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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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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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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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사단, UAM 타고 ‘2030년 부산’ 가상 탐방… 4D체험에 ‘엄지척’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타면 가덕도신공항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장소인 부산 북항까지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 이틀째인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비공개 3차 프레젠테이션(PT)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북항의 입지적 매력과 편리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신공항에서 15분 만에 도착 가능” 부산시는 이날 PT에서 부산 북항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이 되면 현재보다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가덕도신공항을 2030 엑스포 이전인 2029년 조기 개항할 예정이고 여기에 BuTX까지 도입할 경우 교통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T를 참관한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경쟁 도시에 비해 찾아오기 어렵다고 지적하는 점을 감안해 그 해법을 제시하는 데 공들였다”며 “실사단원들이 접근성과 입지 등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를 질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박 시장의 발표보다 질의응답 시간이 훨씬 길었다”고 했다. 2030년 완공되는 BuTX는 가덕도신공항에서 오시리아역까지 부산 동서 47.9km를 지하 40m 이상 대심도 터널을 통해 26분 만에 관통한다. 신공항에서 북항까지 29.5km는 15분 만에 이동하게 된다.● 실사단 UAM 등 K테크 체험 SK텔레콤과 부산시는 ‘준비된 도시’ ‘첨단기술 선진도시’ 이미지를 실사단에 각인시키기 위해 PT 발표장 인근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체험부스를 설치했다. 부산시는 2030년 엑스포가 열릴 경우 UAM을 박람회장과 주요 거점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사단은 설치된 UAM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했다. 가상현실(VR) 고글을 쓴 위원들은 4명씩 2조로 나눠 시뮬레이터에 올라탄 후 엑스포 예정지를 포함해 2030년의 부산 일대 모습을 공중에서 둘러봤다. 부산시 관계자는 “UAM 시뮬레이터에는 4D 기술이 적용돼 좌석이 흔들리고 바람도 뿜어져 나온다”며 “실사단원들이 실제로 부산의 상공을 비행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실사단원들은 체험 내내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가상 비행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체험 종료 후 내릴 때는 “어메이징(amazing)”이라며 기자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UAM 담당자들에게 “배터리 완충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얼마나 비행할 수 있나” 등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엑스포 예정지 북항은 ‘대전환 공간’ 실사단은 이날 엑스포의 주무대가 될 북항 지역을 둘러봤다. 한국을 찾은 후 가장 중요한 일정인 만큼 비가 내리는 중에도 꼼꼼하게 현장을 둘러보고 날카로운 질문도 던졌다. 이에 부산시는 엑스포 계획을 설명하는 동시에 부산 북항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란 엑스포 주제를 표현할 최적의 장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항은 현대사의 아픔과 영광이 동시에 담긴 지역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식민 수탈의 거점이었고, 6·25전쟁 때는 유엔군 수십만 명이 들어오던 통로였다. 이후 산업화 시대에는 한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0%를 담당하며 ‘산업의 심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엑스포 개최로 북항이 다시 한 번 전환의 땅이 될 것이란 점을 실사위원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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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 5500명 환호에… 실사단 “어메이징, 팝스타 된 듯 감동”

    “미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하여!” 4일 오전 11시 반. 부산역 광장 2층 난간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등장하자 부산시민 5500여 명은 환호와 함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송’ 합창을 시작했다. 부산역 광장이 순식간에 사직구장처럼 ‘지상 최대의 노래방’으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제자리에서 뛰며 열광적으로 태극기와 실사단원들의 모국기를 흔들었고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실사단을 환영합니다(WELCOME BIE)’ 등이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물결치며 장관을 연출했다.●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 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실사단은 입국 사흘째인 4일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을 찾았다. 정부가 마련한 KTX 특별편을 타고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이동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등 엑스포 유치위원회 고위 인사들도 동행했다. 2층 대합실에 도착한 실사단은 청사초롱을 든 한복 차림 남녀 4명의 안내를 받았다. 이어 ‘세계박람회 2030 부산(WORLD EXPO 2030 BUSAN)’이란 문구가 새겨진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8명의 소녀 화동에게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실사단은 이후 조선시대 임금 행차 때 음악을 연주했던 취타대를 앞세우고 2층 야외광장으로 향해 2분가량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광장에서 기다리던 부산시민들과 마주한 실사단원들은 놀라움을 아끼지 않았다. 실사단원들은 손을 흔들며 열광적 환영에 화답했고 환영행사 내내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실사단원은 주최 측에 “정말 놀랍다(amazing). 한국과 부산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부산시민 김성희 씨(44·여)는 “실사단이 시민들과 만나는 날을 학수고대해왔는데 가슴이 벅차다. 부산 시민들의 진심이 잘 전달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나는 거리마다 현수막 물결 부산역 환영 행사를 마친 실사단은 기다리던 전용버스를 타고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으로 향했다.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 119구급차 등이 전용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부산경찰청은 곳곳에서 신호등을 통제하며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전용버스가 이동하는 약 15km 구간 도로변에는 엑스포 유치 기원 현수막 수천 장이 내걸렸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은 실사단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유치 관련 2차 프레젠테이션(PT)을 경청했다. 을숙도 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해운대구 특급호텔에 짐을 푼 뒤 박 시장 주재 만찬에 참석하며 부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부산의 봄’을 주제로 진행된 만찬에는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의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호박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올랐다. 박 시장은 이날 “방문 첫날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열정을 잘 느꼈을 것”이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실사단에 감동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부산 북항 일대를 둘러본다.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행사장으로 사용될 지역으로 이번 실사의 핵심 일정이다. 이후 시민단체 관계자와 점심을 함께하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6일에는 기자회견과 100만 명가량이 모이는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참관이 예정돼 있다. 이어 7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한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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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사단 첫 일정, 을숙도서 큰고니 방생… 부산시 “자연과 공생 강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첫 부산 일정이 진행된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야외방생장에 서 있던 실사단 8명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관계자들 앞에서 큰고니 한 마리가 뒤뚱거리며 인공습지 쪽으로 걸어갔다. 큰고니는 이내 입수하더니 우아하게 헤엄치며 멀어졌다. 생태공원 내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마친 철새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이날 새 5마리를 직접 방생한 실사단은 연신 “와우”란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특히 큰고니가 방생되자 한 실사위원은 “드디어 친구들을 찾았군요”라며 흐뭇해했다고 한다. 이 습지에는 한쪽 날개를 잃은 다른 큰고니 한 마리가 2013년부터 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을 모토로 내건 부산엑스포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부산시, 엑스포유치위원회는 철새 도래지 을숙도생태공원을 실사단의 첫 부산 방문지로 정했다. 자연친화적인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을숙도는 1970년대까지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로 불렸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 개발 과정에서 1980년대부터 생태계가 크게 훼손됐다. 1990년대에는 해양 분뇨처리장과 쓰레기 매립장까지 들어서며 혐오 지역이 됐다. 하지만 “생태계를 복원하라”는 시민들의 요구 속에 1994년 쓰레기 매립장을 이전하고, 2000년대부터 철새 서식 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됐다. 흙더미와 파밭 등을 걷어내고 습지와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했다. 이후 철새들이 다시 섬을 찾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7년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완공되고, 야생동물치료센터가 생기면서 부상당한 철새들을 치유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이 추가됐다. 2009∼2012년 총 37만5000㎡(약 11만4000평) 규모의 생태공원도 조성했다. 박은하 2030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장은 “훼손된 자연을 복원시킨 을숙도는 다른 도시에선 보기 힘든 ‘자연과의 공생터’”라며 “인류가 함께 자연을 보전하며 문명을 발전시키자는 뜻을 전달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해 첫 방문지로 골랐다”고 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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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부산 을숙도서 큰고니 방생한 엑스포실사단 “드디어 친구를 찾았군요”

    “드디어 친구를 찾았군요(finally found friend).”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한 위원은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에서 열린 조류 방생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부상 입은 큰고니가 생태공원 내 부산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이 습지에는 2013년부터 다른 큰고니 1마리가 살고 있다. 2009년 3월 왼쪽 날개가 절단돼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다가 습지가 조성된 2013년 이곳에 방생됐다. 그러나 날지 못하는 까닭에 10년째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것. BIE 실사단의 한 위원은 이 같은 사연을 듣고 ‘2마리의 큰고니가 서로 친구가 되겠다’는 취지에서 “친구를 찾았군요”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김용우 수의사(40)는 “ 모든 참가자들이 손뼉을 치며 흐뭇하게 웃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조류 방생행사는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약 100m 떨어져 있는 담수습지에서 열렸다. 이 습지는 낙동강과 연결되지 않은 약 1만6000㎡(4840평) 규모로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고 생태 환경이 좋아 ‘겨울 철새의 천국’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치료센터는 다친 조류를 치료하고 이곳에서 풀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 또 치료는 끝났지만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 날지 못하는 새도 이곳에 풀어 지내도록 한다. 하루 1회 사료 등의 먹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방생행사는 5분에 걸쳐 진행됐다.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실사단의 위원에게 이 습지의 유래와 서식하는 개체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위원이 방생에 직접 참여하도록 방생법도 교육했다. 5명의 위원이 각기 다른 케이지의 문을 열자, 황조롱이와 말똥가리 같은 작은 크기의 새는 곧바로 날아올라 자연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큰고니는 날지 못하고 뒤뚱거리면서 습지로 걸어 들어갔다고 한다. 김 수의사는 “4일 방생된 큰고니는 올해 2월 양쪽 날개를 다친 뒤 다른 지역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치료받고 1달 전쯤 서식환경이 좋은 우리 센터로 왔다”며 “이 고니가 빨리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두 고니가 오래 이 습지에서 함께 지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치료센터에는 현재 부상입은 64마리의 야생동물이 치료 중이다. 90% 이상이 조류이며, 나머지가 포유류와 파충류 등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부산시, 엑스포유치위원회는 철새 도래지 을숙도생태공원을 실사단의 첫 부산 방문지로 정했다. 자연친화적인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을숙도는 1970년대까지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로 불렸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 개발 과정에서 1980년대부터 생태계가 크게 훼손됐다. 1990년대에는 해양 분뇨처리장과 쓰레기 매립장까지 들어서며 혐오 지역이 됐다. 하지만 “생태계를 복원하라”는 시민들의 요구 속에 1994년 쓰레기 매립장을 이전하고, 2000년대부터 철새 서식 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됐다. 흙더미와 파밭 등을 걷어내고 습지와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됐다. 이후 철새들이 다시 섬을 찾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7년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완공되고, 야생동물치료센터가 생기면서 부상당한 철새들을 치유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이 추가됐다. 2009~2012년 총 37만5000㎡(약 11만4000평) 규모의 생태공원도 조성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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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 5500명 환대에…엑스포 실사단 “팝스타 된 것 같은 감동”

    “미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하여!” 4일 오전 11시 반. 부산역 광장 2층 난간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등장하자 부산시민 5500여 명은 환호와 함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송’ 합창을 시작했다. 부산역 광장이 순식간에 사직구장처럼 ‘지상 최대의 노래방’으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제자리에서 뛰며 열광적으로 태극기와 실사단원들의 모국기를 흔들었고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실사단을 환영합니다(WELCOME BIE)’ 등 대형 플래카드가 물결치며 장관을 연출했다.●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실사단은 입국 사흘째인 4일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을 찾았다. 정부는 실사단 이동을 위해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무정차하는 KTX 특별편을 운행하며 국빈급 예우를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등 엑스포 유치위원회 고위 인사들도 동행했다. 2층 대합실에 도착한 실사단은 청사초롱을 든 한복차림 남녀 4명의 안내를 받았다. 이어 ‘세계박람회 2030 부산(WORLD EXPO 2030 BUSAN)’이란 문구가 새겨진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8명의 소녀 화동에게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실사단은 이후 조선시대 임금 행차 때 음악을 연주했던 취타대를 앞세우고 2층 야외광장으로 향해 2분 가량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광장에서 기다리던 부산시민들과 조우한 실사단원들은 놀라움을 아끼지 않았다. 실사단원들은 손을 흔들며 열광적 환영에 화답했고 환영행사 내내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실사단원은 주최 측에 “정말 놀랍다(amazing). 한국과 부산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부산 시민 김성희(44·여) 씨는 “실사단이 시민들과 만나는 날을 학수고대해왔는데 가슴 벅찼다. 부산 시민들의 진심이 잘 전달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나는 거리마다 현수막 물결 부산역 환영 행사를 마친 실사단은 기다리던 전용버스를 타고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으로 향했다.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 119구급차 등이 전용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부산경찰청은 곳곳에서 신호등을 통제하며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전용버스가 이동하는 약 15km 구간 도로변에는 엑스포 유치 기원 현수막 수천 장이 내걸렸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은 실사단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유치 관련 2차 프리젠테이션(PT)을 경청했다. 을숙도 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해운대구 특급호텔에 짐을 푼 뒤 박 시장 주재 만찬에 참석하며 부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부산의 봄’을 주제로 진행된 만찬에는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의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호박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올랐다. 박 시장은 이날 “방문 첫 날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열정을 잘 느꼈을 것”이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실사단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부산 북항 일대를 둘러본다.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행사장으로 사용될 지역으로 이번 실사의 핵심 일정이다. 이후 시민단체 관계자와 점심을 함께 하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6일에는 기자회견과 100만 명 가량이 모이는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참관이 예정돼 있다. 이어 7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한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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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안전도시 보여줄것”… ‘불꽃쇼’에 6100명 배치

    경찰 등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대해 이동 시 경찰 에스코트를 제공하는 등 국빈에 준하는 대우를 하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실사단 방문 기간에 예정된 대규모 행사에서도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대형 행사를 차질없이 치를 수 있는 능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부산시, 서울시, 외교부 등과 함께 BIE 실사단 일정에 맞춰 최상급 경호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날 실사단이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할 때는 순찰차와 오토바이를 동원해 차량 에스코트를 했다. 실사단이 숙박하는 호텔 주변에 대해서도 경비를 강화했다. 4일 실사단이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후에는 부산경찰청 4개 경찰서에서 20명씩 총 80명의 집중 경호 인력을 투입한다. 이와 별도로 실사단 동선을 보호하는 기동대 25명도 행사장 주변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실사단 방문에 맞춰 경호, 경비, 대테러, 교통안전 등 빈틈없는 활동으로 K치안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란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30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도시를 찾게 되기 때문에 안전 관리 역량이 필수적이다. 실사단이 평가하는 교통과 숙박 인프라 등 14개 항목 중에서도 도시 안전이 핵심으로 꼽힌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6일 실사단 방문의 대미를 장식할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에 100만 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욕장 주요 진입로에 안전시설물을 강화하고, 부산시 공무원과 경찰 등 6100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안전 관리 인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불꽃쇼 하루 전날인 5일에는 관계 기관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였던 ‘혼잡안전관리차량’(일명 DJ폴리스)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파를 분산시키고, 약 70cm 높이의 사다리에 오른 경찰관이 인파를 분산하는 ‘키다리 경찰관’을 곳곳에 배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안전한 불꽃쇼를 통해 ‘안전도시 부산’의 역량을 세계에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기윤 기자 pep@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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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아빠 모여라”… 부산시 ‘100인의 아빠단’ 모집

    부산시는 초보 아빠의 교육 프로그램인 ‘100인의 부산 아빠단’ 7기를 16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와 부산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와 함께 ‘지자체 선도 저출산 대응 인식 개선 사업’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아빠들은 육아에 대한 고민과 비법을 공유하고 부산시로부터 육아 관련 교육을 받는다. 올해 아빠들이 참여할 교육과 체험활동은 △아빠단 주간미션(놀이 교육 건강 일상 관계 등 5개 분야의 미션) △아빠랑 체험프로그램(농장체험, 숲체험, 별자리캠프) △부모 상담 및 전문가 멘토링 등이다. 모집 대상은 만 4∼7세(2016∼2019년생) 자녀를 두고 부산에 거주하는 아빠 100명이다. 모집은 16일까지 부산시 다가치키움+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20일 최종 선발 결과가 발표된다. 선발된 7기 아빠단은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활동하며 시는 연말에 우수활동 아빠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빠단을 통해 초보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하며 육아의 달인으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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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화의 심장’ 북항, ‘대전환’ 강조한 엑스포 정신에 맞닿아

    “오른쪽에 보이는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공정률은 50%를 넘어섰습니다. 우암부두와 자성대부두 등 여기서 보이는 부산항 전역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전시장으로 탈바꿈해 인파로 북적일 겁니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2월 17일 부산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 옥상의 하늘정원에서 30여 명의 기자들에게 북항의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조 본부장은 “북항은 100년 전 일본이 물자를 빼앗아 가던 식민지 수탈의 현장인 동시에, 1970년대 이후 국내 수출입컨테이너 물동량 70%를 담당한 산업화의 심장”이라며 “현재는 대한민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역사적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징성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엑스포 취지와 크게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 기간(4월 2~7일) 부선 전역에서는 대규모 불꽃축제와 공연 등 한국의 멋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실시단이 북항을 방문할 때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등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강조하며 경쟁 도시와의 차별을 꾀할 예정이다. 조 본부장은 과거 곡물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42m 높이의 원통형 창고(사일로)를 가리키며 “리모델링을 한 뒤 2030엑스포 추진 과정 등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Busan North Port encompasses Expo spirit of ‘transforming the world’Busan Port to go through S. Korea’s first port redevelopmentEvents to be held across Busan during BIE inspection team’s visit “Busan Opera House to the right is over 50% completed. The whole area of Busan Port visible from here, including Uam Wharf and Jaseongdae Wharf, will be transformed into exhibition centers for the World Expo 2030 Busan and crowded with visitors.”World Expo 2030 Bid Promotion Headquarters leader Cho Yoo-jang said to over 30 correspondents in the roof garden of the Busan Port International Passenger Terminal in Dong-gu, Busan on February 17, pointing to various places across Busan North Port. “North Port used to be a place of colonial exploitation by Japan 100 years ago but it has become the heart of South Korea’s industrialization with 70 percent of the country’s export and import containers transported through it since the 1970s. Currently, it is a historical site where the country’s first port redevelopment is taking place,” Cho said. “Such symbolic significance makes it a great fit for the World Expo 2030’s theme of ‘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Various cultural events to showcase the beauty of South Korea, including large-scale fireworks and performances, will be held across Busan during the on-site inspection of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BIE) from April 2 to April 7. In particular, an emphasis will be put on directions forward for humanity, such as addressing climate change and achieving carbon neutrality, by utilizing high-tech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during the inspection team’s visit to North Port in order to differentiate Busan from other competing cities. “It will be remodeled and used as a data center to store data related to the bidding process of the expo and other relevant information,” Cho said, pointing to a 42-meter-tall silo, which was originally built to store grain.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Busan=Kim Hwa-yeong run@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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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엑스포 ‘운명의 5일’…실사단 입국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신청한 부산시의 개최 역량과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일 입국했다. 부산시와 정부는 물론이고 국회, 재계 등은 부산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이 될 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에 따르면 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실사단은 3일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만난다. 정부 관계자는 “사실상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끄는 국회도 3일 본회의를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의결해 실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실사단을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단은 4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등을 둘러보고 부산 시민들도 만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실사단의 현지 실사가 이뤄지는 4일부터 7일까지 광안리 엑스포 불꽃쇼 등 60여 개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축제, 세계의 축제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부산은 준비됐다” 인천공항부터 홍보… 광화문선 기업 전시행사 2030 부산엑스포 실사단 입국부산 해운대 해변엔 ‘엑스포 공원’6m 크기 에펠탑 조형물도 만들어 “우리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를 희망합니다(We Hope Together World EXPO 2030 BUSAN).”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이 맨 처음 만나는 문구다. 항공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대로 향하는 통로에 위치한 25m 길이의 대형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에는 부산 해운대의 시원스러운 전경 사진과 함께 엑스포 유치 희망을 담은 문구가 노출됐다. 수하물 찾는 공간, 입국장 등에 위치한 광고판에서도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일행을 처음 맞이한 것도 ‘실사단 여러분,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Enquiry Mission, Welcome to KOREA)!’란 환영 문구였다. 파트리크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입국 후 의전 차량에 탑승하며 “따뜻한 환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실사단이 부산으로 향하기 전 이틀간 머물게 된 서울은 기업들의 유치 지원 열기로 뜨거웠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광화에서 빛;나이다’ 전시 행사는 휴일을 맞이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WORLD EXPO 2030 BUSAN’ 등의 문구가 적힌 국내 주요 기업 부스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관람객들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조작하거나, LG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가족과 함께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9’에 탑승한 한 어린이는 “이대로 부산까지 가도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4m 크기의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 ‘로리’와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 대형 인형을 세워둔 공간에도 사진 촬영을 위한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다. 자녀들과 함께 SK이노베이션 부스를 살피던 임다현 씨(37)는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엑스포 유치를 희망한다는 마음이 (실사단에)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산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의 에펠탑 모형 앞에서 만난 부산 시민 김모 씨(41)는 “실사단이 부산을 후하게 평가해 부디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개최지로 결정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많은 시민은 1889년 프랑스 파리 엑스포를 기념해 세워진 6m의 에펠탑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해운대구는 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지난달 해운대 해변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을 잇는 490m 구간인 구남로 일원을 ‘엑스포 정원’으로 꾸몄다. 이곳에는 1893년 미국 시카고 엑스포에서 처음 등장한 놀이기구인 대관람차, 1851년 런던 엑스포에서 선보인 증기기관차의 모형 등이 설치돼 부산 시민과 관광객이 엑스포 유치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 해운대 백사장에는 에디슨과 에펠탑 등이 새겨진 대형 모래 작품 위를 관광객이 오를 수 있도록 한 ‘샌드전망대’가 설치됐다. 이 전망대가 3일 오전 11시부터 개방된다는 안내문이 입구에 붙었다. 백사장에는 엑스포 유치 기원 홍보 영상 송출이 이뤄지는 높이 16m의 ‘해운대 타워’의 막바지 설치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전날 저녁에는 광안리 해변 상공에 드론 1500대가 날아올라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되기도 했다.한국 온 실사단에 국빈 준하는 예우 정부는 2일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대해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제공하면서 유치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요 장관들은 실사단과 만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부의 의지 등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은 모두 ‘엑스포 세일즈맨’이란 자세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실사단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으로서 합당하다고 할 그 이상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실사단이 출국하는 7일에는 김해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비행편을 별도로 편성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인사들이) 공항에서 영접하고, 실사단이 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을 만난다는 점 등을 보면 과거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국회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국회는 3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의결해 실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결의안에는 엑스포 개최를 위한 조직·재정·제도 사항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이 담겼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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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수영구 “1970, 80년대 분위기 문화공간 개관”

    부산 수영구는 70세 이상 구민을 위한 여가 문화공간인 ‘오디오도서관&수영성극장’을 3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수영구는 수영사적공원 인근 주택가(수영구 수미로50번길 37-9) 지상 2층 건물에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 등 총 10억 원을 투입했다. 1층은 오디오도서관, 2층은 수영성극장으로 사용된다. 오디오도서관에서는 약 500권의 오디오 도서를 감상할 수 있게 오디오실 3개가 갖춰졌다. 음악감상실에는 1970, 80년대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LP와 CD로 들을 수 있게 장비가 마련됐다.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신문을 읽을 수 있게 신문열람대도 설치됐다. 2층의 수영성극장에는 옛 시절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는 8석 규모의 단체영화관이 있으며 최대 2인이 DVD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감상실 3개가 설치됐다. 극장 내부 곳곳이 오래된 전화기와 옛날 잡지 등의 이색 소품으로 꾸며져 어르신이 과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했다. 10일 개관식을 앞두고 3일부터 운영되는 두 시설은 70세 이상 수영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과거 극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을 간직한 어르신들에게 그 시절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전용 여가문화시설을 조성했다”며 “어르신들이 여기에서 활기찬 노후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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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이 쓰던 ‘이발 의자’ 300만원에 낙찰… 전두환 물품 경매 현장[르포]

    “현재까지 680만 원이 최고입니다. 더 없으시면 마무리하겠습니다.”31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시 열린행사장 1층 연회장. 1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한 4.8m짜리 회의용 테이블 세트가 최종 700만 원에 낙찰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이곳에선 전두환 전 대통령과 역대 부산시장이 관사에서 사용했던 물품 등 64점에 대한 자선경매 행사가 열렸다. 경매는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로 유명한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가 진행했고, 사전 등록한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경매에선 전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가구와 이발 의자 등이 경매 물품으로 나왔는데, 물품별로 최저 10만 원 최고 100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됐다. 경매 결과 전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이발 의자는 300만 원, 옷걸이는 250만 원에 팔렸다. 서랍장과 TV 선반 등은 60만 원 안팎에 낙찰됐고, 300만 원을 넘기며 낙찰된 물품도 여럿 있었다. 소장품 기부로 경매가 이뤄진 이우환 작가의 드로잉 작품인 ‘무제(2020)’는 110만 원, 이배 작가의 판화 작품은 380만 원에 팔렸다. 행사 주최 측은 이날 총 경매 수익금이 약 8000만 원이라고 밝혔다.경매가 이뤄진 부산시 ‘열린행사장’은 1985년 전 전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만들어졌다. 약 1만7850㎡(5400평) 부지에 지어진 2층 건물은 1990년대부터 부산시장의 관사로 활용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곳을 시민에게 개방하면서 이곳에 보관해온 물품을 모두 경매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경매 수익금 전액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전달한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자택 촬영지였던 이곳은 개보수돼 내년 초 시민들에게 개방된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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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내달 엑스포 실사단 방문… 유치 열기 보여줄 것”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문하는 기간에 부산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부산시는 실사단이 찾는 다음 달 4∼6일 부산 곳곳에서 67개의 축제와 행사가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실사단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열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16개 구·군과 협력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구는 ‘2030 엑스포 부산 프러포즈 인(in) 해운대’ 행사를 연다. 구남로 일원에 엑스포 상징 조형물과 정원이 조성되고, 해운대 해변에는 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담은 ‘소망쪽지’ 달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수영구는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진두어화’ 재현 퍼포먼스를 광안리 해변에서 개최한다. 진두어화는 어민이 횃불을 들고 야간에 고기잡이하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또 광안리해변에서는 드론 1500대를 활용한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도 열린다. 엑스포 유치 열망을 담은 다양한 문구를 드론으로 연출한다. 동구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사진찍Go∼ 퀴즈풀Go∼ 북항에서 놀자! 퀴즈 투어’를 열어 시민이 직접 엑스포를 주제로 북항을 탐방할 수 있게 한다. 중구는 용두산공원에서 엑스포 유치 기원 ‘용골 댄스 페스타(Dragon Valley Dance Festa)’를 개최하며, 남구는 엑스포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한 ‘테마형 투어버스’를 운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와 16개 구·군이 한 팀이 돼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엑스포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많은 시민이 다음 달 행사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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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역 학생의 수학 점수차, 3년 만에 3배로 벌어진 이유는?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동부산과 중부산 학생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의 격차는 기초학력 격차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부산시교육청의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도심(서·동·중·영도구), 서부산(북·강서·사상·사하구) 초중등생의 사설 교육기관(학원) 이용률은 동부산(기장군·해운대구)과 중부산(금정·동래·부산진·연제·남구) 학생보다 낮았다. 시교육청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벌인 설문 조사에는 부산의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3103명이 참여했다. 부산의 16개 구군 가운데 수영구는 응답 표본 수가 적어 분석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학기 중 사설 교육기관(학원) 이용률은 서부산과 원도심의 경우 각각 58%, 50%에 그쳤다. 반면 중부산(78%)과 동부산(74%)은 10명 중 7명 이상이 학원을 이용했다. 중학생의 학원 이용률도 동부산(90%)과 중부산(88%)이 원도심(86%)과 서부산(82%)보다 높았다. 고교생은 이와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부산·원도심 고교생의 학원 이용률은 각각 83%와 73%로 동부산(71%)과 중부산(59%) 고교생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변용권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동·중부산 학생은 중학교 때까지 학원을 통한 선행학습을 충분히 한 까닭에 고교 때는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경향을 띠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학습(자습)하는 시간의 차이도 두 그룹 간에 크게 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기 중 3시간 이상 자습한다’고 응답한 이는 중부산과 동부산이 각각 13%와 10%였으나, 서부산과 원도심은 0%였다. 중학생은 중부산이 47%, 동부산이 29%를 보였으나 서부산과 원도심은 10%에 미치지 못했다. 고교생도 중학생과 비슷한 경향이었다. 이 같은 학습량의 차이가 두 그룹 학생 간 학력 차가 나는 요인이 됐다고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가 내놓은 ‘동서 간 학력격차 현황 보고’에 따르면 원도심·서부산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동·중부산의 학생보다 낮을뿐더러 그 격차는 점차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2016년부터 초중고교생 각 3000명의 성적을 추적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초등 4학년 때 동부산권 학생이 서부산권 학생보다 5.09점 높았던 수학 점수는 3년 뒤인 중1 때 14.14점까지 그 차이가 벌어졌다. 또 중1 때 8.06점 차가 났던 두 그룹 간 영어 점수는 고1 때 15.54점까지 커졌다. 하윤수 교육감은 “결국 학습 여건과 학습 시간의 차이가 지역별 교육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우선 원도심과 서부산 학생을 상대로 맞춤형 학습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대책으로 시교육청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의 시행을 꼽는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별 강사가 학생과 실시간 소통하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채팅창에 질문이 올라오면 보조강사가 곧바로 피드백하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 2학기부터 원도심과 서부산권 고교 1학년부터 강의에 나서고, 2025년에는 전 고교로 확대한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지역 학교에 카페형 학습공간도 조성한다. 하 교육감은 “지역 교육격차의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것은 부산에서 처음”이라며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보장해 부산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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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닷컴 한국서비스센터’ 부산에 문열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알리바바닷컴 입점을 지원하는 한국서비스센터가 부산에 문을 열었다. 알리바바닷컴은 세계적인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 소개가 담긴 상세페이지를 이곳에 올려 직접 만나지 않고 다른 국가의 바이어와 수출 협의에 나설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알리바바닷컴 한국서비스센터-씨케이브릿지㈜’가 24일 부산 연제구 중소기업중앙회 부산회관 2층에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씨케이브릿지가 운영하는 알리바바닷컴 한국센터는 국내 기업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수출 루트를 개척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에 나선다. 660㎡(약 200평) 규모의 알리바바닷컴 한국센터에는 40명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교육장과 중회의실, 소회의실, 라이브방송실 등이 갖춰졌다. 이커머스에 전문성을 지닌 직원 30여 명이 이곳에서 국내 기업인들에게 상세페이지 제작과 바이어 발굴 등 알리바바닷컴 활용법에 대해 교육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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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투수 서준원, 미성년 성착취물 제작 혐의 기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 씨(23·사진)가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구단은 서 씨를 즉각 방출했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미화)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고 전송하도록 유도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서 씨의 혐의를 적발하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부산지검은 보완수사를 거쳐 15일 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부산지법은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상대 디지털 성범죄 사범을 엄단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21일 야구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서 씨가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발견해 서 씨에게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당시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서 씨는 23일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 측은 “서 씨가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또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강훈 롯데 구단 대표이사는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어난 이번 불미스러운 행위가 많은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한다”고 했다. 서 씨는 부산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9년 롯데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23경기에 나와 15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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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단 특별기 운항

    에어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를 평가하려고 방한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을 위해 부산에서 인천으로 가는 특별기를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BIE 실사단이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실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7일 부산에서 인천까지 이동하는 특별편을 마련했다. 이날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반경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0시경 도착할 예정이다. 이 항공편에는 BIE 실사단 8명만 탑승하며 캐빈승무원 8명이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기는 특별 도장을 입힌 최신 기종인 A321네오가 투입된다.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염원을 담아 편명은 ‘BX2030’으로 정했다. 에어부산은 이 같은 BIE 실사단 특별기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23일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공항 인근 에어부산 사옥 외벽에 엑스포 유치 염원 현수막을 부착하고, 부산 곳곳에 실사단 환영 문구를 달 예정”이라며 “엑스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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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찬용 영산대 이사장, 지방대특위 위원 위촉

    학교법인 성심학원 영산대는 노찬용 이사장(62·사진)이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의 지방대학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최근 위촉됐다고 23일 밝혔다. 국가교육위의 5개 특별위원회 중 하나인 지방대발전특위는 지역 대학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대학총장과 교수 등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노 이사장은 전국 4년제 사립대 174개 학교법인으로 구성된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노 이사장은 “지방대발전특위에서 지역대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지역 대학의 위기는 지역 사회의 생존과도 관련된 만큼 위원들과 힘을 모아 시급한 현안부터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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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현장 인근 ‘삼락생태공원 체육시설’ 물바다

    “지난해 가을부터 땅이 질퍽질퍽하더니 이젠 일대가 저수지처럼 변해 버렸네요.” 21일 오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강변나들교 앞 주차장. 조깅과 산책을 위해 자주 삼락생태공원을 찾는다는 김모 씨(42)는 “공원 체육시설과 산책로의 침수 상황은 오래된 일”이라며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지반 침하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약 4.7㎢(약 142만 평)의 낙동강 하구 둔치에 각종 체육시설과 잔디광장,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된 이 공원은 부산 시민의 대표적 휴식 공간이다. 공원 중앙지역으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지점에 조성된 주차장 주변 녹지에는 물이 가득 차 있었다. 원래 잔디가 깔렸던 곳이다. 약 20cm 깊이의 물 위로 오리가 헤엄치는 모습도 목격됐다. 낙동강 방향으로 150m 떨어진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약 5000㎡(약 1515평) 규모의 테니스장은 맨바닥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겼다. 산책로 주요 출입구 곳곳이 통제됐다. 보행 가능한 길 곳곳에도 물이 고여 시민이 웅덩이를 건널 수 있게 나무 팔레트가 임시방편으로 설치됐다. 이곳에서 만난 한 시민은 “침수로 산책로가 통제돼 테니스장 옆 화장실을 쓰지 못한다”며 “500m 넘는 거리를 돌아 오토캠핑장 화장실 등을 써야 하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삼락생태공원의 주요 체육시설과 산책로가 물에 잠겨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구체적인 침수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근처의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사업 공사 현장이 침수 사태를 일으킨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공원 침수 원인 조사와 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000만 원을 투입해 1월 시작한 용역은 다음 달 끝날 예정이다. 낙동강본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침수 피해 면적은 테니스장 주변 약 2만8000㎡(약 8484평)에 달한다. 이런 침수현상은 지난해 10월부터 가속화됐고, 12월부터 테니스장과 족구장, 축구장 등의 시설 이용이 통제되고 있다고 한다. 낙동강본부가 현재까지 추측하는 침수 이유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 △강 둔치의 자연 침하에 따른 지하수 유입 △낙동강 물의 둔치 유입 등이 꼽힌다. 낙동강본부 관계자는 “침수를 처음 인지했을 때는 일시적 현상으로 곧 물이 빠질 거라고 생각했다. 조사 결과 배수구의 관 막힘 등은 없었다”며 “구체적인 원인이 파악돼야 주요 시설의 운영을 재개할 수 있고, 만일의 안전사고도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둔치의 자연 침하나 강물의 유입보다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의 여파로 침수가 빚어졌을 개연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침수 지역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공사장에서 3년 전부터 지하의 물을 퍼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까닭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의 시행사인 스마트레일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 마산을 잇는 32.7km의 복선전철 선로 건설 사업의 전체 공정은 98.4%다. 육상 선로는 모두 깔렸고, 낙동강 아래 3km 구간의 지하 터널 선로를 연결하는 작업만 남았다. 강바닥 아래 상·하행 선로 설치를 위한 터널 굴착공사가 끝났던 2020년 3월, 터널의 지반이 돌연 붕괴됐다. 이 사고로 터널에 유입된 지하수와 흙을 빼내는 작업이 3년째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작업의 공정은 90% 수준. 스마트레일 관계자는 “삼락생태공원의 침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공사와의 연관성이 드러나면 침수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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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취임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63)이 17일 취임했다(사진). 빈 회장은 2026년 3월까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투자증권, 저축은행 등 9개 계열사를 진두지휘한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빈 내정자를 금융지주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규모를 최소화해 열린 취임식에서 빈 회장은 ‘지역과의 동행’을 강조했다. 빈 회장은 취임사에서 “BNK는 지역에 철저히 뿌리내려야 하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 등으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빈 회장은 취임식 전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를 찾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썸 인큐베이터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 시절인 2019년 7월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만든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빈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과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약 3년간 부산은행장을 지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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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일본 미야자키행 부정기 항공편 운항

    에어부산은 부산∼일본 미야자키 노선의 부정기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정기편이란 왕복 운항 일정이 정해진 고정 노선이 아니라 항공사가 여행사와 협의해 한시적으로 편성한 항공편이다. 이번 부정기편은 에어부산의 첫 부산발 미야자키행 운항으로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왕복 5회 운항한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반경 출발해 미야자키 공항에 오전 9시 40분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전 11시 15분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낮 12시 25분 도착한다. 220석 규모의 A321-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미야자키는 일본 규슈 지역의 남쪽에 있으며 연평균 기온 17도 이상의 온화한 날씨의 휴양도시로 ‘일본의 하와이’로 불린다. 자연경관이 빼어나며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부산과 일본을 잇는 에어부산의 정기편은 현재 4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 오사카, 나리타, 삿포로 등을 왕복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여기에 나고야가 더해져 총 5개 노선이 운영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 관광지에 부정기편을 적극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라며 “미야자키 등 부정기편의 승객 수요가 많으면 정기편 편성도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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