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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은 ‘제작의 명가’라는 목표를 세우고, 프로젝트에서 ‘인재 중심’으로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최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사내 소통 프로그램에서 ‘제작의 명가’라는 올해의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를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내실을 갖추는 해’로 정했다. 효율보다는 ‘효과’, 성장보다는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 방향성도 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프로젝트 중심이던 조직 운영 방식을 ‘인재 중심’으로 바꾼 것이다. 크래프톤과 독립 스튜디오의 역량과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재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존 구성원들과 새로 영입되는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도 진행했다. 올해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각각 2000만 원, 1500만 원 인상했다. 또 신입 대졸 초임의 연봉을 각각 6000만 원, 5000만 원으로 책정해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했다. 공개 채용 규모도 수백 명 단위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체계를 도입한다. 먼저 김 대표와 시니어 PD들이 직접 참여하는 ‘PD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PD로서 자질이 있는 개발자들이 △게임제작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제작을 관리하며 △창의성과 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들이 전문성을 갖춘 PD로 성장해 장인정신을 가진 제작자와 함께 더욱 경쟁력 있는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는 김 대표가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도전을 지속적으로 장려하는 환경도 조성한다. ‘챌린저스실’을 새로 만들고, 공식프로젝트에 배정되지 않은 인재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챌린저스실에서 성장을 도모하거나, 공식프로젝트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다양한 인재들이 언제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12월 크래프톤과 펍지주식회사가 통합된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함께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했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는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 등 4개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의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독립 스튜디오들은 자체적으로 각각의 특색을 갖추며 제작 능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펍지 스튜디오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차기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개발과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테라(TERA)’, ‘엘리온(ELYON)’ 등 PC 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MMORPG)의 제작을 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엘리온’은 지난해 12월 한국에 출시됐다. 라이징윙스는 캐주얼, 미드코어 중심의 모바일게임을 제작하고 있고,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작’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한다”며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0월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기술로 인류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회사를 목표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향하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도 강조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경기 이천 본사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2020년 행복나눔기금’ 29억 원을 경기·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가 2011년부터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해온 기금으로, 임직원의 기부 금액에 맞춰 회사가 동일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총 기탁금액은 224억 원이다. 수혜 인원은 4만9000여 명에 이른다. SK하이닉스의 행복나눔기금은 아동, 청소년의 미래인재 육성 사업과 노인, 장애인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등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부터 감염자 수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취약계층의 고난이 가중돼 왔다. SK그룹은 취약계층에게 가장 절실한 ‘먹는 문제’에 주목했다. 결식 위험 어르신의 끼니 해결을 올해 첫 과제로 삼고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노인 계층의 결식 문제에 주목해 SK그룹의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경기 이천시, 충북 청주시의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행복도시락’ 지원 대상을 결식 위험 노인에게도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및 민간단체와 함께 생계가 어려운 홀몸노인 대상으로 이천은 밑반찬 도시락과 영양 케어 키트, 청주는 간편식 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천과 청주의 어르신 1370명에게 약 6억 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행복GPS’ ‘실버프렌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회공헌활동의 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에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치매노인과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방지하기 위해 ‘행복GPS’를 만들어 지원하는 등 회사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LG디스플레이는 2005년 ‘사회공헌 선포식’을 시작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본격화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를 장려하고 LG디스플레이만의 강점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가장 대표적인 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임직원 사회공헌 기금’은 임직원들이 월급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면 회사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 형태다. 소외계층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돕기 같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빈곤 환경 아동·청소년들에게 의료비나 기초생활비를 지원하는 ‘LG Dream Fund’와 ID카드를 태그하면 급여 공제로 기부할 수 있는 소액 기부 플랫폼, ‘전자기부함’ 등을 통해 4만 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일상처럼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우수 봉사자 포상, 봉사 활동비 지원, 봉사 지원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3만4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한 봉사 시간은 총 55만6000여 시간에 이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봉사가 어려워진 후에도 ‘언택트’로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키트 제작 같은 새로운 방식을 찾고 있다. ‘업(業)의 강점’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IT발전소 사업’은 정보기술(IT)업의 특성을 반영해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 2008년 경북 김천 임마누엘 영육아원을 시작으로 국내외 총 57곳(국내 53곳, 해외 4곳)의 IT 교육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으로 힘든 농가를 돕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가치소비 캠페인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는 의미 있고 합리적인 구매를 뜻하는 ‘가치소비’에 나눔의 의미를 더한 임직원 참여형 나눔 활동이다. 지난해 캠페인을 시작하고 현재까지 파주와 구미에서 생산된 배, 곶감, 자두, 버섯 등 4개 품목에 대한 사내 판매가 3차에 거쳐 진행됐다. 3000여 명의 임직원과 회사가 약 2억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했다. 이 중 회사가 구매한 물량은 2200여 명의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LG디스플레이는 “기업은 기업이 속한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지역사회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지난해부터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개발 성공소식은 쉽게 들려오지 않고 있다. 기존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임상 통과, 효능 입증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이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대비해 정부와 업계가 백신 못지않게 치료제 개발에도 힘을 모아야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는 지난달 초 ‘1호’로 승인받은 셀트리온의 바이오 신약 ‘렉키로나’ 뿐이다. 종근당, 녹십자, 대웅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등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도전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임상 단계를 다시 거치거나, 치료제 개발 자체를 포기한 곳도 있다. 제약·바이오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2월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녹십자(3월) 종근당(6월)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미 사용되는 의약품을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들면 신약 개발의 첫 관문인 독성 평가 과정을 건너 뛸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금방이라도 나올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지난해 5월 정부는 “이르면 연말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고 했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뒤쳐진 상태에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개발속도가 크게 느린 상황이다. 종근당은 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임상 시험 2상을 끝내고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검증자문단)’은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며 2상 결과만으로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반려했다. 조건부 허가를 받으면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데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지난달 여러 병원에서 대웅제약의 만성 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허가초과사용’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불승인했다. 대웅제약은 임상 시험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는 정식 절차를 밟고 있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슈펙트)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고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을 시도했지만 3상에서 실패해 사실상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지금도 치료제 개발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백신과 치료제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녹십자는 혈장치료제(GC5131A)의 국내 임상 2상을 끝내고 다음달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치료제는 해외에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과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완치자의 항체를 활용하는 치료제라, 변이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해외에서는 혈장을 구하는 게 상대적으로 용이한 만큼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종근당도 치료제 효과를 어느 정도 입증한 만큼 ‘데이터 부족’이라는 원인을 해소해 다시 개발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이 끝나더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이중 변이’ 사례까지 등장하는 만큼 치료제 역시 중요하다”며 “치료제 개발에 수많은 비용이 들고 백신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제약사들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정부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치료제 개발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뉴스,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들에 장애가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서비스 ‘먹통’을 경험한 이용자들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24일 오후 5시 45분경부터 네이버의 뉴스·카페·블로그 등 일부 서비스에서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온라인 페이지를 접속하면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라는 메시지가 떴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접속되더라도 해당 콘텐츠가 없거나, 속도가 느리고 이미지가 일부 뜨지 않는 등의 오류가 반복됐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담당부서와 오류 내용과 범위, 원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외에 메일과 쇼핑, 페이, 증권, 부동산, 지도 등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각종 SNS에서 당혹감을 표출했다. 한 온라인 이용자는 “블로그를 점검한다는 말도 없었는데 갑자기 안 되니 당혹스럽다”고 했다. 다른 한 사용자는 “나만 오류를 겪고 있는 건가. 오류라고 반복해서 뜬다”고 글을 올렸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한국 영화산업이 글로벌 ‘톱 5’에 들 정도로 커져 중요한 시장이 됐다. 한국 지식재산권(IP) 기반의 ‘K콘텐츠’를 장착해 연내 한국에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이겠다.” ‘스위트홈’ ‘승리호’ 같은 한국판 콘텐츠가 디즈니를 통해 나온다. 23일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장(사진)은 올해 안에 국내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 사장은 월트디즈니의 한국 진출 30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한국 사무소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2019년 미국에서 출시된 디즈니플러스는 1년 4개월 만에 전 세계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어서면서 넷플릭스를 위협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태다. 강 사장은 “한국 IP에 기반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하느라 서비스 시작에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넷플릭스처럼 한국 웹툰, 소설 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갖춰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흔히 알려진 어벤져스, 겨울왕국 외에도 미국 드라마 프리즌브레이크, 24, 영화 타이타닉, 아바타 등 수많은 히트작이 있다”고 강조했다. 월트디즈니는 1923년 설립돼 올해 98주년을 맞은 종합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그룹이다. 20세기 스튜디오, 픽사, 마블스튜디오,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ABC 등 다수의 콘텐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한국 콘텐츠 제작 생태계와의 협력 계획도 밝혔다. 강 사장은 “우수한 제작 능력 등 노하우를 가진 업체로서 한국 기업들과 ‘윈윈’하며 성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기생충’ ‘미나리’ 등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콘텐츠뿐만 아니라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기업도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강 사장은 “디즈니코리아에서 열심히 추진해 영화 ‘어벤져스2’ ‘블랙팬서’를 한국에서 촬영했다. 감독과 많은 스태프가 한국을 찾았고, 이후 좋은 ‘촬영 로케이션’ 중 하나로 꼽게 됐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연방 추마코프 연구소 핵심 관계자들이 국내에 입국해 23일 한국 바이오·제약사들의 공장을 방문한다. 국내 바이오 회사 쎌마테라퓨틱스는 20일 입국한 추마코프 연구소 개발 및 혁신 산업 기술 책임자, 프로젝트 관리 대표이사 등이 23일 활동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GC녹십자의 오창·화순 공장과 경북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제조시설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설립된 추마코프 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개발하고 있는데,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최고 95%의 면역률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코비박은 러시아가 개발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 정부는 코비박 임상 3상을 최근 승인했으며, 이르면 6월 임상시험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러시아 내에서도 이 백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연구소 쪽에서 1억 도스가량의 생산을 요청했고, 기술 이전 계약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카카오 계열의 온라인 쇼핑 업체 카카오커머스가 개발자 채용에 1억 원가량의 스톡옵션을 내걸었다. 게임 업계에서 시작된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새다. 22일 카카오커머스는 신입 및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합격자에게는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력 개발자에게는 추가로 ‘사이닝 보너스’ 500만 원을 준다. 각종 복지 혜택도 있다. 입사 시 3년마다 1개월의 안식 휴가를 주고, 소정의 휴가비도 지급한다. 최근 게임 등 IT 회사들이 잇달아 연봉을 올리고, 고액의 성과급을 내건 가운데 개발자를 끌어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조직장 승인 없이 임직원들이 스스로 업무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 ‘완전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유연한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공채 지원은 다음 달 2일 오후 5시까지 카카오커머스 공개채용 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직무에 따라 코딩 및 과제 시험이 진행될 수 있으며 1, 2차 면접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국내 1위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가 첫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택시업계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타다 등 승차공유 서비스에 맞서 ‘플랫폼 택시’를 통해 협력해 온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가 2년 만에 갈림길에 선 것이다. 무료 서비스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플랫폼 기업들이 추가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료 전환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이 같은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업계와 카카오의 갈등은 16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반택시 운전사들을 상대로 ‘프로멤버십’을 출시하면서 빚어졌다. 월 9만9000원을 내면 원하는 목적지의 호출(콜)을 먼저 볼 수 있도록 하는 ‘목적지 부스터’ 기능이 핵심이다.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으면 영업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택시 운전사들이 몰리면서 19일까지 사흘 만에 선착순 2만 명 모집이 마감됐다. 택시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그동안 공짜였던 일반택시 호출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전면 유료화’의 사전 작업 아니냐는 것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유료화를 ‘독점적 지위를 악용한 시장 교란 행위’로 규정하며 “호출(콜) 거부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싶어 하는 운전사들을 위한 편의 서비스일 뿐”이라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콜이 안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무료 서비스로 시장 지배력을 얻은 카카오가 유료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수익 회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 초 우버와 타다 등 가맹택시 경쟁 업체들에도 카카오T 호출에 따른 수수료를 내라고 통보했다. 2015년 카카오택시로 출발한 카카오T는 공짜 호출을 매개로 전국 택시 운전사 회원 23만 명, 애플리케이션 가입자 2800만 명을 가진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국내 차량 호출 시장 점유율 80%로, 2위인 티맵택시(20% 미만)와 4배 이상 차이난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독점적 지위로 지역별로 다양하게 운영되던 브랜드 콜 사업이 고사되고 소비자 선택권이 좁아졌다”고 비판했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의 A 운전사는 “택시 콜로 성장한 카카오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동인구도 줄어든 요즘 콜비를 걷을 게 아니라 기여 방안을 고민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사업 구조를 정상화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쟁에 대비해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유료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적자가 2017년 106억 원에서 지난해 351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려면 그 전에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플랫폼과 투자 경쟁을 계속 벌여야 하는 플랫폼 기업 입장에선 재원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 달 경쟁 업체인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우티’를 출범하기 전 유료 회원제로 ‘록인 효과’(기존 서비스를 계속 쓰도록 묶어두는 것)를 거두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무료 서비스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수집한 뒤 플랫폼이 사실상 강제 과금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신동진 shine@donga.com·김성모·이건혁 기자}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에 잠자고 있던 180억 개의 사진과 동영상, 글들이 되살아난다. 싸이월드제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와 ‘싸이월드 서비스 데이터 이관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180억 개가 유실 없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올해 5월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가 문을 열면 추억이 담긴 사진 등을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월드에서 포인트로 쓰였던 ‘도토리’ 환불도 진행된다. 예상 환불 규모는 35억 원 수준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에 잠자고 있던 180억 개의 사진과 동영상, 글들이 되살아난다. 회원들이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 가지고 있던 35억 원치 ‘도토리’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월드제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와 ‘싸이월드 서비스 데이터 이관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 서버 접속 결과 고객 데이터베이스(DB) 180억 개가 유실 없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싸이월드 서버에는 현재 사진 170억 장과 음원MP3 파일 5억3000만 개, 동영상 1억5000만 개 등 3200만 명 회원의 데이터가 보관돼 있다. 싸이월드는 2019년 10월 임금 체불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러다가 올해 2월 5개 기업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하면서 사업 재개에 관심이 몰렸다. 싸이월드는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IDC)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보관해왔는데, 비용 연체로 SK컴즈가 서버 접근을 막은 바 있다. 이번 싸이월드제트, SK컴즈 간 합의로 1년 5개월여 만에 싸이월드 서버 접속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 개시에도 속도가 붙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올해 5월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싸이월드 내 포인트로 쓰였던 ‘도토리’ 환불도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환불 규모는 35억 원 수준이다. 환불은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 오픈 이후 이뤄질 예정이며, 환불에 필요한 비용은 싸이월드제트가 부담한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 부활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고객들의 ‘아이디찾기’ 등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곧 싸이월드의 복구 진행과정 등을 소개하며 추억을 소환하는 이벤트들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포스코ICT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업 이크레더블과 공동 개발해 국내 최초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기업부실예측 서비스 ‘크레덱스’ 가입 고객이 245개사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기업부실 리스크와 자금조달 능력을 사전 예측하는 서비스다. 업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되고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입자가 급증했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목소리가 땍땍거린다’고 평점 1점을 받았어요.”(한 미용실 원장)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따라 매장 내 체류시간 제한을 안내했다가 별점으로 복수당했습니다.”(한 카페 사장) 그동안 소상공인들을 괴롭히던 ‘별점 테러’가 네이버에서 사라진다. 네이버는 식당·카페 등 장소를 평가하는 ‘별점 시스템’을 없애고 올해 9월까지 점진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태그 구름’으로 대체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별점 시스템을 없앤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별점 시스템을 2019년 11월 처음 도입했다. 별점 평가는 구글이나 식당,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등 국내외 대다수 장소 플랫폼이 활용하는 글로벌 표준이다. 장소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일부 고객이 악의적으로 남긴 별점이 다른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장 흔한 것은 평가를 빌미로 과도한 요구를 하는 사례다. 음식 1인분을 시켜놓고 정량보다 더 많은 양을 요구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제품과 무관한 ‘감정 별점’도 있다. 경쟁 업체의 고객을 뺏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의도적으로 낮은 별점을 남겼다가 적발되는 일도 있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능을 평가하는 ‘소비재’와 달리 식당, 카페는 ‘경험재’라 일률적인 척도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평가가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네이버는 별점 시스템을 대신해 방문객들의 공통된 리뷰를 AI로 분석해 보여주는 ‘태그 구름’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남산뷰’, ‘분위기깡패’, ‘찐맛집’ 등 공통된 평가들을 단어로 구체화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용자와 취향이 비슷한 리뷰어의 리뷰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가게에 불만이 있을 때 사업자에게만 알리는 ‘사장님에게만 전할 이야기’(가칭) 기능도 도입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용자에게 익숙해진 표준을 없애는 것은 도전적인 시도지만,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리뷰 방식을 실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백신 ‘가짜뉴스’에 ‘알림 딱지’를 붙인다. 1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거짓정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알림 딱지(informational labels)’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코로나19 백신 접근을 돕기 위한 글로벌 활동을 출범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앞으로 페이스북 이용자는 백신과 관련된 거짓정보 여부를 딱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표시는 세계보건기구(WHO) 정보를 기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영어를 포함한 5개 언어로 시작한 뒤 수 주 안에 다른 언어로도 확대된다. 저커버그는 “예를 들어 승인을 받기 이전, 안전 및 효용 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을 놓고 안전성 여부를 논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면 딱지를 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부를 얻고 난 뒤 인생의 방향을 잃고 한동안 방황했습니다.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꾸고 싶습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5·사진)이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 기빙 플레지’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 기부의 뜻을 공식 서약했다. 기부 규모는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카카오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밝힌 기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카카오는 김 의장이 더 기빙 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선 지난달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219번째로 이름을 올린 것에 이어 김 의장이 두 번째다. 더 기빙 플레지는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 대상이 되며,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고 약속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이 서약에 참여했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부 서약을 앞두고 있다.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만큼 설렘을 느낀다”고 했다. 또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미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으며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카카오톡이 일본에서 라인에 밀려 아쉬웠는데, 웹툰이 성공해 고무적이다.”(지난달 25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일본에서 픽코마(카카오 웹툰)에 밀렸다. 올해 뒤집을 거라 굳게 믿고 있다.”(이달 11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일본 만화시장을 놓고 격돌했던 네이버의 이해진 GIO와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대만과 동남아 시장에서 다시 승부를 겨룬다. 카카오는 일본 시장 석권의 기세를 이어 6월 대만과 태국 웹툰 시장에 진출한다.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네이버 웹툰도 이에 대비해 비즈니스를 재정비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15일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카카오 웹툰은 6월 대만과 태국 시장에서 웹툰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8월 대만 타이베이(臺北) 신이(信義)구에 ‘카카오페이지 타이완’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번역 등 서비스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태국에서도 이미 법인을 세운 상태로,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대만 시장을 발판 삼아 올해 안으로 중국 디지털만화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카카오가 당장 ‘넘어야 할 산’은 대만·태국 웹툰 시장에서 1위(월간 순 이용자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2014년 7월과 11월에 각각 대만과 태국에서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대만은 네이버 웹툰 플랫폼인 ‘라인웹툰’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펼친 첫 해외 진출국이다. 지난해 말 네이버는 라인웹툰과 라인망가를 라인웹툰으로 일원화하는 등 현지 서비스를 개편하며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대만의 ‘국민 메신저’ 라인을 보유한 만큼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최근 일본에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현재 일본 전체 만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픽코마의 지난해 거래액은 41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급증했다. 웹툰 중 ‘나 혼자만 레벨업’은 픽코마에서 서비스된 이후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넘어섰다. 네이버(2013년)보다 늦은 2016년 4월에 일본에 진출했지만 현지화에 공을 들여 지난해 중반 이후 네이버의 라인망가를 2위로 밀어내고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웹툰 시장은 최근 양사 창업자들이 직접 언급할 만큼 관심을 쏟는 주제이기도 하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달 사내 간담회에서 “처음 제가 제안했을 때는 ‘어떻게 일본에서 만화를 하냐’라는 반응부터 나왔는데, 끈질기게 도전한 끝에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고 했다. 반면 이해진 GIO는 이달 11일 직원 간담회에서 “일본 웹툰 시장을 올해 꼭 뒤집자”고 다짐했다. 두 회사가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에 나서는 등 콘텐츠 사업에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네이버(스위트홈), 카카오(이태원 클라쓰, 승리호) 웹툰들이 영화, 드라마로 인기를 끈 이후, 이를 보고 다시 웹툰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났다”며 “지식재산권(IP)의 ‘원소스멀티유스(OSMU)’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웹툰 시장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가 한국에서 유한양행을 통해 판매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달로체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국내 휴미라 처방 규모는 1000억 원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이 치료제의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 애브비(ABBVIE)와 라이선싱 합의를 통해 관련 치료제의 출시를 준비해 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종교활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종교 후원금을 전화 한 통으로 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KT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종교단체에 후원금을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로 낼 수 있는 ‘060스마트헌금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비대면 기부금 모금이 필요한 종교단체는 어디든 신청해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060 번호가 부여되는데, 이를 온라인 홈페이지나 인쇄물에 공지하면 된다. 해당 060 번호로 전화하면 20여 초 만에 후원금을 납부할 수 있다. 후원금 납부 시 개인정보 제공에 추가로 동의하면 KT가 관련 정보를 종교단체에 제공해 연말정산에 필요한 정보도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다. KT는 올해 6월까지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비(33만2000원)를 면제해 줄 예정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스마트폰이나 와이파이 공유기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 수치를 보다 손쉽게 직접 측정할 수 있게 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소형 전자파 측정기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에 제공되는 기기는 이동통신기지국이나 방송국, 와이파이 공유기 및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측정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결과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2일부터 KCA 전자파 안전정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택배로 전달 받은 장비를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회수한 장비는 소독과 방역 후 다시 대여된다. KCA 전자파 안전정보센터는 관제시스템을 통해 측정 결과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측정값이 인체보호 기준을 초과할 경우 정밀측정 및 전자파 노출 저감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3∼5년 뒤 제가 하자고 했던 해외 사업이 망하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가 11일 사내 강연에서 해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GIO는 “한정된 기술과 기획 인력을 국내와 해외 중 어디에 집중시킬지 판단했을 때, 해외에 나가는 게 더 좋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사내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카카오와 쿠팡은 공격적인데 이러다 1위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직원들의 질문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답으로 해석된다. 이날 강연은 네이버의 최근 해외 사업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GIO는 “일본 시장에서 소프트뱅크와 합작 출범한 Z홀딩스는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이 됐다”며 “기회를 살려 검색과 온라인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도 기대를 걸었다. 이 GIO는 지난해부터 네이버의 사업 모델을 이해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기업 가치와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GIO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성공은 네이버의 웹툰, 웹소설 비즈니스 모델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는 팬 플랫폼까지 더해지면 미국 시장 성공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 GIO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은 깊이 있는 기술력이 좌우한다”며 “이를 위해 연내 900명의 개발자를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매출의 25% 수준인 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을 장기적으로 30% 선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김성모 mo@donga.com·이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