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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발전하려면 ‘특정 정당의 텃밭’이라는 오명을 반드시 씻어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사진)는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견제와 경쟁이 없는 정치는 부패하고 썩는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엄격한 견제가 있어야 오히려 이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수십 년간 경남은 특정 정당의 독점 체제였다”며 “그렇다 보니 경남은 홀대받고 낙후됐다. 정치가 변해야 경남과 도민의 삶이 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양 후보와의 일문일답.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행복한 경상남도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도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며 눈물을 닦아주고, 미소와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했기 때문에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 ―본인만의 경쟁력을 어필한다면…. “현안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분석력, 준비한 전략을 밀고 나가는 추진력과 돌파력이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2006년부터 10년 가까이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와 토론 프로그램 고정패널로 활동했다.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지냈다. 시사평론가로서 사회를 정확히 보는 눈을 길렀고. 공무원으로서 사회를 올바르게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 그래서 ‘양문석은 거침없이 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경남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살고 싶은 경남을, 굳이 수도권이나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아도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서부∼동부경남, 남부해안권, 중부내륙권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 의료·복지 강화와 24시간 아동응급실, 의과대학 설립, 서부경남의료복지타운 조성, 치매 전문병동 확충과 함께 의료 전문 부지사를 영입하겠다.”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실무자’가 아니라 방향을 정하고 실천을 담보하는 ‘전략가’ ‘혁신가’의 기능이 더 중요하다. 차관급 공무원인 방통위 상임위원 경력을 경남도정에 접목하겠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출범했다. “메가시티에 적극 찬성한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부산·울산·경남이 ‘우리 잘살겠다’고 하는 사업이 아니다. 지방 소멸과 맞물린 국가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도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기본이 강한 경남’을 거침없이 실현할 수 있는 일꾼 양문석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양문석 후보 프로필△출생일: 1966년 9월 28일 △출생지: 경남 통영△학력: 성균관대 언론학 박사△주요 경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미디어오늘 논설위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경남 하동군은 27일부터 한 달간 지리산아트팜에서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 메타버스 특별전’이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가을에 개최할 예정인 ‘2022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의 봄 시즌 형식으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술적 생명 탄생의 뜻을 담아 ‘생명×지리산, 더: 봄’을 주제로 삼았다. 특별전에는 한국, 아르헨티나, 페루의 초대작가 16명의 작품 70여 점이 관객을 맞는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과 초대작가 작품이 디지털로 연결된 융합미디어(META)로 구현된다. 예술 간 경계가 사라진 새로운 글로벌 아트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것. 출품된 작품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해 NFT 경매 사이트인 오픈시(OpenSea)에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자연의 소리로 더 큰 생명의 울림을 선사하는 김혜원 오르겔 아티스트의 독주회가 열린다. 김성수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원시(原始) 감성과 생명예술의 새 시선으로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하나 되는 자연미학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한 경남 양산시장 선거는 경남의 6·1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양산시장 선거는 경남 정치의 전략적 요충지인 ‘낙동강 벨트’의 중심축으로 인식되면서 여야가 매번 치열한 혈투를 펼쳤던 곳이다. 이번 양산시장 선거도 전·현직 양산시장에 무소속 후보가 가세하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오랜 정치적 라이벌인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71)와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67)에 무소속 전원학 후보(64)가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김 후보와 나 후보는 이번이 네 번째 대결이다. 현직 시장인 김 후보는 고속철도(KTX) 물금역 정차를 재임 시절의 성과로 꼽으며 ‘시정 연속성’을 재선의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균형 잡힌 양산 발전, 방과 후 돌봄정책 지원 확대 등이 대표 공약이다. 민선 5, 6기 시장을 지낸 나 후보는 “희망이 있는 양산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에 내줬던 시장직 탈환을 벼르고 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과 캠퍼스 내 관통도로 개설,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완성, 웅상·상북산업단지 내 대기업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 기반 조성(특별행정청사 유치, 수목원 조성) 등의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 중이다. 양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 후보는 ‘청렴한 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시정 참여 100인 시민위원회 설치·운영, 물금신도시 상권 활성화와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개발 등을 약속했다. 전통적으로 양산은 보수의 강세 지역이다. 역대 일곱 번의 양산시장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세 차례 승리했다. 나머지 중 세 차례도 무소속이 당선됐지만 보수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김 후보가 3선을 노리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나 후보를 12%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으로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승리였다.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의 귀향 분위기를 살려 양산시장 선거에서 연속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돌아온 이후 2018년까지 보궐선거를 포함해 네 번 연속 김해시장을 석권하면서 김해가 ‘민주당의 영남 성지’로 자리 잡은 성과를 양산에서도 이뤄내겠다는 의도다. 특히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을 계기로 민주당 진영의 결집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참석하는 등 야권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본적 보수 지지세를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효과를 노려 시장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양산에서 53.52%의 득표율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42.18%)를 11.34%포인트 차로 이겼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1지방선거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14일과 15일 양산을 방문해 화력을 지원했다. 양강 구도로 알려진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전 후보의 득표율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의 표 잠식을 우려하고 있다. 세 후보는 사전투표(27, 28일)를 앞둔 이번 주를 승부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대규모 유세 등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및 야권 지도부뿐 아니라 정부와 여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야권과 통합을 화두로 보수진영의 지지 기반을 중도까지 확장하려는 여권이 총출동했다는 관측이다.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라는 주제로 엄수된 이날 추도식에는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참배객까지 포함하면 이날 1만8000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5년 만에 추도식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약속을 지켜 감회가 깊었다. 그리운 세월이었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17년 추도식에 참석한 뒤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었다. 이날 추도식장 가장 앞줄에 앉은 문 대통령은 추도식 행사 도중 참석자들의 연호에 일어나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자랑스러운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끝까지 함께 합시다’ 등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현수막도 곳곳에 걸려 있었다.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해찬 이낙연 전 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야권 원로도 자리했다. 이 위원장은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께 드린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했다. 3·9대선 패배로 4기 민주 정부 출범을 다짐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문 전 대통령과 사저에서 오찬을 갖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추도식을 계기로 지지층 결집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 여권인 국민의힘에서도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추도식에 총집결했다. 지난해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년 전에는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 바 있지만 올해처럼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건 이례적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중도 진영을 겨냥한 ‘통합’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권 여사와 비공개로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여야) 협치도, 노 전 대통령을 모시는 데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정부에서는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표로 봉하마을을 찾았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김해=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대병원 진료역량은 전국 15위, 비수도권 4위입니다. 그런데도 무조건 서울로 가겠다는 환자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59)은 20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울산대병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한 해 평균 100만 명이 넘는다. 암, 심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중증질환 치료시설도 잘 갖춘 전국에 몇 안 되는 병원인데 모르는 시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1000병상급인 울산대병원은 울산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다. 울산대병원이 지난해 1∼3분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의료보험 청구액은 2448억 원으로 전국 15위다. 전국 45개뿐인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상위 30%에 든 것. 청구액 1위인 서울아산병원의 1조1301억 원과 2위 삼성서울병원의 8960억 원, 3위 서울 세브란스병원의 8813억 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지만 9위 고려대구로병원(2688억 원), 10위 양산부산대병원(2634억 원) 등과는 큰 차이가 없다. 의료보험 청구액은 환자 진료만으로 발생한 수익이라 병원의 진료 역량을 평가하는 잣대 중 하나다. 정 병원장은 “울산대병원보다 규모도 작고 의료진도 덜 세분된 병원을 단지 서울에 있다는 이유로 지방 환자들이 무조건 가는 것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대동맥박리와 흉부외과 중재시술인 인터벤션을 24시간 가동하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며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 등지에서도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암 환자도 예전보다 오래 산다. 꾸준히 치료를 받으려면 병원이 가까이 있는 게 중요하다”는 정 병원장은 “환자의 약 5%인 특수 분야를 빼고는 빅5 병원과 비교해도 울산대병원이 모자람이 없고,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어 맞춤형 치료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우려했다. 그는 “향후 5년 내 수도권에 약 10곳의 대형병원이 설립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병원들이 분원 형태로 추진 중인 곳은 아산병원 인천청라지구(800병상), 세브란스 인천송도지구(1000병상), 시흥 배곧 서울대병원(800병상), 김포 인하대병원(700병상) 등이다. 그는 “병원 개원에 필요한 의료진은 결국 수도권 다른 병원과 지방 병원에서 빼 갈 수밖에 없다”며 “지방 병원마다 폭풍 전야의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숙련된 의료진이 유출되면 병원은 어려워지고 지방자치단체의 대책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비해 울산대병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정 원장은 지자체나 정치권이 지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병원을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미래 먹거리인 의생명·의과학 분야가 산업이 되려면 테스트 베드인 병원을 중심으로 연구소, 기업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병원의 올해 매출액은 5000억 원, 직원 수는 3000명에 달한다”며 “시민들께서 자부심과 애정을 갖고 성원해 주시면 더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병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을 거쳐 1998년 울산대병원에 부임했다.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거쳐 2017년 병원장에 취임했다. 3차례 연임하며 대학부속병원 승격, 상급종합병원 재진입, 코로나19 대응 등 어려운 여건에도 울산대병원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사망자 1명과 중·경상자 9명을 낸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외국계 기업이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고용부는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에쓰오일의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중대재해 대응 지침에 따르면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 사망하거나 5명 이상 다친 경우, 또 대형 화재·폭발·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야 한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이며,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 카타니(사진)도 사우디 국적이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에쓰오일 알킬레이트(휘발유 첨가제) 제조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울산경찰청은 4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회사 측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의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오후 8시 51분경 폭발로 발생한 화재는 약 20시간 만인 20일 오후 4시 57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A 씨(37)가 숨졌다. A 씨의 매형(46)은 울산중앙병원에서 만난 동아일보 기자에게 “A 씨가 회사의 지시를 받고 아파트 6층 높이에 올라가 밸브를 열었다가 가스가 순간적으로 누출돼 1차적으로 큰 부상을 입고, 잠시 후 발생한 폭발의 충격으로 추락해 숨졌다”고 주장했다. 중상자 4명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부산의 화상 전문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고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컴프레서(압축기)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알 카타니 CEO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의 전체 근무 인원은 2100여 명이며, 사고가 발생한 알킬레이트 공장에는 28명이 근무 중이었다.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사망자 1명과 중·경상자 9명을 낸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외국계 기업이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고용부는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에쓰오일의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중대재해 대응 지침에 따르면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 사망하거나 5명 이상 다친 경우, 또 대형 화재·폭발·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야 한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이며,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 카타니도 외국인이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에쓰오일 알킬레이트(휘발유 첨가제) 제조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울산경찰청은 4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회사 측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의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오후 8시 51분경 폭발로 발생한 화재는 약 20시간 만인 20일 오후 4시 57분경 완진됐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A 씨(37)가 숨졌다. A 씨의 매형(46)은 울산중앙병원에서 만난 동아일보 기자에게 “A 씨가 회사의 지시를 받고 아파트 6층 높이에 올라가 밸브를 열었다가 가스가 순간적으로 누출돼 1차적으로 큰 부상을 입고, 잠시 발생한 폭발의 충격으로 추락해 숨졌다”고 주장했다. 중상자 4명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부산의 화상 전문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고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컴프레서(압축기)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알 카타니 CEO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의 전체 근무 인원은 2100여 명이며, 사고가 발생한 알킬레이트 공장에는 28명이 근무 중이었다.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10명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에쓰오일 사고에 대해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중대재해 대응 지침에 따르면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 사망하거나 5명 이상 다친 경우, 대형 화재·폭발·붕괴사고가 발생한 경우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야 한다. 고용부는 사고 즉시 에쓰오일 사고 공장의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에쓰오일 근로자는 2142명이다.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외국계 기업이 중대재해법으로 조사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인 아람코이며,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 카타니도 외국인이다. 19일 오후 8시 51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중상 4명, 경상 5명이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는데, 최초 폭발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이날 오전 11시 울산공장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금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를 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펴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저희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알 카타니 CEO는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수습과 방제 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사고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경남도와 사천시가 ‘항공우주청’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전략 수립에 나섰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했다. 회의에서는 항공우주청 설립 절차부터 설립 부지, 임시청사, 정주 여건 지원에 관한 법률·행정적 검토가 이뤄졌다. 또 산·학·연·관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한 ‘항공우주청 설립 준비 TF’(가칭)를 이른 시일 내에 구성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우주산업을 미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항공우주청 설립 준비와 함께 정부에서 계획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에도 착수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과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 호텔이 올해도 어린이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시작했다. 병원과 호텔이 14일 경남 창원 마산로봇랜드에서 주최한 ‘2022년 마음으로 보는 세상’ 행사에는 경남지역 아동보육 관련 기관 어린이 1000여 명이 초대됐다(사진). 어린이들은 버스 30여 대에 나눠 타고 로봇랜드로 이동해 놀이동산에서 기구를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했던 최모 양(12)은 “바이킹, 회전목마, 범퍼카 등 기구와 게임을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준비해 주신 점심은 꿀맛이었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남 130개 아동복지시설 어린이 2600여 명과 광주시 동구 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어린이 600명, 다문화·새터민 가정·장애 아동 800명 등 4000여 명이 참여한다. 병원과 호텔은 이번 행사에 2억 원을 들인다. 최경화 창원한마음병원 의료원장(58)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1995년 처음 시작됐다. 하충식 이사장(62)이 창원고려병원을 인수해 한마음병원으로 이름을 바꾼 1995년 3월부터 매년 시설 아동이나 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초대해 봄에는 놀이동산을 찾는 ‘봄나들이’를, 가을에는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여름과 겨울방학 때는 영화관과 뷔페로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첫해 참가자 수십 명으로 시작된 행사는 이제 복지시설 아동 다수가 손꼽아 기다리는 대규모 행사로 커졌다. 28년 동안 이 행사에 초대된 어린이는 3만 명에 이른다. 하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며 “어린이들이 꿈을 이뤄 미래의 주역이 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행사를 열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도 사저로 왔는데 한 동네에 있는 통도환타지아는 언제 다시 문을 열지….” 영남권 유명 테마파크인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환타지아 인근에서 16일 만난 식당 주인 A 씨(56). 그는 “통도환타지아가 문을 닫은 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 재개장 소식은 들리지 않고…. 이러다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처럼 폐장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통도환타지아는 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가는 길목에 있다. 같은 하북면으로 사저와는 약 2km 떨어져 있다. 이날 취재진이 찾은 통도환타지아 메인 게이트는 크림색 페인트가 빛바랜 채 굳게 닫혀 있었다. 동문은 군데군데 녹이 슬어 있었다. 정문 주차장에는 차량 대신 양산시가 발주한 도로확장 공사 자재들이 어지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광장에 설치된 시계탑의 시계는 고장 난 지 오래된 듯했고, 매표소 주변은 어지럽게 방치돼 있었다. 관람차, 바이킹, 범퍼카, 회전목마, 환타지아 스페셜, 우주전투기, 다람쥐통 등 놀이기구는 모두 멈춰 서 있었고, 텅 빈 워터파크와 콘도는 황량함까지 느껴졌다. 바로 옆 통도사에서 이름을 따온 통도환타지아의 과거는 화려했다. 한때 우리나라 테마파크 원조 격인 부곡하와이와 함께 영남권 대표 테마파크로 이름을 날렸다. 1993년 개장한 통도환타지아는 개장 첫해 140만 명이 몰렸다. 2000년대까지 부산·울산·경남의 어린이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사랑받았을 정도다. 그러나 개장 15년을 넘기는 시점에 젊은이 취향을 살린 대형 워터파크 등 크고 작은 놀이시설이 새로 생기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설이 낡아가는 데 반해 재투자는 따라가지 못했고, 이용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겼다. 2020년 닥친 코로나19는 결정타였다. 당국의 방역조치 강화와 입장객의 급격한 감소가 맞물려 결국 그해 3월 양산시에 휴장 신청을 했다. 여러 차례 휴업 기간을 연장해온 사업자는 올 3월 또다시 9월까지 휴업 기간 연장을 통보했다. 그 사이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까지 문을 열었다. 통도환타지아 주변 상인들 사이에서는 ‘문 전 대통령 특수’로 재개장이 서둘러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통도환타지아 인근 식당 주인 B 씨(45)는 “전직 대통령 사저 길목에 자리 잡은 테마파크가 장기간 흉물로 방치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도환타지아 재개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통도환타지아 사업주인 D리조트 측은 테마파크 직원을 회사가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발령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영남권에 새로 조성된 테마파크와 맞서기 위해서는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민간 영역이라 재개장을 강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통도환타지아와 함께 유명 관광지로 꼽혔던 부곡하와이는 개장 38년 만인 2017년 5월 29일 폐장했다. 부곡하와이는 해외여행이 일반화하지 않았던 1980, 90년대 신혼여행과 수학여행, 가족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다. 폐업 전까지 한 해 200만∼250만 명이 다녀갔다. 덕분에 부곡온천관광특구가 전국적인 온천 관광지로 이름을 날렸지만 대형 워터파크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문을 닫았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16일 경남 거제에서 숲길 조성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하던 헬기가 추락해 기장이 숨지고 정비사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헬기는 1969년 미국에서 제작된 노후 기종이어서 당국이 사고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 거제면 선자산 정상 약 50m 아래 지점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0시 5분경 구조 헬기가 현장에 도착했고 구조대원들은 54분 만에 탑승자 3명을 모두 구조했다. 추락한 헬기는 정자를 만들기 위해 자재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이 가장 컸던 기장 A 씨(66)는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에 실려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오전 11시 48분 옮겨졌으나 도착 12분 만에 숨을 거뒀다. 머리에 피가 흐르는 상태로 구조된 정비사 B 씨(35)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날 오후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부기장 C 씨(61)는 허리 골절 등으로 같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헬기는 선자산 9분 능선 숲이 우거진 지점에서 프로펠러가 부러지고 앞 유리가 나뭇가지에 관통된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목격자에 따르면 헬기가 길이 2m 정도의 철제 H빔 2, 3개를 싣고 오다가 산 정상에서 천천히 하강하며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헬기는 민간 화물 운송회사 소유의 S-61N 기종(25인승)으로, 53년 전인 1969년 미국에서 생산됐다. 경남도는 산불 진화 목적으로 임차했으며, 거제시가 숲길 조성을 위해 경남도로부터 빌려 사용하던 중 사고가 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고 헬기는 노후 기종으로 블랙박스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원인 조사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거제=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경남도민이 원하는 복지정책 1순위는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경남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9∼10월 도내 600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복지의 수요·자원 조사 분석 용역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책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은 ‘고용’으로 조사됐다. 이어 ‘교육’, ‘주거’, ‘기초생활 유지’, ‘정신건강’, ‘문화·여가’, ‘보호·안전’, ‘아동 돌봄’, ‘장애인 돌봄’, ‘신체 건강’, ‘법률 및 권익 보장’, ‘노인 돌봄’, ‘가족 및 사회관계’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부족, 취업·창업 정보 부족, 나이·성별·장애를 이유로 한 취업 제한, 취업·재취업 준비 비용 부족, 열악한 근로 여건, 도산·폐업 등으로 인한 일감 부족, 창업자금 부족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또 이번 용역에서 도내 사회복지시설 9486개소를 전수 조사해 이용자 수, 종사자 자격 보유 현황, 자원봉사자 참여도, 시설별 제공 서비스 종류 등도 파악했다. 전수 조사 결과 장애인시설은 직업재활시설과 장애인 체육·수련시설 등 복지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은 사회복지관이었고, 여성 가족 관련 복지시설은 한부모가족 지원과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 지원, 성매매 여성에 대한 시설은 서비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번 복지 수요·자원 조사 결과를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에 올려 도민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과 연계해 다량의 복지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할 수 있는 종합복지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한 보수단체가 국민교육헌장을 틀며 24시간 밤샘 집회를 진행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평산마을 측은 주민 서명을 받아 “야간 집회를 중단시켜 달라”는 진정서와 탄원서를 12일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집회를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보수단체 ‘벨라도’ 회원 20여 명은 전날 낮 시간에 문 전 대통령 사저와 약 100m 떨어진 도로에서 확성기를 동원해 문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어 12일 오전 1시경부터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하는 방송을 밤새 틀었고, 동이 트자 다시 확성기 시위로 전환했다. 이날 양산시와 경찰에는 야간 소음 민원 40건 이상이 신고됐다. 경찰은 30여 명을 배치해 대응에 나섰지만 집회를 막진 못했다. 이 단체가 집시법 시행령 14조에 규정된 소음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경찰에 따르면 주거지역인 사저 주변 소음 기준은 주간(오전 7시∼일몰) 65dB(데시벨) 이하, 야간(일몰∼자정) 60dB 이하, 심야(자정∼오전 7시) 55dB 이하다. 이 단체는 7분가량 85∼90dB로 소리를 올리다 이후 25분 동안 소음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 단시간에 높은 소음을 반복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2020년 12월부터 10분간 발생한 평균 소음 중 최고 소음을 단속하고 있지만 ‘시간당 3회 이상 기준 초과 시’라는 단서 조항이 있다. 이 단체는 시간당 2회까지만 기준을 초과해 해당되지 않는다.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소음을 측정한 결과 이 단체는 소음기까지 동원해 법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위반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벨라도는 다음 달 5일까지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 여기에 서울에서 내려온 한 1인 시위자도 차량에 확성기를 달고 마을을 돌며 문 전 대통령 비방 방송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도 너무한다. 경찰이 집회를 중단시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 A 씨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떠든다. 국민교육헌장을 다 외울 지경”이라며 “적어도 밤만큼은 조용히 해주는 게 예의 아니냐”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현장에서 단체를 계속 설득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소음 기준까지 교묘히 피하고 있어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측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집회와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사저 담장 인근 대나무 뒤편에는 높이 1.5m, 길이 7m 정도의 가림막이 설치됐다. 외부 시선에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한 보수단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24시간 밤샘 집회에 나서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평산마을 측은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야간 집회를 중단시켜 달라”는 진정서와 탄원서를 12일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집회를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보수단체 ‘벨라도’ 회원 20여 명은 11일 낮 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약 100m 떨어진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시위를 확성기로 벌였다. 이어 12일 오전 1시경부터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하는 방송을 틀었고, 동이 트자 다시 확성기 시위로 전환했다. 이 단체는 자신들의 ‘밤샘 집회’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다. 이날 양산시와 경찰에 접수된 야간 소음민원 신고만 40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30명을 배치해 대응에 나섰지만 집회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단체가 집시법 시행령 14조에 규정된 소음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거지역인 사저 주변의 소음기준은 주간(오전 7시~해지기 전) 65dB(데시벨) 이하, 야간(해진 후~자정) 60dB 이하, 심야(자정~오전 7시) 55dB 이하다. 이 단체는 7분 정도 85~90dB까지 소리를 올리다 이후 25분은 소음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 2020년 12월 소음단속 기준이 등가소음도(10분간 발생한 평균 소음)에서 최고소음도로 판단하게끔 바뀌었지만, ‘1시간 이내 3회 이상 기준 초과 시 위반’이라는 단서 조항이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소음을 측정한 결과 이 단체는 소음기까지 활용해 이 조항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집시법은 야간 옥외집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했지만 헌법재판소가 2009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화됐다. 벨라도는 다음달 5일까지 집회 신고를 내놓은 상태다. 이에 더해 서울에서 내려온 한 1인 시위자도 차량에 확성기 달고 마을을 다니며 문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경찰이 집회를 중단시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 A 씨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떠든다. 국민교육헌장도 다 외울 지경”이라며 “적어도 밤에 만큼은 조용히 해주는 게 예의 아니냐”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이 이 단체를 계속 설득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소음기준까지 교묘히 피하고 있어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경남 창원시는 ‘창원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청년고용을 확대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창원시에 거주하는 청년을 고용한 투자기업에 ‘창원시민 신규 상시고용 보조금’을 100% 가산해 지원하는 조항 등이 담겼다. 이 개정안은 29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다음 달 중 개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시는 이런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 확대가 투자 유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 이경석 투자유치단장은 “청년고용 특별 지원 등 차별화된 지원제도를 기반으로 우량기업 유치를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을 떠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내려갔다. 5년 임기를 마치고 발길을 옮기는 문 전 대통령 표정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하게 된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전한 키워드는 2개였다. ‘해방’과 ‘안도’. 힘든 소명을 마쳐 해방됐고, 무사히 임기를 마쳐 안도한다는 것. 대통령 집무에선 해방됐지만 문 전 대통령은 조만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이 예정돼 있는 등 한동안 바쁜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인이 됐다”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내외의 배웅을 받으며 여의도를 떠났다. 낮 12시경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역 KTX 특별열차를 타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이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자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 등을 쓰고 모여 있던 지지자 1000여 명이 일제히 환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해방됐다”며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라고 했다. 이어 “자유인이 됐다”며 국정 책임에서 벗어나게 된 홀가분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 자주 가 성파 종정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겠다”며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후 복받친 듯 12초가량 말을 잇지 못하던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 어깨를 감싸더니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오후 2시 50분경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평산마을회관에 도착하자 2400여 명의 환영 인파가 일제히 파란색 풍선을 흔들었다. ‘함께한 1826일, 잊지 못할 43824시간을’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 전 대통령은 인파를 둘러보며 “여러분 사랑한다.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 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서도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며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사저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 등 주변 주민 60여 명을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열었다. 귀향을 기념해 사저와 경호 대기동 사이 정원에 현문 통도사 주지 스님, 마을 이장 등과 함께 계수나무도 한 그루 심었다. ○ 바이든 면담, 盧 전 대통령 추도식 등 참석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고 밝혔지만 당분간은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르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 및 동북아 평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틀 뒤인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예정된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는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추후 대북 특사 등으로 나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울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사고와 관련해 궤도운송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다. 경남도가 궤도운송법 개정을 건의한 것은 궤도·삭도시설의 경우 대부분 관련법에 따라 점검·검사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현행 규정만으로는 재발 방지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건의안에서 현재 철도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밀 안전진단 제도’를 궤도·삭도 차량·시설에도 추가해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철도차량은 20년 경과 시 5년 주기로 정밀안전진단을, 철도시설은 10년 경과 시 성능등급에 따라 A(6년), B·C(5년), D·E(4년) 주기로 정밀진단을 한다. 반면 궤도·삭도시설은 육안 확인 검사만 이뤄지고 주요 부품 교체 주기, 사용 가능 연한 등이 정립돼 있지 않다. 또 현장관계자의 경험에 의한 점검에만 의존해 교체주기를 결정함으로써 안전사고 사전예방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자체 내구연한 규정으로 관리 중인 궤도·삭도시설의 주요 설비부품(베어링, 와이어로프, 롤러, 벨트 등)에 대한 내구연한도 제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궤도·삭도시설은 주요 설비부품에 대한 내구연한 등 관련 세부규정이 없어 해당 시설이 고장 날 때까지 오래도록 사용하거나 현장 관계자의 경험으로 교체를 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한다. 이와 함께 스키장 리프트 등 경사지에 설치된 삭도시설의 역주행을 막을 수 있는 설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법적 기준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스키장 리프트에는 역주행 방지·감지장치를 설치하게 돼 있으나, 세부적인 설치기준이 없는 탓이다. 이에 경남도는 경사지에 설치된 순환식 삭도에 의무적으로 역주행 방지·감지장치를 설치하도록 건의했다. 이 밖에 왕복식 삭도에서 비상시 구조활동 등을 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 관련 필수교육을 이수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건의했다. 지난해 11월 통영 욕지도에서는 모노레일이 탈선해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40∼70대 승객 8명이 크게 다쳤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을 떠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내려갔다. 5년 간 임기를 마치고 발길을 옮기는 문 전 대통령 표정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뒤로 하고 새 출발을 하게 된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전한 키워드는 2개였다. ‘해방’과 ‘안도’. 힘든 소명을 마쳐 해방됐고, 무사히 임기를 마쳐 안도한다는 것. 대통령 집무에선 해방됐지만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한동안 바쁜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르면 2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고,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인이 됐다”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내외의 배웅을 받고 여의도를 떠났다. 낮 12시 경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역 KTX 특별열차를 타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이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자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 등을 쓰고 모여 있던 지지자 1000여 명이 일제히 환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해방됐다”며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라고 했다. 이어 “자유인이 됐다”며 국정 책임에서 벗어나게 된 홀가분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 섭섭해 하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 자주 가 성파 종정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 하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겠다”며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후 복받친 듯 12초가량 말을 잇지 못하던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 어깨를 감싸더니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오후 2시 50분 경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평산마을회관에 도착하자 2400여명의 환영 인파가 일제히 파란색 풍선을 흔들었다. ‘함께한 1826일, 잊지 못할 43824시간을’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 전 대통령은 인파를 둘러보며 “여러분 사랑한다.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 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서도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며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사저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 등 주변 주민 60여 명을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열었다. 귀향을 기념해 사저와 경호 대기동 사이 정원에 현문 통도사 주지 스님, 마을 이장들과 함께 계수나무도 한그루 심었다. ● 바이든 면담, 盧 전 대통령 추도식 등 참석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고 밝혔지만 당분간은 바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우선 이르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 및 동북아 평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틀 뒤인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예정된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는 건 2017년에 이어 5년 만이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추후 대북 특사 등으로 나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경남 하동군 국도 19호선에 국내 첫 ‘스마트 복합쉼터’가 10일 개장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 복합쉼터는 도로 이용자 졸음쉼터와 지역홍보관·특산물판매장 등 지자체 특화시설이 결합된 시설이다. 국내 1호로 설치된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는 국도 19호선 하동 나들목∼지리산 구간(약 30km)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스마트 복합쉼터에는 지리산 청정 공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전기차 충전시설, 하동 녹차 등 지역 특산물 판매장과 섬진강 문화홍보전시관 등이 조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섬진강 유역과 배 과수원이 인접해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리산의 화개장터·쌍계사·피아골과 금오산 집와이어, 스카이워크, 케이블카 등 하동의 관광지를 찾아오는 국도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 공모로 시작된 스마트 복합쉼터는 2020년 5곳, 2021년 8곳, 2022년 5곳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총 18곳에 조성 중이다. 국토부는 올해 강원 인제군, 전북 부안군 등에서도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