한 정책사회부 차장. 위원들은 진지한 논의를 거쳐 환자중심병원 선정 기준을 세웠다. 한진우 위원은 “환자는 의사의 말에 집중한다. 의사와 병원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선정 기준을 밝혔다. 김주현 위원은 “사소한 것이라도 의료진의 배려가 돋보이는 병원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상일 위원도 “겉모습이 화려한 병원이 아닌 알차고 지역주민을 위한 병원 찾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중심병원은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환자 중심의 서비스, 의료를 실천하는 의료기관을 두루 살펴본다. 환자의 안전 보장과 편의, 만족 등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서비스하는 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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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동아] 대체 당 전성시대… “단맛도 건강하게 즐긴다”

    설탕은 ‘계륵’ 같은 존재다. 웰빙을 부르짖는 이 시대에 안 먹기엔 너무 맛있고 먹기엔 걱정이 앞선다. 1960년대만 해도 설탕은 고급 명절 선물로 여겨졌다. 귀한 몸값을 자랑하며 없어서 못 사던 시절이었다. 또 비상사태로 식료품 사재기를 할 때도 빠지지 않는 품목이 설탕이다. 무엇보다 설탕은 맛있어서 한 번 입에 닿으면 멈추기가 어렵다. 최근에는 단맛 열풍도 거세다. 마카롱과 카스테라를 비롯한 갖가지 달콤한 디저트가 불티나게 팔린다. 우리나라 역시 ‘단맛 열풍’을 대변하듯 당 섭취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당은 65.1g(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섭취량(50g)보다 많다. 모든 영양성분이 그렇듯 설탕 등 당류의 지나친 섭취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몸에 필요한 기준량 이내의 당 섭취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김정은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학과 교수는 “설탕은 몸이 지치고 피로할 때 가장 빨리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통증을 덜 느끼게 한다. 또한 우리 뇌는 글루코스라는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당분의 섭취가 부족할 경우 뇌의 영양이 부족하게 되어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건망증이 심해지는 중년은 물론 학습기 청소년에게도 적절한 당분의 섭취가 꼭 필요하다”며 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식품업체의 당 줄이기 열풍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건강한 식품’ 열풍은 식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4월 ‘제1차 당류저감 종합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을 하루 섭취 에너지의 10%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국민의 당 과다 섭취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졌다. 세계 1위 식품기업인 네슬레는 당을 최대 40%까지 줄여 초콜릿을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설탕함유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초콜릿과 사탕 제품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것. 이 외에도 미국 제과기업 몬데리즈 인터내셔널과 펩시코도 설탕, 소금 의존도를 줄인 제품을 제조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이 먼저 나서서 전 제품의 당을 줄인 곳이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4년부터 4년간 펼쳐 온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자사 제품의 당을 기존 제품 대비 1만2000t 가까이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효유 기업에서 시작된 이런 움직임은 국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음료, 커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당을 줄인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청정원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햇살 담은 염도 낮춘 발효 다시마 간장’을 선보였다.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출시한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 허니골드’의 당 함량은 4.6g으로 ‘신선한 모카 커피믹스’ 대비 30%가량 낮다. 당을 줄인 대신 아카시아꿀분말과 천연 식물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넣어 단맛을 살렸다. 동서는 지난해 5월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를 내놨다. 기존 맥심 모카골드 대비 당류를 25% 줄인 게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커피믹스 주력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당 함량을 4g대로 25%가량 줄였다. 설탕이나 합성감미료 대신 국산우유와 농축우유, 자일리톨 등 천연재료를 넣었다.웰빙 대체 감미료 통해 ‘양’에서 ‘질’로 업그레이드 식품업계의 저당 트렌드에 따라 맛은 설탕과 비슷하면서도 열량이 훨씬 낮은 대체 감미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7년 설탕 소매시장 규모는 1760억 원으로 2016년 1961억 원에 비해 10.2% 축소됐다. 2013년(2918억 원)에 비하면 40%나 급감한 수치다. 설탕의 빈 자리는 대체 감미료가 빠르게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세계 대체 감미료 시장은 약 15조 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이는 전 세계적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2020년에는 19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체 감미료 시장은 2015년 기준 2100억 원 규모로 2020년에는 33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도 당을 줄임은 물론이고 기존 당을 대체 감미료로 대치하며 ‘양’에서 ‘질’로 업그레이드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단맛을 내기 위한 대체 감미료로 자일리톨, 시트러스 추출물, 효소처리 스테비아, 알룰로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자일리톨은 식물에서 추출한 당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이 나고 당도도 설탕과 비슷하다. 하지만 자일리톨의 칼로리는 설탕의 절반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연료로 만들어 충치와 혈당 관리에도 효과가 있다. 시트러스 추출물은 설탕의 450배 단맛을 내는 식물에서 유래한 고감미료다. 항비만, 항당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소처리 스테비아는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허브과 식물)의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효소처리 후 포도당을 붙여 만든 감미료다. 체내 흡수가 안 되고 몸 안에 잔류 당분이 남지 않으며 칼로리가 0에 가깝다. 설탕대비 열량은 100분의 1 수준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rare sugar) 중 하나다.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g당 0∼0.2Kcal에 불과해 칼로리 걱정이 없는 획기적인 차세대 감미료다. 김정은 교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제는 단맛도 건강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대체감미료가 설탕보다 생산 단가는 높지만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으로 주목받게 됨에 따라 식품 업체들의 시장 참여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설탕 과다 섭취가 문제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탈이 난다. 당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당은 인체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당 자체를 문제로 보기보다는 과다 섭취 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식약처의 당류 저감 종합계획에 따르면 당류 함량 정보가 포함된 영양표시 대상 식품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제품에 당류의 ‘%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를 의무화해 하루 영양성분 기준 대비 당류 섭취량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19년 드레싱과 소스류, 2022년까지 과·채 가공품류 등으로 표시 확대를 추진한다. 똑똑한 당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식품 포장의 영양성분에 표시된 당류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구르트, 음료, 과자를 고를 때 이왕이면 당 함량이 적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당 함유 여부를 확인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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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동아/홍은심기자의 40에 미치(美致)다]환절기에도 촉촉함 유지하는 ‘슬기로운 女子’

    연일 이어지던 한파가 서서히 기운을 다하고 매섭던 찬바람도 확연히 약해졌다. 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꽃 피고 따뜻한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환절기’가 남아 있다. 아직은 쌀쌀한 아침 바람을 뚫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이번에는 뜨거운 바람을 토해내는 온풍기와 실내 난방이 기다리고 있다. 피부는 순식간에 찢어질 듯이 땅기고 거칠어진다. 아침잠도 마다하고 공들여 한 화장은 순식간에 둥둥 떠버린다. 건조한 실내는 피부 수분을 빼앗아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린다. 찬 바깥바람과 따뜻한 실내에 번갈아 노출되면서 혈관이 늘어나 안면 홍조까지 생긴다. 환절기 미세먼지도 건조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피부에 과도하게 각질을 만들고 트러블까지 유발한다. 건조하고 먼지 많은 실내 환경을 방치하면 건조증, 각질, 피부노화, 안구건조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메마르고 건조한 환절기를 슬기롭게 보내는 관리하는 여자들의 노하우를 알아보자.몸속 수분 챙겨야 피부도 촉촉 충분한 수분 섭취가 피부 보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발표한 피부과학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1L의 물을 42일간 마신 집단에서 피부 보습지표가 13.7∼16.3% 상승했다. 이는 피부 보습제를 발랐을 때와 비슷한 수치다. 얼굴에 직접 수분 공급, 미스트 건조한 피부를 즉각적으로 촉촉하게 해주는 미스트는 워터 미스트보다는 에센스 성분이나 오일이 함유된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오일 미스트는 수분 층과 오일 층으로 나뉘어 있어 사용 전 충분히 흔들어 준다. 오일 성분이 메이크업을 무너지게 할 수 있으니 한 번에 뿌리지 말고 천천히 여러 번에 나눠 사용한다. 외근이 잦다면 나가기 직전에 워터 미스트를 뿌려 피부에 얇은 막을 씌우고 사무실에 돌아와서는 오일 미스트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실내가 건조하면 눈도 건조하다 환절기가 되면 눈이 유독 따갑고 피로하다. 실내가 건조할수록 안구도 건조해지기 때문.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일정 시간마다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해주고 자주 깜빡여주는 것을 습관화 할 필요가 있다. 안구건조에는 인공 눈물을 넣는 것도 좋다. 인공눈물은 1회 1∼2방울씩, 하루 4∼5회 점안하는 것이 적당하다.천연 가습기로 냄새까지 잡는다 가장 적당한 실내 습도는 50∼60%다. 사무실 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의 각질층도 영향을 받는다. 심할 경우 피부 표면에 미세한 껍질이 일어나고 비늘 같은 각질이 떨어져 가려움증에 시달릴 수 있다. 개인 가습기나 잎사귀 많은 화분을 배치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향도 좋고 건조함도 없앨 수 있는 천연 가습기를 활용해보자.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베고니아, 안시리움, 마삭줄, 행운목 등의 관엽식물은 실내 습도를 40% 이상 올려준다. 장미허브나 제라늄, 애플민트 같은 허브식물은 가습효과뿐만 아니라 향까지 좋아 기분전환에 확실한 도움이 된다.메마른 입술은 수시로 립밤 톡톡 입술은 표피층이 얇아 평소에도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짝이는 글로스 제품이 예쁘겠지만 입술에는 자극이 적고 보습과 영양 공급을 돕는 밤 형태의 제품으로 립 케어를 하는 것이 좋다. 화장할 때도 립 제품을 바르기 전에 립밤을 이용해 각질을 정돈하고 수분을 공급하면 깔끔한 입술 화장을 할 수 있다. 환기도 잊지말자 착용했던 외투나 신발에 쌓인 먼지가 실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 아무리 추워도 사무실 환기는 하루에 2번 이상 해주자.바닥에 물 뿌리기 바닥에 물을 뿌리는 것도 급할 때는 도움이 된다. 마른 바닥이나 카펫, 천장을 향해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 즉각적인 가습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때 아로마 향이 첨가된 천연 오일을 섞으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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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동아/헬스캡슐]유창범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미국 소화기 내시경 워크숍서 강의

    유창범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이달 15∼17일, 3일간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열린 ‘소화기 치료내시경 워크숍(15th Annual Rocky Mountain Interventional Endoscopy Course)’에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전임의들을 대상으로 ‘실험동물을 이용한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EMR)과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ESD)’ 시범 교육을 실시했다. 치료내시경술로 불리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과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은 내시경 장비를 통해 위·식도·대장벽을 검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기에 암 부위를 도려내어 치료까지 한다. 개복 수술 없이 내시경 장비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유 교수는 “위암 환자가 많은 일본과 한국에서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EMR)과 점막하 박리술(ESD)이 발달했다”며 “해당 시술법은 위와 식도, 대장에 모두 적용 가능해 위암 환자가 많은 코스타리카, 칠레 등과 대장암 환자가 많은 미국의 의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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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동아]심장판막 재이식 어려운 고령환자 수술없이 치료

    《# 과거 심장수술을 했던 A 씨(82·여성). 17년 전 수술받았던 승모판막의 기능이 세월이 지나 약화됐다. ‘승모판막역류증’이 발생했지만 수술을 다시 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담당 의료진의 판단이었다.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 하지만 A 씨는 최근 고대 안암병원에서 수술없이 승모판막 이식시술을 받고 10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승모판막역류증은 심장 내부의 승모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피가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거꾸로 흐르는 질환이다. 온몸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기 어려워져 폐혈관에 울혈이 생기고 결국 폐부종으로 진행된다. 심한 호흡 곤란도 유발한다. 승모판막역류증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퇴행변화로 발생한다. 숨이 차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심장에 잡음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년 이상의 성인은 약 20% 이상이 질환을 앓고 있을 만큼 흔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거나 경미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중증 승모판막역류증으로 인한 심부전은 약물로 치료가 어렵다. 환자의 증상이 심하거나 심장 기능이 감소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판막 상태에 따라 판막을 교정하는 ‘판막성형술’이나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인공판막으로 바꾸는 ‘판막치환술’을 통해 치료한다. 승모판막이식은 현재까지 가슴을 여는 수술이 표준 치료다. 그러나 고령자를 비롯한 고위험환자에게는 시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위험도를 측정하는 STS(수술 후 30일 내 사망 가능성)가 8%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A 씨의 경우 STS가 13%로 수술 위험도가 극히 높은 상태였다. 또 고령으로 노쇠해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타 병원에서 고대 안암병원으로 내원하게 됐다.수술 없이 시술로 안전하게 치료 A 씨가 받은 시술은 ‘경피적승모판막이식술(TMVI)’이다. 승모판은 좌심실과 좌심방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퇴동맥을 통해 들어온 도관은 우심방과 우심실 쪽으로 심장에 들어간다. 좌우 심장 사이의 벽에 구멍을 내는 ‘심방중격천공’을 한 후 기존 승모판막에 새 인공판막을 넣는다. 세계에서도 극히 드물고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단계인 최신 치료법이다. 이미 경피적대동맥판막이식술(TAVI)을 비롯해 비수술적 판막 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는 고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유철웅 교수팀은 A 씨에게 경피적승모판막이식술을 적용했다. 시술은 유 교수의 주도하에 주형준, 박희순, 국형돈 교수 등 시술파트와 초음파 파트의 박성미 교수를 비롯해 순환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의료진이 함께 진행했다. 시술팀은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도관(카테터)을 심장으로 접근시켰다. 심방벽에 작은 통로를 만들고 반대편에 있던 승모판에 접근했다. 승모판은 3차원적 구조이기 때문에 시술 중 각 파트 간의 정확한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초음파 파트에서 경식도 초음파를 통해 정밀한 3차원 이미지를 구현했다. 시술파트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제 기능을 못하는 승모판 안에 새로운 판막을 이식했다. A 씨의 시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기존에 이식받은 판막 안에 새로운 판막을 삽입하는 것을 ‘Valve in Valve(판막 내 판막)’라고 한다. 인간수명이 늘어나고 치료법이 발달하면서 기존에 이식했던 판막의 수명이 다하거나 기능을 상실해 판막을 다시 이식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문제는 첫 판막이식 때보다 환자의 나이는 많아지고 그만큼 수술 위험도 크게 증가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급격한 고령화사회로의 돌입으로 앞으로는 이미 치료한 판막 안에 새로운 판막을 삽입하는 ‘Valve in Valve’ 시술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시술 성공은 다양한 구조적 심장질환에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양하게 적용 가능해 유 교수팀은 판막질환 시술에 있어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중증 대동맥판막역류증 환자에게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실시해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인공판막 대신에 특수링을 끼워 판막기능을 복원하는 ‘카바(CAVA) 수술’을 하고 나서도 판막역류증이 발생한 중증 대동맥판막역류증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을 성공시켰다. 대동맥 판막은 심장의 좌심실과 혈액이 온몸으로 펴져나가는 대동맥 사이에서 혈류의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동맥판막역류증은 판막장애로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뿜어져나간 혈액이 다시 좌심실로 되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심장은 되돌아온 혈액만큼을 보충하기 위해 더 강하게 수축한다. 결국 심장에 과부하가 생겨 심장기능을 상실하고 심부전이 발생하게 된다. 대동맥판막역류증은 최종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대동맥판막역류증이 발생하면 손상된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바꿔주는 수술을 한다.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약물로 증상을 개선하는 것 외에는 달리 치료방법이 없었다. 원래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은 대동맥판막역류증이 아닌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고안된 치료법이다. 유 교수팀은 환자가 카바수술을 받았을 때 삽입된 링을 지주 삼아 인공판막 장착에 성공하면서 비수술적 판막이식 시술의 범위를 넓혔다. 고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는 이번 TMVI 시술과 TAVI 시술을 비롯해 고위험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적극 도입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2건의 TMVI 시술을 앞두고 있는 유 교수는 “가슴을 여는 외과적 수술의 위험 부담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결국 사망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고려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시술의 적응증을 확대해 더 많은 환자가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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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동아]“완치 가능한 C형간염, 국가검진 통해 퇴치해야”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환자가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조기 진단을 통해 감염 여부가 발견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 이에 대한간학회는 C형 간염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며 국가 검진 항목에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도입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양진모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수(사진)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간학회의 주요 사업 추진 방향과 국내 C형 간염 퇴치와 관련한 학회의 노력, 예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최근 국회에서 C형 간염 정책 토론회가 열였다. C형 간염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학회의 입장은 어떤가. C형 간염은 자각 증상 없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간경화와 간암으로 진행돼 뒤늦게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심각한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치료비 부담도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국가 검진을 통해 진단을 지원하는 것이 절실하다. 국내 의료체계상 무증상 환자가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많은 경우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진단한다. ―감염 관리나 홍보·교육 등의 방법으로 감염을 제어하기가 어려운가. 물론 학회는 올해도 C형간염 홍보와 교육을 꾸준히 시행해 나갈 계획이지만 교육과 홍보만으로 증상이 거의 없는 환자에게 병원을 방문하도록 행동 변화 시키는 것은 역부족이다. 간염의 날 행사 등으로 수년간 꾸준히 C형간염을 홍보하고 교육해 왔지만 아직 질환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학회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실시했던 2013년과 2016년 조사에서 C형간염 검사를 받은 경우는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2017년 건강검진 수검자 6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9%는 C형간염 바이러스 전염 경로를 모르고 있었으며 절반 이상은 C형간염은 예방접종이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감염 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질환의 특성상 홍보나 교육은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진단이 필요한 고위험군 대상을 선별해 선택적인 접근이 힘들다. 학회의 일반인 대상 건강 강좌는 모객도 힘들고 다른 혈액 검사들과 같이 시약만 추가하는 건강검진 보다 인당 비용도 훨씬 많이 소요된다. ―C형 간염 치료제가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차이점은 무엇인가. C형 간염은 유전자형에 따라 1형부터 6형까지 나눠져 있다. 치료제는 유전자형별로 각기 다른데 현재로서는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쁘다는 것은 없다. 일반적으로 치료제들은 전부 90%이상의 치료율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인터페론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사용했는데 치료 효과가 60∼70% 정도였고 치료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이나 소요되는데다 부작용도 매우 심각해 환자들도 치료를 무척 힘들어했다. 하지만 지금은 소화제 먹듯이 3개월만 약을 복용하면 치료가 된다. 간경화 같은 경우는 꾸준히 지켜봐야겠지만 만성 C형간염이라고 해도 치료 후 1년이 지나면 완치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대한간학회의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 내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4가지 목표를 세웠다. 먼저 임기 동안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의 국내 유치를 첫 번째 목표로 세우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국간학회, 유럽간학회, 아시아태평양간학회 등이 유명한데 우리나라는 영향력 있는 아시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아태간학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임기 동안 이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대한간학회에서 학회지가 정기적으로 발행되고 있는데 SCI 등재를 목표로 학회지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학회 회원들이 더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증액해 연구를 독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간 분야의 전문 초음파 교육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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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동아]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포함해야” vs “선정 원칙에 부적합”

    2015년 다나의원을 시작으로 연이어 발생한 국내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 이후 C형간염은 보건이슈로 꾸준히 떠올랐다. 이후 국회에서는 C형간염을 전수감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박인숙 의원 대표발의)이 통과됐으며 정부는 C형간염을 제3군 감염병에 포함시키고 지난해 6월부터 전수 감시에 들어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C형 간염 발병 의심 지역 35곳과 대조군 지역 10곳의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C형간염 국가 검진 시범 실태 조사에 따르면 간염 항체가 발견된 사람은 총 검진 대상자 6만4186명 중 1027명으로 전체의 1.6%에 달했다. 특정 지역에서는 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시행’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는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시행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엇갈렸다. 비용 대비 효과적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석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이사(부천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는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시행 여부는 2012년부터 오랜 기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가 검진 효과를 검토하고 논의해 온 사안”이라며 “무증상 환자가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는 국내 의료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C형간염 검진 비용이 3990원 정도로 재정적 부담이 크지 않고 치료보다 예방이 비용적으로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도 “국민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이 C형간염 환자가 간경변, 간암 등으로 발전하기 전에 관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체로 의사 측 주장은 치료제의 개발로 완치가 가능한 C형간염을 국가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고위험군 파악도 안 돼 있어 반면 C형간염 검진 선정에 부정적인 입장도 있었다. 토론자로 참가한 김양중 한겨레 의료전문기자는 “한 명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이 희생하는 것이 검진이라고 생각한다”며 “C형간염은 아직 고위험군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분야”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검진에 포함시키는 것이 맞는지, 발병을 일으키는 특정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맞는지를 먼저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감염을 검진으로 해결할 수 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도 “검사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감염은 곧 전염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확진 환자들이 받을 차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급여가 된다고 해도 치료제가 고가인데 지불하기 어려운 환자들에 대한 대안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선순위에 맞춰 시행해야 한편 정부 관계자는 시급한 여러 항목들에서 국가건강검진의 요구가 많은데 C형 간염 하나만 놓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강희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예방과 과장은 “C형간염을 검진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이 치료비용 대비 효율적이라고 하지만 이는 간접비용이 빠진 조사”라며 “아직 많은 부분에서 검진 목록에 포함시키기에 원칙에 맞지 않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임숙영 복지부 과장은 다른 연구에서 제시된 고위험군에 집중적인 선별 검사와 토론을 통해 다뤄진 다양한 관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안에는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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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동아/홍은심기자의 40에 미치(美致)다]나의 난소 나이는 몇 살일까

    《관리하는 여자에게 40대는 없다. 외모에 서 이너뷰티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아름다운 40대 여자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포티(Young Forty). 젊은 40대를 일컫는 말이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젊은 40대 여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다. 합리성·실용성을 중시하고 현재의 즐거움과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성들의 외모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는 만큼 그들은 난소 나이도 젊게 관리하길 원한다. 보통 여성은 약 200만 개의 미성숙 난자인 원시 난포를 갖고 태어난다. 이 중 40만 개 정도가 사춘기까지 생존해 난포로 자라게 된다. 월경 주기에 따라 매달 하나 또는 몇 개의 난자가 성숙돼 배란된다. 여성이 생식능력을 갖고 있는 가임기인 약 35년 동안에는 단지 400여 개의 난포가 성숙하고 배란된다. 여성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보유하고 있는 난포의 개수는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난소는 노화되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어린 여성들 중에도 난소기능 저하의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여성의 실제 나이와 난소 나이가 차이 나기 때문이다. 가령, 같은 나이라도 원시난포 수가 100배까지도 차이가 날 수 있다. 때문에 난자의 질, 개수 등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표지자 검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난자의 질을 정확히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난소기능은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와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해 난소 나이를 측정하는 것이다. 항뮬러관호르몬(Anti-Mullerian Hormone·AMH)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AMH는 난소에 존재하는 전동난포와 동난포의 과립막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말한다. 난소에 저장된 원시난포의 수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게 측정된다. AMH 수치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나이다. 나이가 들수록 원시난포 수가 감소해 폐경이 다가올수록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AMH 수치는 사춘기 이후 수치가 점차 높아지다가 25세에 정점에 도달하고 폐경기에 가까워질수록 감소해 측정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당장 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난소기능 검사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난자의 개수와 난소 나이를 미리 파악한다면 향후 임신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앞으로 다가올 폐경 시기도 확인할 수 있다. 난소의 노화는 스스로 체크하기 어렵다. 난소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단에 규칙적인 식사, 즉 탄수화물, 지방, 당분 등의 섭취를 줄이고 현미, 채소, 과일 등을 먹으며 식단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성들은 짧은 치마나 스키니진 같은 복장을 즐겨 입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복장은 하복부를 압박하거나 냉기에 노출되게 만들어 골반강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자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평소 난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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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동아]임예진 소녀감성 비결? “고민-걱정거리 훌훌 털어버리죠”

    《헬스동아의 건강 인터뷰. 평소 궁금했던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건강을 지키는 그들만의 방법을 들어 보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함께 싣습니다. 이번 건강 스토리의 주인공은 배우 임예진(58)입니다. 14세에 데뷔해 연기를 시작한지 올해로 45년이 된 임 씨는 아직도 소녀 같은 감성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드라마는 물론 영화, 예능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Talk이제는 어디에서든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임예진이지만 어린 시절 사진에서 보여줬던 또렷한 이목구비와 귀엽고 발랄할 이미지는 여전하다. 이제는 드라마에서 할머니 역할도 종종 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요즘 젊은 할머니 많잖아요” 작년 종영한 tvN의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임예진은 유쾌, 쾌활, 명랑 할머니 역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뽀얀 피부와 초롱초롱한 눈동자 때문에 그가 곧 60대 할머니가 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여전히 예쁘고 소녀 같은 청순함이 그의 얼굴 곳곳에서 묻어난다. 한결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임 씨에게 할머니 역할을 하려면 분장을 많이 해야겠다고 물었다. “분장 많이 안 해요. 요즘 꽃단장하는 예쁘고 젊은 할머니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는 나이가 들어도 유쾌하고 발랄한 할머니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양배추즙, 청국장 가루로 위 건강 챙겨요” 임 씨는 평소 단맛 나는 군것질, 주전부리를 좋아해 정작 끼니는 거를 때가 많다. 하지만 그도 일단 드라마가 시작되면 체력 보충에 힘쓴다. 위염과 위궤양은 임 씨를 괴롭히는 만성질환이다. 평소 챙기는 식품 중에는 위에 좋다는 양배추즙과 청국장 가루, 요플레 등을 섞은 건강주스가 있다. 제철 과일도 임 씨가 건강을 위해 즐겨 먹는 음식이다.“큰 걱정거리도 잘 털어버리는 편” 배우는 예민한 감성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경험하지 못한 삶을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할 수 있다고. 그러고 보니 나이가 들어도 변치 않는 임예진의 소녀 감성 비결이 궁금하다. 새침해보이기도 하고 천진난만한 것 같기도 한 그만의 감성말이다. “타고난 것 같아요. 오래 고민하지 않고 걱정거리는 잘 털어버리는 편이에요. 잘 잊고 연연해하지 않아요. 나 편한 성격이죠.”(웃음)“하루 종일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해요” 임 씨는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아직도 어렵고 힘들다. 일정이 없는 날에는 혼자 여행을 가거나 종일 걸으면서 생각을 고른다. “걷는 것을 좋아해요. 한참 걷다보면 어지럽던 머릿속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제가 지치지 않고 잘 걷기도 하고요.” “발도르프 인형을 만들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그는 헝겊을 바느질하며 편안하게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고 한다. “딸이 유학 갈 때도 제가 만든 쿠션, 목 베개를 들고 갔어요.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마음이 안정돼요.”“나이가 드니까 호기심, 궁금한 것이 오히려 더 많아졌어요” 임예진은 고려대, 연세대 최고위과정을 밟았다. 요즘은 그림 보는 것이 좋아져 서울대 미술사과정을 공부하려고 준비 중이다. “배우 생활을 일찍 시작한 탓에 어린 시절 못했던 공부에 대한 욕구가 항상 있는 것 같아요. 책을 보면 맘이 편해지기도 하고요. 사진집도 좋아하고… 이것저것 책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요즘은 중년의 이해에 관한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 아껴보는 중이에요.” 임예진은 어린 시절 예뻤던 얼굴에 시간이 더해져 이제는 아름다워졌다. 변함없으면서도 더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는 그의 60대도 기대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Tip양배추즙-청국장, 위질환에 효과 있나 동물실험에선 효과… 사람 대상 연구는 아직 부족 임예진 씨가 즐겨 먹는다는 양배추나 청국장을 이용한 음식은 동물실험연구에서 위 점막 보호와 재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잘 계획된 연구는 없어 사람의 위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근거가 부족한 상태다. 연구가 더 필요하다. 염분이 많은 짠 음식을 장기간 계속 먹으면 위 점막이 위축되는 만성위축성위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변화가 생기면 위산이 감소해 위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음식물 중에 있는 발암물질과 세균의 영향을 받아 몸 안에 발암물질을 형성하게 된다. 음식물 중에는 질산염이 포함돼 있는 것이 많다. 특히 감미료, 방부제 같은 음식물 보존제, 향료, 색소 등에 많은데 질산염 자체는 발암물질이 아니지만 위안에서 세균과 작용하면 강력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바뀐다. 음식물을 조리해 실내온도에서 24시간 정도 놔둬도 음식물 중에 있는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화한다. 비타민C는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차단한다. 그러나 생성된 아질산염을 중화시키는 작용은 없다. 생선이나 고기를 훈제하거나 불에 구울 때 탄 부분과 기름에 튀길 경우 다환식 방향족 탄수화물(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벤조피렌, 아민기 같은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위암과 염분의 과다 섭취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세계보건기구에서 권하는 하루 권장량인 10g 이하로 소금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염분섭취량은 28.5g 으로 보고된 바 있다. 생선이나 고기는 타지 않게 조리하고 불에 탄 부위는 먹지 말아야 한다. 훈제한 생선이나 고기는 되도록 줄이고 식사 때마다 짙은 녹황색 야채와 후식으로 과일을 많이 먹음으로써 비타민C, 베타카로틴, 토코페롤 등을 많이 섭취한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해 먹되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신선한 우유는 거의 완벽하게 영양소를 두루 갖고 있다.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어 매일 필요량 만큼 먹도록 한다. 정상 세포에서는 암이 발생하지 않는다. 손상을 입은 세포에 발암물질이 작용했을 때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너무 짜고 매운 자극성이 심한 음식물은 위에 만성위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 중에는 발암성을 갖는 물질이 있지만 반대로 비타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A와 E, 토코페롤 같은 암 발생을 억제하는 물질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에 의해 더 많은 물질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음식은 골고루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좋다. 소식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특히 위암발생률이 높은 나라다. 정기적으로 위 검사를 받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 밖에 과음, 과식, 흡연 등 위에 스트레스를 주는 생활습관은 금하는 것이 좋다. 위산 역류가 있는 경우는 박하, 멘톨향이 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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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서울송파갑)과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집단 감염 사태 이후 간염청정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2015년 다나의원을 시작으로 연이어 발생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C형간염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인식이 제고되는 한편 C형간염의 국가관리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후 국회에서는 C형간염을 전수감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박인숙 의원 대표발의)이 통과됐으며 이에 정부는 C형간염을 제3군 감염병에 포함시키고 지난해 6월부터 전수감시에 들어갔다. 대조군 10개를 포함한 45개 시·군·구에서 ‘C형간염 국가검진 시범사업’을 진행하였으나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C형 간염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금까지의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와 사례를 되짚어보고 보다 나은 감염관리대책 마련을 위해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을 어떻게 시행해 나갈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주현 SBS 기자가 ‘언론보도 중심으로 살펴 본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와 사례’ △최명수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부 부장이 ‘C형간염 국가검진 시범사업 현황’ △정숙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한국인의 최근 C형간염 현황과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가 좌장으로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국장 △이강희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예방과 과장 △김영석 대학간학회 의료정책이사(부천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희영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박효순 의학전문기자(경향신문) △김길원 의학전문기자(연합뉴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동아일보) △김양중 의료전문기자(한겨레) 등이 참석해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사업의 시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진두 회장은 “C형 간염은 방치될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신속히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한 병”이라며 “이번 토론회로 우리나라가 C형간염 퇴출 선언을 하고 간염 청정국가가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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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왜란 승패 가른건 질병 때문? 인류 역사 바꾼 ‘판데믹 히스토리’

    바이러스라는 유령이 전 세계를 떠돌고 있다. 몇 해 전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부터 에볼라, 지카, AI 등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마치 유령처럼 인류 곁을 활개치고 다닌다. 오늘날 인류는 바이러스라는 숙명의 적과 맞닥뜨렸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땠을까? 유대 민족은 역병의 도움으로 이집트를 탈출할 수 있었다.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은 동로마 제국을 몰락의 길로 몰아넣었다. 흑사병으로 가족을 잃은 노스트라다무스는 감염 예방의 획기적인 지침을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가 속수무책으로 당한 임진왜란의 배후에는 유럽발 인플루엔자가 있었다. 이처럼 질병은 생명 탄생의 순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를 감염시키고 파괴하면서 새로운 문명과 질서를 만들었다. 전염병 대유행 상태인 ‘팬데믹(Pandemic)’을 일으켜 개인의 삶은 물론 전쟁의 승패와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현대 문명의 고삐를 틀어쥐고 있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끊임없이 조정해온 질병에 관한 문명사적 기록이다. 현직 의사인 지은이 장항석 교수는 다양한 역사 자료 연구와 임상 체험을 통해 얻은 통찰력으로 문명사를 해부해 독창적인 관점과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서양 중심 문명사에 더해 인도와 동아시아 문명에 관한 이야기도 일부 담아 고대 아시아 의학의 깊이와 매력에 잠시나마 빠져들게 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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