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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서 가장 많은 지명을 받은 경북대병원 정호영 원장이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을 30일 올렸다. 정 원장은 분당차병원 김재화 병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 등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정 원장은 “다양한 분야에 있는 분들이 저를 지명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모 방속국 촬영팀에 의뢰해서 외상센터 직원들과 함께 찍으려고 준비했는데 하루 종일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원장실에서 혼자 찍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경북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면서 건물 옥상에 응급소방헬기들이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패드 시설을 지난해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정 원장은 “닥터헬기 소리는 자신과 가족의 소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풍선을 터트렸다. 정 원장은 다음 릴레이 참가자로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전남대병원 이삼용 원장, 영남대병원 김태년 병원장 등 3명을 지명했다. 한편 최근 소생캠페인 메인 동영상의 배경음악에 맞춰 춤을 춰 화제가 됐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배우 박해진, 연세대 원주의대 이강현 학장 등으로부터 동시에 지명을 받았다. 이진한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대구FC가 27일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해 풍선을 터뜨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대구FC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이 조광래 대표이사, 조현우, 임재혁, 오후성 선수 등 대구FC 선수들을 지명하면서 참여하게 됐다. 캠페인 참여 추천을 받은 조 대표이사가 “좋은 취지로 진행하는 캠페인인 만큼 선수단 전체가 참여하자”고 제안해 영상 촬영을 하게 됐다.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 한희훈이 풍선 터뜨리기에 나섰다. 한 주장은 “닥터헬기와 같은 응급수송 수단들의 소음을 잠시만 참으면 많은 소중한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며 “닥터헬기 이착륙 소음을 잠시만 참아주시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릴레이 캠페인 동참자로 대구FC엔젤클럽 이호경 회장,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 등 2명을 지정했다. 대구FC의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 영상은 대구FC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병원장도 의료진 20여명과 함께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서 병원장은 고려대의료원 이기형 의료원장의 추천으로 참여했다. 소생캠페인 영상에서 서 병원장은 척추 관절 의료진들과 함께 풍선을 터뜨리면서 “더 많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소중한 일에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보다는 응원과 격려의 눈빛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안전하게 만드는 일에 여러분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병원장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동참자로 가수 이문세 씨, 건국대 박상우 교수, 명지대 신문선 교수 등 3명을 지명했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 소음 인식도 개선과 닥터헬기의 운항 확대 등을 위해 시작된 캠페인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사회 각 분야 저명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풍선을 터뜨리고 소음을 참는 이벤트는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가 닥터헬기 이착륙 소리 크기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의 이번 주제는 목 스트레칭의 마지막 회인 ‘목 숙이기’다. 흔히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거북목’처럼 목을 숙이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좋지 않은 자세로 목을 계속 숙이고 있으면 통증이 온다. 목 숙이기 스트레칭은 목 전체를 구부려 목과 등을 이어주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이다. 이를 통해 만성두통이나 만성어깨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게으른 스트레칭법은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치료를 해온 경험 많은 전문의의 조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목 숙이기 스트레칭은 우리들병원 배준석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인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스트레칭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목 숙이기의 첫 번째 동작은 ①앉아서 턱을 당기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다. ②양손을 머리 뒤에 대고 천천히 앞으로 꾹 누른다. 이때 턱은 꼭 당기도록 한다. 목 뒤쪽 근육이 스트레칭 되는 느낌으로 천천히 쭉 숙이도록 한다. 이 동작을 10회 반복하고 마지막엔 10초 정도 유지한다. 목 숙이기의 두 번째 동작은 ③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 뒤로 깍지를 낀다. ④팔꿈치를 앞으로 모으는 느낌으로 머리를 당긴다. 이때도 턱은 꼭 당기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이 동작을 10회 반복하고 마지막엔 10초 정도 유지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주말에 러닝크루(도심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난 사람과 함께 달리는 것)에 참여하는 직장인 김다혜(가명·32) 씨. 최근 ‘딱’ 하는 소리와 함께 발목 뒤쪽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을 디딜 때마다 힘이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몰려와 병원을 찾았더니 ‘아킬레스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킬레스건염은 장거리 육상선수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 운동량 부족과 앉아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많이 늘고 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아킬레스건염 환자 수는 2015년 12만6575명에서 2018년 14만4355명으로 3년 새 14%가량 증가했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한승환 교수는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운동을 한 뒤 발 뒤쪽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은 “흔히 발에 생기는 통증으로는 발바닥 근육이 손상되는 족저근막염을 떠올리기 쉽지만 발뒤꿈치 부위인 아킬레스건에 나타나는 염증도 족저근막염 못지않게 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아킬레스건염, 왜 생길까? 아킬레스건은 양발 발뒤꿈치에 있는, 피부 아래 두껍게 자리한 힘줄이다.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의 뼈를 연결해 발을 바닥 쪽으로 움직이게 하며, 발뒤꿈치를 들어 올려준다. 몸에서 가장 굵고 강한 힘줄로 체중의 10배 정도를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계속 운동하거나 과하게 움직이면 체중 부하를 크게 받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발뒤꿈치의 아킬레스건 부위가 붓고 열이 난다. 빨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힘줄 조직이 변하고 급기야 힘줄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대개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아킬레스건 부위가 뻣뻣해지고 통증을 느끼다가도 계속 움직이거나 따뜻한 물로 씻으면 통증이 가라앉아 아킬레스건염을 방치하기 쉽다. 서동현 병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은 평소 운동량이 적은 중장년층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며 “특히 달리기나 농구, 축구, 배구, 스쿼시 등 점프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할 때 아킬레스건이 체중의 부하를 크게 받아 파열로 이어져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깔창 넣어 뒤꿈치 높여주면 통증 완화 발병 초기에는 운동이나 활동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게 최선이다. 한승환 교수는 “건염은 서서히 회복된다”며 “증상이 나타난 뒤 한 달 정도는 운동을 피하는 등 안정을 취하고 얼음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면 좋다. 3개월 정도 지나면 회복된다”고 말했다. 통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건염이 심하지 않을 때는 깔창을 사용해 뒤꿈치 부분을 2∼3cm 높여주면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줄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신발과 아킬레스건이 닿는 부분에 패드를 붙여 마찰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2∼4주 휴식을 취하고 조심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병원에서 진단할 때는 주로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이용한다. 염증이 심하지 않다면 보조기나 석고 고정 등을 한 뒤 1∼2주 기다리면 회복된다. 그러나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면 습관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발뒤꿈치를 최소 크기로 절개해 염증을 직접 제거하거나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아킬레스건을 단련시키는 운동법 평소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고 발 건강을 유지하려면 운동 전 발뒤꿈치 부위를 충분히 스트레칭해 줘야 한다. 또 운동 후에는 얼음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신발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고르되 발의 앞부분보다 뒤꿈치가 약간 더 높으면서 발등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발이 좋다. 아킬레스건을 지속적으로 단련해 튼튼하게 만드는 등 부상을 방지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아킬레스건을 단련하는 스트레칭 중 계단 운동법이 있다. 먼저 발바닥 앞부분으로 계단 끝에 선다. 이어 양쪽 발뒤꿈치를 아래로 내렸다가 들어올리는 동작을 10초간 실시한다. 이 운동이 익숙해지면 똑같은 자세에서 오른발은 수평을 유지한 채 왼쪽 발뒤꿈치는 계단 아래로 쭉 내려 스트레칭을 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아킬레스건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바르게 선 자세에서 양쪽 발을 번갈아 돌려주거나 앉은 자세에서 발을 손으로 잡고 마사지하며 돌려주는 것도 좋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을 발레 동작으로 참여한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본보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의 사진 모델로도 참여하고 있는 발레리나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은 소생캠페인 동영상에서 발레의 여러 가지 동작을 선보이면서 등장을 했다. 한쪽 벽에 붙여놓은 풍선들을 왼쪽 앞발을 들어올린 뒤 오른발로 차는 동작으로 힘차게 풍선들을 터트렸다. 마지막엔 손에 들고 있는 풍선도 다리를 위로 올려 터트리는 발레 모습을 멋지게 보여줬다. 양 원장은 “소생캠페인의 소중한 의미를 발레동작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풍선이 잘 터지지 않아 토슈즈에 클립을 붙여서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겨우 성공을 했다. 많은 분들의 동참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릴레이 동참자로 발레지도자 이지영, 한국무용지도자 김은정, 엔지니어 정재욱 팀장 등 세 명을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대한간학회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학회 등과 공동 주최로 20∼22일 부산 벡스코에서 ‘The Liver Week 2019-국제간연관심포지엄’을 열었다. 올해로 6번째로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간질환 관련 가장 큰 행사다. ‘The Liver Week 2019’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총 20개국에서 629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해외 참가자들을 포함해 총 1300여 명의 간 전문가가 참여했다. 2022년엔 아시아태평양간학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만성 B형 간염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중단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B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는 혈액검사에서 더 이상 B형 간염이 없어지면 약을 중단해도 될까? 지금까지는 약 중단 여부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를 중단해도 약제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B형 간염 바이러스 재출현 확률이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 혈액검사에서 B형 간염이 없어지면 약제를 중단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논란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항바이러스 치료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 교수는 “장기간 약 복용이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지만 치료 중단으로 인해 짧게는 간염의 급성 악화(플레어), 비대상성 간질환 및 사망 부담과 장기적으로 질환 악화와 간암 진행 등의 부담을 떠안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정기적 검진이 중요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정기적 검진을 꾸준히 받을 경우 간암 관련 사망 및 전체 사망률이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만성 B형 간염 환자 41만4074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3개월 간격으로 병원 방문 횟수를 측정했다. 즉 3개월 동안 0회인 무방문, 1∼3회인 불규칙적 방문, 4∼8회인 규칙적인 방문으로 나눈 결과 무방문군과 비교해 규칙적 방문군에서 간암 진단율은 높았지만 간암 관련 사망률 및 전체사망률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적어도 1년에 2회 이상의 정기적인 검진은 꼭 해야 된다고 말했다.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건강검진 항목 추가해야 한국의 C형 간염 유병률은 0.78%로 낮고 최근 치료제가 나왔을 뿐만 아니라 아니라 의료진의 치료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한국에서 C형 간염이 퇴치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C형 간염 퇴치 프로젝트를 밝힌 바 있다. 특히 C형 간염 퇴치를 위해선 생애전환기 검진시기인 40세, 66세 C형 간염 항체검사를 통해 조기에 감염자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생애전환기 시기에 C형간염 항체검사가 국가검진에 포함돼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학회와 보건복지부와 함깨 C형간염 항체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도입하자는 논의가 이뤄졌지만, 국가검진위원들의 반대 의견에 부딪혀 실행되지 못했다”면서 “그 대안으로 질병관리본부 측의 예산을 확보해 학회와 함께 ‘C형간염 퇴치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숨겨진 C형 간염 환자들을 찾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확보한 예산이 너무 적어, 학회가 주장하는 40대 이상 성인에서 일생에 1번 내지는 2번 항체검사를 시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7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로비. 이 병원은 지상 17층, 지하 7층, 808병상 규모로 4월 1일 진료를 시작한 뒤 지금은 외래 환자 2000명 이상이 찾아오는 서울 서북권 지역 대표 병원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중이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국내에서는 처음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로봇이 병원 로비를 누빈다는 소문을 듣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 최근 의료계엔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의료기기들이 병원에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이 도입한 로봇은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길안내를 돕는 마리아(Maria)봇과 병동에서 회진을 돌면서 의사에게 환자 기록에 도움을 주는 폴(Paul)봇 두 가지다. 이들 로봇은 사람 높이의 키에 네모난 화면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가슴 부위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을 통해 말을 걸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병원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환자가 진료카드를 직접 대면 그날 진료 스케줄과 진료실의 위치를 직접 안내해준다. 실제로 본보 기자가 로비에서 마리아봇에게 다가가 안과가 어디에 있는지 말을 걸어보니 안내를 해주겠다며 따라오라고 했다. 무사히 안과 근처까지 안내를 받았다. 사람들이 지나가면 앞에 달린 카메라로 인식해 자동으로 멈추기도 했다. 자율주행로봇인 셈이다. 이곳 로봇 총괄 책임자인 이비인후과 김병국 교수는 “마리아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챗봇, 자율 주행 등을 이용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병원 이용안내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스스로 학습을 통해 더 똑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병동 회진 로봇은 폴봇은 의사가 말하는 내용을 전자차트에 자동으로 기록할 뿐만 아니라 환자가 찍은 영상이나 각종 검사 등의 기록을 화면에 보여준다. 폴봇을 활용하고 있는 정형외과 이주엽 교수는 “의사가 환자의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자의 데이터 관리 및 작성 등을 도와줄 수 있는 로봇”이라며 “AI 언어 인식 기능 뿐만 아니라 화상 통화로 타과 의사와 협진할 수 있는 것도 현재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선 이러한 로봇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은평성모병원의 권순용 원장은 “로봇 활용으로 의료인들의 수고를 덜어주면서도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 목적이다”고 말했다. 또 권 병원장은 “아직은 병원에서 로봇이 돌아다니는 것을 신기하게 또는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이 많다”면서 “앞으로 마리아봇과 폴봇을 통해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가 인간적으로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이 외에도 환자 중심의 다학제 협진, 원데이·원스탑 진료, 중증 환자 신속 진료 시스템 등을 도입해 ‘기다림 없는 병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톡투 건강 핫클릭’ 이번 주제는 단일질병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뇌졸중(뇌중풍)이다. 1년에 국내에서만 2만여 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다행인 것은 뇌졸중은 초기에 발병했다는 사실을 감지하면 어느 정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회장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병문 교수와 뇌졸중 홍보대사인 가수 노리플라이와 함께 뇌졸중의 전조증상과 최신 치료법 등을 알아봤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뇌졸중에 대해 헷갈려하는 분이 많다. ▽김 교수=뇌졸중은 뇌 속에 있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힐 때를 말한다. 뇌혈관이 터지면 ‘출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또 혈관이 막히면 ‘허혈성 뇌졸중’ 또는 뇌경색이라고 부른다. 흔히 ‘중풍’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뇌경색이 뇌졸중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 기자=뇌졸중이 생기면 뇌세포가 죽는데, 이를 막는 골든타임은 몇 시간인가. ▽김 교수=뇌졸중의 최초 증상이 발생한 뒤 4시간 30분, 길게는 24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이 분명 무섭고 심각한 질환이지만 한편으로 우리에게 미리 알고 대응할 수 있는 ‘신이 부여한 세 가지 초기 증상’과 한 가지 대응법이 있다. ▽이 기자=세 가지 초기증상이란 무엇인가. ▽김 교수=‘FAST(패스트)’를 기억하도록 하자. F는 얼굴(face), A는 팔(arm), S는 말(speech), T는 시간(time)을 뜻한다. 뇌졸중이 생기면 얼굴 한쪽에 마비가 온다. 보통 미소를 지으면 마비가 온 쪽의 입 꼬리가 올라가지 않는다. ▽이 기자=본인이 거울을 보면서 미소를 지어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김 교수=맞다. 그런데 본인보다 옆에 있는 자녀나 보호자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은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팔을 봐도 알 수 있다. 뇌졸중이 생기면 한쪽 팔이 마비가 와 팔을 들지 못한다. 들더라도 굉장히 어색하며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기자=두 팔을 동시에 들어보라고 해 대칭 여부를 보면 더 정확할 듯싶다. ‘말’은 직접 해 보는 것인가. ▽김 교수=뇌졸중이 심하면 아예 말을 못 한다. 초기일 땐 말이 어눌해진다. 대표적인 게 ‘톡투 건강’처럼 짧은 문장을 반복해 말하게 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기자=주변 사람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간’은 무엇인가. ▽김 교수=가장 빨리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선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치료를 잘하는 병원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한다. 또 빠르게 그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바로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요즘은 119가 뇌졸중 집중치료센터가 있는 병원이나 지금 당장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려준다. ▽이 기자=빠르다는 뜻의 FAST를 잘 기억해야겠다. ▽김 교수=패스트 캠페인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이 발생하면 가장 빠르게 증상을 확인하고 병원에 이송하기 위해 널리 진행되고 있다. ▽이 기자=뇌졸중 환자가 4시간 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 ▽김 교수=도착 즉시 적절한 검사 뒤 신경과와 영상학과에서 협진을 받는다. 뇌졸중으로 진단되고 증상이 생긴지 4시간 30분 이내라면 혈전용해제라는 주사제를 써서 막힌 혈관을 뚫는다. 효과가 없다면 직접 혈전제거기구를 대퇴동맥을 통해 뇌혈관까지 집어넣어 혈전을 몸 밖으로 끄집어낸다. ▽이 기자=패스트 캠페인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김 교수=이를 위해 뇌졸중 인식 향상 홍보대사로 인디밴드 ‘노리플라이’를 최근 선정했다. 이들과 함께 패스트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노리플라이(권순관)=안녕하세요. 저희는 감성적인 음악을 만들고 있다. 또 각자 솔로로도 활동한다. 같은 팀의 정욱재 씨는 특히 환경 쪽 캠페인을 많이 한다. ▽노리플라이(정욱재)=우리가 젊은 사람임에도 뇌졸중 캠페인에 참여한 이유는 최근 뇌졸중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뇌졸중이란 질병 자체가 주변 가족들이 관심을 갖고 봐야 하는 질병이어서다. 우리 노래를 통해 널리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 ▽권순관=미국의 경우 3명 중 2명의 뇌졸중 환자가 본인이 직접 병원을 찾기보다 주변 사람에게 이끌려 온다고 한다. 연로하신 분들의 주변 가족들은 얼굴과 팔, 말에 이상이 없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김 교수=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와 노리플라이가 진행하는 뇌졸중 인식 향상 캠페인의 이름을 ‘와치러브(Watch, Love)’라고 정했다. 와치러브를 번역하면 ‘지켜보는 것이 사랑이다’라는 뜻이다. 뇌졸중으로부터 소중한 가족, 특히 부모를 지키려면 우리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모나 아니면 주변 어르신들을 지켜보고, 뇌졸중의 초기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확인해서 초기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큰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동아일보가 진행하고 있는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대학병원급의 대형병원, 종합병원, 중소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급 원장들의 캠페인 참여가 늘고 있다. 단일 캠페인이 병원계 참여를 이끄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달 9일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을 시작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원장, 민트병원 김재욱 원장, 한마음창원병원의 하충식 이사장, 경희대의료원 김기택 의료원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윤동섭 원장,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 고대 의료원의 이기형 의료원장, 고대 안암병원의 박종훈 원장, 순천향대 서울병원 서유성 원장, 대전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 등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장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8일 참여한 중앙대병원 이한준 병원장은 “중앙대병원은 환자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한 병원”이라면서 “환자중심, 사람중심을 실천하며 사람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경기 남양주 현대병원의 김부섭 원장, 경기 이천 엘리야병원 김기성 원장,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이주홍 교수 등 2명의 원장을 다음 릴레이 동참자로 지명해 경기 지역 병원으로의 확산을 예고했다. 26일에는 경북대병원 정호영 원장도 소생캠페인에 참여한다. 정 원장은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 전남대병원 이삼용 원장, 영남대병원 김태년 원장을 다음 참가자로 지정했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학술이사인 임고운 원장은 소생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인사를 지명해 주목을 끌었다. 임 원장은 SBS 8시 뉴스 앵커인 김범주 아나운서, 방탄소년단(BTS), 분당서울대병원 방재승 신경외과 교수 등 3명을 다음 릴레이 지명자로 추천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동참자들이 3D 그래픽 활용하거나 암벽에서 추락한 사람을 구조하는 영상 등을 집어넣는 등 전문가 수준 못지 않는 동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소방항공대가 참여한 소생캠페인 동영상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한 산악인이 90도의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장면부터 시작되는 영상은 결국 실수로 추락하는 장면까지 담았다. 다행히 자일을 잡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산악인은 서울소방항공대에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항공대 측은 “서울시 지역 주로 북한산 , 도봉산 , 관악산 등 산악지역에서 인명구조와 고층건물 화재 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상을 이번에 소생캠페인을 제작하면서 공유한 게 눈길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항공대 측은 “이 영상을 보는 순간에도 어디에선가는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는 현장이 있다. 1분 1초라고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리가 불편해도 조금만 참아주신다면 여러분은 한 생명을 구하는데 동참을 하는 것이다. 소방헬기 소리는 사랑, 희망, 생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한 서울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 대응3팀 김정식 팀장과 팀원들은 △고대 구로병원 외상전문의수련센터 △중앙119구조본부 영남특수구조대 항공팀 △서울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등을 지목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첫 시작화면에서 비상계단을 열심히 뛰어 오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건물 옥상에 오른 뒤 연이은 영상엔 3D 그래픽으로 만든 소생 닥터헬기가 대기하다가 이륙하는 장면을 담았다. 정 구청장은 “닥터헬기 뿐 아니라 소방헬기 앰뷸런스 소방차 등의 사이렌 소리와 관련된 민원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풍선 터지는 소리가 이들 소리와 같으므로 당장은 시끄럽게 느낄 수 있지만 나와 내 가족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소리”라고 말했다. 또 풍선을 터트리면서 본인을 릴레이 동참자로 지명했던 박원순 시장은 풍선 터지는 소리에 놀랬지만 난 놀라지 않았다고 자막을 처리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 구청장은 다음 동참자로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지명했다.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는 소방본부 사람들과 함께 출연해 소생캠페인의 댄스곡에 맞춰 직접 어색한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U20 월드컵경기에서 골키퍼로 활약한 강원FC 출신 이광연 씨,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원주기독병원 백순구 원장을 지명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이영성 원장은 소생캠페인 풍선을 들고 직원들을 일일이 터치하는 장면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 원장은 “씩씩한 목소리,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 저 멀리서 다가오는 닥터헬기의 강력한 엔진소리, 이 모두가 고맙고 희망 찬 생명의 소리”라며 시적인 표현으로 소생캠페인을 소개했다. 그는 다음참여자로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안상호 NECA 국민참여단 위원(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를 추천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닥터헬기 정책을 총괄하는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동아일보가 진행 중인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18일 참여했다. 윤 정책관은 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3월 의사 출신 외부 인사로는 처음 보건복지부에 입성해 주목을 받은 전문가 출신 관료다. 윤 정책관은 “닥터헬기는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문의료진이 탑승해서 신속하게 실어나르는 하늘의 응급실”이라며 “닥터헬기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7200여명의 환자들의 실어나르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올 하반기부터는 경기 아주대병원에서 24시간 운행하는 닥터헬기가 도입될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닥터헬기 탑승 의료진, 조종사, 운항관제사 등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닥터헬기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외과 교수(중앙응급의료위원회 부위원장)과 양민석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흥미로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동영상이 연이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충식 강원도소방본부장이 참여한 소생 캠페인 동영상에선 각종 응급환자 이송수단인 구급차와 소방차, 소방헬기 등의 소리 크기를 직접 측정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측정 결과 소방헬기는 95.5dB(데시벨), 소방차는 102.1dB, 구급차는 96.4dB, 풍선 터지는 소리는 104.7dB이었다. 응급환자 이송수단의 소리 크기가 대체적으로 엇비슷하게 나온 것이다. 김 본부장은 “강원도소방본부는 화재와 각종 사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한해 12만 건을 출동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다”며 “이처럼 응급구조 수단들이 내는 소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희망의 소리”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 설수진 베스티안재단 대표 등을 지명했다. 고정아클리닉의 고정아 원장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울쎄라 초음파’ 기기로 풍선 터뜨리기에 도전했다. 먼저 풍선에 젤을 발랐다. 하지만 풍선은 터지지 않았고 본인은 매우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고 원장은 “울쎄라 초음파 기기는 피부 겉은 보호하고 피부 속 깊이 에너지를 주입하기 때문에 풍선이 안 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 원장은 울쎄라보다 더 강력하고 통증질환에 사용하는 집중형 충격파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역시 풍선 터뜨리기에 실패했다. 충격파 역시 피부 겉이 아니라 내부로 에너지가 들어가 치료 효과를 보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직접 주사기를 활용해 풍선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고 원장은 풍선 터지는 소리에 놀라 한동안 멍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고 원장은 “잠깐의 인내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닥터헬기 소리가 대단하다는 것을 풍선 터지는 소리를 통해 느꼈다. 하지만 그 소리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소리”라고 마무리 했다. 고 원장은 릴레이 참여자로 정형외과 김진구 교수, 문영래 교수, 가정의학과 조애경 원장 등을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의 이번 주제는 ‘목 돌리기’다. 지금까지 배운 스트레칭 중에서 가장 어려운 동작이다. 목 돌리기는 목을 굽히고, 뒤로 젖히고, 옆으로 기울이는 동작을 모두 합친 복합운동이다. 턱에서 시작해 쇄골까지 이어지는 근육이 긴장하면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안 돌아가거나 목이 한쪽으로 기울게 되는 ‘사경’ 같은 증상이 생긴다. 이는 주로 잠을 잘못 자거나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할 때 나타난다. 목 돌리기는 이런 증상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게으른 스트레칭법은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치료를 해온 경험 많은 전문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목 돌리기 스트레칭은 우리들병원 배준석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인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스트레칭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이번 스트레칭은 자기 전이나 일어났을 때 틈틈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돌리기의 첫 번째 동작은 앉아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①오른손으로 턱을, 왼손으로 머리 뒤를 잡은 뒤 ②턱을 밀고 머리를 당기면서 목을 돌려준다. 이때 목의 왼쪽 부분이 스트레칭 되는 느낌으로 서로 밀고 당겨준다. 반대쪽으로도 동일하게 스트레칭을 한다. 각 10회 반복하고 마지막엔 10초 동안 한 자세를 유지한다. 두 번째 동작은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③오른손으로 턱을, 왼손으로 머리 뒤를 잡는다. ④턱을 밀고 머리를 당기면서 목을 돌려준다. 이때 턱이 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찬가지로 각 10회 반복하고 마지막엔 10초 동안 한 자세를 유지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얼마 전 회사 동기들과 오랜 만에 점심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 한 명은 평소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진기자였다. 카메라 무게 때문에 어깨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고 급기야 염증으로 인해 팔을 올리지 못하는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옆에 있던 동기가 오십견에 가장 좋은 해결책은 그냥 철봉에 매달리는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오십견으로 인해 그 부위가 쪼그라들었으니 철봉 운동을 통해 펴기 운동을 하면 낫는다는 것이다. 일견 설득력이 있어 다들 진지하게 들었다. 그렇다면 어깨 전문가들도 이런 처방에 동의할까? 얼마 전 ‘계단 함부로 오르지 말라’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3배, 내려갈 때는 체중의 5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을 짓누른다. 따라서 준비 없이 함부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무릎관절에 손상을 주기 쉽다. 체중이 실리는 운동은 대부분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준다. 심지어 걷는 것도 적당히 걸어야지 3만 보 이상 걸으면 오히려 발목과 무릎 부위가 손상될 수 있다. 철봉에 매달리는 운동도 다르지 않다. 철봉에 매달리면 어깨가 우리 몸의 체중을 모두 지탱해야 한다. 어깨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팔굽혀펴기도 마찬가지다. 흔히 근육 운동을 할 때는 원칙이 있다. 강도를 서서히 높여 나가야 한다. 무게를 2kg에서 3kg, 다시 5kg 등으로 서서히 높여야 근육이 강화된다. 하지만 철봉이나 팔굽혀펴기 운동은 무게를 서서히 높일 수 없다. 팔굽혀펴기를 할 때 팔을 굽히는 동작에서 압력으로 인해 어깨를 지붕처럼 덮고 있는 지붕뼈와 그 사이를 지나는 힘줄이 충돌해 지속적으로 마찰이 일어난다. 운동 뒤 통증을 단순히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료를 미루면 마찰로 인해 생긴 힘줄의 손상이 점점 악화돼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술을 피할 수 없다. 턱걸이를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대개 일반인들은 어깨 주변 대근육이 강하지 않다. 그런 상태에서 전체 체중을 오롯이 어깨에 실으면 대근육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회전근개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내려오는 동작에서 회전근개가 심하게 늘어나면 염증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런 운동들은 어깨가 단련된, 건강한 사람들이 정확하게 하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질환과 같은 대표적인 어깨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근력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어깨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50대 이후엔 어깨 부위 근육이나 인대 등에서 퇴행성 변화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 이런 시기에 갑작스러운 어깨 운동은 큰 무리를 가져오므로 평소에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깨에 큰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없을까? 어깨관절 질환만 보는 N병원의 이모 원장은 “충분한 스트레칭과 함께 벽을 보고 서서 팔굽혀펴기를 하거나 완전히 엎드린 자세가 아닌 무릎을 바닥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해 점진적으로 근력을 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때 팔은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자신의 가슴 쪽에 위치시킨 뒤 팔꿈치는 상체에 붙이고 배와 가슴이 동시에 닿도록 천천히 내려준다. 또 턱걸이를 해야 되는 경우라면 자신의 어깨 넓이만큼 벌려 철봉을 손등이 보이게 잡고 팔 힘과 등 근육 힘으로 당겨 머리까지만 올려준다.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문가들은 흔히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세라밴드나 고무밴드를 이용한 어깨운동을 추천한다. 고무밴드는 강도에 따라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밴드를 선택한 뒤 잡아당기는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팔굽혀펴기나 턱걸이는 간단한 동작으로 가슴과 팔, 복부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이다. 하지만 체중이 어깨관절에 그대로 실리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있거나 근력이 약한 사람에겐 오히려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지면 단순히 근육통 정도로 여겨 치료를 미루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국회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신 의원은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을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신 의원은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풍선 20여개를 활용해 ‘소리’의 첫 자음 ‘ㅅㄹ’를 만든 뒤 두개를 터트려 ‘생명’의 첫 자음 ‘ㅅㅁ’를 만드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영상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신 의원은 “응급환자의 이송과 처리를 담당하기 위해 만든 닥터헬기는 뜨고 내릴 때 마다 굉장한 소리가 나는데 이 때문에 잦은 민원이 생기고 있다”면서 “닥터헬기가 뜨고 내리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한 생명을 살리는 소리구나 이렇게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릴레이 캠페인 동참자로 △자유한국당 안전안심 365특위 위원장인 김영우 의원 △특위 위원인 송희경 의원 △대전 동구 다둥이 아빠인 박철용 구의원을 지명했다.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인 신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또 당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위원장, 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맡아 청년과 여성을 위한 활동에 주력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동아일보가 지난달 7일 시작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의 메인 동영상 조회수가 최근 10만 회를 넘었다. 또 소생 캠페인에 릴레이로 참여한 인원이 3000명을 넘어섰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을 비롯한 의료인과 군헬기, 해경헬기, 소방헬기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고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일반인의 참여도 늘고 있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가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자는 국민 참여 릴레이 캠페인이다. 생명을 구해주는 든든한 파수꾼인 닥터헬기가 ‘인계점’(닥터헬기 이착륙 허가 장소) 규정과 소음 민원 등의 제약 조건을 극복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캠페인 시작과 함께 위급한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가 공감을 얻으면서 단체 참여자가 늘고 있다. 대구일과학고 전교생 208명과 가천대 학생 400여 명은 각각 지난달 15일과 17일 교정에서 풍선을 터뜨리며 캠페인에 참여했다. 풍선을 터뜨리는 것은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의 크기가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생명을 살리는 소음을 참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달 2일에는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 1000여 명이 시민들과 함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풍선을 터뜨리는 행사를 가졌다. 인천시의사회 소속 의사 500여 명도 최근 총회에서 캠페인에 동참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끄는 동영상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은 소생 캠페인 전용 유튜브 채널인 ‘소생2019’에 자유롭게 올릴 수 있고,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의료원 이기형 의료원장은 풍선을 단 모형 닥터헬기가 병원 건물 옥상 높이로 실제 비행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실제 119소방헬기가 이착륙하는 장소 근처에서 캠페인을 벌여 닥터헬기의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리얼하게 보여줬다. 유명인사들의 참여도 확산되고 있다. 연극인 손숙 씨, 배우 류승룡 박해진 씨, 가수 태진아 씨 등이 캠페인 참여 동영상을 개인 SNS에 올렸다.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배구 여제’ 김연경 등 스포츠 선수와 산악인 엄홍길 씨,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도 힘을 보탰다. 해외에서도 소생 캠페인 참여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있는 어린이 전문 예술단 50여 명이 소생 캠페인에 참여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16일엔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에서 한국인 첫 여성 종신교수로 재직 중인 이진형 교수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메인 동영상 조회수가 10만 회를 넘을 경우 하기로 했던 의료기기 병원 기부가 현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통해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 여승무원동우회 회원 80여 명은 4일 캠페인에 참여한 뒤 5000만 원을 아주대병원에 기부했다. 앞으로 메인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거나 캠페인 릴레이 참여자가 1만 명을 넘을 때 모든 시민이 닥터헬기나 소방헬기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서울광장이나 잠실운동장 등에 헬기가 착륙하는 행사도 검토되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영국 런던에서는 럭비 경기를 중지시키고 착륙시킨 닥터헬기를 보고 관중이 환호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일상화돼 있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닥터헬기를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동아일보가 지난달 7일 시작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의 메인 동영상 조회수가 최근 10만 회를 넘겼다. 또 소생 캠페인에 릴레이로 참여한 인원이 3000명을 넘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 등 의료인과 군헬기, 해경헬기, 소방헬기 관계자, 배우 류승룡 씨 등 연예인, 지방자치단체장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중·고교생과 대학생, 암생존자 등 일반인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가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자는 국민 참여 릴레이 캠페인이다. 우리의 생명을 구해주는 든든한 파수꾼인 닥터헬기가 ‘인계점’(닥터헬기 이착륙 허가 장소) 규정과 소음 문제 등의 제약 조건을 극복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캠페인 시작과 함께 위급한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가 공감을 얻으면서 단체 참가자가 늘고 있다. 대구일과학고 전교생 208명과 가천대 학생 400여명은 각각 지난달 15일과 17일 교정에서 풍선을 터뜨리며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풍선을 터뜨리는 것은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의 크기가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때 소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생명을 살리는 소음을 참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달 2일에는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 1000여명이 시민들과 함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풍선을 터뜨리는 행사를 가졌다. 인천시 의사회 소속 의사 500여명도 최근 총회에서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끄는 동영상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소생캠페인에 참가한 동영상은 소생캠페인 전용 유튜브 채널인 ‘소생2019’에 자유롭게 올릴 수 있고, 이곳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 의료원 이기형 의료원장은 모형 닥터헬기에 풍선을 달아 병원 건물 옥상 높이로 실제 비행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본보가 병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는 ‘병원문화를 바꾸자(병문바)’ 팀들도 닥터헬기 모형을 날리며 응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실제 119 소방헬기가 이착륙하는 바로 근처에서 캠페인을 진행해 닥터헬기 소음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리얼하게 보여줬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는 와중에 소생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연예인들의 참여도 확산되고 있다. 연극인 손숙 씨, 탤런트 임호 송옥순 씨, 배우 류승룡 씨, 가수 태진아 씨 등이 캠페인 참여 동영상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안정환 김연경 등 유명 스포츠 선수와 산악인 엄홍길 씨도 힘을 보탰다. 해외에서도 소생캠페인 참여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있는 어린이 전문 예술단 50여명이 소생 캠페인에 참여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16일엔 미국스탠포드대 의대에서 한국인 첫 여성 종신교수로 재직 중인 이진형 교수가 교정에서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메인 동영상 조회수가 10만이 넘게 될 경우 진행하기로 했던 의료기기 병원 기부도 현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통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여승무원동우회는 캠페인에 참여한 뒤 5000만원을 아주대병원에 기부했다. 앞으로 메인 동영상의 조회 수가 100만 뷰를 넘거나 캠페인 릴레이 참여자가 1만 명을 넘을 때 모든 시민이 직접 눈으로 닥터헬기나 소방헬기 등을 볼 수 있도록 서울광장이나 잠실운동장 등에 헬기가 실제 착륙하는 행사가 검토되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영국 런던에서는 럭비경기를 중지시키고 착륙시킨 닥터헬기를 보고 관중들이 환호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일상화 된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닥터헬기를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동아일보가 진행 중인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이 미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이진형 교수는 16일 대학 교정에서 미국 연구원들과 함께 참여한 소생 캠페인 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미국에서 소생 캠페인 첫 참여자가 나온 것이다. 한국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대 의대 종신교수로 임용돼 재직 중인 이 교수는 이날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 닥터헬기 is life”라고 말한 뒤 동료들과 함께 “GO! 소생”을 힘차게 외쳤다. 이어 이 교수와 함께 일하는 미국인 연구원들이 각각 풍선을 들고 “닥터헬기 is life”를 따라 외치며 풍선을 터뜨렸다. 이 교수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확산되는 소생 캠페인의 취지가 좋아 참여하게 됐다”면서 “미국 사람들에게 소생 캠페인을 소개하니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 동영상을 찍는 데 기꺼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구급차나 에어 앰뷸런스(응급의료 전용기) 등이 지나갈 때 소음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적극 협조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반도체 회로를 고치듯 뇌 회로를 치료한다는 개념을 뇌질환 연구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신경세포지도를 만들고 뇌질환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 교수의 연구 성과는 간질, 파킨슨병과 치매치료제 개발 등 현대인의 불치병 치료를 위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곳 실리콘밸리 지역의 많은 분들이 소생 캠페인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 교수는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유전자 진단 및 유전자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아벨리노’의 이진 대표를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라이나생명의 공익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과 라이나생명 임직원 봉사단이 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12일 서울 광화문 라이나생명 사옥의 루프탑 정원 ‘라뜰’에서 생명을 살리는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폭염 및 물놀이 등 여름철 응급 사고 발생에 대비해 골든타임 안에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과 하늘 위의 병원이라 불리는 ‘닥터헬기’의 소중함을 알리고 이를 응원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동아일보가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로 풍선을 터트리는 소생 캠페인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 영화배우 류승룡 등 유명인사를 시작으로 확산되고 있다. 라이나전성기재단 측은 “골든타임에 생명을 살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뜻이 같은 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2016년부터 국내 최초 GPS기반의 응급 알림 앱인 ‘하트히어로’를 만들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을 대중에게 전파해왔다. ‘하트히어로’를 통해 응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재단은 2018년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의 한문철 상임이사는 “이번 행사는 재단이 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 라이나건강한봉사단이 함께 ‘하트히어로’를 통해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했다”며 “닥터헬기와 심폐소생술이 올 여름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고려대 의료원이 ‘닥터헬기 소리를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모형 닥터헬기 를 하늘로 띄운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이기형 의료원장은 16일 모형 닥터헬기에 풍선을 달아 병원 건물 옥상을 향해 날리는 영상으로 소생캠페인 참여 시작을 알렸다. 이 의료원장은 “중증 환자가 발생했을 대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병원으로 빨리 이송시키는 것이다”면서 “그런 점에서 닥터헬기는 위급한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파수꾼이자,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다”고 강조했다. 이 의료원장은 “헬기 안은 삶과 죽음이 교차되며 싸우는 전쟁터와도 같다. 지금 우리 머리 위로 날아가는 헬기 속에서 누군가는 생명의 동아줄을 잡은 채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누군가는 자신을 포함해 사랑하는 가족, 혹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면서 “헬기가 내뿜은 소리가 듣기 싫은 소음일 수 있지만 참아준다면 생명을 구하는 기적의 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소생캠페인 동참자로 △이화여대 문병인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충북대병원 한헌석 원장 △검단탑종합병원 이준섭 원장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이재성 선수를 지명했다. 또 고대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도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풍선을 터트리면서 깜작 놀라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 원장은 “닥터헬기는 생명을 살리는 필수적인 요소이다”면서 “소생캠페인이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운동으로 확산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생캠페인 릴레이에 동참할 사람으로 △여의도 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홍성진 교수 △원자력의학원병원 홍영준 원장 △아주대 의대와 경희대 의대에 다니는 두 딸을 지정했다. 이진한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